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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EU 품으로?… 英 노동당 흔드는 ‘브렉시트 리버스’[글로벌 인사이트]

    다시 EU 품으로?… 英 노동당 흔드는 ‘브렉시트 리버스’[글로벌 인사이트]

    지방선거 참패에 스타머 입지 ‘흔들’총리 사임은 거부… 경선 국면 돌입재가입 문제 두고 스타머 ‘신중론’스트리팅 “탈퇴는 재앙적인 실수”버넘 “장기적 관점서 타당성 있어”일각선 “악순환 논란… 논의 불필요”정치권 금기어에 혼란 재현 등 우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끄는 집권 노동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취임 2년도 채 되지 않은 스타머 총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당내 퇴진 요구 속에서도 사임을 거부했으나 노동당은 사실상 당 대표 경선 국면에 돌입한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브렉시트’ 이후 잠잠했던 EU 재가입 논의가 경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19일 가디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노동당 내 EU 재가입 논의는 노동당이 최근 지방선거에서 우익 성향의 영국개혁당에 참패한 직후 급물살을 탔다. 스타머 총리의 지도력에 불신을 드러내며 사임한 데 이어 총리를 교체할 당 대표 경선 출마 의향을 밝힌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장관은 16일 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EU 탈퇴는 재앙적인 실수였다”며 EU 재가입 논의에 불을 지폈다. 그는 “영국의 미래는 유럽에 있으며, 언젠가는 EU에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노동당이 다음 총선에서 EU 재가입을 공약으로 내걸어 국민에게 그 방향을 승인받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당 대표 자리를 두고 스트리팅 전 장관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앤디 버넘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 역시 같은 날 I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EU 재가입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으나, 이틀 뒤 한 연설에서는 브렉시트가 해로운 결과를 초래한 건 분명하지만 당장 EU 재가입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현역 하원의원만 당 대표가 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버넘 시장은 다음 달로 예정된 그레이터 맨체스터 내 메이커필드 선거구의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메이커필드 선거구는 2016년 국민투표 당시 EU 탈퇴 찬성표가 65%에 달했던 대표적인 브렉시트 지지 지역이다. 정치권에서는 스트리팅 전 장관이 버넘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EU 재가입 카드’를 선제적으로 꺼내 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방선거 패배 수습이 시급한 노동당으로서는 브렉시트가 쟁점화되는 상황이 당혹스럽기만 하다. 스타머 총리 지지파인 리사 낸디 문화체육장관은 17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리팅 전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나도 (EU) 잔류 캠페인을 벌였고 브렉시트는 실수였다고 생각하지만 갑자기 유럽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전임 보수당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로 국민 삶에 불필요한 피해를 준 것을 실용적인 방식으로 복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빠졌던 악순환의 논란을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일갈했다. 스타머 총리는 브렉시트 문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EU와의 관계 강화는 추구하되 EU 단일 시장이나 관세 동맹에는 재가입하지 않겠다는 ‘레드라인’을 고수해왔다. 스타머 총리는 스트리팅 전 장관의 주장과 관련해 EU와의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도 EU 재가입 논의는 미래의 일이라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영국과 EU 간 광범위한 합의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노동당의 내홍을 반기는 곳은 나이절 패라지가 이끄는 영국개혁당이다. 반(反)이민과 반유럽통합을 앞세워 이번 선거에서 선전한 영국개혁당은 다음 달 메이커필드 보궐선거에서 버넘 시장의 과거 EU 재가입 지지 발언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전면전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사실 영국 정치권에서 브렉시트는 금기어로 여겨진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지난달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63%가 EU와의 더욱 긴밀한 관계를 원하고, 55%는 EU 재가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정치권이 EU 재가입 논의를 공식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또다시 극심한 국론 분열과 정치적 혼란이 재현될까 우려해서다. 영국은 2016년 7월 이후 총리가 5명이나 바뀌었다. 설령 EU 재가입 논의가 본격화되더라도 실제 복귀 과정은 험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전직 EU 브렉시트 협상 관료들은 “EU가 영국만을 위한 ‘맞춤형 조건’을 다시 제공할 수 없으며, 재가입을 원한다면 유로화 도입 등 일반 회원국이 직면한 모든 쟁점이 협상 과정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럽정책센터의 게오르그 리켈레스 부소장은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려면 “영국 내부의 확고한 국가적 합의가 증명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 “브렉시트는 재앙적 실수”…英노동당 뒤흔드는 ‘EU 재가입’ 논쟁 [글로벌 인사이트]

