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립
    2026-09-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93
  • “공공기관 2차 이전, ‘에너지 완결 생태계’로 승부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에너지 완결 생태계’로 승부해야”

    인공태양·반도체 거점…글로벌 자족도시 세울 것전력·용수·인재·R&D 패키지 호남 미래 산업 주도전남광주특별시 나주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공공기관 2차 이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정부의 국책 사업 세 갈래가 한 도시에서 동시에 굴러가는 일은 흔치 않다. 한국전력 본사와 16개 에너지 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를 품은 빛가람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지’라는 좌표를 벗고 ‘에너지 산업의 심장’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 기회의 창은 지금 열려 있다.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은 17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전력·산업용수·인재·연구개발(R&D)을 한 묶음으로 제시하지 못하면, 2차 이전도 또 하나의 ‘건물 옮기기’로 끝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의장은 전남광주특별시와의 관계에 대해 “전남광주특별시와 나주는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나주가 대도시의 그늘에 들어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고 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전국 지자체의 각축장이 됐다. 나주의 승부처는 어디인가. “공공기관 이전을 수량 경쟁으로는 이길 수도 없고, 이겨봐야 남는 것도 없다. 빛가람혁신도시에는 이미 한전과 에너지 공공기관, 켄텍이 집적돼 있다. 기존의 공공기관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완결하는 것, 그것이 나주가 잡아야 할 승부처다. 공공기관만 이전하는 방식으로는 지역이 성장하지 않는다. 기관 이전이 R&D로, R&D가 기업 유치로, 다시 대학의 인재 양성과 지역 일자리로 이어지는 완결형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공공기관이 모여 있는 도시’에서 ‘에너지 산업이 스스로 성장하는 자족도시’로 체질을 바꾸는 것, 이것이 나주 대전환의 원칙이다.“ ― 공공기관 이전 임직원의 가족 동반 정착률이 낮다는 지적이 오래됐다. “혁신도시의 성패는 결국 ‘사람이 머무느냐’에 달려 있다. 아무리 공공기관이 이전해 온다해도 가족이 함께 살 수 없는 도시는 반쪽짜리다. 교육·의료·교통·문화가 촘촘하게 얽혀야 비로소 정주가 가능해진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준비하면서도 기관 유치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주거·교육·의료·교통·문화를 하나로 묶은 ‘정주 패키지’를 전략적으로 내놓아야 한다. 사람이 찾아오고, 청년과 인재가 뿌리를 내리고, 기업이 성장하는 환경. 이것이 갖춰질 때 혁신도시는 비로소 완성됐다고 말할 수 있다.“ ―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를 중심으로 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시화되고 있다. 나주는 어디에 서야 하나. “산업단지 몇 필지를 내주고, 배후 주거지를 공급하는 자리에 만족할 수는 없다. 반도체는 대규모 전력과 산업용수, 첨단 R&D, 전문 인력,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한꺼번에 움직여야 하는 집약 산업이다. 나주는 한전과 에너지 공공기관, 켄텍, 그리고 안정적인 전력·용수 인프라라는 다른 지역이 흉내 낼 수 없는 자산을 갖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는다면, 나주는 전력반도체·에너지반도체의 연구·실증과 소재·부품·장비 R&D, 전문 인력 공급을 전담하는 축이 돼야 한다. 두 도시가 각자의 강점을 하나의 산업 지도 위에 잇는 순간, 수도권과 겨룰 수 있는 호남권 미래산업 생태계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 조건이 좋다고 공공기관이 이전해 오는 시대는 지났다. 나주만의 차별화 전략은. “기업은 슬로건에 반응하지 않는다. 자기 언어로 정리된 실행안에만 도장을 찍는다. 전력 인프라, 산업용수, R&D 지원, 맞춤형 인재 양성. 이 네 가지를 따로따로 흩어 놓지 않고 하나로 묶은 ‘일체형 투자 패키지’를 명확한 수치와 일정으로 제시할 것이다. 관건은 결국 인재다. 켄텍과 지역 대학, 기업을 직접 연결해 ‘교육–연구–취업’이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인재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기 시작하면, 기업은 굳이 부르지 않아도 온다.“ ―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가 지역경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겠나. “인공태양 유치는 나주가 화석연료 시대의 끝자락에서 무탄소 청정에너지 시대로 건너가는 관문이다. 그러나 경계할 지점이 있다. 국가 연구시설 하나가 들어선다고 지역 일자리와 매출이 저절로 늘어나지는 않는다. 과거 여러 대형 프로젝트가 ‘그들만의 리그’로 남고, 지역엔 남는 것이 없었던 전례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세 가지가 동시에 준비돼야 한다. 첫째, 시설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부품·장비·유지보수 분야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R&D 역량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둘째, 켄텍을 축으로 석·박사급 연구진과 현장 실무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길러내는 일이다. 셋째, 원천기술이 지역 기업으로 이전되고 창업으로 이어지는 산·학·연·관 선순환 생태계를 짜는 일이다. 시의회도 예산 심의와 정책 대안을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살피겠다.“ ― 켄텍의 지위와 재정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돼 왔다. 정부에 요구할 것은. “켄텍은 나주의 여러 대학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나주 미래 산업의 ‘심장이자 두뇌’다. 이 대학이 흔들리면 나주가 그려온 성장 전략 전체가 뿌리째 흔들린다. 대학의 원천기술이 지역 기업으로 흘러가고, 학생들이 졸업 뒤 나주에서 창업하거나 취업하는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에 가장 먼저 요구할 것은 정치적 논리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법적·재정적 지원과 대학의 자율성 보장이다. 정권의 기조나 그때그때의 정치 상황에 따라 예산이 요동치는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 ― 광주와의 초광역 협력이 화두다. 나주가 지켜야 할 선은 어디인가. “광주와 나주는 지리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나눌 수 없는 하나의 공동체다. 초광역 분업은 합리적인 방향이고, 필요한 일이다. 다만 나주가 광주의 대도시화에 흡수되거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것만은 용납할 수 없다. 협력하되 원칙은 분명히 세우겠다. 에너지 수도로서의 주도권, 핵심 자산의 자주성, 그리고 시민의 삶의 질과 균형발전이라는 세 가지 원칙이다. 한전·켄텍·인공태양처럼 나주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자산은 나주가 중심이 되어 이끌어야 한다. 광주와 나주는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끄는 관계가 아니라, 어깨를 나란히 한 동반자여야 한다.“ ― 10년 뒤 나주를 어떻게 그리고 있나. “마한(馬韓)의 고토(古土)이자 천년 전라도의 중심이라는 역사·문화적 정체성 위에, 첨단 에너지 신산업의 꽃을 피운 ‘글로벌 명품 자족도시’. 그것이 내가 그리는 10년 뒤 나주의 모습이다. 지금 역량을 분산할 여유는 없다. 굳이 하나만 꼽으라면, 천년의 역사라는 뿌리 위에 빛가람혁신도시와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단단히 접목해 자립 기반을 만드는 일이다. 첨단 기술이 앞선다는 이유로 나주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지워버리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제10대 나주시의회는 보여주기식 행정에 머물지 않겠다. 시민과 맺은 약속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지, 끝까지 점검하고 책임지겠다. 말보다 행동으로 답하겠다.“ ■ 김관용 나주시의장은 제10대 나주시의회 의장. 빛가람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 지역 균형발전을 의정 활동의 주된 축으로 삼아 왔다. “말보다 행동”을 정치 신조로 내세운다.
  • 소총 들고 뛰던 후티… AI로 사우디 잡고 ‘무기 자립’도 넘본다

