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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년 노동자에서 KAIST 교수를 넘어, 이군현 전 의원 자서전 화제

    소년 노동자에서 KAIST 교수를 넘어, 이군현 전 의원 자서전 화제

    - 청계천 재봉틀에서 시작된 한국 교육개혁의 여정 청계천 평화시장의 재봉틀 소리가 국립창원대 이룸홀 강당에서 박수 소리로 이어진 드라마틱한 인생 여정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됐다. 4선 국회의원과 한국교원 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이군현 전 의원이 25일 국립창원대학교 이룸홀에서 자서전 『소년 노동자, KAIST 교수를 넘어』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다양한 정치·교육계 인사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축사를 보냈고, 6선 국회의원인 주호영 국회부의장, 나경원 국회의원이 영상 축사로 참여했다. 이어 경남 지역에서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허홍 경남 18개시군 의장협의회 회장이 각각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이며 현, 대구교육감인 강은희 교육감의 축하 영상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인 강주호 회장이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특히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는 행사장을 직접 찾아 축사를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은 교육계와 정치계를 아우른 한 인물의 인생 여정을 함께 기념하려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자서전의 주요 인물인 윤선옥 수제자가 나서 스승 이군현 전 의원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을 진심어린 축사로 표현했다. 또한 이 전 의원이 20년간 교수로 재직했던 KAIST의 총장을 비롯해 경남대, 마산대, 경상대, 창원대 등 각 대학 총장들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이강래 전의원과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 및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 및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축하 화환을 보내 행사를 더욱 빛냈으며 세종시 설동호 교육감과 경남사회대통합 위원장인 최충경 회장이 축화 화환을 보내왔다. 이군현 전 의원의 삶은 한국 교육사의 축소판이다.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12세 소년 노동자로 출발해 주경야독 끝에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장학생으로 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장학생으로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에서 교육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귀국 후, 카이스트(KAIST) 교수로 재직하며 인문사회과학부 학부장을 역임했고, 한국교총 회장으로 40만 교원을 대표했다. 이어 17대부터 20대까지 4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교육 입법과 개혁의 최전선에 섰다. 그는 정치와 교육계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7년간 표류하던 유아교육법 제정을 성사시켜 무상 유아교육의 길을 열었고, 평생교육 교원 처우 개선을 통해 오랫동안 소외된 교사들에게 권리를 돌려주었다. 또한 학군제 개편을 추진하여 교육 불평등 구조를 완화하는 전환점을 만들었다. 출판기념회에서 이군현 전 의원은 “교육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사회가 미래와 맺는 약속이다. 앞으로도 학생에게는 꿈과 용기를, 교사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안심을 드리는 교육을 위해 남은 힘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 사면·복권 뒤 사저 돌아간 MB … 尹 통화 “국가·국민 위해 역할 해주시라”

    사면·복권 뒤 사저 돌아간 MB … 尹 통화 “국가·국민 위해 역할 해주시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28일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30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서 심심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55분쯤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 앞에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 모인 친이(친 이명박)계 의원들과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10여 분가량 인사를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들 앞에서 “지난 5년 동안에 많은 분이, 특히 젊은 층이 저를 성원해주시고 또 기도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서 기도함으로써 역할을 하겠다.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에도 우리 국민께서 많이 힘드셨다”면서 “새해를 맞이해서 세계적인 위기를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극복하기 위해서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한다”고 강조했다. 사면·복권에 대한 소감을 질문에 이 전 대통령은 “더 할말은 없고 앞으로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약 2분 30초 동안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이 전 대통령은 곧장 자택으로 들어갔고 측근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과 권성동 의원 등 의원들이 뒤따랐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2분 가량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했고 이에 이 전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의 위해서 역할을 해달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도록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권 의원에게는 이 전 대통령이 “열심히 하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예방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결국은 대한민국의 성공이기 때문에 뒷받침을 잘하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밝혔다. 권 의원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기성세대들이 그런 젊은 세대들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하자”고 했다. 권 의원은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교도소) 안에 계실 때 19세에서 23세 사이에 청년들로부터 수천 통의 편지를 받았고 일일이 답장을 다 해주셨다”며 “대화를 나누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을 보았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면으로 친이계 의원들이 다시 결집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권 의원은 “친이·친박이라는 개념은 이미 사라진 개념이라고 본다”면서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고 과거에 정치적 인연이 있던 분들이 서로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어떤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 전 대통령과 만난 태영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저 안 거실에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이 전 대통령은 그간 옥고를 치른 일들에 대해 회고하시면서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공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다시 경제 번영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자택에는 임태희·하금렬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두우 최금락 홍상표 전 홍보수석, 김황식 전 국무총리, 류우익·맹형규·윤증현 전 장관, 정병국 이군현 김희정 전 의원 등 MB정권 핵심 인사들이 자리했다. 현역 국회의원 중에는 권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조해진·류성걸·박정하·태영호 의원 등이 눈에 띄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뇌물수수 및 횡령 등으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후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다. 지난 6월 건강상의 이유로 형 집행정지 돼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번 사면으로 잔여 형기 14년 6개월과 미납 벌금 82억원이 면제됐다. 이 전 대통령은 28일 0시 사면·복권됐다.
  • 국회의원 1명 다시 뽑는 데 10억… 79건 중 45건 의원 불법 탓

