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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계엄에 18년 만에 다시 공휴일 된 제헌절…시대 따라 공휴일도 변한다(종합)

    비상계엄에 18년 만에 다시 공휴일 된 제헌절…시대 따라 공휴일도 변한다(종합)

    계엄 이후 헌법 정신·법치주의 주목 2008년 공휴일서 제외됐다 재지정 올해 제헌절 금요일, 사흘 황금연휴 제헌절이 18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됐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헌법 정신의 중요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를 열고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날로, 1949년 국경일이자 공휴일로 지정됐다. 헌법학자 유진오 박사 등이 초안을 작성한 제헌헌법에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계승, 삼권분립 등 민주공화국 원리, 국민의 권리와 의무 등 국민주권주의가 담겼다. 하지만 2008년 주 5일제 도입으로 근무일수 축소에 따른 생산성 악화를 우려한 산업계가 공휴일 조정을 요구했고 이를 정부가 받아들이면서 제헌절은 공휴일에서 제외했다. 당시 법치주의의 상징인 제헌절의 공휴일 삭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지만 집중 근무로 노동 생산성을 높여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자는 국민 여론이 더 우세했다. 제헌절이 다시 주목받은 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면서다.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공휴일에서 배제된 제헌절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제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제헌절 기념사에서 “국민주권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공휴일 재지정을 언급했고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됐다. 앞서 한글날도 같은 이유로 공휴일에서 제외됐다가 2013년 재지정된 바 있다. 이로써 제헌절을 포함한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5대 국경일이 모두 공휴일이 됐다. 한편 올해 제헌절이 다시 공휴일이 되면서 금요일(7월 17일)부터 주말까지 휴가철을 앞두고 사흘의 황금연휴도 만들어졌다.
  • 석주 이상룡 등 독립유공자 재평가 촉구…‘영남만인소’ 국민 서명 돌입

    석주 이상룡 등 독립유공자 재평가 촉구…‘영남만인소’ 국민 서명 돌입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임정 국가수반)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 선생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20인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촉구하는 집단 청원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제8차 영남만인소 집행위원회’는 독립운동 지도급 인사 등 20명에 대한 서훈 재평가, 상훈법 개정, 미서훈 독립운동가 포상을 국가에 요청하는 국민 서명 운동을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만인소는 선비 다수가 이름을 올려 나라에 뜻을 전하던 집단 청원 방식으로, 영남만인소는 1792년 사도세자 추존을 요구하며 영남 유생들이 상소를 올린 데서 시작됐다. 영남만인소는 19세기 말까지 모두 7차례 이어졌다. 집행위는 1만명을 목표로 온라인과 현장에서 서명을 받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경북 안동 지역 청년유도회와 영남 유림 등 300여명이 서울 광화문에 집결,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당일 집행위는 만인소(萬人疏) 원본을 청와대에 제출하고, 표지 사본과 요약본을 국가보훈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에 전달할 계획이다. 집행위 관계자는 “독립운동을 이끈 핵심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른다는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 김소월과 이상, 그리고 이광수…다시 읽을 이유, 달리 읽힌다

    김소월과 이상, 그리고 이광수…다시 읽을 이유, 달리 읽힌다

    ‘소월과 이상…’ 동시대 다른 추구미난해한 ‘오감도’ 그림처럼 풀어내‘…이광수라는 표상’ 입체적 해석시대별로 각인된 이광수 재조명 한국문학은 언제 시작되었는가. 명쾌한 답을 내리기 어려운 거대 담론이다. 하지만 한국어로 쓰인 문학이 노벨상을 거머쥐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금,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이기도 하다. 우리 문학의 뿌리를 추적하다 보면 이광수(1892~1950)와 김소월(1902~1934), 이상(1910~1937)이라는 세 개의 거대한 산맥과 마주하게 된다. 우리의 말과 글, 즉 ‘정신’이 어디서 유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리는 이들을 다시 읽어야 한다. ‘소월과 이상, 근대시의 두 얼굴’(김영사)은 김소월(본명 김정식)과 이상(본명 김해경)이라는 두 천재 시인이 어떻게 한국문학의 고전(古典)으로 자리 잡았는지 대중의 눈높이에서 소개하는 안내서다. 강단과 대중강연을 오가며 ‘시 읽기 전도사’로 활동하는 정재찬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두 시인을 한 책에 엮었다. 김소월과 이상에 관한 개별 연구서와 해설서는 무수히 많지만, 둘을 동시에 조명한 책은 드물다. 두 시인이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음에도 각자 추구하던 문학적 방향이 사뭇 달랐기 때문이라고 정 교수는 진단한다. 근대라는 길목에서 한 사람은 ‘전통’(김소월)을, 다른 한 사람은 ‘근대’(이상)를 향해 나아갔다고 정 교수는 본다. 책은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가는 길’, ‘개여울’, ‘산유화’, ‘초혼’ 그리고 이상의 시 ‘오감도’와 소설 ‘날개’까지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 알고 있는 대표작들을 독자에게 다시 읽힌다. 다만 교과서에서 배웠던 암기식 풀이 그대로는 아니다. 대신 이 작품들이 어떻게 100년이라는 시간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주목한다. 누구나 읽었지만 아무도 그 뜻을 헤아리지 못했던 ‘오감도’를 친절히 풀어내는 대목은 눈여겨볼 만하다. 언어만 가지고 덤빌 게 아니라 한 폭의 ‘추상화’로 작품을 대하는 게 힌트다. 정 교수는 “이상은 난해한 작품으로 독자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추상화 한 점을 감상할 때처럼 즐거움과 자유를 선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사회와 이광수라는 표상’(소명출판)은 다소 준비가 필요한 전문 문학 연구서다. 이광수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최주한 서강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이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 이광수라는 이름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호명되고 소비됐는지 그 역사를 살핀다. 저자는 김동인, 선우휘, 복거일, 김윤식 등 이광수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문인부터 후대에 그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이광수를 저마다 어떻게 해석했는지 분석한다. 그간 이광수 연구에서 공백으로 남아있던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 시절(1919~1921)에 관한 최근 연구성과도 묶었다. 오늘날 한국인에게 이광수는 소설 ‘무정’과 친일파라는 두 단어로만 기억된다. 물론 틀린 것도 아니지만 단순히 그렇게만 볼 수 없는 훨씬 복잡한 맥락이 있다. 1922년 잡지 ‘개벽’에 발표해 파문을 일으켰던 ‘민족개조론’이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배경을 입체적으로 추적하는 한편, 최근 발굴된 1930년대 발표작 ‘군상 3부작’ 중 하나인 ‘삼봉이네 집’ 육필 원고 해설과 막내딸 이정화와의 인터뷰도 책에 담겼다.
  • ‘2차 종합특검법’ 국무회의 의결…‘노상원 수첩’ 다시 캔다

