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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워크레인 실습교육장 생긴다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은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을 위한 실습 교육장을 내년에 착공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 남양주와 의정부 건설현장에서 6명이 사망하는 등 타워크레인 사고가 반복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실습교육장은 인천 노동복지합동청사 부지에 들어서고, 58억 6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공단은 “타워크레인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놓은 관련 대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고용부도 지난 3월 관련 규칙 개정으로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교육시간을 36시간에서 144시간으로 대폭 늘리고 교육 과정을 실습 중심으로 개편했다. 교육과정도 실습 3주, 이론 1주로 늘어났고, 자격 취득 후에도 5년마다 교육(36시간)을 받게 했다. 실습교육장에는 건설현장에서 많이 쓰는 타워크레인 3종이 설치된다. 신인재 공단 산업안전보건교육원장은 “타워크레인 설치와 해체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안전한 작업 방법을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산업현장 안전보건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국민이 요구하는 수준에 부응하는 안전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잇단 원시적 참사를 대하는 답답함

    어처구니없이 끔찍한 참사다. 그제 충북 제천시의 9층 건물에서 일어난 화재는 순식간에 6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화마가 건물을 통째로 삼키고 있는 실시간 뉴스에서 늘어나는 사망자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봐야 했다. 다시 입에 꺼내기도 참담하나, 세월호 참사의 악몽이 겹쳐 모두의 가슴이 내려앉았다. 이번 사고는 목욕탕, 헬스클럽, 음식점 등 다중 이용 시설이 몰려 피해 규모가 더 컸다. 1층 주차장에서 난 불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내부는 유독 가스로 가득 찼다. 가족에게 살려 달라고 매달린 피해자들의 마지막 통화 내용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불길 속에서 발만 굴렀을 피해자들의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자고 일어나면 한심한 사고가 터진다. 포항의 지진이야 천재지변이라고 치자. 낚싯배 전복에 타워크레인 사고,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등 한숨 돌릴 새도 없다. 나라 밖으로 소문나면 창피할 후진적 사고들이다. 이런 미개형 사고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니 국민 불안감은 커질 대로 커진다. 밥 먹듯 이어지는 인재(人災)에 공포보다 회의가 앞선다. 이번 사고의 한 유가족은 “이 나라에 하루도 더 살기가 싫다”고 비통해했다. 제천 화재는 민관의 안전불감증을 속속들이 까발려 보인다. 건물의 방재 관리에서부터 사고 대응 과정까지 어느 한 곳 제대로 된 구석이 없다. 건물 외벽이 불에 잘 타지 않는 자재이기만 했어도 불이 그렇게 빨리 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재작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참사 때 그렇게 뼈아픈 경험을 해 놓고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리모델링을 했으면서도 사고 건물은 내화 외장재를 쓰지 않았다. 의정부 사고 이후 관련 법을 만들었지만 무용지물인 셈이다. 이를 단속해야 할 해당 관청이 나 몰라라 팔짱을 끼고 있었던 결과다. 얼마든 살릴 수 있었던 목숨을 눈 뜨고 놓친 것도 기가 막힌다. 불법 주차 차량들이 소방차 진입을 막지 않았더라도 구조됐을 목숨이 적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차의 굴절 사다리가 고장 나서 제 구실을 못 했다니 할 말이 없어진다. 전쟁터에 총알 없는 총을 메고 다니는 것과 다름없는 한심한 이야기다. 과연 소방관청에 화재 대응 매뉴얼이라는 게 있기는 한가 싶다. 사우나의 창문을 즉각 깨고 구조 작업에 분초를 다퉜더라면 20여명의 무더기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을 수 있다. 선제적 대응이 어렵다면 최소한의 학습효과라도 있어야 한다. 장소만 옮겨졌을 뿐이지 안전의식과 시스템은 세월호 사고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평소의 안전점검이 물샐틈없어야 하고, 규정을 어기는 곳은 가차 없이 철퇴를 맞아야 한다. 당국의 감독 자세와 시민 인식이 함께 변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누구에게나 ‘복불복’ 재앙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교육 36 →144시간 강화

