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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신입생’들 기대는 큰데…

    여의도 ‘신입생’들 기대는 큰데…

    국회 사무처는 1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18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찬회는 국회에 처음 입성한 의원 대상의 ‘신입생 연수’ 성격으로, 참석한 의원들은 준비된 프로그램에 따라 의정 활동 전반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4선의 ‘선배’ 국회의원인 임채정 국회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17대 국회는 역대 어느 국회보다 활발한 입법활동을 전개했고 이는 의원의 63%가 초선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초선의 역할이 작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며 초선 의원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임 의장은 “국회에서의 논쟁은 치열해야 하지만 질서있게 결론을 내리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관행과 문화를 정착시켜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날 연찬회는 초선 의원들에게는 당내 행사를 제외하면 18대 국회의원으서는 사실상 첫 공식 행사다. 오찬 직전 열린 오전 행사에만 134명(한나라당 82, 민주당 21, 친박연대 8, 자유선진당 7, 창조한국당 3, 민주노동당 3, 무소속 10명) 가운데 107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출석률을 기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자가 이날 모습을 드러낸 것도 검찰 수사와 상관없이 국회의원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은 양 당선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지만 다른 당선자들과는 적극적으로 인사를 나누는 등 밝은 모습이었다. 이는 역시 공천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한나라당 임두성·통합민주당 정국교·창조한국당 이한정 당선자의 불참과 대조를 이뤘다. 이날 6시간에 걸쳐 진행된 연찬회에서 당선자들은 국회의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본회의장 등 국회시설을 둘러보고 국회운영 분야, 의원지원 제도, 의원 외교활동 분야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나라 ‘원내정당’ 밑그림 그렸다

    2일 ‘한나라당식 원내정당’의 밑그림이 나왔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부대표단을 구성,발표하면서 의원국을 3실체제로 개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국회 원내대표실에는 달랑 ‘의원국’ 하나뿐이었다.원내대표실은 ▲원내행정실 ▲원내기획실 ▲원내정책실로 확대·강화됐다. 행정실은 기존의 의원국 업무를 담당하고 기획실은 중장기 기획과 원내전략을 담당한다.다만 정책실은 아직 위치나 역할이 분명치 않다. 기존의 당 정책위 기능을 모두 흡수할지 당내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김덕룡 대표가 먼저 ‘치고 나간’ 셈이다. 부대표단도 소장파를 전진배치하고 과거와는 달리 ‘책임제’로 운영하기로 했다.책임과 권한이 동시에 강화된다.▲기획 및 의사담당에 이병석(52) 고진화(41) ▲정책에 유기준(45),이혜훈(40),안명옥(50) ▲의원지원에 주성영(46),정문헌(38) ▲공보 최구식(44) 의원 등 8명이다. 김 원내대표가 63세 5선인 점을 감안해 수석 원내부대표로는 39세 3선인 남경필 의원을 발탁했고 이를 뒷받침하는 부대표단의 선임으로 이병석 의원을 내세운 것이다.나머지 7명의 초선 원내부대표는 서울 2명,부산 1명,대구 1명,강원 1명,경남 1명,비례대표 1명 등 지역을 안배하고,연령도 30대 1명,40대 5명,50대 1명 등 소장파를 적극 등용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강경식의원 출판기념회 재경부출신 총출동 눈길

    12일 오후 부산 국제신문빌딩에서 열린 무소속 강경식(姜慶植)의원의 ‘환란일기’출판기념회에 ‘재경부 출신’들이 총출동,눈길을 모았다. 출판기념회에는 경제기획원장관을 지낸 신현확(申鉉碻)전총리를 비롯,김인호(金仁浩) 전경제수석, 조경식(曺京植) 전환경처장관, 경제기획원 차관을지낸 김흥기(金興起)금호그룹 고문 등 재경부 원로들이 대거 참석했다.재무부장관을 지낸 김용환(金龍煥)한국신당대표도 모습을 드러냈다. 재경부출신 인사들의 이같은 ‘회동’에 대해 ‘환란 주역’으로 지목됐던재경부가 강의원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꾀하려는 것 아니냐는해석이다.강의원은 지난해 8월 환란책임에 대해 일부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와 관련,“재경부출신끼리 모여서 신당을 만들자”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들린다.새천년민주당 대표설 등이 나도는 이수성(李壽成)전총리와 개혁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장기표(張琪杓)씨도 참석,이들과의 정치적 연대 가능성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 무죄판결이후 강의원 부부를 상도동으로 불러 ‘위로연’까지열며 격려했던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도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을통해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김전대통령은 “강의원이 턱없이 경제전범으로몰려 고생이 많았다”면서 “강의원이 꼭 당선돼야 내가 산다”며 강의원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
  • 민자·평민,「지각국회」 어떻게 꾸려갈까

