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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민왕 숨결 서려 있는 ‘임영관’…잉어가 이어준 사랑 ‘월화거리’[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공민왕 숨결 서려 있는 ‘임영관’…잉어가 이어준 사랑 ‘월화거리’[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강릉, 고려·조선 때 대도호부 지위강릉읍성, 남대천 북쪽에 자리잡아 객사 ‘임영관’ 현판은 공민왕 친필읍성 내부 한은 등 공공 건물 밀집명주동, 카페·식당 등 문화의 거리영동선 노선은 예국고성 훼손 피해 ‘월화거리’ 무월랑·연화 이야기 담겨 왕릉 방불케 하는 ‘명주군왕릉’ 명소 강원도 평창에서 강릉으로 넘어가는 대관령이라면 곧 아흔아홉 굽이를 떠올린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게 무슨 소리냐고 반문할 사람도 없지 않을 듯하다. 오늘날 영동고속도로는 인천에서 강릉을 잇는 명실상부한 동서횡단길로 기능한다. 이 고속도로는 1971년 신갈에서 새말을 잇는 왕복 2차로로 초라하게 시작했다. 대관령을 넘어 강릉까지 전 구간이 개통된 것은 1975년이다. 대관령 옛길 일부를 고속도로로 활용했으니 아흔아홉 굽이 분위기는 어느 정도 남아 있었다. 지금처럼 산악도로 답지 않게 4차로의 큰 길이 된 것은 2001년이다. 이제는 ‘대관령을 넘어간다’보다 ‘대관령을 지나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국사성황신·대관령산신 기리는 단오제 여유로운 가족여행이라면 한번쯤은 아흔아홉 굽이로 유명했던 경강로(京江路)로 대관령을 넘어 봐도 좋을 것이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나들목에서 대관령양떼목장을 지나가는 456호 지방도다. 일부는 2차로 시절 고속도로로 쓰던 길을 지방도로 되돌린 것이니 이것도 새로운 경험이 되겠다. 무엇보다 경강로 주변엔 강릉단오제 주신(主神) 범일국사를 모신 국사성황사가 있다. 대관령산신당엔 강릉을 위협하던 말갈을 물러가게 했다는 김유신 장군이 민간신앙의 대상이 되어 자리잡고 있다. 강릉단오제는 새로 빚은 신주(神酒)를 국사성황신과 대관령산신에게 올리며 영동 지역이 근심을 떨치게 해 달라고 비는 것으로 막을 올린다. 강릉(江陵)이라는 땅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고려시대다. 고려사에는 1194년 ‘좌도병마사 최인이 정예 군사 수천 명을 이끌고 남적(南賊)을 공격했는데, 강릉성에 이르러 복병을 설치하고 기다렸다’는 내용이 보인다. 강릉성의 존재도 여기서 처음 나타난다. 남적이란 당시 남부 지방 곳곳을 휩쓸었던 반란세력을 일컫는데 이들이 동해안까지 진출했음을 알 수 있다. 앞서 고려는 강릉을 동원경, 명주, 하서부, 경흥도호부 등으로 불렀다. 고려사는 ‘1308년 강릉부로 고쳤다. 1389년 대도호부로 승격시켰다. 별호는 임영(臨瀛)’이라고 적었다. 강릉의 고구려 시대 이름은 하슬라(何瑟羅)다. 토착어를 음차해 한자로 표기했지만 순수한 우리말 어감이 살아 있다. 하슬라의 ‘하’는 바다나 태양을, ‘슬라’는 땅이나 나라를 의미하는 것이라 한다. 그러니 바닷가 고을이나 해돋는 고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신라는 고구려로부터 이 땅을 빼앗은 이후에도 하슬라라는 이름을 한동안 쓰다가 742~765년 재위한 경덕왕이 한자식 이름인 명주(溟州)로 바꾼다. 명주는 글자 그대로 바닷가 고을이라는 뜻이다. 옛 이름 하슬라의 의미를 그대로 살린 것이다. 임영 역시 바닷가 고을이라는 뜻이다. ‘강변의 언덕’이란 뜻을 가진 강릉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짐작한다. 당나라 시인 이백(701~762)의 ‘아침에 백제성(白帝城)을 떠나며’에 강릉이 나온다. ‘아침에 무지개 구름 사이로 백제성을 떠나 / 천 리 밖 강릉을 하루 만에 돌아온다’는 대목이다. 백제성은 중국의 장강 삼협에 있었다고 한다. 문학작품에서 강과 바다는 ‘끝없이 이어진다’거나 ‘넓고 아득하다’는 이미지로 혼용되곤 한다. 우리 땅이름이 중국화하는 과정에서 장강 북안 징저우(江陵)가 힌트가 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강릉은 고려시대 대도호부의 지위를 조선시대에도 그대로 물려받았다. 대도호부사는 종3품으로 지방관으로는 위계가 높았다. 강릉읍성은 대도호부사가 행정과 군사를 총괄하던 치소(治所)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고려시대 토성으로 처음 쌓은 것으로 보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은 ‘1512년(중종 7년) 석성으로 고쳐 쌓았다. 문을 4곳에 두었고 우물이 14곳, 연못이 2곳’이라고 적었다. 개축한 읍성의 둘레를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1134.6m인데 실제는 1826m라고 한다. 지대가 높은 북쪽과 서쪽 일부는 토성을 그대로 유지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임영관 삼문·칠사당만 옛날 그대로 강릉읍성은 남대천(南大川) 북쪽에 남북이 긴 마름모꼴 모양으로 자리잡았다. 남대천이라는 이름도 강릉대도호부 관아 남쪽에 있는 큰 하천이라는 뜻에서 지어졌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이 기록한 대로 강릉읍성은 동서남북에 가해루(駕海樓), 망신루(望宸樓), 어풍루(馭風樓), 빙허루(憑虛樓)의 누각을 갖추고 있었지만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 읍성 내부 지역은 지금도 관아를 중심으로 한국은행, 기상청, KBS 방송국, 우체국, 과거엔 전화국이었을 KT 지점,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공공성 있는 건물이 밀집한 모습이니 역사는 이어지고 있다. 강릉대도호부 관아는 939년(고려 태조 19년) 세워졌다는 조선시대 기록이 있다. 모두 83칸의 건물이 있었다지만 지금은 객사 정문인 임영관 삼문과 수령의 집무공간인 칠사당만 옛날 것이다. 대도호부 정문과 동헌, 서쪽 언덕 위 의운루(倚雲樓)와 객사 임영관은 최근 복원한 것들이다. 배흘림기둥이 인상적인 임영관 삼문은 강원도에서 유일한 고려시대 건축물이다. ‘증수임영지’에 따르면 염양사(艶陽寺)가 폐사되면서 옮겨 지은 것이다. 임영관 현판은 공민왕의 친필이라고 한다. 공민왕이 1366년 낙산사에 관음 기도를 드리러 가다 강릉에 들렀다. 그런데 큰비가 내리며 강릉에서 열흘 동안 머물렀을 때 임영관 편액을 썼다는 전설이 있다. 삼문 뒤편의 객사 임영관은 일제강점기 초기엔 보통학교로 쓰였다. 하지만 1930년대 이 자리엔 콘크리트로 경찰서 건물이 지어졌다. 수난은 광복 이후에도 이어졌다. 동헌과 칠사당 사이엔 1955년 강릉시청이 들어섰다. 동헌은 강릉시장 사택으로 쓰이다 1967년 헐렸다. 관아에서 길을 건너면 명주동이다. 개성 있는 카페와 음식점, 공연장이 들어서면서 문화의 거리로 발전하고 있다. ‘시나미 명주길’이라는 이름도 붙여졌는데 시나미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을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라고 한다. 차분하고 품위 있는 골목이라는 인상이었다. ●옛 남대천 철교, 도보다리 ‘월화교’로 강릉시내 중심부에는 또 다른 옛 성터가 남아 있다. 동예(東濊)의 중심이던 시절의 예국고성이다. 동예라면 ‘삼국지’ 동이전을 떠올리게 된다. ‘같은 성끼리 혼인하지 않았고, 호랑이를 섬겨 신으로 여겼다. 살인자는 죽였고, 도적이 없었다. 10월에는 하늘에 제사 지내고 밤낮으로 마시고 춤추고 노래 부르며 즐겼는데, 이 축제를 무천(舞天)이라 했다’는 대목이다. 월화거리는 강릉읍성 동쪽에 있다. 월화거리는 중앙시장과 더불어 강릉을 대표하는 먹거리 타운으로 떠올랐다. 조선총독부가 1925년 수립한 ‘조선철도 12년 계획’에는 부산과 안변을 잇는 동해선도 들어 있다. 일제는 동해선 노선을 정하는 과정에서 1938년 예국고성을 조사한다. 1962년 동해선의 일부로 개통된 영동선 노선이 남대천을 건넌 이후 역(逆) 기역자(ㄱ)자 모양으로 크게 꺾어진 것도 예국고성 성벽의 훼손을 피하려 했기 때문으로 짐작한다. 옛 남대천 철교는 이제 월화거리와 월화정을 잇는 도보다리 월화교로 탈바꿈했다. 대신 KTX 강릉선은 지하터널로 남대천을 건너 강릉역으로 진입한다. 월화거리는 흔적도 찾기 어려운 예국고성의 서쪽 성벽을 따라 조성한 것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남대천에서 가까운 예국고성 주변은 지대가 낮은 듯 보인다. 예국고성을 버리고 강릉읍성을 새로 세운 것도 상습적인 수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높은 지대를 선택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월화거리는 ‘무월랑과 연화 부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월화거리에서 조명이 아름다운 월화교를 건너면 월화정이다. 짐작처럼 무월랑과 연화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은 이름이다. 월화정 설화는 강릉 출신 문인 교산 허균의 ‘별연사고적기’에 자세히 실려 있다. 무월랑은 강릉에 머물던 시절 연화와 사귀었는데 경주로 돌아간 뒤 연락이 없었다. 연화는 잉어를 잡아 뱃속에 편지를 넣은 뒤 다시 놓아 주었는데, 이튿날 경주의 무월랑 집에서 음식재료로 사들인 물고기가 바로 그 잉어였다는 내용이다. 강릉 김씨 시조가 되는 김주원의 부모가 곧 두 사람이다. 김주원은 신라하대 진골귀족으로 강릉에서 독자적 세력을 형성해 명주군왕에 봉해졌다. 강릉에는 왕릉을 방불케 하는 김주원의 무덤 명주군왕릉도 있으니 한번 찾아가 봐도 좋을 것이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태몽 없이 태어난, 퀴어… 시로 채운 서사의 빈터

