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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복심’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 확실…유정복, 패배 선언

    ‘李 복심’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 확실…유정복, 패배 선언

    ‘이재명 복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인천시장 당선이 확실시 된다. ‘행정의 달인’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3선 길목에서 발목이 잡혔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박 후보는 유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이로써 민주당은 2022년 국민의힘에 내줬던 인천시장을 탈환했다. 박 당선인은 “1년 전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를 선택해 벼랑 끝에 선 대한민국을 구했고, 인천 시민께서는 다시 한번 ‘위대한 인천’을 향한 결단을 내렸다”며 “퇴행을 넘어 도약으로, 정체를 넘어 성장으로 나아가라는 시민의 명령을 새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취임 즉시 대표 공약인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가동할 태세다. 이 프로젝트는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시정 역량을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 투입하는 정책 패키지로, 소상공인 지원과 소비 진작, 청년·신혼부부 지원, 취약계층 생활 안정 대책 등이 핵심 내용이다. 특히 인천시 지역화폐인 인천e음의 캐시백 지원을 확대해 위축된 소비를 되살리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당선인은 “약속한 대로 민생 회복을 위한 긴급 100일 프로젝트를 즉시 가동해 인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며 “더 낮게 듣고, 더 치열하게 뛰고, 압도적인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인천에서 졸업한 그는 20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 험지로 꼽혔던 연수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21~22대 내리 당선돼 3선 국회의원이 됐다. 박 당선인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지내던 시절 당 원내대표를 맡아 호흡을 맞추며 이 대통령의 당선을 도와 ‘친명’ 핵심으로 분류된다. 그는 비상계엄 정국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면서 전국적 인지도가 높아졌다. 두 번의 인천시장과 장관을 지냈던 유 후보는 3선 길목에서 쓴잔을 마셨다. 유 후보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인천은 제 삶의 전부였다. 그 마음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인천시장 선거는 민선 5기 때부터 진보와 보수 진영이 번갈아 승리했다. 박 당선인의 승리로 이 흐름은 이번 선거에서도 이어졌다.
  • ‘여당 압승’ 지방권력도 휩쓸었다

    ‘여당 압승’ 지방권력도 휩쓸었다

    3일 치러진 제9회 지방선거에서 지방권력의 상당수가 교체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과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전국 시도지사 자리를 대거 탈환하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은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오후 11시 30분 개표 결과 민주당은 서울(정원오)·경기(추미애)·인천(박찬대)·부산(전재수)·대구(김부겸)·울산(김상욱)·대전(허태정)·세종(조상호)·충남(박수현)·충북(신용한)·전남광주(민형배)·전북(이원택)·강원(우상호)·제주(위성곤) 등 14곳에서 득표율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추미애 경기지사·김상욱 울산시장·허태정 대전시장·신용한 충북지사·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이원택 전북지사·위성곤 제주지사 후보는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선 3선에 도전한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국민의힘은 경남(개표율 33.13%)에서도 박완수(51.72%) 후보가 김경수(48.27%) 민주당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을 싹쓸이했는데 4년 만에 치러진 이번 지선에선 민주당이 현역을 앞세운 국민의힘을 상대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영남권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장(개표율 38.79%) 선거에선 전재수(53.50%) 민주당 후보가 박형준(44.96%) 국민의힘 후보에, 대구시장(개표율 28.74%) 선거에선 김부겸(52.23%) 민주당 후보가 추경호(46.70%)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고 있다. 앞서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선 민주당이 16개 광역단체장 중 1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경북 한 곳에서만 우세했고 부산·대구·전북·강원 등 4곳은 경합지로 예측됐다. 함께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 진보 성향의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과 보수 성향의 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다.
  • 추미애, 첫 여성 광역단체장… 박찬대, 與 인천 탈환 눈앞

    추미애, 첫 여성 광역단체장… 박찬대, 與 인천 탈환 눈앞

    추, 오후 11시 30분 득표율 53.8%박, 27.9%P차로 앞서 당선 유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지방선거에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에 올랐다. ‘이재명의 복심’이자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찬대 민주당 후보도 인천광역시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3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경기지사선거는 29.29%가 개표된 가운데 추 당선인은 53.83%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40.63%)에 크게 앞서 당선이 확실해졌다. 앞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추 당선인은 예상 득표율 60.4%를 기록해 양 후보(34.1%)에 26.3% 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경북 대구 출신인 추 당선인은 최초 여성 판사 출신 국회의원과 최초 선출직 여성 여당 대표에 이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 ‘추다르크’라는 별칭답게 거침없는 돌파력을 가진 추 당선인은 서울 광진구 을에서만 내리 5선을 기록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제67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2024년 총선에서 지역구를 경기 하남 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된 뒤 국제 법제사법위원장을 일하며 검찰·사법개혁을 주도했다. 경기 수원시 인계동 마라톤빌딩 9층에 마련된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에서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 추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강한 경기, 유능한 지방 정부’를 최전선에 내걸고 GTX 중심의 광역교통망 확충 및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 추진 등 굵직한 민생 공약을 제시했다. 그가 전국 최대 규모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서 단숨에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경기지사를 거쳐 두 번의 도전 끝에 청와대에 입성했다. 핵심 ‘친명’인 3선 의원 출신의 박찬대 후보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에 크게 앞서 당선이 유력시된다. 인천시장 선거가 개표율 21.12%를 기록 중인 가운데 박 후보가 63.46%의 득표율로 유 후보(35.53%)에 27.93%포인트 앞서 있다. 앞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53.7%로 유 후보(45.5%)를 누를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미추홀구 선거사무실에서 박 후보는 “시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잘 살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이 2022년 국민의힘에 내준 인천시장을 4년 만에 탈환하게 되고 두 번의 인천시장과 장관을 지낸 ‘행정의 달인’ 유 후보는 3선 길목에서 쓴잔을 마시게 된다.
  • 임지락 화순군수 당선인 “군민의 변화 선택, 성과로 증명하겠다” [인터뷰]