    ‘2차 종합특검법’ 국무회의 의결…‘노상원 수첩’ 다시 캔다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의 미진한 부분과 새로운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2차 종합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주도로 해당 법안이 처리된 지 나흘 만에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20일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을 포함한 법률공포안 5건, 법률안 9건, 대통령령안 13건, 일반안건 3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2차 종합특검법의 수사 대상은 앞서 3대 특검에서 다루지 못했던 ‘노상원 수첩’ 관련 의혹 등 총 17가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및 ‘외환·군사 반란’ 혐의,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각종 선거·권력 개입 의혹 등도 수사한다. 수사 기간은 수사 준비 20일을 포함해 최장 170일이며, 수사 인력은 최대 251명이다. 이에 따라 6월 지방선거 때까지 특검 정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국토교통부 소속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한 항공철도사고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 공포안도 의결됐다. 해당 법안은 국토부가 사고 이해 당사자일 수 있는 상황에서 국토부 소속 기관이 조사를 맡으면 독립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개정됐다. 기본사회위원회의 설치·운영 관련 규정을 담은 안건도 심의됐다.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인 기본사회위원회는 모든 사람에게 기본적인 삶을 보장해 안정적인 생활과 다양한 기회를 누리도록 하는 ‘기본사회’ 실현을 목표로, 여러 부처에서 추진 중인 관련 정책을 총괄·조정·지원하는 정책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밖에도 3대 특검의 공소 유지 및 관봉권·쿠팡 의혹 상설특검 수사를 위한 활동비 등 130억 8516만원을 일반회계 목적예비비에서 지출하는 내용의 안건도 의결됐다. 회의에서는 대통령 방중·방일 성과 및 후속 조치 계획(외교부·재정경제부),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활용 확대 방안(보훈부·외교부), 재외공관 역할 재창조 이행 계획(외교부), 2026년 달라지는 민생 체감 정책(재경부),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 검토(문화체육관광부) 등 5건의 부처 보고도 함께 이뤄졌다.
  • 법무부, 친일반민족 58억 토지 국가 귀속 착수

    법무부, 친일반민족 58억 토지 국가 귀속 착수

    법무부가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신우선·박희양·임선준의 후손이 소유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토지 등 약 58억 4000만원 상당의 24필지(약 4만 5000㎡)에 대해 국가 귀속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에 해당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 및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지난 제기했다고 15일 밝혔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친일재산귀속법)에 따르면 친일반민족행위자가 1904년 2월 러일전쟁 개전부터 1945년 해방까지 일제에 협력한 대가로 취득한 재산은 국가에 귀속된다. 신우선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 중추원 부찬의로 재직하며 일제로부터 한국병합기념장 등을 서훈받았고, 박희양은 중추원 부찬의·참의로 재직하며 일제에 협력한 인물이다. 임선준은 고종 강제퇴위와 한일신협약 체결에 적극 협력해 일제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기도 했다. 법무부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토지조사부, 임야조사부, 폐쇄등기부등본 등 다수의 공부를 확인하고 국가기록원에 보관 중인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의 조사기록을 검토한 결과 해당 토지가 친일 재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송에 앞서 신우선 후손 소유 토지에 대해 처분금지 가처분 등기를 했고, 박희양 후손이 보유한 서울 강남·송파구 아파트 등에 대해서는 가압류 조치를 취했다. 앞서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 ‘광복회’가 지난 2019년 10월 친일재산 환수를 요청하자 법무부는 이듬해 6월 국가 귀속이 가능한 토지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대법원은 지난 2024년 12월 ‘친일반민족행위자 후손의 소멸시효 주장은 권리남용으로서 허용될 수 없다’는 취지 판결을 내렸고, 법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미 팔아버려 환수할 수 없었던 토지의 매각대금에 대해서도 추가 소송을 제기해왔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에서 멈췄던 친일재산의 국고 환수를 이어가고 있다”며 “법무부는 친일재산 국고환수를 비롯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로부터 시작된 헌법 정신을 구현하는 일에 사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 상하이 임정 청사에 간 李대통령… “한중 연대에 큰 뿌리”

    상하이 임정 청사에 간 李대통령… “한중 연대에 큰 뿌리”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독립과 해방을 향한 중국과 우리 대한민국 구성원들의 치열한 투쟁은 역사에 길이 남아 양국 유대와 연대에 큰 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김혜경 여사와 함께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에서 열린 청사 100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백년 전 이 곳 마당루(청사 소재지)에서 켜진 독립의 불빛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됐다”며 “역사를 기억하고 존중할 때 국가 간 신뢰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북경 방문에서도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가 오늘날 한중 우호 협력의 근간이 됐음을 강조했다”며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중국 내 사적지 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시진핑 주석께 요청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 역시 해외에 계신 독립유공자의 유해 발굴과 봉환 그리고 사적지의 체계적 관리와 보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한국 측에선 조현 외교부 장관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국 측에서는 천징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주임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소원했던 (한중) 관계가 다시 정상화되고, 다시 원만한 우의가 돋보이는 관계로 회복을 시작한 것 같아서 마음이 벅차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앞서 이 대통령 부부는 청사 기념관 1층 김구 선생 흉상에 참배하고 헌화했다. 올해는 김구 선생 탄신 150주년이다. 이 대통령은 천징 부주임의 설명을 들으며 기념관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곳, 대한국민이 꼭 지키겠습니다’라고 작성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에 상해 임시 정부에 대한 굿즈를 팔면 좋겠다”면서 관련부처를 통해 방법을 알아보라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 국제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한중 창업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연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李 대통령,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방문…3박 4일 방중 마무리