    “브렉시트는 재앙적 실수”…英노동당 뒤흔드는 ‘EU 재가입’ 논쟁 [글로벌 인사이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끄는 집권 노동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취임 2년도 채 되지 않은 스타머 총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당내 퇴진 요구 속에서도 사임을 거부했으나 노동당은 사실상 당 대표 경선 국면에 돌입한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브렉시트’ 이후 잠잠했던 EU 재가입 논의가 경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19일 가디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노동당 내 EU 재가입 논의는 노동당이 최근 지방선거에서 우익 성향의 영국개혁당에 참패한 직후 급물살을 탔다. 스타머 총리의 지도력에 불신을 드러내며 사임한 데 이어 총리를 교체할 당 대표 경선 출마 의향을 밝힌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장관은 16일 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EU 탈퇴는 재앙적인 실수였다”며 EU 재가입 논의에 불을 지폈다. 그는 “영국의 미래는 유럽에 있으며, 언젠가는 EU에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노동당이 다음 총선에서 EU 재가입을 공약으로 내걸어 국민에게 그 방향을 승인받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당 대표 자리를 두고 스트리팅 전 장관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앤디 버넘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 역시 같은 날 I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EU 재가입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으나, 이틀 뒤 한 연설에서는 브렉시트가 해로운 결과를 초래한 건 분명하지만 당장 EU 재가입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현역 하원의원만 당 대표가 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버넘 시장은 다음 달로 예정된 그레이터 맨체스터 내 메이커필드 선거구의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메이커필드 선거구는 2016년 국민투표 당시 EU 탈퇴 찬성표가 65%에 달했던 대표적인 브렉시트 지지 지역이다. 정치권에서는 스트리팅 전 장관이 버넘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EU 재가입 카드’를 선제적으로 꺼내 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방선거 패배 수습이 시급한 노동당으로서는 브렉시트가 쟁점화되는 상황이 당혹스럽기만 하다. 스타머 총리 지지파인 리사 낸디 문화체육장관은 17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리팅 전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나도 (EU) 잔류 캠페인을 벌였고 브렉시트는 실수였다고 생각하지만 갑자기 유럽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전임 보수당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로 국민 삶에 불필요한 피해를 준 것을 실용적인 방식으로 복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빠졌던 악순환의 논란을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일갈했다. 스타머 총리는 브렉시트 문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EU와의 관계 강화는 추구하되 EU 단일 시장이나 관세 동맹에는 재가입하지 않겠다는 ‘레드라인’을 고수해왔다. 스타머 총리는 스트리팅 전 장관의 주장과 관련해 EU와의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도 EU 재가입 논의는 미래의 일이라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영국과 EU 간 광범위한 합의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노동당의 내홍을 반기는 곳은 나이절 패라지가 이끄는 영국개혁당이다. 반(反)이민과 반유럽통합을 앞세워 이번 선거에서 선전한 영국개혁당은 다음 달 메이커필드 보궐선거에서 버넘 시장의 과거 EU 재가입 지지 발언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전면전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사실 영국 정치권에서 브렉시트는 금기어로 여겨진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지난달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63%가 EU와의 더욱 긴밀한 관계를 원하고, 55%는 EU 재가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정치권이 EU 재가입 논의를 공식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또다시 극심한 국론 분열과 정치적 혼란이 재현될까 우려해서다. 영국은 2016년 7월 이후 총리가 다섯 번 바뀌었다. 설령 EU 재가입 논의가 본격화되더라도 실제 복귀 과정은 험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전직 EU 브렉시트 협상 관료들은 “EU가 영국만을 위한 ‘맞춤형 조건’을 다시 제공할 수 없으며, 재가입을 원한다면 유로화 도입 등 일반 회원국이 직면한 모든 쟁점이 협상 과정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럽정책센터의 게오르그 리켈레스 부소장은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려면 “영국 내부의 확고한 국가적 합의가 증명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 처칠도 까무러칠 英 금연정책… 2009년생부턴 평생 ‘노담’

