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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한일 공동체를 위한 인문학 교류

    [열린세상] 한일 공동체를 위한 인문학 교류

    일주일 전, 나는 도쿄 메구로의 스타벅스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청주 공항을 통해 도쿄의 나리타 공항에 내리니 해외여행도 아니고 국내 여행을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도쿄에 방문해서도 원격으로 각종 일을 처리했으니 더욱 그랬다. 그래도 이번 도쿄행에서도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도쿄대에서 유학하고 있는 친구 덕택에 일본인 연구자와 만남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친구의 통역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된 대화에서 나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전후 프랑스 철학과 일본 좌파 운동 사이의 관계부터 최근 일본 지식인들의 동향에 대해 이야기했고, 1960년대 아시아에서 발생한 여러 정치 운동이 왜 서로 다른 운명을 맞이했는지에 대한 토론도 재밌었다. 사실 같은 세대의 일본인 연구자와 교류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3년 전에는 교토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연구자들과 대화를 해 볼 일이 있었다. 그때도 중국의 민족주의, 러시아 철학, 인도와 일본의 관계를 아우르는 넓은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메이지 시대부터 축적된 일본의 학문 연구 전통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 3년 전에나 이번에나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의 인문학 전통은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이다. 영어가 연구 활동의 기본인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는 영어의 중요성이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은데, 전문 번역을 통해 일본어로 자료를 축적하는 분야가 확고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분업 체계는 학문 분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연구자들이 매우 전문적인 영역을 아주 깊이 파고들어서 대화를 해 보면 그야말로 ‘내공’이 그대로 느껴진다. 학술 생태계가 다루는 영역도 매우 넓다. 내가 아제르바이잔의 소도시 나히체반을 방문했을 때 숙소 주인은 두 달 전쯤에 나 말고 다른 일본인 학자가 다녀갔다는 말을 해 주었다. 이 지역의 이슬람 전통을 연구하는 학자라고 했던가.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연구 주제가 단절 없이 100년 이상 쌓여 있으니 섣불리 덤볐다가는 ‘본전도 못 찾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역시 일본은 달라!” 하면서 주눅 들 필요는 없다. 일본 학계의 독보적 장점은 동시에 고유한 한계를 낳기도 한다. 이는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숱한 궁여지책을 마련해야 했던 우리나라와 좋은 비교가 된다. 일본 인문학의 경우에는 영어에 의존하지 않다 보니 국제 학계와의 대화는 체급에 비해 적은 편이다. 학계 차원의 국제 교류는 부족할지라도 개별 연구자들이 미국을 통해 세계 학계와 활발히 연결되는 우리와는 대조적이다. 게다가 우리는 학계의 저변이 넓지 못하기에 연구자 한 명이 인접한 무수한 주제를 다루어야 할 때가 많은데, 당연히 전문성을 쌓기에는 어렵지만 그 결과 더 종합적인 시야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사실 이렇게 본다면 대중문화나 전자산업뿐 아니라 학술 연구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궁합, 즉 ‘케미’가 매우 좋은 것 아닐까? 한국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같은 한자어를 공유하는 일본의 연구를 빠르게 흡수해 소화할 수 있다면 부족한 축적과 좁은 저변이라는 우리의 단점을 극복하는 데도 큰 도움을 얻을 것이다. 반대로 일본도 한국 연구자들과 토론하며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를 얻고 자신들의 연구를 우리와 함께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마침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광복절 축사에서 일본이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역사 문제나 국민감정 문제가 온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여행, 산업, 문화 모든 면에서 한일은 이미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이다. 우리 학계 역시 일본 학계와 더 많은 다리를 놓아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어쩌면 그곳에서 한일 공동체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새로운 상상력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임명묵 작가
  • 부울경 시민단체 “2차 공공기관 이전, 경쟁보다 협력을…광역 통합 기회 돼야”

    부울경 시민단체 “2차 공공기관 이전, 경쟁보다 협력을…광역 통합 기회 돼야”

    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을 곧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지역 시민단체가 3개 시·도가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분권균형울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지방분권경남연대는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울산·경남은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이며, 산업·물류·항만·에너지·제조업 등에서 긴밀하게 연결된 공동운명체다”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부산·울산·경남이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광역연대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각 지자체가 지역 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공공기관을 지역에 두기 위해 유치전을 벌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면서도, 부산·울산·경남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기관을 놓고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것을 우려했다. 자칫하면 수도권 집중에 대응해야 하는 동남권의 역량을 분산하고 저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서다. 단체는 “부산은 해양·항만·물류·금융, 울산은 자동차·조선·에너지·석유화학, 경남은 조선·기계·방산·우주항공 등 각각 강점을 가진 산업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 강점들을 하나의 광역 산업 생태계로 연결해야 부울경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초광역 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이전도 ‘부울경 초광역 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큰 틀에서 추진해야 한다. 따라서 부산시장, 울산시장, 경남도지사가 조속히 만나 우선 ‘2차 공공기관 이전 부울경 공동협의체’(TF)를 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에도 “시·도 간 경쟁을 부추기는 방식이 아닌 초광역 협력을 촉진하는 이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간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광역적 협력과 연대를 촉진해 국가 균형 발전 정책의 목적에 부합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태양 앞에 거대 감자가?…NASA 탐사로보가 지상에서 포착한 화성의 일식 [우주를 보다]