    임지락 화순군수 당선인 “군민의 변화 선택, 성과로 증명하겠다” [인터뷰]

    “군민 여러분의 선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성과로 증명하겠습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 화순군수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임지락 당선인은 4일 “화순의 변화를 바라는 군민들의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군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 새로운 화순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4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 기준 개표(개표율 79.48%) 결과 임 후보가 1만7080표(63.02%)를 득표해 5494표(20.27%)에 그친 무소속 김회수 후보를 제치며 당선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전임 군수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치러졌다. 처음으로 군수 선거에 도전한 임 당선인은 무소속 후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며 화순군정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임 당선인은 무엇보다 이번 선거 결과를 ‘군민의 변화 요구’로 해석했다. 임 당선인은 “군민들께서 보내주신 지지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화순의 미래를 바꾸라는 엄중한 명령”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군민과 함께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이 가장 먼저 내세운 군정 철학은 ‘군민 주권’이다. 임 당선인은 “군정의 주인은 군민”이라며 “군수실의 문을 활짝 열고 행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중요한 정책은 군민과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하는 참여형 행정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화순 발전 전략의 핵심으로는 광역생활권 시대에 대응한 성장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지방 주도 성장 전략과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은 화순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광역철도와 교통망 확충을 통해 화순을 통합특별시 배후도시가 아닌 중심 성장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순은 이미 전국적인 바이오·의료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라며 “연구·교육·생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겠다”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화순초·중·고를 졸업한 임 당선인은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원예학과를 나와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화순군 정책보좌관, 재선 화순군의원, 전남도의원을 거치며 정치·행정 경험을 쌓아왔다.
  • 격전지서 앞서가는 전재수… 민주당 2번째 부산시장 되나

    격전지서 앞서가는 전재수… 민주당 2번째 부산시장 되나

    개표 이후 1위 유지하며 승기잡아‘해양수도 부산 완성’ 탄력받을 듯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주목받았던 부산시장 선거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 개표 중반까지 우위를 점하며 당선 가능성을 키웠다. 3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개표율이 38.79%를 기록한 가운데 전 후보는 53.50%를 득표해 44.96%에 그친 박 후보를 8.54%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앞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 결과에서는 전 후보가 50.2%, 박 후보가 48.3% 예상 득표율을 기록하며 접전이 예상됐다. JTBC 예측 조사에서는 전 후보가 53.9%를 득표해 박 후보를 9.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전 후보 캠프에서는 환호가, 박 후보 캠프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개표 극초반 박 후보가 전 후보를 앞지르기도 했지만, 이후로는 전 후보가 줄곧 1위를 유지하며 승기를 굳혀가고 있다. 전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 후보로서는 역대 두 번째로 부산시장을 맡게 된다. 전 후보는 민주당에게 험지로 꼽히는 부산에서 2006년 북구청장, 2008년과 2012년 북강서갑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모두 낙방했다. 하지만 지역구를 떠나지 않고 바닥부터 민심을 훑어 2016년 20대 총선부터 내리 3선을 달성했다. 전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 ‘유능한 일꾼’임을 강조하면서 표심을 공략했다. 지난 7월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취임해 5개월 만에 부산 이전을 성사시키며 능력을 보였다. 지난달 HMM 본사의 부산 이전까지 확정되면서 해양 행정, 사법, 비즈니스 기능을 집적한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내세운 전 후보에게 힘이 실렸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중단 없는 부산 발전’을 강조했다. 3선 시장에 도전하는 그는 가덕신공항 개항과 부산을 국제적 비즈니스 도시로 만들기 위한 부산발전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온건한 합리적 보수로 통하는 박 후보는 부산발전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하고 보수 결집의 기수를 자처하며 전 후보를 추격했다.
  • 여론조사 팽팽했던 전북… 개표 시작되자 이원택 당선 유력

