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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9분 뒤척였는데 17분으로 뚝”…불면증 잡은 ‘뜻밖의 캡슐’ [라이프]

    “79분 뒤척였는데 17분으로 뚝”…불면증 잡은 ‘뜻밖의 캡슐’ [라이프]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담은 이른바 ‘대변 캡슐’이 만성 불면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대 제6병원 및 정신건강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만성 불면증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분변 미생물 이식(FMT)’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수면의 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내과학 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분변 미생물 이식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유익한 장내 미생물을 추출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절반에게는 수면 문제가 없는 건강한 기부자의 대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이 담긴 캡슐을, 나머지에게는 위약을 투여했다. 미생물 캡슐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먼저 사흘 동안 항생제를 투여받아 기존 장내 세균을 줄인 뒤 캡슐 60개를 복용했다. 2주 뒤에는 같은 캡슐 20개를 추가로 복용했다. 결과는 눈에 띄었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미생물 캡슐을 복용한 그룹의 수면 효율은 치료 전 79%에서 4주 뒤 93%까지 상승했다. 수면 효율은 침대에 누워 있는 전체 시간 가운데 실제 잠든 시간의 비율을 뜻한다. 반면 위약을 투여받은 그룹의 수면 효율은 같은 기간 85%에서 87%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밤중에 잠에서 깨어 있는 시간도 크게 줄었다. 미생물 캡슐을 복용한 참가자들이 잠든 뒤 깨어 있던 시간은 평균 79분에서 17분으로 감소했다. 참가자들의 자가 설문에서는 수면 개선 효과가 치료 후 최대 6개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변화에 ‘장-뇌 축’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대사물질이 혈액 등을 통해 뇌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염증과 스트레스 반응,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생체리듬에 관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시모토 겐지 일본 지바대 교수도 이번 결과가 장내 미생물과 수면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 기존 연구들과 일치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변 캡슐’이 당장 불면증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임상시험은 참가자가 80명에 불과한 소규모 연구인 데다 미생물 캡슐 투여 전 항생제를 복용한 만큼 항생제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구진은 분변 미생물 이식이 불면증 치료에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이고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간의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성욕 거의 없는데 한 달 2.5회…여성들이 말 못 한 이유 [라이프+]

    성욕 거의 없는데 한 달 2.5회…여성들이 말 못 한 이유 [라이프+]

    성욕이 거의 없거나 매우 낮은 여성들도 한 달 평균 2.5회가량 성적 활동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개인적 욕구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도 관계 유지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 의무감 때문에 성관계에 응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6일(현지시간)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포스트(PsyPost)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의 인팀메디신 스페셜리스트 연구진은 성욕저하장애(HSDD)를 진단받은 여성들이 참여했던 기존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부부치료 저널’(Journal of Sex & Marital Therapy)에 실렸다. 성욕저하장애는 성적 생각이나 욕구,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이 지속해서 줄어들고 이로 인해 개인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겪는 상태를 뜻한다. 연구진은 테스토스테론과 플리반세린, 브레멜라노타이드 등 여성 성욕저하장애 치료제를 평가했던 무작위·위약 대조 임상시험의 치료 시작 전 자료를 살펴봤다. 참가자의 연령과 폐경 여부, 지역 등이 다른 여러 연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성욕이 낮거나 거의 없는 것으로 진단받은 여성들도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월평균 약 2.5회의 ‘만족스러운 성적 사건’(SSE)을 보고했다. 이는 성욕이 낮다고 해서 실제 성적 활동까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성욕 낮아도 관계 지속…관계 유지·배려 영향 가능성연구진은 성욕이 낮은 여성도 관계 유지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 때문에 성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방을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마음이나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도, 책임감 등이 실제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참가자 개개인에게 실제 성관계 동기를 직접 물어본 것이 아니라 기존 임상시험 자료를 다시 분석한 연구다. 따라서 월 2.5회의 성적 활동을 모두 여성이 원하지 않은 성관계였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기존 임상시험에서 참가자들이 보고한 것은 ‘만족스러운 성적 사건’이었다. 연구진은 성욕이 낮은 상태에서도 이런 활동이 이어지는 현상이 개인적 욕구뿐 아니라 파트너 관계나 심리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여성 성욕저하장애 치료제 임상시험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 몇 차례 만족스러운 성적 활동을 했는지가 주요 평가 지표로 쓰여 왔다. 연구진은 이처럼 치료 전부터 일정 수준의 성적 활동이 나타난다는 점이 치료 효과를 해석할 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 효과 평가에도 영향…“횟수만으로 성욕 판단 어려워”연구진이 주목한 부분도 이 지점이다. 치료 전부터 성욕이 낮은 여성들이 일정한 빈도로 성적 활동을 하고 있다면 단순히 성관계 횟수가 늘었는지만으로 치료 효과를 판단할 경우 실제 성욕 변화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성적 활동 횟수에는 개인의 욕구 외에도 파트너 관계나 심리 상태, 사회적 환경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진은 성욕저하장애 치료 효과를 평가할 때 성적 활동 횟수뿐 아니라 실제 욕구와 스트레스 정도, 관계의 질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새로운 참가자를 모집해 직접 실험한 연구가 아니라 과거 임상시험의 기초 자료를 분석한 연구다. 연구진도 성적 활동을 이어간 구체적인 동기를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여성 성욕 떨어지는 이유 따로 있었다…어릴 때부터 쌓인 ‘이것’ 영향 [라이프+]

    여성 성욕 떨어지는 이유 따로 있었다…어릴 때부터 쌓인 ‘이것’ 영향 [라이프+]