    소총 들고 뛰던 후티… AI로 사우디 잡고 ‘무기 자립’도 넘본다

    클로드 악용해 소프트웨어에 활용2000㎞급 탄도미사일 개발도 시도잇단 도발 거치며 군사력 향상 입증지난 주말 美와 회동… 선박 안전 약속 과거 돌격 소총을 들고 군용 트럭에 올라탄 모습으로 익숙한 ‘재래식 무장조직’ 예멘 후티 반군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무기 개발 역량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이 생성형 AI 모델인 ‘클로드’를 동원해 정밀무기 제조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의 지원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을 발판 삼아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NYT는 앤트로픽의 ‘AI 오남용 감지·대응’ 보고서를 인용해 후티가 클로드 코드를 유도·항법·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에 악용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다수 계정을 운용해 안전장치를 우회하며 사거리 2000㎞급 다단계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활공체 등 무기 개발을 병행했다. 시험 발사가 실패한 뒤에는 클로드에 원인을 묻고 진단을 시도하기도 했다. 후티는 클로드를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숨기고 유도·제어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려 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앤트로픽은 실전 배치용 무기를 완성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과거 이란의 ‘무기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았던 후티는 2022년 휴전 기간을 이용해 자체 무기 제조 기반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피터 샐리스버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미사일 동체 같은 대형 부품을 이란산 완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란과 헤즈볼라의 투자를 발판 삼아 자체 무기 생산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후티의 향상된 군사력은 잇단 도발로 입증되고 있다. 이들은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하고, 자폭 해상 드론을 동원해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실질적으로 봉쇄하는 등 군사 행동 반경을 꾸준히 넓혀왔다. 최근 중동전쟁에서는 한해 100조원 넘는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쏟아붓는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를 쩔쩔매게 하며 글로벌 원유 공급망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미국은 최근 사우디의 지원 요청에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주말 오만에서 후티 대표단과 비밀리에 만나 자국 선박의 안전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우디군은 이날 메카를 향해 발사된 후티의 공격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예멘 수도 사나에서 메카까지는 직선거리로 850㎞ 떨어져 있다. 16일에는 후티가 예멘 북동부 마리브주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사우디군의 F-15 전투기 1대를 자체 제작한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 “통일 문 열리면 평양 달려가 방송국 세운다”

    “통일 문 열리면 평양 달려가 방송국 세운다”

    라디오 전파로 북녘 동포에게 희망극동아카데미, 北서 일할 청년 양성난민 주택·산불 구호 등 사회 공헌새달 17일 한양대서 ‘홈커밍데이’“다음 세대 복음 물려주는 데 앞장” “전쟁 직후 아무것도 남지 않은 폐허 속에서 모두가 낙심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선교사들의 손길을 통해 이 땅에 방송 선교라는 소망의 씨앗을 심어주셨습니다. 그것이 자라나 지난 70년 민족과 분단의 아픔을 보듬는 은혜의 역사가 됐지요.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어도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오직 복음, 오직 예수’라는 사명입니다.” 1956년 인천의 한 작은 스튜디오에서 첫 송출을 시작한 기독교 선교방송사 극동방송이 올해 창사 70주년을 맞았다. 김장환(92) 극동방송 이사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복음을 향한 의지를 놓지 않으며 회사를 ‘북방 선교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킨 인물이다. 김 이사장을 16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극동방송 채플실에서 만나 지난 역사와 향후 비전을 들었다.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북녘에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가장 확실한 길이 바로 전파라고 생각합니다. 전파는 사람이 손으로 막을 수 없으니까요. 라디오 방송이야말로 가장 밑바닥에서 고통받는 동포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희망을 되찾아 주는 방법입니다.” 통일을 마냥 앉아서 기다리지만은 않는다. 김 이사장은 북한의 문호가 개방됐을 때 그곳에 가서 일할 청년을 양성하자는 취지로 극동방송이 2023년 시작한 ‘극동아카데미’를 강조해서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나중에 하나님께서 ‘이제 됐다’ 하시고 통일의 문을 쾅 열어주실 때, 평양에 당장 달려가서 직접 방송국도 번듯하게 세우고 마음껏 하나님 말씀을 전할 것”이라며 “그날을 위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아주 실속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동아카데미 출신 가운데 일부는 극동방송 직원으로 채용하기도 했고, 탈북민 출신 교육생도 있다. “복음 전파는 말에 그치지 않고 사랑의 실천으로 완성된다”고 말한 김 이사장과 극동방송은 현재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리아 난민을 위해 컨테이너하우스를 1700채 제공했으며, 올해 초에는 전국 71개 미자립교회를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영남 산불 현장에서 구호 활동도 펼쳤다. 김 이사장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세계를 돕는 나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발자취에 맞춰 사회적 약자와 이웃을 보살피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극동방송은 창사 7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17일 서울 한양대 노천극장과 운동장에서 열리는 ‘홈커밍데이’가 대표적이다. 그동안 극동방송을 후원해 준 이들을 초청하고 감사를 표하는 잔치다. 김 이사장은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문화도 많이 변했지만, 우리가 전해야 할 예수님의 복음은 예나 지금이나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다음 세대에게 이 귀한 복음을 물려주고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구석구석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데 극동방송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의학은 의사가 아닌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2026 JW성천상에 김용민 교수

    “의학은 의사가 아닌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2026 JW성천상에 김용민 교수

