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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급여 4개 중 3개 가격 올랐다…병원 간 가격 차도 더 벌어져

    비급여 4개 중 3개 가격 올랐다…병원 간 가격 차도 더 벌어져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진료비 전액을 부담하는 비급여 항목 4개 중 3개꼴로 1년 전보다 평균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항목에서 의료기관 간 가격 차이도 더 벌어졌다. 정부가 도수치료를 시작으로 비급여 관리에 나섰지만, 의료기관이 제각각 정하는 비급여 가격을 잡으려면 관리 대상을 더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일 공개한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가격 비교가 가능한 593개 항목 가운데 436개(73.5%)의 평균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내린 항목은 146개(24.6%), 변동이 없는 항목은 11개(1.9%)였다. 의료기관별 가격 격차도 커지는 추세다. 가격 편차가 확대된 항목은 337개로 전체의 56.8%에 달했고반대로 편차가 줄어든 항목은 242개(40.8%)에 그쳤다. 주요 항목별로 보면 체외충격파치료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1.9% 상승했고, 증식치료는 0.9%, 통증 부위에 냉각 물질을 뿌리는 신장분사치료는 2.0% 올랐다. 같은 치료라도 어느 병원에서 받느냐에 따라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크게 갈렸다. 의원급 의료기관 기준 체외충격파치료 가격은 경기의 한 의원이 7만원인 반면 서울의 한 의원은 17만 5000원을 받아 2.5배 차이가 났다. 증식치료는 서울의 한 의원이 5만원, 경북의 한 의원이 20만 1000원으로 격차가 4배에 이르렀다. 신장분사치료 가격은 2만원에서 5만 5000원까지 2.8배 차이가 났고, 지르코니아 임플란트도 110만원에서 172만원까지 벌어졌다. 진료 난이도나 인력·장비, 세부 진료 방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지만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가 전년보다 확대된 항목이 절반을 넘었다. 다만 물가 상승분을 고려하면 비급여 가격이 실질적으로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지난 6월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 3.2%를 반영하면 평균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한 항목은 448개(75.5%), 오른 항목은 145개(24.5%)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대표적인 과잉 비급여로 꼽혀온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전환했다. 건강보험을 적용하되 환자 부담률은 높게 책정하고 가격과 진료 기준은 정부가 관리하는 방식이다. 체외충격파치료에 대해서도 적용 대상과 시행 횟수 등 자율 시정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이번 자료는 의료기관이 지난 6월까지 제출한 가격을 분석한 것으로 관리급여 시행 이후의 변화는 반영되지 않았다. 정부는 관리급여 대상을 확대해 과잉 비급여 진료와 환자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 글라우드, 출시 앞둔 세라믹 레진 임상 실습 공개…경북 치과의사 20명 핸즈온

    글라우드, 출시 앞둔 세라믹 레진 임상 실습 공개…경북 치과의사 20명 핸즈온

    - 경상북도치과의사회, 임상MEAW교정연구회 공동 진행…스플린트·즉시로딩·심미 3개 세션 치과 디지털 워크플로 솔루션 기업 글라우드(각자대표 지진우·박정수)는 지난 8월 29일 대구스케일업허브에서 ‘저스트스캔(justscan) 핸즈온’을 열고 출시를 앞둔 신규 세라믹 레진을 실습에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경상북도치과의사회와 임상MEAW교정연구회 소속 치과의사 20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구강 스캔 데이터를 원내에서 3D 프린팅 출력으로 곧바로 연결하는 디지털 워크플로 전반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신규 세라믹 레진은 심미 세션에 투입됐다. 홍준기 더스퀘어치과 원장이 ‘AI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비니어 상담과 심미치료’를 주제로 강의했고, 참가자들은 비니어 상담용 애프터룩(After-look)을 모델에 직접 시적했다. 예선혜 경북치과의사회 회장은 “심미 세션에서 신규 세라믹 레진을 직접 다뤄볼 수 있었다”며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택 연세대학교 구강내과 교수는 ‘3D프린팅 스플린트를 이용한 TMD 치료’를 맡았다. 참가자들은 상악 풀아치 미시간 타입 스플린트를 대상으로 주문 옵션 설정과 표면 글레이징, 시적, 교합 조정을 단계별로 실습했다. 정종현 플란트구강악안면외과치과 원장은 ‘임플란트 즉시로딩’ 세션을 지도했다. 실습 모델에 멀티유닛 어버트먼트(MUA)를 체결하고 스캔바디를 연결한 뒤 전악 스캔과 3D프린팅 출력을 차례로 진행했다. 출력 후에는 세척과 서포트 제거, 후경화 등 후처리를 거쳐 완성된 보철물을 모델에 시적하고 적합도를 점검했다. 지진우 글라우드 대표는 “구강 스캔부터 설계와 출력, 후처리까지 원내에서 완결되는 흐름을 이제 자체 소재 라인업으로 채워가고 있다”며 “치과의사들이 저스트스캔 플랫폼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글라우드는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GAMEX 2026(경기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에서 같은 주제의 핸즈온 세션 3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2020년 출범한 글라우드는 실시간 보철·구강장치 제작 플랫폼 ‘저스트스캔’과 치과용 3D 프린터 ‘저스트프린트’를 공급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전국 350여 곳의 치과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누적 출력 건수는 13만 건을 넘어섰다.
  • 임플란트 수술 중 사망한 60대…경찰 “의료진 무혐의”

    임플란트 수술 중 사망한 60대…경찰 “의료진 무혐의”

