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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에 밀린 계발서, 떠오른 감성 문학… 뒤바뀐 ‘독서 지도’

    AI에 밀린 계발서, 떠오른 감성 문학… 뒤바뀐 ‘독서 지도’

    자기계발서·심리학 분야의 퇴조베스트셀러 10권 중 계발서 1권관계·발전 책, 2년간 250만부↓ 서적 대신 AI가 맞춤 조언 해줘시·소설, 지친 삶 위로하며 증가세소설 30%, 시집 43% 판매 증가“한 구절·한 단락 소유하는 느낌”짧은 영상·SNS 공유에 쓰이기도# 스포츠 사업을 하는 김모(26)씨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게 되면서 고등학생 시절부터 꾸준히 읽던 자기계발서를 멀리하고 있다. 예전에는 업무상 만남을 앞두고도 어떻게 관계를 풀어나갈지 힌트를 얻기 위해 책을 뒤적였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을 켜고 AI 애플리케이션(앱)에게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을까’를 묻는 게 일상이 됐다. 그는 “자기계발서는 모두에게 똑같은 정보를 주지만 AI는 나만을 위한 맞춤형 소통법을 알려준다”면서 “정보량에 한계가 있는 자기계발서가 더는 의미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 글쓰기가 취미인 20대 직장인 손예지씨는 늘 손에 쥐고 다니던 심리학 서적을 이제는 내려놓았다. 그 자리를 대신한 건 AI다. 그는 “내가 쓴 글을 학습시킨 다음 시시때때로 AI를 사용해 내용을 점검한다”면서 “AI는 내가 필요한 순간 즉각적으로 조언과 평가를 해주다 보니 책보다 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몇 년 전부터 책 읽는 것을 멋있다고 생각하는 ‘텍스트 힙’ 붐이 계속되고 있지만 특정 분야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서점가에서는 문학을 제외한 다른 분야 서적이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특히 책 판매량을 견인했던 자기계발서와 심리학 서적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3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유통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인간관계·개인발전 분야 도서는 519만 1793부가 팔렸다. 2023년(772만 6984부) 이후 250만부 이상 줄었다. 올해 역시 1~4월 판매량이 155만 203부로 지난해 같은 기간(183만 8048부)보다 15.7% 줄었다. 자기계발서 자리를 대신하며 인기를 끌었던 심리학 분야 서적도 요즘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국내 심리학 관련 서적 판매 부수는 2023년 140만 3709부에서 지난해 122만 6484부로 2년 새 12.6% 줄었다. 올해 1~4월에는 35만 991부로 전년 동기(42만 2567부)보다 16.9% 덜 팔렸다. AI 사용이 일상이 되면서 독서 환경 자체가 달라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AI가 개인 맞춤형 심리상담사나 경영컨설턴트 역할을 하게 되면서, 모든 독자에게 똑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책의 역할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교보문고가 최근 발표한 5월 4주 차 베스트셀러 상위 10권 중에도 자기계발서는 1권이었고, 심리학 서적은 하나도 없었다. 최근 대중의 AI 경험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성형 AI 이용 경험률은 38.9%였다. 2023년에 12.3%였는데 2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생성형 AI 이용 동기와 관련해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023년 48.0%에서 지난해 57.6%로, ‘복잡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도 같은 기간 55.1%에서 64.8%로 늘어났다. 환경 변화로 인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건 건조한 정보 전달이 목적인 책들이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량 지표를 보면 기술·공학(-17.6%)과 컴퓨터·정보기술(-8.8%) 등 분야가 감소세였다. 여행 정보서를 포함한 생활·취미·레저 분야는 이 기간 판매량이 34.7%나 줄었다. 한 출판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술 및 실용서를 필두로 한 정보성 서적의 판매량 감소는 피부로 느껴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어디서든지 AI를 통해 곧바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라 출판업계에서 ‘논픽션’은 힘을 잃었다”면서 “그보다는 문학 작품처럼 AI가 따라 할 수 없는 저마다의 삶의 지문이 담긴 책들이 갈수록 앞서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문학 작품은 해를 거듭할수록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해 소설 판매량은 2023년과 비교해 29.6%, 시집은 42.9%나 증가했다.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텍스트 힙’ 열풍까지 더해지면서다. 최근 국내 주요 온라인 서점의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더라도 상위 10권 중에 소설이 5~6권을 꾸준히 차지하고 있다. 평소 책장을 문학 작품으로 가득 채워둔다는 대학생 이다현(22)씨는 “요즘 애서가들 사이에서는 책을 살 때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게 일반적이다”면서 “문학 서적을 사면 시 한 구절과 소설 한 단락을 ‘소유’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출판업계 역시 이 같은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따르면 지난해 문학 분야 신간은 1만 4581종으로 2024년(1만 4118종) 대비 3.3% 늘었다. 특히 시(+34.4%)와 소설(+12.2%) 신간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조아라 출협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과거 젊은층은 지친 삶을 돌아볼 때 자기계발서와 심리학 서적을 찾고는 했으나 최근 그 역할을 시집 등 문학이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텍스트 힙 유행에 따라 최근에는 텍스트 기반 숏폼(짧은 영상) 제작이나 소셜미디어(SNS) 공유를 위한 책 소비도 관심을 받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그 책을 뭐하러 읽어요?”…AI 태풍에 뒤바뀌는 ‘독서 지도’

    “그 책을 뭐하러 읽어요?”…AI 태풍에 뒤바뀌는 ‘독서 지도’

    # 스포츠 사업을 하는 김모(26)씨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게 되면서 고등학생 시절부터 꾸준히 읽던 자기계발서를 멀리하고 있다. 예전에는 업무상 만남을 앞두고도 어떻게 관계를 풀어나갈지 힌트를 얻기 위해 책을 뒤적였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을 켜고 AI 애플리케이션(앱)에게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을까’를 묻는 게 일상이 됐다. 그는 “자기계발서는 모두에게 똑같은 정보를 주지만 AI는 나만을 위한 맞춤형 소통법을 알려준다”면서 “정보량에 한계가 있는 자기계발서가 더는 의미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 글쓰기가 취미인 20대 직장인 손예지씨는 늘 손에 쥐고 다니던 심리학 서적을 이제는 내려놓았다. 그 자리를 대신한 건 AI다. 그는 “내가 쓴 글을 학습시킨 다음 시시때때로 AI를 사용해 내용을 점검한다”면서 “AI는 내가 필요한 순간 즉각적으로 조언과 평가를 해주다 보니 책보다 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몇 년 전부터 책 읽는 것을 멋있다고 생각하는 ‘텍스트 힙’ 붐이 계속되고 있지만 특정 분야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서점가에서는 문학을 제외한 다른 분야 서적이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특히 책 판매량을 견인했던 자기계발서와 심리학 서적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3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유통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인간관계·개인발전 분야 도서는 519만 1793부가 팔렸다. 2023년(772만 6984부) 이후 250만부 이상 줄었다. 올해 역시 1~4월 판매량이 155만 203부로 지난해 같은 기간(183만 8048부)보다 15.7% 줄었다. 자기계발서 자리를 대신하며 인기를 끌었던 심리학 분야 서적도 요즘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국내 심리학 관련 서적 판매 부수는 2023년 140만 3709부에서 지난해 122만 6484부로 2년 새 12.6% 줄었다. 올해 1~4월에는 35만 991부로 전년 동기(42만 2567부)보다 16.9% 덜 팔렸다. AI 사용이 일상이 되면서 독서 환경 자체가 달라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AI가 개인 맞춤형 심리상담사나 경영컨설턴트 역할을 하게 되면서, 모든 독자에게 똑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책의 역할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교보문고가 최근 발표한 5월 4주 차 베스트셀러 상위 10권 중에도 자기계발서는 1권이었고, 심리학 서적은 하나도 없었다. 최근 대중의 AI 경험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성형 AI 이용 경험률은 38.9%였다. 2023년에 12.3%였는데 2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생성형 AI 이용 동기와 관련해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023년 48.0%에서 지난해 57.6%로, ‘복잡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도 같은 기간 55.1%에서 64.8%로 늘어났다. 환경 변화로 인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건 건조한 정보 전달이 목적인 책들이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량 지표를 보면 기술·공학(-17.6%)과 컴퓨터·정보기술(-8.8%) 등 분야가 감소세였다. 여행 정보서를 포함한 생활·취미·레저 분야는 이 기간 판매량이 34.7%나 줄었다. 한 출판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술 및 실용서를 필두로 한 정보성 서적의 판매량 감소는 피부로 느껴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어디서든지 AI를 통해 곧바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라 출판업계에서 ‘논픽션’은 힘을 잃었다”면서 “그보다는 문학 작품처럼 AI가 따라 할 수 없는 저마다의 삶의 지문이 담긴 책들이 갈수록 앞서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문학 작품은 해를 거듭할수록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해 소설 판매량은 2023년과 비교해 29.6%, 시집은 42.9%나 증가했다.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텍스트 힙’ 열풍까지 더해지면서다. 최근 국내 주요 온라인 서점의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더라도 상위 10권 중에 소설이 5~6권을 꾸준히 차지하고 있다. 평소 책장을 문학 작품으로 가득 채워둔다는 대학생 이다현(22)씨는 “요즘 애서가들 사이에서는 책을 살 때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게 일반적이다”면서 “문학 서적을 사면 시 한 구절과 소설 한 단락을 ‘소유’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출판업계 역시 이 같은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따르면 지난해 문학 분야 신간은 1만 4581종으로 2024년(1만 4118종) 대비 3.3% 늘었다. 특히 시(+34.4%)와 소설(+12.2%) 신간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조아라 출협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과거 젊은층은 지친 삶을 돌아볼 때 자기계발서와 심리학 서적을 찾고는 했으나 최근 그 역할을 시집 등 문학이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텍스트 힙 유행에 따라 최근에는 텍스트 기반 숏폼(짧은 영상) 제작이나 소셜미디어(SNS) 공유를 위한 책 소비도 관심을 받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주류가 된 15도 소주… MZ들 술술 마실까