    화려한 명예와 안락한 삶 대신, 총성과 가난이 머무는 세계 곳곳의 상처 난 현장을 택한 이가 있다.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이사장 이경하 JW 회장)이 수여하는 ‘2026 JW성천상’의 주인공, 김용민 전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67)의 이야기다. JW성천상은 고 이종호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 창업자 성천 이기석 사장의 숭고한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2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의료 현장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진정한 의료인을 발굴해 그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0월 21일 경기도 과천시 소재 JW사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용민 교수의 삶을 관통하는 하나의 신념은 명확하다. “의학은 의사가 아닌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7년부터 충북대 의과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던 그가 이토록 깊은 인도주의적 소명에 눈뜨게 된 것은 젊은 시절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았던 경험 덕분이었다. 환자의 아픔을 온몸으로 마주했던 그 기억은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그의 마음속에서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었다. 결국 김 교수는 2018년 의과대학 교수라는 안정되고 명예로운 자리를 과감히 내려놓았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락함을 뒤로한 채, 그가 향한 곳은 누구나 기피하는 지구촌의 가장 어두운 분쟁지역과 의료 취약지였다. 김 교수는 국제 의료구호단체 활동가로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에티오피아 감벨라, 남수단 아비에이 등 전쟁과 폭력이 삼킨 분쟁지역에 총 4차례 파견됐다. 의료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그는 총상, 외상, 감염으로 신음하는 환자들을 치료하며 삶의 희망을 지탱해 주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활동이 막혔던 시기에도 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국립경찰병원의 정형외과 지도전문의로 자원해 후학 양성과 환자 치료에 매진했으며, 2020년부터는 요셉의원과 라파엘클리닉을 찾아 우리 사회의 도시 빈민과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무료 진료를 이어왔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긴급구호 현장은 물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등 국가적 행사의 의무지원 현장에도 그의 손길은 어김없이 닿아 있었다. 김 교수의 진정성이 더욱 깊게 빛나는 이유는 단발성 진료에 머물지 않고 현지의 ‘의료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4년부터 탄자니아와 우즈베키스탄의 의료 취약지를 홀로 찾아가 사비를 들여가며 척추 전방 도달 수술, 경추 탈구 정복술 등 고난도 수술을 직접 집도해 왔다. 그 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진에게 직접 수술 술기와 환자 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며 역량 강화를 도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탄자니아 의사 2명의 국내 연수에 필요한 체류비를 전액 사비로 지원했으며, 오는 10월에도 현지 의사 3명의 국내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지 의사들이 스스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 그것이 김 교수가 그리는 진정한 의료 구호의 완성이다. 김 교수의 헌신은 진료실과 오지를 넘어 후학들의 가슴에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충북의대 재직 시절 일본 기후의대와의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주도했고, 강연과 유튜브 의학 채널 등을 통해 환자 중심 진료의 가치를 널리 전파해 왔다. 이성낙 JW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김용민 교수는 개인의 안위와 교수직을 내려놓고 도움이 필요한 모든 현장을 찾아간 참된 의료인”이라며 “단순한 진료를 넘어 현지 의료진 교육과 연수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립 기반을 마련해 온 점은 JW성천상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정신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거창한 수식어나 화려한 명성 대신, 오직 환자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며 묵묵히 걸어온 길. 김용민 교수의 하얗고 깊은 발자국은 차가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류애가 무엇이며 의사가 나아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를 가슴 뜨겁게 일깨워주고 있다.
  • 장은주 경북도의원, 추석명절 맞이 장애인보호작업장 위문

    장은주 경북도의원, 추석명절 맞이 장애인보호작업장 위문

    경북도의회 장은주 의원이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돌아보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사회복지시설인 ‘장애인보호작업장’을 찾았다. 이번 현장 방문은 기부와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추진됐다. 장 의원은 16일 의성군 의성읍 소재 장애인보호작업장에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애로사항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방문한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일반 작업환경에서 일하기 힘든 장애인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 적응 능력 및 자립 능력을 배양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위문은 인근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생필품 전달을 비롯해 작업장 시설을 꼼꼼히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 의원은 시설 관계자들과 만나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근로 장애인들을 직접 만나 격려와 인사를 건넸다. 장 의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애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자립을 위해 애써주시는 원장님과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장애인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변재석 경기도의원 “청년기본소득 도비 분담률 70%→30%… 고양시 지방재정 부담 가중 공감”

    변재석 경기도의원 “청년기본소득 도비 분담률 70%→30%… 고양시 지방재정 부담 가중 공감”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2)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에서 안미경 고양시 일자리정책과장과 면담을 갖고, 청년기본소득의 도비 재원분담률 변경에 따른 고양시의 재정 부담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합리적인 대안 마련에 나섰다. 이번 면담은 경기도가 2027년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청년기본소득의 도·시비 매칭 비율을 기존 ‘도비 70%, 시비 30%’에서 ‘도비 30%, 시비 70%’로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하면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분담률 변경으로 추가적인 시비 부담이 불가피한 만큼,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도의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안미경 고양시 일자리정책과장은 도비 분담률이 축소되면 지자체 예산 부담이 급증할 뿐만 아니라, 기존 수혜자에 대한 소급 적용 시 행정적 혼선과 사업 추진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시·군별 재정 수준이 상이한 만큼 일률적인 비율을 강제하기보다 각 지자체의 재정 상태를 반영한 맞춤형 재원 분담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변 의원은 현장의 우려에 뜻을 같이하며, 청년기본소득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사업 목적 달성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예산을 책정해야 하는 기초지자체의 현실적인 상황도 깊이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비 보조율이 30%로 감축될 경우 고양시가 안게 될 시비 부담이 90억 원 수준까지 늘어난다는 사실을 짚으며, 지방재정에 가해질 영향을 상세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무엇보다 변 의원은 고양시가 제시한 ‘기존 도비 70% 분담 유지’와 ‘도비 50% 절충안’ 등 단계별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군이 감당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재원 매칭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변 의원은 “청년기본소득은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청년정책”이라며 “재원분담 구조를 조정하더라도 시·군의 재정 여건과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비 분담률을 70%에서 30%로 크게 낮추게 되면 기초지자체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재원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며 “특히 재정 여건이 어려운 시·군일수록 청년정책을 안정적으로 지속하는 데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일률적인 분담률 조정보다는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변 의원은 “기존 도비 70% 분담을 유지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되,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최소한 50% 수준의 절충안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소관 상임위원회인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물론 2027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도 경기도와 시·군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합리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변재석 의원은 “청년기본소득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도와 시·군을 잇는 소통창구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청년정책의 안정적인 추진과 지방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예산 대안이 마련되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치유승마, 장애인 재활·자립 돕는 지속 가능한 복지정책으로 키워야”

    최만식 경기도의원 “치유승마, 장애인 재활·자립 돕는 지속 가능한 복지정책으로 키워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지난 12일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승용마 단지에서 개최된 ‘2026년 경기도 치유승마대회’ 현장을 찾아, 장애인의 재활·자립과 가족의 돌봄 부담 해소를 위해 치유승마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촘촘히 확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과 가족, 사회봉사단체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재활·치유승마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최 의원은 축사를 통해 “말과의 교감은 신체적 균형과 자신감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과 사회참여의 기회를 넓히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며 “장애인 가족에게도 새로운 치유와 돌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의원은 치유승마에 참여하고 싶어도 거리와 시설, 프로그램 부족 등으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장애인 가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농정해양위원으로 관련 사업을 살펴보면서 참여 의사가 있어도 실제 이용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가족들을 봤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줄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달성하고자 장애인 복지시설과 승마시설 간의 협력 체계를 더욱 단단히 구축하고, 지역적 한계 없이 누구나 집 근처에서 편하게 치유승마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용 문턱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 의원은 “치유승마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 가족의 돌봄 부담을 함께 덜어주는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경기도에서도 치유승마가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필요한 도민에게 더 넓게 제공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방안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 한우·과일 받고 꿈나무도 돕고… 더 풍성한 추석 ‘고향사랑기부’

    한우·과일 받고 꿈나무도 돕고… 더 풍성한 추석 ‘고향사랑기부’