    반복되는 타워크레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원청업체의 책임·관리, 설치·해체 작업에 대한 교육이 강화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직 개정안을 18일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이르면 내년 3월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36시간짜리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작업을 할 수 있는 규정이 바뀐다. 현장실습 6시간을 포함해 36시간인 교육시간이 4배인 144시간으로 늘어난다. 교육과정도 실습 3주, 이론 1주로 개편된다. 자격 취득 후에도 5년마다 교육(36시간)을 받도록 했다. 지난 10월 경기 의정부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노동자 3명이 숨진 사고 등 최근 일어난 타워크레인 사고로 인해 설치·해체 작업의 ‘속성 교육’이 문제로 지적됐다. 아울러 타워크레인을 포함한 유해·위험 기계 임대업체는 설치·해체 작업자에게 장비 특성에 따른 위험요인 등 안전교육을 해야 한다. 타워크레인을 빌린 원청업체는 충돌방지 장치의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설치·해체·상승 작업 전반을 영상으로 기록해 보관해야 한다. 이런 의무 사항을 위반하면 사업주가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또 타워크레인에 거푸집·철골 등을 거는 작업자와 조정자 사이에 안전보건 교육을 8시간 이상 받은 신호수를 두지 않으면 사업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또 타워크레인 붕괴… 근로자 1명 추락사

    또 타워크레인 붕괴… 근로자 1명 추락사

    기둥 1개단 높이는 작업 중 발생 경기서만 올 들어 4번째 사고최근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 평택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또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 작업자 1명이 추락해 숨졌다. 18일 오후 2시 40분쯤 경기 평택시 칠원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L자형 러핑 타워크레인이 마스트(기둥) 1개 단을 더 높이는 인상작업 중 지브(타워크레인에 물건을 매다는 팔에 해당하는 부분)가 아래로 꺾였다. 이 사고로 작업자 정모(52)씨가 건물 20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다른 작업자 이모(48)씨 등 4명은 추락은 모면했으나 지브가 내려앉는 충격으로 경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정씨는 지브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씨 등은 바스켓 안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L자형 타워크레인은 T자형과는 달리, 지브를 지표면에서 45∼60도 각도로 들어 올린 상태에서 작업하는 크레인이다. 사고는 L자형 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지브가 지표면과 평행하게 내려앉으면서 발생했다. 현재 지브는 무게 때문에 마스트와 분리돼 로프에 매달려 있는 상태다. 사고 크레인은 프랑스 포테인사에서 2007년 제조된 MCR225 모델로, 해당 아파트 공사현장에는 지난해 12월 10일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씨가 안전고리를 결합한 상태로 작업 중이었는지, 안전조치는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고용노동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을 합동 감식해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타워크레인 사고는 경기 도내에서만 올 들어 4번째이다. 지난 9일에는 경기 용인시의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80m가 넘는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이 추락, 3명이 숨졌다. 또 지난 10월에는 경기 의정부 아파트 공사장 크레인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으며 지난 5월에는 남양주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비슷한 사고가 나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건설현장에서의 타워크레인 붕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사고는 크레인을 받치는 기둥(붐대)을 들어 올리는 인상작업 중 발생했으며, 낡은 크레인이나 부적합한 부품 사용 등이 사고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사고가 난 평택 아파트 공사현장 타워크레인도 인상작업을 하다 발생했다. 타워크레인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서 안전강화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새달까지 전국 타워크레인 전수 검사

    새달까지 전국 타워크레인 전수 검사

    정부가 지난 9일 발생한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를 계기로 내년 1월까지 타워크레인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전국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 공식 등록된 타워크레인은 총 6074대이다. 국토부는 이날 현재까지 2117대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 중 연식 등이 허위로 확인된 109대에 대해서는 등록 말소를 요청했다. 국토부는 또 오는 15일 노동조합과 크레인 임대사단체, 건설협회, 검사기관 등 관계기관과 합동 회의를 열어 사고 방지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16일 발표한 ‘타워크레인 중대재해 예방 대책’의 추진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앞서 지난 10월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근본적 제도 개선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관련 부처 합동으로 예방 대책을 내놓았지만 대책 발표 후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식에 따른 검사항목 추가, 허위 등록 근절 등을 위한 건설기계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이달 중 입법예고하고 내년 3월부터는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20년 이상 노후 크레인에 대한 사용 제한, 주요 부품에 대한 인증제 도입 등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당초 내년 6월까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제출 시기를 내년 3월로 앞당길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6개 타워크레인 검사기관 중 5곳에 대한 암행 점검을 벌여 검사기한 초과 등의 지적 사항을 시정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용인 사고 조사 결과에서 법령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크레인 사고가 반복되는 원인은 영세 업체의 난립, 덤핑 수주 경쟁, 허술한 관리·감독 체계 등 건설 분야의 구조적인 문제와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타워크레인 안전대책 한 달도 안 돼 또 사고라니

