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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석유 중독과 창조적 파괴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석유 중독과 창조적 파괴

    초등학교 때 봤던 석유파동 특집 방송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석유가 없어서 전국이 마비되기 직전 유조선 한 대가 중동 바다를 헤치고 전진하는 것이 마지막 장면이었다. 저 배 한 척이면 한국 문제가 해결되나. 그런 생각을 했었다. 전쟁으로 석유 가격이 높아지면 석유회사들이 떼돈을 벌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70년대 석유파동 때나 이라크전 때, 중동지역 위기가 진정되면 유가는 이전보다 더 낮아졌다. 고유가에 어떻게든 석유를 덜 쓰게 되고, 시간이 좀더 지나면 대안 에너지에 새로운 기술이 나온다. 석유파동이 지나고 우리도 에너지 다변화를 했고, 에너지 포트폴리오 개념이 도입됐다. 그래서 석유회사들은 유가가 70~80달러일 때를 가장 선호한다. 수익률이 걱정될 정도로 저유가는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에너지들이 경쟁력을 가질 정도로 유가가 비싼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때가 딱 석유 중독이다. 이보다 높아지면 사람들은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려 한다. 이란전 이후 중동 석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나 일본에 큰 위기가 온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 충격은 받겠지만, 돈이 있는 나라들은 어떻게든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 천연가스로 가정에서 요리를 하는 인도 같은 나라는 당장의 일상이 어려워졌다. 동남아나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은 국가 기반이 흔들릴 정도의 충격이다. 그렇지만 국제 여론이 워낙 선진국 중심으로 움직이기에 이런 건 뉴스거리도 아니다. 이란전이 얼마나 갈까. 미국 대통령 본인도 모르는데 누가 알겠나. 트럼프 재집권 이후는 석유 문명의 절정기였다. 유럽은 내연기관의 생산을 지속하기로 했다. 더 커질 전기차 시장과 보조금을 예상하며 전기차 개발에 사운을 걸었던 혼다는 결국 전기차에서 철수했다. 그 여파로 회사 경영이 어려워졌고, 한국 시장에서도 전격적으로 철수하게 되었다. 만약 이란전이 6개월만 먼저 일어났다면, 혼다의 판단은 좀 달랐을지도 모른다. 경제학에서는 기존의 균형이 전격적으로 깨지고, 기술변화와 함께 새로운 균형으로 향하게 되는 변화를 ‘창조적 파괴’라고 부른다. 이란전은 절정을 향해 달려가던 석유 문명과 석유 중독에 대한 창조적 파괴다. 70년대 석유파동과 다른 것은, 태양광이나 풍력 등 대안 기술이 지금은 시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돈이 있는 나라들은 대안 에너지를 좀 높이는 시늉만 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려 할 것이다. 일단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말 근본적인 변화는 제3세계, 개도국이나 저개발국가에서 벌어질 것이다. 정권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기를 겪은 나라들은 에너지 체제를 조금이라도 바꾸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석유 문명이 밑에서부터 바뀌게 된다. 원전이 약진할까. 선진국 정치인들은 “뭐든 하자”라는 명분으로 원전 비중을 전략적으로 높이려고 하겠지만, 원전의 치명적 약점은 지역 수용성이 낮다는 점이다. 생각만큼 빠르게, 대규모로 늘리기가 어렵다. “하자”고 말하기는 쉽지만 “니가 가라, 하와이”, 이게 현실이다. 자신의 지역구에 대규모로 원전을 유치하자는 국회의원을 보기는 쉽지 않다. 확 늘어나지 않는다. 전쟁과는 상관없이, 지금의 고유가 국면이 크리스마스까지는 갈 것 같다. 선진국의 비축유들이 바닥나는 것은 인류가 안 해 본 경험이지만, 한국이나 일본의 비축유가 바닥나기 전에 석유 유통이 정상화된다는 보장이 없다. 생산이 정지된 유전이 정상화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도 지금은 5부제 정도로 버티지만, 비축유에 위기가 오면 코로나 때처럼 재택근무에 지원금을 주는 정도는 할 것 같다. 비축유에 위기가 오기 전에, 많은 나라들이 비축유부터 채워 놓으려고 할 것이다. 세계 규모의 창조적 파괴는 이미 시작됐다. 다음의 균형을 만드는 동력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하는 개도국과 저개발국가로부터 나올 것이다. 새로운 균형의 향방이 궁금하다면, 세계은행에 어떤 에너지 투자 요청이 오는지를 보면 된다. 앞으로 10년,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모든 국가가 원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몸부림칠 것이다. 그게 우리의 다음 경제다. 우석훈 경제학자
  • 박완수 “국립창원대, 경남 과학기술원으로”…인재 양성 공약

