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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日에 반도체 공장 설립 검토… 미국 압박 커질 듯

    SK하이닉스, 日에 반도체 공장 설립 검토… 미국 압박 커질 듯

    SK하이닉스가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수요에 대응하고자 일본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용인·청주에 54조원 규모의 신규 팹 투자를 확정한 데 이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해외 생산 거점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1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참석 중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미야기현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 있느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현재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며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잠재적 파트너나 구체적인 일본 내 후보지, 생산 품목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 회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6월과 비교하면 한 발짝 진전된 것으로 평가된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반도체 생산국이며, 전력이나 재료 등 필요한 생태계가 모두 갖춰져 있다. 한국 이외에서 생각했을 경우 충분히 훌륭한 후보지”라고 답했다. 당시 일본을 여러 후보지 중 하나로 평가했다면, 이번에는 실제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검토하는 과정’이라고 한 것이다. SK하이닉스가 해외 생산기지 확충을 검토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급증하는 AI 메모리 수요다. 국내에서는 용인·청주·호남 등 생산 거점을 확대하면서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생산 및 후공정 거점을 확보하는 다극 생산체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약 40억 달러 규모의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 기공식을 열었다. 일본 진출 검토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장비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다. 일본에는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과 소재업체 나믹스 등 SK하이닉스 협력사가 있고 소니와 닌텐도 등 주요 고객사도 있다. 문제는 SK하이닉스가 국내외에서 동시에 생산능력을 확대할 경우 막대한 자금이 필요할뿐더러 일본 공장 검토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의 추가 투자 요구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SK하이닉스 측은 일본 투자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 ‘삼전닉스’ 법인세 11조원… 호황 뒤엔 美·中 이중 압박

    ‘삼전닉스’ 법인세 11조원… 호황 뒤엔 美·中 이중 압박

    올해 법인세 부담 100조 전망도SK하이닉스 반기 납부액 최대美 관세·투자 압박, 中 낸드 추격HBM 수요 급증에 증설 경쟁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에만 11조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하며 반기 기준 역대 2번째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며 연간으로는 양사의 법인세 부담이 기존 최고 기록인 15조원대를 훌쩍 넘어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미국의 현지 투자 압박과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추격, 대규모 증설 경쟁이 거세지면서 두 회사가 넘어야 할 파고도 만만치 않다. 특히 미국이 반도체 관세를 지렛대로 자국 내 생산 확대를 압박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은 각각 3조 9876억원, 7조 2207억원으로 합계 11조 20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서버 및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급증이 반영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019년 상반기 12조 6614억원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각각 1조 1187억원과 3조 719억원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256.4%, SK하이닉스는 135.0% 증가했다. SK하이닉스로서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시장 평균이 385조원, SK하이닉스는 266조원으로 지난해보다 6~9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양사의 올해 실적에 법인세 실효세율 20%를 단순 적용하면 연간 납부액이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역대급 실적에도 국내외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다. 미국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요구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현지 투자를 압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 착공식을 열고 4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미국 내 첫 반도체 생산기지 건설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약 51조원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또다시 ‘반도체 관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미국 내 추가 투자를 압박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한정된 자금을 미국에 나눠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추격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 메모리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최근 기업공개(IPO) 준비 과정에서 이르면 내년 말까지 글로벌 낸드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정조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YMTC의 낸드 웨이퍼 생산량이 올해 201만장에서 내년 249만 6000장으로 48만 6000장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능력 선제 확보도 시급하다. AI 반도체는 생산능력 확보가 고객사 선점과 직결돼 투자가 요구된다.
  • “갑자기 하고 싶어”…강박적 성행위 유발하는 ‘이 감정’ 정체 [라이프+]

    “갑자기 하고 싶어”…강박적 성행위 유발하는 ‘이 감정’ 정체 [라이프+]

    자신의 성적 행동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에는 공통적으로 ‘이 감정’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권태와 과도한 성행위(강박적이거나 통제할 수 없는 성적 활동을 포함)와 관련한 19개의 연구를 재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15개 연구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한 연구에서는 참가자의 71%가 ‘권태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성적 활동을 이용했다고 보고했다. 미국 인디애나대 소속 연구기관인 킨지연구소의 저스틴 에밀러 박사가 ‘심리학 투데이’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반복적인 성생활은 다른 곳에서 성적 자극을 찾으려는 욕구를 부추길 수 있다. 즉 권태로움과 지루함이 또 다른 성욕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성적 행동을 통제할 수 없는 증상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질병분류 ICD-11에서는 ‘충동조절장애(impulse control disorder)’ 범주에 포함돼 있다. 정확한 명칭은 강박적 성행동 장애(CSBD, Compulsive Sexual Behavior Disorder)로, 성적 생각·충동·행동을 반복적으로 통제하기 어렵고, 그 결과 일상생활이나 관계, 직업·학업 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상태를 의미한다. 2024년 성 의학 리뷰에 실린 강박적 성행동 장애(CSBD)와 관련한 국제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루함, 외로움, 불안, 우울증이 성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는 것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감정 상태로 드러났다. 예컨대 기분이 좋지 않은 오후를 보내거나 텅 빈 집에 앉아 있을 때, 또는 할 일 없이 3시간가량 시간을 보낼 때 성욕이 폭발하기도 한다. 이는 연인 관계에서도 나타난다. 2025년 미국 과학교육연구저널에 실린 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적 권태는 파트너에 대한 욕구 감소와 전반적인 만족도 저하를 예측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이를 연구한 독일과 오스트리아 공동 연구진은 강박적 성행동 장애 현상의 원인으로 일상적인 루틴과 소위 ‘성생활의 사소화’를 지적했다. 성관계가 계획된 일이나 해야 할 일 목록에서 체크해야 하는 항목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갈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권태·지루함 등의 감정과도 연결돼 있다. 연구진은 “지루함, 불안 또는 우울감에 시달릴 때 성행위를 찾는 사람은 불쾌한 정신 상태를 중단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루함의 경우 트라우마처럼 임상적으로 심각한 무게감을 지니는 것도 아니고, 중독처럼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감정도 아니다. 그저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딱히 하고 싶은 게 없거나 휴대폰을 들여다봐도 더 이상 재미있는 것을 찾을 수 없는 시간에 찾아오는 그런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19개의 연구를 살펴보면 바로 이 ‘평범한 지루함’이 강박적 성행동과 함께 반복해서 나타난다”며 “이는 흔히 ‘성적인 문제’라고 분류되는 행동 중 상당수가 어쩌면 실제로는 할 일이 너무 없고 그 남는 시간을 달리 보낼 방법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 SK하이닉스, 美 첫 HBM 공장 착공…2029년 HBM4E 양산

