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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전역 ‘구충제’ 광풍…멜 깁슨 “친구 셋이 암 고쳤다” 한마디에

    미국 전역 ‘구충제’ 광풍…멜 깁슨 “친구 셋이 암 고쳤다” 한마디에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이 구충제로 친구들 암이 치료됐다고 주장한 뒤, 미국 전역에서 이 약의 처방이 급증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은 약을 복용하느라 검증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이 암 환자들에게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데일리메일은 깁슨의 발언이 대중에게 미칠 심각한 악영향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연구팀이 경고했다고 12일 보도했다. 깁슨은 지난해 조 로건 팟캐스터에 출연해 4기 암 투병 중이던 친구 세 명이 이버멕틴과 펜벤다졸 같은 구충제를 복용한 뒤 암에서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약들은 정말 효과가 있다”며 세 친구 모두 “몸속에 암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UCLA 연구팀은 2018~2025년 미국 내 67개 의료기관, 6830만명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이날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이버멕틴 처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급증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환자들 사이에서는 2.6배 늘었으며 지역별로 남부에서 3배, 성별로는 남성에게서는 2.8배 증가했다. 특히 암 환자 처방은 2.5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단 한 번의 팟캐스트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암 치료법 처방이 2배 이상 뛴 것이다. 이 때문에 환자들이 효과가 입증된 정식 치료를 외면한 채 불확실한 약물에만 매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이들 약물의 부작용으로 장기가 망가져 검증된 항암제를 쓸 기회마저 놓치게 될 수 있다. 연구 저자인 UCLA 의과대학원 캐서린 칸 박사는 “널리 공유되는 건강 정보라고 해서 모두 정확한 것은 아니며, 이는 대중에게 친숙하거나 영향력 있는 인물로부터 나온 정보일지라도 마찬가지”라며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은 실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특히 입증된 치료를 지연시킬 때 그 위험은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정보를 올바르게 선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의료진과 보건 시스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반려견 위한 올인원 내외부 구충제 ‘크레델리오 플러스’ 국내 출시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반려견 위한 올인원 내외부 구충제 ‘크레델리오 플러스’ 국내 출시

    -가장 작은 츄어블 정으로 8주령 이상 1.4kg 이상 소형 반려견부터 투약 가능-유럽의약품청(EMA) 및 일본 농림수산성(MAFF)의 승인으로 안전성 확인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이하 엘랑코)이 강아지 전용 올인원 내외부 구충제 ‘크레델리오 플러스(Credelio Plus) 츄어블 정’(이하 크레델리오 플러스)을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크레델리오 플러스는 한 달에 한 번, 1회 투약만으로 심장사상충을 100% 예방할 뿐만 아니라 진드기와 개구충, 개회충, 개편충 등 내외부 구충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구충제다. 로틸라너와 밀베마이신 옥심을 주성분으로 안전하면서도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특히 내부 구충의 경우에는 유충, 미성숙 성충 단계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해 성충이 되기 전 감염을 치료해 준다. 또한 7mm의 가장 작은 츄어블 정으로 출시되어 8주령 이상 1.4kg 이상의 작은 반려견부터 투약할 수 있다. 크레델리오 플러스는 몸무게에 따라 1.4kg부터 45kg까지 5가지 구간으로 제품 사이즈와 함량이 구분되며, 45kg을 초과할 경우에는 체중에 맞게 적절하게 혼합해서 사용하면 된다. 맛 역시 고기향이 함유되어 직접 투여하거나 사료와 함께 주어도 반려견이 거부감없이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이번에 국내에 선보이는 크레델리오 플러스는 유럽의약품청(EMA) 및 일본 농림수산성(MAFF)의 승인을 받아 해외에서 먼저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인정받았다. 주성분 중 진드기 구제 효과를 가진 로틸라너는 다른 진드기 구제 성분 대비 투약 후 24시간 내 가장 빠른 초기 진드기 사멸이 가능하며, 약효의 반감기가 30일로 한 달 내내 지속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심장사상충 예방과 장내 기생충 구제 효과가 있는 밀베마이신 옥심은 30년간 수의사들이 신뢰하고 처방하는 성분으로 검증된 효과와 안전성을 함께 보여준다. 이 밖에도 권장 용량의 5배를 9회 투여한 실험에서도 안전성을 입증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이버멕틴 계열을 사용하기 어려운 콜리를 포함한 다양한 견종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 정현진 대표는 “크레델리오 플러스는 가장 작은 츄어블 정 형태, 가장 빠른 진드기 사멸 효과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올인원 내외부 구충제로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이번 새로운 올인원 구충제를 통해 이제 소중한 가족으로 자리매김한 반려견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은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크레델리오 플러스는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의 처방 후 투약이 가능하며, 오는 4월부터 동물병원 뿐만 아니라 TV 광고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에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엘랑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글로벌 동물약품 전문 기업으로 올해 70주년을 맞았으며,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넵트라, 애드보킷, 세레스토과 같은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 피부 뚫고 감염되는 기생충…인체 안에서 어떻게 길 찾을까? [와우! 과학]

    피부 뚫고 감염되는 기생충…인체 안에서 어떻게 길 찾을까? [와우! 과학]