    치과 진료를 받던 여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의료진을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전북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된 치과의사 A 씨를 불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치과의사가 수술에 앞서 환자의 몸 상태를 확인했고, 이상 증세를 보인 긴급 상황에서 적절한 응급조치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전주시의 한 치과에서 수면마취로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B(60대) 씨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B 씨는 전신에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에서는 치과의사 부주의가 원인이라며 경찰에 고소했다.
  • 걱정 없이 치료… 강남, 재외동포 의료나눔

    걱정 없이 치료… 강남, 재외동포 의료나눔

    서울 강남구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필요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국내 거주 재외동포에게 치료비 지원을 하는 ‘재외동포 나눔의료 사업’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한고려인협회가 지원이 필요한 재외동포를 발굴하고 두발로병원·르치과의원·아이리움안과 등 강남구 협력 의료기관이 지원에 참여했다. 이번에 의료 지원을 받은 재외동포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최 나탈리아(50)씨와 카자흐스탄 출신 차 옐레나(61)씨, 우크라이나 출신 김 마리아(34)씨 등 3명이다. 최씨는 양쪽 고관절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은 ‘고관절 이형성증’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네 아들을 부양하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다 보니 수술비 마련이 어려웠다. 이에 두발로 병원이 고관절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전치환술을 지원했다. 경제적 사정으로 치과 진료를 받지 못했던 차씨는 르치과의원에서 임플란트와 뼈이식, 크라운 등 치료를, 세 자녀와 어머니를 부양하는 김씨는 아이리움안과에서 시력교정술을 지원받았다. 2018년부터 해외 거주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나눔 의료를 이어온 구는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몽골·카자흐스탄 등 의료소외계층 동포에게 의료 지원을 실시했다. 김현기 구청장은 “민족의 역사와 뿌리를 함께 간직한 고려인 재외동포와 의료서비스를 나누고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도울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관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강남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나눔의료를 꾸준히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강남 치과서 벌써 2명 숨졌는데…구청은 “뉴스 보고 알았다”

    강남 치과서 벌써 2명 숨졌는데…구청은 “뉴스 보고 알았다”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임플란트 치과에서 8개월 사이 환자 2명이 숨졌지만 관할 강남구는 두 사고 모두 의료기관이나 관계기관의 통보가 아닌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중대 의료사고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속히 알리는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25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강남구 A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환자가 숨졌다. 이달 3일에도 같은 치과에서 또 다른 환자가 사망했다. 해당 치과는 두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의료용 마약류 진정제와 국소마취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는 첫 번째 사고 발생 당시 별도의 통보를 받지 못해 약 한 달 뒤인 지난 1월 26일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사고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진행한 의료용 마약류 다빈도 사용 치과 병·의원 기획점검 대상에 A치과를 포함해 지난 2월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두 번째 사고도 마찬가지였다. 강남구는 사고 발생 11일 뒤인 지난 14일 언론 보도를 통해 사망 사실을 확인했고, 18일 식약처와 해당 치과를 불시에 점검했다. 점검 결과는 지난 24일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강남구는 두 번째 점검에서 의료용 마약류의 취급·보관, 진료기록부 작성·보존, 의료인 면허·자격, 의료기관 시설기준 등을 확인했으나 특별한 법 위반 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은 의료법과 마약류관리법 등 관련 법령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행정점검으로, 환자 사망과 의료행위 사이의 인과관계나 의료진의 업무상 과실 여부는 수사 등을 통해 별도로 판단하게 된다. 앞서 지난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해당 치과에 대한 관리·감독 문제가 제기됐다.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정은경 복지부 장관에게 관할 보건소의 점검 여부를 묻자 정 장관은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강남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환자 사망 등 중대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관할 지자체에도 신속히 사고 사실이 공유되도록 통보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복지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마취 환자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도 요청하기로 했다. 현재 전신마취에 적용되는 수술실 시설기준을 정맥마취와 이른바 수면마취에도 확대해 환자 감시장치와 응급처치 장비 구비를 의무화하는 방안이다. 강남구는 관내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기존 상·하반기 점검에 더해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분기별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 피임약 먹었는데 임신했다…‘마운자로 베이비’ 무슨 일[라이프]

    피임약 먹었는데 임신했다…‘마운자로 베이비’ 무슨 일[라이프]

    살을 빼기 위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사용하던 여성들 사이에서 예상하지 못한 임신을 했다는 경험담이 잇따르면서 이른바 ‘마운자로 베이비’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마운자로가 경구피임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가임기 여성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의약품·의료제품규제청(MHRA)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의약품을 사용하는 동안 임신을 피해야 한다. 임신 중 해당 약물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안전성 자료가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서 마운자로를 사용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마운자로의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는 위에서 음식물이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추는데, 이 과정에서 함께 복용한 경구피임약의 흡수에 영향을 미쳐 피임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MHRA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마운자로 치료를 시작한 경우 이후 4주 동안 콘돔과 같은 장벽피임법을 추가하거나 자궁내장치·피임 임플란트 등 비경구 피임법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마운자로 용량을 높였을 때도 마찬가지다. 증량할 때마다 이후 4주 동안 추가적인 피임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마운자로 제품 정보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경구 호르몬 피임약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어 마운자로 투약을 시작하거나 용량을 높인 뒤 4주 동안 비경구 피임법으로 전환하거나 장벽피임법을 추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최근 해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던 중 예상하지 못한 임신을 했다는 경험담이 공유되면서 ‘마운자로 베이비’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다만 마운자로를 맞으면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약물 사용과 개별 임신 사례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구피임약의 흡수 문제와 함께 체중 감소 자체가 임신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비만은 여성의 배란 장애와 난임 위험을 높이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체중이 줄면서 배란 기능이 개선되면 이전보다 자연 임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운자로를 사용하면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더라도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약물을 중단하는 시점도 중요하다. MHRA는 GLP-1 계열 의약품을 임신 중이나 임신을 시도하는 기간, 수유 중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마운자로는 최소 1개월 전,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인 위고비·오젬픽 등은 최소 2개월 전에 투약을 중단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투약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면 의료진과 신속히 상담해야 한다. 현재 GLP-1 계열 의약품은 임신 중 태아에 대한 안전성이 충분히 확립되지 않은 상태다. MHRA는 “임신 중 GLP-1 의약품이 태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안전성 자료가 없다”며 가임기 여성에게 치료 기간에 효과적인 피임법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 “오늘 임플란트 11개 심을게요”…75세 여성 결국 숨졌다

