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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인 사태와 무관한 난민 정책… 인권대책도 빠져” 지적

    “예멘인 사태와 무관한 난민 정책… 인권대책도 빠져” 지적

    난민 신청자 해마다 느는데 심사 더뎌 1심 행정소송 접수 5년새 23배 폭증제주도에 입국한 예멘인 500여명의 집단 난민 신청을 계기로 정부가 난민심판원 신설 등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는 대책을 29일 발표했지만, 난민 인권 운동가들은 법무부의 정책이 ‘가짜 난민 색출’에만 초점을 맞췄다며 우려를 표시했다.현행 제도상 1차 심사에서 불인정된 난민 신청인은 30일 이내에 법무부에 이의 신청해 법무부 난민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이마저 기각되면 행정소송을 3심까지 받을 수 있다. 난민심판원이 도입되면 1차 심사에서 불인정된 난민 신청인은 일정한 기간 내 난민심판원의 판단을 받고, 기각될 경우 고법·대법에서 두 번의 사법부 판단을 받는다. 난민심판원이 특허심판원, 조세심판원, 해양안전심판원 등 준사법적 성격을 지닌 특별행정심판기관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난민심판원이 신설되면 현행 소송까지 5단계인 절차가 3~4단계로 단축돼 공정하고 신속한 난민 심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박영아 법무법인 공감 변호사는 “(이의 신청) 기간과 절차를 축소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면서 “국민적인 불안감, 공포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처럼 보인다”고 평가절하했다. 난민 심사 절차의 간소화 필요성은 2010년대 이후 국내 난민 신청자와 난민 인정을 구하는 행정소송이 급증함에 따라 제기돼 왔다. 2011년 1011명이던 난민 신청자는 2016년 7542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난민 인정을 못 받고 1심 행정소송을 낸 접수 건수는 136건에서 3161건으로 폭증했다. 이 과정에서 난민 인정을 받지 못하고 추방됐다가 재입국해 같은 사유로 난민 신청을 하거나, 불법체류 중 범죄를 저지르고 보호 조치를 당하자 난민 신청을 한 사례들이 적발됐다. 2016년 난민 신청자 7542명의 39.4%인 2974명이 체류 기간을 넘겨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뒤 다시 난민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난민 인정을 못 받게 되더라도 난민 신청부터 대법원 판단까지 4~5년 동안은 추방되지 않는다. 체류 목적으로 난민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막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의무다. 그러나 제주 예멘인 난민 사태를 계기로 난민 심사 절차 간소화를 서둘러 추진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일 법무법인 어필 변호사는 “당장 직면한 예멘 난민 문제와 전혀 상관없는 대책”이라면서 “제도 신설에 앞서 난민 협약 가입국으로서 어떻게 난민들을 보호할지에 대한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인권 경찰’ 보는 시선, 곱지만은 않은 이유

    ‘인권 경찰’ 보는 시선, 곱지만은 않은 이유

    靑경비경찰 시민 친화적 변화 집회도 교통 관리 중심으로 “분위기 바뀌었다” 평가 속 ‘수사권 조정 전 눈치보기’ 비판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찰이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청와대 인근에서 불심검문이 확연히 줄었고, 시위 대응도 교통관리 중심으로 바뀌었다. 인권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기조에 부응하는 모습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중차대한 현안 앞에서 우호적 여론 형성을 위한 ‘인권경찰 코스프레’에 불과하다는 혹평도 받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만난 주민들은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던 청와대 경비 경찰들이 친(親)시민 기조를 보인다고 했다. 40년간 거주했다는 남모(69)씨는 “집이 코앞이어도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하고, 세월호 리본을 달았다고 불심검문을 했었는데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음식점 주인 권모(39·여)씨도 “차벽도 사라졌고, 청와대로 향하는 도로에서 말고는 다른 검문이 없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방향으로 가는 차량마다 일일이 창문을 내리고 행선지를 묻던 행태도 육안 확인 정도로 간소화됐다. ●경찰, 지난달 ‘인권 최우선’ 지시 올해 초만 해도 ‘특별경비구역’이라며 불심검문을 지속해 비판을 받던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2014년 9월 “위법한 불심검문”이라며 경찰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하고, 지난 3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었다. 