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윤혜준
    2026-08-30
    검색기록 지우기
  • 통섭Ⅰ
    2026-08-30
    검색기록 지우기
  • 최구희
    2026-08-30
    검색기록 지우기
  • 전력주
    2026-08-30
    검색기록 지우기
  • 8위 추락
    2026-08-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
  • MIT 윤혜준 연구원, ‘Advanced Science’ 커버 논문 공동 제1저자로 참여

    MIT 윤혜준 연구원, ‘Advanced Science’ 커버 논문 공동 제1저자로 참여

    공기주입식 구조물의 표면에서 나타나는 구겨짐을 제어해 하나의 구조물에서 여러 형태를 구현하는 연구가 국제 학술지 ‘Advanced Science’ 2026년 8월호 커버로 소개됐다. MIT Media Lab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윤혜준 연구원은 이번 논문에 공동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논문 제목은 ‘Reconfigurable Inflatables Through Controlled Surface Crumpling’으로, 공기주입식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구겨짐(crumpling)을 의도적으로 제어해 형태 변화를 유도하는 설계 방법을 제안한다. 기존 공기주입식 구조물은 내부에 공기를 넣으면 사전에 설계된 형태로 팽창하고, 공기를 빼면 다시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연구팀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표면에 구겨짐이 만들어지는 위치와 방향을 조절함으로써 동일한 구조물이 서로 다른 형태를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특히 구조적 결함으로 여겨질 수 있는 구겨짐 현상을 형태 변화를 만들어 내는 설계 요소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하나의 구조물이 복수의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다중안정성(multistability)’을 구현했다. 이번 연구는 윤 연구원이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GSD) 석사과정에 재학할 당시 하버드 공학 및 응용과학대학원(SEAS) Bertoldi Group 연구진과 협업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설계 원리가 향후 형태와 움직임을 변화시켜야 하는 소프트 로봇을 비롯해 가변형 건축 구조물, 의료 및 환경 관련 분야 등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디자인과 소재·공학 분야를 접목한 연구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25세에 Red Dot Design Award, iF Design Award, IDEA 등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미국 Forbes가 선정한 ‘Forbes 30 Under 30 Asia’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Forbes는 재료공학을 기반으로 인터랙티브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연구하는 디자이너로 윤 연구원을 소개했다. 현재는 MIT Media Lab의 Tangible Media Group에서 Hiroshi Ishii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프로그래머블 소재와 형태 변형 인터페이스를 주제로 박사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가 ‘Advanced Science’ 8월호 커버에 선정되면서 디자인과 공학을 융합한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Army Research Office의 연방 연구지원금 W911NF-22-1-0219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책꽂이]

    [책꽂이]

    일하다 아픈 여자들(이나래·조건희·송윤정·이영희·정지윤 지음, 빨간소금)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19명의 노동자를 만나 한국 사회에서 드러나지 않은 여성과 장애여성, 성소수자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실상을 전한다. 일하다가 다쳐 자본주의에서 ‘쓸모를 잃은 몸’으로 취급받게 된 여성들이 어떻게 소외되고 있는지 살핀다. 모든 몸이 더이상 위험하지 않은 일터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340쪽. 1만 9000원.사람의 길(한승원 지음, 문학동네) 문학과 사람에 대한 깊은 고찰을 이어 온 작가가 60년 작품 세계를 집약한 장편소설. 구순의 작가가 어린 시절을 되살리고 노년에 이른 자기 모습과 대비하며 우리가 왜 ‘사람의 길’을 걸어야 하며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지 짚어 간다. 짧은 일화와 동화, 시 등이 자유롭게 끼어드는 새로운 형식의 실험도 눈에 띈다. 332쪽. 1만 7000원.근대 용어의 탄생(윤혜준 지음, 교유서가) 민주주의, 자유, 경쟁, 진보, 혁명, 헌법 등 우리가 활발히 쓰는 근대 문명을 이루는 용어들이 어떻게 생겨 나고 현재엔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계보를 살핀다. 영국 주요 사상가인 존 로크부터 애덤 스미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등 지성사, 문학사 등을 두루 소환하는 키워드의 역사가 흥미진진하다. 312쪽. 2만 1000원.6교시 인성 영역(김송은 지음, 스피리투스) 한국의 대학입시엔 6교시 인성 영역이 있다. 이 성인 인증 시험에 탈락하면 지구에서 추방된다. 미성숙하고 부도덕한 어른은 존재하지 않는 사회는 천국일까 디스토피아일까. 학습 전문가로 오래 일한 저자가 독특한 상상력을 펼치며 청소년들의 심리를 실감 나게 파고든다. 272쪽. 1만 5800원.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안인모 지음, 지식서재) 클래식 해설가인 저자가 독자의 상황과 감정에 들어맞는 그림과 클래식을 권하며 일상 속 부박한 마음을 씻어 준다. 내 한계가 걸림돌처럼 느껴질 땐 실패와 금지된 사랑으로 우울증에 시달렸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를 추천하며 ‘꺾이지 않는 마음’의 기적을 일깨운다. 396쪽. 2만 2000원.프랑스 음식 여행(배혜정 지음, 오르골) 미술사를 공부하러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 프랑스 요리 연구가가 된 저자가 용어의 벽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프랑스 요리를 ‘엄마의 집밥’처럼 친근하게 소개한다. 프랑스 각 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식당 음식들부터 모네의 식탁 같은 아침 메뉴까지 현지의 그 맛을 우리 집 식탁에서 재현해 보게 한다. 288쪽. 2만원.