    태몽 없이 태어난, 퀴어… 시로 채운 서사의 빈터

    “바다 밀려오든 남김없이 밀려가든규정 밖 우린 영원히 여기 서 있어”남녀 규정 거부 비이분법적 퀴어부재·불일치 감각으로 독자 압도교보 출판브랜드 북다 시인선 1번기사·태몽의 정의·변희수 하사 초상여러 텍스트·이미지 시와 어우러져 꿈은 존재의 시(詩)다. 이성과 논리가 다 포섭할 수 없는 존재의 잉여를 도발적으로 품어낸다. 어쩌면 그것은 저 거대한 무의식이 숨기고 있는 존재의 비밀을 풀어낼 열쇠일지도 모른다. 김선오(34) 시인의 새 시집 ‘말 꿈 몸’을 펼치기 전 시집 마지막에 실린 ‘작업노트’를 먼저 읽어보길 권한다. “논바이너리 젠더퀴어로서 나에게 태몽이 없었다는 사실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개인 서사의 빈터를 시로 다시 써볼 수 있을까. 나를 환영해 줄 장소가 전통적 가족 공동체의 내부는 아닐 것이다.” 부재와 불일치의 감각이 시를 밀어붙인다. 강력한 힘으로 독자를 단숨에 압도한다. “번들거리며 희박해지는 잉어와 나. 유리창이 모자이크를 걷어낸다. 나의 눈동자에 얹히는 잉어의 눈동자, 기꺼이 잉어의 살이 되려 하는 나의 뺨. 한 개의 몸으로 응결되지 않으려는 몸짓.// 보여? 또렷이/ 보여? 익사하지 않고 우리는/ 우리가 된단다.// 우리?”(‘하나’ 부분) 꿈이 무의식의 발현이라면, 태몽은 어느 한 집단의 ‘문화적 무의식’이다. 거기에는 젠더를 둘로 나누는 데 익숙해진 언어의 편견과 욕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시인의 작업은 태몽의 내부를 폭파하는 것이다. ‘잉어가 나오는 꿈을 꾸면 아들을 낳는다’는 신화적 망상을 해체하는 일이다. 시적 자아와 “잉어”가 ‘하나’가 되려는 순간, 그들이 “우리”라는 이름으로 엮이려는 찰나에 시인은 과감히 물음표를 찍어버린다. ‘일치’를 거부하며 당연시되던 관습을 의문시하는 태도. 시의 힘은 여기서 비롯된다. “꿈은 나를 달래고 보호합니다./ 꿈은 열망과 고통을 식히고 기도에 몰두하게 합니다./ 꿈이 없었다면, 나를 낫게 하는 꿈이 없었다면 지금쯤 나는 누더기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일한 기도는 꿈꾸지 않게 해달라는 것……/ 대신 나의 꿈을 세계에 돌려주라는 것입니다.” 시 ‘깃과 기척’(42쪽) 바로 앞쪽에 실린 이 글에는 딱히 제목이 없다. 시인지 산문인지 불분명하다. 만약 이 글이 시라면 화자의 말일 테고, 그렇지 않다면 시인 김선오의 목소리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 하나로 확정할 수 없다. 시인과 화자 사이의 경계를 지우는 게 김선오의 의도일 수도 있다. 이분법적 구분은 이제 질색이니까. “꿈이 투명한 실처럼 내게서 풀려나와 세계의 찢어진 부위를 부드럽게 봉합할 수 있기를……” 언어는 세계를 둘로 나눈다. 그러나 언어 바깥에 있는 꿈은 언어가 찢어놓은 세계를 다시 연결한다. 아주 부드럽게. “꿈을 말하는 목소리는 노이즈다. 사회적, 역사적 거대 서사를 구성하는 패턴화된 리듬에 포섭되지 않는다. 노이즈로서의 꿈-말하기에 귀 기울이기 위해 어떤 방법론을 사용할 수 있을까. 끝없이 ‘노이즈 캔슬링’ 하는 세계에서 어떻게 이 소음을 들리는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작업노트’ 부분) 김선오는 2020년 시집 ‘나이트 사커’를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신춘문예, 문예지 신인상 등 일반적으로 시인이 되는 경로를 거치지 않았다. 지난해 문지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등 최근 평단의 주목을 받는 시인이다. 이번 시집은 교보문고의 출판 브랜드 북다의 시인선 ‘어떤시집’의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어떤시집’은 하나의 테마로 하나의 시 세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형태의 소시집이다. 시인이 고른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집 전체를 기획한다. ‘말 꿈 몸’도 구성이 독특하다. 단순히 시만 있는 게 아니라 신문의 기사, 꿈과 트라우마에 관한 논문, 태몽의 사전적 정의, 동료 시인 김리윤이 그린 고 변희수 하사의 초상 등이 아울러 실려 있다. 다채로운 텍스트가 시와 맞물려 한 편의 대화처럼 읽힌다. 자기 몸과의 불일치, 세상과의 불화로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시인이 전하는 낮은 위로처럼 읽히는 시구가 있다. “바다 밀려오라,/ 밀려가라, 남김없이/ 우리는 영원히 이곳에 서 있을 것이다”(‘밝고 밝아 보이는 세계’ 부분)
  • 인천 강화군 하천 2곳서 물고기 수백마리 집단 폐사

