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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훈 경기도의원, 생성형 AI 활용기준 마련 나서…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오지훈 경기도의원, 생성형 AI 활용기준 마련 나서…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 내 학교 현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과제와 수행평가 등에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오지훈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3)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9월 4일 제393회 임시회 제1차 교육행정위원회 심사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생성형 AI가 일반 수업과 단순 학습을 넘어 실제 과제 수행 및 평가 단계까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교육 현장의 변화를 고려해 입법화됐다. 학생과 교사가 안전성과 책임성을 담보한 상태에서 인공지능을 다룰 수 있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행정 지원망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조례안의 핵심 조항은 △교육감의 생성형 AI 윤리적 활용 책무 강화 △학습 및 평가를 위한 AI 활용 기준과 교육자료 개발·보급 △수업과 평가의 공정성·신뢰성 담보를 위한 교원 연수 및 관련 자료 지원 △저작권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예방 교육 및 책임 있는 활용 교육 체계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오지훈 의원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교육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단순히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을 넘어 학생의 사고력과 교사의 전문성을 지키면서 어떻게 올바르고 책임 있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개정이 학생과 교사가 명확한 기준 안에서 AI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고, 학습과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지키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해당 조례안은 향후 경기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되어 최종 의결을 거칠 예정이다.
  • 대검 범정기획관·과학수사부 폐지, 불송치 전담 사법통제부 설치…공소청 직제안 발표

    대검 범정기획관·과학수사부 폐지, 불송치 전담 사법통제부 설치…공소청 직제안 발표

    오는 10월 2일 출범하는 공소청 체제에선 인지·직접수사 부서가 전면 폐지되고 중대범죄전담부로 재편된다. 대검찰청의 범죄정보기획관과 과학수사부는 폐지되고, 불기소 사건을 담당한 사법통제부가 신설된다. 법무부는 4일 ‘공소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 ‘검사정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정부조직법, 공소청법, 검사정원법에서 위임한 세부 사항을 정한 것이다. 직제안에 따르면 공소청은 기존 대검찰청에 해당하는 본청과 광역공소청 6곳, 지방공소청 18곳, 지청 42곳으로 구성된다. 인력 규모는 검사 2292명과 일반직 6120명 등 8412명이다. 법무부는 형사소송법 개정 취지에 따라 반부패, 공정거래, 강력범죄 등 인지 수사를 맡았던 중앙지검의 4차장과 대구, 부산지검 2차장을 폐지했다. 또 공소청 본청의 반부패부, 마약·조직범죄부를 중대범죄부로 통폐합했다. 수사 개시 범죄 관련 정보를 분석했던 범죄정보기획관과 산하 2담당관도 없앴다. 본청 형사부에는 차장검사급인 형사기획관과 특별사법경찰협력과를 신설해 특사경에 대해 지도·조언하는 역할을 맡겼다. 중대 범죄에 대한 현장 과학수사 기능을 검찰청에서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이관하면서 검사장급이 담당했던 과학수사부를 차장검사급의 법과학기획관으로 축소 개편했다. 인지·합동 수사를 담당한 전국 43개 부서는 중대범죄 전담 29개 부서로 통폐합했다. 중대범죄전담부는 중수청 등과 협력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 중 5개 부서는 중수청의 합동수사과와 대응해 수사 개시 단계부터 법률판단, 증거 수집, 의견 제시 등 업무를 수행한다. 수사기관과의 합동 대응 사건이 발생하면 이 부서가 합수단 전담으로 지정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불송치 사건 처리는 사법통제부가 전담한다. 송치 사건 중 경찰이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도 사법통제부가 내용을 검토하고 직무 배제, 징계 요구 여부를 판단한다. 검찰청 체제에선 사건 전담 부서가 미제 사건 처리에 집중하면서 불송치 사건에 역량을 투입할 여력이 없었다. 법무부는 원활한 공소제기·유지를 위해 공소청 본청의 범죄수익환수과를 마약·조직범죄부에서 공판송무부로 이관했다. 또 범죄수익 환수 기능을 강화할 방안으로 서울중앙・남부・부산지방공소청에 범죄수익환수부를 설치했다. 법무부는 “사법통제부, 중대범죄전담부 등 신설 부서는 3년 이내의 평가 기간을 두고 업무량, 성과, 실적 등을 평가할 예정”이라며 “공소청이 새 형사 사법 체계에서 국민을 위한 소추기관으로 안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野 “李대통령, 주말까지 지명 철회”…용혜인 ‘묵묵부답’·민주당은 ‘함구모드’

    野 “李대통령, 주말까지 지명 철회”…용혜인 ‘묵묵부답’·민주당은 ‘함구모드’

    더불어민주당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방어에 사실상 손을 놓으면서 용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장에 설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 야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용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연일 촉구하고 나섰다. 용 후보자는 4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장관과 (비례대표) 의원직을 겸직하겠다는 의사에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또 기본소득당을 두고 ‘가족소득당’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동의하는지, 여권의 사퇴 요구에도 결단할 생각이 없는지, 청와대가 비례대표 의원직과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 있는지 등을 묻는 말에도 답변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 전날 출근길에서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지 않는 것은 특혜라는 지적에 “이 부분은 여러 의견이 있고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음을 저도 경청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진보 성향 청년정당 ‘미래당’ 당원들이 출근길에 나와 “150만 청년들이 일자리도 없이 힘들게 지내고 있는데 당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겸직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주말까지 용 후보자의 거취를 정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강선우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부터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나기까지 약 한 달이 걸렸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혜 독점 가족정당 용혜인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났다. 후안무치의 끝판왕”이라며 “이 대통령은 이번 주말까지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용 후보자는 끊이지 않는 논란 속에 ‘가족소득당’ ‘특혜인’이라는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 국민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고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성평등가족위 야당 간사인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은 여전히 분단국가이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북한이라는 세력이 머리 위에 있다”면서 “용혜인은 실질적인 좌파 조직의 바지 사장일 뿐이고, 숨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오래된 좌파 조직이 그 뒤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점점 확인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겉으로는 공정과 개혁을 외쳐왔지만, 실제로는 온갖 특혜와 내로남불로 연명해 온 민낯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며 “정당 운영의 모순과 부정 수급 의혹 또한 심각하다. 공당을 가족 기업처럼 주무르며 배우자와 함께 임금, 상여금, 공천권까지 결재해 온 ‘사당화’ 행태는 입법부의 기본적 상식조차 저버린 처사”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당 차원의 엄호 기조와 달리 용 후보자에 대해선 공식 언급을 삼가고 있다.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는 물론 용 후보자 사태에 대한 공개 발언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서미화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YTN 출연에서 “국민 정서나 관례, 지명해 준 대통령에게 주는 부담 등을 고려해 청문회 전 입장 발표를 해야 한다”며 “내려놓을 것은 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장관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겸직하기보다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등 결단을 내리는 것이 맞다”며 “다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용 후보자에 대한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용 후보자가 기본소득당의 국고보조금을 시민단체 임대료로 쓰거나 측근 인건비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용 후보자가 약 3억원의 정치자금을 특별당비로 납부한 뒤 이를 이용해 남편에게 급여를 지급했다며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2일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용 후보자를 고발했다. 지난 2023년 3월 9일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위해 김포공항을 찾았다가 귀빈실을 이용한 혐의다. 한편 용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과 부모 명의의 예금과 부동산 등 4억 752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날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용 후보자 본인의 재산 신고액은 2억 3276만원이었다. 용 후보자 본인 명의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아파트 전세 임차권 6억원, 예금 5266만원, 사인 간 채권 3000만원, 금융 채무 4억 5000만원 등이다. 또 기본소득당 핵심 당직을 맡았던 용 후보자의 배우자는 당에서 2022년 965만원, 2023년 1479만원, 2024년 2578만원, 2025년 3344만원, 2026년 3900만원 등 5년간 총 1억 2366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헌재 미등록 외국인 아동 출생등록 위헌 결정 환영