    국회의원 1명 다시 뽑는 데 10억… 79건 중 45건 의원 불법 탓

    지난 17대부터 20대까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비집행 현황을 보면 이 기간 진행된 재보궐선거 79건 중 절반 이상인 45건은 당선무효, 피선거권 박탈 등 국회의원이 불법을 저지르면서 발생했다. 선거 기간에 일어난 불법행위, 이후에 발생한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국회의원이 범법자가 되면서 결국 혈세를 다시 쏟아부어 선거를 치른 것이다. 20대 국회에선 총 15명의 국회의원을 다시 뽑았다. 재보궐선거가 실시된 지역구 중 9곳은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죄 등으로 형이 선고돼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였다. 임기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의원직을 박탈당한 경북 고령·성주·칠곡 등 지역구 5곳은 아예 공석으로 남았다. 19대 국회가 구성된 지 2년도 안 된 2014년 상반기에는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김진표 의원,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서병수·남경필 의원 등 10명의 의원이 그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또 10명의 의원이 당선무효 및 피선거권 박탈, 이상규·오병윤·김미희 의원 등 3명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보궐선거를 치렀다. 국회의원을 잘못 뽑았을 때 그 피해는 유권자들에게 되돌아온다. 의원직 상실 시 선거 비용 보전금은 선관위에 반납해야 하지만, 재선거 비용은 오롯이 세금에서 나간다. 의원 1명을 다시 뽑는 데 평균 10억원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16년간 잘못된 선택의 대가로 최소 450억원의 혈세가 낭비된 것이다. 단일 재보궐선거 중 가장 많은 비용이 들었던 경우는 20대 국회에서 처음 당선무효가 확정된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김종태 전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김 전 의원의 경우 배우자가 경선을 앞두고 돈을 건넨 혐의로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2017년 당선 1년 만에 다시 치른 1건의 선거 비용은 23억 7000여만원에 달했다. 선관위 측은 “다른 선거 없이 단독으로 치렀고 4개 시군이 통합돼 있어 더 많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에는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200만원을 받은 최명길(서울 송파을) 전 국민의당 의원부터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뇌물죄로 징역 5년이 선고된 배덕광(부산 해운대을) 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의원까지 7명이 배지를 반납해야만 했다. 특히 이군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피선거권 박탈로 지난해 경남 통영·고성에서 치러진 재선거는 유권자와 지역사회의 감시와 견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이 전 의원은 총선 당시 4선에 도전하면서 다른 후보자가 없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됐다. 수십년째 같은 정당에서 의원을 배출하다 보니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자들은 아예 도전조차 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유권자들도 투표의 효능감을 잃게 된 것이다. 이번 21대 총선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4102억원이다. 유권자 수는 4399만 4247명으로, 1명당 투표 가치를 계산하면 9300원인 셈이다. 이 계산대로라면 투표율이 58%(20대 총선 기준)일 때 버려지는 세금은 1723억원에 이른다는 결론이 나온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조국 임명’ 반발 릴레이 삭발… 한국당 지도부 동참할까

    ‘조국 임명’ 반발 릴레이 삭발… 한국당 지도부 동참할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한 야당 의원들의 삭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삭발한 데 이어 11일엔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과 원외인 김숙향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나란히 삭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계단 아래에서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야당으로서의 책무와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삭발한다고 하루아침에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 작은 몸부림이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박 의원의 삭발을 지켜본 뒤 다가가 포옹하며 격려하고 “오늘 삭발의 의미를 저부터 가슴에 새겨 반드시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릴레이 삭발을 독려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강구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두 의원의 삭발은 한국당 지도부의 고강도 투쟁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 서울 신촌에서 진행된 한국당 집회에서 한 지지자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불쑥 다가가 “다 삭발합시다. 대표님, 우리 다 삭발합시다. 국민이 지금 잠을 못 자고 있는데”라고 말하자 나 원내대표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피하는 모습도 방송카메라에 포착됐다.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도 이 의원 삭발 직후 페이스북에 “얼마나 아름다운 삭발인가”라고 칭송해 지도부의 삭발을 압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두 의원의 삭발에 대해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저항의 표현으로서의 삭발, 이런 부분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지도부가 삭발 동참 요구를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선거제 개혁안의 국회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한국당 소속 의원 5명이 삭발했을 때도 지도부의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부 나왔었다. 삭발은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종종 정치권의 투쟁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삭발이나 단식이 야당의 무기라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의 의회 문화에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극단적 사회 분위기를 부추기는 데다 후진적 정치문화라는 점에서 근절돼야 한다는 비판이다.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도 지인의 페이스북에 남긴 댓글에서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 할 3대 쇼는 의원직 사퇴, 삭발, 단식”이라며 “사퇴한 의원이 없고, 머리는 자라고, 굶어 죽은 사람이 없다”고 꼬집었다. 정치인의 첫 삭발은 1987년 박찬종 의원이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YS)·김대중(DJ) 두 사람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머리를 밀었을 때다. 그는 공교롭게 조 후보자의 임명이 임박했던 지난 6일 라디오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같으면 삭발이라도 감행해 촛불집회의 불씨를 크게 해야 된다”고 했다. 2004년 민주당 설훈 의원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처리 반발, 2007년 한나라당(옛 한국당) 신상진·김충환·이군현 당시 의원의 사학법 재개정 요구, 2010년 자유선진당과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의 세종시 수정안 반대 등의 삭발도 있었다. 2013년 11월에는 통합진보당 의원 5명이 정당해산심판 청구 반대 집단 삭발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통진당에서 이언주까지···정치권 삭발의 역사