  • 백석예대 뷰티예술학부 “제35회 한국휴먼올림픽, 국회의원상·그랑프리 등 6개 부문 전원 수상”

    백석예대 뷰티예술학부 “제35회 한국휴먼올림픽, 국회의원상·그랑프리 등 6개 부문 전원 수상”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뷰티예술학부 허정록 학부장과 2학년 재학생 김민주 외 42인이 제35회 한국휴먼(미용·건강·패션) 올림픽에서 전원 수상했다. 사)한국미용건강총연합회에서 주최한 제35회 한국휴먼(미용·건강·패션) 올림픽은 국내·외 다양한 선수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대회로 미용&건강&패션 분야의 꿈나무 및 현장 실무자분들의 경력과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대회이며 백석예술대학교 뷰티예술학부는 기술 및 작품, 작품전시부문에서 아래와 같은 성과를 거뒀다. ▲국회의원상-김민주(아트마스크부문), 이수아(헤어아트부문), 양예린(네일아트부문) ▲그랑프리상-최진서(창작업스타일부문), 강미교(바디페인팅부문), 손다혜(작품전시부문) ▲대상-이윤서(헤어아트부문), 정다민(헤어아트부문), 이지윤(창작업스타일부문), 김신혜(판타지헤어아트부문), 최수지(아트마스크부문), 노현서(아트마스크부문), 이준호(창작커트부문), 황별(헤어아트부문), 양예린(판타지아트부문), 최한울(일러스트레이션부문)▲금상-김은수(헤어아트부문), 윤혜준(헤어아트부문),이가현(창작업스타일부문),이예린(판타지헤어아트부문), 김하린(캐릭터메이크업부문), 한민주(바디페인팅부문), 박혜경(일러스트레이션부문), 조하원(아트마스크부문), 조효민(네일아트부문), 이도윤(네일아트부문), 고현정(일러스트부문) 이해원(아트마스크부문), 윤지수(아트마스크부문), 박혜민(판타지헤어아트부문) ▲은상- 이하진(헤어아트부문), 고가연(헤어아트부문), 박서령(창작업스타일부문), 강혜란(창작업스타일부문), 주예은(창작업스타일부문), 반서현(판타지헤어아트부문), 신정은(판타지헤어아트부문), 백소희(헤어일러스트레이션부문), 서지민(네일아트부문), 김보람(네일아트부문) ▲동상- 김하영(아트마스크부문), 정예원(네일아트부문), 박찬주(네일아트부문) 지도교수인 허정록 학부장은 “전 세계인이 참가하는 큰 대회인 휴먼 올림픽에서 백석예술대학교 뷰티예술학부 학생들의 뛰어난 실력으로 전원 수상을 하여 전 세계 사람들에게 K-뷰티의 위상을 알릴 수 있었던 소중하고 값진 기회였다. 항상 우리 학생들이 부족함 없이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인사]

    ■기획재정부 ◇과장급 인사△개발사업과장 김봉준 ■교육부 △사립대학정책과장 박준성△학술진흥과장 하유경△학교안전총괄과장 정윤경△교육부 문상연△금오공과대 사무국장 함석동△한경대 사무국장 이용학△한국교통대 사무국장 이석현△방송통신대 사무국장 정시영△한국해양대 사무국장 김석△한밭대 사무국장 김보엽△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행정본부장 최수진△국립국제교육원 나향욱△코로나19대응 학교상황총괄과장 최보영△반부패청렴담당관 김동안△혁신행정담당관 송선진△국제교육협력담당관 구영실△재외동포교육담당관 원용연△대학학사제도과장 김태경△전문대학정책과장 최화식△전문대학지원과장 이상우△학교생활문화과장 유상범△진로교육정책과장 최윤정△교육통계과장 안웅환△교육공무근로지원팀장 엄진섭△사분위지원팀장 권삼수△체육예술교육지원팀장 신광수△장애학생진로평생교육팀장 정상은△교육부(국외훈련 파견) 차영아△교육부(국내외 연계 교육훈련 파견) 윤혜준△국립국제교육원 김성근△중앙교육연수원 김현진△공주대 송은주△부경대 박상준△충북대 방성수△한국교원대 엄중흠△교육부(영국한국교육원 파견) 안희성△교육부(필리핀한국국제학교 파견) 최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국립과천과학관 이제준△연구제도혁신과장 박길재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에너지전환정책관 천영길 ■보건복지부 ◇과장급 인사△감사관실 복지급여조사담당관 김희선△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장기이식관리과장 황영원
  • [책꽂이]

    [책꽂이]

    권력 쟁탈 3000년(조너선 홀스래그 지음, 오윤성 옮김, 북트리거 펴냄) 철기 시대부터 현대에 걸친 3000년 전쟁과 평화의 역사를 조명하고 전쟁이 벌어지는 원인을 탐색한다. 저자는 ‘상업과 무역은 정말 국제평화를 증진할까’, ‘민주주의와 참여가 전쟁을 예방할 수 있을까’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지고 평화를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632쪽. 3만 7000원.홀로 선 자들의 역사(김동완 지음, 글항아리 펴냄) 우리 조상들이 전국 곳곳에 지은 누정(樓亭) 35곳을 역사와 함께 이야기한다. 안동 고산정부터 청송 찬경루까지 누정은 조선시대 시문학의 정수가 모인 곳이자, 철학·풍수·건축·지리를 담은 ‘인문학 사전’이다. 400쪽. 1만 9800원.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윤혜준 지음, 아날로그 펴냄) 기원전 5세기 아테네부터 2020년 밀라노 두오모 성당까지 유럽 도시의 현재와 과거를 들여다본다. 영문학자인 저자는 돌·물·피·돈·불·발·꿈 등 7개 코드를 따라 유럽 도시 역사 속 49개의 결정적 장면들을 독자들에게 풀어놓는다. 아름다운 사진과 과거 역사 흔적을 추적할 단서가 담긴 도판이 돋보인다. 348쪽. 1만 7000원.창의성의 기원(에드워드 윌슨 지음, 이한음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하버드대 교수인 저자가 인간 창의성의 기원과 미래, 그 잠재력을 억누르는 게 무엇인지 압축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창의성을 계발하고 확장하려면 인문학과 과학이 섞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 창의성에 대한 기존의 인문학적 연구는 작은 공기 방울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272쪽. 1만 9500원.배리어 열도의 기원(김가경 지음, 도서출판 강 펴냄) 소설가 김가경의 두 번째 소설집으로 ‘유린 이야기’, ‘다소 기이한 입장의 C’, ‘배리어 열도의 기원’ 등을 담았다. 의약품 재료인 오줌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여성을 다룬 유린 이야기처럼 이번 소설집에는 ‘불청객’들이 등장한다. 소외된 타자들이 선사하는 팽팽한 긴장과 복잡한 심경들로 가득하다. 232쪽. 1만 4000원.보리 익을 무렵(김향기 지음,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사) 김향기 시조 시인의 첫 번째 시집으로 옛 농촌, 보리 익을 무렵의 향토 정서를 보여 주기 화법으로 표출했다. 낮고 평온하면서도 소박한 인생론을 담았다. 감칠맛 나는 순우리말을 발굴해 잠재적 본질을 일깨운 점이 돋보인다. 124쪽. 1만원.
