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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서울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서울 전역에서 운행할 수 없다. 서울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겨울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평일 오전 6시∼오후 9시 서울에서 운행할 수 없다. 차량 운행이 적발되면 하루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5등급 차량이 시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 요금이 50% 할증 부과된다. 운행차의 매연저감장치(DPF) 훼손·탈거, 공회전(이륜차 포함)에 대한 자치구 합동 단속도 실시한다. 경복궁·명동·남대문 등 도심 관광버스 밀집 지역에서 관광버스의 공회전을 자치구와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저소득층에는 친환경보일러 교체비를 대당 6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스마트계량기로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가 연동되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나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시 전력 사용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 수요 반응(DR)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에도 힘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774곳을 선정해 점검하고 1∼3종 대규모 사업장과는 대기오염물질 자율감축 협약을 체결해 이행하도록 한다.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1120곳도 집중 점검하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친환경 공사장은 기존 183곳에서 230곳으로 늘린다. 이밖에 지하철 역사와 어린이·노인 요양시설 등 866곳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점검도 강화한다. 시는 이번 계절관리제를 통해 초미세먼지(PM2.5) 142t, 질소산화물(NO2) 2975t을 줄인다는 목표다. 권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수송·난방·사업장·생활권 전반에 걸친 촘촘한 대책으로 실제 대기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설 앞두고 한우고기 할인행사 나서

    전남도, 설 앞두고 한우고기 할인행사 나서

    전라남도는 설을 앞두고 한우 가격 안정 및 소비 촉진을 위해 한우고기 할인행사를 2월 14일까지 추진한다. 이번 할인행사는 관내 축협 하나로마트와 한우 광역브랜드 녹색한우와 지리산순한한우, 전남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행사 품목은 한우 1등급 이상 구이용 등심과 안심을 비롯해 정육용 양지와 불고기, 국거리, 선물 세트 등 다양한 품목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전남도는 한우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든 2022년 12월부터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 수급 안정 대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우고기 연중 할인판매 등 한우고기 소비 촉진 행사 지속 추진과 사료 구매자금 무이자 지원, 한우 증체율 향상 지원 등 사육 농가 경영안정과 함께 한우 암소 자율감축과 전남 으뜸한우 브랜드 육성, 한우고기 수출 등 한우 사육두수 적정 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농식품부에 한우 수급 조절과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건의하고 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한우 산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대규모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범국민적 소비 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한우 사육 농가에서도 홍수 출하를 자제하고 한우 가격 안정화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정부의 양곡법 대안, 쌀값 20만원 유지…농업직불금 5조원까지 확대

    정부의 양곡법 대안, 쌀값 20만원 유지…농업직불금 5조원까지 확대

    정부가 올해 수확기 쌀값이 한 가마니(80㎏)당 20만원 수준을 유지하도록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쌀값 안정화를 위해 농가 직접 지원금은 2027년까지 지금의 두배 수준인 5조원으로 늘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여당, 농민단체와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쌀 수급안정, 직불제 확대 및 농업·농촌 발전방안‘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법률안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정부는 올해 수확기 쌀값이 한 가마니당 20만원 수준을 유지하도록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수확기 쌀값 한 가마니당 18만 7268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 먼저 벼 재배면적을 줄인다. 