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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자료에 쓰인 거 말고 아는 게 없다” 인천공항 사장 질타

    李대통령, “자료에 쓰인 거 말고 아는 게 없다” 인천공항 사장 질타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상대로 기관 현안을 묻는 과정에서 “업무 파악을 정확하게 하고 있지 않은 느낌”이라며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에게 외화 반출 방지를 위한 출국 검색 현황을 물었다. 이 대통령은 “1만 달러 이상은 해외로 가지고 나가지 못하게 돼 있다”며 “그런데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다. 이 사장이 “저희는 유해 물질을 주로 검색한다. 칼이라든지”라며 “업무 소관은 다르긴 한데 저희가 그 업무는 인천공항에서 주로 하는 업무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안 한다는 얘기네”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저희가 그런 것을 이번에도 적발해 세관에 넘겼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옆으로 새지 말고 제가 물어본 것을 얘기하라. 외화 불법 반출을 제대로 검색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 사장이 “세관하고 같이한다. 저희가 주로 하는 일은”이라고 운을 떼자 이 대통령은 말을 끊고 “자꾸 딴 얘기를 하신다. 외화 불법 반출에 대해 어떻게 하고 있느냐 묻지 않는가. 별로 관심 없어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 사장이 다시 “이번에도 저희가 검색해서 적발해 세관으로 넘겼다”고 반복하자 이 대통령은 “참 말이 길다. 가능하냐, 안 하냐 묻는데 왜 자꾸 옆으로 새나”라고 질타했다. 옆에 있던 김민석 국무총리도 “1만 달러가 넘는 현금에 대한 체크가 가능한지만 얘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사장은 “그건 실무적인 것이라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장에게 대책을 세관과 협의해보라고 했으나 이 사장이 즉각 답하지 않자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시나”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임명 시기와 임기를 따지듯 물었고, 이 사장이 “2023년 6월에 갔고, (임기는) 3년”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내년까지냐. 3년씩이나 됐는데 업무 파악을 그렇게 정확하게 하고 있지 않은 느낌”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공항공사의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 개발 사업을 두고도 이 사장을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사업의 진척도를 묻는 말에 이 사장이 “수도 공항은 실무적 진척이 없다”고 답하자 “카이로 공항을 물은 게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 사장이 사업 진척도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자 실무자를 찾아 물으려 했으나, 배석자가 없다는 이 사장에게 “(자료에) 쓰여있는 것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다. 됐다”라고 마무리했다. 이후 업무보고가 끝날 즈음 이 사장은 “대통령님 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답변을 제대로 못 드렸다”며 설명에 나섰다. 이 사장은 “화폐가 100불짜리가 100장이 겹쳐져 있으면 그건 확인이 가능하다”면서도 “1장씩 책갈피에 꽂아놓으면 현재 기술로는 발견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해하겠다. 만약 그렇다면 책은 다 뒤져보라”고 지시했다. 이 사장이 “전체 전수검사는 할 수 없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전체를 하라. 실제 (전체를) 한다면 아무도 (책갈피에 꽂아) 안 가져갈 것”이라며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3선 국회의원으로 윤석열 정부 당시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지방선거에서 야권 인천시장 후보군으로도 거론된다.
  • 청주공항 올해 이용객 역대 최고 기록 세울 듯…460만명 예상

    청주공항 올해 이용객 역대 최고 기록 세울 듯…460만명 예상

    청주국제공항이 올해 연간 이용객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청주공항 이용객은 421만명이다. 지난 7월부터 매달 4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현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이용객은 46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개항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던 지난해 이용객은 458만명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해는 8월이 유일하게 한 달 이용객 40만명 이상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7월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청주공항의 위상이 커진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올해 국제선 이용객도 고공비행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올해 국제선 이용객은 172만명으로, 지난해 기록인 147만명을 이미 갈아치웠다. 10월과 11월 연속해 한 달 국제선 이용객이 20만명을 돌파해 이 추세라면 올해 국제선 이용객은 190만명 정도로 전망된다. 청주공항의 이용객 증가는 계속된 국제노선 신규 취항, 빠른 수속 절차, 국토 중심에 있는 지리적 이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청주공항 국제노선은 일본, 베트남,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등 6개국 20개 노선이다. 청주공항 이용객은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 가운데 김해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다. 대구공항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민간 활주로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 경찰이 불송치한 뺑소니 사건…검찰, 보완수사해 기소

