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대 입시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취업률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성보호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20대 총선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출정식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2
  • 서울대 교수, 조카 입학문제 직접 내고 채점…황우석 제자의 몰락

    서울대 교수, 조카 입학문제 직접 내고 채점…황우석 제자의 몰락

    아들과 조카의 대학 편입·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병천(61) 전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전 교수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제자로, 복제견 실험을 주도한 인물이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정빈 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사기,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교수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 구속할 필요성은 없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전 교수 조카의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 부정 입학 관련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이 전 교수는 2013년 10월 조카가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에 응시한 사실을 알면서도 회피하지 않고 입학시험 문제를 내고 채점까지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서울대 규정에 따르면 교수 본인이나 배우자의 4촌 이내 친인척이 본교에 지원할 경우 전형 관련 업무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재판부는 “이 전 교수의 서울대 재직 경력 등을 고려했을 때 입학과 관련한 구체적인 규정을 몰라도 조카가 응시한 데 따른 제척 의무는 알았을 것”이라며 “조카의 서울대 지원 사실을 학교 측에 의도적으로 숨겨 신입생 선발 업무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일하던 외국인 유학생들의 생활비 15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유죄로 봤다. 서울대 대학원 입학시험 문제를 유출해 아들이 대학원 입시에 합격하도록 도운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은 기존 기출문제 등 족보를 공유하거나 문제 키워드를 준비하는 관행이 있었다고 주장하나 문항을 알려준 조교도 조치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불러주는 방식으로 알려줬고 기재된 메모를 찢어 버렸다”며 “기존 관행이라는 것을 비춰봐도 이례적인 조치고 다른 응시자들은 당시 족보 등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다만 고등학생 아들을 부정한 방법으로 논문 공저자로 올려 강원대 수의대 편입학시험에 활용하게 하고 교내 평가위원들에게 청탁해 합격하게 한 혐의는 증거부족을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다. 해당 건으로 함께 기소된 대학교수 3명과 미승인 동물실험 등에 관여된 이 교수 연구실 관계자 1명, 식용견 사육농장 업주 1명 등 5명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앞서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이 전 교수가 2014년부터 약 5년간 사용한 연구비 160여억원을 감사한 결과 인건비 유용 등의 비위를 확인하고 2020년 그를 직위 해제한 뒤 2022년 파면 징계를 의결했다.
  • ‘고교 실험왕’… 한국은 의대 N수행, 미국은 명문대 직행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고교 실험왕’… 한국은 의대 N수행, 미국은 명문대 직행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한국 과학고 1학년 끝나면 ‘서·카·포’ 진학 판가름상당수 의대 향한 수능 올인…학원 줄 서고 실험 뒷전미국 과학고 학생이 원하는 연구·실험 등 적극 지원인문학·동아리 활발… ‘통섭형 탐구’ 능력 키워 나가 최고급 과학 두뇌를 키우려 세운 과학고 20개, 영재학교 8개에서 매년 20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지만 이들의 의대 쏠림이 심화하면서 과학 교육 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과학기술 연구·실험보다 내신등급이 중시되면서, 과학 연구 교육이 ‘형식’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높다. 김경진(23·가명)씨는 12일 “과학고든 뭐든 결국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을 다 잘하는 육각형 인재여야 대학에 간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고 재학 시절 금요일 수업 후부터 주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팀 과외와 개인 과외를 받았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 과학고를 택했지만 대입 평가의 중심은 연구가 아닌 내신 경쟁과 수학능력시험 준비였다. 학교 수업 중 정작 좋아하는 연구·실험 보고서는 형식만 갖춰 냈다. 반면 미국 버지니아주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TJHSST) 졸업반(12학년) 이한선군은 연구 프로젝트로 마지막 학기를 바쁘게 지내고 있다. 연구 주제는 ‘양자색역학 상전이 과정에서 원시 블랙홀이 형성되는 과정 시뮬레이션’이다. 교내 천문학 동아리 친구들과 토론하며 해법을 찾고 있다. 이군의 친구 중에는 인근 대학교와 연구소에서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 독창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완료해야 졸업장을 받을 수 있고, 연구 결과는 명문대 입시에서 중요한 평가 지표다. 같은 과학고이지만, 미국에서는 과학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연구가 중심인 반면 한국에서는 내신 경쟁과 수능 준비에 집중하느라 연구는 뒷전인 셈이다. 우리나라 과학고 학생들은 입학 후 ‘수시냐 정시냐’의 갈림길에 직면한다. 전교생이 100명 안팎으로 적은데다 우수한 학생끼리 경쟁하니 시험도 고난도다. 내신 경쟁에서 밀리면 ‘서카포’(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수시모집과 멀어진다. 학부모 최모씨는 “1학년 끝날 때쯤 수시로 서카포를 못 간다는 결론이 나면 정시를 목표로 수능 준비를 한다”고 설명했다. 소위 ‘정시 파이터’가 되는 순간 사교육은 필수다. 의약학 계열로 진로를 잡았다면 수능 준비에 올인해야 한다. 영재학교·과학고 3학년(해당연도 졸업생)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려면 이미 받은 장학금을 환수당해야 한다. 하지만 한 학부형은 “입시 준비로 매달 사교육비가 200만~300만원이나 드는데, 장학금을 토해내는 것 정도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N수를 거쳐 의대에 진학하는 숫자는 증가세다. 서울신문이 이날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최근 5년간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의 10개 국립의대 신입생 현황’에 따르면, 의대에 입학한 영재·과학고 학생 중 N수생은 2021년 23명, 2022년 32명, 2023년 35명, 2024년 44명, 2025년 46명으로 5년 연속 증가했고, 4년만에 2배가 됐다. 과학고에서는 N수생이 5년간 109명, 영재학교는 71명이 국립대 의대로 향했다. N수생 비중도 2021년 79.3%에서 2025년 95.8%로 크게 올랐다. 사립의대 29곳을 합하면 N수로 의대로 진학한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영재학교·과학고의 해당연도 졸업생 중 의약학 계열 진학 비율이 2023년부터 3년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N수를 통한 우회 진학이 제외된 통계였다. 반면 미국 과학 영재 교육의 중심에는 자기 주도적 탐구가 있다. TJHSST의 경우 수학·과학 등 과목에는 대학 수준의 강의가 다수 개설돼 있다. 이군은 “학교에선 내가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해 탐구해 나갈 수 있다”며 “멘토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외부 전문가를 멘토로 연결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업에 정해진 답은 없다.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방식”이라며 “전문 연구기관이 쓰는 슈퍼컴퓨터와 각종 최첨단 기기가 갖춰진 실험실에서 탐구활동을 진행한다”고 했다. 한국 영재학교·과학고의 교육과정도 대학 수준의 학문을 미리 배우는 심화 학습과 실험·토론·연구 등 연구교육 프로그램(R&E)이 있다. 하지만 내신과 수능에 몰두하는 한국 학생들은 이런 교육과정에 집중할 여유가 없다. 한 과학고 교장은 “과학은 실험이 매우 중요한데 시간이 오래 걸려 내신에 방해가 된다는 인식이 퍼져있다”며 “고급 물리·고급 화학은 수능에 안 나오니 학생들이 할 이유를 못 찾는다”고 답답해했다. 학교 밖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없으니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 등 대외 활동도 의미가 없다. 한미 과학고의 또 다른 차이는 인문학에 대한 대접이다. 한국 과학고에서 국어·사회 등 인문 교과는 ‘시험 과목’ 중 하나지만, TJHSST 학생들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과 인문학을 연결해 통섭형 탐구를 하도록 요구받는다. TJHSST는 교육이념에서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은 우리 시대의 복잡한 사회적·윤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했다. 미국 과학고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장려한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은 오후 2시 25분부터 하교 때까지 클럽활동 시간이다. 2000여명의 재학생은 180여개의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물 권리 클럽’, ‘제퍼슨 시인들’, ‘미소 짓기 모임’, ‘볼룸 댄스’ 등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연구 중심 교육으로 혁신하자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항로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장은 “핸즈 온 사이언스(실험·탐구 중심 수업)는 과학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데 지금은 대입에 밀려 많이 사라졌다”며 “이런 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각종 활동에서 낸 성취를 대학 입시에 반영해야 영재교육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재 교육과 대학 교육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영재학교·과학고는 보통 대학 과목을 미리 듣고 대학에서 이수 학점으로 인정받는 AP 제도를 운영하는데, 과기특성화대학이 아닌 종합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학점 인정을 받지 못한다. 이희현 한국교육개발원 학생·학부모연구실장은 “영재학교에서 받은 교육이 대학에서 연결되지 못하고 단절되면서 이공계 분야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며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경로와 롤모델을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준비 없는 2027 입시는 위험하다. 안성 이투스 기숙학원이 제안하는 입시 전략