    기생충은 음식을 날로 먹거나 오염된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도 감염될 수 있다. 모기를 중간 숙주 삼아 인체에 침투하는 말라리아나 아예 스스로 피부를 뚫고 들어와 감염되는 분선충(Strongyloides stercoralis)이 대표적인 사례다. 분선충은 매우 복잡한 생활사를 지닌 기생충으로 우선 숙주의 장에서 알을 낳은 후 대변과 함께 알이 외부로 배출되면 유충이 토양으로 들어가 자유롭게 생활한다. 하지만 나중에 기생형으로 바뀌면 사람을 비롯한 여러 동물이 체내로 침투한다. 피부를 뚫고 침투한 유충은 우선 폐로 이동한 후 다시 장으로 이동해 정착한 후 알을 낳는다. 기생충 알은 대변과 함께 빠져나가 다른 숙주에게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전에 숙주에 다시 감염되는 자가 감염을 통해 만성 분선충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꽤 끔찍한 기생충이다. 분선충은 우리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위생 상태가 열악한 열대 및 아열대 국가에서 아직도 상당한 위세를 떨치고 있는 기생충으로 수억 명 정도가 이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이버멕틴, 티아벤다졸, 메벤다졸, 알벤다졸 같은 구충제가 효과적으로 이 기생충을 없앨 수 있지만, 최근에는 분선충도 점차 구충제에 대한 내성을 키워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UCLA 엘리사 할렘 교수 연구팀은 복잡한 숙주의 체내에서 폐나 장 같은 장기의 위치를 정확히 찾는 비결을 연구했다. 이 과정을 차단하면 분선충이 알을 낳아 감염을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눈도 코도 없는 1-2㎜ 크기의 기생충이 복잡한 인체 내에서 정확히 길을 찾는 능력 역시 과학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다. 연구 결과 분선충은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숙주에서 길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산화탄소에 대한 반응은 생활사 단계에 따라 서로 달랐다. 예를 들어 알에서 막 나온 어린 유충은 이산화탄소에서 멀어지려 하는데, 이는 대변에서 탈출해 토양으로 들어가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반면 신체에서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곳을 찾는데, 폐와 장 같은 장기가 이에 속한다. 연구팀은 한 단계 더 파고들어 분선충의 이산화탄소 감지 능력에 GCY-9라는 수용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차세대 구충제나 감염 차단 약물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물론 분선충이 길을 찾는 방법은 이산화탄소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연구를 통해 남은 방법도 밝혀낸다면 분선충의 인체 감염을 더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건강한 어린이, 백신 맞지 마라” 반기 든 플로리다

    “건강한 어린이, 백신 맞지 마라” 반기 든 플로리다

    미 연방정부의 지침과 상충해 논란CDC, 5~11세 코로나 백신 접종 권고 미국 플로리다주가 건강한 어린이에게는 코로나19 백신을 맞히지 말도록 권고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플로리다주가 이 지침을 내놓으면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미국 주 가운데 처음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다른 길을 가게 된다. CNN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조지프 래더포 의무총감은 7일(현지시간) 주 보건부가 이런 권고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권고는 연방정부의 지침과 상충한다. 미 CDC는 지난해 11월 5~11세 어린이를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이 승인된 뒤 접종을 권고했다.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지명한 래더포 주 의무총감은 취임 이후 자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백신이나 마스크, 다른 방역 조치와 관련해 과학계의 합의와 동떨어진 의견을 여러번 기고하고 동물용 구충제인 이버멕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입증되지 않은 처방을 코로나19 치료법으로 권고했다. 그는 지난달 청문회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한 입장 밝히기를 거부하고 백신 효능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한편 미국이 5~11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뒤 접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이후 약 2개월 동안 1차 접종을 마친 5~11세는 290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5~11세 인구 대비 25%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1차 접종률을 주별로 보면 버몬트가 58.7%로 유일하게 50%를 넘었다. 매사추세츠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도 각각 49.1%와 48.1%로 50%에 근접했다. 반면 미시시피는 9.5%로 가장 낮았다. 앨라배마와 루이지애나도 각각 10.4%와 10.6%로, 10명 중 1명밖에 되지 않았다. 하와이 38.5%, 뉴욕 33.6%, 캘리포니아 32.2% 등이었다.
  • 백신 피하며 구충제 복용한 美 NFL 스타 확진