경찰은 집회시위에서도 기동대를 별도로 배치하지 않고 교통 관리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찰청 수사국은 지난달 용의자 체포부터 조사·구금·호송까지 인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시민단체들은 아직 경찰의 진정성까지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시위 대응 방향의 전환은 경찰의 의지보다 평화 집회를 이끌었던 성숙한 시민의식이 만들었고, 인권대책 강화는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는 반쪽짜리’라는 것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보여 주기식 변신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실제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집회시위 참가자는 438만 8582명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많았지만, 부상자는 97명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불법·폭력시위는 28건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적었고, 전체 시위 대비 비중도 0.3%로 가장 낮았다. ●시민단체 “과거 반성이 우선” 민변·인권운동사랑방·백남기투쟁본부 등 30여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공식적 사과, 책임자 처벌이 선행돼야 한다”며 “인권개선안을 마련하는 경찰의 진정성이 의심스러운 것은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농민 백남기씨 사망사건 관련 재판에서 살수차량 현장지휘자와 살수차량을 조작한 경찰관의 진술서와 청문조사보고서를 증거자료로 제출하라는 재판부의 요구에 대해 아직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불응한 바 있다. 시민단체들은 대체로 평화 집회 보장,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 중단, 국민에 의한 경찰 통제, 국제인권기구·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즉시 이행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北 “남한 인권 문제 심각”… 올해도 물타기

    “北종업원 귀순 아닌 납치” 주장 북한이 남한의 인권 문제를 다룬 ‘2016년 남조선인권유린조사통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올해 남조선에서는 내외를 경악시키는 반인륜적, 반인권적 범죄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 남한의 각종 사건을 인권 문제로 연결시키며 ‘물타기’에 나선 것이다. 26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남조선인권대책협회는 보고서에서 남한 정부를 ‘특등 인권 범죄자’라고 비난하며 “박근혜 역적패당이 2016년에 저지른 수많은 인권유린 범죄 가운데서 10대 죄악을 조사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첫 번째로 지난 4월 있었던 중국 닝보 류경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귀순 사건을 거론했다. 협회는 “박근혜 역적패당은 10여명의 우리 여성공민을 집단적으로 유인 납치하여 강제로 남조선에 끌고 가는 전대미문의 특급범죄를 감행했다”면서 “20대 괴뢰국회 의원선거에서 불리한 판세를 역전시킬 흉계”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선 올 한 해 대한민국을 들끓게 했던 각종 사건이 인권 범죄로 다뤄졌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서는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에 대해서는 꼬물만큼도 여기지 않는 고의적 살인범죄”라고 비난했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선 당국을 “인민을 탄압하는 극악한 파쇼광들”이라고 몰아세웠다. 이 외에 민생 경제 파탄, 어린이집 아동학대, 병영 내 폭력,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을 10대 죄악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격해지자 2014년부터 이 같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오히려 남한의 인권 문제가 심각하다는 식의 물타기 전략인 셈이다. 지난달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321호는 처음으로 본문에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 이를 계속 이슈화하고 있으며 지난 9월 북한인권법까지 시행했다. 하지만 북한 인권 증진 문제 등을 연구하는 북한인권재단은 이사 추천권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으로 아직까지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인권대책 재탕·은폐 의혹 꼬리 자르기… 한심한 軍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군 인권 대책 마련을 서둘러 약속했지만 알고 보니 기존 대책을 되풀이한 ‘재탕’ 대책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이 이번 윤모 일병 사건에도 불구하고 곤란한 상황을 대충 모면하려 하는 등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장관은 4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 군 인권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군 인권 부문과 관련해 한 장관은 “고충 신고 및 처리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현재 군내 소원 수리 고충 처리 방식에 추가해 병사들의 고충을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지휘관은 물론 외부에도 알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 1월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인권정책 종합계획에 나온 ‘국방 통합인권시스템 구축’과 사실상 같은 내용이다. 