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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찬진 “손쉬운 이자장사 매몰 안 돼…생산적 자금 지원해야”

    이찬진 “손쉬운 이자장사 매몰 안 돼…생산적 자금 지원해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금융회사가 손쉬운 이자 장사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며 생산적 분야로의 자금 공급 역할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6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다양한 분야의 금융전문가가 모여 현안 의견을 교환하고, 금융시장·산업의 발전·감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원장은 “금융권 대출 실태점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한도 규제 도입 등으로 가계부채, 부동산PF 관련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을 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자본시장과 관련해서도 “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하고, 불공정거래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대내외 신뢰도를 제고해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민·취약계층 등을 위한 금융의 사회안전망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은행권에 포용금융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저축은행·상호금융권 등이 서민·지역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 이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올해 자문위원은 총 92명이다. 학계·연구원(25명), 소비자 관련(25명), 금융계(25명), 언론계(8명), 법조계(7명), 기타(2명) 등으로 구성됐다. 소비자 관련 위원 수를 학계와 금융계 수준으로 확대했단 설명이다. 매년 1회 전체회의가 열리며 반기마다 9개 분과회의가 개최된다.
  • 나랏돈 싸게 빌려 ‘돈놀이’ 제동…‘연 18%’ 명륜당식 대부업 칼 뺀다

    나랏돈 싸게 빌려 ‘돈놀이’ 제동…‘연 18%’ 명륜당식 대부업 칼 뺀다

    프랜차이즈 대출 꼼수 3건 적발정책자금 830억 3~6% 금리에 빌려가맹점주엔 최고 연 18% 이자장사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점주들에게 최고 연 18% 고리대부업을 해 논란을 일으킨 명륜당 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정책자금을 저리에 타다가 가맹점주에게 고금리로 다시 빌려주는 방식의 ‘프랜차이즈 돈놀이’ 정황이 드러나면서 감독과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유사사례까지 포함하면 주요 프랜차이즈의 고금리 대출금은 24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와 공정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명륜당, 올데이프레쉬 등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을 취급한 사례 3건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 등에 따르면 무한리필 고깃집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은 한국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연 3~6% 저금리로 830억원을 빌렸다. 이를 포함한 899억원을 대주주 측이 설립한 14개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들에게 최고 연 18% 금리로 다시 빌려줬다. 이 대부업체들의 대주주는 이종근 명륜당 대표였다.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가맹점주 대상 대출액은 1451억원에 달했으며, 창업한 가맹점 10곳 중 9곳이 해당 대출을 이용했다고 한다. 또 공정위는 명륜당이 인테리어·설비 비용 등을 실제보다 부풀려 가맹점주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운 것으로 본다. 예컨대 실제 인테리어와 설비 비용이 7000만원 수준인데도 가맹점주에게 1억원의 대출을 받게 한 뒤 대출금 전액을 명륜당이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는 것이다. 명륜당과 뿌리가 같은 올데이프레쉬도 비슷한 방식으로 정책자금 30억원을 활용했다. 특히 매출액의 13%를 원리금 상환에 연동하는 구조를 사용했는데, 장사가 잘될수록 더 빨리 돈을 갚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대표이사가 세운 특수관계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 112명에게 114억원 규모의 연 13% 대출을 해준 또다른 프랜차이즈 사례도 적발됐다. 대부업체 ‘쪼개기 등록’ 감시 피해지자체 대부업자도 ‘자산한도 규제’적발 땐 신규 대출·만기 연장 제한공정위, 명륜당에 과징금·고발 요구당국은 이 과정에서 ‘쪼개기 등록’ 정황도 포착했다. 관련 대부업체들은 모두 금융위 등록 업체가 아닌 지방자치단체 등록 업체였다. 금융위 등록 대부업체(총자산 100억원 이상·대부잔액 50억원 초과)는 총자산 한도 규제를 받고 금융감독원 검사 대상이 되는데, 이를 피하려고 업체 수를 늘리고 액수를 기준 미만으로 관리했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앞으로 지자체 등록 대부업체에도 총자산 한도 규제를 적용하고, 쪼개기 등록이 의심되면 금감원이 직접 검사할 수 있도록 대부업법 개정을 추진한다. 정책금융기관의 관리도 강화된다.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은 가맹본부 대출 심사부터 사후 관리, 만기 연장 단계까지 고금리 장사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문제가 확인되면 신규 정책대출이 제한되고 기존 대출도 만기 연장이 막히거나 분할 상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공정위는 명륜당의 이런 행위가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소회의에 회부했다. 심사관은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고 명륜당 법인과 이종근 공동대표이사를 고발해달라는 조치 의견을 제시했다. 공정위 소회의나 전체 회의 등의 심의를 거친 후 위법 여부와 제재 여부 등에 대한 최종 판단이 이뤄진다. 아울러 공정위는 가맹본부가 필수품목 강요 등 부당 행위를 해 점주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손해의 3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도 추진한다.
  • 3분기 누적 순익 21조 돌파… 은행 이자장사 ‘역대 최대’

    3분기 누적 순익 21조 돌파… 은행 이자장사 ‘역대 최대’

