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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초구 스트라이크 0사사구! 김서현 진짜 달라졌네…“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습니다”

    와, 초구 스트라이크 0사사구! 김서현 진짜 달라졌네…“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습니다”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마운드에는 한화의 전직 마무리 김서현이 등판했다. 첫 타자는 박해민. 김서현이 던진 공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존의 경계선에 살짝 걸쳤고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한화 팬들이 그토록 보고 싶던 김서현의 초구 스트라이크였다. 김서현이 1군 복귀 후 정말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품게 했다. 최고 시속 161㎞의 빠른 공은 잠시 내려놨지만 구속보다 더 간절했던 제구를 이제야 조금은 찾은 김서현의 마음은 한결 홀가분하다. 지난해 33세이브를 거두며 한화의 수호신으로 활약했던 김서현이 다시 1군 무대에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일 1군 복귀전 이후 두 번째였던 이날 등판은 김서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아무 데나 꽂히라는 식으로 던졌던 거친 투구 자세가 한결 안정을 찾으면서 영점이 잡힌 모습이었다. 물론 아주 완벽하지는 않았다. 박해민과 오스틴 딘을 잘 잡아놓고 송찬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상대한 문보경을 향해 던진 초구, 2구가 터무니없이 빠졌다. 과거의 김서현이었다면 이후 결과는 볼넷 또는 몸에 맞는 공이었겠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ABS존 바깥쪽에 걸친 공을 문보경이 잘 쳐서 안타가 됐지만 1, 3루의 위기에서 문정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지난 21일 홈구장에서 만났을 당시 김서현은 “확실히 제구가 사방팔방으로 튀는 느낌이 아니었다”며 전날 1군 복귀전 투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록 실점하기는 했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도 “좋아졌다”고 평가할 만큼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이날 한화 선발 박준영이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불펜진이 동원됐는데 한화 투수 중 볼넷을 내주지 않은 투수는 김서현이 유일했다. 예전 같았으면 김서현 혼자 다른 투수들을 모두 합친 정도의 볼넷이 나왔겠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올해 한화의 실타래는 김서현의 부진과 함께 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믿었던 김서현이 전반기에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로 부진하면서 마운드 운용이 차질을 빚었고 이는 팀이 경쟁력을 잃는 원인이 됐다. 김서현은 결국 지난 5월 7일 등판을 끝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지난 18일 1군에 등록됐다. 석 달 동안 가장 큰 변화는 일본 넥스트 베이스 애슬리츠 랩으로 단기 유학을 다녀와 과학적인 해법을 찾았다는 점이다.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이의리(KIA 타이거즈)도 같은 곳을 다녀온 뒤 확 달라진 기량을 뽐내고 있는데 김서현도 효과를 본 분위기다. 김서현은 “측정한 데이터를 가지고 선수가 최대한 이상적인 그래프가 나올 수 있게 많이 알려줬고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투구를 간결하게 그리고 일정하게 던지는 쪽으로 배웠다”고 밝혔다. 시속 161㎞까지 던지며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였던 그의 구속이 10㎞ 정도 줄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일단 정확하게 던지는 법을 익히면 구속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타자와 승부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큰 소득이다. 김서현은 “2군으로 내려갔을 때 흔들리긴 했지만 ‘내가 바뀌어야 한다’,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에 집중했다”면서 “준비하는 게 있기 때문에 급해지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항상 제자리에서 잘한다면 나중에 또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웬만하면 구속은 신경 안 쓰려고 한다. 조급해하지 말고 팀에 최대한 도움이 많이 돼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도영, 개인최다 타이 38홈런

    김도영, 개인최다 타이 38홈런

    살인적인 강속구도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거침없는 홈런 레이스를 멈춰 세우진 못했다. 김도영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38호 홈런을 때렸다. 2024년 기록했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동률이다. 당시 9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나왔는데 올해는 홈런 시계를 한 달이나 앞당겼다. 2003년 10월 2일생인 김도영은 다음 달 6일까지 홈런 2개만 더 추가하면 1999년 이승엽이 달성했던 KBO리그 최연소 40홈런 기록(22세 11개월 5일)도 갈아치운다. 전날 키움 선발 안우진의 시속 156㎞의 직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고도 나온 홈런이라 더 특별했다. 김도영은 이날 시속 150㎞ 강속구를 아무렇지 않게 꽂아대는 키움 선발 전준표를 상대로 1회 첫 타석부터 몸쪽 공에 두려움 없이 맞서며 볼넷을 골라냈다. 3회초 1사 후에는 다이아몬드를 정확히 반으로 쪼개는 135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에서 살짝 몸쪽으로 치우친 시속 149㎞ 직구를 사정없이 걷어 올렸다. 김도영의 홈런에도 KIA는 역전패를 당하며 웃지 못했다. KIA는 7-2로 승리를 눈앞에 뒀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마무리 이의리가 대타 김재현에게 끝내기 만루포를 허용해 7-8로 경기를 내줬다. 끝내기 만루홈런은 역대 26번째다. KBO리그 역사상 3점 차로 끌려가던 팀이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역전한 사례는 김재현이 역대 3호로 모두 2아웃에 나왔다. 1호는 1995년 7월 25일 이동수(삼성)가 구대성(한화 이글스)을 상대로 3-6에서 쳤고, 2호는 2002년 4월 10일 김응국(롯데 자이언츠)이 김진웅(삼성)을 상대로 2-5에서 쳤다.
  • 세상에 한화에 이런 보물이? 6억 외국인보다 낫네! 연봉 3200만원 선수의 특급 선방