    여성이 남성보다 성적 욕구가 낮은 경향을 단순히 호르몬이나 타고난 생물학적 차이로만 설명하기 어렵다는 연구가 나왔다. 사춘기 무렵부터 쌓이는 성적 경험의 질과 사회적 학습이 이후 성욕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간)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포스트(PsyPost)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은 여성과 남성의 성적 욕구 차이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적 모델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성격 및 사회심리학 리뷰’(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Review)에 실렸다. 기존 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성관계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인용한 선행 연구들을 종합하면 여성 약 4명 중 3명은 남성보다 성적 관심도가 낮았다. 이런 차이는 그동안 진화 과정이나 호르몬 등 생물학적 요인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진은 그러나 남녀가 성욕을 느낄 수 있는 ‘능력’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오히려 성관계를 즐겁고 긍정적인 경험으로 받아들일 기회가 남녀에게 똑같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첫 성경험 때 여성 만족도 크게 낮아연구진이 특히 주목한 시기는 청소년기다. 이 시기 뇌는 보상과 사회적 관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친밀감이나 즐거움과 관련한 초기 경험이 이후 행동과 욕구 형성에 오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북미와 유럽의 여러 연구를 보면 여성의 초기 성경험은 남성보다 통증이 많고 즐거움은 적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남성과 처음 성관계를 경험한 젊은 여성 가운데 첫 성경험에서 오르가슴을 느꼈다고 답한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성관계를 ‘즐거움을 주는 행동’보다 불편함이나 부담을 동반하는 행동으로 학습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안전하고 서로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경험이 쌓이면 성적 욕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생물발달적 학습 기회 및 결과 모델’(BLOOM)을 제시했다. 여성의 낮은 성적 관심이 타고난 욕구의 부족에서 비롯됐다기보다 성적 욕구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에 남녀가 서로 다른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욕은 성인이 된 뒤에도 달라질 수 있어그렇다고 청소년기 경험이 성인의 성욕을 완전히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여성의 성적 욕구가 남성보다 경험이나 관계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기존 연구들도 제시했다. 새로운 연애 관계나 삶의 변화, 성적 자극 등을 겪으면서 성욕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성인이 된 뒤 만족스럽고 상호적인 성경험을 쌓으면 과거에 형성된 반응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여성의 낮은 성욕을 개인의 결함이나 치료해야 할 문제로만 바라보는 접근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에밀리 임펫 토론토대 심리학 교수는 여성의 욕구가 사라졌다기보다 어린 시절부터 성관계가 얼마나 즐겁고 서로를 존중하는 경험인지 학습하면서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다만 이번 연구가 새로운 임상시험으로 원인과 결과를 직접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해 남녀 성욕 차이를 설명하는 이론적 모델을 제시한 만큼 향후 장기간 추적 연구 등을 통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 맞춤형 암백신 길 열렸다… mRNA 임상 3상 성공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MSD)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항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가 대규모 후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둔 건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와 머크는 흑색종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 11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이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임상 참여자들은 국소 종양을 수술로 제거했으나 재발 위험이 큰 환자들이었다. 두 회사는 맞춤형 백신 ‘인티스메란’과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환자군이 키트루다 단독 치료군에 비해 암이 재발하기까지의 기간이 유의미하게 연장됐다고 밝혔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을 낮추는 부차적인 목표도 달성했다. 이 치료제는 각 환자의 종양 조직과 혈액 표본을 분석해 종양에 나타난 돌연변이를 찾아내고, 이를 표적으로 면역 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된다. 연구진은 환자 개개인의 종양 특성에 맞춰 치료법을 설계하는 정밀 면역 치료의 새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흑색종 환자들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회사는 내년 시판 승인을 목표로 규제 당국과 신청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이날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전날 대비 177% 폭등하기도 했다.
  • 모더나·머크 암 백신 3상 성공… SCL사이언스 자회사 네오젠로직 ‘AI 암 백신’ 재조명

    모더나·머크 암 백신 3상 성공… SCL사이언스 자회사 네오젠로직 ‘AI 암 백신’ 재조명

    모더나와 머크의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국내에서 AI 기반 맞춤형 암 백신을 개발 중인 SCL사이언스 자회사 네오젠로직이 주목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 중인 맞춤형 mRNA 암 백신은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키트루다 단독 투여보다 암 재발 없는 생존 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했다. 이 소식에 모더나 주가는 19일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76.97% 급등했다. 네오젠로직은 최정균 KAIST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AI 기반 암 백신 설계 플랫폼 ‘딥네오’(DeepNeo)와 단일세포 빅데이터 플랫폼 ‘딥디펜던시’(DeepDependency)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딥네오는 암세포의 신생항원에 대한 T세포뿐 아니라 B세포 반응성까지 분석·설계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네오젠로직은 T세포와 B세포 면역 체계를 동시에 자극할 경우 면역 반응 유도 확률이 기존보다 약 4.7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으며, 관련 한국·일본·중국 특허를 확보하고 미국과 유럽으로 특허망을 확대 중이다. SCL사이언스 관계자는 “맞춤형 암 백신의 상용화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네오젠로직의 T·B세포 통합 AI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2027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추진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마운자로 하나도 도움 안 돼” 스윙스, 다시 ‘이 식단’으로 돌아갔다 [라이프]

    “마운자로 하나도 도움 안 돼” 스윙스, 다시 ‘이 식단’으로 돌아갔다 [라이프]

    래퍼 겸 배우 스윙스(39)가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를 투약하다 효과를 보지 못하고 ‘전통적인 방식’의 다이어트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가 돌풍을 일으키며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2030년 2000억 달러(2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스윙스처럼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스윙스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마운자로 하나도 도움 안 된다”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고기와 현미밥, 브로콜리 등이 담긴 식판 사진을 공개했다. 평소 돈가스를 좋아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스윙스는 지난 수년간 체중 감량에 성공했지만 다시 체중이 늘었다. 그는 2021년 103㎏에 달했던 체중을 꾸준한 운동을 통해 2년여 뒤 84㎏까지 감량한 사실을 SNS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공 비결로 “한 달에 1㎏씩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해 요요현상을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방송에 출연한 그는 “현재 몸무게가 100㎏”라며 “뺄 때는 1년 반 걸렸는데, 30㎏ 찌우는 건 얼마 안 걸리더라”며 ‘요요 현상’을 털어놓았다. 이후 그는 최근 래퍼 겸 방송인 딘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최근 마운자로를 투약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식욕이 뚝 떨어진다더라”라는 말에 “그런데 (음식이) 들어간다”면서 “이것마저 실패하면 위절제술을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마운자로 투약 후에도 효과를 보지 못해 용량을 높였다고 전했다. 그는 “7.5㎎을 맞았는데 아무 소용이 없어서 10㎎을 처방받아 왔다”라고 설명했다. 10㎎은 국내에 출시된 마운자로 제품 중 고용량에 해당하며, 이보다 높은 용량으로는 12.5㎎과 15㎎이 있다. “한달 1㎏씩…18㎏ 감량 성공”‘요요 현상’에 마운자로…“그래도 먹어”비만치료제가 체중 감량 효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투약을 해도 식욕 억제의 효과를 별로 보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7월 당뇨병·비만·대사질환 분야 국제 학술지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마운자로를 투약한 참가자 중 약 18%에게서 효과가 늦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비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운자로 3상 임상시험이다. 연구진은 참가자 1545명에게 마운자로를 투약한 뒤 12주, 24주, 72주가 된 시점에 체중을 측정해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278명(18%)은 투약한 지 12주가 지난 시점에 체중을 5%도 감량하지 못했다. 이 중 70%는 24주가 지난 뒤 5% 이상 감량에 성공했으며 72주가 지난 뒤에는 결국 90%가 5% 이상 감량했다. 72주가 지난 뒤에도 체중을 5%도 감량하지 못한 참가자는 28명으로, 전체 참가자의 1.8%였다. 연구진은 마운자로 투약 효과가 비교적 늦게 나타난 참가자는 그렇지 않은 참가자보다 나이가 더 많았으며,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중이 더 높고 체질량지수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투약 초기 효과를 보지 못하더라도 치료를 꾸준히 할 경우 뒤늦게나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윙스가 마운자로 대신 택한 ‘전통적인 방식’은 소고기와 현미밥, 브로콜리 등을 포함한 다이어트 식단이었다. 비정제 탄수화물인 현미밥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다. 소화되는 속도가 느려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하게 하고,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한다. 소고기는 체중 감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육 손실을 줄이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이다. 브로콜리는 비타민C와 칼슘, 칼륨, 섬유질이 풍부하며 칼로리가 낮아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통한다.
  • 매일 ‘빨간 이것’ 딱 한 개씩 먹었더니…간 지방 11% 싹 빠졌다