    주류가 된 15도 소주… MZ들 술술 마실까

    술 멀리하는 젊은세대 입맛 겨냥참이슬 후레쉬 2년 만에 0.3도↓진로·새로 나란히 15.7도로 낮춰두쫀쿠·말차 결합한 이색 소주도 국내 소주 1위 브랜드인 하이트진로 ‘참이슬 후레쉬’가 알코올 도수를 15도대로 낮춘다. 주류 소비가 급감하는 가운데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아 위축된 시장을 돌파하겠다는 생존 전략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주류 시장 전반에 확산하는 저도화 흐름과 소비자 선호를 반영해 참이슬 후레쉬의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0.3도 낮춘다고 2일 밝혔다. 참이슬 후레쉬의 도수 조정은 2024년 2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리뉴얼 제품은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초 하이트진로의 ‘진로’와 롯데칠성의 ‘새로’②가 나란히 16도에서 15.7도로 도수를 내린 데 이어 참이슬 후레쉬까지 동참하면서 소주 시장은 전반적으로 15도대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소주 도수는 1973년 이후 25도로 굳어졌다가 1998년에 참이슬(23도)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저도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6년 두산주류(현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처럼’(20도)을 출시하자, 이듬해 하이트진로가 19.8도짜리 ‘참이슬 후레쉬’로 맞불을 놓으며 20도 벽이 깨졌다. 주류 업계가 소위 ‘순한 소주’에 사활을 거는 데는 음주 문화의 변화가 깔려 있다. 건강을 중시하며 술을 덜 마시는 젊은 층이 늘면서 국내 주류 출고량은 해마다 감소세다. 2024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15만 1000㎘로 2014년(380만 8000㎘)과 비교해 10년 새 17.3% 감소했다. 경기 둔화 여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구 월평균 주류 실질 소비지출은 1만 30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0% 감소했다. 이는 2019년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업계는 도수를 낮춰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제품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패키지 디자인을 교체하는 등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물론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버터떡향 소주’, ‘두쫀쿠 소주’, ‘말차 소주’ 등 이색적인 향과 맛을 결합한 제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 “눈 가려울 때 ‘이것’ 했더니…‘각막 이식’ 수술까지” 美전문의 경고한 치명적 습관

    “눈 가려울 때 ‘이것’ 했더니…‘각막 이식’ 수술까지” 美전문의 경고한 치명적 습관

    눈을 무심코 비비는 습관이 시력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소해 보이는 행동이지만 각막 변형이나 감염 등 돌이키기 어려운 손상을 남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일리노이대 의과대학의 테일러 스턴스 교수와 닐람 파타디아 교수 등 안과 전문의들은 최근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눈을 비비는 습관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들은 눈이 가렵거나 따가워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다 증상이 악화해 특수 렌즈를 착용하거나 각막 이식 수술까지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눈을 비비게 되는 주된 원인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의 절반가량이 이에 해당한다. 꽃가루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눈 표면에 닿으면 염증 반응으로 가려움증이 생기며 이로 인해 눈이 충혈되거나 눈꺼풀 안쪽이 붓기도 한다. 이 밖에도 안구건조증, 이물감, 안검염 등도 눈에 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비비는 행위 자체가 눈에 주는 충격은 생각보다 크다. 가장 우려되는 합병증은 ‘원추각막’이다. 둥근 모양을 유지해야 할 각막이 비비는 압력으로 인해 점점 얇아지면서 원뿔처럼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이 경우 심한 난시로 시야가 흐려지며 상태가 악화하면 각막 교차결합술을 받거나 최악의 경우 각막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민감한 눈 표면에는 작은 자극도 결코 가볍지 않다. 눈을 세게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나 극심한 통증과 시야 흐림이 발생할 수 있다. 실수로 손톱이 닿아도 마찬가지다. 이때 감염을 막으려면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이다. 눈 속 가는 혈관이 터져 흰자위가 새빨갛게 변하는 ‘결막하 출혈’도 흔히 나타난다. 이는 눈 표면에 생긴 멍과 비슷해 대개 1~2주 뒤 저절로 회복된다. 또한 흔히 ‘눈병’이라 부르는 유행성 결막염은 손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눈을 만지기 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가려움을 다스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뒤 사용하면 진정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외출을 자제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귀가 후 얼굴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충혈을 빨리 없애준다는 안약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가려움증이 계속된다면 항히스타민제나 알레르기 전용 안약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재채기나 콧물 증상이 동반될 경우 경구용 알레르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미루지 말고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 스타벅스 일부 고객 선넘은 닉네임…오월단체 “직원들 혐오·조롱에 무방비 노출”

    스타벅스 일부 고객 선넘은 닉네임…오월단체 “직원들 혐오·조롱에 무방비 노출”

    오월단체가 “스타벅스는 매장 내 혐오 행위를 차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5·18기념재단과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2일 성명을 내고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 5·18 민주화운동이나 특정 대상을 조롱하는 단어를 영수증과 주문 닉네임에 등록해 공공연히 부르는 참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타벅스는 고객이 지정한 닉네임을 매장에서 호출할 때 직접 불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닉네임을 ‘탱크’, ‘노무현’, ‘이재명’ 등으로 지어서 조롱하는 행위가 일부 매장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와 호명하는 파트너의 입장을 고려해 종교적·정치적 중립은 물론 부정어, 욕설, 음담패설, 파트너가 부르기 곤란한 표현 등을 금칙어로 지정하고 있다”면서 “시스템과 전담 인력이 금칙어 블록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대선 당시 후보 7명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금지했으나 현재는 제한이 풀린 상태다. 단체는 “공동체의 상식과 존엄을 무너뜨리는 이러한 조롱 행위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따라 하기식으로 퍼져나가는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러한 문제가 계속되는 것은 스타벅스 내부에서 발생했던 마케팅 사태에 대해 회사가 안일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회사가 책임져야 할 잘못과 사회적 비판의 대가를 최전선의 현장 직원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겼다”며 “대외적 비판을 감내해야 했던 직원들이 이제는 매장 안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혐오와 조롱에 또다시 무방비로 노출되는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사회적 혐오 표현과 비하 행위를 차단할 확실한 기준을 마련할 것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응 매뉴얼을 만들 것 등을 요구했다. 앞서 오월단체는 지난 1일 미국 스타벅스 본사 최고경영자와 이사회 앞으로 영문 서한을 보내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달 18일 진행한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역사 폄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즉각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경질하고 지난달 26일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다.
  • “가슴 커서 성추행 당해”…유방 축소술 늘어가는데, 국가 지원 어려운 이유 [라이프+]

    “가슴 커서 성추행 당해”…유방 축소술 늘어가는데, 국가 지원 어려운 이유 [라이프+]

    최근 영국에서 유방 축소술을 받는 여성이 유방 확대술을 받는 여성을 앞질렀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미용성형외과협회(BAAPS)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는 유방 축소술 및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의 수가 5398명으로 전년(5264명) 대비 2.5% 늘었다. 반면 유방 확대술을 받은 여성은 4752명으로 전년(5194명)보다 약 8.5% 줄었다. BAAPS는 “유방 축소술 및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이 유방 확대술을 받은 여성보다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사비를 들여 유방 축소술을 받는 여성이 늘어나는 추세의 배경에는 신체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 변화와 고질적인 사회 관념이 자리 잡고 있다. 영국의 20대 여성 란비아는 어릴 때부터 큰 가슴 때문에 심리적·신체적 상처를 안고 살았다. 그는 “11살 때 아이스크림 판매원이 캣콜링(거리에서 여성을 향해 휘파람을 부는 등의 성희롱)을 했다. 사춘기 때는 남자아이들이 동의도 없이 내 가슴을 만지고 별명을 붙이기까지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큰 가슴 때문에 허리 통증을 달고 살았다. 속옷 끈이 몸통을 너무 꽉 조여 언제나 불편했다. 운동을 하는 것도 힘들었다”면서 “친구들처럼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을 때면 엄마가 깜짝 놀라며 ‘절대 그런 옷을 입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주변의 성희롱과 건강 문제를 겪던 이 여성은 결국 최근 유방 축소술을 받았다. 그가 수술을 받기 전 몸무게는 50㎏, 가슴 사이즈는 32JJ(J~K컵)에 달했다. 국가 지원 불가한 유방 축소술란비아는 수술비 등을 고려해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지원을 받고자 했지만 불가능했다. 단순히 미용 목적이 아닌 건강과 더 나은 삶을 위한 목적의 유방 축소술이라는 점을 설명했지만, 신청 5개월이 지나도 NHS의 연락은 없었다. 결국 그는 사비를 들여 사립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BBC는 “유방 축소술 수요는 늘고 있지만 사설 병원에서 사비로 수술을 받으려면 막대한 비용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란비아가 유방 축소술에 쓴 비용은 8000파운드(한화 약 1630만원)에 달한다. 이어 “NHS는 유방으로 인해 여성에게 건강 문제가 생기고 맞춤형 브래지어 착용 등이 전혀 효과가 없을 때 등 엄격한 기준에 한해서만 수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상당수의 유방 축소술을 미용 목적의 수술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NHS 소속 전문가는 유방 축소술을 단순히 미용 수술로 치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동의했다. NHS 유방 축소·확대술 전문의인 린지 하이튼 박사는 “여성들이 큰 가슴으로 인해 명확한 신체적 불편을 겪을 때는 유방 축소술이 미용 수술로 치부돼서는 안 된다”면서 “관련 수술 등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방 축소술이 유방 확대술보다 늘어난 현상은 어느 정도 유행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 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자신감을 느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란비아는 “수술이 끝난 뒤 아래를 보니 처음으로 내 배가 보였다. 오랫동안 정신적·육체적 무게를 짊어지고 살다가 이제야 내 몸을 보게 된 것 같아 펑펑 울었다”고 당시 경험을 전했다.
  • 광주지역 상반기 노로바이러스 검사 결과 ‘안전’