    백신 피하며 구충제 복용한 美 NFL 스타 확진

    “면역 생겼다” 접종자 행세하며 경기 출전미접종 들키자 “코미디언 조언받아 대비” 실토미국의 유명 스포츠 스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실상 거부하며 구충제 등을 복용하며 버티다 확진됐다. 여기에 이미 백신을 접종한 것처럼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짓말 논란까지 커졌다. 8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의 그린베이 패커스팀 주전 쿼터백 애런 로저스(38)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05년 입단 후 2010년 팀을 슈퍼볼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에도 3차례 선정됐던 로저스는 이번 확진 판정으로 10일 이상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문제는 로저스가 그동안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NFL은 코로나19 대책을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선수 중 95% 가까이가 접종을 마쳤다. 로저스는 접종하지 않은 5% 중 한 명인 것이다. 접종하지 않았는데도 지난 8월에는 백신을 맞은 것처럼 발언했다. 지난 8월 백신 접종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면역이 생겼다”라고 언급했다. 또 마스크 없이 기자회견장에 나오기도 했다. 로저스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나는 백신 반대론자가 아니다”라며 “백신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을 뿐”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그렇지만 자신이 어떻게 알레르기가 있는지를 아는지, 알레르기 반응은 어떠한지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대신에 다른 ‘대체 치료’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코미디언 조 로건으로부터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 로건은 젊고 건강하면 백신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아 역풍을 맞은 인물이다. 로저스는 로건의 조언에 따라 “단일클론항체와 구충제 아이버멕틴, 아연, 비타민C 등을 복용하며 코로나에 대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유행을 끝내고 사회를 정상화하려는 미국은 백신 보급에 매달리고 있지만 접종을 거부하는 집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에서는 정치적, 종교적, 개인적 신념으로 백신을 거부하는 집단들이 자주 관측된다. 이들 중에는 로저스처럼 의료 전문가가 아닌 방송인, 소셜미디어 스타들의 조언을 귀담아듣는 이들이 많다. 2012년부터 로저스와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헬스케어 업체 프레베아 헬스는 로저스의 확진 판정 후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했다.
  • “접종자 옆에 가니 가려움증·생리불순”…백신방출 현상이라고요?[이슈픽]

    “접종자 옆에 가니 가려움증·생리불순”…백신방출 현상이라고요?[이슈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 근처에 가면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두통을 겪는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일부 미접종자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자 모임’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19 백신 ‘쉐딩(Shedding)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쉐딩 현상은 백신 접종자들이 바이러스 입자를 방출해 미접종자에게 가려움증이나 염증, 두통, 생리불순 등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일부 미접종자들이 내놓은 주장이다. 이밖에도 백신 접종자 근처에서 블루투스를 켜면 백신 접종자의 수만큼 정체불명의 기기가 연결된다는 근거 없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미접종자 A씨는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모더나 맞은 학원 수강생분과 오랫동안 차 한 잔 마셨는데 얼굴이 얼얼하다. 수강생분이 저를 보고 이야기한 방향으로 뭔가 TV 끌 때 전자파 파장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미접종자 B씨는 “화이자 접종한 사람들 근처에 있으면 극도의 가려움증을 느낀다”며 “특유의 느낌만으로 근처에 화이자 접종자가 있구나 하고 예측할 수 있을 정도”라고 증상을 호소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백신 접종자가 구충제 ‘이버멕틴’이나 솔잎차, 비타민 C와 D를 섭취해 독소 배출을 차단해야 한다거나 백신 접종을 한 후 한의원에 가 피를 뽑아내야 한다는 글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현상과 관련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 배출 현상은 살아있는 균을 쓰는 백신에서는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에서 현재 사용 승인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은 해당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생리 주기가 변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과 가까이 있어도 생리 주기에 영향을 받을 수 없다. 스트레스, 수면 문제, 식단이나 운동 변화 등 많은 것들이 월경 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AP통신은 지난 4월 “코로나19 백신 불신론자들에 의해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과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생리 주기의 변화나 유산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음모론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은 사람에게 백신을 전파하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접종 진행 중인 4종 백신은 살아있는 균을 사용하지 않는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은 변형된 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며, 화이자와 모더나는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물질을 지질나노입자 안에 담아 인체에 전달하는 방식인 mRNA 백신이다.
  • ‘코로나 치료에 특효’ 가짜뉴스에 美구충제 중독 2배 이상 증가

    ‘코로나 치료에 특효’ 가짜뉴스에 美구충제 중독 2배 이상 증가

    미국에서 코로나19 증상을 치료한다며 함부로 동물용 구충제를 먹었다가 사망, 혼수상태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마스크와 백신 등에 반대하는 보수 진영 평론가들이 방송에 나와 ‘무책임한 언급’을 한 게 결정적인 이유라고 FT는 설명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고된 동물용 구충제 ‘이버멕틴’ 중독 사례는 49건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23건의 2배를 넘어섰다. 49건 중 14건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리서치 회사인 IQVIA에 따르면 이버멕틴의 외래 처방은 지난 8월 둘째주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24배 증가한 8만 8000건에 달했다. 뉴멕시코주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10개월 동안 26건의 혼수상태, 환각, 현기증, 신경장애 등 이버멕틴 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이전 같은 기간의 2건과 비교하면 13배에 이른다. 뉴멕시코주 당국은 이달 중순 발생한 2명의 사망 사고가 이버멕틴 중독 관련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밀 조사 중이다.이버멕틴은 기생충이나 머릿니 등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람도 소량 복용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말이나 소, 돼지 등 동물의 기생충을 없애기 위해 수의사들이 사용하는 약품이다. 일부 연구에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가 나왔지만, FDA는 “현재의 데이터들은 코로나19 예방·치료 목적의 사용을 뒷받침하지 않는다”며 승인하지 않았다. 이버멕틴을 제조하는 제약회사 머크도 지난 2월 이 약품이 코로나19에 대한 잠재적 치료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FT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버멕틴 오남용이 이어지는 데 대해 “일부 보수 정치 평론가들이 ‘잠재적 치료제’로 홍보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진행자인 터커 칼슨과 션 해너티, 로라 잉그레이엄 등이 이버멕틴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언급했다. FDA는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말이나 소가 아니다. 정말로 모두 (이버멕틴 복용을) 그만 두라”는 경고를 띄우기도 했다.
  • 비과학적 코로나 조기 치료 주장…브라질 대통령 유엔 연설 구설수