    “오늘 임플란트 11개 심을게요”…75세 여성 결국 숨졌다

    임플란트 11개를 한꺼번에 심는 수술을 받던 중 심정지로 숨진 70대 여성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국소마취제 독성 반응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MBN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해 겨울 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다 숨진 75세 여성 A씨에 대해 국소마취제인 아티카인의 독성 반응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내놨다. A씨는 당시 임플란트 11개를 한 번에 심는 수술을 받던 중 약물을 투여받은 지 약 16분 만에 이상 반응을 보였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응급실 의무기록에는 치과 측이 의료진에게 국소마취제인 ‘아티카인 16개를 사용했다’고 설명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티카인은 치과 치료에 사용되는 국소마취제다. 환자의 체중 1kg당 7mg을 초과해 투여하지 않도록 권고된다. 당시 A씨의 체중은 54kg으로,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최대 허용량은 378mg이다. 그러나 의무기록상 사용된 16회분을 합하면 총 1088mg으로, 최대 허용량의 약 2.9배에 해당한다. 국소마취제가 과도하게 체내에 흡수되면 중추신경계와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 독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경련이나 의식 저하, 부정맥, 심정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A씨에게 다량의 국소마취제가 사용된 배경에는 당일 임플란트 11개를 한꺼번에 식립하려 했던 시술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저가 임플란트를 내세운 이른바 ‘덤핑 치과’ 논란도 제기됐다. 해당 치과 측은 당시 “강남은 개당 25만~35만원 사이로 제일 저렴하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환자를 유인한 뒤 무리하게 시술하는 일부 의료기관이 치과 의료 질서를 교란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경찰 등 관계 기관은 실제 투여된 약물의 종류와 양, 투여 과정과 응급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탄산 마시고 바로 양치 금물… 임플란트도 3D로 모의수술”

    “탄산 마시고 바로 양치 금물… 임플란트도 3D로 모의수술”

    강한 산성 탄산에 치아 겉면 약해져물로 헹군 뒤 30분 지나 칫솔질을임플란트 측방력 약해 이갈이 주의무절개 모의수술로 오차없이 ‘식립’ 더운 여름 시원한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이 많다. 달콤한 유혹도 잠시, 탄산과 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후 입에 잔여물이 남은 상태에서 곧바로 양치질하면 치아가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국민 음료가 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이가 시릴 땐 즉각 치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유명 대학병원 출신의 권정욱 서울케이플란트치과 원장으로부터 치아 건강과 관련해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치의학적 정보와 치아 관리의 꿀팁을 들어봤다. Q. 탄산음료를 먹고 난 뒤 왜 곧바로 양치하면 안 되나. A. 탄산음료는 강한 산성을 띠는데, 치아 겉면인 법랑질은 산성 환경일 때 무기질이 빠져나가면서 약해진다. 이때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약의 연마제가 약한 치아 표면에 그대로 적용된다. 그래서 물로 입을 헹궈낸 뒤 30분 지나 양치하는 것이 좋다. Q. 아이스 아메리카노·팥빙수를 먹으면 치아가 시린 이유는 뭔가. A. 치아 법랑질이 손상돼 상아질이 노출되면 ‘상아세관’이란 관을 통해 차가운 자극이 곧바로 신경으로 전달돼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상아질이 노출되는 원인은 마모증, 균열, 충치 등 다양하다. 따라서 이가 시릴 땐 증상의 원인부터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잇몸뼈가 부족해 임플란트가 불가능할 때도 있나. A. 과거엔 잇몸뼈가 부족하면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뼈이식으로 가능하다. 파노라마 엑스레이, 치과용 컴퓨터 단층촬영(CT) 분석으로 뼈이식 여부를 판단한다. 뼈가 부족한 상악 어금니 부위도 고난도 상악동 거상술을 통해 충분한 뼈를 확보한 뒤 식립이 가능하다. Q. 임플란트는 부작용이 없나. A. 임플란트 자체(티타늄 고정체)는 썩지 않아 반영구적이지만 이를 둘러싼 잇몸과 뼈는 영구적이지 않다. 임플란트 수명은 식립 완성도와 평소 주변 염증 예방과 올바른 식습관에 달려 있다. 특히 임플란트는 수직적인 힘에는 강하지만, 좌우로 가해지는 측방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를 가는 습관은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 Q. 치과마다 치료비 견적이 다를 때가 많다. A. 환자분들이 가장 답답하고 불안해하는 부분이다. 말로만 충치가 있다고 설명하는 곳, 법랑질에 국한된 작은 충치까지 치료해야 한다는 곳, 심한 치주염이나 충치가 아닌데도 무조건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한다는 곳은 과잉 진료일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초기 충치는 정기 검진과 위생관리로 치료 없이 관리 가능하며, 임플란트는 마지막 수단이다. 권 원장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지난 6월 충남 논산에 최신식 의료기기를 갖춘 치과를 개원했다. 현재 수술 전 3D 디지털 방식의 무절개 사전 모의 수술을 통해 오차 없는 정확한 위치와 깊이에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있다. 권 원장은 “무통 마취를 통해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하고 고령환자에 대한 고난도 임플란트도 안전하게 진행한다”면서 “100세 시대에 치아 건강은 음식을 씹는 기능을 넘어 인생 후반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 원주에 1000억원대 임플란트 공장 신설…민선 9기 첫 투자유치

