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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수도권만 달리는 고속철, 멈춰 선 지역균형발전

    [지방시대] 수도권만 달리는 고속철, 멈춰 선 지역균형발전

    대한민국은 철저한 ‘수도권 중심’ 국가다. 전체 인구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있고 기업 본사·대학·의료·문화 인프라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 인천에 몰려 있다. 정부가 수십년째 균형발전을 외쳤지만 수도권 쏠림은 멈출 기미가 없다. 근본 원인 중 하나로 교통망 불균형이 언급된다. 특히 철도 인프라 격차를 말하는 목소리가 크다. 비수도권의 철도 접근성은 취약하다. 고속철도(KTX·SRT)는 ‘국가 철도망’이라기보다 ‘수도권 중심 노선’에 가깝다. 비수도권 중소 도시와 주변 지역은 철도망의 그림자로 남아 있다. 경남 서부권이나 전북 내륙, 강원 동해안처럼 산업과 관광 잠재력이 높은 지역은 철도망 부족으로 발전 기회를 놓치고 있다. 사람과 자본, 정보가 흐르는 균형발전의 혈관, 철도망이 막히면서 지역 소멸은 빨라지고 국가 경쟁력은 악화한다. 비수도권 철도 확충의 필요성을 가장 절실히 보여 주는 지역이 경남 창원이다. 현재 창원에서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한창이다. 핵심은 동대구에서 밀양, 김해 진영, 창원으로 이어지는 복선전철 고속화(설계속도 시속 250㎞급) 사업이다. 총길이는 84.52㎞, 사업비는 2조 9841억원으로 추산된다. 추후 가덕신공항 개항과 맞물려 가덕도 연결도 염두에 뒀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정부가 확정·고시할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노선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창원은 철도 교통 불모지로 남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비수도권 유일 인구 100만 특례시이자 방위·원자력·첨단기계 산업이 발달한 창원은 우리나라 대표 산업도시다. 다만 산업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교통망만큼은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부산 등 주요 대도시들은 고속철도망을 통해 수도권과 2시간 안팎으로 연결되지만 창원은 여전히 서울까지 3시간이 넘게 걸린다. 이를 그저 ‘이동시간의 문제’라고 치부해서는 안 된다. 창원은 한때 수출 최전선이었던 마산자유무역지역과 창원국가산업단지를 품은 지역이다. 지금도 방위산업·원전·기계 분야에서 대한민국 제조업의 허리를 맡고 있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 낙후로 지역 산업 발전은 제자리걸음이다. 물류비와 이동시간에서 수도권 혹은 비수도권 다른 지역과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업은 경쟁력을 잃고 청년은 일자리와 삶의 기회를 찾아 떠나고 있다. 최근 10년간 창원에서 빠져나간 청년층(19~39세)이 4만 5854명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다였다는 건 수많은 위기 지표 중 하나에 불과하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혜택은 창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 노선은 국가 성장축을 수도권에서 영남권으로 확장하는 균형발전 핵심 인프라이자 대구국가산단, 창원국가산단과 부산·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을 하나로 잇는 산업·물류 트라이포트를 완성하는 연결축이다. 영남권 주요 산업 거점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남부 경제권은 대한민국 새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다. 영남권 물류비 절감과 기업 유치·산업 인력 화보 효과는 물론 창원과 부산·대구를 하나의 생활·산업권으로 묶어 남부 경제권 전체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으로 삼을 수도 있다. 이재명 정부는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을 국정의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균형발전은 선언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창원을 비롯한 남부권이 수도권과 같은 생활·경제권으로 연결될 때 지역균형발전은 구호가 아닌 현실이 된다. 이창언 전국부 기자
  • 박옥분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글로벌 지표 기반 공공기관 ESG 공공혁신 방안 모색에 앞장서