    경찰이 불송치한 뺑소니 사건…검찰, 보완수사해 기소

    인천국제공항 지하 주차장에서 길 가던 남성을 치고 달아난 운전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동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30대 운전자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30일 오전 7시쯤 인천 중구 인천공항 제1터미널 지하 주차장에서 행인 B씨를 치어 다치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차량의 보닛을 두드리며 막으려 했지만 A씨는 그대로 도주했다. 이 사고로 B씨는 손목과 다리 등을 다쳤다. 경찰은 인명 피해가 없었고 A씨에게 구호 조치 의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를 불송치했다. 이에 B씨는 검찰에 이의를 신청했고 교통사고 감정 의뢰, CCTV 분석 등 보완수사를 거친 검찰은 사고 당시 구호 조치가 필요했던 것으로 판단, A씨를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뺑소니 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권 반납’ 인천공항 면세점 새 사업자 찾기 돌입

    ‘사업권 반납’ 인천공항 면세점 새 사업자 찾기 돌입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사업권을 반납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새 사업자 찾기에 돌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 있는 주류·담배·향수·화장품 매장 2곳(DF1·DF2)의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입찰은 내년 1월 20일까지 참가 등록, 제안서 평가, 관세청 특허심사 등 일정을 거친다. 새로운 사업자의 계약기간은 영업개시일부터 7년이지만 관련법에 따라 사업자는 최대 10년 이내 계약갱신 청구가 가능하다. 최대 쟁점 사항인 임대료는 직전 입찰 때보다 낮췄다. 지난 2022년 입찰에서 DF1(신라) 매장의 1인당 객당 수수료는 5346원이었고, DF2(신세계) 5617원이었다. 이를 이번에는 각각 5031원, 4994원으로 5.9%, 11.1% 낮췄다. 면세점 업계는 이번 입찰에 사업권을 반납한 신라, 신세계를 포함해 국내외 5~6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신라·신세계면세점은 매출 부진으로 적자가 난다며 “임대료를 각각 40%씩 인하해 달라”고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으나 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사업권을 반납했다.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면세점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단체에서 개별로 바뀌면서 면세점을 찾는 관광객이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기준 외국인 1인당 면세점 구매액은 약 84만8000원으로 지난해 116만4000원보다 27% 이상 감소했다.
  • 李대통령, 전재수 해수부 장관 사의 수용하기로

    李대통령, 전재수 해수부 장관 사의 수용하기로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전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은 전 장관의 사의를 수용할 예정”이라며 “사의는 절차에 따라 처리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특검팀에 2018~2020년쯤 전 장관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현안 해결을 위한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 사안의 범죄 혐의가 정치자금법 위반보다는 뇌물에 가깝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 9일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 전 장관은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이날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전 장관은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면서도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에 근거한 것이지만,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장관은 통일교로부터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선 “전혀 사실무근이며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연코 없었다”며 “이것은 추후 수사 형태이든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을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장관직 사퇴가 혐의 일부 인정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점에 대해서는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의혹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고민이 됐다”며 “더 책임 있고 당당하게 문제에 대처하겠다는 저의 의지의 표명으로 사의를 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 ‘통일교 의혹’ 전재수, 해수부 장관 사의…“직 내려놓고 대응할 것”

    ‘통일교 의혹’ 전재수, 해수부 장관 사의…“직 내려놓고 대응할 것”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전 장관은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면서도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에 근거한 것이지만,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장관은 통일교로부터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선 “전혀 사실무근이며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연코 없었다”며 “이것은 추후 수사 형태이든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을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장관직 사퇴가 혐의 일부 인정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점에 대해서는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의혹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고민이 됐다”며 “더 책임 있고 당당하게 문제에 대처하겠다는 저의 의지의 표명으로 사의를 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특검팀에 2018~2020년쯤 전 장관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현안 해결을 위한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 사안의 범죄 혐의가 정치자금법 위반보다는 뇌물에 가깝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 9일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
  • 인천공항서 로봇이 캐리어 운반 도와드려요