    추석을 앞두고 고향에 기부하고 한우·과일 등 지역 특산품을 답례로 받는 ‘고향사랑기부’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기동물 입양부터 청소년의 안전한 귀갓길, 사라진 소아과 재개원까지 기부자가 지역 현안을 직접 골라 지원하는 ‘지정기부’도 확산하고 있다. 15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추석을 맞아 지역 농축수산물을 앞세운 고향사랑기부 답례품과 추가 증정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와 기부액의 30% 이내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추석 한정 제주감귤·흑돼지 결합 세트를 내놨다. 충남 보령시는 오는 18일까지 기존 3만원 상당의 쌀·돼지고기·키조개 관자·김 등 인기 답례품을 최대 4만 5000원 상당으로 늘렸다. 경북 안동시는 간고등어 2팩을 추가 증정하고, 전남광주 곡성군도 한돈·김치 등 인기 답례품 양을 늘렸다. 지역 대표 답례품은 ‘팔도 미식 여행’을 방불케 한다. 횡성 한우와 삼척 오징어, 상주 곶감, 목포 홍어, 완도 활전복, 나주 배, 고창 풍천장어, 대구 돼지막창 등이 인기다. 전문 티플래너가 엄선한 옥천 식용꽃차·꽃강정, 밀양 ‘굳지 않는 떡’ 특허 송편 세트, 인천 무알코올 디퓨저 등 이색 답례품도 눈길을 끈다. 단순히 답례품을 고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지역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하는 생활 체감형 ‘지정기부’도 확대되고 있다. 일반 기부와 달리 기부자가 사업 내용과 필요 예산을 보고 기부처를 직접 고르는 방식으로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은 동일하다. 경기 안성시는 올해 대중교통이 부족한 농촌 청소년에게 야간 택시 바우처를 주는 ‘야간 안전 귀가 지원’과 유기동물 입양, 당뇨 질환 지원 등 3개 사업을 새로 내놨다. 그러자 기부금이 지난해보다 4개월 빠른 지난 7월 10억원을 넘어섰다. 전남광주 광양시의 ‘어르신 낙상 사고 방지 시설’은 모금 8개월 만에 목표액 3000만원의 93%, 세종시의 발달장애인 합주 지원은 2000만원의 96%를 채웠다. 목포시의 자립준비청년 교육비·고향 부모님 병원 동행, 속초시의 ‘아픈아이 돌봄센터’ 등 생활 밀착형 사업도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정기부는 농촌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곡성군에는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를 통해 65년 만에 상시 진료 소아과가 생겼고, 영암군도 20년 만에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열었다. 모금액은 영암군이 목표액의 132.8%(6억 3630만원), 곡성군이 114.6%(3억 4393만원)를 기록했다. 두 곳은 의료 서비스 유지를 위해 올해도 지정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김흥주 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주민이 실제 겪는 불편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제시하는 지정기부는 기부자의 공감을 끌어내 지역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며 “기부 참여의 효능감이 느껴질 수 있게 기부로 지역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여 주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싸구려’ 옛말, 애플도 줄 세웠다… 韓 턱밑 쫓는 ‘中반도체 굴기’ [글로벌 인사이트]

    ‘싸구려’ 옛말, 애플도 줄 세웠다… 韓 턱밑 쫓는 ‘中반도체 굴기’ [글로벌 인사이트]

    세계 4위 中 대표 메모리 CXMT시총 200조원 상장 앞둔 YMTCD램은 창신·낸드는 양쯔 ‘공세’허페이시, 창신에 3조원 80% 투자 한국인 직원 1% ‘기술유출’ 그림자美 제재 비웃듯 장비까지 국산화한국이 중국과 비교해 우위를 보이는 단 하나 남은 분야가 있다면 메모리 반도체다. 지난 7월 상하이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중국 창신메모리(CXMT)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 메모리업체로 우뚝 섰다. 올해 연말쯤 상장을 준비 중인 양쯔메모리(YMTC)와 함께 ‘메모리 쌍두마차’로 불리는 두 기업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메모리 품귀현상에 애플의 요구도 무시할 정도로 콧대가 높아졌다. 턱밑까지 따라붙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 상황을 짚어봤다. “AI 호황에 취할 때가 아닙니다. 중국이 반도체 물량 공세를 벌이면 가격 침체기에는 감산하는 일반적인 기업 논리가 사라져 다른 산업처럼 점차 주도권을 넘겨줄 수 있습니다.” 15년간 삼성그룹 중국 본사에서 근무한 이병철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내놓는 섬뜩한 경고다. 2016년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창업한 창신메모리의 목표는 ‘중국판 삼성전자’였다. 창신메모리는 파산한 독일 반도체 기업 키몬다의 핵심 기술 자산을 인수해 2019년 D램 생산에 성공한다. 하지만 전체 직원 2만명 가운데 1% 이상이 한국인일 정도로 삼성으로부터의 기술유출이 창신메모리의 눈부신 성장 뒤에 숨어있다. 창신메모리 성공의 또 다른 주역은 지분 36.79%를 보유한 허페이시다. 중국 안후이성의 성도 허페이시는 2016년 창신메모리 1기 프로젝트에 투입된 3조 6300여억원 가운데 약 2조 9000억원을 투자했다. 10년 넘게 기다린 끝에 지난해 처음 창신메모리가 흑자를 기록한 뒤 올해 상장에도 성공하면서 초기투자금의 80%를 감당했던 허페이시는 그야말로 ‘대박’을 거뒀다. 평범한 중소도시가 첨단산업 육성의 투자자로 나서며 중국에선 ‘허페이 모델’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다. 중국산 반도체는 저렴할 것이라는 기존의 통념도 뒤집히고 있다. 지난 6월 창신메모리 공장에서는 반도체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던 화웨이 협력사 직원들이 클린룸에서 쫓겨난 일이 있었다. 트럼프 정부의 반발에도 중국 반도체를 사용하겠다고 나선 애플 역시 가격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신메모리 D램을 탑재한 64GB DDR5가 경쟁사인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보다 더 높은 가격을 매길 정도로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산업계에서는 이제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고객을 선별할 정도로 협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연구위원은 창신메모리 D램 가격이 삼성전자보다 높아진 것에 대해 “순간적인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창신메모리는 상하이와 허페이에 두 개의 공장을 신설 중이며 세 번째 공장 부지도 지방 정부와 협상 중이다. 2030년이면 현재 생산량의 두 배인 매달 6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해 마이크론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반도체 국가대표’로 밀고 있는 창신메모리는 반도체 경기가 죽는다 해도 마이크론보다 버티는 힘이 훨씬 강해 세계 3위 메모리업체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상장으로 시가총액 1조 위안(약 200조원)을 목표로 하는 양쯔메모리도 연말에 완공되는 우한의 세 번째 공장에 이어 두 개 공장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중국 ‘반도체 굴기’의 최대 장애물은 미국이 수출을 막은 네덜란드 ASML의 노광장비와 같은 기술 장벽이다. 중국 화웨이는 수년간에 걸쳐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국산화를 총괄하며 반도체 자립을 이끌고 있다. ‘칩 설계도’를 실리콘 웨이퍼 위에 새겨 넣는 노광장비는 ASML이 세계적으로 독점 중인데 미국의 제재가 되레 중국의 독자 기술 발전을 가속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거액 성과급이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을 차단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황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전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반도체 굴기의 핵심 인물인 량몽송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를 거쳐 중국 반도체업체 SMIC의 최고경영자가 됐다”면서 “금전 보상만으로 인재 유출을 모두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중국 메모리 쌍두마차가 턱밑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은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되어 ‘반도체 낙동강 전선’을 사수해서 중국의 추월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LED전광판·홈페이지도 장애인생산품… 공공조달, 입찰 없이 수의계약 길 열려