  •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전문 “스승의 날 스승답지 못한 모습을 뒤돌아보며”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전문 “스승의 날 스승답지 못한 모습을 뒤돌아보며”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전문’ 연세대학교 교수들은 스승의 날 하루 전인 14일 “스승답지 못한 우리 모습을 돌아보며 겸허히 반성하고 참회하고자 한다”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하며 무능한 대처를 보인 정부를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문 전문. “슬픔을 안고 공동체 회복의 실천으로” 세월호 참사로 숨진 이들의 명복을 빌며 우리 연세대학교 교수 일동은 비탄한 심정으로 참회하고 성찰하는 마음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꽃다운 나이에 어른들의 구조를 믿고 기다리다가 숨을 거둔 단원고등학교 학생들, 이들과 함께 끝까지 곁에 있다가 유명을 달리한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참담함과 비통함을 금할 길 없습니다. 아들딸의 시신을 붙들고 통곡하는 부모님들, 아직 시신조차 만나보지 못한 채 팽목항을 지키고 있는 부모님들의 처참한 심정에 가슴깊이 동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분명한 인재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반성을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본분을 망각하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도록 방치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을 포함한 청해진해운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고 발생 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구조의 난맥상을 보여 온 해경을 포함한 정부당국의 책임도 결코 이에 못지않게 엄중할 것입니다.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가족을 잃은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일부 언론의 태도와, 무기력하게 대처 과정을 지켜보기만 했던 정치권의 태도는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켜 왔습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우리가 동시에 목격한 것은 국가라는 제도의 침몰과 책임의식이라는 윤리와 양심의 침몰이었습니다.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대처 및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은 한 치의 의구심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국민들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정부는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이번 참사를 철저히 파헤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희들이 보기에, 이번 참사의 근본 원인은 물질적 탐욕에 젖은 나머지 생명의 가치를 내팽개친 황금만능주의, 편법과 탈법의 관행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여 온 결과중심주의에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범적으로 이루어 왔다고 자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삶과 생명에 대한 철학 및 성찰이 빈곤한 반인간적 사회인지를 여실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기력한 국가와 황폐해진 사회의 실상이 여지없이 드러난 세월호의 비극을 전국민적인 참회와 반성의 계기로 삼기를 제안합니다. 먼저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문을 탐구하는 우리 교수들부터 진지하고 겸허하게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과정과 원칙을 무시한 채 결과만을 중시하고 비리와 이권으로 뒤엉켜있는 우리 사회를 질타하고 개혁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방조하며 이에 편승하려 하지는 않았는지 자성합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의 스승답지 못한 모습을 뒤돌아보며 가슴 속 깊이 뉘우치고자 합니다. 나아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책임을 진 모든 이들도 우리의 반성과 참회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국민의 안전·자유·행복의 보장에 소홀했던 현 정부를 포함한 정치권은 스스로 철저히 반성하면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기업들 또한 공정경쟁을 왜곡하고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지 않았는지 진지하게 자신들을 돌아보고 정경유착이라는 낡고 잘못된 관행과 결별해야 합니다. 언론은 갑갑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신문고의 역할을 제대로 담당해왔는지 겸허하게 자성하면서 불법과 탈법을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민주주의를 위한 권력 감시를 올바로 수행해야 합니다. 침몰한 세월호 안에서 구조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두 손 모아 기도하며 서로의 손을 붙잡고 격려하던 어린 학생들은 엄중한 역사적 숙제를 안기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이들의 죽음 앞에 대한민국의 모든 어른들은 근본적인 참회와 성찰에 기초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으로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탐욕과 비리, 생명경시 풍조가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석에서 말끔히 제거될 때까지, 그리하여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인간적인 삶을 누리고 나눌 수 있을 때까지 반성과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이들에게 엄숙하게 약속해야 할 것입니다. 어린 아들딸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들의 아픔과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들의 명복을 다시 한 번 간절히 빕니다. 2014. 5. 14 연세대학교 교수 일동 강상현, 강승혜, 강정한, 고광윤, 권수영, 권영준, 기하서, 김갑성, 김경모, 김도형, 김동노, 김동현, 김동환, 김명섭, 김성보, 김성태, 김세익, 김시호, 김영희, 김왕배, 김용민, 김용준, 김종철, 김준일, 김준환, 김철, 김충선, 김태환, 김택중, 김학진, 김학철, 김현미, 김현숙, 김혜림, 김호기, 나윤경, Linda Kilpatrick-Lee, Michael Michael, 마광수, Mandel Cabrera, 문상영, 문정인, 문창옥, 박경수, 박상영, 박상용, 박애경, 박준성, 박찬웅, 방연상, 백경선, 서상규, 서현석, 서홍원, 설혜심, 손영종, 손창완, 손호현, 송인한, 송현주, 신동빈, Anthony C. Adler, 안춘수, 양재진, 양혁승, 여인환, 오홍석, 원재연, William L. Ashline, 유현주, 윤대희, 윤태진, 윤혜준, 이경원, 이덕연, 이동귀, 이삼열, 이상길, 이원용, 이윤석, 이윤영, 이재원, 이종수(법전원), 이지현, 이진호, 이태정, 이태호, 이한주, 이희경, 장원섭, 전광민, 전수진, 전지연, 전현식, 정석환, 정애리, 정의철, 정종락, 정종열, 정종훈, 정희모, Jen Hui Bon Hoa, 조문영, 조용수, 조재국, 조현수, John M. Frankl, Joseph Hwang, 차혜원, 최건영, 최우영, 최윤오, 최종건, 최종철, 최준호, Carl Sobocinski, Krys Lee, Tae Lee, Terence Murphy, Pearl Kim Pang, Paul Tonks, 하연섭, Hans Schattle, 한균희, 한승헌, 한웅, 허대식, 현승준, 홍길표, 황금중 (외국인교수 15명을 포함한 총 131명)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세월호 참사, 스승답지 못한 우리 모습 반성하고 참회”(전문 포함)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세월호 참사, 스승답지 못한 우리 모습 반성하고 참회”(전문 포함)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연대 교수 시국선언’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의 마음과 함께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 발표에 대학교수도 동참했다. 