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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 참전’ 후기성도교 넬슨 회장 별세…美 솔트레이크시티서 101세로 영면

    ‘한국전 참전’ 후기성도교 넬슨 회장 별세…美 솔트레이크시티서 101세로 영면

    러셀 M. 넬슨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후기성도교회, 옛 모르몬교) 회장이 28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자택에서 별세했다. 101세. 후기성도교회 대외협력부는(후기성도교회, 옛 모르몬교) “후기성도교회 역사상 최고령 회장이었던 넬슨 회장이 유타 시간으로 27일 밤 10시(한국 시각 28일 오후 1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솔트레이크시티 자택에서 평온하게 서거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장’은 후기성도교회 최고 지도자를 이르는 이 교회의 표현이다. 넬슨 회장은 저명한 심장외과 의사였다. 수술실에서 작동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인공심장과 폐 기계를 개발해 널리 알려졌다. 후기성도교회에 따르면 넬슨 회장은 1955년에 유타에서 처음으로 개심 수술을 집도했다. 혈관수술협회 회장, 미국 심장협회의 심장혈관수술위원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 군의관으로 참전, 강원 강릉과 대구 등지에서 야전 이동병원을 순회하며 부상 장병과 민간인들을 치료했다. 1984년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의 사도가 됐고, 2018년에 최고 지도자인 제17대 회장이 됐다. 2019년 3월에는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기도 했다. 러셀 회장은 교회 내부의 개혁도 이끌었다. 성 소수자 부모의 자녀가 침례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고, 교회 명칭도 ‘모르몬교’ 대신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를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고인의 재임 기간에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신자 수는 전 세계에서 1700만명을 넘어섰다. 유족으로 두 번째 아내인 웬디, 사망한 첫 부인 단첼과 사이에서 낳은 8명의 자녀, 57명의 손자, 167명의 증손자가 있다.
  • 세계 첫 인공심장 만든 자빅 박사 별세

    세계 첫 인공심장 만든 자빅 박사 별세

    세계 최초의 기계식 인공심장 ‘자빅7’을 개발한 미국 의사 로버트 자빅 박사가 별세했다. 79세.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자빅 박사는 지난 5월 26일 파킨슨병 합병증으로 미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1946년 미시간주 미드랜드에서 태어난 자빅 박사는 세계 최초로 인간의 몸에 이식할 수 있는 기계식 인공심장을 개발했다. 그는 1982년 61세 심부전 환자인 바니 클라크에게 최초로 자빅7 이식에 성공하면서 일약 ‘스타 의사’로 떠올랐다. 당시 건강 악화와 고령으로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받을 수 없던 클라크는 최초로 자빅7을 이식받는 데 동의했다. 수술 도중 숨질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클라크는 이식 수술에 성공했고, 인공심장을 단 채로 112일간 생존했다. 하지만 자빅7을 이식받은 클라크가 혈전, 감염 등의 부작용에 시달리다 끝내 숨지자 논란이 일었다. 수술비로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데다 공기와 혈액을 순환시키는 체외순환장치가 냉장고 크기로 평생 침대에서 여러 관을 몸에 연결한 상태로 지내야 한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까지 일었다. 결국 미국 정부 기관들은 인공심장에 대한 연구 지원금 지급을 중단했고 1990년 미 식품의약청(FDA)은 자빅 박사가 개발한 인공심장 승인을 철회했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이후 심장병 환자의 생명 연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인공심장 대신 심장 박동을 유지시키는 ‘좌심실보조장치’(LVAD) 개발이 촉진된 것이다. 현재 말기 심부전 환자는 심장 박동을 일으켜 생명을 연장하는 이른바 ‘브리지 치료’ 수단으로 LVAD를 심장 부위에 이식하는데 자빅 박사의 기술이 큰 영향을 줬다. 2016년 이후 자빅 박사의 기술에 착안한 LVAD 활용 사례는 1600건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빅 박사가 2000년 금속으로 만든 엄지손가락 크기의 LVAD ‘자빅2000’ 을 이식받은 말기 심부전 환자 피터 하우튼은 68세까지 7년간 생존하기도 했다. 자빅 박사는 1976년 아버지가 심장 수술 도중 사망한 뒤 인공심장 개발에 대한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생전에 한 인터뷰에서 “나는 아버지를 위한 심장을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고 토로했다.
  • ‘티타늄 심장’ 달고 105일 생존…이식 대기자들에게 희망 줄까

    ‘티타늄 심장’ 달고 105일 생존…이식 대기자들에게 희망 줄까

    호주에서 심부전 환자가 ‘티타늄 심장’을 이식받고 105일 동안 생존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미국 피플지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환자는 뉴사우스웨일스 출신 40대 초반 남성으로, 심장 기증자가 나타나길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인공심장을 이식받았다. 이 수술은 지난해 11월 22일 시드니 세인트 빈센트 병원에서 이뤄졌다. 환자는 지난달 초 퇴원할 만큼 건강을 회복했다. 그는 집에서 한 달가량 지내다 심장 기증자가 나타나면서 이달 6일 새 심장을 이식받았다. 병원 측은 전날 성명에서 환자가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티타늄 심장은 미국과 호주 합작 회사 바이바코르에서 만들었다. 이 회사 설립자이자 호주 생명공학자 대니얼 팀스는 아버지가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나고 나서 인공심장 개발에 나섰다면서 “수십 년간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바이바코르 측은 심장 기증자를 기다리는 수많은 이식 수술 대기자들을 더 많이 구하는 것을 목표라고 강조했다. 티타늄 심장은 마모에 취약한 밸브와 같은 기계식 장치가 없고, 자석을 사용한 자기부상 로터(회전 장치)로 심장의 좌우 심실처럼 혈액을 신체 곳곳으로 보낸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약 3500명이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이식 수술 대기자는 4400명으로 더 많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약 1800만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한다고 말한다. 호주 환자의 수술 담당 의사인 크리스 헤이워드 박사는 티타늄 심장이 심장 이식 분야에 완전히 새로운 길을 열었다면서 “10년 내 인공심장이 기증자를 기다릴 수 없는 심장 환자를 위한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티타늄 심장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초기 타당성 시험을 거쳤다. 이전에는 미국 환자 5명이 이 인공심장을 이식받고 일정 기간 병원에서 지냈지만, 이번 사례보다는 기간이 훨씬 짧았다. 가장 첫 번째 사례는 지난해 7월로, 말기 심부전을 앓던 58세 남성이 미국 텍사스 의료 센터에서 티타늄 심장을 달고 8일간 지낸 뒤 인간 심장을 이식받았다고 알려졌다.
  • ‘티타늄 심장’ 달고 105일 생존…심장이식의 새 길 열었다