전략작물직불제, 농지은행사업, 지자체 자율감축 등으로 벼 생산을 감축해 적정 생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72만 7000㏊이던 벼 재배면적을 2027년 61만 800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신 콩·가루쌀·조사료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1㏊당 100만~43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논에 벼처럼 재배할 수 있는 가루쌀 품종을 대폭 확대한다. 가루쌀 재배 면적은 올해 2000㏊에서 내년 1만㏊ 이상으로 늘린다. 가루쌀 소비를 늘리고자 빵, 국수 등으로 만드는 연구개발도 추진한다.밥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수확기 쌀값이 하락 조짐을 보이면 쌀 수매에 나서 정부가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농가 소득 지원을 위해 농업직불금은 올해 2조 8000억원 규모에서 내년 3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2027년 5조원 수준까지 확대한다. 직불금 중 공익형 직불금은 중소농 중심으로 소득보전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또 농가별·품목별 실제 수입·매출이 일정 수준 이상 변동하는 경우 이를 완화해주는 경영안정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고령농의 은퇴 후 소득을 보장하면서 청년에게 농지를 이양하기 위한 ‘경영이양직불제’도 연내 개편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이 외에 정부는 청년농과 스마트 농업 육성을 추진해 푸드 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고, 관련 유니콘 기업 3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 초미세먼지 잡기 서울의 양면작전…배출가스 잡고 노후시설 고쳐 주고

    초미세먼지 잡기 서울의 양면작전…배출가스 잡고 노후시설 고쳐 주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시 초미세먼지를 상세 모니터링한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시내 초미세먼지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곳은 중국(38%)이었다. 서울(26%), 비수도권 국내지역(18%), 수도권(14%), 북한 등(4%)의 순서로 기여도가 높았다. 서울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를 발생 원인별로 분석하면, 난방 등 연료 연소에 따라 발생하는 비중이 31%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대기 중으로 직접 배출되는 비산먼지가 22%, 건설기계 등 도로 밖 오염원이 18%에 달한다.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 양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서울시는 오는 12월에서 내년 3월에 걸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 기간 동안 사업장 대기오염 규제와 관리를 집중 강화할 계획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업체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을 대폭 줄이기 위해서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제2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엔 대기오염 배출 사업장, 비산먼지 발생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를 31.7t 감축했다. 질소산화물도 175.5t 줄였다. 시는 이번 계절관리 기간을 시작으로 강화된 규제·관리를 상시화할 방침이다. 현재 대형 사업장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 자료는 실시간 공개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사업장 오염물질 배출을 상시 감시한다.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사업장 28곳에 적용 중인 질소산화물 배출 허용량 규제를 현재 연 1122t에서 2024년엔 연 861t으로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계절관리제 기간 중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약 2% 추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자율감축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절관리제부터 시는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관리도 더 강화한다. 대형 공사장엔 사물인터넷(IoT)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상시 감시한다. 민생사법경찰, 친환경기동반, 수도권대기환경청 합동 단속도 연 2회에서 4회로 대폭 늘리는 등 지도 점검도 강화한다.영세 사업장과 소규모 공사장도 시의 집중 관리를 받게 된다. 시내 450개 소규모 사업장은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교체할 때 자기부담금 10%만 부담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시민참여 감시단 50명을 매년 선발해 생활주변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 소규모공사장을 점검하고 있다. 음식점, 인쇄소 등 생활주변 악취 유발업소에도 악취 방지시설 설치 비용을 매년 20곳씩 지원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관리는 이제 미세먼지 저감 뿐 아니라 기후환경 대응 측면에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모든 수단과 정책을 총동원해 대기오염 배출 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A등급 전문대 86%가 지방 소재 대학