    인천공항서 로봇이 캐리어 운반 도와드려요

    인천공항 주차장에서부터 출국장까지 로봇이 캐리어를 운반해주는 ‘캐리어 배송·순찰 로봇 서비스’가 운영된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캐리어 배송 로봇’은 최대 3개의 캐리어를 옮길 수 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교통센터와 입·출국장 입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순찰 로봇’은 제1터미널 1층과 3층 버스탑승 대기장소를 순찰하며 흡연 금지 등을 안내한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2월부터 시범 제공 중인 ‘인천공항 주차내비’ 앱 서비스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캐리어 로봇은 주소를 인식해 작동하는 자율주행 로봇으로 임산부와 장애인, 유아 동반 고객 등 캐리어 운반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객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인천공항공사와 인천시, 인천 중구청과 이런 내용의 ‘AI·주소 기반 이동지능정보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행안부는 지난해 전남 무안 쇼핑몰·주차장 간 로봇 배송 서비스, 충남 보령 드론 기반 섬 지역 물품 배송 서비스 등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운영하고 있다. 박연병 자치혁신실장 직무대리는 “인천공항의 서비스 모델과 같이 주소 정보가 다양한 신산업과 연계해 국민 편의를 증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신체 은밀한 곳에 ‘엑스터시’ 넣고…네덜란드인 적발

    신체 은밀한 곳에 ‘엑스터시’ 넣고…네덜란드인 적발

    마약조직으로부터 운반 의뢰를 받고 일명 ‘엑스터시’를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네덜란드인이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네덜란드 국적 남성 A(40)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엑스터시’, ‘도리도리’로 불리는 마약 MDMA 175.13g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MDMA는 이른바 파티·클럽 마약으로 강한 환각작용을 유발한다. 네덜란드 현지 노숙자 쉼터에서 생활하던 A씨는 네덜란드 마약조직으로부터 일정 금액을 받는 조건으로 마약을 운반해 달라는 의뢰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조직으로부터 캡슐 형태로 제작된 MDMA를 20덩어리를 받아 16덩어리는 신체 은밀한 곳에, 4덩어리는 헤드셋 상자에 각각 숨겨 인천공항으로 밀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 2023년 말레이 운반책 ‘74㎏ 밀수 세관 연루’ 진술로 시작… 檢, 지난 6월 수사 착수

    2023년 말레이 운반책 ‘74㎏ 밀수 세관 연루’ 진술로 시작… 檢, 지난 6월 수사 착수

    이재명 대통령 ‘성역 없는 수사’ 지시백 경정 파견… 기존 수사팀과 갈등백 신청 영장, 檢이 청구 여부 결정 검경 합동수사단이 9일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 6개월 만에 사실무근이라고 판단하고 세관 직원 등 관련인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2023년 1월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말레이시아 마약 운반책들의 필로폰 약 74㎏ 밀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천공항 세관 공무원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이던 백해룡 경정은 같은 해 10월 언론 브리핑을 앞두고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병노 경무관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백 경정은 김찬수 당시 영등포경찰서장도 “용산이 사건 내용을 알고 있다”며 브리핑 연기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7월 백 경정에게 공보규칙 위반 등을 이유로 경고 조치하고, 화곡지구대장으로 전보했다. 이후 대검찰청은 지난 6월 경찰,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외압 의혹에 수사에 착수했다. 같은 달 인천세관과 밀수 연루 의혹을 받는 세관 공무원들의 주거지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고, 8월에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압수수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성역 없는 수사’를 지시하며 백 경정을 수사팀에 파견하도록 했지만, 백 경정과 기존 수사팀 사이에 갈등이 표면화하면서 결국엔 수사팀을 분리했다. 백 경정은 기존 수사팀에 대해 “검찰은 인천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을 덮어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라며 이를 해체하고 새로운 수사팀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엔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은 기존 수사팀과 별도로 ‘백해룡팀’을 만들고, 두 팀을 합쳐 ‘합동수사단’으로 조직을 격상했다. 이날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이끄는 합수단이 대부분의 의혹을 무혐의로 결론짓자, 백 경정은 대검찰청·관세청 산하 인천공항본부세관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영장 청구 여부는 합수단 소속 검찰이 결정하는 만큼 이미 무혐의 판단이 내려진 상황에서 영장 청구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은 법상 요건이 되면 청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못 하는 것”이라며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세관 직원 마약 밀수 수사 외압 ‘무혐의’