    ‘티타늄 심장’ 달고 105일 생존…심장이식의 새 길 열었다

    호주에서 심부전 환자가 ‘티타늄 심장’을 이식받고 105일 동안 생존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미국 피플지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환자는 뉴사우스웨일스 출신 40대 초반 남성으로, 심장 기증자가 나타나길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인공심장을 이식받았다. 이 수술은 지난해 11월 22일 시드니 세인트 빈센트 병원에서 이뤄졌다. 환자는 지난달 초 퇴원할 만큼 건강을 회복했다. 그는 집에서 한 달가량 지내다 심장 기증자가 나타나면서 이달 6일 새 심장을 이식받았다. 병원 측은 전날 성명에서 환자가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티타늄 심장은 미국과 호주 합작 회사 바이바코르에서 만들었다. 이 회사 설립자이자 호주 생명공학자 대니얼 팀스는 아버지가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나고 나서 인공심장 개발에 나섰다면서 “수십 년간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바이바코르 측은 심장 기증자를 기다리는 수많은 이식 수술 대기자들을 더 많이 구하는 것을 목표라고 강조했다. 티타늄 심장은 마모에 취약한 밸브와 같은 기계식 장치가 없고, 자석을 사용한 자기부상 로터(회전 장치)로 심장의 좌우 심실처럼 혈액을 신체 곳곳으로 보낸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약 3500명이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이식 수술 대기자는 4400명으로 더 많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약 1800만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한다고 말한다. 호주 환자의 수술 담당 의사인 크리스 헤이워드 박사는 티타늄 심장이 심장 이식 분야에 완전히 새로운 길을 열었다면서 “10년 내 인공심장이 기증자를 기다릴 수 없는 심장 환자를 위한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티타늄 심장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초기 타당성 시험을 거쳤다. 이전에는 미국 환자 5명이 이 인공심장을 이식받고 일정 기간 병원에서 지냈지만, 이번 사례보다는 기간이 훨씬 짧았다. 가장 첫 번째 사례는 지난해 7월로, 말기 심부전을 앓던 58세 남성이 미국 텍사스 의료 센터에서 티타늄 심장을 달고 8일간 지낸 뒤 인간 심장을 이식받았다고 알려졌다.
  • 삼성서울병원, 국내 최초 인공심장 수술 200례 달성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좌심실 보조장치(LVAD) 수술 200례(例)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200번째 환자는 30대 남성 A씨로 출생 직후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받았으나 수년 전 심부전이 발병했다. 올해 초 중증 심부전으로 악화해 지난달 중순 조양현 심장외과 교수에게 수술받고 퇴원한 A씨는 최근 외래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흔히 ‘인공심장’이라 불리는 좌심실 보조장치는 2018년 10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전국에서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2012년 첫 수술을 시행한 후 2016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인공심장 클리닉을 개설했고 지난달 중순 200번째 수술을 마쳤다.
  • 몸 속에 기계…아놀드 슈워제네거 ‘진짜’ 터미네이터 됐다

    몸 속에 기계…아놀드 슈워제네거 ‘진짜’ 터미네이터 됐다

    헐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슈워제네거(76)가 최근 인공 심장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CNN은 25일(현지시간) “그는 로봇 암살자로 알려졌을지 모르지만, 현실에선 그도 그저 인간일 뿐”이라며 슈워제네거가 일주일 전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 의료센터에서 인공심장박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술 후 슈워제네거는 “심장에 기계를 넣으니 로봇이 된 기분”이라며 자신의 흥행작인 ‘터미네이터’를 언급하면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수술을 담당하고 그동안 돌봐준 의료진에게 모두 감사하다. 이들 덕분에 최대한 고통 없이 수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76세인 슈워제네거는 선천적인 심장 질환 ‘이엽성 대동맥판막’이라는 결함을 가지고 태어났다. 정상적인 심장은 대동맥판막이 3개의 소엽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이엽성 대동맥판막’의 경우 소엽이 2개뿐이라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선천적인 심장 기형이다. 슈워제네거는 이 질환으로 1997년 처음 심장수술을 받았다. 이후로도 그는 2018년과 2020년 등에도 추가적인 설치·교체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직전 수술에서 생긴 흉터 조직의 영향으로 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기자 의료진이 인공심장박동기 삽입을 권유했고 수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심장박동기 수명은 평균 10년 정도이며 수명이 다하면 새 기계로 교체해야 한다. 그는 사적인 정보 공개를 꺼렸으나, 자신과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투병 근황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회복 중이며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의료 대란 사태 장기화에 주목받는 ‘제2진주의료원’