연세대학교 교수들은 스승의 날 하루 전인 14일 “스승답지 못한 우리 모습을 돌아보며 겸허히 반성하고 참회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연세대학교 교수 131명(외국인 교수 15명 포함)은 이날 ‘슬픔을 안고 공동체 회복의 실천으로’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세월호 참사는 분명한 인재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반성을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우리가 동시에 목격한 것은 국가라는 제도의 침몰과 책임의식이라는 윤리와 양심의 침몰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을 포함한 청해진해운에 일차적 책임이 있지만, 사고 발생 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구조의 난맥상을 보여 온 정부당국의 책임도 결코 이에 못지않게 엄중할 것”이라며 “세월호 침몰 원인과 대처,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은 한 치의 의구심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물질적 탐욕에 젖은 나머지 생명의 가치를 내팽개친 황금만능주의, 편법과 탈법의 관행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여 온 결과중심주의에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범적으로 이루어 왔다고 자부해 왔음에도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삶과 생명에 대한 철학 및 성찰이 빈곤한 반인간적 사회인지를 여실히 증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세월호 참사와 함께 국민과 유가족들에게 참담함을 안겨준 우리 언론의 보도행태와 관련해서도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가족을 잃은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일부 언론의 태도와, 무기력하게 대처 과정을 지켜보기만 했던 정치권의 태도는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다”며 “언론은 갑갑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신문고의 역할을 제대로 담당해왔는지 겸허하게 자성하면서 불법과 탈법을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민주주의를 위한 권력 감시를 올바로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들은 “우리는 과정과 원칙을 무시한 채 결과만을 중시하고 비리와 이권으로 뒤엉켜있는 우리 사회를 질타하고 개혁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방조하며 이에 편승하려 하지는 않았는지 자성한다”며 “스승의 날을 맞이해 우리의 스승답지 못한 모습을 뒤돌아보며 가슴 속 깊이 뉘우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연세대학교 교수들의 성명’은 김왕배(사회학과)·김종철(법학전문대학원)·김호기(사회학과)·방연상(연합신학대학원)·윤혜준(영문학과)·이종수(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교육자로서의 입장을 밝히자는 뜻을 나누면서 준비했다. 이들은 성명서 국문본과 영문본을 완성한 후 연세대 전체 교수들과 공유해 참여 교수들의 서명을 받았다. 다음은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문 전문. “슬픔을 안고 공동체 회복의 실천으로” 세월호 참사로 숨진 이들의 명복을 빌며 우리 연세대학교 교수 일동은 비탄한 심정으로 참회하고 성찰하는 마음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꽃다운 나이에 어른들의 구조를 믿고 기다리다가 숨을 거둔 단원고등학교 학생들, 이들과 함께 끝까지 곁에 있다가 유명을 달리한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참담함과 비통함을 금할 길 없습니다. 아들딸의 시신을 붙들고 통곡하는 부모님들, 아직 시신조차 만나보지 못한 채 팽목항을 지키고 있는 부모님들의 처참한 심정에 가슴깊이 동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분명한 인재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반성을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본분을 망각하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도록 방치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을 포함한 청해진해운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고 발생 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구조의 난맥상을 보여 온 해경을 포함한 정부당국의 책임도 결코 이에 못지않게 엄중할 것입니다.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가족을 잃은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일부 언론의 태도와, 무기력하게 대처 과정을 지켜보기만 했던 정치권의 태도는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켜 왔습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우리가 동시에 목격한 것은 국가라는 제도의 침몰과 책임의식이라는 윤리와 양심의 침몰이었습니다.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대처 및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은 한 치의 의구심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국민들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정부는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이번 참사를 철저히 파헤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희들이 보기에, 이번 참사의 근본 원인은 물질적 탐욕에 젖은 나머지 생명의 가치를 내팽개친 황금만능주의, 편법과 탈법의 관행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여 온 결과중심주의에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범적으로 이루어 왔다고 자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삶과 생명에 대한 철학 및 성찰이 빈곤한 반인간적 사회인지를 여실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기력한 국가와 황폐해진 사회의 실상이 여지없이 드러난 세월호의 비극을 전국민적인 참회와 반성의 계기로 삼기를 제안합니다. 