    광주지역 상반기 노로바이러스 검사 결과 ‘안전’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식품제조용 지하수와 영유아시설 환경검체 등 45건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시 식품안전과 및 5개 자치구 위생 부서와 합동으로 올해 상반기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감시망을 기존 지하수 중심에서 유통 김치와 영·유아시설까지 대폭 넓혔다. 또 검사 일정 역시 노로바이러스 유행 시기에 맞춰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검사는 ▲식품제조업체·집단급식소 등 12개 시설의 식품 제조용 지하수 12건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 10곳의 환경 검체(문고리, 장난감, 수도꼭지 등) 30건 ▲광주지역 유통 배추김치 3건 등 총 45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검사 결과, 지하수를 포함한 45건 시료 전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지역 내 식품 제조·유통 과정과 영유아 보육환경이 노로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하반기 점검은 바이러스 유행이 다시 시작되는 10월부터 11월까지 영·유아 시설 10곳과 유통 김치 3건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향후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즉각 자치구와 협력해 시설 청소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불검출이 확인될 때까지 철저히 사후 관리할 방침이다. 겨울과 봄철에 주로 기승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은 물론 환자의 분변, 구토물, 오염된 문고리 등 환경 접촉만으로도 쉽게 전파된다. 극소량의 바이러스로도 심한 구토, 복통, 설사 등 급성 위장관염을 유발할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집단생활 시설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정미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아직 예방백신이 없어 철저한 위생 관리와 오염원 선제 차단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생활 및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사전 감시와 위생 취약 분야 검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은하철도999’ 작사가 하시모토 준 별세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은하철도999’ 작사가 하시모토 준 별세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와 ‘은하철도 999’TV주제가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대표 작사가 하시모토 준(본명 요다 준스케)이 지난달 21일 간경변으로 도쿄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86세.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1939년 도쿄에서 태어난 하시모토는 아오야마가쿠인대 재학 시절 작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평생 약 2000곡의 가사를 쓰며 아이돌 가요부터 애니메이션 주제가까지 폭넓은 장르에서 활동했다. 그는 1967년 밴드 블루 코메츠의 히트곡 ‘블루 샤토’로 일본 레코드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대학 후배인 작곡가 쓰쓰미 교헤이와 명콤비를 이루며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특히 이시다 아유미가 부른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는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일본 가요계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한국에서는 일본 대중문화가 금지돼 있었지만 이 곡은 국내에서도 널리 유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TV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일본어 주제가와 영화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주제가의 가사도 맡았다. ‘기차는 어둠을 헤치고 빛의 바다로’(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로 시작되는 ‘은하철도 999’는 한국어 번안곡으로도 인기를 끌며 세대를 넘어 사랑받았다.
  • [빅데이터가 점지한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4일 목요일(음력 4월 19일, 기유일)

