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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찬밥신세 농어촌’…수백조 소득 9대 대기업 기금엔 700억뿐

    [단독] ‘찬밥신세 농어촌’…수백조 소득 9대 대기업 기금엔 700억뿐

    자유무역협정(FTA)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농어촌에 비해 수출 혜택으로 수백조 원대 매출을 기록한 국내 9대 대기업들이 10년간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는 700억 원을 출연하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준병 의원이 18일 대·중소기업·농어업상생협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9대 대기업(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의 2017년부터 2026년 6월까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총액은 다년 협약 잔액을 포함해 701억 65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대 대기업의 10년간 누적 공시 매출액 합계(약 1경 2286조 원) 대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비율은 평균 0.0006%에 불과했다. 한화(0.0002%), 삼성(0.0004%), HD현대(0.0004%), GS(0.0004%), SK(0.0005%), 현대자동차(0.0005%) 등 대다수 대기업이 매출액의 10만분의 1도 안 되는 극미한 금액만을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생색내기로 낸 셈이다. 같은 기간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 출연 총액은 1조 5102억 원으로 21배가 넘었다. 기업별 출연 격차도 극심했다. HD현대의 경우 대·중소기업기금에는 913억 원을 냈지만, 농어촌기금에는 20억 6000만 원을 내 44.3배 격차를 보였다. 삼성도 대·중소기업기금에는 5909억 원을 출연하는 동안 농어촌기금에는 151억 2500만 원을 내 39.1배의 차이를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대·중소기업기금 2046억 원 대비 농어촌기금 112억 9500만 원으로 27.0배, SK는 2150억 원 대비 81억 4700만 원으로 26.4배, 포스코가 1436억 원 대비 58억 2100만 원으로 24.7배에 달했다. 업계에선 제도적 유인 구조의 한계 때문에 농어촌기금이 ‘찬밥 신세’ 취급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중소기업기금은 출연 시 공정거래협약 평가 및 동반성장지수 평가제 직접 가점이 반영돼 공공입찰 등 경영상 직접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반면 농어촌기금은 순수한 자발적 기부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기업들이 법적·제도적으로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농어촌 지원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해수위는 다음 달 7일 농림축산식품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강만 한화그룹 사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등을 상대로 농어촌기금 출연 저조 문제를 지적할 계획이다. 윤 의원은 “FTA 체결 당시 제조업 등 수출 대기업이 얻는 이익을 농어촌과 나누겠다며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만들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대기업들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유리한 중소기업 기금에만 1조 5000억 원을 쏟아붓고 농어촌기금은 철저히 팽개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시장 개방의 고통을 온몸으로 감내한 농어민과의 약속을 짓밟은 대기업의 파렴치한 배임 행위이자 노골적인 ‘농어촌 패싱’”이라며 “기업의 자발적 선의에만 기댄 현행 상생 기금 조성 방식은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후금융 7월까지 42조 공급…연 목표 74% 달성

    기후금융 7월까지 42조 공급…연 목표 74% 달성

    녹색 전환을 위한 자금을 공급하는 기후금융이 올해 7월까지 5개 정책기관에서 42조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관계부처와 금융감독원,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기후금융 활성화 TF’회의를 열고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지난 2월 발표된 ‘기후금융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기후금융 공급 계획은 790조원 규모다. 이중 첫해인 올해는 지난 7월까지 산업은행 등 5개 정책금융기관 연간 목표의 74% 수준인 42조원을 공급했다. 구체적으로는 산업은행이 수소·암모니아 기반 에너지 생산을 위해 전동기·발전기 제조업 A사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수출입은행은 풍력 기반 에너지 생산 지원을 위해 케이블 제조업 B사에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했고, 신용보증기금은 재생원료·순환자원을 지원하고자 자동차부품 제조업 C사에 채권담보부증권(P-CBO) 보증 70억원을 지원했다. 금융위는 향후 기후 금융 공급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산업 현장의 수요에 부합하는 우수 지원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융감독원은 전환금융 가이드라인과 실무 모범규준의 최종안을 오는 10월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파일럿 상품 출시도 지원한다. 한편 한국신용정보원은 금융회사의 기후금융 업무를 지원하는 기후금융 웹포털도 구축했다. 지난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기후금융 웹포털은 지원 기업 발굴부터 적합성 판단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후속 회의에서는 기후금융 촉진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 강화, 지속가능성 공시와 전환금융의 연계 등 주요 과제를 순차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미국에 한국차 공장 지으라더니…트럼프 “중국도 생산 허용” 발언 발칵 [핫이슈]

    미국에 한국차 공장 지으라더니…트럼프 “중국도 생산 허용” 발언 발칵 [핫이슈]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관세 압박 등으로 대규모 현지 투자를 준비해 오던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하나에 큰 충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중국이 미국에 와서 공장을 열고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면 괜찮다(그렇게 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일본 완성차 업체의 미국 진출 사례를 들며 현지 고용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기업들도 그렇게 해서 우리 국민을 고용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인을 고용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업체가 멕시코에 생산 거점을 두고 완성차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미국 본토에 공장을 두고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식은 열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 중이던 현대차그룹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대차, 제철소까지 짓고 있는데…현재 미국 시장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도입한 규제로 중국 완성차 업체의 현지 생산과 판매가 사실상 전면 금지된 상태이며, 중국산 전기차에는 100%가 넘는 관세도 부과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의 대중 견제 기조에 맞춰 대규모 현지 투자를 단행해 왔다. 실제로 조지아주에 준공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30만대에서 50만대로 늘리는 증설 작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앨라배마·조지아 등 기존 공장에 대한 설비 현대화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더불어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주에 총 58억달러(한화 약 8조원)를 쏟아부어 자동차 강판 전문 제철소를 짓기로 했다. 미국의 철강 관세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저탄소 제품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재입성 뒤 자동차 관세를 꾸준히 무기로 삼아왔다. 지난해 3월 26일 자동차 관세를 공식 발표하는 자리에서 그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이틀 전인 지난해 3월 24일에는 현대차그룹의 21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자동차를 만들게 되므로 관세를 낼 필요가 없다”며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미국 투자를 관세 정책의 성과로 직접 치켜세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지렛대로 미국 현지 생산을 압박하고, 현대차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상황에서 중국차가 현지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현대차의 경쟁 우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업체들이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비와 관세 부담을 낮추고 값싼 배터리와 부품을 활용해 차량 가격을 낮추면, 현대차가 미국 내 생산과 공급망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확보하려던 가격 경쟁력의 상대적 우위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가격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경우 현대차는 현지 공장과 제철소에 투입한 막대한 고정비를 감당하면서도 가격 인하나 마케팅 비용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어, 대규모 투자의 투자 효율성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 무역협회,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과 간담회…“통상 리스크 적극 대응해 달라”

