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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차관 “오이·애호박·갈치 등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세”

    기재차관 “오이·애호박·갈치 등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세”

    새달부터 배추·당근·조미김 등에 할당관세 0% 적용 정부는 26일 가격불안을 보이는 배추, 양배추, 당근 등 7종의 품목에 대해 다음달 중 할당관세 0%를 신규 적용한다고 밝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내수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배추, 양배추, 당근, 마른김, 코코아두, 조미김에 할당관세 0%를 신규 적용한다. 포도의 경우 5%를 적용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4월 들어 오이, 애호박, 수입소고기, 갈치 등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국 116개소 농수산물 유통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유통경로를 다양화해 경쟁을 촉진하고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최근 가공식품·생필품 등 일부 가격 인상 움직임에 대해 “정부의 원가부담 경감 지원 등과 연계해 관련 업계가 물가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가되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전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선 “지난해 4분기 대비 1.3% 성장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0.5~0.6%)를 2배 이상 웃도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성장의 내용 면에서도 민간주도 성장, 내수·수출 균형 성장의 역동적이고 모범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계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올해 한국의 연간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라며 “정부는 이런 경기회복세가 체감경기 개선과 민생안정을 이어질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설 한 달 앞두고 폭설·한파에 먹거리 물가 ‘들썩’… 정부 “수입 대파·계란 공급 확대”

    설 한 달 앞두고 폭설·한파에 먹거리 물가 ‘들썩’… 정부 “수입 대파·계란 공급 확대”

    설 명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먹거리 물가’를 잡기 위해 대파에 할당관세를 도입하고 수입 신선란을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김병환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가격 불안 품목을 점검해 대응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13개 부처와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근 원유 가격과 축산물 가격은 안정된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나 농산물은 과일을 중심으로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상추와 오이 등 일부 채소류 가격 역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 10일 기준 사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4% 올랐고 감귤도 30.8%가 증가했다. 대파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5%, 오이는 20.1% 올랐다. 사과, 대파 등 국민들이 체감하는 ‘서민 밥상 물가’가 높아진 만큼 기재부는 1월 중순부터 대파 3000t에 대해 할당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이달 초부터 대파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을 기존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하는 등 가격 안정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물가가 잡히지 않자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또 기재부는 충남과 경기 등에서 확산 중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계란 가격이 널뛸 가능성에 대비해 수입했던 신선란 112만개를 전국 대형마트에 할인가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인가는 신선란 30구 기준 4990원 수준이다. 설 명절 시기 수요가 많은 밀가루 가격의 안정을 위해 제분업체의 밀 수입 비용도 지원한다. 양식어가의 전기요금 인상분 역시 가구당 44만원을 새로 지원할 예정이다. 외식업체의 운영과 시설 자금을 지원하는 ‘외식업체 육성자금’은 지난해보다 2배 늘린 300억원을 지원한다.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에 대한 신청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다. 김 차관은 “연초 가격 조정이 많은 식품·외식 등의 가격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식품·외식업체의 원가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지원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530억원…적자폭 확대

    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530억원…적자폭 확대

    이마트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 2711억원, 영업손실 53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적자폭은 확대됐다. 회사 측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시장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스타벅스(SCK컴퍼니)의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및 신세계 건설의 원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 이익률 하락이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별도기준 2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3조 9390억, 영업손실은 258억원이다.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대규모 리뉴얼 투자와 지난해 9월 가양점, 올해 4월 성수점 영업종료 및 전기료 상승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미래형 이마트’로 전환을 위한 대대적인 리뉴얼 투자를 진행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뚜렷한 매출 증대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 리뉴얼 효과가 본격 나타나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실제 이마트가 올해 상반기에 더 타운몰 전환 등 대규모로 투자한 8개 점포의 경우 리뉴얼 후 매출이 약 10%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지난 7월 리뉴얼 오픈한 킨텍스점을 비롯해 점포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은 수익성 위주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매출액은 전년보다 5.6%늘어난 2761억원, 영업이익은 70억 증가한 108억을 기록했다. 노브랜드의 지속적인 호조로 앞으로도 전문점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적자를 보던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과 G마켓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SSG닷컴과 G마켓의 영업손실은 각각 183억원(222억 개선), 113억원(69억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억원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이는 물류비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을 통한 매출총이익률 향상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조선호텔 앤 리조트 역시 엔데믹에 따른 투숙률 개선에 힘입어 작년보다 71억 개선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 건설은 원가상승에 따른 매출이익율 하락으로 영업손실 309억원을 냈다. 이마트는 다만 7월 기준 할인점 기존점 매출이 1.6%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고객에 대한 집중으로 성장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고, 비용구조 혁신 및 투자효율 제고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핵심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한 매출 턴어라운드와 지속적인 효율화 작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꼬깔콘 1700원·월드콘 1200원…과자·빙과류·빵 오른다