    A등급 전문대 86%가 지방 소재 대학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정원을 자율감축할 수있는 대학이 4년제 대학은 서울에 제일 많았으나, 전문대학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대부분 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9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대학구조개혁평가 지역별 등급 분포 및 모집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A등급에 선정된 일반대 34개교 가운데 서울 지역 대학이 16개교로 파악됐다. 서울에 있는 일반대 34개교의 47.1%가 A등급이라는 것이다. 경기권의 경우, 일반대 21개교 가운데 4개교(19.0%)가 A등급이고, 인천은 A등급 대학이 없다. 반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 소재 일반대 101개 가운데 A등급에 포함된 대학은 14개교(13.9%)에 불과했다. 정원감축을 차등적으로 하게되는 B등급 이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소재 대학은 B등급 9개, C등급 4개, D등급 4개, E등급 1개로 파악됐다. 경기는 B등급 4개, C등급 7개, D등급 4개, E등급 2개이고 인천은 2개교가 B등급을 받았다. 지방은 B등급 41개, C등급 25개, D등급 18개, E등급 3개로 나타났다. 일반대의 경우 B등급은 4%, C등급은 7%, D등급은 10%, E등급은 15%씩 감축해야 한다. 전문대의 경우, A등급을 받은 14곳 중 85.7%인 12곳이 지방소재 전문대학이었다. 나머지 2곳은 인천에 위치해 있었다.서울과 인천은 각각 9곳과 29곳의 전문대학이 있으나 한 곳도 A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다. 앞서 교육부는 이번 정원감축 권고로 기존의 수도권, 지방 간 불균형적인 정원감축이 상당부분 보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대학 특성화 지원사업 등과 연계한 자율적 정원감축의 경우, 정원감축 대상의 77.4%가 지방대학이었으나 이번에는 수도권 대학에서 51.4%를 감축하게 돼 수도권, 지방 간 정원감축 격차가 완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정진후 의원실은 이와관련 수도권 대학 중 A등급 비율이 지방대보다 높은 만큼 정원감축이 지방대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정부는 대학구조개혁평가와 관련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교육생태계 조성과 대학교육의 질 제고를 주장했지만,평가결과 수도권과 지방의 서열화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대해 수도권에도 B등급부터 차등감축을 하는 점을 고려해야 하며 총정원 기준으로 하더라도 이번 정원감축 권고가 결코 지방대에 더 많이 몰린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학평가과 관계자는 “2013학년도 기준 입학정원 비율이 수도권대학 35.9%에 지방대학 64.1%”라면서 “정원자체가 지방대학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결코 지방대학이 더 감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글로벌 시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중국의 딜레마/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글로벌 시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중국의 딜레마/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코펜하겐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 당사국 총회가 18일 구속력 있는 합의 없이 막을 내렸다. ‘지상 최대의 정치쇼’라는 환경단체들의 비난에 할 말이 없게 됐다. 그나마 성과라면 선진국이 매년 1000억 달러의 기금을 모으기로 한 것과, 한 달 후까지 미국과 중국 등 5개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기로 약속한 것 등이다. 눈길을 모은 대목은 중국이 미국과 함께 기후 대응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점이다. 폐막을 앞두고도 협상이 별 진전을 보지 못하자 미국과 중국의 정상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대표해 두 차례나 긴급회동을 갖고 담판을 벌였다. 중국이 정치, 경제뿐 아니라 환경 문제에서도 세계의 중심축이 됐음을 확실하게 보여준 장면이다. 하지만 주역이란 그 역할만큼이나 부담도 큰 것이 세상 이치이다. 중국은 특히 지구온난화 방지를 선도하는 주역이기 전에 온난화의 주범국이라는 배역을 맡고 있어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중국은 당장 구속력 있는 의무감축 비율이 결정되지 않은 것에 안도하지만 한 달 후에 자율감축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투명하게 집행해야 할 입장이다. 물론 중국은 부과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약속이행을 확인하기 위한 국제검증 제안은 국가주권 침해라며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나아가 미국처럼 에너지를 과다 사용하는 선진국이 온난화의 책임을 개도국에 전가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면서, 선진국이 환경개선에 필요한 기술을 개도국에 전수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는 ‘책임 있는 대국’과 ‘조화세계’를 강조함으로써 자신들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이웃과 공존공영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 중국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은 미국과 더불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배출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미국 다음이고 이산화황 배출은 세계 1위다. 