    처칠도 까무러칠 英 금연정책… 2009년생부턴 평생 ‘노담’

    현 17세 이하, 성인 돼도 구매 금지법 어길 시 벌금 200파운드 부과학교·놀이터 등 금연구역도 확대보건장관 “예방이 치료보다 나아”존슨 전 총리 “처칠 당이… 미친 일” 영국에서는 앞으로 지독한 골초로 유명했던 윈스턴 처칠 같은 수상은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7세 이하 청소년은 성인이 돼도 담배를 사지 못하는 강력한 금연정책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상·하원은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대한 담배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이른바 ‘비흡연 세대법’에 최종 합의했다. 양원을 통과한 해당 법안이 형식적인 최종 절차인 국왕 승인을 거치면 영국은 ‘노담 국가’로 바뀌게 된다. 현행법상 영국에서는 18세부터 담배를 살 수 있지만, 새 법안이 시행되면 2009년생부터는 나이와 무관하게 합법적인 담배 구매가 불가능해진다. 연령 제한을 어긴 판매자나 대리 구매자는 200파운드(약 39만 8000원)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금연 구역도 대폭 확대된다. 어린이가 탑승한 차량은 물론 놀이터, 학교 앞, 병원 등에서 담배 및 전자담배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 다만 술집 정원이나 해변과 같은 야외 공간은 금연 구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자택에서도 계속 담배를 필 수 있다. 영국 정부는 비흡연 세대법을 통해 ‘흡연 없는 세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영국에서 흡연은 매년 약 6만 4000명의 사망자와 40만건의 입원을 유발하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꼽힌다.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은 “국가 보건의 역사적 순간”이라며 “예방이 치료보다 나은 만큼, 이번 개혁은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부담을 덜어주며 더 건강한 영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법은 2024년 흡연반대론자인 리시 수낵 당시 총리가 추진했는데, 그가 속한 보수당에서도 논란이 됐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시가 애호가였던) 처칠의 당이 시가를 금지하다니 미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법이 시행되면 영국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강력한 금연정책을 펼치는 국가가 된다. 영국은 뉴질랜드의 금연정책 모델을 벤치마킹했으나, 뉴질랜드는 보수 연정 출범 후인 2024년 초 해당 정책을 전격 폐기했다. 반면 몰디브는 지난해 11월부터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의 흡연을 금지하는 유사한 법안을 선도적으로 시행 중이다.
  • 밀크셰이크 한 잔에 세금? 설탕에 목숨 건 ‘이 나라’…펩시·환타도 눈물