    무역협회,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과 간담회…“통상 리스크 적극 대응해 달라”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반도체·철강 등 주요 수출기업들이 정부에 통상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해 무역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통상정책 및 무역협정 논의 과정에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동차·전기·철강·가전·반도체·식품 등 주요 수출기업 10개사가 참석해 최근 통상 현안과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이인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최근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정부와 업계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이 경쟁국 기업보다 불리하지 않은 여건에서 수출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정부의 대외협상과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통상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주는 것”이라며 “주요 통상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수출시장 다변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우리 기업의 선택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앞으로 업종별 통상 애로와 무역협정 관련 업계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고 주요 통상정책 동향도 업계와 공유할 계획이다.
  • 정부 “한국 경제 견조한 회복”…중동전쟁·관세 경계 수위 높여

    정부 “한국 경제 견조한 회복”…중동전쟁·관세 경계 수위 높여

    정부가 수출과 내수 개선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동전쟁과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변수는 경기 회복세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재정경제부는 11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수출이 큰 폭 증가하고 소비 등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견조한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빠르고 강한 성장 모멘텀으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올라서며 어느 정도 안착하는 모습”이라며 “대외 변수가 최악으로 가지 않는다면 탄탄한 성장 흐름이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7월 전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0.2% 늘었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 생산은 각각 1.3%, 1.1% 감소했다. 서비스업 8월 속보지표를 보면 온라인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2.9% 늘었다. 하지만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이 31조 8000억원으로 7월(43조원)보다 저조했다. 차량연료 판매량도 14.3% 감소해 4월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4% 감소했지만 설비투자는 7.5% 증가했다. 8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7월(3.7%)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반면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는 28.3% 급감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정부는 7~8월 이어진 자동차업계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의 영향이 컸으며 파업 종료 이후 9월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반도체·컴퓨터·화장품 등의 호조에 힘입어 8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68.7% 급증했다. 고용과 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8월 취업자는 18만 4000명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소비자물가는 3.1% 상승해 7월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소비자심리지수도 104.5로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시장에서는 8월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주택시장에서는 7월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0.35% 올라 상승폭이 6월보다 확대됐고 전세가격은 0.38% 상승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전쟁 및 미국 관세부과 조치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됐다”며 가장 경계하는 변수로 대외 여건을 꼽았다. 지난달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표현에서 경계 수위를 높인 것이다. 다만 연간 물가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봤다. 재경부 관계자는 “석유류는 최고가격제가 있어 1차적인 충격은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큰 이변이 없다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2.7%는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9월 초 수출 350억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270% 폭증

    9월 초 수출 350억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270% 폭증

    9월 초 수출이 80% 넘게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270% 이상 폭증한 데다 석유제품과 선박·자동차·철강 등 주요 품목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가폭을 키웠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10일 수출액은 349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6% 증가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직전 최대치였던 7월의 300억달러를 두 달 만에 넘어섰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같은 8.5일이었다. 이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도 41억 1000만달러로 82.6% 증가했다. 올해 누적 수출액은 7285억 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연간 누적 수출액이 7094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한 해 전체 수출액인 7093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액은 164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0.1% 늘었다. 1~10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47.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주요 품목도 대부분 증가한 모습이다. 석유제품 수출은 57.0%, 선박은 66.8%, 승용차는 10.0%, 철강제품은 10.3% 각각 늘었다. 정밀기기 수출은 4.8% 감소했다. 주요 교역국으로의 수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중국 수출이 103.0% 늘어난 것을 비롯해 미국 137.5%, 대만 176.0%, 베트남 42.2%, 유럽연합(EU) 38.9% 증가했다. 수입액은 246억 1000만달러로 20.7%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이 91.5% 늘었고 반도체 제조장비와 승용차 수입도 각각 44.8%, 70.9% 증가했다. 반면 기계류와 가스, 석유제품 수입은 감소했다. 수출 증가폭이 수입 증가폭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03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 한경협 “국내 생산세액공제, 미래차·바이오·SMR까지 넓혀야”

    경제계가 정부의 8·3 세제개편안에 대해 국내생산세액공제 지원 대상을 첨단·전략 산업 분야로 확대해달라고 제언했다. 또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대기업을 통합고용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국내 주요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6년 세제개편안 의견’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의견서에는 10개 법령별 총 51개 과제가 담겼다. 먼저 정부가 신설한 국내생산세액공제와 관련해 태양광·풍력·이차전지·반도체·핵심소재·인공지능(AI) 로봇부품 등 기존 6대 분야 외에도 정부의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첨단·전략 산업 분야라면 지원 대상에 포함할 것을 건의했다. 특히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한 미래형 자동차를 비롯해 바이오의약품·백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경협은 지원 대상 확대와 함께, 국내생산세액공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요건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안은 국내에서 생산한 품목 중 국내 판매 물량만 공제하고, 수출 물량은 공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한경협은 미국·일본의 유사 제도가 판매 지역과 관계없이 지원하고 있는 만큼, 수출 물량도 지원해 국내 생산 유인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판매분만 지원하면 혜택이 국내 시장에 집중돼, 수입 제품과의 공정한 경쟁에 영향을 미치고 통상분쟁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을 통합고용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기업의 고용 인센티브를 없앨 경우,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 “기술 진화해도 건강은 자동 치료 안돼”… 車조립 근로자 ‘어깨 회전근개 파열’ 주의보