    세상에 한화에 이런 보물이? 6억 외국인보다 낫네! 연봉 3200만원 선수의 특급 선방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1회부터 LG가 7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불펜 약하기로는 KBO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한화였기에 희망도 없어 보였다. 이날 9.00으로 시작한 한화 선발 브루스 짐머맨의 평균자책점은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치솟았고 결국 13.50까지 뛰어올랐다. 한화의 방산 계열사들이 자랑하는 무기 체계로도 방어에 역부족일 것 같았던 LG의 융단폭격을 막아낸 것은 2년 차 투수 권민규였다. 권민규는 0-7로 뒤진 1회초 1사 1루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신민재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냈다. 이 타구가 병살로 이어지면서 LG의 기나긴 공격도 끝이 났다. 최소 4~5이닝 정도는 책임졌어야 할 외국인 선발 투수가 무너지자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도 답답해졌다. 그러나 권민규가 시나브로 타자들을 잡아내면서 경기가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1~2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 같았던 권민규는 그렇게 5회 2아웃까지 4와3분의1이닝을 소화했다. 아무리 후하게 점수를 준다고 한들 100점을 줄 수는 없는 성적이었다. 2회초 LG의 중심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권민규는 3회초 문보경, 구본혁, 이주헌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2점을 내줬다. 홍창기에게도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한화 벤치는 권민규를 믿었고 신민재, 박해민, 오스틴 딘을 연달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를 무사히 넘겼지만 5회초 2사까지 잡아놓고 홍창기에 2루타, 신민재에 적시타를 얻어맞고 흔들렸다. 앞선 위기 때는 권민규를 택했던 한화는 이번에는 교체를 선택했고 이형범이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권민규의 특급 호투는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9점 차 뒤집기의 발판이 됐다. 한화는 4회부터 매회 득점에 성공하더니 기어코 15-11로 승리를 거뒀다. 연봉 44만 달러(약 6억 1000만원)의 외국인 투수보다 연봉 3200만원의 신인급 선수가 더 빛난 결과였다. 권민규는 지난 7월 청룡기에서 우승한 고교 야구 명문 세광고를 졸업하고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우주에 이어 한화의 2순위로 지명됐다. 동기 정우주가 지난해 51경기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승승장구할 때 권민규는 5경기 5와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 8.44의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올해도 2군에 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2군에 있는 기간 동안 김서현과 함께 일본으로 단기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 1일 1군에 등록된 그는 2일 KT 위즈전에서 3분의2이닝 무실점,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과3분의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1, 2위 팀을 상대로 선전했던 그는 한때 1위였던 LG를 상대로 팀을 구해내는 특급 선방으로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권민규처럼 자기 실력을 뽐낼 기회가 드문 선수들은 1군에서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권민규는 제한된 기회를 잡으며 제대로 이름을 알렸다. 향후 한화 마운드를 책임질 선수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 “금방 또 타석이 돌아오던데요?”…4안타로 대전 불바다 만든 문현빈 “완전히 지쳤습니다”

    “금방 또 타석이 돌아오던데요?”…4안타로 대전 불바다 만든 문현빈 “완전히 지쳤습니다”

    KBO리그 공동 2위의 역대급 기록이 쓰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화 이글스 22세의 국가대표 타자 문현빈이 있었다. 그가 휘두르는 방망이에 대전이 불바다가 되더니 기어코 대역전승까지 일궜다. 문현빈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안타 4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15-11 승리를 이끌었다. 1회부터 7점을 내주며 조기에 경기가 끝나는 것 같았지만 문현빈을 비롯해 타자들이 장단 20안타를 때려내며 LG 마운드를 폭격하고 끝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날 1회말 중견수 뜬공, 3회말 삼진에 그칠 때까지만 해도 문현빈의 활약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문현빈은 5회말 심우준을 불러들이는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6회말 우전안타, 7회말 1타점 좌중간 안타,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잇달아 때려냈다. 3회까지 0-9로 뒤지던 한화는 이날 대역전승으로 역대 공동 2위의 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다 점수 차 역전 1위는 10점 차이다. 2013년 5월 8일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1-11로 뒤지던 경기를 13-12로 뒤집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문현빈이 있었다. 한화 타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 특히 8회말 쐐기를 박는 적시타는 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린 결정적인 안타였다. 경기 후 만난 문현빈은 “이런 야구를 해본 적이 없었다”면서 “9점 차 역전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그는 “계속 쫓아가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어느 순간 역전했더라”면서 “오늘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정말 잘했다”고 자랑했다. 땀에 흠뻑 젖은 채 피곤한 표정을 짓던 그는 “치고 좀 쉬고 있는데 또 다음 타석으로 돌아와 그게 좀 힘들었다”면서 “완전히 지쳤다”고 웃었다. 4안타가 반가운 이유는 문현빈의 타격감이 살아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였기 때문이다. 문현빈은 전반기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해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도 승선했지만 후반기 들어 내리막을 겪으며 고전했다. 8월 들어 12경기 타율 0.244(45타수 11안타)에 그쳤다. 7월에 타율 0.354로 잘 쳤지만 6월에는 0.232를 기록하는 등 기복이 있었다. 마음대로 안 따라주는 야구에 어린 선수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문현빈은 “심리적으로 많이 쫓겼고 심리가 무너지니까 기술적인 메커니즘에서도 몸이 바뀌더라”면서 “그걸 찾는 데 오래 걸렸다. 내가 달라졌다는 걸 인지하는 것도 늦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런 부진의 시간도 약이 됐다. 아직 대학생인 또래 친구들보다 일찍 산전수전을 경험하며 그만큼 내공도 쌓인 덕분이다. 문현빈은 “지난해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다. 이것도 배울 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음에 또 이런 안 좋은 경우가 나오면 더 빨리 헤쳐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4안타를 때렸지만 들뜨지 않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는 “한 경기로 감이 바로 올라왔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그래도 안 좋았을 때보다는 조금 더 꾸준하게 평균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공격에 비해 수비는 아쉬움을 남기지만 더 잘해보겠다는 의지가 넘친다. 문현빈은 “중견수 자리에서 계속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면서 “오늘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해서 앞으로 어디든 나가든 중견수든 좌익수든 최대한 큰 실수 안 하겠다. 더 연습을 많이 해서 좋은 수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가수 아니고 한화 야구 선수다! 김태연을 왜 아껴뒀나…주전 체질 제대로 뽐냈다

    가수 아니고 한화 야구 선수다! 김태연을 왜 아껴뒀나…주전 체질 제대로 뽐냈다

    한화 이글스 김태연은 같은 이름의 걸그룹 가수 김태연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자랑한다. 야구계에서는 이미 선수급이 아닌 프로 가수로 분류된다. 지난 1월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노래한 유튜브 영상은 156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가수라고 생각해 아껴뒀던 것일까. 한화가 최근 연패를 당하는 동안 김태연은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역시 노래보다는 야구를 더 잘하고 백업일 때보다는 주전일 때 빛난다. 주전으로 뛰자마자 맹타를 휘두르더니 기적의 역전승까지 이뤄냈다. 어느덧 시즌 10호 홈런으로 두 자릿수 홈런도 기록했다. 김태연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LG 트윈스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5-11 대역전승에 기여했다. 6회말 2사에서 솔로홈런을 날려 팀이 3점을 내는 데 물꼬를 텄고, 8회말에는 12-11로 뒤집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과장하는 표현이 아니라 김태연이 없었다면 한화의 역전승도 없었다. 전날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연속 2안타 경기다. 특히 1번 타자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리드오프 기용에 관해 고민이 많던 한화지만 김태연이 1번 타자로서 존재감을 뽐내면서 이대로 믿고 맡겨도 될 분위기다. 김태연은 이와 관련 “1번 타자로 이제 두 경기 나갔기 때문에 지금의 좋은 모습이 1번 타순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1번 타자는 1회에만 1번 타자일 뿐 경기가 시작하면 똑같은 타자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승리의 주역이 됐지만 오히려 몸을 낮추는 모습도 보였다. 김태연은 “오늘 내 역할이 승리에 결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앞에서 기회를 만들어 준 덕에 나에게 운 좋게 좋은 기회가 온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홈런도 그저 “운이 정말 좋았다”고 거듭 겸손하게 말했다. 한화는 이 경기 전까지 6연패에 빠지며 가을야구 경쟁에서 빠르게 멀어졌다. 이 기간 김태연의 역할도 적었다. 그는 20일 KIA전을 치르기 전까지 대타, 대수비 요원으로 주로 투입돼 경기당 많아야 1타석씩만 소화했다. 그러나 KIA전에서 5타수 2안타, LG전에서도 5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백업이 아닌 주전 체질임을 보여줬다. 김태연이 노래하는 유튜브 영상은 어느덧 팬들이 김태연을 응원하는 성지가 됐는데 이날 경기 후에도 많은 팬이 “오늘 MVP라 보러 왔다”, “오늘 최고였다”, “오늘도 수고했고 행복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태연은 영상 조회수가 100만을 찍은 지난 5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회수가 올라간다는 건 야구를 잘하고 있다는 거니까 기분이 좋다”면서 “야구 잘해야 조회수가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지금처럼 활약을 이어간다면 올해 200만 조회수도 가능할지 모른다.
  • 9-0도 못 이기는 LG 진짜 어쩌나…이틀간 31실점 믿을 투수가 없다

