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생식물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신동빈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범죄단체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양하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나영석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8
  • 케이씨산업, 2025년 PC모듈러 수주액 246억원 돌파

    케이씨산업, 2025년 PC모듈러 수주액 246억원 돌파

    軍 시설부터 농촌·스마트빌리지·자연친화형 테마공원 조성까지 전방위 수주 확대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모듈러 전문기업 ㈜케이씨산업(대표이사 이홍재)이 2025년 한 해 동안 총 246억 6000만원 규모의 PC 모듈러 프로젝트 7건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케이씨산업은 2025년 한 해 동안 ▲국방부 군 간부숙소 2건 ▲전남 고흥 스마트 영농빌리지 ▲전북 남원 농촌공간정비사업 ▲경북 의령 힐링 전원타운 ▲전북 남원 청년농촌보금자리 ▲전남 신안 자은면 도서해양자생식물 테마공원 조성사업 등을 수주하며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전방위 확장을 이루었다. 이로써 회사는 스마트 건설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실적 중 강원도 고성 ○○사단에 건설 예정인 ‘지상 4층 85실 규모의 간부숙소’는 KC 콘크리트 모듈러 기술이 군 시설에 적용된 사례로 주목받는다. 같은 부대에 이미 공급된 20인실 규모 숙소를 포함하면 케이씨산업은 2025년 한 해 동안 100실 이상을 군 시설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케이씨산업은 전남 고흥군에서 ‘60세대 규모의 스마트 영농빌리지’를 수주하며 농촌형 공동주택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전북 남원 아영면, 경북 의령군, 전남 신안군에서도 단독주택형 모듈러 및 휴양시설 프로젝트, 자연친화형 테마공원 조성사업 등을 수주하며 문화·관광·자연친화형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KC 콘크리트 모듈러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케이씨산업의 주력 공법인 ‘KC 콘크리트 모듈러 시스템’은 ▲공장 제작률 80% ▲RC 대비 공기 단축 50% ▲내화 성능 벽체 3시간, 슬래브 2시간 ▲1등급 방음 성능(66dB) 등 주요 기술 지표를 보유하며 군 시설 및 농촌 주택 등 다양한 현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저탄소 콘크리트를 사용해 본격 제작에 돌입했다. 이는 기존 콘크리트 대비 이산화탄소(CO₂) 발생량을 약 73%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회사는 OSC(Off-Site Construction) 기반 건설 공법과 결합된 ESG 경영의 실질적인 구현 사례로, 친환경·스마트 건설을 요구하는 공공 및 민간 건축 시장 전반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이씨산업 관계자는 “2025년은 KC 모듈러 기술의 범용성과 안정성을 시장에 증명한 한 해였다”며 “2026년에는 공공 분야에서 쌓은 실적을 기반으로 민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구조 경량화, 이동형 모듈 등 차세대 건축 기술 개발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숲길을 걷고, 나무를 만지고,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공간,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두시기행문]

    숲길을 걷고, 나무를 만지고,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공간,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두시기행문]

    정남진 장흥은 산과 바다, 그리고 강이 어우러진 남도의 대표적인 생태고을로 꼽힌다. 이 가운데서도 초록의 향기와 상쾌한 바람으로 여행객의 발길을 붙드는 곳이 바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다. 장흥읍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억불산 자락에 자리한 이곳은 40~60년 이상 자란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어 숲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상의 피로감을 없애주는 곳이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약 120ha 규모의 광활한 편백 숲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림휴양·체험 공간이다.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풍부한 편백나무 숲 속에는 친환경 자재로 지은 생태건축체험장과 목재문화체험관, 전통한옥 형태의 펜션 단지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단순히 숲을 걷는 데서 그치지 않고, 목재와 숲이 지닌 가치를 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다. 우드랜드의 대표 볼거리는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무장애 데크로드 말레길이다. 억불산 정상과 이어지는 이 길은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숲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갈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치유의 숲, 난대자생식물원,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진 숲 풍경이 이어져 산책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을 선사한다. 전남목공예센터에서는 지역 목공예 작품과 전통 목재 문화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다양하다. 목재문화체험관에서는 나무의 특성과 활용을 배우는 교육과 간단한 목공 체험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이와 함께 우드랜드를 대표하는 시설로 편백소금집 찜질방이 있다. 천일염과 편백으로만 조성된 이 온열 치유 공간은 숲속 휴식의 마무리 코스로 제격이다. 특히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편백효소톱밥찜질은 15분간 따뜻한 톱밥 속에서 땀을 낸 뒤 스크럽과 세정을 하는 방식으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체험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찜질방 이용객은 무료 셔틀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우드랜드 인근에는 숙박과 먹거리도 잘 갖춰져 있다. 숲 안에 자리한 전통한옥형 펜션과 생태 숙소는 자연 속 하룻밤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며 장흥읍과 관산읍 일대에는 다양한 숙소가 분포해 선택의 폭이 넓다. 먹거리는 장흥을 대표하는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를 곁들인 ‘장흥 삼합’이 단연 으뜸이다. 이 밖에도 겨울철 별미인 매생이국과 해산물 요리, 남도식 백반까지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 숲길을 걷고, 나무를 만지고,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공간,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두시기행문]

    숲길을 걷고, 나무를 만지고,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공간,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두시기행문]