군은 당시 인트라넷과 전화로만 가능한 인권상담과 진정을 인터넷으로 가능하도록 해 인권 침해 구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이미 약속한 바 있다. 한 장관은 또 인권교육 강화를 약속했지만 이것도 1월 국방인권정책에 포함된 전국 순회 인권교육 등의 인권교육 실시와 유사한 내용이다. 결국 윤 일병 사건 전에 만들었던 대책을 윤 일병 사건 후에 또다시 대책이랍시고 국민 앞에 내세운 격으로, 군이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2014~2018년의 중장기 인권 대책을 담은 국방인권정책 종합계획은 군이 체계적인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처음 발표됐다. 당시 군은 “국제사회와 국민이 요구하는 군의 인권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5개년 계획을 수립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군 당국이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야심 차게 ‘국방헬프콜’ 등 익명성을 보장한 고충 처리 시스템을 실시해 왔지만 실효성이 의심스럽다고 지적된다. 가해자 이모 병장이 평소 윤 일병에게 “고충을 제기하면 네 아버지 사업을 망하게 하고 어머니를 섬에 팔아 버리겠다”고 협박했지만 윤 일병은 보복이 두려워 이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휘관들의 관심과 열정이 없으면 고충을 표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국방부는 병영 내 사건·사고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현역 복무 부적합 병사의 전역 절차를 대폭 단순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신과 진단서를 생략하는 등 행정 서류 간소화를 통해 부적합 병사의 전역 절차를 2~3개월에서 2~3주 정도로 단축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입영 대상자들을 무분별하게 현역병으로 입대시켜 놓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빨리 전역시키는, 장병 밀어내기라는 지적과 함께 병역 면탈의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군의 대응책이 폭력의 원인에 대한 고민보다는 관리의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면서 “군을 넘어 정치권 차원의 포괄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5일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의 보고 누락과 은폐 의혹에 대해 28사단, 6군단, 3군사령부, 육군본부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사건 발생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던 군 수뇌부가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부실 보고를 강조해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감정노동자 인권보호 특단 대책 세우길

    감정노동자의 인권보호 문제는 이제 국가적 과제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콜센터 상담원이나 백화점 직원, 승무원 등 감정노동 종사자들이 고도 우울증에 시달리고 하루에도 열두 번씩 자살 충동에 휩싸인다는 소식은 이제 뉴스도 아니다. 문제는 감정노동자들의 인권침해가 상시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에도 이들의 ‘감정’을 보호해 줄 실질적인 장치는 전무하다시피하다는 점이다. 마침내 서울시 인권위원회가 2012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120다산콜센터 상담사에 대한 인권보호가 절실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권위 권고안에는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 근로환경 개선과 노동통제 금지, 민간 위탁이 아닌 직접 고용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최소한의 필요조건들이다. 상담 민원인들의 절제가 전제되지 않는 한 감정노동자들이 폭언이나 성희롱으로부터 해방되기는 원천적으로 어렵다. 어쩌면 2007년의 무엇이든 물어보라거나 무엇이든 해결해 준다는 식의 과대 슬로건 자체가 잘못된 것인지 모른다. 감정노동자들의 인권침해는 용인의 한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1회성 대증요법으로는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만큼 고질이 됐다. 다산콜센터는 3개 민간 업체에 의해 위탁 운영되고 있다. 민간 위탁체제가 유지되는 한 무한경쟁은 불가피하다. 위탁업체들은 상담사의 통화 건수, 휴식시간, 심지어 화장실을 가는 시간까지 체크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판옵티콘의 일망 감시체제에서 일거수일투족이 빈틈없이 감독당하는 것이다. 이래서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민원행정서비스로서 다산콜센터의 위상은 확립될 수 없다. 다산콜센터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인권위의 권고대로 현재의 민간위탁 고용에 대한 전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민간위탁 고용형태가 사실상 ‘반(反)인권’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난 이상 이젠 고용구조 개선 논의를 미뤄서는 안 된다. 최근 들어 감정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사회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감정노동으로 인한 질병은 산업재해라는 정도의 인식에 이르러야 한다. 활발한 공론화 절차를 통한 획기적인 감정노동자 인권대책이 절실하다.
