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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국대병원,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 200례…“시술 시간 15~20분”

    단국대병원,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 200례…“시술 시간 15~20분”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이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Stereotactic Vacuum Assisted Breast Biopsy) 200례를 달성했다. 단국대병원은 12일 유방암센터에서 200례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 200례 달성은 2025년 5월 100례를 돌파한 후 1년 만이다. 이 시술은 유방촬영술에서 발견된 미세석회화나 종괴 등 조직검사가 필요한 병변의 위치를 3D 기술로 정확하게 확인한 뒤 진공 보조 생검용 바늘을 이용해 조직을 채취하는 검사법이다. 전신마취와 외과적 절제를 통한 생검과 달리 국소마취로 진행돼 마취 부담이 적다. 피부 절개 범위가 바늘 두께 정도에 불과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시술 시간도 15~20분 내외로 짧고 별도의 입원 없이 당일 귀가가 가능하다. 시술에는 단국대병원이 2023년 도입한 GE사의 3D 디지털 유방촬영 장비인 ‘세노그라피 프리스티나(Senographe Pristina)’가 사용된다. 이 장비는 CT 검사에 활용되는 차세대 반복 재구성 영상 구현 기법으로 유방 조직을 더욱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유선 조직이 발달해 기존 2D 촬영으로는 가려지기 쉬운 한국 여성 특유의 치밀유방 내 미세석회화 종양이나 기타 병변까지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단국대병원 유방암센터는 외과 전문의 4명 전원이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을 시행할 수 있는 진료체계를 갖춰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충남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첨단 의료기술과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유방질환의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선관위 서버 첫 압수수색… 영장엔 ‘피의자 노태악’ 명시 [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선관위 서버 첫 압수수색… 영장엔 ‘피의자 노태악’ 명시 [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 8일 만으로, 자녀 특혜 채용 등 다른 의혹이 아니라 선관위 고유 사무인 ‘선거 관리’와 관련해서 강제수사를 받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합수본은 11일 경기 과천시의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송파·강남·서초·광진·동작구선관위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선관위 서버 등 전산 시스템도 포함됐다. 다만 이는 직원들의 대화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당국이 원격 접근을 하는 방식으로, 실제 서버를 물리적으로 확보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합수본은 서울시선관위 사무실에서 투표용지 인쇄 계획서와 회의록, 예산서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허철훈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오민석 전 서울시선관위원장 등 10여명이 직무유기와 공직선거법 85조(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등 금지), 237조(선거의 자유방해죄) 위반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선관위가 6·3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과정에서의 전산 입력 오류 사고 사실을 선관위원장에게 나흘 늦게 ‘뒷북 보고’ 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선관위는 지난 4일 오전 6시 10분쯤 투표 결과 검토 과정에서 한 투표소의 결과지를 전산에 중복 입력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완산구선관위는 이튿날 이를 도선관위에 알렸으나, 도선관위는 지난 9일에야 도선관위원장에게 보고했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경기도선관위는 성남시 중원구, 광주시 초월읍 2곳에서 득표수 입력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지방선거 당시 서울 송파구 전체에는 투표용지가 남아 있었으나 제때 배분하지 못해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송파구 전체로 보면 투표용지가 4만 2000여 매가 남았다. 그런데 송파구 내 146개 투표소별 투표용지 분배에 실패한 것이 뼈아픈 실수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의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일주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사무실 진입이 막힌 입주 체육단체들은 업무를 위해 출입하게 해달라며 정부와 경찰의 개입을 촉구했다.
  • “마운자로로 살 뺐더니”…‘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발병 위험 50% 낮아졌다 [라이프]

    “마운자로로 살 뺐더니”…‘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발병 위험 50% 낮아졌다 [라이프]

    비만 치료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운자로, 위고비 등 일명 ‘살 빼는 주사’가 체중 감량뿐 아니라 치명적인 암으로 꼽히는 췌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를 인용해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와 오젬픽·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등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췌장암 발병 위험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비만 환자 수만 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약물을 사용한 그룹에서 췌장암 발병 위험이 사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50%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후 생존율도 낮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암이다. 비만과 당뇨병은 대표적인 췌장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연구는 최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은 GLP-1 계열 약물이 단순한 체중 감량 효과를 넘어 암 발생과 관련된 염증 반응이나 대사 이상을 개선하는 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만으로 약물이 직접 췌장암을 예방한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가 무작위 임상시험이 아닌 관찰 연구 형태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체중 감소 자체가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효과를 가져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비만은 췌장암뿐 아니라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여러 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췌장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페렐만 의과대학의 엘리자베스 맥도날드 박사팀이 수행한 최근 연구에서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한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 위험이 30% 이상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구팀이 45~80세 여성 과체중 환자 11만 1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이 중 GLP-1 계열 약물을 처방받은 1만 5000명은 나머지 환자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35.1% 낮았다. 연구진은 GLP-1 약물이 체중 감소를 유도하면서 만성 염증을 줄이고 대사 상태를 개선하며 암 성장과 관련된 여러 신호 경로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유방암 고위험 여성을 대상으로 예방 효과를 갖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급성 췌장염·담낭 질환 등 부작용도한편 일각에서는 GLP-1 계열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 의료계에 따르면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군에서 급성 췌장염이나 담낭 질환 발생률이 다소 높게 보고되고 있다. 체중이 단기간에 급격히 감소할 경우 담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 담석이 췌관을 막으면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급성 췌장염의 대표 증상은 극심한 복통과 구토이며, 심한 구토와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김상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비만 치료제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치료 도구이지만, 단기간에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려는 방식은 오히려 건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약물 사용 중 극심한 복통이나 지속적인 구토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부작용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남자가 유방암? 솔직히 창피했다”…‘엑스맨’ 배우, 유방암 고백한 이유