    장기화하는 의료파업에 ‘공공의료’ 중요성이 대두하자 경남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이 이목을 끌고 있다. 제2 진주의료원이라 불리는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건립은 지난달 경남도의회가 병원 터 매입 등이 담긴 ‘2024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의결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그동안 도의회는 적자 경영 우려 등을 이유로 진주병원 건립안을 부결시켜왔는데 우주항공청 개청 등으로 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공공병원 설립을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는 지역사회 요구를 받아들여 세번 만에 안건을 통과시켰다. 진주병원은 2013년 강제 폐업된 옛 진주의료원을 대체해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 등 진주권역 공공의료를 담당한다.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터에 지하 2층~지상 7층 전체면적 3만 1150㎡ 규모로 짓고, 내과·산부인과 등 9개 필수 과목을 포함한 18개 진료과와 300병상을 둘 예정이다. 건립 사업은 2021년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됐고 지난해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도 통과했다. 사업비는 2020년 기준 1578억원(국비 659억원·도비 919억원)으로 전망됐다. 경남도는 5월 추경에서 설계비 30억원과 토지 매입비 63억원을 확보해 건립 고삐를 당긴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26일 “예산 확보 후 공모를 거쳐 설계자를 선정하고 기본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만 물가변동률 등을 반영해 사업비를 다시 산정하고 기재부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도의회가 주문한 수익 창출·우수 인력 확보 방안 마련도 지속한다. 단계적인 병상 운영으로 초기 비용 절감, 건강검진·인공심장 등 전문 진료센터 운영, 병원 기능 일부 위탁, 장례식장 등 운영 등이 방향이다. 설립 추진단 구성, 의사직 진료 성과 보상 제도 도입, 시니어 의사 채용 등도 검토한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기재부 협의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진주병원은 2026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개원은 2028년 상반기로 점쳐진다.
  • 같은 심장병 앓은 母子…손 꼭 붙잡고 ‘두 번째 심장’ 얻은 사연

    같은 심장병 앓은 母子…손 꼭 붙잡고 ‘두 번째 심장’ 얻은 사연

    심장 근육의 이상으로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병을 앓고 있던 엄마와 아들이 같은 병원에서 각각 두 번째 심장을 얻게 됐다. 4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병원 심부전·심장이식센터는 지난해 11월 말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던 30대 이모씨에게 인공심장을 이식하는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에 성공했다. 이씨의 어머니인 김모씨 또한 같은 질환으로 14년 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이식을 받았다. 지난 2009년 40대였던 김씨는 당시 유일한 치료법이었던 심장이식을 간절하게 기다리던 중 뇌사자 심장 이식이 가능하다는 기적 같은 연락을 받았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성호 교수의 집도로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새로운 심장으로 건강하게 생활해 오던 김씨는 야속하게도 아들도 자신과 같은 심장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전히 심장이식 기증자가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의료 수준은 14년 전보다 많이 발전했다.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모친의 ‘간절한 기도’ 심장이식을 받기 전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인공 심장을 삽입하는 수술이 좋은 대안이었다. 아들 이씨는 심장 펌프 기능을 대신해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돕는 좌심실 보조장치를 삽입하는 수술을 먼저 받기로 했다. 14년 전 수술실로 들어가던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응원하던 고등학생 아들은 이번에는 반대로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를 받으며 수술실에 들어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철현 교수는 4시간에 걸쳐 이씨에게 좌심실 보조장치를 삽입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2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씨는 “수술 전에는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피로감이 심했는데, 수술 후에는 자연스럽게 숨을 쉴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퇴원하면 가볍게 유산소운동하거나 가까운 곳으로 여행도 다닐 수 있다고 하니 더 건강한 모습으로 갑진년 한 해를 보내면서 심장 이식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 100건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관상동맥질환이나 확장성 심근병증, 선천성 심장질환 등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심부전 초기에는 약물로 치료하지만 말기라면 심장이식이 최선이다. 다만 심장이식 기증자가 적어 대기시간 중 사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할 수 있고, 고령이나 동반 질환이 많은 환자는 심장이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시행하는 것이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씨의 수술을 포함해 최근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 시행 100건을 달성했다. 좌심실 보조장치를 삽입한 환자의 1년 생존율은 전 세계적으로 80% 정도다. 서울아산병원은 82.6%로 심장이식까지 비교적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민석 서울아산병원 심부전·심장이식센터장은 “기증자가 부족해 이식 대기 중 사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하는 환자가 많은 상황에서 환자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을 적극 시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아기상어가 병원에?…인공심장 아기 위한 ‘깜짝선물’

    아기상어가 병원에?…인공심장 아기 위한 ‘깜짝선물’

    인공심장을 달고 있어 밖에 나가지 못하는 1세 아이를 위해 ‘깜짝 선물’을 전달한 간호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너무 감사한 일이 있어서 공유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신촌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에서 심장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19개월 아이의 아빠다. 그는 감사한 일이 있어 함께 나누고자 글을 올린다며 운을 뗐다. 생후 7개월 때 심장 기능이 10%밖에 되지 않았던 A씨의 아이는 확장성 심근병증이라는 병을 진단받고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 심장이식을 받아야 살 수 있기에 1년째 이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식 대기가 길어지면서 A씨 부부는 점점 지쳐갔다.걱정되는 날이 지속되는 A씨 부부와 그들의 아이에게 힘을 실은 것은 아이의 담당 간호사 B씨였다. B씨는 평소 아기상어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아기상어 공연팀인 핑크퐁컴퍼니에 메일을 보냈다. 공연팀이 연세대학교대강당에서 공연 중이었는데,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아할 것 같기 때문이었다. B씨는 A씨 부부에게 “아이에게 공연을 너무 보여주고 싶어서 회사에 메일을 썼다”고 알렸다. B씨의 제안을 수락한 아기상어 공연팀은 직접 아이가 있는 병원을 방문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아이는 아기상어 모자와 옷을 입고 공연팀을 맞이했다. 공연팀은 A씨 아이 외에도 병실에서 나와 이동할 수 있는 아이들을 만나 율동을 함께하며 사진을 찍고 아기상어 굿즈 등을 선물로 줬다. 거동이 어려워 병실에서 이동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는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일 아니겠지만, 인공심장을 달고 있어서 밖에 나갈 수 없는 저희 아기를 위해 직접 와주셔서 공연과 선물도 줬다”면서 “너무 감사해서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B씨는 “아이가 나중에 커서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병원에 있는 기다림이 그냥 힘든 시간만은 아님을 알려주고 싶다”면서 “서운함도, 힘듦도 기쁨의 순간이 될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하시고 좋은 생각만 하시라”며 A씨 부부를 격려하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A씨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하루빨리 건강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 “너무 감동이어서 울컥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일본 모더나 백신서 발견된 이물질은 제조장비 부품 파편

