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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농구 12년 만의 金 쏘다

    남자농구 12년 만의 金 쏘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열린 ‘결승 한일전’에서 주최국의 텃세와 편파 판정까지 뚫고 천금 같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대회 개회 이튿날 금메달 4개를 수확하며 경쾌한 첫발을 뗐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4쿼터까지 팽팽한 공방을 주고받은 끝에 67-57로 일본을 물리치고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통산 5번째 금메달이다. 이날 결승전은 경기에 앞서 훈련을 위해 한국 대표팀에 배정됐어야 할 차량이 대표 숙소로 오지 않으면서 묘한 기류가 흐른 가운데 시작됐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별도의 체육관에서 슈팅 훈련을 할 계획이었으나, 오전 10시까지 오기로 배정된 차가 아무런 설명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바람에 훈련을 취소해야 했다. 이와 관련, 대한체육회는 “선수단에서 대회 조직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조직위 고위층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장에서는 주심의 판정이 일본에 유리하게 내려지는 일이 잦았다. 한국은 1쿼터 중반까지 일본에 앞서갔으나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이 반복되면서 12-12로 처음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12-14로 역전을 내주며 1쿼터를 마쳤다. 일본 선수의 수비 과정에서 한국 선수의 손목과 팔을 치는 등 반칙을 가해도 주심의 휘슬은 관대했으나, 한국 선수의 신체 접촉에는 지체 없이 파울을 불었다. 안 풀리던 경기를 풀어낸 것은 역시 외곽슛이었다. 한국은 12-19로 뒤지던 2쿼터 초반 최준용의 3점슛으로 15-19, 이우석의 3점슛으로 20-20을 만들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일본이 속공을 시도해도 한국이 빠르게 백코트하며 수비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양상이 이어졌다. 전반은 28-28로 끝났다. 조별리그 경기와 마찬가지로 3쿼터부터 한국이 조금씩 우위를 가져갔다. 이현중의 슛으로 먼저 30점 고지를 밟은 한국은 변준형과 이현중의 3점슛이 거푸 터지며 근소하게 앞서갔다. 44-42까지 쫓겼지만 문정현의 자유투, 이정현과 이우석의 3점슛 등을 엮어 3쿼터를 55-47로 마쳤다. 3쿼터에만 한국이 27점을 넣고 일본이 19점에 그쳐 승부가 갈렸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한국의 전 경기 승리를 견인해온 이현중은 이날도 27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18개를 따내며 제공권까지 장악했다.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부담이 컸던 그는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된 직후에서야 뜨거운 눈물을 코트 위로 펑펑 쏟아냈다. 특히 이현중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금메달리스트였던 어머니인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와 함께 ‘동일종목 모자 금메달’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해 종합 1위 중국(금 11), 2위 일본(금 6)에 이어 종합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테크볼에서는 이준석(27)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수영에서는 김영범(20)과 황선우(23·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가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주호(31·서귀포시청)는 남자 배영 100m에서 3위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3회 연속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파리 올림픽과 지난해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의 반효진(19·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이날 결선에서 230.4점으로 3위로 경기를 마쳤다. 2007년 9월 20일생으로 생일을 맞은 그는 자신에게 동메달을 선물했다. 이에 앞서 열린 사이클 여자 도로 독주 경기에서는 신지은(25·금산군청)이 세 번째로 빠른 36분 56초 1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번 대회 첫 메달을 한국에 선사했다. 정구는 남녀 대표팀 모두 준결승에서 대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정구는 3위 결정전 없이 준결승에서 진 두 팀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 ‘1500원 아이스크림 특수절도’ 발달장애인, ‘온전한 방어권’ 보장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1500원 아이스크림 특수절도’ 발달장애인, ‘온전한 방어권’ 보장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 학부모가 통학버스 직접 계약…‘통학권 보장 2법’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17일 대표발의“학생 등굣길은 교육받을 권리와 직결”통학버스가 끊기면 먼 거리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당장 등하교할 방법부터 막막해집니다. 하지만 학교마다 통학버스를 운영할 여건은 다릅니다. 학교가 직접 전세버스 업체와 계약하지 못하면 학부모들이 비용을 모아 통학버스를 마련하기도 하지만, 현행법상 학부모는 학생 통학용 전세버스의 계약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도 대도중, 환호여중, 포항고, 포항여고 등에서 학부모들이 직접 마련한 통학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혼란이 반복됐습니다. 현행법은 학생 통학용 전세버스의 안전한 운행과 관리를 위해 학교장이나 교육감·교육장 등이 전세버스 업체와 계약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가 계약에 나서지 않거나 절차가 늦어지면 장거리 통학 학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이른바 ‘통학권 보장 2법’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학부모들이 공동 선정한 대표나 일정 요건을 갖춘 학부모 단체도 전세버스 업체와 직접 계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생 명단과 운행구간·시간, 요금, 안전관리 책임자, 사고 시 조치 등을 계약서에 담고 운행계획은 교육감에게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통학비 지원 근거도 마련했습니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교육감이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통학버스비와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비, 대체교통수단 이용비를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통학 거리와 시간, 대중교통 접근성, 학생의 나이와 안전 등을 고려해 지원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도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통학수단과 비용을 함께 지원해 사는 곳이나 학교 여건에 따른 통학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김정재 의원은 “학생들에게 등굣길은 단순한 이동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받을 권리와 직결된 문제”라며 “학부모가 필요한 경우 직접 통학버스를 계약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히고, 교육청의 통학비 지원 근거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지역 중소기업 청년 정착 지원법’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17일 대표발의인구감소지역 장기근속 땐 주거 등 지원지방 중소기업은 사람을 구하기도 어렵지만 어렵게 채용한 청년이 오래 머물도록 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주거·교통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정주 여건 탓에 청년 근로자를 확보하고도 그들이 삶의 터전을 일구는 게 쉽지 않아 다시 떠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청년들이 대도시에 몰리지 않고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일자리와 생활 기반을 함께 마련할 수 있도록 취업부터 장기근속, 정착까지 지원하자는 법안이 나왔습니다. 이에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현행법은 15세 이상 34세 이하 미취업자의 중소기업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이들을 고용하는 기업에 고용장려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취업 연령이 높아지는 등 고용 환경이 달라진 만큼 지원 연령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 의원의 개정안은 중소기업 취업지원 대상의 연령 상한을 34세에서 40세로 확대하고,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청년에게 장기재직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3년 이상 계속 근무하면 추가 지원도 가능합니다. 오래 일할수록 지원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한 겁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해당 인구감소지역이나 인접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근로자에게 주택 임차료와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이주비, 출퇴근 교통비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과 수준은 재직·거주기간과 기업의 인력 부족 정도 등을 고려해 달리 정합니다. 중소기업 취업 지원 대상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이 지역에서 오래 일하며 삶의 터전을 꾸릴 수 있도록 정착까지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 ‘발달장애인 사법절차 권리보장법’김동아 민주당 의원, 18일 대표발의장애인 피의자·피고인에 진술 조력최근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중증 발달장애인 2명이 15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계산 없이 나눠 먹었다가 특수절도 혐의로 송치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피해 점주는 처벌을 원하지 않았음에도 수사기관은 기계적인 법의 잣대를 들이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는 발달장애인 전담사법경찰관이 배치되지 않고 진술조력인의 도움도 받지 못해 당사자의 방어권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대표발의한 발달장애인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발달장애인이 형사사법 절차 전 과정에서 실질적인 조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법 개정안은 발달장애인 전담 검사와 사법경찰관 배치에 관한 예외 규정을 삭제해 수사기관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전담 인력 배치를 회피하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또한 수사기관이 사건 관계인의 발달장애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등에 장애인 등록사항 자료 또는 사회보장 정보시스템 이용을 요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습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현행법상 성폭력 및 아동학대 등의 피해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진술 조력인 제도를 장애인 피의자 및 피고인에게도 확대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의사소통이나 표현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전문가의 중개 및 보조를 받아 온전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내용입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헌법적 가치가 우리 사법 시스템 안에서 발달장애인들에게는 온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구조적인 사법 불평등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진정한 사법 정의를 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발달장애인의 실질적인 사법 권리 보장과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 완성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때까지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최경순 경기도의원 “출연기관 인건비 부족 알아서 하라는 경기도, 말 안 돼”