    SK하이닉스, 美 첫 HBM 공장 착공…2029년 HBM4E 양산

    SK하이닉스가 미국 최초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기지 건설에 들어갔다. 한국에서 생산한 D램 웨이퍼를 미국에서 적층·조립해 2029년부터 7세대 HBM인 HBM4E를 양산한다. 생산 규모는 연간 수십만장으로, 미국 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에서 차세대 HBM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인 ‘인디애나 팹’ 기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짓는 첫 반도체 생산시설이다. 총 40억 달러(약 5조 5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인디애나 팹은 2028년 10월 클린룸을 완공하고 2029년 하반기부터 HBM4E 양산에 들어간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기공식에서 생산 능력이 연간 D램 웨이퍼 수십만장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생산한 웨이퍼를 인디애나로 가져와 여러 개의 D램 칩을 쌓고 연결한 뒤 성능을 검증해 HBM 완제품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양산하는 최신 HBM은 6세대 HBM4다. 인디애나 팹에서 생산할 HBM4E는 이를 잇는 7세대 제품으로,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의 차세대 AI 가속기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HBM이 생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곽 사장은 “인디애나 팹은 ‘메이드 인 USA’ HBM을 처음 공급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미국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경제와 안보에 기여하는 주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A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인디애나 팹에는 생산라인과 함께 ‘어드밴스드 패키징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가 들어선다. 고객사와 대학, 협력사가 함께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고 시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을 진행하는 시설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퍼듀대와 HBM을 비롯한 차세대 시스템 통합·패키징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팹에서 약 100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공장 건설과 운영, 현지 진출을 논의 중인 100여개 소재·부품·장비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약 7000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주한미군 전역 장병을 위한 별도의 채용 절차도 마련한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최대 4억 5000만 달러의 보조금과 5억 달러의 대출을 제공한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은 기공식에서 SK그룹이 2030년까지 미국에 총 4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곽 사장과 유 부회장을 비롯해 강경화 주미대사, 마이크 브런 인디애나 주지사, 토드 영 연방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영 의원은 “반도체가 경제와 국가 안보에서 맡는 역할과 공급 중단의 파장을 생각하면 그 생산을 다른 나라의 선의나 행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 내 생산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팹은 미국이 자국 중심의 AI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최첨단 HBM 생산을 맡는 첫 사례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현지 생산 확대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추가 대미 투자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 SK하이닉스, 美 HBM 거점 ‘인디애나 팹’ 착공…곽노정 “2030년까지 핵심 HBM 시설로”

    SK하이닉스, 美 HBM 거점 ‘인디애나 팹’ 착공…곽노정 “2030년까지 핵심 HBM 시설로”

    SK하이닉스가 미국 내의 첫 반도체 생산기지인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미국 현지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해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에 공급하는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에서 ‘인디애나 팹’ 기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 등 경영진을 비롯해 강경화 주미대사, 미국 상무부와 인디애나주·웨스트라피엣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에서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팹에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36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곽 사장은 “인디애나 팹은 단순히 하나의 반도체 공장이 아니라 미국 최초의 HBM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설”이라며 “총 40억 달러를 투자해 2029년 3분기부터 HBM4E를 대량 생산하고 2030년에는 핵심 HBM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팹을 HBM의 후공정에 집중하는 어드밴스드 패키징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 생산한 최첨단 반도체 웨이퍼를 인디애나 팹으로 가져와 HBM으로 적층·조립하는 역할이다. 미국에서 HBM이 완성되면 엔비디아 등 미국 현지 고객사에 바로 공급할 수 있게 돼 미국은 물론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의 확장이 기대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GTC 2025’에서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공장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인디애나 팹은 퍼듀대 소유 연구단지 내 약 54만㎡ 부지에 들어선다. 축구장 약 75개 규모로, 인디애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개발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미국 정부도 SK하이닉스의 투자를 지원한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 5800만 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5억 달러 규모의 정부 대출을 지원하는 최종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디애나주 역시 인디애나경제개발공사(IEDC)와의 협약에 따라 2055년까지 최대 7억 1218만 달러의 보조금을 SK하이닉스에 지급한다. 현지에서는 이번 투자로 2055년까지 약 5억 달러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건설과 연구개발(R&D), 운영 과정에서 약 7000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팹을 단순한 생산시설을 넘어 미국 내 AI 반도체 연구개발(R&D)와 고객 협력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첨단공학 분야 연구 역량을 갖춘 퍼듀대와 협력해 현지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이번 기공식을 기점으로 한국 반도체 기업의 추가 대미 투자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해외 반도체 기업들에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요구하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지 메모리 생산 확대를 촉구해왔다.
  • 이태훈, LIV 골프 시즌 최종전 공동5위

