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인장치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통합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올림픽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관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민법 개정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
  • 인제군, 비닐하우스 보수비용 지원

    인제군, 비닐하우스 보수비용 지원

    강원 인제군은 올해부터 노후 비닐하우스 개·보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지역 농업인이다. 지원 항목은 비닐 교체를 제외한 철제파이프 교체와 천창·측창 개폐시설, 작물 유인장치, 레일운반구, 차광시설, 수경 재배시설 개·보수 등이다. 개보수 비용 중 50%는 농업인이 자부담해야 한다. 지원 신청은 이달 중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받고, 신청 단위는 330㎡(100평)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개·보수를 위해 4억7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농업인이 영농비 부담을 덜고, 농작물 경쟁력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낡은 상가 많은 용산·종로 ‘모기 특구’

    낡은 상가 많은 용산·종로 ‘모기 특구’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모기들의 위세는 여전하다. 하지만 동네마다 모기로 인해 고통받는 정도는 다르다. 어떤 곳은 모기 때문에 잠을 못 이루고, 어떤 곳은 쾌적한 여름을 보낸다. 서울 25개 자치구 유문등(誘蚊燈·모기 유인 장치)에 채집된 모기 수를 세어 보니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서울신문이 26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해 입수한 유문등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내 55개 유문등에 잡힌 모기 개체 수는 모두 2792마리였다. 지난해(5069마리)보다 44.9%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마른장마 때문에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가 살 수 있는 물웅덩이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치구별 유문등 1개당 채집된 평균 개체 수(4월 21일~7월 31일 기준)는 확연히 차이 났다. 용산구(246마리)와 종로구(98), 은평구(82), 동작구(80), 구로구(69), 중구(53), 금천구(50) 순으로 많았다. 반면 강남구(29), 강동구(27), 광진구(23), 송파구(21), 노원·마포구(19)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관악구는 11마리에 불과해 가장 적었다. ‘모기 전문가’인 양영철 을지대 교수(곤충학)는 “낡은 저층 상가 등이 많은 구도심에서는 폐타이어 등 방치된 용구 등에 고여 있는 물이 모기의 요람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용산과 종로, 중구 등에는 고층 건물도 많지만 인쇄·출판·조명·공구·전자 상가 등 정비가 덜 된 건물도 적지 않다. 용산구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모기 관련 민원이 많이 늘었다”면서 “효창공원 인근 수풀 지역 등에 유문등이 설치돼 모기가 많이 잡힌 듯하다”고 말했다. 북한산을 끼고 있는 은평구 등 숲이 우거진 곳도 모기 다발 지역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모기가 적은 강남·송파·광진구 등은 도시 정비가 비교적 잘돼 있다. 양 교수는 “자치단체들이 유충(장구벌레)보다 성충(모기)을 죽이는 데 주력하지만 한곳에 모여 사는 유충 방역에 전념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으면 모기 개체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채집된 모기의 93.5%는 빨간집모기였다. 서울시는 일본뇌염 등 전염병 예방 사업을 돕기 위해 자치구별로 2~4개의 유문등을 설치해 4~11월 모기를 채집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시론]어린이 성범죄, 정의와 형평성을 위하여/소병희 국민대 교수

    [시론]어린이 성범죄, 정의와 형평성을 위하여/소병희 국민대 교수

