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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유진 서울시의원, 5분 자유발언서 잠실중·고 학급 문제 해결 촉구

    윤유진 서울시의원, 5분 자유발언서 잠실중·고 학급 문제 해결 촉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은 지난 27일 제33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잠실 지역의 학급 과밀 문제와 잠실고등학교의 학급 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서울시교육청에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잠실4동과 6동을 다 합쳐도 중학교는 잠실중 하나인데, 그 한 곳이 전교생 1210명을 떠안고 한 반에 30명씩 앉혀놓고 있다”며 “교육청이 내놓는 답은 분산배치 하나뿐인데, 이는 대책이 아니라 행정편의”라고 말했다. 이어 “6년을 함께 다닌 친구들과 갈라지고, 걸어서 5분이면 갈 학교를 두고 낯선 동네로 아이를 보내라는 것”이라며 “어느 부모가 고개를 끄덕이겠느냐”고 말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급당 학생 수 28명을 과밀학급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교육청이 발표한 ‘2026년 학급편성결과’에 따르면 서울 중학교의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24.8명, 송파구는 26.4명이다. 잠실중학교의 올해 학급당 학생 수는 이보다 많은 30.3명이다. 윤 의원이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잠실중학교는 2022년부터 5년 연속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초과했다. 특히 작년에는 32.3명까지 치솟는 등 지난 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과밀학급 기준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와 잠실 르엘이 준공 및 입주를 맞이하며 주거 상황이 더욱 가중되었다. 나아가 지난 7월 정비계획 변경이 고시된 잠실 장미1·2·3차 재건축을 통해 1583세대가 순증할 예정이며, 잠실중학교 인근에서도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이 본궤도에 올라 대규모 정비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윤 의원은 “교실 하나 늘리는 데도 부지 확보와 자체투자심사, 중앙투자심사, 설계 용역을 거쳐야 해 아무리 서둘러도 몇 년이 걸린다”며 “입주가 끝난 뒤에 움직이면 그 사이 입학한 아이는 3년 내내 콩나물 교실에서 지내다 졸업한다”며 교육청 차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잠실고등학교의 정반대 상황도 함께 짚었다. 잠실고는 1982년 개교 이래 남자고등학교로 운영되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년당 학급 수가 16학급에서 7학급까지 줄었고, 학급 수 확대를 위해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해 올해 3월 전환됐다. 그러나 전환 결과 남학생 4학급, 여학생 3학급으로 편성되면서 전체 학급 수는 종전과 같은 7학급에 머물렀다. 윤 의원은 “학생을 늘리자고 시작한 일인데 학급 수는 제자리였고 학생 수 증가는 미미했다”며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 하에서 학교가 작으면 1등급을 받는 학생 수 자체가 몇 명 안 되고, 개설할 수 있는 선택과목도 줄어 아이가 듣고 싶은 과목이 열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잠실고의 현재 학생 수는 538명으로, 인근 영파여고 836명, 잠신고 682명, 영동일고 921명에 비해 적다. 윤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을 향해 잠실 지역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정확한 학생 유발률 산정을 촉구했다. 아울러 교실 증축 및 학교 신설 대책과 함께 잠실고등학교의 학급 증설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아이는 온 마을이 키운다’는 말이 있다”며 “교실이 넘치든 모자라든 손해를 보는 것은 아이들인 만큼, 서울시와 교육청, 의회가 함께 나서 잠실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엄교섭 경기도의원, ‘용인 원삼~마평 등 도로망 기재부 예타 통과’ 적극 환영

    엄교섭 경기도의원, ‘용인 원삼~마평 등 도로망 기재부 예타 통과’ 적극 환영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국가지원지방도 57호선 용인 처인 원삼~마평’을 비롯한 주요 도로망 확충 사업에 대해 경기도의회 엄교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 11)이 전폭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핵심 노선은 국지도 57호선 용인 처인 원삼~마평 구간(12.3㎞)과 국지도 23호선 안성 대덕~용인 남사 구간(11.6㎞) 등이다. 해당 노선들은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유기적으로 잇는 중추 간선 도로망으로 기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상습 출퇴근 정체와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급격한 교통량 증가로 인프라 확충이 시급했던 처인구 일대의 도로 정체 해소는 물론, 광역 물류 경쟁력 제고에도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엄교섭 의원은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원 재임 시절부터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에 대응하는 선제적 교통 인프라 구축의 당위성을 강력히 제기해 왔다. 이후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 SOC 인프라의 체계적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경기도 및 중앙정부 유관 부처와 지속적인 정책 협의를 이어오며 처인구 도로망 조기 확충에 힘을 실어왔다. 엄 의원은 환영 메시지에서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성공과 처인구민의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국지도 57호선 원삼~마평 구간 등의 예타 통과를 적극 환영한다”며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 온 처인구민들께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이어 “반도체 배후 SOC 확충은 단순히 길을 넓히는 것을 넘어, 세계적 반도체 중심지로 도약하는 용인시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처인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 최종 반영과 예산 확보, 기본 및 실시 설계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용인시의 균형 발전과 처인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쉼 없이 발로 뛰며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 엄교섭 경기도의원, 고림·남곡지구 대중교통 개선 촉구...“주민 불편 방치 안 돼”

    엄교섭 경기도의원, 고림·남곡지구 대중교통 개선 촉구...“주민 불편 방치 안 돼”