    이태훈, LIV 골프 시즌 최종전 공동5위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LIV 골프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총상금 1010만 달러)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태훈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의 더클럽 앳 채텀힐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친 이태훈은 공동 5위를 차지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태훈은 2026시즌을 앞두고 승격 대회에서 우승해 단체전에는 출전하지 않는 와일드카드로 LIV 골프에 합류했다. 지난 3월 열린 싱가포르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우승은 마이클 라 사소(미국)가 차지했다. 사소는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욘 람(스페인)을 1타차로 제쳤다. 올해 LIV 골프에 데뷔한 사소는 앞선 11차례 대회에서 한번도 10위 이내에 들지 못했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하지만 사소는 지난 대회보다 반으로 줄어든 우승 상금 200만 달러를 받았다. 3라운드까지 공동 6위였던 송영한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쳐 공동 12위로 떨어졌다. 안병훈은 공동 17위(합계 10언더파 270타), 문도엽은 공동 39위(합계 4언더파 276타), 김민규는 공동 45위(합계 2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LIV 골프는 27일 미국 미시간주에서 개막하는 팀 대항전인 팀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재정난으로 팀 챔피언십이 취소되면서 인디애나폴리스 대회가 시즌 최종전이 됐다.
  • “남친 바람피운 그 주에”…여성에게 벌어진 더 끔찍한 일 [라이프+]

    “남친 바람피운 그 주에”…여성에게 벌어진 더 끔찍한 일 [라이프+]

    남성 파트너가 바람을 피운 주에 여성이 폭행이나 협박 등 ‘친밀한 관계 폭력’(IPV)을 경험할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포스트(PsyPost)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대와 미시간대 연구진은 젊은 여성의 연애 관계에서 외도와 폭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겹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결혼과 가족 저널’(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미국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18~19세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관계 역학과 사회생활’(RDSL) 연구 자료를 활용했다. 분석에는 여성 895명이 2년 6개월 동안 참여한 2만7924건의 주간 설문과 2529건의 연애 관계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58명과는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 연구진은 매주 참가자들에게 파트너와 다퉜는지, 모욕이나 협박·폭행을 당했는지, 상대방이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했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물었다. 특히 서로 독점적인 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는데도 파트너가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한 경우를 ‘외도’로 분류했다. 바람피운 주엔 폭행 약 10배·협박 10배 이상분석 결과 파트너가 외도한 주에는 폭력도 뚜렷하게 늘었다. 파트너가 독점적인 관계를 유지한 주에는 여성이 폭행을 경험한 비율이 0.7%, 협박을 경험한 비율도 0.7%였다. 그러나 파트너가 외도한 주에는 각각 8.7%와 11.1%로 뛰었다. 폭행은 약 10배, 협박은 10배 이상 자주 나타난 셈이다. 모욕이나 무시 같은 심리적 폭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파트너가 외도하지 않은 주에는 5.2%였지만 외도가 있었던 주에는 26.6%로 약 5배 높았다. 파트너가 일방적으로 의사 결정을 통제한 비율도 1.8%에서 10.1%로 상승했다. 반대로 다툼이나 폭력이 전혀 없었던 ‘평온한 주’의 비율은 파트너가 외도하지 않았을 때 77.3%였지만 외도가 있었던 주에는 31.4%에 그쳤다. 연구진은 외도와 폭력이 각각 따로 발생하기보다 같은 시기에 겹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외도가 폭력을 직접 일으킨다고 결론 내리지는 않았다. 이번 연구는 두 행동이 같은 시기에 나타나는 연관성을 확인한 것이며, 한쪽이 다른 쪽의 원인이라는 사실까지 입증한 것은 아니다. 폭력보다 외도가 이별의 결정타 되기도연구에서는 뜻밖의 결과도 나왔다. 외도와 폭력 모두 관계를 끝낼 가능성을 높였지만, 외도가 발생한 뒤 이별할 가능성이 특히 크게 증가했다. 연구 기간 전체 관계의 80%가 결국 끝났는데, 평균적인 한 주에 관계가 끝날 확률은 15.1%였다. 다툼이나 일부 폭력이 발생하면 이후 이별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연구진은 외도가 폭력보다 관계 해체 가능성을 더 크게 끌어올리는 경향을 확인했다. 심층 인터뷰에서도 이런 모습이 나타났다. 일부 여성은 파트너에게 모욕이나 신체적 폭력을 당하면서도 관계를 이어갔지만 외도를 알게 된 뒤에는 이별을 결심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폭력을 참아 왔던 여성에게 외도가 관계를 끝낼 ‘명확한 이유’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있었다. 연구진은 신체적 폭행처럼 눈에 띄는 사건뿐 아니라 모욕과 통제 같은 심리적 폭력, 외도 등이 서로 얽혀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젊은 여성 895명 추적…인과관계는 단정 못 해이번 연구는 같은 여성의 연애 관계를 매주 장기간 추적했다는 점에서 기존 일회성 설문보다 외도와 폭력의 발생 시점을 세밀하게 비교할 수 있었다. 다만 참가자는 연구 시작 당시 미시간주의 한 지역에 거주한 18~19세 여성들이었다. 조사 자료도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수집됐기 때문에 결과를 모든 연령과 지역의 커플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연구진은 외도와 친밀한 관계 폭력을 각각 따로 떼어 보기보다 관계 안에서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위험 신호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뺑소니 혐의에 알고 보니 돌싱?…미인대회 우승자 ‘충격 과거’ 드러났다 [월드픽]