    “기술 진화해도 건강은 자동 치료 안돼”… 車조립 근로자 ‘어깨 회전근개 파열’ 주의보

    지난 7월 자동차 수출액이 62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7월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최근 보도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액은 62억4000만달러(한화 약 8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7월 최고치였던 2023년의 59억달러(한화 약 8조1000억원)를 넘어선 수치다. 자동차 생산량도 35만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3% 늘었다.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수출과 내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생산 현장에도 활기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해당 흐름 속 관련 업계의 생산 효율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국내 한 자동차 그룹은 주요 생산거점에 약 1400대의 산업용 로봇을 투입하는 등 생산공정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이에 생산시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한 기업은 전기차 배터리 모듈(BMA) 제조 공정을 개선해 생산시간을 기존 약 90초에서 20초로 70초 가량 단축했다. 이처럼 자동화와 산업용 로봇 확대 흐름은 현장에서 일해온 근로자들에겐 마냥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다. 오랜 시간 숙련을 쌓아온 작업자들이 기계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기술 발전의 이면이 씁쓸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근로자의 건강 측면에서 보면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는 것은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근로자가 수행해온 작업 가운데 반복성이 높거나 물리적 힘이 많이 요구되는 공정에서 근로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차량 하부 조립이나 세밀한 조정이 필요한 공정에서는 여전히 작업자의 손길이 요구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반복적인 동작이나 불편한 자세가 이어지면서 근골격계에 부담이 쌓일 수 있다. 실제 국내 한 완성차그룹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일부 하부 조립 공정에서는 근로자가 하루 최대 약 5000차례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은 “자동차 생산현장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팔을 어깨보다 높이 든 채 작업한다는 점이며, 차량 하부에 부품을 조립하거나 장비를 사용하는 작업자는 팔을 위로 뻗은 상태를 장시간 유지하게 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어깨 관절과 주변 근육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진다. 실제로 호주 퀸즐랜드공과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게재한 연구를 보면 자동차 조립 근로자 211명 가운데 32.7%가 어깨 부위 근골격계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어깨에 부담이 가는 작업이 반복되면 통증을 넘어 근육과 힘줄 등 주변 조직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어깨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 근육으로, 회전운동과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4개 근육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손상되면 어깨 통증과 근력 약화, 어깨 결림, 삐걱거리는 소리 등이 동반된다. 증상이 심화되면 스스로 팔을 들어올리기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통증 초기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익 병원장은 “다행히 회전근개파열은 전층 파열과 같이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침·약침 치료를 중심으로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손상된 조직 회복을 도모한다”고 말했다. 실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탐구(EXPLORE)’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침 치료를 받은 회전근개 파열 환자들의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가 치료 전 평균 5.8에서 퇴원 시 경증 수준인 3.5로 감소했다. 또한 어깨통증장애지수(SPADI;0~100) 역시 입원 당시 51.48로 중증 수준이었으나 퇴원 시 37.76으로 낮아지며 호전을 보였다. 여기에 어깨 관절가동범위(ROM) 검사에서도 굴곡·신전·외전·내전·외회전·내회전 등 6가지 항목 모두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김영익 울산자생한방병원장은 “기술의 발전이 생산현장의 모습을 바꾸고 있지만, 일하는 사람의 건강까지 자동으로 지켜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결국 작업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는 데에는 로봇과 자동화 기술뿐 아니라 작업 방식과 환경을 세심하게 살피는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 빠르고 효율적인 생산을 넘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생산현장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中공장, 로봇·AI만으로 원가 낮춰 1위 전략… 한국에 최대 위협 [최광숙의 Inside]

    中공장, 로봇·AI만으로 원가 낮춰 1위 전략… 한국에 최대 위협 [최광숙의 Inside]