    박완수 “국립창원대, 경남 과학기술원으로”…인재 양성 공약

    6·3 지방선거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국립창원대학교를 ‘경남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는 인재 양성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30일 “대부분 광역자치단체가 연구 중심 교육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나 경남에는 상응하는 기관이 없다”며 “인재 양성 백년대계를 위해 과학기술원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조업 중심인 경남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 중심 대학이 필요하다”며 “민선 9기 취임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의 핵심은 국립창원대를 소형모듈원전(SMR)과 방산, 피지컬 인공지능(AI) 특화 연구 허브로 탈바꿈하는 내용이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경남 과학기술원 설립·운영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대학과 지자체, 산업계가 참여하는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특화 분야로 방산과 SMR, 피지컬 AI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남 제조업의 뿌리이자 국가 미래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수 연구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성과 중심의 누적형 연봉제를 도입하고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 유치에도 나선다. 정부와 대학, 지자체가 협력하는 지원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산학 협력도 대폭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제조 AI 전환 전략을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제조기술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기업 수요에 맞춘 산학 공동 연구와 연구비 매칭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 일자리 연계 방안도 내놨다. 특화 분야 기업 채용과 연계한 교육 트랙을 신설하고 기업이 교육과정 설계에 직접 참여하는 산학 일체형 인증제를 도입한다. 스마트 캠퍼스 타운과 AI 특화 창업지원센터, 청년 문화 공간인 ‘AI 밸리’ 등 혁신 생태계 조성 계획도 포함했다. 재원은 특별법에 따른 특별지원금을 확보하고 교육부의 지역혁신 대학지원체계(RISE), 글로컬대학 사업과 연계해 국비를 유치할 예정이다. 혁신 투자 펀드와 기업 출연금, 캠퍼스 수익 사업을 활용한 자립형 재원 구조도 마련한다. 박 후보는 “경남 과학기술원을 연구·개발 중심의 최고 기관으로 키우겠다”며 “기업과 대학의 협력 모델이 확산하면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앞서 1호 공약으로 복지를 내걸었다. 교통·의료·문화 혜택 담은 도민 멤버십 카드 도입, 4050 포인트·여성건강·아동급식 확대 등이다. 공공개발 이익 활용해 연 1000억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호 공약은 직장주택조합 활성화 지원, 1000원의 아침식사 확대, 노동자 쉼터 연 50개소 확대, 플랫폼 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 확대, 경남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육아휴직 참여 기업 세제 우대 등 노동 분야였다.
  • 40년의 불과 흙이 미래를 빚다…뜨거운 이천 도자기 축제

    40년의 불과 흙이 미래를 빚다…뜨거운 이천 도자기 축제

    ‘도자기의 고장’ 경기도 이천에서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4월 24일~5월 5일)’가 한창이다. 흙과 불이 빚어낸 도시, 전통과 미래가 함께 숨 쉬는 마을에서 걷는 순간마다 예술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 이천도자기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의 확장이다. 판매전 공간이 900m에 이르는 대규모 동선으로 조성되는 등 예스파크 3개 마을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100여 개 공방이 참여하면서 규모와 밀도 면에서 한층 풍성한 모습을 갖췄다. ●소비형 축제 아닌 공간과 사람 경험하는 체류형 축제 방문객들은 특정 구역에 머무르는 소비형 축제가 아니라 마을 전체를 거닐며 도자와 예술, 공간과 사람을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축제를 만난다. ‘축제장 안의 판매전’이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하나의 살아 있는 도자 플랫폼으로 작동한다. 김선우 축제 실무위원장은 “도자기 판매와 체험 등 부스를 활용한 다양한 공간들이 잘 정리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른 축제장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12만평의 넓은 공간에 도자기를 포함한 다양한 공예 공방 300여 곳에서 작가들과 직접 만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전통 도자의 정체성을 간직한 사기막골도예촌이 특히 올해 축제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기막골에서는 40주년 기념 특별행사인 ‘40th-40%’를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구매 동기를 자극하고 있다. 축제의 상징성과 현장 소비를 연결한 기획으로 도자 구매의 문턱을 낮추고 축제의 체감 만족도를 높였다. ●이천 대표하는 명장들 작업실 직접 체험 또 한국도예고등학교 전시와 함께 자체 소규모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단순 판매 중심의 공간에서 벗어나 도자의 교육적 가치와 창작의 현재를 함께 보여주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사기막골이 ‘도자의 원형과 전통’을 보여주는 장소라면 예스파크는 ‘도자의 확장과 감각’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올해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손꼽히는 프로그램은 단연 ‘명장의 작업실’이다. 축제 기획존 내 대형 텐트에 꾸려진 이 공간은 이천을 대표하는 도예 명장들의 작업 세계를 현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워크숍 프로그램이다. 서울 강동구에서 온 김선희(51)씨는 “아이들과 함께 직접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며 “흙을 만지며 만드는 과정 자체가 교육적이고 색다른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명장회에 따르면 현존하는 한국의 도자 명장 17명 중 8명이 이천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 ‘명장의 작업실’은 이천이 왜 한국 도자의 중심인지 그리고 왜 ‘명장’이라는 이름이 단순한 수식어가 아닌지를 현장에서 증명하고 있다. ●축제 상징 아카이브관… 40년간의 축제 기록물·주요 장면 등 성장 과정 한자리에 이번 축제를 상징하는 콘텐츠는 또 있다. 바로 40주년 기념 아카이브관이다. 단순한 사진 전시를 넘어 축제 40년의 역사를 시간·세대·공간의 흐름에 따라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과거의 축제 포스터와 기록물, 주요 장면은 물론 세대를 거쳐 이어진 이천 도자 문화의 변화와 성장 과정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여기에 한국세라믹기술원전이 더해지면서 전통 도자 문화와 현대 세라믹 기술의 만남이라는 또 하나의 서사가 완성됐다. 올해 축제는 ‘도자 축제’라는 틀 안에 머무르지 않고 도자를 중심으로 예술·기술·미식·공간 경험을 결합한 확장형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예스파크의 예술인들’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갤러리 투어다. 도슨트(해설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도자예술마을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동구(30·서울 종로구)씨는 “소셜미디어에서 보고 기대하며 왔는데 실제로 보니 작품 수준이 상당히 높아 놀랐다”며 “전통적인 이미지뿐 아니라 현대적인 디자인 작품도 많아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고 말했다. 대중예술가 장인보 감독이 참여하는 ‘AI 세라믹 팝업 전시’는 전통 도자예술과 AI 기반 창작 감각이 만나는 실험적 기획으로 도자의 미래 가능성과 새로운 시각 언어를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양간의 셰프들’에 출연한 우관 스님이 지역 축제와 함께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화려한 콘텐츠만큼 지역 사회와의 협력도 중요한 가치 올해 축제는 콘텐츠의 화려함만큼이나 지역 사회와의 협력 구조를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소상공인 플리마켓, 도심공원 승마 체험, 도자문화마켓, 예술로62마켓, 새러데이마켓 등 다양한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도예인만의 행사가 아니라 지역 상권·예술인·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이익을 나누는 생활형 축제 생태계로 확장된 것이다. 일회성 방문객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자생력을 갖춘 문화경제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천도자기축제가 지향하는 목표다. 규모가 커진 만큼 관람객 편의도 한층 강화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QR코드 기반 모바일 지도 서비스가 보다 정교하게 운영돼 방문객들이 넓은 예스파크와 각 프로그램 장소를 보다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수유실 운영, 예스파크 마을 화장실 개방 역시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예년처럼 셔틀버스 배치에 더해 넓은 예스파크 권역을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15인승 마을 순환버스 3대를 자체 운영 중이다. 단순한 이동 편의를 넘어 방문객이 한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고 예스파크 전체를 둘러보며 오래 체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경남 대표 창업축제 ‘GSAT 2026’ 개막…“피지컬 AI·창업 결합”