    LED전광판·홈페이지도 장애인생산품… 공공조달, 입찰 없이 수의계약 길 열려

    중증장애인생산품이라 하면 흔히 복사용지나 식품 같은 소모품을 떠올리지만, 품목의 범위는 LED전광판과 디스플레이 그리고 AI를 활용한 웹콘텐츠 제작 등의 4차산업 분야로 넓어져 있다.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전광판 설치나 웹사이트 구축 같은 사업을 복잡한 입찰 절차 없이 조달하면서 법정 의무구매 실적까지 채울 수 있는 통로가 되는 셈이다. 경기 용인특례시 처인구에 위치한 에이디스플레이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로 지정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LED 전광판과 디스플레이를 주요 생산 품목으로 하며, 웹콘텐츠 제작 등 4차산업 기반의 디지털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장애인의 직업재활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은 연간 총구매액의 1.1% 이상을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구매해야 하며, 구매 실적은 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된다. 특히 생산시설과의 계약은 수의계약이 가능해 별도 입찰 절차가 필요 없고, 지역 제한 없이 전국 어느 공공기관이든 계약할 수 있다. 전광판처럼 사양 협의가 필요한 품목이나 홈페이지처럼 기관별 맞춤 제작이 필요한 용역에서 절차 부담을 덜 수 있는 구조다. 에이디스플레이가 취급하는 웹콘텐츠 분야에는 홈페이지·랜딩페이지·상세페이지 제작과 온라인 마케팅 외에 ‘디지털 프리미엄 명함’ 제작도 포함된다. 종이명함 대신 링크 하나로 소속과 연락처, 소개 자료를 전달하는 이른바 ‘명함 속 작은 홈페이지’로, 에이디스플레이는 단순 제작을 넘어 발주기관의 활용 목적에 맞춘 구성과 제작 이후의 운영 지원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과 용역을 공공기관 등이 구매하는 것은 중증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고용과 경제적 자립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공공부문의 입장에서도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조달하는 동시에 장애인 고용 확대와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에이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광판과 웹콘텐츠 하나하나가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일자리로 이어지는 만큼, 공공기관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한 학기 5000만원 내고 설거지·농사…美 학생들이 ‘이 학교’ 찾는 이유 [라이프+]

    한 학기 5000만원 내고 설거지·농사…美 학생들이 ‘이 학교’ 찾는 이유 [라이프+]

    한 학기에 수천만원을 내고 설거지를 하고, 화장실을 청소하고, 밭에서 옥수수를 수확한다. 미국 버몬트주의 한 학교에 모인 고등학생들의 일상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기대하는 것은 노동을 통한 자립과 스마트폰 없는 생활이다. 치열한 명문대 입시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할 경험을 찾으려는 마음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버몬트주 버셔에 있는 마운틴 스쿨의 한 학기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미국 고등학교 11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 과정의 학비는 약 4만 달러(약 5390만원)다. 학교가 공지한 올해 가을·내년 봄 학기 학비는 3만 9750달러(약 5350만원)로, 교재와 현장 학습 등도 포함한다. 학생들은 식사 후 조를 나눠 식기를 씻고 정리한다. 교실 청소와 채소 손질, 관개 시설 점검도 맡는다. 농장에서는 양을 몰고 소를 돌보며 장작을 팬다. 농장 일은 통상 주 8시간이며, 학기마다 하루는 수확이나 파종에 온전히 쓴다. 학업을 소홀히 하는 과정은 아니다. 대학 수준의 내용을 미리 배우는 AP 미적분 등 교과 수업에 환경과학과 수공예 같은 실습을 결합했다. 교직원도 공동 작업에 참여한다. 집에서는 안 하던 청소…공동생활을 지탱하는 노동 배운다 학교가 강조하는 것은 일상에서 잘 보이지 않던 노동의 가치다. 누군가는 식기를 씻고, 먹거리를 기르고, 시설을 관리해야 공동생활이 돌아간다는 사실을 직접 배우게 한다. 일부 학생은 집에서 집안일을 거의 해보지 않았다. 알렉스 마이어스 교장은 빗자루를 바닥에 대지 않은 채 쓸려는 학생을 보고 사용법을 알려준 적도 있다. 농장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씨앗 한 알을 심을 구멍에 50개를 넣기도 했다. 새끼 돼지에게 먹이와 물을 주는 일을 맡은 에스텔라 휘트니는 한 번은 몇 시간이나 늦었다. 배고픈 돼지들을 본 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주의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이 맡은 일을 미루면 다른 생명과 공동체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배운 셈이다. 학생 맥스 셔먼은 설거지가 즐겁다고 말했다. 그가 일주일간 청소를 맡았던 퇴비화 화장실 앞에는 시설이 깨끗하면 담당 학생에게 고마움을 전하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농장 경험도 입시 경쟁력?…학교는 합격 실적 홍보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자립 교육만은 아니다. 에스텔라는 좋은 성적에 더해 대학 지원서에서 자신을 차별화할 경험을 얻고 싶다고 밝혔다. 일부 학생과 졸업생은 마운틴 스쿨을 명문대 진학에 도움이 되는 경로로 여긴다. 학교 역시 공식 인스타그램에 학생들의 하버드대·브라운대·다트머스대·UC버클리 합격 소식을 소개했다. 마운틴 스쿨은 매사추세츠주의 사립학교 밀턴 아카데미가 소유하며, 1980년대부터 한 학기 체험 교육을 운영해왔다. 마이어스 교장에 따르면 학생 약 30%가 재정 지원을 받는다. 다만 참가 자체가 입시 경쟁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입시 컨설팅 업체 아이비링크의 설립자 애덤 응우옌은 학생의 관심사와 맞고, 경험이 더 성숙한 에세이나 뚜렷한 학업 방향으로 이어질 때만 지원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비싼 활동을 맥락 없이 나열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휴대전화 맡기고 한 학기…화면 없이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 또 다른 목적은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학생들은 학기 초 휴대전화를 학교에 맡긴다. 노트북은 주로 수업에 활용하며, 주요 건물의 와이파이는 밤마다 꺼진다. 기숙사에는 인터넷이 없다. 셔먼의 어머니는 아들이 전자기기 없이 지내는 여름 캠프에서 가장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가족에게 큰 비용 부담이지만, 그런 환경에서 한 학기를 보내길 바랐다는 것이다. 3박 4일간 혼자 야외에서 지내는 활동은 이 교육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친 브루스 브로는 과거 학생들이 곰과 마주칠까 두려워했다면, 요즘에는 혼자 자신의 생각과 마주하는 일을 더 걱정한다고 전했다. 학기 말에는 휴대전화를 돌려받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다. 학생 캐시 스콧의 어머니는 딸이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청소와 집안일을 이어가길 기대했다.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누군가 해온 보이지 않는 일을 딸이 더 깊이 이해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 박영선 경기도의원 “SOC 예산 대규모 감액, 결국 신규사업 발목 잡는다”