  • 외국인력제도 개선안 / 불법체류 막고 합법취업 보호

    정부가 17일 발표한 ‘외국인력제도 개선방안’은 외국인력의 불법체류 및 취업문제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합법적인 고용은 허용하되 불법취업은 엄하게 다스리는 것을 원칙으로 대책을 마련했다.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보호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특히 지금까지 취업이 금지돼온 서비스분야를 외국동포에게 공식적으로 개방한 것은 획기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부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이들을 잡음 없이 출국시키는 조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 ◆ 불법 체류자 처리방안 = 정부는 불법체류 기간 내에 신고한 25만 6000명 등외국인 불법체류자 27만 6000여명(추정치·미신고자 포함)은 원칙적으로 내년 3월 말까지 전원 출국시킬 방침이다.이 가운데 미신고 불법체류자와 유흥업소 종사자가 우선 출국대상이다. 나머지는 제조업 등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단계적으로 출국시킬 방침이다.지난 4월25일 자진신고를 받은 이후 모두 8079명이 자진 출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 외국인력 운영 규모 = 현재 국내에 취업하고 있는 산업연수 정원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12만 6750명에서 14만 5500명으로 늘어난다. 중소제조업의 경우 외국인력 총정원은 불법체류자를 흡수한 13만명 내외로 유지한다.이는 중소업체에 산업연수생으로 정상 체류하는 외국인력 3만 2000명,불법체류 신고자는 8만 9000명,현재 수속 중인 외국인력 7000명을 감안한 규모다.현재 운용하고 있는 정상취업인력에 비하면 3배 가량 많다. 서비스업의 경우 외국인 산업인력정책 심위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다.불법체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서비스업에 취업 중인 불법체류자는 5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 운영 방안 = 산업연수생 선발 비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송출기관의 연수생 선발권이 크게 제한된다.이를 위해 송출기관으로부터 일정 배수를 접수,국내관리기관에서 컴퓨터 추첨으로 선발할 방침이다.또 연수생들의 불법이탈을막기 위해 ‘인력 모집-입국-연수-출국’에 대한 모든 과정에 송출국가 및기관의 책임을 강화했다.특정 국가 산업연수생이 이탈할 경우 이탈 인원에 비례해 쿼터를 축소하고,이탈자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할 때에는 송출국가 취소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게 된다. ◆ 문제점 = 정부의 의지대로 외국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불법체류자에 대한 실태파악과 이들에 대한 출국조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산업연수생 또는 고국방문 이외에 밀입국한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정확한 규모도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3월 말까지 모든 불법체류자를 출국시켜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불법 체류자에 대한 형사처벌 조치와 함께 불법 체류자 고용주 및 이를 알선한 중개자에 대해서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력이 어디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나가겠다.”면서 “불법체류자에 대한 불법취업이 계속되는 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고용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외국인력 현황 - 불법체류 26만명 체임·인권침해 시달려, 정부 대책위 구성…피해자 구제 나서기로 외국인 불법체류 근로자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외국인력의 불법취업 현황과 인권침해사례,정부대책 등을 살펴본다. ◆ 불법 체류 및 취업 현황 = 정부는 국내에 취업중인 외국인력은 모두 33만 70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이 가운데 합법 체류자는 7만 952명이고,불법체류자는 전체의 78.9%인 26만 6000명이나 된다.불법체류자 가운데 자진신고자는 25만 5978명으로 집계됐다.불법체류를 하면서 취업을 하고 있는 외국인력의 경우 대부분이 연수업체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영세제조업체에 불법으로 취업하고 있어 인권문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인권 침해 사례 = 체불임금과 구타문제가 가장 심각하다.