    준비 없는 2027 입시는 위험하다. 안성 이투스 기숙학원이 제안하는 입시 전략

    26학년도 입시는 다양한 측면에서 복잡한 양상을 보였다. 재학생 인원의 증가 및 검정고시 학생 비율 증가, 지정 과목 폐지로 인한 탐구 선택 과목 조합의 다양성, 의대 정원, 자유전공학부 인원 등 25학년도와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보였다. 특히 선택 과목 조합의 경우, 사탐+과탐 조합 비율이 많이 증가한 부분이 특징이다. 이러한 흐름은 27학년도에도 유지되거나 더 많은 비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7학년도 입시는 26학년도 입시 상황과 다양한 측면에서 다른 양상을 보인다. 대표적인 이슈는 28학년도부터 지금과 다른 입시 제도로 변화된다는 점, 그리고 시행 계획안을 기준으로 의대 정원의 변화이다. 특히 의대 정원의 경우는 입시 결과 측면에서 의대 입결뿐만 아니라 다른 의학 계열, 그리고 ‘스카이’ 라인의 점수 및 지원 전략의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역시 지역 인재 선발 인원의 변화이다. 따라서 입시 지원을 구성하는 전략은 26학년도와 다를 수밖에 없다. 안성 이투스 247 기숙학원의 정은숙 부원장은 “입시는 큰 틀에서는 정시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말한다. 그는 “따라서 수시든 정시든 자신에게 맞는 입시 전략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능 최저 기준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따라서 27학년도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무엇보다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명확한 학습 과정이 필요하다. 학기 초부터 수능까지 단계적 학습을 위한 시기별 학습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6학년도 수능은 국어, 수학의 경우 상위권 학생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변별을 위한 시험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일부 과탐 과목의 어려움으로 학생들의 성적 향방 판단이 어려워졌다. 영어 과목의 어려운 난이도로 1등급 비율이 3.11%, 2등급 비율이 14.35%로 1~2등급을 더한 비율의 합이 17.46%이다. 26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고사 1등급 비율이 19.10%, 2등급 비율이 16.43%로 1~2등급을 더한 비율이 36%였던 것과 비교한다면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비율이다. 26학년도 수능 시험을 토대로 학습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볼 문제는 먼저 각 과목별 자신의 학습 상황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각 과목 학습 계획을 어떻게 구성해 가야 하는가이다. 처음부터 문제 풀이 위주의 감각적 경험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개념적 틀을 확실하게 만들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이 개념적 틀에 문제를 통해 적용하는 시간 확보이다. 안성 이투스 대입전략연구소 송상윤 부소장은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복습만으로 배운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는 “배운 내용들을 체화하는 충분한 시간 확보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자신의 것으로 확실하게 만드는 과정의 미흡함이 보인다”고 설명한다. 결국 배운 내용들을 연계 교재나 기출 문제를 활용하여 정확한 접근과 답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입시적인 측면에서도 특히 수시의 경우 자신에게 적합한 지원 전략 분석이 중요하다. 학생부 종합의 경우 평가 요소별 분석 내용을 기반으로 지원 적합성을 따져 보아야 하는데, 단순히 내신 성적 라인으로 학교 및 학과를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은 입시 접근이다. 안성 이투스 247 기숙학원은 대입 전략 담임의 학습 기획 및 점검, 입시 지도의 세밀함을 통하여 학생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현강 및 1대1 과외식 멘토링 제도가 있어서 학생의 학습 방향, 지금 단계에서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등을 학습 상담을 통해서 학생별로 밀도 있게 진행한다.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준비 과정에서 입시·학습의 단계적 방향을 제대로 설정해 준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의미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안성 이투스 247 기숙학원은 이러한 입시·학습 과정의 전반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학생 개별적인 맞춤 전략을 구축해 간다. 기숙학원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가는 안성 이투스 247 기숙학원은 12월 27일부터 조기 선발반 과정을 시작한다. 학원은 “취약 과목 집중 케어”라는 모집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준비 없는 도전은 27학년도 입시·학습을 성공적으로 끝맺음 할 수 없다. 안성 이투스 247 기숙학원은 기숙학원이 가야 할 분명한 identity를 가지고 있는 학원임을 프로그램을 통해 입증한다. 학원은 학생 자신에게 맞는 입시·학습을 만들어 가는 확실한 선택임을 말한다.
  • [길섶에서] 버스 안의 원맨쇼