    여론조사 팽팽했던 전북… 개표 시작되자 이원택 당선 유력

    이, 개표율 39.5% 기준 득표율 52%당정청 원팀 강조… 바닥 표 모인 듯 초접전이 예상됐던 6·3 전북지사 선거는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비교적 일찍 승부가 갈렸다. 막상 투표함을 열자 이 후보는 초반부터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줄곧 앞서갔다. 62.7%의 높은 투표율 속에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에서 도민 표심을 확보한 결과로 보인다. 3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개표율 39.51% 상황에서 이 후보는 52.06%의 득표율로 김 후보(41.743%)를 10.32% 포인트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이 후보는 군산과 진안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도 48.5%로 김 후보(46.3%)를 2.2% 포인트 앞섰다. ‘당·정·청’ 원팀으로 지역 발전을 선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이 후보의 전략이 주효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세 결집에 집중했다. 그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앞세워 전통적인 민주당 바닥 표를 긁어모았다. 든든한 여당의 지원 사격을 등에 업고 초반 열세를 극복해 나갔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현금 살포 사건’, ‘탈당한 철새 정치인’ 등 김 후보의 아픈 곳을 연일 공격해 표심을 흔들었다. 특히 당 지도부가 “이번 득표 결과를 4년 뒤 공천에 반영하겠다”며 독려하자 도내 시장·군수, 지방의원 후보자까지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고시 3관왕 인물론’, ‘정청래 대표 심판론’,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민심을 파고들었으나 민주당의 높은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그는 “공천권을 마음대로 휘둘러 민주당을 사당화한 정 대표를 심판하겠다”는 경쟁 구도를 만들었으나 무소속 후보로서 한계를 실감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우세하다는 겉공기와 달리 민심은 민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준 모습이다. 이 후보는 “도민에게 감사드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준 전북 발전의 기회를 잘 살리겠다”며 “집권 여당 민주당이 돼야 한다는 도민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민 주권에 입각한 도정을 실현하고 현대차 9조원 투자 등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민주, 영남 선전에 환호… “시민들이 정부에 힘 실어준 것”

    민주, 영남 선전에 환호… “시민들이 정부에 힘 실어준 것”

    정청래 차기 전대서 유리한 고지에장소 섭외로 9월 당대표 선거 전망 3일 오후 6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을 비롯한 11곳에서 우세하다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천장을 뚫을 듯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출구조사 결과에 민주당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와 달리 긴장된 표정의 정 대표는 두 손을 모으고 때로는 눈을 감거나 침을 꿀꺽 삼키면서 민주당이 11곳에서 우세하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그러다 민주당 험지로 불린 영남에서 선전하는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고 대구시장 출구조사 결과에 이어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김경수 후보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함성은 절정에 달했다. 다만 전북지사 선거에서 이원택 후보가 당에서 제명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와 초접전으로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오자 작은 탄식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연희 중앙당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 겸 전략본부장은 전북지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전북 민심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낮은 자세로 전북 민심을 헤아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상황실을 떠났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오후 10시쯤 브리핑에서“개표 초반이라 어떤 평가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딱 되는 날에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주는 투표를 해줄 것을 요청드렸고, 그렇게 해야 정말 어려운 경제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것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응답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전국 곳곳에서 지방권력을 탈환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정 대표는 차기 전당대회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통적 지지 기반인 전북지사 선거 과정에서 잡음이 컸던 만큼 호남 당원들의 평가가 갈릴 수는 있다. 호남은 민주당 당원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차기 전당대회는 장소 섭외 문제 등으로 9월 개최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지선 직후 당대표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쥔 당대표를 놓고 치열한 당내 권력 투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 4년 만에 뒤집힌 풀뿌리 민심… 李정부 성공론 밀어줬다

    4년 만에 뒤집힌 풀뿌리 민심… 李정부 성공론 밀어줬다

    민주, 중원·낙동강 벨트까지 탈환탄핵·정권교체 2018년과 ‘판박이’높은 국정지지율 지역까지 이어져거여 ‘李 공소취소 특검’ 속도 예고국힘은 선거 연패로 회복 불능 기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차에 치러진 6·3 지방선거는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민심이 ‘정권 견제론’보다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선거 초반 ‘여당 압승’ 전망이 한때 ‘전국 절반 접전’까지 좁혀졌으나 결국 상당수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으로 단체장이 교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오후 11시 30분(전국 개표율 31.66%) 개표를 기준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후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와 판박이 흐름이 이어졌다. 당시 민주당은 대구와 경북 2곳을 제외한 전국에서 압승을 거둔 바 있다. 또 민주당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게 모두 내줬던 충청권 광역단체장 4곳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가운데 상당 부분을 탈환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 판세 바로미터인 중원과 낙동강 벨트를 휩쓸면서 전국에서 고른 우위를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민주당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까지 강하게 위협하면서 2018년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대구시장은 오후 11시 30분(개표율 28.74%) 기준으로 김부겸 민주당 후보 52.23%,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6.70%를 얻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도 김 후보(49.1%), 추 후보(49.9%)의 초접전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초기부터 내세웠던 ‘독주 심판과 견제론’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힘을 싣겠다는 민심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이 지방선거까지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장 출구조사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한 4050 허리층이 현 정부에 든든한 지지 기반이라는 점도 재확인됐다. 지방선거 압승으로 민주당은 국회에서 미뤄뒀던 개혁 입법 등을 빠르게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소취소 특검법’ 등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선거 전부터 예고했던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도 ‘민심의 선택’을 내세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의힘은 전국적인 패배로 제1야당으로서의 기능이 더욱 약화될 전망이다. 특히 새 리더십이 들어설 때까지 당분간 지도체제 개편 분란으로 대여 투쟁 동력도 상실한 채로 상당 기간을 보낼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지방선거의 기록적 패배로 2028년 총선을 치를 지역 조직 붕괴가 불가피해졌다. 20대 총선부터 내리 3연패를 이어온 국민의힘이 회복 불가 상황에 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김남준·전은수 등 靑출신 국회 입성… 국힘은 이진숙 생환