    정남진 장흥은 산과 바다, 그리고 강이 어우러진 남도의 대표적인 생태고을로 꼽힌다. 이 가운데서도 초록의 향기와 상쾌한 바람으로 여행객의 발길을 붙드는 곳이 바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다. 장흥읍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억불산 자락에 자리한 이곳은 40~60년 이상 자란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어 숲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상의 피로감을 없애주는 곳이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약 120ha 규모의 광활한 편백 숲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림휴양·체험 공간이다.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풍부한 편백나무 숲 속에는 친환경 자재로 지은 생태건축체험장과 목재문화체험관, 전통한옥 형태의 펜션 단지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단순히 숲을 걷는 데서 그치지 않고, 목재와 숲이 지닌 가치를 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다. 우드랜드의 대표 볼거리는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무장애 데크로드 말레길이다. 억불산 정상과 이어지는 이 길은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숲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갈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치유의 숲, 난대자생식물원,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진 숲 풍경이 이어져 산책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을 선사한다. 전남목공예센터에서는 지역 목공예 작품과 전통 목재 문화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다양하다. 목재문화체험관에서는 나무의 특성과 활용을 배우는 교육과 간단한 목공 체험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이와 함께 우드랜드를 대표하는 시설로 편백소금집 찜질방이 있다. 천일염과 편백으로만 조성된 이 온열 치유 공간은 숲속 휴식의 마무리 코스로 제격이다. 특히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편백효소톱밥찜질은 15분간 따뜻한 톱밥 속에서 땀을 낸 뒤 스크럽과 세정을 하는 방식으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체험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찜질방 이용객은 무료 셔틀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우드랜드 인근에는 숙박과 먹거리도 잘 갖춰져 있다. 숲 안에 자리한 전통한옥형 펜션과 생태 숙소는 자연 속 하룻밤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며 장흥읍과 관산읍 일대에는 다양한 숙소가 분포해 선택의 폭이 넓다. 먹거리는 장흥을 대표하는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를 곁들인 ‘장흥 삼합’이 단연 으뜸이다. 이 밖에도 겨울철 별미인 매생이국과 해산물 요리, 남도식 백반까지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 제주도·신한금융그룹 제주은행, 세미맹그로브 숲 조성 손잡다… 기업 참여 첫 사례 주목

    제주도·신한금융그룹 제주은행, 세미맹그로브 숲 조성 손잡다… 기업 참여 첫 사례 주목

    제주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차세대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는 ‘자생 세미맹그로브 숲’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기업이 참여하는 첫 사례로, 2035년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전략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제주도는 신한금융그룹 제주은행과 손잡고 제주 자생식물을 활용한 탄소흡수 숲을 만들기 위해 ‘세미맹그로브 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는 부지 제공과 유지관리를 맡고, 제주은행은 조성 비용 부담과 나무 식재 활동을 담당한다. 조성된 숲에는 양 기관의 협력과 기후 대응 목표를 상징하는 표식도 설치된다. 세미맹그로브는 열대·아열대 지역의 맹그로브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식물로, 제주에는 황근과 갯대추나무가 자생한다. 맹그로브는 일반 산림보다 최대 5배 높은 탄소 저장 능력을 지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도시숲·기념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민관 협력 기반의 탄소흡수원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9년까지 5년간 45억 원을 투입해 세미맹그로브 숲 140ha를 조성할 계획이며, 세미맹그로브 숲에 기업이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은행의 참여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과 지역 생태 복원을 연계한 협력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윤철 제주은행 부행장은 “심화되는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국가 목표보다 15년 앞당긴 제주도의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제주은행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숲 조성은 탄소흡수원 확충을 넘어 생태계 복원, 관광자원화 등 다양한 환경적 가치를 지닌다”며 “제주은행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 모델이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천연기념물 ‘통영 비진도 팔손이’ 유전자 지도 완성…과학적 보전 기반 마련

    천연기념물 ‘통영 비진도 팔손이’ 유전자 지도 완성…과학적 보전 기반 마련

    목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남 통영 비진도의 팔손이(Fatsia japonica) 자생지를 보전하기 위해 자생지 팔손이 유전체를 해독하고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팔손이는 우리나라 남해안 섬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로 통영 비진도 자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도서 지역 자생식물의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진은 최신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팔손이의 전체 유전 정보를 담은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 해독된 팔손이 유전체는 약 12억 8000만 개의 염기서열로 구성되어 있으며, 24개 염색체 상에서 총 6만 4844개의 유전자를 확인했다. 생물자원관은 이번 유전자 지도 구축으로 도서 지역에 자생하는 팔손이가 섬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해 온 과정과 유전 다양성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유전 다양성이란 같은 종 내에서 개체군 간에 나타나는 유전적 차이의 정도로, 유전 다양성이 높을수록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크고 종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연구진은 유전체 연구를 통해 오랜 세월 섬 환경에 적응하며 간직한 자생지 팔손이의 고유한 유전 다양성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에 식재된 재배종으로부터 자생지로 유입될 수 있는 유전자 오염을 막기 위해 꽃가루 생산 조절 후보 유전자를 발굴했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를 활용하여 식재용 팔손이의 꽃가루 이동을 제어한다면, 유전 다양성이 낮은 육지 조경수 팔손이의 유전자가 유전 다양성이 높은 섬 자생지로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완성된 유전자 지도를 기반으로 도서 지역 팔손이 자생지의 유전 다양성을 비교 분석하고, 자생지 식물의 유전적 고유성을 지키기 위한 과학적 보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전자원연구부 이신애 전임연구원은 “이번 유전자 지도 구축은 도서 자생식물 보전에 첨단 과학 기술을 접목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전자 지도를 활용한 섬 지역 자생 생물의 과학적 보전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산림청, 국회서 ‘우리 식물주권’ 논의…전시회도 개최