    밀크셰이크 한 잔에 세금? 설탕에 목숨 건 ‘이 나라’…펩시·환타도 눈물

    비만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영국 정부가 당 함량이 높은 제품에 부과하는 ‘설탕세’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그동안 면제받던 밀크셰이크 등 우유음료가 과세의 새 표적이 되고 과세 문턱까지 낮아지면서 펩시·환타 등이 가격 인상 압박에 몰렸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노동당 정부는 예산안 발표에 앞서 ‘설탕세’로 불리는 청량음료 부담금 제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병이나 팩에 담긴 밀크셰이크와 초코·딸기우유가 새롭게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직접 만드는 음료는 제외된다.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은 하원에서 “정부는 아이들의 건강이 점점 악화하는 상황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유음료에 관한 면제 조항은 ‘유당 허용량’으로 대체돼 우유 성분에 자연적으로 들어있는 당분은 고려하되, 추가로 넣은 당분에 대해서는 과세한다. 또한 귀리 우유 같은 우유 대체 음료 중 주원료에서 나온 당분 외에 ‘첨가 당분’이 들어간 제품도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설탕 함량 기준도 더 엄격해진다. 현재 ‘100mL당 5g’ 이상의 설탕이 함유된 음료에 리터당 최소 18펜스(약 348원)를 부과하는데, 이 기준이 ‘100mL당 4.5g’으로 낮아진다. 정부는 애초 4g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업계가 “재조정이 불가능해 결국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하자 한발 뒤로 물러났다. 변경 사항은 추가 협의를 거쳐 오는 2028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애초 계획보다 9개월 늦춰졌다. 이번 조치는 전체 청량음료 판매량의 11%에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그중에서도 35%만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으로 펩시와 환타 등이 가격 인상에 직면했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앞서 2018년 4월 도입된 설탕세는 생산업체들이 제품의 당분 함량이나 용량을 줄이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영국 정부는 이 제도 시행으로 인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과세 대상 청량음료의 평균 설탕 함량이 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카린 스미스 보건부 장관은 이날 “비만은 현세대 보건 서비스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 “소독도 없이 3분 만에” 미용실서 ‘체중감량 주사’ 맞고 사망한 50대女…英 “단속 강화”

    “소독도 없이 3분 만에” 미용실서 ‘체중감량 주사’ 맞고 사망한 50대女…英 “단속 강화”

    살을 빼기 위해 불법 시술을 받았다가 목숨을 잃은 50대 영국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등에 따르면 맨체스터주 샐퍼드에 거주하던 카렌 맥고니걸(53)은 미용실에서 20파운드(약 38000원)짜리 미승인 체중감량 주사를 맞은 뒤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 딸을 홀로 키워온 맥고니걸은 최근 장기간 교제하던 남성과 헤어진 뒤 자존감이 떨어졌고 체중으로 인해 삶이 무너지고 있다고 느꼈다. 그는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나 대상에 포함되지 않자 친구의 소개로 미용실에서 주사를 맞기로 결정했다. 딸 피온(25)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엄마는 해당 미용실에 여러 차례 방문해 주사를 맞았다”면서 “주사 약물이 ‘마운자로’ 주사제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마운자로는 ‘티르제파타이드’라는 성분의 비만 치료제다. 그러나 실제 맥고니걸이 맞은 주사는 마운자로가 아니라 불법적인 ‘세마글루타이드’ 약물이었다. 피온은 “미용사가 다른 여성의 네일 시술을 하다 잠시 중단한 채 엄마를 뒷방으로 데려가 주사를 놨다”면서 “준비 과정도, 소독도 없이 3분 만에 시술이 이뤄졌다”고 진술했다. 이후 맥고니걸은 실제 체중이 줄기 시작했지만 마지막 주사를 맞은 지 나흘 만에 복통과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났다. 그는 극도의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고, 이틀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경찰은 현재 해당 미용실에서 주사를 놓은 사람과 약품을 공급한 사람을 각각 독성물질 투여 및 관리물질 공급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세마글루타이드 등 당뇨 치료제로 개발된 GLP-1 유사체를 체중감량용으로 비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약물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 및 의료진 감독 하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료 관계자는 “주사 한 방으로 체중 감량을 기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의료기관이 아닌 미용실 등에서 시술되는 경우 약품의 출처·용량·보관 등이 모두 불확실하다”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족은 “엄마는 사랑 많고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주사 한 번 맞은 뒤 이렇게 떠나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값싸고 빨리 살을 빼고 싶다는 유혹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법 시술을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는데도 법의 테두리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불법 시술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영국 보건당국의 앤디 몰링 범죄 단속 부국장은 맥고니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이러한 법 위반을 확인할 경우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집행권을 단호히 행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웨스 스트리팅 보건부 장관은 “정부가 이러한 종류의 약물이 암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을 단속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위고비·마운자로 ‘오남용 우려 의약품’ 지정한편 우리 정부도 최근 급증하는 신종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의 오남용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제동에 나섰다. 당뇨병·고도비만 환자가 아닌 정상 체중인 사람들까지 ‘살 빼는 주사’로 무분별하게 처방받는 사례가 확산하면서 정부가 이들 약물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해당 약물의 허가 목적과 다른 미용 목적 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위고비·마운자로 등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하고, 처방·유통 전 과정의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혈당 조절 및 체중 감량 효과가 탁월하다는 입소문을 타며, 비만 치료뿐 아니라 미용·체형 관리 목적으로 불법 처방·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약물은 본래 당뇨병 또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고도비만 환자에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러나 일부 병·의원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이어트 주사’, ‘1주 1회 체중감량 주사’로 홍보되며 정상 체중자에게까지 유통됐다. 전문가들은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경고음을 높이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 모두 구토, 메스꺼움,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계 이상반응 외에도, 심한 경우 췌장염·담낭염·장폐색(장 마비) 등 중증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 샌드위치·김밥 속 ‘이것’, 치명적인 1급 발암물질이라고?…英서 판매 금지 목소리