    경남 대표 창업축제 ‘GSAT 2026’ 개막…“피지컬 AI·창업 결합”

    경남도가 주최하는 글로벌 창업페스티벌 ‘GSAT 2026’이 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이틀간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과 제조·콘텐츠 산업을 결합한 ‘피지컬 AI’를 핵심 주제로 내세우며 글로벌 창업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GSAT 2026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전기연구원이 주관하는 창업 축제로, 30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경남(Gyeongnam)의 과학(Science)과 문화예술(Art)을 융합해 글로벌 기술(Technology) 창업을 이끈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는 2024년 시작 이후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Break the Limit, Open the World(한계를 깨면 세계가 열린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실생활과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를 중심에 뒀다. 단순 전시를 넘어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투자 연계,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실행형 창업 플랫폼으로 행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식에는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영상 축사), 기조연설자인 로렌스 모로니 ARM 인공지능 디렉터 등 주요 인사와 기업·투자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 AI 창업기업 ㈜디엑스솔루션즈 김종인 대표의 오프닝 퍼포먼스로 시작된 개막식은 피지컬 AI가 바꿀 미래 산업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김 부지사는 개회사에서 “GSAT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규모와 내실을 키워가고 있다”며 “글로벌 창업 거점 경남을 목표로 창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AI·딥테크, 우주항공, 원전·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기조강연과 전문가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로렌스 모로니의 기조연설과 뇌과학자 장동선과의 대담을 통해 피지컬 AI의 산업적 가능성이 조명된다. 기업과 투자자의 협업 기회도 확대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24개 대·중견기업과 90개 투자사가 참여해 스타트업과 1대 1 밋업(교류행사)을 진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은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사례를 별도 전시관에서 소개한다. 창업경진대회 ‘G-피치(G-Pitch)’에는 전국 260여개 팀이 참여해 23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청년과 중장년뿐 아니라 외국인 창업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며 창업 저변 확대에도 나섰다.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해외 연계도 강화돼 싱가포르 ACE, 두바이 ABRA Ventures 등 14개국 40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등 첨단 기술 전시가 마련됐고, 로컬 F&B와 문화공연, 공장 투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산업과 문화가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운영된다. 경남도는 GSAT을 통해 창업을 특정 계층이 아닌 도민 누구나 참여하는 문화로 확산시키고, 글로벌 창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GSAT 2026은 30일까지 이어진다.
  • “98만평 검증된 부지에 송전망·교통 인프라”… 영덕, 신규 원전 유치계획서 제출

    “98만평 검증된 부지에 송전망·교통 인프라”… 영덕, 신규 원전 유치계획서 제출

    경북 영덕군이 신규 원자력발전소 유치를 위해 입지적 강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군은 신규 원전 후보 부지 공모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요구한 지방자치단체 지원계획서를 최근 공식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규 원전은 총 2.8GW 규모의 ‘APR1400’ 2기로 최종 결과는 오는 6월 말 발표된다. 군은 부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는 만큼 부지 여건과 주민 수용성, 행정 지원체계, 산업 연계 전략 등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이미 검증된 부지’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과거 천지원전 추진 과정에서 지질조사, 환경검토, 토지 보상, 전원개발지역 고시까지 완료돼 입지 검증이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영덕읍 석리·노물리·매정리와 축산면 경정리 일원의 98만평 규모 부지는 이번 대형 원전 건설은 물론 향후 확장까지 가능한 충분한 면적을 갖추고 있다. 고지대에 위치해 자연재해에 대한 안전성 확보는 물론 인근 원전과 연계한 송전망과 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건설과 운영 여건도 우수하다. 이에 더해 지난 2월 여론조사에서 군민의 86.18%가 원전 유치에 찬성했다. 군은 하반기 전담 조직을 구성해 인허가, 주민 소통, 산업 연계를 아우르는 대응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지원계획서 제출은 신규 원전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며 “결집된 추진 동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 “파격 지원금·경제 효과 잡아라”… ‘대형 원전·SMR’ 유치전 올인