    며칠 전, 대구에서는 초등학생이, 부산에서는 여중생이 또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생각하기만 해도 어린 피해자의 장래가 안타깝다. 가해자의 행위가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어린이 대상 성범죄가 이젠 자주 일어나는 범죄유형으로 굳어가고 있는 듯하여 걱정이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게리 베커 교수는 일찍이 범죄와 처벌에 대한 논문을 써서 경제학이 법분야에서도 유용한 연구방법과 사고의 틀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분야의 실증분석적 연구결과는 모두 처벌의 강도가 높으면 범법률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범죄행위는 범법자의 선호의 현시라고 할 수 있다. 즉, 법을 지키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않느니보다는 법을 범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강압이나 폭력, 혹은 사기를 통해서 취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비용과 편익을 비교해서 기대되는 편익으로부터 예상되는 비용을 뺀 자신의 순편익이 가장 커지는 행위를 선택한다는 것이 경제학의 전제 중 하나이다. 잠재적 범죄자가 범죄행위를 선택하기 전에 하는 비용-편익 분석에서 자신의 편익은 당연히 범죄행위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취하여 얻는 만족감일 것이다. 예상되는 비용은 여러 가지로 구성될 수 있으나 가장 큰 비용은 아무래도 범법 후 체포되면 받게 될 처형의 종류와 양일 것이다. 예상되는 비용에도 불구하고 범죄를 통해 얻을 이득이나 만족감이 예상 처벌보다 훨씬 더 크다고 판단하면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눈에는 눈’이라는 율법이 엄격한 나라에서는 도둑질을 하면 손목이 잘리는 형벌을 받게 된다. 단순히 벌금형이나 가벼운 금고형을 받는 나라와 손목이 잘리는 형벌을 받게 되는 나라 중 어느 나라에 도둑이 적을지는 자명한 일이다. 범죄 중에도 타인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폭력범죄 중 특히 성범죄는 타인의 신체를 강점하는 특성이 있어서 두 가지 형태의 제도적 실패를 내포하고 있다. 하나는 법구조적 실패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학적 용어로 말하자면, 시장의 실패이다. 성공적인 법체계라면 법을 준수하게 만드는 법적 제도, 즉 준법이라는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적절한 처벌조항이 포함된 유인장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법구조가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 동일한 법을 어기는 재범, 삼범자가 나오고 새로운 범법자가 증가하는 법제도는 구조적으로 실패한 제도이다. 성범죄의 대상인 성 서비스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성매매특별법(2004년 제정)에 의해 합법적인 시장이 형성될 수 없으므로 시장 형성이 실패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시장이 실패하면 암시장이 생길 수 있으며, 서비스 가격은 올라가게 된다. 시장에서 서비스를 구입할 수 없는 잠재적 범법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형벌이라는 비용에 비해 본인의 성적 충동이 너무 커서 성범죄를 선택하게 된다. 성공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범법자들이 범죄의 대상으로 저항력이 가장 작은 유약한 어린이나 노쇠한 노인을 선택하게 되어 최근 어린이 성폭력이 증대일로에 있는 것 같다. 성폭력 대책은 위의 두 가지 실패 중 하나 혹은 둘 모두를 보정해주는 데 있다. 둘 중에서 성 서비스 분야 시장의 실패를 보정하는 것은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라 하여 여성인권단체들의 강력한 반대에 의해 무산될 공산이 크다. 그렇다면 결국 다른 한 가지 실패, 즉 법구조적 실패를 보정하는 방법만이 유일한 현실적인 대책이 된다. 법제도적 실패를 보정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한데, 특히 어린이 대상 성폭행자는 극단의 가중처벌로 화학적 거세 혹은 물리적 거세까지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이 피해 어린이에게 끼친 명예의 손상, 영구적인 정신적 그리고 신체적 불구와 행동의 부자유 등 평생동안의 이중, 삼중의 가혹한 ‘형벌’을 생각한다면 범죄자의 인권보호와 이중처벌이라는 반대여론은 논리뿐 아니라 정의와 형평성도 잃은 처사라 할 것이다.