    “남자가 유방암? 솔직히 창피했다”…‘엑스맨’ 배우, 유방암 고백한 이유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에서 빌런 세이버투스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이자 전직 프로레슬러 타일러 메인(59)이 남성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 이하로 드물게 나타난다. 메인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방암 진단 소식을 밝혔다. 그는 “유방암에 걸렸다”며 “오늘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메인은 “유방암의 1%만이 남성”이라며 “평생 동안 남성 750명 중 1명이 유방암을 진단받는데 내가 바로 그 한 명이 됐다”고 말했다. 그가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남성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메인은 “솔직히 처음엔 비밀로 하고 싶었다”면서 “조금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런데 남성 유방암은 평소에 이야기되는 주제가 아니고, 남성들이 병원을 찾지도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러한 현실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메인은 의사들이 자신의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때, 끝까지 검사를 권유한 아내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의사들은 내 가슴의 멍울을 무시했지만, 아내가 강력하게 밀어붙여 혹을 제거한 덕분에 일찍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이제 우리도 남성 유방암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남성도 유방암 걸려…전체 1% 수준유방암은 여성만의 질환이 아니다. 전체 유방암의 약 1%는 남성에게서 발생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유방암 환자 2만 9871명 가운데 남성은 156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드물고 인식도 낮은 탓에 증상이 나타나도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의 유방에도 유선(젖이 나오는 샘) 조직이 있기 때문에 유방암이 생길 수 있다. 남성의 유방 구조는 여성과 같다. 유방 조직(유선, 유관)과 지방 조직이 여성에 비해 적을 뿐이다. 유선과 지방, 결체조직, 림프관 등에 발생하는 유방암은 치료 시기를 놓쳐 혈류나 림프관을 통해 전신으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낮아진다. 가족 중에 유방암, 난소암 병력이 있는 경우 여성처럼 유방 자가 검진을 하는 게 좋다. ▲유두 주변에 단단한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 주변의 피부 궤양 ▲겨드랑이 종괴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유방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바닥을 딛고 선 자, 칼날 위에 서다…한신의 두 공간 [한ZOOM]

    바닥을 딛고 선 자, 칼날 위에 서다…한신의 두 공간 [한ZOOM]

    기원전 204년 어느 날 새벽. 한 사내가 대장군의 막사에 숨어들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잠들어 있는 대장군의 머리맡을 더듬어 도장과 부절(符節)을 집어 들었다. 이것은 군대를 움직일 수 있는 지휘권의 상징이었다. 그리고 숨어든 사내의 정체는 놀랍게도 그 대장군의 주군인 유방이었다. 다음 날 아침, 대장군의 정예병은 유방에게 넘어가 있었고 대장군 자신에게는 새로 병력을 모으라는 유방의 명령이 내려져 있었다. 이 대장군의 이름은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군의 하나인 한신이었다. 어째서 주군은 자신이 임명한 장수의 지휘권을 한밤중에 훔쳤던 것일까.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끊임없이 의심받아야 했던 한신, 그 위대한 장군의 시작과 끝을 살펴보기 위해 이제 시장 바닥의 먼지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 ●시장 바닥에서 치욕을 삼키다 한신은 대단한 배경을 가진 인물이 아니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는 “그는 추천을 받아 관리가 될 수도 없었고, 장사 밑천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늘 주변 사람들에게 밥을 얻어먹고 다녀 고향에서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다”고 냉정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늘 칼을 차고 다녔다. 그것은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청년이 가진 마지막 자존심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그 자존심마저 무너진 날이 있었다. 시장 한복판에서 평소 칼을 차고 다니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동네 불량배가 한신의 앞을 가로막아 섰다. 그리고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이자 큰 소리로 한신을 도발했다. “네놈이 키가 크고 칼을 차고 다니지만, 사실은 겁쟁이일 뿐이다.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 칼로 나를 찌르고, 그렇지 못하겠다면 내 바지 가랑이 밑으로 기어 나가라!” 모여든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한신은 잠시 불량배를 바라보더니 천천히 몸을 굽혀 엎드리고는 가랑이 사이를 기어 나갔다. 모여든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손가락질하고 비웃었다. 굴욕의 순간이었다. ‘과하지욕’(胯下之辱), 즉 ‘바지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말이 여기서 만들어졌다. 그러나 한신은 무서워서 엎드린 것이 아니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칼을 꺼내 드는 순간 자신이 가진 꿈을 모두 포기해야만 하는 것을 알았기에, 더 큰 뜻을 위해 눈앞의 자존심을 과감히 내던지고 바닥을 견디는 방법을 선택했던 것이다. ●제단 위에 서다 진나라가 무너지고 천하가 다시 전란에 휩싸이자 한신은 가장 강한 군대를 찾아 항우의 진영으로 들어갔다. 그는 오늘날 경호원에 해당하는 낭중(郎中)이 되어 항우를 보좌하며 여러 차례 전술을 건넸지만, 항우는 이름도 모를 말단 관리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결국 한신은 항우를 떠나 유방의 군대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유방 밑에서조차 군량을 관리하는 보급 행정직인 치속도위(治粟都尉)에 머무르자, 실망한 한신은 한밤중에 다시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났다. 이때 한신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유방의 책사 ‘소하(蕭何)’가 직접 말을 타고 밤길을 달려 한신을 겨우 붙잡아 돌아왔다. 그리고 유방에게 직언했다. “만약 왕께서 이 좁은 땅에 만족하신다면 한신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천하를 쥐고 싶으시다면, 한신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이 말을 들은 유방이 당장 한신을 불러 장수로 삼으려 하자 소하가 다시 앞을 막아섰다. “왕께서는 평소 사람을 어린아이 대하듯 함부로 부르십니다. 이 사람을 대장군으로 임명하시려면 반드시 높은 제단을 쌓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 뒤, 모든 군사들 앞에서 제대로 격식을 갖추어 임명하셔야 합니다.” 소하의 충언을 받아들인 유방은 넓은 뜰에 거대한 제단을 세우고 수만 명의 군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신에게 대장군의 지휘권을 내렸다. 시장 바닥에서 불량배의 가랑이 사이를 지나가며 먼지를 뒤집어썼던 그가, 항우에게 무시당하던 그가, 마침내 군인으로서 정점에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곳은 오늘날 중국 섬서성 한중시에 ‘배장단’(拜將壇)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제단은 칼날 위였다 다시 유방이 한신의 막사로 숨어들었던 그 새벽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 유방은 항우가 형양(滎陽)을 포위하자 성고(成皐)로 후퇴했고, 성고마저 포위되자 부하 몇 명을 데리고 간신히 도망친 신세였다. 그런 유방이 신분을 속이고 한나라의 사자라고 거짓말까지 하며 한신의 군영에 잠입한 것은 그에게 한신은 ‘신뢰의 대상’이 아니라 주군의 체면과 도덕적 비난을 모두 내려놓을 정도로 ‘경계의 대상’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단하지 못한 자의 최후 항우의 세력이 점차 힘을 잃고 유방의 천하통일이 눈앞에 다가오자, 한신의 책사 괴통은 유방의 본심을 꿰뚫어 보고 한신에게 여러 차례 충언을 했다. “항우 다음에는 장군님의 차례입니다. 어서 빨리 독립해서 천하를 유방, 항우와 함께 셋으로 나누십시오.” 한신 역시 새벽에 막사에 숨어 들어 군사 지휘권을 가져간 유방을 완전히 믿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전장에서는 누구보다 냉철했던 그는 정작 자신의 운명 앞에서는 우유부단함을 보였다. 결국 유방이 항우를 무너뜨리고 천하를 통일하자 괴통이 예견한 대로 한신은 토사구팽(兔死狗烹)의 운명을 맞이했다. 가장 낮은 바닥을 견뎌내고 가장 높은 제단에 오른 사람도, 다가오는 칼을 알면서 결단하지 못한다면 그 영광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한신은 오늘날을 사는 우리들에게 가르침으로 주고 있다.
  • ‘큰 가슴’ 가진 남성의 고민...남성 유방 vs 단순 지방, 구분 방법은? [라이프+]