    9-0도 못 이기는 LG 진짜 어쩌나…이틀간 31실점 믿을 투수가 없다

    프로야구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대역전패를 당한 LG 트윈스가 참담한 경기력으로 남은 시즌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이틀간 마운드가 초토화되며 염경엽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지고 있다. LG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9점 차 우위를 지켜내지 못했다. 타선이 일찌감치 3회까지 9점을 내줬지만 4회부터 매회 득점을 허용하더니 끝내 15점을 내줬다. 전날 KT 위즈에게 4-16으로 패한 것까지 더하면 이틀간 31점을 내줬다. LG는 1회초부터 한화 선발 브루스 짐머맨을 난타하며 7점을 뽑았다. 짐머맨은 제구나 구위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초라한 투구로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무너졌다. 3회초에는 문보경과 구본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주헌이 좌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9-0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LG가 이긴 경기처럼 초반부터 전개됐다. 그러나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막기에는 LG 마운드가 너무 허약했다. 송승기는 4회말 2사 후에 2점을 허용하더니 5회말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 5회가 끝나고 10-5가 되면서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송승기가 흔들리면서 LG가 예상보다 일찍 불펜을 가동하게 됐고 이것이 결국 패배로 귀결됐다. 김영우가 3실점, 이우찬이 2실점, 김진수가 1실점, 배재준이 4실점으로 줄줄이 박살 났다. 11-11로 원점이 된 상황에서 배재준 카드는 결정적인 패착이 됐다. 구원 투수들의 3연투는 절대 허용하지 않는 염 감독의 지론에 따라 우강훈과 존 케네디 등은 내보낼 수 없었고 결국 KBO리그 역대 공동 2위 기록인 9점 리드 역전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LG는 전날 경기에서 3-1로 앞선 7회말 필승조 케네디가 볼넷 3개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우강훈이 밀어내기 볼넷과 2루타 2방을 맞으며 3-6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최종 점수는 4-16. 이렇게까지 무너질 일인가 싶었던 경기였는데 충격을 안겼다. 이 경기에서는 케네디가 3실점, 우강훈이 3실점, 이정용이 2실점, 백승현이 5실점, 조원태가 2실점했다. 이틀간 필승조 추격조 할 것 없이 구원 투수들이 죄다 난타당하면서 LG는 도대체 누구를 써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지 혼란에 빠지게 됐다. 한화전 패배로 KIA 타이거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 밀려 4위였던 LG는 1경기 뒤진 4위가 됐다. 선두 KT와는 6경기 차이로 격차가 크다. 5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어 이러다 5위까지 처질 위험도 있다.
  • 와, 한화 방망이는 도대체…0:9→15:11 대역전승 연패 화끈하게 끊었다

    와, 한화 방망이는 도대체…0:9→15:11 대역전승 연패 화끈하게 끊었다

    1회부터 7점을 헌납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내줄 것 같던 한화 이글스가 장단 20안타로 15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뽐내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기나긴 6연패의 늪도 드디어 끊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첫 대결에서 4회부터 매 이닝 득점을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으로 LG를 15-11로 꺾었다. 전날 패배로 8위까지 추락했던 한화지만 분위기 반등에 제대로 성공했다. 난타전도 이런 난타전이 없었다. 1회부터 LG가 폭발했다. 한화 선발 브루스 짐머맨은 제구와 구위 모두 난조를 보이며 아웃 카운트 1개만 잡고 7실점하는 충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공은 32개 던졌는데 안타를 6개 얻어맞았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프로 2년 차 권민규가 4와3분의1이닝을 던지며 마운드 붕괴를 힘겹게 막았다. 다만 권민규 역시 3회 2실점 포함 3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지는 못했다. 3회가 끝나고 이미 두 팀의 점수 차이는 9점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4회부터 한화의 추격이 시작됐다. 한화는 4회 2점, 5회 3점, 6회 3점, 7회 3점, 8회 4점을 뽑아내며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4회말 허인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린 것을 시작으로 누구 하나 못한 선수 없이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 넉넉한 점수를 등에 업고도 LG 선발 송승기는 4와3분의1이닝 5실점으로 불안한 리드를 안긴 채 마운드를 내려왔고 김영우, 이우찬, 김진수, 배재준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줄줄이 실점하며 붕괴됐다. 11-11로 원점이 된 경기는 8회말에야 비로소 뒤집어졌다. 김태연이 역전을 만들어냈고 문현빈이 쐐기를 박았다. 6회에도 홈런을 날렸던 김태연은 8회말 2사 1, 3루에서 적시타로 3루 주자 이원석을 홈에 불러들이며 기어코 역전을 일궜다. 이어 문현빈이 홈런성 2루타로 2타점을 보탰고 한지윤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로 팀의 마지막 점수를 완성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연패가 길어지면서 선수들과 코치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 함께한 팬들의 응원의 힘으로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패를 끊기위해 최선의 플레이를 해줬다”고 평했다. 역전의 명수 김태연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문현빈이 6타수 4안타 4타점, 한지윤이 6타수 3안타 2타점, 강백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타점, 채은성이 5타수 3안타 2타점, 허인서가 3타수 2안타 2타점 등 1~7번 타자가 모두 멀티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들 덕분에 완성한 역전승은 KBO리그 역대 최다 득점 차 역전승 2위 기록이기도 하다. 천적 KT 위즈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장식하고 대전으로 온 LG는 도저히 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경기를 내주며 제대로 일격을 당했다. LG 역시 장단 15안타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마운드가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전날 3위 자리를 내준 KIA 타이거즈와는 1경기 차이로 벌어지면서 LG의 선두권 도약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 한화 초대형 비보…왕옌청 폐렴으로 입원, 등판 거른다