    [길섶에서] 버스 안의 원맨쇼

    “응. 민석(가명)이는 (이번에) Y대 갔어. 아, 내가 뭐 한 거 있나. 지가 학원 다니고 알아서 한 거지.” 아침 출근길 좌석버스 안 비몽사몽 중에 앞쪽 자리에서 중년 남성의 전화통화 소리가 정적을 깼다. “진석(가명)이? 걔는 W대 한의대 갔지. H대도 됐는데(붙었는데) W대 가겠대.” 고스란히 귓전을 때리는 전화통화 소리가 거슬렸다. 대한민국 학부모들이 저마다 복잡한 사연을 갖고 있는 자녀입시에 관해 남들 들으라는 듯 큰 목소리의 대화가 ‘생중계’됐다. 뒷좌석에서 중년 여성이 불만을 터뜨렸다. “아저씨, 통화는 좀 작게 해주세요.” 다른 남성도 “통화, 이제 그만하시죠”라고 가세했지만, 통화는 계속됐다. 이번엔 차내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승객 여러분, 옆 사람과 대화할 때는 작은 소리로 하고, 통화는 다른 손님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짧게 끝내주시기 바랍니다.” 그제서야 남성은 통화를 끝냈다. 그의 ‘원맨쇼’가 휘저어 놓은 불편한 공기는 자식의 대학 진학 성적을 부모의 승패처럼 여기는 우리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 주는 듯했다.
  • “의대로? 미국으로?” K과학자의 갈림길 반복됐다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의대로? 미국으로?” K과학자의 갈림길 반복됐다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이공계 석·박사 재학생만 약 10만명해외 4분의 1 수준 연봉 등 처우 열악 의대행 N수· 졸업 후 로스쿨행 많아 “저도 과학에 뜻이 있었는데 처우만 괜찮았다면 남았겠죠. 아무래도 대기업 연구보다 대학원 연구가 훨씬 재밌지 않겠어요?”(서울대 화학 박사 출신 회사원 김화랑씨) “한국에선 조교가 교수에게 종속되는 노예라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한때 고국으로 돌아갈 생각에 연봉을 비교해 봤는데 미국과 차이가 꽤 크더군요.”(김교원 미국 항공우주국 연구원) 2025년 기준 전국 대학 학부 졸업생 총 37만 1476명. 이 가운데 이공계(자연·공학계열)는 13만 6990명(36.9%)으로 3분의1이 넘는다. 이공계 석·박사 과정 재학생이 약 1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인원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셈이다. 하지만 한국 과학기술계에 자신의 미래를 거는 인재들은 많지 않다. 김화랑씨처럼 연구실을 떠나거나, 김교원 연구원처럼 외국 정착을 선택하며 ‘과학기술 인재 경로’에서 이탈한다. 무엇이 이들을 떠나게 만들었을까. 서울신문이 국내외 이공계 연구자와 현업 종사자 총 20명에 대한 심층인터뷰를 분석한 결과 과학 인재가 신진 과학자를 거쳐 성장하기까지 곳곳에는 갈림길이 놓여 있었다. 우선 과학자가 되고 싶은 청소년의 첫 선택은 학부에서 갈린다. 이공계 지망 고교생들은 대입에서 ▲자연·공학계열 진학 ▲‘의치한약수’ 등 메디컬 계열로 갈라진다. 이공계 학부 안에서도 ‘N수’로 인한 이탈이 발생한다. 상당수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다시 치러 의약학 계열에 재도전한다. 4대 과학기술원(광주·대구경북·울산·한국)만 보더라도 비율은 상당하다. 4대 과기원에 따르면 2024년 과학고·영재학교 출신이면서 과학기술원에서 중도에 이탈한 학생 77명 중 32명(42%)은 의약학 계열에 진학했다. 메디컬로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직업 안정성이다. 공대 졸업 후 치의학대학원에 진학해 치과의사로 일하는 고모(41)씨는 “전문직은 정년 제한도 없고 워라밸이 가능하다”며 “몸을 갈아 연구를 해도 그만큼 사회적 인식이 높지는 않으니 남을 유인이 없다”고 말했다. 이공계 학사가 로스쿨에 가는 인원도 늘고 있다. 지난해 25개 로스쿨 신입생 2140명 중 약 15.2%(325명)가 공학·자연과학·의학 등 이과 출신이었다. 특히 카이스트에서 로스쿨로 진학한 학생만 25명으로, 전년도(12명)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다. 석·박사 과정에 진입해도 과정은 평탄하지 않다. 오르지 않는 임금을 받으며 행정 업무까지 떠맡는 ‘보릿고개’가 시작된다. 여기서 이탈한 이들은 연봉 등 열악한 처우와 상대적으로 취약한 연구 네트워크, 경직된 문화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서울 한 공대 박사과정 이모(28)씨는 “연구 외의 일을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가 여전하다”고, 박사 졸업생 김모(35)씨는 “석사 땐 월급이 80만원으로 최저 시급이 안 됐다”고 했다. 어렵게 석·박사 학위를 받고 나면 ▲대기업 취업 도전 ▲정부출연연구기관 또는 민간 연구소 지원 ▲박사후연구원(포닥) 등으로 갈라진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인재는 더 나은 연구 인프라와 연봉을 이유로 미국행을 선택한다. 외국 학위 취득 후 현지에서 포닥이나 취업을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 연봉 최대 기대값이 1억원이면 미국 테크기업은 최소 20만 달러(약 3억원)”, “한국 정출연 초봉은 연 8000만원인데 유럽 포닥은 1억 8000만원까지 받는다”는 것이 미국과 유럽 연구자들이 전한 현실이다. 실제로 대한상의가 2025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취업한 이공계 인력이 최종 학위 취득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 받는 평균 연봉은 9740만원으로 해외취업자 평균연봉(3억 9000만원)의 4분의1, 국내 의사 평균 연봉(3억원)의 3분의1 수준이었다. 국내 대학에 남고 싶어도 끝까지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 ‘박사→포닥→비정규 연구자→테뉴어(정년 보장)’까지 기약 없는 과정을 거치는 동안 안정적 자리는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화학공학부 박사과정 이모(27)씨는 “테뉴어를 따기까지 버티려면 입시 학원을 다니는 것처럼 지원과 준비가 필요하다”며 “길은 좁아지고 현실의 벽은 높아진다”고 했다. 대학원생의 졸업·진로 결정권이 교수에게 집중되는 문화도 발목을 잡는다. 국내 박사로 미국 대학에서 포닥 중인 장모(31)씨는 “한국 랩에서는 선후배 위계가 있는데 미국은 학부생이든 대학원생이든 포닥이든 자유롭게 토론하는 분위기”라며 “이런 점이 창의성과 자율성을 높여 준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실을 떠났거나 해외에 정착한 이들 대다수에겐 국내 연구 현장에 대한 미련과 책임감이 남아 있었다. 스위스 대학에서 포닥 중인 손수민씨는 “핵심 연구시설이 갖춰지고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다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네트워크를 쌓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인센티브나 명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인구 2만 농촌의 기적… 군위고, 의·약대 포함 대입 ‘70년 최대 성과’

    인구 2만 농촌의 기적… 군위고, 의·약대 포함 대입 ‘70년 최대 성과’

    인구 2만여명에 불과한 조그마한 농촌 도시, 대구 군위에 있는 유일한 고등학교인 군위고가 의·약학대와 서울권 주요 대학 합격자를 대거 쏟아내 화제다. 31일 군위군에 따르면 고3 학생 수 88명인 군위고가 최근 진행된 2026학년도 대입에서 전남대·순천향대 의대 각 1명, 영남대·계명대 약학대학 각 1명의 합격자를 냈다. 이로써 의대 및 약학대학 진학이 모두 4명에 달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인하대, 국민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 합격자를 다수 배출했다. 지역 국공립대 및 교대 합격자도 잇따랐다. 경북대 13명을 비롯해 부산대 2명, 충북대 4명, 한국교원대 1명, 대구교육대 1명 등이다. 이런 성과는 1953년 군위고 개교 이래 70여년만에 거둔 최대 성과라고 군위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배경에는 붕괴되고 있는 지역 교육을 살리기 위한 군위군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군위군은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지정 이후 공교육 보완, 학습환경 개선, 진로·진학 지원 체계 구축에 총 32억 6000여만원을 과감히 투자했다. 또 지자체로는 이례적으로 ‘몰입영어교실’ 운영을 시작으로 ‘몰입수학’, ‘몰입독서’ 등 몰입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군위형 몰입교육 브랜드’ 구축에 앞장섰다. 이를 통해 학습 역량 강화와 자기주도 학습 문화 조성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매년 30억원 이상을 학교 운영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해 왔다. 이밖에 공립학원인 군위인재양성원 운영을 통한 ▲입시 전문기관과의 협업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학생부 중심 평가 대응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교육 기회 격차를 완화하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열악한 교육 여건 개선을 지역 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20억원 정도를 추가 투자하는 등 행·재정적으로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은 1999년 장학재단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 지금까지 314억여원의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 정시 특집

