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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연구팀, 무릎 관절염 환자 대상 비수술 ‘MEST’ 임상 결과 발표

    서울대병원 연구팀, 무릎 관절염 환자 대상 비수술 ‘MEST’ 임상 결과 발표

    - 국제학술지 ‘Journal of Pain Research’ 게재…환자 80.6%서 통증 감소 확인- 관절 내 삼출액 유무가 치료 반응 갈라…초음파 선별 통한 맞춤 치료 가능성 제시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근육을 물리적으로 지지하는 비수술적 요법인 MEST(Muscle Enhancement and Support Therapy)의 실제 임상 경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초기부터 말기 환자까지 아우른 진료 데이터를 살핀 결과, 상당수 환자군에서 통증 경감과 보행 능력 향상이 관찰됐으며 관절 내 삼출액(물참) 여부가 주요 예후 인자로 파악됐다.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정수 교수 연구팀은 최근 MEST 시술을 받은 무릎 관절염 환자 62명의 경과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 성과를 통증 분야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페인 리서치(Journal of Pain Research)’에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MEST는 미세한 양방향 돌기가 있는 생분해성 폴리디옥사논(PDO) 필라멘트를 무릎 안쪽넓은근 빗섬유(VMO)에 삽입해, 약해진 근육을 물리적으로 지지하고 재생을 돕는 의료기기다. MEST는 한국의 의료바이오 전문 기업 오브이메디가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는 KL 1~4기의 다양한 중증도 환자가 포함됐으며, 특히 말기 관절염에 해당하는 KL 4 환자가 전체의 37.1%(23명)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경증부터 중증까지 실제 임상현장에서 MEST를 시행받는 환자군의 치료 결과를 폭넓게 평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술 전 평균 5.8점(10점 만점)이었던 환자들의 통증 점수(NRS)는 시술 8주 차에 2.5점으로 떨어지며 절반 이상 크게 감소했다. 전체 환자의 80.6%에서 NRS가 2점 이상 감소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통증 개선이 확인됐으며, 환자의 88.7%는 시술 결과에 대해 ‘효과적’ 또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통증 완화는 일상적인 신체 기능 회복으로도 이어졌다. 8주 차 평가에서 평지 보행 기능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환자는 87.1%에 달했고, 체중 부하가 크게 걸리는 계단 오르기 기능 역시 61.3%의 환자에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말기 관절염에 해당하는 4기 환자군에서도 73.9%가 치료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12주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감염이나 신경혈관 손상 등 중대한 시술 관련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은 관절 내 삼출액(이른바 ‘물참’)의 정도가 MEST 치료 반응과 유의하게 연관된 요인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연구팀의 다변량 분석 결과, 초음파상 관절 내 삼출액이 없거나 경미한 환자의 치료 반응률은 91.7%에 달했으나, 중등도 이상으로 물이 찬 환자들의 반응률은 65.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를 ‘관절성 근육 억제(Arthrogenic Muscle Inhibition, AMI)’ 기전으로 설명했다. 관절 내 염증이나 삼출액이 증가하면 관절에서 발생하는 감각신경 입력이 변화하면서 척수 수준의 반사성 억제가 유발되고, 이로 인해 대퇴사두근의 충분한 활성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관절 내 삼출액이 많은 환자에서는 이러한 관절성 근육 억제가 MEST 후 기능 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진료 현장에서 초음파를 통해 관절 삼출액 정도를 평가하고 환자의 특성에 맞게 치료 대상을 선별하는 것이 MEST 치료 반응을 높이는 데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무릎 관절염 치료에서 관절 내 구조뿐 아니라 관절을 둘러싼 근육의 생체역학적 기능에도 주목할 필요성을 제시했으며, MEST가 기존 치료를 보완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 전략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정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증부터 말기까지 다양한 무릎 관절염 환자의 실제 진료 데이터를 통해 MEST 후 통증과 기능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관절 내 삼출액 정도에 따라 치료 반응에 차이가 나타난 만큼, 향후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환자 선별이 치료 결과를 최적화하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번 연구는 후향적 연구인 만큼 향후 전향적 연구를 통해 효과의 지속성과 적절한 치료 대상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거제 향한 당원들, 서일준과 ‘일상 회복’ 한마음…ETF 국조 착수도[주간 여의도 Who?]