    인천 강화군 하천 2곳서 물고기 수백마리 집단 폐사

    인천 강화군 하천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해 행정 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16일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하점면 목숙천과 송해면 다송천 일대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로 연결된 두 하천에선 10~30㎝ 길이의 붕어와 잉어 등 물고기 100여 마리가 죽은 채 물 위로 떠 올랐다. 전날에는 300여 마리가 죽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사설 검사기관 등 2곳에 수실 분석과 어류 사체 검사를 의뢰했다. 다송천 일대에선 지난 7월에도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바 있다. 당시에는 중금속 등 오염물이 확인되지 않았고 고온으로 인한 수중 산소량 감소가 원인이 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빛초롱축제 새달 12일 개막…우이천에서도 새해 1월 4일까지

    서울빛초롱축제 새달 12일 개막…우이천에서도 새해 1월 4일까지

    해마다 서울 청계천 일대를 빛냈던 ‘서울빛초롱축제’가 올해는 우이천 일대에서도 열린다. 서울관광재단은 “‘2025 서울빛초롱축제’가 새달 12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24일간 서울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7회를 맞는 서울빛초롱축제의 주제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이다. 서울관광재단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우리 모두가 품은 꿈을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오로라’ 연출로 특별하게 제공할 예정”이라며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 400점 이상의 빛 조형물과 미디어 아트가 전시돼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계천은 4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1구역(청계광장~광통교)은 전통 한지 등(燈)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미라클 서울’, 2구역(광통교~광교)은 MZ세대 문화를 한지 등(燈)으로 재해석한 ‘골든 시크릿’,3구역(광교~장통교)은 인기 캐릭터 ‘잉어킹’ 100마리가 73m 구간을 가득 채우는 ‘드림 라이트’, 4구역(장통교~삼일교)은 15m ‘서울달’이 등장하는 ‘서울 판타지아’로 각각 진행된다. 우이천에선 우이교부터 쌍한교까지 총 350m 구간에 ‘소울 라이트’를 테마로 50점 이상의 빛 조형물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는 포켓몬코리아, 농심, 대만관광청, 체코 프라하시 관광청, EMK뮤지컬컴퍼니, 이마트, 안동시 등 다양한 기업․기관이 참여해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 대치동 한복판에 등장한 ‘잉어 떼’…입시 경쟁 꼬집은 행위 예술에 “깜짝 놀랐네”

    대치동 한복판에 등장한 ‘잉어 떼’…입시 경쟁 꼬집은 행위 예술에 “깜짝 놀랐네”

    길거리 한복판에 잉어 탈을 쓴 무리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표적인 학원가인 은마사거리 일대에서 잉어 머리 탈을 뒤집어쓴 무리를 봤다는 목격담들이 잇따라 공유됐다. SNS에는 “집 가는데 이게 뭔데”라는 짧은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사람들이 잉어 머리 탈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게시물은 업로드된 지 약 이틀 만에 조회수 720만회를 넘기며 큰 관심을 끌었다.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잉어 탈을 쓴 무리가 이동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 속 이들은 흐트러짐 없이 팔과 다리를 같은 박자에 맞춰 움직이고, 대열을 일정하게 유지해 마치 칼군무를 추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인공지능(AI) 아니고 진짜 맞나”, “이게 도대체 뭔가” 등 이들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반응들이 나타났다. 실제 이 모습을 목격한 누리꾼은 “집 가는 길에 봤는데 깜짝 놀라기도 했고 당황스러웠다”고 증언했다. 이 행진은 시노그래퍼 김재란이 기획한 행위 예술 실험 ‘잉어축제:은마사거리’의 일환으로,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가량 대치동 은마사거리 인근에서 진행된 퍼포먼스다. 시노그래퍼란 연극, 무용, 뮤지컬 등 공연 및 전시에 사용되는 시각 관련 요소를 디자인하는 직업을 뜻한다. 부제로는 ‘용이 되지 못한 잉어들의 행진’이 제시됐는데, 대학 입시 경쟁을 풍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행사 주최 측은 이번 실험에 대해 “대학 입시로 대표되는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을 등용문을 향해 헤엄치는 잉어에 비유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침묵의 퍼레이드가 한국 입시 시스템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모든 개인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진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 한국 사교육의 중심지인 대치동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더 큰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굳이 수능 직전에 한 이유를 모르겠다”, “자극적으로 관심만 끌면 예술이고 풍자라고 볼 수 있나” 등의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 ‘로봇천국’ 中, ‘물고기 로봇’으로 호수 생태계까지 관리