    일본 모더나 백신서 발견된 이물질은 제조장비 부품 파편

    일본의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에서 발견된 금속성 이물질은 제조장비 부품에서 떨어져 나온 스테인리스강 입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이 파편 입자가 근육주사를 통해 주입될 경우 국소반응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의학적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일본 내 모더나 유통사의 설명이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의 일본 공급을 맡고 있는 다케다약품공업은 1일 일부 모더나 백신에서 발견된 금속성 이물질이 스테인리스강 재질의 제조장비 부품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 입자가 섞여 들어간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케다약품 측은 금속성 이물질 혼입이 확인된 뒤 사용이 중단된 3개 로트번호(제조공정 식별코드)의 백신을 2일부터 회수할 예정이다. 앞서 도쿄 등 5개 광역단체가 운영하는 8개 접종장에서 모더나 스페인 공장 생산 백신 가운데 동일 로트번호(3004667)인 39개의 미사용 상태 병에서 금속성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지난달 잇따라 발견됐다. 이에 다케다약품 측은 모더나사 및 제조 담당 스페인 제약업체인 로비와 함께 이물질 혼입 경위 등을 조사해 왔다. 일본 보건당국인 후생노동성(후생성)은 이물질이 처음 확인된 로트번호의 백신뿐만 아니라 모더나사의 같은 스페인 공장에서 동일 공정으로 제조된 백신(3004734, 3004956) 등 총 3개 로트번호, 약 163만 회 분의 백신을 사용하지 말도록 조치했다. 이런 상황에서 후생성이 사용을 중단시킨 로트번호(3004734)의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 2명이 사망한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문제의 백신에 파편 입자가 들어간 스테인리스강은 인공심장 판막 등에 사용되는 재질이라고 한다. 다케다약품 측은 약품 병에 고무마개를 붙이는 생산라인에 장착된 2개의 스테인리스강 부품에 마찰이 일어나면서 파편 입자가 떨어져 나왔고 이 파편 입자가 약병 안에 혼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라인 보수 과정에서 해당 부품이 잘못 설치된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케다약품 측은 모더나 백신처럼 근육주사를 통해 파편 입자가 몸에 주입될 경우 국소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의학적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이 중단된 백신을 맞고 2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선 접종과의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시점에선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후생성은 조만간 전문가 회의를 열어 다케다약품 측의 조사 결과 등을 참고해 사망과의 인과 관계를 평가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에선 이 밖에도 오키나와, 가나가와, 군마현 등의 접종센터에서 모더나 백신에 혼입된 분홍색 이물질이 발견됐다. 이 이물질은 백신 용기의 고무마개 부스러기인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日 최고 이야기꾼, 현대 정치 찌르고 도전 정신을 묻다

    日 최고 이야기꾼, 현대 정치 찌르고 도전 정신을 묻다

    소설을 TV드라마로 만들려면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한다. “책장 넘기는 재미가 있어야 소설”이라 생각하는 작가 이케이도 준(58)은 일본에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통한다. 드라마로 인기를 끈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적잖은 팬을 확보한 이케이도 작가의 원작 소설이 최근 잇달아 국내에서 번역 출간돼 주목된다.소미미디어는 이케이도 작가의 정치 엔터테인먼트 소설 ‘민왕: 정치꾼 총리와 바보 아들’을 출간했다. ‘국민의 선택에 의해 탄생한 권력이 무능한 지도자로 대체된다면’이라는 상상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노련한 정치꾼인 무토 총리가 대학생 아들과 몸이 바뀐다는 설정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선거철에만 국민을 위한다는 말을 늘어놓는 일본 국회의원과 아버지의 지역구를 그대로 물려받는 무능한 2세 정치인의 민낯, 정치에 무관심한 일본 국민의 안이함을 질타한다. 작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몸 바꾸기를 통해 정치인과 일반인의 간극을 메우고, 세대 간 깊은 이해와 화해를 이끌어 낸다. 이 소설은 2015년 TV아사히에서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이 참여한 동명의 드라마로 방영돼 인기를 끌었다. 인플루엔셜은 이케이도 작가의 ‘변두리 로켓’ 시리즈(전 4권) 중 네 번째 이야기 ‘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를 출간하며 시리즈를 완간한다. 일본에서 누적 350만권 판매한 이 시리즈는 첫 번째 책 ‘변두리 로켓’으로 2011년 145회 나오키상을 받기도 했다. 로켓엔진 개발자인 쓰쿠다 고헤이가 로켓 발사에 실패하고 나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중소기업 쓰쿠다 제작소를 경영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앞서 출간된 ‘변두리 로켓’과 ‘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변두리 로켓: 고스트’에서 우주 로켓에서부터 인공심장, 트랜스미션까지 개발하며 탄탄한 회사로 성장해 온 쓰쿠다 제작소는 이번 편에서 자율 주행 농업로봇 등 미래 농업기술에 도전한다. 작가는 2018년 일본 TBS 드라마로 제작됐던 이 소설을 통해 일과 도전 정신의 진정한 의미와 기술의 쓰임에 대해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한우물만 파는 끈기로 상징되는 일본식 ‘장인 정신’도 문학적으로 구현했다.앞서 지난해에는 NHK 드라마로 제작됐던 장편소설 ‘일곱 개의 회의’(비채)가 번역 출간되는 등 ‘한자와 나오키’ 이후에도 이케이도 작가의 소설은 꾸준히 국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일본 드라마는 역동적이고 자기 감정에 솔직한 한국 드라마와 달리 인물이 드러내는 독특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며 “일본 드라마의 독특한 재미로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민왕’, ‘변두리 로켓’ 등 日최고 이야기꾼 드라마 원작 잇단 출간