먼저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문을 탐구하는 우리 교수들부터 진지하고 겸허하게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과정과 원칙을 무시한 채 결과만을 중시하고 비리와 이권으로 뒤엉켜있는 우리 사회를 질타하고 개혁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방조하며 이에 편승하려 하지는 않았는지 자성합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의 스승답지 못한 모습을 뒤돌아보며 가슴 속 깊이 뉘우치고자 합니다. 나아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책임을 진 모든 이들도 우리의 반성과 참회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국민의 안전·자유·행복의 보장에 소홀했던 현 정부를 포함한 정치권은 스스로 철저히 반성하면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기업들 또한 공정경쟁을 왜곡하고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지 않았는지 진지하게 자신들을 돌아보고 정경유착이라는 낡고 잘못된 관행과 결별해야 합니다. 언론은 갑갑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신문고의 역할을 제대로 담당해왔는지 겸허하게 자성하면서 불법과 탈법을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민주주의를 위한 권력 감시를 올바로 수행해야 합니다. 침몰한 세월호 안에서 구조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두 손 모아 기도하며 서로의 손을 붙잡고 격려하던 어린 학생들은 엄중한 역사적 숙제를 안기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이들의 죽음 앞에 대한민국의 모든 어른들은 근본적인 참회와 성찰에 기초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으로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탐욕과 비리, 생명경시 풍조가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석에서 말끔히 제거될 때까지, 그리하여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인간적인 삶을 누리고 나눌 수 있을 때까지 반성과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이들에게 엄숙하게 약속해야 할 것입니다. 어린 아들딸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들의 아픔과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들의 명복을 다시 한 번 간절히 빕니다. 2014. 5. 14 연세대학교 교수 일동 강상현, 강승혜, 강정한, 고광윤, 권수영, 권영준, 기하서, 김갑성, 김경모, 김도형, 김동노, 김동현, 김동환, 김명섭, 김성보, 김성태, 김세익, 김시호, 김영희, 김왕배, 김용민, 김용준, 김종철, 김준일, 김준환, 김철, 김충선, 김태환, 김택중, 김학진, 김학철, 김현미, 김현숙, 김혜림, 김호기, 나윤경, Linda Kilpatrick-Lee, Michael Michael, 마광수, Mandel Cabrera, 문상영, 문정인, 문창옥, 박경수, 박상영, 박상용, 박애경, 박준성, 박찬웅, 방연상, 백경선, 서상규, 서현석, 서홍원, 설혜심, 손영종, 손창완, 손호현, 송인한, 송현주, 신동빈, Anthony C. Adler, 안춘수, 양재진, 양혁승, 여인환, 오홍석, 원재연, William L. Ashline, 유현주, 윤대희, 윤태진, 윤혜준, 이경원, 이덕연, 이동귀, 이삼열, 이상길, 이원용, 이윤석, 이윤영, 이재원, 이종수(법전원), 이지현, 이진호, 이태정, 이태호, 이한주, 이희경, 장원섭, 전광민, 전수진, 전지연, 전현식, 정석환, 정애리, 정의철, 정종락, 정종열, 정종훈, 정희모, Jen Hui Bon Hoa, 조문영, 조용수, 조재국, 조현수, John M. Frankl, Joseph Hwang, 차혜원, 최건영, 최우영, 최윤오, 최종건, 최종철, 최준호, Carl Sobocinski, Krys Lee, Tae Lee, Terence Murphy, Pearl Kim Pang, Paul Tonks, 하연섭, Hans Schattle, 한균희, 한승헌, 한웅, 허대식, 현승준, 홍길표, 황금중 (외국인교수 15명을 포함한 총 131명)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세월호 참사, 스승답지 못한 우리 모습 반성하고 참회”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세월호 참사, 스승답지 못한 우리 모습 반성하고 참회”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연대 교수 시국선언’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의 마음과 함께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 발표에 대학교수도 동참했다. 연세대학교 교수들은 스승의 날 하루 전인 14일 “스승답지 못한 우리 모습을 돌아보며 겸허히 반성하고 참회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연세대학교 교수 131명(외국인 교수 15명 포함)은 이날 ‘슬픔을 안고 공동체 회복의 실천으로’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세월호 참사는 분명한 인재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반성을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우리가 동시에 목격한 것은 국가라는 제도의 침몰과 책임의식이라는 윤리와 양심의 침몰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을 포함한 청해진해운에 일차적 책임이 있지만, 사고 발생 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구조의 난맥상을 보여 온 정부당국의 책임도 결코 이에 못지않게 엄중할 것”이라며 “세월호 침몰 원인과 대처,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은 한 치의 의구심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물질적 탐욕에 젖은 나머지 생명의 가치를 내팽개친 황금만능주의, 편법과 탈법의 관행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여 온 결과중심주의에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범적으로 이루어 왔다고 자부해 왔음에도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삶과 생명에 대한 철학 및 성찰이 빈곤한 반인간적 사회인지를 여실히 증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세월호 참사와 함께 국민과 유가족들에게 참담함을 안겨준 우리 언론의 보도행태와 관련해서도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가족을 잃은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일부 언론의 태도와, 무기력하게 대처 과정을 지켜보기만 했던 정치권의 태도는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다”며 “언론은 갑갑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신문고의 역할을 제대로 담당해왔는지 겸허하게 자성하면서 불법과 탈법을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민주주의를 위한 권력 감시를 올바로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들은 “우리는 과정과 원칙을 무시한 채 결과만을 중시하고 비리와 이권으로 뒤엉켜있는 우리 사회를 질타하고 개혁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방조하며 이에 편승하려 하지는 않았는지 자성한다”며 “스승의 날을 맞이해 우리의 스승답지 못한 모습을 뒤돌아보며 가슴 속 깊이 뉘우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연세대학교 교수들의 성명’은 김왕배(사회학과)·김종철(법학전문대학원)·김호기(사회학과)·방연상(연합신학대학원)·윤혜준(영문학과)·이종수(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교육자로서의 입장을 밝히자는 뜻을 나누면서 준비했다. 