지난해 12월 여행비자로 입국해 ‘불법체류자’가 된 이란인 모하메티 알리(25)는 안양의 종이박스 공장에서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 일을 했지만 체불임금 120만원을 받지못한 채 쫓겨났다.지난 1월에는 75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서울의 플라스틱 제품공장에 다시 취업했지만 한국 동료들은 이름대신 ‘병신’이라고 그를 불렀다.공장장은 불량품이 나올 때마다 알리의 뺨을 후려쳤다. 월드컵 4강 경기가 열렸던 지난 6월29일.안산 시화공단 화학공장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인 자한길(34)은 팔을 다쳐 치료비를 요구하다 심하게 얻어 맞았다.기분좋은 날 돈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이 이유였다.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한 곳에 접수되는 임금체불 및 구타 피해는 평일 30여건,주말 150여건에 이른다.노동부는 지난해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1904명이 22억 3000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그러나 이는‘빙산의 일각’이라는게 인권운동가들의 이야기다. ◆ 정부대책 =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권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임금체불·산업재해 등에 신속한 구제가 이뤄지도록 지방노동관서에 외국인 근로자 전담 상담 창구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또 외국근로자의 인권을 침해한 기업에대해서는 외국인고용을 금지하고,고용주에 대한 형사처벌과 함께 각종 정책자금,신용보증,산업연수생 배정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조선족 취업허용 분야·자격 - 식당·청소관련업 등으로 제한, 40세이상 F1사증 받아야 가능 앞으로 조선족에게는 서비스업종에 한해 취업이 허용된다. 이는 상당수 외국인이 서비스 분야에서 일하고 있고,내국인만으로는 필요한 인력을 구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정부가 내놓은 ‘절충안’이다.특히 중국국적 동포의 경우 식당 등 서비스 분야에서 수만명이 취업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고 서비스분야의 특성상 언어소통이 필수적인 것을 고려,우리말을아는 조선족들에게 서비스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 취업허용분야 = 음식점종업원·간병인·환경미화원 등 음식점업,사업지원 서비스업,사회복지사업,청소관련 서비스업 등으로 제한했다.유흥관련업에는 취업이 전면 금지된다. 구체적인 업종 및 직종은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인 ‘외국인산업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방침이다. ◆ 취업허용기간 및 자격 = 1년간 취업을 허용하되 1년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취업대상자는 국내에 8촌 이내의 혈족 또는 4촌 이내의 인척이 있거나 대한민국 호적에 등재되어 있는 자 및 그의 직계존비속으로 40세 이상인 외국국적 동포다.이외에 40세 이상이며 독립유공자의 직계혈족,외국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자,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해 이탈하지 않고 귀국한 자 등도 가능하다.그러나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조선족은 해당이 안된다.정부는 내년3월까지 불법체류자 전원을 출국시킨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고용주의 경우 산재보험 및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신청일 이전 6개월동안 임금체불,근로계약위반 등 근로기준법 위반사실이 있는 사업주는 외국인을 고용할 수 없다.또 신청일 기준 2년 이내 불법고용으로 처벌받았거나 1년 이내에 출입국관리법상 고용주 신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외국인 고용이 금지된다. ◆ 서비스업 취업절차 = 먼저 고국방문 등의 목적으로 입국을 희망해 법무부로부터 방문동거 체류자격(F1)의 사증을 발급받아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 구체적인 취업조건을 담은 취업신청서를 제출,구직자 명단에 등록한다.그러면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서는 등록된 구직신청자 중에서 조건에 맞는 신청자를 선정해 고용주에게 추천한다.고용주는 추천받은 자 중에서 적격자를 선발,표준근로계약을 체결한다.취업희망자는 표준근로계약서를 첨부해 법무부에 체류자격의 활동(취업)허가 신청을 낸다. ◆ 취업자관리 = 체류기간 종료 후 불법체류를 막기 위해 고용주에게 귀국보증금을 예치하고 증서를 예탁하도록 의무화했다.또 취업한 동포들의 사업장 이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다만 임금체불 등 계속 근무할 수 없는 경우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사업장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장기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가족동반은 금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외국인 배우자 취업 자유화