    박옥분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글로벌 지표 기반 공공기관 ESG 공공혁신 방안 모색에 앞장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이 좌장을 맡은 「지속가능한 경기도를 위한 ESG 공공혁신 방안 정책토론회」가 09월 22일(월)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본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경기도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박옥분 의원이 회장으로 활동 중인 경기도의회 ESG 실천 포럼의 ‘경기도 주요 공공기관 ESG 평가지표 개발과 연간 실행계획 수립 연구’ 결과를 토대로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창언 한양대학교 국가전략연구소 지속가능발전센터장은 “경기도는 공공부문에 ESG를 행정과 서비스 전반에 내재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평가지표와 실행계획을 통해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공공혁신을 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첫 번째 토론을 맡은 이인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획조정실 차장은 “공공기관이 ESG 정책 실현의 핵심 집행 주체”라며, “공통지표와 기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표 체계 마련, 도민 체감성과 및 조직문화 변화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토론을 맡은 신윤관 ESG KOREA 사무총장은 “경기도형 ESG 지표는 형식적 수준을 넘어 실질적 실행 단계로 정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행평가 시스템 구축, 전담조직·교육체계 마련, 의회의 예산심의 연계”를 제안했다. 세 번째 토론을 맡은 이채명 경기도의회 ESG 실천 포럼 위원은 “ESG는 단순 보고나 자기점검을 넘어 제도적 내재화와 실행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조례 개정, 성과 기반 감사, 민관 거버넌스 제도화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 번째 토론을 맡은 정영호 경기도 사회혁신기획과 과장은 “경기도 공공기관 특성에 맞춘 맞춤형 평가지표를 마련해 ESG 확산의 기반을 다지고, 성과평가와 환류체계를 연계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혁신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박옥분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공공기관이 형식적 ESG 도입을 넘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모델을 마련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ESG 공공혁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허 원 위원장,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고은정 위원장,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성환 위원장이 축사를 보내주었다.
  • 박옥분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ESG 실천포럼 전국 최초 공공기관 ESG 평가지표 연구 성과 발표

    박옥분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ESG 실천포럼 전국 최초 공공기관 ESG 평가지표 연구 성과 발표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경기도의회 ESG 실천 포럼(회장 박옥분 의원)은 26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경기도 주요 공공기관 ESG 평가지표 개발과 연간 실행계획 수립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경기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ESG 경영 내재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연구회의 회장을 맡은 박옥분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연구는 사회적 책임과 미래 가치를 중심에 둔 결과물로, 단순한 연구를 넘어 실행 가능한 로드맵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도의회 의정활동, 특히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사 과정에서 ESG를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나선 (사)경기시민연구소 울림 책임연구원인 이창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현실을 반영해 ESG를 행정 전반에 내재화할 수 있는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성조사(FGI)와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기관별 맞춤형 ESG 지표 개발 및 실행 로드맵(2025~2027) 제시, ▲글로벌 지표 기반 경기도형 ESG 평가지표 제안 등 환경·사회·거버넌스 전 영역에서 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연구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장한별 의원은 “아나바다 교육처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초등 ESG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가” 필요하다고 당부하였고, 이자형 의원은 “앞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특성에 맞는 ESG 컨설팅 연구”를 제안했다. 또한, 장민수 의원은 “3개월간 실효성 있는 연구 성과가 의미 깊다”고 강조했고, 김영희 의원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마무리 발언에서 박옥분 의원은 “이번 연구는 경기도 공공기관이 형식적 ESG 도입을 넘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모델을 마련한 중요한 성과”라며, “도의회는 경기도 도정 전반에 ESG 내재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히며 최종보고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박옥분 의원을 비롯하여 장한별, 장민수, 이자형, 김영희 의원 등 경기도의회 ESG 실천 포럼 회원과 경기도 사회혁신국 사회혁신팀 팀장,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사)경기시민연구소 울림 연구진이 참석했다.
  • [지방시대] 애석하게도 여기선 일상입니다