    비과학적 코로나 조기 치료 주장…브라질 대통령 유엔 연설 구설수

    탄핵 추진 중 자신 업적만 미화한 연설에 비판 쏟아져말라리아약 등으로 조기 치료 주장… “역사 판단할것”“백신 미접종, 뉴욕 실내식사 못해 길거리서 피자먹어”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고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 연설을 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방역 수칙 위반인데다 연설 내용도 자신을 미화하는데만 급급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보우소나루는 21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신문과 TV에서 보는 브라질과는 다른 브라질을 보여주려 왔다”며 “2년 8개월간 단 한 건의 부패사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그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경시해 59만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세간의 비판과 달리, 자신의 대응이 적절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또 백신 접종과 함께 “조기 치료”를 지지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지난 1월 과학적 근거 없이 말라리아약 클로로퀸과 구충제 이버멕틴을 이용한 코로나19 조기 치료를 주장한 바 있다. 특히 보우소나루는 “역사와 과학은 모든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만큼 충분히 현명할 것”, “다른 국가들이 조기 치료을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현재 브라질 내에서는 코로나19 부실 대응, 백신 계약을 둘러싼 부패 등을 이유로 보우소나루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탄핵도 추진 중인데 브라질 매체들은 지난 20일 탄핵 찬성이 56%로 반대(41%)보다 크게 높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보도한 바 있다. 앞서 뉴욕시는 백신을 맞지 않은 보우소나루의 방문을 공개적으로 규탄했다. 실제 브라질 유엔 대표단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됐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나왔고, 보우소나루가 뉴욕에서 수행원들과 함께 실외에 서서 피자를 먹는 사진이 공개돼 조롱을 받기도 했다. 뉴욕시에서 실내 식사를 하려면 백신 접종 증명을 지참해야 하기 때문에 밖에서 식사를 할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브라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국가 이미지 실추”, “사상 최악의 대통령” 등의 비판이 올라왔다. 브라질의 한 야당 의원은 가디언에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서 거짓말투성이 연설을 하다니 역겹고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19에 대한 전세계의 대응이 초점인 유엔 총회에서 첫 연설자로 보우소나루는 맞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은 매해 유엔총회에서 미국에 앞서 첫번째로 연설을 하는데, 과거 모든 국가가 첫번째 연설을 기피할 때 늘상 자원하던 것이 관행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 구충제는 치료제 아냐!! 미, 구충제 처방전 24배 증가

    구충제는 치료제 아냐!! 미, 구충제 처방전 24배 증가

    아이버멕틴(ivermectin)이라는 구충제 처방전이 미국에서 24배나 증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건강경보를 발령했다고 CNN 등 미국언론이 27일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아이버멕틴 처방전은 보통 1주일에 3600건 정도 발부됐다. 그러던 것이 올해들어 10배가 넘는 3만9000건으로 늘더니, 이달 중순에는 8만8000여건까지 상승했다.아이버멕틴은 회충·요충 같은 기생충을 구제하기 위한 처방 약으로, 수의사들이 소와 말 같은 동물에 구충제로 쓰기도 한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구충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알려지고 이를 처방받는 사례가 늘어나자 CDC가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복용 후 독약통제센터로 신고하는 사례는 코로나19 이전보다 3배 가량 늘었다고 한다. 이 가운데는 코로나19를 예방하겠다며 소 구충제를 마신 뒤 병원에 입원했거나,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해 아이버멕틴을 5일간 하루 5알씩 복용한 뒤 입원한 사례들도 있었다. CDC는 26일 의사와 일반인들을 상대로 아이버멕틴 처방 급증에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지난 21일 트위터에 아이버멕틴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람들을 향해 “당신은 말도, 소도 아니다. 진지하게 말하는데 멈추라”고 했다. CDC는 “아이버멕틴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지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충분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으며 코로나19 환자에 쓰도록 승인되지도 않았다”면서 “이 약을 과다복용하면 위장 장애, 신경 손상, 발작, 방향감각 상실, 혼수상태, 사망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인니, ‘머릿니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 치료제 사용승인…사재기 폭발