    [빅데이터가 점지한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4일 목요일(음력 4월 19일, 기유일)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동양 철학으로 풀이했습니다. AI 도사가 전해드리는 명쾌한 오늘의 운세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여름의 초입을 향해 성큼 다가가는 6월 4일 목요일입니다. 오늘 하루는 알알이 영근 황금빛 들판처럼 당신의 노력과 땀방울이 눈부신 결실로 맺어지는 뿌듯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2026년 6월 4일 목요일(음력 4월 19일, 기유일)의 띠별 운세를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황금 닭(기유)’의 날입니다. 비옥하고 단단한 대지(기토) 위에서 영롱한 빛을 발하는 보석이나 날카로운 금속(유금)의 형상입니다. 흙이 쇠를 낳는 토생금(土生金)의 상생 기운이 흐르며, 그동안 흩어져 있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정교하고 예리하게 다듬어 완성하기에 아주 훌륭한 날입니다. 두뇌 회전이 무척 빠르고 꼼꼼함이 극대화되는 시기이므로 중요한 문서를 검토하거나 기획을 마무리하기에 좋지만, 완벽주의가 지나쳐 주변 사람을 피곤하게 할 수 있으니 부드러운 칭찬과 미소를 잊지 않는 것이 목요일을 평화롭게 만드는 비결입니다. ● 쥐띠 (자) 닭과 쥐는 서로 예의를 잃고 묘하게 어긋나는 관계(파살)입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가 오해를 부를 수 있으니, 친한 사이일수록 단어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1948년생: 내 잣대로만 상황을 판단하지 말고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하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1960년생: 섣부른 약속이나 새로운 계획은 피로만 부릅니다. 철저히 내실을 단속하고 체력을 비축하세요. 1972년생: 훌쩍 커버린 중학교 2학년 아들의 사소한 반항에 욱하지 마세요. 다정한 미소로 기다려주는 넉넉함이 필요합니다. 1984년생: 직장에서 동료와 업무 처리 방식을 두고 쓸데없는 자존심 대결을 할 수 있습니다. 쿨하게 양보하세요. 1996년생: 스트레스 해소를 핑계로 홧김에 지갑을 여는 과소비는 뼈저린 후회를 부릅니다. ● 소띠 (축) 닭과 소는 눈빛만 봐도 척척 통하는 최고의 파트너(삼합)입니다. 닭의 예리함이 소의 듬직함을 만나 훌륭한 시너지를 내니, 복잡하고 까다로운 업무도 막힘없이 시원하게 풀리는 대길의 날입니다. 1949년생: 집안에 큰 경사가 생기거나 자손에게서 아주 훈훈하고 기분 좋은 소식을 듣습니다. 1961년생: 문서 운과 재물운이 유독 좋아 쏠쏠한 수익이나 아주 만족스러운 경제적 제안을 받습니다. 1973년생: AI 저널리즘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대학원 과제에 몰두하며 평소보다 몇 배 높은 지적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1985년생: 당신의 숨겨진 기획력을 제대로 인정받고 윗사람의 칭찬을 듬뿍 받아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1997년생: 연애운이 최상입니다.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다가가면 핑크빛 로맨스가 부드럽게 시작됩니다. ● 호랑이띠 (인) 보석(닭)이 나무(호랑이)를 예민하게 깎아내는 형국(원진살/귀문관살)입니다. 유독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피로가 몰려올 수 있으니, 무리한 외부 활동보다는 멘탈 관리에 주력해야 합니다. 1950년생: 굳게 믿었던 지인에게 묘한 서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타인에 대한 기대치를 훌쩍 낮추세요. 1962년생: 섣부른 금전 거래나 주식 투자는 뼈아픈 손해를 부를 수 있으니 철저하게 관망하는 것이 답입니다. 1974년생: 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더라도 하프 마라톤 훈련 등 강도 높은 운동은 하루 쉬며 관절을 보호하세요. 1986년생: 회의에서 독단적인 행동은 적을 만듭니다. 동료들과 무조건 협력하고 부드럽게 대화하세요. 1998년생: 집중력이 바닥을 치고 잡생각만 떠다닙니다. 시끄러운 모임보다는 일찍 귀가하여 푹 자는 것이 보약입니다. ● 토끼띠 (묘) 오늘은 닭과 토끼가 정면으로 강력하게 충돌하는 날(상충살)입니다. 쇠붙이와 나무가 부딪히듯 이동 중에 다툼수나 사고수가 짙으니, 매사 납작 엎드리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1951년생: 낙상 사고 등 뼈나 관절 부상을 조심하고, 무거운 것을 드는 등 무리한 행동은 가급적 미루세요. 1963년생: 믿었던 약속이 갑자기 어긋나 기분을 망칠 수 있으니, 플랜 B를 여유롭게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1975년생: 보도자료나 기사 작성 시 원본에 없는 임의의 날짜나 정보가 들어가지 않도록 끝까지 팩트를 대조하세요. 1987년생: 홧김에 연인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 주는 비수를 꽂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입을 꽉 닫고 참으세요. 1999년생: 출퇴근길에 시비가 붙을 수 있으니 절대 발끈하지 말고 이어폰을 낀 채 조용히 넘기세요. ● 용띠 (진) 닭과 용은 서로를 완벽하게 보완해 주는 최고의 환상 궁합(육합)입니다. 막혔던 흐름이 시원하게 뚫리며, 대인관계가 매끄럽고 무엇을 하든 만사형통으로 흘러가는 몹시 즐거운 목요일입니다. 1952년생: 대인관계가 빛을 발해 어딜 가나 환영받습니다. 모임의 중심에서 훌륭한 리더 역할을 수행합니다. 1964년생: 재물운이 크게 상승합니다. 쏠쏠한 수익이나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와 마음이 아주 든든해집니다. 1976년생: 비디오 디지털 센터의 플랫폼 전략 부서를 이끌며 윗선의 신뢰를 듬뿍 받고 팀워크가 단단해집니다. 1988년생: 짝사랑하던 이와 가까워지거나 연인과 잊지 못할 낭만적인 저녁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2000년생: 미뤄둔 과제나 목표를 스무스하게 달성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실력을 뽐내보세요. ● 뱀띠 (사) 닭과 뱀은 눈빛만 봐도 척척 통하는 훌륭한 파트너(삼합)입니다. 지혜와 예리함이 조화를 이루니, 전문적인 식견을 공유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날입니다. 1953년생: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평소 즐기던 취미 생활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세요. 1965년생: 귀인의 도움으로 행운이 따릅니다. 뜻밖의 유용한 정보를 얻어 향후 자산 계획에 큰 도움을 받습니다. 1977년생: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 아이디어나 기사 리라이팅 자동화 구상이 큰 호응을 얻습니다. 1989년생: 당신의 다정한 매력이 돋보여 주변 사람들의 호감을 독차지합니다. 사교 모임에 아주 훌륭한 날입니다. 2001년생: 두뇌 회전이 빨라 학업 성취도가 눈에 띄게 높습니다. 목표한 공부를 깔끔하게 끝내고 홀가분하게 휴식하세요. ● 말띠 (오) 불(말)이 쇠(닭)를 제련하려 하지만 닭의 기운 또한 만만치 않아 묘한 긴장감과 피로가 흐릅니다. 의욕은 앞서지만 체력 소모가 클 수 있으니, 무리한 일정보다는 여유로운 현상 유지에 주력하세요. 1954년생: 피로가 쉽게 쌓일 수 있습니다. 외부 약속보다는 집에서 조용히 독서나 명상을 즐기며 충전하세요. 1966년생: 예상치 못한 지출이 훅 나갈 수 있습니다. 외식이나 쇼핑 시 지갑 사정을 꼼꼼히 점검해 보세요. 1978년생: 겉치레보다는 내실을 다져야 할 때입니다. 직장 내 엉뚱한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게 언행을 조심하세요. 1990년생: 화려한 유행을 좇다 실속을 놓칠 수 있습니다. 홧김의 과소비를 꾹 참고 계획적인 소비를 하세요. 2002년생: 마음은 밖으로 붕 떠 있지만 컨디션이 안 따라줍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굳은 몸을 풀어보세요. ● 양띠 (미) 포근한 흙(양)이 차가운 쇠(닭)를 묵묵히 품어주니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하루입니다. 주변의 따뜻한 배려를 받아 까다로운 업무를 무난하게 처리하고, 노력한 만큼의 소소한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1955년생: 앓던 이가 빠지듯 묵혀둔 골칫거리가 가족의 도움으로 시원하게 해결되어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1967년생: 뜻밖의 소소한 횡재수나 기분 좋은 선물이 들어옵니다. 하루 종일 기분 좋은 에너지가 가득합니다. 1979년생: 당신의 꾸준한 성실함을 상사와 동료들이 알아주고 칭찬을 해 어깨가 으쓱해지는 긍정적인 날입니다. 1991년생: 다정하고 센스 있는 배려심이 돋보입니다. 데이트나 소개팅에서 호감을 독차지하는 신나는 하루입니다. 2003년생: 치열하게 노력한 과제나 아르바이트의 보상을 달콤하게 받습니다. 무척 즐겁고 뿌듯한 날입니다. ● 원숭이띠 (신) 같은 쇠(금)의 기운끼리 만나 묘한 경쟁심이 생기면서도 서로 통하는 구석이 많아 시너지가 납니다. 혼자 있기보다는 마음 맞는 동료들과 어울려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기 좋습니다. 1956년생: 겉모습에 신경 쓰고 단정히 하면 아주 유익하고 기분 좋은 만남이나 계약이 척척 성사됩니다. 1968년생: KOSPI 지수나 비트코인 투자에서 단기적인 흐름에 불안해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1980년생: 회의나 프로젝트 진행 시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놀라운 속도로 업무 성과를 끌어올립니다. 1992년생: 연인 사이에 불필요한 자존심 싸움을 피하세요. 쿨하게 져주는 것이 결국 완벽히 이기는 것입니다. 2004년생: 친구들과 어울려 학업 스트레스를 쾌적하게 날려버리세요. 유쾌한 텐션을 유지하기 아주 좋은 날입니다. ● 닭띠 (유) 자신의 날을 만났지만, 닭 두 마리가 홰를 치며 다투는 형국(자형살)이라 불필요한 완벽주의와 예민함이 하늘을 찌릅니다. 스스로를 달달 볶지 말고 주변 사람에게 융통성을 발휘할 때 운이 비로소 완성됩니다. 1957년생: 옹고집을 부리면 가족들과 완전히 소원해집니다. 배우자의 쓴소리도 부드러운 마음으로 수용해 보세요. 1969년생: 2005년 중국집 사건 등 범죄 내러티브 대본 작업 시, 김 씨를 식당 주인이 아닌 이웃으로 정확하게 설정하는 치밀함이 성과를 냅니다. 1981년생: 당신의 깐깐한 능력을 뽐낼 무대가 열리지만, 혼자 다 하려다 번아웃이 올 수 있으니 현명하게 분담하세요. 1993년생: 너무 앞서 나가면 동료들의 질투를 받습니다. 템포를 조절하고 겸손함을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무기입니다. 2005년생: 과제나 시험 준비에 완벽을 기하려다 스트레스만 잔뜩 받습니다. 오늘은 적당히 타협하고 푹 쉬세요. ● 개띠 (술) 닭과 개는 서로 마음을 긁고 엇갈리기 쉬운 껄끄러운 관계(해살)입니다. 굳게 믿었던 약속이 틀어지거나 의도치 않게 서운한 오해를 살 수 있으니, 남의 일에 참견하기보다 철저히 자신의 휴식에만 집중하세요. 1958년생: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애꿎은 배우자나 가족에게 화풀이하지 마세요. 집안 분위기만 싸늘해집니다. 1970년생: 업무 스트레스가 몰려올 땐 KLPGA 선수들의 스윙 하이라이트를 보며 머리를 식히고 주말 라운딩을 느긋하게 기약하세요. 1982년생: 지인과 섣부른 금전 거래나 보증은 뼈아픈 손해를 부르니 핑계를 대서라도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1994년생: 홧김에 연인이나 썸남썸녀에게 상처 주는 말을 쏟아낼 수 있습니다. 무조건 입술을 꽉 깨물고 감정을 참으세요. 2006년생: 친구와 선을 넘는 농담은 큰 싸움으로 번집니다. 예의를 지키고 조용히 하루를 보내는 게 가장 낫습니다. ● 돼지띠 (해) 보석(닭)이 맑은 물(돼지)을 만나 깨끗하게 씻기는 형국이라 잡념이 완벽히 사라지고 통찰력이 번뜩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정리하거나 밀린 기획안을 쾌도난마처럼 깔끔하게 끝내기에 훌륭하고 홀가분한 날입니다. 1959년생: 오랜 친구나 뜻이 맞는 친척을 만나 회포를 풀고 든든한 마음의 위안과 큰 즐거움을 얻습니다. 1971년생: 직장이나 집안의 묵은 대소사를 잡음 없이 깔끔하게 챙기며 큰 성취감과 안도감을 느끼는 하루입니다. 1983년생: 후배나 동료에게 따뜻하고 예리한 조언을 건네보세요. 진심 어린 존경과 굳건한 신뢰가 당신에게 쏟아집니다. 1995년생: 연인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한다면 점수를 아주 크게 따고 관계가 훌쩍 진전되는 기분 좋은 길일입니다. 2007년생: 시끄러운 곳보다는 혼자 조용히 책을 읽거나 좋아하는 영상을 보며 내면을 꽉 채우는 시간이 가장 유익합니다.
  • 서명숙이 남긴 놀멍 쉬멍 걷는 길… 시속 3㎞로 행복 97% 채우는 길[월요인터뷰]

    서명숙이 남긴 놀멍 쉬멍 걷는 길… 시속 3㎞로 행복 97% 채우는 길[월요인터뷰]