    ‘로봇천국’ 中, ‘물고기 로봇’으로 호수 생태계까지 관리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의 대표 관광지인 서호(西湖)에 정체불명의 검은 물고기들이 출몰해 눈길을 끈다. 일부 관광객들은 “상어 아니야?”라며 놀라기도 했지만, 사실 이 물체는 경찰이 배치한 ‘물고기 로봇’이었다. 10일 중국 언론 광밍망에 따르면 최근 항저우시 공안이 선보인 최신형 수중 순찰 로봇이 화제다. 이 로봇은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아주는 것은 물론, 호수 생태계 보호까지 담당하는 다기능 장비다. “핸드폰도 찾아준다고?”… 잉어 닮은 다기능 수중 도우미 제5회 세계 생물권보호구 회의가 열린 항저우 행사장에서는, 유리 수조 속을 유영하는 두 마리의 검은색 물고기 로봇이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짜로 호수에서 핸드폰을 찾아준다”는 설명에 한 관광객이 놀라워했고, 현장에 있던 경찰은 즉석에서 모의 수색 시연을 통해 로봇의 정밀 탐색 능력을 선보였다. 이 수중 로봇은 서호 전용으로 설계된 ‘수중 도우미’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잉어를 본떠 만들었으며, 길이는 60~70cm, 무게는 4~5kg으로 성인이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만큼 가볍다. 머리에는 고해상도 수중 카메라 두 개가 눈처럼 달려 있고, 몸체 내부에는 배터리와 제어 장치가 내장됐다. 유연한 꼬리는 실제 물고기처럼 움직이며, 초당 0.3m의 속도로 이동한다. 얕은 물에서도 물살을 거의 일으키지 않도록 설계되어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수중 경찰: 감시부터 오염원 추적, 외래종 탐지까지 서호는 하루 수만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인 동시에 72종의 수중 식물과 56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생태 보고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로 생태계에 부담이 커지면서, 현지 공안은 ‘생태 치안’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실험에 착수했다.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이 물고기 로봇은 단순한 탐색을 넘어 생태계 감시와 연구까지 수행한다. 수심이 깊거나 수초가 밀집된 지역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기존 인력 중심의 한계를 극복한다. 수질 센서를 통해 수온과 pH 값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상 징후 감지 시 즉시 경고를 보내 오염원 추적에 활용된다. 수중 카메라로 야생 동식물 영상을 수집하며, 외래종이 발견될 경우 자동으로 위치를 기록해 방제 작업에도 도움을 준다. 현재 이 로봇은 pH 감지, 외래종 탐지, 서식지 모니터링, 장애물 회피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탐지 정확도는 10㎝ 이내에 달한다. 경찰 측은 “아직은 테스트 단계지만, 기술적 가능성은 충분히 입증됐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현장 투입을 목표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로봇천국’ 中, ‘물고기 로봇’으로 호수 생태계까지 관리 [여기는 중국]

    ‘로봇천국’ 中, ‘물고기 로봇’으로 호수 생태계까지 관리 [여기는 중국]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의 대표 관광지인 서호(西湖)에 정체불명의 검은 물고기들이 출몰해 눈길을 끈다. 일부 관광객들은 “상어 아니야?”라며 놀라기도 했지만, 사실 이 물체는 경찰이 배치한 ‘물고기 로봇’이었다. 10일 중국 언론 광밍망에 따르면 최근 항저우시 공안이 선보인 최신형 수중 순찰 로봇이 화제다. 이 로봇은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아주는 것은 물론, 호수 생태계 보호까지 담당하는 다기능 장비다. “핸드폰도 찾아준다고?”… 잉어 닮은 다기능 수중 도우미 제5회 세계 생물권보호구 회의가 열린 항저우 행사장에서는, 유리 수조 속을 유영하는 두 마리의 검은색 물고기 로봇이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짜로 호수에서 핸드폰을 찾아준다”는 설명에 한 관광객이 놀라워했고, 현장에 있던 경찰은 즉석에서 모의 수색 시연을 통해 로봇의 정밀 탐색 능력을 선보였다. 이 수중 로봇은 서호 전용으로 설계된 ‘수중 도우미’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잉어를 본떠 만들었으며, 길이는 60~70cm, 무게는 4~5kg으로 성인이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만큼 가볍다. 머리에는 고해상도 수중 카메라 두 개가 눈처럼 달려 있고, 몸체 내부에는 배터리와 제어 장치가 내장됐다. 유연한 꼬리는 실제 물고기처럼 움직이며, 초당 0.3m의 속도로 이동한다. 얕은 물에서도 물살을 거의 일으키지 않도록 설계되어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수중 경찰: 감시부터 오염원 추적, 외래종 탐지까지 서호는 하루 수만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인 동시에 72종의 수중 식물과 56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생태 보고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로 생태계에 부담이 커지면서, 현지 공안은 ‘생태 치안’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실험에 착수했다.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이 물고기 로봇은 단순한 탐색을 넘어 생태계 감시와 연구까지 수행한다. 수심이 깊거나 수초가 밀집된 지역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기존 인력 중심의 한계를 극복한다. 수질 센서를 통해 수온과 pH 값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상 징후 감지 시 즉시 경고를 보내 오염원 추적에 활용된다. 수중 카메라로 야생 동식물 영상을 수집하며, 외래종이 발견될 경우 자동으로 위치를 기록해 방제 작업에도 도움을 준다. 현재 이 로봇은 pH 감지, 외래종 탐지, 서식지 모니터링, 장애물 회피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탐지 정확도는 10㎝ 이내에 달한다. 경찰 측은 “아직은 테스트 단계지만, 기술적 가능성은 충분히 입증됐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현장 투입을 목표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호수에 버린 금붕어가 돌연변이로 2배 성장”…영화 ‘괴물’ 현실로?

    “호수에 버린 금붕어가 돌연변이로 2배 성장”…영화 ‘괴물’ 현실로?

    미국 미네소타주(州)의 한 마을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킨 금붕어로 호수가 가득차는 일이 벌어졌다. CBS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6일 “미네소타의 한 호수에 버려진 애완 금붕어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호수를 가득 채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몇 년 전 미니애폴리스의 코넬리아 호수 인근에 사는 주민 일부가 집에서 키우던 금붕어들을 호수에 던져 버렸다. 이후 일부 금붕어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몸길이가 2배 이상 커졌고 현재 몸길이는 30㎝를 넘어섰다. 이러한 돌연변이 금붕어는 빠르게 번식해 호수를 가득 채웠고, 올해 당국과 주민이 힘을 합쳐 호수에서 건져낸 돌연변이 금붕어의 수는 8500마리에 달한다. 현지 수자원센터 직원은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에 “우리 지역 당국은 주민들이 이전처럼 호수에서 낚시와 수영을 하길 원하지만 현재는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여름 내내 거대한 금붕어 무리와 사투를 벌였다. 매번 악취가 나는 물고기 떼를 호수에서 건져내야 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호수 안에 그물을 설치하고 물고기를 잡아 올린 뒤 이중에서 돌연변이된 금붕어만 골라 건지고 나머지는 다시 호수에 풀어주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네소타 당국은 잡아들인 돌연변이 금붕어를 농장 흙에 묻어 퇴비로 만들었으나, 현재는 미네소타 동물원으로 옮기고 있다. 현재 돌연변이 금붕어는 동물원에 서식하는 갈색곰과 바다사자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미네소타 동물원 측은 “갈색곰은 잉어를, 바다사자는 금붕어 먹이를 매우 즐긴다. 다만 흑곰이나 호랑이, 표범은 금붕어 먹이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호수에서 건진 물고기들을 동물에게 공급하는 작업은 호수 주변의 주민과 동물원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CBS는 돌연변이 금붕어를 ‘침입종’이라고 소개하며 “이 금붕어들은 호숫물 안에서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호수 바닥을 뒤흔들어 조류 증식을 촉진하고 물을 탁하게 만든다”면서 “현재 이 침입종은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에게 새로운 먹잇감으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 [포착] 영화 ‘괴물’ 현실판?…“호수에 버린 금붕어가 돌연변이로 2배 성장, 호수 가득 채워”