    한화 초대형 비보…왕옌청 폐렴으로 입원, 등판 거른다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선수이자 특급 에이스로 활약하는 왕옌청이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비보를 전했다. 한화는 21일 왕옌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와 관련해 구단은 “폐렴으로 오늘 입원하고 호전된 후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뒤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감기몸살 증세로 병원을 갔다가 추가 검사를 받고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하게 됐다. 다만 아직 정확한 몸 상태는 밝혀지지 않았다. 대만 출신의 왕옌청은 올해 새로 도입된 아시아쿼터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5위이고 평균자책점은 단독 5위다. 한화 마운드의 기둥 류현진(8승 4패 평균자책점 4.02), 외국인 에이스 오웬 화이트(6승 7패 평균자책점 3.11)에 밀리지 않는 성적으로 한화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한국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왕옌청은 다음 달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대만 야구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왕옌청이 빠진 자리는 한화가 하주석을 보내고 KIA 타이거즈로부터 영입한 이형범이 채운다.
  • 왕옌청-화이트-류현진 내고 진 한화…가을야구 희망도 희미해져 간다

    왕옌청-화이트-류현진 내고 진 한화…가을야구 희망도 희미해져 간다

    가을야구를 위해 연승이 절실한 한화 이글스가 팀의 최고 선발을 연달아 내고도 1경기도 이기지 못하며 비상이 걸렸다. 6위에서 순식간에 8위로 추락했고 5위 두산 베어스와 8경기 차이라 가을야구 진출 전망이 어둡다. 한화는 18~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18일 경기에 앞서 김서현과 정우주를 올리는 승부수를 띄우며 연승 내지는 최소 위닝 시리즈를 꿈꾸던 한화였지만 산산조각이 났다. 벌써 6연패다. 특히 KIA전은 한화가 당장 한국시리즈를 치른다고 하면 1~3선발로 나설 왕옌청, 오웬 화이트, 류현진이 나서고도 졌다는 점에서 더 충격이 컸다. 한화가 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선발진을 내고도 패배하면서 한화가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18일 경기에서 왕옌청은 5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다. 아주 잘 던진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최소한의 역할은 했다. 그러나 한화가 3점밖에 내지 못하는 저조한 득점 지원 속에 3-4로 패하면서 왕옌청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기록은 10승 5패 평균자책점 3.52. 맞상대 제임스 네일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기에 1점 차 패배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19일에는 화이트가 선발로 나섰지만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에는 불펜이 문제였다. 2-2로 맞은 9회초 한화는 4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민우가 김도영과 정면 승부를 펼치다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9회말 1점을 추가했지만 그게 끝이었다. 20일 선발 류현진은 부진했다. 시즌 중반만 해도 회춘한 것처럼 던지며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하던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래도 4점을 내주며 6회까지는 끌고 갔고 7회말 6-4로 역전했지만 8, 9회가 문제였다. 한화의 가을야구 승부수였던 정우주가 3분의2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함께 1군에 등록된 김서현 역시 여전히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3분의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의 1~3선발을 꺾은 KIA는 기세등등하다. 김도영이 홈런을 치고 이의리가 뒷문을 잠그는 승리 공식으로 LG 트윈스를 제치고 3위까지 올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정우주와 김서현을 1군에 등록하며 “오자마자 필승조 역할을 맡기진 않고 하나씩 해준다면 우리 팀이 연승을 탈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김 감독의 구상은 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김서현과 정우주가 예년의 기량을 회복하면서 8월에 치고 올라가는 그림이었겠으나 모두 어그러졌다. 한화는 21~23일 LG를 만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공교롭게도 1승이 가장 절실한 시기에 만났다. 전반기 1위를 다퉜던 LG 역시 후반기 성적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라 사활을 건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이것이 ‘8치올’이다! 3위 껑충 KIA, 2024년의 향기가 난다

    이것이 ‘8치올’이다! 3위 껑충 KIA, 2024년의 향기가 난다

    KIA 타이거즈가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의 모범을 보여주며 3위로 뛰어올랐다. 폭염으로 멈췄던 짧은 휴식기 이후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팀이 되면서 2024년 우승했던 기운을 되찾은 분위기다. KIA는 18~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으며 5연승을 질주했다. 20일 LG 트윈스가 KT 위즈에 패하고 KIA가 한화를 잡으면서 두 팀의 순위도 바뀌었다. 선두와의 경기 차이는 5.5경기로 같지만 승률에서 KIA(0.551)가 LG(0.550)를 미세하게 앞섰다. 허문회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발언으로 유명해진 ‘8치올’을 올해는 KIA가 실현하는 분위기다. 8월에 롯데(7승 3패), SSG 랜더스(8승 4패)의 기세도 무섭지만 KIA가 7승 2패 전체 승률 1위(0.778)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서다. 각종 지표에서도 선전이 두드러진다. KIA는 팀 평균자책점이 8월에 3.44로 전체 2위다. 곽빈 등이 버티는 두산 베어스(2.80)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그렇지 3점대 기록도 KIA밖에 없다. 팀 타율은 0.279(6위)로 시즌 평균(0.271)보다 높다. KIA의 최근 성적이 반가운 건 팬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어서다. KIA의 자부심이었다가 아픈 손가락이 됐던 이의리가 마무리 투수로 전환 후 뒷문을 완벽하게 잠그고 있고 김도영이 무서운 기세로 홈런을 터뜨리니 이보다 완벽할 수가 없다. 8월에 4개의 홈런을 날린 김도영은 시즌 37호 홈런을 기록하며 오스틴 딘(32개·LG 트윈스)을 제치고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시즌 초반 타율이 2할 중반대로 떨어졌던 김도영은 7~8월 선전하며 어느덧 3할 타자로 올라섰다. 특히 이번 한화전에서 1, 2차전 모두 홈런을 날리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의리의 반전은 왜 이제야 마무리로 나서는 걸까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기적적이다. 시즌 평균자책점 7.21에서 드러나듯 이의리는 이제 못 쓰는 투수가 되는 듯했으나 마무리가 되더니 천직을 찾은 느낌이다. 8월 6경기에 등판해 모두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4세이브를 거뒀다. 외국인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아담 올러는 7월에 3패 평균자책점 13.06으로 충격을 안겼지만 8월 들어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며 모두가 알던 올러로 돌아왔다. 7월에 0.405의 타율로 불방망이를 뽐내던 해럴드 카스트로는 8월에도 타율 0.385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짧은 기간 깊은 인상을 남겼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흔적을 말끔하게 지웠다. KIA는 7월말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치른 탓에 다른 구단보다 일찍 여름방학을 맞았다. 시리즈 두 번째 경기인 지난 1일 경기가 경남 창원시 지역에 덮친 폭염으로 취소됐고 이때부터 9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쭉 쉬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한화를 만나 연거푸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며 3위까지 올랐다. 2위 삼성과는 4.5경기, 선두 KT 위즈와는 5.5경기 차이로 선두권 경쟁에도 뛰어들 기세다.
  • 정우주+김서현=4실점 역전패 8위 추락…가을야구 더 험난해진 한화