    매일 ‘빨간 이것’ 딱 한 개씩 먹었더니…간 지방 11% 싹 빠졌다

    매일 토마토를 챙겨 먹으면 지방간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연구진이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토마토를 섭취한 집단에서 간 지방 감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최근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립소화기질환연구소(IRCCS) 연구팀은 지방간을 앓고 있으면서 체질량지수(BMI)가 30 이하인 성인 79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에는 매일 생토마토 200g(큰 토마토 약 1개 분량)과 토마토소스 50g을 먹게 했고, 다른 그룹은 토마토를 전혀 먹지 않는 식단을 유지하도록 했다. 6주 뒤 연구진은 특수 스캔 장비로 참가자들의 간 지방량을 측정했다. 두 그룹 모두 간 지방이 줄었지만 토마토 섭취군의 감소 폭이 더 컸다. 토마토를 먹은 그룹은 간 지방 수치가 초기 대비 약 11% 감소한 반면, 먹지 않은 그룹은 약 6% 감소하는 데 그쳤다. 다만 토마토 섭취가 간 경직도나 섬유화 수치, 간 효소, 콜레스테롤, 혈당, 체성분 등 다른 지표에는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았다. 연구진은 간 지방이 줄어든 정확한 메커니즘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토마토의 풍부한 항염 성분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음주를 하지 않아도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국내 성인 3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비만이나 높은 콜레스테롤, 제2형 당뇨병과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치할 경우 간 염증과 섬유화를 거쳐 간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SCL사이언스 “2분기 매출 전년比 116%↑… 별도 영업흑자 달성”

    SCL사이언스 “2분기 매출 전년比 116%↑… 별도 영업흑자 달성”

    SCL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108억 4700만원, 영업이익 9600만원을 기록하며 반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으며,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27억 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억 7000만원)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연결 기준으로도 1분기 영업손실에서 2분기 영업이익 4억 6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종속회사 SCL헬스케어도 상반기 매출 50억 5300만원, 영업이익 57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는 임상시험 분석과 정밀의료 인프라 사업이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했다. 신제품 지혈제 ‘이노씰 플러스 DL’은 2분기부터 출고가 시작됐으며, 주요 상급종합병원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하반기 본격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회사 네오젠로직은 AI 기반 신생항원 발굴 기술과 암백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임상 단계 진입을 준비 중이다. SCL사이언스 관계자는 “상반기 흑자 전환은 본업 정상화의 성과”라며 “하반기에는 지혈제 매출 확대와 헬스케어 사업 성장,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이 약’ 먹었더니 머리가 났다”…탈모 환자, 6개월 만에 ‘덥수룩’ [라이프]

    “‘이 약’ 먹었더니 머리가 났다”…탈모 환자, 6개월 만에 ‘덥수룩’ [라이프]

    관절염 등 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돼 온 약물이 심한 원형탈모 환자의 모발 재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일부 환자는 6개월 만에 두피 모발의 80% 이상이 다시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연구진은 중증 원형탈모 환자 약 1400명을 대상으로 ‘우파다시티닙’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우파다시티닙은 ‘린보크’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는 경구용 약물로, 지금까지 류머티즘 관절염을 비롯해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면역 관련 질환 치료에 사용돼 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중증 원형탈모 환자들을 우파다시티닙 15㎎ 또는 30㎎ 복용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약물의 효과를 비교했다. 24주가 지난 시점에서 하루 15㎎을 복용한 환자의 45.2%, 30㎎을 복용한 환자의 55%가 두피의 최소 80% 이상을 모발로 덮는 수준의 회복을 보였다. 반면 위약을 복용한 환자 가운데 같은 수준의 모발 재성장을 보인 경우는 3.4%에 그쳤다. 52주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도 효과는 유지됐다. 15㎎ 복용군의 44.6%, 30㎎ 복용군의 54.3%가 두피 모발 80% 이상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두 용량 모두 위약보다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면역체계가 모낭 공격하는 ‘원형탈모’원형탈모는 일반적인 남성형·여성형 탈모와 발생 원리가 다르다. 면역체계가 모낭을 외부의 공격 대상으로 잘못 인식해 공격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두피뿐 아니라 눈썹과 속눈썹, 코털 등 신체 여러 부위의 털이 빠질 수 있다. 우파다시티닙은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면역반응과 염증을 일으키는 신호 전달을 억제해 면역체계가 모낭을 공격하는 것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새로운 안전성 문제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의 건강 관련 삶의 질도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회지(JAMA Dermatology)’에 게재됐다. 다만 우파다시티닙이 현재 모든 종류의 탈모를 치료하는 약으로 허가된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특히 탈모가 심한 중증 원형탈모 환자다. 실제로 미국 제약사 애브비는 올해 4월 우파다시티닙을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적응증 확대를 신청했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도 지난 6월 성인 및 청소년의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로 우파다시티닙 사용을 권고하는 긍정적 의견을 냈다. 특히 임상시험에는 두피 모발이 거의 또는 완전히 빠진 환자들도 포함됐다. 전체 참가자의 약 51%는 시험 시작 당시 두피 모발이 95% 이상 빠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형탈모는 모낭 자체가 완전히 파괴되는 질환은 아니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 모발이 다시 자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환자마다 탈모의 범위와 지속 기간, 치료 반응이 크게 다를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우파다시티닙을 ‘탈모를 완치하는 약’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JAK 억제제는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인 만큼 부작용과 복용 가능 여부를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뒤 사용해야 한다.
  • 비만치료 주사 맞더니 구토하다 사망한 19세 여대생… ‘과체중’일 뿐인데 처방받아 투약 [라이프]