    “파격 지원금·경제 효과 잡아라”… ‘대형 원전·SMR’ 유치전 올인

    대형 원전 2기 유치 총력전울주, 확보된 한수원 부지가 강점추가 보상·이주 없이 사업 속도전영덕 군민 86% “유치 찬성” 열기일자리 창출·인구 유입 등 기대감SMR 1호기 유치 각축전경주 이미 SMR 국가산단 조성 중연구·제조 인프라 시너지 내세워기장 고리 7·8호기 부지 활용 가능1호기 영구 정지로 송전망도 여유영남권 4개 지방자치단체가 신규 대형 원자력발전소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을 위한 부지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한국 원전 산업의 시계도 다시 빠르게 돌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원전 적기 건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의 폭발적 성장,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중동 전쟁 확전 우려로 촉발된 에너지 안보 위기까지 맞물리며 국가적 생존 과제로 부상했다. 이런 흐름의 중심에서 울산 울주군, 경북 영덕군, 경북 경주시, 부산 기장군이 각기 다른 전략을 내세워 치열한 원전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신규 원전 후보지 6월 말까지 선정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규 원전 유치를 신청한 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6월 말까지 최종 부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한수원은 상반기 중 기초 조사와 현장 실사를 마무리한 뒤 외부 전문가 중심의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공정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 항목은 부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 4개 분야다. SMR은 2028년 표준설계인가와 2030년 건설 허가를 거쳐 2035년 가동에 들어간다. 대형 원전은 2029년까지 행정 절차를 마친 뒤 건설에 착수해 2037~2038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울주군과 영덕군은 대형 원전을, 경주시와 기장군은 SMR을 놓고 각각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규 원전 2기는 역대 33·34번째 원전이 된다. 국내 1호가 될 SMR은 대형 원전 출력의 2분의 1 수준인 소형 원자로로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미래형 원전이다. 공기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입지 제약도 적어 AI 시대 전력 공급원으로 기대받고 있다. 원전 유치 지자체는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에 따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지원금은 크게 일시적인 특별 지원금과 장기적인 기본·사업자 지원금, 그리고 지방세 수익으로 나뉜다. 특별 지원금은 건설비의 2% 수준에서 일회성으로 지급된다. 이 재원은 주로 도로, 항만 구축 등 지자체의 대규모 지역 개발사업에 집중 투입돼 지역 경제의 기반을 닦는 데 사용된다. 기본 및 사업자 지원금은 발전량을 기준으로 원전 가동 기간(대형 원전 60년, SMR 80년) 동안 매년 지급된다. 용도는 주민 복지 증진, 장학사업, 의료 및 문화 시설 확충 등 실질적인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쓰인다. 지방세법에 따라 발전소가 해당 지역에 내는 ‘지역 자원 시설세’도 있다. ●울주군·영덕군 ‘대형 원전’ 총공세 이에 4개 지자체는 모두 원전 입지로서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전방위적인 유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 먼저 울주군은 서생면 새울원전 인근에 대형 원전 2기를 추가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은 지난달 17일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주민 70여명이 참여한 ‘릴레이 대행진’을 통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서생면 한수원 인재개발원에서 군청까지 29.2㎞를 도보 행진한 뒤 주민 3만 3000명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군과 의회에 전달했다. 울주의 최대 강점은 이미 확보된 부지다. 후보지인 한수원 인재개발원 용지는 원전 2기를 즉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추가적인 보상이나 주민 이주 문제가 없어 사업 속도를 낼 수 있다. 손복락 범대책위원회 추진위원장은 “전력 수요처와의 인접성 및 송전망 구축 등 경제성 면에서 울주군이 독보적”이라며 “중동 전쟁 등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을 감안할 때 울주군만 한 입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영덕군도 지난달 신규 원전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군민 14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86%가 찬성할 만큼 지역 내 유치 열기가 뜨겁다. 군은 과거 천지원전 예정 부지로 검토됐던 약 323만㎡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미 입지 검토가 상당 부분 진행된 데다 한수원이 부지의 약 18%를 확보해 사업 추진의 현실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군은 이번 원전 유치를 지역 산업 구조를 재편할 결정적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기반 산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강력한 부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과거 원전 백지화의 아쉬움을 딛고 일어서려는 군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며 “영덕을 동해안 에너지 산업의 거점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기장군 ‘SMR 1호기’에 사활 경주시는 SMR 1호기 유치를 위해 시민설명회를 마치고 긍정 여론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경주의 핵심 경쟁력은 이미 조성 중인 국내 유일의 ‘SMR 국가산업단지’와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서 나온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실증, 제조, 운영에 이르는 전 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을 차별화된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부와 한수원의 ‘혁신형 SMR(i-SMR)’ 기술 개발 상용화가 이번 유치전의 핵심인 만큼 경주는 연구 인프라와 제조 산업의 결합을 통해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입지적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시는 SMR 1호기 유치로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해 글로벌 SMR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SMR 유치는 경주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결정할 중대한 사업”이라며 “정부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은 차세대 SMR 유치를 두고 경주시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기장군은 군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지난달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군은 고리 7·8호기 예정 부지를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주민 이주 절차 없이 신속한 착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는다. 또한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이후 확보된 기존 송전망의 여유 용량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군은 원전의 설계부터 건설, 운영, 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 주기’를 완성한 상징적 장소이자, K원전의 세계적인 위상을 세운 본거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탄탄한 부지와 전문 인력, 독보적인 운영 경험을 발판 삼아 미래 첨단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재도약하겠다는 청사진으로 주민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지자체들이 원전 유치에 사활을 거는 배경에는 파격적인 재정 지원과 인센티브가 있다. 원전 유치 시 지자체는 매년 수백억원 규모의 법정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지역 인재 우선 채용과 인프라 확충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누리게 된다.
  • 환경단체 “원전 밀집·활성단층은 불안한 화약고… 핵폐기물 로드맵도 없다”