    세관 직원 마약 밀수 수사 외압 ‘무혐의’

    지난 2년간 온갖 억측과 논란을 빚었던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검경 합동수사단이 의혹 대부분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당사자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최초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경정이 수사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곧바로 검찰청과 관세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 합동수사단’(합수단)은 9일 마약 밀수 연루 의혹을 받은 세관 직원 7명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외압 의혹이 제기된 조지호 경찰청장(당시 서울경찰청장), 김찬수 전 영등포경찰서장을 포함한 8명에 대해서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이번 수사는 백 경정이 2023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재직 당시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국적 마약 운반책들로부터 “세관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시작됐다. 그러나 합수단은 밀수범들의 진술 자체가 조작됐다고 판단했다. 인천공항 실황조사 영상에서 밀수범끼리 말레이시아어로 허위 진술을 맞추는 모습이 확인됐고, ‘세관 관련 기억이 없다’는 취지의 편지를 주고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합수단은 “밀수범 전원이 실제로는 세관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털어놨다”면서 “그런데도 (백 경정이) 허위 진술을 믿고 세관 직원들의 가담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지적했다. 백 경정은 당시 마약 수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검찰·경찰 지휘부의 외압이 있었고, 그로 인해 지난해 7월 자신이 강서서 지구대장으로 좌천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백 경정은 지난해 8월 국회 청문회에서 서울경찰청 간부가 보도자료에서 세관 연루 내용을 빼 달라고 요구했고, 영등포서장으로부터 ‘용산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브리핑 연기를 지시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수단은 이에 대해서도 “보도자료 수정과 브리핑 일정 조정은 경찰 공보 규정에 따른 적절한 조치였다”며 “대통령실의 개입이나 관여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백 경정이 제기한 또 다른 의혹인 ‘대통령실 및 김건희 여사 일가의 마약 밀수 연루 의혹’에 대해선 “현재 수사 중”이라고 합수단은 밝혔다. 지난 6월 해당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검경 합동수사팀이 출범했지만 백 경정이 합동수사팀 수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밝히라”며 백 경정을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에도 백 경정은 수사를 지휘하는 임은정 동부지검장과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합수단의 수사 결과가 백 경정의 주장 대부분을 배척하면서 그의 입지도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 경정은 합수단의 발표 직후 “세관이 필로폰 밀수에 가담한 정황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관세청 3곳과 검찰청 3곳 등 6개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백 경정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중앙지검과 인천지검에서 세관 마약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 두 명을 이미 입건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하도록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합수단은 마약을 밀수한 범죄단체 조직원 6명과 한국인 국내 유통책 2명을 범죄단체활동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 조직원 8명에 대해서는 인적 사항을 파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 처분했다.
  • 인천공항 면세점 2곳 국제 경쟁 입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사업권을 반납한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의 후속 사업자 찾기에 돌입한다. 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중 이들 면세점이 반납한 DF1~2 향수·화장품·주류·담배 2개 사업권에 대한 국제입찰이 공고된다. 계약 기간은 기본 5년이지만 낙찰자가 원하면 5년 연장할 수 있어 사실상 10년간 영업이 가능하다. 쟁점은 임대료다.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면세점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단체에서 개별로 바뀌면서 면세점을 찾는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기준 외국인 1인당 면세점 구매액은 약 84만 8000원으로 지난해 116만 4000원보다 27% 이상 감소했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사업권을 반납한 이유도 같다. 이들 면세점은 매출 부진으로 적자가 난다며 “임대료를 40%씩 인하해 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으나 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조정이 결렬됐다. 업계는 공사가 면세점 측의 고충을 받아들여 이번 입찰에서 임대료를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인하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냄새로 국경선 지켜요”…탐지견 딜론과 핸들러의 동행