    비만치료 주사 맞더니 구토하다 사망한 19세 여대생… ‘과체중’일 뿐인데 처방받아 투약 [라이프]

    영국 런던에서 유학 중이던 19세 학생이 대학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비만 치료 주사를 맞은 후 사망했을 가능성이 조사 결과 제기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스트런던대 법대 2학년에 재학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조세핀 나스르는 지난해 9월 기숙사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방 안에 들어간 대학 직원들은 나스르의 시신 옆에 놓인 빈 약병을 발견했다. 나스르는 캘리포니아의 담당 의사로부터 체중 감량제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었으며, 그의 체질량지수는 비만에는 이르지 않은 ‘과체중’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스르는 사망 전 가족과 연락하면서 티르제파티드 약물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호소했고, 이에 가족은 나스르에게 신선한 바깥 공기를 쐬라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르의 언니는 구토로 인한 탈수 증상을 걱정해 사설 의료기관에 연락해 정맥 수액을 맞도록 조치했다. 이어 나스르에게 다시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대학 보안팀에 안부 확인을 요청했다. 나스르는 가족과 통화한 지 2시간여 만에 대학 보안요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기숙사 방 안 욕실 바닥에 쓰러진 채였으며,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내렸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3일 이스트런던 검시법원에서 열린 나스르 사건 사망 원인 조사 심리에서 공개됐다. 나스르는 비만이 아니었음에도 지난해 여름부터 해당 약물을 처방받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시법원 심리에 참석한 병리학자 앨런 베이츠는 부검 결과 나스르가 선천적인 심장질환인 심근교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이것이 치명적인 부정맥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심근교는 심장 혈관의 일부가 심장의 표면이 아닌 심장 근육 안쪽으로 파고들어 있어 심장 근육이 수축할 때 심장 혈관이 근육에 눌리게 되는 병이다. 베이츠는 또 티르제파티드로 인한 구토는 저혈당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해 결국 부정맥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나스르는 심근교를 제외하면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티르제파타이드를 핵심 성분으로 하는 비만 치료 주사제 ‘젭바운드’(국내 제품명 마운자로)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는 GLP-1과 GIP 수용체에 동시에 자극해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 효과를 내는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주사제다. 주 1회 맞는 이 비만 치료제는 음식을 먹었을 때 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모방해 뇌가 배부르다고 느끼게 만들고, 위장 소화를 늦춰 배고픔 신호 자체를 줄여준다. 다만 마운자로 임상시험에서는 여러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그중 하나는 급성 담낭 질환으로 성인 위약대조 시험에서 담석증, 담도산통 등이 0.6% 보고됐다. 젭바운드 임상시험에서도 담석증 1.1%, 담낭염 0.7% 등이 보고돼 있다. 전문가들은 빠른 체중 감량 자체가 담즙 속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담석 형성을 쉽게 만들고, 여기에 GLP-1 계열 약물이 담낭이 비워지는 속도와 운동성을 떨어뜨려 담즙이 오래 고이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젭바운드를 맞은 후 케톤산증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30대 여성 사례도 나왔다. 아랍에미리트(UAE) 타왐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큐레우스’에 젭바운드를 맞고 케톤산증이 발생한 여성의 사례를 발표했다. 케톤산증은 신체에 케톤체라는 산성 물질이 너무 많이 쌓여 피가 산성으로 변하는 질환으로,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쇼크가 와 생명을 위협한다. 중증 비만이었던 이 여성은 젭바운드를 처음 맞고 6일 후부터 하루 3~4차례 구토하기 시작했다. 심한 피로감도 느꼈고 나흘 동안 대변도 보지 못하다가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혈액 속 케톤 물질인 ‘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 수치가 정상 기준보다 12배 이상 치솟아 있었다. 그는 너무 늦지 않게 치료받은 덕에 입원 3일 만에 회복해 퇴원할 수 있었다. 타왐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티르제파타이드 사용 후 지속적인 구토, 복통, 심한 피로, 음식이나 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당뇨가 없더라도 혈중 케톤과 전해질, 혈액 산성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투심’ 코스닥으로 옮겼나… 또 7% 급등, 이달 19% 뛰었다

    ‘투심’ 코스닥으로 옮겼나… 또 7% 급등, 이달 19% 뛰었다

    금리 부담 완화·활성화 정책 기대외국인 6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 코스피 주춤, 열흘 새 4%대 하락 코스피가 주춤하는 사이 코스닥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가격 부담이 낮은 데다 금리 부담 완화와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닥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66 포인트(6.97%) 급등한 854.47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4.48% 하락하는 동안 코스닥은 18.72% 뛰었다. 이날도 코스닥은 장 초반부터 가파르게 올라 오전 9시 50분쯤 지수 급등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 강세에는 금리 부담 완화와 정책 기대감이 함께 작용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바이오·로봇 등 성장주가 많은 코스닥의 가격 부담이 줄었다. 성장주는 당장의 실적보다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크게 반영되는 만큼 금리가 낮아질수록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커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코스닥 승강제와 프리미엄 지수 마련을 위한 공청회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도 코스닥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개인은 673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9억원, 566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주가 주춤하면서 다른 업종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도 나타나고 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고점에서 매수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소진되고 시장 이탈도 나타나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바이오주가 강하게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블랙록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강세를 보였고, 보로노이는 캐나다에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이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 수익률을 넘어섰던 시기에 나타났던 여러 조건을 대부분 충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투심’ 코스닥으로 옮겼나…또 7% 급등, 이달 19% 뛰었다