    2026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20.1%인 6만 9331명으로 전년 대비 122명 줄었다. 정시모집에서 92.2%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도권 대학의 전체 전형 대비 정시 모집인원 비율은 2025학년도 35.0%에서 2026학년도 34.6%로 0.4%포인트 줄었다. 이번 입시엔 의대 모집인원이 3058명으로 재조정돼 일시적으로 약 1500명 증원됐던 지난해보다 급감하면서 자연계 상위권의 전략 변화가 주목된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관련 학과를 신설한 대학이 늘어나면서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이번 국어·영어 불수능으로 변별력이 높아진 점도 변수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환산 점수를 고려해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 ‘SKY 의대 3관왕’ 홍천여고생, “69년만에 처음”…비법이

    ‘SKY 의대 3관왕’ 홍천여고생, “69년만에 처음”…비법이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에 있는 홍천여자고등학교에서 개교 69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대 의예과 합격생이 나왔다. 주인공은 홍천여고 3학년 황의진양으로, 서울대뿐 아니라 연세대·고려대 의예과 수시모집 전형에도 동시에 합격하며 ‘SKY 의대 3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6일 강원일보에 따르면 황양은 홍천에서 태어나 남산초, 홍천여중을 졸업한 뒤 농어촌 전형을 활용해 의대 진학의 꿈을 이뤘다. 홍천여중 재학 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지만, 성적만을 보고 특목고·자사고를 택하기보다는 지역 일반고에 진학해 내신에 집중하는 길을 선택했다. 의사의 꿈은 중학교 3학년 때 본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계기로 구체화했다. 황양은 “막연한 동경이 아니라 실제 의사의 업무와 역할을 찾아보고 진로로 정했다”고 밝혔다. 고교 재학 중에는 “내신 시험 문제는 결국 선생님들이 내기 때문에 수업 시간의 농담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황양은 “잠도 충분히 자고, 1~2학기 정도 선행한 내용을 수업 시간에 복습한다는 마음으로 수업에 임했다”고도 말했다. 철도가 없는 홍천에서 4~5시간씩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오가며 학원 강의를 듣는 등 입시 준비에도 공을 들였다. 학교에서는 생명과학 관련 도서를 꾸준히 읽고, 향후 직접 연구해보고 싶은 주제를 정리해 기록으로 남기는 등 독서·탐구 활동도 깊이 있게 이어갔다. 황양은 동시에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며 친구들과도 활발히 어울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 면접에서는 “초고령화 지역인 홍천의 특성 때문에 ‘고령 사회 속 의사’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며 “질병 치료를 넘어 공감 능력을 갖춘 의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학업 성취에는 가정 환경도 영향을 미쳤다. 학원을 운영하는 부모는 집을 도서관처럼 꾸며 책이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했다고 한다. 황양은 “촘촘히 준비하면 설렘이 두려움을 압도한다는 말을 떠올리며 지역의 한계는 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했다”며 “디지털 시대에는 지방 소도시에서도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국내파’ 이부진 장남, 서울대 경제학부 합격…삼촌 이재용 후배 되나

    ‘국내파’ 이부진 장남, 서울대 경제학부 합격…삼촌 이재용 후배 되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장남 임동현군이 서울대 경제학부 수시모집 전형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휘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등에 따르면 임군은 이날 발표된 서울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군이 최종 등록을 마칠 경우 서울대 경제학부 26학번으로 입학하게 된다. 합격자 등록 기간은 이달 15∼17일이다. 대기업 오너 일가 자녀들이 국제학교 진학이나 해외 유학을 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가운데, 임군의 서울대 지원은 삼성가 내부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가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도가 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인데, 임군이 입학할 경우 이 회장의 39년 차 서울대 후배가 된다. 임군은 초·중·고 교과과정도 국내에서 밟았다. 이부진 사장은 2018년 아들의 교육을 위해 주소지를 삼성 일가가 주로 거주하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강남구 대치동으로 옮겼고, 임군은 휘문중·휘문고에 진학했다. 이부진 사장은 최근에야 다시 이태원 일대로 주소지를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군은 중·고교 시절 내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문과 계열 학생임에도 수학 성적이 뛰어나 대치동 일대에서 “의대를 지원해도 될 실력인데 문과라 더 고맙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앞서 임군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지며 대치동 학부모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유명 입시학원 단과·팀 수업을 꾸준히 수강하며 실력을 쌓아온 ‘노력형 수재’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들은 임군의 서울대 합격과 관련해 “국제학교·유학 대신 국내 일반 중·고교와 수능 코스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삼성 3세대 교육·진로 행보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울산대 의대, 37년 만에 ‘울산 본교 중심 교육’

    울산대 의대, 37년 만에 ‘울산 본교 중심 교육’

    울산대학교 의대가 설립 37년 만에 울산 본교 중심의 교육체계를 갖추게 됐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대 의과대학이 이달 해부학 실습실 등 핵심 교육 기반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울산에서 본격적인 의대 교육을 진행한다. 울산의대는 1988년 설립 이후 부속병원 부재로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육을 진행해왔다. 이에 울산시와 울산대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의대의 본교 중심 교육을 목표로 단계별 이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울산대는 2022년 울산 본교 중심 교육을 위한 입시요강과 교육체계를 정비한 데 이어 2023년 교육공간 확보를 위해 동구 전하동 옛 한마음회관 소유권 이전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3월 울산대 의대 아산의학관을 개관하는 등 단계별 계획을 완료했다. 다만, 울산대는 교수진의 안정적인 정착과 연구를 위해 교수연구실, 연구공간 등이 내년 3월까지 추가로 구축될 계획이다. 현재 아산의학관은 이론과 실습 교육, 도서관, 학생공간 등 의대 교육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갖췄다. 앞으로 울산의대 교육 과정은 예과 1학년부터 본과 1학년까지 이론 수업이 울산에서 전면 운영되고, 임상실습은 울산대병원·서울아산병원·강릉아산병원 등에서 진행된다. 울산의대가 본교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함에 따라 울산대병원 성장, 지역 의료수준 향상, 임상교육 환경 개선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본교 중심 교육체계 운영은 전국 최고 수준의 의학 교육과 글로벌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교육 인프라와 연구 환경을 지속 강화해 초일류 의과대학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37년 만에 비로소 온전한 울산의대가 탄생하게 됐다”며 “우수 인재가 울산에서 배우고 다시 울산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아 지역의료와 교육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의대 몇 점? 수능 합격선, 작년보다 올라갈 듯

    서울의대 몇 점? 수능 합격선, 작년보다 올라갈 듯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요 의과대학과 서울 소재 대학 주요 학과 합격선(표준점수 기준)이 전년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가스터디는 5일 주요 대학 지원 가능 점수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의대 합격선이 작년 예측치(414점)보다 8점 오른 422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과 최상위인 경영학과 합격선은 작년 예측치(400점)보다 1점 내린 399점으로 전망했다. 지난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공개한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최고 표준점수는 국어 147점, 수학 139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어는 8점 상승했고 수학은 1점 하락했다.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진다. 의대별 합격선 예상은 연세대 419점, 가톨릭대·고려대·성균관대·울산대 각 417점, 한양대 415점, 경희대·중앙대 413점, 아주대·이화여대(인문·자연)·인하대 412점 등이다. 이외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 401점, 연세대 지능형반도체 396점·전자전기공학 393점,성균관대 약학 403점·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392점 등에서 합격선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의예과 합격선을 423점으로 봤다. 전년 대비 8점 올랐다. 연세대 의예과 합격선도 전년 표준점수 최저점은 413점이었으나 2026학년도에는 9점 오른 422점으로 추정됐다. 성균관대 의예과와 가톨릭대 의대도 각각 420점으로 전년도(412점)보다 8점 뛸 전망이다. 서울대 경영은 406점(전년도 401점), 연세대 경영과 고려대 경영은 각각 403점(전년도 396점)으로 예상됐다. 합격선 상승은 지난해보다 올해 국어 표준점수가 크게 높아졌고,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표준점수가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영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돼 영어 점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에 지원자가 몰릴 수 있다”며 “영어 감점 정도가 정시 지원에 민감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역대급 불영어’ 1등급 3.11%… 수능 전체 만점자는 5명뿐