    거제 향한 당원들, 서일준과 ‘일상 회복’ 한마음…ETF 국조 착수도[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지난 광복절 연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거제의 응급 복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수해 응급 복구율이 96%까지 올랐으나 여전히 주민들의 일상 복귀까지는 정부의 지원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지난 주말에도 거제 시민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원들이 잇따라 거제를 향했다. 서일준(재선·경남 거제) 국민의힘 의원은 주말마다 “우리 거제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국민의힘 당원들의 자원봉사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동료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거제는 지난달 15일~18일 나흘 동안 이 지역의 평년 연 강수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968.1㎜의 비가 내리며 호우 피해가 극심했다. 서 의원은 피해가 심한 둔덕면과 연초면, 고현동 수해 피해 가정을 훑으며 현장에서 수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달 18일 거제 수해 현장을 찾아 실태를 파악했고, 구자근·김미애·박수영·최형두·강명구·곽규택·박상욱·이종욱·유영하 의원 등 동료 의원들이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서 의원과 거제 시민들에 힘을 실었다. 정부에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구한 것도 서 의원이다. 함께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통영의 정점식 원내대표와 함께 연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재난 앞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정권의 유불리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서 의원은 지난달 24일 정무위에서는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에게 옥포동에서 호우로 인해 토사가 아파트를 덮쳐 인명피해가 난 사건에 대해 산림청과 거제시청이 ‘산사태가 아니다’ 한 것에 대해 따져 묻기도 했다. 초선 의원 때부터 ‘3국 4거’(일주일에 3일은 국회·4일은 거제)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서 의원은 거제의 모든 시민이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거제 시민의 일상과 함께 우리 국민들의 자산을 지키는 것도 그의 몫이다. 서 의원은 4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정책 결정 과정과 책임 소재를 국회가 따져보는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정무위 간사인 서 의원은 김승수 원내수석부대표, 김미애 정책수석부대표와 국회 의안과에 ‘특정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에 의한 시장 왜곡과 개인투자자 손실에 대한 책임 소재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냈다. 국민의힘은 요구서에서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올해 1월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금융위에 대한 도입 요구의 구체적 경위 및 이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관여 정도, 금융위·금감원의 신중론 또는 반대 의견 제기 여부와 그 처리 과정에 관한 의혹, 이와 관련된 금융기관과의 유착 의혹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는 ‘이재명 정권 ETF 게이트’로 규정한 만큼, 서 의원의 어깨도 무겁다. 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국민의 재산을 대상으로 한 정책 실패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한다”며 “정부·여당도 떳떳하다면 국정조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 정부·여당은 개인 투자자들의 막대한 피해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국정조사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흙수저’ 9급 공무원 시작해 ‘금뱃지’까지‘이명박 청와대’에서 총무인사팀장 맡기도거제 부시장 2번 한 토박이, 거제시장은 낙선자칭 ‘흙수저’ 서 의원의 여의도 입성 서사도 흥미롭다. 서 의원은 1987년 거제군청(현 거제시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출신지인 거제 연초면사무소 ‘면서기’(면에 소속된 하위 행정직원)가 첫 번째 공직이었다. 1994년 거제군과 장승포시의 통합실무를 담당한 서 의원은 이때의 활약으로 공직 생활 9년 만에 6급 승진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큰물에서 놀겠다”며 서 의원은 서울로 올라왔다. 거제에서는 7급 공무원이었지만 서울에서 8급으로 강등까지 당하면서 서울 송파구청으로 전입한 것이다. 서 의원은 “복사가 주 업무”였다고 했지만 특유의 묵묵함으로 일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서울시와 서울 서초구청에서 일할 당시에는 ‘시정참여 마일리지 제도’, ‘CCTV 통합관제센터’ 등을 제안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때부터 청와대에 들어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을 맡았고, 마지막엔 총무인사팀장(3급)으로 일했다. 2013년 서 의원은 거제에 다시 내려와 17대 거제 부시장을 역임한다. 2015년 ‘홍준표 경남도청’에서 안전건설국장,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맡았다. 이후 2016년 다시 거제 부시장을 맡게 된다. 서 의원은 2018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제7회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후보로 공천됐으나, 변광용 후보에게 밀리며 낙선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1965년생 서 의원은 거제 연초면 출신이다.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졸’ 출신으로 공무원이 됐다.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땄다.
  • 중랑구, ‘2026년 서울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우수 수상

    중랑구, ‘2026년 서울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우수 수상

    중랑구는 서울시가 주관한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에서 자치구 부문 우수 등급(2위)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매년 본청·사업소, 자치구, 공공기관 등 3개 부문에서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자치구 부문에서는 서류심사와 시민투표, 모니터링단 심사, 서울시 적극행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10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중랑 안심 중간집’은 병원에서 퇴원한 후 혼자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어르신이 자택으로 돌아가기 전 일정 기간 머물며 건강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준비할 수 있는 단기 회복공간이다. 주거·의료·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퇴원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줄이고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랑 안심 중간집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중간집 모형 구축 공모사업에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구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사업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우수사례 선정은 퇴원 어르신의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위해 주거와 의료, 돌봄을 연계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 온 과정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에게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동길 서울시의원 “통합돌봄 거점 종합사회복지관, 낡은 시설·인력체계부터 개선해야”

    강동길 서울시의원 “통합돌봄 거점 종합사회복지관, 낡은 시설·인력체계부터 개선해야”

    서울시의회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3)은 지난 3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복지실 소관 심의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은 종합사회복지관의 노후 시설 정비와 인력 운영체계 전반의 혁신적인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시 복지실(실장 정진우)의 제출 자료에 따르면, 예산편성 연도 기준 종합사회복지관 기능보강 신청 사업비는 2024년 83억 7000만원, 2025년 165억 6000만원, 2026년 111억 1000만원인 반면 실제 예산 편성 사업비는 각각 44억 5000만원, 89억원, 62억 4000만원으로 신청액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준공 후 30년 이상으로 노후화된 종합사회복지관은 67개소에 달한다. 강 의원은 최근 성북구 월곡동 소재의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외벽 타일이 떨어져 재난안전기금으로 임시 보강한 사례를 들며 “어르신과 주민이 매일 이용하는 시설에 안전 위험이 상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존 기능보강 예산에서 대규모 리모델링 비용까지 충당하면 다른 시설의 필수 보수가 어려워진다”며 “30년 이상 노후 복지관을 전수조사하고, 별도의 리모델링 예산을 편성해 순차적으로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강 의원은 “현재 약 100개 종합사회복지관 가운데 96개소가 무료 급식을 운영하고 있지만 조리 인력 지원 시간과 기준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근무 시간 확대와 지원 기준 완화 등 무료 급식 운영 여건도 개선을 주문했다. 아울러 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의 5급에서 4급으로의 승진 적체 현상을 지적하며, 직급별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것을 촉구했다. 복지실(실장 정진우)은 노후 시설의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별도 예산을 신설하여 적극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료 급식 조리 인력의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사회복지사 상위 직급 정원을 확대하는 등 현장의 인력 운영 체계를 개선하는 대책도 종합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강 의원은 “종합사회복지관은 이제 지역 주민의 복지와 돌봄을 연결하는 생활권의 핵심 거점으로 통합돌봄이 본격화될수록 복지관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이 안심하고 복지관을 이용하려면 시설부터 안전해야 하고, 좋은 복지 서비스가 제공되려면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설과 인력에 대한 투자는 결국 지역의 돌봄체계와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 침대 없이 ‘잠’을 무대에 올리다…시몬스의 참신한 예술 실험