    [지방시대] 애석하게도 여기선 일상입니다

    허허벌판, 외딴청, 멀고 먼 길. 지난 5월 우주항공청 개청 1주년과 국가기념일 지정을 기념하고자 경남 사천에서 열린 행사 이후 나온 말이다. 서울에서 본다면 ‘명색이 국가기관이 들어섰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는 의문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비수도권에서는 익숙한 풍경이다. 기약 없는 약속, 경제성 부족이라는 장벽, 현실과 동떨어진 일률적인 잣대 등에 비수도권은 ‘허허벌판’, ‘먼 길’을 끼고 산다. 비수도권에서 ‘이동 제약’, ‘인프라 부족’은 일상이다. 최근만 보면 복선전철이 예다. 수도권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개통식이 열리고 노선 증설 논의가 진행될 무렵 비수도권 최대 경제권이라는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복선전철 부분 개통만이라도, 준공된 시설만이라도 이용하게 해 달라’는 애원이 나왔다. 마산~부전 복선전철(총연장 51.1㎞)은 창원~김해~부산에 새 철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4년 6월 첫 삽을 떴다. 애초 2020년 6월 준공 예정이었다. 다만 2020년 낙동1터널 피난통로 공사 중 지반침하 사고가 나 공정률은 98%에 멈췄다. 해마다 전면 개통 희망고문만 되풀이되면서 급기야 피난통로 확보 등 공사가 마무리된 마산역~강서금호역 구간이라도 부분 개통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철도 역사 노후화 방지, 교통 복지 향상 등을 위해서라도 개통을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는 주장인데, 정부 결단을 바라보고 있다. 창원NC파크 외벽 구조물 루버 추락 사고로 촉발된 갖가지 논란 한쪽에도 비수도권의 현실이 담겨 있다. 연고지 이전 등 갈등은 차치하고 NC 다이노스 구단이 창원시에 제시한 요구 사항만 봐도 그렇다. NC 측 요구 중에는 대중교통 노선 확대, 도시철도(트램) 신설, KTX 증편 등이 있었다. 마산역 출발 서울행 KTX 막차 시간이 오후 9시 43분인 터라 야간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니 막차 시간 연장에 힘써 달라, 야구장 접근성을 강화해 달라 등이다. 이러한 요구를 관철하려는 노력은 수년 전부터 있었다. 2019년 경남도는 창원·진주·김해·밀양시와 공동으로 KTX 증편·SRT 경전선 운행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2017년 국회의원 시절 수서발 SRT 경전선 노선 허가와 KTX 증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트램도 마찬가지다. 오랜 논의 끝에 창원 트램 도입 계획이 담긴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2023년 국토부 승인을 받았고, 이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됐다. 그런데도 속 시원히 해결된 건 없다. 창원을 오가는 KTX가 일부 늘어나고 SRT가 정차하게 됐지만 이용률(지난해 기준 KTX 123%, SRT 159%)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하다. 트램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남았다. 갖가지 사업이 불발되는 사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프라 간극은 커졌다. 은행에 갈 때 서울은 평균 432m, 경북·전남·강원 등은 6㎞ 안팎을 움직여야 한다. 서울에서 9966건의 공연이 열리는 동안 부산에서는 1311건(비수도권 최다)만이 열렸다. 우리나라 제2관문공항이라 불리는 김해공항의 국제여객 분담률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0.7%에 불과(인천공항 83.6%)했다. 사람이며 돈이 몰리는 수도권과 그렇지 못한 비수도권 격차가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를 고착시켜서는 안 된다. 안타까움이 ‘역시 안 돼’라는 냉소로 바뀌고 한계로 규정되는 순간 한반도의 ‘허허벌판’은 끝없이 늘어갈 터이다. 이창언 전국부 기자
  • “요금 안 받아요” 경남 산청군,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요금 안 받아요” 경남 산청군,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경남 산청군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에 나섰다. 산청군은 지난 1일 산청터미널 앞에서 ‘산청군 농어촌버스 무료화 출범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산청군은 2021년 1월 버스요금 1000원 단일화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협의, 조례 제정·군의회 의결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도내 최초로 무료버스제도를 시행한다. 무료 농어촌버스는 하루 14대 운영한다. 군은 이번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는 군민 교통비 부담을 경감하고 읍면 간 이동 편의성을 높여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한 대중교통 문화’ 확산도 기대한다. 승객들이 별다른 절차 없이 무료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어 승하차 시간이 단축되고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다. 군은 사고 위험이 줄고 고령층·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이승화 군수는 “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 등 교통 복지 실현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64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진주서 개막…36개 종목 열전

    64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진주서 개막…36개 종목 열전

    제64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2일 경남 진주시에서 막을 올렸다.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창원시에서 선수 712명과 임원 329명이 참가하는 것을 비롯해 고등부·일반부에 걸쳐 18개 시군 선수 8532명, 임원 3374명 등 1만 1906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시군 명예를 걸고 오는 5일까지 4일간 36개 종목(정식 31개·시범 5개)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날 오후 7시에는 진주종합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연다. 축구, 야구·소프트볼, 레슬링, 테니스, 역도, 사격, 승마 등 일부 종목은 산청군, 통영시, 고성군, 창원시, 함안군 등에서 치러진다. 진주시 유튜브 채널은 축구, 배구, 농구 종목을 실시간 중계한다. 이번 도민체전은 3일~6일 여는 경남 대표 봄축제 ‘진주논개제’와 연계해 연다. 종목별 경기장과 대진표 등 세부 사항은 도민체전 공식 누리집(jinju.go.kr/gnsports6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주시는 “도민체육대회와 제28회 경상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5월 8일~5월 9일), 2025 코리아 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8월 12일~8월 17일) 등 3개의 대규모 스포츠대회를 개최하여 스포츠도시 진주의 위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방시대] 기후위기와 남도의 봄