    통진당에서 이언주까지···정치권 삭발의 역사

    자유한국당 여성의원들의 삭발이 이어지고 있다.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삭발했다. 김숙향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도 삭발에 동참했다. 전날에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같은 장소에서 조 장관 임명을 비판하며 삭발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 등의 삭발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무도함에 대해 제도권 내 저항을 넘어선 저항이 필요하다는 수순으로 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심각한 우려가 있다”며 “어제 법무부에서 나타난 일은 도저히 상상하지 못할 일로, 이에 대한 저항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특정 사안에 반발해 삭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장 최근에는 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삭발을 감행했다. 선거법 개편, 공수처 설치안 등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데 따른 항의의 표시였다. 민주화 과정에서도 삭발은 늘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도구로 쓰였다. 1987년 대선정국에서 박찬종 전 의원은 김대중·김영삼 두 후보의 단일화를 주장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두 사람의 단일화는 끝내 무산됐기에 박 전의원의 삭발도 결국 성공적이지 못한 셈이었다. 2004년에는 민주당 설훈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에 반대하며 삭발했다. 2007년에는 이규택 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였던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공장 증설 불허가에 반발하며 삭발했다.2007년엔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하며 이군현 전 국회의원 등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단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함께 삭발한 바 있다. 2010년엔 현 충남지사인 양승조 당시 민주당 의원이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라며 삭발했다. 한 순간, 당이 없어지자 집단 삭발에 나섰던 기억도 있다. 2013년 11월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하자 통진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집단 삭발을 단행했다. 당시 김선동·김재연·오병윤·김미희·이상규 의원은 정부의 결정에 강력 반발하며 집단 삭발했다. 그러나 이들의 삭발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는 2014년 12월에 통진당 해산을 결정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속보] 법원, ‘박근혜정부 사법농단’ 임종헌 추가 구속영장 발부

    [속보] 법원, ‘박근혜정부 사법농단’ 임종헌 추가 구속영장 발부

    법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 중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구속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차장은 향후 6개월간 다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는 13일 임 전 차장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전 차장의 1차 구속 만기는 이날 24시다. 재판부가 이번에 영장을 발부한 범죄사실은 지난 1월과 2월 순차적으로 추가 기소된 건이다. 임 전 차장은 상고법원 도입 등 사법부 현안 해결에 도움을 받으려고 서영교·전병헌·이군현·노철래 등 전·현직 의원들의 재판 민원을 들어준 혐의 등을 받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한민국만 있는 삭발·단식… 10위권 강국 부끄러운 ‘구태 정치’

    대한민국만 있는 삭발·단식… 10위권 강국 부끄러운 ‘구태 정치’

    한국당 5명 “패스트트랙 원천 무효” 삭발 정치적 타협보다 손쉽게 지지 유도 활용 군사독재 시절엔 힘없던 野 ‘최후수단’ 수평적 정권교체에도 사라지지 않아 극단적 투쟁문화, 사회 대립 부추겨 자유한국당 김태흠·성일종·이장우·윤영석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등 5명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선거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경 수사권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삭발했다. 보좌관, 당원, 의원실 인턴 등이 머리를 깎아 줬다. 김 의원은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은 이 정권이 좌파독재의 길로 가겠다는 선언이자 좌파독재의 고속도로를 만든 것”이라며 “오늘 삭발식을 통해 사생취의(목숨을 버리고 의리를 좇음)의 결기로 문재인 좌파독재를 막는 데 불쏘시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치에서 삭발은 결의를 극단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지지를 끌어내려는 용도로 활용돼 왔다. 단식처럼 건강에 해롭지 않으면서도 시각적으로 강렬한 효과를 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정치인의 삭발 투쟁 방식은 세계 10위권 경제강국 수준에 걸맞지 않은 구시대적 정치문화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이 가장 최근에 한 집단 삭발은 2007년 신상진·이군현 당시 한나라당 의원 등이 사학법 개정에 항의해 한 것이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과거 삭발 정치를 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설훈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이 삭발했고, 1997년 노동법 날치기 통과에 항의한 김성곤 당시 국민회의 의원도 삭발로 저항했다. 삭발과 함께 단식도 극단적 투쟁 방법으로 활용돼 왔다. 가장 최근의 정치인 단식은 지난해 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한 것이다. 삭발과 단식은 정치 선진국과 후진국,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유독 대한민국에서만 활용되는 특유의 정치문화다. 그나마 군사독재 시절에는 마땅히 저항할 수단이 없어 야당이 최후의 수단으로 감행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몇 차례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룬 현 시점에서도 삭발과 단식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정치인들이 고단한 정치적 타협보다는 손쉽게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나아가 정치권력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도 불사하는 ‘정치적 탐욕’이 근저에 깔려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치인들의 이 같은 극단적 투쟁 문화가 사회 전반의 대립과 극단화를 부추기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보수와 진보, 호남과 영남 등으로 정치 진영이 나눠진 것은 그만큼 양당 정치가 남겨 놓은 갈등의 골이 깊다는 것”이라며 “현 시점의 삭발도 결국 내년 총선을 의식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원래 단식이나 삭발은 약자들이 자신의 의지와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택하는 방법”이라며 “다만 제1 야당이 이 같은 약자의 방식을 코스프레하는 것에 대중이 얼마나 공감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여당 책임론도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삭발, 단식 같은 극단적인 정치 퍼포먼스가 수십년간 반복돼 오는 것은 역설적으로 누가 권력을 잡아도 야당과 대화하려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며 “야당 때는 단식하고 삭발하다가도 집권 세력이 되면 반대 측의 행위를 평가절하하고 희화화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국회 ‘4당 체제’로 변화… 개혁입법 힘 받는다

