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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순군, 결혼이민자 ‘맞춤형 통·번역’ 지원

    화순군, 결혼이민자 ‘맞춤형 통·번역’ 지원

    전남 화순군은 13일 소수국가 결혼이민 가족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통·번역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화순군은 태국·몽골·우즈베키스탄 출신 결혼이민여성 3명과 통·번역 지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태국과 몽골, 우즈베키스탄 출신 결혼이민 가족들이 지자체 행정업무나 학교 상담 등을 펼칠 때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수국가 출신 이민가족이 위기상황 대처나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은 지난 2023년부터 베트남·중국·일본·필리핀·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자를 공무원으로 채용해 자국민 전담 다문화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담, 통·번역, 복지 지원, 각종 시책 홍보 등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다문화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미화 화순군 인구청년정책과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수국가 출신 다문화 가족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번역 지원 계약을 맺었다”며 “모든 형태의 가족이 공존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케이팝 이어 케이드라마도 인기…자막봉사하는 미국인

    케이팝 이어 케이드라마도 인기…자막봉사하는 미국인

    세계 최대 통신사인 미국의 AP통신이 케이팝에 이은 케이드라마의 인기를 조명하며, 한국드라마에 무료로 영어 자막을 다는 이들을 소개했다. AP통신은 20일 대부분 가족이 잠자리에 드는 오후 10시면 캐롤 홀라데이는 컴퓨터를 켜고, 한국 드라마에 영어 자막을 다는 작업을 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주로 동영상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서 200개 이상 드라마의 자막 작업을 했다. 일본, 한국, 중국, 대만 등의 드라마를 소개하는 라쿠텐 비키의 주 시청자는 미국인이며 이들의 75%는 아시안이 아니다. 라쿠텐 비키에 자막을 다는 이들은 모두 기꺼이 자원봉사에 나선 케이드라마 팬들이다. 한국말을 하지 못하는 홀라데이는 영어 자막에 문법이나 철자 오류가 없는지 점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드라마에 더 좋은 영어 자막을 달기 위해 은퇴한 변호사가 하와이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도 있다.하와이대에 진학한 코니 메레디스는 “문법 구조가 영어와 달라 너무 어렵다”면서 10분짜리 영상의 자막을 완성하는데 약 두시간이 걸린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500개 이상 드라마 자막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취미로 자막작업을 하고 있으며, 한국어 번역이 뉴욕타임스 낱말퀴즈를 푸는 것처럼 가장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라쿠텐 비키는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록 더 좋은 영어 자막이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비키의 번역작업은 영어만이 아니어서 드라마 방영 뒤 24시간 안에 20개의 다른 언어 자막이 생산된다. 돈을 받는 번역가는 극소수며, 만약 자원하는 자막 봉사자가 없는 드라마일 경우 유료 번역가가 참여한다.애플티비는 현재 두 개의 한국어 드라마를 작업중이다. 한 편은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닥터 브레인’이며 또 한편은 배우 윤여정이 출연하는 ‘파친코’다. 파친코는 이민진씨의 소설이 원작으로 4세대에 걸친 한국 이민가족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올해 넷플릭스는 약 5억 달러(약 5900억원)를 한국어 콘텐츠 생산에 투자했다.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로는 ‘스타트업’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비서가 왜그럴까’ ‘사랑의 불시착’ 등이 있다. 해외 케이드라마 팬들은 한국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 케이팝처럼 여러 장르를 혼합하는 것을 꼽는다. 공포물이나 로맨틱코미디로 시작하는 듯한 드라마가 실은 갱스터에 관한 이야기였으나 블랙 코미디로 끝난다고 한국 드라마에 대해 평가했다. 포브스지에서 한국 미디어를 취재하는 존 맥도날드는 “많은 케이팝 스타들이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이 가수로 활동하기도 한다”면서 대표적인 예로 차은우와 수지를 들었다.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이민 2세대 교육이 사회적 통합 열쇠”