    태양 앞에 거대 감자가?…NASA 탐사로보가 지상에서 포착한 화성의 일식 [우주를 보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지구인들이 달이 태양을 덮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하늘을 지켜본 다음 날 화성 탐사 로버도 자신만 볼 수 있는 일식을 즐겼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19일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흥미로운 화성의 일식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퍼서비어런스가 ‘마스트캠-Z’ 카메라로 촬영한 이 이미지는 지구와는 사뭇 다른 일식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에서 태양을 가린 천체는 화성의 달인 포보스다. 지구의 달이 거대한 구형인 것과는 달리 포보스는 울퉁불퉁하게 생겨 인류가 화성에서 일식을 본다면 이 같은 모습이다. 화성은 감자 모양을 닮은 포보스(Phobos)와 데이모스(Deimos)라는 두 위성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지름은 22㎞, 12㎞인 초미니 달로, 우리의 밤하늘을 휘영청 밝혀 주는 지구의 아름다운 달(지름 3474㎞)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포보스가 태양 앞을 지나가더라도 너무 작아 개기일식이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포보스가 이렇게 작은 달이지만 태양을 일부나마 가릴 수 있는 것은 화성 표면에서 불과 6000㎞ 떨어진 곳을 돌기 때문으로 이는 태양계의 행성 중 위성과 거리가 가장 가깝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결국 포보스는 화성의 중력을 견디지 못하고 점점 가까워져 짧으면 수백만 년 내에 갈가리 찢겨 사라질 운명이다. 그리스 신화의 쌍둥이 형제에서 이름을 따온 포보스는 ‘공포’를 뜻하는데 자신의 운명과 가장 어울리는 명칭을 가진 셈이다. 퍼서비어런스는 2020년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한 퍼서비어런스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18일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해 바닥을 샅샅이 훑어왔다. 이어 퍼서비어런스는 고도가 305m 정도인 크레이터 정상에 오른 후 현재는 주변 지역을 탐사하고 있다.
  • 李대통령, 당권 주자들과 만찬… “더 강한 원팀” 공감대

    李대통령, 당권 주자들과 만찬… “더 강한 원팀” 공감대

    당내 화합과 국정 운영 협력 당부金 “전대서 일부 과한 표현 사과”부산서 첫 최고위 후 盧·文 찾아가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와 전당대회 당대표 경쟁 후보였던 정청래·송영길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전당대회 이후 당내 화합과 국정 운영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김 대표와 정·송 의원, 한병도 원내대표와 만찬을 함께하며 김 대표에게 축하의 뜻을, 정·송 의원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 후보 모두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이자 국민주권정부의 책임 있는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부 과한 표현에 대해 사과하고 당의 단합과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 운명 공동체로서 총선·대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고, 송 의원은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당·청 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또 정 의원과 오해를 풀고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당정청을 시대적 소명을 함께 짊어진 운명 공동체이자 국정 동반자라고 규정하며 올해를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더 강한 원팀’으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번 만찬은 전대 기간 친명(친이재명)·반명(반이재명) 대결이 극심했기 때문에 지지층간 분열이 더 심화되기 전에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국정당화 구상을 구체화했다. 이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국화 한 송이를 놓고 분향한 뒤 고개 숙여 묵념했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김 대표는 오후에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다 보니 당원들 사이의 내상이 깊어진 것 같다’며 ‘김 대표가 포용하고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최고위에서 논의된) 비공개 사안이 공개될 경우에는 (해당자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회의에서 퇴출하겠다”고 경고했다. 당 수석사무부총장에는 문진석(재선) 의원, 조직사무부총장에는 안태준(초선)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 “대법원장이 조직 위기 불렀다”… 법원 내부, 사법 독립 훼손 우려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법관을 서면으로 임명 제청하면서 사법부와 청와대의 갈등이 불거지는 가운데 법원 내부에서는 사법 독립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조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를 무리하게 고집한 여파로 법원행정처 폐지, 사법 신뢰 추락 등이 뒤따를 수 있다는 뜻이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원에서는 7개월간 임명 제청이 지연된 데다 이례적으로 서면으로 임명 제청을 한 것을 두고 의아해하는 의견이 많다. 한 부장판사는 “수십 년 법관을 지내면서 대법관을 서면으로 제청하는 건 처음 봤다”며 “대법원장이 교조적인 판단으로 사법부 구성원들을 위기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부장판사는 “정치적으로 엮이지 않으려고 애쓰다가 오히려 정치 쟁점을 부각한 꼴이 됐다”며 “청와대를 설득하는 작업을 건너뛰어 제청 지연에 대한 정당성도 잃어버렸다. 다른 목소리도 듣고 판단해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법왜곡죄·재판소원 도입,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 3법이 시행된 이후 혼란스러운 상황을 보내던 법원의 위기감은 크다. 여당이 추진하던 법원행정처 폐지에 다시 불이 붙을 거라는 우려도 있다. 여당은 대법원장이 법원행정처를 통해 권력을 집중시킨 뒤 사법부를 수직적으로 통제·관리한다고 비판하면서 비(非)법관을 포함한 사법행정위원회를 거론하고 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법사위에 계류 중인 법원행정처 폐지 및 사법행정위원회 설치법 심의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고법 판사는 “법원행정처에 책임을 묻는 건 과도하지만 대법관 임명 제청 문제가 행정처 운명을 위태롭게 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법원행정처가 사라지면 공정한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 깨질 것이고, 판사들이 내·외부 정치에 몰두해 사법 신뢰까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면초가에 몰린 조 대법원장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노태악 전 대법관의 후임 자리가 5개월 넘게 비어 있어 여당이 탄핵을 거론하는 상황에서 ‘대법관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것이다. 헌법에 보장된 대법원장의 제청권을 행사한 것에 불과하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부장판사는 “청와대가 원하는 인사를 제청하면 ‘대법관 거래’가 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 지시에 따라 대법관을 제청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 판사는 “대법원장이 제청권을 행사한 거고,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판단하면 되는 문제”라며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습관적으로 탄핵 카드를 꺼내는 건 사법부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 김민석 “전대 때 과한 표현 사과”…정청래 “정권 재창출 위해 힘 모아야”

    김민석 “전대 때 과한 표현 사과”…정청래 “정권 재창출 위해 힘 모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와 전당대회 당대표 경쟁 후보였던 정청래·송영길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전당대회 이후 당내 화합과 국정 운영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김 대표와 정·송 의원, 한병도 원내대표와 만찬을 함께하며 김 대표에게 축하의 뜻을, 정·송 의원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 후보 모두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이자 국민주권정부의 책임 있는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부 과한 표현에 대해 사과하고 당의 단합과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 운명 공동체로서 총선·대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고, 송 의원은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당·청 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또 정 의원과 오해를 풀고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당정청을 시대적 소명을 함께 짊어진 운명 공동체이자 국정 동반자라고 규정하며 올해를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더 강한 원팀’으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한다. 만찬 메뉴로는 각 참석자의 고향 메뉴를 섞어 만든 ‘단합 육회’가 마련됐다. 서울이 고향인 김 대표를 위해 종로 육회를, 정 의원의 고향인 금산에서 생산한 인삼을, 송 의원의 고향인 고흥의 유자를 각각 준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번 만찬은 전대 기간 친명(친이재명)·반명(반이재명) 대결이 극심했기 때문에 지지층 간 분열이 더 심화되기 전에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국정당화 구상을 구체화했다. 이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국화 한 송이를 놓고 분향한 뒤 고개 숙여 묵념했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김 대표는 오후에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다 보니 당원들 사이의 내상이 깊어진 것 같다’며 ‘김 대표가 포용하고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최고위에서 논의된) 비공개 사안이 공개될 경우에는 (해당자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회의에서 퇴출하겠다”고 경고했다. 당 수석사무부총장에는 문진석(재선) 의원, 조직사무부총장에는 안태준(초선)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 미모로 화제된 야구선수 아내…“300m에서 보면 고윤정”