    또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제 경기 용인의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건물 34층 높이(85m)의 타워크레인 중간 지점이 부러지면서 옆으로 넘어져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10월 의정부 건설현장 사고, 지난 5월 거제 조선소와 남양주 참사 등 올해에만 타워크레인 사고로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언제까지 후진적인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손놓고 바라봐야 하는지 참담하다. 게다가 이번 사고는 정부가 지난달 16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타워크레인 중대재해 예방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도 채 안 돼 발생한 사고라 더 충격적이고, 안타깝다. 경찰은 현장감식 등을 통해 장비 결함, 안전 점검 미비, 운전자 과실 등 사고 원인을 다각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크레인은 수입된 지 1년 됐으며 제조 연도는 2012년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현장 소장은 비번이어서 현장에 없었고, 안전 관련 차장이 현장 지휘를 했다고 한다. 사고 직전 타워크레인 트롤리가 움직이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는 만큼 운전자의 과실 여부도 철저히 따져야 할 것이다. 정부가 발표한 안전대책에는 크레인의 사용연한을 원칙적으로 20년으로 제한하고, 세부 정밀진단을 통과할 경우에만 일정 기간 사용을 연장하도록 했다. 10년이 된 크레인은 정밀검사를, 15년 이상은 2년마다 비파괴검사 실시를 의무화해 장비 노후화로 인한 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원청 건설사의 공공발주공사 입찰 자격을 제한하고, 타워크레인 임대업체에도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는 등 구조적인 요인에 대한 개선책도 마련했다. 이전에 나온 단발성 대책에 비해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예방책이라 할 수 있으나 문제는 시행 시기다. 법령 개정 등을 거쳐야 해서 실제 시행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하다. 그때까지는 외양간을 고치고도 눈앞에서 소를 잃는 우를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전국의 모든 타워크레인 6074대를 대상으로 허위 연식 등록 여부, 설비 결함, 노후 부품의 안전성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이 이 같은 조사를 받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만약 사고 원인이 설비 결함이나 노후 부품으로 인한 것으로 판명이 날 경우 정부의 책임은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타워크레인 전수조사와 안전점검에 즉각 나서고, 법령 개정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제도 시행을 앞당기길 바란다.
  • 대책 한 달도 안돼…또 무너진 타워크레인

    대책 한 달도 안돼…또 무너진 타워크레인

    20년 이상된 노후기계 1268대 서류만 보고 적합 판정 업체도일부 목격자, 운전 부주의 거론 “정부, 안전 전수조사 속도내야”지난 9일 경기 용인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올 들어서만 타워크레인 관련 사고로 17명이나 목숨을 잃은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넘어 좌절감을 안기고 있다. ‘하늘 위 흉기’로까지 불리는 타워크레인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달 16일 예방대책을 발표했지만 사고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아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타워크레인 안전성 전수조사 속도를 높이는 등 ‘비상상황’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주장이 곁들여진다. 이번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는 올해 10월과 5월 각각 5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남양주 사고 때와 같이 크레인을 올리는 인상작업 도중 발생했다. 인상작업은 크레인을 받치는 기둥(붐대)을 들어 올리는 작업으로, 현장에서 크레인을 설치하거나 높이를 조정할 때 또는 해체할 때 한다. 경찰 수사 결과 남양주 사고는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수입산 순정 부품을 주문하지 않고 철공소에서 자체 제작한 부품을 사용한 게 원인으로 확인됐다. 의정부 사고는 크레인 제조 연도가 30년이 넘어 부품 결함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올 9월 말 현재 국토교통부의 건설기계 등록 현황 기준에 따르면, 국내 등록 타워크레인은 6074대다. 이 중 연식 10년 이상이 44.4%(2695대)를 차지한다. 20년 이상도 20.9%(1268대)나 된다. 국내 등록 크레인의 제조국은 국산이 43%(2599대), 수입이 57%(3475대)다. 수입의 경우 중국산이 1344대, 이탈리아산 430대, 프랑스 326대, 독일 286대 순이다. 중국산 크레인은 2015년 262대, 지난해 689대 수입됐다. 전체 수입 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중국산 중고 크레인의 경우 제작 일자 조작 등으로 연식이 더 오래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짙다. 수박 겉핥기식 타워크레인 정기 검사 관행도 문제로 지적된다. 타워크레인은 국토부에서 위탁받은 6개 기관으로부터 6개월마다 정기 검사를 받는데 요식행위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수수료를 받는 검사기관들이 검사를 까다롭게 해 부적합 판정을 내리면, 크레인 대여 업체들이 그 기관에 검사를 맡기려고 하지 않다 보니 검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검사기관은 서류만 보고 적합 판정을 내린다는 얘기도 들린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6개 기관에서 모두 5074건의 검사가 이뤄졌는데 기관별 불합격률은 최대 17.9%에서 최소 1.7%로 차이가 크다. 이번에 사고가 난 용인 타워크레인은 2012년 프랑스에서 제조된 것으로, 부품 결함 가능성을 예단할 단계는 아니다. 특히 이번 사고의 경우 “타워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트롤리가 움직이면서 균형이 무너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라면 현재 부상으로 입원 중인 타워크레인 기사의 부주의가 원인일 수 있고, 관련자들에 대한 안전 교육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될 만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로 3명 사망·4명 부상…“현장 대책본부 설치”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로 3명 사망·4명 부상…“현장 대책본부 설치”