    침대 없이 ‘잠’을 무대에 올리다…시몬스의 참신한 예술 실험

    3일 오후 서울 성수동 ‘시몬스 갤러리 성수’의 문이 열리면 공간을 소개하는 팸플릿 대신 식기 오브제가 손에 쥐어진다.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곳곳에서 움직임이 눈에 들어온다. 고요하고 유연하며, 때론 탄력적이거나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각각 반복되다 하나의 호흡으로 뭉친다. 무용수들의 신체가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유기체를 이루며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선보인 ‘더 브레스 비포 인스퍼레이션(The Breath Before Inspiration)’은 미디어 아트와 공간, 현대 무용, 음악, 미식을 하나의 경험으로 엮은 예술 프로젝트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이머시브 공연(Immersive Theatre)으로 장르를 넘고 감각을 확장했다. 5일까지 하루 두 차례(오후 2시·5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미술장터)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춘 기획이자 최상위 컬렉션 ‘뷰티레스트 블랙’을 이루는 개념을 풀어낸 시간이다. ‘침대 없는 침대 광고’,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 등 독특한 브랜드 홍보를 추구해온 시몬스는 이번에도 매트리스를 전시하는 대신 “좋은 잠은 사람에게 무엇을 남기는가”라는 질문을 공간과 신체, 음악, 영상, 미식의 언어로 펼쳤다. 여정은 ‘현실(Reality)’에서 출발해 ‘입구(Entrance)’와 ‘꿈(Dream)’을 거쳐 ‘깨어남(Awakening)’으로 돌아오는 네 단계다. 입구에서 만나는 시연자들은이 ‘숨결(Breath)’을 매개로 깊은 잠의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꿈의 차원에서 반복되는 네 개의 움직임은 ‘고요(Stillness)’, ‘유연(Flexibility)’, ‘회복탄력(Resilience)’, ‘구조(Structure)’로, 깊은 수면을 완성하는 조건들이다. 끝과 시작이 없는 루프형 구조는 잠든 사이에도 멈추지 않는 호흡과 신체의 순환을 시각화한다. 관객은 장면 사이를 돌아다니며 작품의 일부가 된다. 절정은 네 요소가 한 공간에 모여 하나의 호흡으로 동기화되는 메인 퍼포먼스다. 매트리스를 ‘깊은 수면을 지지하며 끊임없이 호흡하는 존재’로 다시 읽어낸 장면이다. 꿈은 미각으로 이어진다. 관객은 꿈의 장면을 담은 3D 그래픽 영상 앞에서 파인 다이닝 아뮤즈 부쉬(고급 식당의 전체요리) 4종을 맛본다. 입구에서 받아 든 식기 오브제의 쓰임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3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바 2위에 오른 ‘제스트’의 칵테일 페어링과 코펜하겐 미슐랭 3스타 ‘노마’ 출신 변종인 셰프의 특별 메뉴가 감각의 범위를 향과 미각까지 넓힌다. 마지막은 현실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관객은 한 소년과 피아노를 마주한다. 소년이 건반을 누르는 순간 꿈속에서 채워진 영감이 현실의 언어로 바뀐다. 아직 무엇도 완성하지 않은 소년의 첫 음은 가능성 그 자체다. 음악감독은 영화 ‘발레리나’와 ‘프로젝트Y’의 음악을 맡았던 그레이(GRAY)가 맡았고, 리브미 컴퍼니 최용수 대표와 빌리티 강석경 대표가 공동 연출했다. 퍼포먼스는 움트의 김비안 감독이 풀어냈다. 프로젝트의 지향점은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1875~1961)의 말에 있다. “밖을 바라보는 자는 꿈을 꾸지만, 내면을 바라보는 자는 비로소 깨어난다.” 깊은 숙면의 끝에서 마주하는 내면의 영감, 그것이 사흘간 성수동에 펼쳐지는 숨결의 정체다. 김민수 시몬스 대표는 “뷰티레스트 블랙이 선물하는 숙면은 일상에 영감을 채우고, 그 영감으로 시작된 하루는 하나의 예술로 승화한다”면서 “앞으로도 독창적인 방식으로 고객과 깊이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민주 프리즈 아시아 VIP&사업개발 총괄 이사는 “이번 시도는 그 자체로도 대단하지만, 작품 수준 자체도 높다”면서 “국가의 문화예술력 강화와 예술저변을 확대하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행보”라고 소개했다.
  • “왜 물이 나를 쳤을까”…네팔 대홍수서 살아남은 97세 할머니의 눈물

    “왜 물이 나를 쳤을까”…네팔 대홍수서 살아남은 97세 할머니의 눈물

    “왜 물이 나를 쳤을까?” 97세 노인은 병상에서 지독한 악몽을 꾸듯 일주일째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있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에서 히말라야 빙하가 무너져 내리며 발생한 최악의 대홍수 속에서 구나 마야 보하라 할머니는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지만, 그의 영혼은 여전히 차가운 진흙탕물 속에 갇혀 있는 듯 그날의 기억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네팔 영자 매체 더 카트만두 포스트가 전한 보하라 할머니의 사연은 거대한 자연의 대재앙 이면에 숨겨진 한 인간의 깊은 슬픔과 생존의 존엄을 동시에 보여줬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아침, 네팔 누와코트 요양원 1층 방에도 서늘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고산 지대의 빙하 붕괴로 발생한 급류와 토사가 순식간에 강을 집어삼키면서 강변에 있던 요양원을 통째로 덮친 것이다. 장애가 있는 탓에 미처 대피할 여력이 없었던 보하라 할머니는 순식간에 건물 잔해 밑으로 파묻혔다. 숨조차 쉬기 힘든 진흙더미 속에서 보하라 할머니는 꼬박 4시간을 버텼다. 영문도 모른 채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던 그때, 네팔 군경이 손으로 조심스럽게 잔해를 걷어내기 시작했다. 홍수 소식을 들은 친척들도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왔고, 증손자인 디팍은 굴착기까지 구해 왔다. 온몸을 짓누르는 흙더미와의 사투 끝에 할머니는 가까스로 굴착기 바스켓에 실려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외치며 신의 가호에 감사했다. 구조 이후 전해진 보하라 할머니의 인생사는 모진 풍파로 가득했다. 그날 겪은 홍수는 97년 세월 동안 겪은 수많은 시련 중 가장 최근의 사건일 뿐이었다. 네팔 조혼 관습에 따라 8살에 결혼한 할머니는 8년 만인 16살에 남편과 사별했다.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부모와 유일한 남동생마저 차례대로 세상을 떠났다. 슬하에 자식도 없이, 이 세상에 그와 피가 섞인 혈육은 단 한 명도 남지 않았다. 할머니의 텅 빈 삶을 채운 것은 사랑이었다. 그는 남편의 형제 세 명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25명을 아무런 대가 없이 친자식으로 품었다. 점심 도시락부터 뒷바라지까지 헌신적으로 조카들을 키워낸 할머니는 거대한 대가족의 정신적 지주였고, 이제는 그 조카들이 백발이 된 할머니의 병상을 돌아가며 지키고 있다. 사고 당시 팔과 다리에 입은 부상은 나아지고 있지만 할머니의 영혼에 새겨진 상처는 아직 치유되지 않았다. 할머니는 밤마다 요양원에서 부르던 찬송가를 애처롭게 읊조리다가도, 이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발작하듯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다시 찾아오는 정적 속에 할머니는 또다시 물었다. “왜 물이 나를 쳤을까” 조카들이 “산 위에서 호수가 터져 물이 내려온 것”이라고 몇 번을 설명해 주어도, 할머니는 이내 아이 같은 눈으로 똑같은 질문을 꺼냈다. 네팔 의료진은 할머니에게 ‘급성 스트레스 장애(ASD)’ 진단을 내렸다. 지구온난화가 초래한 히말라야의 비극은 이처럼 평범한 일상의 터전을 파괴하는 것을 넘어, 한 인간의 내면까지 송두리째 무너뜨렸다. 지독한 외상 후 충격 속에서 보하라 할머니가 던지는 이 질문은, 날마다 집계되는 재난의 수치 이면에 우리가 마주해야 할 진짜 비극이 무엇인지를 다시 묻고 있다.
  • 국은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대표단과 정담회