    경기도의회 엄교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11)이 용인시 처인구 고림지역과 양지읍 남곡지구의 고질적인 대중교통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관계 기관 및 주민들과 머리를 맞댔다. 엄교섭 의원은 지난 27일 경기도의회 용인상담소에서 처인구 고림지역 및 양지읍 남곡지구 주민 대표, 용인시의회 김진석·임준교 의원, 용인시 대중교통과 및 운수 업체 경남여객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버스 노선 개편과 배차 간격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고림지역 주민 대표들은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과 대중교통 부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전하며 2번 버스의 배차 간격 단축과 차량 증차, 막차 시간 연장을 요구했다. 직장인의 출퇴근과 학생들의 등하교, 야간 귀가 시간대 등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구간의 운행 확대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고령자와 환자 등 교통약자의 용인세브란스병원 이용 편의를 위해 5번 버스의 고림지역 경유 및 노선 조정, 신설 등 접근성 개선도 함께 건의했다. 양지읍 남곡지구 주민 대표는 관내 고등학교 부재로 인한 통학난을 주요 현안으로 제기했다. 용인고, 태성고, 고림고, 포곡고 등으로 원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들이 81번 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등교 시간대 운행 차량이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신설된 4105번 광역버스 역시 서울 방면 출퇴근 수요 중심이어서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대 활용이 어려운 만큼, 실질적인 운행 시간 및 배차 조정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용인시 대중교통과는 주민들의 불편에 공감하면서도, 기존 노선 경유지 추가 시 배차 간격 증가와 운행 시간 연장으로 기존 탑승객의 불편이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선 개편과 증차를 진행하려면 주민 의견 수렴과 신규 차량 구매 예산 확보, 출고 대기 등 실질적인 조치까지 약 3년이 소요될 수 있다는 현실적 난점을 짚었다. 시는 4105번 광역버스를 3개월간 우선 운행한 뒤 이용 현황을 종합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건의하고, 취약 지역 노선 개선 연구 용역을 추진해 장기적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엄교섭 의원은 “노선 개편과 버스 증차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주민들에게 그 기간을 그대로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다”며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고 노선 신설이 결정된 이후에도 실제 증차까지 3년이 걸린다면, 그동안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가능한 대체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순환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 검토하고,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대의 배차 간격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용인시에 당부했다. 용인시의회 김진석·임준교 의원 역시 노선 개편 추진과 병행해 즉각 투입 가능한 대체 교통수단을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엄 의원은 “고림지역과 남곡지구 주민들이 당장 만족할 만한 해법을 내놓는 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주민들이 3년이라는 긴 시간을 불편을 감수하며 기다리도록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주민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단기적으로는 대체 교통수단과 배차 개선을, 장기적으로는 합리적인 노선 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생활인구 100만·동아시아 해양허브… 돛 올린 ‘목포 대전환’

    생활인구 100만·동아시아 해양허브… 돛 올린 ‘목포 대전환’

    노후된 상권 정비·지역상품권 확대고하도 글로벌 미식관광벨트 추진연간 1000만 여행자 머무는 도시로목포신항 미래산업 배후단지 구축국립목포대 병원 유치에 역량 결집맞춤형 돌봄·AI행정 서비스도 확대대한민국 해양·무역의 서막을 열었던 개항도시 전남광주 목포시가 침체된 도시의 판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구조적 대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생활인구 100만, 동아시아 해양허브 목포’가 새로운 시정 목표로 최종 확정됐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시정 방침과 22대 추진 전략, 그리고 구체적인 100대 추진 과제를 발표하며 대대적인 도시 체질 개선에 나섰다. 1897년 개항 이래 한반도 해양·무역의 중심이자 인재의 요람이었던 목포는 최근 심각한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정주인구 20만명 선이 무너진 데다 청년층의 역외 유출, 기존 산업 기반의 약화가 겹치며 도시 성장 동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특히 동부권의 중심 도시 순천의 전체 면적 5.7% 수준에 불과한 협소한 도시 행정구역은 그동안 독자적인 산업단지 확보나 주거 인프라 확장에 결정적인 한계로 작용해 왔다. 목포시는 광주·전남 행정통합이라는 커다란 대전환의 흐름을 위기이자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신안, 무안 등 인접한 서남권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광역 연대를 공고히 하고 바다를 통해 동아시아 주요 도시들과 직접 연결되는 해양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정주인구 증가라는 기존 정책의 한계를 넘어 통근·통학·관광·체류·관계인구를 종합적으로 흡수하는 ‘생활인구 100만명’ 체제를 구축하고, 연간 ‘1000만 여행자’가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시정 운영 철학으로는 ‘쑥쑥(경제·인구 성장), 튼튼(재정·안전 강화), 착착(복지·행정 추진)’이라는 3대 핵심 기치를 내걸었다. 지역 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 지원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하당 상권의 복합 재생 사업을 본격화하고 유달산 달성공원 인근의 노후 상권에 대한 소규모 정비 개발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 가계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목포사랑상품권 1000억원을 발행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배달앱 수수료 지원 정책도 한층 확대한다. 이동노동자를 위한 안전·복지 인프라 구축과 함께 도심 내 상가 및 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주차장 5000면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시민과 방문객의 생활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목포의 최대 자산인 ‘바다’와 첨단 기술의 융합에 집중할 계획이다. 목포신항을 중심으로 든든한 배후단지를 구축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 및 친환경·저탄소 항만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수산물 분야에서는 ‘K김’ 수출 5000억원 시대를 열기 위해 국제 마른김거래소를 본격 가동하고 수산식품수출단지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유통·가공 플랫폼을 다진다. 여기에 K해양 방위산업인 함정 MRO(정비·보수·점검) 시장을 적극 선점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창업 지원 허브 및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AI 분산에너지 실증 기반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관광 산업의 패러다임도 대대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목포형 문화도시 2.0 추진,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가입, 근대역사문화유산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을 통해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적인 관광 자원화한다. 고하도 일대에는 역사·치유 정원을 조성하고, 국제적 행사 유치가 가능한 마이스(회의·여행·컨벤션·전시) 센터 구축과 ‘12달 미식 살롱’ 운영으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글로벌 미식관광 벨트를 구현한다. 시민이 체감하는 포용적 복지 안전망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서남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숙원 사업인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유치에 전방위적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돌봄 부문에서는 ‘목포형 365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1인 가구를 위한 스마트 안심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연중무휴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손주돌봄 지원제도 도입, 어르신 공공일자리 확대, 성평등 및 젠더폭력 대응체계 강화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및 복지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첨단 AI와 디지털 기술을 공공 서비스에 적극 도입해 행정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재정위기 극복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한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으로 건전재정을 확립하고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투명한 행정도 구현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정에 직접 반영하는 상시 소통 채널 ‘목포행 아이디어열차’를 가동하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관 조성 및 김대중 평화·인권 글로벌 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민선 9기 목포대전환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비전은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면밀한 재정 계획과 단계별 이행 로드맵이 뒷받침된 현실적인 집행 계획”이라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4년 뒤 시민들에게 ‘민생과 경제를 확실히 살려낸 일 잘하는 시정’으로 분명한 평가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 마른하늘에 ‘빙하 홍수’… 온난화가 깨운 새 폭탄