    ‘큰 가슴’ 가진 남성의 고민...남성 유방 vs 단순 지방, 구분 방법은? [라이프+]

    많은 남성은 살면서 남성 유방이라 부르는 여성형유방증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 본 경험이 있지만 대부분은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해결을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 파악이 필수라며 남성들의 ‘숨은 고민’인 여성형유방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여성형유방증은 남성의 가슴에 실제 유방 조직이 발달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인도 벵갈루루에 있는 대형 종합병원인 마니팔 병원의 성형외과 및 재건성형 전문의 카르틱 슈리니바스 탈람 박사는 “많은 남성이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가슴에 신경을 쓰지만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서 “여성형유방증은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 사춘기 동안 균형이 깨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자연적인 감소, 약물의 부작용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두 바로 아래가 단단하거나 고무처럼 느껴지고 아무리 가슴 운동을 해도 움직이지 않는 조직이 있는데, 이는 단순한 가슴 지방과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여성형유방증은 유선조직(젖샘 조직)이 실제로 증식한 상태이며, 유두 바로 아래에 단단하거나 탄력 있는 원반 모양의 조직이 만져질 수 있다. 그러나 가성 여성형유방증은 유선조직의 증식이 아니라 단순히 지방이 축적된 것으로, 비만이나 체지방이 증가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말랑한 느낌이고, 유두 아래에 단단한 덩어리가 잘 만져지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촉진으로 여성형유방증과 가성 여성형유방증을 구분할 수 있으나, 일부 비만 남성에게서는 이 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해결 방법은?단순히 가슴 지방이 증가한 가성 여성형유방증일 경우 체중 감량과 근력 운동으로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거나 필요시 지방흡입술 등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 반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여성형유방증의 경우 일부 약물로 치료하거나 유선을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여성형유방증은 단순한 운동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간단한 외과적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탈람 박사는 “가장 나쁜 것은 애초에 단순한 지방 문제로 치부하고 이를 개선하려 몇 년 동안 헬스장에서 땀을 흘리는 것”이라면서 여성형유방증은 지방이 아닌 유선 조직이 발달한 것이므로, 원인이 호르몬 불균형일 경우 초기 단계에 이에 맞는 치료법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형유방증은 호르몬과 연관된 현상이므로 체중과 관계없이 모든 남성에게 발생할 수 있다“면서 ”두 질환은 비슷하게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민정·아이유도 고백했던 ‘이 질환’…“젊은女 암 발병 증가와 관련”

    이민정·아이유도 고백했던 ‘이 질환’…“젊은女 암 발병 증가와 관련”