    프랑크푸르트 박건형특파원비판이론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랑크푸르트’ 학파.‘문명의 충돌’로 명성을 쌓은 사뮈엘 헌팅턴에 반기를 든 하랄트 뮐러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저서 ‘문명의 공존’을 통해 “헌팅턴이 제시한 종교적 갈등이나 사상적 갈등은 하나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의미를 가지고 작용하기 때문에 희망적이고 발전적으로 공존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마지막 후계자로 꼽히는 뮐러 교수는 “독일이 이민사회로의 전환이 늦어 저지른 실수를 한국은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2세대를 교육하는 일이 사회적 통합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조언했다.프랑크푸르트 대학 내 헤센평화연구소에서 뮐러 교수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한국이 빠른 속도로 이민사회화되고 있다.독일과 비슷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어떻게 평가하나. -독일의 이민 역사는 무려 반세기에 가깝지만,솔직히 문제 해결은 이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안타까운 일이다.독일인들은 정치인이나 일반인이나 모두 ‘독일은 이민국가가 아니다.’라는 절대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이 때문에 이민자들이 저지르는 문제나 그들이 당하는 문제를 사회 내에서 바라보지 않고 관망하는 잘못을 저질렀다.이를 수십년이 지난 후에 수습하려고 하니 훨씬 많은 노력이 들고도 잘 되지 않는다.독일이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고작 10년에 불과하다. →이민 1세대와 2세대는 어떤 차이가 있나. -이민 1세대는 어디까지나 본인들이 원해서 온 것이다.힘들거나 괴롭거나 스스로의 목적을 위해서는 참고 견뎌야 하고,그 부분을 미리 알고 온 사람들이다.반면에 2세대는 성장하면서 정체성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특히 교육적 혜택을 받은 2세대와 받지 못한 1세대의 차이가 심각하고,또 교육 혜택을 받은 사람 중에도 어떤 방식으로 받았느냐에 따라 사회적응력에서 큰 차이가 난다. →독일 정부가 이민자들을 교육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보는가. -현재 독일 정부는 전 지역에서 전면적으로 유치원을 제공하고 있거나,확대하고 있다.교사들은 우선적으로 언어교육에 집중하고 있다.이것은 동남아 등 해외 출신 이주 여성이 많은 한국에서도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부모 세대의 언어적 취약성이 2세대로 전이돼서는 안 된다.언어를 정확하게 잘 사용하는 것은 사회구성원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고,다른 구성원들도 색안경을 끼지 않고 쳐다보게 된다.특히 학교가 이같은 초보적인 단계에서 머무르지 않고 학생의 부모까지도 함께 교육시키는 구조로 발전하게 된다면 사회통합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다만 이처럼 중요한 문제가 이제야 시작된 점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이같은 사회통합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누가 어떻게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미래에는 항상 돈이 든다.’고 말이다.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초적인 작업에도 엄청난 예산이 들게 마련이다.그러나 이민 2·3세대가 사회에서 소외돼 문제를 일으킬 경우 그 역시 수습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예산이 들 수밖에 없다.극단적으로 얘기해서 지금 교육에 들어가는 돈이 미래의 경찰력에 투입돼야 할 비용보다 크다고는 할 수 없다.현재 독일정부는 주정부에 가족담당장관을 두고 있는데 중앙정부의 역할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전폭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시민단체의 성격을 띠고 있는 이들이 모든 학생과 이민가족을 살피는 정책을 펼칠 때 독일의 미래가 한 단계 발전할 것은 명확하다. →이민 가족의 경우 사회적인 문제 이외에 가정 내부에서도 첨예한 세대차이와 문화적 차이가 나타나기 쉽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세대간의 갈등은 어떤 경우에도 생긴다.로마시대에도 세대간의 갈등은 있었다.그러나 오늘날처럼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이민 가족의 경우 사춘기에 접어든 2세대들이 극단적으로 비뚤어지기 쉽다.한국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문화를 중시하는 독일에서는 학교 교육을 받은 2세대가 1세대와 다른 가치관을 갖고,이것이 가정내 불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1세대 입장에서는 2~3세대가 사회와 동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일정 부분 감내해야 할 수밖에 없다.2~3세대 역시 부모 세대의 노력을 인정하기 위해 스스로 다가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역시 학교 교육을 통해 이같은 가치관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kitsch@seoul.co.kr ■ 하랄트 뮐러 교수는 1949년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출생.프랑크푸르트 대학 교수.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독문학과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1981년 박사학위를 받았다.독일의 대표적 안보전문기관인 헤센평화연구소 소장으로 ‘문명의 충돌’로 잘 알려진 사뮈엘 헌팅턴 하버드대 교수의 이론에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는 국제관계학 전문가.문명 간 공존을 주장하는 대표적 학자다.안보정책, 군비통제 및 축소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이자 평화 연구가로,1999년에는 유엔 사무총장의 군비축소 참모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독일 외무부의 평화 및 갈등 연구팀의 공동 팀장을 맡았고,독일 정부의 방어구조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저서로 ‘협력의 기회,국제관계 속의 정권들’,‘문명의 공존’ 등이 있다.
  • 한국서 자살 기도한 베트남 새댁 슬픔 안고 고향으로