    李 대통령,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방문…3박 4일 방중 마무리

    이재명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방문을 끝으로 3박 4일 국빈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대통령은 우선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한중 청년 기업가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기릴 계획이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 흐름을 공고히 다지는 과정에서 한중 양국의 공통적인 ‘국권 회복 경험’을 부각한 것과도 맞닿아 있는 일정이다. 이로써 이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국빈 방중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 대통령은 방중 기간 시 주석을 필두로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등 중국의 ‘1·2·3인자’를 잇달아 만나 경제 협력과 한반도 평화·안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또 양국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한중 비즈니스 포럼도 9년 만에 열려 인공지능(AI)부터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모색했다.
  • 부산교육청, ‘AI 시대 대비한 인간중심 교육’…4대 역점 과제 추진

    부산교육청, ‘AI 시대 대비한 인간중심 교육’…4대 역점 과제 추진

    부산시교육청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인공지능(AI) 환경 속에서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4대 역점 과제를 추진한다.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6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디지털·AI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람 중심 미래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4대 역점 과제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모두 지키는 안심교육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하는 시민교육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학생들이 AI를 수업 혁신에 활용하고,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AI를 활용하는 역량을 쌓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AI 기반 교수·학습 혁신 및 모델 개발 연구학교, 디지털 문해력 교육 연구학교 등을 운영하면서 미래학교 체계를 단계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학교 현장에 ‘부산교육 AI 튜터 BeAT’를 확대 보급해 교사의 수업 준비,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한다. 특히, 안전하고 올바르게 AI를 활용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수·학습자용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인공지능 윤리교육도 확대한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탄탄하게 다지기 위해 문해력과 수리력 향상도 추진한다. 지난해 실시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학교급별 맞춤형 문해력・수리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 마음 건강을 위해 예방-발견-개입-치유를 통합한 심리·정서 지원 체계를 촘촘히 하고, 보편적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트 B30’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관계 회복 역량도 키운다는 생각이다. 교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교원힐링센터를 교육활동보호센터로 개편하고, 법률 지원과 민원 대응, 예방 기능을 강화한다. 학교장 경영평가에 교육활동 보호·지원 노력을 반영해 학교장에 교권 보호에 더욱 적극적으로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부산교육청의 매뉴얼, 지침을 학습한 AI비서인 ‘PenGPT’를 고도화해 현장 적용력을 높인다. 학생의 통학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대중교통 불편 지역을 중심으로 고등학생 원거리 통학 차량 지원을 시범 운영하고, 부산형 통학 차량 운영방안 연구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통학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하는 시민교육 분야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장정 탐방’, ‘사제동행 독도 탐방‘, ‘부·울·경 학생 지역 역사 교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로 했다. 또 교육과정과 연계한 헌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헌법 가치와 인권, 연대와 공존의 의미를 체득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해양수도 부산’의 특성을 살린 해양 교육도 확대한다. ‘부산의 해양과 미래’ 교과서를 개발하고, 숙원사업인 부산해양수련원(가칭) 설립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은 해로, 이를 기념한 계기교육 등을 통해 부산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교육청은 올해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전면 시행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체계를 완성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교육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한중의 공동 투쟁”

    [씨줄날줄] “한중의 공동 투쟁”

    루이스 프로이스(1532~1597)는 일본에서 30년 넘게 활동한 포르투갈의 예수회 선교사다. 그는 지배층과 폭넓게 교류했는데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가까이서 관찰하기도 했다. 그의 ‘일본사’는 포교활동 보고서 ‘일본연보’를 바탕으로 했는데 당대 일본의 정치 상황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보여 준다. 프로이스는 ‘일본사’의 많은 분량을 임진왜란에 할애했다. 도요토미는 ‘중국 정복’을 위한 포고령을 내렸는데 많은 병력을 태우고 넓은 바다를 건널 수 있는 배는 적었다. 뱃길을 최대한 줄여 명나라를 침략하는 전략이 필요했다. 그렇게 가까운 조선을 먼저 예속시킨 뒤 명을 공략하는 방안이 나왔다는 것이다. 조명 연합군의 임진왜란 승전에 재조지은(再造之恩)이라며 명나라의 도움으로 우리가 나라를 다시 세웠다는 식의 역사관도 없지는 않았다. 중국도 일본의 침략에 조선을 도운 전쟁(항왜원조전쟁·抗倭援朝戰爭)이라며 비슷한 인식을 내비친다. 하지만 프로이스의 서술을 보면 실상은 조선이 당대 세계 최강 전투력의 왜군을 막아서 명나라를 구원한 전쟁이다. 우리는 “명을 치려 하니 길을 빌려달라”는 왜의 요구를 조선이 일축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에 앞서 중앙TV(CCTV)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 인상적이다. 이 대통령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타국을 침략하거나 타국 인민을 학살하는 일은 다시는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일본의 침략전쟁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중이 침략에 공동 투쟁한 역사적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 투쟁의 대표적 사례가 임진왜란임은 말할 것도 없다. ‘공동 투쟁’에는 ‘대등한 관계’라는 전제가 있는 만큼 바람직한 역사관이다. 이 대통령은 오늘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치면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도 찾을 것이라고 한다. 두 나라가 역사에서 찾은 공감의 기억을 되살려 ‘서로 도움이 되는 국가’로 다시 돌아가기 바란다.
  • ‘한국 독립혼’ 임정 청사 지킨 정몽구 회장

