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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스위스 대사와의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스위스 대사와의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숙자, 국민의힘·서초2)는 지난 13일 주한 스위스 대사관을 방문해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Dagmar Schmidt Tartagli) 대사와 서울·스위스 간 경제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글로벌 도시 간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양국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5월 예정된 기획경제위원회의 공무국외 출장에 앞서 스위스 경제와 금융산업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기획경제위원들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금융, IoT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해당 분야의 선진국인 스위스의 경험 사례에 대해 질문했으며 타르탈리 대사는 스위스의 전반적인 경제상황과 함께 ‘트러스트 스퀘어’와 ‘취리히 투자청’ 등의 글로벌 기업 지원시설 현황을 설명했다. 트러스트 스퀘어는 블록체인 기업과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블록체인 보험 컨소시엄 등 다양한 기관이 모인 세계 최대 블록체인 허브로 취리히에 설립돼 운영 중이다. 취리히 투자청은 다국적 창업기업들을 발굴해 성공적 유럽진출을 돕기 위한 경제 혁신센터이자 공식 투자 지원 기관이다.이 위원장은 “스위스의 우수 기업지원시설을 벤치마킹해 서울시 경제정책에 반영하고, 다국적 기업의 서울시 투자유치를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공무국외 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며 스위스 대사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왕정순 부위원장, 김동욱, 김인제, 김지향, 신복자, 이민옥 위원이 참석하고 관계 공무원이 배석했다. 한편, 기획경제위원회는 서울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해 세계 4대 패션쇼 중 하나인 밀라노 패션위크와 패션스쿨 관련 전문가(홍익대학교, 이캐시연주 교수)와의 간담회를 지난 2월 28일 개최해 공무국외 출장 준비를 한 바 있다.
  • CJ대한통운, 유럽 물류시장 공략…‘요충지’ 폴란드 사무소 개설

    CJ대한통운, 유럽 물류시장 공략…‘요충지’ 폴란드 사무소 개설

    CJ대한통운은 유럽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신규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21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폴란드를 유럽의 새로운 전략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36개국 249개 거점 기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 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물론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K-2 전차’ 초도물량 10대를 폴란드까지 안전하게 운송한 경험이 있다. 또 중국에서 출발하는 배터리 및 자동차 기자재를 중국횡단철도를 통해 폴란드까지 옮기는 철도운송사업을 운영하는 등 ‘유럽향 신 실크로드’ 물류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유럽의 주요 거점인 독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중동 글로벌 계열사인 CJ ICM과 함께 다양한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 폴란드 사무소가 위치한 브로츠와프는 폴란드 남부의 최대 공업도시이자 물류 중심지이며 독일, 슬로바키아, 헝가리, 우크라이나 등과 인접해 있다. 폴란드는 유럽의 전통적인 생산기지로 자동차, 배터리, 전자제품 등 제조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방산, 원자력 수출계약이 잇달아 성사되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도 지속 강화되고 있다. 특히 폴란드는 유럽의 한가운데에 있는 만큼 물류기업의 요충지로 꼽힌다. 동유럽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는 발트해 유일의 얼지 않는 부동항 그단스크항이 있으며,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의 주요 거점이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장은 “최근 미국, 인도, 베트남 등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물류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폴란드 진출은 미래 물류 산업군인 방산, 전기차 배터리 등 신물류 영토 확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말했다.
  • KAIST, KIC 유럽과 MOU 체결 “국내 우수 중소기업 핵심기술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KAIST, KIC 유럽과 MOU 체결 “국내 우수 중소기업 핵심기술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한국과학기술원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KAIST GCC)와 KIC 유럽(Korea Innovation Center)은 지난 29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유럽 및 독일로의 기술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글로벌 협력사업과 독일 내 주요 박람회 공동 추진 ▲국내외 인프라 및 인적자원 교류 ▲글로벌 시장 및 기술 동향정보 공유 ▲EU 공공사업 공동 신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AIST GCC 센터는 우수한 기술력을 개발하고도 해외판로 확대와 성과확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유럽 및 독일 네트워크 발굴 및 필수정보 지원을 강화할 전망이다. 독일 베를린에 소재한 KIC유럽 센터는 설립 5주년을 맞이하여 국내 우수 스타트업·기술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19년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IFA에서 KIC 유럽은 노타 AI, 브레싱스 등 8개 국내기업을 위한 ‘K-Innovation Store|B2B’ 전시관을 운영해 현지 기관의 관심을 받았으며 유럽현지 투자자 대상 개별 피칭기회를 마련하여 참가기업의 유럽진출 기회를 제공했다. 또 올해 9월 2일부터 5일간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는 국내 우수 기업을 선정·홍보해 현지 투자를 지원했다. 베를린 최대 복합쇼핑몰인 ‘비키니 베를린’에서 ‘K-이노베이션 스토어’를 운영해 독일 내 국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인 바 있다. 황종운 센터장은 해외기술사업화 지원 전문역량을 갖춘 KAIST GCC와 공식적인 협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KIC 유럽이 보유한 고유의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국내 중소기업의 다양한 기술수준 및 기술분야에 대한 수요를 사전에 확인해 맞춤형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문기 KAIST GCC 센터장은 “KAIST GCC의 8년간 글로벌 기술사업화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창업 및 중소기업의 독일 및 유럽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독일에서 스타트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KIC 유럽의 현지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게 된다. KAIST GCC도 집중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IC유럽은 과학기술·ICT 분야의 스타트업·혁신기업 글로벌화를 위해 2017년 3월 유럽 내 스타트업 주요 허브인 독일 베를린에 설립되어 바이오헬스, 탄소중립, 디지털 중심 메가신산업 분야의 국내 유망기술기업의 투자유치 및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위한 유럽시장진출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년간 300개 이상 국내스타트업이 KIC 유럽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83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2700만 달러 이상의 해외매출 성과를 지원했다.
  • 제네시스, 유럽 진출 선언… 골프 플랫홈 통한 마케팅