    국은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대표단과 정담회

    정신질환 당사자의 단순 치료를 넘어 일상 회복과 자립, 가족 지원까지 포괄하는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 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은주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9월 2일 경기도의회 의원실에서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대표단과 정담회를 개최하고,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들을 위한 정책 지원체계 발전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정담회는 일선 현장에서 돌봄을 감당하는 가족들의 실질적인 고충을 청취하고 도 차원의 복지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도내 각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대표단의 활동 실태가 공유되는 한편, 당사자와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겪는 제도적 한계와 현장의 필요 사항들이 폭넓게 개진됐다. 가족대표단은 시·군을 찾아가는 가족교육, 가족나눔전화, 가족 및 동료지원 활동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사업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정신질환 당사자의 실질적인 회복 단계에서 가족 간의 정서적 교류와 경험 공유, 동료지원이 핵심적인 완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정신질환 당사자에 대한 공적 지원 범위가 병원 치료 수준에 머물지 않고 가족과 지역사회를 포괄하는 다각적 방향으로 넓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기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지역 복지 전달체계가 더욱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할 수 있는 연계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국은주 부위원장은 “정신질환은 당사자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랜 기간 함께 어려움을 감당하는 가족의 삶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현장에서 직접 당사자를 돌보고 지원해 온 가족들의 경험과 목소리가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 부위원장은 “정신건강복지정책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치료뿐만 아니라 회복과 자립, 가족지원까지 폭넓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오늘 제안된 가족교육과 동료지원 등 여러 의견에 대해서도 사업의 운영 상황과 현장의 필요성을 함께 살펴보고 관계 부서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 부위원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정신질환 당사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한 기존 지원체계와 지역사회 복지서비스가 어떻게 연계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국 부위원장은 “오늘 정담회를 통해 가족들이 현장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안해 주신 의견들이 향후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 권태익 경기도의원,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 인력난 해소 방안 모색

    권태익 경기도의원,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 인력난 해소 방안 모색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의회와 현장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태익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9월 2일 경기도의회 정담회실에서 열린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 인력 지원 확대를 위한 정담회’에 참석해 시설 운영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개선책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권태익 의원을 비롯해 이혜원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 문승호·국은주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채정선·김성기 의원, 윤순옥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 등 도의회 주요 의원들이 대거 자리했다. 현장에서는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 허정회 협회장 및 실무진이 함께 참석해 운영 실태를 공유했다. 정담회에서는 양평군에서 추진 중인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 인력 지원 사례가 소개됐으며, 시설 운영진이 맞닥뜨린 인력 부족 현황과 가중되는 업무 부담에 관한 의견이 폭넓게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소규모 시설이 갖는 공간적·구조적 특성과 영세한 운영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인력 지원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소규모 거주시설은 정원이나 규모가 작더라도 일반 대형 시설과 동일하게 행정 및 회계 실무, 이용자 전문 돌봄, 일상생활 지원 등 다각도의 직무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어, 단순 인원 규모 기준이 아닌 실제 직무 난이도와 운영 환경을 고려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권태익 의원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오랜 기간 일해 온 경험이 있어 생활시설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며 “무엇보다 현장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충분히 듣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시설 규모만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운영 여건과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오늘 정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관계기관과 함께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권 의원은 “장애인거주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은 종사자의 근무환경뿐만 아니라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와도 연결되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겠다”며 “오늘 제안된 사항들이 정책적으로 검토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 현대제철 순천공장, ‘안부라면’ 사업에 200만원 후원

    현대제철 순천공장, ‘안부라면’ 사업에 200만원 후원

    현대제철 순천공장이 취약가구의 결식 예방과 지역사회 돌봄체계 강화를 위해 ‘안부라면’ 사업에 후원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현대제철 순천공장은 3일 순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순천시 민·관 협력 특화사업인 ‘안부라면’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후원금은 복지기관 거점 공간에서 제공하는 라면 구입에 사용된다. 지역 취약계층의 식사를 지원하고 이웃 간 교류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안부라면’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통해 취약가구의 일상적인 결식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1인 가구와 돌봄 취약가구 등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순천시와 민간 기관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한석욱 냉연업무지원팀장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한 끼와 함께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살필 수 있는 뜻깊은 사업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순천공장은 올해 장학·생활안전·급식 등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저소득 초·중·고생을 위한 장학금 2400만 원 기탁과 화재 취약계층에 분말소화기 300대 지원, 광양 세풍초에 장학금과 문화체험 활동비로 사용될 후원금 450만 원을 전달했다.
  • 장윤주, “홈트하고 건강하게 먹고”…공개한 식단 따라해볼까 [셀럽 건강]