이들은 성명서 국문본과 영문본을 완성한 후 연세대 전체 교수들과 공유해 참여 교수들의 서명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대교수 12명 고교생 진로 지도교육 기부… 서울교육청과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연세대와 함께 교육복지특별지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교육 프로그램인 ‘독수리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독수리 프로젝트는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원 산하 융합감성과학연구센터 소속 교수 12명의 교육기부 활동을 말한다. 교수들이 직접 나서 전공 분야에 대해 강의하고,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캠퍼스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달에는 5개교 58명의 학생이 영문학, 식품영양학, 신소재공학 강의를 듣는다. 5월에는 12개교 189명이 뇌과학, 역사, 사회학 강의를 듣는다. 이어 6월에는 10개교 175명이 미디어아트, 기계공학 실습에 참여한다.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독수리 프로젝트 행사에는 윤혜준 영문학과 교수, 박태선 식품영양학과 교수, 김재진 의과대학 교수, 이우영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강석문(전 쌍용화재해상보험 대표이사 회장·전 신한은행 비서실장)석대(국제관광호텔 대표)석도(호주 거주)석인(금강종합 감사)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410-6901김충석(충남창업투자 부장)현석(두산캐피탈 과장)씨 모친상 신상예(대한항공)씨 시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92윤관식(전 자민련 논산지구당 위원장)씨 별세 안경진(KBS성우극회 회장)씨 상부 윤혜준(신한카드 브랜드홍보팀 사원)정욱(학생)씨 부친상 1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40분 (02)590-2538최광혁(전 아리랑TV 기획조정실장)종혁(분당 주사랑교회 원로목사)영혁(가재리교회 시무장로)씨 부친상 13일 경기 평택 중앙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31)668-4494나승욱(두원 대표)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36정태호(한국동서발전 사장)씨 빙모상 13일 충주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43)841-0383
  • “쉬는 시간에 오답노트 점검하라”

    “옷은 얇게 여러겹으로 입고, 초콜릿으로 집중력을 높여라.” 지난해 행정·외무고시 수석합격자 등 고득점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사항이다. 이들은 시험 전날 기출문제 중 틀린 문제를 재점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시험 당일 1시간 일찍 시험장에 도착해 초코바 등으로 긴장을 푸는 게 좋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외시에 합격한 이은옥(25·여·서강대 영문학과)씨는 20일 “현 시점에서는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 기출문제 오답노트를 한번 더 보는 게 효과적”이라면서 “지난해 언어논리 지문이 길어 고생했는데 기출 문제의 비슷한 배경지식이 응용돼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1차 시험을 4번이나 봤던 그는 자료해석 영역에 대해 매년 새로운 유형이 1∼2문제씩 출제됐으며 못 풀겠으면 과감히 포기하는 게 낫다고 잘라 말했다.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는 마지막 상황해석 시험 전에는 10분 정도지만 쉬는 시간에 잠을 자려고 애썼다고 강조했다. 행시 재경분야 수석합격자 태원창(31)씨는 시험 일주일 전부터 기출문제를 매일 풀었다. 태씨는 “자료해석의 경우 계산할 게 많은 탓에 3개를 다 맞히기보다 5개를 풀어 비슷하게 맞힌다는 생각으로 문제를 푸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대 사회교육과에 재학중인 윤혜준(22·여·행시 교육행정 수석)씨는 시험 당일 20문제가량 되는 오답노트를 가지고 가 쉬는 시간에 열심히 봤다고 전했다. 윤씨는 “초반에 너무 긴장해 실수가 많았다.”면서 “되도록 일찍 시험장에 가고, 화장실도 미리 다녀와야 당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성(26) 일반행정 수석합격자는 청심환과 초콜릿을 먹고 긴장을 풀었다. 박씨는 “전날 일찍 자고,‘잘할 수 있다.’는 자기암시를 걸었던 게 주효했다.”면서 “발이 시려울 정도로 춥기 때문에 여러겹 따뜻하게 입고 물도 가져가면 좋다.”고 귀띔했다. 출입국관리직 수석 이재형(28)씨와 검찰사무직 수석 송희(23·여·성균관대 법대)씨는 초콜릿, 딸기, 케이크 등을 쉬는 시간에 먹으면서 긴장을 풀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당일 학원에서 나눠준 시험 빨리 푸는 요령 노트를 훑어봤던 것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책꽂이]

    ●레닌그라드의 성모 마리아(데브라 딘 지음, 송정은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페트로 파블로프스키 요새가 바라다 보이는 네바강변에 줄지어 선 웅장한 에르미타주 미술관.1941년 나치의 침공으로 큰 위기를 맞았다. 독일군이 진격하자 미술관 직원들은 그림과 조각 등을 나무상자에 포장해 우랄 지방으로 보냈다. 잇단 포격 속에서도 미술관 직원들은 900일 동안 미술관에서 생활하며 문화재를 지켰다. 배가 고파 액자를 붙이는 풀인 아마인유를 끓여 젤리를 만들어 먹으면서도 그들은 미술관을 떠나지 않았다.2000여명의 직원 가운데 40여명이 이곳에서 굶어 죽었다. 나치 치하 900일 동안 에르미타주 미술관을 지킨 한 여성의 삶을 다룬 소설.1만원.●앙구스(오를란두 파에스 필료 지음, 송필환 등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신의 사명을 받은 스코틀랜드 앙구스 맥라클란 가문의 전사들이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역사판타지.9세기 바이킹의 유럽 진출,11세기부터 수차례에 걸쳐 진행된 십자군 전쟁 등이 배경이다. 앙구스 가문의 시조 앙구스 1세의 탄생과 활약을 그린 1권 ‘위대한 신화의 출현’. 가문의 성검을 들고 십자군 전쟁에 참가한 앙구스 후손들의 영웅담을 그린 2권 ‘타오르는 붉은 십자가’가 번역돼 나왔다.2009년까지 7권으로 완간될 예정. 각권 1만원.●북비(하용준 지음, 글누림 펴냄) 조선시대 사도세자를 호위하던 무관 이석문을 주인공으로 한 대하역사소설.‘북비’(北扉)는 북쪽으로 난 여닫이 외문짝이라는 뜻. 경북 성주 한개마을에서 태어난 이석문의 생가는 ‘북비고택’으로 불린다. 영조의 정치적 비호 아래 있는 노론세력과 사도세자를 감싸고 있는 소론세력 등이 등장한다. 조선 전통의 심신수련법, 시골장터와 주막풍경, 말(馬)부리는 법, 군관들의 녹봉 수령과정, 궁녀 선발과정 등 시대상이 잘 반영돼 있다.15권 중 이번에 세권이 나왔다. 각권 9800원.●올리버 트위스트(찰스 디킨즈 지음, 윤혜준 옮김, 창비 펴냄)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장편소설. 영국 포츠머스에서 태어나 의회 출입기자를 거쳐 작가로 입문한 작가는 ‘피크윅 문서’ ‘니콜러스 니클비’ ‘막내 도릿’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인공 올리버는 고아원을 탈출해 무작정 런던으로 향한다. 그를 기다리고 있는 현실은 어둡고 차가운 뒷골목. 소매치기 무리에 흘러들어간 올리버는 도둑으로 몰리지만 누명을 벗고, 우연히 알게 된 신사의 호의로 보살핌을 받는다. 그러나 다시 소매치기 일당에게 납치를 당한다. 올리버의 모험과 역경, 뒷골목의 음모와 배신 이야기. 전2권 각권 8000원.●어느 멋진 순간(피터 메일 지음, 노지양 옮김, 꽃삽 펴냄) 와인을 소재로 한 본격 문학작품. 최고급 와인으로 꼽히는 ‘부티크 와인’ 시음회, 고전적 와인 양조법인 피자주 방식,9·10월 포도를 수확해 담근 방당주, 보르도산 적포도주 클라레, 와인저장고 캬브 등 흥미진진한 프랑스 와인의 세계가 펼쳐진다.1만원.
