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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만 보다간 집값 못 잡는다…도시 공간 늘려 주거 안정부터” [월요인터뷰]

    “집값만 보다간 집값 못 잡는다…도시 공간 늘려 주거 안정부터” [월요인터뷰]

    주택 새 공급 경로 확보품질 좋은 도시 공간 공급 늘리면주거 안정돼 불안한 집값도 진정소규모 정비·인허가 허들 낮춰야인재 중심의 도시 조성인재 네트워크, 일자리 창출 핵심국가 전략으로 지식 생태계 조성지방 소멸 막는 프로젝트 필수적청년 주거 사다리 복원강남·분당 같은 새로운 공간 필요청년들 활동할 선택지 많아져야임대·비아파트 공급이 우선 순위안정적 월세 주택 확대무주택 청년 영끌 감당 못 할 수도전세 대출은 유동성 과잉 이어져이자보다 싼 월세 주택 많이 공급역대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놨지만 번번이 한계에 부딪혔다. ‘정부가 시장을 이긴다’는 강한 의지를 내세운 이재명 정부 역시 공급 부족에 따른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과 전월세난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동산 정책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주택시장 통계와 공급 지원을 담당하는 이헌욱(58) 한국부동산원장을 만났다. 이 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신문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기존 부동산 정책이 한계를 만났다면서도 “인간이 만든 문제이니 해결할 수 있고,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집값 자체보다 주거 안정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새로운 주택 공급 경로 확보, 인재 중심의 도시 조성, 청년 주거 사다리 복원, 안정적인 월세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일문일답.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반복되는 원인은. “핵심은 수도권 주택 문제다. 불안의 원인은 한마디로 압축 성장의 부작용 때문이다. 단기간에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는 동안 양질의 도시 공간을 제공하는 데 치밀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도시 공간의 구조적 희소성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하지 않으면서 도시 불균형이 심해졌다.” -이런 구조적인 격차에도 집값 안정이 가능한가. “집값에 매몰되면 문제를 풀 수 없다. 목표는 주거 안정이어야 한다. 품질이 좋은 주거 공간, 도시 공간을 충분하게 많이 공급하면 사람들의 선택이 더 수월해지고 이런 과정으로 주거 안정을 보장할 수 있다. 주거 안정을 보장한 결과로 집값이 조금 하향 안정화하는 것은 감수해야 할 일이다. 이렇게 자연적으로 시장 안정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맞는 방향이다.” -경쟁력을 가진 도시 공간을 늘리려면 일자리 창출이 중요할 텐데. “중요한 것은 인재 네트워크다. 인재들이 모여 지식산업 네트워크를 꾸려야 일자리가 생긴다. 새로운 지식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핵심 인재 풀을 30만명 정도 구성하면 종합적인 인재 허브로 작동할 수 있다. 호남의 메가 프로젝트도 그런 노력이다. 인재 생태계 없이는 기업이 갈 수 없다. 그건 기업한테 망하라는 얘기다. 대만의 신주과학단지와 같은 거점을 우리도 30년 전에 만들었어야 한다. 대전의 대덕 연구단지조차 인재 밀도가 낮다. 국가 전략으로 인재 네트워크를 통한 지식 생태계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없다.” -도시 공간 조성에는 시간이 걸리고, 공급 부족은 현재 문제다. “장기적으로는 도시 정비를 통해 좋은 공간으로의 전환을 지속하고 있지만 당장 집이 부족하고 고통받는 이들도 있으니 단기적 방안도 찾아야 한다. 기존 방식은 이미 한계에 와 있다. 과거에는 빈 땅이 있었다. 아니면 단독주택을 다가구 주택으로 바꾸는 방식을 많이 했는데 이제 쉽지 않다. 500가구 미만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 지식산업센터 등 기존 건물의 주거 전환, 준공업 용지 활용 등 새로운 길을 열고 작게라도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실행해야 한다. 또 인허가 허들을 낮춰 병목을 풀고 경기도 3기 신도시 등 유휴 부지에 시급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단기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당장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는 계속되고 여론도 좋지 않다. “역시 오랫동안 주택이 충분하게 공급되지 못한 탓이 가장 크다. 공사비 급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전세 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부문 공급도 사실상 끊겼다. 서울 아파트 공급도 20% 이상 줄고 도심 정비사업도 지난 5년간 정체됐다. 이런 복합적인 영향들로 공급이 굉장히 부족한 상태다.” -청년층의 주거 불안과 고민이 크다. “청년들에게 아주 미안하다. 우리(기성세대)는 직장을 얻고 열심히 노력하면 집 한 채 마련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성장의 시대라서 희망이 있었다. 지금은 성장이 거의 끝난 데다 불균형 성장의 결과로 기회가 골고루 가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 정말 미안한 것은 그동안 청년들에게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 윗세대의 강남이나 우리 세대의 분당처럼 새로 개발하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지금도 강남 같은 곳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남과 서울, 수도권 외에도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져야 한다. 과감한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해야 한다.” -청년 주택 정책으로 임대주택이나 비아파트를 중시하면서 젊은 세대의 박탈감이 화두로 부상했다. “비아파트가 강조되는 것은 그동안 비아파트 공급이 너무 무너져 있어서 이를 재건해야 주거 사다리가 복원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아파트에 살면 좋지만 다 그러기는 쉽지 않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일단 임대주택과 비아파트에서 시작했다가 돈을 모아서 더 원하는 곳에 살 기회를 정부가 계속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평생 거기서 살라는 게 아니다.” -추격 매수를 고민하는 무주택 청년이나 서민에게 집을 사라고 권하겠나, 기다리라고 하겠나. “형편에 맞춰서 해야지 절대 ‘영끌’하고 무리하면 안 된다. 금리도 오르고 거시 환경의 변동성이 커 자칫 감당할 수 없는 결과에 이를 수 있다. 정부가 신도시 분양, 청년들을 위한 임대 물량 및 청약 우대 등 실질적인 기회를 넓히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100% 만족은 안 되어도 살 만하다는 집을 마련할 수 있을 테니 무리는 하지 마시길 바란다.” -집을 사고 싶어도 대출 문턱이 높아 주저하는 사람들도 많다. 대출 규제를 완화할까. “대출을 풀기는 굉장히 어렵다. 외환위기와 코로나19를 거치며 급증한 가계부채를 아직 줄이지 못한 데다 시중 유동성이 크게 늘고 있다. 반도체 호황 등은 좋은 일이지만 그렇게 유입되는 자금도 유동성 관리에는 큰 부담이다. 대출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전세는 결국 사라질 제도라고 보나. “전세는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 아래에서 생긴 사금융인데, 여기에 전세 대출까지 뒤를 받쳐주니 유동성 과잉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전세 대출은 좀 엄격하게 다루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더 좋은 것은 전세 대출받아 내는 이자보다 더 저렴한 수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안정적인 월세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것이다. 충분히 좋은 집이 많이 공급되면 전세 수요가 줄고, 결국 전세는 없어지지 않겠나.” -취임 후 부동산원에 주택공급지원본부를 신설했다. “(조직개편으로) 정비지원기구 역할을 통해 도시정비사업의 병목을 풀고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큰 틀에선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체계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어떤 도시가 높은 삶의 질과 혁신성을 가졌는지 데이터로 밝히고 도시마다 강점과 약점을 구체적으로 짚어 ‘좋은 도시’의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다. 서울을 넘어 각지에 ‘위대한 도시’가 생기기를 바란다. 각 도시의 경쟁력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도시 온톨로지’ 플랫폼(주택·교통·일자리·교육 등 도시의 다양한 정보를 연결해 AI가 도시의 구조와 문제를 분석하도록 하는 지식 체계)을 구축하고 싶다.” -부동산원에서 매주 공표하는 아파트가격 통계가 시장 불안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 “주간 통계는 표본을 갖고 기하평균을 산출해서 낸다. 모든 표본이 매주 거래가 되지 않으니 유사 사례의 거래를 비교·보정하기도 한다. 전문적인 역량으로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정교한 통계 작업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렇게 매주 국가가 승인한 주택 가격 통계를 내는 나라가 없다. 과연 이게 맞는지 고민은 된다. 충분히 사회적 논의가 이뤄지면 그에 따른 역할을 하겠다.” -정부가 개입할수록 부동산 시장이 왜곡된다는 비판도 있다. “시장에만 맡겨두면 편하겠지만, 주택 문제에 대해선 국민도 정부에 많은 요구를 한다. 지당한 요구이고 국가는 노력할 의무가 있다.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고 있고 책임감도 크다. 시장 정상화와 서민의 주거 안정을 지키는 일은 결코 회피해선 안 되는 (정부의) 책무다.” ■ 이헌욱 원장은 경남 의령 태생. 서울대 공대 졸업 후 변호사(사법연수원 30기)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주거·금융·가계 부담 문제 등을 다루는 민생 운동을 했다. 제11대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2019~2021년)으로서 당시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부동산 및 주거·도시정책 분야에서 호흡을 맞추며 기본주택(장기공공임대), 기본대출 등을 주도했다. 지난 2월 제17대 한국부동산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 ‘청년을 잇는 일주일’ 노원, 청년주간