    자는 척했던 거인창신메모리, 5년 내 판도 엎을 것국가 빅펀드, 수십조원 씨앗 뿌려IPO로 시장에서 자본 회수 모델DDR4 반값에 뿌리며 시장 잠식삼전닉스, 멈추는 순간 따라잡혀AI 응용시장에 사활 거는 中14억 인구와 데이터 원석이 무기AI로 제조업 전환, 생산성 극대화2500명 필요했던 공장, 로봇 대체불도 끄고 사람도 없이 밤새 가동원가절감해 제조업 세계 1위 목표한국의 대응방안은한국 제조업·미국 빅테크 손잡고중국처럼 생산 원가 낮춰 생산을반도체·배터리·바이오 최종 보루규제·주52시간 근무 등 타개하고고품질·고신뢰 첨단 공급자 돼야인공지능(AI) 시대의 총아인 반도체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중국이 무섭게 부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경제전문가인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을 만나 중국 반도체·AI 굴기의 비결, 한국 반도체의 갈 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 소장은 “최근 반도체 초호황은 미중 갈등에서 우리가 어부지리를 얻은 것으로 실력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며 “미국도 중국도 못 하는 고품질·고신뢰의 첨단 기술 공급자 포지션을 확보하는 것이 한국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유일하게 中 앞선 반도체, 기술 격차 3년 -창신메모리(CXMT)가 최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해 시가총액 1위(약 770조 원)에 올랐다. “잠자던 거인이 깨어난 게 아니라, 사실 자고 있던 척했던 거다. 지금은 세계 4위지만 5년 안에 판도가 뒤집힐 것이다. 현재 우리와 기술 격차는 범용 D램은 3년, HBM은 5년 격차, 이 숫자를 편하게 볼 수 있는 한국 기업은 없다. 올해 2분기 CXMT의 D램 점유율은 불과 1년 만에 4%에서 10%로 2.5배 뛰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CXMT에 자금과 자신감을 동시에 선물했다. 호황의 과실이 경쟁자를 키우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국가 보조금’에서 ‘증시 활용’으로 전략을 바꿨나. “씨앗은 국가가 뿌리고 열매는 시장이 따가는 구조다. 1단계는 국가 빅펀드가 수십조원을 쏟아 기술 기반을 닦는 것, 2단계는 기업공개(IPO)로 자본을 회수하는 것이다. CXMT는 666억 위안, YMTC는 330억 위안을 증시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리스크는 국가가, 수익은 시장이 가져간다. 반도체에 이어 로봇까지 이 공식이 반복된다. 더 교묘한 건 글로벌 자본을 끌어들여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 반도체에 돈을 넣게 만들면, 미국도 함부로 제재하기 어려워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이다. 외국 돈이 들어오면 미국도 쉽게 손을 못 댄다.” -CXMT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시점은. “범용 D램 기술 격차 3년, 실적 타격은 5년, 달력을 보면서 긴장해야 할 숫자다. CXMT는 지금 DDR4를 반값에 뿌리며 시장을 잠식 중이다. 가격전쟁은 이미 시작됐고, 한국에 남은 방어선은 HBM뿐이다. 삼성과 SK하이닉스가 HBM4, HBM4E에 자원을 집중하고 범용 D램 의존도를 줄이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다. 중국이 쫓아올 수 없는 속도로 계속 앞으로 달아나야 한다. 멈추는 순간 따라잡힌다.” -HBM 경쟁에서 중국은 아직 못 따라오고 있는데. “5년 격차의 기술 해자(진입 장벽), 지금은 든든해 보이지만 해자도 메워진다. HBM은 단순 반도체가 아니라 패키징·적층 공정이 결합된 복합 기술이다. 2030년 이전에 판도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중국이 HBM3를 양산하는 순간, 한국은 HBM4E와 HBM5로 이미 올라서 있어야 한다. 기술 우위란 결국 속도 경쟁이다. 앞서가고 있다는 안도감이 가장 위험하다.” -최근 반도체 호황은 우리 기업의 실력 아닌가. “운을 실력으로 오판하는 착각이다. 미중이 싸우는 바람에 우리한테 황금비가 내린 것이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AI 제재가 없었다면 지금의 초과수요는 절반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어부지리를 얻은 셈이다. 단군 이래 최대의 지정학적 횡재를 실력으로 포장하는 순간 판단이 흐려진다. 지금 대비해야 할 건 반도체 가격 하락이다. 부동산 폭락보다 더 빠르고 더 깊을 수 있다.” -중국의 AI모델 딥시크가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딥시크가 증명한 건 단순하다. 돈 많이 쓴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AI 기업들은 오픈AI·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모델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미국은 물량으로, 중국은 저비용 효율로 싸운다. 다만 추론 극한·에이전트 AI·멀티모달 최전선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6~12개월 앞서 있다. AI는 1등이 독식하는 시장이다. 그 격차가 작아 보여도 결정적이다.” -중국은 AI보다 기존 산업에 AI를 활용하는데 적극적인데. “중국은 이걸 ‘AI플러스’라 부른다. AI 모델 전쟁에서 이기기 어려우면 AI 응용 시장에서 이기겠다는 전략이다. 14억 인구와 세계 최대 제조업이 데이터 원석이다. 제조·물류·농업·의료에 AI를 입히면 데이터가 폭발하고 AI 성능이 다시 올라가는 선순환이 생긴다. 제조업의 AI 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수출이 금지된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없어도 산업적인 응용은 중간급 칩으로 충분히 작동한다. 싸움터를 자신에게 유리한 곳으로 옮긴 것이다.” ●저비용 두뇌·몸통 단 中휴머노이드 -AI플러스로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나. “작년에 중국의 가전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다녀왔다. 과거 2500명이 돌리던 라인을 지금은 로봇과 자율 운반차가 대신한다. 불도 끄고 사람도 없이 밤새 돌아가는 공장, 이른바 ‘다크팩토리’(Dark Factory)다. 현재 중국에서 수백 개가 가동 중이다. 중국이 노리는 건 AI로 생산원가를 절반으로 자르는 것, 제조업 세계 1위를 기술이 아닌 원가절감으로 굳히는 것이다. AI를 목적이 아니라 돈 버는 수단으로 본다.” -중국의 AI플러스 전략이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AI플러스의 최대 피해자는 한국이다. 반도체 빼고 제조업에서 중국을 앞서는 분야가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중국이 다크팩토리로 인건비를 0에 수렴시키고 원가를 40~50% 낮추면 한국 제조업은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경고음은 울리고 있지만 한국은 듣지 못하고 있다.” -우리 제조업에서도 AI를 활용할 방안이 있다면. “한국이 미국에 무역 합의에 따른 3500억 달러를 투자해도 원금 회수가 쉽지 않다. 그 해법으로 산업 데이터를 많이 확보한 한국의 제조업과 미국의 빅테크가 손 잡고 중국처럼 생산원가를 낮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현대차와 오픈AI, 삼성전자와 클로드, SK하이닉스와 구글이 손잡고 ‘한국형 AI플러스’를 만드는 것이다. 먼저 한국에서 다크팩토리를 만들어 원가가 50% 절감되는 것을 보여주는 시범사업을 한 뒤 미국에 이런 공장을 짓는 것이다.”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도 상장해 주가가 폭등했다. “1600만 원짜리 휴머노이드가 로봇 시장의 문법을 바꿨다. 테슬라 옵티머스보다 싸고 더 많이 찍어낸다. 유니트리 G1은 글로벌 가격 파괴를 선도하며 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의 32%를 장악했다. 중국의 강점은 부품 공급망이 전부 국내에 있다는 점이다. 모터·배터리·센서·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을 외국에서 조달할 필요가 없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설치 시장 상위 4개사가 전부 중국 업체다. 로봇 시장을 만든 것도, 지배하는 것도 중국이다.” -중국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이 세계에 주는 영향력은. “딥시크라는 저비용 두뇌에 유니트리라는 저비용 몸통, 이 조합이 ‘피지컬 AI’ 양산 시대를 열고 있다. 모터·배터리·AI 모델·로봇 프레임까지 밸류체인이 중국 안에서 완결된다. 외부 의존도가 거의 없다. 역설적으로 이 지점이 한국의 기회다. 서방 기업들이 중국산 하드웨어를 꺼리는 상황에서, 자동차·정밀기계 기반을 갖추고 신뢰성과 공급망 안정성을 증명할 수 있는 한국이 믿을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 -미국 제재에도 중국의 반도체·로봇 기술이 향상되는 이유는. “미국 제재가 오히려 자립을 강요했다. 화웨이가 미국 칩 공급이 끊기자 기린 칩을 스스로 만든 게 상징적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게 아니라,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거다. 그 결과 중국 반도체 엔지니어 수는 5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공대생이 의대생보다 대우받는 나라, 그 선택이 지금의 기술력을 만들었다. 현재 반도체 자립도 33%, 로봇 자립도 55~65%다. 제재의 역설이다.” ●수명 다한 전략적 모호성 버려야 -이대로면 우리 기업이 코너에 몰리지 않을까. “가마솥의 개구리가 물이 뜨거워지는 걸 모르듯, 위기는 천천히 온다. 철강·조선·가전·화학은 이미 중국에 내줬다. 반도체·배터리·바이오가 마지막 보루인데, 이마저 내주면 한국의 수출 경쟁력은 해체된다. 다음 세대 기술인 HBM5·차세대 배터리·바이오신약에 지금 당장 베팅해야 한다. 중국보다 1~2세대 앞서 있으면 가격이 아닌 기술로 싸울 수 있다. 규제·주 52시간 근무·데이터·벤처자본 등 발목을 잡는 구조를 빨리 타개해야 한다.” -미중패권 시대 한국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나. “전략적 모호성은 수명이 다했다. 이제는 선택적 명확성의 시대다. HBM·AI 반도체·첨단 방산은 미국 동맹 체계 안에서만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경제와 시장에서는 중국과의 실용적 관계를 끊을 수 없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최대 수출처다. 등을 돌리는 건 전략이 아니라 자해다. 미국도 중국도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것, 고품질·고신뢰의 첨단 부품 공급자 포지션을 선점하면 양쪽 모두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나라가 된다.” -오래전부터 중국을 지켜봤다. 느끼는 점은. “중국은 느리다는 편견은 착각이었다. 20년 전 중국 공대생은 100만 명이었다. 지금은 이공계 졸업생만 480만 명, 한국 전체 대학생보다 많다. 중국 기업가들의 위기의식은 한국보다 훨씬 날이 서 있다. ‘내일 망할 수 있다’는 공포가 혁신을 만든다. 실패해도 다시 하는 집요함이 있다. 한국은 대기업 시스템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 지도자들은 45일에 한 번씩 AI·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을 함께 공부한다. 국가 장기 산업전략을 세우고 일관성 있게 밀어붙인다. 한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략이 흔들린다. 그 차이가 지금의 격차를 만들었다.” ■ 전병서 중국경제연구소장은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푸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우경제연구소에서 반도체와 IT애널리스트로 17년간 일했다. 대우증권 상무, 한화증권 전무를 역임한 이후 20년여간 중국 경제와 금융을 연구하고 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기술패권시대의 대중국 혁신전략’, ‘한국반도체 슈퍼乙전략’,‘차이나 퍼즐’ 등이 있다. 최광숙 대기자
  • 현대제철 “美 신규 제철소 연매출 40억 달러 목표”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에 건설하는 신규 전기로 제철소에서 연간 270만t의 철강재를 생산해 연 4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형진 현대제철 북미철강사업부장(전무)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장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무는 현대제철 북미철강사업을 총괄하면서 HPLS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HPLS는 연간 270만t 생산 규모로 건설된다. 이 가운데 자동차강판이 180만t, 일반강판이 90만t이다. 총투자비는 58억 달러(한화 약 8조원)이며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제철소 지분은 현대제철이 50%, 포스코가 20%,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5%를 보유한다. 자동차강판 180만t 가운데 상당 물량은 주주사와 연계한 수요 기반을 갖췄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 공장에 각각 40만t씩 총 80만t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 전무는 “나머지 자동차 강판은 기존의 수출선을 이용하면 충분히 (판매가) 가능하고, 일반 강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연 270만t을 판매하게 되면 40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한국산 철강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HPLS는 이에 대응해 북미 고부가 철강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현지 생산 거점이다. 김 전무는 “미국 관세 때문에 과거 한국에서 수출하던 물량에 비해 수출량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이를 미국에서 짓는 제철소를 통해 커버(대체)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 ‘쏠라이트’, 올해의 브랜드 대상 7년 연속 1위… 고성능 배터리 경쟁력 강화