    마른하늘에 ‘빙하 홍수’… 온난화가 깨운 새 폭탄

    최소 359명 사망·실종 1300여명원인은 지진·폭우 아닌 빙하 붕괴 대형 인명피해를 낳은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 대홍수 사태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로 붕괴한 빙하가 지목됐다. 히말라야 일대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며 협곡 지역에 ‘빙하 쓰나미’와 같은 대형 재난을 일으킨 것으로, 이번 사태가 기후 위기로 인한 또 한 번의 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네팔 중북부와 중국 티베트 자치구 일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로 최소 359명이 사망하고 네팔과 티베트에서 1300명 이상이 실종됐다.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끊긴 가운데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이날 네팔로 급파됐다. 사고 이틀째에 접어들며 이번 사태의 구체적인 원인도 드러나고 있다. 사고 당시 이 지역에는 대홍수의 일반적 원인인 폭우나 태풍과 같은 집중 강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홍수 원인으로 지진이 지목됐다. 하지만 정밀 측정 결과 자연 지진이 아닌 빙하 붕괴가 대규모의 ‘지진급 충격’을 가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홍수 발생 지역인 라수와에서 북쪽으로 47㎞ 떨어진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빙하 붕괴 사태로 내용을 정정했다. USGS는 “처음에는 규모 4.4의 지진으로 보고됐으나 지진파 분석 결과 실제 지진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빙하 붕괴만으로 규모 5.2의 지진에 상응하는 에너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홍수는 이 같은 빙하 붕괴가 얼마나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의 예비평가 등에 따르면 고도 5200m에 있던 빙하 하단부가 통째로 떨어져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 쏟아져 내린 빙하 덩어리와 산사태 토사로 형성된 ‘댐’이 물의 압력에 붕괴하면서 토사와 빙하 퇴적물이 강 하류로 밀려 내려왔다. 이로 인해 도로 약 42㎞와 차량용 교량 19개가 단시간에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수무책으로 확산됐다. 네팔 현지 언론 카트만두포스트는 “100m 높이의 홍수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갔다”며, 홍수 경보가 발령됐음에도 물이 순식간에 범람해 하류 지역에도 심각한 피해를 낳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빙하를 녹여 붕괴에 이르게 한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지구 온난화가 지목된다. 히말라야산맥의 빙하는 지구온난화로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으며 최근 그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ICIMOD의 지난 3월 조사에 따르면 힌두쿠시·히말라야산맥 빙하 두께는 2000년 이전에는 연평균 34㎝ 정도씩 얇아졌지만 2000년 이후는 연평균 73㎝로 빙하 녹는 속도가 두 배 빨라졌다. 이에 따라 2000~2023년 전 세계 빙하는 연평균 약 2730억t씩 사라졌고, 특히 2022~2024년에는 관측 이래 가장 큰 규모의 ‘3년 연속 빙하 질량 손실’을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빙하호가 붕괴하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당시 네팔과 티베트에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중국 청두공업대 지질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사고 지점 상류에는 축구장 약 500개 면적에 달하는 총 3.39㎢ 규모의 빙하호가 55개 있으며 히말라야 일대 자연 빙하호는 2만개에 이른다. 중국 기상청은 산사태가 발생한 중국 티베트 자치구 지룽현에 3일 연속 강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대규모 토사와 험난한 지형 탓에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연속된 강우로 인한 ‘2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과학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더 큰 기후재난의 전조 현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빙하 소실로 식수 부족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으로,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6분의1이 고산지대 빙하와 눈이 녹아 만들어진 물에 의존하고 있으며 히말라야산맥 주변 지역이 대표적인 사례다. 안진호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지구온난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될 경우 이번과 같은 대형 기후재난은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빙하와 적설이 빠르게 감소하고 상당 부분이 사라지게 되면 단순히 홍수 위험이 증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경 극지연구소 정책협력부장은 “흔히 ‘제3의 극지’라고 불리는 히말라야와 티베트고원의 빙하는 아시아 주요 하천의 발원지로 이곳에서 시작되는 하천들은 약 20억명에게 필수적인 물을 공급한다”며 “고산 빙하의 변화는 단순한 얼음의 소실을 넘어 산악지역에서 시작된 위험이 하천을 따라 하류의 인구와 사회기반시설로 전달되는 ‘연쇄적 영향’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아니마풀테라스 영종,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복합공간으로 분양 본격화

    아니마풀테라스 영종,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복합공간으로 분양 본격화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함께 펫 관련 라이프케어 산업이 확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반려동물 동반 전용 복합 휴양시설이 공급된다. ‘아니마풀테라스 영종’은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약 59.5㎡(구 18평형) 풀빌라 80실로 구성된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복합 휴양시설이다.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휴식 공간을 목표로 설계됐다.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펫팸족(Pet Family)’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시설을 넘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휴식하고 교감할 수 있는 힐링과 문화가 결합된 복합 공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아니마풀테라스 영종’은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머물며 휴식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조성된다. 지하 1층~지상 4층, 18평형 풀빌라 총 80실 규모로 구성되는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복합단지로, 숙박과 휴양은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공간으로 계획됐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과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숙박시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아니마풀테라스 영종’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공간 구성과 서비스로 기존 숙박시설과 차별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입지 여건도 주목된다.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공항경제권 개발과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구 유입과 상권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여기에 올해 7월 영종구가 공식 출범하면서 지역 맞춤형 행정 서비스와 생활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영종도는 관광·레저·숙박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를 보내려는 수요를 확보하기에 적합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반려동물 산업 역시 용품과 의료 중심에서 여행·숙박, 문화·여가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어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분양 관계자는 “반려동물 산업은 단순 소비시장을 넘어 전문 서비스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아니마풀테라스 영종은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머물며 새로운 문화와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담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선착순 분양 혜택과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니마풀테라스 영종은 현재 분양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과 시설 운영 계획, 향후 비전 등을 안내하고 있다.
  • 천안시 인구 71만명 넘어…인구 데드크로스 극복

    천안시 인구 71만명 넘어…인구 데드크로스 극복

    충남 천안시는 총인구가 지난해 5월 70만 명에서 올해 8월 71만 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4일 현재 총인구는 71만 54명이다. 시 인구는 2020년 68만 5595명에서 2023년 69만 명, 지난해 12월 말 70만 4843명 등 매년 증가 추세다. 이 같은 인구 증가는 테크노파크 일반산업단지와 제5산업단지 확장 등 기업 유치와 산단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출생아 수도 3711명을 기록해 사망자 수(3591명)를 넘어서며 3년 만에 인구 데드크로스를 극복했다. 장기수 시장은 “인구 71만 명 달성은 기업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이 맞물려 이뤄낸 성과”라며 “정주인구와 생활인구가 조화를 이루는 정책으로 100만 도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 농어촌 기본소득, 구례·보성 28일 첫 지급