  • [주말탐방] 모기와의 전쟁

    [주말탐방] 모기와의 전쟁

    길이 0.5㎜에 체중 3㎎의 가녀린 몸매. 하지만 1억년전 중생대부터 지금까지 세찬 변화를 이겨낸 생태계의 강자다. 주인공은 바로 모기다. 모기를 가리키는 한자어인 ‘문(蚊)’에 ‘글월 문(文)’자가 들어간 까닭은, 모기가 웽웽거리는 소리로 사람을 물기 전 경고를 하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췄다는 뜻이라고 한다. 어느덧 한겨울에도 일상의 동반자로 다가오는 모기. 싫지만 집과 사무실, 지하철에서 마주쳐야 하는 모기를 들여다보면 그리 멀리할 일도 아니다. 그녀의 삶에 관해 살펴 본다. “웅∼엥∼엥.”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에 사는 회사원 이성현씨는 지난 1일 모기 한 마리 때문에 밤새 뒤척였다. 이씨는 “성내천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인지 유독 모기가 많다.”면서 “8층인데도 모기가 어떻게 올라왔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한국존슨 김대훈 연구원은 10월말 제주도에 출장갔다가 바깥에서 모기에 물렸다. 명색이 모기 전문가인데 가을에 실내에서 물리기는 했으나 바깥에서는 처음이다. 김 연구원은 “날씨가 추워지면 모기는 활동하지 않는데 워낙 남쪽이라 온도가 따뜻해 모기가 활개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기가 찬바람이 불면 알아서 물러난다는 속설과는 달리 철모르고 버티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고 건물 난방시설이 잘 갖춰지면서 모기들이 실내로 몰리고 있는 탓이다. 급기야 지방자치단체들마저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박멸작전에 들어갈 정도다. ●체감 숫자는 확 늘어 서울의 경우 밖에서 채집된 모기의 개체수는 뚝 떨어진 반면 ‘집모기’는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른바 일상에서 만나는 모기는 ‘빨간 집모기’와 그 변종인 ‘지하 집모기’이다. 서울시가 시내 10곳의 보건소 바깥에 모기유인장치(유문)를 설치한 뒤 채집한 모기수는 1999년 1만 4700마리에서 2005년 1170마리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10월 한달 동안 25개 구청에 접수된 모기관련 민원건수는 459건으로 지난해(465건)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박민수 보건정책과장은 “전체적으로는 줄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바깥에서 측정한 모기일뿐 실내 모기에 대한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웬만해서는 모기관련 민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미뤄 보면 상당히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최근 진해의 매립지에서 극성을 부리는 깔따구떼(모기의 일종)를 보면 시도때도 없는 모기의 왕성한 번식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모기약 판매량을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신세계 이마트 전국 100여개 매장의 모기약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9월 14.1%,10월 14.3%나 늘었다. 인터넷 쇼핑몰인 옥션 역시 지난달 모기약 판매량이 두배나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11월에는 모기용품을 매장에서 대부분 철수시키는데 올해에는 꾸준히 팔리고 있어 모기관련 용품을 계속 진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18℃ 넘으면 흡혈활동 겨울이 다가오는 데도 이처럼 모기가 잦아들지 않는 이유는 이렇다. 도심 의 열섬현상과 지구 온난화, 건물 난방시설의 구비 등으로 인해 서식환경이 따뜻해진 것이 꼽힌다. 모기는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체온이 외부온도에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높을수록 체온이 올라가면 대사활동이 활발해지고 성장·번식도 빨라지는 셈이다. 원칙적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마지노선’격의 온도는 14도. 모기의 흡혈활동은 18도 이상부터 시작된다. 겨울철 실내온도가 20도 안팎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을 모기만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바깥이 추워지면서 실내에 모여드는 모기도 많아져 그로 인한 불쾌지수도 높아지게 된다. 한국위생곤충연구회 이동규 회장(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아파트에서 보이는 모기는 중앙난방식인 경우 지하 보일러실, 중앙난방이 아니면 지하 정화조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겨울철 월동모기는 에너지가 없어 대사하지 않고 견디다 죽는 게 정상이지만 요즘에는 그 공식이 깨졌다.”