    샌드위치·김밥 속 ‘이것’, 치명적인 1급 발암물질이라고?…英서 판매 금지 목소리

    과학자들이 베이컨과 햄에 사용되는 아질산염 보존제가 매년 암을 유발하며 공중 보건을 위협한다며 영국 정부에 가공육 판매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5년 가공육을 담배·석면과 같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보고서를 발표한 지 10년이 흘렀지만 영국 정부가 실질적인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WHO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은 최근 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장관에게 가공육의 아질산염 사용 금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보건장관에게 아질산염으로 숙성된 가공육 제품의 포장 앞면에 암 위험을 명확히 경고하는 문구를 의무화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영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가공육의 아질산염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이를 보장하는 규제 조치를 마련하며, 소규모 생산자들이 더 안전한 대체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2015년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800개 이상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하루 50g의 가공육을 섭취할 때마다 대장암 위험이 18%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문가들은 베이컨, 햄, 소시지 같은 가공육에 사용되는 아질산염과 가공 방법의 결합이 섭취 시 발암 화합물을 생성한다고 설명한다. 아질산염은 제품을 분홍빛으로 만들고 오래 보관할 수 있게 하는 숙성제이지만,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니트로사민이라는 화합물을 생성한다. 아질산염은 대장암뿐 아니라 유방암, 전립선암과도 연관이 있다. WHO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미네소타대 로버트 투레스키 교수는 “IARC 보고서가 발표된 2015년 당시 가공육과 암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증거는 강력했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그 증거는 더욱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글로벌식품안전연구소 설립자이자 전 정부 자문위원인 크리스 엘리엇 교수는 “WHO 보고서가 나온 지 10년이 지났지만 영국 정부는 아질산염 노출을 줄이기 위해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현재 영국에서 판매되는 베이컨의 최대 90%가 아질산염을 함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키드 베이컨’으로 판매되는 아질산염 무첨가 제품도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5~10%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 보건 및 식품안전 담당 집행위원에게도 유사한 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현재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지침은 가공육 섭취를 하루 70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베이컨 약 2장에 해당하는 양이다. 세계암연구기금과 미국암연구소는 가공육을 거의 또는 전혀 먹지 말 것을 권장한다.
  • 영국 보건장관 “트럼프보다 의사들 신뢰”

    영국 보건장관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태아의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23일(현지시간) “예비 엄마들은 근거 없는 주장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영국 장관이 미국 대통령 발언을 무시하라며 공개 비판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심지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도 같은 날 트럼프의 주장에 근거가 부족하다며 반박 입장을 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장관은 ITV ‘로레인’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의사들을 신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스웨덴에서 240만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자폐증과 타이레놀의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트럼프가 의학에 대해 하는 말은 무시하고, 영국의 의사와 과학자,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조언을 따르라”고 당부했다. EMA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할 수 있는 증거에 따르면 임신 중 타이레놀 사용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냐는 질문에 “관련 증거에 일관성이 없다”고 답했다.
  • “한국에선 필수템인데”…영국서 ‘청소년 판매 금지령’ 떨어진 제품

