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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배구, LA올림픽 진출길 열렸다…호주에 대역전승 거두고 9년 만의 쾌거

    한국 배구, LA올림픽 진출길 열렸다…호주에 대역전승 거두고 9년 만의 쾌거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24위)이 호주(38위)를 꺾고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3위에 올랐다.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은 확보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호주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16-25 25-18 22-25 25-18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3위까지 주어지는 2027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배구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국 배구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 안에 든 건 2017년 대회(3위) 이후 9년 만이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올림픽에 직행한다. 대륙별 우승팀을 제외하고 월드컵에서 상위 3개 팀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으로서는 월드컵을 통해 올림픽에 진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최상의 시나리오다. 2000년 시드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과 거리가 멀었던 만큼 2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을지 주목된다. 대표팀은 1세트에서 호주의 높이에 고전했다. 1세트에서만 블로킹 5개를 내주며 밀렸다. 그러나 한국은 2세트에서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임동혁(대한항공) 쌍포를 앞세워 분위기를 살렸다. 두 선수는 10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3세트에서는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4세트 허수봉이 14-14에서 결정적인 오픈 공격에 성공했고, 18-15에서 3연속 득점을 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5세트에서는 한국이 경기 중반 미들블로커 이상현(국군체육부대)의 속공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오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허수봉은 팀 내 최다인 28점, 임성진은 15점으로 맹활약했다. 미들블로커 박창성(OK저축은행)과 이상현도 각각 9득점,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망도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결전의 땅 나고야에 입성한다. 일본(6위)은 같은 날 열린 결승에서 이란(18위)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결승전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 대표팀 박경민(현대캐피탈)은 최다 디그 1위(49개)로 베스트 리베로상을 받았다.
  • 데이터 분석 탁월한 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 축구 살려라

    데이터 분석 탁월한 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 축구 살려라

    11월까지 A매치 6경기 지휘 계약성적 따라 정식 감독 길 열려 있어코치진 6명 모두 스페인 출신 탄탄프로 무대 밟아보지 못한 무명 출신PSG 명장 엔리케 ‘오른팔’로 유명전문가 “다양한 전술적 대안 기대” 한국 축구의 위기탈출을 이끌 차기 사령탑으로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로베르토 모레노(49·스페인)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낙점됐다. 당장은 11월까지 A매치 6경기만 지휘하는 ‘임시’ 감독 신분이지만 성적에 따라 정식 감독 선임의 길이 열려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임시감독과 코치진 선임안을 의결했다. 모레노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실패로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9~10월 4경기와 11월 2경기 등 A매치 6경기를 지휘한다. 임시 감독 계약은 11월 27일까지이지만, 축구협회는 6경기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기는 조건을 계약에 포함했다. 모레노 감독과 함께 대표팀 재건에 나설 코치진 6명은 모두 스페인 출신으로 구성됐다. 소치(러시아)에서 모레노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분석·훈련방법론 전문가인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 스페인 하부 리그 지도 경력의 빅토르 브라보 데소토 코치,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동한 하비에르 초카로 피지컬 코치, 스페인 라리가 10년 경력의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 등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나 홍 전 감독과 달리 모레노 감독은 선수로는 프로 무대조차 밟아보지 못한 철저한 무명이었지만 16살 때부터 스페인 지역 유소년팀에서 선수 겸 코치로 활동하며 일찌감치 지도자 길을 걸었다. 모레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을 지휘하는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오른팔’로도 유명하다. 2011년 AS로마(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셀타 비고(2013~ 2014), FC바르셀로나(2014~2017·이상 스페인)에서 수석코치로 일하며 엔리케 감독을 보좌했다. 하지만 딸의 간병을 위해 스페인 대표팀 감독직을 모레노 당시 대표팀 코치에게 물려주고 떠났던 엔리케 감독이 2019년 11월 대표팀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크게 틀어졌다. 이후 엔리케 감독의 복귀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 소치 감독을 역임했다. 모레노 감독은 뛰어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전술 설계 및 상대 팀 분석, 선수 역할 설정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엔리케 감독 대신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을 무패(7승 2무)로 마치며 본선에 진출하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다만, 충분히 검증된 전술적 역량에 비해 선수단 장악 능력이나 경험은 물음표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영민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한국 축구에 대해 이미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열의가 인상 깊었다”라면서 “모레노 사단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 전환과 경기력 향상에 역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프로 경력 없지만 데이터 분석 탁월한 지략가…모레노 임시 감독 기대감