    9일 경기 용인에 있는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져 당시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작업하던 노동자 7명이 추락했다. 이 중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부상자 중 1명이 생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10월과 5월에도 의정부와 남양주에서 각각 비슷한 유형의 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타워크레인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난 10월 의정부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는 이날도 발생하고 말았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이날 낮 1시 11분쯤이다.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40톤짜리 타워크레인(높이 85m·건물 34층 높이)의 중간 지점(아래로부터 64m 지점)이 부러지면서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타워크레인 높이 75m 지점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7명이 추락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노동자는 “다른 곳에서 작업하는데 ‘쿵’ 하는 소리가 나 쳐다보니 크레인 윗부분이 옆으로 넘어졌다”라면서 “다치거나 숨진 동료들은 모두 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사고는 작업자들이 크레인 13단(1단 5.8m) 지점에서 단을 하나 더 높이기 위한 ‘인상작업(telescoping)’을 하던 중 아랫부분인 11∼12단(64m 높이) 지점 기둥이 부러지면서 발생했다. 인상작업은 크레인을 받치는 기둥(붐대)을 들어 올리는 작업으로, 크레인을 설치·해체하거나 높이를 조정할 때 진행된다. 지난달 1일 설치공사가 시작돼 6단 높이에서 공사에 투입된 이 크레인은 이날 마지막 인상작업(13∼14단)을 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현장 소장은 비번이어서 현장에 없었고, 안전차장이 현장 지휘를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인상작업 중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는 지난 10월 의정부(3명 사망, 2명 부상), 지난 5월 남양주(3명 사망, 2명 부상) 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10일 오후 1시 30분쯤 의정부시 낙양동 민락2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지난 5월 22일에는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신도시의 현대힐스테이트아파트 공사현장에서 18톤 규모의 타워크레인이 부러져 추락한 노동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한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의정부와 남양주 사고 이후 타워크레인 중대재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또 발생해 유감이다”라면서 “현장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오는 10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의정부 사고 크레인 분해 후 정밀조사…현장 관리자 출금

    5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은 사고 크레인을 분해해서 정밀 조사한다고 5일 밝혔다. 경찰과 국과수 등은 현장에 남겨진 크레인 잔해를 두차례에 걸쳐 조사했다.하지만,사고 원인을 규명할만한 뚜렷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부품들을 일일이 분해해서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차례 현장 조사를 했지만,크레인이 부러진 부위 위치가 높아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현재까지 여러 가지 유의미한 정황이 포착되기는 했지만,건설사고에서 원인 규명은 매우 예민한 부분이라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중장비다 보니 분해작업부터 정밀조사 결과 도출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수사 당국은 오는 6일부터 본격적인 정밀 검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러진 크레인이 제조된 지 30년이 넘은 것으로 확인돼 부품의 노화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한편,지난달 원청인 KR 산업,타워크레인을 대여한 백경중기·크레인 해체를 담당 청원타워 등 하도급 업체,현장 사무소 등을 압수 수색한 경찰은 원청 현장 관리자와 하도급 업체 관계자 등 총 5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여 공사 주요 관계자들을 출국금지 조처한 것이고,아직 사법처리를 한 단계라고는 볼 수 없다”며 “결국 사고 원인을 규명할 정밀조사 결과가 나와야 관계자 처벌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0일 오후 1시 30분께 의정부 민락2지구 LH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크레인 해체 작업 중이던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근로자 염 모(50) 씨 등 3명이 숨지고 김 모(51) 씨 등 2명이 다쳤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남양주 타워크레인 붕괴 “사제 부품 사용이 원인”