    ‘쏠라이트’, 올해의 브랜드 대상 7년 연속 1위… 고성능 배터리 경쟁력 강화

    여름철 냉방장치·전장품 사용 증가로 자동차 배터리 관리 중요성 높아져 현대성우쏠라이트의 대표 배터리 브랜드 ‘쏠라이트(SOLITE)’가 소비자 투표를 통해 7년 연속 우수 브랜드로 선정되며 고성능 제품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 자동차 배터리 부문에서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경제, 문화, 인물 등 각 분야의 발전을 견인해 온 브랜드를 발굴하는 시상식으로, 소비자가 직접 투표에 참여해 경쟁력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여름철은 차량 내 냉방장치와 각종 전장품 가동이 급증하는 시기로, 배터리 사전 점검과 관리가 더욱 요구된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배터리 본연의 성능과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그늘진 곳에 주차하고, 장기간 미운행 시 주기적인 시동을 통해 방전을 예방하는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배터리의 안정적인 성능 유지에는 일상적 관리뿐만 아니라 제품 자체의 내구성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일반형 제품 대비 뛰어난 내구성과 저온 시동성, 긴 수명을 확보한 AGM과 EFB 시리즈를 앞세워 고성능 배터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AGM 배터리는 연비 향상 및 공회전 방지를 통한 배출가스 절감을 돕는 ISG(Idle Stop & Go) 탑재 차량 전용 고성능 모델이다. EFB 배터리는 AGM 배터리와 일반형 CMF 배터리의 중간 단계 제품군으로, 합리적인 비용 대비 향상된 성능을 원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쏠라이트는 자동차를 포함해 선박, 농업 및 산업용 기계 전반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현대성우쏠라이트의 주력 연축전지 브랜드다. 완성차 순정 납품은 물론 전국 100여 개 대리점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해외 100여 개국에 수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아울러 창립 이래 연구개발(R&D)을 이어오며 취득한 다수의 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현재 86종 970품목에 달하는 광범위한 라인업을 갖췄다. 이를 통해 다양한 차종과 주행 환경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수요를 고루 충족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스포츠 후원 활동도 지속 중이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1997년 모터스포츠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을 창단해 이끌어오고 있으며, 한국대학스키연맹 지원과 주니어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성우쏠라이트 이수철 대표이사는 “소비자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 덕분에 쏠라이트 배터리가 7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 자동차 배터리 부문 1위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CPTPP는 G2 위압 맞설 경제 집단안보”