    [지방시대] 기후위기와 남도의 봄

    봄기운이 완연할 줄 알았더니 꽃샘추위에 폭설, 대형 산불, 초여름 더위까지 덮쳤던 3월 그리고 4월이었다. 기후위기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남도의 봄’이 시름하고 있다. 3·4월 경남도 등 남쪽 도시는 봄꽃 축제로 가득하다. 벚꽃을 비롯해 매화, 산수유, 유채, 튤립, 진달래 등 봄꽃을 앞세운 다채로운 축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봄꽃 축제에 힘입어 지역에는 활기가 돈다. 축제장 주변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관람객맞이로 분주하고 지역 내 대표 관광지 역시 기대감에 부푼다. 물론 이는 봄꽃이 예정된 시기에 피고 축제가 ‘무사히’ 열렸을 때의 얘기다. 기후위기 여파로 ‘꽃 없는 꽃 축제’가 늘고 있다. 개화 시기 예측은 어려워졌고 고심 끝에 축제 시기를 결정하고도 낭패를 보는 일이 잦아졌다. 지난 3월 7일부터 16일까지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 광양매화축제 방문객 수는 38만 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만 8000명이 줄었다. 축제 초반 10% 수준이던 개화율은 폐막일 전날 가까스로 30%까지 올랐다. 경남 양산 원동매화축제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축제는 3월 1~3일 열렸지만 꽃은 피지 않았다. 전남 순천 매곡동에서 열리는 탐매축제는 애초 2월 22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3월 2일과 8일로 두 차례 연기해 열었고 신안 섬수선화축제는 3월 28일에서 4월 4일로 개막을 미뤘다. 우울했던 3월은 급기야 기후위기로 인한 ‘대형 산불’까지 불러왔다. 3월 21일 발생해 열흘 동안 경남과 경북, 울산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은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겼다. 31명이 목숨을 잃었고 축구장 6만 7805개와 맞먹는 산림이 탔다. 주택 등 시설 7878곳도 피해가 났다. 최근 10년(2015~2024년)간 발생한 대형 산불 32건 중 4월에 발생한 산불이 43.8%(14건)에 달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위기는 이어졌다. 전북, 강원, 경북, 경남 등에서 산불이 나더니 대구에서는 축구장 430여개 규모의 산림을 태운 도심 산불이 발생했다. 꽃 없는 꽃 축제, 대형 산불에 봄철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은 활기를 잃었다. 3월 산불에 의성 산수유마을 축제와 고령 대가야축제는 취소됐고 4월 초 치를 예정이던 김천·안동·의성·봉화 등 4곳의 벚꽃 축제도 취소됐다. 산청 농특산물 대제전,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 화개장터 벚꽃축제 등도 열리지 않았다. 밑바탕에는 기후위기가 깔려 있다. 우리나라 남쪽 지역 봄철 평균기온은 과거 30년(1973~2000년) 11.5도에서 최근 30년(1991~2020년) 12.1도로 올랐다. 해역 수온은 최근 57년간 1.58도 상승했다. 기온 상승 등은 자연에 불필요한 변화를 불러왔고 고기압이 발달해 비도 잘 내리지 않고 건조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작은 불조차 대형 산불이 됐다. 지자체와 주민, 산업계 등이 협력하는 ‘기후위기 대응’ 필요성이 강조된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축제 콘텐츠 발굴은 물론 산불 예방 시스템 고도화, 유무인 복합 대응체계 마련, 소각행위 처벌 강화 등 산불 진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5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0년대 평균 136일이던 연간 산불 발생 일수가 2010년대 142일, 2020년대 169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재앙이 가까워졌다. 단기적 대응을 넘어 장기적인 전략, 참여가 없다면 꽃 없는 꽃 축제와 대형 산불은 고착화할 수 있다. ‘찬란한 남도의 봄’은 오늘이 마지막일지 모른다. 이창언 전국부 기자
  • 창원 사화·대상공원 특혜 의혹, 검찰, 허성무 전 시장 ‘혐의없음’

    창원 사화·대상공원 특혜 의혹, 검찰, 허성무 전 시장 ‘혐의없음’