    [포착] 영화 ‘괴물’ 현실판?…“호수에 버린 금붕어가 돌연변이로 2배 성장, 호수 가득 채워”

    미국 미네소타주(州)의 한 마을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킨 금붕어로 호수가 가득차는 일이 벌어졌다. CBS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6일 “미네소타의 한 호수에 버려진 애완 금붕어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호수를 가득 채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몇 년 전 미니애폴리스의 코넬리아 호수 인근에 사는 주민 일부가 집에서 키우던 금붕어들을 호수에 던져 버렸다. 이후 일부 금붕어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몸길이가 2배 이상 커졌고 현재 몸길이는 30㎝를 넘어섰다. 이러한 돌연변이 금붕어는 빠르게 번식해 호수를 가득 채웠고, 올해 당국과 주민이 힘을 합쳐 호수에서 건져낸 돌연변이 금붕어의 수는 8500마리에 달한다. 현지 수자원센터 직원은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에 “우리 지역 당국은 주민들이 이전처럼 호수에서 낚시와 수영을 하길 원하지만 현재는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여름 내내 거대한 금붕어 무리와 사투를 벌였다. 매번 악취가 나는 물고기 떼를 호수에서 건져내야 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호수 안에 그물을 설치하고 물고기를 잡아 올린 뒤 이중에서 돌연변이된 금붕어만 골라 건지고 나머지는 다시 호수에 풀어주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네소타 당국은 잡아들인 돌연변이 금붕어를 농장 흙에 묻어 퇴비로 만들었으나, 현재는 미네소타 동물원으로 옮기고 있다. 현재 돌연변이 금붕어는 동물원에 서식하는 갈색곰과 바다사자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미네소타 동물원 측은 “갈색곰은 잉어를, 바다사자는 금붕어 먹이를 매우 즐긴다. 다만 흑곰이나 호랑이, 표범은 금붕어 먹이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호수에서 건진 물고기들을 동물에게 공급하는 작업은 호수 주변의 주민과 동물원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CBS는 돌연변이 금붕어를 ‘침입종’이라고 소개하며 “이 금붕어들은 호숫물 안에서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호수 바닥을 뒤흔들어 조류 증식을 촉진하고 물을 탁하게 만든다”면서 “현재 이 침입종은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에게 새로운 먹잇감으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 투명 보닛에 산 채로 득실…‘어항 자동차’ 충격 (영상) [포착]

    투명 보닛에 산 채로 득실…‘어항 자동차’ 충격 (영상) [포착]

    중국에서 이른바 ‘어항 자동차’로 인한 동물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보닛 안에 물고기를 채운 자동차가 포착됐다. 투명한 필름으로 코팅된 보닛 안에는 물과 함께 살아있는 잉어 등 각종 민물고기, 심지어 대게까지 들어 있었다. 구경꾼들은 본 적 없는 ‘어항 자동차’를 신기하게 바라보거나, 직접 보닛을 눌러보며 물고기가 살아있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해당 차량은 1억원에 육박하는 리샹자동차의 최신 전기 SUV인 ‘리샹 L9’ 차종이었다. 이 외에 보닛을 어항으로 개조해 물고기로 채운 진분홍색 스포츠카도 포착됐다. 보도에 의하면 차주는 낚시를 나갔다가 양동이를 깜빡한 이후 자동차 자체를 하나의 커다란 양동이로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다만 어항 자동차를 실제로 운전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후 현지에서는 “엄연한 동물학대”라는 비판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선양시 교통경찰국은 13일 “해당 행위는 불법 차량 개조에 해당한다”며 “불법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인천 강화 바닷물 ‘정상’…北 방사성 폐수 의혹 ‘해소’

    인천 강화 바닷물 ‘정상’…北 방사성 폐수 의혹 ‘해소’

    북한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방사성 폐수가 무단으로 방류돼 인천 강화만 일대로 흘러들었다는 의혹에 따른 인천시 수질조사에서 방사능 오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최근 강화만 일대 수질을 조사한 결과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일 주문도 서남방과 교동도 주변 2곳 등 3곳 해역의 바닷물을 채수해 삼중수소와 세슘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방사성 폐수가 무단으로 방류돼 강화만으로 흘러들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지난 1일 현장에 조사관을 파견, 강화만 일대 수질을 측정한 결과 ‘정상’으로 나왔다. 그러나 일부 강화 주민들이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자 강화군이 시에 별도의 수질 조사를 의뢰했지만 이번에도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 실시한 접경지역 수산물 검사에서도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3~4일 임진강 상류(연천), 중류(파주), 한강 하류 및 해안 인접 지역(김포) 등 총 4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8종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했다. 어종은 잉어, 붕어, 메기, 누치, 밀자개, 숭어, 붕장어, 조피볼락 등이며 분석 항목은 요오드131 및 세슘134·137이다. 검사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는 조사 대상 지역 수산물에 방사능 오염이 없음을 의미한다.
  • 경기도, 한강·임진강 접경지역 수산물 방사능 ‘불검출’

    경기도, 한강·임진강 접경지역 수산물 방사능 ‘불검출’

    북한 황해도 평산제련소에서 미처리된 우라늄 폐수가 방류됐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따라 경기도가 접경지역 수산물을 대상으로 한 긴급 방사능 오염도 여부를 확인한 결과, 방사능 오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7월 3일과 4일 이틀간 임진강 상류(연천), 중류(파주), 한강 하류 및 해안 인접 지역(김포) 등 총 4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8종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했다. 어종은 잉어, 붕어, 메기, 누치, 밀자개, 숭어, 붕장어, 조피볼락 등이며, 분석 항목은 요오드131 및 세슘134·137이다. 검사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적합’ 판정을 받았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방사능 유입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해 정기적이고 신속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 바다·산·호수에 DMZ까지…속이 꽉 찬 ‘고성 여행’

    바다·산·호수에 DMZ까지…속이 꽉 찬 ‘고성 여행’