    “CPTPP는 G2 위압 맞설 경제 집단안보”

    트럼프 1기 상대한 日통상 정책통한국에 조속한 CPTPP 가입 주문“공통 규칙으로 안보 연대 넓혀야” “한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면 미국이나 중국의 경제적 압박을 양자 힘겨루기로만 맞서는 대신, 회원국들과 함께 ‘(통상)규칙’의 문제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CPTPP 가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일본을 대표하는 통상 전문가인 시부야 가즈히사(67) 간사이가쿠인대 교수는 지난 3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의 조속한 CPTPP 가입을 주문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본 내각관방에서 약 8년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정책조정 등을 담당한 통상 정책통으로, 트럼프 1기 미일무역협상에서는 일본 측 관료 실무 책임자로 미 무역대표부(USTR)를 상대했다. 이후 칠레 주재 일본대사를 지냈다. 시부야 교수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제 기능을 잃고 미국마저 자유무역의 수호자에서 보호무역의 당사자로 돌아선 점에 주목했다. 그는 “회원국을 늘리고 협정문도 지속해서 갱신하는 ‘살아 있는 협정’인 CPTPP가 흔들리는 다자 통상질서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며 “CPTPP는 중견국들을 위한 ‘집단안보의 경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TPP·CPTPP 가입론은 그동안 수차례 부상했지만 농업계와 정치권, 자동차업계의 우려로 번번이 사그라졌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가입 추진을 공식화했으나 최종 신청에는 이르지 못했다. 시부야 교수는 일본에서도 가입 전 “농업이 궤멸한다”는 반대가 거셌지만 정부 지원과 개혁이 병행되면서 오히려 농산물 수출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시행 중인 후쿠시마현 등 일본 8개 현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 없는 수입 중단은 CPTPP의 동식물 위생·검역(SPS)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적하면서도 “한국에만 엄격한 조건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가 협정 기준 준수 여부를 까다롭게 심사한다고 전했다. 일본 역시 가입 과정에서 11개국의 검증을 거쳐 십여 개 법률을 개정했으며, 영국은 사전 심사에만 약 1년이 걸렸다고 부연했다. 시부야 교수는 “CPTPP가 경제적 위압에 대한 공동 대응 규칙을 만들고 EU·아세안이 이에 동참하는 ‘규칙 연대’를 구축하는 게 향후 일본 정부의 구상”이라고 했다. 가입국 확대로는 부족하며 공통 규칙을 매개로 경제안보 연대를 넓혀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CPTPP 복귀에는 비관적이었다. 그는 미국이 향후 복귀를 희망하더라도 “‘복귀’가 아닌 신규 가입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협정 곳곳의 수정을 요구할 바에는 현 체제가 낫다는 회원국도 있다”고 전했다.
  • 日 통상통 시부야 “CPTPP는 G2 맞설 경제안보 연대 韓가입 서둘러야” [인터뷰]

    日 통상통 시부야 “CPTPP는 G2 맞설 경제안보 연대 韓가입 서둘러야” [인터뷰]

    “미·중 제외 중견국 공동 대응 틀 필요” “한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면 미국이나 중국의 경제적 압박을 양자 힘겨루기로만 맞서는 대신, 회원국들과 함께 ‘(통상)규칙’의 문제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CPTPP 가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일본을 대표하는 통상 전문가인 시부야 가즈히사(67·사진) 간사이가쿠인대 교수는 지난 3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의 조속한 CPTPP 가입을 주문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본 내각관방에서 약 8년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정책조정 등을 담당한 통상 정책통으로, 트럼프 1기 미일무역협상에서는 일본 측 관료 실무 책임자로 미 무역대표부(USTR)를 상대했다. 이후 칠레 주재 일본대사를 지냈다. 시부야 교수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제 기능을 잃고 미국마저 자유무역의 수호자에서 보호무역의 당사자로 돌아선 점에 주목했다. 그는 “회원국을 늘리고 협정문도 지속해서 갱신하는 ‘살아 있는 협정’인 CPTPP가 흔들리는 다자 통상질서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며 “CPTPP는 중견국들을 위한 ‘집단안보의 경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TPP·CPTPP 가입론은 그동안 수차례 부상했지만 농업계와 정치권, 자동차업계의 우려로 번번이 사그라졌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가입 추진을 공식화했으나 최종 신청에는 이르지 못했다. 시부야 교수는 일본에서도 가입 전 “농업이 궤멸한다”는 반대가 거셌지만 정부 지원과 개혁이 병행되면서 오히려 농산물 수출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자동차업계의 주된 경쟁 상대도 이제 도요타보다 중국 업체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한국이 시행 중인 후쿠시마현 등 일본 8개 현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 없는 수입 중단은 CPTPP의 동식물 위생·검역(SPS)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적하면서도 “한국에만 엄격한 조건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가 협정 기준 준수 여부를 까다롭게 심사한다고 전했다. 일본 역시 가입 과정에서 11개국의 검증을 거쳐 십여 개 법률을 개정했으며, 영국은 사전 심사에만 약 1년이 걸렸다고 부연했다. 시부야 교수는 “CPTPP가 경제적 위압에 대한 공동 대응 규칙을 만들고 EU·아세안이 이에 동참하는 ‘규칙 연대’를 구축하는 게 향후 일본 정부의 구상”이라고 했다. 가입국 확대로는 부족하며 공통 규칙을 매개로 경제안보 연대를 넓혀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CPTPP 복귀에는 비관적이었다. 그는 미국이 향후 복귀를 희망하더라도 “‘복귀’가 아닌 신규 가입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협정 곳곳의 수정을 요구할 바에는 현 체제가 낫다는 회원국도 있다”고 전했다. ● CPTPP는 CPTPP는 일본·호주·캐나다·싱가포르·멕시코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고수준 다자무역협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전신인 TPP에서 탈퇴하자 일본 주도로 이듬해 CPTPP가 출범했다. 현재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4.3%를 차지하며, 상품 관세의 평균 최종 철폐율이 98.8%에 달할 만큼 개방 수준이 높다.
  • 중국, 자국車 ‘저가 경쟁’ 제동… 한국차 위협할 경쟁력은 ‘여전’