    꼬깔콘 1700원·월드콘 1200원…과자·빙과류·빵 오른다

    내달 과자, 아이스크림, 빵 등 먹거리 가격이 오른다. 롯데제과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과류 중 마가렛트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르고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각각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가나초콜릿과 목캔디는 1000원에서 1200원이 된다. 자일리톨 용기제품의 경우 중량은 87g에서 100g으로 증가하고 가격은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오른다. 몽쉘도 기존 192g에서 204g으로 중량이 늘고 가격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오른다. 빙과류 중에서는 스크류바, 죠스바가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된다.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도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이 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재료, 포장재 등 거의 모든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데다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내려진 조치”라고 설명했다.파리바게뜨는 내달 2일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린다. 이에 따라 후레쉬식빵(대)은 32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된다. 치즈소시지페스츄리는 2800원에서 2900원으로, 고구마반생크림반케이크는 3만1000원에서 3만2000원이 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 원가부담 가중… ‘서민 음식’ 라면값 또 적신호

    원가부담 가중… ‘서민 음식’ 라면값 또 적신호

    지난해 8~9월 일제히 오른 라면 가격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서민 대표음식인 만큼 길게는 13년, 짧게는 4년여 만에 가격 인상이 이뤄졌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 육박하면서 1년도 안 돼 업계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라면값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다만 새 정권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는 상황에다 지난해 가격을 한 번 올린 만큼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일단 제 살을 깎아 버틸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11일 증권사 분석 등에 따르면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국내 라면 빅3 업체의 지난 2분기(4~6월) 이익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월 사이 크게 오른 밀이나 팜유 가격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탓이다. 주요 곡물이나 유지류 수입 가격은 국제가격과 3개월 정도 시차가 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농심의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직전 분기(343억원) 대비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각각 약 34%, 16% 영업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판매 관리비, 인건비를 삭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한편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세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호소한다. 특히 밀과 팜유 가격이 여전히 높고 포장비, 운송비, 인건비도 계속해서 오르는 등 가격 인상 압박 수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라면 업체는 주로 말레이시아 팜유와 북미산 소맥분을 사용한다. 관세청과 업계 등에 따르면 수입 팜유 가격은 지난 3월 t당 1453달러로 코로나19 초기인 2년 전(745달러)보다 2배 올랐다. 올해 1분기 말레이시아 팜유 선물가격은 1524달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5.5% 급등했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제한을 풀면서 가격이 다소 진정세로 돌아선 듯 보이지만 여전히 가격이 완화될 여지는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t당 475.46달러까지 치솟은 밀 가격은 지난달 319.21달러로 거래를 마쳤지만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27.9% 높은 상태다. 여기에 세계 밀 수출 5위국인 우크라이나의 수출길은 여전히 막혀 있고 4위 수출국인 미국도 가뭄으로 수확량이 급감해 수급 불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라면 업체의 경우 제분사가 일부 인상분을 흡수해 주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버티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는 비축물량으로 원가 부담을 일부 덜어냈지만, 하반기에는 원재료를 다시 수입해야 하는 만큼 가격 압박 요인이 상당하다”면서도 “다만 정권 초기인 데다 소비자 가격 저항 등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을 두고)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최근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오름세인 데다 환율, 유가도 높아 가격 압박이 심하다”면서 “라면은 샤넬 등 명품처럼 배짱 있게 20~30%씩 올릴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사실상 버티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 “원자재·인력난 등 단기 해소 난망… 건설 경기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

    “원자재·인력난 등 단기 해소 난망… 건설 경기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

    건설경기 부진 원인으로 지목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인력 부족 등 공급 제약이 단기간 해소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최근 건설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조정기를 지속하던 건설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회복되다가 올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설수주, 건축허가 등 건설경기와 연관된 선행지표들은 1년 전부터 확장 국면에 진입했고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도 확대 기조다. 경기순환적 측면에서 건설경기는 확장국면 초기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투자가 위축된 이유는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 불안이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건설투자 증가율은 추세적 증가율(0.8%)보다 2.0% 포인트 정도 낮았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요인이 2.0% 포인트, 코로나19 확산 이후 입국 제한에 따른 외국인 인력 감소·근무시간 감소와 안전관리 강화 등 건설 현장 환경 변화와 같은 국내 공급요인이 2.3% 포인트 정도 증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누적착공 및 건설수주 증가 등 수요 측 요인은 증가율을 2.4% 포인트 끌어올렸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의 상당수가 과거 원가부담이 낮은 2019~2021년 초 수주와 착공이 이뤄진 터라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은 건설공사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공사 차질 및 신규 분양 지연까지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상우 동향분석팀 과장은 “건설투자 제약요인인 원자재 가격과 공급망 관련 불안이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건설경기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은행 “건설경기 부진 원인 ‘공급 제약’ 단기간 해소 난망”

    한국은행 “건설경기 부진 원인 ‘공급 제약’ 단기간 해소 난망”