    환경단체 “원전 밀집·활성단층은 불안한 화약고… 핵폐기물 로드맵도 없다”

    지방자치단체의 신규 원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주민의 생명권과 안전을 담보로 한 원전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울산시, 부산시,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 지역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단체들은 “동남권은 전 세계에서 원전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라며 원전 추가 증설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사례에서 입증됐듯 한 부지에 여러 기의 원전이 집중되면 사고 시 연쇄적인 대응이 어려워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시민·환경단체들은 양산단층을 포함한 활성단층이 인접해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로 꼽았다. 이들은 “동남권이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입증된 상황에서 원전을 추가하는 것은 시민들을 거대한 ‘화약고’ 위에 내모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핵폐기물’ 문제 또한 여전히 풀지 못한 난제로 꼽혔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에 대한 사회적 합의나 로드맵 없이 원전부터 짓겠다는 발상은 ‘화장실 없는 아파트’를 짓는 격이라는 비판이다. 이들은 “지자체가 당장 지원금에 매몰돼 수만 년간 이어질 핵폐기물의 고통을 미래 세대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단순한 반대를 넘어 에너지 정책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위험성이 내포된 원전 확대 정책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선순환 구조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재선 도전하는 김광열 영덕군수…“신규 원전 유치 적임자”

    재선 도전하는 김광열 영덕군수…“신규 원전 유치 적임자”

    김광열 경북 영덕군수가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군수는 6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주요 정책과 사업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8기 재임 기간 동안 현장 행정을 실천하며 군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영덕 건설에 매진해 왔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 왔다”고 말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신규 원전 유치와 관련해 김 군수는 “지역 경제 구조를 바꾸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사업”이라며 “그간의 경험과 추진 역량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산업 기반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 및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 산업화, 여성 농업인 작업 환경 개선과 소득 안정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영덕군수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 경북도의회, 원전 정책 대응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본격 모색

    경북도의회, 원전 정책 대응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본격 모색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북도 원전 정책 발전연구회’(대표 황명강 의원)는 지난 1일 경북도의회 다목적실에서 ‘경북 원전 대응 전략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연구용역 책임을 맡은 정준환 책임연구원(레메디움)이 ▲정부 에너지 정책 분석 ▲국내외 에너지 환경 및 여건 분석 ▲원자력 산업의 역할과 파급효과 ▲에너지 정책 전환에 따른 경북의 구체적인 대응 전략 등을 중심으로 중간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한 자립형 신문화 관광단지 조성 등 경북형 원전 연계 발전 모델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황명강 대표의원은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 속에서 원자력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원전 확대와 함께 안전성 확보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원전 산업 진입 등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설계·부품·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참여를 확대해 경북이 단순한 에너지 생산지를 넘어 경제적 이익을 직접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진·경주 원전 생산 거점과 포항 산업·소비 거점을 연계한 원전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의원들도 다양한 정책 제언을 이어갔다. 박승직 의원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임시 저장 장기화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중장기 처리 계획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재준 의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전기요금 인하 방안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정한석 의원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를 위해 원자력 에너지가 지역 경제로 연결되는 구조 마련과 에너지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 원전 정책 발전연구회’는 황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재준, 남영숙, 남진복, 박승직, 이칠구, 정한석, 최태림, 한창화, 황재철 의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5월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는 도의회 차원의 정책 대안 제시와 조례 제정 등 의정 활동에 적극 반영될 계획이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국가 원전 정책 변화에 대응한 경북의 전략을 점검하고, 원전과 지역 경제를 연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향후 도민 체감형 경제 정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경북 영덕군, 전담 조직 만들어 원전 유치…“컨트롤타워 역할”

    경북 영덕군, 전담 조직 만들어 원전 유치…“컨트롤타워 역할”

    경북 영덕군이 전담 조직을 만들어 신규 원자력발전소 유치에 본격 뛰어든다. 군은 신규 원전 유치 추진을 위한 ‘영덕군 신규 원전 유치 TF’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유치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TF는 황인수 부군수를 단장으로 정책·예산, 행정·홍보, 입지·기술, 대외협력, 미래대응 등 5개 분과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신규 원전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신규로 지어지는 원전은 총 2.8GW 규모의 한국형 대형 원전 APR1400 2기다. 영덕읍 석리·노물리·매정리와 축산면 경정리 일원 약 324만㎡ 부지가 후보지로 제시됐다. 과거 천지원전 예정구역으로 고시된 바 있어 입지 안정성이 검증된 지역이다. 앞서 군은 지난달 27일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부지 유치신청서’를 한국수력원자력에 제출했다. 군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 86%가 원전 유치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TF 운영을 통해 단순한 유치 홍보와 대응을 넘어 부지 선정 이후까지 대비한 실질적인 전략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군민의 열망이 크고, 지금까지 철저히 준비해온 만큼 이번 TF 출범을 계기로 유치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해 반드시 신규 원전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 경주시, i-SMR 유치 공감대 형성…“에너지 중심 도시 도약”

    경북 경주시, i-SMR 유치 공감대 형성…“에너지 중심 도시 도약”