고 말했다. ●유충 박멸이 더 효과적 이런 가운데 바빠진 곳은 모기 방역을 하고 있는 일선 구청. 그동안 흰 연기를 내뿜어 모기를 죽이는 연막소독을 했지만, 최근에는 연막소독이 주민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권고에 따라 장구벌레(유충) 제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모기의 활동반경이 대개 1㎞로 어차피 태어난 곳에서 맴도는 것이라면, 성충이 되기 전에 화근을 모두 없애자는 것이다. 모기 경계령 1순위로 꼽히는 곳은 바로 지하 정화조이다. 지하공간이 원래 따뜻한데다 정화조 물질이 부패하면서 추가로 열이 발생케 된다. 습기가 많고 따뜻한 곳에 사는 장구벌레에게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국립보건원 이원자 팀장은 “모기 성충은 장구벌레 발생장소의 수천배 이상의 면적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모기 유충을 없애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장구벌레는 물에서만 살기 때문에 발견하기 쉬운데다 많이 모여 있어 박멸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모기를 잡거나 약을 뿌릴라치면 날아가지만 장구벌레는 가만히 있는 특성상 70배나 높은 박멸효과를 거두게 된다. ●겨울 소독 늘리기로 서울시는 올해 겨울 방역소독 비율을 15%에서 20%로 늘려잡고, 장구벌레의 제거도 50%까지 늘리는 고육책을 짜내고 있다. 광진구는 내년 3월까지를 모기 박멸기간으로 선포했을 정도다. 양천구는 전염병관리법상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 대해서 방역을 하게 되어있지만, 모기가 자주 출현하는 30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 140단지(1만 5352가구)에 대해서도 방역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이같은 현상으로 지금까지 10월까지만 하던 모기 밀도조사를 이번에 처음 11월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신이현 연구관은 “높은 온도가 지속된다면 한겨울에도 순간적이나마 모기가 들끓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모기 서식환경이 좋아지는 만큼 조만간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모기의 생태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서재희기자 carilips@seoul.co.kr ■ 모기 퇴치법 모기 때문에 잠을 설쳤다면 모기를 보고 칼을 빼어든다는 ‘견문발검(見蚊拔劍)’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가정집에서 모기를 줄이려면 모기가 좋아할 만한 환경을 없애는 게 급선무이다. 새끼모기인 장구벌레가 물이 있는 곳에서 살기 때문에 주택가 주변의 웅덩이, 플라스틱 생수병이나 빈 깡통의 고인물, 드럼통, 폐타이어, 꽃병, 빈 항아리 등에 물이 고여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비 온 뒤 웅덩이의 고인 물을 없애는 것도 방법이다. 모기는 2㎜의 구멍일지라도 자기 몸을 최대한 움츠려 비집고 들어오기 때문에 창문에 설치한 방충망에 구멍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또 방충망과 벽이 만나는 곳의 틈도 모기가 애용하는 출입구다. 이 경우 실리콘을 이용해 틈새를 단단히 막고 주변에 모기약을 뿌려둔다. 모기는 출입문에 붙어서 쉬다가 문을 열 때 들어오므로 출입문에 모기약을 뿌려도 좋다. 보일러실이 있다면 폐수탱크 안에 있는 물은 모기의 산란장소가 된다. 따라서 폐수탱크의 물을 주기적으로 배수시키거나 모기의 천적인 미꾸라지 한두마리를 약간의 먹이와 함게 넣어두면 해결된다. 등산하면서 몰려드는 모기를 쫓기 위해 팔을 휘저으면 냄새를 더욱 증가시켜 모기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기피제를 바르는 게 낫다. 모기는 땀냄새, 발냄새, 스킨 등 화장품 냄새, 술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집에 돌아와서는 씻고 자는 것이 필수다. 창문을 활짝 열고 모기향을 피우면 별반 소용이 없다. 바람 따라 모기향도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잠자기 두시간 전 창을 닫고 미리 모기향을 피운 다음 잠잘 때는 덥더라도 창을 닫아놓는 게 효과적이다. 특히 24시간 전자모기향을 켜놓는 집이 많은데 낮은 농도라도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현기증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더구나 날씨가 추워지면 여름보다 환기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모기에 대한 진실과 오해 ●모든 모기가 흡혈귀? 아니다. 암컷만 피를 빤다. 암컷은 수컷과 교미한 뒤 알을 성숙시키기 위해서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 보통 자기 몸무게의 2∼3배에 해당되는 3∼10㎎의 피를 뱃속에 채운다. 