    제네시스, 유럽 진출 선언… 골프 플랫홈 통한 마케팅

    국내 남자 골프를 후원하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골프 플랫홈을 통한 유럽진출을 선언했다. 제네시스는 10일 인천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제네시스 글로벌 골프 파트너십 미디어세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 크리스찬 하디 PGA 인터내셔널 부문 부사장, 키스 펠리 PGA 유러피언 투어 CEO가 참석했다. 이번 후원에 따라 스코티시 오픈은 2022년부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으로 진행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의 전략적 제휴에 따라 양대 투어가 처음으로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꾸려진다. 스코티시 오픈은 1972년에 시작한 유럽 최고 수준의 대회로 EPGA 투어 최상위 4개 대회를 일컫는 ‘롤렉스 시리즈’ 중 하나다. 이날 장 사장은 “국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통해 한국 남자골프의 세계 진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 선수들의 미국 인비테이셔널 진출 기회를 주고 있고 유러피언 투어까지 연계해 한국 남자골프 발전 기여 및 브랜드 사업 진출도 같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크리스찬 하디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단순히 제품 로고만을 노출하는 것이 아니라 든든하게 대회를 후원해 한국 선수 및 미국 PGA 투어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PGA 투어 발전을 위해 좋은 결과를 확신한다. 스코티시 오픈으로의 파트너십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유럽진출 1호·월북… 화가 배운성을 만나다

    유럽진출 1호·월북… 화가 배운성을 만나다

    등록문화재 ‘가족도’ 등 작품 한자리에2001년 48점 첫 공개 이후 19년 만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는 1909년 일본 도쿄미술학교 서양학과에 입학한 고희동(1886~1965)이지만 서양화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유학하고, 현지 화단에서 활동한 1호 화가는 배운성(1901~1978)이다. 1922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 1940년 귀국 전까지 베를린과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며 파리 ‘살롱 도톤느’ 등 여러 공모전에 입상했고, 수차례 개인전도 열었다. 귀국 후엔 홍익대 미술대 초대학장, 경주예술학교 명예학장으로 추대되며 한국 미술교육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6·25전쟁 직후 월북하면서 그에 대한 기록과 연구는 자취를 감췄다. 1988년 월북 예술인들에 대한 해금 조치 이후에도 배운성의 작품이 공개된 건 전무했다. 그러다 2001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배운성이 유럽 체류 시절 완성한 작품 48점이 한꺼번에 공개됐다. 불문학자인 전창곤 대전 프랑스문화원장이 파리에 유학하던 1997~98년 골동품상에게 두 차례에 걸쳐 구입해 소장하고 있다가 그해 귀국하면서 들여온 것이다. 한옥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는 듯한 대가족의 모습을 그린 ‘가족도’, 이국적인 외모의 여인을 그린 ‘화가의 아내’ 등 인물의 초상과 한국 전통민속을 그린 그림들은 동양적인 선과 서양 기법을 조화시킨 그의 초기 작품세계를 엿보게 했다.19년 만에 그의 작품 48점을 한자리에서 다시 만나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홍지동 웅갤러리·본갤러리·아트아리가 합심해 ‘배운성 전 1901-1978: 근대를 열다’를 기획했다. 작품 판매가 주업인 상업화랑에서 열리지만 순수하게 관람객 감상을 위한 전시다. “작품을 뿔뿔이 흩어지게 할 순 없다”(전창곤 원장)는 소장자의 신념과 “1년에 한 달 정도는 대중을 위한 전시를 하고 싶다”(최웅철 웅갤러리 대표)는 화랑주의 결단이 맞아떨어졌다. 한국 미술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근대미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당대 주거와 복식 등을 생생하게 묘사해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가족도’에는 화가 자신의 모습도 담겨 있다. 맨 왼쪽 수줍은 듯 다소곳하게 서 있는 젊은 남자가 배운성이다. 그림 속 가족은 가난 때문에 그가 열다섯 살에 서생으로 들어간 서울 갑부 백인기의 가족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일본을 거쳐 독일로 떠난 것도 백인기의 아들 백명곤의 유학길에 동행한 것이었다. 남의 집 더부살이에서 유럽 진출 1호 화가로 명성을 떨치고, 이어 월북 화가로 금기시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배운성을 돌아보는 기회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입장료 3000원.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경북도, ‘독도수비대 강치’ 상품 개발 지원

    경북도, ‘독도수비대 강치’ 상품 개발 지원

    경북도와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은 애니메이션 ‘독도수비대 강치(바다사자)’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독도수비대 강치‘는 우리 땅 독도를 문화적으로 알리기 위해 경북도와 해양수산부가 기획하고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과 ㈜픽셀플레넷이 2016년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2019년에는 프랑스 공미디어(Gong Media)와 유럽송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공미디어는 K-POP이나 K-Drama, e-Sports, Music 등 많은 한국 콘텐츠 전송 권한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유럽진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회사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독도수비대 강치’ 캐릭터를 활용해 완구, 출판, 생활잡화 등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드는 상품 전반의 개발 제작을 지원한다. 또 우수 개발로 선정된 제품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 전문업체와 연계시켜 제품 홍보 및 시장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경상북도 소재 기업으로 선정된 2, 3개 기업에 총 4025만원의 지원금을 분할 지원한다. 이종수 경북콘텐츠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이 ‘독도수비대 강치‘ 캐릭터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물개와 같은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강치는 19세기에만 해도 3만∼5만마리가 독도에 서식했다. 그러나 1900년대 초 일본인이 가죽이나 기름을 얻기 위해 마구 잡는 바람에 특정 지역에서 자취를 감추는 절종 위기에 이르렀다. 독도의용수비대가 활동하던 1950년대 초까지 20∼30마리씩 목격했다는 진술이 있었으나 1970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동의 없는 가명정보 활용 합법화 개인 보호·기업 효율 사이 딜레마