    ‘청년을 잇는 일주일’ 노원, 청년주간

    서울 노원구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2026 노원 청년주간’을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청년기관별 프로그램은 지난 14일부터 시작돼 일정에 따라 차례로 진행됐다. 메인 프로그램인 ‘2026년 청년의 날 기념행사’는 18일 구청에서 열렸다. 청년정책 발전과 청년 권익 향상, 지역사회 청년 활동 등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총 10팀에 구청장 표창을 전달하고 홍보 부스 운영, 경제 특강 등을 진행했다. 또 노원구 청년일자리센터 청년내일은 ‘2026 청년내일 커리어위크’를 열어 ▲취업사진 촬영 ▲현장 취업 상담 ▲청년 현직자 직무 특강 ▲일대일 퍼스널 이미지 컨설팅 등을 선보였다. 17일부터는 이틀간 ‘청년, 오늘을 축하해-메이크 어 위시’를 열었다. 서준오 구청장은 “청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일하고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직주락 완성도시 노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최경순 경기도의원 “출연기관 인건비 부족 알아서 하라는 경기도, 말 안 돼”

    최경순 경기도의원 “출연기관 인건비 부족 알아서 하라는 경기도, 말 안 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경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2)은 지난 16일 진행된 제393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소관) 4차 심사에서 출연기관 인건비와 경기연구원 출연금 감액을 강하게 지적했다. 최 의원은 재정적 어려움만을 이유로 획일적인 예산 삭감을 감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의료원 등의 인건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다른 사업도 아닌 직원들이 일한 대가인 인건비 문제”라며 “추석을 앞두고 경기도 산하 기관에서 임금 지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획조정실장이 기관 자체 재원이나 차입을 통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자, 최 의원은 인건비 부족을 산하 기관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거나 빚을 지게 만드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인건비 증액을 의결할 경우 집행부 역시 이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최 의원은 경기연구원 출연금 56억 원 감액과 관련해서는 경기도가 경기연구원의 자체기금과 수탁과제 수입, 경상경비 절감액 등으로 부족분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대해 “당장의 부족분을 자체재원으로 메우는 것은 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의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정작 정책연구의 중심인 경기연구원 출연금을 대폭 삭감하는 것은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며 안정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최 의원은 도정업무평가 인센티브 예산 삭감에 대해서 “같은 좋은 실적 평가를 받고도 상반기에 성과를 거둔 공무원은 인센티브를 받고 하반기 기여 공무원은 받지 못한다면 공직사회의 사기와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모두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요구하려면 집행부와 의회를 포함해 위에서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경기도 인구정책위원회 예산이 절반으로 감액된 점을 언급하며 인구정책 기능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출생률의 소폭 반등만으로 인구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려인을 비롯한 이주배경 도민과 아동·청소년까지 포괄하는 인구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교육청의 역할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기획조정실은 각 실·국의 예산을 단순히 줄이는 부서가 아니라 경기도 전체의 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책임 있게 판단하는 부서”라며 “내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는 의회와 충분히 사전 소통하고, 인건비와 정책연구 및 인구정책 등 경기도의 기본 기능을 지탱하는 예산은 안정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 대전시 산하 기관장 임명…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에 최재근

    대전시 산하 기관장 임명…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에 최재근

    대전시는 18일 대전 일자리 경제진흥원장에 최재근 전 대전시 민정 특별보좌관을 임명했다. 대전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전용석 전 농협 대전본부장이 2년간 이끌게 됐다. 최 원장은 중앙대(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언론계에서 활동한 뒤 민선 7기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과 민정 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 언론계와 행정 경험을 갖췄고 창업 경험도 있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 등 체감도 높은 민생경제 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가 높다. 전 이사장은 충남대(행정학과)를 나와 농협 대전지역본부장과 한국양계농협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지역 금융과 경영 분야 전문가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 지원, 신용보증 업무를 수행하는 재단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종철 신임 인천경제청장 취임…기업·개발 현장 방문

    김종철 신임 인천경제청장 취임…기업·개발 현장 방문

    김종철 제9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18일 취임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김 신임 청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취임식에서 투자유치·산업생태계·문화웰니스·동반성장 등 4대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화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도 차질 없이 추진해 ‘압도적 성장, 행복한 변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기업들이 실제로 겪는 어려움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듣고 사업 현장을 직접 챙기고 애로를 해결하는 것이 경제자유구역청의 본분”이라며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일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반도체·바이오·커넥티드카·문화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 지역 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병원과 학교 등 기업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도 강조했다. 산업통상부 자원산업정책관과 통상협력국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장 등을 지낸 김 청장은 외국인 투자 유치와 통상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김 청장은 취임 첫 일정으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영종도 유보지, 청라하늘대교 전망대 등을 방문한다. 김 청장은 “송도·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첨단산업과 외국인 투자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인천시와 중앙부처 등과 협력해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와 지역특화산업 육성,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후속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공유오피스 된 軍훈련소… 창업이 머물고 ‘마을 호텔’이 떴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공유오피스 된 軍훈련소… 창업이 머물고 ‘마을 호텔’이 떴다