    건설경기 부진 원인으로 지목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인력 부족 등 공급 제약이 단기간 해소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최근 건설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조정기를 지속하던 건설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회복되다가 올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설수주, 건축허가 등 건설경기와 연관된 선행지표들은 1년 전부터 확장 국면에 진입했고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도 확대 기조다. 경기순환적 측면에서 건설경기는 확장국면 초기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투자가 위축된 이유는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 불안이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건설투자 증가율은 추세적 증가율(0.8%)보다 2.0% 포인트 정도 낮았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요인이 2.0% 포인트, 코로나19 확산 이후 입국 제한에 따른 외국인 인력 감소·근무시간 감소와 안전관리 강화 등 건설 현장 환경 변화와 같은 국내 공급요인이 2.3% 포인트 정도 증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누적착공 및 건설수주 증가 등 수요 측 요인은 증가율을 2.4% 포인트 끌어올렸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의 상당수가 과거 원가부담이 낮은 2019~2021년 초 수주와 착공이 이뤄진 터라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은 건설공사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공사 차질 및 신규 분양 지연까지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상우 동향분석팀 과장은 “건설투자 제약요인인 원자재 가격과 공급망 관련 불안이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건설경기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中 봉쇄에 주저앉은 LG생건...올해 1분기 영업익 52.6%↓

    中 봉쇄에 주저앉은 LG생건...올해 1분기 영업익 52.6%↓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중국 봉쇄에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2% 감소한 1조 645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2.6% 감소한 1756억이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592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정치, 경제 분야에서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었던 중국 영향으로 뷰티 사업의 성장이 어려웠다”면서 “다만 다른 사업 부문이 그나마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가며 중국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뷰티(화장품)사업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어려움이 지속된 중국의 영향으로 매출은 6996억원, 영업이익은 69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실적을 제외하면 6.4% 감소, 영업이익은 0.7% 감소했다. 홈·데일리뷰티 매출은 지난해보다 6.1% 성장한 5526억원,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552억원을 기록했다. ‘벨먼’, ‘엘라스틴’, ‘피지오겔’ 등 탄탄한 수요를 가진 프리미엄 데일리뷰티 브랜드들과 시장 선두 입지를 가진 홈케어 브랜드들이 선전하며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지만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영업이익 증가는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9.9% 성장한 3927억원, 영업이익은 2.6% 성장한 514억원을 달성했다. 높은 성장을 보인 ‘코카콜라‘와 지난해에 이어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몬스터 에너지’가 성장을 견인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자 북미 뷰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더크렘샵’ 인수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CJ제일제당, 사상 최대 실적 기록…미래사업 키우고 배당 늘린다

    CJ제일제당, 사상 최대 실적 기록…미래사업 키우고 배당 늘린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매출 15조원(대한통운 제외)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배당을 늘려 주주친화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4% 성장한 26조 2892억원, 영업이익은 12.1% 늘어난 1조 5244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11.2% 증가한 15조 7444억원, 영업이익은 13.2% 늘어난 1조 1787억원이다. CJ제일제당의 연간 매출이 15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최대 실적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지난해 배당금은 전년보다 1000원 올린 주당 5000원(보통주 기준)으로 결정됐다. 배당 총액은 802억 원으로 전년보다 25% 늘어나게 됐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올해부터 식품업계 최초로 분기배당을 시행하고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한편 부문별 실적으로는 식품사업부문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9조 566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5547억 원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햇반과 만두 등 가정간편식(HMR) 주력 제품군이 꾸준히 성장했고,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비비고’ 중심의 ‘K-푸드’가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주류로 자리 매김하며 4조 3638억 원을 기록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3조 73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1% 늘었고, 영업이익은 51.6% 증가한 4734억을 기록했다. 또 사료?축산 자회사인 CJ Feed&Care(피드앤드케어)는 2조 4470억 원의 매출(전년 대비 신장률 10.6%)과 1506억 원의 영업이익(-31.3%)을 기록했다. 곡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을 글로벌 사료 판가 인상으로 극복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지만, 지난해 내내 이어진 베트남 돈가(돼지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은 다소 둔화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연구개발(R&D)투자 강화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육가공 제품이어 우유·과자값도 오른다

    육가공 제품이어 우유·과자값도 오른다

    연초부터 이어진 식음료 가격 인상이 하반기에도 계속 되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팍팍하게 하고 있다. 이달 육가공·음료·초콜릿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다음 달에는 우유, 과자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치솟는 원재료값에 라면 업계의 눈치 보기도 계속되고 있다.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이달 대표 상품인 스팸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원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이 올라 제품값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3월 햇반 가격을 6~7%가량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9월(8%)과 지난 2월(7~9%) 두 차례에 걸쳐 즉석밥과 컵 밥 등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오뚜기는 이번 달 잼, 소스, 기름 등 10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 올렸다. 동원 F&B도 지난 3월 즉석밥 센쿡 가격을 11% 인상한 데 이어 이달 동원참치의 편의점 가격을 약 10% 올렸다. 또 매일유업이 이달 페레로로쉐, 킨더조이 등 초콜릿 제품 가격을 약 5% 인상했고, 배상면주가도 느린막걸리의 가격을 17.2% 올렸다. 8월에는 우유와 과자 가격 인상도 예고돼 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우유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다음 달 1일부터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3% 오른다. 2018년 원유가격이 4원 올랐을 당시 서울우유 등 제품의 우유 소비자 가격은 평균 4% 인상됐다. 업계에서는 우유뿐만 아니라 우유를 재료로 사용하는 커피, 빵 등 관련 제품값의 도미노 인상 가능성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태제과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과자 5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10.8% 올린다. 대표 제품인 홈런볼과 버터링의 권장 소비자격은 13.3% 올린다. 해태제과가 과자 제품의 가격을 올린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라면 업계는 원가부담에도 라면이 서민 음식이란 특수성 때문에 선뜻 값을 올리지 못하고 눈치를 보는 상황이지만 연내 제품값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 3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가격 인상 지연에 따른 원가부담의 영향으로 각각 마이너스(-) 55.5%, 46,2%, 12.2%를 기록했다. 제품 마진율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라면 업체 관계자는 “원재료 재고도 많이 확보해 아직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상승세가 지속하면 가격 인상을 고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라면 원가의 5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소맥과 팜유 가격은 지난달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71% 치솟았다.
  • “도대체 언제까지 오르나”...금란 이어 우유, 과자 가격 도미노 인상