    유호준 경기도의원, 헌재 미등록 외국인 아동 출생등록 위헌 결정 환영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다산1동)은 헌재가 외국인 아동의 출생등록 절차를 규정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로 헌법불합치 취지의 위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모든 아이의 존재를 기록하고 보호하는 일은 부모의 체류자격과 무관한 인권의 문제”라며 공식적인 환영 입장을 밝혔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7일 국내 출생 외국인 아동의 출생등록 체계를 갖추지 않은 입법부작위가 아동이 지닌 ‘태어난 즉시 출생등록될 권리’를 침해한다고 선고했다. 헌재는 모든 아동이 국적과 관계없이 독자적인 인격체로서 존중받아야 하며, 출생지 국가가 아동의 존재를 공적으로 확인·기록하는 조치는 기본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출생등록이 부모의 불법체류 단속이나 행정적 불이익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유호준 의원은 출생등록이 체류자격 부여와는 구별되는 기초 복지 안전망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유 의원은 “아동은 자신이 태어나는 나라나 부모의 체류자격을 선택할 수 없다”며 “부모의 체류 문제로 아이가 제도 밖에 머물고 의료·교육·복지와 보호받을 권리까지 제한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출생등록은 국적이나 체류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제도가 아니다”라며 “아동학대·유기·불법입양·인신매매·강제노동 등의 위험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고, 의료·교육·복지 서비스로 연결하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의정 활동을 펼치며 도 이민사회국 및 시민사회와 함께 미등록 이주아동 지원 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시행 중인 「경기도 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 제정에 참여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헌재 결정은 경기도가 이민사회국과 함께 조례를 통해 확인해 온 아동 인권의 원칙을 국가 차원에서 분명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조례는 도내 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을 확인해 의료·보건·보육·교육·긴급복지 등 기본적 공공서비스를 연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겪은 이주아동들의 고충도 짚었다. 유 의원은 “이주민들과 청와대 앞에서 오체투지를 하며 미등록 이주아동과 가족들이 마주한 절박한 현실을 가까이에서 들었다”며 “아이가 아파도 병원을 찾기 어렵고, 교육과 진로의 기회 앞에서 불안을 느끼며 자신의 존재를 공적으로 증명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국회의 발 빠른 입법 조치를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이번 결정은 이주민 당사자와 시민사회, 인권단체가 오랜 시간 이어 온 목소리가 만들어 낸 성과”라며 “국회와 정부는 헌재 결정에 응답해 국내에서 태어난 모든 외국인 아동을 위한 보편적 출생등록 제도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출생등록 신청이 부모의 체류 문제와 연계돼 단속이나 불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 이용 제한 등 안전장치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등록의 문턱 때문에 아이가 다시 제도 밖으로 밀려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호준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도 조례에 따른 발굴·확인·지원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겠다”며 “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이 발견되는 즉시 의료·보육·교육·긴급복지 서비스와 연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중앙정부와 국회에도 필요한 제도 개선을 꾸준히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서 배우러 오는, 주민자치 핫플 금천

    전국서 배우러 오는, 주민자치 핫플 금천

    서울 금천구의 선도적 주민자치회 운영 경험과 비결을 배우기 위한 전국 지방정부와 의회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2일 금천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시흥2동 주민총회에는 구로구의회 행정기획위원회와 성북구 자치행정과가 방문했다. 방문단은 구청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주민자치 관련 예산과 행정을 지원하는지, 주민자치회가 스스로 활동 기반을 다지기까지 과정을 집중 질의했다. 그간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40조에 근거해 시범사업 형태로 추진되던 주민자치회 관련 규정이 오는 10월 지방자치법으로 이관·시행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의 관심이 금천으로 쏠리는 것이다. 구는 2017년 전국 최초로 모든 동에 주민자치회를 만들고 2018년 행안부 주민자치 선도도시로 선정됐다. 구 자체 예산 편성으로 주민자치를 활성화하는 조례와 제도를 정비해 눈길을 끌었다. 금천의 주민자치 성과는 방문·수상 실적이 증명한다. 지난해 강원 춘천·동해시 등에서, 올해는 구로구, 인천 부평구 등에서 십여 번 넘게 금천을 방문했다. 자치회관 위탁운영, 사무국 설치·운영, 공론장 운영에 대한 자문 요청이 이어졌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표준 조례안에 구 조례·시행규칙을 인용했고, 한국지방행정연구원도 지자체의 주민자치회 제도설계 방향 연구를 위해 구를 방문했다. 구는 제도·입법 영역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구는 2018년 이후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5차례 수상했다. 2024년에는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과 지방자치경영대상 주민자치대상을 받았고 시흥2동 주민자치회가 서울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지난해는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공모전에서 시흥2동 주민자치회가 선정됐고 서울시 우수사례에는 가산동 주민자치회가 이름을 올렸다. 구는 주민자치의 실질적 행정 지원체계에 대해 다른 지자체와 의회들의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금천의 주민자치 중 주로 벤치마킹되는 사례는 ▲전국 최초 주민자치회 전 동(洞) 동시 전환 ▲자치회관의 위탁운영 ▲사무국 설치·운영 및 지원체계 ▲주민총회 공론장 운영 등이다. 최기찬 구청장은 “그동안 구가 겪은 시행착오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다른 지방정부 등에서 참고할 수 있는 소중한 정책 자산이 됐다”며 “운영 경험을 더욱 고도화해 앞으로 한국의 주민자치를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개원 70주년, 지방의회법 제정 원년으로’ 입장문 발표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개원 70주년, 지방의회법 제정 원년으로’ 입장문 발표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이 경기도의회 개원 70주년을 맞아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완성할 ‘지방의회법’을 올해 안에 반드시 제정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남종섭 의장은 개원 7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2일 ‘경기도의회 개원 70주년, 지방의회법 제정 원년으로’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입법 추진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번 선언은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단순한 일회성 기념 행사에 머물지 않고, 지방의회의 법적 위상 정립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 구축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현재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남 의장은 전국 17개 광역의회와 연대해 대정부·대국회 설득 작업을 전방위로 펼칠 계획이다. 남 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의회가 도민과 함께 호흡해 온 지난 7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그 가치를 되새겼다. 그는 “회의록에 남은 한 줄의 발언이 정책의 출발점이 되고, 조례 한 조문이 누군가의 생활을 지키는 울타리가 됐다”라며 “의회를 통해 전해진 수많은 도민의 목소리가 오늘의 경기도를 만들었고 그 목소리는 경기도의회의 역사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을 이끄는 지방의회의 고유 역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독립된 법률 제정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지방의회의 기능 확대와 위상 제고가 정부 국정 과제에 포함된 데다 국회 내에서도 입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된 만큼, 2026년 연내에 입법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남 의장은 “전국 시·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정부와 국회를 끝까지 설득하겠다”라며 “지방 의정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내용을 입법 과정에 충실히 전해 올해 안에 법 제정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라고 밝혔다. 권한 확대에 상응하는 지방의회의 자정 노력과 무거운 책임성도 강조했다. 더 큰 자율성과 권한을 요구하는 만큼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스스로 엄정하게 살피고, 민의를 예산과 정책에 가감 없이 반영해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변화로 존재 가치를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 남 의장은 “경기도의회 개원 70주년을 지방의회법 제정의 원년으로 만들고, 더 단단한 지방자치로 도민의 삶에 답하겠다”라며 “반드시 지방의회법 제정을 이끌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경기도의회는 1956년 9월 3일 초대 의원 45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61년 5·16 군사 정변으로 지방의회가 강제 해산되는 부침을 겪었으나, 30년이 지난 1991년 지방자치 부활과 함께 재출범했다. 현재는 1,420만 도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의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우크라이나·중동 전장 그대로 복사한 중국군… 대만 봉쇄 시나리오의 실체 [밀리터리노트]

    우크라이나·중동 전장 그대로 복사한 중국군… 대만 봉쇄 시나리오의 실체 [밀리터리노트]

    현대전의 양상을 흔든 두 개의 거대한 사건인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 분쟁’의 교훈을 가장 집요하게 연구해 흡수한 곳은 다름 아닌 중국 인민해방군이다. 최근 대만 국방부가 입법원(의회)에 제출한 ‘2026년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은 우크라이나의 저비용 드론 전술과 중동의 소모전 교훈을 결합해 대만을 조용히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합동 봉쇄·통제’ 시나리오를 완성해 가고 있다. 가성비 드론떼로 고가 방공망 무력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증명된 가장 치명적인 비대칭 요소는 드론이다. 중국군은 1인칭 시점(FPV) 드론과 저가 무인기 군집(드론 떼)을 동원해 패트리엇 등 대만의 고가 방공 자산을 끊임없이 소모하는 ‘비용 비대칭 전략’을 모색 중이다. 상대의 비싼 요격 미사일을 싸구려 드론으로 깎아먹은 뒤 핵심 전력을 무력화하는 현대 소모전의 기본 구조를 대만해협에 그대로 적용하려는 셈이다. 해양경찰과 민병대를 동원한 ‘회색지대’ 격리 중동 전장 등에서 확인된 동맹 협업의 취약성과 소모전의 부담을 파악한 중국은 전면적인 상륙작전 대신 ‘해상 봉쇄’에 눈을 돌렸다. 올해 중국 해양경찰선과 조사선의 대만 주변 활동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규군이 아닌 해경과 해상 민병을 앞세워 이른바 ‘회색지대 전술’로, 유사시 대만으로 들어가는 상업용 화물과 생필품을 해상에서 물리적으로 차단·격리하기 위한 예행연습 성격을 띤다. 대만해협을 사실상 ‘중국의 내해’(內海)로 만들려는 포석이다. 지구전 속 병참 지속력과 포화공격 중국군은 우크라이나·중동 사태를 통해 지속적인 보급과 공조 지휘통제가 승패를 가른다는 점을 똑똑히 확인했다. 이에 따라 동부전구를 중심으로 해상·공중·전자전을 연계한 다영역 협동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또 수백 기의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시에 퍼붓는 포화공격으로 대만의 군수 병참망을 초기에 마비시키는 지구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만의 맞불: ‘하이·로우 믹스’와 장기전 대비 중국이 전장의 교훈을 빠르게 습득하자 대만 군 당국 역시 전술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핵심 사령부와 통신망을 분산 배치하고, 저비용 대응 수단을 결합하는 ‘하이·로우 믹스’(High-Low Mix)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연례 ‘한광 훈련’을 통해 중국의 해상 봉쇄 시 서부 항만이 막히는 상황을 가정, 동부 해안을 통한 전략적 수송로 확보 및 소해함(기뢰 제거함)을 동원한 항로 개척 연습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2027년도 국방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8조 7000억원으로 확정하고, 분산 배치형 방폭 탄약고 6곳 신축 및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슝펑 대함 미사일 조달에 대대적인 투자를 집행한다. 중국군이 전면 상륙에 필요한 제공·제해권 완전 확보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실전을 흡수한 봉쇄망은 날로 정밀해지고 있다. 대만해협은 이제 단순한 지역적 갈등을 넘어 지구 반대편 최신 전쟁의 양상이 가장 집약적으로 재현되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전장이 돼 가고 있다.
  • 2030년 한국 코앞에서 전쟁?…“중국, 대만 침공 준비 빨라졌다” [밀리터리+]