    산림청, 국회서 ‘우리 식물주권’ 논의…전시회도 개최

    산림청은 9일 국내외 식물전문가와 식물원·수목원 종사자 등이 모인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리 식물주권 바로 세우기’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영배·김한규·문금주·백선희·인요한·최형두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기조 강연에 나선 미국 하버드대 아놀드수목원 윌리엄 프리드먼 원장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아놀드수목원이 한국 자생식물과 산림 생태에 보여온 지속적인 관심 및 협력의 역사를 소개하고 한국 식물의 국제적 위상과 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이은실 부원장은 식물원과 수목원이 단순히 전시·교육 기관이 아니라 우리 식물의 과학적 기록과 보전을 통해 국가의 식물주권을 앞장서 지키는 생물다양성 보전의 최전선이라고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식물주권이 식물연구나 보전을 넘어 국가 자연유산으로 국제사회서 공유할 외교·전략적 과제라는 데 공감하고, 기후재난 시대에 국가 생물자원의 지속가능성 체계 구축 필요성을 공유했다. 또 산림청은 국회 로비에서 ‘우리 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 전시회를 열고 아놀드수목원이 보유하고 있던 1917~1918년 한반도 식물·산림 사진을 비롯해 해외 소재 식물자원의 귀환 과정 등을 10일까지 소개한다. 앞서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아놀드수목원으로부터 한반도 식물 14종을 재도입하는 등 우리 식물의 정체성과 식물 주권 회복에 노력하고 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식물주권은 우리 산림과 자연생태, 문화와 미래 산업까지 포괄하는 국가적 과제”라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국내 수목원·식물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식물자원 외교와 국제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회가 美하버드에 뿌린 씨앗이 나무로…‘식물보전’ 국제협력 시동 건다

    국회가 美하버드에 뿌린 씨앗이 나무로…‘식물보전’ 국제협력 시동 건다

    여야 국회의원단이 미국 보스턴 하버드 아놀드수목원에 뿌린 ‘씨앗’이 1년 5개월 만에 국제적 협력이라는 ‘나무’로 성장해가고 있다. 국회와 정부, 민간이 힘을 모으는 ‘식물주권 운동’이다. 태평양을 건너 미국 하버드 아놀드수목원까지 아우른 이 움직임은 단순한 자원 보전을 넘어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복원 협력, 나아가 식물을 매개로 한 새로운 외교의 장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우리 식물주권 바로 세우기’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성과와 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식물주권이란 우리 땅에서 자라는 식물에 대해 누가 어떻게 활용할지 관리하고 그 이익을 나눌 권리를 뜻한다. 이번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김한규·문금주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인요한 의원의 공동 주최로 열렸다. 산림청·국립수목원 주관했으며 미국 하버드대 아놀드수목원이 협력했다. 여야 “식물자원의 중요성” 한목소리로 강조이번 세미나의 출발점은 지난해 8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 민주당 전당대회 참관을 위해 방미 중이던 의원단은 보스턴에 들러 윌리엄 네드 프리드먼 아놀드수목원장의 안내로 전 세계 식물 종과 보전 노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당시 방문단에 참여했던 김영배 의원은 이날 “식물 자원의 이익을 왜 특정 집단이 독점하느냐는 논란이 있지만, 우리나라가 글로벌 책임 강국이 된 만큼 지난 70년간 받은 도움에 보답해 세계와 나눠야 한다”며 “그간 미흡했던 기초를 다지는 작업을 다시 시작하고 전 세계적으로 기여할 부분에 대해 논의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형두 의원은 “하버드 수목원에서 우리 자생식물들이 보스턴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며 한반도 생태계의 가능성을 느꼈다”며 “식물자원 보전은 이제 한 국가만의 노력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인요한 의원은 “식물자원은 한국과 미국이 새로운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외교적 연결고리”라며 “100여년 전 우리 식물들의 기록은 양국이 자연과 과학을 매개로 오래전부터 긴밀히 이어져 왔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美하버드 아놀드수목원 협력…“나무=외교관”프리드먼 아놀드수목원장은 기조강연에서 “아놀드수목원에 전시하고 있는 한국의 식물들을 보전해서 한국으로 다시 돌려주고 있다”며 “이 식물들이 특별한 이유는 한반도에만 자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놀드수목원 아카이브에 소장된 한국의 역사적 사진 342점을 소개하며 “20세기 초에 수집된 모든 사진들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돼 있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원장은 자신이 직접 한국어로 작성한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국민과 식물에게 120년 이상 동안 베풀어주신 관대함에 정말,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며 “나무는 외교관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모든 문화를 연결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은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부회장은 ‘대한민국 식물주권과 수목원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하며 식물주권 회복을 위한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일제 잔재 영문명 수정과 같은 과거 청산, 희귀·특산 식물 보전, 자생식물의 산업적 이용 확대 및 나고야 의정서 대응 등이다. 그는 현재 14개 사립수목원이 약 3만 3000여 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90% 이상이 적자 운영 중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목원·정원법 개정을 통해 사립수목원을 ‘국가 식물유전자원 관리 기관’으로 법적 지위를 격상하고, 권역별 희귀특산식물 증식센터를 지정하며, 자생식물 기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기록 공백…해외 협력 필수”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유미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를 좌장으로 장계선 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 오상훈 한국식물분류학회 부회장, 백우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홍희경 서울신문 논설위원, 김주환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회장 등이 참여한 토론회도 열렸다. 장계선 연구관은 1950년 한국 전쟁으로 인한 식물 기록의 공백을 지적했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모였던 표본들은 한국전쟁 때 다 없어졌고, 우리나라에서 식물에 대한 기록은 1960년대 이후부터 남아 있다”며 해외에 보관된 식물 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 복원을 위해 중요한 유전 자원이 해외에서 보관되고 있어 협력 관계를 맺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환 회장은 국가 차원의 ‘플랜트 콜렉션 센터’와 같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재정 수행 관리 체계 플랫폼을 만들어 대한민국이 생물학적인 아젠다에서 앞서 나가는 나라임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식물 인식 바꿀 때…‘피크 코리아’ 돌파구 기대”홍희경 논설위원은 “몇십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식물은 먹는 것, 즉 생존과 산업의 영역이었는데 이제는 문화와 정체성의 분야로 발전할 준비가 필요하다”며 “식물에 대한 인식을 생존과 산업을 넘어 문화의 영역까지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식 전환과 함께 식물 외교의 전략적 가치도 조명됐다. 백우열 교수는 “한국은 백두대간 단순 종자 보전 협력에서 벗어나 연구, 복원 등 다층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시드볼트(종자 보관시설)를 매개로 한 국제협력 모델이 과학 핵심 국가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성장이 정점에 달했다는 이른바 ‘피크 코리아’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돌파구로서 식물 외교가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는 ‘우리 식물주권 바로 세우기-우리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놀드수목원 식물학자 어니스트 헨리 윌슨이 1917~1918년 한반도를 탐험하며 촬영한 식물·산림 사진들을 선보인다.
  • 벨아벨바이오㈜, 자생식물·AI 융합 통해 기능성 원료 글로벌 진출 본격화