    “도대체 언제까지 오르나”...금란 이어 우유, 과자 가격 도미노 인상

    연초부터 이어진 식음료 가격 인상이 하반기에도 계속 되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팍팍하게 하고 있다. 이달 육가공·음료·초콜릿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다음 달에는 우유, 과자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치솟는 원재료값에 라면 업계의 눈치 보기도 계속되고 있다.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이달 대표 상품인 스팸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원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이 올라 제품값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3월 햇반 가격을 6~7%가량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9월(8%)과 지난 2월(7~9%) 두 차례에 걸쳐 즉석밥과 컵 밥 등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오뚜기는 이번 달 잼, 소스, 기름 등 10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 올렸다. 동원 F&B도 지난 3월 즉석밥 센쿡 가격을 11% 인상한 데 이어 이달 동원참치의 편의점 가격을 약 10% 올렸다. 또 매일유업이 이달 페레로로쉐, 킨더조이 등 초콜릿 제품 가격을 약 5% 인상했고, 배상면주가도 느린막걸리의 가격을 17.2% 올렸다.8월에는 우유와 과자 가격 인상도 예고돼 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우유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다음 달 1일부터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3% 오른다. 2018년 원유가격이 4원 올랐을 당시 서울우유 등 제품의 우유 소비자 가격은 평균 4% 인상됐다. 업계에서는 우유뿐만 아니라 우유를 재료로 사용하는 커피, 빵 등 관련 제품값의 도미노 인상 가능성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태제과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과자 5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10.8% 올린다. 대표 제품인 홈런볼과 버터링의 권장 소비자격은 13.3% 올린다. 해태제과가 과자 제품의 가격을 올린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라면 업계는 원가부담에도 라면이 서민 음식이란 특수성 때문에 선뜻 값을 올리지 못하고 눈치를 보는 상황이지만 연내 제품값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 3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가격 인상 지연에 따른 원가부담의 영향으로 각각 마이너스(-) 55.5%, 46,2%, 12.2%를 기록했다. 제품 마진율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라면 업체 관계자는 “원재료 재고도 많이 확보해 아직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상승세가 지속하면 가격 인상을 고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라면 원가의 5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소맥과 팜유 가격은 지난달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71% 치솟았다.
  • 허원 경기도의원, 이천관고시장 활성화 방안 논의

    허원 경기도의원, 이천관고시장 활성화 방안 논의

    허원 도의원(비례·경제노동위·예결위)은 16일 경기도의회 이천상담소에서 이천관고시장 상인회(이하 상인회장)와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상인회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장보기 증가, 시설 노후화, 편의시설 부족 등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쇼핑 환경 개선을 위해 상인회원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상인회원 자발적으로 이천관고시장을 포함한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고 도자문화 특화상권 기반시설, 특화상품 개발, 창의 상인 육성 등 다양한 시도를 계획하고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허원 도의원은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적시 지원을 위해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며 “원가부담 증가 어려움에 공감하지만 이천관고시장 식당에서 이천쌀 사용 밥짓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지역상담소를 주민의 입법·정책 관련 건의사항, 생활불편 등을 수렴하고 관계 부서와 논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산업경쟁력 저하… 감축률 더 완화해야”

    정부가 2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예정대로 내년 시행하겠다고 밝히자 기업들은 국내 산업경쟁력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다. 단 앞으로 구체적인 시행령이 정해지는 만큼 감축안이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정해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국제적으로 공약한 것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예정대로 강행하려 하는 것 같은데 현재 국내 산업계는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여서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결과적으로 업종별로는 원가부담과 투자에 대한 기대손실 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도 “경쟁국보다 먼저 제도를 시행하는 만큼 국제경쟁력에 대한 산업계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시행에 앞서 적절한 보완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려가 깊은 곳은 전력 소비량이 많은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이다. 정유·화학업계는 다음달 정부가 업체별 배출권 할당량을 지정하면 태스크포스(TF) 등을 꾸려 구체적인 감축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악의 경영난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을 벌여 왔다”면서 “구조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정유나 화학업계는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한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자칫 정부 조치가 자국 산업의 경쟁력을 깎아 먹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구체안은 업계 현실을 반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저탄소차협력금제도가 사실상 5년간 유예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는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동차산업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개발과 내연기관 연비향상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생산 차종의 대부분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쌍용자동차는 “다행히 5년이라는 시간을 번 만큼 남은 기간 시장은 물론 환경적으로 경쟁력이 갖춘 차를 완성해 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역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꺼리고 있지만 협력금 제도 유예를 반기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체감물가와 소비자물가 왜 다를까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체감물가와 소비자물가 왜 다를까