    국내 은행들이 올 3분기까지 2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역대급 실적 축포를 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이 축소하는 상황인 데 반해 호실적에 ‘이자장사’ 비판이 따라붙은 것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은행 20곳의 누적 순이익은 21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순이익(22조 2000억원) 규모를 3분기 만에 거의 달성했다. 국내 전체 은행 중 시중은행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2조 6000억원에서 올 3분기 누적 14조 1000억원으로 11.9% 늘었다. 특수은행은 6조 2000억원에서 6조 9000억원으로 12.2%, 인터넷은행은 같은 기간 5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9.3% 증가했다. 지방은행은 1조 1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4.5% 감소했다. 국내 전체 은행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4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 이자수익자산(3413조 500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은행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인 NIM은 1~3분기 누적 1.51%로 전년 동기 대비 0.07% 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은 이자장사 비판에 대해 “이자를 높여 받아서가 아니라 대출 규제 속에서도 대출 총액이 증가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고 입을 모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약 609조원으로 올 들어서도 매달 새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NIM은 하락세를 보이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실제로 5대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3월 1.27% 포인트에서 연말 1.43% 포인트로 오른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1.51% 포인트 수준으로 높아졌다. 반면 기존 대출까지 더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3월 2.53% 포인트에서 지난 9월 2.21% 포인트까지 줄었다. 은행들은 예대금리차 공시가 오히려 이자장사에 대한 오해를 만들고 있다며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가계대출 총량을 맞춰야 하는 만큼 연말이 다가오며 황급히 가계대출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주담대 비중이 가장 높은 하나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연말까지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대한 영업점 대면 신청을 받는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올해 실행분 가계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모든 영업점의 주담대 등 가계대출 한도를 월 10억원으로 제한했다.
  • 우리금융, 李정부 생산금융 호응 1호… 5년간 80조 투입

    우리금융, 李정부 생산금융 호응 1호… 5년간 80조 투입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80조원 규모의 생산·포용금융 프로젝트를 꺼내 들었다.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금융 기조에 첫 번째로 호응하고 나선 것이다. 임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그룹 최고경영자(CEO)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자장사, 부동산 개인금융에 치중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앞으로 5년간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80조원 규모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45분 가량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에 73조원, 포용금융에 7조원을 투입한다.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서는 먼저 이 정부 핵심 사업인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했다. 민간 금융사가 펀드에 참여하겠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임 회장은 “전체 150조원 중 민간 자금 75조원의 13% 수준”이라며 “의욕적으로 투자에 참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조원의 공동 투자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10대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한다. 증자로 우리투자증권의 여력을 확대해 1조원의 모험자본 투자도 진행한다. 자산운용 계열사들은 5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펀드’를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나머지 56조원은 융자로 지원한다. 임 회장은 “포용금융으로는 5년간 55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민금융 대출 공급 확대, 0.2~1.5% 포인트 금리 우대,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에 7조원을 배정했다. 임 회장은 지난해 7월 한국포스증권을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10년 만에 우리투자증권을 부활시킨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매듭지으며 은행·증권·보험·카드를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 밑그림을 완성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임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곽희필 ABL생명 대표,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주요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도 자본규제 합리화는 계속 추진되는 만큼 은행들도 규제 개선 취지에 걸맞게 생산적 금융을 적극 공급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 우리금융, 李정부 생산금융 호응 1호…5년간 80조 투입

    우리금융, 李정부 생산금융 호응 1호…5년간 80조 투입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80조원 규모의 생산·포용금융 프로젝트를 꺼내 들었다.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금융 기조에 첫 번째로 호응하고 나선 것이다. 임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그룹 최고경영자(CEO)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자장사, 부동산 개인금융에 치중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앞으로 5년간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80조원 규모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45분 가량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에 73조원, 포용금융에 7조원을 투입한다.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서는 먼저 이 정부 핵심 사업인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했다. 민간 금융사가 펀드에 참여하겠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임 회장은 “전체 150조원 중 민간 자금 75조원의 13% 수준”이라며 “의욕적으로 투자에 참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조원의 공동 투자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10대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한다. 증자로 우리투자증권의 여력을 확대해 1조원의 모험자본 투자도 진행한다. 자산운용 계열사들은 5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펀드’를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나머지 56조원은 융자로 지원한다. 임 회장은 “포용금융으로는 5년간 55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민금융 대출 공급 확대, 0.2~1.5% 포인트 금리 우대,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에 7조원을 배정했다. 임 회장은 지난해 7월 한국포스증권을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10년 만에 우리투자증권을 부활시킨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매듭지으며 은행·증권·보험·카드를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 밑그림을 완성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임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곽희필 ABL생명 대표,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주요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도 자본규제 합리화는 계속 추진되는 만큼 은행들도 규제 개선 취지에 걸맞게 생산적 금융을 적극 공급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 [사설] “저출생 걱정에 주 4.5일”… 속이 빤한 억대 연봉 은행 파업