    앞으로 내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는 허가를 받지 않고도 자유롭게 취업이 가능해진다.또 2005년까지 외국인불법체류자 수용을 위한 외국인보호소 2곳이 추가로 건립된다. 법무부는 11일 과천청사에서 외교통상부,노동부 등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인권대책 전문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외국인 근로자 인권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법무부는 외국인 근로자를 상대로 한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하되 인력송출회사와 중소기업협동중앙회,관련 공무원 등으로 연결되는 비리사슬을 엄단키로 했다. 또 불법체류자 단속에 앞서 자진출국을 적극 유도하고 단속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시비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법무부는 그러나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재중동포(조선족)에 대한 강제추방 4년 유예조치는 다른 외국인들과의 형평성 등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달말 현재 국내에 체류중인 30만9,000여명의 외국인가운데 69.8%인 21만5,000여명이 불법체류자로 추산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포럼] 불법체류자의 또다른 그늘, 자녀교육

    중·고등학교 시절 집안 얘기만 나오면 불편해하는 친구가 있었다. 꽤 명랑했던 그는 아버지 대목엔 더욱 움츠러들었다.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말 못할 사연’을 조심스레 털어놨다.아버지가 십 수년 전(60년대 초) 몰래 일본에 갔다고 했다.돈벌이를 위한 밀항(密航)이었다. 친구의 마음 한 구석엔 늘 그늘로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친구는 학교를 대표하는 육상선수였다.켜켜이 쌓였던 응어리가 달음질을 더 잘하게 했는지 모를 일이다. 며칠전 우리나라에 불법체류 중인 한 몽골인의 딸(8) 이야기가 보도됐다(대한매일 4일자).그 아이는 “한국인 학교에 다니는 게 가장 큰소망”이라고 했다. 학교에서 한국인 친구를 사귀고 함께 공부하고싶다고 했다.한국말도 곧잘 한다고 한다. 일본에 불법체류하던 ‘그리운’ 아버지의 존재를 숨겨야 했던 친구가 겪었던 고통보다 더 짙은 절망감 같은 게 가슴에 와닿았다. 외국인근로자 ‘수입’의 역사가 깊어지면서 이젠 이들 자녀의 교육문제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법망 보호 밖의 불법체류자 자녀교육문제는 어떤 형태로든 정리돼야 할 시점이다.정부도 이 문제를 정리하려 하고 있지만 부처간 조율이 잘 안되는 모양이다.교육부는 교육기회 제공에 긍정적이다.초·중학교까지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입장이다. 초·중등교육법시행령개정안의 입법예고까지 마쳤다.그러나 법무부 시각은 다르다. 불법체류자 자녀에 대한 교육제공은 불법체류자를 양산할 수 있다며반대한다. 나아가 자녀들 때문에 부모도 강제추방할 수 없는 결과를낳는다는 현실론을 내세운다.이견은 좁혀들지 않고 있다.교육부는 입법 예고를 철회해야 할 형편이다. 법무부의 ‘현실론’은 법 집행기관으로서 제기하는 당연한 주장으로 보인다. 불법체류자로서의 고통을 당하지 않으려면 고국으로 돌아가면 되지않느냐는 반문도 일리가 있다.하지만 오죽하면 불안을 감내하며 남의나라 땅에 머물고 있을까.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만으로 자녀의 교육기회까지 막는 것은 옹색하다는 생각이 든다.불법체류 외국인 대부분은웬만큼 돈을 벌면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불법체류자라는 딱지때문에 인간다운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서러운 그들이다. 자녀들에게 교육기회를 준다 해서 이 곳에 눌러앉으려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또 자녀를 공부시키려고 한국에 몰래 들어오려는 외국인이많을까. 10월말 현재 불법체류 외국인은 18만명에 이른다.취학연령대의 자녀만 1,000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부모 중 아버지만 불법체류자인 경우까지 더하면 수천명이 될 것이라고 한다.아버지만 불법체류자인 2세는 그나마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미혼모 자녀로 신고하면 된다.하지만 너무 가혹한 편법이다. 교육을 받을 권리는 국적을 떠나 인간의 기본권에 속하는 문제다.선교단체 등의 도움으로 이동식 칸막이 교육이라도 받고 있는 2세들은그래도 나은 편이다. 