모기의 배 안에는 안쪽에 여분의 주름이 있어 한번에 많은 피를 저장할 수 있다. 피를 배불리 먹을수록 낳는 알의 숫자도 많아진다. 수컷은 과일이나 나뭇잎의 진액을 먹고사는 ‘초식 곤충’이다. 더군다나 수컷은 더듬이에 털이 많아서 사람의 피부를 뚫을 만큼 주둥이가 발달되지 못했다. ●물기 전 피부에 마취? 아니다. 보통 모기에 물리는 순간 아픔을 느끼지 못하다 나중에 가려워지는 건 모기가 마취성분을 피부에 미리 바르기 때문이라는 건 속설일 뿐이다. 모기가 피를 빨아들일 때에는 6개의 침돌기를 사용한다. 직경이 20∼60㎛에 불과하다. 이 정도 굵기는 피부를 뚫을 때 여간해서 신경을 건드리지 않아 침돌기가 들어오는 것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또 모기의 침은 피를 빨기 전 사람 몸 안으로 들어간다. 이때 말라리아·뇌염·황열병 등 모기 매개 전염병이 옮겨질 수 있다. 모기에 물린후 가려워지는 것은 이같은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이다. ●내성이 생겼다? 아니다. 물론 살충제를 뿌리고 뿌려도 모기가 죽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살충제를 오랫동안 써왔기 때문에 모기가 내성이 생겨 강해진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살충제의 주성분이 되는 피레스로이드계가 쓰인 것은 1950년대부터. 한국존슨 김대훈 연구원은 “모기가 내성이 생기려면 최소한 100년이 지나 유전자 자체가 변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살충제에 대해 내성이 생겼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인체에 해롭지 않도록 약효를 약화시킨 탓이라고나 할까. ●웅∼소리의 정체는? 성충인 모기는 성충이 된 지 1∼2일 내에 교미를 시작한다. 수컷이 밤에 수백마리씩 떼를 지어 3m 내외의 공중에서 정지비행을 하면서 암컷을 유혹한다. 그러면 암컷은 무리속에 들어와 교미를 위해 자신이 선택되길 기다린다.1초당 250∼500번의 날갯짓에서 나오는 비행음은 종(種)에 따라 파장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은 비행음을 듣고 같은 종인지 감지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모기의 힘 “모기가 파나마 운하 건설을 중단시켰다니.” 모기는 제국주의 시대 서양 사람들에게 무서운 존재였다. 미국의 경우 17세기 아프리카에서 2000만명의 노예가 들어오면서 숲모기도 함께 들어왔다. 모기로 인한 대표적 피해사례는 1881년 시작된 프랑스의 파나마운하 건설 중단사태다. 당시 건설 노동자들은 대부분 오두막에 거주했는데, 이들은 모기가 전염병의 매개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방충망을 설치하지 않았다. 그 결과 모기들은 오두막에서 노동자의 피를 마음껏 빨아먹기 시작했다. 결국 말라리아로 1200여명이 죽은 뒤 공사는 1884년 중단됐다. 이 사업에 돈을 댔던 수만명의 투자자들은 30억달러 상당을 날렸다. 이후 미국은 1904년 이 공사를 인수한 뒤 가까스로 공사를 끝냈다. 기원전 4세기 유럽·아시아·아프리카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얼굴) 대왕은 자신이 정복한 영토에 이름을 딴 알렉산드리아 등 70여개의 도시를 세웠다. 하지만 이처럼 천하에 두려울 것이 없던 알렉산더 대왕은 어이없게도 33세의 나이에 모기에 물려 죽으면서 원대한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알렉산더 대왕의 사망 후 대제국은 분열됐다. 칭기즈칸이 서유럽 점령을 포기하고, 나폴레옹의 군대가 이탈리아에서 패한 원인도 말라리아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콜럼버스는 모기만 있는 곳을 발견했다고 해서 ‘모기 제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클레오파트라가 눈화장을 짙게 한 이유는 남성을 유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기를 내쫓기 위해서라는 속설도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세계의 눈과 귀가 한반도로 집중하고 있다.우리의 훌륭한 전통문화와 우리민족의 저력을 세계가 부러워하고 있는 것이다.월드컵은 특히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했다.아시아 대륙 한 귀퉁이에 붙은 작은 분단 국가라는 이미지를 떨쳐버리고,무한한 발전의 잠재력을 지닌 나라로 인식하게 된 데는 월드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월드컵의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경제적인 면에 있어서도 세계 강국으로 뻗어나가느냐,아니면 이 정도에서 머무르고 말 것이냐는 우리 스스로의 몫이다.정부와 기업,모든 국민들이 포스트 월드컵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그런 점에서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 전략은 바로 ‘세계속의 한국' ‘세계를 이끌고 가는 한국'을 만드는 하드웨어인 셈이다. 