    경남 고성 ‘㈜바다공룡’발리서 개발자 일하던 최보연 대표소도시 ‘마을 호텔’ 플랫폼 만들고로컬 콘텐츠 개발… 자립 정착 목표부산 동구 ‘이바구 플랫폼’‘초량168계단’ 주변 청년 상점 밀집러닝 행사 등 통해 교통 악재 극복 이유한 대표 “창업 진입 장벽 낮춰”지역소멸 위기 속 청년을 지역으로 이끄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 지원금이나 일자리 제공을 넘어, 청년이 지역에 머물며 일과 공간을 기획하고 지역 자원을 기회로 연결하는 ‘체류·관계 중심’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만들기’는 이러한 모델의 대표 사업이다. 2018년 전남 목포 ‘괜찮아마을’을 시작으로 전국 61곳이 선정됐으며 작년 말 기준 260명이 정착하고 21만여명의 청년 생활인구가 유입되는 성과가 났다. 경남 고성에서도 청년 주도의 ‘체류·관계 중심’ 실험이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역의 청년기업 ㈜바다공룡이 올해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에 선정돼 3년간 국비 최대 6억원을 지원받는다. 빈집과 전통시장 유휴 점포를 활용해 청년 거점 공간을 만들고, 공룡 캐릭터와 가리비·쌀 등 자원을 결합한 로컬 콘텐츠를 개발해 자립형 정착 모델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그 중심에는 서울 출신 컴퓨터공학도이자 ‘디지털 노마드’였던 최보연(35) 대표가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블록체인 개발자로 일하다 코로나19로 귀국한 그는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다 지역소멸을 개인의 삶과 직결된 문제로 받아들이게 됐다. 최 대표는 “의령 체류 시절 가까이 지내던 할머니 두 분이 돌아가신 뒤 빈집에 남은 유품과 줄어드는 가구 수를 보며 지역소멸을 깊이 체감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2022년 8월 바다공룡을 창업하며 고성에 정착했다. 옛 예비군 훈련소를 개조한 공유오피스로 시작한 사업은 빈집을 체류형 숙소로 바꾼 ‘마을호텔’로 확장됐다. 현재 직영·위탁 공간 10곳을 운영하며 소도시 마을호텔 플랫폼 ‘욜로케이션’을 통해 숙박 예약과 지역 소식도 제공하고 있다. 이 공간들은 외지 청년과 지역 청년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정보통신(IT) 개발자나 작가 등이 고성에 머물며 창업·작업을 시작하도록 돕고, 지역 청년이 운영하는 막걸리 빚기·테라리움·윈드서핑 등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상생 구조를 만들었다. 기존 사업으로 구축한 ‘거점 공간’과 ‘네트워크’를 마을 전체 생태계로 확장하는 단계가 이번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청년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일’을 기획하도록 판을 키운 셈이다. 최 대표는 “체류가 정착으로 이어지려면 지속 가능한 ‘일’이 있어야 한다”며 “서울에서 온 청년과 고성에서 사업을 시작한 청년을 연결해 서로의 일과 콘텐츠가 새 기회를 만들도록 돕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바다공룡의 청년마을 사업 명칭은 ‘디노-영오연구(DINO-0509)’다. 영오면을 거점으로 사람과 공간, 아이디어를 함께 탐구하겠다는 의미다. 고성 농수산물과 공룡 지식재산(IP)에 청년의 기획·디자인을 접목해 로컬 상품을 개발하고 영오시장 빈 점포를 청년 자립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사람과 일을 연결해 함께 성장하는 마을을 지향한다”며 “청년 유입을 위해서는 행정이 정해 놓은 사업을 대행하게 하기보다 청년에게 기획하고 실행할 권한을 줘야 한다. 그 과정에서의 경험은 다음 일로 이어질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지역인 부산 동구 산복도로 한 자락에는 청년들이 가꾸는 마을, ‘이바구 플랫폼’이 있다. 가파른 언덕을 따라 놓인 경사형 엘리베이터 ‘초량168계단 하늘길’ 주변으로 청년들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모였다. 이바구 플랫폼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한 거점과 빈집 등 유휴공간을 청년 창업 공간으로 단장하면서 탄생했다. 현재 사회적기업 공공플랜이 동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창업 문턱을 낮춰 청년의 정착을 돕는 게 목표다. 이유한 공공플랜 대표는 “대규모 고용 기업을 당장 만들 수는 없으니 창업 진입장벽을 낮춰 청년이 살아갈 수 있게 하자고 생각했다”며 “부산 청년 창업공간 대부분이 IT·온라인 플랫폼 운영자를 위한 공유오피스 형태다. 이바구 플랫폼은 청년이 자신만의 색을 녹여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로우 테크’ 창업으로도 성장하는 기회를 만드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 청년에게는 창업 컨설팅과 시제품 제작, 홍보 등이 지원되며 임대료는 월 10만~40만원 수준이다. 2년에 한 번 새로 선발하며 대표자를 포함해 구성원 절반 이상이 청년이어야 한다. 현재 식당과 카페 등 식음료 업체와 주얼리 공방 등이 운영 중이다. 대중교통과 주차장이 없는 산허리에 있지만 청년들은 협업하며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 산복도로 풍광을 즐기는 러닝 프로그램을 만들고, 카페와 공방이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식이다. 이바구 플랫폼에서 독립한 사진관은 가맹점 10곳을 둔 프랜차이즈로 성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바구 플랫폼에 모인 청년 각자가 로컬 브랜드로 성장해 꼭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더라도 지역에서 청년이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청년마을 만들기’와 같은 시도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이어진다. 경남 하동군은 옛 하동역 부지를 청년 창업·교류 공간으로 개편했고, 합천군은 청년주택과 센터를 연계한 90가구 규모의 ‘청년활력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전남형 만원주택’처럼 정착 기반 마련에 힘을 싣는 사업도 있다. 청년마을 등의 사업이 청년층 유입에 이바지했다는 평가 뒤에는 구조적 한계도 있다. 원주민과 접점을 찾지 못한 청년들의 고립, 지원금이 끊기면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는 현상, 제한된 시장에서의 수익성 한계 등이다. 전문가들은 성공 사례를 일반 청년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특별한 선진 사례를 일반 청년에게 그대로 이식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한국의 높은 도시화율을 고려하면 소규모 사업에 그치지 않고 ‘뉴타운’ 조성에 준하는 규모로 인프라를 키워 최소한의 정주 여건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3년 단위의 단기 공모·평가 중심 정책을 개편해 실패를 자산으로 품는 장기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간지원조직과 지역 대학·기관이 축이 되는 인프라 구축 역시 과제로 꼽힌다.
  • 1400명 사망·6조 피해…“전 세계가 보상하라” 분노 폭발한 ‘이 나라’ 왜 [지금, 지구]