    ‘역대급 불영어’ 1등급 3.11%… 수능 전체 만점자는 5명뿐

    반토막 난 영어 1등급… 당락에 영향수시 최저학력기준 미달 속출 전망국어 표준점수 최고점도 8점 올라사탐런 여파 사회탐구 고득점 증가“과목 선택 따른 유불리 크게 없을 것” 지난달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등급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고난도였던 영어영역과 까다로웠던 국어영역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3.11%(1만 5154명)으로 지난해 1등급(6.22%)의 절반이었다. 2018학년도 영어 절대평가 전환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영어 1·2등급 누적 비율도 17.46%로 지난해(22.57%)보다 줄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인원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영어 출제 과정에서 사설 모의고사 등 사교육 유사 문항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난이도를 더 면밀히 살피지 못했다”며 “절대평가 취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어도 어려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지난해보다 8점이나 올랐다. 지난 9월 모의평가(143점)와 비교하면 4점 높고, 역대급 ‘불국어’로 평가된 2024학년도(150점)보다 3점 낮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도 261명으로 전년도(1055명) 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일부 독서 지문이 어렵게 출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지난해(140점)보다 1점 낮지만, 만점자는 780명으로 지난해(1522명)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 전 영역 만점자는 5명(재학생 4명·졸업생 1명)으로 지난해 1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황금돼지띠’ 2007년생이 고3으로 수능을 많이 치른 데다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전 규모로 되돌아가면서 졸업생 등 ‘N수생’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위권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강화된 가운데 입시업계는 정시에서 국어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1점이었지만, 올해 8점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 만점이어도 국어 고득점 학생을 이길 수 없는 구조”라고 했다. 자연계 학생이 과학탐구가 아닌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여파로 사회탐구 고득점자는 지난해보다 늘었다. 사회탐구 9개 과목에서 2등급 이내 인원은 지난해보다 1만 8375명(30.0%) 증가했지만, 과학탐구 8개 과목의 2등급 이내 인원은 전년 대비 1만 2612명(25.3%) 감소했다. 평가원은 “사탐 일부 과목에서 동점자가 많아 1등급 비율이 높지만 전체적으로 사탐·과탐의 편차가 최소화됐다”며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 1등급 3%대 역대급 ‘불영어’…올 대입 최대 변수

    1등급 3%대 역대급 ‘불영어’…올 대입 최대 변수

    지난달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등급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고난도였던 영어영역과 까다로웠던 국어영역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3.11%(1만 5154명)으로 지난해 1등급(6.22%)의 절반이었다. 2018학년도 영어 절대평가 전환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영어 1·2등급 누적 비율도 17.46%로 지난해(22.57%)보다 줄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인원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영어 출제 과정에서 사설 모의고사 등 사교육 유사 문항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난이도를 더 면밀히 살피지 못했다”며 “절대평가 취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어도 어려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지난해보다 8점이나 올랐다. 지난 9월 모의평가(143점)와 비교하면 4점 높고, 역대급 ‘불국어’로 평가된 2024학년도(150점)보다 3점 낮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도 261명으로 전년도(1055명) 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일부 독서 지문이 어렵게 출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지난해(140점)보다 1점 낮지만, 만점자는 780명으로 지난해(1522명)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 전 영역 만점자는 5명(재학생 4명·졸업생 1명)으로 지난해 1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황금돼지띠’ 2007년생이 고3으로 수능을 많이 치른 데다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전 규모로 되돌아가면서 졸업생 등 ‘N수생’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위권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강화된 가운데 입시업계는 정시에서 국어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1점이었지만, 올해 8점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 만점이어도 국어 고득점 학생을 이길 수 없는 구조”라고 했다. 자연계 학생이 과학탐구가 아닌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여파로 사회탐구 고득점자는 지난해보다 늘었다. 사회탐구 9개 과목에서 2등급 이내 인원은 지난해보다 1만 8375명(30.0%) 증가했지만, 과학탐구 8개 과목의 2등급 이내 인원은 전년 대비 1만 2612명(25.3%) 감소했다. 평가원은 “사탐 일부 과목에서 동점자가 많아 1등급 비율이 높지만 전체적으로 사탐·과탐의 편차가 최소화됐다”며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 “이부진 아들, 올 수능 대박” SNS서 화제…강남 엄마들 ‘들썩’

    “이부진 아들, 올 수능 대박” SNS서 화제…강남 엄마들 ‘들썩’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장남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1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영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들의 단톡방에는 보름 가까이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키워드”라며 “휘문고 3학년인 이 사장의 아들 임모군이 올해 수능에서 1개 틀렸다고 한다. 휘문중 다닐 때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더니”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요즘 이부진 사장이 아닌 이부진 사장 아들이 ‘난리’”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 위원장은 “요즘 돈 좀 있다는 연예인이나 준재벌이 아니더라도 좀 (잘)산다 하면 자식들은 너나없이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해 외국으로 보내려고 기를 쓴다. 하다 못해 말레이시아든 필리핀이든 국내 국제학교든 (한국 제도권 교육 밖으로) 내보내려 부모들이 살을 깎는다”고 교육 세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돈이 없나, 인맥이 없나, 세상에 부러움 없을 삼성가에서 아들을 초중고 모두 한국에서 보냈다는 사실에 내가 다 고마울 정도”라고 칭찬했다. 이어 “대학도 국내에서 보낼 거라고 한다”면서 “다들 보내고 싶어하는 의대는 아니(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아들 임군이 중학교에 입학했던 2018년 주소지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강남구 대치동으로 옮긴 바 있다. 당시 이 사장은 아들의 서울 강남 8학군 교육을 위해 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 사장은 다시 어머니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가 모여 사는 이태원으로 다시 주소지를 옮겨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올해 수능 채점 결과 작년보다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 과목에서 정답을 모두 맞힌 전체 만점자는 5명(재학생 4명, 졸업생 1명)으로 작년(1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영어와 국어 영역은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수험생들의 입시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2026정시변화]서울과기대 전공 분리…아주대·인하대 의대 감소