    원주에 1000억원대 임플란트 공장 신설…민선 9기 첫 투자유치

    강원도와 원주시가 10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민선 9기 들어 거둔 첫 투자 유치 성과다. 도와 시는 13일 도청에서 ㈜신흥엠에스티와 원주 공장 신설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신흥엠에스티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1023억원을 투입해 원주 문막 자동차부품 일반산업단지에 임플란트 제2생산공장을 짓는다. 도와 시는 인허가 신속 처리와 인센티브 지급 등 행·재정적 지원을 펼친다. 제2공장에서 생산된 임플란트는 ‘유한 에버티스’ 브랜드로 판매된다. 신흥엠에스티의 모기업인 ㈜신흥과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신흥은 1955년 창업한 치과 의료기 전문기업이고, 자회사인 신흥엠에스티는 2009년 원주 문막 동화농공단지에 임플란트 제1생산공장을 건립하며 강원과 인연을 맺었다. 신흥엠에스티는 제2생산공장을 통해 임플란트 생산량을 월 5만 세트에서 100만 세트로 20배 늘려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신흥과 유한양행의 유통망을 활용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제2생산공장이 가동되면 80명의 직원을 신규로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한다. 구자열 시장은 “이번 협약은 원주에서 단일 기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미래 산업을 키우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우상호 지사는 “민선 9기 첫 투자 협약의 이정표를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의 상징인 신흥과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기업의 성공이 강원의 도약이자 도민의 행복이라는 신념 아래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치아 12개 뽑아“…中 치과, 60대 노인에게 한 짓

    “치아 12개 뽑아“…中 치과, 60대 노인에게 한 짓

    한 중국 치과 병원이 고혈압과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63세 남성의 남은 치아 12개를 모두 뽑아 논란이다. 지난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바오지에 거주하는 63세 A씨는 지난해 9월 아픈 치아 하나를 치료하기 위해 지역 치과를 찾았다. A씨는 “오전에 임플란트하고 오후에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치아만 있으면 100세까지 산다”는 광고를 보고 치과를 방문했다. 치과는 A씨의 남아 있던 치아 12개를 모두 발치한 뒤 임플란트 10개를 식립했다. 이어 시술 비용 명목으로 A씨의 은행 계좌와 모바일 결제 계좌에서 1만 8800위안(약 417만원)을 모두 결제했고 추가로 6200위안(약 137만원)의 미납금까지 남겼다. 문제는 여러 개의 치아를 한 번에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시술은 위험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특히 A씨는 관상동맥질환과 심근경색, 당뇨병, 고혈압을 앓고 있는 고위험 환자다. 그는 심장 스텐트 4개를 삽입한 상태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한 남성이 하루에 치아 23개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12개를 식립한 뒤 13일 만에 숨진 사례도 있었다. A씨 가족은 지역 보건당국에 세 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치과가 제출한 진료기록이 불완전했으며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새로운 서류를 추가로 제출해 기록을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의료기록에도 A씨의 성별이 ‘여성’으로 기재돼 있었고, 수술 전 심장내과 협진 기록 역시 시술이 끝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나선 현지 보건당국은 치과가 환자에게 다른 치료 방법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고 수술 전 검사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으며 의료기록 관리도 부실했다며 의료 과실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당국은 치과에 영업정지 처분과 함께 A씨에게 치료비를 전액 환급하도록 명령했다.
  • 임플란트는 2개 틀니는 7년마다 어르신 건보 지원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임플란트나 틀니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나. A.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는 임플란트와 틀니 제작 비용을 건강보험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임플란트는 평생 2개까지, 틀니는 7년에 한 번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본인은 요양급여비용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Q. 건강보험 적용 기준은. A. 틀니는 부분틀니와 완전틀니가 급여 대상이다. 부분틀니는 일부 치아가 남아 있을 때 결손 치아를 보철물로 채우고 고리 등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완전틀니는 치아가 전혀 없을 때 잇몸과 치아 기능을 보완하는 틀니다. 틀니 급여는 원칙적으로 7년에 한 번 가능하다. 다만 구강 상태가 크게 변해 새 틀니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거나 천재지변 등으로 틀니가 분실·파손됐다면 한 차례 다시 제작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일부 치아가 없는 부분 무치악 환자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잇몸 위에 치아가 전혀 없는 완전 무치악 상태라면 임플란트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Q. 신청 방법은. A. 치과에서 치아 상태와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이후 신청서를 작성해 병원에 대행 접수를 요청하거나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방문·우편·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 리스테린, ‘건강한 구강습관 만들기 123 캠페인’ 일환 노년층 대상 구강보건교육 진행