    ‘투심’ 코스닥으로 옮겼나…또 7% 급등, 이달 19% 뛰었다

    846.48에 마감…바이오주 위주 강세금리 부담 완화·활성화 정책 기대외국인 6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코스피 주춤, 열흘 새 4%대 하락코스피가 주춤하는 사이 코스닥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가격 부담이 낮은 데다 금리 부담 완화와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닥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7 포인트(6.09%) 급등한 846.48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4.48% 하락하는 동안 코스닥은 18.72% 뛰었다. 이날도 코스닥은 장 초반부터 가파르게 올라 오전 9시 50분쯤 지수 급등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 강세에는 금리 부담 완화와 정책 기대감이 함께 작용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바이오·로봇 등 성장주가 많은 코스닥의 가격 부담이 줄었다. 성장주는 당장의 실적보다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크게 반영되는 만큼 금리가 낮아질수록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커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코스닥 승강제와 프리미엄 지수 마련을 위한 공청회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도 코스닥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개인은 673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9억원, 566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주가 주춤하면서 다른 업종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도 나타나고 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고점에서 매수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소진되고 시장 이탈도 나타나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바이오주가 강하게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블랙록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강세를 보였고, 보로노이는 캐나다에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이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 수익률을 넘어섰던 시기에 나타났던 여러 조건을 대부분 충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고단백 식단 만능 아니다”…단백질 줄여야 저속노화 [달콤한 사이언스]

    “고단백 식단 만능 아니다”…단백질 줄여야 저속노화 [달콤한 사이언스]

    많은 사람이 건강을 위해 탄수화물을 줄이고 좋은 지방 섭취를 늘리는 ‘저탄고지’나 탄수화물과 지방을 줄이고 고단백질 중심의 식사를 추구한다. 그렇지만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단백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의대, 세포·분자생물학과, 통합 당뇨 센터, 노화 기초 생물학 연구센터, 위스콘신 보훈병원 공동 연구팀은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대사를 개선하고 영양소에 대한 세포 반응 방식을 변화시키며 세포 손상을 줄이고 건강한 세포 기능을 보존함으로써 건강상 이점이 더 크고 수명 연장, 저속노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프레스 블루’ 7월 31일 자에 실렸다. 최근 들어 시리얼과 과자, 커피, 심지어 생수까지 단백질 강화 식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많은 연구자가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암과 같은 노화 관련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고 있다. 또 초파리와 설치류 실험을 통해 단백질 섭취를 줄이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지 않고도 수명 연장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단백질 섭취 감소가 체중과 체지방량을 줄이고 공복 혈당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에 운동과 병행할 경우는 더 많은 단백질 섭취가 노년층 체중 감량을 촉진하고 노화에 따른 근육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단백질 제한 및 노화에 관해 지난 수십 년 동안 발표된 350편 이상의 논문을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단백질 제한 식단이 대사 개선과 영양소 반응 변화 등을 통해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물질 중 하나는 단백질 섭취가 적을 때 증가하는 ‘섬유아세포 증식인자 21’(FGF21)이라는 호르몬이다. FGF21은 신체 에너지 소비를 늘리고 혈당 조절을 개선하며 염증을 줄일 수 있다. 생쥐 실험에서도 FGF21이 높은 개체는 일반 생쥐보다 더 오래 살았고 이런 이점은 암컷보다 수컷 생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사람에게서도 단백질 섭취를 줄이면 FGF21 수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메티오닌, 이소류신, 발린 등 단백질 구성 요소이자 이런 효과를 유도하는 아미노산이 성장을 촉진하는 생물학적 과정을 활성화하지만 비만, 염증, 기타 노화 관련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특히 임산부나 일부 노년층과 같이 단백질 요구량이 높은 사람도 있지만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대부분의 성인에게 단백질 강화 식품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강상 이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더들리 래밍 위스콘신-매디슨대 의대 교수는 “운동선수들이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면서도 대사질환에 걸리지 않는 것은 규칙적인 운동 덕분”이라며 “단백질 섭취를 늘리라는 권고가 많지만 동시에 운동을 병행해야 단백질 섭취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래밍 교수는 “나이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신체적 활동량에 맞춰 단백질 권장량을 개인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운동 안 하면서 ‘단백질 타령’만?…“수명 갉아먹을 수도” 전문가 경고

    운동 안 하면서 ‘단백질 타령’만?…“수명 갉아먹을 수도” 전문가 경고

    근육을 키우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매일 챙겨 먹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오히려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신체 활동이 적은 사람일수록 권장량을 훨씬 초과해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 연구진은 350편이 넘는 관련 논문을 종합 검토한 결과 단백질 섭취를 줄이면 체중 감량과 심장병 위험 감소는 물론 수명 연장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셀프레스 블루’에 게재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단백질 섭취를 제한할 경우 신진대사가 활성화되고 체내 염증이 완화되며, 노화를 촉진하는 세포 손상 역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단백질은 근육과 장기, 결합조직을 형성하고 회복시키는 필수 영양소로 건강한 식단에서 결코 빠질 수 없다. 그러나 앞선 동물 실험에서 단백질 섭취를 줄인 초파리와 설치류의 수명이 늘어난 데 이어 최근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확인됐다. 단백질을 줄인 참가자들은 전체 열량 섭취량이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고 혈당이 안정되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21’ 호르몬을 지목했다. 단백질 섭취를 줄이면 이 호르몬 수치가 상승하는데 이는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고 혈당 조절과 염증 완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이 호르몬 수치가 높은 생쥐는 일반 생쥐보다 수명이 길었으며 인간 역시 단백질을 적게 섭취할 때 해당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단백질을 구성하는 특정 아미노산의 과다 섭취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정 아미노산이 과도해지면 체내에서 지속적인 성장 신호가 활성화되면서 비만과 염증, 노화 관련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운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단백질이 근육 성장과 수행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명백하다”면서도 “그러나 대다수 현대인은 주로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고 있으며, 이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신부나 일부 고령층처럼 단백질 수요가 높은 이들을 제외하면, 활동량이 적은 성인에게 단백질 강화 식품은 기대만큼의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운동선수들이 다량의 단백질을 섭취하면서도 대사질환을 겪지 않는 이유는 꾸준한 운동이 완충 작용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또한 연령뿐만 아니라 개인의 일상 활동량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백질 섭취 권장량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휴가 예약 이미 다했는데” 항생제도 안 듣는 ‘슈퍼 성병’ 확산에 유럽 ‘비상’ [월드픽]

    “휴가 예약 이미 다했는데” 항생제도 안 듣는 ‘슈퍼 성병’ 확산에 유럽 ‘비상’ [월드픽]