    박영선 경기도의원 “SOC 예산 대규모 감액, 결국 신규사업 발목 잡는다”

    경기도의회 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영선 의원(국민의힘, 가평)은 지난 11일 제393회 임시회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총괄 심사에서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대규모 사업비 감액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실효성 있는 예산 편성을 위해 실제 집행 가능성을 철저히 검토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기획조정실장의 총괄 제안설명과 질의답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국별 추경예산안 심사 일정에 돌입했다. 박 의원은 “이번 추경에서 기존 예산 대비 10억원 이상 또는 90% 이상 감액된 사업이 31개, 감액 규모가 1271억원에 달한다”며, 특히 SOC 사업의 감액 규모가 크다는 점을 짚었다. 상당수 사업이 ‘재정운영 여건을 고려한 연내 집행 불가’나 ‘사업시기 미도래’를 이유로 감액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당해 연도에 집행하기 위해 편성한 예산을 연내 집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대규모 감액한다면, 당초 예산편성 단계에서 사업의 추진 가능성과 사전절차를 충분히 검토했는지 되짚어봐야 한다”며 “예산을 세웠다가 집행하지 못하고 삭감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감액된 사업을 내년도 본예산에 다시 반영할 경우 새로운 SOC 사업을 추진할 재정 여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통상 여러 해에 걸쳐 투자계획을 세우는 SOC 사업이 재정상황을 이유로 계속 미뤄지면 당초 3년에 끝낼 사업이 4년, 5년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결국 신규사업 추진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두석 기획조정실장도 현재 재정상황에서는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박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일수록 이번 사태로 인한 타격이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체 예산만으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감당하기 어려운 지자체일수록 도의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기존 사업의 잦은 감액과 예산 재편성이 반복될수록, 신규 지역 현안 사업들이 예산안에 반영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박 의원은 수해상습지 개선공사 등 주민 안전과 직결된 시급한 사업까지 감액 대상에 포함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사업 추진 여건이 이미 마련된 시·군에는 필수 예산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재정이 어렵다고 이미 편성한 사업을 뒤로 미루는 방식만 반복하면 결국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과 신규사업 모두 추진하기 어려워진다”며 “앞으로는 행정절차 사전 이행 여부와 연내 집행 가능성을 예산편성 단계부터 면밀하게 검토하고, 시급성과 지역 여건을 고려해 한정된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판 삼성전자’ 목표였는데 더 비싼 반도체 파는 창신메모리

    ‘중국판 삼성전자’ 목표였는데 더 비싼 반도체 파는 창신메모리

    한국이 중국과 비교해 우위를 보이는 단 하나 남은 분야가 있다면 메모리 반도체다. 지난 7월 상하이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중국 창신메모리(CXMT)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 메모리업체로 우뚝 섰다. 올해 연말쯤 상장을 준비 중인 양쯔메모리(YMTC)와 함께 ‘메모리 쌍두마차’로 불리는 두 기업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메모리 품귀현상에 애플의 요구도 무시할 정도로 콧대가 높아졌다. 코끝까지 따라붙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 상황을 짚어봤다. “AI 호황에 취할 때가 아닙니다. 중국이 반도체 물량 공세를 벌이면 가격 침체기에는 감산하는 일반적인 기업 논리가 사라져 점차 다른 산업처럼 주도권을 넘겨줄 수 있습니다.” 15년간 삼성그룹 중국 본사에서 근무한 이병철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내놓는 섬뜩한 경고다. 2016년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창업한 창신메모리의 목표는 ‘중국판 삼성전자’였다. 창신메모리는 파산한 독일 반도체 기업 키몬다의 핵심 기술 자산을 인수해 2019년 D램 생산에 성공한다. 하지만 전체 직원 2만명 가운데 1% 이상이 한국인일 정도로 삼성으로부터의 기술유출이 창신메모리의 눈부신 성장 뒤에 숨어있다. 창신메모리 성공의 또 다른 주역은 지분 36.79%를 보유한 허페이시다. 중국 지방정부는 지하철 건설보다 반도체 산업에 집중 투자하며 ‘허페이 모델’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기업의 투자자이자 지원자로 활약했다. 10년 넘게 기다린 끝에 지난해 처음 창신메모리가 흑자를 기록한 뒤 올해 상장에도 성공하면서 허페이시는 그야말로 ‘대박’을 거뒀다. 지난 6월 창신메모리 공장에서는 반도체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던 화웨이 협력사 직원들이 클린룸에서 쫓겨나는 일이 있었다. 트럼프 정부의 반발에도 중국 반도체를 사용하겠다고 나선 애플 역시 가격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4GB DDR5는 경쟁사인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보다 더 높은 가격을 매길 정도로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됐다. 이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창신메모리 D램 가격이 삼성전자보다 높아진 것에 대해 “순간적인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창신메모리는 상하이와 허페이에 두 개의 공장을 신설 중이며 세 번째 공장 부지도 지방 정부와 협상 중이다. 2030년이면 현재 생산량의 두 배인 매달 6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해 마이크론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반도체 국가대표’로 밀고 있는 창신메모리는 반도체 경기가 죽는다 해도 마이크론보다 버티는 힘이 훨씬 강해 세계 3위 메모리업체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상장으로 시가총액 1조 위안(약 200조원)을 목표로 하는 양쯔메모리도 연말에 완공되는 우한의 세 번째 공장에 이어 두 개 공장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중국의 양대 메모리 기업이 AI 붐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받는 가운데 한국도 K-반도체 로드맵을 완성했다. 호남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 중인 산업통상부의 안홍상 반도체 과장은 중국처럼 두둑한 배짱 투자를 할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부지만 확보된다면 2년 정도에 공장 가동까지 끝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대만 TSMC의 일본 구마모토 공장처럼 초단기 완공도 가능하다”며 “호남반도체는 부지 조성부터 새롭게 해야 해서 시간이 좀 더 걸릴 뿐 실제로 공사 속도는 일본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착공에서 가동까지 22개월 걸린 일본 TSMC 공장은 ‘구마모토의 기적’으로도 불린다. 중국 ‘반도체 굴기’의 최대 장애물은 미국이 수출을 막은 네덜란드 ASML의 노광장비와 같은 기술 장벽이다. 중국 화웨이는 수년간에 걸쳐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국산화를 총괄하며 반도체 자립을 이끌고 있다. ‘칩 설계도’를 실리콘 웨이퍼 위에 새겨 넣는 노광장비는 ASML이 세계적으로 독점 중인데 미국의 제재가 되레 중국의 독자 기술 발전을 가속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거액 성과급이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을 차단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황재원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반도체 굴기의 핵심 인물인 량몽송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를 거쳐 중국 반도체업체 SMIC의 최고경영자가 됐다”면서 “금전 보상만으로 인재 유출을 모두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도체 인재들이 창업을 하거나 학계에서 개인적 성취감을 느끼고 업계의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중국 메모리 쌍두마차가 코끝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은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이 전 부사장은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되어 ‘반도체 낙동강 전선’을 사수해서 중국의 추월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상미당홀딩스, 청소년 ‘파티시에 꿈’ 지원… 허영인 회장 사회공헌 활동 지속