    미모로 화제된 야구선수 아내…“300m에서 보면 고윤정”

    전 야구선수이자 해설위원 윤석민이 미모의 아내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말미에는 윤석민 부부의 합류가 예고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윤석민은 아내 김수현을 소개하며 “딱 봐도 예쁘지 않냐. 배우 고윤정을 닮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수현이 “그런 말 하지 마라. 욕먹는다”며 부끄러워하자 윤석민은 “300m 떨어져서 보면 고윤정이 살짝 있다”고 재치 있게 수습했다. 빼어난 미모를 자랑한 아내 김수현은 과거 연기를 전공해 배우의 꿈을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잘하려고 하는 찰나에 윤석민 씨가 저를 낚아채시는 바람에...”라며 배우의 꿈을 이루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진 예고 영상에서는 반전 넘치는 현실 부부의 결혼 생활도 공개됐다. 윤석민은 아침에 누군가를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다정하게 깨우고 직접 밥까지 먹여 주며 애정을 과시했는데, 알고 보니 그 상대는 아내가 아닌 도마뱀이었다. 반면 같은 시각 김수현은 남편을 위해 분주히 아침상을 준비하고 있었다. 윤석민이 “간단하게 해. 반찬 하지 말고”라고 말하자 김수현은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조금 더 못 기다려?”라며 팽팽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완성된 8첩 밥상 앞에서 윤석민이 멈추지 않고 반찬 평가를 이어 가자 김수현은 “투정하지 마라”며 잔소리를 차단했다. 여기에 윤석민이 “나 머리 좀 감겨 줘. 내가 감기에 걸려서”라고 부탁하자 김수현은 “머리를 감겨 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갑질 아니냐. 남들은 저를 보고 ‘을’이 아니라 ‘정’이라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남편이 말을 밉상으로 한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윤석민은 “가정적이고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최고 아니냐. 저는 제가 진짜 아깝다고 생각한다”고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보였다. 한편 윤석민·김수현 부부가 출연하는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25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 김서현·정우주 돌아왔다… 벼랑 끝 한화 ‘8월의 승부수’

    김서현·정우주 돌아왔다… 벼랑 끝 한화 ‘8월의 승부수’

    가을야구를 포기하기엔 아직 이른 한화 이글스가 김서현·정우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5위 두산 베어스에 7경기 뒤진 한화의 올 시즌 운명이 두 파이어볼러의 어깨에 달렸다. 한화는 잔여 40경기를 앞둔 18일 김서현과 정우주를 1군에 등록했다. 김서현은 지난 5월 7일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오랜만에 돌아왔고, 정우주는 지난달 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군에 내려간 지 약 40일 만에 복귀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자마자 필승조 역할을 맡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나씩 해준다면 우리 팀이 연승을 탈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부터 8월 말까지 치르는 KIA·LG 트윈스·SSG 랜더스·NC전에서 승을 착실히 쌓지 못한다면 한화의 가을야구는 불가능하다. 김 감독으로서는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시점에 비장의 카드를 꺼낸 셈이다. 두 투수는 팬들에게 애증의 존재다. 오랜 암흑기를 거친 한화가 2023 신인 드래프트 1순위(김서현), 2025 신인 드래프트 1순위(정우주)로 뽑은 자원인 만큼 기대가 남다르다. 김서현은 지난해 한화의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으며 33세이브를 올렸고 한화가 준우승하기까지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정우주 역시 데뷔 시즌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의 특급 투구로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하는 등 한화 팬들의 자부심이 됐다. 그러나 올해 두 선수는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부진에 빠지며 불펜의 구멍이 됐다. 성적은 안 좋을 수 있지만 도저히 안 잡히는 제구력이 팬들의 가슴을 멍들게 했다. 특히 김서현은 독특한 투구 동작에서 오는 제구 난조로 12경기에서 8이닝만 소화하며 15개 볼넷으로 12실점(11자책점)하는 성적으로 충격을 안겼다. 2군에 내려간 그는 24경기 2승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일본 지바현의 넥스트 베이스 애슬리츠 랩으로 단기 유학을 다녀오며 반등을 도모했다. 2년 차 징크스에 깊게 빠진 정우주 역시 사정이 녹록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두 선수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믿었던 두 선수의 부진이 연쇄 효과를 미치면서 한화는 구원 평균자책점 5.30(7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 타율 0.275(3위), 팀 홈런 125개(2위)의 화끈한 방망이를 보유하고도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후반기 들어 팀 평균자책점 6.11(9위), 구원 평균자책점 6.37(9위)을 기록하며 8승 1무 13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화로서는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두 투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 “5만전자 때 샀다”…‘삼성맨 아내’ 이현이, 추정 수익률 400%↑ ‘대박’ [이슈픽]

    “5만전자 때 샀다”…‘삼성맨 아내’ 이현이, 추정 수익률 400%↑ ‘대박’ [이슈픽]