부모가 일터에 나가 있는 동안 집에 갇혀 있어야 하는 2세들의 처지는 정말 딱하다.범죄에 물드는 이들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고국에돌아가더라도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을 리 없다. 일본은 불법체류자 자녀라도 거주가 확실하면 유치원은 물론 초·중학교까지 학비를 면제해준다. 미국도 교육의 권리만은 보장하고 있다.유엔 ‘아동의 권리에 관한국제협약’은 “아동은 인종 피부색 언어 종교 정치적 또는 사회적출신 등의 신분에 의한 차별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우리도 협약 가입국이다.불법체류자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마냥 교육의 사각지대에 내버려 둘 순 없다.법무부의 외국인근로자 인권대책기구에교육관계자와 민간전문가 등도 참여시켜 다시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 열린 마음으로 해법을 찾아야 할 것같다.‘형편이 못한 사람을 보면옷을 벗어주고 먹을 것도 나눠주라(解衣推食)’는 게 옛 사람들의 가르침이다.융통성있는 정책접근을 기대한다. 최태환 논설위원 yunjae@
  •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정부서 응급의료비 지원

    법무부는 15일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김정길(金正吉) 장관 주재로 외국인 근로자 인권대책위원회를 열고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응급의료기금 제도’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몸이 불편해도 신분상 제약 때문에 최소한의 응급의료 혜택도 받지 못하던 불법체류자들에게도 긴급한 상황에서는 의료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법무부는 의료기관의 행정법규 위반시 징수하는 과징금으로 기금을조성해 의료비에 충당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12명의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4,000만원상당의 응급의료비가 지원됐다”면서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의경우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어 인권옹호차원에서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경부,외교통상부,행자부, 산업자원부 등 관련부처차관과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 회장 이정호 신부 등이 참석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외국인근로자 인권기구 설립

    범정부 차원의 외국인 근로자 인권대책기구가 세워지고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연수 및 취업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2년 연장된다. 또 전국 일선 검찰청에 외국인 근로자 관련 범죄 전담검사가 지정되고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을 침해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와 행정제재가 가해진다. 법무부는 24일 외국인 근로자들을 상대로 한 범죄를 막고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 근로자 인권대책’을 마련,7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을 침해한 사업장은 중점관리 대상업체로 지정,형사고발과 별도로 노동부,중소기업청에 명단을 통보해 향후 산업연수생 배정에 불이익을 주는 등 외국인 근로자 고용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이 체류기간이 짧아 사업장을 이탈하는 점을 감안,외국인 산업연수생의 체류기간을 2년 연수후 1년간 취업에서 3년 연수후 2년간취업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IPI의 대북언론자유 촉구(사설)

    국제언론인협회(IPI)가 북한의 개방과 언론자유를 촉구하는 대북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16일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결의문의 내용을 보면 ▲모든 언론인의 자유로운 출입국과 여행을 보장할 것 ▲민주적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사소통의 자유를 허용할 것 ▲이산가족의 편지왕래를 허용할 것 등이다.IPI가 북한의 언론과 인권에 관심을 갖고 개선을 촉구한 것은 당연하지만 이 결의문은 북한당국에 대한 세계여론의 첫경고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북한에 언론자유와 인권이 있는가 없는가를 따지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언론」과 「인권」이라는 개념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언론자유는 물론 주민일반의 인권도 처참한 상태지만 북한전역에는 12개의 「정치범」수용소가 있고 이들 수용소에는 북한공산독재체제가 용납하지 않는 15만여명의 「정치범」이 갇혀 인간이하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은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북한이 납치해간 남한사람도 휴전이후만 4백38명이나 된다.