    불면증이 50세 미만 젊은 여성의 암 발병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불면증이 여성 호르몬과 관련된 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를 소개했다. 미국 뉴저지의 제퍼슨 헬스와 루이지애나의 오크스너 MD 앤더슨 암센터 과학자들은 18~50세 성인 약 1900만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불면증 진단을 받은 여성은 향후 5년 내 유방암 진단 위험이 최대 3배 높았고, 자궁암 위험은 약 2배, 난소암 위험은 57%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대장암 위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수면 부족이 생체리듬을 무너뜨리고 면역 체계와 호르몬 신호 전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 호르몬과 관련된 암에서 연관성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연관성’을 보여준 것이지 불면증이 암을 직접 유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비만, 운동 부족, 식습관, 스트레스 등 다른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연구진은 수면 개선이 실제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 기준, 불면증을 포함한 수면장애 국내 환자는 130만명을 넘어섰다. 4년 사이 26%가량 증가한 수치다. 앞서 배우 이민정은 지난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평소 불면증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정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먹는 것도 아니고 잠이라고 생각한다. 잠을 못 자면 입맛도 없고 활동도 힘들고 집중력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직업은 유독 불면증인 분들이 많다. 남들에게 계속 판단 받고 내가 어떻게 보일까를 신경 써야 하고, 촬영도 9시 출근 6시 퇴근이 아니라 갑자기 밤샘 촬영을 했다가 아침에 자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면서 “남편 이병헌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불면증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면을 돕는 여러 제품을 소개하고, 백색소음과 뇌파 음악이 섞인 콘텐츠를 틀어놓고 자는 것을 추천했다. 반신욕과 레드와인, 껴안고 자는 바디필로우도 언급했다. 만성 불면증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및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이며 고혈압과 뇌졸중의 주요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 또한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불면증 등 수면장애가 알츠하이머 치매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등 다양한 신경퇴행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잠자기 4~6시간 전에는 카페인이 든 음식을 피하고 하루 섭취량도 최소화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초콜릿, 과자,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도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미국수면의학회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섬유질이 적고 포화지방과 당류가 많은 식사는 더 얕고 덜 회복적인 수면, 더 잦은 각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윤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못 자는 문제가 아니라 수면의 질이 저하된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이라며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영수증 5초 만져도 흡수”…핸드크림 바른 손 더 위험한 이유

    “영수증 5초 만져도 흡수”…핸드크림 바른 손 더 위험한 이유

    마트 영수증이나 택배 라벨지를 무심코 만지는 습관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특히 핸드크림이나 손소독제를 바른 직후 감열지를 만질 경우 화학물질의 피부 흡수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정 이화여대 과학교육학 박사는 3일 ‘의사사람친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영수증과 택배 라벨에 사용되는 감열지의 특성과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감열지는 열에 반응해 글자가 나타나는 특수 종이다. 마트 영수증뿐 아니라 택배 라벨, 은행 번호표, 주차권, 일부 항공권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인쇄물 상당수가 감열지로 제작된다. 문제는 감열지에 사용되는 발색 촉매 물질이다. 과거에는 비스페놀A(BPA)가 주로 사용됐으며 최근에는 ‘비스페놀A 프리(BPA Free)’ 제품이 늘고 있다. 그러나 BPA 대신 비스페놀S(BPS), 비스페놀F(BPF) 등 유사 물질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완전히 안심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핸드크림을 바른 상태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최 박사는 “핸드크림을 바른 상태에서는 비스페놀류 흡수량이 약 100배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스페놀류가 기름 성분과 친화성이 있어 피부를 통해 더 쉽게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소독제 역시 예외는 아니다. 손소독제를 사용한 직후 영수증을 만질 경우 비스페놀류가 더 쉽게 피부로 이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박사는 실제로 감열지에 손소독제를 묻히면 검게 변한 부분이 다시 드러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스페놀A가 포함된 영수증을 5초 정도만 만져도 0.2~0.6마이크로그램이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영수증을 자주 다루는 계산원들의 경우 소변 내 비스페놀A 농도가 일반인보다 높게 측정된 사례도 보고됐다. 비스페놀류는 흔히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의 일종이다.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정자 수 감소, 성조숙증, 유방암·전립선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과의 연관성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와 위험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수증이나 택배 라벨을 만진 뒤에는 손을 씻고,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영수증은 별도 봉투나 지퍼백에 넣어 관리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활용하고, 영유아가 감열지를 장난감처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가슴 커서 성추행 당해”…유방 축소술 늘어가는데, 국가 지원 어려운 이유 [라이프+]

    “가슴 커서 성추행 당해”…유방 축소술 늘어가는데, 국가 지원 어려운 이유 [라이프+]