    2030년 한국 코앞에서 전쟁?…“중국, 대만 침공 준비 빨라졌다” [밀리터리+]

    중국이 유사시 대만을 포위 및 봉쇄하고 방공망과 지휘통제체계를 파괴하기 위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는 대만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연례 중국 군사위협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군의 대만 주변 훈련이 외부 해상 교통로를 끊는 ‘합동 봉쇄·통제’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용기와 군함뿐 아니라 해경 함정까지 동원해 외부 교통로를 차단하고 대만을 포위하는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목적은 침공 초기에 대만군의 지휘·통제체계와 방공능력을 먼저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지난 1일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제중 연구원은 “중국군의 1차 공격부대는 수송기와 헬기를 이용해 대만군의 요새화된 해안 방어선을 우회한 뒤 대만 본섬 진입을 노릴 것”이라며 “중국군이 대만 침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해당 계획이 2030~2035년 사이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 내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만 국방부의 보고서는 중앙군사위 허웨이둥·장유샤 부주석과 류전리 정치공작부 주임 등 중국군 고위 장성들에 대한 ‘전례 없는 숙청’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군 수뇌부의 잇따른 낙마로 중국의 군사적 의사결정이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다”며 “지역 안보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 연구원은 “중국군이 합동 상륙 작전 능력 향상과 전환의 완성을 향후 수년간의 중국 군사력 혁신의 중점으로 삼고 있다”며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규모 고위층 숙청으로 인한 지휘 체계의 혼란으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 중국군이 대만 침공을 위한 즈(直·Z)-20 공격용 헬기와 무인 수송 헬기의 연구개발(R&D), 최신 076형 강습상륙함 개발, 무인기(드론), 수상 부두로 활용이 가능한 신형 특수 상륙용 바지선 등을 이용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군 상륙조차 못 하게”현재 대만은 중국의 대규모 상륙 작전에 대비해 자국 전체를 요새화하는 이른바 ‘고슴도치 전략’ 구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슴도치 전략 핵심 중 하나는 대만으로 날아오는 중국 탄도미사일 등을 완벽하게 요격할 수 있는 방공망 구축이다. 대만의 방공망 내에는 미국산 대함 하푼 미사일도 포함돼 있다. 보잉이 제작한 하푼 미사일은 항공기나 군함에서도 발사할 수 있지만 트럭에 탑재해 대만 해안에서 발사하는 지상형 대함미사일 체계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지상 발사용 하푼 블록 II 미사일 400발과 훈련용 미사일, 이동식 발사체계, 레이더 차량 등 HCDS를 도입할 예정이다. 미 해군은 지난 7월 캘리포니아주 포인트 무구 해상시험장에서 실시한 하푼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지난 달 말 밝혔다. 시험에는 미 해군의 관련 프로그램 사무국과 포인트 무구 해상시험장, 보잉 등으로 구성된 팀이 참여했으며 지상에서 발사된 하푼 미사일은 연안 해역의 표적 함정을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대만은 미국과 함께 해당 미사일을 중국 해군의 군함, 상륙함, 수송선 등이 대만해협을 건너 대만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타격하기 위한 용도로 시험해 왔다. 중국군의 대규모 상륙작전이 벌어진다면 병력과 장비를 실은 수많은 선박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만 입장에서는 상륙군이 해안에 도착하기 전에 함정을 공격하는 것이 핵심 방어 전략이기 때문이다. 해당 미사일이 대만의 중국군 타격만을 위해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 하푼 HCDS를 구입한 국가는 대만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하푼 시스템을 ‘중국 타격을 위한 전용 미사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이 ‘대만을 위해 구축한’(Built Exclusively for Taiwan) 23억 달러 규모의 하푼 HCDS 시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무기는 시급하지만 일본산은 안 된다는 대만대만은 하푼 미사일 외에도 대만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미사일로 불리는 ‘톈궁(天弓) 3’과 더불어 저고도 미사일 방어를 위한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축적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대만은 내년까지 200억 대만달러(약 9000억 원)를 투입해 패트리엇 미사일 300기를 추가 구매해 패트리엇 보유 규모를 총 650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31일 중국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군 관계자는 “대만이 구매한 패트리엇은 미국산이며 대만은 일본산 도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만이 일본산 패트리엇 도입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성능 문제가 아니라 대만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미국산 패트리엇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 생산된 패트리엇은 미군용 공급을 전제로 미국에 인도되는 물량인 만큼, 이를 다시 대만에 제공하려면 별도의 수출·재이전 절차와 일본 측의 승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대만 중톈뉴스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미국의 허가를 받아 생산한 패트리엇 미사일은 미군 사용을 전제로 미국에 공급된 물량이어서 제3국에 재판매하거나 이전하는 데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 민심 폭발에… 비거주 1주택 종부세 ‘유턴’

    민심 폭발에… 비거주 1주택 종부세 ‘유턴’

    12억 공제·세금 상한 150% 유지李 지적한 ‘ISA 5년 제한’도 철회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 ‘공시가격 12억원’을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세제 개편을 통해 9억원으로 낮추려던 계획이 여론의 반발로 ‘없던 일’이 된 것이다. 전년도에 낸 보유세 대비 세 부담 상한선을 150%에서 200%로 높이려던 방안도 결국 유턴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제기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역시 기존 혜택이 유지된다. 재정경제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종부세법·소득세법 등 11개 세법 개정안을 최종 확정하고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입법예고와 부처 협의 과정에서 제기된 사항을 반영해 종부세에 대해 실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액은 14억원으로 우대하되,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액은 12억원으로 현행 유지한다”고 밝혔다. 비거주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 대한 공제액은 기존 각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 수정됐다. 부부 2명을 합치면 12억원 수준이다. 실거주 1주택자에는 개편안이 적용된다. 기본공제액은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아진다. 실거주 부부 공동명의 공제액은 각 9억원이 유지된다. 합산하면 18억원까지 특례가 적용된다. 정부는 “종부세 부담 상한도 150%로 현행 유지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세제개편안에 실거주자 기본공제는 높이고, 비거주자 기본공제는 축소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개편안 발표 이후 비거주자에 대한 세 부담이 가혹하다는 지적이 쇄도했다. 학계에서는 “이사가 잦고 전세가 보편화한 한국의 주거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세제개편안”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선 이후 여당에서도 거주자와 비거주자를 구분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시행령 개정 사안인 비거주 1주택자의 거주 기간 인정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실제 다른 지역에 살았지만 본인이 소유한 주택에 거주한 것으로 간주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취학·직장 변경·질병·전학·해외 체류·부모 봉양 등’을 명시했다. 그러자 어쩔 수 없이 비거주하는 사례와 함께 불만이 속출했다. 이에 정부는 손주 돌봄, 간병을 비롯해 다양한 비거주 사례를 거주한 것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종부세제 개편안이 일부 유턴하면서 내년 종부세 셈법도 달라지게 됐다.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 전용면적 120㎡(올해 공시가격 31억 2800만원)의 내년 보유세는 정부 최종안을 기준으로 2139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개편안 2764만원에서 625만원 줄어든 금액이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12㎡(공시가격 54억 7500만원)의 내년 보유세는 개편안 기준 6905만원에서 최종안 5613만원으로 약 1300만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또 “ISA에 대해서는 계약기간 및 납입 한도를 현행 유지하고, 청년형 생산적금융 ISA와 청년미래적금의 중복 가입이 가능하도록 수정했다”고 밝혔다. ISA 관련 규정도 개편이 무산된 것이다. 당초 정부는 현재 무제한인 ISA 만기를 5년으로 제한하고, 적립식 투자를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연간 납입 한도(2000만원)를 채우지 못했을 때 남은 금액을 이월하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다수 청년과 투자자들이 혜택이 축소됐다며 비판을 제기했고, 이재명 대통령도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의 의무 가입기간을 채우면 만기를 무제한 연장하고, 연 납입 한도 미사용분은 다음 해로 이월할 수 있게 됐다. 생산적 금융 ISA도 일반 ISA와 마찬가지로 계약 기간 제한을 없애고 미사용분 이월이 가능하도록 했다. 청년형 ISA와 청년미래적금의 중복 가입도 가능해진다. 상장주식 평가 방법을 손질하는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 방안에 대한 개선안은 이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가 있었지만 정부 최종안에서 빠졌다. 재경부는 “당정 간 논의 등 충분한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정기 국회 심사과정에서 합리적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거주 중심 주택시장, 그리고 과세 형평 제고를 위해서 이번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마련했다”며 “부동산 정상화, 가격 정상화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최종현 경기도의원, 인권영향평가 실효성 높인다… 조례 개정안 대표발의