    장윤주, “홈트하고 건강하게 먹고”…공개한 식단 따라해볼까 [셀럽 건강]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건강미를 뽐내며 철저한 관리 일상을 공개했다. 장윤주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뛰고 홈트(홈 트레이닝)하고 건강하게 차려먹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운동복을 입고 실내와 실외를 오가며 운동에 매진한 모습이다. 특히 레깅스에 브라톱을 완벽하게 소화한 사진에서는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복근과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그가 공개한 다이어트 식단 역시 눈길을 끌었다. 장윤주가 공유한 식단 사진에는 감자와 호밀빵을 비롯해 당근, 아보카도, 토마토 등의 채소, 새우와 닭가슴살 등 단백질에 과일과 견과류까지 더해 영양의 균형을 맞춘 식사가 담겼다. 우선 감자와 호밀빵은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건강한 탄수화물이다. 호밀빵은 정제된 흰 밀가루로 만든 빵에 비해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혈당을 천천히 올리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감자 역시 포만감이 높고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재료다. 여기에 당근, 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곁들여 비타민과 미네랄,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고르게 채웠다. 채소와 과일에 풍부하게 함유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성화해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고 다이어트 중 걸리기 쉬운 변비를 예방한다. 또한 아보카도와 견과류는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을 공급하여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아보카도와 견과류는 건강에 유익한 ‘좋은 지방’이지만 단위당 열량이 높은 편이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새우와 닭가슴살은 지방이 적고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운동 후 손상된 근육 조직의 회복과 성장을 돕고, 소화 흡수 과정에서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다양한 영양소를 고르게 챙기는 식습관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건강한 다이어트의 성공 비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여야 만장일치로 합의된 TBS 정상화, 오세훈 시장의 결단 촉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된 것을 두고, T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적 책무를 다하고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다음과 같은 논평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정은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TBS 정상화에 뜻을 모아주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여러분의 결단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결의안 통과는 ‘TBS 정상화’가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서울시의회의 분명한 선언입니다. 서울 시민께 재난·교통·생활 정보를 전달해 온 지역 공영방송의 제 기능을 회복시키고, TBS의 구성원들에게는 ‘일상을 돌려주는 일’입니다. 오는 9월 1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습니다. 이제 공은 오세훈 시장에게 넘어갔습니다. 오 시장이 전제했던 공정성 확보와 시민 공론화를 위한 제도와 절차도 시의회가 책임 있게 마련하겠습니다. 서울시는 하루도 지체하지 말고, TBS 정상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해법을 내놓아야 합니다. 출연기관 재지정과 지원 근거 마련, 재정 정상화와 구성원들의 고용 안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 2년간 하루하루 버텨온 TBS 구성원들에게 이제는 희망을 보여줘야 합니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함께 뜻을 모은다면, 공정성과 독립성을 갖춘 지역 공영방송 TBS를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합니다. 2026년 9월 3일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최정은
  • 걸을 때만 다리가 저리다면… ‘척추관협착증’ 신호일 수 있다

    걸을 때만 다리가 저리다면… ‘척추관협착증’ 신호일 수 있다

    허리는 심하게 아프지 않은데 골반이나 엉치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강민석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일정 거리를 걸으면 엉치와 다리에 통증이나 저림이 나타나고, 잠시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를 꼽았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변화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17년 약 164만 7000명에서 2021년 약 179만 9000명으로 5년간 9.2% 증가했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보존적 치료부터 시행한다. 신경 차단술이나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등을 활용하며, 다리 힘이 뚜렷하게 떨어지지 않았다면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뒤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최근에는 절개를 최소화한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UBE)이 주목받고 있다. 약 0.8㎝ 크기의 절개 두 곳을 통해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각각 삽입해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를 감압하는 방식이다. 강 교수는 기존 개방 수술과 비슷한 수술 결과를 보이면서도 수술 후 통증과 회복 기간, 상처 관련 합병증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평소 오래 앉거나 바닥에 앉는 자세를 피하고, 평지를 꾸준히 걷는 것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면서 “허리를 뒤로 젖히는 매켄지 운동도 도움이 되며,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은 통증이 가라앉은 뒤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힐스코리아, 시니어 유기견 입양 가정 지원…‘솜이·오복이’ 새 일상 찾아

    힐스코리아, 시니어 유기견 입양 가정 지원…‘솜이·오복이’ 새 일상 찾아

    - 나이·건강 문제로 입양 어려운 시니어 유기동물…힐스·포인핸드, 정착 과정까지 지원- 방치·저체중 겪었던 ‘솜이·오복이’, 새 보호자 만나 건강과 활력 회복- 7세 이상 입양 가정에 6개월간 맞춤형 사료 제공…시니어견 영양 관리 뒷받침반려동물 영양 전문기업 힐스펫뉴트리션 코리아(이하 힐스코리아)가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와 손잡고, 입양처를 찾기 어려운 고령 유기동물의 건강 관리와 입양 정착을 돕는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나이가 많거나 건강 관리가 필요한 유기동물은 새 가족을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노화에 따른 돌봄과 치료 비용 부담이 입양을 망설이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힐스코리아는 포인핸드와 함께 ‘시니어 반려동물 입양 지원 캠페인’을 운영하며, 시니어 유기동물이 새 보호자와 건강한 생활을 시작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 힐스코리아는 포인핸드를 통해 7세 이상 시니어 유기동물을 입양한 가정 중 대상자를 선발해 노령견 맞춤형 ‘힐스 사이언스 다이어트’ 사료를 6개월간 무상으로 지원한다. 보호자의 사료와 영양 관리 부담을 덜고, 시니어 반려동물이 입양 가정에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캠페인에 선정된 시니어견 ‘솜이’와 ‘오복이’ 역시 구조 당시 건강과 생활 환경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 점차 일상을 회복했다. 10살이 넘은 시니어견 솜이는 서울 삼성동에서 구조될 당시 부러진 다리가 제대로 치료되지 않은 상태였다. 엉덩이에 배설물이 굳어 정상적인 배변이 어려울 정도로 장기간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한 상태이기도 했다. 몸이 불편한 데다 나이까지 많아 보호소에서도 입양 문의를 받지 못했지만, 현재의 보호자와 만나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새 가족을 만난 뒤 솜이는 배변을 스스로 가리고 차분하게 생활하는 등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다. 보호자와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도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았다. 솜이의 보호자는 “10살이 넘고 지병까지 있어 늘 마음을 졸였는데, 힐스에서 6개월간 사료를 지원해 준 덕분에 아이를 돌보는 데 큰 용기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주 보호소에서 구조된 오복이는 입양 당시 8~10세로 추정됐으며, 체중이 4.5kg에 그칠 만큼 건강 회복이 필요한 상태였다. 극심한 불안감으로 이불에 실수를 하는 등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했다. 보호자의 지속적인 돌봄 이후 체중은 6.5kg까지 증가했고, 이제는 가족이 돌아오면 먼저 반길 정도로 한층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확한 생일을 알 수 없어 입양일을 생일로 기념하고 있다는 보호자는 “입양 1주년을 맞아 선물처럼 찾아온 힐스의 6개월 사료 후원이 오복이에게 더없이 특별한 생일 선물이 됐다”고 전했다. 힐스코리아는 솜이와 오복이를 비롯한 시니어 유기동물이 입양 이후에도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영양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후원하는 ‘힐스 사이언스 다이어트 어덜트 11+ 스몰&미니’는 220명 이상의 수의사와 영양학 전문가들이 연구해 만든 노령견 전용 사료로, 심장과 신장, 방광 및 관절 등 노령견에게 필요한 영양을 균형 있게 제공한다. 힐스코리아 관계자는 “솜이와 오복이가 가족의 온기와 케어를 통해 생기를 되찾은 모습은 시니어 입양이 얼마나 가치 있는 선택인지 보여준다”며 “반려동물의 노화는 케어를 통해 관리할 수 있음을 알리고, ‘더 오래, 더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도록 시니어 유기동물과 입양 가정을 돕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장상기 서울시의원 “학폭위 심의 45%가 법정기한 넘겨… 학교폭력 갈등 키워”