    최근 영국에서 유방 축소술을 받는 여성이 유방 확대술을 받는 여성을 앞질렀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미용성형외과협회(BAAPS)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는 유방 축소술 및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의 수가 5398명으로 전년(5264명) 대비 2.5% 늘었다. 반면 유방 확대술을 받은 여성은 4752명으로 전년(5194명)보다 약 8.5% 줄었다. BAAPS는 “유방 축소술 및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이 유방 확대술을 받은 여성보다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사비를 들여 유방 축소술을 받는 여성이 늘어나는 추세의 배경에는 신체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 변화와 고질적인 사회 관념이 자리 잡고 있다. 영국의 20대 여성 란비아는 어릴 때부터 큰 가슴 때문에 심리적·신체적 상처를 안고 살았다. 그는 “11살 때 아이스크림 판매원이 캣콜링(거리에서 여성을 향해 휘파람을 부는 등의 성희롱)을 했다. 사춘기 때는 남자아이들이 동의도 없이 내 가슴을 만지고 별명을 붙이기까지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큰 가슴 때문에 허리 통증을 달고 살았다. 속옷 끈이 몸통을 너무 꽉 조여 언제나 불편했다. 운동을 하는 것도 힘들었다”면서 “친구들처럼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을 때면 엄마가 깜짝 놀라며 ‘절대 그런 옷을 입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주변의 성희롱과 건강 문제를 겪던 이 여성은 결국 최근 유방 축소술을 받았다. 그가 수술을 받기 전 몸무게는 50㎏, 가슴 사이즈는 32JJ(J~K컵)에 달했다. 국가 지원 불가한 유방 축소술란비아는 수술비 등을 고려해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지원을 받고자 했지만 불가능했다. 단순히 미용 목적이 아닌 건강과 더 나은 삶을 위한 목적의 유방 축소술이라는 점을 설명했지만, 신청 5개월이 지나도 NHS의 연락은 없었다. 결국 그는 사비를 들여 사립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BBC는 “유방 축소술 수요는 늘고 있지만 사설 병원에서 사비로 수술을 받으려면 막대한 비용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란비아가 유방 축소술에 쓴 비용은 8000파운드(한화 약 1630만원)에 달한다. 이어 “NHS는 유방으로 인해 여성에게 건강 문제가 생기고 맞춤형 브래지어 착용 등이 전혀 효과가 없을 때 등 엄격한 기준에 한해서만 수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상당수의 유방 축소술을 미용 목적의 수술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NHS 소속 전문가는 유방 축소술을 단순히 미용 수술로 치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동의했다. NHS 유방 축소·확대술 전문의인 린지 하이튼 박사는 “여성들이 큰 가슴으로 인해 명확한 신체적 불편을 겪을 때는 유방 축소술이 미용 수술로 치부돼서는 안 된다”면서 “관련 수술 등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방 축소술이 유방 확대술보다 늘어난 현상은 어느 정도 유행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 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자신감을 느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란비아는 “수술이 끝난 뒤 아래를 보니 처음으로 내 배가 보였다. 오랫동안 정신적·육체적 무게를 짊어지고 살다가 이제야 내 몸을 보게 된 것 같아 펑펑 울었다”고 당시 경험을 전했다.
  • “잠 못 자면 20대도 암 위험?”…젊은층 덮친 뜻밖의 경고 [건강을 부탁해]

    “잠 못 자면 20대도 암 위험?”…젊은층 덮친 뜻밖의 경고 [건강을 부탁해]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젊은층의 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젊은층도 암을 남의 일로만 보기 어려워진 가운데, 불면증과 수면장애가 조기 발병 암의 또 다른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연구진이 미국 성인 1800만명 이상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와 50세 미만 조기 발병 암 위험 사이에서 관련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에서 이 내용을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18세 이상 50세 미만 성인이었다. 연구진은 불면증 등 수면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서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 일부 암의 발생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분석에서는 불면증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성인이 이후 5년 안에 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최대 3배 높게 나타났다. 여성에게서는 유방암과 자궁암, 난소암 등 호르몬 관련 암이 주목됐다. 남녀 모두에서는 조기 발병 대장암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 젊은층 암 증가 속 수면장애 주목 최근 젊은층 암 증가는 전 세계 보건 분야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과거에는 중장년층 질환으로 여겨졌던 암이 20대, 30대, 40대에서도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식습관 변화, 비만, 음주, 흡연, 운동 부족, 환경 요인 등을 젊은층 암 증가의 원인으로 꼽아왔다. 이번 연구는 여기에 수면장애도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면 부족이 암 위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잠이 부족하면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호르몬 조절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 수면 문제가 있는 사람은 식습관이 나빠지거나 운동량이 줄고 음주·흡연 같은 위험 요인에 더 쉽게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암 원인” 단정은 어려워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수면장애가 암을 일으킨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석은 두 현상 사이의 관련성을 보여줬을 뿐, 직접적인 원인과 결과를 입증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암이나 다른 질환이 먼저 수면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면장애 자체를 암의 원인으로 단정하기보다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할 신호로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규칙적인 수면은 건강 관리의 기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과 과도한 음주를 줄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흡연을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꾸준히 움직이는 생활습관도 암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 잠을 설치는 날이 반복되거나 낮 동안 피로감이 심하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생활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불면 증상이 오래 이어질 경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가슴 크다고 남자들이 성추행” K컵 여성 고통받다 결국… 유방축소술 수천만원에도 英서 인기