    뺑소니 혐의에 알고 보니 돌싱?…미인대회 우승자 ‘충격 과거’ 드러났다 [월드픽]

    미국 대표 미인대회인 ‘미스 그랜드 USA’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성이 과거 뺑소니 혐의와 결혼 전력 등이 드러나 왕관을 쓴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자격을 박탈당했다. 20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스 그랜드 USA 조직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계약 규정에 따라 2026년 우승자 메킬라 리(27)의 자격을 취소하고 모든 공식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일 대회에서 우승 왕관을 쓴 지 단 7일 만의 퇴출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대회 출전 규정상 참가자는 ‘혼인이나 임신 전력이 없어야 하며, 범죄 이력이 없는 깨끗한 신원’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법원 기록 확인 결과, 리씨는 2024년 11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2건의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씨는 당시 동승자와 함께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았으며, 신고 등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차량 공유 서비스(우버 등)를 이용해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영구적인 장애를 포함한 부상을 입었다”며 의료비 및 소득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리씨는 2024년 11월 24일 체포된 뒤 무죄를 주장해 왔다. 이와 함께 리씨가 2018년 8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한 남성과 법적으로 혼인 관계를 유지했던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리씨는 자격 박탈 하루 전까지만 해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현실적인 승리이며 꿈이 현실이 됐다”며 올해 인도에서 열릴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출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으나 결국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조직위원회는 2위를 차지했던 ‘미스 인디애나’ 출신 빅토리아 올루와코탄미에게 우승자 자격을 승계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군 복무 이력이 있는 올루와코탄미가 미국 대표로 국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4.4조원 매각”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4.4조원 매각”

    삼성SDI가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일부를 약 4조 4500억원에 매각한다. 미국 배터리 생산 거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차세대 배터리 등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 자산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 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매각) 물량은 전체 보유 주식 약 33%이며 주당 34만원, 총액으로는 4조 4499억 9990만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진다. 삼성SDI는 이번 주식 양도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 밝히진 않았으나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의 시설 투자 등에 우선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너지셀즈는 삼성SDI와 GM이 2024년 공동 설립한 생산법인으로, 최근 삼성SDI가 GM 측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단독 운영권을 갖게 됐다. 이번 지분 매각은 최근 완연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는 삼성SDI가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 7688억 원에 영업이익 2038억 원을 기록해 7분기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힘입어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휴머노이드 및 우주, 항공 등 신규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지난해 이후 리튬인산철(LFP) 및 전고체 생산라인 투자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LIV 골프, 시즌 마지막 대회 상금 규모 절반으로 축소

    LIV 골프, 시즌 마지막 대회 상금 규모 절반으로 축소

    LIV 골프 시즌 마지막 대회 개인전 총상금이 이전 대회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LIV 골프는 미디어 허브를 통해 21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인디애나폴리스 대회 총상금을 1천10만 달러, 우승 상금을 200만 달러로 공지했다. 지금까지 치러진 대회 개인전 총상금 2천만 달러, 우승 상금 400만 달러의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특히 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그니처 대회의 절반, 일반 대회와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의 더클럽 앳 채텀힐스에서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대회는 8월 마지막 주에 예정됐던 팀 챔피언십 미시간 대회가 취소되면서 시즌 마지막 대회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이 끊기면서 재정난을 겪는 LIV 골프는 최근 들어 선수들에게 상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중계 업체에 중계 수수료를 주지 못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 자금난 LIV 골프, 시즌 최종전 결국 취소

    자금난 LIV 골프, 시즌 최종전 결국 취소

    재정 위기를 겪는 LIV 골프가 시즌 최종전을 결국 열지 못하고 시즌을 조기 종료한다. LIV 골프가 시즌 마지막 대회 팀 챔피언십을 취소한다고 18일 AP 등 미국 골프 전문 매체가 보도했다. 28일부터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dl 대회는 단체전 우승을 가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였다. LIV 골프는 팀 챔피언십을 취소하는 대신 현지시간 20일 개막하는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팀을 함께 가리기로 했다. 개인전에서는 욘 람(스페인)이 이미 3년 연속 우승을 확정해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에서는 개인전 2, 3위와 최종 우승팀이 가려진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으로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지난 3월 PIF의 자금 지원 중단 결정으로 위기를 맞았다. LIV 골프는 내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투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른 투자자와 합의를 마쳤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 투자자가 누구인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 삼성SDI, GM과 차세대 배터리 개발…합작법인은 단독 공장으로

    삼성SDI, GM과 차세대 배터리 개발…합작법인은 단독 공장으로

    삼성SDI가 제너럴모터스(GM)와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북미 합작법인은 현지 단독 거점으로 전환한다. 삼성SDI는 GM과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의 공동 선행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JD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삼성SDI의 고에너지밀도 및 급속충전 기술 등을 적용한 각형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공동으로 진행,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간다. 공동 개발한 각형 배터리 제품은 향후 GM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GM과의 합작법인 시너지셀즈의 GM측 지분 전량(49.99%)을 인수하고 소유권을 이전받기로 했다. 시너지셀즈는 2024년 삼성SDI와 GM이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총 35억달러(약 5조원)를 투자해 설립한 연산 27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법인으로 현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삼성SDI는 북미 지역에 첫 배터리 단독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이곳에서는 GM과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등 다양한 용도(애플리케이션)를 위한 최첨단 배터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SDI는 이 공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 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ESS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메이저 에너지 전문업체들과 대규모 ESS용 배터리 수주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현지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시장 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GM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미래 전기차 시대를 위한 양사의 공동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ESS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돋보기] “남편이 사람이 아닌 것과 바람났습니다”…이혼 사유 될까