    전남광주 농어촌 기본소득, 구례·보성 28일 첫 지급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추가 선정된 구례·보성군이 오는 28일 기본소득을 처음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곡성·신안군을 포함한 전남광주 시범지역 4개 군 모두 기본소득 지급에 들어간다. 첫 지급 대상은 시범사업 대상지역 선정일인 지난 6월 11일 이전부터 구례·보성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한 주민이다. 월 15만 원에 군비 5만 원을 더해 1인당 월 20만 원을 지급한다. 첫 지급 때는 7월분을 소급해 7·8월분 40만 원을 지급한다. 선정일 이후 신규 전입자는 전입 후 30일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한 뒤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90일간 실거주 여부를 확인해 대상자로 확정되면 확인 기간 3개월분을 소급해 지급한다. 기본소득은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돼 해당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각 군은 주민등록과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고 읍면 기본소득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급 대상을 확정한다. 부정수급 방지를 위해 전입·거주 실태와 지급 요건을 계속 점검한다. 앞서 지급을 시작한 곡성·신안군에선 지급 전과 비교해 주민등록 인구가 평균 6.3%(곡성 3.6%·신안 9.0%),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수는 평균 18.5%(곡성 21.9%, 신안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업정책과장은 “곡성·신안에 이어 구례와 보성까지 첫 지급을 시작하면서 전남광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4곳 모두에서 사업이 진행된다”며 “지역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화천에 돈 제대로 돌도록… 기본소득, 지역화폐로 쏩니다

    화천에 돈 제대로 돌도록… 기본소득, 지역화폐로 쏩니다

    내일부터 매월 주민 1인당 15만원태양광 수익 공유 햇빛연금도 추진지역화폐 유통 늘리고 페이백 확대청년농 육성·농산물 안정기금 신설관광 부흥 위해 콘텐츠 다각화까지민선 9기를 맞은 강원 화천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는 민선 사상 첫 진보 진영 출신 군수로 지난달 취임한 김세훈 군수가 있다. 김 군수는 주민들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새롭게 군정을 설계하고 있다. 지역에 돈이 더 많이 돌고, 제대로 돌게 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을 늘린다는 게 김 군수의 구상이다. 주민의 풍요롭고 안온한 삶을 위해 군이 그리고 있는 군정의 청사진을 살펴봤다. ●기본소득·햇빛연금 ‘쌍두마차’ 28일부터 내년 말까지 매월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5만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급된다. 30일 이상 화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새로 전입한 주민은 90일 동안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뒤 3개월분을 소급해 받는다. 신청은 지난달 13일부터 읍면사무소에서 받고 있다. 기본소득 사용기한은 읍 주민 90일, 면 주민 180일이고,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소멸된다. 기본소득을 통한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뒤 한 달여 만인 지난달 말 기준 인구수는 2만 2750명으로 438명이 늘었다. 전례를 찾기 힘든 가파른 증가세다. 농촌 유학과 귀농·귀촌에 대한 문의도 줄을 이어 인구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햇빛연금도 추진한다.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거둔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것으로 김 군수의 핵심 공약이다. 군부대가 떠나 비어 있는 유휴부지와 파로호 수면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발전(發電)하면 전 주민에게 매월 10만원 이상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김 군수는 보고 있다. 군은 햇빛연금 도입을 위해 민선 9기 출범 직후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군수직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경기 여주 세종대왕면 구양리 햇빛두레발전소와 경북 안동 임하댐 수상태양광단지를 찾아 재생에너지 규모와 주민 참여 방식, 수익 배분 구조 등 사업 전반을 살폈다. ●지역화폐로 지역경제 선순환 군은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아 지역 내 소비와 소득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역화폐(화천사랑상품권) 유통량을 대폭 늘린다. 우선 농어촌 기본소득을 전액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이를 통해 하루 1억원 이상의 지역화폐가 풀린다. 또 지역 축제와 관광지, 파크골프장 등의 이용 요금을 현실에 맞게 적정 수준으로 인상하는 대신 페이백하는 지역화폐 금액을 상향한다. 향후 도입할 햇빛연금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군청 공무원 노동조합은 이 같은 시책에 맞춰 지난달 중순 청내에서 캠페인을 가지며 지역화폐 구매에 동참하기로 했다. 군은 군부대와 교육, 금융, 경찰, 소방 등의 기관들도 지역화폐 구매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6년 국내 최초로 발행돼 지역화폐 효시로 불리는 화천사랑상품권은 음식점, 편의점, 카페, 빵집, 주유소, 숙박업소, 미용실 등 화천의 거의 모든 상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지류형, 카드형, 모바일형으로 나뉘어 젊은이부터 청년까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농업 살리고 관광 늘리고 군은 지역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농업 분야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전체 예산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을 8%에서 10% 이상으로 늘려 8대 작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첨단 스마트 팜 단지도 조성한다. 농가의 영농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반값 농자재 지원 품목을 늘리고, 농산물 가격 폭락에 대비한 가격안정기금도 신설한다. 농산물 유통 개선과 판로 확대를 위한 종합적인 마케팅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달 3일 찾은 서울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경매대에 올라 “화천 농민들의 정성을 잘 살펴 좋은 가격을 매겨 달라. 군수가 방문해서 가격이 올라간다고 하면, 매일이라도 가락동을 찾겠다”고 말하며 농업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주민 소득을 높이기 위해 관광 콘텐츠도 개편한다. 겨울축제 대명사로 불리는 산천어축제는 AI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선등거리 레이저쇼와 개막식 드론쇼 등도 신설해 볼거리를 더욱 늘린다. 토마토축제는 올해부터 개최 기간을 3일에서 10일로 3배 이상 늘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열었다. 여름철 휴양지인 붕어섬으로 피서객을 불러 모으기 위해 물놀이장 운영 기간을 예년 10여 일에서 1개월로 대폭 확대했고, 짚라인과 카트레일카 등의 놀이시설 운영도 재개했다. 지역 상권에 효자 노릇을 하는 대규모 체육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다목적 체육회관과 전천후 에어돔 구장을 건립하는 등 체육 인프라도 확충한다. 연간 30개 이상의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한다는 게 군의 목표다. 군은 촘촘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임대 아파트 700가구 공급, 고령자 영농지 임대, 장애인 일자리 2배 확대, 중·고교생 전원 해외연수, 국가유공자 예우 상향 등도 추진한다.
  • 출생아 18년 만에 최대 증가… 다둥이 정책이 인구 절벽 막는다