    검찰이 허성무(창원 성산구) 국회의원이 경남 창원시장일 때 사화·대상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을 추진하면서 창원시에 손해를 끼치거나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의 수사 의뢰와 관련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창원지검은 창원시의회가 허성무 전 시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등으로 수사 의뢰한 데 대해 지난달 30일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없음’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국민의힘이 다수인 창원시의회는 지난해 3월 배임·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허 전 시장을 창원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창원시의회는 허 전 시장이 민간투자로 개발하는 사화·대상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하면서 공원 면적 전체를 매입해야 함에도 사화도시개발(사화공원 민간공원추진자)에 287억원 상당의 공유지 매입 의무를 면제하는 실시협약을 체결하도록 하고, 대상공원개발사업단(대상공원 민간공원추진자)에도 764억원 상당의 같은 실시협약을 체결하도록 했다며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허 전 시장이 사화·대상공원 민간공원 추진자들에게 공유지 매입 의무를 면제하도록 해 창원시에 손해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그 같은 행위는 이해관계, 파급 효과를 전반적으로 따져 합리적으로 직무를 처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배임이나 직권남용 권리행사 혐의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결론 냈다. 검찰은 사화·대상공원 사업이 난개발과 보상 민원 등 고질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던 점, 국토교통부가 사업 구역 내 토지를 민간공원 추진자가 전체 매입해야 한다는 회신을 창원시에 한 적이 있지만, 민간공원추진자가 공유지를 매입하지 않고 도시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 다른 지자체 여러 곳의 사례가 있는 점 등을 혐의없음 판단 근거로 들었다. 창원시는 20년 이상 미집행한 녹지 등을 공원 용도에서 해제해야 하는 공원일몰제 시행(2020년 7월)을 앞두고 민간기업이 공원 부지를 사들여 공원을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공원 부지 일부에 아파트를 지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법으로 사화공원, 대상공원을 개발하기로 한 바 있다.
  • 창원 트램 최적노선 ‘월영동~창원시청~진해구청’ 용역 결과 나와

    창원 트램 최적노선 ‘월영동~창원시청~진해구청’ 용역 결과 나와

    경남 창원시에 도시철도(트램)가 들어선다고 했을 때 최적의 노선은 ‘마산합포구 월영동~창원시청~진해구청’이라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30일 창원시는 ‘창원시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러한 결과를 공유했다. 시는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3개 노선이 반영되고 2023년 5월 국토교통부에서 승인된 이후 지난해 1월부터 용역을 이어왔다. 용역 결과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마산역~창원중앙역(길이 15.8㎞) ▲창원역~진해역(길이 19.3㎞) ▲월영동~진해구청(길이 33.2㎞) 노선 중 월영동~창원시청~진해구청 노선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노선은 이용 수요가 가장 많고 마산과 창원, 진해를 모두 연계할 수 있어 경제성, 재무성, 지역균형발전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 평가됐다. 다만 트램 사업비(6819억원→1조 606억원)와 운영비(연 202억 4000만원→351억원)가 각 1.5배, 1.7배 증가함에 따라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더욱 현실적인 사업 추진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었다. 이와 함께 트램과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혼용되는 구간은 환승 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수 있으나, 혼용과 관련한 법적 규정이 없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이 과제로 언급됐다. 일부 전문가는 “궤도차량 시스템인 수소트램에 한정하지 않고 최근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과한 무궤도차량 시스템 등 다양한 운행시스템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시는 트램과 BRT 병행 추진에 따른 문제점 해소는 물론 관련 법령·제도개선, 시민 수용성 확보, 사업·재정건전성 확보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종합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부전-마산 복선전철’ 중리역 정차와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신항만역(용원) 신설 등 도시 내·외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은 “도시철도는 도시 내 간선교통축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교통체계를 혁신하고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핵심사업”이라며,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미래교통 환경과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행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투자사기·무단결근으로 기소된 20대 사회복무요원 징역 1년

    투자사기·무단결근으로 기소된 20대 사회복무요원 징역 1년

    투자 사기를 일삼고 정당한 이유 없이 사회복무요원 복무지로 출근하지 않은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단독 부장 정지은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5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자신에게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는 수법으로 피해자 3명을 속여 1억 2400여만원을 뺏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투자 사기 피해자들에게 ‘직원이 투자 배당금을 들고 도망가 메꿔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거나 ‘자신에게 투자하면 가상화폐에 투자해 매월 10% 배당금을 지급하고 원금도 언제든 돌려주겠다’고 속였다. 하지만 그는 많은 채무가 있었고 코인 관련 계좌 출금도 불가능해 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애초 없었다. A씨는 경남 창원지역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27회에 걸쳐 정당한 사유 없이 출근하지 않은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사기죄로 벌금형 처벌을 받았고 피해 변제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복무를 이탈해 죄책이 가볍다고 볼 수 없고 복무 이탈 기간도 짧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공범 3명, 항소심 재판서도 범행 부인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공범 3명, 항소심 재판서도 범행 부인