    ‘한국 독립혼’ 임정 청사 지킨 정몽구 회장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7일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는 가운데, 청사 보존에 기여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민간외교 활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4일 현대차 지속가능성 보고서 등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2004년 5월 한쩡(韓正) 상하이 시장에게 청사가 있는 로만구 지역 재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상하이시는 2010년 엑스포를 앞두고 로만구 일대를 재개발하는 계획을 세웠다. 약 4만 6000㎡(1만 4000평)를 쇼핑센터 등 상업지구로 탈바꿈하려는 프로젝트였다. 그러자 재개발 프로젝트를 외국 기업이 맡으면 임시정부 청사가 온전히 보존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 정부도 상하이시에 청사 주소지인 ‘306롱 3∼5호와 318롱 전체’를 보존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상하이시는 청사 부근만 재개발에서 제외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정 명예회장은 상하이시에 직접 한국 기업이 사업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명예회장은 “임시정부 청사는 한국의 독립혼과 정통성의 상징으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그 의미가 남다른 장소”라며 “청사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대한 관심을 감안해 한국이 재개발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후 한쩡 시장과 이창동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의 면담이 성사됐고, 결국 상하이시가 추진하던 재개발 프로젝트가 유보되면서 임시정부 청사는 온전한 모습으로 보존될 수 있었다.
  • “중국, 이 대통령에 ‘군함 사용 금지’ 등 4가지 요구” 주장…진실은?

    “중국, 이 대통령에 ‘군함 사용 금지’ 등 4가지 요구” 주장…진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이 한·중 정상회담 전 한국에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만 연합보와 공영 통신사인 중앙사는 4일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한국에 ‘네 가지 요구와 네 가지 약속(4要4答·4요4답)’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요구 사항 중 하나는 이 대통령이 시 주석과 회담에서 반드시 공개적으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준수하겠다고 재차 밝힌다는 내용이다. 또한 발표는 양국의 공식 성명 형태여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두 번째 요구 사항은 미국의 국방 산업 협력과 관련된 군함 등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운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세 번째 사항은 미국의 타이푼(TYPHOON)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의 배치를 거절하라는 요구다. 미국 록히드 마틴이 제조한 타이푼은 최신 중거리 지상 발사 미사일 체계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신형 요격 미사일 등 다양한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앞서 2024년 필리핀 루손섬에 타이푼이 전진 배치됐을 당시 중국은 이를 강하게 항의했다. 타이푼에 배치되는 미사일에 따라 중국과 북한이 사정거리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미·일 연합훈련 당시에는 일본 혼슈 야마구치에 배치한 뒤 철수했다. 네 번째 요구 사항은 역내에서 미국의 임무 확대에 반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대만 유사시 한국이 주한 미군의 투입을 반대해야 한다는 요구로 해석된다. 대만 언론 “중국, 네 가지 요구에 네 가지 약속”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과 미국, 대만 등이 모두 민감할 수 있는 네 가지 사항을 요구하는 대신 이를 한국이 수용할 경우 네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중국 측이 제시했다고 알려진 네 가지 약속은 ▲한화오션 자회사에 대한 제재 정식 해제 ▲‘한한령’을 폐지하고 한국 연예인의 중국 공연 허락 ▲중국 관광객의 한국 여행을 지난해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 3배, 하반기 5배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가 성사되도록 협조 약속(단 한반도 비핵화 반대는 포함하지 않음) 등이다. 다만 중국 측이 제안한 네 가지 요구와 보상 격인 네 가지 약속은 한국과 중국의 밀착을 견제하는 대만 측 주장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대만 측 주장에 대해 “현재 대만의 여야 정국이 혼란스럽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에서 한·중 관계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대만 언론이 보도한 ‘네 가지 요구와 약속’이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8년 만에 국빈 방문하는 韓 대통령, 3박 4일 일정은?한편 이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4일 오후 1시 35분쯤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는 6년만, 국빈으로는 8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 도착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재중국 한국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방중 이튿날인 5일 오후에는 시 주석과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6일에는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면담하고, 중국 경제 사령탑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어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갖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콘텐츠, 의료, 인프라 분야의 양국 창업가들을 만난다. 이어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는다. 이 대통령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과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를 기념할 예정이다.
  • “中, 이 대통령에 ‘군함 사용 금지’ 등 4가지 요구” 주장…진실은? [핫이슈]

    “中, 이 대통령에 ‘군함 사용 금지’ 등 4가지 요구” 주장…진실은? [핫이슈]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이 한·중 정상회담 전 한국에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만 연합보와 공영 통신사인 중앙사는 4일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한국에 ‘네 가지 요구와 네 가지 약속(4要4答·4요4답)’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요구 사항 중 하나는 이 대통령이 시 주석과 회담에서 반드시 공개적으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준수하겠다고 재차 밝힌다는 내용이다. 또한 발표는 양국의 공식 성명 형태여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두 번째 요구 사항은 미국의 국방 산업 협력과 관련된 군함 등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운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세 번째 사항은 미국의 타이푼(TYPHOON)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의 배치를 거절하라는 요구다. 미국 록히드 마틴이 제조한 타이푼은 최신 중거리 지상 발사 미사일 체계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신형 요격 미사일 등 다양한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앞서 2024년 필리핀 루손섬에 타이푼이 전진 배치됐을 당시 중국은 이를 강하게 항의했다. 타이푼에 배치되는 미사일에 따라 중국과 북한이 사정거리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미·일 연합훈련 당시에는 일본 혼슈 야마구치에 배치한 뒤 철수했다. 네 번째 요구 사항은 역내에서 미국의 임무 확대에 반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대만 유사시 한국이 주한 미군의 투입을 반대해야 한다는 요구로 해석된다. 대만 언론 “중국, 네 가지 요구에 네 가지 약속”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과 미국, 대만 등이 모두 민감할 수 있는 네 가지 사항을 요구하는 대신 이를 한국이 수용할 경우 네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중국 측이 제시했다고 알려진 네 가지 약속은 ▲한화오션 자회사에 대한 제재 정식 해제 ▲‘한한령’을 폐지하고 한국 연예인의 중국 공연 허락 ▲중국 관광객의 한국 여행을 지난해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 3배, 하반기 5배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가 성사되도록 협조 약속(단 한반도 비핵화 반대는 포함하지 않음) 등이다. 다만 중국 측이 제안한 네 가지 요구와 보상 격인 네 가지 약속은 한국과 중국의 밀착을 견제하는 대만 측 주장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대만 측 주장에 대해 “현재 대만의 여야 정국이 혼란스럽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에서 한·중 관계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대만 언론이 보도한 ‘네 가지 요구와 약속’이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8년 만에 국빈 방문하는 韓 대통령, 3박 4일 일정은?한편 이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4일 오후 1시 35분쯤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는 6년만, 국빈으로는 8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 도착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재중국 한국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방중 이튿날인 5일 오후에는 시 주석과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6일에는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면담하고, 중국 경제 사령탑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어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갖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콘텐츠, 의료, 인프라 분야의 양국 창업가들을 만난다. 이어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는다. 이 대통령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과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를 기념할 예정이다.
  • 李대통령, 5일 한중정상회담… 서해 구조물·한한령 진전 모색