    김남준·전은수 등 靑출신 국회 입성… 국힘은 이진숙 생환

    ‘접전’ 조국·한동훈 생환여부 관심당선인, 오늘부터 즉시 임기 시작 민주, 후반기 국회도 ‘강 드라이브’ 3일 전국 14개 지역구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대부분 지역에서 의석을 지켰다. 이에 따라 22대 후반기 국회도 압도적 의석의 여권 주도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11시 30분(전국 개표율 31.66%) 기준으로 민주당은 대구 달성을 제외한 전국 13곳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민주당 대표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도전 기반을 마련한 송영길(인천 연수갑) 후보, 원조 친노(친노무현) 이광재(경기 하남갑) 후보, 이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7인회’ 멤버였던 김남국(경기 안산갑) 후보 등이 대거 22대 국회 복귀를 예고했다. 청와대 1기 참모 출신으로 여의도 입성에 도전한 ‘이재명의 남자’ 김남준(전 청와대 대변인) 후보도 이 대통령의 옛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득표율 76.98%(오후 11시 30분 기준)로 당선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의 복심인 김남준 후보는 추후 당청 관계의 핵심 소통 채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옛 지역구인 충남 아산을에 투입된 전은수(전 청와대 대변인) 후보도 나란히 국회에 입성할 전망이다. 문재인 청와대 출신인 김의겸 후보(전북 군산·김제·부안갑)도 재선 의원으로 복귀한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에 도전했다 컷오프(공천배제) 후 극심하게 반발하다 보궐선거로 방향을 튼 이진숙(대구 달성) 후보가 출구조사는 물론 63.78%(오후 11시 30분, 개표율 44.06%)로 승리가 확실시 된다. 국민의힘이 기대를 걸었던 울산 남구갑은 개표 초반 일찌감치 전태진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굳혔다. 김태규 국민의힘 후보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5파전으로 치러진 경기 평택을 재선거와 전국적 관심이 집중된 부산 북구갑은 지상파 3사(KBS·SBS·MBC) 출구조사에서 초접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개표 개시 후에도 예측불허 승부가 이어졌다. 북구갑(오후 11시 30분, 개표율 24.58%)은 하정우(45.89%) 민주당 후보, 한동훈(41.27%) 무소속 후보가 경합을 벌였고,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2.83%로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평택을(오후 11시 30분, 개표율 24.58%)은 김용남(32.62%) 민주당 후보, 유의동(28.63%) 국민의힘 후보, 조국(31.53%) 조국혁신당 후보가 피말리는 접전 양상이다. 출구조사에서도 평택을은 조 후보(31.1%), 유 후보(30.6%), 김용남 30.3%로 세 후보가 0.8%포인트 차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갑 보궐선거의 경우 하 후보(42.6%), 한 후보(41.6%)로 접전으로 나타났다. 당선된 14인은 각 지역 선관위가 개표 완료 후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는 즉시 4일부터 임기가 개시된다. 이들은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열리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선서를 할 예정이다.
  • 박빙 지역 지지층 결집… 투표율 61% 역대 지선 2위

    박빙 지역 지지층 결집… 투표율 61% 역대 지선 2위

    격전지 강원·대구 등 평균 웃돌아與 “지지” 野  “심판” 아전인수 해석 6·3 지방선거의 높은 사전투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지며 지방선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며 전국 각지에서 접전 지역이 늘어나면서 여야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2724만 9586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61.0%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방선거 기준으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며, 31년 만에 최고치다. 4년 전 지방선거(50.9%)보다는 10.1% 포인트 높다.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은 경우는 제1회 지방선거와 제7회 지방선거(60.2%) 두 차례뿐이었다. 이번 선거의 높은 투표율은 막판까지 이어진 여러 지역의 박빙 승부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경쟁 구도가 형성됐던 지역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투표 효능감이 커지면서 투표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역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격전이 펼쳐졌던 강원(64.5%), 경남(64.4%), 울산(64.2%), 대구(64.2%)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유력 후보의 독주 체제가 뚜렷했던 광주(54.3%), 제주(56.4%)는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지난 선거와 비교하면 대구의 투표율은 4년 만에 21.0% 포인트나 올라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또한 계엄과 탄핵 등 대형 사건을 거치면서 정치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란 설명도 있다. 이 교수는 이어 “최근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대통령 선거와 총선과 같은 전반적인 전국 단위 선거의 투표율도 높아지는 흐름”이라며 “특히 두 차례의 탄핵 등 대형 정치적 사건을 통해 정치에 관심을 가질 기회가 늘면서 젊은 층의 투표율이 크게 올라온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높은 투표율을 두고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았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 겸 전략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지지층과 국정 안정을 바라는 중도층이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정 안정 동력을 위해 투표장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낮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율이 놀라울 정도로 치솟고 있다.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과 폭정을 반드시 끝내겠다는 국민의 분노 투표, 심판 투표”라고 적었다.
  • “이변은 없었다”… 김성범, 서귀포 국회의원 보궐 당선 확실