    소비자들은 가격과 물가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가격이란 개별 상품(재화 및 서비스)의 가치를 화폐로 표시한 것이며 물가란 여러 상품의 가격을 종합한 평균 개념이다. 즉 물가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개별 상품의 가격에 경제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고 이를 평균(가중평균)한 종합적인 가격수준이다. 이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 물가지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표되는 주요 물가지수에는 소비자, 생산자 및 수출입물가지수가 있다. 물가지수들은 시차를 두고 서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원유도입가격(수입물가)이 오르면 정유사가 국내에 파는 석유제품가격(생산자물가)이 전반적으로 오르게 되고 이에 따라 소비자가 구입하는 휘발유가격(소비자물가)도 오른다. 소비자물가는 도시 가계의 평균적인 생계비 내지는 구매력 변동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에 가장 근접한 물가지수다. 최근 소비자물가는 2013년 중 전년 대비 1.3% 올라 1999년(0.8%)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올 들어서도 6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1%대 상승에 그쳤다. 또한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신선식품이나 생활필수품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체감물가는 이런 공식 물가 수준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상품 구성과 상품별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는 모든 상품의 가격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가계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상품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다. 현재는 2010년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 중 1만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481개 품목을 선정한 뒤 상품별로 가중치를 부여하고 이를 평균해 지수를 작성한다. 소비지출액에 따라 부여되는 가중치는 개별 상품의 지수 내 중요도를 의미한다. 즉 가격변동이 같은 경우 가중치가 큰 상품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평균적인 물가변동을 측정한다. 체감물가는 가구별로 자주 사는 상품들의 가격변동을 소비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물가로, 주로 소비하는 상품 구성이 다를 경우 체감물가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지난달 소비자물가를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의류·신발은 4.6%, 주택·수도·전기·연료는 3.0%씩 올랐다. 따라서 이 부문의 지출이 많았던 가구의 체감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1.7%)보다 높았다. 반면 주류 및 담배(-0.2%), 교통(-0.1%) 부문의 지출 비중이 높은 가구의 체감물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소비자물가 중 주택임차료(전·월세)의 가중치는 약 10%로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지만 자기 집에 사는 소비자는 이들 품목의 가격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도 체감물가는 달라진다. 40대는 교육비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관련 항목의 가격변동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유치원 및 초등교육비는 지난달 1년 전보다 6.0% 올랐다. 이에 따라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둔 가구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공식물가상승률(1.7%)의 몇 배에 달한다. 둘째, 가격비교 시점이 다르다. 소비자물가는 2010년 가격을 기준으로 전월 또는 전년 동월과 비교한 등락률로 발표된다. 그러나 소비자는 과거에 제품을 샀던 시점이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쌌던 시점과 비교해 발표되는 물가지수가 낮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동차, 냉장고, 가구 등과 같이 구입 주기가 긴 내구재의 경우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더 높다. 예를 들어 중형승용차는 한 달 전(-0.8%)이나 1년 전(-0.2%)보다는 값이 내렸으나 4년 전인 2010년보다는 0.3%, 10년 전보다는 10.7% 올랐다. 자동차 교체 주기가 길었던 소비자는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느끼게 된다. 또한 지난달 배추와 무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36.5%, 36.1% 내려 2010년 가격의 절반 수준이었다. 그러나 배추는 지난 4월보다 9.3%, 무는 지난 2월보다 22.3% 올랐다. 이 밖에 값이 오른 품목의 구입 빈도가 높은 경우 가격 하락보다는 가격 상승 품목에 보다 민감한 심리적 요인 등에 의해서도 체감물가는 달라진다. 셋째, 소비지출액 증가를 물가상승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가족 수 증가로 인한 생활비 증가, 자녀 성장에 따른 교육비 증가, 소득 증가로 인한 대형 가전제품 구입, 여가 활동 증가 등으로 인한 소비지출액 증가를 물가가 오른 것으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공식물가는 기준 연도의 상품 구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같은 상품 구입에 따른 지출액 증가분만을 측정하기 때문에 두 물가 간 차이가 발생한다. 넷째, 품질 향상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을 물가가 오른 것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소비자물가는 같은 품질의 제품에 대한 가격변동만을 포착한다. 따라서 품질 향상 등으로 특정 제품가격이 2배 올랐을 경우 이를 모두 가격이 오른 것으로 처리하지 않고 품질 향상에 따라 소비자의 만족이 증가한 부분을 빼는 품질 조정을 실시한 후 순수한 가격변동만을 물가지수에 반영한다. 마지막으로 물가지수 작성 방법상의 한계를 들 수 있다. 소비자물가는 5년 주기의 정기 개편을 통해 소비자들이 주로 소비하는 품목과 품목별 소비지출액 변화 등을 지수에 반영하고 있어 기준 연도에서 멀어질수록 소비지출 구조 변화로 인해 체감물가와의 차이가 확대될 수 있다. 이 같은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 간의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통계작성 기관은 소비자물가 이외에 생활물가와 신선식품물가 등 체감물가에 보다 근접한 물가지수를 보조지표로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전체 가구의 평균적인 물가변동을 측정해야 하므로 입원진료비, 승용차, TV 등 구입 빈도가 낮은 상품이나 담배, 골프장 이용료 등 일부 가구만 구입하는 상품도 포함돼 있다. 반면 생활물가는 쌀, 라면, 두부, 우유 등과 같이 구입 빈도가 높거나 납입금, 휴대전화 이용료, 도시가스, 전기료 등 소비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에 민감한 142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식료품, 주류 등 식품이 78개, 식품 이외 품목이 64개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 어류 및 조개류,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1개 품목으로 작성된 지수다. 주부들이 가격변동을 바로 느낄 수 있는 장바구니 품목 위주로 구성돼 있어 소비자물가에 비해 체감물가에 보다 가깝다. 또 통계작성 기관은 상품별 대체 수요, 소득수준 향상, 정책변화(무상급식 확대 등) 등에 따른 소비구조 변화를 보다 신속히 물가지수에 반영하기 위해 정기 개편 2년 후에 추가로 한번 더 품목별 가중치를 변경함으로써 물가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통계작성 기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체감물가와 공식물가 간에는 일정 부분 괴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므로 소비자 또한 체감물가와 공식물가 간 작성 방법 차이 등을 이해하고 발표되는 물가지수를 해석할 필요가 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생산자물가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파는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해 경기동향을 판단하는 데 쓰이는 지표다. 또한 명목금액을 실질금액으로 환산해주는 디플레이터, 업체 간 계약가격 조정 등을 위한 용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한다. ■수출입물가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을 파악하고 그 가격변동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측정하기 위해 작성되는 지표로 수출입 관련 업체들의 수출채산성 변동과 수입 원가부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수출입물가지수의 상호 비교를 통해 가격 측면에서의 교역 조건을 측정하는 데도 이용된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한다.
  • [기준금리 전격 인상] “쌀 15만t·한우 4만 마리 반값 공급”