    [사설] “저출생 걱정에 주 4.5일”… 속이 빤한 억대 연봉 은행 파업

    주요 시중·국책은행원 10만명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오늘 3년 만에 파업한다. 금융노조위원장은 그제 파업 관련 기자회견에서 “저출생·돌봄공백·지역소멸 등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주 4.5일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파업 당위성을 주장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실상은 은행의 주 4.5일제 도입과 임금인상률 3.9%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1200만원(지난해 기준)이다. 억대 연봉자들이 근무시간은 줄이고 임금은 더 올리라며 저출생 극복 운운한다. 지난해 은행들의 순이익은 22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늘었다. 올 상반기 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늘어 사상 최대 이익 행진을 하고 있다. 영업을 잘해서가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물론 금융당국이 지적했듯 ‘이자장사’가 잘돼서다. 반대로 이자를 내야 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첨단산업, 벤처투자 등 생산적 부문에 대한 기여는 미흡하다. 국내 은행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다. 금융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은행 창구를 찾는 일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대면 서비스가 중요한 계층은 고령층, 신용 보강 등 추가 작업이 필요한 중소기업이나 신규 창업 기업 등 금융 취약계층이다. 은행은 돈을 벌어야 하는 기업이기도 하지만 인허가 사업이 그렇듯이 공공성 유지가 필수 조건이다. 은행에 주 4.5일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하려는 발상은 공공성에도 반한다. 은행은 육아휴직 2년이 일찌감치 보편화된 터라 더욱 그렇다. 2022년 파업 당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참여율은 0.8%였고, 영업점은 정상 운영됐다. 전체 은행권의 참여율도 9.4%였다.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되 은행원들이 금융노조 집행부의 현실과 괴리된 주장에 부화뇌동하지 않기를 바란다. ‘국민 밉상’이 되는 은행에는 고객을 잃을 일만 남는다.
  • 연봉 1억 은행원 “주 4.5일만 일할 것” 총파업 카드… 여론 싸늘

    연봉 1억 은행원 “주 4.5일만 일할 것” 총파업 카드… 여론 싸늘

    쟁의행위 가결… 26일 총파업 돌입5대 은행 평균 연봉 1억 1490만원“집 계약 때 대출 어려울 것” 우려“근로자 간 위화감 커질 수도” 지적 국내 은행 노동조합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정부 정책에 맞춰 주 4.5일제 전면 도입을 요구하면서 총파업에 돌입한다. 불경기 속 ‘이자장사’로 나 홀로 호황을 누린다는 비판 속에 억대 연봉을 받은 은행원들이 근무 시간 단축까지 요구하는 것을 두고 벌써부터 비판 여론이 나온다. 2일 금융노조는 전날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94.98%의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해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산별교섭 핵심 요구안은 임금 5% 인상, 주 4.5일제 전면 도입, 신규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이다.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앞에서 성실교섭촉구 결의대회를 여는 데 이어 16일에는 광화문 광장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하는 등 26일까지 투쟁 강도를 높여간단 계획이다. 파업이 예고대로 실행되면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금융노조 소속 노조원들은 업무를 전면 중단한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2002년 주 5일제 도입도 가능한 산업부터 시작해 확산한 것처럼 금융산업이 먼저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임금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기업 부담 증가는 물론 영업점 운영시간이 축소될 경우 고객들의 불편함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2023년 1억 1265만원으로 전년보다 3.1% 올랐고, 지난해엔 이보다 2.0% 오른 1억 149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4% 증가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제로 금융소비자들의 여론도 싸늘하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은행 앞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노모 씨는 “지금도 은행 영업이 오후 4시 30분까지라 반차를 쓰고 왔다. 여기서 더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 집 계약을 앞두고 대출을 제때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금융권은 연봉도 높고 근무 여건도 다른 직종에 비해 좋다. 주 4.5일제를 위한 파업이 상생하는 입장에서 타당한지 의문”이라며 “금융권이 주 4.5일제를 시행한다고 해서 다른 업종이 따라갈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오히려 근로자 간 위화감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사들의 개인 일탈·내부통제 실패 등으로 인한 금융당국의 기관·개인 제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달갑지 않은 여론에 한몫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가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받은 제재 건수는 총 18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 한해 총제재 건수가 21건이었는데, 올해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이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에 대한 제재가 이뤄진 지난해엔 무려 45건의 증선위 제재를 받았다.
  • “주 4.5일제 전면 도입”…억대 연봉 은행원들 총파업 예고

    “주 4.5일제 전면 도입”…억대 연봉 은행원들 총파업 예고

    국내 은행 노동조합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정부 정책에 맞춰 주 4.5일제 전면 도입을 요구하면서 총파업에 돌입한다. 불경기 속 ‘이자장사’로 나 홀로 호황을 누린다는 비판 속에 억대 연봉을 받은 은행원들이 근무 시간 단축까지 요구하는 것을 두고 벌써부터 여론이 좋진 않다. 2일 금융노조는 전날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94.98%의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해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산별교섭 핵심 요구안은 임금 5% 인상, 주 4.5일제 전면 도입, 신규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이다.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앞에서 성실교섭촉구 결의대회를 여는 데 이어 16일에는 광화문 광장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하는 등 26일까지 투쟁 강도를 높여간단 계획이다. 파업이 예고대로 실행되면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금융노조 소속 노조원들은 업무를 전면 중단한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2002년 주 5일제 도입도 가능한 산업부터 시작해 확산한 것처럼 금융산업이 먼저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임금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기업 부담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와 함께 영업점 운영시간이 축소될 경우 고객들의 불편함도 커질 수 밖에 없단 지적이 나온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2023년 1억 1265만원으로 전년보다 3.1% 올랐고, 지난해엔 이보다 2.0% 오른 1억 149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4% 증가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제로 금융소비자들의 여론도 싸늘하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은행 앞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노모 씨는 “지금도 은행 영업이 오후 4시 30분까지라 반차를 쓰고 왔다. 여기서 더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 집 계약을 앞두고 대출을 제때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금융권은 연봉도 높고 근무 여건도 다른 직종에 비해 좋다. 주 4.5일제를 위한 파업이 상생하는 입장에서 타당한지 의문”이라며 “금융권이 주 4.5일제를 시행한다고 해서 다른 업종이 따라갈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오히려 근로자 간 위화감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사들의 개인 일탈·내부통제 실패 등으로 인한 금융당국의 기관·개인 제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달갑지 않은 여론에 한몫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가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받은 제재 건수는 총 18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 한해 총제재 건수가 21건이었는데, 올해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이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에 대한 제재가 이뤄진 지난해엔 무려 45건의 증선위 제재를 받았다.
  • 이찬진 금감원장, 은행장과 첫 만남서 ‘이자장사’ 비판