    李대통령, 5일 한중정상회담… 서해 구조물·한한령 진전 모색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의 서해 구조물 설치와 한한령 등 한중 문화 교류 문제에 대한 진전을 모색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 국빈 방중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위 실장은 “서해 문제는 지난해 11월 경주 한중 정상회담 때도 제기돼서 논의됐고 그 이후에 실무 협의가 진행된 바 있다”며 “그러한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진전을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한한령 문제 경우 중국 측의 공식 입장은 한한령 자체가 없다는 것이고 우리가 볼 땐 다른 상황인 사정에 있다”면서도 “서로 문화 교류에 대한 공감대는 있기 때문에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문화 교류 공감대를 늘려서 문제에 접근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K팝 콘서트를 계획했다가 무산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콘서트를 이번 계기에 실제로 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 기간도 짧고 서로 조율해야 될 것도 많다”면서 “향후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협의를 해보고자 한다”고 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 방중의 기대 성과로 ‘한중 간 민감 현안의 안정적 관리’를 꼽으며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에 걸맞게 서해를 평화와 공영의 바다로 만들어 나가고, 문화 콘텐츠 교류도 점진적·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계기 MOU 10건 이상 체결전인대 상무위원장·총리와도 면담이 대통령은 오는 4~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박 4일간 베이징과 상하이를 국빈 방문한다. 위 실장은 “이번 방중은 한중 모두에 있어서 2026년 첫 국빈 정상 외교 일정이고 지난해 11월 시 주석의 국빈 방한 이후 2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우리 정상의 답방”이라며 “모두 전례 없는 일로서 한중 관계 발전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4일 베이징에 도착, 첫 공식 일정으로 중국의 재외국민들과 만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5일 오전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양국 경제계 대표 인사들과 교류한다. 위 실장은 “제조업, 소비재, 서비스 등 분야에서 양국 비교우위 산업 간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 협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시 주석과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두 정상은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키로 한 지난해 11월 경주 한중 정상회담을 바탕으로 한중 양국이 직면한 민생, 평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위 실장은 전했다. 정상회담 계기 체결될 MOU에 대해 위 실장은 “(준비하는) MOU는 10건이 훌쩍 넘는다”며 “경제 산업, 기후 환경, 교통 등 여러 영역에 걸쳐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중국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면담한 후 중국 경제사령탑인 리창 국무원 총리와 오찬을 한다. 이어 상하이로 이동,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함께 한다. 7일에는 상하이에서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콘텐츠, 의료, 인프라, 에너지 등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한중 양국의 청년 창업자들과 회동한다. “민생 직결 분야에서 윈윈 협력 추진”“한반도 문제에 중국 건설적 역할 당부”이후 방중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위 실장은 “올해는 김구 선생 탄신 150주년,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을 맞아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과거 한중 양국이 국권 회복을 위해 함께 했던 공동의 역사적 경험을 기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 방중의 기대 성과로 위 실장은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정치적 우호 정서 기반 공고화, ▲한중 간 수평적 호혜 협력에 기초한 민생 분야 실질 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간 소통 강화, ▲한중 간 민감 현안의 안정적 관리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위 실장은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강화하고 인적,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해 한중 관계의 우호 정서 기반을 튼튼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중 양 국민의 민생과 직결된 공급망 투자, 디지털 경제, 벤처 스타트업, 환경·기후변화, 인적 교류·관광, 초국가 범죄 대응 등 분야에서 각자가 가진 비교 우위를 가지고 공동의 이익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윈윈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겠다”며 “한반도 문제 해결 위한 현실적인 노력을 통해서 실현 가능한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 1월 4~7일 중국 국빈 방문

    李대통령, 1월 4~7일 중국 국빈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9년 만이다. 이 대통령이 새해 첫 정상외교 일정으로 중국 방문을 택하면서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벌어졌던 양국 관계가 어느 수준까지 복원될지 주목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춘추관에서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는 한편 공급망, 투자, 디지털 경제, 초국가 범죄 대응, 환경 등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구체적 성과를 올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2월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문이 마지막이었다. 국빈 방문은 2017년 이후 없었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4~6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함께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진행하고 중국 주요 지도자들과의 면담, 동포 간담회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6~7일 상하이를 찾는다. 내년이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업무 개시 100주년인 만큼 현장에서 그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도 동행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기업인 20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양국 국민들의 민생에 대한 실질적 기대도 있고 한편으로는 핵심 광물 공급망이라든가 양국 기업의 상대국에 대한 투자 촉진, 그리고 디지털 경제 및 친환경 산업에서도 호혜적 경제 협력 성과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관련 부처들이 다수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달 1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복원에 의견을 같이했다. 당시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5년 만기 70조원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 등 7건의 MOU를 체결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가속화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거론될 핵심 의제로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꼽힌다.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를 계기로 국내에서 한류 콘텐츠 유통 등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베이징에서 K팝 콘서트 개최를 추진했지만 중국 측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인공구조물 설치와 우리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문제도 의제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해양경찰청 업무보고에서 중국 불법 어선들에 대해 “아주 못됐다”며 강력 대응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한 중국의 협조도 다뤄질지 주목된다. 내년 상반기 북미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대화에 나서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강력하게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정확한 의제는 지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양국 정상 간 아직 조율 중인 부분도 있다”고 했다.
  • ‘독서의 계절은 겨울!’…경기관광공사, 문학관·책방 6곳 추천