    지난해 5월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모두 중형을 선고 받은 일당 3명이 항소심에서도 범행을 부인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민달기 고법판사)는 30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27)씨와 B(28)씨, C(40)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5월 3일 태국 방콕에 있는 한 클럽에서 금품 갈취 목적으로 피해자 D(34)씨에게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시게 한 다음 차에 태우고 이동 중 피해자 목을 졸라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이들은 피해자 시신을 시멘트와 함께 원형 드럼통에 넣고 태국 파타야 저수지에 은닉한 혐의도 있다. B·C씨는 살인 후 D씨 손가락에 자신들의 DNA가 남을 것을 우려해 특정 물체로 피해자 신체를 훼손해다. 또 D씨 계좌에서 370만원을 불법 이체하고 유족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이 태국에서 우리 마약을 강에 버려 손해를 보았으니 아들 명의 계좌로 1억원을 보내지 않으면 손가락을 자르고 장기를 팔아 버리겠다”고 협박하며 1억원을 요구하는 등 추가 범행도 저질렀다. 검찰 조사 결과, 국외에서 보이스피싱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이들 일당은 한국인 관광객 금품을 강탈하기로 모의하고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이는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특정했다. 강도살인과 시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이들은 지난 1월 1심에서 각각 징역 25년(A씨), 무기징역(B씨), 징역 30년(C씨)을 선고받았다. 다만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다른 피고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날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도 이들은 상대방이 범행을 주도했다거나 범행 공모 자체가 없었다며 모두 범행을 부인했다. A·B씨 변호인은 “A씨는 강도 범행만 공모했을 뿐 살인 범행에는 미필적 고의가 없었다”거나 “B씨는 강도만 모의했고 폭행과 살인에 가담하지 않았고, C씨가 범행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C씨 변호인은 “C씨는 살인을 공모하지 않았고 살인에 고의도 없었다”며 “C씨 행위와 D씨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도 없다”고 주장했다. 다음 재판은 6월 11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 “고수온 피해 없도록” 경남도 아열대 어류 보급·외해 가두리 양식 추진

    “고수온 피해 없도록” 경남도 아열대 어류 보급·외해 가두리 양식 추진

    경남도가 수산업계 고수온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신품종 개발연구, 고수온 안전 해역 양식어장 개발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30일 경남도와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아열대 신품종 ‘벤자리’의 월동 시험과 조기 수정란 분양, 대량 종잔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해 고수온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아열대 어종을 대상으로 신품종 개발연구에 들어갔다. 제일 먼저 중점을 두고 연구한 품종은 벤자리다. 벤자리는 농어목 하스돔과에 속하는 난류성어류로 ‘아롱이’라고도 불린다. 제주, 동중국해에 서식하는데 일본에서는 가두리 양식이 이뤄지고 있다. 젊은 층에 횟감으로 인기가 높아 수입량도 점차 증가하는 고급 어종이다. 앞서 벤자리 인공종자생산에 성공한 연구소는 올 4월 말까지 통영·거제해역을 대상으로 월동시험 연구도 진행해 성과를 냈다. 조기종자 대량생산도 이뤄냈다. 연구소는 벤자리 조기산란을 유도하고자 올해 초부터 수온과 광주기를 조절, 산란 시기를 기존 6월에도 2월로 앞당겨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 이 수정란을 활용해 생산한 종자는 올 12월까지 90g 이상 크기로 성장해 월동 과정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종자생산부터 출하까지 양식 기간을 단축해 생산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연구소는 3월 생산한 조기 수정란 600만 알을 어업인에게 분양하고 자체 생산한 종자 6만 마리도 5월 초 어업인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벤자리 외 국외 고수온 품종인 점성어(홍민어)와 돌비늘백함에 대한 연구도 추진 중이다. 선어회로 인기가 높은 점성어는 4월 이식 승인을 마친 상태로 오는 6~7월 어미를 이식해 9월부터 수정란 생산을 추진한다. 돌비늘백합도 산란 유도 등 시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또 고수온 영향이 적은 외해에 수심 조절이 가능한 가두리에서 어류를 키우는 ‘중층침설식 가두리’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효과를 검증한다. 올해 고수온 특보가 발표되기 전 멍게 양식장 일부를 수심이 깊은 해역으로 이동을 진행하는 게 내용이다. 이와 함께 도는 스마트 양식시스템, 자동화 장비 확대를 비롯해 국립해양수산 기후변화 대응센터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유례없는 고수온이 최장기간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 규모 피해가 났다. 경남 연안에서만 한때 표층 최고 수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등 8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고수온 특보가 62일간 이어졌다. 이 기간 통영시·거제시·고성군·남해군·하동군·창원시 등 경남 연안 양식어에서 키우는 어류 등이 폐사했다. 전복, 멍게, 미더덕, 피조개 등도 피해를 봤다. 피해액은 660억원으로, 역대 최대 피해가 났던 2023년 207억원 규모를 훨씬 초과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기후변화로 말미암아 우리나라 해역 표층 수온은 지난 50년간 세계평균의 2배 이상 빠르게 상승했고 이러한 고수현 현상은 해양생태계와 수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산분야 기후변화 대응 분야 신설, 고수온 대응 계획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부분 재발화…진화 중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부분 재발화…진화 중