    프로 경력 없지만 데이터 분석 탁월한 지략가…모레노 임시 감독 기대감

    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할 적임자로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로베르토 모레노(49·스페인)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낙점됐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까지 A매치 6경기이지만 성적에 따라 정식 감독 선임의 길도 열려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어 모레노 감독의 대표팀 임시감독 선임안을 의결했다. 모레노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 6명의 ‘스페인 사단’이 함께 선임됐다. 모레노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실패로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9∼10월 4경기와 11월 2경기 등 A매치 6경기를 지휘한다. 임시 감독 계약은 11월 27일까지이지만, 축구협회는 6경기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기는 조건을 계약에 포함했다. 각각 독일과 한국 대표팀 레전드 출신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 전 감독과 달리 모레노 감독은 선수로는 프로 무대조차 밟아보지 못했지만, 16살 때부터 스페인 지역 유소년팀에서 선수 겸 코치로 활동하며 일찌감치 지도자 길을 걸었다. 모레노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을 지휘하는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오른팔’로도 알려졌지만, 2019년 11월 딸의 간병을 위해 스페인 대표팀 감독직을 모레노 당시 대표팀 코치에게 물려주고 이탈했던 엔리케 감독이 대표팀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크게 틀어졌다. 2011년 AS로마(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셀타 비고(2013~2014), FC바르셀로나(2014~2017·이상 스페인)에서 엔리케 감독을 보좌했던 모레노 감독은 대표팀 감독 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으로 취임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을 무패(7승 2무)로 마치며 스페인의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엔리케 감독의 복귀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그는 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 소치(러시아) 감독을 역임했다. 지난 1월 소치 구단 수뇌부와 마찰을 빚으며 팀을 떠나는 과정에서는 그가 ‘훈련과 전술 구상에 챗GPT를 활용했다’는 단장의 폭로가 나오기도 했으나, 모레노 감독은 “러시아어를 스페인어로 번역하는 용도 외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모레노 감독은 뛰어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전술 설계 및 상대 팀 분석, 선수 역할 설정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영민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모레노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한국 축구에 대해 이미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열의가 인상 깊었다”라면서 “모레노 사단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 전환과 경기력 향상에 역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치에서 모레노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분석·훈련방법론 전문가인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 스페인 하부 리그 지도 경력의 빅토르 브라보 데소토 코치,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동한 하비에르 초카로 피지컬 코치, 스페인 라리가 10년 경력의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가 의기투합해 한국 대표팀 재건에 나선다.
  • 메시 “더 이상 낼 힘이 없다”…‘축구의 신’ 21년 대표팀 여정 마침표

    메시 “더 이상 낼 힘이 없다”…‘축구의 신’ 21년 대표팀 여정 마침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가 21년간 함께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한때 잇단 결승전 패배에 눈물을 흘리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다시 돌아와 조국에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안긴 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준우승으로 마치고 대표팀과 작별했다. 메시는 31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메시는 “월드컵 결승전이 끝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지금, 많은 고민 끝에 은퇴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며 “가슴이 아프고 또 아픈 결정이지만 지금이 떠날 때임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모든 순간을 사랑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며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이제 더 이상 낼 힘이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2005년 18세의 나이로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메시의 국가대표 여정은 화려한 기록만큼이나 굴곡이 많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한동안 대표팀에서는 유독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와 끊임없이 비교되면서 “대표팀에서는 마라도나를 넘지 못했다”는 평가도 따라다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메시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왔던 첫 번째 기회였다. 아르헨티나를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독일에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메시는 대회 최우수 선수(MVP)인 골든볼을 받고도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시련은 이어졌다. 2015년과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도 연이어 칠레에 패했다. 특히 2016년 결승 승부차기에서 직접 실축한 메시는 경기 후 “대표팀에서의 내 시간은 끝났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29세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축구계, 팬들의 복귀 요청이 쏟아졌고 메시는 두 달여 만에 은퇴를 번복했다. 복귀 이후에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탈락 등 좌절을 겪었지만 결국 오랜 기다림 끝에 대표팀에서도 정상에 섰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꺾고 우승하며 성인 대표팀에서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품었다. 정점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당시 35세였던 메시는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의 월드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는 두 골을 넣었고 승부차기에서도 첫 번째 키커로 성공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메시는 2014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월드컵 골든볼까지 차지했다. 오랫동안 그를 따라다녔던 ‘대표팀 무관’이라는 꼬리표도 완전히 사라졌다. 월드컵 우승 이후에도 메시는 대표팀을 떠나지 않았다.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도 출전해 39세의 나이가 무색한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를 다시 결승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16강부터 이어진 연장 혈전으로 체력이 소진된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은 준우승으로 끝났다. 2005년부터 2026년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뛴 메시는 A매치 통산 207경기에서 125골을 기록했다. 출전과 득점 모두 아르헨티나 역대 1위다. 월드컵에서는 2022년 우승과 2014·2026년 준우승을 경험했다. 개인적으로는 역대 최다인 8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축구사에 손꼽히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한때 대표팀에서 거듭된 실패로 비판받으며 스스로 유니폼을 벗었던 메시는 결국 월드컵 트로피를 조국에 안기고 20여 년에 걸친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메시는 “지난 20년 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기장 안에서 여러분의 함성을 듣던 그 순간들이 너무나 그리울 것”이라며 “이제 저는 여러분과 같은 한 사람의 팬으로서 밖에서 영원히 대표팀을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꿈같은 순간들을 선물할 수 있어 마음 깊이 안도하며 자부심을 갖고 떠난다”며 “여러분과 함께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어 참으로 행복했다.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시아 최강 자부하더니…日 여자배구 충격패 눈물 뚝뚝, 올림픽 직행 실패