    ‘독서의 계절은 겨울!’…경기관광공사, 문학관·책방 6곳 추천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12월은 1년 중 책이 가장 많이 팔리는 달이다. 경기관광공사가 문인들의 흔적이 깃든 문학관, 조용히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방 6곳을 추천했다. [책을 품고 하룻밤 ‘안성 살구나무책방’] 요즘 작은 책방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안성의 살구나무책방도 그런 공간이다. 살구나무책방은 분주한 도심이 아니라 시간의 속도가 한 박자쯤 늦춰진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허물어지기 직전의 폐가가 서점으로 재탄생한 건 4년 전이다. 옛 모습을 고스란히 살린 삐뚤빼뚤한 서까래는 책방 최고의 ‘장식품’으로 일부러 손대지 않았다. 덕분에 책방에는 새것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따뜻한 시간이 흐른다. 책방 이름은 실제 책방 왼쪽에서 자라고 있는 살구나무에서 가져왔다. 봄이면 꽃이 피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풍경도 달라진다. 책을 읽다 고개를 들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이곳이 ‘이야기의 공간’임을 알려준다. 살구나무책방에서는 새 책이 아니라 중고책만 판매하는데 이곳에서는 중고책이란 말 대신 ‘지난책’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 책방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북스테이’다. 책방 안쪽의 작은 방에서 하룻밤 머물 수 있다. 핸드폰과 세상에서 거리를 둔 채, 책 속에 파묻혀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셈이다. 조용한 밤, 책 한 권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그 어떤 여행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다. 아쉽게도 겨울에는 북스테이도 잠시 ‘방학’에 들어가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천재 시인의 발자취 ‘광명 기형도문학관’] 기형도 시인이 태어난 곳은 옹진군 연평도다. 지금은 인천광역시지만 당시에는 경기도 연평리였다. 만 4세가 되던 해에 가족은 당시 경기도 시흥군으로 이사했다. 지금의 광명시 소하동이다. 이후 그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그의 문학관이 광명시에 자리한 이유다. 기형도 시인의 시는 조금은 암울하고 더러는 절망스럽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시를 읽고 나면 마음 한쪽이 위로받는다. 그의 시는 일종의 치유다.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하며 그 안에서 다시 숨 쉴 수 있는 힘을 건넨다. 문학관에 들어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은 시인의 삶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전시실이다. 친필로 직접 작성한 독서 목록에는 체홉, 사르트르, 니체 같은 해외 작가부터 김춘수, 박목월, 이청준 등의 국내 문인들의 이름들이 보인다. 어떤 책을 읽으며 좋아했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다른 한편에는 직접 사용하던 파이롯트 만년필과 소형 라디오도 손때 묻은 그대로 놓여있다. 두 번째 전시 공간에는 학창 시절 그가 받았던 상장과 성적표가 전시되어 있다. 그는 학창 시절 내내 최상위 성적을 유지하던 우수생이었다. 문학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잿빛 양복 한 벌로, 시인의 어머니가 고이 간직하고 있던 아들의 유품이다. 문학관을 나서면 뒤편으로 기형도 문화공원이 이어진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시인의 시 구절을 떠올리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근대 낭만주의 시인의 흔적 ‘화성 노작홍사용문학관’] 노작 홍사용은 암울한 일제강점기 한복판에서 활동한 근대 낭만주의 시인이다. 1900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고 무관학교 1기생으로 합격한 부친을 따라 생후 100일 만에 서울로 상경했다. 이후 아홉 살 무렵 부친의 군대가 해산한 후 백부의 양자로 들어가면서 경기도 화성으로 내려왔다. 부친이 용인과 화성 일대에 농토를 소유한 지주였기에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열일곱 살 때 휘문의숙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문학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의 청춘은 절대 평탄하지 않았다. 3‧1운동 때는 학생운동에 참여하다 붙잡히기도 했고 주거 제한 조치를 받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내내 활발한 문학 활동을 했으며 신극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서양극 번역과 연출을 하기도 했다. 해방을 맞은 지 불과 2년 뒤, 폐환으로 세상을 떠났고 유해는 화성에 묻혔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이 자리한 곳은 그의 유해가 묻힌 반석산 아래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현관 중앙에 홍사용이 기획하고 제작한 동인지 『백조(白潮)』의 창간호가 방문객을 맞는다. 뒤로는 시인의 삶과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일대기가 정리되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데 정 중앙에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나는 왕이로소이다’ 전문이 걸려 있다. 같은 층에는 전망이 좋은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시 한 편을 곱씹기에도 좋다. 문학관 뒤편의 묘역까지는 불과 10분 남짓, 시인의 마음을 따라 걷는 짧은 산책길이다. 긴 밤, 문학의 세계로 들어가기 전 혹은 그 여운을 오래 붙잡고 싶을 때, 이곳은 조용히 마음을 내려놓기 좋은 장소다. [문학과 체험은 물론 AI까지 ‘수원 경기도서관’] 경기도서관은 2025년 10월에 개관한 신생 도서관이다. 