    9일 오후 7시 31분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산불이 부분 재발화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재발화 지점은 대구 북구 구암동 함지산 내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정상 방향이다. 이 일대에는 약 30m 길이 불띠가 생겼다. 주민들은 함지고 뒤편의 함지산 일대에서 불길이 보이자 오후 8시 20분 기준으로 소방 당국에 78차례에 걸쳐 산불 신고를 했다. 소방 당국과 북구청은 진화 인력 55명과 소방차 등 장비 16대를 동원해 산불을 진화 중이다. 산림청 헬기는 30일 일출 때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대구 북구청 관계자는 “아직 산불이 번지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며 “일몰 이후라 헬기가 투입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함지산에서는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쯤 산불이 났다. 주불은 산불영향구역 260㏊를 태우고 23시간 만에 진화됐다.
  • 국립창원대 교수 노조 출범…“국립대 자율·공공성 회복”

    국립창원대 교수 노조 출범…“국립대 자율·공공성 회복”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조 국립창원대학교 지회가 29일 설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초대 지회장으로는 이건혁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교수노조는 대학 구성원의 교육·연구 환경 개선과 교수 사회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확립, 대학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지회는 출범 선언문에서 “대학을 대학답게 만들려면 연구와 교육 주체인 교수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회복하는 것이 선결 과제이며 그를 위해서는 대학교원의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립대학 자율·공공성 회복과 함께 교원 교권과 위상 확립 등에 필요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건혁 지회장은 “교수노조는 단순한 권익 보호를 넘어 국립대학의 공공적 역할과 책무를 다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대학의 미래를 교수들이 주체적으로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창원대에서는 최근 학교 정책 추진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교수회와 총장 집행부가 갈등을 빚고 있다.
  • “신고할까요?” 노래방서 술 마시고 업주 협박해 금품 뺏은 10대들

    “신고할까요?” 노래방서 술 마시고 업주 협박해 금품 뺏은 10대들

    새벽에 성인처럼 위장하고 노래방을 찾은 뒤 미성년자 신분임을 밝히며 업주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10대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10대 A군 등 10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중순부터 최근까지 경기 광주시 내 노래방 10여곳을 찾아 업주들을 협박하며 약 28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새벽 시간대 성인처럼 위장해 노래방에 들어가고 나서, 고가의 술을 시키거나 도우미를 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업주들에게 미성년자 신분임을 밝히고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는 조폭’이라며 업주들을 위협하며 가방과 계산대를 뒤지는 수법으로 수십만원씩을 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을 차례대로 입건했다. A군 등은 대부분 학교를 자퇴한 뒤 별다른 직업 없이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 등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미성년자이고 출석 조사에 응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검찰에서 반려됐다.
  • 도로 떨어진 안전고깔 피하려다…차량 5대 추돌·45명 중경상

    도로 떨어진 안전고깔 피하려다…차량 5대 추돌·45명 중경상

    29일 오후 3시 24분쯤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한 도로에서 주행하던 택시와 승용차, 트럭, 시내버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천안 시내버스 기사 A(50대) 씨가 골절상 등 중상을 입고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 승객과 다른 차량 운전자 등 44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택시가 도로에 떨어진 안전 고깔(러버콘)을 피하려다 급정거했고 뒤따라오던 차들이 잇따라 추돌한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공사 차량에 실려있던 러버콘이 주행 중 갑자기 도로 위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창원NC파크 사망사고 원인 외벽 ‘루버’ 전체 철거