    벨아벨바이오㈜, 자생식물·AI 융합 통해 기능성 원료 글로벌 진출 본격화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벨아벨바이오㈜가 국내 자생식물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 기능성 원료 개발로 주목받고 있다. 벨아벨바이오㈜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자체 효능 스크리닝 시스템을 도입해 기능성·안정성·상업성을 모두 갖춘 후보 물질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상용화 성공률을 끌어올린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표준화 대량재배 시스템을 구축하여 원료의 대량 생산과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체계를 갖췄다. 원료 탐색부터 재배, 가공, 제품화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품질 표준화와 생산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최근에는 운동선수 및 생활체육인을 위한 스포츠 건강기능식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산 산수국 등 자생식물에서 유래한 항염, 근육회복, 관절보호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운동 전·후 회복 및 부상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융복합 제품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포츠 뉴트리션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벨아벨바이오㈜는 ㈜비에스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주원료인 수국추출물을 활용한 융복합 제품 ‘하이드라민(가칭)’의 시제품 제작 단계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지난 7월 몽골 MG병원과의 MOU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어, 국내 자생식물 기반 기능성 원료의 해외 확산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한편, 벨아벨바이오㈜의 성장 잠재력은 외부에서도 인정받는다. 이선희 공동대표는 지난 10월 22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바이오 산업 내 기술 혁신성과 사업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자생식물과 AI를 결합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바이오 소재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정병찬 공동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제30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산업 포장을 수훈하며, 농업·농촌의 가치 확산과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벨아벨바이오㈜ 이선희 공동대표는 “국내 자생식물 기반 기술 혁신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능성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공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벨아벨바이오(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마산대학교가 운영하는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사업’에 참여, 사업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 순천시, 산림청 임도 우수사례 평가 ‘우수기관’ 선정

    순천시, 산림청 임도 우수사례 평가 ‘우수기관’ 선정

    순천시가 산림청에서 주관한 ‘2025년 임도 우수사례 평가’에서 장려상(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임도 노선의 계획성, 재해안전성, 활용성, 지속성, 우수성, 환경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했다. 서류평가와 현장심사 등 총 2단계를 거쳐 최종 수상 기관이 결정됐다. 올해 우수사례로 선정된 별량면 금치리~대룡리 구간의 ‘금치대룡임도(연장 2.475㎞)’는 산림재해 대응과 문화유산 보존 기능을 동시에 갖춘 임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치대룡임도는 지난 2023년 제석산 산불 당시 기존 임도가 방화선 역할을 수행해 국가보물인 동화사 삼층석탑과 사찰림의 피해를 막아낸 지역이다. 산불 대응력이 실증된 노선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관심을 크게 받았다. 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연장한 금치대룡임도 2.475㎞ 구간을 산불·산사태 등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노선을 설계했다. 이후 문화재 보존 동선을 고려한 ‘문화유산 보존형 임도’로 조성했다. 또 시공 과정에서는 자연친화적 시공 방식 또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성토사면 훼손을 최소화하고 안정 및 녹화가 우수하며 경관성이 뛰어난 점 ▲야생동물 이동통로 설치로 생태계 단절을 최소화한 점 ▲테마임도로서의 필요성과 활용성이 높다는 점을 주요 선정 사유로 언급했다. 실제로 금치대룡임도는 절·성토면을 자생식물 중심으로 조기녹화해 사면 안정성을 높였다. 현장에서 발생한 자연석을 100% 재활용해 구조물 자재로 활용하는 등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공법을 적용했다. 시는 이번 수상으로 2018년 임도 우수사례 평가 우수상, 2023년 장려상에 이어 2025년에도 전국 수상 실적을 이어가며 임도 시공 및 관리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효중 시 산림과장은 “순천시 임도는 산림경영을 위한 기반시설을 넘어 시민의 안전과 문화자원의 보존을 함께 달성하는 사회적 인프라다”며 “앞으로도 재해에 강하고 누구나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명품 임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현대건설,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3년 연속 최고 등급