    국회 ‘4당 체제’로 변화… 개혁입법 힘 받는다

    공수처·수사권 조정 활로 찾기 주목 통영·고성 한국당 정점식 후보 승리 경남 민심 文정부에 국정쇄신 경고 2곳 투표율 51.2%… 전체는 48.0%3일 치러진 두 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정의당이 한 석을 얻어 국회 원내교섭단체를 다시 결성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3당 체제인 국회가 4당 체제로 변모하는 것으로 국회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개표 결과 경남 창원 성산에서 민주당과의 단일후보로 나선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45.75%(4만 2663표) 득표율로 45.21%(4만 2159표)를 얻은 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불과 0.54% 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경남 통영·고성에서는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59.47%(4만 7082표)의 득표율로 35.99%(2만 8490표)를 얻은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20% 포인트 이상 크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이번 보선은 민주당·정의당 연합과 한국당이 1승씩을 거둬 사실상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당초 창원 성산은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고 통영·고성은 20대 총선에서 이군현 전 한국당 의원이 홀로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됐던 곳으로 진보와 보수 성향이 각각 뚜렷하게 나타난 지역이었다.하지만 당초 정의당 단일후보의 확실한 승리가 예상됐던 창원 성산에서 야당 후보에게 맹추격을 당하며 겨우 승리했다는 점에서 민심이 문재인 정부에 국정을 쇄신하라는 준엄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의원 보선과 함께 치러진 경북 문경 두 곳과 전북 전주 기초의원 한 곳 보선에서도 한국당이 두 곳, 민주평화당이 한 곳에서 승리하는 등 이번 보선에서 민주당은 단 한 곳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국회 구도다. 민주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이 연대해 원내교섭단체(20석) 지위를 다시 회복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노 전 의원의 별세로 한 석이 줄어들면서 원내교섭단체(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지위를 상실했던 평화당과 정의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교섭단체를 재결성해 캐스팅보터로 국회에서 실질적인 목소리를 내게 됐다. 이와 맞물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정의당과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혁입법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번 보궐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48.0%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국회의원 선거구 두 곳은 나란히 51.2%를 기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시사상식설명서] ‘나경원⋅안철수⋅김무성 생환’ 역대 재보선 살펴보니

    [시사상식설명서] ‘나경원⋅안철수⋅김무성 생환’ 역대 재보선 살펴보니

    오늘은 4⋅3 재⋅보궐 선거일입니다. 여야가 총 5곳(국회의원 2곳, 기초의원 3곳)에서 맞붙는데요. 아무래도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국회의원을 뽑는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2곳입니다. 큰 규모의 선거는 아니지만 결과에 따라 정치지형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재보선의 의미는 무엇인지, 역대 재보선은 어땠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재⋅보궐 선거는 재선거와 보궐선거를 합친 용어입니다. 두 가지는 공직선거법상 엄연히 다른 의미인데요. 통상적으로는 인원이나 자리가 비었을 때 다시 한 번 선거를 치른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창원성산은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사망으로, 통영⋅고성은 지난해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치자금 불법 수수 혐의로 기소돼 당선 무효형 판결을 받아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됐죠.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을 위반하거나 정치자금법 45조, 49조를 위반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합니다. 정치자금법은 아래와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45조(정치자금부정수수죄) ①이 법에 정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받은 자(정당ㆍ후원회ㆍ법인 그 밖에 단체에 있어서는 그 구성원으로서 당해 위반행위를 한 자를 말한다. 제49조(선거비용관련 위반행위에 관한 벌칙) ①회계책임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비용에 대하여 제40조(회계보고)제1항ㆍ제2항의 규정에 의한 회계보고를 하지 아니하거나 허위기재ㆍ위조ㆍ변조 또는 누락(선거비용의 수입ㆍ지출을 은닉하기 위하여 누락한 경우를 말한다)한 자를 말한다. 재보선은 2000년부터 상⋅하반기 각각 한차례씩 열리다가 2015년 공직선거법 개정 이후부터는 ‘4월 첫째 주 수요일에 한차례 실시한다.’는 규정을 따릅니다.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는 재보선과 함께 열리고요. 내년에 국회의원선거와 재보선이 함께 치러지는 식이죠. 지난해 6⋅13 지방선거와 재보선이 함께 치러진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원래 재보선은 ‘정부 여당에 불리하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재보선=정부⋅여당 패배’ 공식이 있었죠. 적어도 2010년까지는 그랬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말기인 2001~2002년 3번의 재보선에서 집권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은 17석 중 2석을 얻는데 그쳤고, 노무현 정부 당시 치러진 6차례의 재보선에서도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22석 중 16석을 한나라당에 내줬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한나라당은 집권 초반인 2009년까지 치러진 2번의 재보선에서 10석 가운데 단 2석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조진만 인하대 교수는 2009년 6월 발표한 자신의 논문 ‘민주화 이후 한국 재보선의 투표율 결정요인 분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1987년부터 2009년 초 사이에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야당의 승률은 77.5%에 달했다. 재보선으로 뽑힌 80명의 국회의원 중 62명이 야당에서 나왔다.” 그런데 2010년부터 정부⋅여당 필패 공식이 깨졌습니다. 2010년부터 48석을 놓고 8번의 재보선이 치러졌지만 여당(한나라당, 새누리당)은 36석을 챙겼습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재보선만 치르면 당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은 번번이 지는 탓에 내홍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2014년 7⋅30 재보선 직후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났고, 2015년 4⋅29 재보선에서는 당시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했습니다. 역대 재보선은 정치권 거물(?)들이 복귀하는 자리기도 했습니다. 2013년 4⋅24 재보선을 통해 2012년 대선에서 패배했던 안철수 전 의원이 복귀했고, 당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도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김 의원은 선거 바로 다음해인 2014년 새누리당 대표 자리까지 거머쥐며 유력 대선 주자 반열에 올라서기도 했죠. 지금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인 나경원 의원도 2014년 7⋅30 재보선에서 동작을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각 당 대표들에게도 중요합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곳 모두 승리를 거두면 당내 입지를 강화하고, 대선후보 ‘황교안’으로서 첫발을 제대로 내딛게 됩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통영⋅고성까지 놓치면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와 다른 경남 분위기에 긴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성산에서 승리가 절실하고요. 또 한 석이 늘어나면 민주평화당과 교섭단체를 다시 만들어 국회 내 위상을 높일 수 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의석을 얻기는 힘들어 보이나 득표율 10%를 넘겨야 당내 비판을 이겨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오늘 밤, 각 당 대표들은 어떤 표정을 짓게 될까요.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제 더 어려워져” vs “현정부 잘못 아냐”… 노인·젊은층 표심 갈려