지상 5층 건물은 나선형 구조와 창살 문양으로 설계되어 외관부터 남다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곳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장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곧 알게 된다. 칸막이가 없는 동선 설계로 공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서재 혹은 거실을 연상케 한다. 층과 층을 연결하는 길에는 ‘경기책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벽면이 모두 통창이고 곳곳에 작은 정원을 꾸며놓아서 마치 숲에서 책을 읽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도서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지하 1층과 4층이다. 지하 1층에는 AI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있는데 유료로 이용해야 하는 오픈AI 프로그램을 누구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 시대를 준비하는 도서관의 발 빠른 전략이다. 4층은 경기도서관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으로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서적들로 채워져 있다. 단순한 독서를 넘어 직접 손으로 참여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장에서는 버려지는 옷이나 책을 비롯해 바닷가 백사장에서 수집한 유리 조각 등을 이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환경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생각하고, 만들어보는 경험’으로 확장한 셈이다. 경기도서관은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기후변화와 환경, 인공지능, 체험까지 한데 모여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는 문화공간이다. 이곳은 가장 현대적인 방식으로 독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펄 벅과 한국의 인연 ‘부천 펄벅기념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펄 벅(Pearl S. Buck)은 1892년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에게 아시아는 낯선 땅이 아니라 삶의 일부이자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었다. 대학 진학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미국 내 아시아인과 흑인의 인권에 관심이 많았다. 다시 중국에서 생활하던 1930년대에 대한민국임시정부와의 인연으로 펄 벅은 한국 독립의 정당성을 지지하기도 했다. 1960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고 1964년에는 미군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들을 돕기 위해 펄벅재단을 설립해 입양을 주선했다 이후에는 부천시에 ‘소사희망원’을 설립하고 입양보다는 ‘태어난 곳에서 자라야 한다’는 신념으로 전쟁고아들을 돌보기도 했다. 펄벅기념관은 당시 소사희망원이 있던 자리이며 기념관 건물 역시 당시의 남아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전시물 가장 앞에는 펄 벅의 생애를 소개해 놓았는데, 그의 한국명인 ‘최진주’라는 이름이 인상적이다. 전시 공간에는 소사희망원에서 실제로 사용되던 모습과 펄 벅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흑백사진들이 놓여 있다. 사진 속에서 느껴지는 그의 표정과 시선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진심 어린 애정을 전한다. 1931년 발표해 펄 벅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긴 ‘대지’에 대한 소개는 물론이고 한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 ‘살아있는 갈대’의 작품 소개도 살펴볼 수 있다. 기념관 앞에는 펄 벅의 흉상이 세워진 작은 공원이 조성돼 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벤치에 앉아 있으면, 문학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넓히고 또 다른 나라의 역사와 이어질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세계적 문학가들의 흉상이 가득 ‘양평 잔아문학박물관’]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 동쪽 기슭을 따라 달리다 보면 잔아문학박물관을 만나게 된다. 강물처럼 느릿한 풍경 속, 비스듬한 언덕에 자리한 박물관에 들어서면 넓은 정원이 손님을 먼저 맞이한다. 아기자기한 테라코타 조형물들이 놓인 정원은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다. 정원 가장 위쪽에 있는 작은 호수는 잔잔한 수면만으로도 마음을 가라앉히는 힘이 있다. 이곳에서 이미 문학 산책은 시작된 셈이다. 잔아문학박물관은 소설가 잔아 김용만 선생이 건립한 문학 전문 박물관이다. 공간은 크게 세 곳으로 나뉘는데, 세계문학관, 한국문학관, 아동문학관 등이다. 가장 먼저 만나는 세계문학관에는 그가 세계 각국의 문학관을 여행하며 쓴 ‘세계문학관 기행’의 내용과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카프카, 가와바타 야스나리, 카뮈 등 문학가들의 테라코타 흉상이 함께 전시돼 있어서 볼거리가 더욱 풍성하다. 박물관 내의 모든 테라코타 작품은 모두 김용만 선생의 부인인 여순희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어지는 한국문학관에는 김지하, 김승옥, 정호승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자료와 육필 원고들이 전시되어 있고 아동문학관은 ‘어린왕자’와 ‘안네의 일기’를 테마로 꾸며져 있다. 문학 감상에만 머물지 않는 점도 이곳의 매력이다. 머그컵이나 에코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책을 읽고, 걷고, 손으로 만들어보는 경험까지 이어진다. 잔아문학박물관은 문학과 자연, 그리고 체험이 한데 어우러진 공간으로 긴 밤의 문학 여행을 낮부터 천천히 예열해 주는 장소다.
  • 시리아서 IS 추정 공격에 미군 등 3명 사망