    ‘민왕’, ‘변두리 로켓’ 등 日최고 이야기꾼 드라마 원작 잇단 출간

    소설을 TV드라마로 만들려면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한다. “책장 넘기는 재미가 있어야 소설”이라 생각하는 작가 이케이도 준(58)은 일본에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통한다. 드라마로 인기를 끈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적잖은 팬을 확보한 이케이도 작가의 원작 소설이 최근 잇달아 국내에서 번역 출간돼 주목된다.소미미디어는 이케이도 작가의 정치 엔터테인먼트 소설 ‘민왕: 정치꾼 총리와 바보 아들’을 출간했다. ‘국민의 선택에 의해 탄생한 권력이 무능한 지도자로 대체된다면’이라는 상상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노련한 정치꾼인 무토 총리가 대학생 아들과 몸이 바뀐다는 설정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선거철에만 국민을 위한다는 말을 늘어놓는 일본 국회의원과 아버지의 지역구를 그대로 물려받는 무능한 2세 정치인의 민낯, 정치에 무관심한 일본 국민의 안이함을 질타한다. 작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몸 바꾸기를 통해 정치인과 일반인의 간극을 메우고, 세대 간 깊은 이해와 화해를 이끌어 낸다. 이 소설은 2015년 TV아사히에서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이 참여한 동명의 드라마로 방영돼 인기를 끌었다.인플루엔셜은 이케이도 작가의 ‘변두리 로켓’ 시리즈(전 4권) 중 네 번째 이야기 ‘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를 출간하며 시리즈를 완간한다. 일본에서 누적 350만권 판매한 이 시리즈는 첫 번째 책 ‘변두리 로켓’으로 2011년 145회 나오키상을 받기도 했다. 로켓엔진 개발자인 쓰쿠다 고헤이가 로켓 발사에 실패하고 나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중소기업 쓰쿠다 제작소를 경영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앞서 출간된 ‘변두리 로켓’과 ‘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변두리 로켓: 고스트’에서 우주 로켓에서부터 인공심장, 트랜스미션까지 개발하며 탄탄한 회사로 성장해 온 쓰쿠다 제작소는 이번 편에서 자율 주행 농업로봇 등 미래 농업기술에 도전한다. 작가는 2018년 일본 TBS 드라마로 제작됐던 이 소설을 통해 일과 도전 정신의 진정한 의미와 기술의 쓰임에 대해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한우물만 파는 끈기로 상징되는 일본식 ‘장인 정신’도 문학적으로 구현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NHK 드라마로 제작됐던 장편소설 ‘일곱 개의 회의’(비채)가 번역 출간되는 등 ‘한자와 나오키’ 이후에도 이케이도 작가의 소설은 꾸준히 국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일본 드라마는 역동적이고 자기 감정에 솔직한 한국 드라마와 달리 인물이 드러내는 독특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며 “일본 드라마의 독특한 재미로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하!] 갑자기 ‘쿵’…당신이 몰랐던 ‘실신’ 원인 5가지