    ◎오랜만의 여·야 동석… “기대반 걱정반”/회기내 예산안 처리에 최우선 목표 민자/지자제단체장 선거법 마련에 초점 평민 야권의 등원거부로 정기국회 개회이래 두 달여 동안 파행운영을 면치 못했던 국회가 19일부터 평민당 의원들이 등원함에 따라 정상화의 궤도에 들어섰다. 그러나 정기국회의 남은 일정이 29일에 불과한 데도 국정감사 기간 등 의사일정에 대해 여야간에 이견이 엇갈리고 있는 데다가 평민당측이 지자제선거법협상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연계시킬 방침으로 있어 앞으로 적잖은 파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존중분위기 ○…19일 하오 2시30분부터 강영훈 국무총리를 비롯,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본회의는 70여 일 만에 여야가 함께 모인 탓인지 의원들 모두가 다소 흥분된 표정이었으며 평민당 김영배 총무가 민자당의 각성을 촉구하는 의사진행 발언에도 한마디의 야유도 없이 상호존중하는 분위기 속에 진행. 이날 본회의는 영광·함평 보선 당선자인 평민당 이수인 의원의 선서,강 총리가 대독한 노태우 대통령의 신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민자당 김윤환 총무의 국회운영위원장 선출 등 순서로 진행됐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등원치 않아 눈길. 박준규 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민당이 국회에 등원하지 않은 지 4개월여가 지났고 정기국회도 2달이 지나가는 등 천추같은 긴 날이었다』면서 『그동안 여야가 깊은 생각과 자기성찰의 기회를 가졌던만큼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교섭단체간 동반자적 관계와 타협정신의 체질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 이어 평민당의 김 총무는 의사진행발언에서 『사퇴 4개월 만에 등원하는데도 즐거운 마음보다는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면서 『지난 17일 여야 총무가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지자제관련법을 최우선 처리키로 했으나 과연 회기내에 지켜지겠는가에 대한 우려가 앞선다』고 피력. 김 총무는 또 『민자당이 지난해말 4당이 합의한 지자제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전력으로 미루어 이번 지자제합의도 지켜질지 의문』이라며 민자당의 약속이행을 촉구한 뒤 『저도 여당 의원을 사랑하고 있으며 의사당에 사랑이 충만될 때만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등원의 변을 토로. 한편 국회 운영위원장선거에서 민자당의 김 총무는 2백62명의 재석의원 중 98.1%인 2백57표를 얻어 13대 개원국회시 민정당 총무였던 김 총무가 역대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의정사상 최다득표로 선출된 데 이어 한차례 더 기록을 경신. ○민자총무 최다득표 김 운영위원장은 『부족한 사람을 13대 국회에서 2번이나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해준 데 감사한다』며 『의회민주주의 발전은 물론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 ○…여야는 이날 상ㆍ하오에 걸쳐 수석부총무회담을 열어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관해 절충을 시도한 끝에 ▲20ㆍ21일 내년도 예산안 상임위 심의 ▲22일 정당대표연설(상오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하오 김대중 평민당 총재) ▲23·24일 대정부 질문(23일 정치·외교·안보,24일 경제·사회문화) ▲25일부터 국정감사를 실시키로 잠정 합의. 국정감사 기간과 관련,민자당측은 당초 단독국회운영 때 계획했던 대로 일요일을 포함,1주일간 실시할 것을 주장한 반면 평민당측은 10일을 요구. 그러자 평민당측이 하루를 줄여 9일로 수정요구했으며 민자당측은 이미 확정한 피감사기관 1백6개 기관을 조정하지 않으면서 상임위의 예산활동에 성실하게 임한다는 단서조항을 붙여 평민당측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추후 재론키로 결정. 이에 앞서 정당대표들의 연설에 대해서도 민자당측은 22일 상오 정당대표의 연설,하오에는 대정부 질문의 일정을 제시했으며 평민당측은 정당대표의 연설을 22·23일로 나눠 「독상」을 차릴 것을 요구했으나 양측안의 중간선에서 타협점을 마련. 여야간에 이처럼 일부 의사일정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국회는 이날 하오 2시 본회의를 30분간 연기한 뒤 운영위원회를 열어 국정감사시기 재변경 및 의사일정 협의의 건을 의결. ○연계투쟁 대응 부심 ○…민자당은 평민당 의원들의 등원으로 남은 회기중 여야격돌이 예상됨에 따라 이날 하오 국회 본회의 개회에 앞서 의원간담회를 열고 원내 전략에 대해 숙의. 