    “경제 더 어려워져” vs “현정부 잘못 아냐”… 노인·젊은층 표심 갈려

    “경제 잘 못해”… 노년층 文정부 강력 비판 “한국당 의원 돈 받아 또 선거” 젊은층 반발 황교안 측근 공천 탓 野 지지세 분산 변수 “먹고사는 데 도움 될 후보 선택” 부동표도4·3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통영·고성 선거구를 취재하기 위해 21일 서울 경부고속터미널에서 심야버스를 타고 4시간여 만에 도착한 통영버스터미널은 새벽이라서 그런지 택시 한 대만이 자리를 지키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택시로 15분 거리에 있는 서호전통시장은 새벽 5시임에도 상인들이 불을 환히 밝히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상인들에게 말을 붙였더니 경기가 안 좋다는 얘기부터 했다. 50년 넘게 생선장사를 하고 있다는 이재남(68·여)씨는 “박근혜 대통령 때인 3년 전보다도 더 살기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경제를 잘한다고 볼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톳불을 쬐며 새벽 장사를 준비하던 공기복(77)씨는 서울에서 내려왔다고 하자 “경남지사 김경수 사건은 왜 안 물어보느냐”며 “김경수가 드루킹 댓글조작해서 대통령 된 거 아니냐. 경남도민한테 부끄럽지도 않으냐”고 비판을 쏟아냈다. 성동조선소에서 일하다 법정관리 이후 활어 유통을 시작했다는 양상민(46)씨도 “촛불시위를 하며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뽑았는데 이번엔 야당에 투표할 생각”이라며 “현 정부는 경제를 너무 못하고 있다”고 했다. 20대 총선에서 한국당 이군현 전 의원이 무투표 당선될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어서 그런지 현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노년층을 중심으로 거침없이 나왔다. 반면 여당을 지지한다는 목소리는 비교적 젊은층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나왔다. 과일 도매상을 하는 이선화(42·여)씨는 “경제가 어려운 것은 문 대통령의 잘못이 아니고 (경제)구조가 그런 것 아니냐”며 “한국당이 남을 욕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보기에도 안 좋다고 생각한다. 문 대통령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아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찍고 싶다”고 했다. 죽림지구에서 만난 이신류경(27·여)씨도 “이번 선거는 한국당 의원이 불법자금을 받아서 하는 선거(보선)이기 때문에 한국당 후보는 찍지 않겠다”며 “문 대통령이 하는 일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현재 이 선거구의 유일한 변수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측근인 정 후보를 공천하는 바람에 탈락해 반발하고 있는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1차관과 김동진 전 통영시장의 지지세가 분산되는 것이다. 통영활어시장에서 만난 백영배(62)씨는 “탈락한 두 사람이 아쉽긴 하지만 한국당 표가 나뉘어선 안 된다”며 보수표 결집 필요성을 강조했다. 표심을 정하지 않은 유권자들도 많았다.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만난 통영 토박이 김태열(62)씨는 “이번 보선에선 먹고사는 데 도움이 되는 후보를 뽑겠다”고 했다. 취업준비생인 송수지(24·여)씨도 “여당, 야당은 상관없이 시민들의 편의와 복지 공약을 투표하기 전에 찾아보고 투표하겠다”고 했다. 글 사진 통영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선숙·김수민 재판 동향 알아봐달라”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재판 청탁 정황

    국회의원이 재판 동향을 알아봐 달라고 청탁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법관에 대한 기소를 마무리한 검찰은 재판을 청탁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5일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을 기소하면서 이 전 기조실장이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박선숙, 김수민 의원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 동향을 알아본 뒤 국민의당 측에 전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적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실장은 2016년 10월 국민의당의 한 의원로부터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보석 허가 여부와 박, 김 의원에 대한 재판부 의중 등을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서울서부지법 기획법관에게 직접 연락해 파악한 내용을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기획법관은 주심 판사를 통해 ‘선고 이전에 보석을 허가할 생각이 없다’고 파악했고, 이 내용을 이메일로 이 전 실장에게 보고했다. 11월에는 유무죄 심증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해 ‘피고인 측 주장이 터무니없어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박, 김 두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인쇄업체와 광고대행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방법으로 2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왕 사무부총장은 구속기소된 상태였다. 이 전 실장이 알아본 대로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2심도 무죄를 선고한 이 재판은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청탁을 한 국민의당 의원이 누구인지는 이 전 실장이 진술하지 않아 특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사건을 포함해 사법농단 사건 관련 정치인 청탁 부분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소장에 서영교·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병헌 전 민주당 의원,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 이군현·노철래 전 새누리당(현 한국당) 의원 등 6명이 민원성 재판 청탁을 한 정황을 기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작년 의원 후원금 ‘고액’ 19명 중 14명 민주당 집중