    동의 없는 가명정보 활용 합법화 개인 보호·기업 효율 사이 딜레마

    정부가 가명 처리된 개인 정보의 산업적 활용을 허용한 이른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의 실행을 앞두고 하위법령 마련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데이터 3법은 기업이 신원을 식별할 수 없도록 가명 처리된 개인정보를 개인 동의 없이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산업계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산업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환영하고 있지만, 정보인권에 대한 보호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채 지난 9일 법률 개정이 이뤄져 시민단체 등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어 데이터 3법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 도입되는 ‘가명정보’의 활용범위, 데이터 결합 방법과 절차 등을 명확히 해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담기로 했다. 이르면 오는 7월 데이터 3법 시행 전까지 후속 입법을 서두르고자 시행령과 시행규칙은 2~3월 마련하고 3~4월 입법예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럽진출 기업들의 부담을 덜도록 유럽연합(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적정성평가 절차도 법 시행에 맞춰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개인정보 활용 환경이 급변하게 된다. 현재는 개인 동의를 받아야만 개인정보를 쓸 수 있지만 앞으로는 법이 정한 수집 목적에 부합하면 동의 없이도 가명정보를 통계 작성, 산업적 목적을 포함하는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법 해설서를 개편해 가명정보 처리 목적의 구체적 예시를 제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A회사가 성인병과 운동량의 상관관계 연구에 쓸 목적으로 가명정보를 처리하는 것은 허용하고, 가명정보를 데이터 브로커 등이 판매하는 행위는 금지한다. 가명정보는 개인정보 일부를 삭제하거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된 정보다. 가령 ‘32세 홍길동’이란 개인정보를 ‘43세 이팥쥐’로 바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하는 식이다. 개인을 보호하려면 정보를 많이 가려야 하고, 기업이 정보를 유용하게 쓰도록 하려면 좀 더 완화된 형태의 가명화가 필요해 보호와 활용 사이의 딜레마가 발생한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일방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위주로만 흐를 것이라는 판단은 예단”이라며 “보호를 더 잘함으로써 활용이 강화되는 쪽으로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감독은 국무총리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일원화한다. 법안은 개인을 알아볼 목적으로 가명정보를 재식별하면 연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해 기업이 가명정보를 오남용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의료정보는 워낙 민감한데다 추가 정보를 입력했을 때 재식별될 여지가 있어 정부는 특별법 제·개정도 고려하고 있다. 윤 차관은 “의료분야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특정의료정보는 가명 처리를 못하도록 하는 등 입법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거침없는 中 일대일로… 그리스에 8500억원 선물

    거침없는 中 일대일로… 그리스에 8500억원 선물

    중국이 2년째 이어지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서도 막강한 투자·소비 능력을 통해 ‘차이나 머니’의 위력을 과시했다. 그리스를 유럽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대규모 선물 보따리를 풀었고 파산 위기를 맞은 영국 철강회사도 인수했다. ‘솽스이’(11월 11일·광군제) 온라인 쇼핑 축제에서도 천문학적 거래를 성사시켜 14억 중국인의 소비력을 보여 줬다. 12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그리스를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1일(현지시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아테네 인근 피레우스항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피레우스항은 그리스 최대 항만이자 유럽의 여섯 번째 컨테이너항이다. 중국원양해운(COSCO)은 이곳에 6억 6000만 유로(약 8500억원)를 투자해 유럽 최대 상업항으로 키울 계획이다. 앞서 중국은 그리스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2016년 이 항만 지분 51%와 항만 운영권(35년)을 사들였다.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이 교차하는 피레우스항을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의 핵심축으로 보고 공을 들여왔다. 미국의 견제에도 확장 정책을 이어 가 우군 확보에 나서기 위해서다. 시 주석은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에게 “문명 간 대화를 촉진해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에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BBC방송은 11일 “중국 징예그룹이 영국 2위 제철업체 브리티시 스틸을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징예그룹은 자산 규모 44억 파운드(약 6조 6000억원)로 올해 중국 500대 기업 가운데 217위다. 인수대금은 7000만 파운드로 영국 정부의 금융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북잉글랜드 지역에 사업장을 둔 브리티시 스틸은 직원 4000여명을 포함해 약 2만명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다. 영국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철강산업 경쟁력을 상실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기업이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선배들이 도전하지 않았다면 손도 없었다

    선배들이 도전하지 않았다면 손도 없었다

    1970~80년대 독일 활약 차범근 ‘선구자’ 박지성·이영표 프리미어리그서 이름값 안정환·이동국 등 현지 적응 실패 ‘불운’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23일(한국시간) 유럽축구 개인통산 121득점으로 한국 축구의 유럽 도전기에 한 획을 그었다. 하지만 손흥민 혼자 이룬 성과가 아니다. 선구자인 ‘차붐’부터 수많은 선배 선수들의 실패와 좌절이 자양분이 됐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1978년 다름슈타트를 통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모두 372경기를 뛰었고 121골을 넣었다. 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제대로 모르던 시절 그는 한국 축구를 알린 진정한 선구자였다. 차범근 이후 가장 성공적인 후예는 단연 박지성과 이영표다. 두 선수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주역으로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벤으로 진출한 뒤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으로 이적해 꽃을 피웠다. 박지성은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다 들어올린 유일한 한국인 선수다.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은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은 리그에 먼저 진출한 뒤 유럽 축구에 적응해 빅리그에서 성공했다. 이들의 행보는 유럽진출의 공식이 됐다.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은 스코틀랜드를 거쳐 잉글랜드로 진출했고, 황희찬(23·레드불 잘츠부르크)도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뛰며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역만리의 낯선 환경에 적응해 주전 선수로 올라선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안정환과 이동국, 이천수 등은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별다른 성과 없이 국내로 유턴한 사례로 꼽힌다. 현지 적응 실패나 예기치 않은 부상,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경우도 많았다. 현재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권창훈(25·SC 프라이부르크), 기성용, 석현준(28·랭스), 이강인(18·발렌시아 CF), 정우영(20·SC 프라이부르크), 지동원(28·마인츠), 천성훈(19·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 등 9명이다. 2002년 당시 유럽파가 설기현과 안정환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설기현 새 대표팀 코치 “유럽 경험 최대 활용”

    설기현 새 대표팀 코치 “유럽 경험 최대 활용”