    1400명 사망·6조 피해…“전 세계가 보상하라” 분노 폭발한 ‘이 나라’ 왜 [지금, 지구]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모두 합쳐 1400명 넘게 숨지고 5600명 넘게 실종됐다. 네팔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인프라 복구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군 당국이 타디강에 새로 건설한 교량을 ‘희망의 다리’로 명명하며 재기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거대한 위기의 시작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단순 추산된 피해액이 물류와 교통 핵심 인프라 붕괴로 인한 ‘도미노 효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단일 부문 재난 아냐”…물가 폭등부터 공급망 마비까지최근 미 CNN 등에 따르면 네팔 정책연구소(NIPR)의 니스찰 둥겔 연구원은 이번 돌발 홍수가 단일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농장, 발전소, 무역 통로, 관광업, 보험업까지 경제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채소와 과일 가격이 5~8% 올랐으며, 취사용 가스는 공식 유통망 외 경로에서 최대 36%까지 폭등해 암시장이 형성되는 등 민생 경제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무역 및 물류망 마비도 심각하다. 2015년 대지진 이후 중국과의 주요 교역로 역할을 해왔던 라수와가디 지역은 2년도 안 되어 두 차례나 기후변화형 홍수로 타격을 입었다. 우회로를 이용할 경우 운송비가 4배로 뛰고 납기가 3주 이상 지연되면서 현지 기업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 물적 피해액 총 2조 4000억…재건 비용 6조 3000억 필요이와 관련해 네팔 정부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홍수 관련 총 물적 피해액이 2744억 8000만 네팔루피(약 2조 4000억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재건 비용으로 7233억 1000만 네팔루피(약 6조 3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체 피해액 가운데 기반 시설 파손액이 1723억 네팔루피(약 1조 5000억원)로 집계돼 60%를 넘었다. 특히 수력 발전소와 송전선을 포함한 에너지 부문 피해액이 1346억 네팔루피(약 1조 1000억원)로 가장 많았다. 기반 시설 전체 피해액의 80%가량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주택·학교·문화시설 피해액이 678억 4000만 네팔루피(약 6000억원)로 파악됐으며 도로 220억 네팔루피(약 2000억원), 교량 113억 네팔루피(약 1000억원)로 집계됐다. 앞서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민간 건물 7570동이 완전히 파손되거나 일부 파손됐다며 직접 피해를 본 인원은 3만 2933명이라고 밝혔다.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에 있는 트리슐리강을 따라 마련된 임시 대피소는 모두 37곳이며 이재민 3628명이 머무르고 있다. 네팔 정부 관계자는 “전체 재건 비용 가운데 처음 6개월 동안 긴급 복구 비용으로 90억 네팔루피(약 79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했다. 2015년 네팔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9000명가량이 숨지고 건물 100만채가 파손됐을 당시에는 복구 비용으로 90억 달러(약 12조 4000억원)가 든 것으로 전해졌다. ● 네팔 지도부 “지구온난화 주범들이 배상하라” 보상 요구이에 네팔 지도부와 전문가들은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글로벌 탄소 배출량의 0.1% 미만을 차지하는 네팔과 달리, 실질적 책임을 져야 할 대국들을 지목하며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하고 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네팔의 기여도는 극히 미미하지만, 타국이 만든 문제의 대가를 우리가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며 “국제적 차원에서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팔 정부는 기후변화 취약국 지원을 위한 유엔 기금에 이미 2000만 달러(약 274억원)의 보상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세계은행(WB)은 지구온난화가 현재 추세로 지속될 경우 네팔이 2050년까지 GDP의 약 4%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최대 명절 ‘다사인’ 앞두고 삼중고…경제적 여파 장기화 우려경제적 타격은 다가오는 네팔 최대 힌두교 축제인 ‘다사인’(Dashain)을 앞둔 상권에도 직격탄이 됐다. 15일간 이어지는 이 축제는 연간 소비와 관광을 이끄는 최대 대목이지만, 지난해 학생 시위 여파에 이어 올해는 홍수 피해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관광 산업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관광업은 네팔 GDP의 약 7%와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으나, 과거 대지진이나 시위 사태 당시 외국인 관광객이 20~30% 급감했던 전례가 반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가 단순한 지역 사고를 넘어 국가 경제 전반을 마비시키는 구조적 위기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네팔이 겪는 기후 재난이 전 세계에 던지는 경고에 주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신기루 같은 빈곤율 개선…기후 재난이 무너뜨린 네팔 경제이러한 경제적 타격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개인들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홍수로 집과 농작물, 가축, 상점, 그리고 저축까지 한순간에 잃어버린 자리에는 빚만 고스란히 남는다. 주민들은 당장 집을 복구하기 위해 사채를 끌어다 쓰고, 먹고살기 위해 또다시 빚을 얹는다. 그렇게 빚더미에 올라앉은 이들은 다음 재난이 닥쳤을 때 이전보다 훨씬 더 무력한 상태로 속수무책 무너져 내린다. 실제로 네팔의 빈곤율은 1995년 41.8%에서 2023년 약 20%까지 떨어지며 개선되는 듯했다. 그러나 기후 재난이 급증하면서 이러한 경제적 진전은 제동이 걸린 상태다. 1990년대 후반만 해도 네팔의 빈곤율은 연간 1.36% 포인트씩 가파르게 하락했다. 하지만 이 성과는 탄탄한 내수 경제나 회복력 있는 성장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해외 근로자들의 송금에 전적으로 의존한 신기루에 가까웠다. 들이닥치는 재난은 골짜기마다 이룬 성과들을 하나씩 허물어뜨리고 있다. 2015년 대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친 지난 12년 동안 빈곤율 하락 폭은 연간 0.41% 포인트로 곤두박질쳤다. 2015년 대지진으로만 최대 98만 2000명이 한꺼번에 빈곤선 아래로 추락했다. 이번 홍수 역시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데 그치지 않고, 성실히 살아가던 중산층 가정들을 조용하고 가차 없이 빈곤층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 오염은 지구 온난화를 불렀고 이는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남 일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면한 뼈 아픈 현실입니다. [지금, 지구]는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노원구, ‘청년을 잇는 일주일’…2026 청년주간 운영

    노원구, ‘청년을 잇는 일주일’…2026 청년주간 운영

    서울 노원구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2026 노원 청년주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청년기관별 프로그램은 지난 14일부터 시작돼 일정에 따라 차례로 진행 중이다. 메인 프로그램인 ‘2026년 청년의 날 기념행사’는 18일 구청에서 열린다. 청년정책 발전과 청년 권익 향상, 지역사회 청년 활동 등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총 10팀에 구청장 표창을 전달하고 홍보 부스 운영, 경제 특강 등을 진행한다. 또 노원구 청년일자리센터 청년내일은 ‘2026 청년내일 커리어위크’를 열어 ▲취업사진 촬영 ▲현장 취업 상담 ▲청년 현직자 직무 특강 ▲1대 1 퍼스널 이미지 컨설팅, 취업준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서울청년센터 노원은 17일부터 이틀간 ‘청년, 오늘을 축하해-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를 열고 ▲포토존 ▲미니 게임 ▲DIY(직접 만들기) 체험 ▲청년정책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 예술 창작자를 지원하는 ‘문화살롱 5120’에서는 18일 전시 오프닝과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박예나·이현태 작가의 기획전 ‘망각 기관—셰헤라자데 장치’(Oblivion Organ—Scheherazade Instrument)를 11월 14일까지 선보인다. 서준오 구청장은 “청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일하고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직주락 완성도시 노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방미숙 경기도의원,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정책정담회 개최

    방미숙 경기도의원,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정책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방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4)은 지난 16일 하남시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정책정담회에 참석해 현장의 고충을 듣고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방 의원은 “저출생·고령화와 지역사회 통합돌봄 확대로 복지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책임도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근무환경과 처우는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처우개선비는 10년째 제자리이고, 그마저도 지급받지 못하는 종사자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장애인복지시설과 자활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하남지역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 사항은 ▲처우개선비 인상 및 지원 대상 확대 ▲웰빙보조비 지속 지원 ▲장기근속비 지원 등이다. 현장 참석자들은 2017년 이후 월 5만 원 선에 고정되어 있는 처우개선비가 물가상승률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가감 없이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동일한 사회복지 직무를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소속된 시설의 형태나 계약 상태에 따라 처우개선비와 특수근무수당이 차등 지급되는 문제를 꼬집으며 지원액 현실화와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신설된 웰빙보조비의 지속성을 확보해 달라는 건의도 잇따랐습니다. 해당 사업이 실무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현장 만족도 또한 뛰어난 만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낼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성과 분석을 거쳐 정례화된 복지 정책으로 뿌리내려야 한다는 시각입니다. 나아가 도 및 시·군 간의 매칭 사업 재원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습니다. 특히 장애인 권리중심 맞춤형 일자리 사업처럼 기초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과중한 분야는 신규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뚜렷하므로, 도비 보조 비율을 현재보다 대폭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현장 인력난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경로식당 등에서는 정년과 연령 기준 때문에 숙련된 인력을 채용하기 어렵다며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퇴직한 경력자와 시니어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도 종사자의 의견이 정책 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자활근로사업 참여자와 종사자 간 갈등 및 악성 민원으로부터 종사자를 보호할 대응체계와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달됐다. 끝으로 방미숙 의원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도 웰빙보조비 예산을 삭감해서는 안 되며, 올해를 끝으로 사업을 중단해서도 안 된다고 복지국에 분명히 요구했다”며 “한시 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현장에 필요한 지원부터 접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처우 개선 사업을 일률적으로 줄이기보다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 당사자의 목소리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오늘 전달된 의견이 일회성 건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과 예산에 반영되도록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 청년재단, K-컬처 이끌 청년 예술인과 정책과제 논의