    뜨거운 햇살, 찌는 듯한 무더위와 함께 여름 휴가철이 다시 찾아왔다. 자연 속에서 심신을 달래며 여유롭게 휴가를 보낼 여행지를 꼽는다면 단연 강원 고성이다. 바다와 산, 호수를 모두 품고 있고, DMZ관광까지 즐길 수 있다. 수심 얕고 맑아 가족여행지로 ‘딱’올여름 고성에서는 30개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는다. 아야진과 천진해수욕장은 지난달 20일, 28일 이미 운영에 들어갔고, 5일에는 봉포해수욕장이 개장한다. 나머지 해수욕장들은 11일 일제히 문을 연다. 폐장일은 모두 다음 달 17일이다. 가족 단위 피서객이 찾기에는 화진포해수욕장이 제격이다. 수심이 얕고 물고 맑아 어린이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백사장은 수만 년 동안 조개껍데기와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모나드 성분의 모래로 이뤄져 개미가 살지 않는다. 바다 위에 떠 있는듯한 금구도의 대나무숲과기암괴석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할 만큼 장관을 이룬다. 화진포해수욕장에서 길목 하나 넘으면 자연호수 화진포가 나온다. 바닷물과 산에서 내려오는 민물이 섞여 있는 석호(潟湖)다. 238만㎡에 달하는 광활한 호수와 그 주위를 병풍처럼 둘러싼 송림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화진포에는 김일성 별장도 있다. 1948년부터 1950년까지 김일성이 가족과 함께 여름 휴양지로 찾았다고 한다. 송지호해수욕장도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전국의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한 수질검사에서 우수 해수욕장으로 수차례 선정됐다. 송지호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송지호도 석호여서 도미와 전어 등 바닷고기와 잉어, 숭어 같은 민물고기가 함께 서식한다. 송지호관망타워에 오르면 호수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외 삼포, 봉수대, 명파해수욕장 등도 피서 명소로 꼽힌다. 반비치해수욕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반려동물 동반해변으로 운영된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금강산고성은 동해안 최북단으로 북한과 맞대고 있다. 국도 7호선을 타고 북쪽으로 이동하면 맨 마지막에 나오는 통일전망대에서는 북녘이 보인다. 금강산까지 거리가 16~25㎞에 불과하다. 날씨가 맑으면 신선대 옥녀봉 등 금강산의 절경이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눈에 들어온다. 해금강 주변의 섬과 만물상, 현종암, 사공암도 조망할 수 있다. 통일전망대는 1984년 만들어진 뒤 수십만명의 실향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이산의 상처를 달래고 분단의 아픔을 되새긴 국내 대표 안보관광지다. 통일전망대 인근에는 DMZ박물관도 있다. 남·북한의 평화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2009년 개관했다. 6·25전쟁 전후 모습, 정전협정으로 생긴 군사분계선과 DMZ가 갖는 역사적인 의미, 민간인의 손길이 닿지 않은 DMZ의 생태환경 등을 전시물과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내부 시설을 모두 관람하는데 1시간 30분가량이 걸리고, 관람료는 무료다. 고성군은 여름철 관광객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해수욕장, 축제장, 유원지, 상가 등을 모니터링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총괄대응반을 다음 달 17일까지 운영한다. 관광객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역화폐인 고성사랑카드 할인율도 15%로 상향한다. 최상희 고성군 군정홍보팀장은 “‘다시 찾아온 여름, 다시 찾아올 고성! 우리 같이 만들어요!’라는 슬로건 아래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잡으면 수십억 대박?”…평범한 동네 개천서 발견된 ‘이 물고기’ 정체에 日 술렁

    “잡으면 수십억 대박?”…평범한 동네 개천서 발견된 ‘이 물고기’ 정체에 日 술렁

    일본에서 한 마리에 최고 20억원이 넘는 값에 거래되는 고급 관상어 ‘니시키고이’(비단잉어)가 주택가 하천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BSS 산인방송은 돗토리현 요나고시 주택가를 흐르는 하천에서 니시키고이 한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7일 보도했다. 취재진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히가시야마 공원 인근 다리 아래 강물에서 흰색 바탕에 지느러미가 오렌지색인 니시키고이가 홀로 헤엄치고 있었다. 무리를 이루지 않고 단독으로 발견된 이 니시키고이는 물살이 빠른 강에서도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지역에서는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21년에도 인근 하천 합류 지점에서 니시키고이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영상을 보면 무늬가 다른 것으로 보아 이번에 발견된 개체와는 다른 물고기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2년 전에는 시내 다른 지역 하천에서도 니시키고이 여러 마리가 무리 지어 헤엄치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니시키고이는 일반 잉어를 품종 개량해 만든 관상어다. 약 200년 전 에도시대부터 관상어로 인기를 끌어왔다. 원래 식용으로 기르던 일반 잉어 중 갑자기 몸에 무늬가 나타난 변종에서 시작됐으며, 자연 하천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민물고기 전문 수족관 시지코호 자연관 고비우스의 사사키 코우 사육전시 담당자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주인이 어떤 이유로 니시키고이를 방생했거나 의도치 않게 놓친 경우”라며 “만약 일반 잉어와 니시키고이 사이에서 새끼가 태어날 경우, 그중에 이번처럼 화려한 색깔을 가진 개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자연 번식 가능성도 언급했다. 아울러 “잉어는 식욕이 매우 왕성해서 무엇이든 먹어 치우는 생물이기 때문에, 해당 강에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한다면 잡아먹힐 가능성이 있다”며 “애초에 잉어가 살지 않던 지역에는 잉어를 풀어놓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헤엄치는 보석’, ‘헤엄치는 예술품’으로 불리는 니시키고이는 전 세계 부호들의 수집 대상이 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고급 니시키고이는 한 마리에 2억엔(약 18억원) 이상에 거래되기도 한다. 2018년 경매에서는 니시키고이 한 마리가 2억 3000만엔(약 21억 6000만원)에 중국인 부호에게 낙찰된 바 있다.
  • 할아버지가 최초 ‘비단잉어’ 수입자라는 금수저 연예인 정체

    할아버지가 최초 ‘비단잉어’ 수입자라는 금수저 연예인 정체

    그룹 ‘비투비’ 멤버 겸 배우 육성재가 낚시를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25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육성재는 허영만 화백과 강원도 춘천호 인근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육성재는 “내가 민물낚시를 정말 좋아한다. 낚시를 별로 안 좋아하는 친구들도 다 나 때문에 낚시하러 다닌다”라고 밝혔다. 허영만이 “그룹 활동을 하면 여행을 자주 못 가지 않냐”라고 묻자 육성재는 “예전에 같이 아이돌 했던 그룹들이 있어서 이런 데 놀러 온다. 친구들이 낚시를 별로 안 좋아해도 내가 좋아해서 억지로 데려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께서 생전 낚시터를 운영하셨다”라며 낚시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할아버지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비단잉어 수입해서 양식하시고 나라에 기증하셨다”며 “양식장으로 시작했는데 규모가 너무 커져서 낚시터가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육성재는 외모의 비결에 대해 “아버지가 맨날 본인한테 감사하라고 하신다. ‘아빠가 너 나이였을 때 너보다 훨씬 잘생겼었다. 아빠가 좋은 유전자를 줬으니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라고 하신다”라고 밝혔다. 육성재는 “아버지가 굉장히 잘생기셨다. 인정한다”면서도 “잘생긴 외모는 아버지 덕분이지만 노래 실력은 가족 중 누구에게도 물려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육성재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버지가 반도체 관련 IT 회사 대표”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봄기운 스며들 강릉…어딜 가도 진한 벚꽃향