    모델 출신 방송인 이현이가 과거 ‘5만전자’ 시절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8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주식 불황기 속 재테크 노하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출연진의 모습이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스튜디오의 관심은 ‘삼성맨 아내’로 알려진 이현이에게 쏠렸다. 18년째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재직 중인 남편 홍성기씨는 지난해 부장 승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출연진은 이현이에게 연이어 재테크 관련 질문을 던졌고, 이현이는 과거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였던 시기에 주식을 매수해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는 18일 26만 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현이가 주당 5만원에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다면 현재 주가 기준 수익률은 약 437%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정확한 매수 가격과 보유 수량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현이의 고백에 스튜디오에서는 “진정한 승자”라는 반응이 나오는 등 부러움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다른 ‘투자 고수’도 등장한다. 가수 레이디 제인의 남편 임현태가 그 주인공이다. 임현태는 최근 이어진 주식 하락장 속에서도 수익률 900%를 기록하며 ‘증권사 수익 상위 3%’에 올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몇 년간 수익만 났다”며 “이제는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보다는 ‘이것’”이라고 말해 자신만의 재테크 비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코스피, 7200선 돌파했다 6800선 마감…삼전닉스 ‘출렁’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7200선을 돌파했지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6800선까지 밀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 후반 낙폭이 커졌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 1978억원, 46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조 1926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26만 8500원으로 2.19% 하락했고 삼성전자우는 18만 8300원으로 3.73% 내렸다. 삼성전기는 144만원으로 7.57% 급락했고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도 각각 3.97%, 5.01%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66만 2000원으로 1.03%, 삼성생명은 31만 500원으로 3.16%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수가 단기간에 빠르게 반등한 만큼 이날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맞물리며 차익 실현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도 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당분간 반등 속도를 조절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주 FOMC 의사록과 미·이란 정세가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李대통령 “진영 달라도 힘 모아야 할 운명공동체…정치권 모두 협력하자”

    李대통령 “진영 달라도 힘 모아야 할 운명공동체…정치권 모두 협력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국민 삶의 개선, 불공정과 비정상의 중단 없는 개혁, 글로벌 초격차 강국의 실현을 위해 국민의 권리를 대신 행사하는 정치권 모두가 긴밀하게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을지 및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서로를 적대시하는 백해무익한 정쟁보다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다 함께 손을 맞잡을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전날 마무리된 것을 계기로 전대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동시에, 야권을 향해서도 국정 운영과 민생 입법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철통 같은 국가 안보도, 빈틈없는 재난 대비도, 지속적인 경제 성장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지 않으면 쉽지 않다”며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작은 차이보다 큰 공통점을 찾아 국민의 뜻을 받들려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사람들의 의견은 다를 수 있고 갈등도 있을 수 있지만, 크게 보면 우리는 모두 국민의 더 나은 삶과 국가의 나은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운명 공동체”라며 “당이 달라도, 진영이 달라도, 그리고 서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상대라 하더라도 국민과 나라를 위한 공동의 책임을 짊어진 동반자로서 책임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들 사이에는 동질성과 이질성이 병존한다”며 “다른 점들을 찾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벌어지고, 같은 점을 찾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가까워진다”고도 말했다.
  • 수많은 투수 살리고 떠났다…‘토미 존 수술’ 남기고 별세한 토미 존

    수많은 투수 살리고 떠났다…‘토미 존 수술’ 남기고 별세한 토미 존

    투수들의 팔꿈치 수술 이름으로 유명한 ‘토미 존 수술’의 주인공이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288승 투수 토미 존이 별세했다. 83세. MLB닷컴, AP통신 등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존이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존은 최근 건강 악화로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8일 뉴욕 양키스 행사에 불참하며 편지를 통해 미리 작별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양키스는 존이 선수 시절 가장 많은 8시즌을 뛴 팀이다. 그는 편지에서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준 양키스 구단과 스타인브레너 가문 그리고 26년의 선수 생활 동안 나를 지켜봐 준 모든 친구와 팬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 팔을 살려내 계속 공을 던질 수 있게 해준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1963년 데뷔한 그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1974년 왼쪽 팔꿈치 척측측부인대(UCL)가 파열되자 팀 주치의였던 조브 박사에게 오른쪽 팔뚝에서 떼어낸 힘줄을 손상된 인대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1976년 복귀해 은퇴 때까지 164승을 추가하며 통산 288승 231패 평균자책점 3.34의 대기록을 남겼다. 1977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토미 존 수술은 많은 투수의 생명을 살린 혁명적인 수술로 평가받는다. 존은 은퇴 후 미네소타 트윈스와 양키스에서 방송 해설자로도 활동했다. 양키스는 추모 성명을 통해 “존은 놀랍도록 오랜 선수 생활과 수술 후 이룬 업적으로 전 세계 수많은 선수의 운명과 진로를 바꿨지만 정작 투수로서 보여준 탁월함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기도 했다”며 “스포츠와 의학 분야의 선구자로서 남긴 위상을 포함해 그의 유산 전체를 기억한다”고 전했다.
  • 하츄핑·코난은 살아있다… 여름 블록버스터 속 깜짝 돌풍

    하츄핑·코난은 살아있다… 여름 블록버스터 속 깜짝 돌풍

    여름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깜짝 흥행을 거두고 있다. ‘사랑의 하츄핑’ 속편이 개봉 2주 차 50만명을 거뜬히 넘었고, ‘명탐정 코난’ 새 극장판도 3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재개봉 애니메이션들도 잇따라 영화관 문을 두드릴 계획이어서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16일 영화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은 개봉 10일 차인 이날까지 누적 57만 5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호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의 치열한 싸움 속에서 거둔 성적이다. 이번 편은 바다로 사라진 엄마 벨리타 왕비를 구해야 하는 주인공 로미와 단짝 요정 하츄핑의 모험을 그렸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진정한 용기를 발견하는 로미의 성장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앞서 2024년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은 124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려한 화면과 수준 높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감동적인 스토리로 아이는 물론 부모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나 ‘오디세이’ 관객층보다 어린 관객을 겨냥한 전략이 먹힌 셈”이라며 “1편이 워낙 흥행한 덕에 2편도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천사’도 12일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해 5일 만에 18만명을 모으며 흥행에 가세했다. 아오야마 고쇼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매년 여름 극장판으로 개봉하고 있는데, 이번이 29번째 작품이다. 모터 사이클 페스티벌이 열리는 요코하마로 향하던 코난 일행이 폭주하는 검은 오토바이와 관련한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도시를 배경으로 한 추격전과 액션 장면을 생생하게 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국내에서도 2023년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2024년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지난해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까지 세 작품이 개봉일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사랑받았다. 오는 26일에는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고스트밴드’가 개봉한다. 영혼을 볼 수 있는 미타가 개성 넘치는 고스트 4인방과 친구가 돼 ‘고스트밴드’를 결성하고, 대형 기획사의 방해에 맞서 꿈의 콘서트 무대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다. 싱어송라이터인 주인공 미타의 성장 서사에 유령 멤버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특히 눈길을 끈다. 이미 성공한 애니메이션들도 이번 달 잇따라 재개봉한다. 오는 19일에는 애니메이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마루 밑 아리에티’가 16년 만에 4K 리마스터링판으로 돌아온다. 인간의 물건을 빌려 쓰며 살아가는 10㎝ 키의 소녀와 인간 소년의 잊지 못할 여름날 추억을 그린 작품이다. 2011년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았다. 전 세계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거뒀고, 국내에서도 당시 106만 관객을 기록했다. 같은 날 한국 애니메이션 ‘길 위의 뭉치’도 가세한다.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유기견 뭉치가 거리에서 살아가는 짱아, 개 농장에서 탈출한 밤이 등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면서 겪는 험난안 여정을 그렸다. 2019년 애니메이션 ‘언더독’을 4K 버전으로 바꿔 7년 만에 영화관으로 돌아온다.
  • 26세男-60세女 일본 부부 화제…“아내 춤추는 모습에 반해”