    한국 축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맹활약했던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이 이제는 코칭스태프로서 국가대표팀과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설 코치는 유럽리그와 국가대표팀을 오갔던 자신의 경험을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 코치 선임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계약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종료일까지다. 설 코치는 이 자리에서 “유럽 리그에서 활약할 때 대표팀을 오가며 뛰었다. 장시간 오가며 느낀 어려움이 굉장히 큰 자산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컨디션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 “여러 이유로 소속팀 경기에 못 나갈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은 다른 지도자보다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시차 등의 문제에 대해 잘 모르니 정확히 전달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당초 지난해 11월 신태용 코치가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면서 생긴 빈 자리에 외국인 코치를 선임할 계획이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국내 지도자로 방향을 돌렸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유럽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외국인 감독의 지도 방식을 잘 이해하고, 선진 축구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있다”면서 “젊은 만큼 선수들에게 코치이자 맏형과 같은 존재로 팀 결속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코치가 합류하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코치진은 아르무아 코치, 설 코치, 차상광 골키퍼 코치, 차 전력분석관으로 정비됐다. 대표팀은 현재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승점 11)에 이어 2위(승점 10)에 올라있다. 1위부터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까지 승점 차이가 2점이기 때문에 한 경기만 삐끗해도 2위까지 직행하는 본선행이 무산될 수도 있다. 대표팀은 다음달 23일 중국 창샤에서 중국대표팀과 월드컵 최종예선 방문경기를 치른다. 설 코치는 000년부터 10년 동안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2000년 광운대 재학 당시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했던 ‘우수선수 유럽진출 프로젝트’ 1호로 벨기에 안트워프에 입단한 이후 안더레흐트(벨기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울버햄프턴을 거쳐 프리미어리그 레딩과 풀럼에서 뛰었다. 2010년 K리그로 돌아와서는 4년간 포항과 울산, 인천에서 뛰다 은퇴했다. 최근에는 선수보다 축구지도자로서 더 유명세를 치렀다. 2015년 성균관대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하루에 한 번 1시간 10분만 훈련하고 주말엔 무조건 쉰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단체 훈련 대신 개인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지도방식으로 관심을 모았다. 처음엔 선수들까지 의아해했지만 첫 해 팀을 U리그 왕중왕전 결승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지난해에는 FA(대한축구협회)컵 32강에서 프로팀인 서울E를 꺾고 16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성균관대 감독으로서 팀이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에 1년 반 파견형식으로 대표팀으로 옮기게 된 데 대한 질문도 나왔다. 설 코치는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대표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아쉬움도 있고 대학 선수들에게 미안함도 있다. 모든 것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대표팀을 위해 언제나 일할 수 잇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표팀에 헌신한 후에 대학팀에 돌아가 못했던 부분들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설 코치 선임 배경에 대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감독 경험이 너무 오래되지 않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 경륜이 너무 많으면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어서 의견이 다를 때 상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차두리 분석관이 수비수 출신인 만큼 가능하면 미드필더나 공격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했던 외국인 코치 선임에 대해서는 “독일과 스위스인 등 2명에 대해 타진했지만 슈틸리케 감독과 계약 기간이 같아야 했다”면서 “1년 6개월밖에 안 되는 짧은 계약 기간이 외국인 코치 영입에 매우 큰 걸림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 슈틸리케호 새 코치에 선임

    한국 축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을 함께 누볐던 설기현과 차두리가 이제는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함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을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종료일까지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유럽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외국인 감독의 지도 방식을 잘 이해하고, 선진 축구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있다”면서 “젊은 만큼 선수들에게 코치이자 맏형과 같은 존재로 팀 결속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코치가 합류하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코치진은 아르무아 코치, 설 코치, 차상광 골키퍼 코치, 차 전력분석관으로 정비됐다. 협회는 지난해 11월 신태용 코치가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면서 후임으로 외국인 코치를 데려올 생각이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국내 지도자로 방향을 돌렸다. 설 코치는 000년부터 10년 동안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2000년 광운대 재학 당시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했던 ‘우수선수 유럽진출 프로젝트’ 1호로 벨기에 안트워프에 입단한 이후 안더레흐트(벨기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울버햄프턴을 거쳐 프리미어리그 레딩과 풀럼에서 뛰었다. 2010년 K리그로 돌아와서는 4년간 포항과 울산, 인천에서 뛰다 은퇴했다. 설 코치는 최근에는 선수보다 축구지도자로서 더 유명세를 치렀다. 2015년 성균관대 감독으로 부임한 첫 해 팀을 U리그 왕중왕전 결승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지난해에는 FA(대한축구협회)컵 32강에서 프로팀인 서울E를 꺾고 16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너무 베꼈어!” 中신차, 레인지로버 짝퉁 망신

    “너무 베꼈어!” 中신차, 레인지로버 짝퉁 망신

    중국이 최근 야심차게 공개한 신차가 영국산 유명 자동차를 완전히 베낀 ‘짝퉁’이라는 평가를 받아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지난 21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막한 ‘2014 광저우모터쇼’에서는 중국 장안자동차와 장링자동차가 합작해 만든 ‘랜드윈드 X6’(Landwind X7)이 공개됐다. 두 자동차회사는 럭셔리 디자인을 내세워 야심차게 신차를 공개했지만, 공개 직후 비난이 쏟아졌다. 영국산 자동차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지나치게 베꼈다는 평가가 나온 것. 랜드윈드 X7의 스펙은 2.0ℓ 터보 4기통 엔진에 최고 출력이 190마력인데, 이 스펙 역시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동일하다. 디자인과 스펙은 같지만 단 한 가지, 가격은 다르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4만 파운드(약 7000만원)인데 반해 랜드윈드 X7은 이에 절반도 채 되지 않는 2450만원 선이다. 레인지로버를 생산하는 영국의 랜드로버사는 곧장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현재 로컬펌과 이미 이야기를 끝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로버의 CEO 랄프 스테프는 “중국의 랜드윈드 X7은 랜드로버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면서 “중국 측의 디자인 카피에 매우 실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랜드로버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정이 내려진다면 국제적인 강력한 법적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랜드윈드 X7을 생산한 중국의 장안자동차는 2010년 유럽진출을 노린 랜드윈드 CV9를 출시했지만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별 2개에 그쳐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닮아도 너무 닮았어!” 中신차, 레인지로버 이보크 베껴 망신

    “닮아도 너무 닮았어!” 中신차, 레인지로버 이보크 베껴 망신

    중국이 최근 야심차게 공개한 신차가 영국산 유명 자동차를 완전히 베낀 ‘짝퉁’이라는 평가를 받아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지난 21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막한 ‘2014 광저우모터쇼’에서는 중국 장안자동차와 장링자동차가 합작해 만든 ‘랜드윈드 X6’(Landwind X7)이 공개됐다. 두 자동차회사는 럭셔리 디자인을 내세워 야심차게 신차를 공개했지만, 공개 직후 비난이 쏟아졌다. 영국산 자동차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지나치게 베꼈다는 평가가 나온 것. 랜드윈드 X7의 스펙은 2.0ℓ 터보 4기통 엔진에 최고 출력이 190마력인데, 이 스펙 역시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동일하다. 디자인과 스펙은 같지만 단 한 가지, 가격은 다르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4만 파운드(약 7000만원)인데 반해 랜드윈드 X7은 이에 절반도 채 되지 않는 2450만원 선이다. 레인지로버를 생산하는 영국의 랜드로버사는 곧장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현재 로컬펌과 이미 이야기를 끝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로버의 CEO 랄프 스테프는 “중국의 랜드윈드 X7은 랜드로버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면서 “중국 측의 디자인 카피에 매우 실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랜드로버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정이 내려진다면 국제적인 강력한 법적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랜드윈드 X7을 생산한 중국의 장안자동차는 2010년 유럽진출을 노린 랜드윈드 CV9를 출시했지만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별 2개에 그쳐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정환 외국어, 5개 국어 능통..반전 ‘문제는 우리말이 안 돼?’