    “한국에선 필수템인데”…영국서 ‘청소년 판매 금지령’ 떨어진 제품

    영국에서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팔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리터당 150㎎ 이상의 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를 16세 미만 청소년이 구매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여당인 노동당이 지난해 총선에서 내걸었던 공약 사업이다. 당시 노동당은 “아동·청소년 비만 문제가 심각하다”며 “어린이 대상 정크푸드(junk food) 광고를 금지하고 16세 미만에게는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팔 수 없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규제 대상은 레드불, 몬스터, 릴렌트리스, 프라임 등 에너지 음료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유통되는 레드불의 경우 1캔당 62.5㎎(리터당 250㎎)가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이 같은 내용이 법제화되면 영국 내 슈퍼마켓, 편의점, 카페, 식당 등에서는 청소년에게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판매할 수 없다. 이중 슈퍼마켓은 2018년 자발적으로 세운 방침에 따라 청소년에게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팔지 않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유통되는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에는 ‘어린이에게 적합하지 않음’(not suitable for children)이라는 내용의 라벨이 부착돼 있다. 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사회복지부 장관은 “에너지 음료는 겉으로는 해롭지 않아 보여도 아이들의 수면, 집중력, 건강을 위협한다. 설탕 함량도 높아 치아를 상하게 하고 비만을 유발한다”며 “예방 중심 보건정책 차원에서 이번 조치는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카페인은 적당히 섭취하면 피로를 해소하고 체내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박수가 늘고 불면증, 불안감, 위산과다 등 이상 증세를 일으킬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카페인의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성인 400㎎, 임산부는 300㎎이다. 청소년의 경우 이 기준은 125㎎까지 낮아진다. 청소년은 에너지 음료 2캔만 마셔도 권고량을 훌쩍 뛰어넘는 셈이다.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는 국내 청소년들 사이에서 시험 기간 ‘필수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몰려오는 잠을 떨쳐내며 학습 시간을 늘리려는 의도다. 그러나 청소년의 잦은 카페인 섭취는 집중력 저하와 피로감 등을 유발하고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어린이식생활법)을 근거로 학교와 우수판매업소에서의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 “2009년생부터 성인 돼도 담배 못 사”···영국 ‘비흡연세대’ 뭐길래

    “2009년생부터 성인 돼도 담배 못 사”···영국 ‘비흡연세대’ 뭐길래

    영국에서 2009년생 출생자부터 담배를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하원 의회를 통과하면서 1차 관문을 넘었다. 영국 BBC방송, 스카이뉴스 등은 26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열린 ‘담배·전자담배 법안’ 관련 2차 독회에서 찬성 415표 대 반대 47표로 안건이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올해 15세 이하인 아동·청소년들이 18살이 되는 2027년부터 성인 인증을 해도 담배를 살 수 없는 미래를 목표로 한다. 흡연 인구는 자연 감소하게 되는 구조라 금연 관련 법안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래 비슷한 법안이 전임 보수당 정부 추진으로 지난 4월 한 차례 의회 문턱을 넘었지만 조기 총선 발표로 의회가 해산하면서 무효가 되자 새로 집권한 노동당이 다시 법안을 추진했다. 이 법안은 하원에서 위원회 검토와 3차 독회를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어간다. 법안 심사 과정에서 반대 의원들은 법안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 양당 모두 이 법안에 대한 의원 자율 투표를 허용해 최종 법제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BBC는 전망했다. 이 법안은 정부에 어린이 놀이터, 학교·병원 밖 실외 공간에서의 흡연을 차단하는 권한을 주는 내용도 담았다. 전자담배 광고·후원 제한, 자판기 전자담배 판매 금지, 미성년자가 선호할 만한 전자담배 맛이나 포장 제한 등 규정도 포함됐다. 또 스웨덴을 제외한 모든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잇몸 담배’로 불리는 니코틴 파우치의 제조·판매도 금지시킬 계획이다. 이미 2007년부터 밀폐된 공공장소와 직장 내 금연을 정착시킨 영국 정부는 이 법안에 술집·카페의 야외공간에서도 흡연을 막으려고 했으나 서비스 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이는 철회시켰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당, 자유민주당, 영국개혁당 소속 의원들은 이 법이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보수당에서는 케미 베이드녹 대표,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 등 35명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반면 보수당 의원 23명은 찬성표를 던졌다. 자유민주당 소속 의원 7명과 영국개혁당 소속 4명도 법안에 반대했다. 그러나 웨스 스트리팅 보건 장관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미성년자 수가 놀랄 만한 속도로 늘고 있어 긴급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법안이 미성년자들에게 중독에 갇힌 삶을 피하도록 해주리라 본다”고 기대했다. 이어 “니코틴에 중독된 새로운 세대를 막기 위해 전자담배 업계에 엄청난 처벌을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별도의 법안을 추진해 내년 6월부터 일회용 전자담배도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 “2009년생부터 담배 절대 못 사” 英 비흡연세대 추진법, 첫 문턱 넘어