    아시아 최강 자부하더니…日 여자배구 충격패 눈물 뚝뚝, 올림픽 직행 실패

    국제배구연맹(FIVB) 아시아 지역 랭킹 1위(전체 6위) 일본이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태국(17위)에 덜미를 잡혔다. 이 대회 우승팀은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지만 일본은 태국전 패배로 꽃길 대신 불길을 걷게 됐다. 태국은 29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준결승(4강)에서 3-1(25-21 25-20 20-25 25-20)로 승리했다. 태국은 결승에서 홈팀 중국을 만나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만약 태국이 우승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 또한 결승 진출로 FIVB 주최 2027 여자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태국은 핌피차야 꼬끄람과 사시파프론 잔타위수트이 우승 후보 일본을 꺾는 주역이 됐다. 핌피차야는 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사시파프론도 16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미들블로커 탓다오 늑쨍도 3블로킹 포함 14점으로 제 몫을 해 일본 앞길을 막아섰다. 일본은 주장인 이시카와 마유가 23점으로 분전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와다 유키코가 15점,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가 10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태국은 1세트부터 화력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핌피차야와 사시파프론 쌍포를 앞세워 1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태국은 2세트도 가져왔다. 일본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연달아 두 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린 일본은 3세트 이시카와의 공격을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4세트 역시 1, 2세트의 경기 양상을 반복하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아쉬운 패배에 일본 선수들이 눈물을 뚝뚝 흘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일본이 범실 28개로 태국(14개)의 2배에 달해 자멸한 터라 더 뼈아픈 결과였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일본 대표 선수들은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시카와는 떨리는 목소리로 “승부가 걸린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기술 면에서도, 소통이나 팀워크 면에서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드러났다”고 말했다. 와다 역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며 “우리 스스로의 정교함 부족으로 패배한 경기였다. 어떤 순간에도 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더욱더 성장해야 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올림픽 직행은 무산됐지만 일본으로서는 30일 열리는 이란과의 3·4위 결정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1~3위 팀은 월드컵 출전권을 얻게 되고 이 대회에 올림픽 진출권 3장이 걸려 있다. 여기서도 따지 못하면 내년 6월 기준 FIVB 세계랭킹을 통해 3장이 결정돼 일본으로서는 남은 일정도 중요하다.
  • 태국에 1세트도 못 이겼다…女배구 충격패 아시아선수권 2연속 8강 탈락