    안정환 외국어, 5개 국어 능통..반전 ‘문제는 우리말이 안 돼?’

    ‘안정환 외국어’ MBC 안정환 해설위원이 5개 국어에 능통한 것이 알려져 화제다. 25일 MBC에 따르면 아저씨 같은 구수한 입담과는 달리 안정환 위원은 한국어 포함 영어, 일어, 중국어, 이탈리아어를 구사한다. 12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브라질 월드컵 특성상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트리오는 경기가 펼쳐지는 도시를 항공으로 이동하는데, 안정환은 이동 중 만난 다국적 사람들과 그들의 모국어로 의사소통을 해 김성주 캐스터와 송종국 해설위원을 놀라게 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이는 것. “대단하다”며 혀를 내두르는 김성주 캐스터에게 안정환 위원은 “문제는 우리말이 안 돼”라며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낸다고. 이는 안정환 위원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안정환 위원은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독일, 중국 등에서 활약한 최고의 플레이어였다. 여러 나라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그대로 해설에 녹아들어가 경기 흐름을 재빨리 파악한 뒤 임팩트있는 말들이 나온다. 2000년 유럽진출이 쉽지 않던 시절에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당시 최고의 리그였던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진출했던 대한민국 최고의 테크니션이기에 해설에서도 연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감각적인 어록을 만들어내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18일 러시아전이 펼쳐졌던 쿠이아바 미디어센터, 중계 리허설을 하던 안정환 위원은 취재를 요청하는 중국 취재진 때문 홍역을 치러야 했는데, 이때 안정환 위원은 중국어로 정중히 사과하면서 중국어 실력을 드러냈다. 23일 알제리전이 펼쳐졌던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안정환 위원은 오카다 감독과 만나 유창한 일어로 대화했다. 또 알제리전에서 안정환 위원은 중계 방송중 영어 실력을 드러냈다. 안정환 위원은 경기 시작전 감독-선수 불화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알제리 기자에게서 들은 ‘라마단 기간’에 관한 일화를 전했다. 김성주 캐스터의 “알제리 기자와 대화를 영어로 했냐? 영어 잘 하냐?”는 질문에 안정환 위원은 “영어 좀 합니다”라고 대답해 수준급 영어 실력을 뽐냈다. 알제리 기자는 안정환 위원 선수 시절 안정환 위원의 취재를 담당했던 인연으로 고급 정보를 누설했다고 한다. 25일 카메룬 vs 브라질의 경기를 진행하던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하프타임 때 “스콜라리(브라질) 감독이 욕을 한다”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김성주 캐스터가 “포르투갈어도 할 줄 아느냐?”고 묻자 “이태리어와 비슷해서 대충만 알아 듣는다”고 답변해 눈길을 모았다. 사진 = MBC (안정환 외국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 연구중심대학을 가다] 독일 자브뤼켄 잘란트 주립대 산학 클러스터