    출생아 18년 만에 최대 증가… 다둥이 정책이 인구 절벽 막는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6.7% 늘며 18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30대가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합계출산율도 4년 만에 0.8명대를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 출생아 증가율은 15%대로 역대 최고였고 지난 6월에는 같은 달 기준 7년 만에 가장 큰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출생 통계’와 ‘2026년 6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25만 43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6000명(6.7%)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0.75명에서 0.80명으로 올랐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은 2015년 이후 8년 연속 감소하다 2024년 반등한 뒤 2년째 증가했다. 올해 들어 반등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상반기 출생아는 14만 580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만 9430명(15.4%) 늘었다. 증가율과 증가 폭 모두 역대 최대다. 지난 6월 출생아도 2만 3111명으로 3115명(15.6%) 늘어 6월 기준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올해 1·2분기 합계출산율은 각각 0.95명, 0.88명이었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합계출산율이 2019년 이후 7년 만에 0.9명대를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출생 반등은 첫째아에 집중됐다. 지난해 첫째아는 15만 8700명으로 1만 2600명(8.6%) 늘었지만 둘째아는 7만 9200명으로 3300명(4.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첫째아 비중은 62.4%로 2015년보다 10.1%포인트 높아진 반면 둘째아는 31.8%로 6.2%포인트 줄었다. 첫째아 증가는 혼인 건수가 2024년부터 10분기 연속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첫째아 출산까지 걸린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4년이었다. 결혼 후 2년 안에 태어난 첫째아 비중도 53.2%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혼인 증가가 첫째아 출산을 밀어 올린 만큼 앞으로의 관건은 이들 부부가 둘째아 이상을 낳느냐다. 출생아 증가를 일시적 반등에 그치지 않고 인구 추세의 반전으로 이어가려면 주거·돌봄과 일·가정 양립 지원의 초점을 둘째아 이상 출산으로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구 반전의 열쇠가 ‘다둥이’에 있는 셈이다. 출산 연령은 계속 높아졌다.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8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특히 35∼39세 출산율은 여성 1000명당 52.1명으로 6.0명 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5∼29세 출산율도 21.2명으로 2007년 이후 처음 증가했고, 40∼44세 역시 8.5명으로 역대 최고였다. 17개 시도 모두 출산율이 올랐지만 지역별 격차는 컸다. 전남이 1.09명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 1.06명, 충북 0.96명 순이었다. 서울은 0.63명, 부산은 0.74명에 그쳤다.
  • 학령인구 1년 새 19만명 줄어…외국인 대학생 첫 30만명 돌파

    학령인구 1년 새 19만명 줄어…외국인 대학생 첫 30만명 돌파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이 1년 만에 19만명 가까이 줄었다. 반면 이주배경학생은 21만명을 넘어섰고,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도 사상 첫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교육 현장의 인구 구성이 빠르게 변화하는 모양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교육기본통계는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대학 등을 조사한 수치다. 올해 유·초·중등 전체 학생 수는 536만 2281명으로 지난해 555만 1288명보다 18만 9007명(3.4%) 감소했다. 최근 6년 사이 감소폭이 가장 크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지난해 234만 5488명에서 올해 221만 9370명으로 12만 6118명(5.4%) 줄었다. 유치원생도 46만 9304명으로 2.5%, 중학생은 133만 8750명으로 2.3%, 고등학생은 127만 9392명으로 1.5% 감소했다. 다만 전국 유·초·중·고교는 2만 233개교로 지난해보다 140개교 감소하는 데 그쳤다. 유치원이 7973개원으로 167개 줄어 감소분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초·중·고 교원 역시 50만 5545명으로 1년 전보다 594명(0.1%)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8.5명, 초등학교 11.6명, 중학교 11.5명, 고등학교 10.0명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초·중·고교 이주배경학생은 21만 838명으로 지난해보다 8630명(4.3%) 증가했다. 전체 학생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4.0%에서 4.3%로 0.3%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3만 7660명으로 1년 만에 12.0% 증가했다. 부모 출신 국적은 ▲베트남 6만 5247명(30.9%) ▲중국(한국계 제외) 5만 6288명(26.7%) 등이었다. 대학 재학생도 증가세다. 전체 고등교육기관 재적학생은 307만 2261명으로 전년보다 5만 5537명(1.8%)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학생은 30만 7464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 4030명(21.3%) 급증했다. 베트남 출신이 9만 6834명(31.5%)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7만 8890명(25.7%), 우즈베키스탄 2만 876명(6.8%) 등의 순이었다.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중국 출신보다 많아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 청와대 회의서 추미애, “지방소비세율 40%·법인세 5% 광역단체 배분” 건의

    청와대 회의서 추미애, “지방소비세율 40%·법인세 5% 광역단체 배분” 건의

    지방교육세 소방분 지역자원시설세 전환도 요청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방소비세율 인상과 법인세 일부를 광역단체 배분, 지방교육세의 소방분 지역자원시설세 전환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추 지사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지방정부 차원의 지방 주도 성장 성공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추 지사는 “도정을 맡은 이후 가장 먼저 마주한 현실은 매우 엄중한 경기도의 재정 위기였다. 겉으로는 40조 원을 넘는 예산 규모로 재정이 넉넉해 보이지만 실제 재정 여건은 수년째 1~2조 원 규모의 적자가 누적돼 자체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인구 증가와 급속한 고령화로 재정 수요는 계속 증가했지만 경기도 세입은 취득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변동성이 크다. 결국 경기도는 늘어나는 복지 수요와 불안정한 세입 구조가 맞물리며 재정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방재원이 확보돼야 실질적인 지방 주도 성장이 가능하다. 이는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지속 가능성이 걸린 문제”라며 세 가지 방안을 건의했다. 먼저, “지방소비세율을 25.3%에서 40%로 인상을 요구하며, 이는 국정과제인 국세-지방세 비율 7:3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국세인 법인세 중 일정 부분(5%)을 광역단체에 배분하는 제도를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호황에 따른 세수 증대 효과는 국가와 기초단체에만 귀속되고, 정작 산업단지 조성·인프라 확충 등 광역 차원의 지원 부담은 광역단체가 떠안는 구조여서 형평성 있는 세입 배분 구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일몰 예정인 담배에 부과되는 지방교육세를 소방분 지역자원시설세로 전환할 것”을 건의하며 “소방공무원이 2020년 국가직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소방 인건비에 대한 국가 지원(소방안전교부세)은 여전히 6~9%대에 그쳐, 대부분을 도 일반회계로 충당하고 있다. 이에 안정적인 소방 재정 확충을 통해 균등한 소방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용현 경북도의원, 빈 점포 활용방안 마련 등으로 지역상권 활성화 선도