    리스테린, ‘건강한 구강습관 만들기 123 캠페인’ 일환 노년층 대상 구강보건교육 진행

    - 대한구강보건협회와 제81회 구강보건의 날 맞아 전국 노인복지관 순회 교육 운영- 노년층 구강질환 관리 중요성 및 예방 중심 구강관리 습관 교육 진행 구강청결제 브랜드 리스테린이 대한구강보건협회 구강보건교육위원회와 협력해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구강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리스테린이 제81회 구강보건의 날을 기해 전개하는 ‘건강한 구강습관 만들기 123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17일 천안시 아우내은빛복지관에서 시작된 이번 교육은 주요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순차 운영 중이다. 교육 현장에는 대한구강보건협회 소속 치과의사들이 강사로 참여해 노년층 구강 건강 관리의 필요성과 구강관리 방법을 설명했다. 세부 교육 내용은 노년층에게 자주 나타나는 치주질환 예방을 위한 올바른 구강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비롯해 치아 상실 이후 구강 건강 관리 필요성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또한 올바른 칫솔질 방법과 치간칫솔 사용법, 임플란트 및 틀니 관리 방법 등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강관리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노년층의 구강 건강은 저작 기능 저하와 영양 불균형뿐 아니라 전신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꾸준한 예방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됐다. 교육 이후에는 질의응답과 개별 상담을 통해 평소 구강관리 과정에서 느꼈던 어려움과 관리 방법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칫솔질만으로는 입속 약 25%만 관리 가능하며, 남은 75%는 혀 뒷면이나 볼 안쪽, 치아 사이 등 칫솔이 닿기 어려운 부위라는 설명도 함께 이뤄졌다. 현장에서는 구취 등 구강 환경 관리가 중요한 노년층의 구강관리 특성을 고려한 리스테린 ‘토탈 케어 마일드’를 활용해 구강청결제의 올바른 사용 방법과 적정 사용량, 사용 시간 등 노년층 눈높이에 맞춘 교육도 진행됐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은 “노년층은 치아와 잇몸 건강뿐 아니라 구강건조나 틀니 관리 등 연령대 특성에 맞는 구강관리 습관 형성이 중요하다”며 “칫솔질만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혀 뒷면이나 치아 사이 등 구강 내 부위까지 함께 관리하기 위해서는 구강청결제를 활용한 보조 구강관리 습관 형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리스테린이 전개하는 ‘건강한 구강습관 만들기 123 캠페인’은 제81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기획된 예방 중심 구강건강 캠페인으로, 1일 2회 30초간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습관 형성을 통해 올바른 구강관리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 금천구, 치과 전문의와 함께 하는 구강건강 특강

    금천구, 치과 전문의와 함께 하는 구강건강 특강

    서울 금천구는 15일 오후 2시 독산보건지소 2층 다목적실에서 치과 전문의가 진행하는 건강 특강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주제는 ‘건강한 노후를 위한 구강관리,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한 모든 것’이다. 노년기에 흔한 구강질환이나 치아 상실이 야기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이해하고, 올바른 틀니와 임플란트 관리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연은 따뜻한치과병원 서혜원 원장이 진행한다. 칫솔과 치간칫솔, 구강 세정기 등 구강 위생용품의 올바른 사용법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강관리 방법도 소개해 건강한 구강관리 습관 형성을 도울 계획이다. 대상은 금천구민 50명이다. 전화나 방문 접수 모두 가능하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특강으로 올바른 구강관리 방법을 익히고 틀니와 임플란트를 건강하게 관리해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나도 좀 쓰고 살자’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영치금 보장 신청…“1억원 언제 다 받나” 피해자 한탄

    ‘나도 좀 쓰고 살자’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영치금 보장 신청…“1억원 언제 다 받나” 피해자 한탄