    최종현 경기도의원, 인권영향평가 실효성 높인다… 조례 개정안 대표발의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최종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7)은 지난달 31일 인권영향평가의 대상을 구체화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경기도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경기도의 현행 조례가 인권영향평가 대상으로 자치법규와 주요 도정 시책을 명시하고 있으나, 그 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해 실제 개별 정책이나 사업에 실효성 있게 반영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개정안은 평가 대상을 ▲도지사가 제정·개정하려는 자치법규 ▲‘지방재정법’에 따른 세출예산의 단위사업 또는 세부사업 ▲도지사가 추진하는 주요 시책 등으로 구체화했다. 공공건축물처럼 도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주요 사업들이 기획 및 설계 초기 단계부터 접근권, 이동권, 안전권 같은 인권적 가치를 담아낼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다지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해당 조례안의 제안 이유에서도 공공건축물을 처음 구상하는 단계부터 인권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취지가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이번 개정안은 최 의원이 지난 7월 인권담당관 업무보고 당시 공공건축물의 인권영향평가 실질화를 강력히 촉구한 데 이어 추진된 후속 입법이다. 최 의원은 건물이 완공된 후 보행로나 시설을 개선하면 막대한 추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기획과 설계 초기 단계부터 인권적 요소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최 의원은 2019년 경기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권영향평가 도입을 제안한 데 이어, 2021년에는 관련 조례 전부개정을 대표발의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최 의원은 “인권영향평가는 문제가 발생한 뒤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예산을 결정하기 전에 도민의 권리를 먼저 살피는 예방적 행정”이라며 “이번 개정을 통해 인권영향평가가 실제 예산사업과 주요 정책에 제대로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공공건축물은 한 번 지어지면 수십 년간 도민이 이용하는 만큼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인권의 관점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병원 문턱만 밟고 사라진 마약 환자 71%… ‘회전문 중독’ 막아야

    병원 문턱만 밟고 사라진 마약 환자 71%… ‘회전문 중독’ 막아야

    28시간 단기 교육에 치중두 차례 이상 치료, 10명 중 3명뿐마약 재범률 4년 만에 11%P 급증“일정 기간 치료 강제할 제도 필요”지속 치료 ‘컨트롤타워’ 시급“식약처, 치료·재활까지 맡아 문제법 개정해 복지부가 통합 관리를”마약 중독 치료 병원·인력 늘려야 마약 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0명 중 7명은 1년에 단 한 번 진료받고 치료망 밖으로 사라진다. 정부는 치료·재활을 통한 사회 복귀를 강조하지만 환자를 지속 치료로 이끌 사법·의료 안전망은 수년째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사법 단계에서 병원으로 이어지는 의뢰 비율부터 절반 수준에 그친다. 올해 6월까지 ‘사법-치료-재활 연계’ 대상자 138명 가운데 치료 보호기관 의뢰는 70명, 28시간 재활교육 배정은 104명이었다(중복 배정 가능). 중독 치료보다 단기 교육에 치중한 칸막이 행정이 결국 ‘회전문 중독자’를 양산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31일 국회입법조사처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5~2024년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마약 중독 진료 환자 7215명 가운데 연간 외래·입원 진료가 1회에 그친 ‘치료 중단군’은 5115명(70.9%)이었다. 치료 중단군 비율은 10년 내내 70% 안팎이었다. 두 차례 이상 치료받은 환자는 10명 중 3명도 채 되지 않았다. 국내 마약사범 재범률도 2020년 44.7%에서 2024년 55.9%로 11.2%포인트 뛰어 미국(40.6%)과 영국(38.8%)을 크게 웃돌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법원이나 검찰, 보호관찰소에 제출할 진료기록을 떼기 위해 구색 맞추기로 병원을 한 번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마약 중독에서 회복한 ‘리’(가명·52)씨는 “병원에 가라고 하니 마지못해 한 번 가는 것일 뿐, 중독자가 가장 못 하는 일이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라며 “일정 기간 치료를 강제하고 이끌어줄 실질적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마약류 투약 사범을 처벌 대신 치료·재활로 이끌겠다며 2023년 ‘사법-치료-재활 연계 참여조건부 기소유예’를 도입해 이듬해 전국으로 확대했다. 검찰이 대상자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뢰하면 전문가위원회가 치료 필요성과 재활 프로그램을 정해 제안한다. 환자의 치료 필요성을 판단하는 첫 관문을 보건의료 주무 부처가 아닌 식약처가 쥔 셈이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단순 교육이나 재활 프로그램으로 급한 불은 끌 수 있어도 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다”며 “40여년간 이어진 정책적 방치가 오늘날 중독 보건의료 인프라의 붕괴와 전문의 고갈을 불렀다”고 지적했다. 치료 연속성을 가로막는 원인으로는 분절된 관리체계가 꼽힌다. 기소유예 뒤 보호관찰은 법무부, 사회 재활은 식약처, 치료보호는 복지부로 나뉘어 환자의 치료부터 지역사회 안착까지 추적·관리할 컨트롤타워가 없다. 법적 기반도 갈라져 있다. 복지부 소관 정신건강복지법상 중독 정책의 직접 근거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설치·운영 규정 정도에 불과하다. 치료보호와 사회 재활의 핵심 근거인 마약류관리법조차 소관이 쪼개져 있다. 이 법의 주무 부처는 식약처지만 중독자 치료보호를 규정한 제40조는 복지부 소관이다. 복지부가 관련 법적 기반을 제때 마련하지 못하면서 치료와 재활이 부처별 사업으로 파편화됐다는 지적이다. 정부 지정 치료 보호기관의 실적 편중도 심각하다.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지정기관 31곳 중 13곳(41.9%)은 치료 실적이 전무했다. 전체 실적의 46.0%인 758명은 인천참사랑병원 한 곳에 몰렸고 서울시 은평병원(217명)과 국립부곡병원(193명)을 포함한 상위 3곳이 전체 실적의 70.8%를 차지했다. 현장에서는 마약 중독 환자 한 명을 치료하는 데 일반 정신질환자보다 10배 이상의 자원이 든다고 호소한다. 쓸 수 있는 치료 약물이 제한돼 다학제 전문인력을 집중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환자들은 대개 신체적·정신적 합병증이 극에 달해서야 병원을 찾는다”며 “암으로 치면 4기가 돼서야 처음 진료실에 들어오는 셈”이라고 짚었다. 이계성 인천참사랑병원 중독치료센터장은 전국에서 마약 중독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의사를 10~20명 남짓으로 추산했다. 그는 “전쟁이 터졌는데 전선에 나갈 군인이 없는 꼴”이라며 “의사는 물론 정신건강간호사와 사회복지사, 회복상담가까지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치료 난도와 업무량에 비해 수가 등 보상이 터무니없이 적어 의료기관들이 진료 자체를 꺼리는 탓이다. 전문가들은 식약처 위원회의 치료 평가 기능을 복지부로 넘기고 정신건강복지법과 마약류관리법으로 쪼개진 법적 근거를 정비해 치료·재활·사례관리를 하나로 엮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속 치료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낮추고 심리치료·가족상담을 건강보험에 포함하는 한편, 치료 중단자를 다시 병원으로 연결할 중독전문 코디네이터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 센터장은 “식약처가 마약류 예방과 안전관리를 맡을 수는 있지만 환자의 치료와 재활까지 떠맡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구조”라며 “치료부터 지역사회 복귀까지 전 과정을 복지부가 통합 관리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마약 중독자를 치료할지 말지 선별해 심사할 게 아니라 어떤 수준의 치료를 얼마나 집중 제공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28시간짜리 단기 교육으로 중독이 낫는다면 마약 문제는 진작 사라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이소영 중기장관 후보자 “‘타다’ 같은 일 없게…규제개혁부 장관되겠다”