    김용현 경북도의원, 빈 점포 활용방안 마련 등으로 지역상권 활성화 선도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 25일 김용현 의원(구미1·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활성화구역(지역상생구역 및 자율상권구역) 내 빈 점포를 지역 활성화에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경북도 차원에서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지역상권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내용은 ▲활성화구역 내 빈 점포의 활용 범위를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홍보를 위한 장소,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공유형 사무공간의 설치 장소 등으로 규정 ▲상권 전문관리자의 업무 범위에 관한 사항 신설 ▲용어의 정의 및 위원회에 관한 사항을 정비하고, 상위법령 등에 따라 기타 조문을 재정비했다. 김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경기 침체와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지역 내 소비가 위축되고, 이로 인한 상권 내 빈 점포의 증가는 상권의 활력 저하와 상권 침체를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경북도 내에 지정된 7개 자율상권구역의 총 2277개 점포 중 빈 점포는 287개에 달해 약 12.7%가 공실인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 7월, 개정된 상위법령이 시행됨에 따라, 활성화구역 내 빈 점포에 대한 경상북도 차원의 활용 범위를 규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면서 “조례의 개정으로 경북도 내 유휴공간으로 방치된 활성화구역 내 빈 점포를 새로운 기회의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상권의 경쟁력 제고와 활성화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9월 3일 제36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지난해 출생아 2년 연속 증가…합계출산율 0.8명대 회복

    지난해 출생아 2년 연속 증가…합계출산율 0.8명대 회복

    지난해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6.7% 늘며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4년 만에 0.8명대를 회복했다.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출산율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 43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6000명(6.7%)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0.75명에서 0.80명으로 0.05명 상승했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었다. 2024년 기준 OECD 38개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40명이었다. 한국은 당시 0.75명으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돈 국가도 한국이 유일했다. 지난해 첫째아가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첫째아는 15만 87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2600명(8.6%) 증가했다. 둘째아도 7만 9200명으로 3300명(4.4%)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첫째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첫째아가 워낙 많이 증가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둘째아 등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첫째아의 경우 결혼 후 2년 이내에 출산하는 비중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4년으로 결혼생활 기간이 2년 이내인 첫째아의 비중은 53.2%로 전년보다 0.5% 포인트 높았다. 출생아 수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한 모습이다. 특히 서울의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9.4%, 충북은 9.1% 증가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출산율은 지역별 격차가 컸다. 합계출산율은 전남이 1.09명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1.06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과 부산은 각각 0.63명, 0.74명으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별 출산 행태도 달랐다. 첫째아 비중은 서울이 69.8%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63.0%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와 강원은 각각 54.6%, 57.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셋째아 이상 비중은 제주가 10.1%로 가장 두드러졌고 서울은 3.7%에 그쳤다. 출산 연령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8세로 전년과 비교해 0.2세 상승했다. 30대 후반(35∼39세) 출산율은 52.1명으로 전년보다 6.0명 늘며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20대 후반(25∼29세)은 0.5명 늘어난 21.2명으로 2007년 이후 처음 증가했다. 40대에서도 40대 초반(40∼44세)은 0.8명 늘어난 8.5명, 40대 후반(45∼49세)은 0.1명 증가한 0.3명을 기록했다. 40대 초반 출산율 역시 최고 수준이고 40대 후반은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유배우 모의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177.2명으로 전년 대비 13.0명 증가했고 20대 후반은 203.1명으로 11.7명, 30대 후반은 76.0명으로 10.5명 늘었다. 유배우 모의 연령별 출산율은 해당 연령의 기혼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다. 혼인 외 출생아는 지난해 1만 4000명으로 약 200명 늘었다. 하지만 혼인 중 출생아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출생아 중 혼인 외 출생아 비중은 5.5%로 오히려 0.3%포인트 하락했다. 쌍둥이 등 다태아는 1만 55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 늘었다. 총 출생아 중 다태아 비중은 6.1%로 전년보다 0.4% 포인트 증가하며 처음 6%대를 나타냈다. 다태아 엄마의 평균 연령은 35.4세로 단태아 엄마 평균 연령보다 1.7세 많았다.
  • ‘땅끝’ 원도심, 달콤쌉싸름하게 ‘부활’

    ‘땅끝’ 원도심, 달콤쌉싸름하게 ‘부활’

    한때 빈 점포와 낡은 간판만 늘어서던 광주전남 해남군의 원도심이 국내 1호 ‘초콜릿 거리’를 앞세워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쇠락하던 골목에 수제 초콜릿 매장이 들어서고 젊은 층과 외지 관광객이 몰리면서 상권의 표정도 달라졌다. 지난 23일 주말에 찾은 해남군 해남읍 읍내리 하루길. 골목 입구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건물 사이를 가로지르는 대형 리본 조형물 아래에는 분홍색 하트와 초콜릿 아이스크림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었다. 골목 안쪽에는 ‘달끝초코’, ‘땅끝호박당’ 등 수제 초콜릿 전문점과 ‘피낭시에’ 등 복합매장이 자리 잡았다. 진열대에는 해남산 고구마와 밤호박, 무화과를 활용한 초콜릿과 초코파이, 쿠키, 타르트가 놓였다. 지역 특산물에 초콜릿을 입혀 타지역과 차별화한 상품들이다. 하루길 일대는 해남읍의 중심 상권이었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소비 패턴 변화가 겹치면서 2023년 공실률이 31%까지 치솟았다. 군은 이곳에 새로운 소비 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초콜릿을 특화 콘텐츠로 선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남도의 상권활성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2024년부터 5년간 60억원을 투입해 초콜릿 교육과 창업, 점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25년 운영된 아카데미 수료생을 중심으로 신규 창업과 기존 점포의 복합매장화가 진행됐고, 올해 초까지 매장 5곳이 영업을 시작했다. 군 집계에 따르면 하루길 내 88개 점포의 평균 매출액은 2024년 하반기 3031만원에서 1년 뒤 3540만원으로 16.8% 증가했다. 공실 점포 역시 2025년 10월 30개에서 2026년 2월 24개로 감소했다. 고구마 초코파이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는 공남인씨는 “초콜릿을 사러 온 사람들이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고 거리까지 둘러보면서 골목 전체에 활기가 돈다”며 “해남을 찾는 사람들이 일부러 들르는 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은 2028년까지 초콜릿 관련 매장을 모두 14곳으로 확대해 카페·디저트·체험을 결합한 체류형 상권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해남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 삼성, ‘스마트공장’ 3600곳 지원… 매출·고용 증가 견인