    장상기 서울시의원 “학폭위 심의 45%가 법정기한 넘겨… 학교폭력 갈등 키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이 지난 1일 제33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 질의에서 서울지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이하 학폭위)에 접수된 학교폭력 사안의 상당수가 법정 처리기한인 4주를 넘겨 심의되고 있다며, 심의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11개 교육지원청에서 학폭위가 심의한 학교폭력 사안은 총 1507건으로, 이 가운데 679건이 4주를 넘겨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심의 건수의 45.1%에 달하는 규모다. 남부교육지원청의 4주 초과 지연율이 68.9%(전체 151건 중 104건)로 서울시 교육지원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이 219건 중 149건으로 68.0%,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이 103건 중 64건으로 62.1%의 지연율을 나타냈다. 학폭위 심의가 지연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올해 3월부터 8월 사이 교육지원청별 평균 심의 기간은 길게는 8주까지 소요되었으며, 개별 건 중 가장 오래 걸린 사례는 서부와 남부교육지원청에서 각각 16주에 달했다. 학교폭력 신고 접수부터 최종 심의 결과가 통보되기까지 무려 4개월가량이 소요된 셈이다. 장 의원은 “학교폭력 사안은 법적으로 4주 이내에 처리하도록 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만 해도 1,507건 가운데 679건이 이를 넘겼다는 것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며 “심의가 끝나지 않는 동안 피·가해 학생은 같은 학교 공간에서 생활하고, 학생과 학부모 간 갈등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의원은 “비교적 가벼운 학교폭력 사안은 학교장 자체해결이나 관계회복 제도를 활성화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학폭위 심의가 법정기한을 준수할 수 있는 행정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며 “학폭위 운영 인력과 심의 공간, 지원청별 사건 처리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병목이 어디에서 발생하고 있는지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가해 학생 전학 조치의 실효성 문제도 지적했다. 장 의원은 “가해학생을 피해학생이 생활하는 지역의 인근 학교로 전학시키면 등하교나 일상생활 과정에서 다시 마주칠 가능성이 있다”며 “전학이라는 조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피해학생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배정 범위와 기준을 보다 현실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학교 현장을 다녀보면 교권 문제와 함께 학교폭력이 교육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현안으로 꼽힌다”며 “교육청이 현재 추진 중인 조직진단을 계기로 학교폭력 대응 인력과 조직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교육감 또는 부교육감 직속의 전담체계를 구축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지숙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지원청별로 학교폭력 발생 건수와 심의 여건에 차이가 있어 심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사안을 4주 이내에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심의가 4주를 넘기지 않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 김태희 경기도의원, ‘노인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현장 점검

    김태희 경기도의원, ‘노인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현장 점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 안산2)이 지난 28일 안산시 내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 현장을 찾아 노인케어안심주택 운영 실태를 살피고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점검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안산시 통합돌봄과, 본오종합사회복지관 등 실무 관계자들이 동행해 노인케어안심주택의 운영 방식과 입주민 지원 체계, 실제 제공되는 돌봄 서비스 전반을 공유하고 개선점을 짚었다. 노인케어안심주택은 만 65세 이상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가 살던 곳에서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보건의료, 일상 돌봄을 한데 묶어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 모델이다. 현재 안산시 관내에는 일동, 고잔동, 본오2동 등 총 3곳이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30여 명의 어르신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해당 주택 내부에는 낙상 사고를 막는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비롯해 안전 설비와 응급 비상벨 등 고령자 맞춤형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이와 함께 커뮤니티 공간 및 공유 주방을 마련해 입주자와 인근 주민 간 소통을 돕는 한편, 지역 보건소와 복지관 등과 연계한 다채로운 통합돌봄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 중이다. 김태희 의원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주거와 의료·요양·돌봄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노인케어안심주택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기존 거주 지역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GH가 함께 주거와 돌봄 지원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대법원을 국민에게 돌려달라