    이소영 중기장관 후보자 “‘타다’ 같은 일 없게…규제개혁부 장관되겠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중소기업과 벤처에 대한 지원 정책을 넘어서서 ‘규제개혁부 장관’이라는 마음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는 데 역량과 추진력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 출근길에서 택시 업계와 차량 공유 서비스 ‘타다’가 충돌했던 이른바 ‘타다 사태’를 언급하며 “새로운 산업과 기존 산업이 충돌하는 영역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타다’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정책에 관해선 “대기업 수출 호황의 온기가 작은 중소기업까지 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적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에 관해선 “어린 시절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어머니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에서 매일 손님을 기다리고 생계를 꾸린 경험이 있다”며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어떻게 하면 경감할지 창의적인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관이 되면 처음으로 풀고 싶은 문제’를 묻자 이 후보자는 “벤처와 스타트업 생태계 고충은 대한민국의 촘촘하고 다층적인 규제 방식이다. 좋은 사업 아이디어가 있어도 전면적인 규제에 가로막혀 펼치지 못한다”며 “벤처와 스타트업의 기회를 가로막는 규제 방식의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시장 전문성에 대해선 “의정 활동에서 중소기업 소관 업무와 입법 활동 충실히 해왔다”며 “예결위 간사로 활동하며 경영 회복이나 골목상권 소비 진작 등 다양한 예산을 다루며 대폭적 증액을 해왔기에 정책 수단에 대한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법무 김승원·재경 이형일… 2년차 중폭개각 ‘승부수’

    법무 김승원·재경 이형일… 2년차 중폭개각 ‘승부수’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을 지명하는 등 6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경제 부처 장관은 내부 승진으로 채웠고 범여권 의원들이 장관과 청와대 수석으로 발탁됐다. 지지율 약세 중에 인적 쇄신으로 분위기 전환을 하되 기존 국정 기조를 크게 바꾸진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6명의 장관 후보자 등 인선을 발표했다. 김 후보자 외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형일 재경부 1차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지명됐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홍지선 국토부 2차관, 공석이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재선의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다. 이 대통령은 또 공석이었던 AI미래기획수석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는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을 각각 내정했다. 대통령 정무특보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위촉했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개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특히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의가 지난주 수용되면서 개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일각에선 법무부와 중기부 등 소규모 개각에 그칠 것이란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집권 2년 차의 국정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6명의 장관을 일시 교체하는 중폭 개각이란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장관 교체 규모는 전체 정부 부처 19곳 가운데 약 3분의1에 해당한다. 이번 개각은 공석인 곳을 제외하면 중요 개혁 작업이 이뤄지던 부처의 수장들을 교체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최근 국정 지지율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부동산 세제를 담당한 재경부, 부동산 공급을 주도하는 국토부 장관이 한꺼번에 바뀌었다. 또 3군 사관학교 통합 작업이 한창 추진 중인 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교체됐다. 다만 이 같은 인적 교체가 국정 기조의 변화로 해석될 여지는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재경부와 국토부 장관은 차관을 승진시킨 만큼 정책 일관성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의 책임을 물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체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으나 청와대 3실장은 모두 유임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개각으로) 지지율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은 별로 없다”며 “어쨌든 이제 내부 혁신과 쇄신, 신발 끈 묶는 것을 한번 해야 할 때가 왔다”고 개각 배경을 설명했다. 기본소득당과 혁신당 등 범여권 인사들을 두루 기용한 점도 눈에 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민주당 신임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우리가 왼쪽을 너무 안 챙겼다”며 “왼쪽을 더 함께 품고 가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대거 열리게 되면서 여야 대치는 더욱 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개각으로 정기국회에서는 개혁 입법과 800조원이 넘는 예산안 처리 외에 6건의 청문회까지 진행된다. 6명의 후보자 가운데 현역 의원이 3명이라 청문회를 고려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지만 녹록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이번 개각을 “민심과 정반대로 가는 좌클릭·방탄 대리인 개각”이라고 혹평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대적 인적쇄신을 통한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해 온 야당으로서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집권 2년 차 국정기조는 오직 ‘공소취소’임을 확인한 ‘국정테러 개각’”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부적격 후보들은 반드시 걸러 내겠다고도 경고했다.
  • “정책도 상품, 세비가 아깝지 않다는 말 듣는 의회 만들 것”…김현정 강남구의회 부의장 [의정 인터뷰]

    “정책도 상품, 세비가 아깝지 않다는 말 듣는 의회 만들 것”…김현정 강남구의회 부의장 [의정 인터뷰]

    “초심의 열정과 3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확실한 대변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서울 강남구의회 제10대 전반기 부의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김현정(47·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당을 떠나 ‘구민의 행복’이라는 의원들 공동의 목표이자 교집합을 찾아내 조율하고 중재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면서 “기초 의회는 주민의 신뢰가 중요하다. 주민들로부터 세비(歲費)가 아깝지 않다는 말을 듣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의장은 “집행부와는 늘 균형 잡힌 시각에서 ‘생산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하되, 구민의 삶을 이롭게 하는 정책과 예산이라면 언제든 전폭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항공에 입사해 11년간 여객마케팅부에서 고객의 애로사항 해소와 소통 업무를 맡았다. 2018년 강남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주민과의 소통 및 정책 홍보, 행정 감시 활동을 펴고 있다. 새 임기를 시작하는 그의 각오는 자신의 이름을 닮은 ‘파사현정’(破邪顯正)이다. ‘그릇된 것을 부수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라는 의미를 담은 불교 용어다. 지난 27일 부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의회 운영과 지역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 기업 마케터 경험이 의정활동에 어떤 강점으로 작용했나. 국내 대표 항공사 여객마케팅부에서 11년간 체득한 ‘고객 중심 사고’가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책도 일종의 ‘상품’과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조례라도 구민이 알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복잡한 행정 언어를 주민 눈높이에 맞춘 ‘수요자 중심 언어’로 바꾸어 소통했습니다. 이러한 실무형 소통 방식이 제 지역구인 압구정·청담동 주민들과 깊은 신뢰를 쌓고 3선에 성공한 가장 큰 자산이 됐습니다. 특히 기업 마케팅의 핵심은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비용 대비 효과(ROI)의 극대화입니다. 이를 의정활동에 대입해 구청의 방대한 예산 집행 과정에서 선심성·일회성 사업을 걸러내고, 구민의 세금이 낭비 없이 쓰이도록 철저하게 검증하는 확실한 나침반이 됐습니다. - 스스로 꼽는 가장 뜻깊은 조례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미래 산업 기반 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입니다. 강남구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분야에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혁신의 중심지입니다. 기업 마케터 출신으로서 이러한 지역적 강점을 극대화하고 강남의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 핵심 기술 기업에 특화된 체계적인 지원 체계와 기본계획 수립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이 조례를 통해 관내 유망 스타트업과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나아가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구정에 접목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임으로써, 주민들께서 일상에서 스마트도시 강남의 변화를 체감하고 지역 경제가 더욱 역동적으로 살아나는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에 관심이 많은데. 강남구가 잘사는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화려한 이면에는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가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지난 제9대 후반기 복지문화위원장을 맡아 취약계층의 삶을 보듬는 데 집중했습니다. 먼저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전면 재정비했습니다. 제가 대표 발의한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생명지킴이 활동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또 보건소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부족했던 자살 예방 담당 인력 확충을 관철했고, 복지와 금융 시스템을 연계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다졌습니다. 또 1인 가구 급증과 고독사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 가구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안부 확인 시스템 확대를 지원하는 등 기술과 복지를 결합한 안전망을 안착시켰습니다. 아울러 ‘장애 진단비 지원 조례’나 ‘자립 준비 청년 자립 지원 조례’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입법 조치를 통해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 강남구의 문화·관광 자원 가치를 높이는 데도 관심이 많은데. 제 경험을 이야기하면 항공사에서 신규 노선을 만들 때 ‘어떤 콘텐츠와 스토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오게 할 것인가’를 먼저 고려합니다. 강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단순히 보고 지나치는 관광이 아니라, K-컬처 인프라와 결합한 야간 문화재 전행,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강남을 글로벌 ‘K-정주형 문화 관광 도시’로 한 단계 진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봉은사, 선정릉 등 강남이 보유한 유구한 역사문화 유산과 압구정·청담동의 현대적 트렌드를 융합하는 ‘온고지신(溫故知新) 문화 벨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 집행부 견제와 협치, 그리고 의회 내부 소통은. 정당을 떠나 ‘구민의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이자 교집합을 찾아내 조율하고 중재하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구민의 복리 증진이라는 원칙 위에 서면 집행부와의 관계든 여야 간의 소통이든 해법은 언제나 명확해집니다. 이념이나 정파적 이해관계에 얽매여 무조건 반대하거나, 반대로 맹목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는 지양해야 합니다. 집행부와는 늘 균형 잡힌 시각에서 ‘생산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하되, 구민의 삶을 이롭게 하는 정책과 예산이라면 언제든 전폭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정당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김현기 구청장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서울시의장을 지내셔서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입니다. 이재진 의장과도 조율을 잘하고 있습니다. 의회 내부에서 여야 간 이견이 생길 때마다 부의장으로서 각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 합니다. 3선 의원 경륜을 바탕으로 수평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으로 협치를 이끌겠습니다. - 지역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현재 압구정동과 청담동의 경우 시급한 현안은 ‘주민의 삶의 질을 바꾸는 도시 공간의 재창조’와 ‘교통 및 경제 인프라의 정상화’입니다. 먼저 압구정 아파트 지구의 재건축을 ‘주민 중심의 정교한 속도전’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압구정 재건축은 단순히 아파트를 새로 짓는 것을 넘어 강남의 백년대계를 그리는 가장 핵심적인 과업입니다. 강남구의 신속 화합(신화) 프로젝트 과정에서 주민들의 정당한 목소리와 재산권이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서울시 및 구청과의 행정 절차를 촘촘하게 조율하겠습니다. 과도한 규제는 완화하되 공공기여와의 합리적인 균형을 잡아 압구정이 최고 품격의 명품 주거단지로 신속하게 거듭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청담·압구정 주민들의 숙원인 교통망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겠습니다. 주간사 사태 등으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위례신사선 청담사거리 역 등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감시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은 청담동 명품거리와 압구정 로데오 등 지역 골목상권의 부활을 위해 제가 앞서 다져놓은 4차 산업 기술을 행정 서비스와 골목 마케팅에 접목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스마트도시의 편리함과 경제적 활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만들겠습니다. - 주민들에게 어떤 의원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늘 주민 가까이에서 애환을 듣고, 막힌 행정의 혈을 뚫어주었던 ‘실무형 해결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초심의 열정과 3선의 경륜을 합쳐 주민이 가장 신뢰할 수 있었던 확실한 대변자로 평가받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가장 큰 소망입니다. - 마지막으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다짐과 약속은. 진정한 의회다움을 회복하고 더 유능한 의회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남구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명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전반기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만큼, 오만하지 않고 더 겸손하게 현장을 지키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강하고 유능한 강남구의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 한국행정개혁학회, ‘AI 시대, 지방정부 행정혁신’ 하계 학술세미나