동북아지역이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주변 국가들간에 동북아의 물동량을 선점하고 비즈니스 거점지역을 조성하려는 경쟁이 가속화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특히 중국경제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한국경제의 생존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그전 점에서 정부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전략은 인천공항,부산·광양항과 같은 중심공항과 항만의 확충을 통해 우리 나라를 동북아의 물류 중심지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또 인천국제공항 주변의 영종도,송도신도시,김포매립지와 부산·광양항의 배후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해 외국인이 기업을 하거나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동북아 비즈니스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일부에서는 수도권에 경제특구가 지정되면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된다는 점과 경제특구간의 기능 중복,국제비즈니스 기능의 유치 가능성 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국제 비즈니스는 중심공항과의 밀접한 연계가 중요하므로 인천공항 주변지역에 입지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전체를 경제특구화해야겠지만 한정된 재원으로 일시에 개발을 할수는 없으므로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우선 인천공항 주변지역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그 효과를 전국토로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도권 경제특구는 인천공항 지원을 위한 항공물류 기능은 영종도에,첨단산업·정보화와 국제업무 기능은 송도신도시에,국제금융과 첨단화훼 기능은 김포매립지에 배분해 핵심기능이 중복되지 않도록 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홍콩·싱가포르와 같은 선발 도시에 비해 국제비즈니스 기능의 유치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 도약은 우리나라의 생존전략과 관련된 것으로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정부에서는 세제감면 등 경제적인 혜택 외에 영어와 외국 통화의 사용,외국 병원과 교육기관의 진입허용,출입국 제한의 완화 등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유인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 도약은 ‘생존의 문제’인 만큼 이와 관련된 논의도 경제성이나 외자유치 가능성 등에 대해 ‘있다,없다.’가 아닌 ‘보다 더 나은전략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산적인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인택 건설교통부장관
  • “美MD 기술적 신뢰 확신못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로널드 카디쉬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MD) 담당 국장이 15일 지난달 성공적으로 평가한 미사일 요격실험에 대해 ‘기술적 신뢰성’을 얻지 못했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카디쉬 국장은 10월로 예정된 부시 행정부의 두번째 요격미사일 실험을 앞두고 “유인장치를 하나만 장착한 단순 실험에서도 ‘요격-궤멸(hit to kill)’ 기술이 일관되게 작동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이는 지난 99년 이래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그는 “요격 기술을 완벽하게 갖추기 위해서는 공중과 해상 등에서 발사되는 레이저같은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며 “이번 실험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교란장치 없이 단순한 유인장치를 요격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카디쉬 국장은 “그러나 현재의 기술이 진짜 목표물과 요격미사일 유인체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며 “미사일이 쏘아올려지는 단계에서 요격하는 기술을 갖추려면최소한 5년에서 10년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요격미사일 실험이 성공적이었으며의회가 지적해 온 MD의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는부시 행정부의 주장과 배치된다.