    “냄새로 국경선 지켜요”…탐지견 딜론과 핸들러의 동행

    인천공항본부세관 국제우편통관센터의 컨베이어 벨트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한복판. 네 살 래브라도리트리버 탐지견 ‘딜론’이 한 상자 앞에서 조용히 멈춰 앉았다. 탐지견이 보여주는 ‘정지’는 곧 하나의 판단이다. 상자를 열어보니 훈련용 마약 냄새 물질이 들어 있었다. 링 모양의 장난감 ‘더미’를 보상으로 건네자 딜론은 이를 물고 몇 번 흔들다 다시 벨트 위로 향했다. 공항의 국경선이 이렇게 조용한 신호 하나로 지켜진다. 딜론의 하루는 1시간~1시간 30분가량 탐지를 하고, 30분~1시간 휴식을 취하는 구조다. 두 마리가 한 조를 이뤄 30분씩 교대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현장을 지킨다. 딜론의 핸들러인 박동민 주무관(49)은 “탐지견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위험과 맞닿아 있다”며 특히 우편물 탐지 때 긴장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벨트 주변엔 장치가 많아서 탐지견이 다칠 수 있다”며 “발이 끼지 않을까 계속 신경 쓰인다”고 설명했다. 박 주무관은 김포세관에 자원하며 탐지견 업무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다섯 마리 탐지견과 호흡을 맞췄다. 여객청사(T1) 근무 시절엔 딜론이 마약을 소지한 여행객 앞에서 멈춰 앉았고, 해당 인물이 도주하려 하자 딜론이 앞발로 이를 막아 세운 일도 있었다. 그는 “적발할 때마다 밀수를 막았다는 안도감과 국민 안전을 지킨 보람이 동시에 온다”고 말했다. 검고 다부진 체격과 달리 딜론의 성격은 소심하고 조용하다. 하지만 냄새를 맡는 순간만은 정확하고 집요하다. 박 주무관이 쉬면 딜론도 쉬고, 함께 산책과 일광욕으로 긴장을 풀며 때로는 목욕으로 스트레스를 덜어낸다. 며칠 전, 딜론이 다시 ‘정지’ 신호를 보냈을 때 박 주무관은 상자에서 실제 마약을 발견했다. 그는 “탐지견도 일하기 싫은 날이 있지만 서로 의지하며 버틴다”며 “이젠 동료이자 친구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딜론이 맡고 있는 임무는 30여 년간 구축된 국가 탐지 시스템의 한 축이다. 우리나라 탐지견 제도는 1987년 김포공항 폭발물 사고를 계기로 시작됐고,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8년 미국이 폭발물 탐지견 6마리를 기증하며 기반이 마련됐다. 1995년 김포 마약견센터를 거쳐 2001년 인천 영종도에 전문 양성기관인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가 세워지며 현재의 체계가 만들어졌다. 최근 마약 밀수 방식은 목재 의자, 운동화 밑창, 과자 포장, 불상·찻잎 더미 등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엑스레이와 정밀 검사만으로는 잡히지 않는 틈이 생기면서, 이 빈틈을 메우는 존재가 탐지견이다. 딜론을 포함한 42마리의 탐지견은 사람보다 최대 1만 배 예민한 후각으로 0.01g 수준의 마약도 찾아낸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관세청이 적발한 4085건 중 482건(11.8%)이 탐지견의 발견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탐지견에 대해 “전체 적발 건수의 10% 이상을 담당할 뿐 아니라 공항·항만의 경계 수준을 높이는 상징적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 송경택 서울시의원 “중국인 불법 택시 ‘흑차’, 서울 관광경제 위협… 서울시 차원의 대응 필요”