  • “외국문학 부실 번역 너무 많다”

    ‘작자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한 오역은 널렸으며,다른 번역자의 작품을 살짝 변형한 개악 번역도 많다.’ 외국문학의 올바른 번역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의 도마에 오르게 됐다.잘못된 번역이 독자들의 작품 감상·이해의 기회를 박탈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문제제기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이인규 국민대 교수는 최근 나온 영미문학연구회의 반년간지 ‘안과밖’13호에 기고한 글 ‘찰스 디킨즈 소설의 번역 점검’에서 번역자의 이름과 구체적인 오역 사례를 거론하며 “부실한 번역이 원작의 이해와 감상을 해친다.”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국내에 소개된 디킨즈의 작품 가운데 ‘올리버 트위스트’와 ‘어려운 시절’을 중심으로 번역판의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한 이 교수는 ‘좋은 번역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기준’으로 정확성과 가독성(자연스럽게 잘 읽히는가)·등가성(원작의 문체나 문학성을 얼마나 비슷하게 되살리는가) 등 3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올리버 트위스트’의 번역을 거론했다. 지난 74년 이후 오석규·정정호·윤혜준·박영의 씨 등이 각각 번역본을 냈으나 형식상의 온전성 측면에서 오·박씨의 번역은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오씨의 경우 번역 판본과 역자 약력을 밝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작품 해설·작가 연보도 없으며,박씨의 경우는 ‘20년도 더 된 오씨의 번역을 거의 그대로 옮겨놓다시피’하는 등 훨씬 더 부실하다고 비판했다.이들이 번역판에서 고유명사인 ‘페이긴(Fagin)’을 ‘페이킹’으로,‘해리(Harry)’를 ‘할리’로 옮긴 것은 아마 일어판 중역에서 오는 잘못일 것이라고 보았다. 정확한 의미 전달도 문제가 됐다.실제로 똑같은 영어 원문을 두고 두 번 역자가 “절대 이 페이긴 영감을 찔러 바치진 않는다구! 왜 그러겠어? 찌른다고 밧줄이 느슨해지나,목매다는 것이 1분이라도 더뎌지나.아니지,아니고 말고!”(윤혜준)와 “페이긴 영감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그야 당연한 일이지! 자백을 한다고 해서 교수대 밧줄이 풀리는 것도 아니고 발판이 단 1분간이라도 연장해 줄 리도 없으니까 말이야.그렇고 말고,암,그렇고 말고!”(정정호)처럼 전혀 다른 분위기의 번역을 했다고 예를 들었다. 작중 인물의 별명인 ‘아트풀 다저(Artful Dodger)’에 대해서도 ‘아트펄도저’(정정호)‘아트플 도저’(오석규),‘교묘한 미꾸라지’(윤혜준) 등으로 각기 다른 음이나 뜻을 부여했다. 공리주의적 철학을 비판하는,짧지만 까다로운 내용의 ‘어려운 시절’의 번역에도 문제가 많았다.가난한 노동자들이 죽을 경우 슬럼가의 비좁은 출입구 때문에 창문에 사다리를 걸치고 관을 들어내야 하는데 번역판에는 이런 배경 설명없이 ‘장의사가 검은 사다리를 걸쳐 놓은…’으로 돼 있어 독자들을 헛갈리게 한다는 것. 이밖에도 곳곳에서 오역 사례가 지적됐다.‘올리버 트위스트’에서는 ‘그는 채찍만 들고 있지 않을 따름이었다.’(He wanted nothing but his whip.)를 ‘그는 채찍만을 찾았다.’라고 번역하는 등 엉뚱한 번역으로 원문과는 전혀 다른 문장을 만든 예가 많았다. 다른 번역자의 작품을 복제하다시피 하면서 되레 작품을 개악한 사례도 드러났다.이 교수는 ‘위대한 유산’을 번역한 김재천·김태희·박성철 씨 등은 “원작을 새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모두 최영옥(1975년 삼성출판사)의 것을 가져다가 약간씩 고치거나 변형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최씨의 번역이 가진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개악한 데 있다는 것.임의로 문단을 나눠 혼란을 초래하는가 하면 일부를 빼먹은 사실도 밝혀졌다. 이 교수는 “문장이 어색하거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번역은 원작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해친다.”고 번역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성과 사회/오생근·윤혜준 등 지음(화제의 책)

    ◎인류학적 관점으로 접근한 성의 문화 성(性) 또는 섹슈얼리티(sexuality)의 문제를 학문적 차원에서 접근한 논문집.섹슈얼리티는 섹스(sex)라는 말에 뿌리를 둔다.섹스는 라틴어의 ‘섹서스(sexus)’에서 파생된 것으로 19세기 이전까지 이 말은 어원 그대로 ‘섹션(section)’의 뜻,즉 인류를 크게 남과 여 두 가지 부류로 나누는 의미로 쓰였다.예컨대 여성을 가리켜 영어에서 ‘the weaker sex’라고 할 때 에로틱한 의미는 전혀 들어가 있지 않았다.이 책에서는 20세기 우리 지성사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한 성의 문제를 가장 포괄적인 의미에서 ‘인류학적으로’다룬다. 이 책의 출발점은 서울대 전경수 교수의 도발적인 글 ‘에로스 인류학과 인류학의 토착화’에서 찾을 수 있다.전교수는 이 글에서 지금까지 서양 인류학이 성문제에 관한 한 어색한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고 전제,이 침묵을 깨는것이 우리의 학문적 독자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임을 역설한다.그는 성 또는 에로스를 인류의 가장 원초적이고 보편적인 체험으로 간주한다. 금기에 도전하고 사회적 규율을 위반하며 다시 태어나는 에로스는 어차피 텍스트와 상상력의 세계에 머물 수밖에 없다. 현실은 그러한 위반을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이다.아니면 그러한 위반을 상업화해 자본주의적인 형태로 관리한다. 이것이 바로 포르노그라피다.외국어대 윤혜준 교수의 ‘포르노에도텍스트가 있는가’는 상업화된 에로스의 세계와 그것에 대한 사회적·문화적 대응방식의 문제를 다룬다. 문학적 텍스트가 포르노의 본질적 비문학성과 나누는 은밀한 거래의 고리들을 잡아내려는 게 그의 의도.윤교수는 포르노그라피에 대한 법적인 혹은 제도적인 단죄의 어려움을 강조하는 한편 좀더 정당한 에로스의 문학적 표현은 인정해 주자는 입장이다.나남출판 9천원.