    [아하!] 갑자기 ‘쿵’…당신이 몰랐던 ‘실신’ 원인 5가지

    실신 원인은 ‘상황’과 ‘질환’으로 구분가장 흔한 것은 ‘미주신경 실신’스트레스 상황에서 혈압 저하·심박동 감소심혈관질환 위험이 있을 땐 반드시 치료해야47세 여성 A씨는 의자에 앉아있거나 화장실에 서 있을 때 아무런 증상도 없었는데 4차례나 갑자기 실신해 쓰러졌습니다. 얼굴을 다쳐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초기 검사에선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밀 검사결과 심박동이 느려지는 ‘동기능부전증후군’으로 진단돼 ‘영구형 인공심장박동기’ 삽입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후엔 실신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실신은 짧고 가볍게 지나갑니다. 치료받을 정도가 아닌 증상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론 ‘뇌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 드린 사례처럼 실신은 혈류 문제와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24일 고려대 의대 순환기내과 연구팀이 대한내과학지에 발표한 ‘실신의 임상적 접근 및 진단’ 논문에 따르면 실신은 주로 ‘뇌 혈류량 감소’로 일어납니다. 심장에서 나오는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뇌세포로 전달되지 않을 때 나타납니다. 30초에서 수 분 가량으로 짧게 발생했다가 회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러분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실신의 주요 원인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반사성 실신 ▲기립성 저혈압 ▲심장성 실신 등이 그것입니다. 각각의 실신은 특징이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실신한 경험이 있다면 주의깊게 보시길 바랍니다. ●웃다가 쓰러질 수도 있다? ‘반사성 실신’은 혈압과 심박동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자율신경계 반사’의 부적절한 반응으로 혈관이 확장되고 맥박이 느려지면서 뇌로 가는 혈액양이 일시적으로 줄어 생깁니다. 자율신경계는 심장박동, 소화운동처럼 우리 의지로 조절할 수 없고, 자율적으로 반응하는 말초신경계입니다. 이런 실신은 가장 흔하고 특정 상황과 관련된 것이 많아 금방 회복되고 예후가 좋다고 합니다.반사성 실신은 ▲미주신경 실신 ▲상황성 실신 ▲경동맥동 증후군 등 3가지로 나뉩니다. 용어가 다소 어려운 것 같지만, 특징만 잘 이해하면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긴장, 통증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심장 박동을 느리게 해 혈압을 낮춥니다. 이것이 ‘미주신경 실신’ 원인입니다. 실신 직전에 피로감과 구역감, 식은땀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죠. 혼잡한 지하철이나 매우 더운 날씨에 운동장에 오랜 시간 서 있다 쓰러지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전체 실신의 20% 정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40세 이전에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상황성 실신’은 기침, 웃음, 배변, 음식을 삼킬 때 생깁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대변을 보다 화장실에서 쓰러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미주신경 실신처럼 자율신경계 이상에 의해 생깁니다. ‘경동맥동 증후군’은 갑자기 고개를 돌리거나 넥타이를 맬 때 실신하는 증상입니다. 목을 갑자기 움직일 때 한번쯤 현기증을 경험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목에 있는 ‘경동맥동’은 동맥 혈류 변화를 감지해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데, 갑자기 머리를 돌리는 등의 혈압 상승 상황이 오면 심장의 박동을 늦추고 혈압을 저하시키는 과민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위험한 것은 ‘심장성 실신’ 실신의 다른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앉아있거나 누웠다가 일어날 때 혈압이 급격히 낮아져 생기는 ‘기립성 저혈압’입니다. 전체 실신의 15% 정도가 해당합니다. 앉았다 일어섰을 때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Hg 이상 감소하거나 실신 증상이 나타나면서 수축기 혈압이 90㎜Hg 미만으로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15초 이내에 실신이 일어나면 ‘즉각성 기립성 저혈압’, 3분 이내면 ‘전형적 기립성 저혈압’, 3분 이후는 ‘지연성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그외에 탈수나 약물 같은 환경적 원인으로도 기립성 저혈압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심장성 실신’입니다. 전체 실신의 9% 정도가 해당됩니다. 심장질환에 의해 혈류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이것이 실신으로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심근경색, 비후성 심근경증, 심장내 종양, 폐색전증, 대동맥 박리, 악성 부정맥 등의 질환이 해당됩니다.특히 가족 중에 젊은 나이에 급사한 사례가 있는데 실신했거나 운동 중 또는 누운 상태에서 실신한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가슴 두근거림 뒤 실신했을 때도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성 실신은 치료를 미루면 예후가 좋지 않아 위험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은 가장 우선적으로 ‘심장 초음파’ 검사를 권하게 됩니다. ●그럼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 기본적으로 실신해 병원에서 진료받으면 구체적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심장 초음파와 심전도 모니터링, 운동부하심전도 등의 검사를 진행합니다. 여기에 더해 자율신경계 기능 평가와 전기생리학 검사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검사의 종류가 많아 고충을 토로하는 환자가 많지만, 실신의 원인을 알아내려면 적당한 검사는 필수입니다. ‘자율신경계 기능 평가’는 코와 입을 막은 상태에서 배에 힘을 주면서 강하게 숨을 내쉬는 ‘발살바 수기’, 심호흡 검사, 활동 혈압 측정 등으로 구성됩니다. ‘기립경사도 검사’는 금식한 상태에서 수평 테이블에 누워 혈압과 심박동수를 재고 이어 테이블을 60~80도로 세운 뒤 다시 혈압과 심박동수, 이상 증상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기립경사도 검사로 반사성 실신의 90%와 부정맥에 의한 실신의 47%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심장 초음파도 실신 환자의 48%에서 심장질환 원인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만약 이런 방법으로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부정맥이 원인으로 의심될 때는 초소형 심전도인 ‘이식형 사건 기록기’를 몸에 삽입해 검사합니다. 길이 4㎝, 폭 5㎜로 5~10분이면 체내 삽입 시술을 마칠 수 있습니다. 이식형 기록기는 일반 심전도와 비교해 부정맥을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이 6.5배 높아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을 때 권장합니다. 재발성 실신, 심방세동, 원인불명 뇌졸중 등의 병력이 있으면 건강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고어 텍스를 인류에 선물한 고어 83세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고어 텍스를 인류에 선물한 고어 83세로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산행 등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고어 텍스를 발명한 로버트 고어가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실 1976년에 그가 고안한 이 신기술 덕에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달림이들,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덕을 봤다. 의류뿐만 아니라 인공심장 패치(심장근육을 단련시키는 장치), 기타 줄, 우주복, 진공 처리된 가방 등 수많은 제품에도 이 기술이 응용돼 많은 이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줬는데 그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오랜 질환 끝에 세상을 등졌다고 1958년 고인의 아버지가 창업하고 고인이 고어 텍스를 개발한 회사 WL 고어 앤드 어소시에이츠가 뒤늦게 알렸다고 영국 BBC가 20일 전했다. 미국 유타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델라웨어 대학에서 화학 학사학위를, 미네소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딴 뒤 아버지와 빌, 비에브 두 삼촌이 함께 창업한 회사에 취업했다. 1969년 그는 이 회사 연구실에서 길다란 사슬을 반복해 만들어내는 커다란 분자로 이뤄진 새로운 형태의 폴리머(polymer·고분자) 소재를 개발했다. 그의 아버지는 또 하수관들을 잇는 테이프를 새로 개발하라고 시켰는데 마침 그는 듀폰에 재직할 때부터 미세한 구멍들을 많이 만드는(microporous) 구조로 10배 이상 늘어나는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TFE)란 신소재를 연구하고 있었다. 수십억 개의 미세한 구멍들은 물방울 입자 크기보다 작아 방수 기능을 하면서도 공기가 잘 통하는 통기성도 좋아 이를 의류에 적용하는 것이 그가 연구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노스페이스와 파타고니아 등 고급 등산 의류 브랜드와 계약을 맺었고, 나이키와 계약을 맺어 트레킹화, 등산화 등에 기술을 응용하기 시작했다. 라인홀트 메스너가 1978년 에베레스트 북벽 무산소 등정 때 밀레의 고어 텍스 아우터를 입었다. 1981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우주복 소재로 채택했다. 1990년대 힙합 래퍼들이 허세 부리듯 앞다투며 신어 입소문을 내줬다.이 회사의 수석 기술자인 그렉 해논은 고어 텍스가 “우리 회사 역사에 정녕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고 지난해 일간 델라웨어 온라인와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고인이 회장을 맡은 1996년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했다. 그는 당시 “우리의 의료 용품 덕에 인공심장을 이식 받아 더 오래 살게 된 어린이 등 미래 세대와 우리 사회에 유산을 남겨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0년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현역으로 일하는 내내 국제플라스틱엔지니어협회가 주는 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자녀들, 손주들, 증손주들이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코디언처럼 마음대로 늘리고 줄이는 리튬 이온배터리 나왔다