미국처럼 교토의정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처지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설령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객관적인 조건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지 중국의 가스 배출량이 세계 1위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인 비판으로 일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중국이 처한 상황은 네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인구가 세계의 22%나 되고 중국 총에너지 생산에서 차지하는 석탄의 비중이 68%로 높다. 둘째, 공업의 에너지 효율이 일본의 4분의1에도 못 미칠 정도로 기술수준이 낮다. 셋째, 중국인의 1인당 평균 에너지 사용량은 세계 평균에 이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13분의1 수준에 불과해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에너지 소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넷째,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보유한 상황에서 앞으로도 상당기간 에너지자원의 블랙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도 오염으로 인한 손실이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그린GDP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집행하고 있으나, 국민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에너지 공급을 더욱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3억의 중국이 처한 지금의 이 딜레마는 쉽게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그래서 중국 총리도 온실가스 감축 약속의 진정성을 호소하면서도 선진국과 동일한 조건이 부과되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부정적으로 각인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새로운 문화강국으로 세계를 선도하려는 목표에도 불구하고 험난한 장애물이 너무나 많은 것이 중국의 현실이다. 환경기술 이전에 소극적인 선진국에 대한 비판이 없는 중국에 대한 질책은 따라서 매우 제한적으로만 정당할 수밖에 없다고 할 것이다. 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 “세계는 이산화탄소와 전쟁… 기후 협상, FTA보다 중요”

    “세계는 이산화탄소와 전쟁… 기후 협상, FTA보다 중요”

    외교통상부에는 ‘저탄소 녹색 성장’의 해외 전도사가 두 명 있다. 정래권 기후변화협상대사와 조현 에너지자원대사다. 기후변화와 에너지는 동전의 양면처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두 대사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 대사는 오는 12월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협상의 전략을 짜는 데 골몰하고 있고, 조 대사는 탄소 배출이 적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24일 두 대사를 한 자리에 초대, 기후변화 협상 및 에너지·자원 외교에 대한 정부의 목표와 전략을 중간점검 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회의의 의미는 무엇인가? 정래권 대사 이번 회의는 몇 세기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협상이다. 정말 중요한데, 사람들이 너무 모른다. 인간의 모든 활동에서 탄소가 나온다. 경제가 발전하면 탄소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요즘 자유무역협정(FTA) 문제가 언론에 많이 등장하는데, FTA가 시장을 두고 벌이는 협상이라면 기후변화협약은 탄소를 둘러싸고 벌이는 협상이다. FTA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시장을 뺏앗고 뺏기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1997년 교토의정서에서 규정한 탄소 감축 체제가 2012년이면 끝난다. 코펜하겐에서는 2012년 이후의 감축량을 정하는 것이다. 개발도상국은 감축량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 것인가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을 비롯한 의무감축국들은 한국을 포함시키려고 한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이고, 국민소득 2만달러가 육박하는데 왜 안하느냐는 것이다. 어떻게 대응하고 입장을 정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우리 경제발전의 진로가 달려 있다. →우리 정부의 협상 전략은 무엇인가? 정 대사 현재는 의무감축국, 의무감축국이 아닌 국가로 양분돼 있다. 흑백논리다. 두 개밖에 없으니까 의무감축국에 들어오라는 게 선진국들의 주장이다. 그런데 우리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자율감축’을 제안했다. 