    청년재단, K-컬처 이끌 청년 예술인과 정책과제 논의

    - 청년예술인·문화기획자·청년창업가 한자리에…「모두의 정책이, 나의 정책이 되려면」 두 번째 간담회- “첫 기회 넘어 지속가능한 활동으로”…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의 효과와 한계 청취- 현장 의견 토대로 문화예술 분야 청년정책 개선과제 발굴·관계기관 전달 재단법인 청년재단(이사장 오창석, 이하 ‘재단’)은 지난 14일 ‘모두의 정책이, 나의 정책이 되려면’ 문화예술편 간담회를 열고 청년예술인과 문화기획자, 청년창업가들과 함께 문화예술 분야 청년정책의 방향을 논의했다. K-컬처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청년예술인은 다양한 시도와 창작을 통해 지금의 한국 문화를 만들어가며 새로운 가능성을 넓히는 핵심 주체로 자리하고 있다. 재단은 청년들이 문화예술 분야에 첫발을 딛고 활동을 이어가며 이를 자신의 ‘업’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정책이 실제로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체감하는 한계는 무엇인지 듣고 이를 정책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책적 지원이 청년예술인의 첫 활동과 성장에 중요한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장에서 겪는 구조적 제약에 대한 목소리도 이어졌다. 주요 어려움으로는 ▲단기·프로젝트 중심 지원으로 인한 활동 지속과 확장의 어려움 ▲공모와 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서 작성·증빙 등 행정 부담 ▲수도권 외 지역의 문화예술 일자리와 교육·네트워크 부족 등이 제시됐다. 문화예술이라는 하나의 범주 안에서도 예술인과 기획자, 문화예술 기반 창업가의 성장 경로와 필요한 지원이 서로 다른 만큼, 대상과 성장 단계에 따라 정책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지원 규모 확대를 넘어 장기적인 멘토링과 인큐베이팅, 예술인과 시장·지역·기관 간 연계를 통해 청년의 활동이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연결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좌장을 맡은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은 “K-컬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 예술가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가 중요하다”며 “정책이 현장에 어디까지 닿고 있는지, 그 과정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당사자의 경험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구체적인 정책과제로 정리해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청년 문화예술인의 경험과 가능성이 다음 활동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연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재단은 다양한 청년의 경험을 통해 정책이 실제 삶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는 「모두의 정책이, 나의 정책이 되려면」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자립준비청년에 이어 문화예술 분야 청년을 두 번째로 만났으며, 간담회에서 발굴한 현장 과제를 정부와 관계기관에 전달해 청년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공공기관 2차 이전, 나주 ‘에너지 생태계’로 승부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나주 ‘에너지 생태계’로 승부해야”

    인공태양·반도체 핵심거점 구축 글로벌 자족도시 도약전력·용수·인재·R&D ‘산업 패키지’ 호남미래산업 주도전남광주특별시 나주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공공기관 2차 이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정부의 국책 사업 세 갈래가 한 도시에서 동시에 굴러가는 일은 흔치 않다. 한국전력 본사와 16개 에너지 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를 품은 빛가람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지’라는 좌표를 벗고 ‘에너지 산업의 심장’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 기회의 창은 지금 열려 있다.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은 17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전력·산업용수·인재·연구개발(R&D)을 한 묶음으로 제시하지 못하면, 2차 이전도 또 하나의 ‘건물 옮기기’로 끝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의장은 전남광주특별시와의 관계에 대해 “전남광주특별시와 나주는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나주가 대도시의 그늘에 들어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고 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전국 지자체의 각축장이 됐다. 나주의 승부처는 어디인가. “공공기관 이전을 수량 경쟁으로는 이길 수도 없고, 이겨봐야 남는 것도 없다. 빛가람혁신도시에는 이미 한전과 에너지 공공기관, 켄텍이 집적돼 있다. 기존의 공공기관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완결하는 것, 그것이 나주가 잡아야 할 승부처다. 공공기관만 이전하는 방식으로는 지역이 성장하지 않는다. 기관 이전이 R&D로, R&D가 기업 유치로, 다시 대학의 인재 양성과 지역 일자리로 이어지는 완결형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공공기관이 모여 있는 도시’에서 ‘에너지 산업이 스스로 성장하는 자족도시’로 체질을 바꾸는 것, 이것이 나주 대전환의 원칙이다.“ ― 공공기관 이전 임직원의 가족 동반 정착률이 낮다는 지적이 오래됐다. “혁신도시의 성패는 결국 ‘사람이 머무느냐’에 달려 있다. 아무리 공공기관이 이전해 온다해도 가족이 함께 살 수 없는 도시는 반쪽짜리다. 교육·의료·교통·문화가 촘촘하게 얽혀야 비로소 정주가 가능해진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준비하면서도 기관 유치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주거·교육·의료·교통·문화를 하나로 묶은 ‘정주 패키지’를 전략적으로 내놓아야 한다. 사람이 찾아오고, 청년과 인재가 뿌리를 내리고, 기업이 성장하는 환경. 이것이 갖춰질 때 혁신도시는 비로소 완성됐다고 말할 수 있다.“ ―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를 중심으로 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시화되고 있다. 나주는 어디에 서야 하나. “산업단지 몇 필지를 내주고, 배후 주거지를 공급하는 자리에 만족할 수는 없다. 반도체는 대규모 전력과 산업용수, 첨단 R&D, 전문 인력,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한꺼번에 움직여야 하는 집약 산업이다. 나주는 한전과 에너지 공공기관, 켄텍, 그리고 안정적인 전력·용수 인프라라는 다른 지역이 흉내 낼 수 없는 자산을 갖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는다면, 나주는 전력반도체·에너지반도체의 연구·실증과 소재·부품·장비 R&D, 전문 인력 공급을 전담하는 축이 돼야 한다. 두 도시가 각자의 강점을 하나의 산업 지도 위에 잇는 순간, 수도권과 겨룰 수 있는 호남권 미래산업 생태계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 조건이 좋다고 공공기관이 이전해 오는 시대는 지났다. 나주만의 차별화 전략은. “기업은 슬로건에 반응하지 않는다. 자기 언어로 정리된 실행안에만 도장을 찍는다. 전력 인프라, 산업용수, R&D 지원, 맞춤형 인재 양성. 이 네 가지를 따로따로 흩어 놓지 않고 하나로 묶은 ‘일체형 투자 패키지’를 명확한 수치와 일정으로 제시할 것이다. 관건은 결국 인재다. 켄텍과 지역 대학, 기업을 직접 연결해 ‘교육–연구–취업’이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인재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기 시작하면, 기업은 굳이 부르지 않아도 온다.“ ―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가 지역경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겠나. “인공태양 유치는 나주가 화석연료 시대의 끝자락에서 무탄소 청정에너지 시대로 건너가는 관문이다. 그러나 경계할 지점이 있다. 국가 연구시설 하나가 들어선다고 지역 일자리와 매출이 저절로 늘어나지는 않는다. 과거 여러 대형 프로젝트가 ‘그들만의 리그’로 남고, 지역엔 남는 것이 없었던 전례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세 가지가 동시에 준비돼야 한다. 첫째, 시설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부품·장비·유지보수 분야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R&D 역량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둘째, 켄텍을 축으로 석·박사급 연구진과 현장 실무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길러내는 일이다. 셋째, 원천기술이 지역 기업으로 이전되고 창업으로 이어지는 산·학·연·관 선순환 생태계를 짜는 일이다. 시의회도 예산 심의와 정책 대안을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살피겠다.“ ― 켄텍의 지위와 재정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돼 왔다. 정부에 요구할 것은. “켄텍은 나주의 여러 대학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나주 미래 산업의 ‘심장이자 두뇌’다. 이 대학이 흔들리면 나주가 그려온 성장 전략 전체가 뿌리째 흔들린다. 대학의 원천기술이 지역 기업으로 흘러가고, 학생들이 졸업 뒤 나주에서 창업하거나 취업하는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에 가장 먼저 요구할 것은 정치적 논리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법적·재정적 지원과 대학의 자율성 보장이다. 정권의 기조나 그때그때의 정치 상황에 따라 예산이 요동치는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 ― 광주와의 초광역 협력이 화두다. 나주가 지켜야 할 선은 어디인가. “광주와 나주는 지리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나눌 수 없는 하나의 공동체다. 초광역 분업은 합리적인 방향이고, 필요한 일이다. 다만 나주가 광주의 대도시화에 흡수되거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것만은 용납할 수 없다. 협력하되 원칙은 분명히 세우겠다. 에너지 수도로서의 주도권, 핵심 자산의 자주성, 그리고 시민의 삶의 질과 균형발전이라는 세 가지 원칙이다. 한전·켄텍·인공태양처럼 나주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자산은 나주가 중심이 되어 이끌어야 한다. 광주와 나주는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끄는 관계가 아니라, 어깨를 나란히 한 동반자여야 한다.“ ― 10년 뒤 나주를 어떻게 그리고 있나. “마한(馬韓)의 고토(古土)이자 천년 전라도의 중심이라는 역사·문화적 정체성 위에, 첨단 에너지 신산업의 꽃을 피운 ‘글로벌 명품 자족도시’. 그것이 내가 그리는 10년 뒤 나주의 모습이다. 지금 역량을 분산할 여유는 없다. 굳이 하나만 꼽으라면, 천년의 역사라는 뿌리 위에 빛가람혁신도시와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단단히 접목해 자립 기반을 만드는 일이다. 첨단 기술이 앞선다는 이유로 나주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지워버리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제10대 나주시의회는 보여주기식 행정에 머물지 않겠다. 시민과 맺은 약속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지, 끝까지 점검하고 책임지겠다. 말보다 행동으로 답하겠다.“ ■ 김관용 나주시의장은 제10대 나주시의회 의장. 빛가람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 지역 균형발전을 의정 활동의 주된 축으로 삼아 왔다. “말보다 행동”을 정치 신조로 내세운다.
  • “청년 목소리로 그리는 정책”…대구시 ‘청년 DRAFT’ 소통 간담회 시동