    아코디언처럼 마음대로 늘리고 줄이는 리튬 이온배터리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신축성 있는 아코디언 형태의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광전하이브리드연구센터 손정곤(사진) 박사팀은 신축성 있는 전극과 전해질을 개발해 쉽게 휘고 고무줄처럼 늘릴 수 있으며 용량도 큰 리튬이온배터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ACS나노’에 실렸다.스마트 밴드 같은 고성능 웨어러블 기기나 몸 속에 삽입하는 이식형 의료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신체의 굴곡이나 인체 장기에 맞게 쉽게 휘어지고 늘어날 수 있는 배터리의 필요성이 늘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는 전극소재가 단단하고 액체 형태의 전해질이 자칫 바깥으로 쉽게 새기 때문에 배터리를 늘리거나 휘어지게 만들기 쉽지 않다.이에 연구팀은 전도성이 높은 원자 두께의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를 사용해 신축성 있는 벌집 구조의 아코디언 형태의 배터리를 만들어 고무줄처럼 쉽게 휘고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개발한 전지는 단순히 신축성만 높이기 위해 고무처럼 에너지 저장이 어려운 소재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배터리의 모든 소재가 에너지를 저장하고 내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여기에 액체 전해질을 젤 형태로 바꾸고 젤 전해질이 바깥으로 새지 않도록 한 패키징 소재도 함께 만들었다. 그 결과 배터리 모든 부분이 쉽게 휘어지고 줄일 수 있으며 500번 이상 반복적인 잡아당김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관찰됐다. 손정곤 KIST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전극 뿐만 아니라 배터리 전체가 신축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웨어러블 전자기기나 신체 부착형 의료소자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기는 중국] ‘무병장수’ 비법 설명하던 中 건강주 사장, 강연 중 돌연사

    [여기는 중국] ‘무병장수’ 비법 설명하던 中 건강주 사장, 강연 중 돌연사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이른바 ‘무병장수’의 비결을 설파하던 중국의 양생(養生) 업체 사장이 강연 도중 쓰러져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성주신문(星洲日報) 등은 지난달 17일 광둥성 광저우의 한 행사장에서 건강 비법을 전수하던 중억건강과기유한공사(广东中亿健康科技有限公司) 사장 첸페이웬(沛文, 51)이 돌연사했다고 보도했다. 건강주 개발 및 판매 사업을 벌이던 첸 사장은 사망 당시 한 포럼에서 자신이 개발한 ‘통풍주’ 제품 발표회를 진행 중이었다. 그는 건강주의 일종인 통풍주가 통풍은 물론 각종 질병을 예방해 ‘양생’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무대에 서서 마이크를 쥐고 ‘무병장수의 길’을 설명하던 그는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져 다시는 깨어나지 못했다.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무대 위 첸 사장이 몸을 돌려 연단을 향하는 순간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고꾸라지는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쓰러진 그를 본 직원들이 곧바로 달려갔지만 첸 사장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측은 그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첸 사장의 법무대리인은 그가 20년 전 관상동맥우회술을 받는 등 원래 심장에 문제가 있었으며, 의사의 권유에 따라 행사를 마친 뒤 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을 시행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첸 사장은 시술 날짜를 목전에 두고 행사장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양생업체 사장이 심장 시술 직전에, 그것도 무병장수 비결을 강의하던 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그가 개발한 ‘통풍주’에 대한 의심이 쏟아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만든 그가 정작 자신의 건강은 챙기지 못한 걸 보니 통풍주의 효능도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양생은 체질을 개선하고 질병을 예방해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고자 하는 신체적, 정신적 행위를 말한다. 중국 고대 의학서로 동양의학의 기초 이론의 근거로 여겨지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지정된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도 양생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자고로 현명한 자는 양생을 하느니, 사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며 추위와 더위에 적응하고'라는 대목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중국의 양생 문화는 현대까지 이어졌다. 특히 건강보조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양생보건 산업에 대한 규모는 날로 확대되고 있다. 2017년 2445억 위안(약 40조 5479억 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2018년 2900억 위안(약 48조 원)으로 18% 증가했다. 문제는 급성장한 산업 규모만큼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은 건강식품이 난무하는가 하면, 효과가 전혀 없는 제품이 명약으로 둔갑해 피라미드 회사를 통해 팔려나가고 있다. 과대광고에 속아 산 건강식품을 먹고 사망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직 젊은 나이에 사망한 첸 사장을 두고도 “건강식품 대부분이 속임수고 사기”라거나 “그가 만든 통풍주도 과대선전이었을 것”이라는 등의 빈정거림이 나오는 실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3D 프린트로 만든 혈관·조직세포 갖춘 인공심장

    3D 프린트로 만든 혈관·조직세포 갖춘 인공심장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팀이 15일(현지시간)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혈관과 조직세포를 갖춘 인공심장 제작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실제 환자의 조직세포에서 추출한 성분이 주원료로 사용됐다. 아래 사진은 체리 한 알 정도 크기의 붉은빛을 띤 인공심장의 모습. 텔아비브 AP 연합뉴스
  • “무게 7㎏ 인공심장을 늘 륙색에” 24세 옥스퍼드女 세상 뜨다