    최경순 경기도의원 “출연기관 인건비 부족 알아서 하라는 경기도, 말 안 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경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2)은 지난 16일 진행된 제393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소관) 4차 심사에서 출연기관 인건비와 경기연구원 출연금 감액을 강하게 지적했다. 최 의원은 재정적 어려움만을 이유로 획일적인 예산 삭감을 감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의료원 등의 인건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다른 사업도 아닌 직원들이 일한 대가인 인건비 문제”라며 “추석을 앞두고 경기도 산하 기관에서 임금 지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획조정실장이 기관 자체 재원이나 차입을 통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자, 최 의원은 인건비 부족을 산하 기관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거나 빚을 지게 만드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인건비 증액을 의결할 경우 집행부 역시 이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최 의원은 경기연구원 출연금 56억 원 감액과 관련해서는 경기도가 경기연구원의 자체기금과 수탁과제 수입, 경상경비 절감액 등으로 부족분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대해 “당장의 부족분을 자체재원으로 메우는 것은 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의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정작 정책연구의 중심인 경기연구원 출연금을 대폭 삭감하는 것은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며 안정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최 의원은 도정업무평가 인센티브 예산 삭감에 대해서 “같은 좋은 실적 평가를 받고도 상반기에 성과를 거둔 공무원은 인센티브를 받고 하반기 기여 공무원은 받지 못한다면 공직사회의 사기와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모두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요구하려면 집행부와 의회를 포함해 위에서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경기도 인구정책위원회 예산이 절반으로 감액된 점을 언급하며 인구정책 기능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출생률의 소폭 반등만으로 인구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려인을 비롯한 이주배경 도민과 아동·청소년까지 포괄하는 인구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교육청의 역할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기획조정실은 각 실·국의 예산을 단순히 줄이는 부서가 아니라 경기도 전체의 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책임 있게 판단하는 부서”라며 “내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는 의회와 충분히 사전 소통하고, 인건비와 정책연구 및 인구정책 등 경기도의 기본 기능을 지탱하는 예산은 안정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 [포착] 푸틴, 지하 뚫고 유럽 침투?…“국경에서 땅굴 12곳 발견” 내부 공개

    [포착] 푸틴, 지하 뚫고 유럽 침투?…“국경에서 땅굴 12곳 발견” 내부 공개

    러시아의 역외 영토와 국경을 맞댄 리투아니아가 친러시아 성향 인접국 벨라루스에서 연결되는 지하 터널 12곳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BNS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르티나스 카텔리나스 리투아니아 내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의회 보고에서 지난 4~8월 벨라루스 국경 지하를 관통하는 터널 12곳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부쩍 늘어난 이주민들을 막기 위해 지상 국경의 철책을 높이는 등 통제를 강화해 왔다. 리투아니아 당국은 지상 통로가 막히자 신종 밀입국 루트를 만들기 위해 국경 지하를 관통하는 땅굴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카텔리나스 장관은 “국경 안보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며 “국경 지하를 뚫은 터널이 불법 입국의 새로운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현지 언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하 통로는 물리적 장애물 아래 약 1.5m 깊이에 파여 있었고 통나무와 판자로 보강된 모습이다. 또 다른 터널은 벨라루스 영토에서 리투아니아 영토로 약 5m 깊이까지 뻗어 있었다. 길이가 약 11m 정도인 또 다른 터널 주변에서는 쌓인 흙과 통나무, 건설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양동이 등도 확인됐다. 이러한 지하 터널들은 벨라루스 영토에서 국경선으로부터 약 4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시작하여 리투아니아 영토 깊숙이 이어져 있었다. 터널 내부를 조명한 결과 벨라루스 쪽 입구는 위장막으로 덮여 있었다. 터널 10여 곳 중 상당수는 완공되지 않은 상태였던 만큼 이를 통해 불법 이민자 등이 리투아니아 영토로 들어오지는 않은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현지 언론은 “당국이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친 뒤 해당 지하 통로를 모두 흙으로 덮었다”며 “이 지하 통로들은 벨라루스에서 리투아니아로 외국인들을 침입시키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러·벨라루스가 유럽에 외국인 ‘침투’ 시키려는 이유러시아와 벨라루스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국가에 꾸준히 이주민을 침투시키려 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핀란드의 경우 나토에 가입한 이후 제3국 국적자가 적절한 여행 서류를 갖추지 못한 채 러시아를 통해 국경에 도착하는 일이 잦아졌다. 핀란드 당국에 따르면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핀란드 국경을 통과한 이주민은 1000여 명 규모다. 핀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은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이들을 국경으로 유인했다고 비난해 왔다. 이주민을 ‘비군사적 수단을 활용한 작전’(하이브리드 작전)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핀란드 당국은 러시아가 이주민의 이동을 유도해 자국의 국경 관리와 망명 제도에 부담을 주고, 사회·정치적 혼란을 키우려 한다고 보고 있다. 유럽판 ‘만리장성’ 등장핀란드는 이주민을 활용한 러시아의 압박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경 장벽이 필요하다고 결정하고 2023년 12월 러시아 쪽 동부 국경의 모든 국경 통행로를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7일 핀란드 정부는 “러시아와의 국경 일부 구간에 200㎞ 길이의 방벽 울타리가 완성됐다”며 “필요할 경우 앞으로 (200㎞ 구간을 넘어선) 추가 구간을 건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방벽은 길이 200㎞의 울타리로, 수십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높이 4.5m의 울타리, 첨단 기술을 적용한 감시 시스템, 부대의 신속한 이동을 위한 도로망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리 란타넨 핀란드 내무장관은 “(울타리는) 국경 안보의 한 부분”이라며 “러시아와 맞닿은 국경에 대한 감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필요할 경우 사람들이 핀란드 영토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핵심 우방국인 벨라루스와 맞닿은 국경에 철제 장벽과 철조망, 열화상 카메라와 각종 전자 감시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국경 방벽을 설치했다.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이주민을 국경으로 유도하는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발트 3국 중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역시 러시아뿐 아니라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국경 방벽 건설에 적극 나섰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와 칼리닌그라드 사이에 위치한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국경 감시와 물리적 차단 시설을 대폭 강화했고, 라트비아 역시 러시아·벨라루스의 드론 침입과 군사적 위협, 이주민 유입 등을 복합적인 안보 문제로 여기고 국경 방어 시설을 강화하는 추세다. 러시아와 약 340㎞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에스토니아도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유사시 국가 안보의 최전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경 감시와 방어 시설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충북도 내년부터 5년간 인구감소지역에 1조 6546억원 투입