    “청년 목소리로 그리는 정책”…대구시 ‘청년 DRAFT’ 소통 간담회 시동

    대구시가 지역 대학생들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청년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과 정책 제안 수렴에 나섰다. 세대·직종·생애주기별로 청년과의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모인 의견을 ‘청년 생애주기별 10대 핵심과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박성민 청년특보는 전날 경북대를 찾아 청년 현장 소통 프로젝트 ‘청년 DRAFT’의 첫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완결된 정책을 전달하는 기존의 일방적인 소통방식에서 벗어나 청년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정책의 초안(Draft)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앞서 추경호 대구시장은 간부회의에서 박 특보에게 여러 현장에 있는 청년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간담회는 박 특보와 경북대 재학생 10여명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간담회 참가자를 소규모로 꾸리되, 횟수를 늘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청년의 목소리를 깊이 있게 반영하기 위해서다. 참가 학생들은 현장실습 제도의 한계와 지역기업과 수도권 간 임금 격차, 신산업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문제 등 지역 정착에 필요한 현실적 조건들을 가감 없이 언급했다. 2시간가량 이어진 간담회는 적극적이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경영학부 재학생인 임수정(22)씨는 “대학 현장실습이 학점으로 인정되더라도 4대 보험 미가입 등의 문제로 경력증명서가 발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재학 중 쌓은 실습 경험이 실제 취업 경력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이 지역에 남게 하려면 수도권과의 임금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자공학부 재학생 최정은(22)씨도 “지역기업 취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도권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수준을 끌어올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박 특보는 이에 대해 “지역에서 직장을 다니는 청년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소득,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의 ‘교육-경험-취업’ 모델 구축과 관련한 구체적인 요청도 잇따랐다. 학생들은 지역 대학 내 반도체 실습 장비 확충을 요구했다. 또 최근 인력 수요가 늘고 있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의 일자리 선택지를 넓혀 달라고 건의했다. 이 밖에도 대구가 우수한 교육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만큼 기존 일자리와 공공기관의 안정적 유지와 신규 기업 유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나온 건의사항은 관계부서·기관이 검토한 뒤 정책 반영 방안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박성민 대구시 청년특보는 “제가 시장님께 가장 힘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말은 ‘청년들이 현장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라는 말”이라며 “청년정책의 답을 행정이 먼저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던진 질문에서 정책의 첫 문장을 쓰는 것이 이번 간담회의 취지인 만큼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소상공인, 창업가 등 서로 다른 삶의 현장에 있는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 포항 청년을 한자리에…‘청년의날’ 맞아 소통 창구 활짝

    포항 청년을 한자리에…‘청년의날’ 맞아 소통 창구 활짝

    경북 포항시가 오는 19일 청년의 날을 맞아 ‘2026 포항시 청년주간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청년주간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날 강석원 유스핀랩 전문강사의 재테크 강연 ‘내 돈의 주인이 되는 법’을 시작으로, 오는 17일에는 조웅래 ㈜선양소주 회장의 ‘불광불급, 미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강연이 펼쳐진다. 18일에는 정혜수 핑키핑키 대표의 ‘선배 창업가의 REAL 스토리’가 이어져 창업 노하우를 전한다. 청년의 날인 19일에는 ‘청사진, 청년이 사는 진짜 포항, 내일을 그리다’를 주제로 청년정책포럼이 열린다. 포럼은 청년들이 느끼는 고민과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형식으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포항청춘센터&청년창업플랫폼 야외 잔디밭에서는 청년 창업가들이 자신의 상품을 홍보·판매하는 플리마켓 ‘플플마켓(PLATFORM FLEA MARKET)’이 개최된다. 청년 작가와 수강생들이 참여하는 작품 전시회도 상시 운영해 지역 청년들의 교류를 돕는다.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미션을 수행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청춘 로드’ 스탬프 투어, 청년 창업가와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 ‘청함원클’, 테라리움 자석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박진숙 일자리청년과장은 “청년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배우는 것부터 작품·브랜드 교류, 정책 제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 서로 연결되고 새로운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조용호 시장, “시민과 소통하며 1000일간 성장도시 오산 만든다”

    조용호 시장, “시민과 소통하며 1000일간 성장도시 오산 만든다”