    ●유럽 12개국에서 1차 치료제 세프트리악손에 내성을 가진 임질균 감염이 급증했으며, 기존과 같은 해외유입이 아닌 자국 내 전파 사례가 확인됐다.●영국에서는 치료 실패 사례 6건(인두 5건, 직장 1건)이 나왔고, 이 중 2건은 정맥주사 항생제 에르타페넴까지 동원해야 완치됐다.●ECDC는 전체 감염 위험도를 아직 ‘낮음’ 수준으로 평가했지만, 감염자의 40~60%가 무증상으로도 전파 가능하다며 대체 항생제 확보와 검사 확대를 권고했다.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드는 가운데 유럽 전역에 항생제가 듣지 않는 성병이 확산해 방문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유럽질병예방관리센터(ECDC)는 유럽과 미국에서 1차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 세프트리악손에 내성을 보이는 임질균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는 위험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염 사례는 유럽 12개국에서 나올 정도로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문제는 단순한 건수 증가가 아니라 감염 경로였다. 얼마 전까지 유럽 의료진은 항생제 내성 임질 환자를 보면 대체로 최근 여행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환자 대부분이 동남아시아를 다녀왔거나, 다녀온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드물고 산발적이었으며 감염 경로 추적도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1년 사이 이 패턴이 깨졌다. 감염 군집이 나타났고, 해외에 나간 적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전파가 확인됐다. ECDC 분석가들은 역내(유럽 내) 전파가 진행 중이며, 더 이상 해외 유입만이 감염 경로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스웨덴은 2025~2026년 확인된 내성 감염 13건 중 7건이 자국 내에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의 2025년 사례 2건은 여행 이력이 없는 환자였다. 노르웨이에서는 2026년 4월 서로 직접 연관된 2건이 확인됐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각각 뚜렷한 감염 군집이 파악됐는데, 이는 감염이 현지에서 다른 사람에게 옮겨졌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환자들은 모두 완치됐으나, 방역 조치가 유지되지 않으면 감염 건수 증가와 역내 전파 증거, 치료 선택지 축소 등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질, 무증상도 전염…상대 감염 확인 땐 반드시 검사임질은 매독과 함께 대표적인 성병 중 하나다. 성관계로 전파되며 성기나 요도뿐 아니라 입, 항문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증상이 나타나면 요도에 불쾌감이 느껴지고,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리는 통증이 동반된다. 감염을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불임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감염자의 40~60%가 무증상 상태에서도 성관계 상대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인에게 증상이 나타났다면 상대가 무증상이더라도 반드시 함께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내성균 대부분은 아직 ‘해외 유입’ 임질 감염은 갈수록 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5~49세 인구에서 매년 약 8200만 건의 신규 감염이 발생한다. 유럽에서도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 전역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10만 6331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인구 10만 명당 26.9명 수준으로, 2009년 지역 감시체계 도입 이래 최고치다. 다만 2015년 이후 신고율이 303%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전파가 늘었다기보다는 검사 확대와 신고 체계 개선의 영향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항생제 내성 감염 사례가 아직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내성 감염의 대부분은 여전히 유럽 외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사례에서는 캄보디아·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방문 이력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문제는 이런 반복적 유입이 유전적으로 다양한 균주를 계속 들여온다는 점이다. 일부는 그대로 정착해 역내에서 순환하고 있다. 영국서 치료 실패 6건…정맥주사까지 동원 항생제 내성 임질 환자를 치료하려면 더 강력한 항생제를 쓸 수밖에 없다. 보고된 사례 대부분에서 표준 치료는 세프트리악손 단독요법(500㎎~1g)이었다. 크로아티아와 독일에서는 정맥주사로 최대 2g까지 투여했으며, 때로는 반복 투여하거나 며칠에 걸쳐 나눠 투여했다.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세프트리악손과 아지스로마이신을 병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치료 실패 사례는 6건으로, 모두 성기 외 부위 감염(인두 감염 5건, 직장 감염 1건)이었다. 6건 모두 영국 사례였고, 이 중 4건은 세프트리악손·아지스로마이신 병용요법을 한 차례 더 투여해 완치됐다. 나머지 2건은 통상 중증 원내 감염에 쓰이는 정맥주사 항생제 에르타페넴을 링거로 투여받아야 했다. 보고서는 클리닉에서의 간단한 주사가 아니라 정맥주사가 필요했다는 점에서 이들 사례가 의미심장하다고 지적했다. ECDC는 인두 감염일수록 완치가 더 어렵고 치료 실패 위험도 높다고 밝혔다. 내성균 전파 지역서 콘돔 없이 성관계 시 위험도↑보고된 사례의 환자는 대부분 20~50세 성인이었고, 60~80%가 남성이었다. 대부분 요도염 증상, 즉 배뇨통과 분비물을 호소했다. 전파 경로는 대부분 이성 간 성접촉이었으며, 성매매를 포함해 상대가 자주 바뀌는 성생활 패턴과도 깊은 연관이 있었다. 이는 유럽 전체 임질 감염의 인구통계학적 양상과는 다른 패턴이다. 2024년 기준 남성 간 성접촉을 통한 전파가 유럽 지역 전체 보고 사례의 62%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즉 항생제 내성 임질은 기존 내성 감염과 다른 경로로 확산하고 있으며, 그 범위도 점차 넓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규모 면에서는 아직 통제 가능한 수준이다. 내성 사례는 지역 전체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고, 현 단계에서 지속적인 지역 내 전파 증거는 없다고 ECDC는 밝혔다. 고위험 행동을 하지 않는 일반 성인의 감염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됐다. 성관계 상대가 여러 명이거나 자주 바뀌는 경우, 또는 새로운 상대·가벼운 관계 상대와 콘돔 없이 성관계를 갖는 경우는 위험도가 ‘낮음~중간’으로 상향된다. 내성균이 광범위하게 퍼진 지역을 여행하며 그곳에서 콘돔 없이 성관계를 가진 경우는 위험도가 ‘중간’으로 평가된다. “최후의 방어선 무너지나”…대체 항생제 확보 절차 마련해야 임질균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항생제를 무력화한 전례가 있다. 페니실린, 테트라사이클린, 시프로플록사신은 한때 효과가 있었으나 지금은 대체로 듣지 않는다. 2024년 기준 유럽 전역의 시프로플록사신 내성률은 63.7%에 달한다. 현재로선 세프트리악손이 최후의 방어선인데, 전 세계적으로 이 약물에 대한 내성률은 2022년 0.8%에서 2024년 5%로 상승했다. 비슷한 계열의 경구용 약물인 세픽심에 대한 내성률은 같은 기간 1.7%에서 11%로 더 가파르게 치솟았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에 대해 “치료 지침에서 세프트리악손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효과적인 대체 치료제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후기 임상시험을 통과한 대체 약물은 졸리플로다신과 게포티다신 등 2종이며, ECDC는 각국이 현재 치료제가 완전히 듣지 않게 되기 전에 미리 이들 약물의 접근 경로를 마련해 둘 것을 권고했다. 또 다른 걱정거리는 내성 감시가 모든 지역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임질 진단이 세균을 배양하지 않고 유전자 검사만으로 이뤄지는데, 배양 없이는 어떤 약물에 내성이 있는지 알 길이 없다. 2024년 기준 EU 30개국 중 지역 내성 감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가는 24개국에 불과했다. 배양 검사를 거치지 않은 내성 사례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만큼, 이번 보고서에 담긴 수치는 실제 감염 규모의 최소치로 봐야 한다.
  • 사운드백신, 하나은행 CB 인수 투자계약 체결…디지털 난청 치료 SW 임상 지원