    작년 의원 후원금 ‘고액’ 19명 중 14명 민주당 집중

    하위권 상당수는 한국당… 주호영 5위 정당별 후원금 정의당 16.9억 가장 많아 의원끼리 품앗이·지방의원 후원도 여전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에게 지난해 후원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후원금 모금액 하위권에 속하는 의원의 상당수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여야 간 후원금 격차가 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모금액 한도였던 3억원을 초과한 의원은 모두 19명으로 이 중 14명이 민주당 소속이었다. 1위는 노웅래 의원으로 3억 2379만 3977원을 모았다. 2위 박주민 의원(3억 2143만 2825원), 3위 한정애 의원(3억 2066만 5000원), 4위 이해찬 대표(3억 1721만 8751원) 등 1~4위가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 5위는 한국당 주호영 의원(3억 1406만 299원)이었다. 친문(친문재인)계 의원에 대한 후원금 쏠림도 두드러졌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2억 8642만 2719원), 박광온 의원(2억 9996만 8000원) 등은 한도액인 3억원에 육박하는 후원금을 모았다. 반면 친박(친박근혜)계인 무소속 이정현 의원(3206만원)과 한국당 유기준 의원(6665만원), 홍문종 의원(3365만 36원)은 수천만원대의 후원금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이 밖에도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3억 987만 4572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3억 628만 6363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3억 73만 5000원) 등 야 3당의 주요 인사는 후원금 한도액을 넘기도 했다. 국회의원끼리 ‘품앗이’처럼 기부하는 행태도 예년처럼 이뤄졌다. 민주당에서는 이철희 의원이 같은 당 기동민 의원에게 연간 후원금 최대 한도액인 500만원을,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를 넘겨받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한국당 이군현 전 의원은 권성동 의원에게 500만원을,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김용태 의원에게 500만원을 냈다. 지방의회 의원 등이 현역 국회의원에게 잘 보이기 위해 후원금을 낸 사례도 여전했다. 이영세 세종시 의원은 이해찬 대표에게 500만원을, 김숙희 울릉군 군의원은 박명재 한국당 의원에게 500만원을 냈다. 기업인의 후원도 눈에 띄었다.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은 민주당 원혜영, 우상호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후원했다. 한국당 강석호 의원은 과거 자신이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친형이 회장을 맡고 있는 삼일그룹 임원진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 정당별로 보면 정의당 후원금이 16억 943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고 노회찬 전 의원을 애도하는 지지자들의 후원이 정의당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남 2곳 4·3 국회의원보궐선거 입후보안내 설명회

    경남 2곳 4·3 국회의원보궐선거 입후보안내 설명회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경남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2곳에서 오는 4월 3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선거구별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한다고 밝혔다.경남에서는 창원시 성산구 선거구와 통영시고성군 선거구에서 4·3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성산구 선거구는 정의당 노회찬 국회의원의 사망으로 공석이 됐고, 통영시고성군 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5일 오후2시 창원시성산구선관위 회의실에서,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8일 오후2시 통영선관위 회의실에서 각각 설명회를 한다. 설명회에서는 후보자 등록에 필요한 서류와 등록신청서 작성요령, 선거운동 방법, 제한·금지사항, 선거비용 보전 등 선거 모든 과정에 걸쳐 후보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과 안내를 할 예정이다. 도선관위는 4·3보궐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입후보예정자와 선거사무관계자 등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입후보안내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은 3월 14·15일 이틀간이고 선거운동은 3월 2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4월 2일까지 할 수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박주민, 손혜원 의혹에 “투기 아니지만…”

    박주민, 손혜원 의혹에 “투기 아니지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목포 땅 투기 의혹에 휩싸인 손혜원 의원에 대해 “투기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가 공직자의 이익 충돌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 부분은 (당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22일 서울신문 팟캐스트 ‘노정렬의 시사정렬’에서 “투기하는 사람은 공개적으로 투기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며 “실제로 목포가 투기대상으로서의 특성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명소유 의혹에 대해서도 손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카를 내려 보냈다든지 계속해서 글을 올렸다. 차명 소유가 목적이었다면 입을 다물고 그런 방식을 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익 상충 부분은 좀 더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아직 투기냐 아니냐처럼 명백하게 드러난 게 없다”고 말했다. 재판 청탁 의혹을 받는 같은 당 서영교 의원에 대해서는 “이 사태가 완전히 매듭지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중요한 것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장의 추가 공소장에 등장하는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의 실명”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서 의원의 실명이 등장한) 임 전 처장의 추가 공소장에는 노철래, 이군현 전 의원을 위해 한국당 20대 상반기 법사위원이 움직인다는 내용도 있지만 실명이 공개돼 있지 않다”면서 “왜 이 사람을 임 전 처장이 보호하려고 하려는지 지금도 연관이 있는 건지 (검찰이) 의원 이름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인을 동원해 전남 목포 문화재 거리의 부동산들을 다수 사들였다는 투기 의혹을, 서 의원은 지난 2015년 국회 파견 판사에게 지인 아들의 재판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위원의 전체 인터뷰는 ‘노정렬의 시사정렬’ (팟캐스트 바로가기)에서 확인 할수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설] ‘재판 청탁’ 국회의원들, 사법농단 공범이다