    상미당홀딩스, 청소년 ‘파티시에 꿈’ 지원… 허영인 회장 사회공헌 활동 지속

    상미당홀딩스 행복한재단이 제과제빵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 교육과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허영인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상미당홀딩스는 행복한재단을 통해 아동·청소년과 청년의 성장 및 자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행복한재단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내 꿈은 파티시에 제과제빵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아동·청소년 제과제빵 지원사업인 ‘내 꿈은 파티시에’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이 전문가에게 전문 기술을 배우고 실제 제과제빵·디저트 산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2012년부터 이어져 온 ‘내 꿈은 파티시에’는 행복한재단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주관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제과제빵 분야로 진로를 꿈꾸는 아동·청소년들이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비 및 장학금 지원, 경연대회 개최 등 다각도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허영인 회장과 상미당홀딩스는 이처럼 미래세대의 꿈을 응원하는 활동을 핵심 사회공헌 과제로 삼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연수는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소년 중 지원자를 받아 최종 8명을 선발했으며, 교육 및 체험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행복한재단이 전액 부담했다. 첫날인 6일에는 프랑스 에꼴 르노뜨르 및 INBP(프랑스 국립제빵학교)와 기술 제휴를 맺고 있는 파리크라상 ‘컬리너리 아카데미’에서 전문 제과 실습을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피스타치오와 복숭아를 재료로 한 프랑스식 케이크 ‘갸또 피스타치오 피치’를 직접 만들며 전문 제과 기술을 익혔다. 실습 이후에는 서울 시내의 디저트 트렌드를 살펴보는 등 음식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인 7일에는 한남동 ‘패션5’와 도곡동 ‘배스킨라빈스 워크샵’을 방문해 제품을 시식하고 매장 운영 현장을 경험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장 전문가의 안내를 통해 디저트 산업과 사업장 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체험과 시식을 통해 제과제빵 분야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 상미당홀딩스는 ‘내 꿈은 파티시에’ 사업을 필두로 장학금 및 교육 지원 등 미래세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허영인 회장 역시 청소년과 청년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넓히는 사회공헌 행보에 지속적인 애정과 지원을 쏟고 있다. 행복한재단 관계자는 “제과제빵 분야의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고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진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노연수 서울시의원, 임기 첫 임시회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노연수 서울시의원, 임기 첫 임시회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노연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제339회 임시회에서 ‘서울시 분산에너지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원안가결됐다. 본 조례안은 지난해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발맞추어, 서울시 특성에 맞는 분산에너지 체계를 구축하고자 제정됐다. 이를 통해 전력 자립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을 다지는 것이 목표이다. 분산에너지는 에너지 소비 지역 인근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중앙집중형 체계와 달리 지역 단위의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노 의원은 서울시가 지역별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심형 분산에너지 체계’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5년 단위 지원계획 수립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지정 추진 ▲지원사업 및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홍보 및 시민 교육 등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4가지 핵심 체계를 담고 있다. 이번 조례 제정에 따라 서울시는 에너지 관련 첨단기술을 활용한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통한 신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 의원은 “첫 임시회에서 서울의 미래 에너지 지형을 바꿀 뜻깊은 조례안이 원안가결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중앙집중형 전력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서울시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입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종근당, 시흥 배곧에 대형 바이오·의약 거점 조성

    종근당, 시흥 배곧에 대형 바이오·의약 거점 조성

    종근당이 경기 시흥 배곧지구에 2조 2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 분야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제7차 건축·교통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종근당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시흥시 배곧동 302번지 일대다. 부지면적은 7만 9790㎡, 건축 연면적은 7만 5000㎡에 이른다. 센터에는 기초 의약물질과 생물의약품 제조업, 의학·약학 연구개발업 등 바이오·의약 관련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배곧지구의 바이오·의약 산업 기반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에는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폐자원·폐수 재활용 등 친환경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자립률 20%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과 노약자 등 누구나 건물과 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구와 이동공간 등에 유니버설디자인을 반영한다. 이번 심의는 건축과 교통 분야를 통합해 진행했다. 이에 따라 분야별로 각각 심의받는 것보다 행정절차가 단축돼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경제청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종근당과 지식산업센터 설립 요건과 입주 가능 업종, 건축·기반시설 등에 대해 협의해 왔다. 종근당은 이를 토대로 지식산업센터 신설 승인을 신청했으며, 경기경제청은 법적 요건 등을 검토해 지난달 승인했다. 종근당은 앞으로 건축허가 등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하반기 센터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사업이 배곧지구의 바이오·의료 연구개발 기반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강행 및 청년 AI 예산 삭감 규탄 촉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제339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의 수적 우위를 무기 삼아 서울 시민의 미래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안건들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 과제인 청년 AI 지원 예산이 전액 삭감된 처사에 대해 맹렬히 비판하며, 졸속 행정을 멈추고 충분한 숙의와 진정성 있는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시정 운영에 임할 것을 거듭 경고하며 다음과 같이 공식 논평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원선 대변인 논평 전문 입법 강행과 청년 AI 예산 삭감까지… 시민 외면하는 민주당의 일방 독주를 규탄한다 지난 11일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주요 안건들이 충분한 숙의와 사회적 합의 과정 없이 처리되었다. 국민의힘의 신중한 검토 요구에도 불구하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안건들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강력히 규탄한다. 무엇보다 원안 통과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 개정안’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과거 참여자 직무 활동의 절반 이상(50.4%)이 집회 및 시위 등에 편중되어 실효성 논란 속에 폐기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을 억지로 끌어들였다. 냉철한 성과 분석이나 구조적 개선 없이 과거의 제도를 그대로 부활시키는 것이 과연 장애인의 실질적인 자립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부합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교육 현장에 중대한 파장이 예상되는 ‘사학 공공성 강화 법 개정 촉구 건의안’ 역시 사학의 자율성에 대한 폭넓은 공론화나 사회적 합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되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무엇보다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청년 정책을 대하는 민주당의 자기모순적 행보다. 다수 의석을 앞세워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청년 AI 성장권’ 지원 예산 56억 2500만원을 전액 삭감해 놓고선, 정작 본인들 주도로 ‘청년 AI 정책 사업 지원 토론회’를 버젓이 개최한 것이다. AI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엄중한 시기에, 청년들의 AI 접근성과 활용 역량 격차를 좁혀주기는커녕 오히려 미래 경쟁력을 쌓을 기회마저 빼앗아 버렸다. 실질적인 정책 지원 예산은 다 잘라 놓고 겉으로는 청년을 위한다며 마이크를 잡는 이 가짜 행태를 우리 청년들이 과연 어떻게 용납하겠는가. 민주당은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예산 복원에 협조해야 마땅하다. 절차적 정당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일방적 의사결정은 결국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초래할 뿐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다수당의 입법 폭주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강행 처리된 안건들이 현장에서 초래할 파장을 엄중하게 주시하며, 삭감된 청년 AI 예산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2026. 9. 11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최원선
  • 김지호 경기도의원 “세워놓고 하루아침에 없애는 교통복지 예산… 교통약자의 눈물부터 닦아야”