    충북도 내년부터 5년간 인구감소지역에 1조 6546억원 투입

    충북도는 인구 감소지역 대응을 위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1조 6546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이날 인구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2차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목표는 정주인구와 생활인구의 동반 증가다. 이를 위해 4대 전략 16개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전략별 사업비는 ‘일하는 즐거움이 있는 충북’ 9008억원, ‘삶의 기반이 든든한 충북’ 5118억원, ‘일상이 풍요로운 충북’ 1721억원, ‘다시 찾고 싶은 충북’ 699억원이다. ‘일하는 즐거움이 있는 충북’을 위해 지역 고유 자산을 활용한 지역 전략클러스터 조성, 기업 투자·경영 지원, 청년 취업·창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삶의 기반이 든든한 충북’과 관련해선 청년·다자녀가구 등을 위한 주거공급과 노후주택·빈집 정비가 진행된다. 취약지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 의료지원, 공공심야약국 운영 등도 강화된다. 농촌중심지 활성화, 스마트빌리지 보급, 충북형 광역버스 도입 등은 ‘일상이 풍요로운 충북’을 위해 마련된다. ‘다시 찾고 싶은 충북’을 위해선 제천 청풍호 웰니스 장기체류 생활마을 조성과 관광숙박시설 유치에 나선다. 외국인 및 재외동포 이주 정착 지원과 은퇴자마을 조성도 진행한다. 이 사업들은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제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등 6개 시군에서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1차 계획 이후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마련했다“라며 “살면서 행복하고 찾아와서 즐거운 충북을 만들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된 1차 계획에는 1조 2407억원이 투입됐다. 인구감소지역 대응계획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모든 광역지자체가 5년 단위로 수립한다.
  • [단독] 與, 학생 전용 ‘알파폰TF’ 출범…내년 7~8월까지 집중 논의

    [단독] 與, 학생 전용 ‘알파폰TF’ 출범…내년 7~8월까지 집중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줄이기 위한 학생 전용 스마트폰 ‘알파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당내 공식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오는 10월 말 서울시에서 공론화를 시작하고 내년 7~8월까지 제품의 기능과 보급 방식 등 출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18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내년 7~8월까지 TF 활동을 마친 뒤 알파폰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는 10월 30일부터 서울시에서 공론화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알파세대를 위한 학생 전용 스마트폰 알파폰 프로젝트 TF’ 구성을 의결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짧은 기간 안에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겠다는 취지로 제시한 이른바 ‘미니 TF’ 형태로 운영된다. 알파폰은 전화·문자와 위치 확인, 교통카드 등 학생에게 필요한 기능은 유지하되 소셜미디어(SNS)와 게임, 유해 콘텐츠 접근 등은 제한하는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이 없어 학교생활에서 소외되는 문제를 피하면서도 과몰입과 유해 콘텐츠 노출을 막자는 취지다. 명칭은 2010년대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에서 따왔다. TF에는 홍기원·김준혁·이주희·박지혜 민주당 의원과 서울시의회·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합류한다. 기술 개발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교육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의 기능과 보급 방식을 마련하기 위한 구성이다. 김 의원은 “기술적인 문제는 별도로 점검하되 TF는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에 가장 큰 방점을 둘 것”이라며 “제조사의 기술 시연도 조만간 진행하는 등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빵, 공원, 농구하는 소녀(천선란 지음, 이주향 그림, 달) 나는 산책할 때 음악을 듣지 않고 바람에 부대끼는 풀 소리, 새소리, 물소리, 날벌레의 날갯짓소리를 듣는다. 그게 음악보다 더 신나서는 아니다. 그 소리를 가만 듣고 있으면 그 틈에 끼어 은은히 들려오는 내 안의 목소리를, 이제는 무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설가 천선란의 첫 여행 그림책으로 이주향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우연히 흘러가듯 도착한 독일 뮌헨에서의 한 달. ‘소설가’와 ‘딸’이라는 두 개의 가면을 벗고 ‘그냥 사람’으로서 나 자신과 처음으로 오래 마주하는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딱딱한 독일 빵과 수많은 정원을 마주하며 자신의 민낯을 마주할, ‘자기만의 공원’이 필요한 우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116쪽, 1만 8000원. 조각 공원(전욱진 지음, 현대문학) 저만치 걷던 내가/ 언제나 다시 돌아오는 이유는// 당신이 나 없이/ 살지 않게 하려고(‘조각 공원’ 중) 시인 전욱진의 세 번째 시집. 사랑과 상실 그 이후의 흔적을 정제된 서정의 언어로 보여준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끝에 다다른 마음의 풍경을 섬세하게 그린다. ‘조각 공원’ 속 화자들은 끊임없이 과거의 한때를 돌아본다. 그리고 그 시간에는 반드시 누군가가 서 있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없기에 ‘우리’는 어느새 ‘너’와 ‘나’로 분리되고 같은 시간을 공유하지 못한다. 그 슬픔에 머무르지는 않으려고 애쓴다. 절망에 잠식돼 있는 것은 자신을 낭비하는 일이니까. 사랑은 끝났어도 마음은 끝나지 않는다. 고통에 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통해 더 단단해지고자 한다. 164쪽, 1만 2000원. 지구식 표현으로 말하자면(김성진 지음, 이인아 그림, 문학동네) 개구리가 폴짝,/ 높이 뛰더라도/ 날아가지 않게/ 꽉 잡아 주기// 태양의 굴곡을 따라/ 딸깍. 딸깍/ 밤낮 바꿔 주기/ 혼자만 똑/ 떨어져 노는/ 별들이 없게/ 둥글게 돌며/ 함께하기(‘중력의 임무’ 중) 벌레가 파먹은 과일 구멍은 우주가 들어가는 웜홀이 되고, 학교 친구의 검은 눈동자는 나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된다. 천문학적 소재를 SF적 상상력과 지구의 현실을 오가며 다정하게 풀어낸 동시를 모았다. 우주적 상상은 학원과 숙제로 지친 어린이를 달래고, ‘(:ㅇ))))’처럼 특수문자를 결합해 귀여움을 더한다. 다채로운 일러스트로 펼쳐낸 세계는 어린이들에게 온 우주가 곁에서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든든한 위로를 건넨다. 120쪽, 1만 4000원.
  • 발끈한 부산시, 생곡 소각장 관련 국힘 의원 주장에 ‘이례적 반박’ 자료 배포