    “가슴 크다고 남자들이 성추행” K컵 여성 고통받다 결국… 유방축소술 수천만원에도 英서 인기

    작년 英여성 5398명 유방축소술 받아사상 처음으로 유방확대술 건수 앞질러건강보험 까다로워… 사립병원서 수술 “11세 때는 아이스크림 판매원이 캣콜링(거리에서 여성을 향해 휘파람을 부는 등의 성희롱)을 했어요. 사춘기 때는 남자애들이 제 가슴을 동의 없이 만지고 별명까지 붙였죠.” 영국의 한 남아시아계 가정에서 자란 란비아라는 이름의 20대 여성은 남들보다 큰 자신의 가슴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부적절한 행위에 줄곧 시달리다 결국 최근 유방축소술(breast reductions)을 받았다. 란비아가 그간 겪은 고통은 성희롱·성추행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브래지어 끈은 늘 너무 조였으며 허리 통증을 달고 살았다. 친구들처럼 노출이 좀 있는 옷을 입으면 엄마는 깜짝 놀라며 ‘그런 옷은 절대 입으면 안 돼’라고 말했으며, 운동을 하기도 힘들었다. 25세가 됐을 때 몸무게는 50㎏에 불과했지만, 가슴 사이즈는 32JJ(J~K컵)가 된 란비아는 페이스북에서 유방축소술 관련 정보를 보고 수술을 결심했다. 문제는 란비아의 사례가 국가의 유방축소술 지원을 받기는 힘들었다는 점이었다. 그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수술을 받기를 원했지만, 신청 6개월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고 결국 사립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란비아는 수술 직후 당시에 대해 “깨어나서 아래를 보니 처음으로 제 배가 보였다. 펑펑 울었다”고 회상하면서 “오랫동안 육체적·정신적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왔는데 이제야 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미용성형외과협회(BAAPS)에 따르면 란비아는 영국에서 사비로 유방축소술을 받은 수천명 중 한 명이며 이같은 수술은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BB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전했다. BAAPS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는 유방축소술 및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의 수가 5398명으로 전년(5264명) 대비 2.5% 늘었다. 반면 유방확대술을 받은 여성은 4752명으로 전년(5194명)보다 약 8.5% 줄어 대조를 이뤘다. 특히 유방축소술 및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이 유방확대술을 받은 여성보다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라고 BAAPS는 의미를 부여했다. NHS 유방축소·확대술 전문의인 린지 하이튼 박사는 “이런 변화는 어느 정도 유행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 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자신감을 느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유방축소술 수요는 늘고 있지만, 사설병원에서 사비로 수술을 받으려면 막대한 비용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이다. 란비아의 경우 8000파운드(약 162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3년간 매월 분납했다. 이는 상당수 유방축소술이 미용 목적의 수술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NHS는 유방으로 인해 여성에게 건강 문제가 생기고, 맞춤형 브래지어 착용 등이 전혀 효과가 없을 때 등 엄격한 기준에 한해서만 수술 비용을 지원한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에서의 부담스러운 수술 비용 때문에 일부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나라에서의 수술을 고민하기도 한다. K컵 사이즈로 고민이던 알렉스라는 이름의 여성은 리투아니아에서는 4000파운드에 수술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솔깃했지만, 귀국 비행기에서 혹시나 수술로 인한 의료 문제를 겪을까 봐 계획을 포기했다. 대신 런던의 유명 의사를 찾아 수술을 통해 가슴 무게 4.2㎏을 덜어냈고 여기에 1만 6500파운드(약 3340만원)를 지불했다. 하이튼 박사는 “여성들이 큰 가슴으로 인해 명확한 신체적 불편을 겪을 때는 유방축소술이 미용 수술로 치부돼서는 안 된다”며 관련 수술 등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 살 빼려고 맞았는데 뜻밖의 효과…“위고비·마운자로, 암 억제 가능성” [라이프]

    살 빼려고 맞았는데 뜻밖의 효과…“위고비·마운자로, 암 억제 가능성” [라이프]

    비만 치료 주사로 알려진 GLP-1 계열 약물이 일부 암의 진행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의료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진은 오젬픽·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한 암 환자들이 일부 암에서 전이 및 진행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GLP-1 계열 약물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며 비만 치료제로도 쓰이고 있다. 연구진은 암세포들이 자라고 신체 다른 부분으로 퍼지기 위한 자원으로 사용되는 종양 주변 염증과 지방을 줄임으로써 약물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에는 암 초기 단계 환자 1만 2112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GLP-1 약물을 사용하거나 다른 당뇨병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 결과 GLP-1 약물을 사용한 폐암, 유방암, 대장암 및 간암 환자는 글립틴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4기 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38%에서 50%까지 낮았다.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에 대한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다만 암 환자는 전문의의 복용 지시 없이 GLP-1 약물을 사용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약물이 체내에서 다른 약물의 흡수 속도를 늦추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스라엘 연구진이 비만 및 당뇨 환자 6300여명을 추적 관찰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GLP-1 약물을 사용한 그룹이 비만 관련 암 발생 위험이 41% 낮았다는 결과도 나왔다. 미국 연구팀이 17만명 이상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GLP-1 사용자는 대장암·직장암 등 비만 관련 암 발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환자에서 암 위험 감소 효과가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다만 아직은 대부분 관찰 연구에 불과해 “약물이 실제로 암을 예방한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무작위 임상시험이 아닌 만큼 체중 감량 자체의 영향인지, 약물의 직접 효과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GLP-1 약물이 체중 감소뿐 아니라 염증 감소, 혈당 조절 개선 등을 통해 암 위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암세포에 존재하는 GLP-1 수용체가 직접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씨줄날줄] 만세와 천세

    [씨줄날줄] 만세와 천세

    ‘대한독립만세’가 언제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다만 3·1운동 당시 탑골공원에 모인 군중이 이렇게 함께 외쳤음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만세(萬歲)라는 표현을 황제국의 전유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국권 회복에 나선 민중의 ‘대한독립만세’ 외침이 ‘우리는 황제국’이라는 의미가 아님은 말할 것도 없다. TV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고증 논란’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다. 작가는 “즉위식에서 천세를 산호(山呼)하는 장면은 역사적 맥락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앞서 일부 네티즌은 “극중 신하들이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친 것이 중국에 동북공정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만세가 황제 전용 표현으로 쓰인 것은 한고조 유방이 아버지 일화를 이야기하자 신하가 다 같이 만세를 외쳤다고 한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후 송나라의 충신 구준이 주변에서 자신을 향해 만세라고 외쳐 유배된 사건 등이 쌓이면서 황제만 쓸 수 있는 표현으로 굳어졌다. 황제를 뛰어넘는 권력을 틀어쥐었던 명나라 말기의 환관 위충현도 구천구백세에 그쳤을 뿐 끝내 만세로 불리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천세는 ‘천년이나 되는 긴 세월’이라는 뜻임에도 만세에 비하면 격이 떨어진다. 천세는 중국에서 황제의 형제나 황제의 아들을 부르는 호칭이었다. 황제가 왕의 작위를 하사한 인물도 천세라 불릴 수 있었다. 천세가 제후의 호칭이라는 우리의 인식은 여기에 기반한다. 네티즌 지적대로라면 ‘21세기 대군부인’은 제목부터 우리와 중국의 책봉·조공 관계를 전제한다. 황제의 적자를 중국에선 왕이라 부르지 대군이라 칭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중국의 황제국 시절과 대등한 위치라고 자부하면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황제국이니 제후국이니 하는 논란부터가 우리가 아직 중국 중심주의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실례가 아닐까 싶다. 서동철 논설위원
  • 가발 쓰고 촬영하며 암 극복했는데…“세 번째 암 재발” 알린 배우