    정우주+김서현=4실점 역전패 8위 추락…가을야구 더 험난해진 한화

    한화 이글스가 가을야구를 위해 야심 차게 승부수로 띄운 정우주와 김서현 카드가 결국 8위 추락이라는 비극으로 귀결됐다. 기대했던 팬들은 초구부터 보란 듯이 볼부터 던지는 두 선수의 경기력에 깊은 절망감을 느껴야 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구원진의 방화 속에 6-4로 이기던 경기를 6-10으로 내줬다. KIA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줬고 6연패에 빠졌으며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에 밀려 8위로 추락했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8경기 차로 가을야구는 요원한데 9위 SSG 랜더스와 5경기 차이로 더 가까워 위보다는 아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번 주중 3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하면서 2군에 내려갔던 정우주와 김서현을 1군으로 불렀다. 정우주는 약 40일, 김서현은 약 3개월 만의 복귀였다. 김 감독은 두 선수를 1군에 올리며 “하나씩 해준다면 우리 팀이 연승을 탈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구상이 처절하게 어긋났다. 류현진이 나와 6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한화는 중반까지 승기를 잡았다. 2-4로 뒤지던 7회말 김태연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한지윤의 2점 홈런으로 역전을 만들며 단숨에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남은 2이닝만 잘 버티면 되는 경기였다. 8회초 김 감독의 선택은 정우주였다. 그러나 이는 결정적인 패착이 됐다. 정우주는 김도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부터 불안하게 하더니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안타를 맞고 1, 3루의 위기에 놓였다. 한화 벤치는 교체 대신 마운드에 올라가 정우주를 다독이는 선택을 했고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김도영이 홈을 밟으며 아웃 1개와 1점을 맞바꿨다. 윤도현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리나 했지만 김태군의 홈런이 나왔고 결국 KIA가 7-6으로 역전했다. 정우주는 그제야 황준서로 바뀌었다. 그래도 1점 차이면 역전을 노려볼 만했다. 그러나 9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의 타구를 우익수 김태연이 놓치면서 무사 3루의 위기에 처했다. 박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하주석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그리고 등판한 김서현이 김도영에게 안타를 내줬고 카스트로의 타구가 1루수 채은성의 아쉬운 수비로 이어져 한화는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서현은 김태군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1점을 또 헌납했다. 제구가 안 잡히고 볼을 더 많이 던지는 김서현의 투구는 여전했고 한화 팬들의 미약했던 희망은 산산조각이 났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8위까지 추락했다. 다음 상대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맞상대였던 LG 트윈스다. LG 역시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KT 위즈에 패하며 4위까지 떨어졌다.
  • 김도영 ‘대포’ 이의리 ‘철벽’… KIA 3위행 호시탐탐

    김도영 ‘대포’ 이의리 ‘철벽’… KIA 3위행 호시탐탐

    KIA, 준PO부터 뛰는 3위 정조준LG 케네디 가세로 바닥 찍고 반등두산, 안재석 등 화력으로 맹추격 김도영은 넘기고, 이의리는 막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필승공식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8월 들어 김도영은 19일까지 홈런 4개를 몰아쳤다. 그 경기에는 모두 경기 후반 승부처에 이의리가 등판해 상대의 추격을 끊어냈고 KIA는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대전 원정경기에서도 필승공식이 어김없이 작동했다. 18일에는 3-2로 쫓기던 7회초 김도영이 시즌 3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벌렸고 한화가 다시 한 점을 따라붙자 8회 2사후 이의리가 마운드에 올라 한화 중심타선을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렸다. 특히 9회엔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유격수 뜬 공으로 잡은 뒤 문현빈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노시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이튿날인 19일에도 어김없이 김도영의 홈런포가 터졌다. 3-2로 앞서던 9회초 1사 2, 3루에서 김도영이 한화 이민우의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6-2로 앞선 9회말 KIA는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가 큰코다칠 뻔했다. 정해영이 김태연과 이진영에게 연속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한 점을 내주자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이의리는 3번 타자 문현빈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더니 4번 타자 강백호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막강한 상승동력을 장착한 KIA는 내친김에 5위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 LG 트윈스까지 추월할 기세다. 포스트시즌 대진상 3위와 4위는 천지 차이다. 4위는 5위와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3위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업셋의 가능성이 한층 높다. 3위까지는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LG의 저항이 거세다. 후반기 들어 가파른 추락을 맛봤던 LG는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모양새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신인거포 문정빈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고 새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아시아쿼터 존 케네디가 가세해 마운드에도 여유가 생겼다. KIA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두산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3.71의 안정적인 마운드가 자랑이다. 3점대 팀 평균자책점은 두산이 유일하다. 후반기엔 3.00으로 팀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렸다. 타선의 폭발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박준순, 김민석, 안재석 등 젊은 타자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 김도영 넘기고, 이의리 막고...새로운 필승공식 장착한 KIA, 3위 경쟁 불붙였다

    김도영 넘기고, 이의리 막고...새로운 필승공식 장착한 KIA, 3위 경쟁 불붙였다

    김도영은 넘기고, 이의리는 막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필승공식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8월 들어 김도영은 19일까지 홈런 4개를 몰아쳤다. 그 경기에는 모두 경기 후반 승부처에 이의리가 등판해 상대의 추격을 끊어냈고 KIA는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대전 원정경기에서도 필승공식이 어김없이 작동했다. 18일에는 3-2로 쫓기던 7회초 김도영이 시즌 3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벌렸고 한화가 다시 한 점을 따라붙자 8회 2사후 이의리가 마운드에 올라 한화 중심타선을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렸다. 특히 9회엔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유격수 뜬 공으로 잡은 뒤 문현빈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노시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이튿날인 19일에도 어김없이 김도영의 홈런포가 터졌다. 3-2로 앞서던 9회초 1사 2, 3루에서 김도영이 한화 이민우의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6-2로 앞선 9회말 KIA는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가 큰코다칠 뻔했다. 정해영이 김태연과 이진영에게 연속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한 점을 내주자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이의리는 3번 타자 문현빈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더니 4번 타자 강백호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막강한 상승동력을 장착한 KIA는 내친김에 5위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 LG 트윈스까지 추월할 기세다. 포스트시즌 대진상 3위와 4위는 천지 차이다. 4위는 5위와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3위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업셋의 가능성이 한층 높다. 3위까지는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LG의 저항이 거세다. 후반기 들어 가파른 추락을 맛봤던 LG는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모양새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신인거포 문정빈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고 새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아시아쿼터 존 케네디가 가세해 마운드에도 여유가 생겼다. KIA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두산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3.71의 안정적인 마운드가 자랑이다. 3점대 팀 평균자책점은 두산이 유일하다. 후반기엔 3.00으로 팀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렸다. 타선의 폭발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박준순, 김민석, 안재석 등 젊은 타자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 우완 김민준 호투, 거포 문정빈도 펑펑… 허인서 독주 체제 흔들