    ER134 기반 청각 정밀 의료 플랫폼 구축 논의사운드백신이 하나은행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디지털 난청 치료 소프트웨어 개발과 임상 추진에 속도를 낸다. 사운드백신은 지난 8일 하나은행과 자사 발행 전환사채(CB) 인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금융 서비스와 헬스케어 기술을 결합한 사업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하나은행은 사운드백신의 청각 관련 원천기술과 메디테크 분야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운드백신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제75호 혁신의료기기인 ‘ER134 청력 개선 소프트웨어’의 다국적 확증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ER134는 TSC(Threshold Sound Condition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TSC는 청각 역치를 낮춰 손상된 주파수 영역의 청각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음향 자극 기술로, 회사 측은 미국 스탠퍼드 의대 탐색 임상 연구를 통해 청력 개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운드백신은 포항공대 분자 신경생리학 박사이자 스탠퍼드 의대 TSC 임상 논문 공동 저자인 곽은이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해 왔다. 서울대 및 UCLA 대학원 출신 연구진과 미국 자회사 오디오 카디오(Audio Cardio)의 청각학·경영 전문가들도 참여하고 있다. 난청과 이명처럼 장기 관리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병원 진료와 가정 내 치료, 데이터 확인이 끊기지 않도록 연결되는 구조가 필요하다. 사운드백신은 ER134를 단순 소프트웨어가 아닌 청각 정밀 의료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환자는 병원 처방 후 가정에서 치료를 수행하고, 치료 데이터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자동 전송된다. 의료진은 이를 기반으로 치료 경과를 관리하며, 향후 축적되는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AI 청력 진단, 디지털 치료제, 의료 빅데이터, 보험, 제약, 정밀 의료 분야로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과의 협력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양사는 사운드백신의 전국 32개 구역 총판사와 도입 병의원을 대상으로 B2B 통합 정산 시스템인 ‘하나원큐 기업’ 연계 락인(Lock-in) 모델 구축을 검토 중이다. 또 하나은행 스마트폰 뱅킹 앱 ‘하나원큐(Hana 1Q)’에 ER134 청력 진단 도구를 연동해 고객이 비대면으로 청력 건강을 확인하고 전문 의료기관과 연결될 수 있는 B2C 헬스케어 서비스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사운드백신의 2대 주주이자 IR 및 투자전략을 총괄하는 이수민 이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수민 이사가 주도한 IR 전략과 투자자 네트워크 구축이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향후 글로벌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에서도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JW중외제약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의 장손녀로, 제약·바이오 분야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사운드백신의 기술 가치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제약·바이오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 코오롱티슈진 “TG-C 실패 아닌 절반의 성공…상업화는 지연”

    코오롱티슈진 “TG-C 실패 아닌 절반의 성공…상업화는 지연”

    코오롱티슈진이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1차 결과와 관련해 통계적 유의성 확보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약효 자체는 입증한 ‘절반의 성공’이라며 상업화 완주 의지를 다졌다.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는 21일 서울 강서구 마곡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위약군(대조군)과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못했지만, TG-C 투약군 자체만 보면 과거 데이터를 상회하는 충분히 유의미한 약효와 통증 개선 효과를 확인해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임상 3상 톱라인 1차 결과에서 TG-C 투여군의 통증 완화 효과 등이 확인됐으나, 위약군과 비교해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날 밝혔다. 위약군에서 예상을 웃도는 통증 완화 효과 등이 나타나면서 TG-C 투약군의 유효성이 두드러지지 않은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에서 통상 6개월 후 소멸하는 위약 효과가 24개월간 유지된 점에 강한 의문을 표명했다. 전 대표는 진통제 투여 등 복합적 변수가 위약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원인을 상세히 조사하겠다고 했다. 이례적인 위약 효과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앤디 웨이먼 코오롱티슈진 최고의학책임자(CMO) 주도 하에 투약 물질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진상 조사를 연말 완료 목표로 착수한다. 특히 1차 통증 지표 차이 입증에는 고배를 마셨지만,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DMOAD)로서의 가능성은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핵심 지표인 ‘인공관절 치환술(TKA)’ 발생률이 투약군(310명 중 2명)에서 위약군(121명 중 8명) 대비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회사는 오는 10월 독립적으로 진행된 두 번째 임상 3상의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차 시험은 방법은 동일하지만 임상 센터, 의사, 환자가 다르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개 임상 중 1개라도 강력한 효능이 입증되면 승인 검토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발표한 만큼 반전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당초 계획했던 내년 품목허가(NDA) 신청 및 2028년 상업화 일정은 지연이 불가피하다. 일각에서 제기된 각종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1차 시험 결과를 외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 아닌 자체 분석해 신뢰성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는 “내부 통계팀의 역량이 충분해 진행한 것일 뿐이며, 일부 결과는 외부 벤더를 통해 교차 검증했다”고 해명했다. 결과 발표 전 발생한 주가 하락에 따른 사전 정보 유출 의혹도 일축했다. 전 대표는 주가 급락 등으로 우려하는 주주들을 향해 “시장의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와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며 여정은 계속된다. 향후에도 시장에 투명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30% 가까이 급락했다. 인보사는 2017년 국내 최초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나 2019년 주성분이 허가받은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 유발 위험이 있다고 알려진 신장유래세포 성분임이 드러나 품목 허가가 취소됐다.
  • “고환에 얼음팩 댄 억만장자”…정자 검사서 뜻밖의 결과 [라이프+]

    “고환에 얼음팩 댄 억만장자”…정자 검사서 뜻밖의 결과 [라이프+]