    가발 쓰고 촬영하며 암 극복했는데…“세 번째 암 재발” 알린 배우

    배우 우현주가 세 번째 암 재발 소식을 알리며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한다. 지난 13일 연극 ‘오펀스’의 제작사 레드앤블루는 공식 채널을 통해 “해롤드 역 우현주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공연의 스케줄이 변경됐다”며 “우현주 배우님은 15일 오후 3시 30분 공연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날 우현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저는 두 번의 암을 겪은 암 생존자인데 이번에 또 재발했다는 소식을 어제(12일) 들었다”며 “다음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7년과 2017년, 두 차례나 유방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다시 무대로 돌아왔던 그였기에 이번 ‘세 번째 재발’ 소식은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암 투병 중에도 연기 활동에 매진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2007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다. 그런데 10년 뒤 암이 재발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2017년 ‘라이브’ 촬영 중이었는데 재발한 걸 알게 됐다. 하고 있던 공연은 무사히 마쳤는데 드라마는 촬영을 시작했기 때문에 하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가발을 쓰고 촬영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배우는 흐름을 잘 타야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운들이 찾아왔을 때 암 투병이라는 어쩔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었다”면서도 “연기에 신경을 다 써도 모자란데 가발에 신경이 쏠렸다. 그래도 와서 해달라고 해주셨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작품 출연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잠시 멈춤을 택했다. 그는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오펀스’라는 작품은 체력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에 치료 시작 전에 하차하게 됐다”며 “제 욕심으로 공연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차기작 ‘유령들’에 대해서는 “감정 소모는 많지만 러닝타임도 공연 기간도 짧기 때문에 치료를 받은 후 기간만 조정하면 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여전한 연기 열정을 내비쳤다. 극단 ‘맨씨어터’의 대표이자 배우인 우현주의 암 재발 소식에 동료들과 팬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오펀스’ 마지막 출연 무대를 준비하며 “5월 15일 금요일 낮 공연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감정 조절을 잘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도 된다”며 “혹시 저나 동료 배우들이 ‘자제력의 중요성’을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 20대에 비만이면…간암 발병 위험 5배, 췌장암·신장암 2배 [건강을 부탁해]

    20대에 비만이면…간암 발병 위험 5배, 췌장암·신장암 2배 [건강을 부탁해]

    20대 비만이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최대 5배 암 발병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스웨덴 룬드대학교 연구팀은 남녀의 체중과 암 발병률 데이터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에서 발표했다. 이 연구는 17~60세 사이 약 25만명 남성과 여성 38만명의 체중을 평균 네 차례 측정해 암 진단 여부를 추적한 결과로, 체중 증가량과 증가 시기가 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먼저 30세 이전 비만이 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간암 발병 위험이 5배, 췌장암과 신장암 발병 위험은 2배, 대장암 발병 위험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30세 이전에 비만이 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4.5배, 신장암은 2배, 췌장암은 67%, 뇌수막종은 76% 증가했다. 남녀 모두 비만이 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성인기 내내 건강한 체중 유지 중요다만 나이가 더 들어 체중이 증가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성별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30세 이후 체중 증가는 자궁내막암, 폐경 후 유방암, 뇌수막종 등 성호르몬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는 암의 상대적 위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남성의 경우 45세 미만 체중 증가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는데, 특히 식도암과 간암에서 두드러졌다. 이외에 체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들(평균 32㎏)은 체중이 가장 적게 증가한 사람들(평균 8㎏)보다 암 발병률이 7% 더 높았으며, 남성의 경우 체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들은 간암 발병률이 거의 3배, 식도암 발병률은 2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주저자인 안톤 닐손 부교수는 “아마도 체중 증가가 일찍 시작되면 염증이나 인슐린 수치 상승과 같은 생물학적 과정이 민감한 조직에 작용할 시간이 더 많아지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초기 체중이 높을수록, 그리고 체중 증가량이 많을수록 암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성인기 내내 안정적이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 27년간 교편 잡은 퇴직 교사…스승의 날 앞두고 1억원 기부

    27년간 교편 잡은 퇴직 교사…스승의 날 앞두고 1억원 기부

    스승의 날을 앞두고 27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온 퇴직 교사가 1억원을 기부했다. 약 10년간 고액 기부를 준비해 온 그는 “사회에 대한 마지막 숙제를 마친 기분”이라고 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직 초등교사 홍은경(63)씨가 최근 1억원을 기부하고 사랑의열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안에 기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홍씨는 27년 동안 경기 등 지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그는 평소 워런 버핏 같은 사람들을 보며 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기부까지의 길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홍씨는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진로를 바꿨고, 유방암 투병도 겪었다. 그는 “살아오며 세상으로부터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았다고 느꼈다”며 “기부를 하고 나니 A+ 점수를 받은 것처럼 벅차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부든 봉사든 직접 해 보면 결국 자신을 이롭게 한다는 것을 모두가 꼭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감기 바이러스가 암을 막는다고?”…英 연구진 깜짝 연구 결과