    “무게 7㎏ 인공심장을 늘 륙색에” 24세 옥스퍼드女 세상 뜨다

    자신의 심장을 제거하고 대신 인공심장을 륙색 안에 넣어 가지고 다녀 ‘륙색 심장 여인’으로 불렸던 레베카 헨더슨이 이식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으로 24세 짧은 삶을 마쳤다. 무게가 7㎏이나 되는 인공심장을 륙색에 가지고 다닌 지 2년 밖에 살지 못했다. 영국 비체스터 출신인 헨더슨의 친척들은 그녀가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하레필드 병원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BBC가 1일 전했다. 가족들은 “베카야말로 우리 삶에 아름답고 영민하게 반짝이는 빛이었다”며 “그녀를 딸과 친구로 뒀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천국은 가장 밝은 새 별을 얻었다. 우리는 그녀를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스퍼드 대학원생이었던 그녀는 2017년 암 때문에 심장을 제거했다. 당시 집도의 스티븐 웨스타비는 “극소수의 사람이” 심장에 암이 자라난다며 “헨더슨은 가장 용기있는 젊은 여성”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그녀는 륙색 안에 인공심장을 넣은 채로 다시 옥스퍼드에 돌아와 공부를 시작하면서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포기할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게 힘든 일이어도 다음 사람에게는 쉬운 일이 될 것”이라며 “언니 결혼식에도 가봐야 하고 다른 친구 결혼식에도 가봐야 한다. 엄마와 아빠 모시고 가면 된다”고 쾌활하게 웃었다. 그녀가 공부하던 세인트 안느 칼리지는 “미래 희망과 포부가 너무 많았던 그녀가 채울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게 너무 힘들다. 우리는 베카가 우리 학생이었으며 세인트 안느를 사랑했던 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들은 “베카가 각별한 용기, 유머감각, 잠재력과 지적 성취를 이룬 사람이었다”며 “그녀를 가르치는 사람 모두 그녀에게 배웠다”고 돌아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섬유로 만든 전지로 인공심장 뛰게 한다

    섬유로 만든 전지로 인공심장 뛰게 한다

    국내 연구진이 전류가 흐르지 않는 부도체인 섬유를 이용해 생체연료전지를 만들어 인공심장이나 신경자극기를 구동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조진한 교수와 미국 조지아공대(조지아텍) 기계공학과 이승우 교수 공동연구팀이 면섬유에 금속 나노입자를 코팅한 다음 생체 효소를 넣어 몸 속에서도 부작용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생체연료전지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10월 26일자)에 실렸다. 생체연료전지는 전지의 촉매를 생체효소로 대체하고 포도당이 산화할 때 만들어지는 전자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몸 속에서도 전력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의 에너지 공급장치로 주목받고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생체연료전지는 전기전도도가 우수한 탄소나노튜브로 만들어지고 있지만 효소로 코팅하기가 어렵고 금속보다 전기전도도는 낮고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면섬유 표면에 금속 성분인 금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코팅해 섬유의 다공성 표면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전기 전도도를 갖는 고성능 생체연료전지 전극을 개발했다. 또 연구진은 단분자 리간드 치환 층상자기조립법이라는 나노제조기술을 활용해 금속 나노입자간 거리를 최소화해 전극 내부 저항을 낮추는 한편 전자전달 효율을 높여 기존 생체연료전지보다 전력생산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번 기술은 전지에 흔히 포함되는 전해질 분리막이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면섬유를 이용했기 때문에 소형화도 가능하고 소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심장 기능정지 시 사용하는 페이스메이커, 신경자극기 같은 체내 삽입형 의료기기 전력공급원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조진한 고려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생체연료전지는 섬유를 전극으로 활용한 최초의 사례로 기존에 나온 생체연료전지보다 전력생성 성능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전극이 유연하고 효율과 안정성도 우수해 웨어러블 기기나 인체 삽입형 전자기기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계명대 동산병원 인공심장이식 수술 성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지역 최초로 ‘좌심실 보조 장� ?�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심장이식이 어려운 지역의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도 치료의 새 활로가 열렸다. 동산병원은 이 병원 심장이식팀이 말기 심부전을 앓던 김 모(58)씨에게 인공심장인 좌심실 보조 장치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환자는 2016년 급성 심근경색이 발병하여 관상동맥우회술과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했으나 심장 기능은 점차 악화되어 약물 치료에도 호전이 없었고, 고농도의 강심제에 의존해야만 견딜 수 있는 상태였다. 또한 간경화가 동반되어 심장이식의 어려움이 있었고, 좌심실 보조 장치의 이식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었다. 하지만 고가의 치료비로 수술할 엄두를 내지 못했으나, 이달부터 좌심실 보조 장치 치료술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이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환자는 현재, 수술 후 5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길 만큼 순조롭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좌심실 보조 장치는 주로 말기 심부전 환자의 좌심실 기능을 기계적으로 대체하기 위해 사용하므로 ‘인공심장’이라고 불린다. 심장 대신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데, 심장끝부분에 이식한 펌프가 전기 신호를 받아 좌심실에 들어온 혈액을 빨아내어 대동맥으로 보내게 되면 온 몸으로 혈액이 공급된다. 이러한 인공심장이식은 약물치료만 받았을 경우와 비교해 생존율이 높고, 보조 장치의 성능 향상과 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2년 생존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심장이식 대기자와 심장이식이 어려운 고령 및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희망이자 유일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이식수술을 집도한 장우성·김재범 교수(흉부외과)는 “이번에 인공심장을 이식받은 환자의 경우, 심부전 외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심장이식이 어려워 인공심장이식을 시행했다”며 “환자는 심장기능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으며 향후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의 긍정적인 수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치의 김인철 교수(심장내과)는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심부전 환자의 삶의 질은 상당히 낮다. 따라서 인공심장이식이 절실한 환자들이 많지만, 인공심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고 무엇보다 상당한 치료비용 때문에 활발히 시행되지 못했다”며 “그러나 좌심실 보조 장치의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생사의 고비에 있던 말기 심부전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 치료의 활로가 열렸다”고 말했다. 또한 심장이식팀을 이끌고 있는 박남희 교수(흉부외과)와 김형섭 교수(심장내과)는 “동산병원은 지난해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이식을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27례 시행해 지역 심장이식수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으며, 이번 인공심장이식 성공이 다시 한 번 심부전 치료의 희망이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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