    발끈한 부산시, 생곡 소각장 관련 국힘 의원 주장에 ‘이례적 반박’ 자료 배포

    부산시가 지난 16일 국민의힘 김도읍(부산 강서구) 의원의 강서구 생곡 쓰레기 소각장 반대 기자회견과 관련 17일 이례적으로 반박 자료를 배포, 소각장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지난 1년 가까이 중단된 생곡 소각장 사업은 부산시가 당면한 현안 중의 하나로 전재수 부산시장은 그동안의 매몰 비용 및 대안 부재를 이유로 재개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김도읍 의원의) 소각장 반대 기자회견 팩트 체크‘란 자료를 통해 에서 ’생곡마을 소각장 추진 사실을 몰랐다‘라는 16일 김 의원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김 의원이) 생곡 집단이주와 광역폐기물 시설 현안에 관심을 가져 2017년부터 현재까지 업무보고 등을 요청했었다”라고 주장했다. 시는 이와 관련 그동안 김 의원이 참석했던 폐기물 처리시설(소각장) 건립 등 강서구 현안 회의 관련 자료 및 사진까지 공개했다. 시는 또 ‘2017년부터 추진된 생곡주민 이주는 소각장 건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거환경 악화로 인한 결정’이라는 김 의원 발언에 대해서도 “2017년부터 생곡마을 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됐고, 시는 이 용역을 통해 소각시설 도입을 결정했다. (김 의원 주장은) 행정절차 선후 관계를 간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김 의원이 ‘대체 부지로 장항과 율리마을 주민 대다수가 소각장 건립을 찬성하고 이주를 원하는 만큼 시의 의지만 있다면 입지 결정 및 주민 이주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시는 “그 근거가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라며 “설령 마을 주민 다수가 이주를 찬성한다고 하더라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법’이 정한 입지 선정계획 재공고, 입지 선정위원회 신규 구성, 전문 연구기관의 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마을 주민 대다수가 이주에 찬성한다고 해서 보상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으며, 협의 보상 지연 등으로 이주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사업은 표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 밖에도 ‘소각장으로부터 물리적 거리가 더 가까운 신도시 주민 무시’, ‘계획 수립 단계에 있는 공항복합도시의 관광 위락 기능 저하 우려’,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내 공항 지원시설 용지의 활용‘ 등 김 의원의 다른 주장에 대해서도 현행법 등을 근거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도읍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2017년 이후 김도읍 의원 측에 서면·대면보고를 해왔고, (김 의원 측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돕기도 했다라는 부산시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요구한 자료는 생곡 주민 이주 문제 민원과 명지 소각장 폐쇄 요구 등을 위한 자료“라며 “부산시 허위 주장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소각장 건립을 강행키로 한 전재수 시장을 향해 ‘협의가 아니라 독주를 선택했다’라며 비판했다.
  • 최경순 경기도의원 “재정 어렵다고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 삭감 안 돼”

    최경순 경기도의원 “재정 어렵다고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 삭감 안 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경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2)이 지난 16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4차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관국에 학교 밖 청소년과 여성청소년, 이주노동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 감액에 우려를 나타내며 필수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먼저 미래평생교육국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에 대해 “7월 말 기준 신청률이 약 60%라면 연말까지 추가 신청이 이어질 텐데 사업 도중 예산이 소진돼 하반기 신청자가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이는 경기도 행정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릴 제2의 산후조리비 지원 중단 사태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경기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특화사업과 시군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지원 사업이 모두 감액된 점을 언급하며 “학교 밖 청소년들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프로그램과 축제, 교육 등에 참여하며 소속감과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며 “교육체계 밖에 있는 청소년일수록 그들이 자기계발을 통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경기도가 더욱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민사회국 소관 사업 중 이주노동자 사업장 안전관리 안내 매뉴얼 제작 예산이 전액 삭감된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이주노동자가 자국어로 작업장의 안전 수칙과 사고 발생 시 대응 요령을 명확히 이해하도록 도와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으나, 기존 자료와 타 기관의 기존 수록 내용을 재활용한다는 명목으로 관련 예산이 전액 감액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 의원은 아리셀 참사 이후 이주노동자들이 언어적 장벽 때문에 안전교육이나 비상 상황 대응에 차질을 빚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며, 기존에 존재하는 자료들이 경기도 내 실제 산업현장의 환경과 독자적인 정책 여건을 충분히 담아내고 있는지에 대해 보다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여성가족국에는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퇴소자 자립지원금과 관련하여 “피해자가 퇴소 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되는 지원금이 실질적인 자립에 충분한 수준인지 살펴야 한다”며 “피해자의 보호와 자립을 지방정부에만 맡기지 말고 도와 시군이 함께 정부의 책임과 지원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의원은 다음 해부터 도와 시군의 재정분담 비율을 원칙적으로 3대 7로 조정하려는 방침에 대해서도 “모든 사업에 동일한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청년기본소득을 비롯한 경기도 대표 정책의 존속 여부가 시군의 재정 여건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각 실·국을 대표하는 핵심사업만큼은 예외를 두는 등 정책의 연속성을 지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최경순 의원은 “예산 감액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집행부의 어려움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재정이 어려울수록 반드시 지켜야 할 사업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청소년과 이주민 등 취약계층의 권리와 안전에 직결된 사업만큼은 책임 있게 지켜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이기인, 천하람에 ‘경기남부 결단’ 요구…“거부하면 비대위 권한 행사”