물론 한국도 지난 30년간 이산화탄소를 뿜어왔다. 그에 대한 책임은 지겠다. 그러나 지난 150년간 이산화탄소를 뿜어온 선진국들과는 다르다. 선진국들은 150년간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역사적 책임’이 있다. 물론 선진국들이 자율감축안을 쉽게 인정하려들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들의 논리대로 끌려가서는 안 된다. 새로운 방식에 대해서 우리가 아이디어를 냈다. 그 아이디어가 바로 ‘감축행동 국제등록부’라는 기구다. 국제적인 기구에서 자율감축을 제대로 하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절대량 감축은 불가능하고 상대량 감축을 할 예정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곡선을 완만하게 바꾸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곧 2020년까지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의무감축국이 아니지만 ‘자발적 의무’를 지겠다는 말이다. 조현 대사 쉽게 예를 들자면 지구라는 비행기에 퍼스트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밖에 없는 거다. 우리는 그동안 이코노미에 있었는데 잘 살게 됐으니 퍼스트 클래스로 오라는 게 선진국의 논리다. 우리는 그들과 달리, 역사적 책임이 없다. 그래서 중간단계인 비즈니스 클래스를 만들자는 게 우리의 제안이다. 유럽 선진국은 굴뚝 산업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아니다. 서비스 산업이 앞으로 발달한다 하더라도 서비스산업과 제조업이 함께 융합되는 공업국이 될 것이다. →그러면 선진국들이 통상 등을 통해 압력을 가할 가능성은 없나? 정 대사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지 않는 나라에 대해서는 2017년부터 무역 제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자율감축’ 아이디어에 대해 유럽연합(EU)측이 지지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하는데 중국, 인도가 이산화탄소를 계속 뿜어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중국, 인도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가속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다르다. 미국 국민 1인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t이다. 인도가 2t, 중국이 6t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지난 30년 동안 1인당 20t씩 뿜어냈다. 중국·인도가 문제가 아니다. 20t 뿜는 사람이 빨리 4t으로 줄여야지 4t 배출하는 사람보고 왜 안 줄이냐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국내의 에너지 정책 방향은? 조 대사 현재 기후협상의 포인트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줄이면서 지구 온도를 섭씨 2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방안은 간단하다.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높이면 된다. 그런데 급작스럽게 높일 수 없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하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비율이 2.3%밖에 안 된다. 현실적인 방안으로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공업국가다. 제조업 비중이 55%를 차지한다. 조선,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분야가 골고루 세계 상위권을 차지한다. 갑자기 이산화탄소 감축 의무를 받을 순 없다. 경제구조상 비현실적이다. →국내에서 유망한 신재생에너지는 무엇일까? 조 대사 녹색성장을 하기 위해서 국내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산업을 활용해야 한다.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지형상 맞지 않는다. 풍력에너지도 축적된 기술은 있는데 터빈을 돌리는 것은 쉽지 않다. 현실적인 방법은 우선 에너지 협력 외교를 통해 화석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그와 병행해서 현재 전력의 36%를 차지하고 있는 원전 사용을 늘려야 한다. 그래야 경제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정 대사 유망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가운데 하나가 지열이다. 지열이라고 하면 꼭 화산, 온천만 생각하는데 그것은 아니다. 어디든 5m만 땅을 파도 지열이 있다. 1년내내 써먹을 수 있다. 바람이 불어도, 비가 와도 가능하다. 프랑스도 지열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 →에너지 및 기후변화 외교에서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 대사 에너지 협력외교는 단기간 성과로 평가할 수 없다. 기후변화도 마찬가지다. 국제기구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제 원조다. 개발도상국에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쪽으로, 예를 들어 몽골 사막의 작은 마을에 송전선을 깔아서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런 곳에 원조자금을 활용해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태양광·풍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물도 끌어올려 사막을 우림화하고, 이른바 녹색원조를 하면 우리국가 브랜드가 높아진다. 