    “이변은 없었다”… 김성범, 서귀포 국회의원 보궐 당선 확실

    더불어민주당 김성범(58) 후보가 3일 치러진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김 당선인은 4일 0시 30분 기준 개표율 91.56% 상황에서 55.63%로 44.36%를 얻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를 11.27%포인트차로 제치고 국회에 입성해 위 전 의원의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위성곤 전 국회의원이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실시됐다. 김 당선인은 1968년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으로 신례초와 효돈중, 서귀포고를 졸업한 뒤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해양정책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01년 미국 워싱턴주립대 해양학 석사, 2015년 인천대 물류경영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차관을 맡았으며 장관 공백기에는 장관 직무대행을 수행했다. 민주당은 위 전 의원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 김 당선인을 영입해 이번 선거에 공천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서귀포를 더 발전시키고, 더 큰 기회를 만들라는 시민 여러분의 명령”이라며 “32년 공직 경험과 중앙정부에서 쌓은 역량을 이제 오롯이 서귀포를 위해 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보궐선거는 당선 직후 바로 국회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맞춰 일했던 경험과 32년 중앙정부 경력을 높이 사고, 국회에서 즉시 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시민들에게 ‘일 잘하는 국회의원’, ‘결과를 만드는 국회의원’으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2년 뒤 시민들이 “김성범을 뽑길 잘했다”, “서귀포가 실제로 달라졌다”고 평가하실 수 있도록 물류 혁신, 의료 인프라 확충, 미래산업 기반 마련 등 약속한 과제를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민생 회복이 급선무”라며 “농어민 물류비 부담 완화, 지역상권 활성화, 공공의료 강화 등 시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부터 챙기겠다”고 전했다. 그의 주요 공약은 ▲서귀포항을 제주 농산물 특화 물류 전담 항만으로 운용 ▲공공 파렛트 공유 시스템 도입 ▲서귀포의료원 필수·응급 의료 인프라, 전문인력 보강 ▲1차산업과 생태·치유 관광을 결합한 농어촌 고부가가치 실현 ▲기초자치단체 설치, 시장 직선제 추진 등이다. 또 해양치유와 산림휴양을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 제주헬스케어타운 정상화, AI·바이오·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방안도 공약에 포함했다. 김 당선인은 배우자 손선희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이변은 없었다”, 전북지사에 민주당 이원택 후보 당선

    “이변은 없었다”, 전북지사에 민주당 이원택 후보 당선

    “오늘의 승리는 전북의 미래를 믿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믿어주신 도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전북의 자존심, 전북도민의 저력과 위대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강력한 전북, 전북의 몫 챙기는 도지사 되겠다“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강력한 전북, 전북의 몫을 끝까지 챙기는 악착같은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이 당선인은 “전북도민이 진정한 전북의 주인이 되는 도민주권의 시대를 위해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100년만에 찾아온 전북의 기회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원택 당선인의 도정 비전은 ‘강한 전북, 체감 성장’이다. 도민의 삶 속에서 직접 그 성장이 느껴지는 ‘진짜 성장!, 체감 성장!’을 반드시 일궈내겠다는 의미다. 전북의 자원과 기업, 인재가 전북 안에서 연결되고 성장하도록 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외부 기업 유치도 필요하지만 전북 기업이 하청에 머물지 않고 핵심 공급망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취임하면 1호 과제로 ‘전북성장공사’를 중심으로 전북형 스타기업을 속도감있게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전북의 기업들이 AI, 미래차,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농생명 바이오 등 미래산업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 기술, 인력, 판로를 묶어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은 시·군과 진영, 세대와 계층을 넘어 목소리를 폭넓게 듣고 벼려지는 사람도, 뒤처지는 지역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방에서 이변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안방 전북에서 ‘이변’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박빙을 예상했던 전북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이 후보가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당선장을 거머쥐었다. 14개 시·군 단체장도 민주당이 싹쓸이 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 초반 무소속 김 후보에게 밀려 고전을 면치못했다. 김 후보의 ‘정청래 심판론’ 목소리가 높아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 후보의 강세는 겉공기에 지나지 않았다. 뿌리깊은 민주당 텃밭 민심은 막판 결집으로 무소속 돌풍을 잠재웠다. 이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50% 이상 득표율을 보이며 김 후보를 10% 넘게 따돌렸다. 14개 시·군 가운데 김 후보의 고향인 군산을 제외한 13개 지역에서 모두 우세했다. 오후 11시 30분 현재 개표율 40% 시점에 김 후보를 4만여 표 차이로 앞지르자 ‘당선 유력’ 예측이 나왔다. 자정 쯤에는 당선 확실로 바뀌었다. 이에 김 후보는 “도민들의 의사를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무소속 김 후보는 ‘고시 3관왕 인물론’, ‘정청래 대표 심판론’,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민심을 파고들었으나 민주당의 높은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반면, 이 당선인은 ‘당·정·청 원팀’을 강조하며 힘있는 여당후보론을 내세워 잠자고 있던 전통적인 민주당 바닥표를 긁어모았다. 민주당도 중앙당 차원에서 ‘현금 살포 사건’과 ‘철새 정치인’ 등 김 지사의 아픈 곳을 연일 공격해 표심이 흔들었다. 당지도부가 이번 득표 결과를 4년 뒤 공천에 반영하겠다며 강력하게 독려하자 도내 시장·군수, 지방의원 후보자까지 선거 막바지 전폭적인 지원 사격을 하고 나서 민주당의 아성을 지켜냈다. 한편, 전북지사에 친청계 이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차기 민주당 대표 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여론조사 팽팽했던 전북… 개표 시작되자 앞선 이원택