    [2026정시변화]서울과기대 전공 분리…아주대·인하대 의대 감소

    다음달 5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발표를 앞두고 수험생들이 정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는 시기다. 수험생들은 전년도 모집 요강과 입시 결과를 참고하면서 올해 변경된 대학별 입시요강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이투스에듀의 도움을 받아 주요 대학별로 올 정시부터 변화하는 입시 요강을 정리했다. 서울과기대, 군 이동 학과 많아 서울과기대는 2026학년도에 여러 모집 단위를 신설하고 기존 학과를 분리한다. 가군에 바이오메디컬학과(7명)가 신설된다. 나군 기계시스템공학부에 지능형로봇전공(26명)과 미래자동차전공(15명), 기계공학과(39명)도 새로 생긴다. 많은 모집 단위가 군을 변경했다.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하는 전공은 ▲안전공학과(15명) ▲신소재공학과(22명) ▲건설시스템공학과(29명)이고,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는 전공은 ▲전자공학과(16명) ▲스마트ICT융합공학과(10명) ▲화공생명공학과(18명) ▲식품생명공학과(8명) ▲행정학과(9명) ▲산업정보시스템전공(자연) 6명 ▲자유전공학부(창의융합대학) 19명 등 다수 학과가 옮겼다. 다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는 전공도 자유전공학부(공과대학) 69명이 있다. 다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전공은 ▲자유전공학부(정보통신대학) 28명 ▲자유전공학부 (에너지바이오대학) 23명 ▲자유전공학부 (기술경영융합대학) 14명 ▲자유전공학부 (인문사회대학) 12명이다. 2025학년도에 인문계열에 적용되던 사탐 7% 가산점이 2026학년도부터 폐지된다. 광운대, 자율전공 선택폭 넓어져광운대의 주요 변화는 다군 모집 단위의 이동과 자율전공학부의 선택 전공 확대다. 자연계열 및 공학계열 모집 단위는 다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건축공학과(6명), 로봇학부-AI로봇(28명), 전자바이오물리학과(7명), 전자융합공학과(9명), 전자재료공학과(8명), 전자통신공학과(9명), 정보융합학부(11명), 화학과(8명), 환경공학과(6명)가 가군에서 학생을 모집한다. 인문계열 및 사회계열 모집 단위는 다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다. 모집 단위는 경영학부-빅데이터경영전공(14명), 국어국문학과(6명), 국제통상학부(9명), 국제학부(6명), 동북아문화산업학부(10명), 법학부(14명), 영어산업학과(8명), 행정학과(8명)다. 자율전공학부에서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 반도체시스템공학부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 로봇학부 AI로봇전공, 경영학부 빅데이터경영전공을 자율전공학부에서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아주대는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변환점수)를 변경했다. 변경된 변환점수는 10% 반영과 15% 반영 모두에서 2등급과 3등급의 점수가 2025학년도 대비 상향 조정되었다. 모집 인원 확대는 다군에서 지능형반도체공학과가 17명에서 27명으로,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이 23명에서 32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나군 의학과의 모집 인원은 50명에서 10명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국방IT우수인재2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기존 한국사 3등급 이내 기준에서 수학·탐구 등급 합 6 이내로 강화됐다. 인하대는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 내에 바이오식품공학과가 나군에 신설되어 9명을 모집한다.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하는 모집 단위와 인원은 산업경영공학과(9명), 환경공학과(7명), 경영학과(13명), 국어교육과(13명), 사회복지학과(3명), 사학과(3명),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3명), 생명공학과(17명)이다. 7개 모집 단위가 가군에서 다군으로 이동한다. 해당 모집 단위와 인원은 조선해양공학과(11명), 건축학부(17명), 수학과(2명), 화학과(3명), 교육학과(13명),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2명), 데이터사이언스학과(20명)다. 행정학과(7→ 3명), 정치외교학과(7→3명), 의예과(40→16명), 중국학과(8→3명),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7→ 3명), 소비자학과(8→3명), 아동심리학과(7→ 3명)는 모집 인원이 줄었다.
  • 재수 합격생의 공통점, 모두 12월에 움직였다 - 안성 이투스 247 기숙학원의 학습 전략 제안

    재수 합격생의 공통점, 모두 12월에 움직였다 - 안성 이투스 247 기숙학원의 학습 전략 제안

    최근 3년 동안 교육 제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킬러 문항 배제, 의대 정원 확대 논의 등 여러 이슈가 이어졌고, 27학년도 기준으로 이미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에게는 재도전의 기회가 마지막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학년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숙학원 중 하나가 안성 이투스 247 기숙학원이다. 가장 큰 특징은 11월 1일 지역 고등학교를 대관해 재원생들을 위한 실제 수능 고사장 환경의 ‘수능 리허설’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실전 적응을 위한 시설·환경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학원의 진정성이 드러난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해부터 다음 입시를 상대적으로 빠른 준비를 하려는 대학 휴학생, 특히 검정고시생들을 위한 프리 조기 선발반을 운영하고 있다. 큰 틀에서 수능 준비를 위한 학습 관리의 시작은 무엇보다 자신의 학습 상황에 맞는 코칭을 받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어떠한 관리를 받으며, 또한 누구에게 관리를 받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수능 준비의 공백기가 있는 학생들, 처음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국어, 수학, 영어 학과 선생님들의 현장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 각 과목 개념 중심의 수업으로 구성된다. 안성 이투스 247 정은숙 부원장은 “프리 조기 선발반 학습은 정규반 개강(2026년 2월 21일 예정) 전까지 각 과목 학습 방법 및 개념적 틀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처음 학습의 기반을 어떻게 구성하고 가느냐에 따라서 정규반 이후 학습 성취도의 차이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즉 시의적절한 학습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또한 학과 선생님을 통해서 학습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자신이 지금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떤 교재를 활용하여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등을 상담을 통해 관리받을 수 있다. 질의응답도 진행하는데, 다른 학원과 두드러진 차이는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공부하는 ‘인강’ 교재도 질문을 받는다는 점이다.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학습 관리 프로그램도 소개하고 있다. 바로 1:1 과외식 멘토링이다. 이는 학생이 각 과목 안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을 국어, 수학, 영어 각 과목 전담 강사와 1:1로 집중 학습 관리를 받는 구조다. 취약 부분이 해결됐다면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여 테마를 변경해 지속적인 학습 관리를 받는다. 결국 수능 당일 좋은 점수를,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결과를 위한 점수를 받는 것이 핵심이라면, 자신의 학습 방향 및 점검을 꼼꼼하게 관리받아야 한다. 매달 모의고사를 본 이후에도 학과 선생님, 멘토링 선생님과 모의고사 분석을 통해 향후 학습 기획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도움받을 수 있다. 학습 관리는 결국 수험생 혼자서는 객관적인 분석을 하기가 어려운 만큼 전문 교과 선생님과 함께, 특히 처음 시작하는 시기에는 무엇보다 이러한 관리가 가지는 의미는 더욱 클 것이다. 개원 11주년을 맞이한 안성 이투스 247 기숙학원은 11월 30일, 12월 1일 프리 조기 선발반 – 취약 과목 집중 케어반 – 을 모집하고 있다. 최근 강의동, 숙소동 시설 리뉴얼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생활 환경을 업그레이드해 학습 집중도를 높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 지역 의료격차 해소 돌파구… 의대 쏠림은 더 심화될 듯