    한국행정개혁학회, ‘AI 시대, 지방정부 행정혁신’ 하계 학술세미나

    한국행정개혁학회는 지난 27일 한성대학교 상상관에서 ‘AI 시대, 지방정부 행정혁신’을 주제로 ‘2026 하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을 하루 앞두고 AI·데이터 활용에 따른 지방정부의 변화와 행정혁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김인태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지방자치단체 AI·데이터 기반 행정 추진의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김 조사관은 2021~2024년 전국 기초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데이터기반행정 추진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제도·환경적 요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방정부 규모가 클수록 데이터기반행정 추진 수준이 높았으며, 전년도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지방정부는 다음해 추진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발표 후에는 강혜연 한성대 교수, 황정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 한익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사가 토론에 참여해 지방정부의 AI·데이터 기반 행정과 행정혁신 과제를 논의했다. 조문석 회장은 “AI 시대의 행정혁신은 기술뿐 아니라 사람과 조직, 제도의 문제”라며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전남이 광주에 편입된 불평등한 통합”…대책위, 조직개편안 수정 촉구

    “전남이 광주에 편입된 불평등한 통합”…대책위, 조직개편안 수정 촉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조직개편 입법예고안을 둘러싸고 전남광주 서남권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실질적인 핵심 행정 의사결정 기능이 광주청사에 쏠리면서 전남청사가 ‘의사결정권 없는 분산청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무안 확정 민·관 합동 대책위원회’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조직개편안은 통합의 혜택을 광주가 독식하고 부담은 전남이 떠안는 불평등한 구조를 명확히 보여줬다”며 전남청사 핵심 기능 배치와 도시공동화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번 예고안이 지역별 경제력과 도시 특성을 무시한 채 청사별 부서 수만 형식적으로 나누었을 뿐, 시장 상근과 핵심 기관 운영 기능은 광주청사에 몰아주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청사를 기반으로 공무원과 민원인 등 생활인구에 의존해온 남악신도시는 행정 기능 약화로 이미 심리적 타격과 기관 이전 등 도시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청사 기능 배치는 내부 문제를 넘어 주민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정 운영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대책위는 “광주시는 3조 6000억 원에 달하는 채무와 적자로 재정 위험에 처해 있음에도 핵심 정책 결정권을 독점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건전 재정을 유지하고 재생에너지·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을 일궈온 전남 공무원들의 정책 역량과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문재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진정한 통합은 상생과 균형발전의 원칙 아래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는 것”이라며 전남청사 핵심 기능 재배치와 남악신도시 실효 대책을 재차 요구했다.
  • 고치겠다던 상속세·근로소득세는 왜 개편 안 하나[전경하의 집중]

    고치겠다던 상속세·근로소득세는 왜 개편 안 하나[전경하의 집중]