    올 들어 4%대 물가가 지속되면서 물가와의 싸움에서 판정패를 당하고 있는 정부가 이번에는 ‘반값 물가 정책’을 내놓았다. ‘반값 쌀’, ‘반값 한우’를 공급해 물가 상승 대표 품목이자 외식비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 쌀과 돼지고기의 가격 상승세를 둔화시키려는 것이다. 공급 부문뿐 아니라 수요 측면의 물가 압력까지 가시화되자 그간 시행해온 유통량 증가를 통한 가격 안정책을 넘어서는 강수를 둔 셈이다. ●군납 돈육 한우로 대체 공급 정부는 1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물가안정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2009년산 쌀을 2010년산의 반값 수준인 40㎏당 2만 6180원에 판매한다. 반값 쌀 공급 물량은 당초 계획인 5만t의 세 배인 15만t으로 늘렸다. 돼지고기 가격은 ‘반값 한우’로 돼지고기 수요를 줄여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농협이 전날 발표한 삼겹살보다 싼 한우의 공급량과 기간을 크게 늘리도록 했다. 한우불고기는 지난해 말의 반값인 1만 6900원(1㎏)에 3600t(4만 마리)을 8월 말까지 판매한다. ●삼겹살 2만t 원가 이하 방출 수입업체 등을 통해 냉장삼겹살 2만t을 구매해 판매업체에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가격이 많이 오른 돼지고기 군납물량 900t을 한우로 대체하고 구제역 때 수매한 돼지고기 848t에 대해 공매를 실시한다. 하반기에 돼지고기 할당관세 물량 13t을 추가로 적용한다. 고등어 2만t에 대해서도 할당관세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정부 관계자는 “쌀과 돼지고기 가격 안정 대책이 강화된 배경은 내수와 수입 물량을 고려할 때 가격이 안정돼야 하는데도 중간상인의 보유량 증가 등으로 가격이 더욱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돼지고기 소비자 가격은 지난 1월 8902원(500g)에서 5월에는 1만 691원으로 올랐고, 지난 9일에는 1만 2212원으로 뛰었다. 쌀 소비자 가격 역시 지난 1월 4만 1286원(20㎏)에서 지난 9일 4만 4981원으로 상승했다. ●하반기 할당관 세 111개로 늘려 이 외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서는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계획에 시간대별 차등요금제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하반기 전기·가스·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은 인상 폭을 가능한 한 줄이고 인상 시기도 분산할 방침이다. 기업의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할당관세 품목을 상반기 108개에서 하반기 111개로 늘리기로 했다. 물가안정 모범업소와 시민단체 등에 대해서는 상수도요금 인하, 쓰레기봉투 제공, 온누리상품권 제공 등 인센티브 지원을 늘린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포스코 철강제품 가격 t당 16만원 인상