    태국에 1세트도 못 이겼다…女배구 충격패 아시아선수권 2연속 8강 탈락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태국에 1세트도 못 이긴 채 완패를 당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8위의 한국은 27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랭킹 17위 태국에 0-3(20-25 18-25 21-25)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이 이 대회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건 직전 대회인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도 태국을 만나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975년 처음 출전해 코로나19로 불참한 2021년 대회를 제외하면 그간 모든 대회에서 4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뒀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1~3위 팀은 내년 FIVB 여자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얻는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이 두 가지를 모두 잃었다. 대표팀은 1세트 초반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가 14-12에서 5연속 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주포 강소휘의 공격이 연거푸 막혔고, 상대 에이스 사시파폰 잔타위숫에게 4연속 공격 득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때 뒤집힌 기세가 결국 한국의 패배로 이어졌다. 2세트는 더 쉽게 내줬다. 6-8에서 4연속 실점하며 초반부터 밀렸고 15-18에서는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해 연속 실점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3세트는 20-21로 접전 승부를 펼쳤지만 태국의 거센 공격과 자체 실책이 겹쳐 그대로 무너졌다. 나현수가 12점, 강소휘 10점으로 분전했으나 웃지 못했다. 육서영 9점, 이다현 8점, 박은진 6점 등 5명만 득점하며 처참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체제… 새달 남미 강호 에콰도르·우루과이와 평가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결국 임시감독 체제에서 9월 남미 강호들과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대표팀이 오는 9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친선경기에서 남미의 에콰도르, 우루과이를 상대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4일 에콰도르와 대결한 뒤 28일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이어 10월에는 베네수엘라(2일)와 우즈베키스탄(6일)을 차례로 만난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논의를 거쳐 추가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책임을 지고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난 뒤 후임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임시 감독 체제로 이번 4차례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32위)보다 FIFA 랭킹이 7계단 앞선 25위 에콰도르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꺾으며 32강에 올랐으나,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패해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는 역대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만났던 2010년 5월 서울 친선전에서는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FIFA 랭킹 20위 우루과이는 남미 전통의 강호다. 다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카보베르데에 이어 조별리그 3위에 머물러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10경기를 치러 1승 2무 7패 열세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2023년 3월 서울 친선전에서도 한국이 1-2로 졌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세 차례 맞붙어 1무 2패를 기록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에선 0-1로 졌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16강에선 1-2로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2022년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 체제로 9월 에콰도르·우루과이 평가전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 체제로 9월 에콰도르·우루과이 평가전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로 사령탑이 비어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9월 남미 강호들과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대표팀이 오는 9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친선경기에서 남미의 에콰도르, 우루과이를 상대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4일 에콰도르와 대결한 뒤 28일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이어 10월에는 베네수엘라(2일)와 우즈베키스탄(6일)을 차례로 만난다.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책임을 지고 홍 전 감독이 물러나면서 임시 감독 체제로 이번 4차례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32위)보다 FIFA 랭킹이 7계단 앞선 25위 에콰도르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꺾으며 32강에 올랐으나,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패해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는 역대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만났던 2010년 5월 서울 친선전에서는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FIFA 랭킹 20위 우루과이는 남미 전통의 강호다. 다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카보베르데에 이어 조별리그 3위에 머물러 32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10경기를 치러 1승 2무 7패 열세에 놓였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2023년 3월 서울 친선전에서도 한국이 1-2로 졌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세 차례 맞붙어 1무 2패를 기록했다. 1990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에선 0-1로 졌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16강에선 1-2로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2022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9~10월 친선전 4경기 개최 장소와 시간은 현재 협의 중으로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 홍명보 “연봉 38억 아냐…‘빵집 면접’도 특혜 요구 없었다”

    홍명보 “연봉 38억 아냐…‘빵집 면접’도 특혜 요구 없었다”

    정몽규, 50억 기부 공약 안 지켰다 실토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심야 빵집 면접’ 논란과 고액 연봉 수령, 측근 특혜 채용 의혹 등을 모두 부인했다. 홍 전 감독은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대표팀에 보내주신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제가 져야 할 책임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홍 전 감독은 먼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지적하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행정적 개입이나 특혜는 없었다고 항변했다. 배 의원은 “2024년 당시 감독 추천 권한이 없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밤 11시에 빵집에서 면접하듯 만난 후 별도의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PT) 없이 감독으로 선임됐다”며 “‘빵집 면접’으로 감독이 될 수 있다는 데 후배나 축구 관계자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에 홍 전 감독은 “나에게 제안이 왔을 때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생각했다”며 “집 앞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국민께서 불투명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어떤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프로팀) 감독 시절 15억원대 연봉을 받다가 국가대표 감독으로 오면서 38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는 얘기가 있다”며 연봉 수령 의혹에 대해 물었다. 홍 전 감독은 “계약상 여러 가지 법적 조항이 있어 액수를 직접 밝힐 수는 없지만, 38억원은 절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상호 협의한 금액이고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으며, (협회가) 제시한 금액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대표팀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홍 전 감독이 사퇴한 시기와 관련해 “사퇴 다음 날 협회가 사무처 직원 채용 규모를 1명에서 3명으로 늘렸고, 늘어난 두 자리에 증인과 함께 일했던 수행기사와 지원 직원이 지원해 면접까지 올라갔다”며 사전 정보 유출 및 채용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그런 일) 없다”고 답하며 측근 채용 개입설을 단호히 부인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총 15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 전 감독을 비롯해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이용수·김병지 축구협회 부회장, 김승희 전무 등이 출석했다. 정 전 회장은 “재임 기간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나 일련의 논란과 북중미 월드컵 결과가 미흡한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 책임감을 통감하고 국민과 팬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 기업인으로서 경영에 집중하고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회장 선거 공약으로 내건 50억원 기부를 하지 않았다고 실토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협회에 50억원 기부하겠다고 하셨는데 하셨느냐”고 묻자 정 전 회장은 “50억원 기부 얘기하기 전에 이번에 30억원을…”이라고 답했다. 이에 노 의원이 “(50억원 기부를)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만 확인해 주시면 된다. 안 하셨죠?”라고 재차 묻자 정 전 회장은 “못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정 전 회장은 지난해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당시 천안 축구종합센터 완성을 위해 5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스포츠 산업을 키우고 축구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다며 내건 공약이었다. 이번 청문회는 최근 몇 년간 축구협회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진 가운데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졸전 끝에 조별리그 탈락한 뒤 국민적 분노가 치솟으면서 축구협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 축구 마에스트로의 귀환… 만치니·지단, 자국 대표팀 사령탑 출격