    인니, ‘머릿니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 치료제 사용승인…사재기 폭발

    입소문에 이버멕틴 1000% 약값 올라당국, 사재기에 이버멕틴 온라인 거래 중단인니 식약청 “의사 감독 아래 투약해야”英서 이버멕틴 효과 확인해 임상진행 중매일 1000명 사망…전날 15만명↑ 확진인도네시아 식약청이 머릿니와 옴 등 몸의 기생충을 잡는데 쓰이는 구충제 이버멕틴 등 8종의 성분이 포함된 약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쓰도록 긴급사용승인(EUA)을 내렸다. 사람들은 소문을 듣고 인터넷으로 이버멕틴을 사재기하거나 약국에 몰리면서 약값이 1000%나 치솟았다. 15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식약청은 13일에 서명한 코로나 치료제 관련 회람을 이날 공개했다. 식약청은 이버멕틴, 렘데시비르, 파빌라비르, 오셀타미비르, 면역글로불린, 토실리주맙, 아지트로마이신, 덱사메타손(스테로이드계열 소염제) 등 8종의 성분이 들어있는 약을 코로나 치료에 쓰도록 긴급 사용승인했다. 이버멕틴은 1970년대에 개발된 구충제로 머릿니, 옴 같은 기생충 감염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는 값싼 약이다. 파빌라비르는 일본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아비간’의 성분이고, 오셀타미비르는 독감치료 성분으로 ‘타미플루’로 잘 알려져 있다.식약청은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약도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용됐다”면서 “하지만 이버멕틴 등의 사용은 여전히 의사 감독하에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버멕틴은 임상시험에 참여 중인 8개 병원과 ‘동정적 사용승인계획’(EAP) 지침을 따르는 병원에서만 투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정적 사용승인계획은 불치병, 말기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제가 없을 때 의료당국이 시판 승인 전의 약을 사용하도록 해주는 제도를 뜻한다.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그동안 식약청의 긴급사용 승인 없이 ‘코로나에 효과가 있다’고 소문난 여러 약이 섞여서 사용됐다. 특히 약국에서 파는 구충제 이버멕틴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가격이 최대 1000%까지 올라 당국이 급히 온라인 거래를 중단시키고 약국 현장 점검을 다니기도 했다.英옥스퍼드대, 소규모 시험으로이버멕틴 코로나 치료 효과 확인 영국 옥스퍼드대가 소규모 시험을 통해 이버멕틴의 코로나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할 때까지는 이버멕틴을 임상시험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으나 인도네시아 식약청은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에 델타변이가 퍼지면서 하루 확진자가 6월 24일 2만명, 7월 6일 3만명, 7월 12일 4만명에 이어 전날 5만 4000명을 기록하는 등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망자 수 또한 이달 1040명을 기록한 뒤 매일 1000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현혹되기 쉬운 의학정보 올바로 이해하는 방법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현혹되기 쉬운 의학정보 올바로 이해하는 방법

    최근 기생충 질환을 치료하는 구충제의 일종인 이버멕틴이 코로나19 치명률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폐암 환자가 개 구충제로 사용하는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 완치됐다는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특정 약물이나 치료법이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나 언론보도를 올바로 해석하고 이해하기 위해 근거중심의학 관점에서 살펴보자. 암과 같은 일부를 제외하고 상당수 질병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 좋아지는 과정에서 민간요법이나 건강기능식품 등 특정 치료 행위를 시행하는 경우 인과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못 해석할 수 있다. 효과가 전혀 없는 위약(가짜약)을 투여했을 때 약리학적 효과가 없더라도 심리적으로 안정을 느껴 극히 일부에서 효과가 나타나는 위약 효과 혹은 플라세보 효과도 있을 수 있다. 여러 가지 건강과 관련한 행위를 동시에 시행하고 있지만 특정 행위 때문에 효과를 본 것이라고 잘못 해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세 가지 가능성을 배제하고 특정 약물이나 치료 행위가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크지 않다고 확실한 결론을 내리려면 과학적인 연구를 거쳐야 한다. 기본적으로 실험실 연구와 동물실험연구로 효능을 잠재적으로 확인한 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수백명에서 수천명에 이르는 환자들을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특정 약물을 투여한 집단이 위약을 투여받은 집단보다 월등한 효과가 나타나야만 그 약물이 효과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같은 약물이라도 임상시험마다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모든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한 ‘메타분석’이라는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최종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개 구충제 펜벤다졸은 최근까지도 일부 실험실 연구와 동물실험 연구에서만 항암효과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임상시험은 없고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폐암 환자 한 명의 사례에 불과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그 효과를 인정할 수 없다. 이버멕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는 11편의 메타분석이라고 하지만 동료심사를 통해 정식으로 출판된 논문이 아니다. 메타분석에 포함된 임상시험은 4편에 불과하며 개별 임상시험도 대부분 정식으로 출판된 논문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지만 효과가 있다고 결론 내리기엔 시기상조로 봐야 한다. 이버멕틴과 펜벤다졸과 같은 의약품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건강기능식품과 민간요법 등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왜곡 혹은 과장 홍보되고 있고, 오히려 질병치료에 악영향을 미쳐 환자들이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정 치료 방법이 효과가 있는지는 근거중심의학의 관점에서 올바르게 해석하고 이해해야 한다.
  • 구충제 이버멕틴, 임상시험도 코로나19 치료 효과…부작용 관건