    교도소에 수감 중인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금은 지불하지 않으면서, 영치금 일부를 매월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정당하게 받아야 할 손해배상금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가해자 이모씨는 매월 영치금 가운데 10만∼15만원가량은 자신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며 법원에 압류금지채권 범위변경 신청을 냈다. 이씨는 병원비와 매점 물품 구매 등을 이유로 들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피해자가 압류할 수 있는 영치금에서 일정 금액은 이씨가 사용할 수 있도록 제외된다. 수용자 의식주 국가가 제공…영치금 압류 계획피해자 “영치금 잔액 850원…배상 언제 다 받나”앞서 부산지법은 2024년 10월 피해자 김모씨가 가해자 이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이씨의 영치금을 압류해 손해배상금을 회수할 계획이었다. 수용자는 의식주가 국가에 의해 제공되는 만큼 일정 금액을 제외하면 최저생계비 이하의 금액도 강제집행 대상이 된다. 김씨는 이후 손해배상금을 받기 위해 교정시설에 수시로 전화해 이씨의 영치금 잔액을 확인해왔지만, 최근에는 이씨의 영치금 잔액이 1000원 미만이라 사실상 압류가 어려운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씨가 영치금 일부를 매월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하자, 피해자 김씨는 거세게 반발했다. 김씨는 “가해자가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자발적으로 배상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 수개월째 잔액이 850원에 불과한 영치금 계좌로 언제 1억원을 받을 수 있겠느냐”며 “피해자는 정당하게 받아야 할 손해배상금도 받지 못하고 있는데 법원이 가해자의 편의를 위해 영치금 사용을 보장해준다면 어불성설”이라고 한탄했다. 법조계 “신청 근거는 존재…‘병원비’도 변수”“채권자 채권 회수 요원…엄격 심리 가능성” 이에 대해 김광진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서울신문에 “민사집행법에 따라 법원은 ▲수용자가 영치금 압류 취소를 요구하는 동기 및 경위 ▲수용자의 추후 채무이행 의사 ▲압류 취소 시 수용자와 그 채권자의 경제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영치금 압류명령의 전부 또는 일부를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압류명령의 취소 범위가 커질수록 수용자는 더 많은 액수의 영치금반환채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라며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법원이 이씨의 신청을 보다 엄격하게 심리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가해자 이씨가 압류금지채권의 범위변경 신청 사유 중 하나로 ‘병원비’를 든 점에 주목한다. 법원이 치료 목적을 고려해 이씨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앞서 2024년 법원은 임플란트 등 관련 외래진료를 사유로 압류금지채권의 범위변경을 신청한 수용자에게 매월 영치금 일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다. 한편에서는 채권자의 채권 회수권과 지위 보호 측면을 고려할 때, 매월 일정 금액의 영치금 사용을 보장해달라는 이씨의 신청은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도 관측한다. 이씨가 외래진료를 위해 별도 비용이 필요한 경우 법원의 허가를 받아 영치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과일 먹던 유인원-고기 먹는 인류 가른 원인,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과일 먹던 유인원-고기 먹는 인류 가른 원인,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2300만 년 전부터 500만 년 전까지 유인원들은 열대 우림 환경에서 부드러운 과일과 연한 나뭇잎을 주로 섭취했다. 하지만 인류의 조상이 본격적으로 고기를 먹기 시작한 것은 250만 년 전부터 176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 부드러운 식물 중심의 식단에서 질긴 고기 중심의 식사를 하기 시작할 때 인류의 턱과 치아에는 문제가 없었을까.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물리학과, 화학·재료과학·지구과학과, 로런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 화학연구부, 하버드대 인간 진화 생물학과, 오하이오 주립대 인류학과,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지구·행성과학과, 영국 켄트대 자연과학부, 케냐 나이로비 국립 박물관, 프랑스 파리 시테대 국립 자연사박물관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0만 년 동안 인간의 식단이 육류와 농산물 위주로 변하면서 치아의 사기질(법랑질) 구조가 나노 단위에서부터 변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6월 4일 자에 실렸다. 치아의 가장 바깥층을 둘러싸고 있는 눈에 보이는 하얗고 단단한 부분인 법랑질의 두께와 형태는 식단 변화와 함께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랑질은 50~70㎚(나노미터)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라는 광물의 긴 나노결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 결정들은 다양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 식단이나 법랑질의 복원력이 어떤 연관성을 갖고 진화해왔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1800만 년 전 영장류의 치아 화석과 고대 인류, 현대인의 치아까지 방대한 시간적 스펙트럼의 표본을 분석했다. 이들의 법랑질 화석을 얇은 절편으로 만들어 고해상도 싱크로트론 방사광 X선을 이용해 ‘편광 의존 결상 대조 매핑 기법’이라는 첨단 분광 현미경 기술로 살펴봤다. 그 결과, 176만 년 동안 호모 속(屬)의 진화 과정에서 육류와 농산물이 더 일반적인 주식이 되면서 법랑질 나노결정의 방향성 어긋남 현상이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이런 변화는 1만 2000년 전 유럽에서 곡물 기반 농업이 확산하며 식단이 바뀌었을 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충치와 흔히 덧니로 알려진 치아 밀집(dental crowding)의 증가가 산업화된 식단의 결과로 알려져 있지만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산업혁명 이후 추가적 방향성 어긋남 현상이 발생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 또 인간이 아닌 유인원과 원숭이의 치아도 분석한 결과 주로 과일을 섭취하는 종은 방향성 어긋남이 낮았지만 씨앗처럼 단단한 음식을 섭취하는 종은 어긋남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법랑질 나노결정의 방향성 어긋남은 육류나 씨앗처럼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에 대한 치아 복원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푸파 길버트 위스콘신 매디슨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육식과 씨앗처럼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먹을 때 치아가 깨지는 것을 막아주는 파괴 인성((fracture toughness)이 식단 변화에 맞춰 나노스케일 차원에서 진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길버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생물학적 발견에 그치지 않고 강하면서도 충격을 잘 흡수해서 깨지지 않는 이상적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이를 응용하면 항공우주 소재, 초고강도 방탄복, 부서지지 않는 인공치아나 임플란트 등 차세대 생체 모방 소재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고] 11조원 ‘K의료기기’ 산업의 저력

    [기고] 11조원 ‘K의료기기’ 산업의 저력

    5월 29일은 ‘의료기기의 날’이다. 의료기기법이 제정·공포된 2003년 5월 29일을 기념해 자율적으로 제정한 날로, 지난해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됐다. 올해는 두 번째로 맞이하는 기념날이자 열아홉 번째 기념행사를 여는 해이다. 이날만큼은 우리 삶을 조용히 지탱하고 있는 의료기기산업을 찬찬히 되짚어 보고 싶다. 의료기기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이 높아질수록, 이 산업은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결국 혜택은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의료기기는 병원 안에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손목의 스마트워치는 불규칙한 심전도를 감지하고, 혈당 측정기는 당뇨 합병증을 막아낸다. 치과 임플란트와 콘택트렌즈, 신생아를 돌보는 인큐베이터까지, 의료기기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삶의 끝자락까지 우리 곁에 있다. 다만 너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 의식하지 못할 뿐 이미 우리 일상에 깊이 녹아 있다.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규모는 연간 생산액 기준 11조원을 넘어섰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8.8%씩 성장해 왔다. 2020년 이후에는 무역수지 흑자를 5년 연속 이어 가며 수출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각인한 품목이 됐고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소프트웨어는 이미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 디지털의료기기 수출은 지난해에만 45.4% 급증했다. 이 같은 성장은 기술 진화와 제도적 뒷받침이 맞물린 결과다. AI가 의사의 의료 영상 판독을 수초 만에 보조·처리하고 수술 로봇은 더욱 정밀한 시술을 가능하게 한다. 정부도 바이오헬스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식약처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의료제품법을 제정해 AI·소프트웨어 기반 의료기기에 맞는 규제 틀을 마련했다. 또한 혁신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정책도 산업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의료기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은 어르신의 보행을 돕고, 보청기는 세상과의 단절을 막으며, 가정용 산소발생기는 폐질환 환자의 일상을 지탱한다. 의료기기는 오래 사는 사회에서 ‘잘 사는 삶’을 뒷받침하는 핵심 수단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의료기기가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마스크, 진단키트, 인공호흡기 등 국내 제조 역량이 대한민국의 방역 성패를 가른 요인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재편이 계속되는 지금, 필수 의료기기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는 능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안전망이다. 의료기기산업을 키우는 일은 단지 산업 진흥의 차원이 아니라 국민 건강 주권을 지키는 일임을 크게 강조하고 싶다. 제19회 의료기기의 날을 맞아 묵묵히 일해 온 의료기기산업 공로자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의료기기 산업계는 앞으로도 국민 삶 가까이에서 혁신과 안전을 지키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5월 29일 하루만이라도 우리 곁의 의료기기를 한번 눈여겨봐 주시길 바란다. 그 안에는 수많은 사람의 땀과 기술과 책임이 담겨 있다. 김영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 붙여서 혈압 조절…혈압 낮추는 임플란트 장치 등장 [핵잼 사이언스]