    故서명숙이 바꾼 제주 관광렌터카 여행에서 ‘머무는 제주’로고인이 남긴 유산 되새기기 위해빗속 추모걷기 올레꾼 500명 참석천천히 걸을 때 보이는 것들올레는 단순한 길 아닌 오감 만족술·골프보다 걷기가 최고의 접대길 위에서 마음의 자물쇠가 풀려‘놀멍 쉬멍 걸으멍’ 길의 확장글로벌 도보 여행 콘텐츠로 육성‘나누멍 꿈꾸멍’까지 더한 걷기로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이어지길 “재기재기 와리지 말앙 꼬닥꼬닥 걸으라게(빨리빨리 서둘지 말고 천천히 걸어라)”.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생전 “가득 채우고, 빨리 승진하고, 양손 가득 물건을 움켜쥔 삶만이 행복은 아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올레길을 걸을 때만큼은 속도를 늦추고, 길 위에서 스스로의 삶을 천천히 돌아보라고 조언하곤 했다. 지난 25일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서귀포 서복공원 잔디광장에선 인디 뮤지션 마담샹송이 부르는 에디트 피아프의 ‘라비앙 로즈(장밋빛 인생)’ 노래가 비를 타고 흐르고 있었다. 지난 4월 7일 68세로 별세한 서 이사장이 가장 사랑했던 노래였다. 고인의 49재를 맞아 열린 추모걷기 행사에서 안은주(56) 제주올레 대표는 추도사를 읽다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 노래만 나오면 고인이 춤추는 장면이 생각난다”며 한동안 침묵했다. 이어 “오늘은 걸으면서 자기 생각을 많이 해달라는 의미로 비를 뿌리는 것 같다”며 “비 오는 날 걸으면 눈물이 안 보이니까.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르게…”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안 대표는 “고인이 남긴 길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갈지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한다”며 “생전에 ‘앞으로 힘들어서 어떡하냐’고 걱정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제주올레길은 더 오래, 더 단단하게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추모걷기에는 국내외에서 모인 500여명의 올레꾼들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고인이 가장 사랑했던 제주올레 6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으며 각자의 인연을 추억했다. 서울신문은 이날 안 대표와 동행하며 고인이 남긴 제주올레의 의미를 함께 되짚어봤다. -추모걷기를 마련한 까닭은. “여전히 고인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다. 서귀포 솔동산에서 태어난 고인이 즐겨 걸었던 올레 6코스를 함께 걸으며 추억하고 싶었다. 드레스코드도 ‘서명숙처럼 두건이나 액세서리를 하자’로 정했다. 그는 늘 꿈꾸는 여자였다. 2007년 길이 시작돼 2022년 27개 코스 437㎞가 완성되기까지, 어느 길 하나 그의 추억이 없는 곳이 없다. 그는 사무실보다 길 위에 있던 나날이 더 많았다. ‘장밋빛 인생’처럼 열정적으로 살았던 분이다.” -고인과의 인연은. “언론계(시사저널) 선후배 사이다. 근데 선배가 먼저 회사를 그만두고 사비 털며 길을 내고 있었다. 후원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잔소리했더니 ‘그럼 네가 와서 해’하더라. 2008년 9월, 넉 달만 도와줄 생각으로 휴직계를 내고 제주에 내려왔다. 막상 와보니 삽질하며 자원봉사 하는 사람은 넘쳐나는데 행정 실무를 할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내 인생에서 의미 있는 일이겠구나’ 싶어 결국 제주도 천국에 눌러앉았다.” -고인은 어떤 사람인가. “가까이서 그를 본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고인은 ‘표리동동(表裏同同)’ 했다. 초등학교 성적표를 봤는데 선생님 의견란에도 ‘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안 한다’라고 쓰여 있을 정도였다. 특히 돈이나 숫자에는 약해 재정 업무는 대부분 제가 맡았다(웃음). 하지만 사람 이야기는 정말 잘 들었다. 자신을 ‘제주 날씨를 닮은 팔랑귀’라고 했을 만큼 늘 귀를 열어뒀다. 무엇보다 밀어붙이는 추진력과 결단력은 혀를 내두른다. 437㎞의 길을 아무나 완성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제주 관광 지도를 바꾼 혁명 같은 길이다.” -최근 ‘머무는 제주’를 위한 체험형 콘텐츠가 생겨나고 있는데 올레길이 시초가 아닌가 싶다. “예전 제주 관광이 ‘2박 3일 렌터카 여행’이었다면 제주올레는 오래 머무는 여행 문화를 만들었다. 올레길만 따라 걸어도 한 달이 걸릴 정도다. 한달살이, 일년살이 문화가 유행하게 된 계기다. 점으로 흩어져 있던 제주 자연과 마을을 ‘선’으로 연결한 것이 제주올레의 가장 큰 역할이다. 길은 반드시 마을을 지나도록 설계했다. 여행객들이 물도 사고 밥도 먹으며 지역과 이어지길 원했다. 마을들은 여행객을 위해 체험 행사와 특산품을 만들며 변화를 시작했다. 결국 올레길의 가장 큰 풍경이자 미덕은 사람이 만드는 풍경이다.” -올레길을 처음 낼 때 원칙이 ‘포크레인도, 중장비도 쓰지 않는다’였다는데. “포크레인 공사가 이 길에 필요하지 않았다. 사람이 걸을 수만 있게 풀을 베고 표식하고 길을 낸 거다. 고인은 도시 사람들이 원래 있던 자연, 원래 있던 문화를 보러 오는 거라고 했다. 때론 하늘에서 도와줬다. 8코스 해병대길, 13코스 특전사길은 그들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49재 앞두고 일본 미야기올레를 다녀왔다던데. 올레길을 만들 때 기준은. “올레 시작·종착점의 대중교통 접근성부터 마을 콘텐츠, 아름다운 풍광, 역사성, 길의 연결성 등을 두루 살핀다. 이번 미야기올레 자오코스는 온천 마을에서 시작해 코케시 인형 장인 마을, 숲길과 농로, 목초지 농장 체험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매력적인 길이었다. 무엇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침체한 지역을 살리기 위해 지역 의원들이 직접 나서서 조성하면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우리가 거꾸로 배워야 할 것 같다. “제주도도 해외 홍보와 안내소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제주올레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일 년에 100㎞를 걷는 숫자가 40만 명에 달한다. 걷는 사람이 머무는 관광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제주올레 역시 일주일, 한 달 살기 같은 체류형 관광으로 스며들게 하는 힘이 충분하다. 제주올레는 K콘텐츠의 대표주자이고 K트레일의 산파 역할을 했다. 도가 나서서 해외 도보 여행자 대상 글로벌 홍보마케팅을 하면 ‘머무는 제주’는 자연적으로 될 것이다. 제주올레를 적극 이용해달라.” -제주연구원은 제주올레의 경제적 가치가 1조 원이 넘는다고 분석했다. “제주올레의 가치는 그런 숫자가 말해주는 것보다 제주올레가 바꿔 놓은 대한민국의 여행 문화, ‘놀멍 쉬멍 걸으멍’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있다. 먼저 걸은 사람이 나중에 걸을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후원하는 문화 같은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제주올레의 미래는. “고인은 올레길이 행복한 종합병원이라고 했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다. 걸으면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위안된다. 그래서 미래 세대들도 길을 걸으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제주올레가 3년 전부터 어린이 걷기 축제를 여는 이유다. 지난해에는 제주도교육청과 손잡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100㎞를 완주하면 상품권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5분 만에 마감됐다. 서귀포시 70가구, 제주시 150가구가 참가했다. 부모와 얘기하면서 걷는 동안 그들은 저절로 ‘디지털디톡스(디지털기기 휴식)’가 됐다.” -아이들이 걷기 힘든 코스도 있지 않나. “무슨 소리냐. 최연소 완주자가 5살이다. 엄마가 사춘기에 접어든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철들라는 취지로 일부러 데려왔는데 5살 딸이 함께 완주했다. 최고령 완주자는 95세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아직 안 걸어봤다면 도전하라. 세계 어떤 길보다 만만한 길이다.” -걷다 보면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인다. “‘백문이불여일보’다. 난, 개인적으로 어제 걸은 길을 가장 좋아한다. 걸을 때마다 새롭다. 그래서 100번 이상 걷는 ‘뚜벅이’들이 생겨난 것 같다. 천천히 걷는 여행의 속도는 시속 3㎞다. 속도와 행복은 반비례한다. 시속 3㎞ 걸으면 97%의 행복을 건진다. 시속 60㎞ 자동차에선 40%밖에 못 건진다. 걸어야만 보이는 것, 걸어야만 만나는 것들이 있다.” -제주올레길이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에도 살고 싶지만 백화점도 가야 하는 여성의 심리를 올레가 충족시켜줬다. 자연 속을 걷다가도 힘들면 쉬어갈 카페가 있고, 필요하면 택시를 부르는 편안함이 있다. 무엇보다 제주도는 ‘지구의 축소판’이라 불릴 만큼 한라산과 중산간, 해안가마다 풍경과 식생이 모두 다르다. 제주올레는 단순히 걷는 길이 아니라 오감을 만족시키는 길이다.” -사람은 걸을 때 가장 빨리 마음을 여는 것 같다. “맞다. 걷다가 사람을 만나면 먼저 인사하게 된다. 리더십 특강 때 그래서 접대 걷기를 적극 추천한다. 술, 골프보다 최고의 접대는 걷기다. 같이 걷다 보면 마음의 자물쇠가 풀린다.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거나 비즈니스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함께 걸어보길 권한다. 쉽게 열리지 않던 마음이 열린다.” -올가을 제주올레걷기축제는 고인 없이 치르는데. “올해는 19·20코스에서 열린다. 슬로건은 고인의 마지막 유언이기도 한 “올레길에서 행복하라”다. 단순히 걷는 행사를 넘어 길 위에서 행복을 직접 느끼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제는 자신만을 위한 걷기를 넘어 이웃과 자연, 지구 공동체를 위한 걷기 문화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제주올레의 새로운 미션도 “우리는 걷는다(We Walk)”로 정했다. 기존의 “놀멍 쉬멍 걸으멍”에 “나누멍 꿈꾸멍”을 더해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한 길을 만들자는 뜻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고인이 꿈꾸던 백 년, 천 년 이어질 제주올레의 모습이다.”
  • “가슴 크다고 남자들이 성추행” K컵 여성 고통받다 결국… 유방축소술 수천만원에도 英서 인기