    삼성, ‘스마트공장’ 3600곳 지원… 매출·고용 증가 견인

    삼성전자가 지난 10년간 전국 중소기업 3600여곳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중소기업 상생의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들은 매출과 고용이 대폭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은 평균적으로 매출액 23.7%, 고용 26.0%, R&D 투자가 36.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축 지원 기업의 만족도 역시 2019년 86.2%에서 최근 93.8%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가 있다. 삼성은 20년 이상 제조 현장 경력을 가진 전문위원 160여명을 투입해 기업별로 두 달간 상주하도록 했다.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한 뒤 공정 개선과 품질 관리 등 맞춤형 솔루션을 현장에 즉시 적용하는 방식이다. 지원 효과는 현장에서 구체적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떡국·쌀국수를 생산하는 충남 홍성군의 ㈜백제는 스마트공장 도입 후 생산성이 33% 올라 해외 20여개국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농기계 부품을 만드는 전북 익산시의 위제스 역시 생산성이 52% 증대되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의 지원 사업은 시대 흐름에 맞춰 진화해 왔다. 2015년 경북 지역 중심의 ‘스마트공장 1.0’ 사업으로 시작해 2018년 판로·인력·기술을 포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2.0‘으로 확대했다. 2023년부터는 데이터 기반으로 설비 이상을 예측하고 AI가 의사결정을 돕는 지능형 공장 고도화 사업인 ‘스마트공장 3.0’을 추진 중이다. 삼성은 3.0 사업을 위해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하며, 인구소멸 위험 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와 수혜 기업이 손잡는 ‘자생적 지역 생태계’로 발전하는 점도 주목받는다. 전라북도는 삼성의 사업을 모델 삼아 자체 예산을 더한 ‘전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지자체 주도의 상생 모델로 진화했다.
  • 상속포기 역대 최대… 4촌까지 ‘깜깜이’ 빚 대물림

    고령화와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재산 대신 빚만 남기는 상속이 늘어나자 상속포기 신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선순위 상속인이 채무를 포기할 경우 이를 후순위 상속인에게 알리는 절차가 없어, 자신이 상속인이 된 지도 모른채 빚만 옮겨가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법원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포기 신청은 3만 8482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0년(2만 1545건)에서 5년만에 약 1.8배로 증가했다. 2022년 2만 5679건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다. 올해 상반기(1~6월)에만 2만 1449건이 접수돼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물려받은 재산 범위에서 빚을 갚는 한정승인은 지난해 2만 7838건으로 5년간 2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정승인은 상속포기보다 많았으나, 2022년부터는 상속포기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상속포기가 증가한 배경으로는 인구 구조와 경제 여건의 변화가 꼽힌다.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는 “고령화 사회라 부모님이 남겨놓은 재산은 과거보다 적고, 오히려 부채만 있는 상황이 많아졌다”며 “이혼·재혼 가정이 늘면서 부모의 재산 상황을 아예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진단했다. 상속포기를 하면 채무는 소멸하지 않고 다음 순위 상속인에게 승계된다. 민법상 법정상속순위는 직계비속(자녀), 직계존속(부모), 형제자매, 4촌 이내 방계혈족 순이다. 배우자는 1·2순위와 공동상속인이 된다. 같은 순위 상속인이 전원 포기해야 다음 순위로 넘어가는데, 이 과정은 4순위까지 이어진다. 문제는 선순위자의 상속 포기 사실을 차순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 없다는 점이다. 후순위 상속인이 채권자의 독촉장이나 소장을 받고 나서야 자신이 빚을 넘겨받은 사실을 알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법원은 상속재산포기 심판청구서에 첨부되는 ‘상속 관련 신청 시 알아볼 사항’을 고지하지만, 당사자에게만 전달된다. 법원 관계자는 “상속인이 상속포기 신청을 접수하는 경우 상속인 본인에 관련된 서류만 제출할 뿐 후순위 상속인의 인적사항에 관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법원으로서는 후순위 상속자를 확정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본인이 직접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행정안전부의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는 사망자의 재산·채무 내역을 조회하는 용도로 설계됐을 뿐, 후순위 상속인을 파악하거나 안내하는 기능은 없다. 순위가 내려갈수록 서비스 이용 기준마저 까다로워진다. 이사백 법무법인 새별 변호사는 “상속인이 불명확한 경우 권리·의무 관계가 불안정한 상태로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관계 기관 간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연금 받는 노인 900만명 돌파… 절반은 월 50만원도 못 받는다

    연금 받는 노인 900만명 돌파… 절반은 월 50만원도 못 받는다

    65세 이상 수급률 91.2% ‘역대 최대’월 평균액도 처음 70만원 넘었지만최저생계비 134만원의 55% 수준25만~50만원 수급자 47%로 최다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가 1년 새 50만명 가까이 늘어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했다. 수급률은 91.2%로 노인 10명 중 9명이 연금을 받을 정도로 복지 제도는 보편화했다. 월평균 수급액은 매년 꾸준히 올라 처음으로 70만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평균 수급액은 여전히 최저생계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수급자 절반은 월 50만원도 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4년 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기초연금·국민연금·직역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5세 이상 인구는 912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48만 6000명(5.6%) 증가했다. 2016년 연금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연금 수급률은 90.9%에서 91.2%로 0.3% 포인트 올랐다. 2021년(90.1%) 이후 4년 연속 90%를 웃돌았다. 송주화 데이터처 행정통계과장은 “연금 통계는 수급률과 수급 금액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라며 “고령 인구가 늘고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노후 준비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73만 7000원으로 전년 69만 5000원에서 4만 2000원(6.0%) 증가했다. 2016년 42만 3000원이었던 수급액은 2019년 52만 8000원, 2021년 60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8년 새 31만 4000원 증가한 셈이다. 수급액 분포도 낮은 금액대의 비중이 줄고 높은 금액대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월 25만~50만원 구간 비중은 4.1% 포인트 낮아진 반면 100만~200만원과 200만원 이상은 각각 1.3% 포인트, 0.5%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최소한의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에 연금은 여전히 부족했다.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2024년 1인 가구 최저생계비 약 134만원의 55% 수준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노후 최소 생활비 139만 2000원과 비교하면 52.9%에 그친다. 전체 수급자 10명 중 8명은 100만원도 받지 못했다. 수급액별로 보면 월 25만~50만원을 받는 사람이 46.7%로 가장 많았고, 50만~100만원 33.8%, 100만~200만원 9.5%, 200만원 이상 6.3%, 25만원 미만이 3.6% 순이었다. 전체 수급자의 84.1%가 월 100만원 미만을 받은 셈이다. 수급액 중위값은 49만 7000원으로 평균보다 24만원 낮았다. 수급자를 수급액 순으로 세웠을 때 절반은 이보다 낮은 연금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연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고령층도 87만 8000명에 달했다. 미수급률은 9.1%에서 8.8%로 낮아졌지만, 65세 이상 인구 자체가 빠르게 늘면서 미수급자는 전년보다 1만 8000명 증가했다.
  • [단독] 빚 대물림 피하려 상속포기 5년 새 79% 늘어… 후순위 상속권자는 여전히 ‘깜깜이’

    [단독] 빚 대물림 피하려 상속포기 5년 새 79% 늘어… 후순위 상속권자는 여전히 ‘깜깜이’