    현대건설,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3년 연속 최고 등급

    현대건설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 사회공헌 인정제’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사회공헌 인정제는 비영리단체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해 온 기업과 공공기관의 공로를 다섯 단계로 평가하고 인정해주는 제도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최고 등급 획득에 관해 “주요 사업장과 연계한 ‘지역사회 맞춤형’ 활동을 전개하며 취약계층 지원, 재난안전 교육훈련, 생태계 보호 활동을 집중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사업장 중심으로 지역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현장 제안형 지원사업을 확대하며,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갔다고 했다. 힐스테이트 환호공원(경북 포항) 인근 경로당 노후시설 개선과 임직원 봉사를 결합한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성원애드피아 신사옥(경기 하남) 현장은 하남시와 민·관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며 지역 문제 해결형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했다. 힐스테이트 유천 더와이즈 등 대전과 충남 서산 3개 현장은 지역의 독거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혹서기·혹한기 생활 물품을 지원했으며, 현장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연계하여 의미를 더했다. 현대건설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재난안전 경안전모 보급 및 교육사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샤힌 에틸렌시설,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건설공사 등 울산과 경북 울진 4개 현장이 참여해 진행했다. 지진 취약 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난 안전모 배포, 안전 교육, 참여형 재난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44개 초등학교에 1만 7175개의 안전모와 5900개의 안전 가방을 보급했다. 재난 대응 교육을 진행한 학생은 약 1만 9000여명에 이른다. ‘H-네이처가든’은 현대건설이 조경 기술을 활용해 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 및 공공부지에 특산·자생식물 정원을 조성하는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이다. 지난 2023년부터 경기도 용인, 강원도 원주의 힐스테이트 단지와 강원도 홍천의 자연환경연구공원에 이어 올해는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경기도 의정부)에 H-네이처가든을 조성해 특산·자생식물 14종 2550본을 심었다. 지금까지 총 4개소 2146㎡ 규모의 정원에 특산·자생식물 총 6980본을 조성하며, 도심 속 생태계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현장과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앞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소외계층 및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1호 신품종 ‘백두분홍’ 등록

    국립백두대간수목원 1호 신품종 ‘백두분홍’ 등록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제1호 신품종을 배출했다. 29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에 따르면 백두대간수목원이 2022년 6월 신품종으로 출원한 털부처꽃 ‘백두분홍’이 28일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백두분홍’은 자생종인 털부처꽃에 비해 꽃이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 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 내 암석원에서 특이형질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백두대간수목원은 2019~2021년까지 2년간 조직배양과 꺾꽂이를 통한 증식으로 같은 형질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한 후 ‘백두분홍’으로 이름을 붙여 출원했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2년간 재배심사를 거쳐 품종보호를 결정했다. 식물신품종 보호법에 따라 품종의 명칭과 신규성,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 등 5개 항목을 인정받았다고 한수정을 밝혔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백두분홍의 품종보호권 획득은 자생식물을 활용한 품종 개발로 글로벌 식물산업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자생식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자생식물 품종 발굴과 상품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신규 직원 11명 채용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신규 직원 11명 채용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본원과 소속기관 3곳(국립백두대간수목원·세종수목원·한국자생식물원)에서 근무할 직원 11명을 공개 채용한다. 채용 분야는 전시기획, 산림 생물자원 연구, 일반 행정, 교육 운영, 고객지원 등이며 채용직급과 인원은 5급 4명, 공무직 7명이다. 원서는 31일부터 11월 11일 오전 11시까지 한수정 채용 홈페이지(https://koagi.fairyhr.com)에서 접수한다. 채용은 서류 전형과 필기·면접 등의 절차를 거치며 임용일은 12월 31일이다.
  • ‘2025 대한민국 자생란 대전’ 신안 압해도에서 개막

    ‘2025 대한민국 자생란 대전’ 신안 압해도에서 개막

    ‘2025 대한민국 자생란 대전’이 오는 11월 1일부터 이틀간 전남 신안군 압해도 군민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전은 전국에서 출품된 2천여 점의 자생란 작품을 선보인다. 신안군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희귀 자생란의 보존과 난문화 대중화, 산업화 기반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새우란 전시를 이어왔고 2021년부터 자생란 대전을 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안새우난초’를 군화로 새롭게 지정해 자생식물의 보존과 미래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자생란 전시뿐만 아니라 국민참여상 시상과 난 경매, 난 클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신안군 관계자는 23일 “자생란대전은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자생식물 보존과 산업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국가적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우리 자생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UN이 인정한 한국의 산불 피해지 산림생태 ‘복원’

    UN이 인정한 한국의 산불 피해지 산림생태 ‘복원’

    지난 2022년 3월 4일 야산에서 시작해 213시간 동안 축구장 1만 9800여개에 달하는 산림 1만 4140㏊를 태운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가 복원 모델로 전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15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2회 세계복원대회’에서 산림 생태복원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세계복원대회는 2019년 유엔(UN)이 선언한 ‘생태계 복원 10년’ (2021∼2030) 계획의 하나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환경계획(UNEP) 주관으로 2022년 처음 열렸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대회에서는 전 세계 200여개의 사례 중 10개가 우수 사례로 선정된 가운데 산불 피해 복원으로는 유일하다. 울진 산불피해지는 복원 과정에서 보호구역 산림을 생태적이고 건강한 숲으로 복원하기 위해 시민참여 등 거버넌스 구축과 자생식물 공급센터를 통한 복원 소재 공급 등 체계적인 원형 복원 노력을 인정받았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지 중 보호구역(1013㏊)에 대해 2023~2027년까지 자생식물과 자연 재료 등을 활용한 산림생태복원을 추진 중이다. 복원 대상지에는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부자의 숲도 조성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울진 산불 피해지 사례를 기반으로 생물다양성 증진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산림생태복원을 추진하는 동시에 한국의 산림복원 모델을 세계와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설레는 가을, 꽃피운 강원