    이찬진 금감원장, 은행장과 첫 만남서 ‘이자장사’ 비판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과의 첫 상견례에서 은행들의 ‘손쉬운 이자장사’ 행태를 꼬집으며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 그리고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20개 국내은행 은행장 및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만나 “향후 모든 금융감독·검사 업무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이 원장은 “은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금융소비자라는 동반자가 있어 가능한 것”이라며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같은 대규모 소비자 권익침해 사례가 없도록 ‘사전예방적 소비자 보호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소비자 보호 체계 확립을 돕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할 계획이다. 은행을 ‘금고’에 비유하며 내부통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고의 자물쇠가 깨지면 국민은 해당 금고에 돈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정보 유출, 직원의 횡령 등 금융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은 자물쇠가 깨진 금고와 다를 바 없다. 비용 절감을 위해 허술한 자물쇠가 달린 금고를 사용하면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의 기조에 맞춰 생산적 금융 확대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은행은 리스크가 가장 낮은 (부동산) 담보와 보증상품 위주로 소위 ‘손쉬운 이자장사’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은행이 지금이라도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의 성장 토대가 되는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을 흘려보낼 수 있느냐가 곧 미래의 방향을 결정짓는 시금석이 되는만큼 여유 자본이 생산적 금융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 후 이 원장이 당부한 내용의 강도가 높다는 데 놀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보호,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부문은 당연히 은행들이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면서도 “다만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금감원장이 강조한 것은 의외다”라고 했다. 다음달 이 원장과의 간담회가 예정된 보험(1일), 저축은행(4일), 증권(8일), 카드(16일) 등 비은행 금융권과 네이버·카카오·쿠팡·토스 등 빅테크(11일)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사회공헌 및 모험자본 확대, 보험료 부담 완화, 소상공인 지원 등 강도 높은 업권 맞춤형 주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 [데스크 시각] 교육세라 쓰고 횡재세라 읽는다

    [데스크 시각] 교육세라 쓰고 횡재세라 읽는다

    국내 은행들은 2023년 10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은행 종 노릇” 질타 이후 형편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낸 이자를 캐시백 방식으로 돌려주겠다며 2조원을 풀었다. 앞서 같은 해 2월 “은행 돈 잔치” 질타로 서민금융기관에 3년간 5800억원을 출연했던 상황에서 2조원을 추가로 내놓은 것이다. 이듬해인 지난해 말에도 소상공인 채무조정 주문이 나오자 대출이자 탕감 명목으로 2026년까지 3년간 총 2조원 규모를 풀기로 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함께 잘 살도록 은행이 돈을 내는 이른바 ‘상생금융’이다. 이자 장사로 과도한 이익을 누린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세금처럼 계속 청구되는 만큼 말이 상생금융이지 횡재세라는 말이 나왔다. 은행들은 새 정권 출범 이후 부담이 더 늘어나고 있다. 이자를 돌려주거나 탕감해 주는 상생금융을 강화한 포용금융, 부동산이 아닌 기업에 돈을 투입하는 생산금융 등 새 정부 금융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내야 할 처지다.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기관이 10명 중 1명은 빚을 못 갚을 것으로 보고 9명한테 이자를 다 받는데 못 갚은 1명을 끝까지 쫓아가서 받으면 부당이득이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 달라”고 발언한 이후 청구서 발송이 대기 중이다. 일단 포용금융은 대선 공약인 배드뱅크 설립을 통해 이뤄지는데 전체 필요 재원 8000억원 중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몫만 최소 3500억원으로 거론된다. 버티면 안 갚아도 된다는 도덕적 해이 우려에도 이름만 바뀌며 정권마다 반복되는 행사여서 안 낼 수 없는 돈이다. 또 생산금융은 첨단기업에 투자할 100조원 이상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이 대표적인데 5대 은행이 각각 최소 1조~2조원가량 떠안을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금만큼 지분이나 배당을 받을 수 있지만 녹색성장펀드(이명박 정부), 통일펀드(박근혜 정부), 뉴딜펀드(문재인 정부) 등과 같은 관제 펀드라는 점에서 이 돈도 회수를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문제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매출 1조원을 초과하는 금융업자에 대한 교육세율을 0.5%에서 1.0%로 두 배 높이는 교육세법 개정안을 전날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5대 은행은 이미 매해 5000억원을 교육세로 내는 상황에서 추가로 5000억원 이상을, 보험·증권·카드까지 전체 금융권(60개사)으로는 이미 매해 1조 7000억원을 내는 상황에서 1조 3000억원을 더 내야 한다. 은행들은 교육세 인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이자장사에 대한 국민 정서가 곱지 않아 국회 심사에서도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2023년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대출 한도는 6억원까지 커졌고, 청년·서민 맞춤형 특례보금자리론 공급만 40조원 이상 확대되는 등 국내 은행은 정부 보증을 등에 업고 안정적인 주택 대출 수요를 누린 덕에 매해 사상 최대 이익 경신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예금금리 인상에는 소극적으로 굴면서 대출금리 인상에는 민첩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리에는 실패했다는 비난의 소리도 높다. 다만 늘어날 세금은 금융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교육세는 은행법상 가산금리에 반영할 수 있어 인상분은 고스란히 대출금리에 전가되고 이는 다시 예금금리에도 영향을 준다. 더욱이 배드뱅크나 국민성장펀드와 달리 교육세는 매해 부과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횡재세다.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과 금융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임을 정부도 모를 리 없다. 교육세 인상 위기는 관치로 이득 본 은행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있지만 조세저항이 적은 은행을 손쉬운 희생양으로 택한 것이라면 책임 있는 금융개혁이 아니라 편의적인 정치 선택일 뿐이다. 주현진 디지털금융부장
  • 대출문 더 잠그는 은행들… 모집인 통한 주담대·전세대출 중단