    “2009년생부터 담배 절대 못 사” 英 비흡연세대 추진법, 첫 문턱 넘어

    영국에서 2009년생 출생자부터 담배를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하원 의회를 통과하면서 1차 관문을 넘었다. 영국 BBC방송, 스카이뉴스 등은 26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열린 ‘담배·전자담배 법안’ 관련 2차 독회에서 찬성 415표 대 반대 47표로 안건이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올해 15세 이하인 아동·청소년들이 18살이 되는 2027년부터 성인 인증을 해도 담배를 살 수 없는 미래를 목표로 한다. 흡연 인구는 자연 감소하게 되는 구조라 금연 관련 법안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래 비슷한 법안이 전임 보수당 정부 추진으로 지난 4월 한 차례 의회 문턱을 넘었지만 조기 총선 발표로 의회가 해산하면서 무효가 되자 새로 집권한 노동당이 다시 법안을 추진했다. 이 법안은 하원에서 위원회 검토와 3차 독회를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어간다. 법안 심사 과정에서 반대 의원들은 법안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 양당 모두 이 법안에 대한 의원 자율 투표를 허용해 최종 법제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BBC는 전망했다. 이 법안은 정부에 어린이 놀이터, 학교·병원 밖 실외 공간에서의 흡연을 차단하는 권한을 주는 내용도 담았다. 전자담배 광고·후원 제한, 자판기 전자담배 판매 금지, 미성년자가 선호할 만한 전자담배 맛이나 포장 제한 등 규정도 포함됐다. 또 스웨덴을 제외한 모든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잇몸 담배’로 불리는 니코틴 파우치의 제조·판매도 금지시킬 계획이다. 이미 2007년부터 밀폐된 공공장소와 직장 내 금연을 정착시킨 영국 정부는 이 법안에 술집·카페의 야외공간에서도 흡연을 막으려고 했으나 서비스 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이는 철회시켰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당, 자유민주당, 영국개혁당 소속 의원들은 이 법이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보수당에서는 케미 베이드녹 대표,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 등 35명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반면 보수당 의원 23명은 찬성표를 던졌다. 자유민주당 소속 의원 7명과 영국개혁당 소속 4명도 법안에 반대했다. 그러나 웨스 스트리팅 보건 장관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미성년자 수가 놀랄 만한 속도로 늘고 있어 긴급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법안이 미성년자들에게 중독에 갇힌 삶을 피하도록 해주리라 본다”고 기대했다. 이어 “니코틴에 중독된 새로운 세대를 막기 위해 전자담배 업계에 엄청난 처벌을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별도의 법안을 추진해 내년 6월부터 일회용 전자담배도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 2009년생부터는 ‘평생’ 담배 못 산다… 英 ‘비흡연 세대’ 법안 유의미한 진전