    우완 김민준 호투, 거포 문정빈도 펑펑… 허인서 독주 체제 흔들

    김, 6월 합류 이후 어느새 5승 쾌투문, 후반기에만 7홈런… ‘4번’ 꿰차허, 주전 포수 맡아 세대교체 주도 허인서(한화 이글스)의 독주가 이어졌던 프로야구 신인왕 판도가 혼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LG 트윈스의 신예 거포 문정빈이 연일 홈런포를 펑펑 쏘아 올리고 SSG 랜더스의 신인 투수 김민준이 호투를 거듭하면서 삼파전이 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전반기까지만 해도 허인서 말고는 이렇다 할 신인왕 경쟁자가 없었다. 허인서는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1순위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했으나 당장 뛸 자리가 없었고 일찌감치 상무에 입대해 군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왔다. 올해 최재훈을 밀어내고 주전 포수로 자리 잡으며 포수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로 나섰다. 18일 기준 94경기에서 타율 0.293에 16홈런 57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생애 처음 출전했던 올스타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를 거머쥐며 강렬한 인상도 남겼다. 그런데 6월부터 뒤늦게 합류한 ‘진짜’ 신인 김민준이 등장했다. 첫 두 경기는 불안했지만 세 번째 선발 등판부터 본색을 드러내더니 어느새 5승(2패)을 쌓았다. 지난달 23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경기에서는 연거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패배 없이 3승을 거뒀다. 1994년 롯데 주형광이 기록한 고졸 신인 연속 퀄리티스타트(6경기)도 갈아치울 기세다. 이 5경기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KBO리그 최고 수준이다. 시즌 개막부터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경쟁자들보다 늦게 출발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여기에 신인왕 판도를 뒤집어버릴 수 있는 또 다른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전반기에는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았던 문정빈이다. 문정빈은 규정타석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3할대 타율(0.305)에 14홈런 44타점을 기록한 장외의 강자다. 타수당 홈런 수에서는 0.09로 홈런 2위에 올라가 있는 팀 동료 오스틴 딘(0.08)을 앞선다. 타수당 타점도 0.27로 오스틴(0.24)보다 위에 있다. 후반기에만 7홈런 24타점을 폭발하며 최근엔 부진한 문보경 대신 4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18일엔 선두 kt 위즈를 격침하는 만루홈런까지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LG는 올 시즌 kt에 당한 홈 6연패의 설움을 훌훌 털어냈다. LG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문정빈의 신인왕 자격 요건에 대해 문의한 결과 5년 이내, 60타석 이내 요건이 모두 부합한다는 답변까지 받으며 문정빈 신인왕 만들기에 돌입했다. 한화, SSG와는 달리 LG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실시된다. 팀 성적의 후광 효과까지 등에 업을 경우 문정빈이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다.
  • 한화는 진짜 왜 보냈지? 하주석 2루타 2개…트레이드 가치 또 증명했다

    한화는 진짜 왜 보냈지? 하주석 2루타 2개…트레이드 가치 또 증명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긴 하주석이 이적 후 첫 대전 방문에서 2루타 2개를 터뜨리며 트레이드의 가치를 증명했다. 하주석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 KIA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터뜨렸다. 2안타 모두 2루타였다. 한화 시절에는 지난 5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줄곧 2군에만 있었던 하주석은 KIA로 팀을 옮긴 후 연일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적 후 이날까지 13경기에서 타율 0.367(42타수 15안타) 1홈런 7타점 6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하주석은 KIA가 0-1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섰다. 2012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해 15년간 한화 원클럽맨으로 활약했고, 한화 치어리더 김연정씨와 결혼해 대전에 신혼집까지 차린 하주석이 처음으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나선 경기였다. 하주석은 타석에 서기 전 헬멧을 벗고 팬들에게 인사했고 팬들은 뜨거운 인사로 환영했다. 한화 후배 노시환이 박수를 보내는 장면도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한화 선발 왕옌청을 상대한 하주석은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냈다. 다만 후속타의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4-3으로 KIA가 앞서던 8회초에는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2루타를 또 터뜨렸다. 하주석의 안타가 나오기 직전 1루 주자 김호령이 도루에 실패해 2아웃이 되면서 타점 기회가 날아간 것이 아쉬웠다. 하주석의 활약 속에 KIA는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김서현과 정우주를 1군에 등록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사활을 건 한화로서는 가을야구 경쟁자인 KIA에 패하면서 더 뼈아픈 결과가 됐다. 트레이드의 가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평가가 필요하지만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KIA가 많이 웃고 있다. 한화는 하주석을 보내고 구원투수 이형범을 데려왔지만 지난 1일 1군에서 말소된 후 아직 소식이 없다.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KIA가 이긴 트레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 김서현·정우주 돌아왔다… 벼랑 끝 한화 ‘8월의 승부수’

    김서현·정우주 돌아왔다… 벼랑 끝 한화 ‘8월의 승부수’