    대출문 더 잠그는 은행들… 모집인 통한 주담대·전세대출 중단

    신한 14일부터 10월분도 안 받아하나·NH농협 8·9월분 신청 중단모집인 채널 한도 관리 쉽지 않아 금융위 ‘인프라 펀드’ 활성화 추진회계기준 완화해 은행 투자 유도 은행들이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전세대출 등을 줄줄이 중단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에 따라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가는 자금을 줄이는 차원에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4일부터 10월 말까지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담대·전세자금대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6일 수도권 물건지 모집인 주담대 8~9월 실행분 접수를 중단한 바 있다. 이제는 전세대출까지 포함해 전국에서 10월 실행분 모집인 대출 접수가 중단된다. 모집인 대출은 은행 소속이 아닌 위탁계약을 맺은 대출모집법인 등의 외부 인력을 통해 이뤄져 총량 관리가 비교적 어렵단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창구에서 하는 대출은 바로 전산에 등록되니 총량 관리가 비교적 쉬운데, 모집인 채널은 여러 건을 한번에 끌어오는 경우가 있어 한도 관리가 쉽지 않다”고 했다. 앞서 하나은행의 이달 실행분 모집인 대출 한도는 지난달 중순에 진작 소진됐고, 9월분 모집인 주담대와 전세대출도 신청을 중단한 상태다. NH농협은행은 8~9월분 모집인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청을 중단했고, 10월 실행분 한도를 검토 중이다. 수도권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의 강도 높은 6·27 대책에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잡히지 않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하루 평균 2730억원씩 증가해 6월(2251억원), 7월(1335억원) 일평균 증가 폭을 뛰어넘었다. 한편 당국은 은행들이 이자장사 대신 인프라 투자에 자금을 대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만기가 없고 환매가 금지된 소위 ‘영구폐쇄형 인프라 펀드’의 평가손익을 당기손익이 아닌 기타포괄손익누계액에 반영할 수 있도록 회계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금융권은 그동안 금리나 경기 변동 등에 민감한 장기 투자가 손익 변동성을 키울까 우려해 선뜻 영구폐쇄형 인프라 펀드 조성과 투자를 하지 못했으나 이번 제도 개선으로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일례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선기관인 KB국민은행은 그간 회계 처리 기준에 발목 잡혔던 9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GTX-B노선 PF 주선기관인 신한은행 역시 영구폐쇄형 인프라 펀드를 조성할 전망이다.
  • 이자로 21조 번 금융권 오늘 소집…첨단산업 투자 ‘생산적 금융’ 논의