    고령화와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재산 대신 빚만 남기는 상속이 늘어나자 상속포기 신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선순위 상속인이 채무를 포기할 경우 이를 후순위 상속인에게 알리는 절차가 없어, 자신이 상속인이 된 지도 모른채 빚만 옮겨가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법원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포기 신청은 3만 8482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0년(2만 1545건)에서 5년만에 약 1.8배로 증가했다. 2022년 2만 5679건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다. 올해 상반기(1~6월)에만 2만 1449건이 접수돼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물려받은 재산 범위에서 빚을 갚는 한정승인은 지난해 2만 7838건으로 5년간 2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정승인은 상속포기보다 많았으나, 2022년부터는 상속포기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상속포기가 증가한 배경으로는 인구 구조와 경제 여건의 변화가 꼽힌다.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는 “고령화 사회라 부모님이 남겨놓은 재산은 과거보다 적고, 오히려 부채만 있는 상황이 많아졌다”며 “이혼·재혼 가정이 늘면서 부모의 재산 상황을 아예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진단했다. 또 “상속포기 제도가 미디어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지면서 ‘부채를 물려받고 싶지 않다’는 상담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상속포기를 하면 채무는 소멸하지 않고 다음 순위 상속인에게 승계된다. 민법상 법정상속순위는 직계비속(자녀), 직계존속(부모), 형제자매, 4촌 이내 방계혈족 순이다. 배우자는 1·2순위와 공동상속인이 된다. 같은 순위 상속인이 전원 포기해야 다음 순위로 넘어가는데, 이 과정은 4순위까지 이어진다. 문제는 채무를 넘겨받는 후순위 상속인이 선순위 상속인의 ‘상속 포기’ 사실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법원은 상속재산포기 심판청구서에 첨부되는 ‘상속 관련 신청 시 알아볼 사항’을 고지하지만, 당사자에게만 전달된다. 법원 관계자는 “상속인이 상속포기 신청을 접수하는 경우 상속인 본인에 관련된 서류만 제출할 뿐 후순위 상속인의 인적사항에 관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법원으로서는 후순위 상속자를 확정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사백 법무법인 새별 변호사는 “형제자매가 사망했을 때 그 사람 빚이 얼마인지, 조카가 상속을 포기했는지 아무도 모르는데 갑자기 당신이 상속인이니 대신 갚으라는 통보를 받으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며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적막하던 ‘땅끝’ 해남 원도심, 초콜릿 골목으로 되살아났다

    적막하던 ‘땅끝’ 해남 원도심, 초콜릿 골목으로 되살아났다

    한때 빈 점포와 낡은 간판만 늘어서던 전남 해남군 원도심이 ‘초콜릿 거리’를 앞세워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쇠락하던 골목에 수제 초콜릿 매장이 들어서고 젊은층과 외지 관광객이 몰리면서 상권의 표정도 달라졌다. 23일 주말에 찾은 해남군 해남읍 읍내리 하루길. 골목 입구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건물 사이를 가로지르는 대형 리본 조형물 아래에는 분홍색 하트와 초콜릿 아이스크림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었다. 연인과 가족들은 포토존 앞에 멈춰 사진을 찍었고, 아이들은 초콜릿 매장을 오가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골목 안쪽에는 ‘달끝초코’, ‘땅끝호박당’, ‘공심당’ 등 수제 초콜릿 전문점과 ‘피낭시에’, ‘오늘하루’ 등 복합매장이 자리 잡았다. 진열대에는 해남산 고구마와 밤호박, 무화과 등을 활용한 초콜릿과 초코파이, 쿠키, 타르트 등이 놓였다. 지역 특산물에 초콜릿을 입혀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 상품들이다. 변화의 출발점은 원도심의 심각한 침체였다. 하루길 일대는 해남읍의 중심 상권이었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소비 패턴 변화가 겹치면서 2023년 공실률이 31%까지 치솟았다. 빈 점포와 낡은 간판 사이로 차량만 오가던 골목이었다. 해남군은 이곳에 새로운 소비 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초콜릿’을 특화 콘텐츠로 선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남도의 상권활성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60억원을 투입해 초콜릿 교육과 창업, 점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창업에는 최대 5000만원, 기존 점포의 복합매장화에는 최대 500만원을 지원했다. 교육을 받은 주민과 상인들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면서 골목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4~2025년 운영된 초콜릿 아카데미 수료생을 중심으로 신규 창업과 기존 점포의 복합매장화가 진행됐고, 올해 초까지 로컬 수제 초콜릿 매장 5곳이 영업을 시작했다. 상권 지표도 움직였다. 해남군 집계에 따르면 하루길 내 88개 점포의 평균 매출액은 2024년 하반기 3031만원에서 1년 뒤 3540만원으로 16.8% 증가했다. 공실 점포 역시 2025년 10월 30개에서 2026년 2월 24개로 감소했다. 사은 행사에는 2226명, 초콜릿 점포 연계 쿠폰 행사에는 644명이 참여하면서 골목 안 소비도 늘었다. 초콜릿 거리가 인근 상권으로 손님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고구마 초코파이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는 공남인씨는 “초콜릿을 사러 온 사람들이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고 거리까지 둘러보면서 골목 전체에 활기가 돈다”며 “해남을 찾는 사람들이 일부러 들르는 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남 초콜릿 거리의 핵심은 단순히 초콜릿 전문점을 모아놓는 데 있지 않다. 해남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초콜릿과 디저트에 접목해 ‘해남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고구마와 밤호박, 무화과를 활용한 제품에 이어 앞으로는 전복과 다시마 등 수산물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다. 올해 추가로 선정된 신규 창업 2개 팀과 복합매장화 3개 팀은 초코 에너지바와 브라우니 등을 비롯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디저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초콜릿 거리는 현재의 매장 몇 곳에 머물지 않는다. 해남군은 2028년까지 초콜릿 관련 매장을 모두 14곳으로 확대해 카페·디저트·체험을 결합한 체류형 상권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해남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체험형 콘텐츠도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 요소다. 거점 공간인 ‘달끝초코’에서는 수제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어린이와 성인이 녹인 초콜릿을 틀에 붓고 장식을 더해 자신만의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상품을 사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도록 해 원도심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해남군이 노리는 것은 ‘초콜릿 가게 몇 곳의 성공’이 아니다. 쇠락한 원도심에 특화된 콘텐츠를 심어 관광객이 찾아오고, 머물고, 주변 점포에서 돈을 쓰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김덕일 해남원도심 상권활성화 추진단장은 “단순히 점포 수를 늘리는 사업이 아니라 관광객이 머물며 소비하는 상권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과 체험 행사를 확대해 해남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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