    [세계 연구중심대학을 가다] 독일 자브뤼켄 잘란트 주립대 산학 클러스터

    독일 서부에 위치한 잘란트주는 독일에서 가장 작은 주다. 주 전체 인구가 10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1960~70년대 석탄·철강산업의 전성기에는 호황도 누렸지만, 그 후로는 ‘가난하고 척박한 동네’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강원랜드조차 없는 강원도의 산골 폐광촌을 연상하게 하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잘란트는 지식산업을 기반으로 한 부흥에 가슴이 설레는 곳이 됐다. 그 중심에 잘란트의 주도인 자브뤼켄의 잘란트 주립대학이 있다. 한때 프랑스 낭시대학 분교였던 잘란트대는 대학 자체로는 별다른 경쟁력을 찾기 힘들다. 하지만 ‘독일 4대 연구회’와 함께 구성한 ‘산학 클러스터’ 덕분에 훌륭한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헨공대나 에콜 폴리테크니크처럼 우수한 인력을 처음부터 유치할 수 없는 환경에서 어떻게 연구중심 대학의 장점을 취할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좋은 사례다. 잘란트대 일대에는 막스플랑크, 프라운호퍼, 헬름홀츠, 라이프니치 등 독일 연구회 산하 연구소들과 한국 정부 출연연구소의 유럽진출 교두보인 한국과학기술원(KIST) 유럽연구소가 빼곡히 자리잡고 있다. 독일 4대 연구회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과학강국을 자부하는 독일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기초과학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막스플랑크는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다. ‘(정부는)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되는 탓에 연구에 대한 자율성이 높아 전 세계 과학자들이 선망하는 연구회로 유명하다. 막스플랑크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8년 설립된 후 지금까지 2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1911년 설립된 전신인 카이저빌헬름협회의 16명을 포함하면 미국 하버드대,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손색이 없다. ‘노벨상 사관학교’라는 말이 허언이 아닌 셈이다. 한해 1만 5000여건에 달하는 연구 결과물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는 독일 전체 연간 우수 논문의 40%에 해당한다. 막스플랑크는 3개 분야 80여개의 연구소를 독일 전역에 갖고 있다. 자브뤼켄에 위치한 막스플랑크 정보학연구소(MPII) 역시 이 같은 구도를 그대로 보여준다. 베트람 소미에스키 박사는 “무엇이 될지 생각하지 않고 연구를 시작하고 진행하는 것이 막스플랑크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막스플랑크는 최소 20~30년 후를 내다보는 연구를 맡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연구소의 특성 때문에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배출된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막스플랑크는 각 연구소가 위치한 지역의 대학들과 학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때문에 막스플랑크의 영년직 연구원 중 상당수는 ‘대학교수’ 직함도 갖고 있다. 이 같은 구도는 주변 대학의 우수한 학생들이 막스플랑크에서 연구하면서 실력과 아이디어를 키우는 원동력이다.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 것이다. 소미에스키 박사는 “연구원은 논문으로만 평가받고, 상당 시간을 학생들의 교육에 할애하는 역할을 동시에 부여받는다”면서 “80여개의 막스플랑크 연구소 간에 중첩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여럿이 연구하면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 역시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막스플랑크의 대척점에 프라운호퍼가 위치해 있다. ‘프라운호퍼 라인’을 발견한 과학자이자 발명가, 사업가였던 요제프 폰 프라운호퍼의 이름을 딴 연구소답게 철저하게 실용적인 연구를 중시한다. 1949년 설립된 이후 일관되게 유지해온 기조다. 60개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각 분야별로 정보기술, 광학, 제품, 방위산업 등 7개 그룹으로 나뉜다. 이 예산 중 프라운호퍼 재단은 평균 30%만 부담한다. 나머지는 산업체나 지역사회 등에서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소들은 끊임없이 협력 프로그램을 모색한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들은 지역 대학 및 중소기업과의 공동연구에 전체 연구 비중의 40% 이상을 할애한다. 그 결과, 독일에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40%가 넘는 강소기업들이 1300여개나 된다. 막스플랑크가 논문으로 평가받는다면 프라운호퍼는 ‘특허’가 핵심이다. 얼마나 산업에 기여하는지를 보기 위한 핵심 지표다. 잘란트대 인근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비파괴시험연구소(IzFP) 역시 특허와 기업 서비스에 절대적인 비중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건축물이나 교량, 원자력발전소, 철로 등에 손상을 주지 않고 외부에서 강도와 내구성 등을 측정하는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중점적으로 제작된다. 1972년에 설립돼 드레스덴 분원을 포함해 모두 377명의 박사급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프라운호퍼 IzFP의 주요 연구원들 역시 잘란트대 교수직을 갖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기초과학을 발전시켜 나가는 기술이 어떻게 산업과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제 연구소 운영을 통해 보여준다. 지그프라이드 크라우스 부소장은 “40년 전 자브뤼켄에 IzFP가 처음 설립된 이후 다른 연구소들이 자리잡기 시작했고, 이는 지역 활성화의 중요한 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막스플랑크나 프라운호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라이프니치 연구회 역시 독일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다. 라이프니치 연구회의 구조는 거대과학을 담당하는 헬름홀츠를 포함한 나머지 3대 연구회와는 구조가 크게 다르다. 다른 연구회들이 재단본부의 판단에 따라 설립과 폐쇄가 결정되는 데 반해 라이프니치 연구회는 ‘가입된 기관들의 연합’ 형태로 구성된다. 라이프니치 연구회 소속 86개 기관 중에는 연구소뿐 아니라 뮌헨의 ‘독일 박물관’이나 자연사박물관도 포함돼 있다. 나머지 연구소들 중 상당수도 민간이나 주정부에 의해 설립된 것들이 많다. 연구회의 까다로운 가입 심사 평가를 통과하면 개별 연구소들은 라이프니치 연구회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찾는다. 매 5~7년마다 연구회의 중간 평가를 실시해 역량이 기준에 못 미친다고 판단되면 연구회 이름을 환수한다. 대신 이름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연간 14억 유로의 예산을 골고루 분배해 사용하게 하는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잘란트대 인근 라이프니치 신소재연구소(INM)는 태생적으로 잘란트 주정부가 잘란트대 클러스터를 키우기 위해 25년 전에 유치한 연구소다. 전체 예산의 51%를 잘란트대에서 지원받고, 연구성과 역시 대학과 공유한다. 이에 맞춰 INM은 지역특화적인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롤란드 롤스 소장은 “재단은 기초와 응용 어느 쪽에도 치중하지 않는 구조를 원한다”면서 “두 가지 부분을 균형 있게 조정하는 것이 각 연구소에 부여된 임무”라고 밝혔다. 연구소가 응용을 전담한다면, 기초연구는 주로 잘란트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라이프니치 INM은 100명 규모에 불과하지만 2010년부터 2011년 사이에 800편 이상의 국제논문을 출간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잘란트대 학생들을 연구에 참여시키면서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공급받기 때문이다. INM 연구원인 이주석 박사는 “용액에서 파우더를 만들어내는 기술, 태양전지의 반사를 줄이는 코팅 기술, 자동차를 균일하게 도장하는 기술 등이 이곳 연구소에서 개발돼 상용화로 이어졌고, 지역사회에 기술기반 기업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면서 “아직까지 잘란트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근로자 임금이 10~15% 낮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빈곤하지만, 클러스터 덕분에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글 사진 자브뤼켄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품질·현지화 승부수…한국車 이유있는 ‘질주’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품질·현지화 승부수…한국車 이유있는 ‘질주’