    창원NC파크 사망사고 원인 외벽 ‘루버’ 전체 철거

    지난달 경남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야구팬이 숨진 일과 관련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외장 마감재 ‘루버’가 모두 철거됐다. 사고 수습을 위해 출범한 경남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다이노스 합동대책반은 29일 야구장 안팎에 설치된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주차장 82개)를 모두 철거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루버는 모두 철거됐지만 창원NC파크 재개장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창원시설공단은 국토교통부 시설물 점검 보완 지시에 따라 추가 보완 작업을 하고 있다. 합동대책반은 국토부 보고를 거쳐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합동대책반 관계자는 “시설물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해 팬들과 시민들이 안심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C와 LG트윈스 경기가 열린 3월 29일 창원NC파크의 건물 외벽 구조물이 추락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관람객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사고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났다. 다른 한 명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 중이고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루버 관리 주체가 어느 기관인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한 데 이어 창원시설공단, 루버 시공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창원NC파크는 창원시 소유이고 구장 관리 등은 창원시설공단이 맡는다. NC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를 위탁 운영 중이다. 다만 사고 루버의 일상적 유지나 관리 주체가 어느 쪽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 문 닫은 롯데백화점 마산점 활용안 모색…창원시 TF 구성 예정

    문 닫은 롯데백화점 마산점 활용안 모색…창원시 TF 구성 예정

    경남 창원시가 지난해 6월 말 폐점한 롯데백화점 마산점 활용방안 찾기에 나선다. 시는 전담 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경제일자리국장을 단장으로 TF에 지역경제과, 도시재생과, 평생교육과, 공유재산경영과를 포함한 시 관계 부서와 창원시정연구원 등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인구 감소와 매출 부진 등을 이유로 닫았다. 이후 주변 상권이 쇠락하는 등 원도심 공동화·슬럼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활용 방안은 여전히 미지수다. 시는 폐점 이후 1년 가까이 주변 상권 매출이 급감하고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등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전담 TF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TF는 마산점 활용방안·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외부 관계 기관과도 협력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앞서 마산점을 두고는 공공 매입·활용 제안도 나왔다. 다만 매매가가 400억원 정도로 부담이 큰 데다가 리모델링 비용으로 1000억원 이상 더 들 수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공유 재산 취득에 필요한 뚜렷한 목적 설정이나, 투자 심사 등 다른 절차도 쉽지 않을 수 있다. 주상복합 건립 등도 거론되나 이 경우 이익이 땅 소유주 등에게만 돌아가 지역 경기 전체로 보면 손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창원시는 “롯데백화점 마산점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각계각층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해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 “유심 교체 왜 안 해주냐” 진주 SK텔레콤 대리점서 난동 30대 붙잡혀

    “유심 교체 왜 안 해주냐” 진주 SK텔레콤 대리점서 난동 30대 붙잡혀

    29일 낮 12시 7분쯤 경남 진주시 망경동 한 SK텔레콤 대리점 등에서 난동을 부리던 30대 남성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협박·재물손괴 혐의)됐다. 이 남성은 대리점에 들어가 음료수병을 바닥에 던지며 난동을 부렸다. 당시 대리점에는 직원 1명만 있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또 근처 휴대폰365매장으로 가 닫혀 있는 문을 억지로 잡아당겨 부수고, 출입문 앞 풍선과 광고 팸플릿을 발로 차기도 했다. 이 남성은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교체가 바로 지원되지 않아 불만을 품고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경찰에 진술했다. 남성이 유심 교체를 요구하자 대리점 직원은 2주 뒤에 오라고 답했고, 남성은 “그사이 내 정보 다 털린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BNK경남은행·김해시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업무 협약’

    BNK경남은행·김해시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업무 협약’

    BNK경남은행은 상생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김해시와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BNK경남은행은 총 50억원 한도 안에서 김해지역 소재 개인사업자(연 소득 4000만원 이하)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개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상환 방식은 5년 이내 할부상환식이며 중도상환수수료는 따로 없다. 신용대출을 희망하는 김해지역 소상공인들은 김해에 있는 BNK경남은행 영업점에 사전 문의하고 나서 방문하면 된다. 김태한 은행장은 “소상공인 희망 나눔 상생금융은 경기 침체로 말미암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려는 목적으로 올해 335억원 규모로 운용된다”며 “소상공인 희망 나눔 상생금융을 통해 어려움을 덜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김해시가 추진 중인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다. 착한 선결제는 경기 침체와 내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고자 소상공인 업소에 미리 결제하고 재방문해 이용하는 소비 촉진 캠페인이다. 동부영업그룹 소속 영업점 11곳은 오는 6월 말까지 매주 릴레이 방식으로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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