    지난 10일의 경기 의정부시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에 앞서 지난 5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5명의 사상자를 낸 타워크레인 전복사고는 비(非)순정 부품(속칭 사제 부품) 사용이 원인이라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다. 깨진 부품을 수입산 순정 부품으로 교체하지 않고 철공소에서 자체 제작해 사용했다는 것이다. 남양주경찰서는 12일 원청업체인 H사 현장소장과 비순정 부품 제작을 지시한 하도급업체 관계자 등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그중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크레인 키를 높이는 인상작업 중 80t가량의 상부 구조물 무게를 지탱하는 ‘보조 폴’이 깨지면서 발생했다. 하도급업체는 사고 이틀 전 인상작업을 할 때 보조 폴의 거치 부분이 조금 깨진 사실을 발견했다. 타워크레인 제조사인 스페인 업체로부터 순정부품을 주문받아 교체해야 했지만, 철공소에서 자체 제작한 부품을 사용했다. 순정부품으로 교체하면 1개월 이상 공기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원청업체가 2~3일 안에 해결하라고 독촉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비순정 부품은 순정 부품만큼 무게를 견디지 못했고, 타워크레인이 휘어지며 붕괴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그러나 해당 업체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붕괴는 보조 폴 때문이 아니라 근로자들이 사다리에 코를 제대로 걸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며 “크레인이 무너지며 폴을 때려 깨진 것이지, 폴이 깨지면서 크레인이 붕괴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찰,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관련 원청·하도급업체 압수수색

    경찰,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관련 원청·하도급업체 압수수색

    경찰이 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의정부 아파트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사고와 관련 원청과 하도급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12일 실시했다.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원청인 KR 산업, 타워크레인을 대여한 백경중기·크레인 해체를 담당한 청원타워 등 하도급 업체, 현장 사무소 등 총 4곳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오전 11시부터 약 4시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은 각종 계약서와 타워크레인 운영일지, 수리내역서 등 3박스 분량의 관련 증거물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약과 현장 안전관리·교육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해 관계자들의 타워크레인 관리 실태와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과 국과수,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 기관들은 지난 11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관계 당국은 이날 파손된 크레인의 부품과 재원을 조사하고, 파손 형태 등을 촬영했다.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 당시 상황을 시뮬레이션 작업해 사고 원인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고가 난 크레인이 제조된 지 27년이나 지난 것으로 확인돼 노후화된 설비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규명할 기술적 조사는 국과수와 고용노동부 등 유관 기관의 협조가 필요해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사 관계자에 대한 조사와 기술적 사고원인 규명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쯤 의정부 민락2지구 LH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크레인 해체 작업 중이던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근로자 염 모(50) 씨 등 3명이 숨지고 김 모(51) 씨 등 2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7년 된 타워크레인 부품 결함이 참사 불렀나

    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의정부 타워크레인 붕괴사고는 낡은 크레인의 기계부품 결함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고용노동지청과 경찰은 타워크레인이 현장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27년 된 노후한 설비인 데다 현장 근로자로부터 “마스트로 불리는 기둥 격자 연결부위가 자주 고장 나 부품을 교체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의정부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이번에 무너진 타워크레인의 제조연도는 1991년으로 확인됐다. 의정부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타워크레인은 보통 많이 써도 10∼15년 정도”라면서 “27년이면 상당히 오래돼 이 부분이 사고 원인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타워크레인 사용 연한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불법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도 낡은 타워크레인 부품의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마스트가 아파트 20층 근처에서 부러지고 탑 위 회전 가로격자인 지브가 무너지면서 구조물이 아래로 떨어진 점을 근거로 마스트와 마스트, 마스트와 지브의 연결 핀 및 볼트가 마모돼 붕괴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타워크레인 검사서류 및 작업일지 등을 확보해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또 타워크레인 설치 운영 업체가 전문업체로부터 재하청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원청인 KR산업과 하도급업체인 청원타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들은 경찰조사에서 대부분 안전규정을 모두 준수했고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원인과 과실 여부를 규명하려면 정밀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고용노동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4개 기관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이날 합동 현장감식을 벌였다. 지난 10일 오후 1시 36분쯤 의정부 민락2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염모(50)씨 등 3명이 숨지고 김모(51)씨 등 2명이 다쳤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또 타워크레인 참사… 올해만 14명 목숨 앗아간 人災