    2009년생부터는 ‘평생’ 담배 못 산다… 英 ‘비흡연 세대’ 법안 유의미한 진전

    영국에서 ‘비흡연 세대’를 만들기 위한 법안이 유의미한 진전을 이뤘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이날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에 대한 2차 독회에서 찬성 415표 대 반대 47표로 법안을 다음 하원 심사 단계로 넘겼다. 이 법안은 3차 독회를 거치고 나서 상원으로 넘어간다. 법안에 따르면 2009년 1월 1일 출생자와 그 이후 출생자에게 담배를 판매해선 안 된다. 현재는 미성년자에게 담배 판매가 금지돼 있으나 이 법안이 통과되면 2009년 출생자부터는 성인이 돼도 담배를 살 수 없다. 이 법안은 어린이 놀이터, 학교, 병원 밖 실외 공간에서의 흡연을 차단할 수 있는 권한을 정부에 부여한다. 전자담배 광고 제한, 자판기 전자담배 판매 금지, 미성년자가 선호할 만한 전자담배 맛이나 포장 제한 등의 규정도 포함됐다. 정부는 당초 술집 및 카페 야외 공간 흡연 금지도 법안에 넣으려 했으나 서비스 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철회했다.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전임 보수당 정부에서 추진돼 지난 4월 하원에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그러나 조기 총선이 발표되고 의회가 해산하면서 무산됐다. 노동당은 지난 7월 총선에서 집권한 이후 이 법안을 다시 추진했다. 웨스 스트리팅 보건부 장관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미성년자 수가 놀랄 만한 속도로 늘고 있어 긴급한 개입이 필요하다”며 “이 법안은 미성년자가 중독에 갇힌 삶을 피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법안이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자 보상 논의…“국가가 책임질 의무 있다”[핫이슈]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자 보상 논의…“국가가 책임질 의무 있다”[핫이슈]

    2020년 전 세계를 마비시킨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많은 사람이 접종했던 백신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5월 영국에서 판매 중단된데 이어,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 보상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임상시험을 거쳐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다만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비해서는 사용량이 적은 편이었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조한 해당 백신은 앞서 영국 법원으로부터 매우 드물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인정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제약사 역시 올해 2월 영국 고등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백신이 매운 드문 경우에 TTS를 유발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TTS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뇌정맥동혈전증, 내장정맥혈전증 등과 같은 희귀 혈전증으로, mRNA 기반 백신과 달리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하는 아스트라제네카·얀센에서 드물게 보고되는 부작용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TTS로 인해 최소 81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심각한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작용 피해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텔레그래프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한 보상 제도를 논의 중이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발표는 영국 정부의 백신 피해 보상 프로그램(VDPS) 측에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보상 피해 청구가 쇄도하면서 VDPS 측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보도했다. 현재 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부 장관 및 제레미 라이트 전 법무장관과 함께 영국 백신 부상 유족회(VIBUK)와 만나 보상제도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식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VDPS에 보상을 신청한 영국인은 1만 5000명 이상이다. 라이트 전 법무장관은 “VDPS를 개혁하거나 피해자들에게 맞춤형 보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누군가가)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극소수의 사람에 속한다면, 국가는 그들을 돌볼 의무가 있다. 그들은 하라는 일(백신 접종)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피해 보상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모래 속에 머리를 박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선택지에 없다”고 덧붙였다. “백신 부작용으로 일도 할 수 없게 됐다”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겪었다며 VDPS 측에 신고한 사람은 1만 5804명이지만, 이중 단 188건만 부작용으로 인정받았다. 화이자 및 모더나와 관련한 부작용 보상 청구는 5건 미만이었다. 영국 VDPS는 백신 접종 후 뇌졸중과 심장마비, 위험한 혈전, 척수 염증, 사지의 과도한 부종, 안면 마비 등의 부작용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VDPS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일을 할 수 없게 된 사람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항의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 7월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14년 만에 재집권한 뒤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자들을 위한 보상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겪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자선단체(UKCV 패밀리)의 찰렛 크리치튼은 “우리는 새 정부가 백신으로 인한 부상자와 유족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 낙관적”이라면서 “현재의 백신 보상 제도는 문제점이 많음으로 이 제도의 전면적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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