    축구 마에스트로의 귀환… 만치니·지단, 자국 대표팀 사령탑 출격

    현역 시절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마에스트로’(거장)들이 각각 자국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지략 대결을 펼친다. 모두 4년 뒤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선 우승 트로피를 가져온다는 각오다. 몰락한 축구 명가 이탈리아는 29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만치니(62) 전 감독에게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3년 만의 대표팀 감독직 복귀다. 만치니 감독은 앞서 2018년부터 약 5년 동안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을 이끌었다. 만치니 감독 시절 이탈리아는 당시 세계 최다인 37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썼다. 하지만 그는 2023년 거액의 연봉을 보장받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으로 떠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만치니 감독 이후 이탈리아 축구는 곤두박질쳤다. 루치아노 스팔레티와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차례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탈리아는 올해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최근까지 카를로 안첼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등 세계적인 명장과 접촉했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아트 사커’의 대명사 지네딘 지단(54)이 감독을 맡아 새롭게 진용을 꾸린다. 지단 신임 대표팀 감독은 전날 파리 프랑스축구협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몇 년 동안 클럽팀 감독직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여러 번 받았지만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위해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군림했던 지단은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프랑스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은퇴 뒤에는 자신이 선수로 뛰었던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을 맡아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 마에스트로가 돌아왔다…프랑스는 지단, 이탈리아는 만치니

    마에스트로가 돌아왔다…프랑스는 지단, 이탈리아는 만치니

    현역 시절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마에스트로’(거장)들이 각각 자국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지략 대결을 펼친다. 모두 4년 뒤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선 우승 트로피를 가져온다는 각오다. 몰락한 축구 명가 이탈리아는 29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만치니(62) 전 감독에게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3년 만의 대표팀 감독직 복귀다. 만치니 감독은 앞서 2018년부터 약 5년 동안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을 이끌었다. 만치니 감독 시절 이탈리아는 당시 세계 최다인 37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썼다. 하지만 그는 2023년 거액의 연봉을 보장받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으로 떠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만치니 감독 이후 이탈리아 축구는 곤두박질쳤다. 루치아노 스팔레티와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차례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탈리아는 올해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최근까지 카를로 안첼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등 세계적인 명장과 접촉했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아트 사커’의 대명사 지네딘 지단(54)이 감독을 맡아 새롭게 진용을 꾸린다. 지단 신임 대표팀 감독은 전날 파리 프랑스축구협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몇 년 동안 클럽팀 감독직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여러 번 받았지만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위해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군림했던 지단은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프랑스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은퇴 뒤에는 자신이 선수로 뛰었던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을 맡아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 사령탑 공석 한국 축구 대표팀, 10월 베네수엘라·우즈베키스탄 친선전

    사령탑 공석 한국 축구 대표팀, 10월 베네수엘라·우즈베키스탄 친선전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로 사령탑이 공석인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32위)이 10월 A매치 기간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월과 10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중 10월 2경기의 상대를 확정, 28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월 2일 베네수엘라와 친선전을 치른 뒤 6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두 경기의 개최 장소와 시간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남미팀인 베네수엘라는 FIFA 랭킹 47위로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최종 8위로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베네수엘라를 2014년 9월 5일 부천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단 한 차례 만나 이동국의 2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FIFA 랭킹 60위의 우즈베키스탄은 북중미월드컵을 통해 본선 무대를 처음 밟았다. 조별리그에서 콜롬비아, 포르투갈, 콩고민주공화국과 경쟁했으나 32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역대 16차례 맞대결에서 11승 4무 1패로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2018년 11월 10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친선경기로, 한국이 4-0으로 이겼다. 확정된 10월의 두 경기에 앞서 9월에 열릴 두 차례 친선경기 상대는 현재 협의 중이며, 세부적인 합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대표팀은 감독 공석 사태에 따라 임시 감독 체제로 친선전을 치를 전망이다.
  • “공짜로 의사 됐는데 스페인을 응원해?” 괘씸죄로 곤욕 치르는 브라질 여의사 [여기는 남미]