    설레는 가을, 꽃피운 강원

    올해 추석 연휴는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길면 열흘, 짧아도 일주일을 쉰다. 차례 지내고 성묘 마쳐도 시간이 남는다. 어디를 갈까? 강원 곳곳에 문을 연 꽃밭으로 향해보자. 꽃들의 향연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축구장 23배 광활한 꽃밭 철원 동송읍 ‘고석정 꽃밭’은 면적이 축구장 23개와 맞먹는 16ha에 달한다. 맨드라미를 비롯해 천일홍, 백일홍, 코키아, 코스모스, 버베나, 핑크뮬리, 가우라, 억새, 해바라기 등 10종 100만여 그루가 심어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철원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철궁이’와 ‘철루미’를 활용한 토피어리를 비롯해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돼 재미를 더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이고, 추석 연휴 기간에는 야간 개장을 한다. 덩굴식물 불빛터널과 우산 조명터널, 미디어아트 등이 어우러져 화려한 야경을 선사한다. ●인제에선 꽃길만 걷자 인제 북면 용대관광지도 꽃향기로 가득하다. 지난달 27일 문을 연 ‘가을 꽃축제’가 한창이다. 국화, 마편초, 댑싸리 등 50만주의 야생화 속에서 내설악의 가을을 즐길 수 있다. 축구장 12개에 맞먹는 8만 2800㎡ 규모의 꽃밭은 ‘행복하길’, ‘사랑하길’, ‘소통하길’, ‘힐링하길’ 등 4개 테마길로 나뉜다. 행복하길은 테라스하우스와 오두막 등으로 이뤄져 가을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갖기 제격이다. 소통하길은 수변 산책로, 힐링하길은 소나무 숲길로 이뤄졌다.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19일까지 이어진다. ●평창강 따라 백일홍 활짝 지난 3일 평창에서는 백일홍축제가 개막했다. 굽이굽이 흐르는 평창강을 따라 이어지는 축제장은 꽃밭, 팬더 조형물과 꽃탑이 어우러진 포토존, 박 터널, 거리공연과 푸드트럭이 있는 테마 체험 공간, DJ박스와 사물놀이 체험이 가능한 문화 휴식 공간 등 모두 7개 구간으로 나뉜다. 꽃과 예술, 먹거리,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축제장을 구성했다. 꽃밭에는 백일홍 10만그루와 황화 코스모스가 만개했다. 메밀 부치기를 비롯해 민속놀이, 도자기 채색, 바위솔 식재, 색소폰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는 12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은행나무가 수놓은 황금물결 홍천 내면 광원1리 은행나무숲은 다음 달 2일까지 문을 연다. 사유지인 은행나무숲은 매년 10월 개방하고 있다. 4만㎡ 부지에 5m 간격으로 심어진 2000여그루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황금빛 물결을 이루고 있다. 은행나무 대부분이 수나무여서 열매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남지 않는다.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국화꽃 향기 그윽한 화목원 춘천에 위치한 강원도립화목원에서는 ‘책과 꽃, 가을이 머무는 숲’을 주제로 한 국화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화목원을 거닐며 국화 1만본을 감상하고, 포토존에서 인증샷도 남길 수 있다. 국화차 시음과 북크닉, 자생식물 엽서 컬러링·책갈피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12일에는 기타리스트 한승윤과 뮤지컬 배우 동현이 무대를 꾸미고,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이 북토크를 하는 ‘러브 앤 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은빛으로 물든 정선 민둥산 정선 민둥산은 은빛으로 물들었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로, 7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66만㎡에 억새꽃밭이 펼쳐진다. 정상 부근 돌리네도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돌리네는 석회암 지대를 이루는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녹아 형성된 웅덩이 모양의 독특한 지형이다. 민둥산에는 돌리네가 12곳 있다. 2일 은빛 억새축제가 개막해 아리랑 공연, 노래자랑, 등반대회 등도 이어진다.
  • 추석 연휴 ‘숲캉스’…152개 산림휴양·복지시설 ‘무료’ 개방

    추석 연휴 ‘숲캉스’…152개 산림휴양·복지시설 ‘무료’ 개방

    추석 연휴 치유와 힐링이 가능한 ‘숲캉스’를 즐겨라. 3일 산림청과 산하기관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전국의 자연휴양림·수목원·치유의숲·목재문화체험장 등 152개 산림휴양·복지시설에서 다양한 숲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추석 당일(6일)을 제외하고 3~9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국립세종수목원·국립한국자생식물원·국립정원문화원을 무료 개방한다. 경북 봉화의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12일까지 지역 농가에서 키운 꽃과 지역 예술인·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상생 축제 ‘2025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이 열린다. 지역특산품과 수목원 특화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특히 경북 산불 피해 지역주민에 대해서는 특별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축제 기간 무료 개방뿐 아니라 주말·공휴일에는 영주·안동, 대구, 서울에서 하루 한차례 왕복 셔틀버스를 무료(사전 예약제)로 운행한다. 강원 평창의 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국내 자생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을 담은 세밀화 전시회가 열리고, 식물원을 관람한 후 기억에 남는 식물을 도자기 컵에 그려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도심 속에 있는 세종수목원에서는 9일까지 공기놀이·윷놀이·제기차기와 장구·징·꽹과리 등 전통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 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반려 식물 가드닝과 식물 관리를 위한 클리닉 등 특별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4일에는 문재즈밴드와 엠씨리컴퍼니의 재즈공연이 축제 마당에서 펼쳐진다. 지난달 18일 문을 연 전남 담양의 정원문화원에서는 로즈메리·라벤더·체리 세이지 등 허브 온실과 우리 식물로 꾸며진 정원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대나무로 화분을 만드는 ‘내 손안의 대나무 화분’과 편백 큐브에서 피로를 풀 수 있는 ‘내 손안에 작은 숲’을 만나는 경험이 가능하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추석 연휴 전 국민이 자연에서 휴식하며 힐링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6~8일 전국 47개 자연휴양림의 입장료를 면제한다. 울창한 숲에서 휴식뿐 아니라 산책로와 트레킹을 즐기고 윷놀이·제기차기·투호 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국립산림치유원은 가족 대상 치유 프로그램을, 국립숲체원에서는 숲속 힐링 마사지, 숲 이야기 해설 등 세대별 맞춤형 휴식과 문화를 제공한다. 전국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목제 자동차, 나무 피리, 연필꽂이 등 친환경 목공예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학습의 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모든 국민이 숲에서 건강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서비스와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황금추석 연휴, 꽃과 별빛에 취해 보세요”… 백두대간 봉자 페스티벌 10월 2~12일 개최”