    가을야구를 포기하기엔 아직 이른 한화 이글스가 김서현·정우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5위 두산 베어스에 7경기 뒤진 한화의 올 시즌 운명이 두 파이어볼러의 어깨에 달렸다. 한화는 잔여 40경기를 앞둔 18일 김서현과 정우주를 1군에 등록했다. 김서현은 지난 5월 7일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오랜만에 돌아왔고, 정우주는 지난달 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군에 내려간 지 약 40일 만에 복귀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자마자 필승조 역할을 맡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나씩 해준다면 우리 팀이 연승을 탈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부터 8월 말까지 치르는 KIA·LG 트윈스·SSG 랜더스·NC전에서 승을 착실히 쌓지 못한다면 한화의 가을야구는 불가능하다. 김 감독으로서는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시점에 비장의 카드를 꺼낸 셈이다. 두 투수는 팬들에게 애증의 존재다. 오랜 암흑기를 거친 한화가 2023 신인 드래프트 1순위(김서현), 2025 신인 드래프트 1순위(정우주)로 뽑은 자원인 만큼 기대가 남다르다. 김서현은 지난해 한화의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으며 33세이브를 올렸고 한화가 준우승하기까지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정우주 역시 데뷔 시즌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의 특급 투구로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하는 등 한화 팬들의 자부심이 됐다. 그러나 올해 두 선수는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부진에 빠지며 불펜의 구멍이 됐다. 성적은 안 좋을 수 있지만 도저히 안 잡히는 제구력이 팬들의 가슴을 멍들게 했다. 특히 김서현은 독특한 투구 동작에서 오는 제구 난조로 12경기에서 8이닝만 소화하며 15개 볼넷으로 12실점(11자책점)하는 성적으로 충격을 안겼다. 2군에 내려간 그는 24경기 2승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일본 지바현의 넥스트 베이스 애슬리츠 랩으로 단기 유학을 다녀오며 반등을 도모했다. 2년 차 징크스에 깊게 빠진 정우주 역시 사정이 녹록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두 선수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믿었던 두 선수의 부진이 연쇄 효과를 미치면서 한화는 구원 평균자책점 5.30(7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 타율 0.275(3위), 팀 홈런 125개(2위)의 화끈한 방망이를 보유하고도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후반기 들어 팀 평균자책점 6.11(9위), 구원 평균자책점 6.37(9위)을 기록하며 8승 1무 13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화로서는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두 투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 외야 대어 구자욱·홍창기 ‘FA 키맨’… 우완 원태인, 국내 남을까 해외 갈까[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외야 대어 구자욱·홍창기 ‘FA 키맨’… 우완 원태인, 국내 남을까 해외 갈까[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포지션별로는 외야 자원 풍부박진만 “구자욱, 어떤 공도 때릴 것”출루머신 홍창기 올해 부진 아쉬워“김호령, 수비는 빠지지 않아” 평가투수·포수·내야수 살펴보니불펜선 박치국·박상원 등 ‘준척급’안방 양의지·박동원 등 잔류 무게김상수·오태곤 등 활용 가능성 주목 2026시즌 프로야구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이 어느 정도는 드러난 가운데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이맘때면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셈법도 복잡해진다. 홀가분하게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고독한 싸움을 펼쳐야 하는 선수도 있고, 팀 성적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려 영혼까지 갈아 넣는 이들도 있다. 드물긴 해도 시즌 막판 찾아올 수도 있는 부상의 위험 때문에 과감하게 몸을 던지지 않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지향하는 방향은 달라도 자신의 상품성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똑같다. FA 시즌을 맞은 선수들이 마치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것처럼 능력치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고 해서 ‘FA로이드’라는 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엔 어떤 선수가 대박을 터뜨릴지 미리 가늠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포지션별로는 외야 자원이 가장 풍부하다. 대어급 선수도 많고 외야 보강을 노리는 팀들도 많다. 수요와 공급이 모두 풍부해 거래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누가 어떻게 스타트를 끊느냐다. 대어급의 이동 혹은 잔류 여부에 따라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진다.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33)과 LG 트윈스의 출루머신 홍창기(33)가 키맨으로 꼽힌다. 구자욱은 17일 기준 올 시즌 86경기에서 타율 0.357(328타수 117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는 3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장타력까지 과시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밀어 쳐서 홈런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타격의 선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지금은 어떤 투수의 공이라도 다 때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꾸준함에서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15년 데뷔 이후 2019년과 2022년을 제외하고 모두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세 자릿수 안타는 놓친 적이 없다. 장타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2024년엔 3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활약은 반갑지만 삼성 프런트 입장에서는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5년 120억원의 비FA 다년 계약이 끝나는 만큼 그 이상의 빅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구 출신인 구자욱도 삼성에 대한 애정이 강하지만 시장의 평가를 받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내가 구자욱이라도 먼저 계약하지는 않겠다”는 삼성 프런트의 농담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리그 최고의 출루 능력을 갖췄다는 홍창기는 올 시즌 부진이 아쉽다. 4할대 근처를 오가던 출루율이 올 시즌엔 0.371로 뚝 떨어졌다. 98경기에 출장했으나 타율이 0.247로 2019년 이후 가장 낮다. SSG 랜더스 최지훈(29)도 107경기에서 타율 0.246에 출루율 0.305로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맞고 있다. 다만 11개의 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과 이미 타이를 이뤘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34)은 전반기엔 FA로이드를 제대로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후반기에 1할대 타율(0.192)로 곤두박질했다. 그러나 외야 수비 하나는 그 누구에 견줘도 빠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타점(51개), 홈런(12개)은 일찌감치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kt 위즈 김민혁(31)은 타율 0.312로 분전하고 있지만 부상 여파로 78경기 출전에 그친 것이 흠이다. 마운드에선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26)이 원톱이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도 FA 최대어로 꼽힌다. 유일한 선발 자원인 데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다. 투수로 절정기를 향해 가는 나이다. 삼성 외의 타 구단이 원태인을 데려갈 경우 보상금 20억원에 보상선수 또는 보상금 30억원을 추가로 내줘야 하지만 그 정도 출혈은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 일본이나 미국 진출설도 공공연히 나돌고 있어 오히려 관심은 국내 잔류냐 해외 진출이냐로 쏠리는 분위기다. 다만 올 시즌 성적은 신통치 않다. 팔꿈치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했고 시즌 출발도 늦었다.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6월 16일 이후 8경기에서는 4승을 거두며 에이스의 본색을 찾아가고 있다. 불펜으로 눈을 돌리면 준척급이 꽤 많다. 두산 베어스 필승조의 핵 박치국(28), 한화 이글스 박상원(32), kt 한승혁(33)·김민수(34), SSG 문승원(36)·서진용(34) 등이 시장의 평가를 기다린다. 포수에서는 베테랑 포수들이 무더기로 쏟아진다. 두산 양의지(39), LG 박동원(36), 한화 최재훈(37), KIA 김태군(36), 삼성 박세혁(36) 등이 시장에 나온다. 양의지와 박동원은 주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대치를 밑돈다. 양의지의 타율은 0.263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낮다. 중심타선을 지키면서 포수 마스크까지 쓰기에는 버거운 나이가 되긴 했다. 박동원 역시 2014년 이후 가장 저조한 0.231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김태군은 후배 한준수와 안방을 양분하고 있고 최재훈은 이미 허인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태다. 이적보다는 팀에 잔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것이 팀으로서나 개인으로서나 도움이 되는 선택이다. 내야수로는 지난해 KIA에서 두산으로 옮긴 박찬호만 한 카드가 없다. kt 김상수(36), SSG 오태곤(34) 등이 활용 가능한 자원이지만 시장에서의 폭발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 위기의 한화 ‘큰 거 온다’…김서현·정우주 1군 복귀