    불로장생을 목표로 각종 자가실험을 해온 미국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이번에는 고환에 얼음팩을 대는 실험에 나섰다. 그는 사우나 중 냉찜질을 병행하자 정자 관련 지표가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바이스에 따르면 존슨은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매일 사우나를 이용하면서 사타구니에 얼음팩을 착용했고 모두 27차례 진행한 뒤 정액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전체 운동성 정자 수는 사우나 실험 전 평균보다 57% 늘었다. 정자 농도는 26%, 운동성은 16%, 정상 형태 비율은 15% 높아졌다. 존슨은 자신의 정자 수가 또래 남성 평균보다 4배 많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얼음팩 없이 사우나를 15차례 이용한 뒤에는 얼음팩을 병행했을 때보다 전체 운동성 정자 수가 54% 감소했다. 정자 운동성과 정상 형태 비율도 각각 57%, 55% 낮아졌다. 존슨은 “사우나 열이 정자에 큰 타격을 줬으며 고환에 얼음팩을 대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만 개선 효과가 사우나와 냉찜질의 조합 때문인지, 냉찜질만으로도 나타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해당 수치는 존슨이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얻은 결과다. 별도의 대조군이 없고 외부 연구진이 검증한 임상시험도 아니다. 온라인으로 번진 ‘고환 냉찜질’ 존슨의 실험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고환 냉찜질을 시도했다는 경험담이 확산했다. 주간 방문자가 55만 명에 달하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바이오해킹 게시판에는 속옷 위에 얼음팩을 올렸다는 글이 잇따랐다. 한 이용자는 하루 3~4차례씩 15분간 냉찜질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1년 뒤 혈액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가장 높게 나왔고 성욕도 크게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개인 경험담일 뿐 효과를 입증하는 과학적 자료는 아니다. 사용 시간과 강도, 피부에 닿는 방식도 달라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렵다. 고환을 체온보다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발상 자체에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자 생성에는 중심 체온보다 낮은 약 35℃의 환경이 적합하며, 과도한 열에 오래 노출되면 정자 수와 운동성이 감소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음낭 온도가 1℃ 오를 때마다 정자 농도가 약 40% 감소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불임 남성이 밤에 완만한 냉각 장치를 착용했을 때 정자 농도와 전체 정자 수가 증가했다는 소규모 연구도 있다. 약한 냉각과 얼음찜질은 달라 다만 기존 연구의 냉각 방식은 존슨의 실험과 다르다. 연구진은 주로 밤새 착용하는 장치로 음낭 온도를 서서히 낮췄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얼음팩을 대는 방식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라미 아부 가이다는 고온이 정자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적정 온도보다 더 낮게 냉각하면 생식력이 높아진다는 주장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리 디와도 냉각과 정자 질 개선의 연관성을 다룬 소규모 연구는 있으나 얼음찜질을 권할 만큼 규모가 큰 임상시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추위에 노출된 젊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오히려 낮아지기도 했다. 미국 다트머스대 의대 마틴 그로스 부교수는 얼음찜질이 테스토스테론이나 정자 생성을 늘린다는 근거가 없다며 충분한 수면과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절주가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얼음팩을 피부에 오래 직접 대면 저온 화상이나 감각 저하가 생길 수 있다. 임신을 준비하거나 정자 수 감소를 걱정하는 남성은 검증되지 않은 냉찜질보다 의료진 상담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코오롱티슈진 TG-C, 美 골관절염 3상 ‘고배’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치료제 ‘TG-C’(옛 인보사)가 미국 임상 3상 첫 시험에서 사실상 고배를 마셨다. 회사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톱라인 1차 결과 “TG-C 투여군의 통증 완화 및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은 충족하지 못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예상보다 큰 위약 반응이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추가 분석에 착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골관절염과 같이 통증을 수반하는 질환의 임상시험은 상대적으로 높은 위약 반응이 관찰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시험에서 새로운 안전성 우려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오는 10월 공개되는 2차 톱라인 결과가 인보사의 재기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인보사는 2017년 국내 최초 유전자 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받았으나 2019년 주성분이 허가 내용과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품목 허가가 취소됐다. 이후 ‘인보사 사태’로 기소된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코오롱생명과학 임원진은 사실상 무죄로 마무리됐고, 손해배상 소송은 약 30건이 진행 중이다. 이날 임상 결과가 전해지자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장 마감 후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오후 6시 기준 각각 -29.99%, -29.92% 급락했다.
  • “선크림 5000원이래” 다이소 달려갔는데…“화상 입었다” vs “안전한 제품” 무슨 일?

    “선크림 5000원이래” 다이소 달려갔는데…“화상 입었다” vs “안전한 제품” 무슨 일?

    최근 초저가 뷰티 시장을 공략해 가성비 높은 화장품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탄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한 뷰티 유튜버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자외선 차단제(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지수(SPF)가 기준 미달이라고 주장한 것인데, 다이소 측은 성분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반박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9일 구독자 5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부는 민동성’에 올라온 영상이었다. 민동성은 “다이소 선크림 10개 임상 결과는? 이건 소비자 기만입니다”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게재하며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선크림 제품 10종 중 8개 제품이 ‘SPF 50+’ 기준에 미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확인하고자 1억원을 대출받아 임상시험에만 3000만원을 쏟아부었고, 임상 진행 과정에서 피험자에게 화상을 입은 수준의 홍반이 발생해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다이소는 14일 “해당 콘텐츠에서 언급한 ‘SPF 50+ 미달’ 의혹은 전혀 사실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객관적 검증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이소는 “콘텐츠에 언급된 8개 상품은 판매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기준과 절차를 모두 준수했다”며 “기능성 화장품 심사 제외 품목 보고서와 완제품 시험성적서, 인체적용시험 결과 등을 확인한 뒤 성분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판매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시험 결과에 대해 식약처 기준에 미달, 공신력 있는 자료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다이소는 “식약처 규정상 자외선 차단지수 측정은 제품당 10명 이상의 유효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해당 콘텐츠는 2~3명의 가임상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며 “시험기관과 시험책임자, 성적서 번호, 로트번호, 사용기한 등이 확인되지 않는 엑셀 형태의 자료는 정식 SPF 판정 자료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공인 시험기관에서 식약처 기준에 맞는 재시험을 진행하자고 (해당 유튜버에게)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식약처 등 공적 기관을 통한 확인 절차와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재검증, 시험성적서 원본과 제품 정보 제공 등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험성적서 공개와 관련해서는 제조사와 화장품 책임판매업자의 시험 데이터 및 품질관리 정보가 포함돼 외부 제공이 어려운 자료지만, 촬영이나 복사 없이 비공개 열람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안했으나 이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이소는 의혹 제기 직후 8개 공급업체에 소명을 요청했으며, 모든 업체로부터 제품에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객관적인 시험 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공급업체에 일방적인 판매 중단이나 제재를 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임의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이소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상품 공급업체와 함께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객관적 검증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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