    [데스크 시각] 대법원을 국민에게 돌려달라

    대법관 후보자를 서면 제청하겠다는 결단을 했을 때부터 대법원은 반려 가능성도 염두에 뒀을 것이다. 그렇다면 반려됐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시나리오도 이미 마련해 놨을 테다.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렸던 조희대 대법원장은 과연 그 시나리오를 실행에 옮길 것인가. 입법부·행정부·사법부 모두 그의 다음 스텝에 주목하고 있다. 반려를 반려할 것인가,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남은 3인 중 재제청할 것인가, 아니면 추천위를 다시 꾸릴 것인가. 대법관 임명권과 제청권이 충돌한 이 사건의 결론이 어떻게 나든 뒷맛은 개운치 않을 것 같다. 두 ‘헌법 기둥’의 싸움에서 국민은 찾아볼 수 없어서다. 대법관 공백이 장기화하면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된다며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청와대와 대법원이 삐걱대면 정치권이 나서서 윤활유 역할을 해주면 좋겠는데 지금 여당에는 그런 기대를 하기도 어렵다. 대법관 증원, 재판소원제 등 사법개혁 처리 과정에서 여당과 사법부 관계가 크게 악화됐다. 이번 제청 논란 과정에서도 여당은 ‘조희대씨’라 부르며 조 대법원장 사퇴 압박에 앞장섰다. 이 사안은 대법관 1명을 누구로 임명하느냐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헌법이 명시한 대법원의 구성과 관련된 문제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대법원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 없이 각자 자신의 권한이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한들 그게 먹히겠나. 법 해석을 놓고 건조한 싸움을 벌여서는 정치적 묘수를 찾을 수 없을뿐더러 바닥이 드러난 남은 신뢰마저 잃을 게 뻔하다. 헌법학자 김선택(고려대) 명예교수는 각 권력이 원만하게 협력을 해서 일을 되게 하라는 게 삼권분립의 정신이라고 했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TCD)의 에일린 카바나 교수도 ‘협력적 헌법’이란 책을 통해 헌법 질서는 한 기관이 최종적으로 지배하는 구조가 아닌, 각 기관이 서로 연결돼 작동하는 ‘헌법적 파트너십’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실의 헌법 질서는 일상적인 상호작용과 반복되는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누가 최종 결정권자인가’라는 문제로 바라봐서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이 교착 상태에서 필요한 것도 상호 존중의 자세다. 대법관 추천 과정에 참여한 적 있는 한 인사도 “서로 타협할 방안이 왜 없었겠느냐”며 “서로 존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제라도 청와대와 대법원이 협의의 모양새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그 협의는 어느 한 쪽의 굴복을 전제로 하지 않아야 한다. 청와대가 제청 과정의 절차적 하자, 공정성 훼손, 대법관 다양성 부족을 재제청 사유로 들었던 만큼 이를 치유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부터 논의가 시작됐으면 한다. 대법원이 절차적 완결성을 갖추기 위해 다시 추천위를 꾸려 재제청 절차를 밟겠다고 하면 이 또한 존중해 주는 게 신뢰 회복의 출발이다. 다만 지금의 추천위는 수명을 다했다고 본다.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과 민주성을 높여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2011년 법제화가 됐지만 지금의 대법원 구성을 보면 13명 모두 판사 출신에 1명을 제외하곤 전부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2년 뒤부터는 대법관 수가 해마다 4명씩 증원돼 2030년 26명으로 늘어나는데 추천위 구성과 운영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그들만의 리그’를 공고하게 해줄 뿐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대법관 인선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하고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라는 대법원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게 추천위 구성·운영 방식부터 싹 갈아엎어야 한다. 왜 추천위원장과 위원을 대법원장이 임명하거나 위촉하게 내버려두나. 국회가 할 일도 추천위 독립성을 높이고 추천위에 다양한 국민 의사가 반영될 수 있게 법령을 고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대법원을 국민에게 돌려달라. 윽박질러선 될 일도 안 된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부장급)
  • 40년 가까이 닫혀 있던 강동 명일근린공원, 다시 주민에게

    40년 가까이 닫혀 있던 강동 명일근린공원, 다시 주민에게

    서울 강동구는 상일동 명일근린공원에 수십 년간 있던 무허가 건축물을 철거하고 훼손된 녹지를 복원하고 공원에 주민이 자연에서 휴식과 치유를 누릴 수 있는 ‘치유의 정원’을 새로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새롭게 조성된 ‘치유의 정원’은 주민이 자연에서 천천히 걷고 머물며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도록 꾸며졌다. 구는 숲길 걷기와 자연체험 등 ‘치유의 숲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원의 치유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무허가 건축물은 1989년 전부터 공원에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구는 2011년부터 점유자를 대상으로 자진 철거와 이주를 지속해서 요청했다. 구는 점유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점유자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임대주택 지원을 연계하는 등 협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 4월 점유자가 자진 퇴거했고 이후 건축물 철거도 완료했다. 구는 철거에 그치지 않았다. 남아 있던 기초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토양을 정비한 후 참나무류 등 자생 수종과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심어 훼손된 녹지를 복원했다. 이후 새로운 산책로와 휴게 공간, 운동 시설을 조성해 주민들이 걷고 쉬면서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수희 구청장은 “오랫동안 사적으로 점유됐던 공원을 되찾아 다시 숲을 만들고 주민에게 돌려드리게 됐다”며 “치유의 정원이 주민 일상에서 휴식과 건강 회복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해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 AI로 읽어내는 내 몸의 움직임, 한의통합치료와 만나 시너지 낸다