    김지호 경기도의원 “세워놓고 하루아침에 없애는 교통복지 예산… 교통약자의 눈물부터 닦아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3)은 지난 9일 제393회 임시회 교통국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사업예산을 편성했다가 전액 감액하거나 일몰하는 관행을 질타하고, 교통약자와 시·군의 부담을 고려한 책임 있는 예산편성을 촉구했다. 우선 김 의원은 법인택시 약 1만 600대를 대상으로 추진하려던 택시 내 와이파이 설치·지원 사업비 20억원이 수요 부족을 이유로 전액 감액된 데 대해서는 사전 수요조사가 충분했는지 따져 물었다. 저상버스 운영비 지원사업도 구체적인 내부 검토자료 없이 일몰이 결정된 것으로 확인되자 “사업 필요성과 수요를 먼저 따져 예산을 세워야지, 편성부터 해놓고 뒤늦게 없애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 번의 예산편성에는 조사와 자료 작성 등 적지 않은 행정력이 들어간다”며 “뚜렷한 근거 없이 사업을 세웠다가 손바닥 뒤집듯 없애면 예산뿐 아니라 행정력까지 낭비된다. 앞으로 일몰사업은 수요 변화와 정책 효과, 대체사업 여부를 검토하고 그 근거를 분명히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의 운영 예산 문제 역시 주요 쟁점으로 도마에 올랐다. 김지호 의원은 최근 도의회 북부분원에서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과 진행한 간담회 내용을 공유하며, 예산 조정으로 인해 차량 운행 대수가 줄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불편이 도민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필수 재원을 반드시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해 관련 예산에서 약 52억원이라는 대규모 집행 잔액이 발생해 반납된 배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밀한 수요 예측과 함께 시·군별 예산 배분 체계 전반을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예산이 남았다는 사실이 올해 교통약자 예산을 줄여도 된다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며 “집행잔액이 발생한 원인부터 정확히 밝히고,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에 필요한 예산은 우선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재정 분담 구조가 도비 30%, 시·군비 70% 비율로 고정되면서, 자체 재정 자립도가 낮은 기초자치단체의 재정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 의원이 의정부시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의정부시는 폭증하는 공공관리제 분담금을 감당하기 위해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109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자구책까지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지호 의원은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경기도 사업으로 인해 재정이 어려운 시·군이 빚까지 내야 한다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시·군의 재정 여건과 실제 승객 이용자료 등을 반영해 도비 분담률을 높이거나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법정계획은 제때 수립하고, 일몰사업은 객관적인 근거를 갖춰 판단해야 한다”며 “교통약자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시·군에 필요한 예산은 우선순위를 두고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조명자 경기도의원 “버스 공공관리제, 시군 부담 줄이고 택시 지원 축소 재검토해야”

    조명자 경기도의원 “버스 공공관리제, 시군 부담 줄이고 택시 지원 축소 재검토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명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10)은 지난 9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건설국, 건설본부, 교통국을 대상으로 재정자립도를 고려한 버스 공공관리제 시군 보조율 차등 기준 마련과 경기도의 일방적인 택시 지원사업 축소 문제 등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버스 공공관리제 시행과 관련해 시·군이 지방비의 70%를 떠안는 현행 재정 구조가 한계에 달했다고 비판하며, 각 지자체의 빈약한 재정 형편상 이 같은 매칭 비율을 감당하기는 벅찬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일수록 과도한 재정 부담 때문에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이나 안정적인 예산 확보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버스 공공관리제가 도민들의 일상적인 교통 복지와 직결되는 핵심 사안인 만큼 흔들림 없는 재정 확보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획일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지자체별 재정자립도와 실제 경제적 여건을 면밀히 반영하여 분담 비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향으로 재정지원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택시업계를 위한 지원사업의 일방적인 삭감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으며 “택시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과 카드단말기 통신료 지원 등 10년 이상 지속돼 온 지원사업을 택시업계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축소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차량 유지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 운수종사자의 생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가 택시요금을 조정하고, 카드단말기 설치를 정책적으로 추진해 온 만큼 이에 따른 지원 역시 경기도가 책임감을 갖고 이어갈 필요가 있다”며 “지원 규모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 일방적으로 삭감할 것이 아니라 택시업계와 충분한 협의와 조정 과정을 거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택시업계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면 그 부담은 결국 택시 운수종사자뿐만 아니라 택시요금 인상 문제 등을 통해 도민에게까지 전가될 수 있다”며, “경기도는 현장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지원을 축소하기보다 택시업계와 소통하며 합리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기대 경기도의원, 사회적경제원 성장패키지 감액 및 안산 햇빛돌봄 실효성 집중 점검

    이기대 경기도의원, 사회적경제원 성장패키지 감액 및 안산 햇빛돌봄 실효성 집중 점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9)이 제393회 임시회 사회혁신경제국 대상 2026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도내 사회적경제 생태계 육성과 지역사회 돌봄 정책의 핵심 현안인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성장패키지 지원사업 예산 감액’ 및 ‘안산 햇빛돌봄 사업의 실효성 확보’ 등 2가지 주요 사업을 집중 질의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의원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주관하는 ‘사회적경제 성장패키지 지원사업’의 예산이 감액된 사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해당 사업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와 초기 사회적경제조직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부터 공간 지원, 밀착 멘토링까지 패키지로 엮어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돕는 중추적 육성 프로그램이다. 의원은 계속되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도내 신생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지금처럼 경영난이 가중되는 시기에 기업들의 자립과 성장을 견인할 핵심 마중물 예산이 깎인다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와 연속성이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예산 감액에 따른 지원 규모 축소가 현장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예산의 집행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사업 성과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집행부에 세심한 후속 대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재생에너지 발전과 지역 통합돌봄을 연계한 ‘안산 햇빛돌봄 사업’의 추진 현황과 집행 구조에 대한 송곳 질의를 이어갔다. 본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지역사회 돌봄·복지 재원으로 환원하는 모델로 기획되었으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핵심 요건인 부지 확보 및 세부 실행 계획 수립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 의원은 “취약계층과 도민을 위한 돌봄 복지 사업은 상징적 구상에 그쳐서는 안 되며,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질적인 성과로 증명되어야 한다”라며 “사전 준비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예산이 파행 운영되지 않도록 안산시 및 관계 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신속히 정비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햇빛발전 수익과 돌봄 서비스 간의 연계 구조를 명확히 정립하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돌봄 복지 체계로 안착시켜야 한다”라고 집행부의 책임감 있는 사업 관리를 주문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경기도의 재정 여건 악화로 인한 세출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사회적 약자 지원과 민생 생태계 조성에 직결된 예산이 후순위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라며 “집행부는 사업 기획 단계부터 정밀한 수요 조사와 철저한 공정 관리를 통해 차년도 본예산 수립 시 실효성 높은 사업 구상을 마련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