    조용호 경기 오산시장이 ‘100일의 발걸음, 1000일의 약속’이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성장도시 오산을 열어가기 위해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앞두고 시민 소통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대표 프로젝트는 ▲찾아가는 이동시장실(각 동, 세대별 간담회) ▲시민 목소리로 그리는 오산 희망지도 제작이다. 앞서 조 시장은 취임 직후 시민을 시정 동반자로 함께하며, 예산 편성과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시민과 동행하는 시장’을 내세웠다. 찾아가는 이동시장실 운영, ‘시민 요구사항 경청’오산시는 조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운영하며 시민 요구사항과 관련,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 마련에 힘써왔다. 조 시장은 지난 7월 27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두 달여간 8개 행정동을 모두 찾아 시민과 소통했다.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은 교통과 주차, 보행환경, 생활안전, 공원·도로 정비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을 현장에서 듣고 이를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민참여예산을 확대하고 시민이 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히는 것은 ‘더 열린 오산’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 중 하나로 삼은 것도 특징이다. 조 시장은 이동시장실 운영을 통해 제시된 시민 숙원사업인 ▲세교3지구 및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 ▲분당선 세교 2·3지구 연장 및 수원발KTX 오산 정차, GTX-C노선 오산 연장 ▲광역버스 및 관내버스 노선 혁신 등의 현실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달 하순에는 어린이집 학부모들(아동 분야), 학생자치회 소속 학생들(청소년 분야), 지역 청년(청년 분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운영하며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지역발전 염원 담은 ‘오산 희망지도’ 시민과 함께 제작 오산시는 시민이 바라는 오산의 미래를 지도에 담아내는 ‘오산 희망지도 만들기’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산 희망지도 만들기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 앞으로의 오산에 바라는 모습을 직접 제안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문조사는 오산시 8개 동 현장 설문 참여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교통 분야 ▲주거·도시환경 ▲청년·일자리 분야 ▲보육·교육 분야 ▲복지 분야 ▲상권·지역경제 분야 ▲문화·체육 ▲안전 분야 등 8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문 분야를 선택한 후 ‘내가 바라는 오산은 ○○입니다’라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작성하는 형태다. 시는 현장 참여와 함께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참여도 병행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했다. 시민들이 작성한 희망 메시지는 분야별·동별로 분류해 ‘오산 희망지도’로 시각화함으로써 시민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으며, 지역별로 어떤 변화와 발전을 바라고 있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용호 시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수렴된 시민들의 의견을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향후 시정 운영과 시민 소통의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산의 미래는 오산에서 살아가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생각과 목소리가 모여 만들어진다”며 “오산 희망지도 만들기가 시민들이 바라는 오산의 모습을 함께 발견하고, 더 나은 오산을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국은주 경기도의원, 경제·일자리 사업 일률적 예산 삭감 지적… “사업 효과와 현장 여건 고려해야”

    국은주 경기도의원, 경제·일자리 사업 일률적 예산 삭감 지적… “사업 효과와 현장 여건 고려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은주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11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1차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경제노동위원회 소관 실·국을 대상으로 주요 경제·일자리 사업의 예산 삭감과 사업 추진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국 의원은 먼저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과 관련해 당초 편성된 예산이 재정 여건을 이유로 집행되지 않고 조정되는 과정을 짚으며, 사업의 필요성과 향후 재정 부담까지 충분히 고려한 예산 운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집행부가 해당 출연금에 대해 협약에 따라 향후 지급해야 할 예산이라고 설명한 점을 언급하며 “단순히 현재의 재정 여건만을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거나 다음 연도로 넘길 경우 결국 부담이 이연되는 것에 불과할 수 있다”며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향후 재정계획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형 혁신시장 육성사업의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국은주 의원은 공모와 기본설계 등이 진행됐음에도 절차 지연으로 올해 예산 일부가 반납되고 실시설계가 내년으로 미뤄진 상황을 확인하며 사업 추진의 연속성 문제를 제기했다. 국 의원은 “의정부·안산·화성 등 사업 대상 지역마다 추진 여건과 진행 상황이 다른데도 일률적인 기준으로 예산을 삭감하거나 이월하면 사업의 중심이 흔들릴 수 있다”며 “각 사업의 추진 단계와 지역별 상황을 세밀하게 살펴 예산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 의원은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사업의 예산 축소 문제도 도마에 올렸다. 전년도 성과가 목표치를 뛰어넘었음에도 단순 재정난을 이유로 예산을 줄인 것은 성과 중심의 예산 편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 의원은 단순 참여 인원이나 집행률 같은 겉치레 수치에서 벗어나, 실제 고용 유지율과 기업의 지속 채용 연계성 등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와 사후관리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끝으로 국 의원은 “재정이 어려울수록 모든 사업을 일률적으로 줄이는 방식보다는 실제 성과와 도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선별해 유지하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며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와 소상공인·지역경제에 직접 연결되는 사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정책 효과와 현장의 필요성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추경의 예산 조정이 내년도 사업 축소로 기계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업별 성과와 필요성, 지역별 추진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도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변재석 경기도의원 “청년기본소득 도비 분담률 70%→30%… 고양시 지방재정 부담 가중 공감”

    변재석 경기도의원 “청년기본소득 도비 분담률 70%→30%… 고양시 지방재정 부담 가중 공감”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2)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에서 안미경 고양시 일자리정책과장과 면담을 갖고, 청년기본소득의 도비 재원분담률 변경에 따른 고양시의 재정 부담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합리적인 대안 마련에 나섰다. 이번 면담은 경기도가 2027년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청년기본소득의 도·시비 매칭 비율을 기존 ‘도비 70%, 시비 30%’에서 ‘도비 30%, 시비 70%’로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하면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분담률 변경으로 추가적인 시비 부담이 불가피한 만큼,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도의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안미경 고양시 일자리정책과장은 도비 분담률이 축소되면 지자체 예산 부담이 급증할 뿐만 아니라, 기존 수혜자에 대한 소급 적용 시 행정적 혼선과 사업 추진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시·군별 재정 수준이 상이한 만큼 일률적인 비율을 강제하기보다 각 지자체의 재정 상태를 반영한 맞춤형 재원 분담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변 의원은 현장의 우려에 뜻을 같이하며, 청년기본소득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사업 목적 달성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예산을 책정해야 하는 기초지자체의 현실적인 상황도 깊이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비 보조율이 30%로 감축될 경우 고양시가 안게 될 시비 부담이 90억 원 수준까지 늘어난다는 사실을 짚으며, 지방재정에 가해질 영향을 상세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무엇보다 변 의원은 고양시가 제시한 ‘기존 도비 70% 분담 유지’와 ‘도비 50% 절충안’ 등 단계별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군이 감당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재원 매칭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변 의원은 “청년기본소득은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청년정책”이라며 “재원분담 구조를 조정하더라도 시·군의 재정 여건과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비 분담률을 70%에서 30%로 크게 낮추게 되면 기초지자체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재원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며 “특히 재정 여건이 어려운 시·군일수록 청년정책을 안정적으로 지속하는 데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일률적인 분담률 조정보다는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변 의원은 “기존 도비 70% 분담을 유지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되,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최소한 50% 수준의 절충안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소관 상임위원회인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물론 2027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도 경기도와 시·군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합리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변재석 의원은 “청년기본소득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도와 시·군을 잇는 소통창구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청년정책의 안정적인 추진과 지방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예산 대안이 마련되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 포항시, AI 선도도시 중장기 전략 마련…“시민 체감형 모델 발굴”

    포항시, AI 선도도시 중장기 전략 마련…“시민 체감형 모델 발굴”

    경북 포항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역 산업 경쟁력 및 도시 운영 전반 혁신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한다. 시는 ‘포항시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AI를 지역 경제와 도시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용역을 통해 국내외 AI 정책 및 산업 동향과 지역 혁신 역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AI 스타트업 육성, 전문 인재 양성, 도시·공공 분야 AI 전환 등 지역의 미래를 아우르는 구체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철강을 비롯한 주력산업의 AI 전환과 함께 AI·로봇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인재 양성, 행정·교통·안전·복지 등 시민 일상과 직결된 공공서비스에도 AI 활용을 확대해 시민 체감형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별 추진 시기와 재원 조달 방안이 담긴 실행 로드맵을 마련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규사업 및 국책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AI 선도도시 포항’을 완성해 나갈 구상이다. 김신 일자리경제국장은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을 넘어 기업의 생산방식과 시민의 일상, 도시 운영 방식까지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이라며 “포항이 가진 우수한 제조·연구 인프라에 AI를 접목해 산업 혁신과 도시 변화를 동시에 이끌어 내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도봉구, ‘청년 일자리·소통’ 릴레이 행사