    26세男-60세女 일본 부부 화제…“아내 춤추는 모습에 반해”

    일본에서 34살 차이의 연상·연하 부부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아베마 예능 프로그램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여자들’에는 34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연상연하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주인공은 60세인 아내 히로미와 26세인 남편 고타. 두 사람은 만난 지 1년 만에 결혼했으며 현재는 내 집 마련을 꿈꾸며 함께 살고 있다. 과거 세 차례 결혼했던 히로미는 이번이 네 번째 결혼이다. 슬하에 36세, 35세, 30세인 세 자녀가 있다. 남편 고타의 어머니는 51세로, 히로미보다 9살 어리다. 두 사람 모두 연극배우로, 히로미는 8살 때부터 어머니가 이끌던 극단에 소속돼 활동해 왔다. 고타는 아내의 첫인상에 대해 “멋진 분이라고 생각했다. 어머니와 비슷한 연배 같았다”고 말했다. 히로미는 고타를 보고 “젊고 내 타입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고타는 함께 연습하는 과정에서 히로미의 매력적인 춤 실력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전했다. 히로미 역시 “여자친구 있느냐”며 “이혼하고 20년간 계속 혼자였다. 남자를 사귄다면 연하가 좋겠다. 고타 같은 사람이라면”이라며 고타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결정적인 계기는 모두가 반대하는 사랑을 하는 남녀를 다룬 작품에 함께 참여하면서였다. 두 사람이 손을 잡는 장면이 많았는데 고타는 당시를 떠올리며 “두근거렸다. 이분이 운명의 상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함께 불꽃놀이를 보러 갔고 이후 히로미가 고타의 집을 찾아가 “나 진심이야”라고 고백했고, 고타 역시 “평생 지켜 드릴 테니 나와 사귀어 달라”고 마음을 전하면서 교제가 시작됐다. 히로미는 당시 고타에게 다른 여자친구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고 한다. 이에 고타는 히로미를 안심시키기 위해 결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고타의 가족은 두 사람의 나이 차를 이유로 결혼을 반대했다. 히로미가 고타의 가족에게 직접 저녁을 만들어 대접하려고 자리를 마련했지만 고타의 어머니와 누나 모두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히로미는 포기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등 마음을 전한 끝에 고타 어머니의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방송 스튜디오에 출연한 히로미는 당시를 떠올리며 “도망치고 싶어졌다”며 눈물을 보였고, 고타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 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서로 마사지를 해 주거나 함께 목욕하는 등 신혼의 달콤한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 종반 치닫는 與 전대…지지자들도 뜨거운 응원전

    종반 치닫는 與 전대…지지자들도 뜨거운 응원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5일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과반 승리를 한 가운데 지지자들의 뜨거운 응원전도 전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송영길 후보는 전북 익산에서 진행된 연설 도중 동학 농민 혁명을 상징하는 노래인 ‘죽창가’를 부르며 커다란 환호를 이끌었다. 죽창가는 대한민국 풀뿌리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다. 송 후보는 “왜 그렇게 호남 패배론에 빠져서 비겁하게 줄을 서는 완장 정치를 하나”라며 “이제 유력 인사에 줄을 서는 비겁한 정치를 끝장내고 김대중을 이어 호남 정치의 중심이 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향해서는 “이제 정청래는 필요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한병도 원내대표가 통과시켰다. 이제 조희대를 탄핵할 시점이다. 송영길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설자로 나선 김민석 후보는 “20년 전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 시절 비서실장이었다”며 “당시 썼던 책에서 새만금 대특구야말로 세계적인 특구가 되고 한국 산업의 위대한 발전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운명처럼 총리가 됐고 새만금의 공동위원장이 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전주·익산·군산·정읍 등을 모조리 개발하는 새로운 전략을 정립하고, 전주에는 새로운 공공금융기관이 이전해야 한다”며 “반드시 미국과 중국의 새만금 투자를 만들어내겠다. 전북에서 국회의원을 하지 않았지만 역대 최고의 전북 대변자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전북 출신인 자신의 어머니를 언급하며 “전북의 아들 정청래가 인사드린다. 이원택 도지사를 뽑아 주셔서 감사하고 14개 시장, 군수 선거에서 100% 뽑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노무현 대통령께서 사람 대접을 받고 싶으면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며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한다. 이재명 대통령 곁에서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전남광주·전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57.54%를 얻어 정 후보(32.65%)를 24.8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호남 출신인 송 후보의 득표율은 9.81%였다. 이제 남은 건 16일 서울·경기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17일 공개되는 일반 국민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다. 정 후보 측은 서울·경기 경선 대승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호남은 민주당의 아버지, 어머니 같은 존재고 호남의 선택은 항상 옳았다”라면서 “호남 권리당원의 선택과 판단을 존중하고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예상하거나 분석하거나 계산하지 않고 내일 경기 서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평균 73세 130명이 만드는 기적… 백세합창단, 바리톤 고성현과 한 무대