    또 타워크레인 참사… 올해만 14명 목숨 앗아간 人災

    고용부 “이달 내 근원 대책 마련”10일 오후 1시 36분쯤 경기 의정부시 낙양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크레인 해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 중 이모(55)씨 등 3명이 지상으로 추락해 숨지고 김모(50)씨는 10층 높이 타워크레인 줄에 걸려 있다가 1시간 25분 만에 구조됐다. 지상에 있던 타워크레인 기사 김모(40)씨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이 타워크레인 안전수칙을 만드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음에도 사고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어서 구속력 있고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층 높이에서 구조된 김씨는 추락 방지용 안전바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지상으로 추락해 숨진 3명의 안전바 착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씨는 구조 당시 호흡은 있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인근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 조사 결과 이날 사고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기둥 구조물을 들어 올리는 인상작업을 하던 중 붐대(지지대)가 무너지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붐대가 무너지는 순간 크레인 기둥도 함께 흔들리며 20층 높이에서 인상작업을 하던 4명의 인부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을 목격한 인근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는 “기둥과 가로로 연결된 붐대 끝부분에서 구조물 7개가 밑으로 꺾이면서 타워크레인이 크게 흔들렸고 기둥까지 넘어갔다. 그러면서 기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도 추락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크레인 철거를 위해 지상에서 크레인 기사 1명과 20층 높이 기둥 위에서 근로자 4명이 인상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이라며 “크레인이 갑자기 균형을 잃은 이유는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워크레인 기사 김씨와 목격자를 상대로 안전바 착용 여부 및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가 난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공 중인 992가구 규모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내년 8월 입주 예정이다.앞서 지난 5월 경기 남양주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3명이 숨지는 등 올 들어서만 모두 5건의 크레인 전복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행정안전부는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만들어 고용부에 권고하고 조종사 자격 기준을 강화했지만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체 사고 23건 중 17건은 작업관리 및 안전관리 미흡이 원인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해 현장 사고대책본부 구성을 지시하고, 원인을 조사해 책임자를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고용부는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현장 노동자 의견을 들은 뒤 심의위원회에서 재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크레인 작업의 구조적 문제점까지 개선할 수 있는 근원적 대책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가 마련한 대책에는 20년 이상 된 크레인의 비파괴검사 의무화, 사망사고 발생 시 임대 업체는 영업정지, 원청업체에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전 과정에 대한 감독 의무 신설 등이 포함돼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영주 장관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 방문…재발 방지 약속

    김영주 장관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 방문…재발 방지 약속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경기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을 찾았다. 앞서 의정부시 낙양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노동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산업재해가 발생했다.김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사고 발생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향해 조의를 표하고 “지금까지 타워크레인 사고가 나면 원청은 책임에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앞으로는 보상 등 모든 분야에 있어 원청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지침을 곧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인명사고를 낸 타워크레인 업체가 3년 내 또 사고를 내면 업계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고용부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타워크레인 사고예방대책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대책에는 20년 이상 된 크레인의 비파괴검사 의무화, 사망사고 발생 시 임대업체 영업정지 및 설치·해체 작업자 자격 취소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사망사고 재발 시에는 임대업체 등록이 전면 취소된다. 아울러 원청은 타워크레인 설치부터 해체까지 전 과정에 대한 감독 의무를 지게 될 것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번 사고 현장에서 원청인 케이알산업 대표 등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유족들에 대한 보상에 원청이 책임 있게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에 나온 고용부 직원들에게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를 엄중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고용부는 사고 현장에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차 재해 예방을 위해 사업장 전체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 전원을 처벌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의정부시 낙양동 민락2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노동자 염모(50)씨 등 3명이 숨지고 김모(51)씨 등 2명이 다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또 타워크레인 전복····3명 숨지고 2명 중경상