    이기인, 천하람에 ‘경기남부 결단’ 요구…“거부하면 비대위 권한 행사”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역대 지도부와 주요 지도급 인사 등의 차기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배제하고 지역구 출마를 의무화하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경기 남부를 당의 전략 거점으로 확정하고 천하람 원내대표의 순천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은 반려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출범 후 첫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대안이 되지 못했고 그래서 지금 죽을 위기에 처해 있다”며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번 비대위를 포함한 역대 지도부와 주요 지도급 인사,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순번을 받은 인사를 차기 총선 비례대표 공천에서 예외 없이 제외하고 이들의 지역구 출마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를 공천 규정에도 명문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을 이끌어온 사람부터 지역에서 지지를 얻고, 당의 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저부터 따르겠다. 저는 앞으로 개혁신당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비례대표 몇 석에 당의 운명을 거는 구조를 끝내야 한다”며 “당을 통해 얻은 기회와 권한에는 지역구 도전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혁신당에는 비례대표 연임도, 지도부의 비례대표 셀프 공천도, 비례위성정당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의 구상처럼 경기 남부를 개혁신당의 전략 거점으로 확정했다. 화성·수원·용인·성남·평택·오산을 잇는 경기 남부에 당의 인력과 조직,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경기남부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차기 총선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동탄에서 시작한 승리를 경기 남부 전역으로 넓히겠다”고 했다. 특히 천 원내대표의 순천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을 반려하고 천 원내대표와 이주영(비례) 의원에게 경기 남부 출마를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당의 전략 거점이 정해진 이상, 원내대표부터 그 결정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두 의원께 분명히 요구한다. 경기 남부 출마를 결단해 달라”고 했다. 이어 “오늘은 자발적인 결단을 요청한다. 그러나 같은 요청을 반복하며 기다리지는 않겠다”며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당헌·당규에 따라 비대위원장에게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했다. 당 조직과 인사도 전면 재정비한다. 대변인단과 사무처, 시도당과 전국 조직의 역할과 성과를 원점에서 점검하고 “직함만 있고 활동은 없는 보직, 권한만 있고 책임은 없는 자리”를 없애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누구와 가까운지,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맡아 어떤 결과를 냈는지로 평가하겠다”며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교체하고, 실력을 입증하면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도 쇄신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저도 쇄신의 대상이다. 이 전 대표를 비롯한 어느 누구도 변화의 책임에서 예외일 수 없다”며 “창당의 공로도, 이름의 무게도, 저와의 친분도 예외를 만드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의 자리도 당의 생존보다 앞설 수 없다”며 “당을 바꾸라는 요구를 끝내 거부한다면, 결국 바꿔야 할 것은 그 사람이다. 그때는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 미국투자이민 80만달러 기준 막바지…2027년 투자금 조정 앞두고 접수전략 점검

    미국투자이민 80만달러 기준 막바지…2027년 투자금 조정 앞두고 접수전략 점검

    -현행 80만 달러 기준 연내 접수 시 자금출처·송금·프로젝트 검토 필수-국민이주, 오는 19일 파르나스 호텔서 미국 영주권 세미나 개최 미국투자이민(EB-5) 시장이 주요 제도 일정을 앞두고 분주해지고 있다.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최소 투자금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U) 상승분에 연동해 조정될 예정이어서, 올해 안에 현행 투자금 기준으로 접수를 마치려는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행 EB-5 최소 투자금은 고실업지역·농촌지역 등 TEA(목표고용지역)와 인프라 프로젝트의 경우 80만달러, 일반 지역은 105만달러다. 미 연방법령은 2027년 1월 1일부터 해당 기준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U) 변동폭에 연동해 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식 인상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누적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현행 기준액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9월 말 그랜드파더링 시한을 넘긴 대기 수요자 중에서도 오는 12월 31일 이전까지 현행 투자금 규정으로 청원을 매듭지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리저널센터 프로그램 자체는 2027년 9월 30일까지 법적 유효기간이 보장돼 9월 30일이 지난다고 접수가 전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9월 말까지 정식 접수를 마친 신청자에게 주어지는 기득권 보호 조항 적용 여부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연내 접수를 목표로 한다면 투자금 마련만으로 일정을 계산하기 어렵다. 자금출처 입증 자료와 증여·부동산 매각·사업소득 등 자금 형성 과정의 확인, 외환 송금, 투자계약, 프로젝트 검토, I-526E 청원서 준비가 함께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금 이동 경로가 복잡하거나 법인·부동산·증여 자금이 섞여 있다면 서류 준비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국민이주(주)는 이런 수요에 맞춰 오는 9월 19일(토) 오후 2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Pre-Access 미국투자이민 호텔 세미나’를 연다. 이번 행사는 12월 31일까지 현행 투자금 기준으로 접수를 준비하는 투자자의 사전 준비에 초점을 맞춘다. 세미나에서는 EB-5 제도 일정과 자금출처 준비를 비롯해 프로젝트의 자금 구조, 고용창출 계획, 담보, 상환재원 등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국민이주가 소개하는 보스턴 벙커힐2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와 도심형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검토해야 할 항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설명한다. 올해 EB-5 접수 시장은 9월 말 그랜드파더링 마감 이후에도 연말까지 현행 투자금 기준의 접수 구간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내년 투자금 조정을 고려한다면 남은 기간에는 접수 속도와 함께 자금출처 준비의 완성도, 프로젝트 검증을 동시에 챙기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김지영 국민이주 대표는 “올해는 9월 그랜드파더링과 내년 투자금 조정이라는 두 가지 일정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시기”라며 “접수 시점만 서두르기보다 자금출처와 프로젝트 검토를 충분히 거쳐 연내 수속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미나 참석 예약은 국민이주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진행할 수 있다.
  • [데스크 시각] ‘빨리’ 아닌 ‘어떻게’ 고민할 때

    [데스크 시각] ‘빨리’ 아닌 ‘어떻게’ 고민할 때

    정비구역 지정 권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6·3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500세대 이하 정비구역 지정 권한 이양’을 최근 정부·여당이 본격 추진하면서다. 그러자 서울시는 “정비사업 현장을 제대로 모르는 실효성 낮은 조치”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핵심은 서울시장이 가진 소규모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자치구에 넘길지, 자치구가 처리할 수 있는 경미한 변경 범위를 현재의 ‘10% 이내’에서 ‘20% 미만’으로 확대할지다. 정비구역 지정 권한이 뭐길래 이럴까. 모든 재개발·재건축의 ‘시작’이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돼야 비로소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인가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질 수 있다. 현행법은 구청장이 정비계획을 입안해 주민 공람과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친 뒤 시장에게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정비사업 관련 9개의 인허가 권한 중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 관리처분 등 7개는 구청장이 갖고 있지만 구역 지정을 위한 심의와 사업시행을 위한 통합심의라는, ‘현관 도어록’을 시에서 관리하는 격이다. 여권에선 서울의 주택 공급량을 늘리려면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야 하고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업 규모가 크지 않은 지역까지 시시콜콜 서울시의 심의·결정을 거치다 보니 절차가 늘어진다는 논리다. 흥미롭게도 민주당 소속 구청장만의 얘기는 아니다. 민선 8기 때 정비사업 현안이 걸려 있는 국민의힘 구청장 상당수는 내심 권한을 받아 오길 원했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적 무게 때문에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다. 여야 할 것 없이 자치구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중시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낡은 동네가 마천루로 바뀌고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는 표와 맞닿아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공공기여다. 정비사업에서 용적률을 높이면 조합원은 더 많은 개발이익을 얻는 대신 그 일부를 도로나 공원, 공공시설 등의 형태로 내놓아야 한다. 살림살이가 넉넉지 않은 자치구가 자체 예산으론 엄두 못 낼 시설을 민간 자본으로 짓는 거의 유일한 방식이 정비사업이다. 건폐율·용적률 등 ‘경미한’ 변경 권한을 넘겨 달라는 요구가 나오는 배경이다. 반면 서울시는 정비사업을 할 때 행정 경계를 넘어서는 상하수도, 교통·이주 인프라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 터라 자치구 단위에서 결정하면 광역도시계획이 붕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자치구는 조합 요구나 주민 갈등에 취약해 자칫 과밀 개발이나 사업 지연을 유발할 수 있고, 극단적으로 500가구 미만 기준에 맞추기 위한 ‘쪼개기’ 개발도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3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이 정 후보의 공약에 대해 난개발과 자치구의 재정 부담 우려를 이유로 비판한 점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여권이 드라이브를 거는 배경에는 주택 공급뿐 아니라 오 시장의 권한을 무력화하고 멀게는 2028년 총선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6·3 선거에서 정비사업과 중첩된 욕망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민주당의 전통적 우세지역에서 오 시장의 예상 밖 득표로 이어졌다는 분석과 맞물려서다. 지난달 고위당정에서 관련 내용이 발표되자, 국민의힘은 “서울시를 패싱하고 시장의 인허가 권한 자체를 구청장들에게 넘기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둘러싼 논란과 지금 불거진 배경에는 ‘여 대 야’, ‘서울시 대 자치구’의 구도를 넘어선 복잡다단한 관계가 얽혀 있다. 정치공학적 접근이 아니라 서울의 미래와 도시개발 방향에 대한 숙의를 토대로 의사결정 체계의 효율화와 광역 도시계획이 공존할 해법을 찾는 것이 필요한 까닭이다. 서울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려면 ‘빨리’가 능사는 아니어야 한다. 그보다는 도시 경쟁력을 ‘어떻게’ 채워 나갈지 고민할 때다. 임일영 사회2부장
  • “러시아 중거리 미사일 배치됐다”… 우크라 긴장케 한 벨라루스의 ‘위험한 움직임’ [밀리터리노트]