    이자로 21조 번 금융권 오늘 소집…첨단산업 투자 ‘생산적 금융’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기관의 이자 중심 영업 관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직후, 금융당국이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등 주요 업권 협회장들을 긴급 소집해 ‘생산적 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생산적 금융 확대와 관련한 비공개 간담회가 28일 오전 예정돼 있다”며 “회동 일정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생산적 금융이란, 부동산에 고인 자금을 AI 등 첨단산업과 사회 취약계층 지원으로 흐르게 유도하는 이 정부의 금융개혁 기조다. 간담회 소집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금융사의 이자장사를 비판한 직후 나온 조치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금융기관도 건전하게 성장해야 한다”며 “손쉬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같은 이자 놀이, 이자 수익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은 올해 상반기 10조 32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9조 3456억원) 대비 10.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도 21조924억 원으로 2818억 원(1.4%) 늘었다. 이자이익 확대에는 주담대가 큰 역할을 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24일 기준 602조 481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4조 183억원(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은 2조 5011억원(0.4%) 증가했고, 소상공인(개인사업자) 대출은 오히려 약 3조원 줄었다. 정부는 부동산에 쏠린 돈이 첨단 산업으로 흘러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50조원 규모의 첨단산업기금에 금융권 자금을 더해 총 100조원 규모의 ‘국민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담대 규제로 대출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금융기관들이 기업금융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정부의 기조에 공감하면서도 자본 규제 완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현재 대출위험가중자산(RWA) 산정 방식을 손질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 하한은 기존 15%에서 25%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정책펀드나 벤처투자 관련 가중치는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이자장사로 60조 번 은행들…지난해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이자장사로 60조 번 은행들…지난해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이자이익으로 60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벌어들이면서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4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2조 4000억원으로 전년(21조 2000억원)보다 5.5% 늘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ELS 배상비용 1조 4000억원 등 영업외손실이 늘었지만 대손비용이 3조 1000억원 감소해 순이익은 늘어났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59조 3000억원에 달했다. 대출 등 이자수익이 발생하는 이자수익자산이 전년보다 140조 1000억원(4.4%)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이자이익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0.2%로 2022년(21.6%), 2023년(5.8%)에 비해 둔화했다. 지난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57%로 전년보다 0.08% 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6조원으로 전년(5조 8000억원)보다 2.9% 늘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매매 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5조 8000억원)이 전년(5조원)보다 증가한 영향이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판매비·관리비는 27조 4000억원으로 전년(26조 5000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인건비(16조 5000억원)와 물건비(10조 9000억원)가 전년 대비 각각 60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대손비용은 전년(10조원) 대비 30.9% 감소한 6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 등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대거 추가 적립했던 기저효과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0%로 1년 사이 0.08%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올해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취약 부문 중심의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며 “은행이 위기 확대 시에도 본연의 자금 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LTV 담합’ 공정위 칼 끝에 오른 은행들… “짜맞추기 조사” 불만

    ‘LTV 담합’ 공정위 칼 끝에 오른 은행들… “짜맞추기 조사” 불만

    신한·하나·KB국민·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부동산 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 재조사에 착수했다. 앞선 2년여간의 공정위 조사와 제재 절차가 이렇다 할 직접 증거 없이 원점으로 되돌아간 상황에서, 은행들은 공정위가 짜맞추기식 조사로 과징금을 물려 부족한 나라 곳간을 채우려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우리은행에 대한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시작했다. 두 은행에 대한 현장조사는 13일쯤 마무리한다. 조만간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현장 조사를 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4대 은행이 7500여개에 달하는 LTV 정보를 공유, 짬짜미로 이 비율을 낮춰 잡아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이득을 봤다고 보고 있다. LTV는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이 돈을 빌려줄 때 담보 대비 대출 가능한 한도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담보 가치를 잘 쳐주지 않으면 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고, 대출 한도가 낮아지니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담보부대출에 비해 비싼 신용대출을 동원해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공정위는 LTV가 영업전략에 주효한 민감 정보이며 은행들이 담합 가능성을 의식하고 인쇄물로 해당 정보를 비공식적으로 교환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은행들은 LTV를 올려 대출을 많이 내주면 은행들은 이자장사로 더 많은 금액을 남길 수 있는데 담합까지 해가며 LTV를 낮출 필요가 있겠느냐는 논리를 편다. LTV는 지점이나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로, 민감한 정보가 아니라고 반박한다. 또 대출 금리는 LTV보다는 차주의 상환 능력, 신용 등급 등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이다. 또 은행들은 오히려 금융당국이 대출 건전성을 들어 LTV 비율을 규제하는데, 공정위가 LTV를 높여 주지 않았다고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공정위가 전문성 없이 부족한 나라 곳간을 채우기 위한 조사를 한단 얘기까지 돈다. 금융당국의 대출 건전성 강화 기조와 엇박자 아니냐”고 했다. 앞서 공정위는 은행의 독과점 체제를 해소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023년 2월 은행권의 담합 의혹 조사를 시작했다. 4대 은행의 LTV 담합 혐의를 포착해 1년간 조사한 끝에 지난해 1월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각 은행에 보냈다.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신설된 ‘정보 교환 담합’ 혐의가 적용된 첫 사건으로 주목받았다. 과징금 규모는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사건은 애초 지난해 말 제재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판사 역할을 하는 공정위 위원들은 제재 결정 대신 재심사 명령을 내려 사건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 시중은행도 장기임대주택 사업 허용… 부동산 PF 자기자본비율, 20%까지 높인다

    시중은행도 장기임대주택 사업 허용… 부동산 PF 자기자본비율, 20%까지 높인다

    금융 자본 동원… 장기임대 활성화토지 현물출자 유도해 사업비 절감 법인·양도세 이연 통해 ‘세금 혜택’ 은행과 보험사가 집주인이 돼 장기임대주택 사업에 참여할 길이 열린다. 정부는 이를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고금리 대출에 의존하지 않도록 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부동산 PF제도 개선방안’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금융사가 PF 대출을 무작정 내줄 수 없도록 요건을 강화하면서도 은행이 자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펀드 등으로 간접투자해 장기임대주택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행법상 은행은 영업소, 사무소와 같은 업무용 목적이 아닌 경우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다. 보험사의 경우 앞선 8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미 장기임대주택 직접 보유를 통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법령 해석을 바꿨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은행법과 보험법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은행들은 이자장사 비판을 받는 와중에 수익을 낼 길이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도 자본력 있는 은행을 동원해 장기임대주택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어 나쁠 게 없다. 또 정부는 현재 3~5% 수준인 PF 시행사의 자기자본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동산 PF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서 발생할 미래 수익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금융 기법이다. 국내 PF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230조원 규모다. 정부는 PF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토지주가 토지·건물을 현물출자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면 대출 규모가 줄어들면서 사업비가 절감돼 분양가가 내려가는 효과도 있다. 현재는 기업이나 개인 보유 토지를 PF 사업에 출자할 때 법인세·양도세를 내는데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양도차익 과세·납부를 이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금융사들은 시행사의 자기자본비율이 20%를 넘지 못하는 PF 사업장에 대해 대출 위험가중치를 높이고 충당금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 ‘은행·보험사 집주인’ 임대주택 나온다…PF 자기자본비율은 20%로