    지역 의료격차 해소 돌파구… 의대 쏠림은 더 심화될 듯

    기존 정원 내 ‘지역전형’ 신설할 듯새 대입제도 전 ‘막차’ 수요 급증 전망 의료계 “거주지·직업 선택권 침해수가 보상체계·투자 확대 선행돼야” 지역의사제 법안이 급물살을 타면서 이르면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27학년도 의대 입시에서부터 지역의사선발전형 신설이 유력해졌다. 이들이 졸업 후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2033년부터 지역의료 공백을 메울 ‘지역의사’가 본격 배출된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은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기존 정원 안에서 일정 비율을 지역의사전형으로 뽑아야 한다. 지역 간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이 악화하면서 지방 환자들의 서울 원정 진료가 늘어나고 의료 취약지역에선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지역의사제를 도입하자는 논의는 수년 전부터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 1000명당 필수의료(내과·외과·응급의학과 등) 전문의 수는 1.86명이지만, 비수도권은 0.46명에 불과하다. 서울(3.02명)과 경기(2.42명)에 비해 제주(0.12명)나 강원(0.25명) 등은 더욱 열악하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77%가 지역의사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면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날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법이 제정되면 지역에 따른 의료인력의 수급 불균형과 지역의료 격차 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의사제 도입을 오랫동안 요구해 온 시민단체 등도 이 제도가 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할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지역의사전형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시도 의료기관 수, 부족한 의료인력, 의료 취약지 분포,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추계위) 결과 등을 고려해 시행령에 담기게 된다. 내년도 의대 정원은 3058명이지만, 2027학년도 정원부터는 추계위 논의에 따라 달라진다. 추계위는 다음달 22일을 목표로 지역의사 선발 규모를 포함한 2027학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하고 있다. 의료계 반발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의료계는 의무복무만으로 지역의료 공백을 해결할 수 없으며 의사 정주 여건 조성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지역의사제가 거주·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2등 의사’를 양산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기도 한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입법 공청회 다음 날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지역정책수가 등 보상체계 도입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의료현실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환자가 지역의료를 신뢰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 입시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면서 수험생 전략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앞서 2025학년도에 의대 모집인원이 일시적으로 약 1500명 확대됐을 때 상위권 재수생 등 ‘N수생’이 대거 유입된 바 있다. 특히 2027학년도 대입은 현 수능 체제인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는 마지막 해로, 제도 변화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체적으로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상위권 대학의 이공계 대학생 등 의대를 지망하는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의대 쏠림이 불붙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10년 복무’ 지역의사, 27학번때 도입 유력

    ‘10년 복무’ 지역의사, 27학번때 도입 유력

    10년간 비수도권 지역에서 근무하는 의사를 따로 양성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이 20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르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 선발 전형이 도입될 전망이어서 대학 입시와 의료 인력 수급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법안도 복지위 문턱을 넘었다. 복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지역의사 양성법안(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지역의사 양성법안은 의대 신입생 중 일부를 지역의사입학전형으로 별도 선발한 뒤 입학금·수업료·기숙사비 등을 지원하고, 의사 면허를 따면 비수도권 지역에서 10년간 의무 근무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역의사가 복무 조건 등을 위반하고 시정명령에도 따르지 않으면 최대 1년간 면허가 정지된다. 면허정지 3회 이상을 받으면 의사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주민 복지위원장은 “굉장히 뜻깊은 법안이 통과됐다”면서 “지역의 의료 인력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 등이 해결돼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오는 27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합의로 상임위를 통과한 만큼 본회의에서도 가결이 유력하다. 본회의 통과 시 시행 시기는 ‘공포 2개월 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된다. 그간 지역 간 의료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면서 의료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지방 환자들은 서울로 ‘원정 진료’를 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일본 등에서 운영 중인 지역의사제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수년 전부터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지역의사제 도입을 공약했고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면서 당정의 공감대 속에 급물살을 탔다. 박희승 민주당 의원은 회의에서 “지역의사제를 통해 모든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없기에 공공의대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면서 “결국 의지와 속도의 문제다. 지역·필수·공공의료라는 삼각 축을 함께 되살리기 위해서는 세 법안(필수의료법·지역의사법·공공의대법)이 모두 하루빨리 통과돼야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공공의대와 관련해선 현재 정부의 수정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반면 지역의사제 도입과 관련해 정부의 구체적 계획이 부족하다는 질타도 있었다. 복지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미애 의원은 “지역의사 수는 어떤 식으로 선발하고 어느 정도의 범위로 (할지에 대한) 그림이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제대로 보고를 안 하고 준비가 안 됐기 때문에 법안 심사를 (제대로)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범 사업으로 운영됐던 비대면 진료를 법제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비대면 진료 대상은 ‘의료기관 소재지에 거주하는 초진 환자’까지로 정했다. 비대면 진료용 공공 플랫폼 도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안에 ‘공공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수 있다’는 조항이 담겼다. 또 소득이 있는 고령 수급자의 국민연금(노령연금) 감액 기준을 상향 조정한 국민연금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반면 여야는 기존 10만원인 아동수당을 비수도권 지역에 최대 12만원까지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아동수당법 개정안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 “초고령사회 공공·지역의료 해법은 디지털 헬스·비대면 진료”[최광숙의 Inside]

    “초고령사회 공공·지역의료 해법은 디지털 헬스·비대면 진료”[최광숙의 Inside]