    여론조사 팽팽했던 전북… 개표 시작되자 앞선 이원택

    이, 개표율 20% 기준 득표율 52.5%당정청 원팀 강조… 바닥 표 모인 듯 6·3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를 놓고 맞붙은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는 접전이 예측된 가운데 개표 초반 이 후보가 앞서갔다. 62.7%의 높은 투표율 속에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에서 도민 표심이 극명히 엇갈린 결과로 보인다. 3일 오후 10시 현재 개표율 20.03% 상황에서 이 후보는 52.52%의 득표율로 김 후보(41.37%)를 11.15% 포인트 앞섰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이 후보는 군산과 진안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도 48.5%로 김 후보(46.3%)를 2.2% 포인트 앞섰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세 결집에 집중했다. 그는 ‘당정청 원팀’을 강조하며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앞세워 전통적인 민주당 바닥 표를 긁어모았다. 든든한 여당의 지원 사격을 등에 업고 초반 열세를 극복해 나갔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현금 살포 사건’, ‘탈당한 철새 정치인’ 등 김 후보의 아픈 곳을 연일 공격해 표심을 흔들었다. 특히 당 지도부가 “이번 득표 결과를 4년 뒤 공천에 반영하겠다”며 독려하자 도내 시장·군수, 지방의원 후보자까지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겸허한 마음으로 도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하며 발전의 기회를 살려달라는 민심이 초반 열세를 뒤집는 표심으로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유권자를 파고들었다. 또한 ‘이원택 대 김관영’이 아닌 ‘정청래 대표 심판론’을 선거 프레임으로 들고나왔다. 그는 “공천권을 마음대로 휘둘러 민주당을 사당화한 정 대표를 심판하겠다”며 구도를 만들었다. 공천 탈락한 전북 지역 단체장·지방의원 지지표를 흡수하며 당에서 홀대당했다고 생각하는 도민들의 자존심을 자극했다. 김 후보는 “당선되면 9월에 복당해 민주당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기존 민주당 지지층도 흔들었다. 김 후보는 “거대 조직과의 경쟁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정책 연속성과 전북 발전에 대한 간절함, 전북 미래를 스스로 지키자는 민심의 흐름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 침착하게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박빙 지역 지지층 결집… ‘탄핵 영향’ 젊은층도 투표장 몰려

    박빙 지역 지지층 결집… ‘탄핵 영향’ 젊은층도 투표장 몰려

    격전지 강원·대구 등 평균 웃돌아與 “지지” 野 “분노” 아전인수 해석 6·3 지방선거의 높은 사전투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지며 지방선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며 전국 각지에서 접전 지역이 늘어나면서 여야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투표 종료 이후 전국 투표율은 61.0%로 잠정 집계됐다. 지방선거 기준으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며, 31년 만에 최고치다. 4년 전 지방선거(50.9%)보다는 10.1% 포인트 높다.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은 경우는 제1회 지방선거와 제7회 지방선거(60.2%) 두 차례뿐이었다. 이번 선거의 높은 투표율은 막판까지 이어진 여러 지역의 박빙 승부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경쟁 구도가 형성됐던 지역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투표 효능감이 커지면서 투표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역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격전이 펼쳐졌던 강원(65.7%), 경남(64.4%), 울산(64.2%), 대구(64.2%)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유력 후보의 독주 체제가 뚜렷했던 광주(54.3%), 제주(56.4%)는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또한 계엄과 탄핵 등 대형 사건을 거치면서 정치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란 설명도 있다. 이 교수는 이어 “최근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대통령 선거와 총선과 같은 전반적인 전국 단위 선거의 투표율도 높아지는 흐름”이라며 “특히 두 차례의 탄핵 등 대형 정치적 사건을 통해 정치에 관심을 가질 기회가 늘면서 젊은 층의 투표율이 크게 올라온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높은 투표율을 두고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았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 겸 전략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지지층과 국정 안정을 바라는 중도층이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정 안정 동력을 위해 투표장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낮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율이 놀라울 정도로 치솟고 있다.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과 폭정을 반드시 끝내겠다는 국민의 분노 투표, 심판 투표”라고 적었다.
  • 추미애, 첫 여성 광역단체장 유력… 박찬대, 與 인천 탈환 촉각

    추미애, 첫 여성 광역단체장 유력… 박찬대, 與 인천 탈환 촉각

    추, 오후 10시 현재 득표율 51.7%박, 개표 초반 두 자릿수 이상 앞서 ‘추다르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지방선거에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에 바짝 다가섰고, ‘이재명의 복심’이자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찬대 민주당 후보도 인천시장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3일 오후 10시 현재 경기지사선거는 15.52%가 개표된 가운데 추 후보가 51.69%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42.61%)와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4.44%)에 앞서 있다. 앞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추 후보는 예상 득표율 60.4%를 기록해 양 후보(34.1%)에 26.3% 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경북 대구 출신의 추 후보가 당선되면 최초 여성 판사 출신 국회의원과 최초 선출직 여성 여당 대표에 이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30년간 단 한 명의 여성 광역단체장이 배출되지 않았다. 추다르크라는 별칭답게 거침없는 돌파력을 가진 추 후보는 서울 광진구 을에서만 내리 5선을 기록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제67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2024년 총선에서 지역구를 경기 하남 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된 뒤 국제 법제사법위원장을 일하며 검찰·사법개혁을 주도했다. 경기 수원시 인계동 마라톤빌딩 9층에 마련된 추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에서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 추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강한 경기, 유능한 지방 정부’를 최전선에 내걸고 GTX 중심의 광역교통망 확충 및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 추진 등 굵직한 민생 공약을 제시했다. 추 후보가 전국 최대 규모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 단숨에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경기지사를 거쳐 두 번의 도전 끝에 청와대에 입성했다. 핵심 ‘친명’인 박찬대 후보는 최초 3선 인천시장을 노리는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에 개표 초반 앞서고 있다. 오후 10시 기준 인천시장 선거가 개표율 4.87%를 기록한 가운데 박 후보가 60.04%의 득표율로 유 후보(39.04%)에 크게 앞서 있다. 앞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53.7%로 유정복 후보(45.5%)보다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박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이 2022년 국민의힘에 내준 인천시장을 4년 만에 탈환하게 되고 두 번의 인천시장과 장관을 지낸 ‘행정의 달인’ 유 후보는 3선 길목에서 고배를 마시게 된다. 다만 양측은 개표가 진행 중인 만큼 최종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X정치·코스피·탱크데이·서소문 붕괴까지… 표심 흔든 ‘변곡점’