녹색 분야의 얼리 무버(early mover)가 된다. IT산업이 발달했고, 건설업이 발달했기 때문에 녹색분야와 접목을 하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화석연료에 의지하는 수준이 굉장히 높다. →기후변화, 에너지, 녹색성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어렵다. 어떻게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교육하고 홍보할 수 있을까? 조 대사 개인적으로 버스전용차로 예찬론자다. 정책이 에너지 소비를 좌우한다. 버스를 타고다니자는 캠페인 아무리 해도 소용없다. 버스전용차로 만들어 편리하다는 것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버스 타고 다닐 수 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정책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80, 90년대 건축비를 줄여서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건물이 많다. 이를 보강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면, 공사가 활성화되면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기술력도 축적된다. 물론 초기에 돈이 좀 들어가겠지만, 나중에 보면 이산화탄소 감축도 되고, 에너지 절약도 되고, 축적된 기술력은 해외 수출도 된다. 정 대사 우리 소비자는 권리의식은 투철한데 책임의식이 없다. 이산화탄소에 대한 책임, 국제적인 압력을 알아야 하고 자기가 배출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제품에 대한 소비를 다시 한 번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대형자동차 비율은 미국 다음으로 높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 행태에 문제가 많은가? 조 대사 미국이랑 너무 똑같다. 우리가 그것을 본받으면 안 된다. ‘미국인 삶의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라는 말이 있다. 일본과 유럽 방식으로,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자동차, 아파트 등을 애용해야 한다. 정 대사 에너지 가격도 문제다. 전기세가 너무 싸다. 생산원가 이하다. 한국전력이 작년 3조 6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전기값을 올리면 민생이 어렵다며 반대한다. 이렇다보니 가정에서 석유나 가스 난로를 쓰지 않고 전기난로를 쓴다. 비닐하우스 재배농가도 경유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바꾼다고 한다. 전기 1을 만들려면 석탄이나 석유는 5가 필요하다. 전기는 고품질 에너지다. 그런데 가격구조가 잘못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우리나라 교통혼잡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3%다. 국방비는 2.5%다. 국방비보다 더 많은 돈이 교통혼잡비용으로 사라진다. 사회적 비용이 GDP의 3%인 것이다. 그런데 아무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뿐만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길이다. 이민영 이영준기자 min@seoul.co.kr ●정래권(55) 기후변화협상대사 미국 조지타운대 정치외교학 석사 외무고시 10회, 과학환경과장 인도네시아 대사관 공사, 국제경제국장 국제연합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ESCAP)환경 및 지속가능발전국장 ●조현(52) 에너지자원대사 프랑스 툴루즈대 국제정치학 박사 외무고시 13회 외교통상부 통상기구과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 (한·멕시코 FTA 협상 수석대표 겸임) 주 유엔 차석대사 정래권(오른쪽) 기후변화협상대사가 외교통상부 자신의 집무실에서 조현 에너지자원대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 방향 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부시 ‘온실가스’ 자율감축안 마련

    [워싱턴 AP 연합]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교토의정서를대체할 온실가스 감축 대안으로 각종 세제혜택과 환경친화적 에너지 장려,업계의 자율규제 등을 주축으로 하는 80여 항목의 종합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목표연도인 2012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온실가스 방출량을 현재보다 18%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같은 대책을 14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대안의 골자는 현재 주로 전력회사 등 222개사를 대상으로하는 온실가스 감축 대상 업체 범위를 대폭 확대하되,강제적 방출 규제보다는 방출량 신고 및 방출 ‘크레디트’의 상호교환·거래 등을 통한 자율규제를 적극 유도하는 방향으로돼 있다. 부시 행정부는 아직 어느 정도 규모의 업체까지 이 시스템에 포함시킬지 목표치를 설정하지는 않았으나 온실가스 방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한 업체는 감축 규모에 따라 ‘크레디트’를 부여,향후 각종 정책에서 상응하는 혜택을 줄 방침이다.이 ‘크레디트’는 타업체에 양도도 가능하다. 