    “공짜로 의사 됐는데 스페인을 응원해?” 괘씸죄로 곤욕 치르는 브라질 여의사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브라질 출신 여의사가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때 스페인을 응원했다는 이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여의사를 당장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빗발치고 있다. 피해 확대를 우려해 현지 언론이 실명과 나이를 공개하지 않은 피해자는 아르헨티나 최고의 명문대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의사 면허까지 취득한 브라질 출신 여성이다. 26일 현지 언론은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스페인 월드컵대표팀의 사진을 올렸다. 여의사는 사진에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로 “오늘 밤에는 마음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부터 결승에 오르기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스페인에 패해 우승을 놓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메시지였다.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숙명의 라이벌 관계다. 브라질은 16강에서 노르웨이에 1대2로 패해 탈락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전승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브라질 여의사는 부진했던 브라질에 반해 극적인 역전승을 이어가며 결승까지 진출한 아르헨티나를 보면서 살짝 속이 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여의사의 SNS 글은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 0대1로 패해 월드컵 2연패에 실패하자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팔로워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아르헨티나의 대형 인플루언서들이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확산됐고 그를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분노는 사이버 폭력으로 이어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을 졸업한 여의사다” “해군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등 신상털기도 꼬리를 물었다. 네티즌들은 특히 문제의 여의사가 아르헨티나에서 무상교육으로 최고 명문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의사가 된 외국인이라는 데 분노했다. 노벨상 수상자 5명을 배출한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는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인 QS의 2027년 세계대학랭킹에서 세계 84위에 올랐다. 중남미 대학 중 세계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뿐이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는 해마다 중남미 최고 명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아르헨티나의 무상 공교육 정책에 따라 등록금이나 학비가 없다. 외국인 유학생도 전면 무상으로 학부 공부를 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아르헨티나 국민이 낸 세금으로 비싼 의학공부를 공짜로 마치고 의사가 된 외국인이 스페인을 응원한 건 아르헨티나를 우롱한 것” “무상혜택을 받고 아르헨티나를 조롱한 게 괘씸하다” “배은망덕한 인간이다” 등 분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졸업장과 면사면허를 박탈할 수는 없겠지만 추방은 가능하다”면서 “브라질 여의사를 당장 추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월드컵 결승 때 스페인을 응원했다는 이유로 신상털기, 직장에 징계하라는 취지의 전화걸기 등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 출신 이민자와 유학생이 최소한 16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외국인혐오를 중단해야 한다는 자정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피해자는 아르헨티나 국민이지 저들이 아니다” “배은망덕한 외국인을 즉각 추방해야 한다” 등 분노가 가득한 주장에 묻히고 있다고 전했다.
  • 이탈리아 축구협회 “과르디올라 앞서 안첼로티도 만나”…명장 모시기 안간힘

    이탈리아 축구협회 “과르디올라 앞서 안첼로티도 만나”…명장 모시기 안간힘

    3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해 자존심을 구긴 이탈리아축구협회(FIGC)가 대표팀 재건을 위해 세계적인 명장과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 FIGC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를 세계 최고 클럽 반열에 올려놓은 페프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과 협상 중이다. 그러나 파올로 말디니 FIGC 기술이사는 24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브라질 대표팀 감독과도 만난 사실을 일부 소개했다. 말디니 기술이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전에 안첼로티와도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다”며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먼저 연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은 올해 4월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공백 상태다. 브라질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노르웨이에 져(1-2) 탈락했지만, 브라질축구협회는 안첼로티가 대표팀 감독직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안첼로티 영입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FIGC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접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선임 역시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과르디올라가 연간 2000만 유로(약 336억원)의 연봉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FIGC가 제시한 조건의 두 배 수준이다. 말디니 기술이사는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이번 주 안에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적합한 인물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FC바르셀로나 등을 지휘하며 EPL 6회, 스페인 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FA컵 3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토니오 콘테, 로베르토 만치니,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등도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차기 이탈리아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
  • “고통 너무나 크다”… 상처 깊은 메시

    “고통 너무나 크다”… 상처 깊은 메시

    월드컵 2연패 대업 달성을 눈앞에서 놓친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패배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졌다. 직전 대회였던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는 이날 패배로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에 이은 역대 3번째 월드컵 2회 연속 우승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8골·4도움으로 맹활약하고도 결승전에서 패해 눈물을 흘렸다. 그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통이 너무나 크고, 이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하지만 동시에 내가 얻은 모든 좋은 기억들도 가슴에 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우리는 매 경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 순간들은 영원히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면서 “온 국민의 응원과 이 팀의 노력, 헌신 덕분에 우리는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팀들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월드컵 결승에 두 번 연속 진출했고,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는 다시 한번 하나의 나라로 뭉쳤고, 아르헨티나인이라는 사실을 함께 자랑스러워했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대회에서 우승한 스페인에도 축하를 전한다”는 말도 남겼다. 다만 대표팀 은퇴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메시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날 “인터 마이애미가 MLS 측에 월드컵을 치른 메시와 로드리고 데 파울의 올스타전 불참을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월드컵 결승전이 끝나고 아르헨티나 일부 선수들이 폭력을 휘두른 것과 관련, FIFA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아르헨티나 수비수 나우엘 몰리나와 레안드로 파레데스 등은 우승에 환호하는 스페인 선수들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양측의 집단 충돌로 번졌다. FIFA 징계 규정 13조 페어플레이 및 품위 유지 위반이 적용될 경우, 해당 선수 및 코칭스태프에게는 전 세계 모든 축구 활동 정지 등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 월드컵 의문점 규명할 수 있을까…축구협회 청문회 30일 개최