    붙여서 혈압 조절…혈압 낮추는 임플란트 장치 등장 [핵잼 사이언스]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으며 미국 성인 역시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할 만큼 흔하다. 고혈압 자체는 별 증상이 없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만성 신부전 등 각종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고혈압은 약물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는 질환으로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교정, 체중 조절, 운동을 통해 대부분 목표 혈압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3가지 이상의 약물 치료에도 목표 혈압(수축기 140㎜Hg, 이완기 90㎜Hg 이하)에 도달하지 못하는 난치성 고혈압 환자다. 난치성 고혈압 환자는 전체 고혈압 환자의 10% 정도로 국내 20세 이상 성인 고혈압 인구 약 1300만명 중 약 130만~190만명이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뒤집어 말하면 90% 정도는 목표 혈압에 도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워낙 고혈압 환자가 많다 보니 3가지 이상 약물 치료에도 목표 도달에 실패하는 난치성 고혈압 정복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타오 저우 교수 연구팀은 최근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경동맥동에 부착해 혈압을 조절하는 접착식 3D 프린팅 생체 전자 장치 ‘캐로플렉스’ (CaroFlex)를 개발했다. 캐로플렉스는 인체 조직과 유사한 부드럽고 신축성 있는 하이드로겔 소재로 제작된 3D 프린팅 생체 전자 장치다. 이 장치의 작동 원리는 ‘혈압 반사’(baroreflex) 메커니즘에 기반한다. 동맥에는 혈압 변화를 감지하는 감각 기관인 혈압 수용체가 존재하며, 특히 경동맥이 갈라지는 부위인 경동맥동(carotid sinus)에 이런 수용체가 밀집돼 있다. 캐로플렉스는 이 수용체에 전기적 자극을 가해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춘다. 기존 장치와 비교해 캐로플렉스의 장점은 접착성 하이드로겔 층을 통해 봉합 없이도 생체 조직에 안전하게 부착될 수 있으며, 기존 크기보다 두 배 이상 신장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 혈관의 동적인 움직임에도 밀착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큰 혈관에서 주변 조직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밀착해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캐로플렉스는 약물 치료 없이도 평균 15% 정도 혈압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식 후 2주가 지난 시점에서도 주변 조직에 손상이나 면역 반응 없이 깨끗하게 통합된 것이 확인됐다. 다만 인체 내 주요 혈관을 다루는 만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을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과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생체 전자 장치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는 경로를 제시했으며, 향후 임상 시험을 통해 난치성 고혈압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Device’에 게재됐다.
  • 63세 황신혜 얼굴 어쩌다… 부어 있는 모습 포착, ‘이 시술’ 때문

    63세 황신혜 얼굴 어쩌다… 부어 있는 모습 포착, ‘이 시술’ 때문

    배우 황신혜(63)가 임플란트 시술로 인해 부은 얼굴로 방송에 출연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1 예능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황신혜가 새로운 ‘같이 살이’ 식구와의 만남을 앞두고 설레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황신혜는 한쪽 볼이 살짝 부은 얼굴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임플란트 시술’이라는 자막을 통해 황신혜의 근황을 설명했다. 황신혜는 새로운 식구를 만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오면서 첫 만남이 설레기도 하면서 걱정도 되고 아주 막연했다.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라며 곰곰이 생각했다. 그러더니 “너무 기대되고 재밌을 것 같은 건 당연한데, 어떤 표현을 지금 딱 문장으로 하려니 빨리 같이 살고 싶다”고 답하며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배우 양정아와 중식 셰프 신계숙이 새로운 식구로 등장했다. 양정아는 “전 평생 부모님과 같이 살았다. 잠깐 결혼했을 때 빼고 독립적인 생활을 해본 적 없다”면서 “이번에 엄마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엄마·아빠가 안 계시면 ‘진짜 혼자 살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혼자 사는 마음의 준비를 할 때 (출연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황신혜는 친한 동생인 양정아를 두 팔 벌려 맞이했다. 신계숙은 “혼자 산 지 64년 됐다. 어렸을 땐 부모님과 살았지만, 14살에 전학 와서 계속 자취했다. 요리한다고 가출해서 아직도 집에 못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거노인으로 죽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날 짓눌렀는데, 내게도 드디어 동반자가 생긴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이들이 함께 살게 될 새집은 경기 포천의 한적한 마을에 마련됐다. 세 사람은 대문이 없을 뿐 아니라 내부도 텅 비어 있는 집을 보고는 충격을 받았다. 묵은 곰팡이에 들뜬 장판, 녹물까지 접한 이들은 “여기서 오늘 못 잘 것 같다”라며 한숨을 쉬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 막 오른 ‘K-문샷’…신약 10배 빨리 만든다