    중국, 자국車 ‘저가 경쟁’ 제동… 한국차 위협할 경쟁력은 ‘여전’

    가격 인하에 브랜드 훼손 우려BYD, 韓시장서 전년比 800%↑ 기아, 中 가격차 15~20%로 좁혀원가·현지생산·상품성 경쟁 진화 중국 정부가 자국 자동차 업체들의 해외 진출 급증으로 ‘출혈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무리한 가격 인하 경쟁으로 시장 질서와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공업정보화부 등은 지난 1일 ‘자동차업계 해외 경쟁행위 및 준법경영 지침’을 공개했다. 해외 판매 가격을 원가와 국제 시장 수급에 맞춰 책정하고 잦고 큰 폭의 가격 변동으로 중국차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다만 할인 등 판촉 활동 자체를 금지한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가 해외 판매까지 관리하려는 것은 이른바 자국 기업의 ‘치킨게임’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중국차는 싼 차’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어서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 축도 해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832만대에 달했다. BYD의 8월 신에너지차(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글로벌 판매는 44만 293대로 전년 동월보다 17.8% 늘었고, 이중 해외 판매는 18만 9466대로 134.5% 급증했다. 올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도 53%로 처음으로 자국 매출을 넘어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8월 BYD 누적 등록은 1만 7523대로 테슬라·BMW·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4위였다. 전년 동기보다 800.0% 증가했고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1.01%에서 7.16%로 뛰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가격 경쟁에 제동을 걸어도 중국차의 원가 경쟁력까지 약해지는 것은 아니어서 국내 차업계의 호재로 보기는 힘들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세계 전기차 생산의 약 70%, 배터리 셀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 내 배터리팩 가격도 북미보다 30%, 유럽보다 35% 낮았다. 특히 중국차는 해외 현지 생산도 확대하고 있다.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중국 완성차 업체의 해외 생산량이 지난해 120만대에서 2030년 340만대로 거의 3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공급망 구축으로 전략이 진화하면서 중국 정부의 가격 경쟁 제동에도 해외 확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유럽 등에서 중국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4월 유럽에서 중국 경쟁차와 20~25% 수준이던 가격 격차를 올해 15~20%까지 좁혔다고 밝혔다. 중국차와의 경쟁이 저가 공세를 넘어 원가와 현지 생산, 상품성을 함께 겨루는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 울산에서 AI 접목한 미래 차·선박 만난다

    대한민국 산업 수도 울산이 인공지능(AI) 기술과 만난 미래 산업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울산시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제3회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웨이브) 2026’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웨이브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울산의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에너지 등 주력 산업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산업의 전환 방향을 보여주는 울산 지역 대표 산업박람회다. 올해 전시는 AI·디지털 혁신,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조선·방산·첨단소재, 청정에너지·탄소중립 등 4개 핵심 분야로 나뉘어 구성된다. 특히 박람회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AI 분석 기술, 지능형 로봇, 디지털 트윈 기반 자동화 공정 등을 관람객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실물·시연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이번 행사는 대기업과 지역 중견기업, 대학 등이 참여해 기술 공급과 수요를 연결하는 상생의 장으로 꾸려진다. 국내외 바이어와의 1대1 맞춤형 수출 및 구매 상담회를 지원하며 투자와 판로 확대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 국제 제재국에 중고차 불법 수출한 일당 검거…대금은 가상자산으로 받아

    국제 제재국에 중고차 불법 수출한 일당 검거…대금은 가상자산으로 받아

    국제 제재 대상국에 불법으로 중고자동차를 수출하고 수출대금을 가상자산으로 받은 일당이 세관 당국에 검거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및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수출업체 대표 40대 A씨와 운송대행업체 관계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 등은 2024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제재 대상국인 러시아와 벨라루스로 2000㏄가 넘는 중고차 1024대(507억원 상당)를 불법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0㏄를 초과하는 중고차를 수출하려면 산업통상부의 상황 허가가 필요하지만 이들은 허가를 받지 않았다. 이들은 제재 대상국의 수입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고 차량 주문을 하면 목적지를 다른 나라로 기재해 무역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국제 금융 제재로 수입자로부터 돈을 받기 어려워지자 수출 대금을 테더 등의 가상자산으로 받으며 자금 추적을 피했다. A씨 일당이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아닌 가상자산으로 받은 전체 대금은 중고차 4836대(2000㏄ 이하 중고차 포함)분인 2796억원에 달했다. 인천세관은 같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행위를 행정 제재 사안으로 보고 110억원의 과태료를 별도 부과했다. 김재철 인천세관 조사국장은 “가상자산 거래 추적기법을 적극 활용해 범죄수익과 자금흐름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로 가는 ‘메이드 인 광진허브센터’

    세계로 가는 ‘메이드 인 광진허브센터’