    “러시아 중거리 미사일 배치됐다”… 우크라 긴장케 한 벨라루스의 ‘위험한 움직임’ [밀리터리노트]

    러시아의 핵심 동맹국인 벨라루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국경 인근에서 전격 군사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러시아의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까지 벨라루스 영토에 배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크라이나와 발트해 연안 국가들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나토 요충지 ‘수바우키 회랑’ 턱밑서 전격 군사훈련 15일(현지시간) 유로뉴스와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방부는 15일부터 18일까지 폴란드 및 리투아니아 국경과 인접한 지역에서 기갑 및 기계화부대가 참여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벨라루스 측은 “이번 훈련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한 순수 방어적 성격”이라며 “드론 격퇴와 국경 방어, 파괴 공작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훈련이 진행되는 그로드노주 고자 훈련장은 리투아니아 국경에서 불과 6㎞ 떨어져 있으며 브레스트와 루자니 훈련장 역시 폴란드 국경 인근에 위치해 있다. 특히 이 지역은 발트 3국과 나토 본토를 잇는 유일한 육상 통로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수바우키 회랑’과 접해 있어 나토 측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러시아 오레시니크 미사일 배치… 우크라 “예방적 조치 준비”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의 이번 움직임을 단순한 방어 훈련이 아닌 제2전선 전개 및 위협 고조용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 올레흐 이바셴코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은 최근 “러시아의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 체계를 갖춘 제101미사일여단 병력이 벨라루스에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벨라루스 남부 고멜주에는 중장비 수송용 신규 철도 기반 시설까지 건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거나 우크라이나를 재침공하는 거점으로 벨라루스 영토를 활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부 국경의 잠재적 군사 위협에 대응해 예방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하이브리드 도발 전력 속 ‘참전 부인’ 루카셴코의 속내 벨라루스는 중동·아프리카 이주민을 유입시켜 폴란드·리투아니아 국경 혼란을 부추기는 등 나토를 상대로 ‘하이브리드전’을 펼쳐온 전력이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당시에도 자국 영토를 러시아군의 전진 기지로 제공했던 만큼, 이번 훈련과 미사일 배치는 동유럽 안보 지형에 중대한 위협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으며, 직접적인 공격을 받는 경우에만 참전할 것”이라며 직접적인 전쟁 개입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 그럼에도 나토 동부 전선을 겨냥한 벨라루스 내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은 당분간 동유럽의 안보 불안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 “의학은 의사가 아닌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2026 JW성천상에 김용민 교수

    “의학은 의사가 아닌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2026 JW성천상에 김용민 교수

    화려한 명예와 안락한 삶 대신, 총성과 가난이 머무는 세계 곳곳의 상처 난 현장을 택한 이가 있다.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이사장 이경하 JW 회장)이 수여하는 ‘2026 JW성천상’의 주인공, 김용민 전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67)의 이야기다. JW성천상은 고 이종호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 창업자 성천 이기석 사장의 숭고한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2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의료 현장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진정한 의료인을 발굴해 그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0월 21일 경기도 과천시 소재 JW사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용민 교수의 삶을 관통하는 하나의 신념은 명확하다. “의학은 의사가 아닌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7년부터 충북대 의과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던 그가 이토록 깊은 인도주의적 소명에 눈뜨게 된 것은 젊은 시절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았던 경험 덕분이었다. 환자의 아픔을 온몸으로 마주했던 그 기억은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그의 마음속에서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었다. 결국 김 교수는 2018년 의과대학 교수라는 안정되고 명예로운 자리를 과감히 내려놓았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락함을 뒤로한 채, 그가 향한 곳은 누구나 기피하는 지구촌의 가장 어두운 분쟁지역과 의료 취약지였다. 김 교수는 국제 의료구호단체 활동가로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에티오피아 감벨라, 남수단 아비에이 등 전쟁과 폭력이 삼킨 분쟁지역에 총 4차례 파견됐다. 의료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그는 총상, 외상, 감염으로 신음하는 환자들을 치료하며 삶의 희망을 지탱해 주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활동이 막혔던 시기에도 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국립경찰병원의 정형외과 지도전문의로 자원해 후학 양성과 환자 치료에 매진했으며, 2020년부터는 요셉의원과 라파엘클리닉을 찾아 우리 사회의 도시 빈민과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무료 진료를 이어왔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긴급구호 현장은 물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등 국가적 행사의 의무지원 현장에도 그의 손길은 어김없이 닿아 있었다. 김 교수의 진정성이 더욱 깊게 빛나는 이유는 단발성 진료에 머물지 않고 현지의 ‘의료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4년부터 탄자니아와 우즈베키스탄의 의료 취약지를 홀로 찾아가 사비를 들여가며 척추 전방 도달 수술, 경추 탈구 정복술 등 고난도 수술을 직접 집도해 왔다. 그 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진에게 직접 수술 술기와 환자 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며 역량 강화를 도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탄자니아 의사 2명의 국내 연수에 필요한 체류비를 전액 사비로 지원했으며, 오는 10월에도 현지 의사 3명의 국내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지 의사들이 스스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 그것이 김 교수가 그리는 진정한 의료 구호의 완성이다. 김 교수의 헌신은 진료실과 오지를 넘어 후학들의 가슴에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충북의대 재직 시절 일본 기후의대와의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주도했고, 강연과 유튜브 의학 채널 등을 통해 환자 중심 진료의 가치를 널리 전파해 왔다. 이성낙 JW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김용민 교수는 개인의 안위와 교수직을 내려놓고 도움이 필요한 모든 현장을 찾아간 참된 의료인”이라며 “단순한 진료를 넘어 현지 의료진 교육과 연수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립 기반을 마련해 온 점은 JW성천상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정신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거창한 수식어나 화려한 명성 대신, 오직 환자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며 묵묵히 걸어온 길. 김용민 교수의 하얗고 깊은 발자국은 차가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류애가 무엇이며 의사가 나아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를 가슴 뜨겁게 일깨워주고 있다.
  • [포착] 헬기에서 내려오는 ‘저승사자들’…이스라엘, 인종청소 아니라더니 현실은? [영상]