    구충제 이버멕틴, 임상시험도 코로나19 치료 효과…부작용 관건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시험관 실험에 이어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도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뉴스맥스 헬스(Newsmax Health)가 23일 보도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버멕틴의 여러 부작용 가능성에 사용 승인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48시간 만에 소멸” 시험관실험 후 임상시험 진행중 호주 모나시대학 연구팀이 지난 4월 초 이버멕틴에 노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48시간 만에 소멸했다는 시험관 실험 결과를 발표한 이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미국과 방글라데시 등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이버멕틴이 환자들에 투여된 직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viral load)이 줄어들면서 증상이 크게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드스테이트 메디컬센터의 응급의학 전문의 피터 히버드 박사가 뉴스맥스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임상시험에서는 이버멕틴이 한 차례 또는 일주일 후 추가로 경구 투여됐으며, 한 가지 공통된 특징은 환자를 사망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고 히버드 박사는 설명했다. 이버멕틴은 FDA가 원래 구충제로 승인했던 용량대로 투여됐으며,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항생제 등 다른 약과 함께 투여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버멕틴, 사망률 낮추는 데 기여” 미국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에 있는 브로워드 헬스 메디컬 센터(Broward Health Medical Center)의 폐 질환 전문의 장-자크 라즈터 박사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 약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는 이버멕틴이 투여된 환자의 사망률이 통계학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수준까지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 산소 포화도가 50%까지 급격하게 낮아진 환자가 이버멕틴이 투여된 지 24시간 내에 수치가 안정을 되찾았고, 해당 환자는 1주일 후 퇴원했다고 이 임상시험과 관계가 있는 의료계의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현재 한 의학연구 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에 제출된 상태다. 한편 방글라데시 의과대학 병원 내과 전문의 타레크 알람 박사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는 “놀라운” 효과가 나타났다고 인도의 지뉴스(Zee News)가 보도했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는 이버멕틴과 함께 항생제 독시사이클린이 투여됐다. 환자들은 이버멕틴이 투여된 후 72시간도 안 돼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4일 만에 증상이 회복됐다고 지뉴스는 전했다. “FDA, ‘간 손상’ 등 이버멕틴 부작용 가능성에 신중” 다만 히버드 박사는 이버멕틴이 코로나19 치료제로 FDA의 사용 승인을 받으려면 추가적인 임상시험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FDA는 이버멕틴 사용에 조심스러워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버멕틴이 다른 약과 병행해서 투여됐을 때 급격한 혈압 강하, 간 손상, 구토, 설사, 복통, 현기증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 몰아내기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 몰아내기

    과학자들은 꽤 오래전부터 바이러스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성장에 제약이 있는 담배를 관찰하다가 잎에 흰색 무늬들이 모자이크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1883년 한 과학자는 이런 증상을 나타낸 식물의 수액을 다른 식물에 뿌린 뒤 관찰했다. 예측대로 건강했던 식물은 담배모자이크병에 걸렸다. 이를 통해 담배모자이크병 증상을 나타낸 식물의 수액 내에 전염성을 가진 병원체가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후 또 다른 과학자는 이 병에 걸린 식물의 수액을 추출해 세균이 통과하지 못하는 필터로 걸러 냈다. 필터를 통과한 액체를 건강한 담배에 뿌렸더니 이 담배 역시 병에 걸렸다. 세균보다 작은 이 입자는 바이러스로 명명됐다. 바이러스는 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생물 밖에서 배양되지 않았다. 나중에 담배모자이크병을 유발하는 입자를 결정화해 그 모양이 원통형임을 관찰할 수 있었다.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의 발견 이후 수많은 바이러스가 관찰됐는데 이들의 크기는 20~200나노미터(㎚)고 모양은 공, 다면체, 막대, 복잡한 구조 등 다양하다. 그렇지만 바이러스의 구성은 단순하다. DNA나 RNA로 이뤄진 유전물질과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바이러스는 배지에서 배양되지 않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바이러스를 숙주세포에 접종해 증식시킬 수밖에 없었다.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증식을 하면서 숙주세포에 손상을 가하거나 세포를 죽임으로써 질병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바이러스성 질병을 이기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의 증식회로 과정을 상세히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알려진 증식회로의 각 단계를 차단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져 왔다. 어떤 바이러스든 숙주세포에 결합해야 한다. 바이러스 입자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야 하며,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 유전체는 자신의 유전체와 단백질 껍질을 복제하고 생산한다. 필요하다면 단백질에 가공이 일어나고 마지막으로 유전체와 단백질 껍질이 결합한다. 그러면 바이러스 입자의 수가 늘어난다. 그래서 바이러스 증식회로의 각 단계를 표적으로 삼아 차단하는 것이 방법이다. 예컨대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치료를 위해서 각각의 단계를 억제하는 약이 30가지 정도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한 가지 약만 투여할 경우 HIV 변이들이 내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3종 이상의 약을 동시에 투여해 HIV의 증식을 낮춰 치사율 100%인 에이즈를 극복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80여 건의 후보약물에 대한 심사를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로 증식회로와 관련해 REGN3048은 수용체와의 결합 단계, 아르비돌은 세포막과 바이러스의 융합 단계, 클로로퀸은 바이러스 입자의 세포 내 유입 단계, 렘데시비르·아비간·이버멕틴은 유전물질인 RNA 복제 단계, 칼레트라는 단백질 가공 단계 등을 각각 억제할 가능성이 있어 이들의 약효를 시험 중이다. 우리는 전대미문의 위협과 마주하고 있다. 인류 역사 속에서 우리의 조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병원균에 대한 공포를 이성의 힘으로 극복해 왔다. 그런 노력으로 인해 현재 우리가 존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우리는 바이러스의 존재와 특징, 증식 과정 그리고 질병이 유발되는 방식을 알고 있다. 인류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도 결국 이길 것이다.
  •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 치료 효과?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 치료 효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틀 안에 죽인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호주 모내시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단 한 번 투여된 용량에도 24시간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인 리보핵산(RNA)이 상당 부분 줄어들었고 48시간이 지나자 RNA 전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왜그스태프 박사는 그러나 이는 세포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 역시 이버멕틴에 대한 외국 연구 결과에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브리핑에서 이버멕틴의 실험 결과와 관련해 “임상에 검증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 유효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며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고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할 것을 재차 권고했다. 그는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연방정부가 2900만회 복용량의 클로로퀸을 구매했다면서 “이를 실험실과 군, 병원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 언론은 안전성 검증과 효과가 입증이 안 돼 부작용이 우려되는 치료제를 대통령이 ‘홍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19에 ‘구충제’도 효과?…“안전성·유효성 입증 안돼”