    “가슴 크다고 남자들이 성추행” K컵 여성 고통받다 결국… 유방축소술 수천만원에도 英서 인기

    작년 英여성 5398명 유방축소술 받아사상 처음으로 유방확대술 건수 앞질러건강보험 까다로워… 사립병원서 수술 “11세 때는 아이스크림 판매원이 캣콜링(거리에서 여성을 향해 휘파람을 부는 등의 성희롱)을 했어요. 사춘기 때는 남자애들이 제 가슴을 동의 없이 만지고 별명까지 붙였죠.” 영국의 한 남아시아계 가정에서 자란 란비아라는 이름의 20대 여성은 남들보다 큰 자신의 가슴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부적절한 행위에 줄곧 시달리다 결국 최근 유방축소술(breast reductions)을 받았다. 란비아가 그간 겪은 고통은 성희롱·성추행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브래지어 끈은 늘 너무 조였으며 허리 통증을 달고 살았다. 친구들처럼 노출이 좀 있는 옷을 입으면 엄마는 깜짝 놀라며 ‘그런 옷은 절대 입으면 안 돼’라고 말했으며, 운동을 하기도 힘들었다. 25세가 됐을 때 몸무게는 50㎏에 불과했지만, 가슴 사이즈는 32JJ(J~K컵)가 된 란비아는 페이스북에서 유방축소술 관련 정보를 보고 수술을 결심했다. 문제는 란비아의 사례가 국가의 유방축소술 지원을 받기는 힘들었다는 점이었다. 그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수술을 받기를 원했지만, 신청 6개월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고 결국 사립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란비아는 수술 직후 당시에 대해 “깨어나서 아래를 보니 처음으로 제 배가 보였다. 펑펑 울었다”고 회상하면서 “오랫동안 육체적·정신적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왔는데 이제야 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미용성형외과협회(BAAPS)에 따르면 란비아는 영국에서 사비로 유방축소술을 받은 수천명 중 한 명이며 이같은 수술은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BB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전했다. BAAPS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는 유방축소술 및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의 수가 5398명으로 전년(5264명) 대비 2.5% 늘었다. 반면 유방확대술을 받은 여성은 4752명으로 전년(5194명)보다 약 8.5% 줄어 대조를 이뤘다. 특히 유방축소술 및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이 유방확대술을 받은 여성보다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라고 BAAPS는 의미를 부여했다. NHS 유방축소·확대술 전문의인 린지 하이튼 박사는 “이런 변화는 어느 정도 유행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 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자신감을 느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유방축소술 수요는 늘고 있지만, 사설병원에서 사비로 수술을 받으려면 막대한 비용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이다. 란비아의 경우 8000파운드(약 162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3년간 매월 분납했다. 이는 상당수 유방축소술이 미용 목적의 수술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NHS는 유방으로 인해 여성에게 건강 문제가 생기고, 맞춤형 브래지어 착용 등이 전혀 효과가 없을 때 등 엄격한 기준에 한해서만 수술 비용을 지원한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에서의 부담스러운 수술 비용 때문에 일부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나라에서의 수술을 고민하기도 한다. K컵 사이즈로 고민이던 알렉스라는 이름의 여성은 리투아니아에서는 4000파운드에 수술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솔깃했지만, 귀국 비행기에서 혹시나 수술로 인한 의료 문제를 겪을까 봐 계획을 포기했다. 대신 런던의 유명 의사를 찾아 수술을 통해 가슴 무게 4.2㎏을 덜어냈고 여기에 1만 6500파운드(약 3340만원)를 지불했다. 하이튼 박사는 “여성들이 큰 가슴으로 인해 명확한 신체적 불편을 겪을 때는 유방축소술이 미용 수술로 치부돼서는 안 된다”며 관련 수술 등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 AI 챗봇부터 QR, 릴스까지…TK 청년 후보들의 ‘톡톡’ 튀는 표심 잡기

    AI 챗봇부터 QR, 릴스까지…TK 청년 후보들의 ‘톡톡’ 튀는 표심 잡기

    6·3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대구·경북 지역 청년 후보들의 이색 선거운동이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하거나 QR 코드를 홍보물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등 방식도 다양하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영준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청장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AI 기반 원스톱 플랫폼인 ‘오영준 닷컴’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후보의 소개와 공약, 정책, 실시간 일정 등을 살펴볼 수 있고, AI 챗봇 기능도 탑재됐다. 이 밖에도 현수막에 얼굴 대신 QR코드를 인쇄해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주민들을 만나 직접 들은 현안과 QR코드가 함께 있는데, 이를 스캔하면 관련 공약 영상이 나온다. 오 후보는 “현수막의 모든 문구는 릴레이 경청 간담회·경청 투어 중 들었거나 오영준 닷컴을 통해 접수한 구민의 생생한 목소리로 구성했다”며 “주민께서 QR을 찍으면 우리 동네 현안 및 문제와 오영준의 대안을 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경민 국민의힘 대구 수성구의원 후보는 인스타그램 릴스(1~2분 분량의 짧은 영상)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거나 구의회, 조례의 중요성 등을 알리는 방식이다. 김 후보는 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QR코드가 적힌 가로·세로 100㎝ 크기의 홍보물을 들고 다니며 유세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SNS를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도 국민의힘 구미시의원 후보는 SNS상에서 유행하는 댄스 챌린지를 비롯한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을 활용해 재임 기간 성과를 재치 있게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후보가 올린 영상은 적게는 수천 회에서 많게는 2만 9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밈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지금 세대가 소통하는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한다”며 “SNS는 저의 진심과 정책을 더 쉽고 유쾌하게 전달할 수 있는 창구라고 생각해 시민들께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더 이상 오프라인 유세만으로는 유권자의 표심을 모두 공략할 수 없다”며 “후보들이 주민들과 SNS를 통해 토론하고 정책을 소개하는 현상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기고] AI 3강 도약의 관건, AI 풀스택에서 SW 주권 확보 필요