북한당국은 이들의 송환은커녕 생사확인을 위한 서신교환마저 거부하고 있다.우리는 차제에 납북인사들의 송환을 강력히 촉구한다.이들의 송환이 이산가족의 재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볼 때 오늘날 한반도상황에서 이산가족문제만큼 절박한 문제도 없을 것이다. IPI대북결의문이 채택된 날 우리정부는 「북한인권대책실무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북한의 인권문제에 정부가 적극 대처키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북한당국으로서는 공산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언론과 인권을 통제할 수밖에 없는지 모르지만 자유세계와 언론 특히 같은 동포로서 우리는 그것을 결코 용납할 수가 없다.북한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붉은 귀족」들은 IPI의 대북결의와 북의 인권에 대한 우리정부의 적극적인 자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다.
  • 8·15 판문점 집회 일체 불허/통일장관회의

    ◎「북한인권 대책회의」구성키로 정부는 앞으로 남북간 단기적인 대화국면조성에만 연연하지 않고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과 북한주민의 인권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장기적 대북정책의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16일 상오 통일원 회의실에서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열린 통일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대북접촉·교류허용 및 민간통일논의행사 추진을 위한 세부지침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광복 50주년을 계기로 활성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남북간 종교등 사회문화교류와 관련,판문점에서의 공동행사를 비롯해 전국규모의 옥외 및 정치성 행사는 일체 불허키로 했다. 정부는 또 북한주민의 인권보장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을 강구키로 하고 통일관계장관회의 산하에 「북한인권대책실무조정회의」(위원장 송영대 통일원차관)를 구성키로 의결했다. 송 차관은 회의를 마친 뒤 민간차원의 대북교류는 정치성이 배제된 가운데 단체의 대표성이 인정돼야 할 뿐아니라 국내 법질서가 존중되고남북간 관계개선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경우에 한해 허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회의는 대북경수로공급협정에 반드시 한국표준형이 명기돼야 하며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보장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북,집회불허 비난 【내외】 북한은 16일 한국정부가 8·15를 전후해 종교계등 사회문화단체가 판문점에서 북한과 공동집회를 개최하는 것을 불허키로 한데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정부가 판문점 공동집회를 불허키로 한 것은 앞으로 북과 남의 그 어떤 사소한 접촉도 차단하고 북과 남을 완전히 격폐시키겠다는 것을 공공연히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북 인권 대책기구」설치/북의 실상­이산가족 문제 국제기구에 호소

    ◎평통자문위 이달중 민주평통자문회의는 빠르면 3월중 북한의 인권상황과 이산가족문제를 유엔 등 국제기구와 인권단체에 호소하기 위한 특별 상설기구인 가칭 북한인권대책협의회를 설치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 기구는 미국·일본 등의 평통 해외 협의회장단 14명과 국내 직능·지역 자문위원 등 유관인사 3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박상범 평통사무총장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LA·뉴욕·워싱턴을 차례로 방문,교포사회 지도자들과 미주지역 통일문제간담회를 갖는 한편 뉴욕에서 유엔대표부 관계자들과 이 기구 구성문제를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이 기구는 해외 거주국별로 이산가족 상봉문제와 북한의 인권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유엔 등 국제사회에 여론을 환기하고 북한사회의 민주화와 개방을 촉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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