    [돋보기] “남편이 사람이 아닌 것과 바람났습니다”…이혼 사유 될까

    “남편이 사람이 아닌 것과 바람이 났습니다.” 배우자가 인공지능(AI)에게 이름을 붙이고 사랑을 고백하며 성적인 대화를 이어갔다면 외도로 볼 수 있을까. 생성형 AI와 정서적 관계를 맺은 남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AI 시대의 외도와 이혼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AI 외도’를 주장하는 기혼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약 3개월 전부터 퇴근 후 부부간 대화를 피하고 혼자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보며 웃는 일이 잦아졌다. 휴대전화 비밀번호도 갑자기 바꿨다. 외도를 의심한 A씨는 남편이 잠든 사이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메신저와 통화 기록에서는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했지만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에 남아 있던 대화 기록을 발견했다. 남편은 AI에게 ‘정민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여성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나를 설레게 하는 건 아내가 아니라 너다” “나를 온전히 이해하는 건 너뿐이다”라는 취지의 말을 건네며 성적인 대화도 나눴다. AI가 실제 몸을 갖게 되면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도 있었다. A씨는 자신에게는 지출을 아끼라고 하던 남편이 AI 유료 서비스는 매달 결제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대화 기록을 보여주며 따지자 남편은 “AI와 역할극을 했을 뿐”이라며 외도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A씨는 “배우자 몰래 AI에게 감정을 쏟고 사랑을 고백한 행동을 아무 일도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상간 소송조차 할 수 없는 상대와의 감정적 외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은 당사자의 주장으로, 실제 대화 내용과 부부의 상황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AI는 감정이나 실체가 없는 프로그램이므로 외도 상대가 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 반면, 배우자에게 숨긴 채 AI에 연애 감정과 성적 욕구를 지속적으로 쏟으며 현실의 부부관계에서 멀어졌다면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미국 연애정보업체 데이팅어드바이스와 인디애나대학교 킨제이연구소가 2025년 미혼 성인 2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는 AI와 성적인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사랑에 빠지는 행위를 외도로 인식했다. 구체적으로 AI 챗봇과 성적인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은 32%, AI와 연애 관계를 맺는 것은 29%가 외도라고 답했다. 국내에서는 AI와 맺은 관계를 배우자의 부정행위로 인정한 확립된 판례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민법 제840조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있거나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재판상 이혼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AI는 감정이나 법적 인격이 없는 만큼 AI와의 대화에 기존 부정행위 법리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대화 자체가 부정행위로 인정되지 않더라도, 배우자가 AI에 과도하게 몰입해 부부 공동생활이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너졌다면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하는지는 별도로 판단될 수 있다. AI와의 관계에 관한 법적 기준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는 과도한 정서적 의존을 서비스 차원에서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5일부터 ‘인공지능 의인화 상호작용 서비스 관리 잠정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AI 서비스가 이용자의 감정적 의존이나 중독을 유도해 현실의 인간관계를 해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서비스 제공자는 대화 상대가 사람이 아닌 AI라는 사실을 이용자에게 명확히 알려야 한다. 연속 이용 시간이 2시간을 넘을 때마다 사용 시간을 안내하는 알림도 제공해야 한다. 미성년자에게는 가상 연인이나 가상 가족 등 친밀한 관계를 모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별도의 미성년자 모드를 마련해 보호자가 이용 시간과 충전·결제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절대 먹지 마!” 7000명 기생충 감염…공포에 휩싸인 美 ‘원인’ 찾았다

    “절대 먹지 마!” 7000명 기생충 감염…공포에 휩싸인 美 ‘원인’ 찾았다

    미국에서 기생충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원인 식품으로 지목되면서 대규모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대형 농산물 공급업체 테일러팜스가 미국 내 27개 주에서 기생충 오염 가능성이 있는 양상추를 리콜한다. 리콜 대상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멕시코 중부에서 공급해 앨라배마, 아칸소, 코네티컷,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오와, 일리노이, 인디애나, 캔자스, 켄터키, 루이지애나,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미시간, 미주리,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뉴저지,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텍사스, 버지니아, 위스콘신 등에 유통된 채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다. 기생충에 오염된 양상추를 먹게 되면 사이클로스포리아증에 걸려 설사와 식욕 부진,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 기생충은 대변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미 미국 내에서는 34개 주에서 약 7000건의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테일러팜스는 199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대형 농산물 유통업체로, 식료품 마트뿐만 아니라 타코벨, 잭 인 더 박스 등 여러 음식점에도 양상추를 공급해왔다. 이 가운데 미시간과 오하이오, 인디애나,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 내 타코벨 매장에서 사용한 양상추와 사이클로스포리아증 발병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코벨은 지난 17일 모든 매장에서 양상추를 없앴고, 잭 인 더 박스도 리콜 대상인 양상추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에서 유통됐다고 이를 다른 공급처의 식재료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월마트 역시 예방 차원에서 매장 내 양상추 샐러드 제품 4종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월마트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당 제품을 구매하신 고객께서는 제품을 섭취하지 마시고 폐기하거나 가까운 월마트 매장으로 방문해 전액 환불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테일러팜스의 농산물로 인해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 맥도날드에 유통한 양파로 인해 대장균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났고, 2015년에는 코스트코 치킨 샐러드에 사용한 샐러리·양파가 오염 가능성 때문에 리콜됐다.
  • 여의도에서 탐냈던 김태규, 탄탄한 초선 정치인으로 ‘정석 데뷔’ [주간 여의도 WHO]