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작물을 경작하는 농민,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연료전지자동차,태양열온수기를 구매하는 가정,매립지 메탄 채취업체,풍력 및 바이오에너지 생산업체에는각종 세제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부시 행정부는 이를 위해 기후변화 대책예산을 7억달러 증액,총 45억달러를 배정할 방침이며,목표연도인 2012년 성과를 분석해서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더욱 강력한 대책을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산화황,산화질소,수은 등 유독성 가스를 대기중에대량 방출하고 있는 전력업계에 대해서는 업계 전체가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설정,규제하고 그 한도 내에서 업체끼리 가스방출 ‘크레디트’를 상호교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스방출량이 늘지 않도록 억제할 방침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부시 행정부의 이같은 자율규제 방안이 실제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 셔틀버스 내일부터‘스톱’

    백화점,대형 할인매장 등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셔틀버스가 30일부터 전면 운행금지된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金京一 재판관)는 28일 “셔틀버스 운행금지를 담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조항은 위헌”이라며 롯데쇼핑㈜ 등 백화점 업체들이 낸 위헌소원 청구를 기각하고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 관계자는 “재판관 9명중 4명은 합헌,4명은 위헌,1명은 회피 의견을 내 위헌을 결정하기 위한 정족수(6인)에 미치지 못해 신청인들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발효되는 30일부터 백화점,대형 할인매장 등은 셔틀버스를 운행할 수 없게 되며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대중교통 수단이 없는 지역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사유에 해당하는 곳은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 셔틀버스를 계속 운행할 수 있다.또 학교,학원,유치원,보육원,호텔,유통산업발전법상 대규모 점포에 부설된 시설이 아닌 교육·문화·예술·체육시설,금융기관,병원 이용자를 위한 셔틀버스는 계속 허용된다.교회·사찰 등 종교단체의 경우 일상적으로 운영되는 셔틀버스는 금지되는 반면 주말에 임시 운행되는 셔틀버스는 허용된다. 합헌 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 등은 ‘고객의 운송’이 아닌 ‘상품의 판매’를 기본 업무로 하며 셔틀버스 운행이 공공성을 띤 여객운송사업체의 경영에 타격을 줘 건전한 여객운송 질서 확립에 장애를 불러 왔다”면서 “셔틀버스 자율감축 노력은 업체간의 경쟁 등으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위헌 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셔틀버스의 운행을 금지하는 것은 운송사업자쪽의 문제점은 그대로 둔 채 청구인들에게 헌법상 직업행사의 자유를 일방적으로 희생할 것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정원 자율감축은 좋은 변화(사설)

    교육부가 25일 발표한 97학년도 대학입학정원 조정내용은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을 보여준다.전국 147개 4년제대학의 입학정원이 올해보다 1만2천여명 늘어났으나 증원규모가 94학년도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대학의 양적팽창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교육의 질적향상보다는 양적 팽창에만 급급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교수확보율이나 도서관·실험실습기자재 등 교육여건에 상관없이 입학정원만 늘림으로써 재정적자를 메우려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대학입학정원의 증가는 입시준비생과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대학측에겐 바람직한 일이지만 대학교육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현상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대학입학정원 조정내용을 높게 평가한다.특히 서울대를 비롯,연세대·전남대·광운대·광주가톨릭대·동국대 등 6개 대학교가 학부 주간정원을 줄이고,이화여대·포항공대등 26개 대학교와 11개 교육대학이 정원을 동결한 것을 크게 환영한다.외국대학의 국내진입과 인구감소로 오는2000년경에는 경쟁력 없는 대학은 도태될 수 밖에 없어 지금부터 대학정원의 감소나 동결은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그렇더라도 우리 대학이 이제 품질관리에 나섰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더욱 반가운 현상은 지난 6월 교육부로부터 교육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정원자율화 대학」으로 선정된 7개 지방사립대학교 가운데 5개교가 무분별한 증원을 할 수도 있다는 애초의 우려를 불식하고 오히려 정원을 감축하거나 동결했다는 것이다. 다만 학부제 도입대학이 계속 늘어나는 현상은 교육부가 정책적으로 유도하고 있는 본래의 취지와 달리 대학의 질저하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재정사정이 나쁜 사립대학이 학부제 전환을 교수채용감축의 방편으로 악용할 가능성과 무리한 통폐합의 부작용 등 학부제의 문제점이 속속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 시전역 주차장 모두 유료화/서울시 「교통종합 대책」 주요내용