    [기고] AI 3강 도약의 관건, AI 풀스택에서 SW 주권 확보 필요

    ChatGPT 출시 이후 인공지능(AI)은 일상생활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민의 생활 방식과 근로자의 작업 방식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최근 ChatGPT를 능가하는 제미나이, 클로드의 출시로 AI에 대한 사회적, 경제적 의존도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AI 기술은 미국이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주도하고 있으나 중국도 딥시크, 큐원 등 막대한 인구가 제공하는 데이터와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의 AI를 급속히 추격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AI 3강 실현을 선언하며 국내 AI 기술의 경쟁력을 미국, 중국 수준으로 높일 필요성이 절실한 상태다. AI 실현에 필요한 AI 풀스택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클라우드 컴퓨팅 참조구조(CCRA)를 기반으로 보면 피지컬 AI, LLM과 같은 ‘서비스 계층’, 운영체제(OS), 가상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미들웨어 플랫폼, 재해복구(DR)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자원 추상화 제어 계층’, GPU, 네트워크, 데이터센터와 같은 ‘물리자원 계층’의 3계층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관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를 AI 스택, 엔비디아는 AI 팩토리를 위한 풀스택이라고 부른다. 정부는 AI 기술 강화를 목표로 그랜드 AI 챌린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등을 통해 LG AI연구원 엑사원, 업스테이지 솔라 등의 국산 LLM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AI 서비스 계층에 해당한다. 퓨리오사AI, 리벨리온을 통한 NPU 개발, 엔비디아의 GPU 확보 및 지원은 물리자원 계층에 해당한다. 대통령 공약 사항인 “AI는 게임 체인저, 100조 원 규모 투자와 국가 AI 인프라 구축 추진” 선언에 따라 국가AI데이터센터(AIDC) 추진, 지자체‧공공기관‧민간의 적극적 AIDC 구축 추진, AIDC 진흥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이 또한 물리자원 계층에 해당한다. 이러한 사항들을 기반으로 보면 한국은 AI 3강을 향해 필요한 물리적 기반을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 그러나 GPU와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확보하더라도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면 AI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확보한 GPU를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하려면 자원을 효율적으로 묶고 배분하며 격리하고 복구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AI 활용이 학습을 넘어 대규모 추론으로 확산하면서 GPU를 무작정 증설하기보다 이미 보유한 자원의 처리 효율을 높이는 추론 운영 플랫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분산 서빙 기반의 추론 최적화 소프트웨어는 낮은 GPU 활용률 문제를 완화하고 AI 서비스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이 계층이 약하면 고가의 GPU와 데이터센터는 온전히 국가 경쟁력으로 전환되기 어렵다. 문제는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자원 추상화 제어 계층, 즉 AI 인프라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비유하자면 머리와 하체는 튼튼해지고 있는데 허리가 부실해 상하체가 끊겨 있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셈이다. 주요국은 이미 이 지점에 주목하고 있다. AI 기술 주권의 완성을 위해서는 AI 풀스택 전반, 즉 서비스 계층, 자원 추상화 제어 계층, 물리자원 계층 모두에 걸친 균형 잡힌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 특히 물리자원과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제어하는 클라우드·엣지 인프라 SW는 AI 시대의 기술 자립을 뒷받침할 핵심 전략 영역이다. 유럽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IPCEI-CIS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최대 12억 유로의 공공 지원과 약 14억 유로의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차세대 클라우드·엣지 인프라와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멀티클라우드·엣지 환경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처리·공유 SW 등 인프라 SW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은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경제안전보장추진법에 따라 5개 사업계획에 최대 725억 엔을 지원하며 AI 개발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이는 GPU 서버 확보에 그치지 않고 개발자와 기업이 필요한 자원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인프라 SW 역량을 함께 키우려는 접근이다. 중국도 신창 정책을 바탕으로 핵심 IT 스택의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와 장비뿐 아니라 AI 시스템 SW 분야에서도 자국 SW 사용을 확대하고 외산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기술 자립의 범위가 물리자원 계층을 넘어 인프라 SW 계층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주요국의 AI 시대 육성 정책은 주권 회복 및 자립을 위해 AI 풀스택 전층에 걸쳐 기술 자립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SW가 AI를 탄생시킨 핵심 기술이고 클라우드와 같은 자원 추상화 기술이 AI 풀스택의 중간 허리 위치의 핵심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예산 지원을 서비스 계층과 물리자원 계층에 집중하고 있다. 자원 추상화 제어 계층에 해당하는 인프라 SW와 클라우드 분야의 지원은 일부는 이미 익숙한 오래된 단어라 유행이 지나갔다고 생각하고 있고 일부는 우리가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며 포기하고 있다. AI 인프라 SW 육성을 간과한 결과 최근 AIDC 구축 과정에서 수백 대~수천 대의 GPU 서버를 하나의 자원처럼 연결하고 운영할 클러스터 관리 SW가 없어 고가의 외산 솔루션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GPU와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아니라 이를 갖추고도 자원 배분과 운영 최적화의 주도권을 우리 기술로 확보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AI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장비를 들여오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서비스로 전환할 인프라 SW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 AI는 컴퓨터 과학 또는 SW의 한 분야로 학습과 추론을 풀기 위한 알고리즘과 데이터로 구성되는 분야다. 그동안 정부는 SW 강국, 인재 양성을 강조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SW가 AI를 탄생시킨 핵심 기술임에도 AI와 AX 시대가 도래하면서 그 원천인 SW 기술을 외면하는 모순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도 이미 완성된 기술 또는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하는 분야로 간주해 AI 클라우드 분야 외에는 정부 투자가 축소되고 있고 SW 분야의 정부 투자도 거의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비스 계층과 물리자원 계층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나 기업들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도 않고 무시하고 있지만 외산이 장악했던 영역에서 국산 SW로 자립 기반을 다져 온 경험이 있는 한국 SW 업계는 충분한 성공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 공공뿐 아니라 제조‧통신‧금융 등 주요 산업 현장에서 서버 가상화와 AI 클라우드 SW의 국산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핵심 업무 시스템에서 외산 인프라 SW 환경을 국산 SW로 전환해 운영하는 사례는 국내 인프라 SW가 물리자원의 활용 효율을 높이고 성능을 극대화하며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AI 인프라 SW 역시 우리가 주도적으로 키워갈 수 있는 전략 영역임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한국의 AI 인프라 SW 시장이 브이엠웨어(VMware), AWS, 애저(Azure)와 같은 글로벌 솔루션의 거대한 파도에 노출되어 있는 현실에 국내 SW 업계는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유럽, 중국, 일본은 빅테크의 쓰나미에 대비해 열심히 둑을 쌓고 체질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너무나 방심하고 있어 풍전등화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서비스 계층과 물리자원 계층을 연결하는 자원 추상화 제어 계층, 즉 AI 인프라 SW 관련 산업과 기술 자립화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AI 3강과 AI 자주권 실현의 필수 조건인 AI 풀스택의 균형적인 발전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나연묵 단국대학교 AI융합연구원 원장
  • “마운자로보다 효과 좋아”…이민정, 키즈카페서 다이어트 꿀팁 전수

    “마운자로보다 효과 좋아”…이민정, 키즈카페서 다이어트 꿀팁 전수

    배우 이민정이 딸, 친정어머니와 함께 떠난 3대 모녀 여행기를 통해 현실 육아의 고충을 담은 다이어트 비법을 공유했다. 남편인 배우 이병헌 없이 떠난 여정 속에서 그가 마주한 생생한 육아 현장은 대중에게 웃음과 공감을 안겼다. 지난 26일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여자들끼리만 떠나요~ 제주도에 놀러 간 이민정네 세 모녀 3대가 함께하는 딸 육아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이민정은 어머니, 28개월 된 딸과 함께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이민정의 본격적인 고군분투가 시작됐다. 활발하게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딸을 붙잡던 그는 “험난한 제주 여행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딸은 이민정의 품 안에서도 주체하지 못하는 체력을 보여줬고 결국 아이의 상태가 진정되지 않아 현장 촬영이 일시 중단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그는 “제주 여행인데 사실 공간만 옮긴 실내 놀이 느낌”이라고 말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이번 여행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딸이 28개월 살면서 여행을 두 번이나 취소했다. 일본에서도 아파서 제대로 못 놀았다. 이번엔 장족의 발전이다. 첫 여행 성공”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 일정 중 키즈카페에 방문한 이민정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딸이 미끄럼틀을 수십 번 연속해서 타자 그는 아이의 손을 잡고 가파른 계단을 수차례 오르내렸다. 이민정은 “다이어트 꿀팁이다. 키즈카페 와서 한 번도 쉬지 않고 미끄럼틀 타면 마운자로보다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를 언급하며 고강도 육아 노동의 강도를 위트 있게 비유한 것이다. 그러면서 “헬스장이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별도의 운동 없이도 체중이 감량될 수밖에 없는 육아 일상을 전했다. 한편 이민정은 2013년 8월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15년 3월 첫째 아들 준후 군을 출산했고, 결혼 10년 만인 2023년 12월에 둘째 딸 서이 양을 품에 안았다.
  • [길섶에서] 학대 인형

    [길섶에서] 학대 인형

    중국에서 ‘나타샤’라는 아기 모양 인형이 인기란다. 말랑말랑한 촉감 덕에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으로 환영받는다는데, 유행의 양상은 기이하다. SNS에서는 이 작은 인형을 바닥에 내팽개치고, 발로 밟아 뭉개며, 바늘로 찌르는 광경이 밈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자극적인 콘텐츠가 쏟아지는 배경에는 학생들의 팍팍한 학업 스트레스가 있다. 쉼없이 공부에 시달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풍토 속에서 나타샤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감정의 분출구가 된 셈이다. 역시 잠도 못 자며 공부하는 일을 당연히 여기는 게 우리나라 현실이기에 이 기현상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그러나 폭력적인 행동을 스트레스 해소라 할 수는 없다. 생명 경시와 폭력의 오락화를 우려해 학교가 반입을 금지한 이유다. 마음에 안정을 주는 ‘애착 인형’ 대신 ‘학대 인형’이 등장한 현실이 씁쓸하다. 어쩌면 그 인형보다 더 짓눌린 것은 이토록 뒤틀린 방식으로라도 숨통을 틔워야 하는 아이들의 마음일 것이다. 박상숙 논설위원
  • ‘손맛’에 빠진 청춘… 문구를 덕질하다