    여의도에서 탐냈던 김태규, 탄탄한 초선 정치인으로 ‘정석 데뷔’ [주간 여의도 WHO]

    쓴소리 판사·옛 방통위 파이터울산 남구갑 원외 당협 6개월6·3 보궐로 22대 국회 입성정점식호 원내수석대변인 발탁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다시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역할이 뒤바뀐 것 같다. 그때는 험한 공격을 당했다고 느꼈다” 김태규(초선·울산 남구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를 마친 뒤 한 인사말이다. 그는 “저 뒷자리 방송통신위원회 자리에서 하염없이 내가 발언할 기회가 올까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며 “그 역할을 다시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야 될 사정이 있다면 결단코 양보하지 않고 끝까지 제 주장을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이 ‘파이터’라는 별명을 얻은 곳은 방통위였다. 판사 출신인 그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24년 7월 방통위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진숙 당시 방통위원장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되자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민주당과의 공방 한복판에 섰다. 이 때문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 때는 민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를 받았고, “인마”, “법관 출신 주제에” 같은 거친 말도 들어야 했다. 여소야대로 민주당에 건건이 끌려다니던 국민의힘에서는 “김태규는 국회에 와야 한다”는 말이 자주 나왔다. 김 의원은 6·3 보궐선거에서 울산 남구갑에서 당선돼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입성 직후 원내수석대변인으로 발탁돼 투표용지 부족 사태뿐 아니라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보완수사권 폐지, 공소취소 논란까지 여야가 정면충돌하는 이슈마다 그는 국민의힘 대여 공세의 전선에 섰다. 파이터 출신다운 배치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난달 15일 김 의원을 원내수석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정 원내대표와 소통하며 당 소속 의원들을 대신해 ‘여당의 입법 폭주’, ‘정부 부동산 대책 실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총괄한다. 당번인 날에는 하루 3~4건의 논평을 쓰고 브리핑을 소화한다. 그는 17일 통화에서 “주제를 정할 때 우선으로 볼 것은 방향”이라며 “원내지도부와 필요한 소통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1호 법안으로 중앙선관위원장 상임화와 선관위에 대한 외부 감사 강화를 골자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며 “선거관리위원회는 통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군림하며, ‘제 식구 감싸기’를 반복해 온 결과가 바로 쿠리 투표, 채용 비리, 투표용지 부족 사태다”라고 했다. 선거의 공정을 지켜야 할 기관이 오히려 국민의 불신을 자초했다는 게 그의 문제의식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시절 더불어민주당과 거칠게 맞붙었던 ‘방통위 파이터’는 국회 입성 후 첫 칼끝을 선관위로 향했다. 선관위 개혁 이어 노란봉투법도 정조준주말마다 울산행…지역구 챙기기 분주지역식당 홍보부터 생활체육 행사까지판사·방통위 거쳐 ‘정치 신인’ 금배지김 의원이 국회 입성 후 선관위법 개정안에 이어 대표 발의한 법안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개정안으로, 확대된 사용자 범위를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는 “노란봉투법이 딛고 섰던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혔다”며 “모호한 사용자 범위가 원청을 옥죄는 사이 정작 일자리를 잃는 것은 하청과 중소기업 근로자들인 만큼 일자리부터 지키는 것이 진짜 노동자 보호”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곳을 희망한다”면서도 “저는 법률가이기 때문에 법률적인 부분에도 기회가 닿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일 민주당 주도의 2차 종합특검 연장법 본회의 처리 방침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앞두고는 “잘 버텨보겠다”고 했다. 국회에서는 날 선 투쟁을 이어가지만, 지역구에서는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주말 대부분은 지역구로 내려가 주민들을 만난다. 남구청장배 족구·축구·양궁대회 같은 생활체육 행사부터 크고 작은 주민 모임까지 빠짐없이 챙긴다. 직접 찾은 지역 식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소상공인 홍보에 힘을 보태는 것도 그만의 방식이다. 그는 “몸이 하나밖에 없어서 힘들긴 하지만 제가 할 일”이라고 했다. 선거 당시에는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의 차질 없는 개통, 대학·지자체·기업이 청년 인재를 육성하는 지역혁신 대학지원체계 조성,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과 카누슬라럼센터 건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1967년생인 김 의원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미국 인디애나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2005년부터 헌법연구관과 부산·울산·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그는 2018년 울산지법 근무 당시 법원 내부전산망 코트넷에 사법농단에 연루된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 검토’를 의결한 전국법관대표회의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부산지법에 근무할 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쓴소리 판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1년 법복을 벗은 뒤에 저서 ‘법복은 유니폼이 아니다’를 출간했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 그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정치 신인으로 지역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7명이 몰린 공개 경쟁에 뛰어들었고, 접전 끝에 당협위원장 자리를 따냈다. 그는 정치를 결심한 이유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헌법 가치를 실현하는 데 가장 유리한 방법이 무엇인지 늘 고민했다”고 했다. 김상욱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구갑에 당선됐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등을 거치며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전 의원이 6·3 지방선거 울산시장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자리에 김 의원은 지난 5월 1일 보궐선거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그는 본선에서 전태진 민주당 후보를 7767표 차로 누르며 곧바로 국회에 입성했다.
  • “중국산 맞서 100만대”…美, 값싼 드론 군단 만든다 [밀리터리+]