    봄기운 스며들 강릉…어딜 가도 진한 벚꽃향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봄날의 정취를 더해준다. 연분홍빛이 내는 화려함은 형형색색의 봄꽃 중에서도 독보적이다. 강릉에서 만나는 벚꽃은 좀 더 특별하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매력을 더한다. 최근 강릉시는 벚꽃 여행지 9곳을 엄선했다. 올해 강릉지역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초로 예상된다. 이래서 다들 찾는다경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다. 경포교차로에서 경포대를 거쳐 경포해변까지 이어지는 3㎞가량의 차도가 벚꽃터널로 바뀐다. 경포호에 비친 화사한 벚꽃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경포에서는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는 1993년 시작돼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다. 벚꽃을 테마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버스킹도 열려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올해 축제 테마는 ‘경포벚꽃핑’이다. 축제 운영진은 ‘청개구리 날씨’ 탓에 벚꽃 개화 시기가 오락가락해 속앓이하지만, 일단 축제가 열리면 상춘객이 물밀듯이 몰려들어 상인들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지난해 축제 기간 경포 인근 카페 매출액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도 벚꽃이 만발한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벚꽃을 감상하기 제격이다. 특히 꽃잎이 풍성한 진분홍빛의 겹벚꽃을 만날 수 있다. 기념관 뒷마당과 생가터에 피는 벚꽃이 압권이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과 누이이자 여류시인 난설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기념공원은 허난설헌 생가터, 기념관, 전통차 체험관 등으로 이뤄졌다. 매년 봄, 가을에 교산문화제와 난설헌 문화제 등의 행사가 열린다. 이정환 강릉시 관광휴양담당은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은 벚꽃과 문화적 유산의 아름다움이 공존해 외국인 관광객에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토박이만 아는 숨은 명소도심에서 가장 빨리 벚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은 교1동 솔올지구다. 대부분의 가로수가 벚꽃이어서 봄이면 꽃대궐이 차려진다. 교1동주민자치회는 개화 시기에 맞춰 거리공연과 마켓,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솔올블라썸 축제를 연다.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많이 찾아온다. 노암동 남산공원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정자인 오성정 주변 벚나무들이 꽃을 피우면 장관을 이룬다. 산을 오르내리는 계단에는 벚꽃터널이 이어진다. 밤에는 벚꽃등이 켜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남산공원은 잔디광장과 산책로가 있고, 휴게공간도 많아 연중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주민들이 자주 찾는다. 주문진 향호도 봄이면 벚꽃으로 덮인다. 향호를 중심으로 놓인 산책로를 걸으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산책로 길이는 2.5㎞로 길지 않고, 바닥에는 데크가 설치돼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향호는 육지로 들어온 바닷물이 사주에 갇혀 만들어진 석호(潟湖)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있어 잉어, 뱀장어, 가물치, 숭어, 장어 등이 서식한다. 홍제정수장, 화부산, 남대천, 옥계 현내리는 강릉 토박이가 즐겨 찾는 숨은 벚꽃명소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강릉 곳곳에 숨겨진 벚꽃 명소를 찾아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옛날 옛날 아주 옛날 ‘흥부와 놀부’에 생태계 회복의 힌트가 숨어 있다

    옛날 옛날 아주 옛날 ‘흥부와 놀부’에 생태계 회복의 힌트가 숨어 있다

    전 세계가 환경오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등으로 심각한 생태계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흥부와 놀부’, ‘호랑이의 보은’, ‘개와 고양이와 구슬’ 등 전래 동화에 자연과 인간의 공생, 공존의 단서가 숨겨져 있다고 지적하는 대중 학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 고전소설과 설화, 문학 지리 등을 연구하는 권혁래 용인대 교수가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의 설화에 등장하는 생태 서사를 비교·분석한 ‘아시아 생태설화’라는 학술서를 내놨다. 설화는 재미 있는 읽을거리이기도 하지만 한 나라와 민족, 부족의 기층문화, 정서, 가치관, 생활사, 민속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자산이다. 아시아 각국 설화를 살펴보면 비슷한 내용과 소재가 다뤄지는 것에 더해 그들의 삶과 가치관,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고 권 교수는 말한다. 총각이 호랑이를 구해 주자 호랑이 덕분에 아내를 얻고 벼슬을 얻게 된다는 ‘호랑이의 보은’은 인간이 위기에 처한 동물을 도와주고, 동물이 인간에게 보은하는 행위가 일회적으로 이뤄진 이야기다. 또 ‘개와 고양이와 구슬’은 한 가난한 노인이 잡은 잉어를 살려 주자 용왕에게 보물 구슬을 얻어 부자가 되지만 구슬을 잃어버리게 되고 이를 다시 개와 고양이가 찾아온다는 이야기다. 이 설화는 인간과 동물의 선행, 보은의 교환 행위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상호이익 관계가 지속해서 이뤄지는 공생 관계형 설화다. 이런 동물보은담은 이웃 중국과 일본의 설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본질적으로 인간·동물 또는 자연이 선의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권 교수는 “동물보은담은 야생동물에 대한 연민 의식, 인간과 동물의 상조·공생 의식과 함께 인간의 탐욕과 잘못으로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인간이 더이상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자연의 한 부분임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설화를 통해 인간·동물·식물이 공존하고 자연환경을 보존하며 함께 사는 공생의 원리를 음미하고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아이들 읽는 전래동화에서 생태계 회복 힌트 숨어있다

    아이들 읽는 전래동화에서 생태계 회복 힌트 숨어있다

    현재 전 세계는 환경오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와 함께 이로 인한 식량부족에 직면해 있고, 불과 몇 년 전에는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겪는 등 심각한 생태계 위기를 겪고 있다.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과학 기술적 진단과 처방이 제시되고 있지만,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정책적, 기술적 처방도 중요하지만, 각 개인이 생태학적 실천에 나서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흥부와 놀부, 호랑이의 보은, 개와 고양이와 구슬 등 어려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전래 동화에 자연과 인간의 공생, 공존의 힌트가 숨겨져 있다고 지적하는 대중 학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 고전소설과 설화, 문학 지리 등을 연구하는 권혁래 용인대 교수가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각국 설화에서 생태 서사를 비교·분석한 ‘아시아 생태 설화’라는 학술서를 내놨다. ‘기후 위기 시대, 옛이야기에서 발견한 공생의 삶’이라는 부제처럼 각국 설화 속에 담긴 생태 의식을 분석하고 현대인이 맞닥뜨린 환경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설화는 재미있는 읽을거리이자, 한 나라와 민족, 부족의 기층문화, 정서, 가치관, 생활사, 민속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자산이다. 아시아 각국의 설화를 살펴보면 비슷한 내용과 소재로 하고 있으며, 그들의 삶과 가치관,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고 권 교수는 지적한다. 총각이 호랑이를 구해주자, 호랑이 덕분에 아내를 얻고 벼슬을 얻게 된다는 ‘호랑이의 보은’은 인간이 위기에 처한 동물을 도와주고, 뒤에 동물이 인간에게 보은하는 행위가 일회적으로 이뤄진 이야기다. 또 가난한 노인이 잡은 잉어를 살려주자 용왕에게 보물 구슬을 얻어 부자가 되지만, 구슬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개와 고양이가 되찾아온다는 ‘개와 고양이와 구슬’은 인간과 동물의 선행, 보은의 교환 행위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상호이익 관계가 지속해 이뤄지는 공생 관계형 설화다. 이런 동물보은담은 이웃 중국과 일본의 설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본질적으로 인간-동물 또는 자연이 선의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권 교수는 “동물보은담은 야생동물에 대한 연민 의식, 인간과 동물의 상조·공생 의식과 함께 인간의 탐욕과 잘못으로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인간이 더 이상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자연의 한 부분임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설화를 통해 인간-동물-식물이 공존하고 자연환경을 보존하며 함께 사는 공생의 원리를 음미하고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권 교수는 설명했다. 권 교수는 “아시아의 여러 생태 설화를 통해 인간의 탐욕과 악행이 지속된다면 자연과 공동체가 멸망한다는 교훈, 때로는 가장 값비싼 것으로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자연과 공동체를 회복할 수 없다는 경고를 얻는다”고 강조했다. 또 “오래된 옛이야기에서 생태적 삶, 화해와 생존, 공생의 정신, 평화의 정신이 얼마나 값진가에 공감하며, 이를 지키기 위해 지구공동체 구성원들이 어떻게 연대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게 해준다”라고 덧붙였다.
  • ‘우주를 담은 정원’…낮과 밤이 다른 남원의 보물 광한루원 [두시기행문]