    평균 73세 130명이 만드는 기적… 백세합창단, 바리톤 고성현과 한 무대

    국내 최대 규모의 시니어 합창단인 ‘백세합창단’이 오는 9월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Forever! Meistersingers!(명가수여! 영원하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평균 연령 73세의 시니어 단원 130명이 무대에 오른다. 60인조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의 찬조 출연이 더해져 한층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핵심 키워드인 ‘마이스터징어(Meistersinger)’는 중세 독일에서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엄격한 훈련을 통해 시와 음악을 익히고 노래했던 시민 음악가를 뜻한다. 전문 음악가가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일궈온 시니어들이 음악으로 자신의 경험과 신념을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최동천 백세합창단 단장은 “이번 공연은 단원들이 살아온 시간의 무게와 기쁨이 담긴 진실한 고백”이라며 “과거의 마이스터징어들이 그러했듯, 다음 세대에 삶의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페라 거장들의 합창곡부터 민요·뮤지컬까지 다채로운 무대공연의 포문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중 합창곡인 ‘Silentium ~ Ert eure deutschen Meister’로 연다. 일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는 삶과 평범한 시민이 예술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 이번 연주회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제시한다. 이어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제1차 십자군의 롬바르디아인》 중 그리움과 향수를 노래한 ‘O Signore, dal tetto natio’를 연주한다. 이 밖에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The Impossible Dream’, 카를 오르프의 ‘O Fortuna’,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의 ‘Sunrise, Sunset’ 등 도전과 운명, 세월의 흐름을 다룬 명곡들이 차례로 올려진다. 한국적 정서를 담은 ‘내 맘의 강물’, ‘총각 타령’, ‘경복궁 타령’ 등 화려한 합창 무대도 준비됐다. 협연을 맡은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997년 창단 이후 ,500여 회의 공연을 이어온 교향악단으로, 2025년과 202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예술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찬조 출연하는 바리톤 고성현은 한국 가곡 ‘청산에 살리라’ 등을 독창으로 선보이며, 공연 마지막에는 백세합창단과 함께 앙코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한편, 백세합창단은 창단 이후 매년 롯데콘서트홀에서 대형 오케스트라와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왔으며, 2025년 4월에는 일본 요코하마 시니어 국제가요제에서 외국 단체 최고상인 ‘국제교류상’을 수상하며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 결국 “독재자 수순, 탄핵감 아니냐” 터진 상황…트럼프의 ‘운명시계’ 11월 향해 째깍째깍

    결국 “독재자 수순, 탄핵감 아니냐” 터진 상황…트럼프의 ‘운명시계’ 11월 향해 째깍째깍

    [3줄 요약]●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이란전쟁 대응 지지율이 각각 35%로 떨어지고, 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 성인의 53%가 탄핵 사유가 있다고 답했다.● 전쟁과 생활비 부담으로 공화당의 경제·안보 우위도 흔들리고 있다.● 민주당은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탈환하면 소환장 발부권을 확보해 트럼프 일가의 금융사업과 외국 투자, 정부 계약을 조사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이란전쟁 대응 지지율이 각각 35%로 떨어졌다. 지난 6월 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 성인의 53%가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 사유가 있다고 답했다. 전쟁 장기화와 기름값 상승, 생활비 부담 속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중간선거 부담도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 민주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수당을 되찾을 경우에 대비해 조사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다수당이 되면 확보하는 소환장 발부권을 활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권한을 본인과 가족, 측근·후원자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는지 확인하겠다는 구상이다. ‘탄핵감이다’ 53%…부패·권력 남용 지목여론분석가 G 엘리엇 모리스가 운영하는 스트렝스 인 넘버스와 조사업체 베라사이트가 지난 6월 17∼22일 미국 성인 2087명을 조사한 결과, 53%가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 사유가 있다”고 답했다. 사유가 없다는 응답은 39%였다. 표본오차는 ±2.2% 포인트다. 탄핵 사유가 있다고 답한 사람들의 주관식 답변에서는 ‘부패·사익 추구’와 ‘권력 남용’이 각각 30%로 가장 많았다.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과 외국 자금, 법원 명령 불복, 법무부를 이용한 정적 공격 등이 거론됐다. 이란전쟁이나 의회 승인 없는 군사행동을 든 응답도 20%였다. 답변을 복수 항목으로 분류해 합계는 100%를 넘는다. “견제장치 약화…독재자 수순” 비판도실제로 조사 직전 트럼프 일가는 사익 추구 비판에 휩싸인 바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 일가가 암호화폐 사업으로 최소 23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했다.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는 1789캐피털의 투자기업 벌컨 엘리먼츠에 국방부가 6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조건부 대출 약정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주니어 측과 국방부는 정치적 연고가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이해충돌 논란은 이어졌다. 권력 남용에 관한 비난도 제기됐다. 전직 중앙정보국(CIA) 당국자들이 참여한 ‘스테디 스테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자들의 기밀 접근권을 박탈하고 정보기관의 판단을 정치적 주장에 이용해 권력 견제 장치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폴 콜베 전 CIA 지국장은 이를 “독재자들이 권력을 휘두르는 공통된 수순”에 빗댔다. 일각에서는 “마우쩌둥도 이렇진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우상화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휘발유값 1년 새 28%↑…트럼프 지지율 35%로이터·입소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성인 45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이란전쟁 지지율이 각각 35%에 그쳤다. 호르무즈 해협 불안에 따른 휘발유값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자동차협회가 지난 11일 집계한 보통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은 갤런당 4.01달러로, 1년 전보다 약 28% 높았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5%, 휘발유 물가지수는 26.7% 올랐다. 전쟁 여파에 관세와 기존 물가 압력까지 겹치면서 가계 부담이 커졌다. 고용도 정체됐다. 7월 비농업 취업자는 2만 3000명 감소했다. 미 노동통계국은 통계적으로 큰 변화는 아니라고 평가했지만 5∼6월 취업자 증가분을 합계 10만 3000명 하향 조정했다. 실업률은 4.1%로 큰 변화가 없었다. “민주당 뽑겠다 47%, 공화당 뽑겠다 39%”지지율 하락세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을 넘어 공화당의 정당 경쟁력으로도 번지고 있다. CNN·SSRS가 지난달 23∼27일 미국 성인 1225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등록 유권자의 47%가 민주당 후보를, 39%가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다. 전체 표본오차는 ±3.2% 포인트다. 특히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우위를 보여온 경제와 국가안보 분야에서 강점을 잃게 됐다. 로이터·입소스의 ‘전쟁·해외 분쟁·테러 분야’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 민주당이 이 분야에서 더 나은 접근 방식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7%, 공화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36%로 조사됐다. 폭스뉴스가 지난달 17~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가 안보 분야에서 공화당을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50%, 민주당은 48%로 집계됐다. 이는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지난 1월 당시 공화당이 12% 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제 분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같은 폭스뉴스 조사 경제 분야에서 민주당이 54%, 공화당이 45% 지지를 얻으며, 민주당이 9%포인트 앞섰다. “11월까지 이러면 끝장”…공화당 비상공화당은 현재 218석으로 가까스로 다수당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지지율이 의석수로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19개 경합지 가운데 15곳이 공화당 현역 지역구인 만큼 근소한 표심 변화로도 하원 다수당이 바뀔 수 있다. 공화당은 공개적으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내부 분위기는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경쟁 선거구 후보들을 지원하는 한 공화당 컨설턴트는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심각한 문제”라며 “그는 경제와 이민을 내걸고 뛰었는데 둘 다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 이 컨설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을 앞두고 30%대 초반에 머문다면 공화당은 끝장이다. 더 말할 것도 없다”고 했다. 공화당은 최근 선거구 재획정에서 얻은 이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호적인 선거 지도가 중간선거 손실을 줄여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흔들릴 경우 지도상의 유리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 이미 승리 전제로 트럼프 조사팀 가동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감독위원회와 법사위원회 위원장도 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백악관 관계자와 행정부 고위 인사, 기업 관계자에게 출석과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공개 청문회를 열 수 있다. 소환을 거부하면 의회모독 절차를 밟거나 법원에 소송을 내 이행을 요구할 수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각종 조사와 청문회, 탄핵 공세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 제이슨 라일리는 지난 6월 칼럼에서 “민주당이 하원 또는 상원을 탈환하면 트럼프 대통령직은 사실상 끝”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미 승리를 전제로 엡스타인 팀, 트럼프 가족 부패팀, 국토안보부·이민세관단속국(DHS/ICE)팀 등 이른바 ‘트럼프 조사팀’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중진과 상임위원회 보좌진들은 특히 대통령 권한이 가족·측근의 이익을 위해 쓰였는지부터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과 관련된 기업·금융회사·정부 계약업체에서 거래 자료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의원은 관련 기업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증거 나와야 탄핵…전원 출석 땐 공화당 20표 필요물론 탄핵소추는 관련 조사에서 대통령이 권한을 사익 추구나 정적 탄압에 사용했다는 증거가 확보돼야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 미국 헌법은 반역과 뇌물, 기타 ‘중대한 범죄와 비행’을 탄핵 사유로 규정한다. 형사재판의 유죄판결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정책 실패나 지지율 하락, 경제 악화만으로는 부족하다. 하원은 출석해 투표한 의원 과반으로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수 있다. 대통령을 파면하려면 상원 출석 의원 3분의 2가 유죄로 판단해야 한다. 상원의원 100명이 모두 출석하면 67표가 필요하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민주당과 함께하는 무소속 2석이다. 현재 의석대로 민주당계 의원 47명이 모두 찬성해도 공화당에서 최소 20표가 나와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두 차례 하원에서 탄핵소추됐지만 모두 상원에서 무죄 평결을 받았다. 민주당이 세 번째 탄핵보다 조사와 증거 확보를 앞세우는 이유다.
  • [포토] 임윤아, 파격 드레스 ‘여신 자태’