민자당은 평민당측의 정기국회 직후 임시국회 소집요구를 지자제선거법협상과 내년도 예산안처리 연계투쟁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키 위한 「전술」로 파악,이에 불응키로 결정하는 한편 「정기국회는 예산국회」라는 논리로 회기시한인 12월18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 최우선적인 목표를 설정. 이에 따라 민자당은 상임위 심의 때부터 시작될 야권의 예산안 연계투쟁 및 지연전술 그리고 표결처리 강행에 대비,소속의원들의 본회의,상임위 출석을 독려하는 한편 야권이 정기국회의 당면투쟁 목표로 삼고 있는 지자제선거법협상은 내주까지 내무위 소위에서 다루고 타결이 되지 않으면 여야정책위의장회담이나 당3역회담으로 넘길 방침. 이와 함께 평민당측이 요구하고 있는 임시국회 소집요구에 대해서는 연말·연시라는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내년 1월말이나 2월초에 소집하여 경찰관계법·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정치성 법안을 처리할 계획. 이날 의원간담회에서 김윤환 총무는 『회기내 예산안처리를 위해 여야 절충이 되지 않으면 단독강행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상임위나 본회의의 출석을 체크,당운영 고가에 반영하겠다』고 강조. ○…평민당은 지자제선거법 입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철할 최대의 목표로 결정. 평민당은 지난 17일 여야총무회담에서 합의한 이번 국회회기중 최우선적으로 지자제선거법을 입법한다는 약속이 ▲부단체장 임명문제 ▲현역의원지원유세 허용범위 ▲지방의회 선거구 조정문제 등 새로운 「암초」에 부딪쳐 「좌초」될 위험성도 있다고 보고 「지자제­예산통과」 연계투쟁 등 대응책을 수립. ○추곡·UR공세 펼듯 평민당측은 특히 김대중 총재의 대권구도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으로 중시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총무회담에서의 합의대로 92년 상반기중 실시를 「담보」하기 위해서 이번 회기중 지방의회ㆍ단체장선거법의 동시입법을 관철하는 데 국회운영 전략이 초점을 맞춰두고 있다. 김 총재가 이날 등원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방자치선거법은 이번 회기내 최우선적으로 처리한다』는 합의내용을 굳이 『의회와 자치단체장선거법을 동시에 입법하도록 명문화한 것』이라고 유리하게 해석한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 평민당은 이밖에 ▲추곡수매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대한 대응책 ▲물가·치안 등 민생문제 등에도 대여 공세차원에서 대표연설·대정부 질문 및 관계상임위를 통해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지만 「지자제 관철」이라는 당면목표에 비해서는 우선순위가 크게 처지는 느낌. ○…평민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대중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등원결정을 공개선언한 후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법안날치기 시비와 함께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때로부터 정확히 1백28일 만에 국회에 복귀 김 총재는 이날 하오 2시쯤 신순범 사무총장·권노갑 사무차장·한광옥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국회에 도착,『여야간 정치적 타결이 돼 등원해 다행이다』라고 등원소감을 피력한 뒤 『우리가 밖에서 싸워 어느 정도 성과를 얻어 등원하게 됐다』고 말해 지자제협상 타결을 통해 국회복귀 명분을 얻었음을 애써 강조. 김 총재는 이후 곧바로 국회 총재실로 직행해 측근들로부터 『강영훈 총리가 인사차 들렀다가 부재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그냥 갔다』는 보고를 듣는 것으로 집무를 개시. 이에 앞서 이날 상오 11시쯤 평민당 김덕규 수석부총무일행이 가장 먼저 국회에 도착,행정요원들이 라면박스 등에 담아온 서류와 비품을 정리하는 등 업무를 시작. 평민당 의원들도 대부분 이날부터 그동안 비워뒀던 의원회관으로 재입주하기 위해 이삿짐을 챙기느라 분주한 모습. 특히 재력이 약한 초선의원들은 그동안 운영해오던 개인사무실을 폐쇄할 수 있게 돼 경비를 줄일 수 있게 된 데다 4개월여 수령하지 않았던 1천여 만원의 세비를 「적금」으로 타게 돼 희색이 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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