    송경택 서울시의원 “중국인 불법 택시 ‘흑차’, 서울 관광경제 위협… 서울시 차원의 대응 필요”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지난 1일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인천공항에서 중국인이 운용하는 불법 택시, 이른바 ‘흑차(黑車)’ 영업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서울로 유입되는 관광객 동선을 교란하고, 국내 합법 운수업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 재개 이후 인천공항에서 중국인이 운전하는 불법 차량이 성행하고 있으며, 이들이 중국인 관광객의 이동 수요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결국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관광객 대부분이 서울로 향하는 만큼, 서울시 관광경제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의원은 “흑차는 단순한 불법 영업을 넘어 공항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관광객 전체의 안전과 서울 관광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국가적 사안이라고 서울시가 방치해서는 안 된다. 관광체육국이 관련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 의원은 중국 SNS에는 한국 공항 픽업·차량 대여·여행 대행 등 불법 ‘원스톱 서비스’가 버젓이 홍보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해외 관광객의 첫 관문이자 최대 이동 경로가 서울인 만큼, 서울시가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관광객 안전 확보, 이동 질서 유지, 합법 운송업 보호를 위해 서울시 차원의 점검과 관련 기관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관광체육국장은 “현재까지는 관련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의원님 지적처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보인다. 단속 또는 제도 정비가 필요한지 검토하고, 중앙정부 및 관계 부서와 협의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서울 관광의 질은 안전한 이동 환경에서 시작된다. 관광객과 운수 종사자 모두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 탁구 혼성단체 월드컵 대표팀 28일 출국…안재현, 주천희 WTT 왕중왕전 초청

    탁구 혼성단체 월드컵 대표팀 28일 출국…안재현, 주천희 WTT 왕중왕전 초청

    재작년에 출범한 혼성단체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탁구 대표팀이 타도 중국을 목표로 훈련에 돌입했다. 25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탁구 남녀 대표팀은 24일부터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 있는 한국마사회 훈련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남자 대표팀은 장우진(세아), 안재현, 오준성(이상 한국거래소), 박강현(미래에셋증권)으로 구성됐으며 여자는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최효주(한국마사회)이 선발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남자는 조대성(화성도시공사) 대신 박강현이 합류했으며 여자는 은퇴한 전지희와 코치로 변신한 서효원이 빠지고 이은혜와 최효주가 가세했다. 혼성단체 월드컵은 16개국이 참가하며 4개 팀 4그룹으로 이뤄진 조별리그와 상위 8개 팀 리그를 거쳐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하는데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이 모두 열리며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때 혼성단체 종목이 추가되면서 이번 대회에도 각국이 에이스 선수를 파견했다. 이 때문에 대표팀으로서도 남녀 복식은 물론 혼합복식조를 새롭게 구성하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년 연속 중국에 우승을 내줬지만 준우승으로 선전했다. 대표팀은 우선 혼합복식은 왼손잡이인 박강현을 중심으로 여러 조합이 실험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조대성의 파트너로 신유빈과 김나영이 번갈아 기용됐다. 여자복식도 역시 왼손잡이인 최효주를 중심으로 파트너 찾기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남녀 대표팀은 27일까지 나흘간 복식조 훈련 중심으로 담금질한 뒤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중국 쓰촨성 청두로 이동할 계획이다. 한편 남녀 탁구 대들보인 안재현(한국거래소)과 주천희(삼성생명)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인 홍콩 파이널스에 막차로 출전하게 됐다.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에도 출전한다.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 WTT 시리즈인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터 등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으로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 경기만 펼쳐진다.
  • 중소기업 살린 정책면세점… ‘서울어패럴컴퍼니’ 재도약했다