    [포토] 임윤아, 파격 드레스 ‘여신 자태’

    가수 겸 배우 임윤아가 한계 없는 비주얼과 스타일링으로 또 한 번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윤아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화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임윤아는 다양한 드레스와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선명한 블루 컬러의 미니 드레스에서는 늘씬한 각선미와 감각적인 분위기를 드러냈고, 우아한 화이트 튜브톱 드레스에서는 청초하면서도 고혹적인 매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수영장과 야외 테라스를 배경으로 한 화보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비율과 자연스러운 포즈가 시선을 끌었다. 절개 디테일이 돋보이는 드레스부터 시크한 블랙 뷔스티에 스타일까지, 콘셉트에 따라 분위기를 자유롭게 바꾸며 ‘화보 장인’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무엇보다 화려한 의상과 주얼리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인 것은 임윤아 특유의 또렷한 이목구비와 깊이 있는 눈빛이었다. 때로는 우아하게, 때로는 시크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임윤아는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이후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드라마 ‘너는 내 운명’, ‘빅마우스’, ‘킹더랜드’를 비롯해 영화 ‘공조’, ‘엑시트’, ‘악마가 이사왔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도 영화와 드라마, 음악 활동을 넘나들며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임윤아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팬들을 만날지 관심이 모인다.
  • [김상연 칼럼] 22년 전에 본 유시민