    위기의 한화 ‘큰 거 온다’…김서현·정우주 1군 복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위기에 처한 한화 이글스가 김서현과 정우주를 1군에 올린다. 현재 6위(48승 3무 53패)인 한화가 5위(55승 4무 48패)인 두산 베어스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두 선수가 한화 마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는 휴식일인 17일 우완 불펜 강재민과 김종수, 내야수 정은원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이들이 빠진 자리는 지난 시즌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던 김서현과 정우주가 채울 예정이다. 이들은 18일부터 시작하는 KIA 타이거즈전에 출격 준비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한화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던 두 선수는 올해 극심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33세이브로 한화의 뒷문을 단속했던 김서현은 올 시즌 초반부터 급격하게 흔들렸고 12경기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로 부진했다. 역동적인 투구 자세 때문에 제구력에 문제를 보였지만 자세를 수정하자는 권고를 거절하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기로 했다. 퓨처스리그 최근 3경기에서는 3이닝 무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전체 성적은 24경기 2승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86이다. 정우주는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37로 부진한 끝에 지난달 1군에서 말소됐다. 한 달 넘게 재정비를 거쳤고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의 기록을 남겼다. 한화는 올해 불펜 평균자책점이 5.30(6위)으로 부진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화보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안 좋은 팀은 SSG 랜더스(5.31), NC 다이노스(5.43), 키움 히어로즈(5.51)로 각각 9위, 7위, 10위로 올해 가을야구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화로서는 김서현과 정우주가 얼마나 활약해주느냐가 남은 시즌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같은 날 9위 SSG 랜더스는 내야수 김민준과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블라이 마드리스,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를 말소했다. 마드리스는 전날 경기를 끝으로 계약이 종료됐다. 해치는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도 투수 김성민, 김윤하, 외야수 임병욱을 말소했다.
  • 상대 전적으로 보는 포스트시즌 경쟁력...kt 보다는 삼성

    상대 전적으로 보는 포스트시즌 경쟁력...kt 보다는 삼성

    살인적인 무더위도 이제 한풀 꺾이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순위다툼이 한창인 프로야구도 가을야구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어떤 자리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느냐가 남았을 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팀은 정해진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다. 5위 두산 베어스와 6위 한화 이글스는 6경기차로 벌어져 있기 때문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 위즈부터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두산까지가 가을 야구에서 만나게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런데 가을잔치를 벌일 5강 팀들 간의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삼성 쪽에 대운이 깃드는 모양새다. kt는 올시즌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두루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유독 삼성을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올시즌 맞대결에서 3승 8패로 크게 밀렸다.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6월 26~28일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한 것을 포함해 최근 4연패 중이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후반기에는 맞붙지 않았다는 점이 변수이긴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삼성과 맞대결을 펼치는 상황은 부담스럽다. kt 입장에선 무조건 현재 순위를 유지해 한국시리즈로 직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삼성이 최소한 플레이오프부터 치르면서 힘이 빠지다면 그때 삼성을 상대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삼성이 아닌 다른 상대가 올라오면 더 좋다. 다만 페넌트레이스 1위를 놓치더라도 한국시리즈까지 가는데 걸림돌이 될만한 상대는 없다. 삼성은 한국시리즈까지 가기만 하면 kt에 승산이 있다. 그런데 만약 플레이오프에서 KIA를 만나게 될 경우 골치가 아프다. LG에 6승 5패, 두산에 6승 1무 5패로 앞서있지만 KIA에는 5승 9패로 열세를 보였다. 지난 11~13일 맞대결에서도 1승 2패로 밀렸다. 13일 경기에서 9-8로 겨우 이겨 가까스로 스윕을 면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구실을 해줘야 할 크리스 페덱이 두 차례 KIA 전에서 모두 패했다. 기싸움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어떻게든 KIA가 3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상황은 피하는 게 좋다. KIA는 kt에 3승 6패로 당했던 터라 kt를 아랫쪽으로 끌어내리지 못한다면 차라리 kt가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편이 더 높은 곳까지 오르는데 유리하다. 3위로 시즌을 마감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필승카드를 소진한 상대(LG 또는 두산)를 준플레이오프에서 꺾고 만만한(?) 삼성을 희생양으로 삼아 한국시리즈까지 내달릴 수 있다. LG 역시 마찬가지다. kt에만 3승 9패로 크게 뒤졌다. 업셋을 노리기에는 삼성이 kt보다 훨씬 수월하다. kt만 만나지 않는다면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 두산도 kt에 3승 1무 6패로 열세다. 그런데 LG에도 4승 1무 7패로 고전했다. 삼성엔 5승 1무 6패로 호각세를 이뤘고 KIA엔 8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LG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가 LG를 꺾고 올라오는 것이 현실적으로 노려볼 만한 최상의 시나리오다.
  • 이젠 SSG에도 밀린다…4위 추락 위기 LG, 다음 상대는 더 큰 고비

    이젠 SSG에도 밀린다…4위 추락 위기 LG, 다음 상대는 더 큰 고비

    만나기만 하면 SSG 랜더스를 밥 먹듯 이겼던 LG 트윈스가 SSG에도 발목 잡히면서 비상이 걸렸다. SSG에 무려 1480일 만에 당한 루징 시리즈다. 지금 분위기로는 염경엽 LG 감독이 천명했던 매달 승패 마진 +5승은커녕 5할 승률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SS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SSG는 이번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며 2022년 7월 26~28일 3연전 이후 1480일 만에 LG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작성했다. 아무리 최근 부진했다고 해도 LG가 SSG만 만나면 유독 강했기에 이변인 결과였다. LG는 SSG 상대전적이 지난해 10승 6패, 2024년 11승 1무 4패, 2023년 12승 4패였다. 올해도 이번 주말 시리즈 전까지 상대 전적이 8승 2패였다. 염 감독 체제에서 SSG는 그야말로 LG의 제물이 따로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시작된 부진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LG는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에게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히며 0-6으로 패배했다. 아빌라는 최고 시속 156㎞의 직구와 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LG 타선을 봉쇄했다. LG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승왕 출신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나섰지만 5와3분의1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6회말 플레이는 LG가 요즘 안 풀린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LG는 1사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볼넷과 신민재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최대 기대치는 만루홈런이고 적어도 2타점 적시타 정도는 때려줄 것으로 기대했던 오스틴은 그러나 아빌라의 초구를 잘못 건드렸고 이것이 내야 땅볼이 되면서 병살로 물러섰다. 오스틴답지 않은 결과였다. 이날 패배로 LG는 2연승을 달린 4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전반기 선두 싸움을 펼칠 때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순위다. 문제는 LG가 다음 상대로 선두 KT 위즈를 만난다는 점이다. KT는 이번 시즌 개막 시리즈 싹쓸이를 포함해 LG에 유독 강세를 보이며 상대전적 9승 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베스트 전력으로 맞서도 힘겨운 팀인데 하필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만났다. LG는 이번 시리즈까지 8월 치른 9경기에서 3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남은 8월 KT,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를 만나는 일정인데 결국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가 시즌 성적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 교체 마감 시한인 15일에 극적으로 교체에 성공한 아시아쿼터 선수 존 케네디의 활약 여부 역시 LG의 성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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