    중소기업 살린 정책면세점… ‘서울어패럴컴퍼니’ 재도약했다

    “기념품 특성상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인천공항 면세점이었어요. 하지만 진입 장벽이 높은데다 수수료 부담도 컸습니다. 그러다 중소기업만 입점할 수 있는 면세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의류 브랜드 ‘서울어패럴컴퍼니’를 운영하는 임성윤(35) 대표는 지난 6월 중소기업 전용 ‘판판면세점’에 입점하게 된 배경을 23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공항에서 외국인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판매량이 늘었고, 전체 매출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외국인 고객을 만나 제품을 소개하는 일은 쉽지 않다. 제품 경쟁력이 있더라도 자금과 인력이 부족해 판매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은 2021년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2 여객터미널에서 판판면세점을 운영하며 중소기업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4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입점 기업은 최대 2년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수수료는 민간 면세점보다 40~50% 저렴하고 판매 인력과 제품 홍보가 지원된다. 한유원은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경주 관련 상품을 앞세워 전시하고 매장 내 중국어·일본어 안내도 강화했다.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은 100만명을 넘었고 매출의 74%가 외국인에게서 나왔다. 현재 900여개 기업이 입점했으며 지난해 690개 기업이 약 1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입점 기업들은 낮은 수수료와 인력 지원 덕분에 이익을 늘리고, 절감한 비용을 신제품 개발에 재투자할 수도 있다. 외국인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현장에서 확인해 제품 컨셉이나 마케팅 전략을 조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임 대표는 “면세점에서 잘 팔리는 제품들을 분석해 브랜드 방향을 다시 잡을 계획”이라며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어 외국인들이 이를 구매하고 싶어서라도 한국을 방문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 “과속·스몸비 끝” 운전자 1만명 ‘오늘도 무사고’ 서약

    “과속·스몸비 끝” 운전자 1만명 ‘오늘도 무사고’ 서약

    서울역·인천공항·휴게소·검문소 등‘무조건 금지’ 6대 수칙 중요성 홍보항공보안 자율신고제 굿즈 배포도정용식 이사장 “교통안전 톱10 도약” 과속운전·스마트폰 사용금지·무단횡전 금지를 다짐하는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에 서약한 운전자들이 7개월만에 총 1만여명을 돌파했다.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간 5.3명(2022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5.0명)을 훌쩍 웃도는 현실에서 이 캠페인이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23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4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OECD 38개 회원국 중 25위권인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를 2027년까지 10위권 이내로 낮춘다는 정부 목표와 맞물려서다. 공단은 서울역(5월 26~29일)과 인천국제공항(7월 16~18일), 대전복합터미널(9월 11~12일), 김포공항(10월 16~17일) 등 주요 거점에서 현장 캠페인을 했다. 시민들은 일상에서 지켜야 할 6대 안전수칙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과속운전 무조건 금지 ▲무단횡단 무조건 금지 ▲스몸비(스마트폰+좀비) 무조건 금지 ▲안전벨트 무조건 착용 ▲장거리 운전시 무조건 휴식 ▲운행 전 무조건 점검 등다. 지난 1월 에어부산 기내 화재로 경각심이 더욱 커진 항공보안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항공보안자율신고가 가능한 ‘항공보안365 포털’을 알리기 위해 리플릿과 굿즈를 제작·배포했다. 항공보안자율신고제도는 항공보안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예상이 되면 누구든 신고할 수 있는 제도다. 캠페인 현장에는 다양한 연령과 국적의 2만여명이 발걸음을 했다. 이 가운데 1만여명이 안전실천 다짐 서약에 참여했다. 공단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공단이 위치한 경북 김천시와 시의회, 김천경찰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늘도 무사고 1호 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교통안전공단은 김천구미역과 89곳의 시내버스 정류장 및 주요 도로와 시설에 캠페인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교통안전 중요성을 알렸다. 이밖에 고속도로와 국도에 설치된 도로전광판(VMS), 화물차 교통량이 많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0곳과 과적검문소 2곳, 물류센터와 항구 부두 등 총 14개소에서 장마철 화물차 교통안전 무사고 합동 캠페인을 펼쳤다. 공단은 ‘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교통거점과 지역 축제 현장 등으로 현장 캠페인을 확산할 계획이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은 국민들의 교통안전 실천 참여로 안전문화가 일상에 깊이 뿌리내리는 뜻깊은 여정”이라며 “국민과 함께 안전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대한민국이 교통안전 글로벌 ‘탑 10’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해외 ‘블프 직구’ 증가… 꼼꼼히 검사하는 세관