    [포착] 헬기에서 내려오는 ‘저승사자들’…이스라엘, 인종청소 아니라더니 현실은? [영상]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헬리콥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공개됐다. 알자지라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서안지구 헤브론 남부 야타의 한 주거용 건물 옥상으로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왔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야타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이 지역에서 실시하는 군사 훈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이스라엘군의 진입 작전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로 팔레스타인 독립언론인 국제중동미디어센터(IMEMC)는 이날 작전을 “대규모 야타 진입 작전”이라고 보도하며 “이스라엘군이 헬기로 병력을 투입한 뒤 야타 지역에서 군사 활동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진입한 서안지구의 야타 지역과 이 지역 남쪽에 있는 마사페르 야타는 이스라엘이 여러 차례 군사 훈련 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서안지구의 약 18%가 이스라엘에 의해 군사 훈련을 위한 폐쇄 군사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특히 마사페르 야타 지역의 상당 부분은 군사 훈련과 주민들의 이동·거주 문제로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2일에는 이스라엘군이 마사페르 야타의 한 마을에서 군경 호위를 동반해 주택 12채와 다른 건물들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병력은 현지에서 일정 시간을 머문 뒤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이들이 해당 지역에서 어떤 훈련을 수행한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네타냐후의 ‘인종청소’ 논란 잇따른 서안지구이스라엘 병력이 수시로 드나드는 서안지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부가 팔레스타인인을 상대로 ‘인종청소’를 벌인다는 비판을 받는 지역이다. 앞서 지난 8일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하원에서 “이스라엘이 서안지구 일부에서 정착민 테러리스트들이 팔레스타인인을 상대로 ‘인종청소’를 벌이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 대한 무역 제재를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서안지구 정착촌에서 생산된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정착촌 건설·금융에 관여하는 기업과 단체도 제재하기로 했다. 관련 법안은 6~9개월 안에 마련할 예정이다. 밀리밴드 장관은 “정착촌 광고를 금지하고 이스라엘의 점령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무기 등의 수출 허가도 제한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캐나다도 해당 지역의 상품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영국을 포함한 12개국은 각자 무역 제한을 도입·검토하거나 유럽 차원의 조치를 지지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과 점령지 내 정착촌에 명확히 선을 긋는 것에 의미가 있는 조치”라고 분석했다. 서방 국가의 제재에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인종청소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며 “동예루살렘 주재 영국 영사관을 폐쇄하고 제러미 코빈 전 노동당 대표 등 영국인 12명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안지구에 인종청소 논란 발생한 배경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서안지구를 점령한 뒤 정착촌을 계속 확대해 왔다. 국제사회 대부분은 이들 정착촌을 국제법 위반으로 보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주민을 특정 지역에서 강제로 내보내고 다시 돌아오기 어렵게 만드는 일련의 조치가 반복되면서 ‘인종청소’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동예루살렘과 대형 정착촌 마알레아두밈 사이의 ‘E1’ 지역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지역은 서안지구 남북을 연결하는 회랑 역할을 해왔는데, 이스라엘은 지난달 이곳에 약 1200가구를 짓기 위한 입찰을 냈다. 개발이 현실화하면 팔레스타인 지역 간 연결은 더욱 어려워진다. 한편 유엔 인권기구는 정착민의 공격과 위협으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토지를 떠나도록 강요받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국제앰네스티는 특히 서안지구 C구역의 베두인·목축 공동체에 대한 강제 이주를 이스라엘 당국의 ‘인종청소 정책’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 오현정 경기도의원 “다문화 현장 경험 바탕으로 포용적 공동체 정책 이끌 것”

    오현정 경기도의원 “다문화 현장 경험 바탕으로 포용적 공동체 정책 이끌 것”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오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2)이 지난 13일 화성시 도원체육공원에서 개최된 ‘세계문화축제’에 참가해 현장 활동가들과 시민들을 격려하며 다문화 포용 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국가의 문화와 음식을 공유하며 이주민과 선주민이 벽을 허물고 어울리는 소통의 장으로 채워졌다. 오 의원은 문화·음식 체험 공간을 직접 둘러보는 한편, 과거 현장에서 발로 뛰며 인연을 맺었던 동료 활동가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온정을 더했다. 오 의원은 “서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소통하면서 낯섦이 친근함으로 변하는 것이 세계문화축제가 가진 가장 큰 힘”이라며 “사람과 사람을 잇고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축제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오 의원은 오랜 기간 다문화 현장에서 이주민 및 아동들과 함께하며 ‘상생하는 지역 공동체’를 고민해 온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이주민과 선주민 구분 없이 우리 지역에서 살아가는 모든 주민이 존중받으며 일하고, 배우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현장에서 시작했던 초심을 잊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펴 실질적인 경기도 정책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오 의원은 현장에서 묵묵히 애써온 동료들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함께 걸어온 현장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경기도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오픈런부터 광클까지… 끝나지 않은 ‘미술 축제’

    오픈런부터 광클까지… 끝나지 않은 ‘미술 축제’