    X정치·코스피·탱크데이·서소문 붕괴까지… 표심 흔든 ‘변곡점’

    6·3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민심을 묻는 첫 전국 단위 선거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정권 견제론’이 정면충돌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정치,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 등을 두고 여야의 공방은 한층 거셌다. 코스피 8000 ‘불장’,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등 잇따른 안전사고까지 굵직한 변수들이 선거판을 흔들며 막판까지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8000선까지 돌파하자 민주당은 이를 ‘정권 교체 효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의 국격과 힘이 높아진 것”이라며 경제 성과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코스피 8000은 정부의 실정을 덮는 유일한 방패”라며 부동산 시장 불안, 국민배당금 논란, 중동발 고물가 등을 고리로 정부 심판론에 공을 들였다. 이 대통령의 ‘엑스(X) 정치’도 화제였다. 그는 부동산 문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철근 누락 사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직접 SNS 메시지를 냈고, 국민의힘은 ‘관권선거”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의 ‘부동산 투기 공화국 탈출’ 메시지를 두고도 페이스북에서 “결국 보유세를 올리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폐지하겠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은 단순 기업 이슈를 넘어 정치권 전면전으로 번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게 석고대죄를 요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고, 장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커피 한 잔의 자유’가 적힌 앞치마를 입고 “지방선거용 인민재판”이라고 맞받았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역시 선거판에 파문을 일으켰다.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애도 모드에 들어갔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안전불감증’을 고리로 연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했고, 오 후보는 “안전 문제를 정치화한다”고 반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폭발 사고 등 잇따른 사고가 겹치며 ‘안전’은 막판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 출구조사선 접전… 전재수, 박형준과 격차 벌려

    출구조사선 접전… 전재수, 박형준과 격차 벌려

    개표율 15.4%까지 9.7%P차 우세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부산시장 선거에서 전재수(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개표 초반 박형준(오른쪽)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며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3일 오후 10시 현재 개표율 15.4%를 넘어선 가운데 전 후보는 54.1% 득표율로 44.4%를 얻은 박 후보를 9.7%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두 후보는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 조사 결과에서는 전 후보가 50.2%, 박 후보가 48.3% 예상 득표율을 기록하며 접전을 예고했다. 출구조사 격차가 단 1.9%포인트에 불과했지만 캠프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부산진구의 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박재호 총괄선대본부장 등 캠프 관계자와 당직자, 지지자들은 “전재수! 전재수!”를 연호하기도 했다. 캠프에 방문한 인사들이 JTBC가 발표한 예측조사 결과를 전하자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이 조사에서 전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53.9%로 박 후보를 9.5%포인트 따돌리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격차가 적은 만큼 관계자들은 짧은 환호를 뒤로하고 신중하게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전 후보는 캠프가 아닌 곳에서 가족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다 윤곽이 드러날 때쯤 캠프로 돌아와 개표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는 출구조사 발표와 동시에 짧은 탄식이 새어나왔다. 시당에는 박 후보와 주진우 상임선대위원장, 이헌승·김미애·김대식 국회의원, 지역 구청장 출마 후보들이 함께 있었다. 박 후보와 의원들이 개표 방송을 10여 분 지켜보다 자리를 떠나자 지지자들은 “박형준 화이팅”, “반드시 이긴다”고 외쳤다. 전 후보가 당선되면 역대 두 번째 민주당 소속 부산시장이 된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2020년 성추행 사건을 일으켜 자진 사퇴했다. 박 후보는 이듬해 보궐선거에 당선된 후 연임에 성공, 3선에 도전했다. 부산 유일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3선인 전 후보는 지난해 7월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에 취임했고 5개월 만에 해수부 부산 이전을 성사시켰다. 지난 5월에는 HMM 본사의 부산 이전까지 결정되면서 ‘해양수도 완성’을 내세운 그에게 힘이 실렸다.
  • 김상욱에 힘 실어준 울산… 경남은 접전 속 김경수 우세