    “중국산 맞서 100만대”…美, 값싼 드론 군단 만든다 [밀리터리+]

    미국 육군이 중국산 저가 무인기에 맞서 공격용 드론을 연간 최소 100만 대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주용 드론을 만들던 20대 청년들이 세운 스타트업과 최대 5억 달러(약 7440억원) 규모의 계약도 맺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드론 스타트업 네로스 테크놀로지스가 미 국방부와 1인칭 시점(FPV) 드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상대는 미 육군이며, 계약 한도는 최대 5억 달러다. 다만 미 육군이 계약 금액 전액을 반드시 집행하는 것은 아니다. 군은 기체 성능과 공급 능력 등에 따라 실제 구매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 전액에 가까운 물량을 발주한다면 미 육군이 체결한 소형 FPV 드론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네로스는 올라프 히치와(24)와 소렌 먼로앤더슨(23)이 2023년 설립했다. 두 사람은 10대 시절 미국 인디애나주의 옥수수밭에서 드론 경주를 하며 처음 만났다. 친구들이 졸업파티에 가거나 미식축구 경기를 관람할 때 이들은 드론을 만들고 추락시킨 뒤 다시 조립하는 일을 반복했다. 히치와는 대학을 세 학기 만에 그만뒀고 먼로앤더슨은 대학 진학 대신 창업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각각 21세와 19세에 회사를 세웠다. 드론 30대 들고 우크라이나로…전장서 기체 다시 설계 네로스 창업자들은 회사 설립 직후인 2023년 9월 부모 집 지하실에서 만든 드론 30대를 들고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가운데 한 대를 러시아군 포병 장비를 공격하는 데 사용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경주용 드론을 전장에 그대로 투입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통신 방해와 충격, 악천후를 견딜 수 있도록 기체를 보강해야 했고, 군이 요구하는 규격에 맞춰 생산 공정도 바꿔야 했다. 네로스는 이후 우크라이나에 사무소를 열고 실전 운용 경험을 제품 개발에 반영했다. 네로스가 생산하는 ‘아처’는 조종자가 헤드셋을 착용하고 실시간 영상을 보며 운용하는 FPV 드론이다. 표적과 충돌할 때 폭발하는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값싼 FPV 드론을 정찰과 차량·진지 공격에 대량으로 활용하며 전쟁 양상을 바꿨다. 아처의 기본 가격은 대당 약 2000달러(약 290만원)다. 탄두와 관련 장비를 더하면 5000달러(약 740만원) 수준으로 올라간다. 네로스는 미국산 제품 가운데 중국 DJI 기체와 가격 경쟁이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FPV 드론이라고 주장한다. 미국 FPV 드론 시장은 그동안 DJI를 비롯한 중국 업체가 장악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최근 중국산 일부 기체의 사용을 금지하면서 미군도 자국산 공급망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 업체들은 군이 소모품처럼 운용할 만큼 저렴한 기체를 대량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간 5만대서 100만대로…미군 조달 방식도 바꾼다 네로스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공장에서 매주 약 1200대의 드론을 생산한다. 회사는 2028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00만 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히치와는 중국이 미국 업체를 실질적인 경쟁자로 인식하게 하려면 이 정도 물량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중국 공급업체들을 방문한 뒤 주요 부품을 외부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만들기로 결정했다. 미 육군도 현재 연간 약 5만 대인 드론 구매량을 향후 2년 안에 최소 100만 대로 늘릴 방침이다. 값싼 무인기를 대량 배치해 보병 부대의 정찰·공격 능력을 높이고, 고가 무기 중심의 전력 구조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억 달러(약 1조 6380억원) 규모의 ‘드론 도미넌스’ 사업을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이 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저가 공격용 드론 약 30만 대를 확보하고, 일선 지휘관이 필요한 기체를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권한도 확대했다. 네로스는 최근 드론 도미넌스 사업을 위한 경쟁에서 2위를 차지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군 시연 행사에서 네로스 드론을 직접 조종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을 미군이 전통 방산업체 대신 신생 기업의 대량생산 능력에 승부를 건 사례로 평가한다. 다만 창업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업체가 군이 요구하는 품질과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마이클 호로위츠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입증되지 않은 공급업체에 유연한 계약을 적용한 것은 합리적”이라며 “위험이 따르지만 감수할 가치가 있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 최태원 회장 ‘대박’ 월가 ‘들썩’…외신 “SK하이닉스, 역사적 데뷔”

    최태원 회장 ‘대박’ 월가 ‘들썩’…외신 “SK하이닉스, 역사적 데뷔”