    ‘은행·보험사 집주인’ 임대주택 나온다…PF 자기자본비율은 20%로

    은행과 보험사가 집주인이 돼 장기임대주택 사업에 참여할 길이 열린다. 정부는 이를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고금리 대출에 의존하지 않도록 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부동산 PF제도 개선방안’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금융사가 PF 대출을 무작정 내줄 수 없도록 요건을 강화하면서도 은행이 자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펀드 등으로 간접투자해 장기임대주택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행법상 은행은 영업소, 사무소와 같은 업무용 목적이 아닌 경우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다. 보험사의 경우 앞선 8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미 장기임대주택 직접 보유를 통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법령 해석을 바꿨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은행법과 보험법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은행들은 이자장사 비판을 받는 와중에 수익을 낼 길이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도 자본력 있는 은행을 동원해 장기임대주택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어 나쁠 게 없다. 또 정부는 현재 3~5% 수준인 PF 시행사의 자기자본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동산 PF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서 발생할 미래 수익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금융 기법이다. 국내 PF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230조원 규모다. 정부는 PF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토지주가 토지·건물을 현물출자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면 대출 규모가 줄어들면서 사업비가 절감돼 분양가가 내려가는 효과도 있다. 현재는 기업이나 개인 보유 토지를 PF 사업에 출자할 때 법인세·양도세를 내는데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양도차익 과세·납부를 이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금융사들은 시행사의 자기자본비율이 20%를 넘지 못하는 PF 사업장에 대해 대출 위험가중치를 높이고 충당금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 KB금융, 순익 업계 첫 ‘5조 클럽’ 보인다

    KB금융, 순익 업계 첫 ‘5조 클럽’ 보인다

    서민들이 높아진 대출 문턱으로 시름하는 가운데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이자수익 100조원 시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대 지주 이자수익 전망치는 104조 900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100조 6418억원)과 비교하면 4조 2589억원(4.2%) 늘어난 수치다.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금융지주들은 매해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4대 지주가 공시한 3분기 누적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잠정치 합산은 14조 2653억원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16조 741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말(14조 9746억원) 대비 11.8% 많은 순이익을 남기는 셈이다. 특히 KB금융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5조 961억원에 달하는데 이에 부합할 경우 업계 첫 ‘5조 클럽’ 입성이다. 이런 순이익의 원천은 이자장사에서 나온다. 금융지주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고심하고 있지만 이자수익 의존 구조에서 탈피하진 못하는 모양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오는 28일 은행회관에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은행의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금융지주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 다각화를 위한 관리·감독을 거듭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시중은행들에 건전성 관리 차원의 대출 옥죄기를 주문했지만 은행 돈벌이엔 별로 지장이 없다. 금리 인하기 예금금리는 떨어뜨리면서 대출금리는 올려 예대마진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예대금리차를 살펴보면 지난 8월 하나은행(1.24% 포인트)을 제외하곤 0% 포인트대를 유지했지만 9월에는 하나은행(1.33% 포인트), 국민은행(1.29% 포인트), 신한은행(1.17% 포인트) 등 세 곳이 1% 포인트대로 치솟았다. 은행들의 내년도 이자수익은 정부의 대출 옥죄기로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들겠지만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대출 옥죄기 방침에 따라 금리 하락 국면에도 대출을 줄여야 한다는 이유로 금리를 높게 받아 수익을 내는 금리 왜곡 현상이 내년 초를 기점으로 잦아들면 ‘고마진 전략’ 카드로 수익률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하락 시기 은행들은 마진이 비교적 높은 개인사업자대출이나 신용대출을 증가시키며 마진 관리를 한다”면서 “향후 기준금리가 하락한다면 이와 같은 고마진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인하 시기엔 고금리 시기에 비해 대손충당금을 덜 쌓아도 되는데 이 역시 이익을 늘리는 덴 긍정적이다.
  • ‘8조원 둔촌주공’ 잡아라… KB국민, 이자장사 입맛