    해외 ‘블프 직구’ 증가… 꼼꼼히 검사하는 세관

    미국에서 연중 가장 큰 폭의 세일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직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20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가득 쌓인 물품을 검수하고 있다.
  •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가득 쌓인 직구품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가득 쌓인 직구품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 직구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20일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가득 쌓인 직구 물품 등을 검수하고 있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해외직구나 개인수입 형태의 건강기능식품 구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의 안전한 소비를 위해 수입 제한 기준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신한카드, 맞춤형 프리미엄 카드 ‘더클래식네오’ 출시

    신한카드, 맞춤형 프리미엄 카드 ‘더클래식네오’ 출시

    소비 성향 따라 혜택 업종 선택최대 5% 적립·라운지 서비스 제공 신한카드는 다양한 소비 성향을 반영해 사용자가 직접 혜택 업종을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카드 ‘더클래식네오’(The CLASSIC NEO)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더클래식네오는 자기계발, 의료, 보건 등 개인 소비 패턴에 따라 혜택 분야를 고를 수 있다. 사용자는 ‘나를 위한 Gift’와 ‘가족을 위한 Gift’ 중 하나를 선택해 연 1회 이용할 수 있으며, 각각 대상 업종에서 7만원 이상 사용 시 7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 받는다. 나를 위한 Gift는 쿠팡, 무신사, 29CM, 미용실, 올리브영 등을 포함하고, 가족을 위한 Gift는 병원, 약국, 주유 업종에서 동일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이용금액에 대한 포인트 적립 혜택도 강화했다. 쿠팡, 편의점, 배달앱·병원·약국은 2%, 백화점·온라인 쇼핑몰·미용·레저·주유·호텔·리조트는 3%를 적립해 준다. 올리브영·다이소 등 친환경 매장 및 드럭스토어는 최대 5% 적립된다. 전월 이용금액 40만원 이상부터 혜택이 적용되며 ▲40만~100만원 미만 최대 3만 포인트 ▲100만~180만원 미만 6만 포인트 ▲180만원 이상 월 최대 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해외 일시불 이용금액은 제한 없이 1.5%가 적립된다. 이 외에도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요식업종 이용 시 월 최대 2만원까지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연 4회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더 라운지’ 서비스가 포함된다. Mastercard 브랜드 선택 시 인천공항 및 특급호텔 발렛파킹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카드 발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더클래식네오 카드 발급 및 이벤트 응모자 중 총 1030명을 추첨해 5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준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11만 7000원, Mastercard 겸용 12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신한카드 홈페이지와 신한 SOL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한카드는 알파벳 C를 모티브로 한 메탈릭 패턴의 카드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추후 메탈 플레이트 버전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 여행가방에 달러·엔화 가득…인천공항서 외화 밀반출 내외국인 잇따라 적발

    여행가방에 달러·엔화 가득…인천공항서 외화 밀반출 내외국인 잇따라 적발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를 밀반출하려던 내외국인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19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중국인 남성 A·B씨와 여성 C씨 등 3명이 각각 5억원가량의 외화가 들어있는 여행가방을 들고 출국장으로 들어가려다 보안검색에서 적발됐다. A씨 가방에는 25만 달러와 2000만엔이, B씨 가방에는 5000만엔이, C씨 가방에는 5050만엔이 각각 들어 있었다. 이들이 적발되기 4일 전인 지난 14일에는 한국인 D씨가 위탁한 여행용 가방 2개에서는 엔화 990만엔과 40만 달러가 발견됐다. D씨는 이날 홍콩으로 출국하기 위해 제2여객터미널 항공사 카운터에서 여행가방들을 수화물로 부쳤는데 보안검색요원이 X-Ray 판독 등을 통해 이를 적발했다. 외국환거래법상 미화 1만 달러 이상 외화를 반출할 경우 세관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인천공항세관은 이들의 자금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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