    포스코가 앞으로 열연과 냉연, 후판 등 주요 철강제품 가격을 t당 16만원 올린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 등 다른 철강사들도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릴 것으로 보여 조선과 자동차 등 철강을 주로 쓰는 업종의 원가상승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부터 주력 철강제품 가격 인상안을 확정한 뒤 주요 고객사들과 가격 협의에 들어갔다. 제품별로는 ▲열연강판 t당 90만원→106만원 ▲냉연강판 102만원→118만원 ▲후판 95만원→111만원 등 모두 t당 16만원을 올릴 예정이다. 가격 인상은 2주 정도 뒤 출하되는 제품부터 적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이후 가격 인상을 자제했지만 그동안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계속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가격 인상에 따라 현대제철도 포스코와 같은 수준에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수요처에 인상 불가피성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등도 포스코와 보조를 맞춰 가격을 올릴 방침이다. 조선, 자동차 업계 등은 가격 인상에 대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조선업계의 경우 후판 가격이 선박 제조원가의 10~30% 정도를 차지할 만큼 철강제품 의존도가 높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후판 가격 인상분을 선가에 반영하기 위해 선주들과 협상을 진행하겠지만 선박 가격을 올리는 게 쉽지 않다.”면서 “건조기간 단축이나 자동화 설비 확충 등 원가절감으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준규·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겹살 6만t·분유 3만t 무관세 긴급 수입하기로

    산란용 병아리, 계란분말 등 24개 제품에 대해 할당관세가 추가된다. 삼겹살과 분유의 할당관세 물량도 증대된다. 구제역 여파로 계란과 돼지고기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안정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은 총 99개 품목이다. 할당관세는 물가안정 등을 위해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내려 적용하는 탄력관세제도다. 농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원유(原乳) 생산량은 구제역 등의 여파로 평년보다 20만t 줄어든 190만t으로 추정된다. 원유 수요는 신선우유 150만t, 치즈·버터 등 유제품용 63만t 등 총 213만t이다. 임 차관은 “190만t을 신선 우유로 우선 공급,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품용으로 부족할 우려가 있는 23만t은 3만t의 분유를 무관세로 수입,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분유는 원유 무게의 10% 수준으로 분유 3만t 도입시 원유 기준으로는 약 30만t의 공급효과가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달 삼겹살 1만t에 이어 5만t을 추가, 올 상반기 중 총 6만t을 무관세로 수입할 계획이다. 임 차관은 “가격 및 수입실적을 보아가면서 필요시 물량의 추가 증량 및 무관세의 하반기 이후 연장 여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계란값이 상승, 가공업체의 가격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계란분말 300t이 무관세로 도입된다. 지난해 수입물량은 2t에 불과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면사, 알루미늄괴 등 기초원자재에 대해서도 할당관세가 추진된다. 임 차관은 이어 급식, 교복, 교재 등 신학기 학교생활 관련 품목의 가격 상승 우려가 있다며 “급식은 전자조달을 늘려 저렴하게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교복·교재비도 현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MB기침→고금리 뚝→제2금융 독감?

    MB기침→고금리 뚝→제2금융 독감?

    이명박 대통령이 캐피털사들의 고금리 문제를 지적(지난달 22일)한 지 한 달이 돼 가는 가운데 캐피털사의 89%, 저축은행의 64%가 개인 신용대출의 이자율을 내렸거나 내릴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업계가 강압적인 조치라고 불만을 터뜨리면서도 금리 인하에 속속 동참함에 따라 정부의 의도는 상당부분 달성됐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그러나 강요된 금리 인하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만만치 않다. ●캐피털 4~5% 저축銀 최대 9% 인하 서울신문이 19일 제2금융권 업체들의 대출금리 동향을 조사한 결과, 개인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9개 캐피털사 중 8곳(89%)이 금리를 이미 내렸거나 내릴 예정이었다. 지난달 26일 개인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36.9%에서 29%로 내린 하나캐피탈을 선두로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씨티그룹캐피탈, 우리파이낸셜, 아주캐피탈, NH캐피탈 등이 4~5%씩 인하했다. 기은캐피탈은 4~5%선에서 최종 인하폭을 검토 중이다. 저축은행은 11곳 중 7곳(64%)이 이자율을 인하했거나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금리를 내린 솔로몬저축은행에 이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지난 16일 최고금리를 39.8%에서 28.8%로 11% 내렸다. HK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 등이 인하를 검토 중이다. 대부업계는 자산 순위 1위인 러시앤캐시가 이달부터 최고금리를 44%에서 38%로 내렸고 2위 산와머니도 장기적으로 36.5%까지 낮출 계획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위에서는 캐피털 업계가 금리인하의 포문을 열고 아래에서는 대부업체가 이자율을 내리면서 샌드위치 신세가 된 형국”이라면서 “마치 이종격투기와 같이 업종을 넘나드는 치열한 경쟁 때문에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이자율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단은 정부에 등 떠밀려 인하에 나서기는 했지만 앞으로 금리 경쟁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업체 간 또는 업종 간 치열한 생존경쟁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은행 연결 캐피털 10%대 신상도 예고 당장 은행과 연결된 캐피털 업체들이 추석 전에 최고금리가 10% 후반인 개인 신용대출을 줄줄이 내놓을 계획이다. 우리파이낸셜은 우리은행에서 대출받지 못한 고객을 대상으로 평균 15%대(최고 16.5%)의 저신용자 금융상품을 이달 말 출시한다. 기은캐피탈도 다음달 중 6등급 이하 서민들을 위한 10% 후반대 금융상품을 내놓는다. 서민금융 부담 완화에 동참은 하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하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원가부담) 때문에 높은 대출금리를 적용할 수밖에 없는데도 무리하게 정부에서 금리 인하를 강제한다는 불만이 가장 크다.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라 형성돼 있는 금리 구조를 왜곡시킬 경우 언젠가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햇살론 등이 저신용자에게 낮은 금리를 적용하면서 신용등급 간 금리역전을 일으키는 등 질서를 흐트리고, 저금리에 현혹돼 필요없는 돈을 대출하게 함으로써 가계부채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금리 은행과 고금리 서민금융기관의 양극화된 금리 상황에서 햇살론이 앞으로 제2금융권의 이자를 낮추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도덕적 해이가 일어나지 않도록 상환능력이 있는 서민을 대상으로 선별해 대출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후관리 안되면 포퓰리즘 못 면해 이 대통령의 서민금융 고금리 발언이 우선은 금리인하 경쟁을 이끌어 냈지만 사후 관리를 제대로 못할 경우 포퓰리즘(인기 영합주의) 정책이었다는 평가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중호 하나금융연구소 금융산업팀장은 “정부는 저축은행들을 비롯한 제2금융권이 서민금융기관으로써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도록 계속 감시하고 지원해야 한다.”면서 “햇살론이 정부 보증으로 운영되는 5년이란 시간은 저축은행 등의 역량을 기르는 동시에 효율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단지 낮은 금리로 서민에게 쉽게 돈을 빌려주는 것보다는 그 돈으로 소득기반을 만들도록 정부가 모니터링과 컨설팅 기능을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거꾸로 가는 경제구조