    월드컵 의문점 규명할 수 있을까…축구협회 청문회 30일 개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와 관련해 30일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문체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22일 예정됐던 청문회를 30일로 변경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다행히 원구성 협상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여야 위원님들 모두가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여러 의문점들을 규명하고 축구협회가 정상화돼 우리나라 축구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논의의 장에 힘을 모아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 15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박주호 K-축구 혁신위원회 위원(전 협회 전력강화위원), 이영표 K-축구 혁신위원 등 8명은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앞서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1승 2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FIFA 랭킹도 월드컵 직전 25위에서 7계단 내려간 32위로 추락했다.
  • 메시 “고통 너무 커, 상처 오래 갈 듯”…월드컵 결승 패배 첫 심경 고백

    메시 “고통 너무 커, 상처 오래 갈 듯”…월드컵 결승 패배 첫 심경 고백

    월드컵 2연패 대업 달성을 눈앞에서 놓친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패배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졌다. 직전 2022 카타르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는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에 이은 역대 3번째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8골·4도움으로 맹활약하고도 결승전에서 패해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통이 너무나 크고, 이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하지만 동시에 내가 얻은 모든 좋은 기억들도 가슴에 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이어 “우리는 매 경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 순간들은 영원히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면서 “온 국민의 응원과 이 팀의 노력, 헌신 덕분에 우리는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팀들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월드컵 결승에 두 번 연속 진출했고,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는 다시 한번 하나의 나라로 뭉쳤고, 아르헨티나인이라는 사실을 함께 자랑스러워했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대회에서 우승한 스페인에도 축하를 전한다”는 말도 남겼다. 다만 대표팀 은퇴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 음바페 2회 연속 ‘골든부트’ 우승 캡틴 로드리는 ‘골든볼’

    음바페 2회 연속 ‘골든부트’ 우승 캡틴 로드리는 ‘골든볼’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눈물의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했다. 음바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3·4위전까지 8경기를 치르며 10골 4도움을 기록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8골 4도움)를 제치고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음바페는 힘과 속도, 기술까지 공격수가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2018년 러시아 대회(4골) 당시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8골을 터뜨려 단숨에 세계 최고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골든부트는 당연히 그의 것이었다. 그 재능을 이번 대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별리그부터 압도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간 음바페는 1970년 독일의 게르트 뮐러(10골) 이후 56년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으며 단일 월드컵 최다 공격 포인트(14개) 기록도 새로 썼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 10골을 추가해 역대 월드컵 통산 22골로 6개 대회에서 메시가 쌓은 21골의 기록도 뛰어넘었다. 그러나 최고의 골잡이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인 그 무대에서도 팀을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는 데는 실패해 분루를 삼켰다. 스페인을 유로 2024 정상에 올려놓으며 그해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최초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로드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주장 완장을 차고 스페인을 역대 최소실점(1실점) 우승으로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골든볼을 품에 안았다. 스페인은 월드컵 내내 미드필드진부터 숨 막힐 듯 공간을 조이며 상대의 전술을 완벽히 무력화시켰는데 그 중심에는 로드리가 있었다. 포백의 수비 부담을 덜어준 것은 물론 후방에서 시작되는 빌드업까지 진두지휘하며 수비형 미드필더의 전형을 보여줬다. 메시가 실버볼, 음바페가 브론즈볼을 각각 받았고 골든글러브(옛 야신상)는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에게 돌아갔다. 영플레이어상 역시 스페인의 신예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가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 37세에 PGA 데뷔해 39세에 메이저 우승한 스포츠 명문가 DNA 폭스, 우승 걸린 퍼트에 단 22초