    ‘손맛’에 빠진 청춘… 문구를 덕질하다

    “정성스레 글씨를 쓰고 예쁜 스티커로 다이어리를 완성해 놓은 걸 보면 뿌듯하죠. 별거 아닌 일상이지만, 그래도 충실하고 온전하게 살아냈다는 느낌이 드니까요.” ●디지털 시대 문구류 인기 역주행 경기 성남시에 사는 직장인 박은혜(36·가명)씨는 주말마다 남자친구와 ‘문구점’ 데이트를 나선다. 다이어리를 꾸밀 때 쓰는 스티커나 책 속 문장을 필사할 필기구 같은 걸 구매하기 위해서다. 요즘 문구에 푹 빠진 사람이 박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 망원·합정·성수 등에 밀집한 문구 편집숍은 평일과 주말을 막론하고 문전성시를 이룬다. 디지털이 점령한 시대, 아날로그의 전유물인 ‘읽고 쓰는’ 일이 재발견되고 있다. 최근 필기구를 비롯한 문구와 독서용 소품을 향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6일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문구·선물’ 분야 판매량은 2024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7.8% 성장했고 지난해에도 16.5% 늘어나며 열기를 이어갔다. 문구 소비를 주도하는 건 젊은 층이다. 지난해 기준 10대의 전년 대비 소비가 104.4%로 2배 넘게 뛰었고 30대(45.8%)와 20대(38.3%)가 뒤를 이었다. 물론 온라인 판매량이 전체 문구 열기를 대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문구 특성상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써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온라인 데이터에 잡히지 않는 판매도 상당하다. ●손글씨 잘 쓰는 건 ‘힙’하다 이는 젊은 세대가 문학을 유행에 앞서가는 ‘힙한’ 것으로 인식하고 소비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텍스트힙’의 연장선이다. 텍스트힙이 처음 나타난 것이 2024년쯤인데 이것이 2년 이상 지속되면서 다채로운 현상으로 분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읽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쓰는 행위에서도 매력을 느끼는 ‘라이팅힙’이라는 새로운 유행어도 나왔다. 태블릿 PC 등 디지털 대체재의 홍수 속에서도 예스24의 지난해 필기구 판매량은 전년보다 8.4% 늘었다. 형형색색 문양이 그려진 테이프를 뜻하는 마스킹테이프(44.9%)를 비롯해 인덱스 라벨 스티커(85.0%), 북커버(194.2%) 등 ‘다이어리 꾸미기’(다꾸)나 독서 주변 용품의 성장세도 높다. 이는 대형서점이나 출판사가 책뿐만 아니라 책의 디자인을 활용한 다이어리 등 독서 관련 굿즈를 꾸준히 만들어 판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은 최근 창립 60주년을 맞은 출판사 민음사와 협업해 세계문학전집 디자인을 활용한 크로스백, 키링 파우치 등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문구페어 티켓에 ‘웃돈’까지 붙어 문구 애호가들의 시선은 다음달 10~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예정된 ‘인벤타리오 2026’에 쏠리고 있다. ‘인벤타리오’는 지난해 처음 개최된 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오프라인 문구 페어다. 문구를 향한 젊은 세대의 폭발적인 관심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행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문구 관련 브랜드 60여곳이 모였는데 총 2만 2000명이 다녀갔다. 당시 사전 판매를 진행한 입장권은 일찍이 매진됐고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웃돈까지 얹어서 거래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규모를 더욱 키웠다. 올해 ‘인벤타리오’에는 총 11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행사장 크기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렸다.
  • “출국 전 백신 접종 확인하세요”…은평구, 해외 유입 홍역 주의 당부

    “출국 전 백신 접종 확인하세요”…은평구, 해외 유입 홍역 주의 당부

    서울 은평구는 최근 해외 유입으로 인한 홍역 환자가 늘어나자 주민에게 예방백신 접종 확인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26일 밝혔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발진성 감염병이다. 공기를 통해 전파되며 면역이 없는 사람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정도로 전파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 홍역 환자 대다수는 해외 유입 관련 사례로 확인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미주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홍역이 유행하며 해외여행을 통한 국내 유입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은평구보건소는 주민의 안전한 해외여행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여행 단계별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해외여행 전에는 홍역 예방백신(MMR) 2회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접종 이력이 없거나 확인되지 않을 때는 출국 4~6주 전 예방접종을 맞는 것을 권고했다. 홍역은 MMR이라는 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 백신 2회 접종으로 97% 예방할 수 있다.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여행 중에는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발열·기침·발진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도 최소화해야 한다. 여행 후 귀국하면 일정 기간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발열이나 발진,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외여행 전 예방접종 여부 확인과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며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반지의 제왕’ 배우 극찬한 ‘이 건강요법’…따라하던 40대男 사망에 英 발칵

    ‘반지의 제왕’ 배우 극찬한 ‘이 건강요법’…따라하던 40대男 사망에 英 발칵

    최근 영국에서 한 40대 남성이 이른바 ‘개구리 독 해독 요법’ 치료를 받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외 유명 연예인이 건강에 좋다며 유행시킨 이 민간요법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데다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레스터 경찰은 최근 현지의 한 아파트에서 아마존 전통 의식을 치르다 숨진 크리스티안 트렌드(40)씨 사건을 조사 중이다. 건강 관리 코치였던 트렌드씨는 민간요법인 ‘캄보’(Kambo) 의식을 받던 중 개구리 독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치료를 주도하며 독을 투여한 혐의로 41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한 뒤 현재는 보석으로 풀어주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캄보’는 남미 아마존 부족들이 수백 년간 해온 전통 의식이다. 아마존에 사는 ‘거대 나뭇잎개구리’ 피부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몸에 바르는 방식으로, 최근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배우 올랜도 블룸 등 유명 연예인들이 몸속 노폐물을 없애고 면역력을 키우는 데 효과가 있다고 극찬하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 의식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개구리 독이 몸을 정화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며, 심지어 중독 증세나 암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이 치료법의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한다. 약학 및 독성학 전문가들은 개구리 독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독소는 몸에 들어오는 즉시 발작을 일으키거나 심장 박동을 급격히 빨라지게 만든다. 또한 혈압을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뜨려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치료가 이뤄지는 과정 역시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진행하는 이들은 참가자의 팔이나 다리, 가슴의 피부에 작은 상처를 내고 그 자리에 개구리 독을 약 15분간 얹어둔다. 독이 체내에 퍼지면 극심한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는데, 참가자들은 이를 독소가 빠져나가는 과정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몸이 독극물에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위험한 신호다. 부작용으로는 정신 착란을 비롯해 신장, 간, 췌장 손상 등이 있으며, 의식 전 물을 너무 많이 마셔 발생하는 수분 중독 위험도 크다. 캄보로 인한 사망 사고는 잇따르고 있다. 호주에서는 지난 2021년 한 여성이 이 의식을 받다 심장 마비로 갑자기 숨졌다. 이후 호주 당국은 캄보를 금지 독극물로 지정해 엄격히 규제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영국에서 발생한 사망자 역시 과거 젊은 나이에 희소암을 극복한 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몸을 ‘정화’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을 잃은 유가족은 이 위험한 물질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영국 정부 당국 또한 검증되지 않은 대체 요법의 치명적인 위험성을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 “200명 넘게 사망” 비상사태 에볼라 급속 확산… 질병청, 중점검역국 5곳으로 확대

    “200명 넘게 사망” 비상사태 에볼라 급속 확산… 질병청, 중점검역국 5곳으로 확대

    민주콩고 사망자 일주일새 100명 이상 급증WHO “확산 속도, 통제 노력 앞질러” 경고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재차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아프리카 보건장관들과의 화상 브리핑에서 “에볼라의 확산 속도가 우리의 통제 노력을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콩고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확진 환자는 101명, 누적 의심 환자는 930명으로 늘어났다. 에볼라 의심 사망자는 221명으로 늘었다. 의심 환자 393명 중 105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사망자가 2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앞서 WHO는 에볼라 의심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지난 17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이번 에볼라 유행은 민주콩고 동부 이투리주(州)를 중심으로 북키부, 남키부 등 11개 감염 지역으로 퍼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만 2200명이 넘는다. 이웃 나라인 우간다에서도 의료진을 포함해 7명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아프리카에서의 에볼라 확산에 우리 방역당국도 검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에볼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에티오피아, 르완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볼라 중점검역관리지역은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남수단을 포함해 5개국으로 늘었다.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국가를 방문하거나 체류한 모든 입국자는 검역관에게 큐-코드(Q-CODE)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이들 국가 중 에티오피아를 제외한 4개국은 우리나라 직항편이 없어 모두 제3국을 경유해 입국하는데, 이에 따라 질병청은 경유 입국자 검역을 강화했다. 질병청은 이와 함께 중점검역관리지역 입출국자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의료기관에는 해외 여행력 정보시스템(DUR-ITS)을 제공한다. 문자를 받았다면 입국 시에 반드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를 신고해야 하고, 입국 후 잠복기 21일 동안 증상을 스스로 살펴 발열이나 복통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야 한다.
  • 개그맨 배영만, ‘키 184㎝’ 훈남 아들 공개…“배우 활동 중”

    개그맨 배영만, ‘키 184㎝’ 훈남 아들 공개…“배우 활동 중”

    개그맨 배영만이 배우 아들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는 배영만이 출연해 대중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큰아들 배강민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영만은 “큰아들이 배우 활동 중인데 아직 이름을 못 알렸다. 키가 184㎝ 정도 되고 엄마를 많이 닮았다”며 아들을 직접 공개했다. 사진을 본 엄영수는 “순수하고 미남이고 굉장히 여유가 많다. 이렇게 아름답기 쉬운 게 아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학래 역시 “배우할 만하다. (배영만과) 하나도 안 닮았다. 키도 크고 얼굴도 귀염성 있게 잘생기고 얘는 배우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정이랑도 가수 성시경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귀염성 있는 미남이라 평가했다. 이어 배영만은 아들 배강민의 깜짝 국제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배영만의 아들과 예비 며느리는 현장에 직접 등장해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배영만은 “아들 결혼 상대자가 일본인”이라고 밝히며 “직업은 약사”라고 소개했다. 전문직 직업을 가진 예비 며느리는 아직 무명 배우로서 갈 길을 찾고 있는 배강민을 위해 헌신적인 내조를 약속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아들이 행사 사회를 많이 보는데 그런 것 하지 말고 배우 오디션을 많이 보게끔 예비 며느리가 10년간 경제적으로 지원해 주겠다고 했다”며 며느리의 깊은 속내를 전했다. 이어 “생각이 깊구나, 정말 사랑하는구나 싶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한편 배영만은 1983년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특유의 마른 체구와 “맞다고요”라는 유행어로 1980~90년대 전성기를 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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