  • “美 NMD 결정적 결함”

    [뉴욕 연합] 미국이 추진중인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는 실제 탄두와 가짜 탄두를 구별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결함이 있는데도 미 국방부가 이를 은폐해왔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폭로했다. 이 신문은 미 MIT대학의 시어도어 A.포스톨 교수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국방부 내부 보고서를 인용,요격미사일이 적의 핵탄두와 유인장치를 구별해 내지 못하는 결정적인 결함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이건 행정부에서 군사고문을 지냈던 포스톨 교수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7년과 98년에 실시된 최초 2차례 실험에서 요격 미사일이 핵탄두와 가짜 탄두인 유인장치에서 나오는 미열을 구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요격미사일은 부착된 컴퓨터 센서를 통해 영하 300도 이하 초저온 상태의우주공간에서 핵미사일에서 발생하는 적외선 섬광을 추적해내야 하나 실제탄두와 모의 탄두에서 나오는 적외선 섬광이 비슷해 이를 뚜렷하게 식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는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실제 탄두와 모의 탄두를 식별하기 쉽도록 인위적으로 차별화하고 유인장치의 수를 대폭 줄여 요격미사일이 실제 탄두를 쉽게 맞힐 수 있도록 조작한 뒤 두 차례 실험을 더 강행했다.
  •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특징/소유분산 촉진… 경쟁력 강화 부축

    ◎「채찍」 「당근」동시 포함… 업종전문화 미흡 공정거래법 시행령의 개정안은 문민정부의 향후 재벌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년 정기국회를 통과한 공정거래법의 개정안은 소유분산을 위한 규제를 강화하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늘리는 것이 골자였다.소유분산이라는 「채찍」과 「예외인정」이라는 「당근」을 동시에 포함한 내용이었다. 이번 시행령의 개정안에서는 이같은 총론을 뒷받침하기 위한 각론을 규정했다.첫째,출자총액 제한대상에서 빠지는 소유분산 우량기업의 내부 지분율을 당초 예시한 10%(동일인 및 특수관계인은 5% 미만)에서 15%(8%)로 완화했다.경영권 보호문제가 제기될 우려가 있고,현실적으로 10% 기준에 해당하는 회사가 4∼6개에 불과해 소유분산의 유인장치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둘째,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을 내부지분율 20%(동일인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10%)로 정한 것도 30대 재벌의 평균 내부지분율이 42.7%(94년 4월)이고 이보다 엄격하게 할 경우 대상 재벌이 전무하다는 점을 감안했다.자기자본 비율을 20% 이상으로 정한 것도 30대 재벌의 평균 자기자본 비율이 20.1%인 점을 참작한 결과이다. 그룹 전체가 소유분산 우량기업으로 선정되는 행운은 극동건설에 돌아갈 전망이다.그렇게 되면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에서 빠지고 출자규제나 상호출자 금지·채무보증 제한제도 등의 규제를 받지 않게 된다. 시행령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여러 유인도 도입했다.그러나 경제력 집중억제를 위한 개성있는 방안을 담은 반면 업종전문화 정책에서는 고유한 정책의지를 반영치 못했다는 평가이다.당초 공정위는 삼성의 승용차사업 진출로 무의미해진 업종 전문화 정책을 전면 폐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나 막바지 협의과정에서 업종전문화 관련 조항이 대폭 추가됐다. 정부가 유도하는 재벌의 소유구조 개선정책이 성공을 거두려면 현재 부처별로 운영되는 재벌정책이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재편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