    경북 경주시가 차세대 에너지 산업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유치를 위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경주시는 1일 ‘i-SMR 유치와 지역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소통에 나선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i-SMR의 안전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설명하고, 유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김긍구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이동수 경주시 경제산업국장이 참석해 i-SMR 기술 특징과 유치 현황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i-SMR은 기존 원전 대비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고, 건설 및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한 차세대 에너지원”이라며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원전 관련 연구·실증·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경주의 장점을 통해 실증과 산업화가 동시에 가능한 최적지임을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지금은 차세대 혁신 기술인 SMR을 선점해 세계적인 에너지 중심 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30일 마감’ 앞두고 원전 지원한 지자체 윤곽

    정부가 추진 중인 원자력발전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부지 공모가 오는 30일 마감을 앞둔 가운데 유치에 뛰어든 지방자치단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6일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전날 시는 한국수력원자력에 SMR 1호기 유치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 전달에는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김남용 경주유치단장, 동경주 주민대표 등이 참여했다. 한수원 본사와 원전을 보유 중인 경주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 개발 및 실증을 통해 관련 산업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경주에는 2027년까지 SMR 기술 설계·실증 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조성되고, 2028년에는 SMR 국가산업단지가 착공에 들어간다. 최 권한대행은 “SMR 1호기 유치는 경주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행정 역량을 집중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기장군도 SMR 유치에 뛰어든다. 기장군은 25일 열린 기장군의회 제294회 본회의에서 ‘i-SMR 신규원전 건설 후보 부지 유치 동의안’이 원안 가결되면서 27일 한수원 본사를 방문해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대형 원전 2기 유치에는 울산 울주군과 경북 영덕군이 경쟁할 전망이다. 울주군은 지난 17일 ‘신규 원전 유치 기원 울주군민 릴레이 대행진’을 진행하고,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23일 한수원을 방문해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려던 영덕군은 같은 날 발생한 풍력발전기 화재 사고로 일정을 연기했다. 군은 이르면 27일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부지 선정 과정에서 변수는 주민 수용성이 될 전망이다. 경주·기장·울주는 이미 원전을 보유하고 있고 영덕은 과거 천지원전 조성을 추진하다 정부 정책 변경으로 취소된 바 있다. 부지 여건이 비슷한 만큼 지역 여론이 긍정적일수록 원전 건설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
  • “주민 여론 잡아라”… 지자체 원전 유치 속도전

    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부지 유치에 뛰어든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 여론 확보를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북 영덕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신규 원전 유치를 위해 오는 13일까지 ‘지역 순회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영덕군과 원전 업계 등에 따르면 원전 부지 선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로 주민 수용성이 꼽힌다. 지리적 여건이 비슷하다면 가급적 찬성 여론이 높은 지역일수록 유력한 셈이다. 앞서 군이 지난달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86.18%의 찬성 응답을 받았는데도 설명회를 따로 개최하는 이유다. 설명회는 11일 강구면·남정·달산면, 12일 축산·영해·병곡·창수면, 13일 지품면과 영덕읍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원전의 필요성과 안전성을 알리고, 일부 반대 의견이나 우려 등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군민 의사와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설명회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1호기 유치에 뛰어든 경주시는 지난 4일 공무원 대상 부지선정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내부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유치 여론을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3일에는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시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유치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부산 기장군은 최근 i-SMR 유치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주민 소통을 핵심 과제로 설정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울산 울주군은 신규 원전 유치 첫 관문인 군의회 동의 여부가 오는 16일 임시회에서 가려진다.
  • “태양광발전소로 마을에 안정적 소득… 수소 산업도 영광군 성장동력으로”

    “태양광발전소로 마을에 안정적 소득… 수소 산업도 영광군 성장동력으로”

    농어촌 지속가능 소득 기반 마련전력 인프라 풍부, 수소 생산 최적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되면 안정적인 마을 소득원이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마을 공동체도 회복되고 농어촌 지역의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도 극복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소 산업을 영광군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군민들의 안정적인 기본소득 창출과 수소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는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는 26일 서울신문과 만나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농어촌 지역의 미래 비전을 들려줬다. 다음은 일문일답.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는 어떤 취지에서 시작됐나.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마을 소멸 위기가 심각하다. 농어촌에도 지속 가능한 소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단순히 설비를 설치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넘어 마을이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이익을 함께 나누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는 마을 안에 방치된 유휴 부지나 공유지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마을 공동 기금으로 적립해 주민 복지 사업에 재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즉, 에너지 전환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보려는 지역 기반 모델이라고 보면 된다.”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의 가장 큰 장점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안정적인 마을 소득원이 생긴다. 농산물 가격이나 어획량에 따라 소득 변동이 큰 농어촌에서 20년 이상 비교적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전기 판매 수익은 마을 재정에 든든한 기반이 된다. 둘째, 공동체 회복 효과다. 발전소 수익이 마을 공동 기금으로 적립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함께 회의하고 사업을 운영하며 기금 사용처를 논의하는 과정 자체가 공동체를 다시 결속시키는 계기가 된다. 셋째,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인식이 실생활로 연결된다. 추상적인 탄소 중립 담론을 넘어 우리 마을의 부지에 설치된 설비에서 전기가 생산되고 그 수익이 어르신 복지나 마을 행사 등으로 환원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에너지 전환이 ‘정책’이 아니라 내 삶의 변화로 체감된다.” -수소 산업 특화단지 추진 상황은. “영광군은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정책을 넘어 수소 산업을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우리 군은 수소를 생산·저장·운송·활용하는 전 주기 산업과 연구시설이 집적되는 국가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참여했다. 우리 지역은 한빛원전을 비롯해 풍력·태양광 등 풍부한 전력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다.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청정수소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 대마전기차산업단지를 비롯해 대규모 산단 조성이 가능한 부지를 확보하고 있고 지속적인 산단 확장 계획까지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해 전남 동부권에는 철강·석유화학 등 청정수소 수요가 높은 산업이 밀집해 있어 영광이 생산 거점이 되고 동부권이 수요 거점이 되는 산업 연계 구조도 이미 형성되어 있다. 영광이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대규모 인프라 지원이 가능해지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기업 유치와 연구·실증 사업이 함께 추진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에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영덕, ‘신규 원전 유치’ 신청 공식화