    37세에 PGA 데뷔해 39세에 메이저 우승한 스포츠 명문가 DNA 폭스, 우승 걸린 퍼트에 단 22초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이자 세상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오픈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는 대기만성의 전형적 사례다. 그는 30살이던 2017년에야 골프 빅리그로 꼽는 DP월드투어에 입성했다. 호주 투어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아시안투어, 그리고 DP월드투어 2부 챌린지투어를 거치면서 5년 동안 하위 리그를 전전한 뒤였다. DP월드투어에서 4차례 우승한 그는 37살이던 2024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따냈을 때 나이는 이미 38살이었다. 20대 초중반에 데뷔해 서른 안팎 때 전성기를 구가하는 다른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하면 늦깎이라고 할 수 있다. 폭스는 디오픈 우승 기자회견에서 “나는 요즘 추세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골프 선수로서 최정상에 오르기까지 행보는 한없이 더뎠지만 그는 코스에서는 누구보다 빠르다. 이번 대회 최종일 18번 홀(파4)에서 3.6m 버디 퍼트를 하는데 그가 쓴 시간은 22초에 불과했다. 들어가면 우승, 실패하면 연장전에 끌려 들어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퍼트였다. 보통 선수라면 라인을 살피고 퍼트 스피드를 미리 몸에 익히느라 1분은 소요될 퍼트였지만 그는 한차례 쓱 라인을 훑어보고 곧바로 공을 때려 홀에 집어넣었다. 그는 늘 플레이가 빠르다. 샷이든 퍼팅이든 판단을 내리면 망설이지 않고 바로 한다. 폭스는 “생각할 시간이 적을수록 나쁜 생각들이 파고들 여지가 줄어든다. 나는 항상 이런 방식으로 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끝까지 내 루틴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폭스는 뉴질랜드의 스포츠 명문가의 일원이다. 폭스의 아버지 그랜트는 1987년 제1회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국가대표 선수였다. 1985년부터 1993년까지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 ‘올 블랙스’에서 활약했다. 키커로 뛴 그랜트 폭스는 현대 럭비의 골 키킹 기술을 개척한 선구자로 꼽힌다. 외할아버지 머브 월리스는 크리켓 뉴질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이었다. 뉴질랜드 크리켓 대표선수로 오래 활약한 그는 뉴질랜드의 명목상 군주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작위도 받았다. 애초 목표였던 럭비와 크리켓 대신 18세 때 골프를 선택했던 폭스는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한다는 압박감은 전혀 없었다”며 “골프에서 운 좋게 나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폭스는 이번 디오픈 우승으로 우승 상금 320만 달러(약 47억원)와 60세까지 디오픈 출전권, 마스터스를 비롯한 다른 메이저대회 5년 출전권 등 푸짐한 혜택을 챙겼다. PGA투어 페덱스컵 랭킹은 59위에서 21위로 수직 상승했고 세계랭킹도 56위에서 22위로 껑충 뛰었다.
  • 압도적 결승, 스페인 시대 활짝 열렸다…메시 ‘유효슈팅 0개’로 눈물

    압도적 결승, 스페인 시대 활짝 열렸다…메시 ‘유효슈팅 0개’로 눈물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역대급으로 심심한 경기로 전개된 끝에 스페인의 승리로 끝났다. 리오넬 메시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유럽 최강팀을 상대로 충격적으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스페인의 1-0 승리로 끝났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로 왕좌에 오르며 ‘무적함대’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또한 이번 대회 통틀어 단 1실점만 허용하며 역대 최소 실점 월드컵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스페인은 프랑스를 무너뜨린 4강전과 똑같이 4-1-2-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스페인이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5분 라민 야말이 첫 슈팅을 날렸지만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게 막혔다. 그러나 이후 전반 내내 이렇다 할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스페인은 중원을 장악하려고 나섰고 아르헨티나는 실점하지 않는 데 집중하면서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39분 스페인의 미켈 오야르사발이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만났다. 전반 44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갑자기 주저앉은 뒤 벤치를 향해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급하게 투입됐다. 이후에도 별다른 상황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전도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페인의 질식 수비에 메시마저 고전하며 아르헨티나는 슈팅 0개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겼다. 스페인이 주도하기는 했지만 번번이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답답함을 느낀 스페인은 오야르사발, 파비안 루이스를 빼고 페란 토레스와 페드리를 투입했다. 후반 19분 다니 올모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코너킥을 얻어내기는 했지만 역시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22분에는 야말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둘 사이를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토레스의 헤더가 골키퍼에 잡혔다. 후반 종료 직전 엔소 페르난데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아르헨티나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고 결국 득점 없이 후반전도 끝났다. 연장 전반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경기가 전개됐지만 연장 후반 시작하자마자 득점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끊임없이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두드리던 스페인이 20번째 슈팅을 시도한 끝에 드디어 득점에 성공했다. 연장 후반 1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니코 윌리암스가 머리로 가볍게 떨궈줬고 뒤로 흐른 공을 토레스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실점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경기장에 주저앉으며 좌절했다. 7분 뒤 토레스가 중원에서부터 홀로 단독 드리블로 달려가 득점까지 완성했지만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확인되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스페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연이은 코너킥 상황에서 좋은 기회가 왔지만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리는 등 아쉬움 가득한 장면만 남겼고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스페인의 승리로 끝났다. 메시를 중심으로 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뽐내며 월드컵 2연속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결승전 슈팅 2개, 유효슈팅 0개라는 굴욕적인 기록으로 씁쓸하게 대회를 마쳤다. 스페인은 결승전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압도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우승팀의 자격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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