    “가족이 있는 베트남으로 보내주세요.”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새댁 뚜엣(20)이 결혼 8개월 만에 음독자살을 기도, 사경을 헤매다 깨어나 처음 했던 말이 안타까운 현실이 됐다. 뚜엣은 22일 오전 충북 영동결혼이민가족센터 소장 정봉구(42) 목사와 함께 만신창이의 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호찌민시 남부의 가난한 농가에서 장녀로 태어난 뚜엣은 여느 베트남 신부처럼 ‘코리안 드림’을 안고 지난해 8월 영동군 학산면의 한 농촌마을로 시집을 왔다. 그러나 ‘건축업체에 다닌다.’고 소개를 받았던 남편(39)은 변변한 일도 없는 데다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남편은 결혼 7개월 만인 지난 3월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말이 통하지 않고 몸도 불편한 시아버지(72)와 단둘이 좁은 집에 남은 그녀는 처지를 비관했고 지난 4월21일 농약을 마시고 음독자살을 기도했다. 영동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佛대선/ 시라크 ‘극과 극’ 두 후보부인/ 佛언론 불법쯤이야…

    좌우파를 대변하는 유력 후보 부인들의 상반된 이미지가프랑스 대선의 관전포인트가 됐다. 우파 대표 후보 자크 시라크 대통령 부인 베르나데트(68)여사는 남편의 외도를 묵인,가정을 지킨 가톨릭신자로 정평이 났다.유럽 어느 나라보다 개인주의가 발달한 프랑스에서도 현모양처의 전형으로 통해 보수 중산층으로부터 인기가높다. 과거 프랑스 왕정 때부터 많은 외교관을 배출했으며,드골장군의 전속부관을 지낸 귀족집안 출신이다.평생 남편의 든든한 내조자 역할에 충실했으며,결혼 생활 46년째에 접어들었지만 남편과는 여전히 경어를 사용한다.아픈 어린이들을위한 자선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시라크와 사이에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반면 리오넬 조스팽의 아내 실비안 아가생스키(56)는 급진적 좌파 성향을 대변하는 여성상이다.조스팽과 결혼전 세계적 명성의 구조주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와 오랜 연인 사이를 유지하며 아들 다니엘(17)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이민가족 출신의 페미니스트 학자로 파리 사회과학원에서 철학을 강의중이다.저서로는 ‘성의 정치학’‘에고센트리즘의 비판’ 등이 있다. 그는 “아내 역할은 진짜 고통”이라면서 “조스팽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내가 나설 필요는 없다.”고 말할 정도로당당하다는 평이다. 또 “한 남자가 대통령에 선출된다면,형제나 어머니,아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두 상황은 분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해 독립적인 여성상을 보여줬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佛언론 불법쯤이야… 프랑스 언론이 선거여론조사결과 공표금지 규정을 무시한채 대선후보들의 지지도 조사결과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좌파 성향의 리베라시옹은 선거 하루 전인 20일 지난 1년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요약한 기사,주요 후보의 1차투표 예상득표율 변화추이를 담은 차트,후보 16명 전원의지지율 등을 게재했다. 우파지 르 피가로와 중도 좌파 성향의 르몽드도 각 후보의면면과 예상득표율을 다루면서 과거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월 선거 전일과 당일에는 과거에실시됐거나 이미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라도 출판·방송·논평할수 없도록 하는 법률이 통과된 바 있다. 이날 일부 신문의 보도는 이같은 법규정을 위반한 것이다.그러나 리베라시옹은 이러한 조치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효용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시민들이 외국 언론과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선거관련 정보를 얻고 있는데 국내 신문과 방송만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를 할 수 없게 하는 것은 불공평한 조치라는 것이다. 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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