    ‘8조원 둔촌주공’ 잡아라… KB국민, 이자장사 입맛

    KB, 5년 변동금리 연 4.8% 제시하나·우리은행도 잔금대출 확정신한 뺀 4곳은 중도금 대출 실행은행장 임기 만료 코앞 실적 관리특정 단지만 대출로 형평성 논란 시중은행들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입맛을 다시고 있다. 금융당국은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며 ‘대출 옥죄기’를 주문했지만 연말 주요 은행장들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실적을 위해 이자 장사를 포기하긴 어려워서다. 1만 2000여 세대 규모로 들어서는 둔촌주공은 총 8조원의 대출금이 걸린 황금어장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둔촌주공 잔금대출 취급을 확정한 곳은 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세 곳이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취급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5대 은행 중 신한은행을 뺀 4곳은 둔촌주공 중도금대출도 내준 상태다. 엄혹한 총량 규제 시기에 가장 먼저 대출문을 연 곳은 국민은행이다. 전날부터 5년 주기 변동 최저 연 4.8% 금리를 제시하며 신청을 받고 있다. 차주별 대출 한도는 담보인정비율(LTV) 70% 범위 내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적용한 금액 이내로 정했다. 취급 규모는 3000억원으로 제한했다. 다른 은행들은 금리와 규모 설정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등의 금리가 4%대 안팎인 상황에서 선두인 국민은행이 5%에 가까운 금리를 적용한 만큼 더 낮은 금리를 제시해 경쟁력을 키우려 할 수 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준은 연간 단위인 데다 둔촌주공 입주 기한도 내년 3월 말까지인 만큼 은행 입장에선 이 기준이 ‘리셋’되는 내년에 대출을 내줘도 된다. 그럼에도 은행들이 올해 중 얼마라도 둔촌주공 대출을 시작하려는 데에는 은행장들의 실적 압박 요인이 있다. 실제로 이재근 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등 5대 은행장의 임기가 올 연말 일제히 끝나는데 호실적을 내야 연임에 청신호가 켜진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에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공급이란 점을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총량 규제로 대출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특정 단지에만 대출을 내줄 경우 형평성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이다. 대출 총량은 정해져 있는 제로섬 게임인데 둔촌주공 대출이 늘어나면 다른 실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대출 받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둔촌주공 이외 다른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 KB·하나·농협 3분기 역대급 순이익…이자마진 줄어도 대출규모 늘었다

    KB·하나·농협 3분기 역대급 순이익…이자마진 줄어도 대출규모 늘었다

    국내 금융지주들이 3분기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중 3곳이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웠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마진은 줄었지만, 대출 규모가 불어 전체 이자 이익 규모도 덩달아 커지면서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9570억원) 대비 20.9% 늘어난 1조 15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분기(1조 347억원)와 비교해도 11.8%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3조 225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지주도 이날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2조 450억원) 대비 13.2% 늘어난 2조 3151억원이라고 밝혀,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국내 5대 금융지주 모두 금리 하락기에도 호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KB금융도 지난 24일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 3953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5일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과 우리금융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각각 3조 9856억원, 2조 6591억원으로 집계돼 4.4%, 9.1% 늘었다. 통상 금리 하락기에는 은행의 수익성이 나빠지는 게 일반적이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빨리 내려가면서 은행의 예대마진(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값)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기관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하락세다. 지난 2분기 대비 3분기 순이자마진은 KB금융 0.13%포인트(P), 신한금융 0.05%P 하나금융 0.06%P, 우리금융 0.07%P, 농협금융 0.05%P 줄었다. 반면 3분기 순이자이익은 2분기 대비 대부분 늘었다. 전체 대출 규모가 불어 이자마진이 줄어든 영향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은 2조 1960억원으로 전 분기(2조 1610원) 대비 1.6% 증가했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전 분기에 비해 1.2%, 1.0% 늘었다. 다만 KB금융과 농협금융은 3분기 순이자이익이 지난 2분기 대비 각각 1.3%, 3.3% 감소했다. 은행 예대마진 줄어도 순이자이익 늘어앞다퉈 밸류업 공시…“주주환원 50% 목표”이에 금융지주들은 잇따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고 주주환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는 등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이날 공시했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액의 합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연간 번 돈을 주주에게 얼마나 나누는지 보여 주는 지표다. 밸류업의 핵심으로 불린다.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 2분기 한발 앞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총주주환원율을 보통주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시에는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배당 규모를 매년 늘리고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2025년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나머지 자본을 모두 주주에게 돌려주는 밸류업 계획을 올해 3분기에 공시했다. 총자본에서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의 비율을 뜻하는 보통주자본비율은 금융사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 예·적금 금리 또 내리고, 대출 금리는 더 오르고… 가계빚 관리? 은행 이자장사!

    예·적금 금리 또 내리고, 대출 금리는 더 오르고… 가계빚 관리? 은행 이자장사!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지방은행과 저축은행에 이어 시중은행에서도 예·적금 금리 인하에 나섰다. 하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대출금리는 반대로 올리는 ‘역주행’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우리은행은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12개월) 적용 이율을 0.2% 포인트 내렸다. 농협은행도 예금금리를 최대 0.55%P, 청약예금이나 재형저축 금리도 0.25%P 인하했다. 지난 11일 한은이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지방은행은 한발 먼저 수신금리를 내렸다. 부산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0.15~0.35%P, 경남은행은 17일 만기 5년의 ‘마니마니자유적금’ 상품 금리를 한 번에 0.75%P 내렸다. 저축은행권에서도 이달 초 12개에 달했던 4%대 예금이 지금은 모습을 감췄다. 반면 대출금리는 오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25일부터 신용대출 갈아타기 우대금리를 상품에 따라 1.0~1.9%P 삭제한다.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제한으로 신용대출로 수요가 몰리자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다. 17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신용대출 잔액은 6594억원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보다 0.1%P라도 대출금리가 낮으면 바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게 현실”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4대 시중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0.44%P로 집계돼 4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정책이 은행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이유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하나·우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4조 787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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