    ‘우주를 담은 정원’…낮과 밤이 다른 남원의 보물 광한루원 [두시기행문]

    전북 남원에는 춘향과 이도령이 만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광한루(廣寒樓·보물 281호)를 만날 수 있다. 광한루원은 조선 전기에 조성된 광한루의 정원으로 천체 우주를 상징해 조성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 누원이다. 남원 시내 중심에 있어 남원 여행에서 한번쯤 방문하는 곳이다. 조선시대 이름난 황희 정승이 남원에 유배되었을 때 지은 것으로 처음에는 ‘광통루’(廣通樓)라 불리다 1434년(세종 16년) 정인지가 고쳐 세운 뒤 이름을 바꾸었다.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은 궁궐(경복궁)에는 경회루가 있고, 지방에는 남원 광한루와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 등 4대 누각이 있는데 그 중에 으뜸은 광한루라 칭했다. 현재 평양의 부벽루는 가볼 수 없고, 진주 촉석루는 6·25 전쟁 때 불타 지금의 건물은 1960년 5월경 복원한 것이다. 밀양의 영남루 역시 1844년에 복원된 상태이다. 광한루의 경우 1419년에 지어져 1597년 정유재란 때 불탔으나 1626년 복원한 건물로 역사면에서 으뜸이다. 누원에 북쪽은 교룡산이 우뚝 서있고 남쪽은 보배롭다는 금암봉이 있으며 지리산을 볼 수 있다. 광한루원은 은하수를 상징하는 연못가에 월궁을 상징하는 광한루가 어울려 우주관을 표현한 한국 제일의 누원으로 칭한다. 광한루원은 영주(한라산), 봉래(금강산), 방장(지리산)을 뜻하는 세 개의 삼신산이 있는 호수와 오작교, 완월정, 영주각, 춘향관 등을 만날 수 있다. 누원 중간중간 웅장하게 서있는 버드나무들은 마치 인사하듯 방문하는 사람을 반기며 호수와 누정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광한루는 누원을 대표하는 누정으로 상상 속 달나라 궁전을 의미하는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에서 따온 이름이다. 규모는 앞면 5칸, 옆면 4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누마루 주변에는 난감을 둘렀고 기둥 사이에는 4면 모두 문을 달아 놓아 여름에는 사방이 트이게끔 하여 안쪽을 걸을 수 있도록 했다. 동쪽에 위치한 앞면 2칸, 옆면 1칸의 부속건물은 주위에 툇마루와 난간을 둘렀고 안쪽은 온돌방으로 만들어 놓았다. 춘향전의 무대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넓은 인공 정원이 주변의 경치를 한층 돋우고 있어 한국 누정의 대표가 되는 문화재 중 하나로 손꼽힌다. 낮에는 광한루 근처의 버드나무, 소나무 등의 고목들과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느낌을 내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밤이 오면 마치 우주를 품은 듯한 정원의 모습에 매료가 되는 기분이다. 누정 앞엔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해주는 오작교가 있는데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에 가로막혀 만나지 못하다가 칠월 칠석 단 한번 만난다는 사랑의 다리이다. 이 돌다리는 무지개 모양의 구멍이 있어 양쪽 물이 통하게 되어있으며 한국 정원에 가장 대표적인 다리로 직선적이고 평탄한 노면에 율동감을 주어 경관의 아름다운을 더 해준다. 광한루원 중심에 위치한 ‘달을 가지고 놀다’라는 완월정은 지상 사람들이 천상 세계를 꿈꾸며 달나라를 상상해 축조한 수중 정자이다. 전설에 따르면 옥황상제가 계신 옥경(玉京)에는 광한전이 있고, 은하수 위에 오작교가 놓여 있다고 한다. 달나라 궁전의 절경속에서 아름다운 선녀들이 노닐고 있는데 이를 재현한 것이 광한루이고 그 달나라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지은 누각이 완월정이라 한다. 광한루와 마찬가지로 팔각지붕의 전통 적 조선 건축양식으로 매년 춘향제의 무대로 활용된다. 이 외에도 광한루원은 춘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춘향사당, 춘향과 이몽룡이 백년가약을 맺은 부용당과 행랑채를 재현해 놓은 월매집, 박남재 화백이 그린 유화 9폭의 춘향 일대기와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서화류, 장신구, 서책 등을 전시해 놓은 춘향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전통한복, 잉어 먹이주기, 전통놀이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10월에는 야간개장을 하며 오후 6시 이후(야간)에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해마다 음력 5월 5일 단오절에는 춘향제가 열린다.
  • “내 동생과 성관계? 돈 내놔” 미성년자래서 연락했더니 ‘문신 일당’

    “내 동생과 성관계? 돈 내놔” 미성년자래서 연락했더니 ‘문신 일당’

    피해자 5명에 2300만원 뜯어낸 남성 3명17시간 감금·휴대전화 대출…징역 4~6년 가출한 여성 청소년인 척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성들을 유인한 뒤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손승범)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A(25)씨 등 20대 남성 3명에게 각각 징역 4~6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지적장애인 B(24)씨 등 10~20대 남성 5명에게 가출한 여성 청소년인 것처럼 접근해 성관계를 할 것처럼 유인한 뒤 총 2300만원 가량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은 사회 친구 사이로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SNS에 가출 청소년인 것처럼 글을 올렸다. SNS 글을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겐 가출 청소년의 친오빠 행세를 했다. 그러면서 몸에 새겨진 용·도깨비·잉어 등 문신을 보여주며 “미성년자인 내 동생과 성관계를 하려 했으니 신고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피해자의 전신사진이나 신분증을 촬영했고, 길게는 17시간 동안 차 안이나 모텔 등지에 감금하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대출을 받게 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하게 한 뒤 이른바 ‘카드깡’을 통해 현금을 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 부적격자인 피해자들에게는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게 한 뒤 단말기를 빼앗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적인 행위를 시도했다는 것을 빌미로 금품을 빼앗고 감금했다”며 “죄질이 나쁘고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상당한 공포심과 불안감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중 2명은 일부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 복구를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누범 기간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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