    대법원이 2015~2016년 여야 의원들의 개인적 형사사건 재판 관련 청탁을 받아 해결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법농단 수사팀은 그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전병헌 전 의원, 자유한국당 이군현·노철래 전 의원에게 청탁을 받은 혐의를 기재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서 의원은 2015년 국회 파견 판사를 사무실로 불러 강제추행미수 혐의로 기소된 지인 아들의 죄명을 공연음란으로 바꿔 주고 벌금형으로 선처해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 이 민원은 임 전 차장을 거쳐 해당 법원장에게 전달됐다. 해당 사건은 죄명은 변경되지 않았지만, 벌금 500만의 비교적 가벼운 형량이 선고됐다. 당사자는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징역형 가능성 컸던 상황이었다. 전병헌 전 의원은 실형받은 보좌관의 조기 석방을 부탁했고, 임 전 차장은 법원행정처 심의관을 통해 양형 보고서를 작성토록 해 재판부에 전달했다. 이 보좌관은 보석으로 풀려나고서 징역 8개월만 선고됐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노철래·이군현 전 의원은 법률 자문까지 받은 정황이 공소장에 추가됐다. 검찰은 이들의 재판 청탁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2016년 11월 30일 이전의 일이라 처벌 근거가 없다며 불기소 처리했다. 하지만 이들 4명의 의원은 청탁 당시 법사위원들이어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 등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이들은 사법농단 공범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검찰은 청탁 전·현직 의원들에 대해 철저히 진상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특히 사법농단 탄핵을 요구하던 서 의원의 이중성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서 의원 측은 “죄명을 바꿔 달라고 한 적도, 벌금을 깎아 달라고 한 적도 없다”며 재판 개입을 부인하지만, 입법부에서 사법부에 재판 개입을 시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사법농단 연루 법관의 탄핵을 요구해 온 민주당이 원내 수석 부대표인 서 의원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법적폐 해소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탄핵소추 대상자 선정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명단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명단 발표 즉시 야당의 공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지만, 이번 서 의원과 전 전 의원의 재판 청탁이 불거져 탄핵 시도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탄핵소추 절차에 조속히 착수하기 위해서라도 여야는 재판 청탁을 한 전·현직 의원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
  • 임종헌, 전 여당의원 민원 문건에 법원 마크 삭제 지시

    임종헌, 전 여당의원 민원 문건에 법원 마크 삭제 지시

    임종헌, “법원마크와 작성명의 지워라” 지시지원장에게 청탁 전달하며 “부담드려 죄송하다”선고 이전에 판결문 미리 전달받아 분석 정황도 국회의원들의 재판 민원을 판사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청탁 의원에게 보내줄 ‘양형 검토 문건’이 법원행정처에서 작성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법원 마크를 지우고 다시 보고하라는 구체적인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임 전 차장에 대한 검찰의 추가 공소장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2016년 8월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던 이군현 전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재판 전망과 의원직 유지 여부를 알아봐 달라는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의 부탁을 받았다. 임 전 차장은 재판 전망 등을 담은 설명자료를 만들어 제공해주기 위해 법원행정처 양형위원회 운영지원단장에게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 양형 검토’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 그런데 1차 보고 자리에서 해당 문건에 행정처에서 작성된 사실을 알 수 있는 법원 마크 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자, 임 전 차장은 “행정처 내부 보고용 양식이 아닌 법원 마크와 작성 명의가 없는 양식으로 보고해달라”는 취지로 지시를 내려 다시 문건을 이메일로 전달받았다. 의원 민원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임 전 차장 스스로도 떳떳하지 못했다는 속내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재판을 받던 노철래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도 ‘선처해달라’는 청탁을 받은 임 전 차장은 2016년 9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장에게 직접 해당 민원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임 전 차장은 이메일 본문에 ‘부담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기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전 의원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되자, 임 전 차장은 청탁자에게 양형이 적정한지를 설명하는 문건을 만들어 제공했다.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한 서기호 전 정의당 의원에 대해선 압박 방안을 세우고자 판결문을 선고 이전에 미리 받아본 정황도 나타났다. 판사 출신인 서 의원은 당시 박병대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을 상대로 법관 재임용 탈락 취소 소송을 냈는데, 임 전 차장은 서울행정법원 공보관을 통해 판결문 파일을 선고 전에 미리 전달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소송 당사자인 박 처장에게까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문용선 당시 서울북부지법원장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판 청탁을 담당 법관에게 전달하면서 “법원행정처에서 연락이 왔다. 막아줘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말한 사실도 공소장에 기재됐다. 서 의원은 강제추행으로 재판을 받던 지인의 아들 이모씨에 대해 벌금형으로 선처해달라는 취지로 국회 파견 판사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 당시 행정처는 이씨의 재판 선고기일이 얼마 남지 않은 점에 비추어 변론재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담당 법관은 변론을 재개할만한 사유가 없어 예정된 기일에 선고하겠다는 취지로 보고했고, 실제로 선고는 예정된 날짜에 이루어졌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전날인 15일 이 같은 내용으로 임 전 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추가 기소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영교·전병헌 청탁받고… 재판 개입한 임종헌

    서영교·전병헌 청탁받고… 재판 개입한 임종헌

    ‘정자법 위반’ 노철래·이군현엔 법률자문 서기호 재임용 탈락 취소訴 종결 요청도 檢, 이르면 이번주 양승태 구속영장 청구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키맨’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양승태 사법부 숙원사업인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재판 관련 민원’을 받아 편의를 봐주려던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으로 임 전 차장을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은 국회의원 청탁과 관련해 재판 등에 관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임 전 차장을 추가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임 전 차장은 이미 지난해 11월 직권남용, 국고손실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2015년 국회 파견 판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으로부터 ‘지인의 아들이 재판받고 있는 형사사건의 죄명을 강제추행미수에서 공연음란으로 변경하고 벌금형으로 선처해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전달받고 서울북부지법원장 등을 통해 담당 판사에게 관련 민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은 죄명은 변경되지 않았지만 이례적으로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이와 관련해 서 의원실은 “죄명을 바꿔달라거나 벌금을 깎아달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 해 임 전 차장이 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전 의원 부탁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이 선고된 보좌관에 대한 예상 양형 검토보고서 작성을 심의관에게 지시한 사실을 파악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노철래·이군현 전 의원에게는 법률 자문까지 해 준 정황도 확인해 공소사실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청탁 의원들을 기소하지는 않았다. 당시는 청탁금지법이 시행되기 전이라 청탁한 것 자체로는 처벌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소 환이나 서면조사 형태로 관련 의원들 대부분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한 서기호 당시 정의당 의원이 법원행정처장을 상대로 낸 법관 재임용 탈락 취소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종결시키도록 요청한 혐의도 추가됐다. 당시 임 전 차장은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에게 직접 연락해 담당 재판장으로 하여금 신속하게 패소 종결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검찰은 임 전 차장에 대해 3차 기소도 진행할 방침이다.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는 아직 기소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양 전 대법원장이나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게 더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양 전 대법원장을 세 번째로 소환하면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부장검사가 맡은 조사에서 양 전 대법원장은 판사 사찰, 공보관실 운영비 관련 국고 손실 및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영교·전병헌·노철래·이군현 ‘재판 민원’ 들어준 임종헌