    부부 재산분할, 상속보다 이혼 유리위장 이혼 아니면 증여세 내지 않아한국은 상속 재산 전체에 세금 부과 각자 받은 몫에만 과세하는 게 맞아미국·영국에는 ‘배우자 상속세’ 없어근로소득세 과표, 물가연동제 필요명목임금에 부과하면 ‘사실상 증세’면세 구간·공제·감면도 함께 손봐야세금은 예측 가능성·종착지가 중요증세·감세 필요한 영역 나눠 논의를대선을 앞둔 지난해 상반기 더불어민주당은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개편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의 세제개편안이 나왔지만 해당 내용은 없다. 정책 변화를 언급한 것이 표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진정한 의도였다면 후속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반면 ‘집값 잡는 데 쓰지 않겠다’던 세금은 올해 세제개편안에서 논쟁의 핵심이 됐다.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개편 논의가 나올지, 나온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언제쯤 실현될지 궁금하다. ●이혼이 고민되는 부부 재산분할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이혼을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받을 재산분할액은 아직 미정이다. 최 회장이 9440억원을 주라는 2심 판결에 대해 대법원에 재상고했기 때문이다. 재산분할액이 수천억원대로 예상되는데 노 관장은 이 금액에 대해 증여세와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재산분할이 아닌 상속이었다면 최고 50%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은 평가액을 20% 할증하므로 상속된 주식의 세 부담은 시가의 60%가 된다. 재정경제부가 창업자가 사망한 게임업체 넥슨의 2대 주주가 된 이유다. 당시 유족들은 현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주식을 물납했다. 지난 5월 유족들은 주식 일부를 되사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물납받은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았다는 의미에서 아주 좋은 매각 사례”라고 언급했다. 세제를 담당하는 주무 장관으로서 상속세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우리나라에서 부부간 재산분할은 상속보다 이혼이 훨씬 유리하다. 종종 위장 이혼 여부를 두고 세정당국과 소송도 발생한다. 유명한 대법원 판례가 2017년에 나왔다. 사건 당사자인 미망인은 30년간 혼인 상태였고 남편에게 전처 소생 자녀 5명이 있었다. 그는 상속 분쟁을 피하려고 82세 남편을 상대로 이혼·재산분할 소송을 했다. 조정 결과 현금 10억원과 40억원의 약속어음 채권을 받았는데 이혼 이후에도 같은 집에 살면서 남편을 돌봤다. 남편은 이혼 7개월 뒤 사망했다. 관할 세무서는 위장 이혼이라며 증여세를 부과했다. 대법원은 위장 이혼으로서 무효가 아닌 이상 재산분할은 증여세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다만 재산분할액이 지나치게 과대하고 조세 회피 수단에 불과하다면 정상적 재산분할 범위를 초과하는 부분은 증여세 부과 대상이라며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듬해 서울고법은 혼인 기간, 재산 형성 기여도 등에 비춰 합당한 재산분할액이라며 증여세 처분을 취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해 3월 ‘(재산의) 수평이동’이라며 “배우자 상속제 폐지에 동의할 테니 이번에 처리하자”고 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상속세 부과 방식 개편, 배우자 상속세 폐지 등을 주장했다.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5월 유산취득세 도입을 담은 상속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상속세는 사망자 재산 전체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와 각 상속인이 받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취득세 방식이 있다. 상속세의 목적이 상속으로 얻은 경제적 능력에 과세하는 것이라면 피상속인 전체 재산보다 상속인 각자가 실제 얻은 재산을 기준으로 부담 능력을 판단하는 것이 조세의 응능부담 원칙에 맞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유산세 방식은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덴마크 등 4개국이다. 그런데 미국, 영국, 덴마크는 배우자 상속세가 없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상속세가 있는 나라는 24개국이다. 유산세는 다자녀 가구에 불리하다. 외자녀가 10억원을 상속받은 경우와 자녀 두 명이 각각 10억원을 상속받은 경우를 비교해 보자. 자녀 두 명의 상속세는 각각 10억원이 아닌 20억원 기준으로 정해진다. 상속세 연대납부 의무도 생긴다. 상속재산을 나누는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상속세도 여기에 불을 지른다. 상속세도 고령자·장애인 등 인적공제가 있다. 상속재산 전체에 적용되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에게 공제가 적용되는 효과가 희석된다. 역시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상속증여세법은 상속 개시일 10년 이내에 상속인이 미리 받은 재산은 물론 비상속인이 5년 이내에 받은 재산도 더해서 계산한다. 만약 창업주가 임직원에게 주식 등을 증여하고 5년 이내에 사망하면 상속재산에 포함돼 세율이 높아질 수 있다.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상속세 납부 인원은 지난해 2만 2524명으로 2020년(1만 181명)의 두 배가 넘는다. 기재부의 상속세 개편 입법안에 대해 참여연대는 자산 규모가 크고 자녀가 많을수록 상속세 감면액이 많아지는 ‘초부자 감세’라며 반대했다. 참여연대는 유산취득세를 도입하려면 세수 중립성과 조세 형평성 확보를 위해 과세표준(과표) 구간 조정, 공제 항목 축소, 세율 개편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개편은 필요하다. ●李대통령 “월급쟁이는 봉인가” 지난해 1월 민주당에 ‘월급방위대’가 출범했다. 당대표 직속기구로 소득세 과표의 물가연동제를 검토했다. 당시 대표였던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월급쟁이는 봉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물가상승으로 명목임금만 오르고 실질임금은 안 올라도 누진제에 따라 세금이 계속 늘어난다”며 사실상의 증세를 고칠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은 과표 구간이나 공제금액을 올리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소득이 커질수록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누진과세 체계에서는 명목소득이 늘어나면 소득자들이 세율이 높은 상위 구간으로 밀려 올라간다(bracket creep). 국회예산정책처는 2007년 ‘물가상승에 의한 소득세 부담 증가 완화를 위한 정책대안’에서 소득세 과표 구간 및 각종 공제제도의 기준금액을 물가에 연동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리 정해진 규칙에 의해 불확실성이 줄고 가구의 소득세 부담을 변화시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중 22개국이 물가연동제를 실행하고 있다. 미국 국세청은 지난해 10월 올해 적용되는 소득공제금액과 과표구간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소득공제금액은 지난해 3만 1500달러(부부공동신고)에서 올해 3만 2200달러로 인상됐다. 최고 소득세율(37%)이 적용되는 소득금액은 75만 1600달러 이상에서 76만 8700달러 이상으로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2023년 최저 소득세율 6%가 적용되는 과표 구간을 1200만원 이하에서 1400만원 이하로, 소득세율 15%가 적용되는 과표 구간의 상한선은 46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였다. 다른 구간은 그대로 둬 서민·중산층만의 감세 효과를 추구했다. 8800만원 초과부터 소득세율 35%가 적용되는데 2009년부터 18년째 그대로다. 이후 소득세 개편은 소득세 최고세율을 38%에서 45%까지 올리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영국은 2021년 물가연동제 적용을 2026년까지 배제했다. 세수 부족 때문이다. 지난해 예산에서 2031년까지 적용배제를 연장했다. 물가연동제라는 규칙은 갖고 있고 세수 상황에 따라 탄력 대응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의 근로소득세를 언급할 때 높은 면세자 비중이 거론된다. 꾸준히 내려왔지만 32.5%(2024년 기준)로 미국(30.9%), 캐나다(13.6%), 일본(14.5%)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근로소득세 물가연동제를 적용한다면 면세점과 각종 공제·감면 등 조세지출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절차적 정당성·경제적 합리성 보장돼야 고소득·자산가가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얼마나 많이 내야 하느냐는 다른 문제다. 세금은 재산권 제한이기 때문에 절차적 정당성과 경제적 합리성 등이 보장돼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2008년 종합부동산세의 세대별 합산을 위헌으로 결정하면서 다른 중요한 원칙도 세웠다. 주거 목적으로 한 채만 일정 기간 이상 보유하고 별다른 재산이 없는 주택 보유자에게 예외조항이나 조정장치 없이 과세하는 것은 피해 최소성 및 법익 균형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고령자·장기보유공제와 공정시장가액 비율 완화 등이 나왔다. 올해 발표된 종부세 개편안은 이 항목을 일부 손봤다. 주택 보유자들이 만들어 내지 않은 부동산가격의 폭등까지 더해져 세금의 예측가능성은 훼손됐고 계산 과정은 난수표 수준으로 복잡해졌다. 세금은 납세자가 모두를 부담하지 않는다. 법인세는 가격으로, 주택에 부과한 세금은 임대료나 자산가격으로 일부 전가될 수 있다. 조세 정책은 종착지도 따져 봐야 한다. 매년 발표되는 세제개편안에서 세제의 유지·보수와 정책적 목적의 증세·감세가 필요한 영역을 나누자. 물가상승에 따른 과표구간·공제금액 조정 등을 자동화·정례화하면 입법 지연 등에 따른 왜곡이 줄어들 수 있다. 집값 안정, 지역균형발전, 특정산업 육성 등 정책적 목표를 위한 세금은 목적, 부담계층, 세수효과와 사용처 등을 적극 논의해 보자. ‘좁은 세원 높은 세율’의 우리나라 세정구조는 납세자 간 부담의 불균형을 키워 조세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사회통합에는 부정적이다. 이제는 고쳐야 한다. 전경하 논설위원
  • “불평등한 폭염, 수치로 사회 재난 증명… 대안은 구체화해야”[독자권익위]