    거꾸로 가는 경제구조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의 발전이 중요하고, 수출보다 내수 확대가 더 시급하다는 것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얘기할 때 늘 첫머리에 오는 과제다. 하지만 2008년 우리 경제는 이런 지향점과는 정반대로 갔다. 수출입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고, 서비스업의 비중은 8년 만에 30%대로 추락했다. 부가가치 창출 등 수익성도 나빠졌다. 한국은행은 29일 ‘2008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를 통해 우리나라의 재화 및 서비스 총공급액(총수요액)이 3320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수출과 수입의 비중은 34.1%로 1년 전 29.4%보다 4.7%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입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통계산출 이래 처음이다. 한은은 “환율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출입의 외형 금액이 커진 것이 전체 비중 확대의 주된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수출 비중이 늘어난 만큼 내수는 상대적으로 왜소해졌다. 최종수요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4.6%로 4.5%포인트 늘었지만 소비는 45.2%로 3.8%포인트, 투자는 20.1%로 0.8%포인트 줄었다. 국내총산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8.8%로 전년에 비해 2.3%포인트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의 비중은 38.4%로 2.0%포인트 하락하며 1998년(35.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0%대 하락은 2000년(39.0%) 이후 8년 만이다. 부동산·사업서비스업의 비중이 9.8%에서 9.1%로 감소한 것을 비롯해 도·소매(5.0→4.6%), 금융·보험(4.7→4.4%) 등 대부분 서비스 업종에서 비중이 줄었다. 부가가치의 생산성도 악화됐다. 총투입액에서 부가가치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부가가치율은 36.8%로 전년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수출의 부가가치 유발계수가 역대 최저 수준인 0.533으로 떨어졌다. 1000원어치를 수출하면 533원만 국내 부가가치로 창출됐다는 뜻이다. 2005년 0.617, 2006년 0.609, 2007년 0.600 등 줄곧 0.6대를 유지했던 과거에 비하면 수출의 수익성이 크게 나빠진 셈이다. 한은은 “2008년 원·달러 환율이 크게 뛰고 수입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철강·화학 등 기초소재 수출 비중이 24.9%에서 27.6%로 상승하면서 원가부담이 커져 수출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경제 구조가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변한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위기, 환율 급등, 원자재가 상승 등 2008년의 특수한 사정에 일정부분 기인한 점도 감안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비즈&피플] 서승화 한국타이어 사장

    [비즈&피플] 서승화 한국타이어 사장

    서승화 한국타이어 사장은 23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4년까지 매출 기준으로 세계 5위권 타이어 회사로 도약하고 연간 생산량 1억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세전영업현금흐름 1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더해 ‘5-1-1’ 전략이라고 명명했다. 서 사장은 “현재 한국타이어 전체 사업장의 연간 생산량은 7800만개”라면서 “내년에 동남아 지역에 제6공장을 짓고 중국·헝가리·금산 공장의 물량을 늘리면 5년 뒤 생산량 1억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량 기준으로 한국타이어가 이미 세계 5위에 해당하지만 2014년에는 매출 기준으로 5위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우디·폴크스바겐 등과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는 한국타이어는 최근 도요타·BMW 등과도 공급 협의 중이다. 서 사장은 “현재 이들 업체의 차량 개발에 참여해 다른 타이어 브랜드들과 경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협상 대상자가 된 것만으로 품질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입증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는 고성능타이어(UHPT)와 친환경 타이어의 비중을 높여 갈 계획이다. 4·4분기와 내년 전망과 관련, 서 사장은 “4분기에는 3분기보다 판매가 줄겠지만 가동률을 100% 유지할 것”이라며 “유가가 올라 원가부담이 커지는 게 우려되지만 품질이 보장된다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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