    [속보]또 타워크레인 전복····3명 숨지고 2명 중경상

    10일 오후 1시 36분쯤 경기 의정부시 낙양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14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던 이모(55)씨 등 3명이 추락해 숨지고 타워크레인 기사 김모(40)씨 등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숨진 3명은 14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에서 작업 중에 지상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부상자 중 중상인 1명도 함께 추락하다가 1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줄에 걸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며, 지상에 있던 타워크레인 기사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스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타워 크레인을 철거·해체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의정부서 타워크레인 넘어져 근로자 추락…3명 사망·2명 부상

    의정부서 타워크레인 넘어져 근로자 추락…3명 사망·2명 부상

    10일 오후 1시 36분쯤 경기 의정부시 낙양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이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4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에서 작업 중이던 3명은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다. 부상자 중 크게 다친 1명도 함께 추락하다가 1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줄에 걸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며, 지상에 있던 타워크레인 기사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스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부상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넘어진 타워크레인 잔해에 사상자가 더 있을 수 있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의정부서 철거중 타워크레인 넘어져…3명 사망

    [속보] 의정부서 철거중 타워크레인 넘어져…3명 사망

    10일 오후 1시 36분쯤 경기 의정부시 낙양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이 사고로 14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다수가 지상으로 추락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현장 지상과 넘어진 타워크레인 잔해 부근에도 사상자가 있을 수 있어 수색중”이라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레인 붕괴’ 공사 중지 명령…“사고 이틀 전 이상 징후” 증언도

    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타워크레인 붕괴사고 건설현장의 모든 작업이 중지됐다.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23일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현장에 대해 전면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장 특별감독과 공사현장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도 명령했다. 안전보건공단 및 경찰과 함께 사고 원인을 밝히고, 공사 관계자를 소환해 법 위반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사고 발생 이틀 전부터 크레인에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일부 현장 근로자로부터 “사고 당시 크레인 높이를 올리는 작업 중이었으며, 당초 지난 20일 진행할 예정이었다가 결함이 발견돼 한 차례 연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크레인 운전석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시공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쯤 다신신도시 건설현장에서 18t 규모의 타워크레인이 꺾여 부러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나머지 부상자 2명 중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남양주 크레인 사고현장 공사중지 명령?사망자 3명으로 늘어 1명도 위독

    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타워크레인 붕괴사고 건설현장의 모든 작업이 중지됐다.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23일 다산신도시 내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현장에 대해 전면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도 높은 현장 특별감독과 공사현장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도 명령했다. 안전보건공단 및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고, 현장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를 소환해 법 위반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사고 발생 이틀 전부터 크레인에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일부 현장 근로자들로부터 “사고 당시 크레인 높이를 올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으며, 당초 지난 20일 진행할 예정이었다가 결함이 발견돼 한차례 연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크레인 운전석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시공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쯤 18t 규모의 타워크레인이 꺾여 부러지면서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당초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김모(54)씨가 이튿날 새벽 숨져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부상자 2명 중 1명도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고 면밀하게 사고 원인 조사를 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사업주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의도 금융센터 타설기 붕괴 5명사상

    11일 오전 9시55분쯤 GS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여의도동 국제금융센터(IFC)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기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타설용 타이프와 타워크레인 철골 사이에 몸이 낀 인부 라모(51)씨가 숨지고 송모(44)씨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숨진 라씨의 시신은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한 타설기 배관 옆에 걸쳐 있어 구조대가 시신을 지상으로 내리기 위해 크레인을 동원해 작업을 벌이기까지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콘크리트 타설기가 꺾이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공사현장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GS컨소시엄이 2007년 옛 중소기업전시장에 착공한 복합문화산업단지다. 55층 280m 높이의 오피스빌딩 3개동과 호텔, 쇼핑몰, 영화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공사현장은 최근 2년간 3명의 사망자가 생길 정도로 사고가 잦았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2009년 초 타워크레인으로 물건을 하역하다 샤클(몸을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도구)이 끊어지면서 골재에 깔려 발생한 사고(사망 1명) ▲2009년 6월15일 타워크레인 인상작업 사고(사망 1명)와 이날 숨진 라씨를 포함해 모두 3명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건설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 노동부는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재해조사를 벌였다.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작업정지 조치를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지난 7월에도 경기 의정부 신곡동 경전철 공사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근로자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대형사고를 냈다. 시공능력평가순위 4위인 GS건설의 국내외 신인도 추락은 불가피해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상반기에 건설현장의 사고가 많아 하반기 엄중관리지침을 내린 상태”라면서 “이런 재해가 쌓이면 불량안전관리업체로 공표되거나 정부발주공사 입찰에서 입찰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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