    관계·기억의 매개체로 빚어낸 ‘집’ ‘서도호展’ 현장 발권엔 40분 대기전통 한옥과 현대미술의 조화 각광‘선혜원 3인전’은 1분도 안 돼 매진 미술계 최대 대목이라는 ‘키아프리즈’(키아프+프리즈) 주간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열기를 뽐내는 두 전시가 있다. 매주 월요일, 일주일 단위로 티켓이 오픈될 때마다 두 전시를 예약하기 위한 전쟁이 펼쳐진다. 관람객을 애타게 하는 두 전시는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국현) 서울의 ‘서도호’전과 과거 SK그룹 창업주 사저였던 선혜원에서 열리는 3인전 ‘흔들리는 것들의 안부’다. 요즘 국현 앞은 오전 10시 개관 전부터 서도호 작가의 전시를 보려는 관람객들로 긴 줄이 생긴다. 온라인 예매에 실패해 현장 발권을 노리는 이들로, 30~40분 대기는 필수다. 일주일 치 온라인 예매 수량인 2만 1000매는 매주 예매 시작 10~20분 만에 동이 난다. 현장 판매분이 없는 선혜원 전시는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하다. 월요일을 제외한 6일 치 티켓(하루 평균 880매) 예매분이 한 번에 열리지만, 1분도 채 되지 않아 마감된다. 온라인 예매 대기 번호가 3000~4000번대까지 넘어갔다가 결국 실패했다는 후기가 쏟아지는 이유다. 두 전시의 폭발적 인기는 공간과 작품의 조화에서 비롯된다. 서도호 개인전은 집을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관계와 기억의 매개체로 바라본 작가의 예술 세계를 미술관의 큰 공간 속에 총체적으로 구현했다. 전시는 초기작부터 주요 대표작, 최근작까지 500여 점을 아우른다. 서도호는 지난해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여는 등 국제 무대에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며 지평을 넓혀온 작가다. 그의 인기는 이번 전시는 물론 앞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 그는 서울, 미국, 영국 등 여러 지역을 오가며 살아온 경험을 조각, 설치,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펼쳐 보인다. 서도호 개인의 이주와 이동 서사는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 기억과 장소, 공동체와 사회에 대한 사유로 확장된다. 전시는 그의 예술적 씨앗이 된 작품들을 모은 ‘시드뱅크’부터 최초 공개되는 신작 ‘사랑의 기억’을 만날 수 있는 공간까지 이어진다. 특히 코트 안쪽에 가족의 옷에서 떼어낸 주머니들을 달고 그 안에 관련된 사물들을 담아낸 신작에서는 가족을 향한 애틋함이 묻어난다. 어린 시절 살던 한옥을 직접 문질러 기록한 ‘러빙/러빙: 서울 집’, 작가가 거주했던 여러 도시의 집 공간을 하나의 연속된 건축으로 재구성한 ‘둥지/들’ 등 대표작도 만날 수 있다. 선혜원 전시는 전통 한옥이라는 특수한 공간과 현대미술의 절묘한 조화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김수자 작가의 거울 작품으로 덮였던 경흥각은 올해 세계적인 거장 모나 하툼이 설치한 거대한 거미줄에 포획됐다. 유리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블로 엮어낸 하툼의 ‘웹’은 연약한 아름다움을 띠는 동시에 먹이를 노리는 덫이라는 양가적 의미를 지닌다. 경흥각 2층에 올라 거미줄을 내려다보는 감상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로비에서는 빵끈을 엮어 만든 최성임 작가의 대형 설치작 ‘황금이불’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지하 1층과 2층 하린당에서는 각각 유모차 방풍막과 골판지로 섬세하게 빚어낸 김윤수 작가의 ‘바람의 표면’과 ‘바람(투명한 사유에 관한 조각’ 등이 공간을 채운다. 국현 전시는 내년 2월 9일까지, 선혜원 전시는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 기후경제수도 도약 시동 건 위성곤 지사… “청정에너지 생산은 경제이자 소득”

    기후경제수도 도약 시동 건 위성곤 지사… “청정에너지 생산은 경제이자 소득”

    “청정에너지 생산이 경제가 되고 소득이 돼야 합니다. 에너지 전환이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with 분산에너지 포럼’ 개회식에서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지역경제와 도민 소득으로 연결하는 ‘기후경제수도 제주’ 구상을 국내외에 제시했다. 위 지사는 “기후경제수도는 청정에너지 생산이 경제가 되고 소득이 되며, 도민에게 이득이 되는 도시”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 파트너들이 제주가 열어가는 기후경제수도의 길에 함께 지혜를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성곤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온 제주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정에너지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으로 돌아가는 것이 ‘기후경제수도’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정부와 국내외 대학·에너지기업 관계자들이 환영사와 축사를 통해 제주 에너지전환의 방향을 공유하고, 정책·연구·산업 분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박덕열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소산업정책관은 환영사를 통해 “제주는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과 모빌리티 연계 활용을 통해 청정수소 생태계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정부도 청정수소 공급 역량 확보와 수요 창출을 통해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는 전국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국가 탄소중립 달성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며 “제주의 인공지능(AI) 기반 재생에너지 혁신과 분산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모델 확산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도 축사에서 “제주대학교는 그린수소 생산·저장과 인공지능(AI)·디지털 등 전주기 원천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도정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산업계, 글로벌 연구기관과 연계해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기술혁신을 뒷받침하는 연구거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페트로스 소프로니스 일리노이대학교 어배너-섐페인 캠퍼스 석좌교수와 에드워드 허우 엔비전에너지 수석부사장이 각각 기조연설에 나섰다. 소프로니스 교수는 수소-재료 상호작용과 수소 저장·수송 안전성 분야 전문가로, 일리노이주 수소경제 태스크포스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우 수석부사장은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등 글로벌 에너지사업을 맡고 있다. 위 지사는 개회식에 앞서 두 기조연설자와 각각 만나 제주 에너지전환과 연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소프로니스 교수와는 그린수소의 경제성과 함께 생산·저장·운송 전 과정에서 설비와 재료의 안전성·신뢰성 확보 필요성을 공유하고 관련 분야 자문과 협력을 요청했다. 허우 수석부사장과는 대규모 재생에너지와 수전해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사업 경험과 제주 에너지전환의 접점을 살폈다. 올해 포럼은 ‘기후경제수도 제주,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다’를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포럼에서는 그린수소 생산·저장·수송·활용·안전, 청정수소 수요 확대,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시장 혁신, 국제 공동연구, 분산에너지 등 주요 에너지전환 과제가 다뤄진다. 또 제주-카탈루냐 수소산업 협력, 제주-유럽 공동연구, 도민 에너지 토크콘서트, 그린수소 미래세대 아카데미, 분산에너지 기반 건물 제로에너지 전략 등이 진행된다. 16일에는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등을 둘러보는 현장 방문도 예정돼 있다.
  • 이주용(군산시장 비서실장) 씨 부친상

    이찬홍씨 별세, 김안초씨 남편상, 이주용(군산시장 비서실장)·성희씨 부친상, 강지영씨 시부상 = 14일 오후 8시 43분, 중앙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장지 예원추모관. 02-860-3500
  • 구로구, 재개발·재건축 쉽게 배운다…‘정비사업 아카데미’ 개최

    구로구, 재개발·재건축 쉽게 배운다…‘정비사업 아카데미’ 개최

    서울 구로구는 주민과 조합 임직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2026 구로구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 관계자들의 이해와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아카데미는 다음달 14일부터 11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구청 5층 강당에서 총 4차례 진행된다. 정비구역 지정부터 조합 구성·운영,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 이주·해산까지 정비사업의 진행 단계에 맞춰 교육한다. 첫날인 다음달 14일에는 김학주 강사가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 구성·운영을 설명한다. 이어 이은숙 강사가 21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변경, 28일 관리처분계획 인가·변경, 11월 4일 이주·해산을 주제로 강의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온라인 QR로 사전 신청하거나 교육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구는 매회 교육을 마친 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향후 교육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장인홍 구청장은 “정비사업은 주민들의 생활과 재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아카데미가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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