    “감기 바이러스가 암을 막는다고?”…英 연구진 깜짝 연구 결과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유방암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폐 감염 경험이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면역 환경을 만든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기침과 콧물 등 흔한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의 새로운 효과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폐는 유방암이 가장 흔히 전이되는 장기다. 4기 유방암 환자의 60%가 폐로 전이되며, 이 경우 5년 생존율은 30%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학술지 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RSV에 감염된 생쥐의 면역 체계, 특히 폐의 면역력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프란시스 크릭 연구소의 암생물학자 일라리아 말란치 박사는 “RSV 감염을 경험한 생쥐에게 유방암 세포를 주입했더니 감염 경험이 없는 쥐보다 폐 종양이 훨씬 적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암 전이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바이러스 자체를 치료제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국립심장폐연구소의 세실리아 요한슨 교수는 “폐가 전이성 암세포에 더 강하게 저항하도록 만들 수 있다면 고무적”이라며 “관찰된 효과를 모방하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요한슨 교수는 “이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중요하다”며 “실제로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이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에 음료 투척 30대 구속영장 기각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에 음료 투척 30대 구속영장 기각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에게 음료수를 던진 30대 남성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자유방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영장을 기각했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8시 57분쯤 부산 금정구 한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선거 유세를 하던 정 후보가 다가오자 음료수가 든 컵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정 후보를 향해 청년 정치인을 비하하는 취지의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머리를 바닥에 부딪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뇌진탕 등의 진단을 받았다. 입원했던 정 후보는 29일 오전 퇴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기각으로 A씨가 석방됐으나 수사를 계속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인류 진화를 이끈 ‘최초의 이브들’

    인류 진화를 이끈 ‘최초의 이브들’

    “암컷의 몸은 그저 수컷의 몸에 지방, 유방, 자궁 같은 ‘여분의 부위’가 달린 몸이 아니다. 고환과 난소는 바꿔 끼울 수 있는 부위가 아니다. 성별 구분은 포유류 몸의 온갖 주요 특징과 그 안에서 사는 우리 삶이 배어 있으며, 이는 생쥐에게도 인간에게도 마찬가지다.” 최근까지도 여성의 몸에 관한 연구는 남성과 비교해 뒷전이었다. 생물학이나 의학에서 여성의 몸에 대한 맹점이 존재하는 이유는 단순한 성차별주의 때문만은 아니다. 생쥐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연구 대상은 주로 수컷의 몸이다. 신약의 임상 시험에서도 마찬가지다. 생식 주기에 따라 복잡한 호르몬이 넘쳐나는 암컷에 비해 수컷의 몸이 교란 변수가 적고 단순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서사와 인지 진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과학계의 이런 ‘표준’ 탓으로 인류의 절반인 여성이 부작용을 겪는다고 비판한다. 그는 2억년 인류 진화를 이끌어 온 ‘최초의 이브들’을 통해 남성 중심의 진화론적 통념을 깨고 여성의 몸이 인류 진화의 핵심 동력이었음을 보여준다. 여성의 몸은 남성의 몸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책에서는 여성을 정의하는 특징들에 초점을 맞춰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간다. 가령 여성에게 있는 유방은 오래전 젖을 생산한 이브, ‘모르기-모르가누코돈’이라는 족제비와 쥐의 잡종처럼 생긴 생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여성에게 자궁이 있는 이유는 몸 안에서 알을 부화하도록 선택한 이브가 있었고 여성이 고된 출산에서도 살아남아 수많은 인류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산과술을 사용한 이브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젖을 만든 이브, 두 발로 걸은 이브, 도구를 사용한 이브 등 지금의 여성을 만든 특징의 이브를 찾는 과정을 통해 저자는 수억 년의 진화가 오늘날 여성의 삶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실감 나게 제시한다.
  • “결혼 ‘안 하면’ 암 걸린다고?”…독신 女 암 위험 85%↑, 男 70%↑

    “결혼 ‘안 하면’ 암 걸린다고?”…독신 女 암 위험 85%↑, 男 70%↑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여성은 암 발병 위험이 최대 85% 높고, 평생 독신으로 산 남성 역시 70% 가까이 위험이 증가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국제학술지 ‘캔서 리서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된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진단된 400만 건 이상의 암 사례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30세 이상 성인이었으며, 동성 결혼 부부도 포함됐다. 연구 참여자 중 5명 중 1명은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었다. 위험 증가는 폐암, 대장암, 식도암 등 다양한 암에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미혼 남성은 기혼, 이혼, 사별 남성에 비해 암 발병 위험이 상당히 높았다. 특히 식도암 발병 위험이 기혼 남성보다 거의 2.5배 높았다. 미혼 여성의 경우 격차가 더욱 컸다.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기혼 여성보다 거의 3배 높았다. 두 암 모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강한 연관이 있다. HPV는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흔한 바이러스로,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진은 HPV 노출과 검진의 차이가 이런 격차를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성 생식기 관련 다른 암의 경우, 기혼 여성의 낮은 발병률은 출산율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출산은 일부 암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유방암, 갑상선암, 전립선암처럼 검진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암에서는 결혼과 암 위험의 연관성이 약했다. 마이애미 대학교 밀러 의과대학의 프랭크 페네도 교수는 “결혼하지 않았다면 암 위험 요인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한 검진을 받으며 건강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 결혼 자체가 암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보다는 생활습관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흡연과 과음을 피하고 건강을 챙기는 사람이 안정적인 관계를 맺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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