    ‘올 상반기 이익률 11.4%로 세계 2위, 판매 증가율 중국 7.3%, 인도 10.3%, 러시아 22.9%, 6~7월 연속 미국 소형·준중형·중형차 판매 1위, 유럽진출 30년 만에 점유율 6.3% 달성,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2위….’ 올 들어 현대기아차의 성적표다. 5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이런 경쟁력을 갖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현대기아차는 그 비결로 ‘품질경영’과 ‘현지 전략형 모델’ 생산을 꼽는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전략으로 유로존 재정 위기로 흔들리는 글로벌 자동차업체와는 달리 2011년 현대차 15.1%, 기아차 16.4% 등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 총 540만여대를 팔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조지아 등 현지 공장을 돌아보고 직원들에게 ‘완벽한 품질’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오늘의 현대차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현대차는 2004년 미국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사상 처음 토요타를 제치고 일반 브랜드 부문 4위에 올랐다. 2008년 6월에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2010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한 ‘2009 북미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 2012년에는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현대기아차의 품질과 기술력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품질경영의 노력으로 독일의 명차라는 BMW, 벤츠 등보다 소비자 평가에서 앞선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신흥 시장의 특성에 맞춰 현지전략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 내놓은 신형 아반떼 ‘랑둥’이 대표적이다. 국내 아반떼와 비교해 전장과 전고를 각각 40㎜, 10㎜ 늘렸고 화려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중국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소위 화려함과 원색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에 맞춘 것이다. ●印모델 ‘쌍트로’ 5년만에 50만대 판매 인도에 선보인 쌍트로와 이온도 대표적인 현지전략 모델이다. 1998년 처음으로 인도에 선보인 쌍트로는 판매 5년 만에 50만대를 돌파했다. 인도인이 좋아하는 ‘S’ 자를 앞에 붙여 차량의 이름을 쌍트로로 정했다. 또 지난 2월 처음으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한 800㏄급 이온도 국내에선 볼 수 없는 현대차의 경차 모델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 러시아 시장에서는 쏠라리스(엑센트)에 4ℓ의 대용량 워셔액 탱크와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등을 장착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듯 각 나라의 문화적·지리적 특성을 파악한 뒤 차량을 만들고 있다.”면서 “현지 전략 차종 강화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성공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한둘이 아니다. 우선 생산량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토요타는 2015년 990만대, GM은 1025만대, 폭스바겐도 1000만대(2018년)를 판매목표로 잡았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2015년 연간 생산량을 1000만대로 잡고 있는 만큼 현재 600만대 수준인 현대기아차도 생산량을 최소 800만대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맹목적인 생산량 확대는 자칫 토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 같은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철저한 통제와 관리 시스템도 함께 갖춰야 한다. 또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것도 과제다.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주요 활동 무대는 중·소형차였다. 이것이 고유가와 글로벌 금융 위기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고속 성장이 가능했다. 하지만 벤츠나 BMW, 렉서스 같은 고급 브랜드의 자동차들은 대중차 업체들이 얻기 힘든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준다. 실제로 벤츠 1대의 수익은 현대기아차 5대를 판 것과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 등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기술 확보도 현안 가운데 하나다. 지난 6월에는 애플이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6’를 GM과 토요타, 혼다, BMW 등에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현대기아차는 빠져 있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친환경 스마트카’로 토요타·GM 앞서야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경쟁력을 갖춘 우리로서는 ‘친환경 스마트카’야말로 가장 앞서 나갈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현대차도 스마트화를 통해 얼마든지 토요타나 GM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스마트카를 위한 각종 연구개발과 자동차 전장부품 국산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는 품질향상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계 3위 자동차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안방도 걱정이다. 올해 내수시장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지만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차 3인방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10만대 시장을 열더니 올해는 내수 점유율 10%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에 외국산 차들이 공식 수입되기 시작한 것은 1987년. 정부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산 자동차 수입을 전면 허용했다. 하지만 첫해 등록된 수입차는 10대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1996년 수입차 판매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면서 수입차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렉서스와 인피니티, 혼다 등 일본차 전성시대였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전성시대가 열린다. 특히 BMW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면서 2011년 수입차 판매가 10만대를 넘어섰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인하다. 수입차값이 2000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입차=사치품’이란 공식이 깨졌다. 멋과 개성을 좇아 20~3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수입차 구입에 나서고 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국산차보다 날렵한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 우수한 주행성능을 갖춘 수입차를 사겠다는 것이다. 또 차종의 다양화도 수입차 대중화의 한 축이다. 수입차 모델은 10년 전만 해도 150여종이었지만 지금은 25개 수입차 브랜드에서 매년 평균 60~70종의 신차를 출시하면서 차 종류만 350개에 달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디젤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츠카 등 다양한 신차들을 쏟아내고 있다. 고급 세단 일색이던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소음과 진동으로 국내에서 기피했던 디젤 승용차를 비롯해 해치백·왜건·쿠페 등의 모델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 고유가로 좋은 연비와 정숙성을 갖춘 수입 디젤차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 3월 수입차 판매에서 처음으로 디젤 모델(5249대)이 가솔린 모델(4974대)을 뛰어넘었다. 현재 전체 수입차 가운데 디젤차는 49.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제도 많다. 수입차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온 비싼 부품가격과 공임, 부실한 애프터서비스(AS)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추가적인 상승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국내 판매가격이 선진국 판매가와 격차를 보이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가 좀더 시장을 확대하려면 팔고 보자는 식의 판매 행태를 고쳐야 한다.”면서 “서비스센터 확충과 부품가격 인하,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준규·류지영기자 hihi@seoul.co.kr
  • 강서구 ‘中企 유럽진출’ 팔걷었다

    강서구가 지역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강서구는 다음달 6일까지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2010 강서구 해외무역사절단’ 참가업체 10개 내외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무역사절단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지원을 받아 오는 11월3~13일 불가리아(소피아), 크로아티아(자그레브),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등 유럽 3개 지역을 방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구는 사절단의 수출계약을 돕기 위해 바이어 시장조사, 상담장 임차료, 공용버스, 통역비 등 공통경비 모두를 지원한다. 파견지역별 ▲사전 시장동향과 현지무역관을 통한 바이어 조사 ▲종합상담회(사전 스케줄에 따른 참가업체와 해외 바이어 간 1대1 수출상담)와 개별상담(종합상담 익일 업체별 개별상담 실시) ▲기타 산업시찰 및 시장조사 병행 등이다. 파견지역별 유망품목은 불가리아의 경우 의료기기와 의료용 소모품, 자동차부품, 중소형 기계류, 미용기기 등이며 크로아티아의 경우에는 위성방송수신기와 시스템, LCD·PDP 모니터, TV도난방지시스템, 조선기자재 등이다. 네덜란드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IT제품(인터넷통신, 방송 송수신, LCD모니터), 자동차부품 등이다. 강서구 시장개척단은 1995년 호주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3회에 걸쳐 124개 업체가 참여해 36개국을 대상으로 2억 3997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지역은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고 강서 지역 중소업체의 IT관련 제품, 보안장비, 의료기기 등의 제품을 필요로 하는 나라들”이라면서 “새로운 해외시장 판로 거점 확보는 물론 참여업체 수출실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상파’ 남북선수 러브콜 쇄도