    의료정책, 긴 호흡 가지고 펼쳐야절차적 정당성·숙의 과정이 중요의료정책에 현장 목소리 반영을필수 의료, 적절한 보상 이뤄져야평생 이력 관리 방법까지 고민을‘연구 보장’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비대면 원격진료, 선택 아닌 필수서울서 수술, 지방서 원격 협진을해외 진출 ‘한국 대표 상품’ 가능의사인가, 교수인가. 오히려 변화를 추구하고 실행력이 있는 의료 행정가의 면모가 보인다. 최근 아시아원격의료학회 초대 회장을 맡은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그는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대면 진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 기술로 공공·지역의료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응급실 뺑뺑이와 소아과 오픈런 등으로 촉발돼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문제로 이어진 의정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고 있지만 의료개혁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의정갈등 이후 의료계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지난해보다 안정됐지만 의정갈등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 정부의 의료정책 방향과 해법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직역 간 갈등 중재·조정이 관건 -새 정부 의료정책의 골자는 뭔가. “아직까지 의료개혁특위 구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뚜렷한 개혁 청사진은 보이지 않는다. 한미 관세 협상 등으로 정부가 신경 쓸 일이 많은 탓에 보건의료에 우선순위를 두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싶다. 의사와 간호사, 개원의 등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듯하다.” -난제가 많아 손 대기 어렵다는 건가. “보건의료 정책은 워낙 다루는 분야가 많다. 역대 보건복지부 장관 중 복지부 관료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이들은 중진급 정치인 출신들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직역 간 갈등 중재와 조정, 소통을 잘했기 때문이다.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의료정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긴 호흡을 가지고 정책을 펼쳐나가야 하는데, 새 정부의 뚜렷한 의지가 보이지 않아 우려된다.” -당초 의정갈등도 소통 부족에서 기인하지 않았나. “보건의료 정책 추진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절차적 정당성을 준수하고 숙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의과대학 2000명 증원을 밀어붙인 정책이 실패로 돌아간 것은 이를 무시했기 때문이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소통, 신뢰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최근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이 발의됐는데,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응급실이 있는 병원은 응급환자를 볼 수 있는 의사와 병상이 없어도 환자를 받아야 한다고 강제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환자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다른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곤란한 상황인데도 이를 강제하면 더 큰 의료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료정책 입안 전 의료 현장을 파악하고 의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 -응급실 뺑뺑이 문제는 결국 필수의료 인력 부족 때문 아닌가. “맞다. 필수의료 기피는 의료행위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근본 원인이다. 의료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행위별 수가제도다. 의사의 진료 행위에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뇌·심장·암 수술 등 필수 분야 수가는 제대로 매겨지지 않았다. 신경외과·흉부외과·산부인과 등의 수술비는 미국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의료사고 등 리스크는 크다. 돈은 안 되는데 리스크만 크면 누가 하고 싶겠나.”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하는 게 공공의료 -소아과 뺑뺑이 문제도 심각하다. “기본적으로 의대생들이 소아과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대병원 소아과 레지던트 및 전공의는 미달이다. 요즘 소아암이 급증하는데 소아암 전공 의사가 전국에 20~30명에 불과하다. 앞으로 소아암 치료를 받으려면 외국으로 나가야 할 판이다. 보건소만 공공의료가 아니다.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하는 것이 공공의료다.” -최근 국가교육위원회에서 필수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부인과·소아과에 병역 면제를 하고 대학 입시에선 공공의료 분야와 일반 의사, 의사과학자 등 3개 분야를 별도로 뽑자는 제안을 했다. “좋은 방안으로 보일지 몰라도 이들의 평생 이력 관리를 어떻게 할지 등 출구전략까지 고민해야 한다. 일본은 과거 산재 환자가 많아 산업의학 의사를 키우는 대학을 신설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후 갈 수 있는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에서는 의사들에게 병역 특례를 주었다. 군대를 가지 않는 대신 4년간 연구하도록 하고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성공적인 모델이었지만 이들은 다시 안과·내과 등으로 복귀해 환자를 진료한다. 계속 연구할 수 있는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없이 봉합식 미봉책으로는 성공하지 못한다.” -의사과학자 양성도 중요한 과제인데. “앞으로 우리나라에 가장 중요한 의료인력은 바로 의사과학자다. 미국의 의사과학자양성프로그램(PSTP)은 노벨상 수상자 10여명 등을 비롯, 면역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능한 연구자를 다수 배출했다. 미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매년 의사를 200명씩 뽑아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의사를 선발해 평생 연구할 수 있게 해 주면 노벨상 수상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정부가 국립대병원 소속을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국립대병원에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 예를 들어 경북대는 교육부 소관인데 경북대병원이 복지부 산하로 간다면 행정 이원화로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임상 교수는 복지부 소속인 반면 기초의학 교수는 교육부 소속이 된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복지부가 의사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다.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이 복지부로 이관되면 연구보다는 진료에 치중하게 된다. 또 국립대병원이 지역의료원들을 관리하는 공공의료 중심 역할을 맡으면 의료 역량이 분산돼 병원 수준이 떨어질 수도 있다.” ●지역의료 붕괴, 지방 소멸 차원 접근해야 -연봉 수억원을 줘도 지방병원에선 의사를 구하지 못한다. 무너지는 지역의료 문제 해법은. “경남 거창군의 경우 지난해 250명의 신생아 대부분이 다른 도시에서 출산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지만 인구 감소로 환자수가 줄어드는 게 현실이다. 지역의료 붕괴는 지방소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보건소 역할 재정립 등 지역의료 혁신이 필요하다.” -서울대 의대 지역의료혁신센터가 지역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각 지역과 협진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고 들었다. “원격·재택 진료에서 지역의료 해법을 찾아야 한다. 방학 때 한 달씩 전남 화순, 경북 포항, 경남 통영, 강원 평창 등에 거주하면서 지역의료의 문제점을 발굴했다. 붕괴된 지역의료를 살리려면 디지털 헬스를 바탕으로 원격 협진과 비대면 진료를 활성화해야 한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환자가 서울의 ‘빅5’ 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더라도 환자 진단·케어는 지방병원과의 원격 협진을 통해 할 수 있다. 현재 센터에서 평창·남원·제주 등과 이런 협진 인프라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초고령사회 의료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하지 않나. “의료 패러다임이 질병 치료에서 예방과 돌봄으로 바뀌고 있다. 질병 패턴도 바뀌고 있다. 만성병·고혈압·당뇨·고지혈증·암 등이 증가 추세다. 이들 질병 예방에 의료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 초고령사회의 의료 대안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가 병원에 오지 않아도 스마트폰 영상 통화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의사 진단 및 처방이 이루어지는 비대면 진료다.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를 맞이한 일본도 비대면 진료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의사는 안전성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만 30년 하고 있다. 일부 시범사업을 해도 약 배송도 못 해 반쪽짜리란 지적이 제기된다. 비대면 원격진료는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코로나 팬데믹 때 이뤄진 3200만건 비대면 진료 중 중증 부작용은 10건도 되지 않아 안정성을 확보했다. 미국은 전체 의료의 30% 이상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진다. 비대면 진료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나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 등에게 의료권을 보장해 의료공공성을 확보하는 길이기도 하다.” ●아시아 원격의료 공동 연구 논의 -원격의료는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데. “혈압과 혈당 등을 실시간 측정해 스마트폰 앱으로 보여 주는 반지와 심전도를 측정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위험성을 알려 주는 패치가 개발됐다. 이런 디지털 헬스케어는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다. 신약 개발에는 돈이 많이 든다. 하지만 원격의료는 자금을 적게 투입해도 아시아·유럽 등으로 진출하는 한국의 대표 상품이 될 수 있다. 우리의 미래 먹거리다. 이런 취지로 최근 아시아 각국의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원격의료학회’를 설립해 공동 연구와 의료데이터 표준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의료개혁과 관련해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미래의료에 대비해야 한다. 예방·예측·맞춤·참여가 중요하다. 새로운 것을 하는 것보다 기존에 나와 있는 정책 중 꼭 해야 할 디지털 헬스·원격의료, 의사과학자 양성, 지역의료 혁신 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강대희 서울대 의대 교수는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환경보건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예방의학 분야, 특히 암 예방 분야 세계적인 전문가다. 한국인 최초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 역학조사 요원으로 2년간 근무하고 미국 암연구학회 공식전문지 ‘암예방연구’ 편집장을 지냈다. 아시아원격의료학회장,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한국원격의료학회장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서울대 의대 지역의료혁신센터를 설립해 부산·경북·전남·전북에서 정책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 급물살 타는 지역의사제…의료계 “초급 의사만 양성할 것”

    급물살 타는 지역의사제…의료계 “초급 의사만 양성할 것”

    정부가 지역 의사 부족 문제를 해소할 ‘지역의사제’ 도입 논의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의료계가 “초급 인력을 장기간 지역에 묶어두는 제도”라며 우려를 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7일 공청회를 열고 여야 법안 4건과 정부안 등 5개 법안에 대한 의료계·법조계·환자단체 의견을 들었다. 지역의사제는 의대 입학생에게 학비, 기숙사비 등을 전액 지원하는 대신 특정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달 초 여당 지도부와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도입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보건복지부도 ‘이르면 2027년, 늦어도 2028년’을 목표로 제도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의료계는 제도 취지와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충기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는 “지역 의료 위기의 본질은 단순 의사 부족이 아니라 중증·응급·고난도 의료에 대한 신뢰 부족”이라며 “현재 논의되는 지역의사제는 초급 의사들을 지역에 장기간 묶어두는 제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책 목표가 ‘중증·필수 의료 전문인력 확보’인지, ‘1차 의료 취약지 접근성 개선’인지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김성근 가톨릭의대 외과 교수도 “의원급 의료기관은 읍면 소재지까지 존재한다”며 “보건지소 등에 의사를 보내기 위해 지역 의사를 선발하는 것은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했다. 김유일 대한의학회 지역의료정책이사는 “지역의사제와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즉각적인 효과가 있는 공중보건의사 확보 방안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환자단체는 제도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지난 7월 경북 경주에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사직으로 약 200명의 환자가 진료 공백을 겪은 사례를 언급하며 “지방 환자의 생명권과 진료받을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전공의 수련 기간이 복무기간에 포함되면 실제 전문의 의무 복무는 4년에 불과하다”며 “인센티브를 강화해 의무 복무 기간을 15년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지역의사제의 위헌 여부를 두고도 상반된 의견이 나왔다. 김 이사는 “입시 단계에서 특정 지역과 복무 조건을 미리 걸어놓는 것은 직업 선택의 자유가 지닌 본질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박지용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 생명·건강 보호라는 헌법적 가치를 고려하면 합리적 범위의 제한”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