    시리아서 IS 추정 공격에 미군 등 3명 사망

    시리아에서 대테러 작전 중이던 미군 2명과 통역사 1명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숨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 등과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며 중동 안정화를 추진 중인데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미군과 시리아 보안군이 함께 야간 정찰에 나섰다가 매복 공격을 받아 미군과 통역사 등 3명이 사망하고 다른 미군 3명은 부상을 입었다. 션 파넬 미 국방부(전쟁부) 대변인은 이들이 IS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지도자들과 접촉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시리아 측은 총격범이 내무부 산하 정부 보안군 소속이며, 최근 신원조사 과정에서 ‘타크피리’ 사상을 지녔을 가능성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타크피리는 IS를 비롯한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시리아를 겨냥한 IS의 공격이었다”며 “매우 강력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리아는 지난해 12월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반군이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몰아내고 임시정부를 세웠다. HTS 수장 출신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은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출신임에도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에서 회담을 했다. 시리아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건 1946년 건국 후 처음이라 큰 주목을 받았다.
  • 윤봉길 의사의 독립정신 기린다…19일 93주기 추도식과 학술대회 열려

    윤봉길 의사의 독립정신 기린다…19일 93주기 추도식과 학술대회 열려

    일제강점기인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공원 폭탄 투척으로 일본 요인 7명을 처단한 윤봉길 의사의 순국 93주기 추념식과 기념 학술대회가 열린다. ‘광복 80주년·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한국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침체됐던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윤봉길 의사의 순국 93주년을 맞아 그의 항일투쟁 위업과 세계화를 주제로 1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매헌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1부 추념식과 2부 학술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추념식은 추념사와 헌화, 유족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의 ‘윤 의사의 독립운동과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의’ 기조강연에 이어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의 ‘매헌 윤봉길의 오치서숙 수학과 한시문집’,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방략과 윤봉길 의거’, 이성섭 매헌기념사업회 상임이사의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60년의 성찰과 앞으로의 과제’, 이철순 부산대 교수의 ‘윤봉길 의사 정신의 현대적 계승과 역사교육 담론’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명노승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장은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과 기념사업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며 “1932년 일제 침략의 원흉인 시라카와 대장을 비롯한 일본 침략자들을 처단하고 같은 해 12월 19일 일본 가나자와 육군형무소에서 순국하신 매헌 윤봉길 의사의 독립정신을 현대적 가치 속에서 재조명하고, 향후 역사교육과 국제적 확산을 위한 미래지향적 방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이 후원했다.
  • “‘다시 개벽’ 실현할 것”…천도교, 새달 1일 120주년 기념식

    “‘다시 개벽’ 실현할 것”…천도교, 새달 1일 120주년 기념식

    1919년 3·1 만세운동을 이끌고, 중국 상해 임시정부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등 근대 한국의 형성에 큰 공헌을 한 천도교가 현도 120주년 기념식을 새달 1일 연다. 천도교 중앙총부는 “의암 손병희 성사가 동학을 천도교로 선포한 현도 120주년 기념식을 12월 1일 서울 영등포교구 교당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예년과 달리 영등포구 교당으로 옮겨 행사를 여는 건 서울 종로구 중앙대교당이 안전진단 공사 중이기 때문이다. ‘현도’는 동학을 천도교라는 이름으로 바꿔 선포한 것을 말한다. 중앙총부 관계자는 “1905년 의암 손병희 성사가 동학을 천도교로 개칭해 세상에 공식적으로 선포함으로써 탄압받던 동학을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종교’의 지위로 명확히 세웠다”며 “당시 동학에 대한 일제의 노골적 탄압을 피하고 천도교가 사회적·역사적 공간을 확보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천도교는 이후 ‘사람이 곧 한울님’이라는 종지를 바탕으로 근대 한국의 민족 의식 계몽과 사회 개혁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다.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들을 인수·지원해 민족 교육의 명맥을 이었고, ‘만세보’, ‘개벽’, ‘어린이’ 등의 출판 활동으로 인권·평등·개벽 사상을 일깨웠다. 3·1운동을 주도하고, 상해임시정부 수립에 실질적 기반을 제공한 건 널리 알려진 사실(史実)이다. 교육, 언론, 항일운동을 아우른 천도교의 이런 실천 운동이 근대 한국의 문명화 과정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건 사학계의 공통적인 평가다. 기념식은 이날 오전 11시 전 교구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천도교 측은 “기존 경전을 현대인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번역해 전자책으로 간행하고 온라인 콘텐츠로 제공하는 등 경전의 현대화를 준비 중”이라며 “이런 사회·문화적 포덕 사업을 기반으로 혼란을 극복하고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다시 개벽’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한국근우회 창립 98주년 기념식에서 ‘무궁화평화봉사대상’ 수상

    김용호 서울시의원, 한국근우회 창립 98주년 기념식에서 ‘무궁화평화봉사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신촌 케이터틀(구 거구장)에서 열린 한국근우회 창립 98주년 기념식에서 ‘무궁화평화봉사대상’을 수상했다. 나라사랑·이웃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 발전과 공동체 복지 증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이며, 김 의원은 지역사회 안전 강화와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시민 밀착형 의정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얻었다. 한국근우회(회장 이희자)는 1927년 조신성·김활란·임영신·황신덕 여사가 창립한 국내 최초 여성단체로, 일제강점기 문맹퇴치 운동, 노동자·농민 권익 보호, 임시정부·광복군 지원 등 민족운동의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광복 이후에는 국내외 40만 명의 회원과 함께 무궁화동산 조성, 해외 지부 태극기 보급,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운동 등 다양한 사회 공익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김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 여성단체인 한국근우회의 창립 98주년이라는 뜻깊은 자리에서 무궁화평화봉사대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 나라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한국근우회 선배님들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더 낮은 곳에서, 더 필요한 곳에서 나라와 서울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김 의원이 서울시의회에서 추진해온 ▲재난ㆍ안전 정책 강화 및 지원 ▲소상공인ㆍ상점가ㆍ전통시장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취약계층 지원 등 지속적인 공공정책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 환국 재현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 환국 재현

    “나와 나의 동료는 모두 일개 시민의 자격으로 귀국했습니다. 여러분은 나에게 벌을 주지 아니하시고 도리어 열렬하게 환영해 주시니 감격의 눈물이 흐를 뿐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1876~1949)는 일제가 패망한 후인 1945년 11월 23일 C-47 수송기를 타고 김포비행장(현 김포공항)에 입국하며 이런 말을 남겼다. 그가 남긴 환국 첫 성명이다. 정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재현 행사를 23일 김포공항에서 열었다. 정부는 당시 ‘일개 시민’의 자격으로 입국했던 이들의 숭고한 헌신과 환국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정부 차원에서 최고의 예우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임시정부 요인 유족과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광복회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예우를 표하는 차원에서 국방부 전통의장대, 육·해·공군 및 해병대 의장대의 사열도 진행됐다. 김구 선생의 친장손자인 김진 광복회 부회장은 “우리 동료는 일개 시민의 자격이 아닌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의 자격으로 오늘 당당하게 귀국했다”면서 “너무 감동적이고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김 부회장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반겼다. 김 총리는 “임시정부는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고 우리 민족의 희망이었다”면서 “그러나 임시정부 요인들은 당시 국제정세 때문에 정부 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귀국해야만 했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오늘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을 공식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도 “환국은 우리 힘으로 쟁취한 광복의 상징이자 해외에서 이어온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조국 땅에 세우는 것이었다”면서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 지사들께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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