    “황금추석 연휴, 꽃과 별빛에 취해 보세요”… 백두대간 봉자 페스티벌 10월 2~12일 개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오는 2일부터 12일까지 ‘2025 백두대간 봉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봉화’와 ‘자생식물’을 줄임말로, 지역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우리꽃 200만송이를 연출하는 지역 상생 축제다. ‘꽃, 별에 그리우다’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첫날 교향악 공연, 어린이 동요 독창 등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나태주(풀꽃 시인), 한서형(향기 작가), 허태임(숲을 읽는 사람 저자) 작가와 함께하는 ‘풀림’ 토크 콘서트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엔 ▲지역민·예술인 버스킹 공연 ▲지역 농·소상공인이 함께하는 ‘숲을 만드는 프리마켓’ ▲예술인 및 농가 협업 ESG아트 특별전시 ‘별 일 없이 꽃피우는 중’ ▲국립대구과학관 협업 ‘찾아가는 박물관’ ▲자생식물 모빌, 마그넷 만들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행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10월 4일 경북문화재단 협업 구석구석문화배달 공연으로 마당극과 향낭만들기 체험, 7~8일에는 ‘봉자야(夜) 놀자’ 야간 프로그램으로 무드등 만들기와 마술·풍선쇼가 연계 행사로 마련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축제기간 동안 무료 입장을 실시하며, 관람객 편의를 위해 연휴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영주·안동, 대구, 서울에서 출발하는 왕복 셔틀버스를 1일 1회 사전예약제로 무료로 운행한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올해 7회째인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은 지역상생 및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개최되는 행사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대표 축제”라며 “온 가족이 함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오셔서 백두대간의 가을을 즐기시고, 힐링하는 추석 연휴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 땅에 콩의 기원이 있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 땅에 콩의 기원이 있다