    코로나19에 ‘구충제’도 효과?…“안전성·유효성 입증 안돼”

    정은경 본부장 “연구단계, 임상적용엔 무리”국내 허가품목 없어…임상시험 요청도 전무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구충제 ‘이버멕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호주 연구진이 이버멕틴이 48시간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약제에 대한 연구단계의 제언이지 임상에 검증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 유효성이 아직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해당 논문을 검토했으나 이버멕틴을 사람에게 투여해 효과를 검증한 게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확한 용량,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고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도 “일반적으로 구충제의 경우 흡수율이 낮기에 치료제로 개발되려면 임상시험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차장은 다만 “식약처도 (구충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이버멕틴 성분이 함유된 구충제는 허가돼 있지 않고 수출용으로 1개 품목은 허가돼 있다. 또 국내에서 구충제 이버멕틴 성분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하겠다며 임상시험을 신청하거나 개발 상담을 요청한 사례는 없었다. 이버멕틴은 1970년대 미국 머크사와 일본 기타사토 연구소가 공동 개발했다. 이버멕틴은 다양한 기생충을 구제하는 데 쓰는 구충제 성분으로, 이, 옴, 강변 실명증, 분선충증, 림프 사상충증 및 기타 기생충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한편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 모니쉬대 생의학연구소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이버멕틴에 노출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 물질이 소멸했다”며 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항바이러스 연구’에 발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루 6.4명 자가격리 위반…전문가 “전자팔찌 필요”

    하루 6.4명 자가격리 위반…전문가 “전자팔찌 필요”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정부가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대폭강화했다. 4일 기준 전국의 자가격리자 총 3만7248명 중 약 3만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다.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 위반으로 적발된 사람은 하루 평균 6.4명, 총 137명에 이른다. 이 중 63명(59건)에 대해선 고발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전병율 차의과학대학 교수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스마트 워치 형태의 손목띠, 전자팔찌를 지급해 착용하는 문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제한된 구역을 이탈할 경우 경보가 울리고 담당 공무원들에게 자동 통보가 되는 시스템”이라고 제안했다. 최근 자가격리자들이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집에 놔둔채 외출하는 사례가 이어져 홍콩은 이미 입국자 전원에게 위치추적용 손목띠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고, 대만도 이를 추진 중이다.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인다는 호주의 한 연구소 실험결과에는 인체에 적용한 실험이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전병율 교수는 “추후 임상 실험을 통해서 이버멕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어느 정도 용량을 투여해야 되는지,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그런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말라리아 약도 치료제라고 알려지자 일부 시민들이 사재기로 구입을 했는데 이게 단순히 타이레놀처럼 복용하는 약이 아니다. 실제로 사망한 사례들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최소 1년 6개월…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협조해야 무엇보다 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의 끈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년 6개월 정도 지나야 백신이 나오거나 인구의 60% 이상이 면역이 돼서 괜찮아질 것이라 내다봤다. 전 교수는 “백신 자체가 임상을 하더라도 1상, 2상을 하다 보면 기본적으로 1년 8개월이라는 기간이 최단 기간이다. 적어도 3상까지 제품화 되기는 최소한 1년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봐야한다”고 동의했다. 이를 위해 국민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 교수는 “앞으로 수도권 문제가 상당히 위중한 그런 상황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것에 전문가들이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구충제 이버멕틴, 세포실험서 코로나19 바이러스 48시간 내 소멸”

    “구충제 이버멕틴, 세포실험서 코로나19 바이러스 48시간 내 소멸”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세포 배양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니쉬(Monash)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omedicine Discovery Institute)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4일 보도했다. 단 한 번 투여된 용량에도 24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으며 48시간이 지나자 RNA 전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왜그스태프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세포 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인체에서는 어떻게 작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왜그스태프 박사는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이버멕틴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안전한 약이지만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용량을 투여해야 환자에 효과가 있는지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버멕틴이 다른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보면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방어력을 ‘약화’시키지 못하게 차단한다고 왜그스태프 박사는 설명했다. 이버멕틴은 구충제로 승인된 약이지만 에이즈,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 광범한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험관 실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항바이러스 연구’(Antivir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울릉도에서 발견한 토종 미생물로 말라리아 치료물질 찾았다