    AI로 읽어내는 내 몸의 움직임, 한의통합치료와 만나 시너지 낸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람의 움직임을 분석해 근골격계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AI기술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 한 기술업체가 개발한 AI 자세추정 모델은 무려 70만 건의 근골격계 운동 동작 데이터를 학습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카메라로 사람의 움직임을 촬영하면 별도의 센서를 몸에 부착하지 않고도 근골격계 기능과 균형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이 AI 모델은 척추를 포함해 총 24개의 관절 포인트를 추출할 수 있으며, 전신 촬영이 가능한 약 5m 거리의 공간만 확보하면 검사가 가능하다. 과거 근골격계 상태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몸 곳곳에 센서를 부착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활용해야 했다. 하지만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카메라 하나로 사람의 자세와 움직임을 수치화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단순히 ‘허리가 굽었다’, ‘어깨가 처졌다’는 정도를 넘어 관절이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움직이는지, 좌우 움직임에 차이가 있는지 등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수원자생한방병원 윤문식 병원장은 “다만 AI가 움직임의 이상을 발견하는 것과 통증의 원인을 진단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면서 “허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졌다고 해서 반드시 허리디스크가 있는 것은 아니며, 걸음걸이가 달라졌다고 해서 특정 관절에 질환이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또한 통증은 근육과 관절뿐 아니라 신경계, 생활습관, 과거의 부상,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윤 병원장은 “오히려 AI의 가장 큰 가능성은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환자가 최초 병원을 방문한 상태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 전후의 움직임을 동일한 방식으로 측정하고 비교한다면, 통증이 얼마나 줄었는지는 물론, 신체 기능이 얼마나 회복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은 단 한 번의 검사만으로 상태를 모두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통증이 줄어들었더라도 관절의 움직임이나 근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을 수 있고, 반대로 통증은 크게 느껴지지 않더라도 움직임의 불균형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윤문식 수원자생한방병원장은 “향후 AI 기반 동작 분석 기술들이 한의학적 치료에 도입된다면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한의학적 치료는 통증이 발생한 부위만을 단편적으로 치료하기보다 환자의 전반적인 신체 상태와 움직임을 함께 살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침·약침·추나요법·한약 등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해 통증 완화와 신체 기능 회복을 함께 도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인적 치료 접근의 효과는 실제 연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척추관협착증으로 입원해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입원 당시와 비교해 허리 통증을 평가하는 숫자평가척도(NRS)가 2.20점, 다리 통증은 2.28점 감소했으며, 일상생활에서의 기능장애 정도를 평가하는 기능장애지수(ODI)도 17.31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통증이 발생한 부위의 증상 완화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신체 기능 및 일상생활의 불편까지 종합적으로 살피는 접근이 환자의 전반적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가 사람의 움직임을 데이터로 읽어내는 시대가 열리고 있지만, 기술이 아무리 정교해지더라도 중요한 것은 결국 환자의 몸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이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의료진의 판단일 것이다. 특히 근골격계 통증은 단순히 통증 부위만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자세와 움직임, 근육과 관절의 기능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통증의 감소와 함께 신체 기능과 움직임의 회복까지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AI가 이러한 변화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고,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과 조화를 이룬다면 보다 세밀하고 체계적인 근골격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20대 피부로 되돌려주는 LED 마스크 나왔다

    20대 피부로 되돌려주는 LED 마스크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얼굴 굴곡까지 고려해 착 달라붙는 LED 마스크를 개발해 밝고 탄력 있는 피부로 되돌려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와 아모레퍼시픽 공동 연구팀은 발광다이오드(LED)를 촘촘히 배열해 점이 아닌 넓은 면에서 고르게 빛을 내는 유연한 면발광 마이크로 LED와 코나 볼, 턱처럼 높낮이가 다른 얼굴 굴곡에 맞춰 각 부분이 따로 움직이는 3차원 탄성 지지대를 결합한 얼굴밀착형 LED 마스크를 개발해 피부 미백과 탄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 에너지’ 10월호에 실린다. 최근 피부 미용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면서 비싼 피부과 시술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하는 홈 뷰티 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LED 마스크다. 문제는 기존 LED 마스크는 얼굴의 굴곡 때문에 밀착되지 않아 피부에 전달하는 빛의 양(광량)이 줄고 열이 한 곳에 집중돼 저온화상 위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2024년에 얼굴에 밀착되는 면발광 LED 마스크를 개발해 기존 LED 마스크보다 피부 속 탄력 효과가 최대 340%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는 미백 효과와 함께 피부과에서 쓰이는 피부 재생 주사와 함께 사용했을 때 탄력 개선과 시술 후 회복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팀은 피부 세포 활동을 촉진하는 630㎚ 적색광을 밀착형 마스크를 통해 피부에 조사한 뒤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마스크를 사용한 부분은 그렇지 않은 부위에 비해 피부 밝기와 톤 균일도가 크게 개선됐고 각질량, 기미 갯수와 면적 같이 미백 관련 5개 지표에서도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피부 재생에 활용되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주사와 함께 사용하면 피부 탄력 개선 효과가 더 큰 것으로도 나타났다. 실제로 연구팀은 얼굴 한쪽에 피부 재생 주사만 적용했을 때 피부 속 탄력 개선율은 약 3%였지만 다른 쪽에 주사와 밀착형 LED 마스크를 함께 적용했을 때는 약 13%로 주사만 사용했을 때보다 약 4배 높은 개선율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밀착형 마스크를 통해 전달된 적색광이 진피 내 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해 세포 에너지원인 ATP 생성을 늘리고 주사만으로는 충분히 유도되지 못했던 재생 반응을 크게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세 주사 바늘로 인한 피부 손상과 염증도 빠르게 완화됐다. 연구를 이끈 이건재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정용 LED 마스크가 피부 재생을 넘어 미백 효과까지 제공할 수 있음을 임상적으로 확인하고 피부에 밀착해 빛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 것”이라며 “피부 재생 주사와 함께 사용할 경우 피부 탄력 개선과 시술 후 회복 효과를 높여 병원 시술의 효과를 일상으로 이어가는 클리닉-홈케어 연계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황룡강 강바람 속 걷는 700m 흙길…장성 황미르랜드, ‘어싱’ 명소 떠올라

    황룡강 강바람 속 걷는 700m 흙길…장성 황미르랜드, ‘어싱’ 명소 떠올라

    전남광주 장성군 황룡강 상류에 위치한 황미르랜드 황토맨발길이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 회복을 원하는 나들이객들의 ‘어싱(Earthing)’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어싱’은 맨발로 땅을 직접 밟으며 자연의 기운을 느끼는 건강법이다. 신발을 신는 일상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혈액순환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제공하며 최근 새로운 휴식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2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읍 영천리에 조성된 황미르랜드 황토맨발길(700m)은 뛰어난 접근성과 풍광을 갖춰 어싱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주차 이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황룡강의 시원한 강바람과 수변 풍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객을 배려한 편의시설도 눈길을 끈다. 신발 보관함과 세족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코스 중간에는 12m 규모의 ‘황토질퍽탕’을 마련해 걷는 즐거움을 더했다. 군은 이용객 증가에 맞춰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면 평탄화 작업과 황토 보충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발 상처나 감염 예방을 위해 시설 소독과 청소를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누구나 부담 없이 맨발 걷기를 즐기며 황룡강의 풍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성껏 관리하고 있다”며 “황미르랜드 황토맨발길에서 건강한 에너지를 가득 충전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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