    운동을 시작한 지 일 년 정도가 됐다. 내가 매일 하는 운동은 작업실 주변 하천 변 산책로를 두세 바퀴 뛰는 정도다. 그렇게 매일 같은 코스를 뛰다 보니 익숙한 나무와 풀이 생겼고, 이들의 변화를 체크하는 것이 내 하루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됐다. 내게 숲의 귀한 자생식물과 정원의 아름다운 재배식물을 보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인간이 버린 땅, 오랫동안 가꾸지 않은 땅의 식물을 마주하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운동을 핑계로 인간에 의해 오염되고 방치된 경기도 외곽의 땅을 매일 관찰하고 있다. 오늘도 열매가 다 익은 가죽나무와 중국굴피나무, 새팥과 칡, 차풀과 자귀풀, 익모초 그리고 돌콩을 만났다. 돌콩이 내 눈에 처음 띈 것은 초여름이었다. 노란 새팥 꽃이 온 마을을 장악할 무렵 둥근 세 잎이 모여 난 덩굴식물이 자취를 드러내더니 이내 줄기에 자주색 손톱만 한 작은 꽃을 피웠다. 여름이 깊어지자 칡과 자리싸움을 할 만큼 돌콩은 번성했다. 지금 돌콩은 꽃이 진 자리에 꼬투리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여름 내내 돌콩을 지켜보며 나는 콩국수, 두유, 순두부와 같은 음식을 자주 떠올렸다. 이 음식의 재료인 콩(대두)의 기원종이 바로 돌콩이기 때문이다. 인류가 콩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2800여년경으로 추정된다. 처음엔 식재료와 한약재 등으로 이용됐을 것이다. 1900년대에 이르러 콩은 전 세계에 퍼졌고, 1900년대 초 미국은 우리나라의 재래종 콩 6000여점을 수집해 가져갔다. 지금 미국에서 재배되는 콩의 90%는 아시아에서 채집한 종자를 개량한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콩(대두)의 원종이 돌콩이란 것엔 이견이 없으나, 많은 문헌에서 돌콩 분포지로 중국, 일본을 언급할 뿐 우리나라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아쉽다. 콩은 많은 의미를 가진 단어다. 그 범위도 상대적이다. 식물학적으로 넓게는 콩과 식물의 꼬투리 열매를 콩이라 부르기도 하고, 좁게는 돌콩이 원종인 대두(大豆)를 일컫는다. 콩과는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큰 식물 과로, 750여개 속, 1만 9000여종이 속하며 경제적으로도 볏과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과로 여겨진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80년까지 세계 인구가 108억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인 콩은 인구 증가와 함께 늘어날 식량 수요를 충족시킬 주요 작물이다. 반면 사회적으로 콩은 씨앗 그 자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흔히 커피콩, 카카오콩처럼 둥근 씨앗을 콩이라 부르는데, 커피나무와 카카오는 각각 꼭두서닛과와 아욱과로 엄연히 콩이라고 할 수 없다. 다만 미국 남북전쟁 때 커피가 희귀해지면서 커피나무 열매 대신 콩을 썼다는 기록이 있다. 나는 요즘 납작콩과 제비콩, 땅콩과 그린빈을 그리기 위해 관찰하고 있다. 이들은 한해살이로 파종부터 열매가 익기까지 서너 달이 걸린다. 모두 늦봄에 심겼고, 현재는 꽃을 피우고 있다. 가을이 되면 열매가 성숙할 것이다. 열매가 다 익어 수확할 때가 되면 잎은 노랗게 변한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유추할 수 있는 건 작년 한 해 동안 내가 이미 이들을 관찰했었기 때문이다. 작년 제비콩은 내 키를 훌쩍 뛰어넘어 2미터 넘게 자랐으며, 며칠 전 납작콩 줄기를 들추니 그곳에 30여개의 꼬투리가 달려 있었다. 꼬투리마다 3개의 콩이 자란다고 하면 하나의 줄기가 90개의 콩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대두는 아니지만 콩과에 속하는 땅콩은 좀더 흥미로운 방식으로 생장한다. 이들은 이름 그대로 노란 꽃이 땅 가까이에서 피어나는데, 꽃이 수정되고 나면 줄기가 땅에 박힌 후 땅속으로 파고들어가 열매는 땅속에서 생장한다. 모든 콩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콩은 스스로 질소 비료를 만들어 낼 줄 안다. 질소 고정 미생물과 공생 관계를 형성해 질소를 고정하기 때문에 콩을 재배하게 되면 비료 사용과 재배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토양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재배 시스템상 이러한 콩의 능력은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산책로에서 스스로 자라난 돌콩은 이제 꼬투리를 맺기 시작했다. 다 익어 검게 변한 꼬투리는 순식간에 벌어져 그 안에서 씨앗이 밖으로 튕겨 나오는데, 그 힘이 너무 강력해 씨앗은 사방으로 멀리 날아간다. 현재 미국에서 재배되는 콩의 80% 이상은 유전자 변형 작물일 정도로 콩은 유전자 변형 비율이 매우 높다. 몇 해 전 유전자변형식품(GMO) 연구자와 우연히 만나 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GMO에 문외한이었던 나는 그에게 인류가 유전자변형식품을 연구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는 재배 작물만으로는 인류의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기에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말했다. 식량 부족은 실제로 식량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식량의 불균등 분배의 문제가 크다고. 이것은 권력과 자본에 관한 매우 슬픈 이야기다. 한편으로 나는 일상에서 돌콩, 새팥과 같은 식물을 보며 인류의 귀한 식량 작물 원종이 하필 우리나라, 우리 땅에서 난다는 것에 작은 안도감을 느낀다. 우리 것을 가르는 나는 어쩔 수 없는 이기적 인간인 것이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국내 산림생태복원 모델은 김천 ‘바람재’

    국내 산림생태복원 모델은 김천 ‘바람재’

    군사시설과 진입로 개설 등으로 훼손이 심각했던 김천 ‘바람재’가 산림생태복원 모델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15일 ‘산림생태복원 기술 대전’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산림생태복원 왕중왕전에서 바람재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왕중왕전은 2005년 이후 축적된 산림생태복원 성과를 돌아보고 역대 수상 사례지 중 최상의 복원지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을 받은 김천 백두대간 바람재는 1970년대 군사시설과 진입로로 훼손된 백두대간 마루금을 과거 지형도 등을 활용해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주변 지역 자생식물과 자연 친화적 공법을 적용해 생태계의 빠른 회복을 끌어냈다. 특히 체계적인 사후관리로 식생 천이가 안정적으로 진행돼 향후 생태복원의 모범 사례로 확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강원 고성 향로봉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내 군시설지와 지리산 노고단 군부대 및 야영장 지형·식생 복원지가 최우수상을, 백두대간 육십령 마루금 생태 축 복원과 전남 해남 산이 구성지구 해안림 복원 현장이 우수상을 받았다. 심사는 상징성과 사업 관리, 적용 기술의 효과성, 복원 방식의 확산 가능성 등을 전문가 현장 심사(70%)와 국민투표(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산림복원 워크숍’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그동안 이뤄진 산림생태복원 과정을 평가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 공유·활용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목’ 희망의 열쇠고리로 제작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목’ 희망의 열쇠고리로 제작

    지난 3월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경북 북부 산불 피해목이 희망의 ‘굿즈’로 제작됐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대형 산불로 산림 피해가 발생한 경북지역의 피해목을 활용해 ‘희망의 열쇠고리(키링)’를 제작해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키링은 산림청이 추진 중인 산불 피해목 활용의 일환으로 산불 피해지의 건강한 숲 회복을 희망하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확산의 의미를 담고 있다. 희망의 키링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가든샵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의 일부는 산불 피해지 복원과 산림 재해 예방 활동 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수정은 앞서 수목원에서의 경험을 굿즈로 이어갈 수 있도록 숲이 주는 평안함을 담아 숲을 채운다는 의미의 ‘풀림(FULL林)’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했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희망의 키링은 자원 재활용과 지역 경제와의 상생, 산불 피해 인식 제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피해지 복구 및 숲 회복에 국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해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