    김상욱에 힘 실어준 울산… 경남은 접전 속 김경수 우세

    김상욱, 민주·진보당 단일화 효과김경수, 경남도정 복귀 가능성 높여6·3 지방선거 핵심 격전지로 꼽혔던 울산에서 유권자들은 ‘변화’에 힘을 실었다. 경남은 접전 양상 속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다. 3일 오후 10시 기준 개표율 12.75%인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53.73%를 득표,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를 12.34%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앞서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도 김상욱 후보는 김두겸 후보를 9.6%포인트 앞섰다. 이러한 결과에는 선거 막판 성사된 민주·진보당 단일화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 중반까지 10~15%대 지지율을 유지하던 진보당 김종훈 전 후보가 완주 의사를 밝히며 범여권 표 분산이 예상됐지만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결집했다. 김상욱 후보의 정치적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24년 제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갑에서 당선됐으나 그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과 갈등을 겪다 2025년 5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후보가 최종 당선되면 국민의힘 탈당 후 1년 만에 보수 색채가 짙은 울산시장에 등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는 울산에서 민주당의 세력 기반을 키우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김상욱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후 “시민들께서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셨다”며 “당선이 확정되면 시민 중심의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표율 14.98%인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9.41%, 현직 지사인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50.58%로 접전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김 후보 54.3%·박 후보 45.7%로, 김 후보의 8.6%포인트 우세가 예상됐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김 후보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쥔 오른손을 들어 인사했고, 지지자들은 “김경수”, “도지사”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그는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 캠프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결과를 지켜봤다. 일부 지지자들은 “출구조사는 잘 맞지 않는다”며 서로를 다독였다. 박 후보는 선거사무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결과를 지켜봤다. 출구조사대로 결과가 확정되면 김 후보는 5년 만에 경남도정에 복귀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의 황태자’로 불린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당선됐지만 ‘드루킹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1년 지사직을 상실했다. 이후 사면·복권을 거쳐 정계에 복귀했고 조기 대선 민주당 경선에 도전한 뒤 이재명 정부 지방시대위원장을 맡았다.
  • 4년 만에 180도 또 뒤집힌 민심… 李 국정운영에 힘 실어줬다

    4년 만에 180도 또 뒤집힌 민심… 李 국정운영에 힘 실어줬다

    민주 부울경·충청권 재탈환 압승탄핵·정권교체 2018년과 ‘판박이’‘보수 심장’ 대구 초접전도 고무적거여 ‘李 공소취소 특검’ 속도 예고국힘은 선거 참패로 입지 흔들릴 듯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차에 치러진 6·3 지방선거는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민심이 ‘정권 견제론’보다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선거 초반 ‘여당 압승’ 전망이 한때 ‘전국 절반 접전’까지 좁혀졌으나 결국 상당수 지역은 민주당으로 단체장이 교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지상파 3사(KBS·SBS·MBC) 출구조사와 오후 10시(전국 개표율 13.26%) 개표를 기준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후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와 판박이 흐름이 이어졌다. 당시 민주당은 대구와 경북 2곳을 제외한 전국에서 압승을 거둔 바 있다. 또 민주당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게 모두 내줬던 충청권 광역단체장 4곳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모두 탈환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에는 민주당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까지 강하게 위협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출구조사에서 김부겸(49.1%) 민주당 후보와 추경호(49.9%) 국민의힘 후보는 초접전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초기부터 내세웠던 ‘독주 심판론’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힘을 싣겠다는 민심이 아직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이 지방선거 지지로도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장 출구조사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한 4050 허리층이 현 정부에 든든한 지지 기반이라는 점도 재확인됐다. 22대 민주당 총선을 진두지휘해 압승을 거두고 21대 대선에서 승리한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까지 여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국정 운영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정부 출범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정권 지지의 민심을 확인한 만큼,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 역시 강화될 수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임기 2년 차 국정 과제 추진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임기 2년 차부터는 지금까지의 정책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의 삶에 실질 변화를 더 크게 만들고, 더 속도를 높이고 더 폭을 넓혀가야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도 국회에서 미뤄뒀던 개혁 입법 등을 빠르게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소취소 특검법’ 등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전국적인 패배로 제1야당으로서의 기능이 더욱 약화될 전망이다. 특히 새 리더십이 들어설 때까지 당분간 지도체제 개편 분란으로 대여 투쟁 동력도 상실한 채로 상당 기간을 보낼 전망이다.
  • ‘靑출신’ 김남준 국회 입성… 추경호 지역구엔 이진숙

    부산 북구갑·평택, 예상대로 ‘초접전’3일 전국 14개 지역구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대부분 지역에서 의석을 지켰다. 이에 따라 22대 후반기 국회도 압도적 의석의 여권 주도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10시(전국 개표율 13.26%) 기준으로 민주당은 이재명(인천 계양을) 대통령과 강훈식(충남 아산을) 대통령 비서실장의 옛 지역구 2곳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광역단체장 출마로 치러진 8곳 중 광주 광산을, 경기 안산갑,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군산·김제·부안을, 제주 서귀포 등에서 우위를 달렸다. 군산·김제·부안을은 박지원 민주당 후보가 65.96%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 됐고, 군산·김제·부안갑은 김의겸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지역구에 도전한 김남준 민주당 후보도 오후 9시쯤부터 ‘당선 유력’ 득표율을 달성했다. 국민의힘이 기대를 걸었던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는 전태진 민주당 후보가 김태규 국민의힘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오후 10시 기준으로 당선이 확실한 득표율을 넘겼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진 대구 달성(이진숙 후보)에서만 앞섰다. 5파전으로 치러진 경기 평택을 재선거와 전국적 관심이 집중된 부산 북구갑은 지상파 3사(KBS·SBS·MBC) 출구조사에서 초접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출구조사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부산 북갑, 경기 평택을 지역에서만 진행됐다. 출구조사 기준으로 평택을 재선거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31.1%,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30.6%, 김용남 민주당 후보 30.3%로 세 후보가 0.8%포인트 차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갑 보궐선거의 경우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42.6%,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41.6%로 접전으로 나타났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8%였다. 당선된 14인은 각 지역 선관위가 개표 완료 후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는 즉시 4일부터 임기가 개시된다. 이들은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열리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선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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