    막 오른 ‘K-문샷’…신약 10배 빨리 만든다

    과학기술 난제를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하는 범부처 프로젝트 ‘K-문샷’의 막이 올랐다. 신약 개발 10배 가속, 뇌-임플란트 상용화, 한국형 핵융합 소형 실증로 개발, 우주데이터센터 원천기술 확보 등 전략기술 개발을 이끌 12대 미션별 총괄관리자(PD) 라인업이 최종 확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K-문샷 프로젝트 PD 12명을 위촉하고 범부처 총괄 추진체계 ‘K-문샷 추진단’ 출범식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K-문샷은 과학기술 분야에 AI를 도입해 연구생산성을 2030년까지 2배 높이고 2035년까지 국가 차원의 12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범부처 프로젝트다. 신약 분야는 남진우 한양대 교수가 맡는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BCI 미션은 조일주 고려대 교수가 담당한다. 태양전지는 신현정 성균관대 교수가 이끈다. 핵융합은 양형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박사가 위촉됐다. 소형모듈원전(SMR) 선박은 이동형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가 사령탑을 맡는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는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가 이끈다.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히는 피지컬 AI 미션은 김욱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박사가 맡았다. 우주는 이춘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가 담당한다. 소재는 이상관 한국재료연구원 박사, AI과학자는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가 맡는다. 반도체는 김지영 서울대 교수, 양자 분야는 이순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선발됐다. 24세인 이 대표와 여 대표 등 산업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등에서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합류한 것이다. PD는 미션의 총괄 책임자로 과제 발굴과 기획부터 기술사업화까지 임무 달성을 위한 전 과정을 운영하는 권한과 책임이 부여된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제도인 국가특임연구원으로 임명돼 전임 또는 겸직하게 되며 전임 기준 연봉 2억 5000만원을 받는다. K-문샷 추진단은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단장이 되는 추진체계로 PD의 미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관계 부처 정책 공조, 연구개발(R&D) 협력 등을 진행한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패권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뭘 해낼 것인지 궁극적 목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단순히 과학기술에 AI를 접목하겠다는 기술적 차원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사명감으로 K-문샷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총알 막는 비단?”…누에실로 ‘케블라급’ 신소재 만들었다 [와우! 과학]

    “총알 막는 비단?”…누에실로 ‘케블라급’ 신소재 만들었다 [와우! 과학]

    부드러운 비단의 원료인 누에실이 방탄 소재와 의료용 임플란트에 쓰일 수 있는 고강도 신소재로 바뀔 가능성이 제시됐다. 국제 공동 연구진이 누에 실크 섬유를 열과 압력으로 융합해 케블라에 가까운 강인성을 보이는 고체 소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미국 터프츠대·미시간대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지난 12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리티’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소속 연구자도 공저자로 참여했다. 부드러운 실크, 고강도 소재로 바뀌었다핵심은 실크가 원래 가진 섬유 구조를 최대한 살리는 데 있다. 실크는 옷감으로 쓰일 때 부드럽고 매끄러운 소재로 여겨지지만, 섬유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자연계에서 손꼽히는 강한 물질이다. 연구팀은 이 섬유를 화학 용매에 녹여 다시 만드는 대신, 한 방향으로 배열한 뒤 열과 압력을 가해 섬유끼리 직접 붙였다. 기존 실크 가공 방식은 섬유를 녹이고 다시 굳히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많은 화학물질과 물이 쓰일 수 있고, 실크 고유의 계층적 구조가 손상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런 방식을 피하고, 천연 실크 섬유의 구조를 유지한 채 고체 소재로 바꾸는 방법을 택했다. 공정은 단순해 보이지만 조건은 까다롭다. 연구팀은 실크 섬유를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한 뒤 정밀하게 조절한 온도와 압력을 가했다. 압력이 너무 낮으면 섬유가 충분히 결합하지 않고, 너무 높으면 소재가 오히려 부서지기 쉬워진다. 연구팀은 적절한 조건을 찾으면 섬유들이 서로 융합해 조밀하고 투명한 고체 소재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방탄복 넘어 의료·센서 소재까지그 결과 새 소재는 나무나 뼈보다 높은 강도와 인성을 보였고, 방탄조끼 소재로 널리 알려진 케블라에 가까운 수준의 인장 인성을 나타냈다. 일부 시험에서는 탄도 충격과 비슷한 외부 충격에도 높은 저항성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상용 방탄복이 완성됐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연구는 실크 기반 소재가 보호 장비 분야에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단계에 가깝다. 활용 범위는 방탄 소재에만 머물지 않는다. 연구팀은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새 소재는 생체적합성과 분해 특성을 조절할 수 있어 뼈를 고정하는 나사, 핀, 판 같은 임플란트 재료로 응용될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 몸속에서 서서히 분해되는 임시 의료 소재로도 활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통신과 센서 분야도 후보로 꼽힌다. 연구팀은 융합 실크가 가시광선 영역에서 투명성을 보이고, 차세대 통신과 관련된 테라헤르츠 주파수 대역에서 독특한 광학 특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 특성은 향후 6세대 이동통신 부품이나 센서 소재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환경 측면의 장점도 주목된다. 이번 방식은 합성 첨가물을 쓰지 않고 열과 압력만으로 실크를 고체화한다. 짧거나 남는 실크 섬유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고급 직물로 쓰이던 천연 소재가 보호 장비와 의료기기, 통신 소재로 확장될 수 있는 길을 연 셈이다. 실크는 수천 년 동안 고급 직물의 상징으로 쓰였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실크가 단순한 옷감이 아니라 고성능 공학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대량생산성과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내구성 검증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천연 섬유를 고강도 신소재로 바꾸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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