    서영교·전병헌·노철래·이군현 ‘재판 민원’ 들어준 임종헌

    2015년과 2016년 당시 여야 현직 국회의원들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통해 자신들의 지인 등이 연루된 형사사건에 대해 ‘재판 민원’을 넣었던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국회의원들의 민원 중 일부는 결과적으로 재판에 반영됐다.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설치안 입법 등 현안 해결에 있어 도움을 받으려고 국회의원들의 민원을 적극 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임 전 차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로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임 전 처장을 구속기소한 검찰은 이미 진행 중인 임 전 처장 재판에 이번 추가기소 사건을 병합해 심리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2015년 5월 서영교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재판 청탁을 받고 문용선 당시 서울북부지법원장을 통해 담당 판사에게 선처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의원은 임 전 차장에게 “총선 때 연락사무소장으로 일한 지인의 아들 A씨가 강제추행미수 혐의로 기소됐는데 죄명을 공연음란으로 바꿔주고 형량도 선처해달라”고 청탁했다. 재판 결과 죄명은 변경되지 않았지만 A씨는 징역형을 피해 벌금 500만원의 비교적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았다. 임 전 차장은 또 같은 해 4~5월 전병헌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부터 전 의원의 보좌관이자 손아래동서인 임모씨의 형사재판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사법지원실 심의관에게 예상 양형 검토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임씨를 조기에 석방해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법원행정처는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던 2015년 5월 임씨의 미결구금 일수를 계산해 ‘형량을 8개월로 줄여야 보석 결정을 내리더라도 잔여 형기를 복역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문건대로 임씨를 보석으로 석방한 뒤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2016년 8∼9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 중이던 노철래·이군현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도 비슷한 유형의 양형 검토문건을 만들어 법률 자문을 해준 사실을 확인했다. 임 전 차장은 노 전 의원 재판을 맡은 성남지원장에게 민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PK민심 풍향계… 여야 ‘4·3 보궐선거’ 혈투 예고

    PK민심 풍향계… 여야 ‘4·3 보궐선거’ 혈투 예고

    故노회찬 의원 지역구 경남 창원성산 이군현 의원직 상실 경남 통영고성 현역 14명 재판 중… 1~2곳 추가될 수도 文지지 하락 큰 지역…與, 필승후보 전략 한국당 “의석 사수” 정의당 “盧정신 계승”여야가 기해년(己亥年) 새해 시작과 함께 오는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일까지 4·3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지난해 7월 사망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성산과 지난해 12월 27일 의원직을 상실한 이군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통영고성 등 2곳이다. 이 전 의원은 정치자금 불법 수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 모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폭이 가장 큰 부산·경남(PK) 지역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현역 국회의원 14명의 재판 속도와 결과에 따라 보궐 지역이 추가될 수 있다. 선거일 30일 전까지 형이 확정돼야 해 추가 지역은 1~2곳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노 의원의 영향력이 큰 창원성산과 전통적 약세 지역인 통영고성에서 선거가 치러져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불리하다는 속설을 깨고 2013년 4·24 재보선과 10·30 재보선, 2014년 7·30 재보선에 이어 2015년 4·29 재보선까지 압승을 거둔 바 있다. 민주당은 창원성산에 권민호 지역위원장과 한승태 전 한주무역주식회사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통영고성 지역구는 아직 예비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시장·군수 당선자가 나온 만큼 필승 후보를 물색한다는 전략이다.한국당은 창원성산에 19대 지역구 의원인 강기윤 전 의원이 재출격한다. 통영고성에는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1차관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소속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반드시 의석을 사수한다는 목표다. 정의당은 창원성산 사수에 사활을 걸었다. 일찌감치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이 출마를 확정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4월 선거는 노회찬 의원의 정신을 계승하는 선거”라며 “정의당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2곳 모두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못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조직국에서 현재 보궐이 확정된 지역과 추후 재판으로 추가될 지역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정무적 판단을 포함해 종합적 분석이 끝나면 이달 내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4월은 선거제도 개혁의 데드라인”이라며 “보궐에서 1석을 얻는 것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도입을 완수하는 데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직 상실

    ‘정치자금법 위반’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직 상실

    고교 동문에게 불법 격려금 수수 혐의도 보좌진의 월급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고 후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선 이군현(66·경남 통영·고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는 이 의원의 정치자금 불법 수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회계보고를 누락한 혐의에 대해서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아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2004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보좌직원 3명의 급여 중 일부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총 2억 4600만여원을 빼돌려 국회에 등록되지 않은 다른 직원의 급여와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쓴 혐의로 2016년 8월 기소됐다. 고교 동문인 사업가 허모씨에게 2011년 5월 1500만원을 격려금 명목으로 수수한 혐의와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신고하지 않은 예금계좌에서 사용한 정치자금의 수입·지출 보고를 누락한 혐의도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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