    도봉구, ‘청년 일자리·소통’ 릴레이 행사

    서울 도봉구는 9월부터 10월까지 청년과 기업이 함께하는 다양한 소통 행사를 연이어 개최한다. 청년들의 취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행사는 단순한 취업 교육이나 일자리 제공을 넘어 취업 준비 단계부터 실무 경험, 기업 채용 연계, 청년 정책 의견 수렴으로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청년 취업 멘토링 콘서트 ▲도봉구 청년 인턴십 수료식 및 간담회 ▲청년 인턴십 참여기업 대표자 간담회 ▲청년성장프로젝트 참여 청년 소통 행사 등이다. 먼저 17일 구청 선인봉홀에서 최대 200명의 취업 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2026 도봉구 청년 취업 멘토링 콘서트’가 열린다. 또 21일에는 청년취업지원센터에서 ‘2026년 도봉구 청년인턴 수료식 및 간담회’가 개최된다. 이는 공공기관에서 진행되는 ‘공공기관 실무형’과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6개월간 인건비를 지원하는 ‘기업실무형’으로 나뉜다. 올해는 10개 공공기관에 13명, 6개 기업에 8명을 모집했으며 각각 약 10대 1, 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구는 28일 기업실무형 청년인턴십 참여 기업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청년 일경험 확대와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참여 기업은 에이럭스, 루트파인더즈, 유니비스, 유머스트알엔디, 헬로프렌즈, 넥시클 등 총 6개 기업이다. 마지막으로 다음 달 13일에는 ‘2026년 도봉구 청년성장프로젝트’ 참여 청년 15명과 구청장이 직접 만나는 소통 행사가 열린다.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5200만원을 지원받았다. 미취업·구직 청년 등의 구직을 독려하기 위해 마음 챙김, 재도약 준비, 경력 전환, 취업 준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올해 10월까지 운영한다. 지난 6월 시작해 8월까지 총 32회 프로그램에 556명이 참여했다. 김동욱 구청장은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취업 준비부터 실무 경험, 기업과의 연결, 이후의 성장까지 이어지는 지속적인 지원”이라고 말했다.
  • “제주여야만 하는 이유 있다”… 2차 공공기관 유치전 뛰어든 제주

    “제주여야만 하는 이유 있다”… 2차 공공기관 유치전 뛰어든 제주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확정을 앞두고 제주도가 핵심 공공기관을 제주로 끌어오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단순히 ‘제주 몫’을 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관별 기능과 제주의 산업·지리적 특성을 연결한 맞춤형 유치 논리를 앞세워 중앙정부와 해당 기관 설득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제주도는 지난 14일 위성곤 지사 주재 주간정책회의를 열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비롯한 주요 현안을 점검하며 전 부서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위 지사는 이날 “유치 제안에는 왜 제주여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기관 기능과 제주 산업의 접점을 정교하게 분석해 제주 이전이 기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가 핵심 유치 대상으로 꼽은 기관은 한국마사회, 한국공항공사, 해양환경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등 6곳이다. 특히 한국마사회는 제주가 전국 최대 말산업 기반을 갖췄다는 점을 앞세워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에는 한국마사회의 제주경마공원과 제주목장이 이미 운영되고 있어 본사가 이전할 경우 정책·연구 기능과 말 생산·육성 현장을 결합할 수 있다는 논리다. 제주에는 말 1만 4876마리가 사육돼 전국의 54.7%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산 경주마 생산량은 1021마리로 전국의 91.5%에 이른다. 전국 초지의 49%인 1만 5374㏊도 제주에 있다. 제주는 ‘말산업특구’ 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연간 수천만명이 오가는 제주를 기반으로 미래 항공교통 거점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해양환경공단은 섬 전체가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의 특성을 활용해 해양환경과 신해양산업의 전초기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가 집중된 제주에서 에너지 전환을 실증할 수 있다는 점을, 코트라는 국제자유도시라는 제주 특성을 활용한 국제교류·통상 거점 구축 가능성을 유치 논리로 제시하고 있다.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역시 태풍과 기후위기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제주를 인공지능과 첨단기술 기반 기상·기후 예측의 국가 거점으로 만들 수 있다는 논리다. 도는 기관별 유치제안서를 정부 정책 방향과 기관별 수요에 맞게 다시 손질하고 있다. 임직원과 노동조합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관 방문과 면담을 추진하는 한편, 주거·교육·의료·문화 등 이전기관 임직원과 가족의 정주 지원책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민들의 힘을 모으기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도는 지난 21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와 유관기관·단체 등을 중심으로 서명을 받고 있으며, 취합한 서명부를 정부와 국회, 유치 희망기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도의회도 유치전에 가세했다. 송영훈 도의회 의장과 전체 의원, 사무처 직원들은 지난 9일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공공기관의 제주 이전을 촉구했다. 송 의장은 “공공기관 하나가 제주로 오는 것은 단순히 건물 하나가 들어서는 일이 아니라 제주에서 태어나고 배우며 성장한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도는 앞으로 중앙부처와 기관별 접촉을 확대하고 주요 추진상황을 주 단위로 점검하는 등 유치전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 창원, 10년 안 돼 특례시 지위 잃나… 총인구 100만 붕괴 ‘초읽기’

    창원, 10년 안 돼 특례시 지위 잃나… 총인구 100만 붕괴 ‘초읽기’

    경남 창원시 인구가 빠르게 줄면서 ‘인구 100만 특례시’ 지위마저 위태로워지고 있다. 내국인 인구가 100만명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마저 100만명 선을 위협받고 있다. 14일 창원시에 따르면 8월 기준 창원 내국인 인구는 98만 5013명이다. 창원 주민등록인구는 옛 마산·창원·진해 통합 당시인 2010년 7월 108만 1808명으로 시작해 2012년 5월 109만 2554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도 감소세다. 지난 5월 101만명 선이 깨지더니 8월에는 100만 9003명으로 줄었다. 창원 인구는 해마다 평균 6000명가량 감소해 왔다. 저출생으로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데다 일자리·교육·주거 등 정주 여건을 이유로 수도권·인근 지방자치단체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늘어난 탓이다. 제조업 침체 속 청년층 이탈도 심각했다. 창원의 20·30대 내국인 인구는 2010년 7월 33만 3694명에서 지난 8월 21만 2868명으로 감소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이르면 내년 말 늦어도 2028년 초에는 총인구가 100만명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인구 감소는 창원의 특례시 지위와도 직결된다. 창원은 2022년 경기 수원·용인·고양과 함께 특례시로 출범해 일부 행정·재정 권한을 확보하고 광역시급 복지 혜택 등을 적용받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등록 외국인과 거소 신고자를 포함한 인구가 2년 연속 100만명에 미달하면 특례시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에 창원시는 비수도권 특례시에 대해서는 인구 100만명이라는 획일적인 기준 대신 행정 수요와 지역 중심성, 산업적 파급력 등 다른 역량을 고려하도록 정부에 기준 완화를 건의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비수도권 특례시 인구 기준을 50만~80만명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시는 청년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주택 공급과 주거비 지원, 대학·기업 연계를 통한 교육·일자리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장기적으론 도시의 사회·경제 구조를 전환해 인구 감소에 대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 노령 인구 증가를 고려해 내년에는 맞춤형 인구 정책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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