    영덕, ‘신규 원전 유치’ 신청 공식화

    경북 영덕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유치 신청을 공식화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24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군의회에 제출한 동의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되면서 신규 원전 유치 추진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에 따라 정부는 대형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유치 공고를 내고 다음 달 30일까지 각 지자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 9~10일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역 주민 14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응답자 중 86.18%가 원전 유치에 찬성했다. 군은 다음 달 30일까지 한수원에 신청서를 제출한다. 앞서 영덕에서는 2015년 영덕읍 석리, 매정리, 노물리 일대 324만여㎡에 천지원전 1·2호기 건립이 추진됐으나 2017년 정부의 에너지 전환 로드맵으로 백지화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군은 신규 원전 후보지로서의 부지 여건 적합성, 지원계획 구체성, 행정 준비도 및 추진 역량, 지역 결속력 등을 이미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군수는 “원전 유치 찬성 여론은 인구 소멸 지역 위기를 스스로 돌파하겠다는 군민의 의지”라며 “그 어떤 지자체보다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새해 첫 업무보고... 2026년 도정 청사진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새해 첫 업무보고... 2026년 도정 청사진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제360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를 열어 소관 실국 및 산하 출연기관에 대한 ‘2026년도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조례안 4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2026년도 주요업무보고에서는 지난 28일 본회의에서 의결된 경북·대구 행정통합과 관련한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위원들은 균형발전을 통한 성공적인 행정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추진 계획과 향후 과제들을 면밀히 질의했다. 한편, 조례안 심의에서는 ‘경상도 청소년 정보화 역기능 청정지역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김창혁 위원 대표발의)’, ‘경북도 지역활성화 투자사업 촉진조례안(이선희 위원장 대표발의)’, ‘경북도 행정규제 혁신 조례안’, ‘공정한 경쟁 유도를 위한 2개 경북도 조례의 일부개정에 관한 조례안’이 제·개정 필요성이 인정되어 가결됐다. 실국별 주요업무보고에서 김창혁 위원(구미)은 경북연구원의 ‘5극 3특’ 대응 전략 중 방위산업 관련 내용이 미흡함을 지적하며 “행정통합 이후 대구·경북 시도민이 방위산업의 중요성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설명과 홍보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김홍구 위원(상주)은 소외 지역에 대한 배려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울릉도 등 도서 산간 지역의 에너지 공급 및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함을 지적하며,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선하 위원은 정부 공공기관 이전 유치사업의 진행 상황에 대해 질의했으며, 자치경찰 이원화와 관련해서는 “도민과 가까이 밀착하는 자치경찰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주문했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행정통합 이후 북부권의 특화 산업 발굴을 통한 자립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의 ‘5극 3특’ 구상에 북부권의 고유 강점을 더한 ‘5극 3특+1특’ 전략을 추진하는 등 북부 지역이 독자적인 경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명강 위원은 원전 인근 주민 보호를 위한 방재구호센터 확충과 방재훈련의 내실화를 촉구하는 한편, 포스트 APEC 관광 활성화를 위한 유산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특히 22개 시·군 간 연계 네트워크를 통한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이 경북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 제안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이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실질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성과 중심의 사업 추진을 독려했다. 아울러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육 분야의 소외나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고,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유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국민권익위와 행안부의 권고에 따른 공공기관 금고 선정 기준 마련 등 경영 실태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며 ‘현미경 심사’를 이어갔다. 특히 기관 간 업무 중복 문제를 지적하며, “모호한 업무 영역을 명확히 조정해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방지하라”고 촉구했다.
  • 경북도, 경주 i-SMR 유치 추진 TF팀 발족…“전방위 유치전”

    경북도, 경주 i-SMR 유치 추진 TF팀 발족…“전방위 유치전”

    경북도가 소형모듈원전(SMR) 유치를 위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경북도는 30일 동부청사에서 국내 최초 SMR 건설부지 유치를 위한 ‘경주 SMR 유치지원 TF팀’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고 밝혔다. TF팀은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공식화함에 따라 구성됐다. 이에 경주에 SMR 초도호기 유치를 위한 실무 협의기구를 만들어 향후 진행될 부지공모 절차에 대응한다. 경주 SMR 유치 예정 부지는 안전사고 없이 50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월성원전과 인접한 지역이다. 이미 지진, 지질 등에 대한 부지 적합성이 검증됐고, 월성1호기 영구 정지에 따라 기존 변전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전력공급도 즉시 가능하다. 또한 인근에 관련 산업 집적을 위한 경주 SMR 국가산단, SMR 제작지원센터 등 산업기반을 조성 중이다. 차세대원자로 개발과 실증을 위한 국책연구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사업도 국가주도로 추진 중이다. 인근 포항의 포스코 등 철강기업 또한 전기요금 인하와 탄소중립 실현 등을 위해 SMR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는 산·학·연 등 정책 자문회의, 주민설명회, 시의회 간담회 등을 통해 유치 당위성을 알리고, 경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전방위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지난 10년간 경주 지역에 소형모듈원전(SMR) 연구·산업기반 마련을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며 “SMR 생태계 조성의 마지막 퍼즐이 될 국내 초도호기 부지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했다.
  • 정부 추진 원전 경북 영덕군에 들어설까…“산불 피해 재건vs청정해역 훼손”