    ‘인상파’ 남북선수 러브콜 쇄도

    2010 남아프리아공화국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아시아의 맹주’ 한국의 태극전사들과 44년 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한 북한의 천리마 군단의 주요선수들이 유럽의 명문 축구클럽으로부터 입단 요청을 받고 있다. 우선 ‘태극전사’ 들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포함해 이청용, 기성용, 박주영 등 10명의 해외파들이 새 둥지로 옮길지 여부와 조용형 등 국내 선수들의 해외진출이 관심사다. 이번 월드컵에서 2골을 넣은 이청용(볼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빅4’의 명문 구단인 리버풀의 입질을 받고 있다. ‘킥의 달인’ 기성용(셀틱)은 FC서울 시절 스승인 세뇰 귀네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가 공개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성용은 자신을 영입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지난 3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벤치워머 신세로 전락했다. 한국대표팀 공격의 핵으로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에서 22경기 9골을 뽑아냈던 박주영(AS모나코)은 프랑스리그를 떠날 수도 있겠다. 프리미어리그 풀럼과 에버턴, 애스턴 빌라가 관심을 보인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대표팀의 오른쪽 윙백 차두리(프라이부르크)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관심을 보인다고 영국의 ‘선데이 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중앙 수비수 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풀럼, 팔레르모 등에서 관심을 보여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골 넣는 수비수’로서 월드컵 2골을 몰아친 이정수(가시마)는 구단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수비수들이 세계적인 클럽에서 활동하며 기량을 쌓을 수 있게 돼 긍정적이다. 월드컵 시작 전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르 뮌헨이 박지성을 영입하겠다는 기사들이 있었던 터라, 다음 시즌 박지성의 이적여부도 관심사다. 북한 수비수 차정혁(압록강체육단)은 스위스 2부리그인 ‘윌’(Wil)에 입단할 것이라고 스위스 에이전트인 ‘칼 머설리’가 27일 dpa통신에서 밝혔다. 머설리는 차정혁이 윌에서 6개월 뛴 후에는 더 우수한 구단으로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진출을 강력히 희망하는 정대세(가와사키)는 분데스리가로 옮길 수도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지난 17일 독일 분데스리가 2부 VfL 보쿰이 1부 복귀를 위해 정대세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차두리 셀틱 이적…기성용과 한솥밥?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로봇’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인기를 끌었던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차두리(30)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으로 이적한다고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29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차두리는 요하네스버그에서 ‘키커’와 한 인터뷰에서 “내일 신체검사를 받고자 글래스고로 넘어간다.계약을 마무리 지으면 2주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었던 차두리는 시즌이 끝나면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해 셀틱 이적에 걸림돌은 없다.  차두리의 아버지인 차범근 전 프로축구 수원 감독은 TV 해설차 현지에서 머물면서 기자들에게 “차두리가 영어권 국가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말해 왔기에 셀틱 이적은 설득력이 높은 편이다.  셀틱에는 대표팀에서 전문 키커로 뛰었던 미드필더 기성용이 활약 중이어서 차두리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 기성용 내년 1월 셀틱 입단

    기성용(20·FC서울)이 내년 1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의 명문 셀틱FC에 입단한다. 프로축구 FC서울은 28일 “셀틱이 내년 1월 기성용을 영입하겠다는 의향서를 보내 왔고, 서울도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제의를 전격 수락했다. 시즌이 끝난 뒤 이적하게 돼 양 구단이 윈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4년 간 200만파운드(40억 5000만원), 연봉은 볼턴의 이청용(1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기성용측은 이달 안에 이적을 원했지만 소속팀 서울의 사정상 입단이 미뤄졌다. 현재 K-리그 선두인 서울은 9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올라 기성용의 활약이 욕심날 수밖에 없었던 것. 때문에 서울은 기성용의 이적 불가방침을 고수했고 이에 셀틱은 한발 물러나 리그 일정이 마무리되는 내년 1월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혀 결국 합의에 도달했다. 기성용은 “유럽진출의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 남은 기간 정규리그와 AFC챔스리그에 집중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또 “셀틱으로 이적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들에 감사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어 “셀틱은 더 큰 무대로 가기 위한 첫 발판이며, 첫 단추를 잘 꿰어서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은 12월쯤 영국 글래스고로 건너가 메디컬 체크를 받고 공식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메디컬 팁]

    우리들병원 바르셀로나 진출 척추전문 우리들병원이 지난해 터키·아랍에미리트 진출에 이어 최근 스페인의 수도 바르셀로나 진출을 확정했다. 우리들병원 측은 “우리들병원의 스페인 진출은 바르셀로나의 센트로 메디코 델포스 종합병원에서 추진하는 척추센터에 참여하는 방식”이라며 “국내 의료기관의 첫 유럽진출”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들병원은 이 병원의 경영권까지 확보,국내 의료기관 해외 진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지 병원에 의료기술 수출만으로 지분의 40%를 확보한 것. 병원측은 “현지 병원의 경영권을 확보,병원 설계에서부터 운영·부대사업에 이르기까지 영향력을 갖게 된다.”며 “MOU 체결은 오는 15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요통·허리디스크 임상실험자 모집 고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는 요통 및 허리디스크 새 치료법을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대상은 성별·나이와 관계없이 돌출형 디스크나 초기 디스크 환자면 된다. 참가 신청은 선착순이며 참가자에게는 각종 디스크검사와 치료비 일부가 지원된다. 문의(02)920-6854, 6471. 외국인용 다국어 홈페이지 개통 삼성서울병원은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홈페이지와 장애인용 및 일반인들의 편의성을 높인 새 홈페이지(www.samsunghospital.com)를 최근 개통했다. 홈페이지에서는 장애인 홈페이지는 물론 영어·중국어·러시아어·아랍어 등 4개국용 홈페이지를 비롯, 병원 최초의 인터넷 결제서비스, 진료과·검사실 위치안내 서비스, 페이지 이동없는 진료예약·조회시스템, 제증명 발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허리통증 이겨내기’ 한국어판 출간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가 하버드의대 척추센터 제프리 카츠 교수의 ‘허리통증 이겨내기’ 한국어판(조윤커뮤니케이션)을 번역·출간했다. 허리 통증의 원인과 허리의 역할, 통증 발생의 원인 및 진단법, 허리통증 줄이는 방법과 보완요법·대체의학 소개는 물론 다양한 치료법, 수술 시기 잡기, 재발방지법과 통증 관리법 등을 담고 있다. 288면 1만 6000원. 건국대 소화기병센터장 심찬섭 교수 건국대병원은 신임 소화기병센터장으로 전 순천향대 병원장 심찬섭(60) 교수를 영입했다. 심 교수는 국내 최초로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배액술을 시행한 치료 내시경 분야의 권위자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이며, 대한췌담도학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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