    울릉도에서 발견한 토종 미생물로 말라리아 치료물질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울릉도의 흙에서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질병 치료 미생물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암물질연구단 연구진은 울릉도 흙에서 있는 희귀 미생물인 방선균에서 말라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기화학 및 천연물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오가닉 레터스’ 최신호에 실렸다. 방선균은 흙이나 식물, 동물, 하천, 해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는 세균으로 신약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생물자원으로 활용돼 왔다. 2015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업적인 항기생충 약 이버멕틴과 아버멕틴도 방선균 대사물질로 만들어 낸 것이다. 방선균 대사산물은 다양한 약이 될 수 있지만 분리나 배양이 까다로워 제한적인 조사만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국내 다양한 자연환경이 미생물 자원 확보에 이용됐지만 울릉도 흙에 존재하는 방선균에 대해서는 조사가 없었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매우 느리게 생장하는 방선균을 울릉도 흙에서 선택적으로 분리했다. 실험실 환경에서는 방선균을 배양하기 쉽지 않아 세균 성장을 돕는 특수 물질을 도입했다.연구팀은 여기서 4종의 신규 화합물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한 화합물은 희귀 방선균 속명을 따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 A부터 D까지 명명했다.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는 세포 독성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사람에 기생해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열대열원충을 저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말라리아 치료제 효과를 저해하는 기생충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종석 항암물질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는 활발하지 않은 유전체 정보에 기반해 신규 이차 대사산물을 뽑아낸 것”이라며 “국내 중요한 생물자원으로 울릉도 토양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와우! 과학] 말라리아, 안녕…‘모기 박멸’ 새 방법 찾았다

    [와우! 과학] 말라리아, 안녕…‘모기 박멸’ 새 방법 찾았다

    말라리아 등의 질병을 옮기는 모기를 박멸하는 다양한 과학적 방법이 연구 중인 가운데, 해외 연구진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모기 박멸 방법을 공개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리버풀대학 연구진이 캐냐 의학연구협회,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 공동 연구진은 케냐 출신의 말라리아 환자 13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연구진이 개발한 알약을 먹게 했다. 해당 알약은 기생충 감염과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된 이버멕틴이다. 이버멕틴은 기생충 체내의 염소 농도를 높여 죽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과 같은 척추동물에는 존재하지 않아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이버멕틴은 동물 기생충에 효과가 있어 동물의약품으로 분류됐었지만, 인간에게도 기생충 박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돼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매년 2억 명의 사람들에게 투여됐다. 이번 실험은 고용량의 이버멕틴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세 그룹으로 나눈 말라리아 환자 139명에게 각각 몸무게 ㎏당 600mcg(마이크로그램), 300mcg, 위약 등을 3일 동안 먹게 했다. 일반적으로 이버멕틴의 적정 투약량은 ㎏당 150mcg이다. 이후 이들에게서 채취한 혈액을 모기 샘플에게 먹게 한 결과, 각각 600mcg과 300mcg의 고농도 이버멕틴을 투약한 사람을 물어 혈액을 빨아들인 모기의 97%가 2주 이내에 죽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미국 테크타임즈와 한 인터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고용량의 이버멕틴이 혈액 내에서 약 한 달이 지나도 효과를 발휘했다는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부작용 등을 고려한다면 600mcg보다는 300mcg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600mcg을 투약한 실험참가자 45명 중 11%에게서 고용량 이버멕틴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하지만 300mcg을 투약한 실험참가자 48명 중 부작용이 나타난 사람은 4%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이 새로운 타입의 모기 박멸제 및 말라리아 치료제를 만드는데 도움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저널 ‘란셋 감염질환’(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식약처 “피프로닐 아닌 농약, 기준치 이하면 계란 유통”

    식약처 “피프로닐 아닌 농약, 기준치 이하면 계란 유통”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전국 산란계 농장 전수 조사를 실시 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6일 “피프로닐을 제외한 농약은 잔류 기준에 따라 유통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피프로닐 외의 농약 성분은 계란에서 검출되더라도 기준치 이하면 유통시키겠다는 것이다. 식약척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이날 피프로닐이 함유된 계란과 그 계란을 사용한 가공식품까지 검출량에 상관없이 모두 폐기하기로 함에 따라 나머지 농약에 대한 처리 방침을 밝혔다. 비펜트린의 경우 검출은 됐지만 기준치를 넘지 않은 농장이 나왔다. 살충제 조사가 계속되면 이런 사례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창숙 식약처 농축수산물안전과장은 “잔류농약이 정부가 정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 그 즉시 유통·판매가 중단되지만, 기준치 이하면 유통에 제한이 없고 섭취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식품위생법에 근거하여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잔류 기준은 국민의 식품섭취량과 체중 등을 고려해 국민이 평생 매일 섭취하더라도 이상이 없는 수준으로 정해진다. 농약의 독성 자료를 근거로 일생 매일 섭취해도 유해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1일 최대섭취허용량(ADI)을 먼저 정하고, 거기에서 80% 이내로 설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국내에서 아직 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코덱스(CODEX) 규정을 차용하기도 한다. 부적합 계란을 일부 섭취했다고 하더라도 과도한 양이 아니면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분석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피프로닐의 경우, 잔류량이 0.0363㎎/㎏으로 조사된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의 계란을 175개 섭취해야 몸무게 60㎏ 성인이 급성독성 상태로 갈 수 있다”며 “기준 자체가 엄격하므로 현재로써는 계란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의 27종 검사 항목 가운데 잔류 허용 기준이 있는 농약은 피프로닐, 비펜트린, 다이아지논, 디클로르보스, 메티다티온 등 14종이다. 그리고 검출량이 아예 없어야 하는 농약은 트리클로르폰, 아미트라즈, 이버멕틴, 페노뷰카브, 펜설포티온 등 13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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