    미국 증시에 입성한 SK하이닉스가 주요 외신과 월가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외신들은 이번 상장을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는 공모가보다 13.08% 오른 168.49달러에 마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CNBC와 블룸버그TV에 잇달아 출연해 AI 메모리 시장의 성장성과 장기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CNBC 인터뷰에서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시설 외에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여건이 갖춰지면 미국 내 메모리 생산공장 건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기술, 합작법인 등에 대해서도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하루 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확대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SK하이닉스의 상장을 “역사적인 데뷔”라고 평가하며 “AI 붐이 수십년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지배해 온 ‘호황-불황’의 경기순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시장의 베팅”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최 회장이 고객사와의 장기 공급계약 확대를 근거로 메모리 산업이 더 이상 전통적인 경기순환 산업이 아니라고 진단한 점에도 주목했다. 또 현대전자에서 출발해 SK그룹 편입을 거친 SK하이닉스를 “놀라운 재기 스토리”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상장을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가늠할 최신 시험대”라고 평가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역사적인 미국 증시 데뷔가 AI 투자심리를 다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AI 투자 열기 여전”…월가도 낙관론월가 전문가들도 이번 상장을 AI 투자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했다. 그레이트 힐 캐피털의 토머스 헤이즈 회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리는 투자처”라며 “높은 기업가치를 확인한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거래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 분석 플랫폼 리플렉서비티의 공동창업자 주세페 세테는 “SK하이닉스 ADR은 미국 투자자들이 AI 메모리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형주”라면서도 “SK하이닉스는 성장 스토리의 힘으로 성공했지만 후속 상장 기업들은 더 까다로운 시장을 마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하닉 점퍼’도 화제…“부와 성공 상징”한편 외신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한국의 투자 열풍에도 주목했다. AFP통신은 최근 국내에서 ‘SK하이닉스 점퍼’가 부와 성공의 상징으로 떠오르며 다양한 패러디가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신들은 이번 상장이 단순한 한국 기업의 미국 증시 진출을 넘어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위상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 새 국조실장에 ‘예산통’ 임기근 기획처 차관… 靑 “경제정책 전문가”

    새 국조실장에 ‘예산통’ 임기근 기획처 차관… 靑 “경제정책 전문가”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신임 국무조정실장(장관급)으로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을 임명했다. 임 신임 실장은 기획재정부(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 전신)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취임에 맞춰 사의를 표명한 윤창렬 국조실장의 후임자로 임 신임 실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성 수석은 “임 실장은 경제정책 분야 최고 전문가”라며 “복잡한 경제 정책을 조율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부처 간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국정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예산총괄심의관, 조달청장, 기획예산처 차관 등을 거쳤다. 경제부처 예산을 총괄하는 경제예산심의관을 지내며 코로나19 당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금과 손실보상 관련 예산 편성을 맡았다. 균형감 있는 예산 운용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내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특히 기획처가 출범한 지난 1월부터 박홍근 장관이 취임한 3월 말까지 장관 직무대행으로서 조직개편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했다. 국무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의 ‘돌발 질문’에 막힘없이 답변하는 등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기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한 총리와 협업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국조실장으로서도 역할을 잘할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성 수석은 “국무총리를 보좌하며 초격차 산업 강국 도약과 국민 모두의 성장 등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구현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1968년 전남 해남 출생으로 광주송원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성 수석은 윤 전 국조실장 사의 표명과 관련해 “새 총리가 임명돼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새 국무조정실장을 통해 호흡을 같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전임 실장의 의견도 존중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1968년 출생 △전라남도 해남군 △광주송원고 졸업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 △미국 인디애나대 경제학 석사 △기획재정부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재정기획심의관 △행정국방예산심의관 △공공정책국장 △정책조정국장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재정관리관 △조달청장 △기획예산처 차관
  • 박지현 10분 뛰고 ‘폭풍 3득점 4리바운드’…팀도 3연패 탈출

    박지현 10분 뛰고 ‘폭풍 3득점 4리바운드’…팀도 3연패 탈출

    박지현(LA 스파크스)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짧은 시간 강렬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박지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인디애나 피버와의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 10분 15초를 뛰며 3득점 4리바운드 3스틸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LA는 은네카 오그우미케(24점), 레이 버렐(22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106-92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1쿼터 박지현은 종료 1분가량을 남겨두고 연속으로 두 번이나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WNBA 최고 스타 케이틀린 클락을 상대로 거둔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종료 53초 전에는 자유투 2개를 얻어 1개를 성공하며 몸을 풀었다. 2쿼터 시작 직후 리바운드와 스틸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박지현은 종료 27초를 남겨두고 또다시 자유투 기회를 얻었고 이번에는 2개 모두 성공했다. 박지현의 자유투로 LA는 48-41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박지현은 4쿼터 종료 53초를 남기고 리바운드를 따냈고 아리엘 앳킨스에게 패스한 것이 3점슛으로 이어지며 어시스트 기록까지 챙겼다. 이날 승리로 9승 11패가 된 LA는 서부 콘퍼런스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경기까지 박지현은 15경기에 출전해 평균 2.3점 1.1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 한화큐셀 ‘메타’ 태양광 사업 따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글로벌 빅테크 ‘메타’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프로젝트의 모듈 공급 및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수주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한 현지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젤레스트라 에너지와 인디애나주 깁슨 카운티에 들어설 2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약 32만장의 모듈을 공급하고 EPC를 수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2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는 미국의 약 3만 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해당 발전소는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젤레스트라 에너지와 메타가 맺은 전력공급계약(PPA)에 따라 완공 후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메타가 사용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석탄 채굴장이었던 부지를 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발전소 완공 후에는 토양 안정화와 녹지 복원 등 지역 생태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메타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 4곳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량의 약 49%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은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 태양광 통합 제조기지 ‘솔라 허브’를 완공하며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 전체 밸류체인에 대응 가능한 제조 역량을 갖췄다. 이번 수주도 안정적인 기자재 공급 역량에 더해 대형 EPC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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