    ◎「혼잡료」 내년 시속 20㎞ 미만 지역 확대/교통량 자율감축업체 「부담금」 70% 경감/버스차선 감시카메라 9월 35대 설치/도심의 신축건물 주차장 설치규모 제한/7월 버스차선 27개 구간 84㎞ 신규 지정/저공해차 취득·등록세 경감… 경유차 중과 서울시가 13일 발표한 교통 종합대책은 ▲승용차의 수송 분담률 억제 ▲시내버스와 지하철 이용률 제고 ▲도심 통행속도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통량 줄이기 강화◁ ▲혼잡통행료 징수=9월부터 남산 1,3호 터널에서 1∼2인이 탄 승용차를 대상으로 거둔다.요금 및 징수시간대는 통행량을 15% 줄일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한다.요금은 1천∼2천원선.내년 상반기에는 러시아워시 운행속도가 시속 20㎞ 미만,또는 승용차 통행비율이 60%를 넘는 지역으로 확대한다. ▲주행세 도입=이달중 건교부 등 중앙정부에 건의한다.자동차세는 현행 세율을 유지하되 자동차 이용에 따라 부담을 늘리도록 한다.통행량을 10% 줄인다는 목표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올린다. ▲승용차 부제 운행=5∼6월 여론조사를 한 뒤 도시교통정비촉진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시행 시기와 방법은 별도로 검토한다.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5월 중 상습 불법 주차지역 출입구에 차량 진입을 막는 시설을 설치한다.내년부터 단속을 전담할 교통운영 사업소 11개를 설치한다. ▲주차장 유료화 및 주차요금 조정=시 전역의 주차장을 유료화한다.7월부터 1급지(도심·부도심) 노상 주차장은 30분간 2천원에서 3천원,2급지(환승주차장) 노상 주차장은 30분간 1천원에서 1천5백원으로 50% 정도 올린다.도심의 교통량을 많이 유발하는 시설의 주차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신축 건물의 주차장 규모를 제한한다. ▲민간부문 교통량 감축=자율적으로 교통량을 줄이는 기업체에 교통유발 부담금을 현재 50%에서 70%까지 경감해 준다.백화점이나 극장,예식장 등 주차수요를 대거 유발하는 관람집회 또는 판매시설 주차장의 유료화를 강제할 수 있는 직권명령제를 도입한다.자율적 수요관리를 이행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교통유발 부담금을 1백% 더 물린다. ▲출·퇴근 시차제 도입=7월부터 시 산하 공사 임직원의 출·퇴근 시차제를,8월부터 시 공무원에 대한 자율적 근무시간제를 실시한다.기업체에도 자유 출·퇴근제 도입을 권유한다. ▷대중교통서비스개선◁ ▲시내버스 개선=8월부터 버스 전용차선 25개 구간 98.5㎞를 양 방향 전일제로 운영한다.7월까지 27개 구간 84㎞를 버스 전용차선으로 신규 지정하고 98년까지 53㎞를 추가한다. 버스 도착안내 시스템을 올 하반기 종로1가∼동대문 6㎞ 구간에서 시범 실시한 뒤 97년 모든 전용차선으로 확대한다.11월까지 3단계로 나누어 노선도 재조정한다. 마을버스가 시내버스를 보완할 수 있도록 기존 시내버스 업체에 신규 면허 우선권을 주고 고급화를 추진한다. 도시형 버스를 98년까지 매년 1천대씩 개선한다.좌석버스도 98년까지 전체 2천6백13대 가운데 1천3백대를 개선하고 나머지도 2001년까지 모두 개선한다. 10개 권역별로 시내버스 공영 주차장을 조성한다. 시내버스 사업을 산업합리화 대상으로 지정,합병 때 부동산 양도소득에 대한 법인세·특별부가세·양도소득세를 각각 50% 감면하는 등 세제혜택을 준다. 40만명의 지하철승객을 늘리기 위해 7월부터 역사공간에서 이벤트를 개최하고 백화점에서 보너스로 승차권을 지급하도록 유도한다.올해 개통하는 8곳과 98년 개통하는 14곳 등 22개 신설 환승역의 시설을 개선한다. ▲택시 개선=98년까지 모범택시를 3천6백32대에서 2만대로 늘린다.12월까지 모범택시에 호출기 설치를 추진한다. ▷교통 장애요인 개선◁ ▲새로운 교통체계 도입=올해 강남구 57개 교차로에 새로운 신호체계를 시범 설치한다.올림픽대로와 내부순환 고속도로에 첨단 교통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물류교통 체계 개선=1단계로 올해 개선이 가능한 사업부터 추진한다. 2단계로 97년에 물류센서스를 실시한다.98년 이후 집배송센터를 건설하고 물류교통 정보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도로공사장 교통처리 개선=외곽에 자재 적치장을 확보하도록 하고 공사용 가설물 설치를 금지한다.4개월 미만의 공사는 여름방학을 이용하고 10일 이내 단기 공사는 야간이나 공휴일을 이용하도록 통제기준을 정한다. 8백15개 구간 5백8㎞의 이면도로를 일제 정비한다.일방통행 20개 지역 2백32㎞,좌회전이 금지된 25개 교차로,P턴과 U턴이 허용된 64개 지점의 차량 통행방법을 개선한다.98년까지 상습 병목·정체 구간을 개선하는 61개 사업을 실시한다. ▷교통환경 개선◁ ▲생활도로 종합 정비=보행권을 확보하고 긴급 자동차가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올해 28개 블록의 주택가 생활도로를 정비한다.98년까지 구청별로 매년 2개씩 1백개 블록을 개선한다. ▲무인 감시카메라 설치확대=9월부터 버스전용 차선에 감시카메라 35대를 설치한다.97년부터 교통신호 위반이 많은 교차로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한다. ▲자전거이용 활성화=3개 구간 4.9㎞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보한다.현재 운영중인 32개 역 외에 올해 안에 1백13개 역에 모두 5천4백55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한다. ▲교통공해 감축=매연 후처리장치를 올해 시 보유 차량 2천38대에 부착한 뒤 점차 확대한다.환경개선 부담금의 기본 부과금을 대폭 인상한다.저공해 자동차에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낮추는 반면 경유를 쓰는 자동차에는 무겁게 물린다.지프형 자동차도 승용차종으로 분류해 세금을 중과한다. ▷주차시설 개선◁ ▲지역단위 공용주차장 건설=올해 63곳에 모두 4천1백11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짓고 구청별로 2∼3곳씩을 건설한다.〈문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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