  • 학술지 ‘안과 밖’ 윤혜준·성은애 교수 논문

    ◎‘노튼 영문학 앤솔로지’지적 편견 비판/시대구분 모호·특정작가들에게만 특혜 우리나라 대학의 영문학 교재로 절대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노튼 영문학 앤솔로지’에 대한 비판이 국내 영문학계에서 처음으로 본격제기됐다.최근 나온 반연간 영미문학 학술지 ‘안과 밖’(창작과비평사) 3호는 ‘노튼 영문학 앤솔로지’의 지적 편견과 이데올로기성을 비판한두 편의 논문을 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국외국어대 윤혜준 교수의‘노튼 영문학 앤솔로지의 편집,가격,무게’와 단국대 성은애 교수의‘고전 교과서로서의 노튼 영문학 앤솔로지’가 그것.‘거울과 램프’라는 비평서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미국 코넬 대학의 에이브럼즈 교수가 편자 대표격으로 되어있는 이 앤솔로지는 1·2권을 합쳐 5천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지난 93년 6판까지 출간됐다. 윤교수는 우선 ‘노튼 영문학 앤솔로지’가 초서·시드니·스펜서·셰익스피어·던·밀턴·드라이든·포우프·존슨·워즈워스·테니슨·아놀드 등으로 이어지는 잉글랜드의 남성작가들이 영문학 전통의중심축을 이루고 있음을 지면의 철저한 차별을 통해 강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적잖은 사상적 성취와 기술적 발전을 통해 근대 영국사회의 형성에 기여한 스코틀랜드인들은 대체로 배제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이선집의 1권에 나오는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로는 제임스 보스웰이 유일하다.또 낭만주의 이후를 다루는 2권의 경우 스코틀랜드인으로는 번즈와 칼라일,스코틀랜드 어머니를 둔 바이런 등이 있고 월터 스콧과 휴 맥다이어미드가 한 구석에 끼어 있을 뿐이다.윤교수는 또한‘노튼 영문학 앤솔로지’는 산문 편집에 관한한 일관된 원칙이 없다고 비판한다.18세기 소설은 왜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가 외롭게 대변하며,19세기 소설은 왜 조지 엘리어트의 ‘플로스 강가의 방앗간’ 일부를 제외하면 낄 수가 없는가라고 그는 반문한다. 한편 성교수는 ‘노튼 영문학앤솔로지’의 시대구분상 문제점을 집중 비판한다.이 선집의 시대구분은 다른 대부분의 영문학사 책과 마찬가지로 왕조의 전환,정치적 사건,문예사조,세기의 전환 등 여러 기준을 혼란스럽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앤솔로지 3판에서는 워즈워스와 코울리지의 ‘서정 담시집’이 출간된 1798년을 낭만주의 원년으로 삼고 1차선거법개정안이 통과된 1832년을 낭만주의 시대의 종말로 삼은 반면,6판에서는 초기 낭만주의의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난 1780년대의 중간인 1785년을 낭만주의의 기점으로 삼고 낭만주의 작가들이 더이상 생존해 있지 않거나 제대로 된 작품을 쓰지 않게된 1830년을 낭만주의 시대의 종말로 보는 등 시대구분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다.이처럼 특정작가들이 편집상의 배려와 특혜를 누리고 있는 사실은 이 앤솔로지가 일정한 정전(정전,canon)을 전제하고 있음을 반증한다.이번 특집과 관련,문학사연구의 처음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정전에 관한 논의가 보다 활성화할 것인지에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장관실 윤양」 공직생활 마감 국방부장관비서관 윤혜준씨(인터뷰)

    ◎한자리서 30년 근무… 54살 노처녀/장관 15명 모신 여직원들의 “시어머니”/“여성 능력 무궁무진… 일할 기회 많아야” 「장관실 윤양」이 공직생활30년을 마감한다.­국방장관비서관 윤혜준씨. 20대초반에 시작하여 쉰넷의 초로가 될 때까지 국방부건물 2층 한귀퉁이,장관실의 한의자에서만 한평생을 보냈기에 이제 공직을 떠나는 그의 감회는 남다르다. 『서운한 마음 그지 없지만 큰 잘못 없이 일을 마쳐 하늘에 감사 드릴 뿐입니다』­윤비서관의 두눈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엷은 화장은 그녀의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공직사회에서도 사람교체 자리바꿈이 가장 빈번한 직책이 비서관임에도 「장관실 윤양」은 고집스레 한자리만 지켜왔다.때문에 윤비서관의 퇴임은 국방부는 물론 전체 공직사회에 잔잔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윤비서관은 63년 10월 1일부터 장관실에서 일해왔다.이달 30일자로 퇴임하니 정확히 29년1개월을 근무한 셈이다. 그동안 15명의 장관을 모셨다. 김성은 최영희 임충식 정래혁 유재흥 서종철 노재현 주영복 윤성민 이기백 정호용 오자복 이상훈 이종구,그리고 현재의 최세창장관­모두 이나라 군맥의 기라성들이다. 5·16 이후 월남 파병,요도호 납북사건,실미도사건,1·21사태,푸에블로사건,10·26,12·12등등 「큰 일」들을 처리하는 장관들을 지켜 보았다. 그러나 윤비서관은 격동의 순간들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않는다.입을 열지않는 습성이 몸에 배었다. 그녀는 기자와 만난 한시간 남짓동안 역대장관들의 훌륭한 점만 얘기했을 뿐이다. 그녀는 30년동안 휴가 한번 가지않았다.장관이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같은 출장을 떠나면 사무실에서 넉넉한 시간에 글읽는 것이 휴가라고 생각했다.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녀 또한 마음은 항상 열여섯살 기분으로 산다.아마도 그러한 마음가짐이 스스로 자신의 직책을 천직으로 여기게 만들었는지 모를 일이다. 윤비서관은 역대장관들이 모두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참군인,원만함,엄격함,자애로움,지극한 효성,행정가,성실성,날카로움,투철한 역사관……등등이 그녀가 배운 「장관들의 삶」이다.그들의 좋은점만 새기고 간직했음이리라. 『앞으로 어디서 일을 해도 그런 가르침들을 맘에 새겨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세창장관의 배려로 공직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열흘간의 휴가를 다녀온 그녀는 이제 차분한 마음으로 공직생활30년을 정리하고 있다. 『여성의 능력은 무궁무진합니다.그런데 사회는 여성들에게 선뜻 기회를 부여하지 않아요.사회는 얼마나 많은 고급여성인력을 사장시키고 있습니까?』 맑은 눈에 이슬방울이 맺혔지만 그녀는 결코 부드럽지만은 않다.국방부 여직원들은 자기들끼리만 모였을 때 아직미혼인 그녀를 두고 「시어머니」라고 불러왔다. 윤비서관은 지난 76년 후배여직원들을 규합,「한마음회」라는 동아리를 만들었다.그것은 소극적인 여성들을 적극적인 여성으로 만들기 위함이었다. 50여명의 회원들은 눈에 띄지않게 봉사활동을 하고있다.고아원,양로원,장애자복지원등이 그들의 활동무대이다.요즈음엔 난지도에 있는 소년촌을 찾아간다. 윤비서관은 그러나 여성운동가가 아니다.결혼을 안한대신 할 일이 많다.유난히 친구들이 많고,등산과 여행을 자주 다니며,틈만 나면 손에 책을 잡는다.그중에서도 으뜸은 일흔여덟 되신 홀어머니를 모시는 일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