    “불평등한 폭염, 수치로 사회 재난 증명… 대안은 구체화해야”[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01차 회의를 열고 8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박경환(서울시 재무국장), 이상은(고려대 미디어학과 석사과정·교사),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위원이 참석했다.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GRC그룹장·파트너 변호사) 위원은 서면 의견을 냈다. 위원들은 ‘불평등한 폭염’ 심층 기획이 구체적인 수치를 활용하고, 발로 뛴 르포를 통해 일상화된 폭염을 사회적 재난으로 재정의했다고 호평했다. 다만 피상적인 대안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기사의 주제를 미리 설정해 ‘취재원 비대칭’ 현상이 생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 폭염 분석, 완결성 있는 서사 보여줘행정적 걸림돌 파고들지 못해 한계‘불평등한 폭염’ 기획은 폭염을 단순히 자연재해가 아니라 주거·노동·소득 불평등이 결합된 구조적인 사회 재난이라고 재정의하고, 완결성 있는 서사 흐름을 보여줬다.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산재 승인율이 85.5%로 높아도 중대재해처벌법상 무혐의 처분이 남발되고 있다는 점을 대비시켜 사법 당국의 안이한 법 적용 기준을 정확히 짚었다. 특히 포천의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직접 측정한 온도로 생생함을 확보하고 14㎡ 면적 기준에만 매몰돼 있는 현행 최저주거 기준의 한계를 비판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해외의 ‘기후 적응형 주거 기준’을 끌어와 ‘생존형 주거 기준’을 개정하자는 제도적 쟁점을 제시했다. 다만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제시한 해법이 어떤 행정적 걸림돌이 있는지 파고들지 못한 한계가 있다. 매주 일요일자 온라인 정기 코너인 ‘주목 이주의 법안’은 발의는 되지만 조명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법안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책이나 법제를 다루는 기사와 연계해서 실제 정책이 어떻게 변하고 통과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온라인 입법 추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면 독자들에게 더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기획팀장씨줄날줄 정보 주권 문제 확장 호평유튜브 채널 운영·검증 짚어봤으면17일자 ‘韓정치 유튜브 449개 폐쇄… “조직적 여론 조작 움직임”’ 기사는 국내에서의 조직적인 여론 왜곡이 의심되는 사안을 해외 플랫폼의 조치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을 잘 짚었다. 18일자 ‘[씨줄날줄] 구글의 정치 유튜브 폐쇄’ 후속 오피니언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정보 주권 문제로 확장한 점도 좋았다. 다만 449개라는 숫자에 비해 정작 어떤 채널이, 어떤 식으로 운영했는지가 드러나지 않았다. 빅테크 플랫폼의 판단이 국내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과정을 검증하기 어려운 문제 등을 짚어보길 원한다. 국제면 트럼프 대통령 관련 보도를 보면 3일자 ‘워싱턴DC ‘녹조라테’는 좌파 아닌 트럼프식 부실시공 탓’과 같이 강한 표현과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 자체를 문제의 원인으로 규정하는 제목을 썼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훈련 축소 요구 등 한국을 압박할 때는 제목도 상대적으로 건조해지고, ‘한국 투자 이행 속도에 불만’처럼 한국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 같은 인상을 남기게 돼 편집 기준에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혈죽도’ 대한매일신보 사료에 눈길정책 보도 이후 깊은 토론 이어가야지난달 30일자 ‘‘센 술’ 대명사였던 소주, 무한 저도주 경쟁… 마지노선은 어디?’ 기사는 부산의 향토기업인 ‘대선주조’ 기획 기사와 더불어 소주 도수를 무작정 낮출 수 없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줬다. 덕분에 메인 기사에도 눈길이 더 갔다. 향토 기업을 발굴하는 기사들이 흥미로워 전국면에서 많이 소개해 줬으면 한다. 12일자 ‘대한매일신보 최초 보도… 충절의 상징 ‘민영환 혈죽도’, 광복 81년 맞아 다시 본다’ 같은 전국부 기사도 많이 나왔으면 한다. 서울신문의 자랑인 대한매일신보의 사료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독자들이 쉽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대로 6일자 ‘한강서 줍깅하면 에코 마일리지 준다’ 기사 등 지자체에서 나온 보도자료를 그대로 쓰기보다는 실제로 줍깅을 해보는 등 기사를 키우면 재미가 더해질 것이다. 전면에서 스트레이트로 정책 기사를 쓰고 오피니언에서 해설하는 것이 좋은 작전일 수 있다. 다만 7일자 기사인 ‘정부와 각 세운 오세훈 “용산공원에 주택 공급, 절대 안된다’와 같이 기사에서 인용을 통해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알리기만 하는 게 신문 본연의 기능인지 의문이 든다. 10일자 ‘당장 집값 잡기냐 아이들 미래냐…‘빈 땅 영끌’ 용산 딜레마’ 기사가 용산공원 부지 활용에 대해 공론화할 지점이 무엇인지 재정리해 줬던 것처럼, 깊은 토론을 이어가는 것을 제안한다.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 데이터센터·폭염 기획 설득력 충분취재원 비대칭 탓 관점 다양성 부족형사소송법 개정, 8·13 부동산 대책, 데이터센터의 명암, 집권 여당 대표 선출 과정, 불평등한 폭염 등 5개의 주제 중심으로 기사를 분류해 봤을 때 공통적으로 취재원 비대칭 현상이 나타난다. 18일자 ‘‘이 수사 맞나’부터 다툰다…“법원, 비대해진 수사권 사전 통제를”’ 등 3개의 기사는 복잡한 법 개정 내용을 재판·수사·특검 차원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잘 설명했다. 그러나 엘리트 취재원에 의존해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다룰 때 관점의 다양성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14·15일 이틀에 걸쳐 전한 ‘8·13 부동산 대책’ 기사는 정책의 맥락과 의미를 잘 설명했고, 정책의 실행 가능성을 검증하는 기준까지 제시해 정책 저널리즘적으로 우수하다. 다만 정책 자체의 타당성을 지적하는 게 없이, 전문가의 전망을 인용해 ‘얼마나 빨리, 제대로 실행할 것인가’만 평가했다. 기획인 ‘데이터센터의 명암’과 ‘불평등한 폭염’은 설득력이 있다. 서울신문의 프레임 설정이 신선하고 관심을 가질 만하지만, ‘합의 없는 데이터센터 증설은 문제다’, ‘폭염과 불평등의 상관관계’ 프레임이 워낙 강해 다른 대안적 설명들을 채택하기가 어렵게 됐다. 취재원에 따라서 관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취재원이 누구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 과정 보도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후보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특정 정당 내에서 이루어지는 선거다 보니 정책의 차이는 없겠지만, 정치적 비전의 차이라도 볼 수 있도록 묻는 기사가 있었으면 했다.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제개편안 신속 보도·편집 뛰어나여성 정치인 직업의식 접근법 의문2일부터 6일까지 연재한 기획 ‘불평등한 폭염’은 ‘가난한 동네가 더 덥다’는 당연해 보이는 명제를 구체적인 수치를 엮어 입증했다. 기자들이 더운 날 직접 발로 뛴 흔적도 보였다. 고용노동부가 ‘이주노동자 숙소 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겠다’며 바로 정책적 반응을 보인 것도 이 기사의 성과다. 다만 마지막 대안 제시가 다소 원론적인 제언에 머물렀다. ‘솔루션 저널리즘’은 어렵지만 후반부도 힘이 실렸으면 한다. 지난 3일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당일 이를 여러 면에 걸쳐 신속하게 정리한 보도의 기본기가 탄탄했다. 또한 그래픽과 함께 가독성을 높이는 편집 역량이 뛰어났다. 다만 서울신문이 잘해 왔던 관가 내부 논의 등 정치권의 뒷이야기를 짚는 후속 보도가 없어 아쉬웠다. 17일자 오피니언 면의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청년에게 폐버스 임대주택?…이것은 인종차별이나 마찬가지’ 칼럼에서 자가 소유 기회를 봉쇄당한 것이 미국 흑인 차별사의 핵심이었다는 논지는 충격적일 만큼 신선했다. 일간지에서도 이런 보도가 나올 수 있구나 하는 좋은 보도였다. 서울신문에 젠더데스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18일자 ‘[서울광장] 여성 정치인의 직업의식’ 칼럼은 애정 때문에 여성 정치인을 내세웠겠지만, 정책 전문성을 여성 정치인의 직업윤리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의아했다.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성인실종 제도 허점 짚고 방향 제시제목 속의 ‘논란’ 부정적 프레임 설정8월에는 구조적 문제를 짚는 기획·탐사 보도에서 강점을 보였다. 25일자 ‘골든타임’ 지킬 법도 없다… 성인실종 99.7% 단순 가출 처리’는 사건 보도에 그치지 않고 지문 사전등록제 저조 등 실종자 지원 제도의 사각지대를 짚어 정책 개선 방향까지 제시한 기획이었다. 같은 일자 ‘허술한 장교 양성… 공사엔 항공 우주, 해사엔 체육 교수가 없다’ 기획은 현장 실태를 직접 취재해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다만 24일자 ‘3억 전세로 강남 20년 살고… ‘무기한 살게 해달라’ 논란’은 제목부터 이를 ‘논란’으로 프레임 설정을 해 부정적 뉘앙스를 앞세웠는데, 정작 입주민들이 왜 그런 요구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사정이나 주거복지 전문가의 균형 잡힌 시각은 부족했다. 정책이나 사법·정치 이슈를 다룰 때 특정 프레임이나 자극적 표현으로 쏠리는 경향, 그리고 강력범죄 보도에서 세부 묘사 수위에 대한 신중함을 기대한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전장연, 사회적 대타협 전격 선언… “정치의 본령은 문제 해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전장연, 사회적 대타협 전격 선언… “정치의 본령은 문제 해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이상훈)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수년간 이어져 온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멈추고,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손을 맞잡는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3대 결의문’에 전격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제12대 시의회의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알리는 동시에, 정치가 오랜 기간 지속된 사회적 갈등을 방관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낸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박유진 정책수석부대표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복원을 골자로 한 당론 1·2호 조례안을 설명하며, “정치의 본령은 주권자 삶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해결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책임을 신뢰하며 오늘 73번째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기로 했다”고 화답하며 “이제 정치와 행정이 예산으로 답해야 할 때”라고 오세훈 시장의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역시 서울시 차원의 지속적인 권리보장 노력을 촉구했다. 연대 발언에 나선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과 서미화 최고위원도 “시민 생활을 책임지는 정당으로서 실질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지와 향후 국회 차원의 입법 지원을 약속했다. 이상훈 대표의원은 “오늘은 소모적인 대립을 넘어 대화와 타협으로 정치가 해야 할 본연의 역할을 보여준 뜻깊은 날”이라며, “전장연이 대승적 차원에서 시위를 중단한 만큼,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향적인 예산 편성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의 막바지에는 참석자 전원이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고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향한 3대 결의문을 함께 낭독했다. 이들은 장애 유무가 삶의 장벽이 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뜻을 모으고 연대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 ‘청년특별도시’ 안양, 7번째 청년친화헌정대상 ‘정책대상’ 수상

    ‘청년특별도시’ 안양, 7번째 청년친화헌정대상 ‘정책대상’ 수상

    경기 안양시는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가 주관하는 ‘2026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정책대상’ 수상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019년 종합대상을 시작으로, 2021~2022년 정책대상, 2023~2024년 종합대상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정책대상을 받으며 ‘청년특별도시’로 자리를 잡았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청년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한 기관에 주는 상으로, 정책・입법・소통 분야의 청년 친화도를 종합 평가하는 청년친화지수를 기준으로 선정된다. 시는 ▲청년단체ㆍ동아리 중심의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 ▲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안양청년인재등록’ 플랫폼 운영 ▲청년임대주택 등 ‘청년주거 안심 정책’ 확대 ▲취・창업 및 자립 지원 정책 ▲‘안양청년1번가’ 등 청년공간 운영 등 분야별로 다양한 청년 정책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청년 주거를 돕는 정책으로 지역 정착을 유도하며 실제 인구 지표의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안양시의 6월 말 기준 출생등록 수는 2천388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1천871명)보다 517명, 27.6% 늘어났다. 최대호 시장은 “청년의 고민을 듣고 소통하며 피부에 와닿는 체감형 정책을 추진한 안양시 노력의 값진 결과물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청년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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