    정부 추진 원전 경북 영덕군에 들어설까…“산불 피해 재건vs청정해역 훼손”

    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나서면서 경북 영덕군에서는 초대형산불 당시 피해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청정 해역 훼손 우려에 따른 신중론도 제기된다. 28일 경북 영덕군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원전 건설 공모에 뛰어들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2037~2038년 준공을 목표로 원전 2기에 대한 전국 지자체 공모 계획을 밝혔다. 군은 영덕읍 석리 등 과거 천지원전 건설 추진 지역을 대상지으로 유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영덕군 영덕읍 석리, 매정리, 창포리 일대 324만여㎡에 천지원전 1·2호기를 건립하기로 했으나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사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또한 산불 피해 복구 비용에 따른 재정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원천 유치를 쉽사리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가 갑작스럽긴 하지만 과거 사업 추진이 됐던 지역을 중심으로 유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다만 주민 여론조사와 군의회 동의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산불 피해로 큰 피해를 입은 석리를 중심으로는 원전 유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상 석리 이장은 “산불 피해로 인한 마을 재건 뿐만 아니라 영덕 발전을 위해 원전 유치가 꼭 필요하다”며 “다만 앞선 백지화로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만큼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혀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북 동해안 지자체 중 경주와 울진에는 원전이, 포항에는 철강공단이 해안가에 조성돼 있다. 이에 환경 훼손 우려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선 나오고 있다. 매정리에 거주 중인 70대 한 주민은 “경북에서 청정 해역으로 남은 곳은 영덕이 유일하다”며 “정부의 사업 추진 계획이나 환경 영향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지,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치아는 고대인의 삶을 보여주는 백과사전 [달콤한 사이언스]

    치아는 고대인의 삶을 보여주는 백과사전 [달콤한 사이언스]

    고대 문화의 생활 방식을 비교하려면 오래전 사망한 개인들의 삶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다. 사람의 치아는 이런 데이터를 얻기에 탁월한 자료로 매우 탄력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생애사 정보의 기록 보관소이자 백과사전 역할을 한다. 이탈리아 로마 사피엔자대 환경 생물학과, 구강안면학과, 볼로냐대 문화유산학과, 살레노대 문화유산 과학과, 로마 문화 박물관, 나폴리 동방대 아시아·아프리카·지중해학과, 포르투갈 캄브리아대 생명과학과, 폴란드 지리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치아가 철기 시대 이탈리아 사람들의 삶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백과사전이라고 1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월 1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기원전 7~6세기 이탈리아 철기 시대 유적지 폰테카나노 주민들의 건강과 식습관을 살폈다. 10명에게서 채취한 치아 조직 30개의 성장 패턴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송곳니와 어금니 데이터를 비교해 개인 생애 초기 6년간의 성장 이력을 재구성했다. 분석 결과 1세와 4세에 발생한 가벼운 스트레스 사건을 관찰했는데, 이는 행동과 식습관 변화로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유아기 전환기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치석 분석으로는 당시 성인들이 곡물과 콩류의 전분 알갱이, 효모 포자, 식이섬유를 섭취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공동체의 식단과 일상 활동을 구체적으로 파악했으며 발효 식품과 음료를 정기적으로 섭취했다는 강력한 증거도 찾아냈다. 알레시아 나바 로마 사피엔자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아 분석으로 유년기 성장과 건강을 추적하고 성인기 식습관 흔적을 식별해 공동체가 환경적·사회적 도전에 어떻게 적응했는지 밝혀냈다”며 “고대 묘지에서 발견된 개인의 유치와 영구치 연구는 사망 직전 시기에만 집중하던 좁은 시야를 넘어 각 개인의 초기 생애를 전면에 부각한다”고 설명했다.
  • “국가 생존하려면 반도체 클러스터 호남 분산배치를”

    “국가 생존하려면 반도체 클러스터 호남 분산배치를”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진하되, 증설되는 팹이나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호남으로 분산 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6일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남방한계선? 호남지역 분산 배치는 국가 생존의 문제!’라는 주제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부위원장은 최근 용인지역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반도체 남방한계선’과 ‘무조건 집적론’에 대해 “산업 현실이 아닌 수도권 중심 인식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대규모 송전망 확충에 따른 막대한 재정 부담과 사회적 갈등, 장거리 송전에 따른 계통 손실 등을 고려하면 수도권 집중은 오히려 국가 리스크를 키운다는 것이다. 또 “미국·대만 등 주요 반도체 강국들은 분산형 클러스터 전략으로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특정 지역·단일 전력망에 집중될 경우 전력 사고나 기후·지정학적 변수에 국가 경제가 취약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재생에너지 전환과 RE100 대응의 중요성도 언급하며 “영광 한빛원전과 풍부한 태양광·풍력, 수소·핵융합 연구 기반을 갖춘 호남이 반도체 분산 클러스터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10일 발표된 4조50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파운드리 유치를 통해 광주·전남에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 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 민간기업들의 반도체 팹 투자 또한 연쇄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위원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호남지역 분산 배치는 국가 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수도권 중심의 관성적 사고에서 벗어나 국가 전체의 리스크를 분산하고, 미래 세대가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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