    서울 광진구는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하는 광진경제허브센터를 거친 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 진출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는 넥스트팬지아㈜다. 인공지능(AI) 기반 상품기획·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갖춘 화장품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6월 출시한 K-뷰티 브랜드 ‘Seonn(선)’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덴마크 대형 유통기업과 협력해 출시 2개월 만에 340만 개, 약 70억 원 규모의 수출 물량을 수주했다. 산업용 로봇 기업 헬퍼로보틱스는 서빙로봇과 자동화 관제 시스템 등을 개발하며 연 매출 4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6년 광진경제허브센터 우수 졸업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유원스틸산업㈜은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창업 3년 만에 매출 166억 원을 달성하고 구에 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책임도 실천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광진경제허브센터에서 씨앗을 뿌린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입주부터 성장, 졸업 이후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박수현 충남지사, 첫 유럽 세일즈 ‘외자 유치 광폭 외교’

    박수현 충남지사, 첫 유럽 세일즈 ‘외자 유치 광폭 외교’

    민선 9기 첫 외자 유치에 성공한 박수현 충남지사가 유럽 기관·기업 등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협력 발판을 다졌다. 레오 14세 교황을 직접 만나 내년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한 충남 방문의 디딤돌도 놨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박 지사를 비롯한 유럽 방문단이 도내 경제·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22일부터 6박 8일간 첫 해외 일정을 마치고 29일 귀국했다. 박 지사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베바스토 그룹과 1350만 달러 규모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바스토는 당진시 외국인투자지역에 공장 증설과 자동차 배터리 팩 신규 생산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민선 9기 출범 후 첫 외자 유치다. 이어 박 지사는 26일 이탈리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일반 알현에 참가해 교황을 만나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에 충남 방문을 요청하며 도민의 염원을 전했다. 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은 25일과 27일 각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해외 시장개척단’ 수출 상담회도 열었다. 박 지사는 각 상담회장을 찾아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지 바이어들에게 충남 제품의 경쟁력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구매를 당부했다. 상담회에는 김·떡볶이·화장품 등을 생산하는 도내 13개 기업이 참가했다. 파리에서는 참가 기업들이 124건, 1805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적을 올렸고, 이 중 6개 기업이 21건, 446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 앞서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참여 기업들이 총 110여건의 수출 상담(1738만 달러) 상담을 진행하고, 11개 기업이 785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도는 협동조합의 본고장이자 페라리·람보르기니 등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와 새 지방외교 기반도 마련했다. 박 지사는 28일 미켈레 데 파스칼레 주지사를 만나 충남과 AI·탄소중립·문화 분야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충남 산업의 미래를 세계 기업과 함께 고민하고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의 가능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협력의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 캐나다 “지금도, 언제나 온타리오호”

    캐나다 “지금도, 언제나 온타리오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전쟁의 상징적 장소가 된 온타리오호에 초대형 지명 표지판이 세워졌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온타리오호 앞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로 각각 ‘온타리오호. 지금도, 언제나’라고 적힌 표지판을 직접 공개했다. 이 표지판은 가로 7.3m, 세로 3.6m 크기로, 1.8m 높이의 지지대 위에 세워졌다. 포드 주지사는 온타리오 표지판을 통해 “캐나다는 강하며 절대 괴롭힘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원주민 웬다트 부족의 언어에서 비롯된 온타리오 지명은 400년 된 것으로 “캐나다 연방과 미국의 독립 선언 이전부터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인들은 ‘호수가 아름답고 크다’란 의미의 온타리오를 “그때도, 지금도 그리고 언제나” 그렇게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자동차 및 철강산업 중심지인 온타리오는 미국의 50% 고율 관세 타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곳으로 포드 주지사는 원색적인 비속어를 쓰며 트럼프 대통령을 때리는 무역 전쟁 선봉장으로 나섰다. 그는 미국으로 향하는 전력 수출을 끊거나 할증료를 부과하고, 핵심광물 공급도 차단하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모든 미국 정부 기관은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변경해서 부르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캐나다나 국제기구에서도 바뀐 지명을 쓰도록 강제할 수는 없다.
  • 트럼프가 ‘미국호’로 이름바꾼 온타리오 호수에 거대표지판

    트럼프가 ‘미국호’로 이름바꾼 온타리오 호수에 거대표지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전쟁의 상징적 장소가 된 온타리오호에 ‘지금 그리고 언제나’란 문구와 함께 지명 표지판이 세워졌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온타리오호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맞서 싸우는 것이 싫어서 지명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전에도, 후에도 온타리오호로 불릴 것”이라며 표지판을 가린 장막을 직접 걷어냈다. 포드 주지사는 온타리오 표지판을 통해 “캐나다는 강하며 절대 괴롭힘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원주민 웬다트 부족의 언어에서 비롯된 온타리오 지명은 400년 된 것으로 “캐나다 연방과 미국의 독립 선언 이전부터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인들은 ‘호수가 아름답고 크다’란 의미의 온타리오를 “그때도, 지금도 그리고 언제나” 그렇게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니 총리는 미국이 무역 관계와 외교 정책과 함께 지명까지 바꾸려 한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자동차 및 철강산업 중심지인 온타리오는 미국의 50% 고율 관세 타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곳으로 포드 주지사는 원색적인 비속어를 쓰며 트럼프 대통령을 때리는 무역 전쟁 선봉장으로 나섰다. 그는 미국으로 향하는 전력 수출을 끊거나 할증료를 부과하고, 핵심광물 공급도 차단하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모든 미국 정부 기관은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변경해서 부르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캐나다나 국제기구에서도 바뀐 지명을 쓰도록 강제할 수는 없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을 변경한 사례는 온타리오호 외에도 멕시코만과 매킨리산이 있다. 집권 2기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과 데날리산의 지명을 각각 아메리카만과 매킨리산으로 변경했다. 멕시코 등 여러 국가와 공유하는 멕시코만의 지명 변경을 미국 AP통신이 수용하지 않자 백악관은 AP통신의 대통령 행사 등 취재를 거부했으며, 현재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미국 수정헌법 1조를 둘러싸고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알래스카에 있는 매킨리산은 해발고도 6190m의 미국 최고봉으로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에스키모 원주민의 이름인 데날리로 지명을 바꿨다. 평소 그의 관세정책을 존경한다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25대 대통령인 윌리엄 매킨리의 이름을 딴 매킨리산으로 산 명칭을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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