    [김상연 칼럼] 22년 전에 본 유시민

    2004년의 어느 날로 기억한다. 총선에서 압승해 기세등등하던 열린우리당의 의원총회가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렸다. 시작 전 국민의례를 위해 의원들이 모두 기립했다. 그런데 음향장치에 잠시 문제가 생겼는지 애국가 반주가 흘러나오지 않았다. 다들 하릴없이 서있는데 누군가 “그냥, 부르지 맙시다”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유시민 의원이었다. 웃으면서 농담조로 한 말이었지만, ‘저런 민감한 얘기를 거침없이 하는 정치인이구나’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 후 강산이 두 번이나 변했지만, 유시민은 변하지 않았다. 아니, 그의 거침없음은 22년 전보다 더 거침이 없어졌다. 얼마 전 그는 “욕 먹을 일은 밑에 사람을 시키고 인기를 얻는 일은 자기가 하는 마키아벨리식으로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비난했다. 제3자가 들어도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원색적이다. 유시민이 왜 이렇게까지 신랄하게 대통령을 비판하는지가 요즘 ‘정치 호사가’들의 대화 주제다. 조국 전 장관을 차기 대선주자로 미는 포석이라거나 친문의 부활을 노린다는 해석도 나오지만, 딱 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 현실 정치인이 아닌 유시민에게 돌아올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반박이 불가능한 분석은, 그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다. 유시민은 옳다고 생각하는 게 있으면 반드시 내뱉어야 하는 유형이다. 그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어버린 사람이다.… 내가 대통령이면 하야한다”고 극언을 했다. 그의 거침없음은 일관성이 있다. 이런 스타일은 마키아벨리식 교언영색이 난무하는 정치판에 맞지 않는다. 모름지기 정치인은 때로 하고 싶은 말도 참아야 하고, 마음에 없는 말도 해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시민에게 정치하지 말라고 당부한 진의도 그의 부족한 ‘다테마에’를 간파했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혼네’를 감추지 못하는 유시민은 결국 이른 나이인 50대 중반에 정계은퇴를 선언한다. 그리고 현재 그는 스스로를 비평가라고 부른다. 말하고 싶은 걸 기어이 말해야 하는 그의 기질과 딱 맞는 직업을 마침내 찾은 것이다. 지금 그의 비평은 아주 날카로워서 땅에 던지면 쇳소리가 날 정도다. 유시민은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포기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까지 말했다. 친명에게는 아픈 말이다. 야당 인사 중에는 유시민발 더불어민주당 내전을 부러워하는 기색도 있다. 자기들은 맨날 찬탄이니 반탄이니 하며 고루한 노선 다툼에 허우적대는데, 민주당은 ABC론, 증축·재건축론, 마키아벨리 군주론 등으로 싸우니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유시민식 비평이 정쟁의 품격을 조금이라도 높였다고 할 수도 있다. 유시민은 도덕적으로 구설에 오른 적도 거의 없다. 그는 현역 의원 시절 첫 해외 출장을 갈 때 인터넷에 ‘출장 신고’ 글을 올릴 만큼 결벽증을 보였다. 과거 김홍신 전 의원은 “남을 비판하는 저격수는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날 만큼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비평가로서 존경을 받는 것은 다른 문제다. 유시민은 2018년 비트코인에 대해 “역사상 가장 난해하고 우아한 사기”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그 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현물 ETF의 상장을 승인하는 등 비트코인은 제도권에 진입했다. 그런데도 그는 “더 많은 사람이 도박을 한다고 해서 도박이 훌륭한 일이라는 증거는 될 수 없다”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의 말을 믿고 비트코인을 사지 않아 재산 증식 기회를 놓친 사람들이 그런 변명을 들으면 무슨 생각을 할까. “대통령은 그러면 안 되는 거예요”라고 했던 유시민식 화법을 빌리자면, 비평가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다. 비평가는 남을 비판하는 운명 때문에 갈수록 적을 많이 만들게 된다. 그걸 희석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해서도 추상같이 비평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군이 속절없이 줄어든다. 어떤 영상을 보니, 유시민이 낚시터에서 찻잔을 들고 먼 산을 바라보며 “좋다~”라고 탄성을 터뜨린다. 그런데 어딘가 쓸쓸하고 외로워 보였다. 물론 주관적인 느낌이다. 김상연 수석논설위원
  • ‘♥10살 연하와 결혼’ 유명 가수 “아내와 흔들리고 있다” 충격 근황

    ‘♥10살 연하와 결혼’ 유명 가수 “아내와 흔들리고 있다” 충격 근황

    가수 홍경민이 10살 연하 아내 김유나와의 일상을 공개한다. 11일 오후 방송되는 SBS TV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홍경민과 김유나 부부가 출연한다. 이날 홍경민은 초등학생 두 딸과 아침 시간을 보내던 중 아내와의 육아관 차이를 언급한다. 홍경민은 “아내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고, 김유나는 “아빠가 다 버려놨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홍경민은 평소 대화 중 과거 이야기를 자주 꺼내는 모습도 보였다. 과거 ‘고수 닮은꼴’로 불렸던 시절을 언급하자 출연진은 야유를 보냈고, 이후 관련 영상을 본 뒤에는 “진짜 느낌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경민은 두 딸과 함께 아내 몰래 물건을 구매하는 모습도 공개한다. 평소 구매를 제한하는 김유나와 달리 홍경민은 딸들이 원하는 물건을 사줬고, 이후 또 다른 장소에서도 소비를 이어갔다. 현장에 나타난 김유나는 이를 본 뒤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 “정의 외칠 마지막 기회…가슴 뛴다”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새 옥중메모

    “정의 외칠 마지막 기회…가슴 뛴다”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새 옥중메모

    “전장 향하는 기분” 전쟁 정당화쇼와 일왕 전쟁 책임도 전면 부정 일본 패전 81주년을 앞두고 태평양전쟁을 이끈 A급 전범 도조 히데키가 옥중에서 쓴 메모가 새롭게 공개됐다.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서 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했던 도조는 법정 밖에서도 자신의 행동을 ‘정의’로 여기며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을 보이지 않았다. 도쿄신문은 11일 도조가 옥중에서 작성한 자필 메모와 편지 등 약 300점의 자료가 친족에 의해 지난 5~6월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에 기증됐다고 보도했다. 새로 공개된 자료 가운데는 ‘마음 가는 대로’라는 제목의 메모 형식 일기가 포함됐다. 도쿄재판 후반부인 1948년 1월 2일부터 2월 14일까지 작성된 것으로, 도조는 일본의 패전을 ‘국가의 운명’으로 표현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은 정당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도조는 당시 미국인 수석검사 조지프 베리 키넌의 신문을 앞두고 “일본은 전쟁에서 패했으니 그것은 국가의 운명인가”라고 썼다. 이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존과 권위의 정의에 기초한 것이었다는 점을 외칠 최후의 기회라고 생각하니 기쁨으로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마치 전장으로 향하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적었다. 재판 과정에서 연합군 측에 협조한 일본인들을 향해서는 노골적인 불만도 드러냈다. 한 인물이 국제법정에서 일본의 ‘군벌’을 인정한 것을 두고 “검사 측의 뜻에 영합했다”고 비판했고, 기독교로 개종한 인물에 대해서도 “비위를 맞추는 태도”라고 적었다. 기증 자료에는 ‘전쟁과 천황의 책임에 대해’라는 제목의 수기도 포함됐다. 태평양전쟁 개전에 대한 쇼와 일왕의 책임을 전면 부정하는 내용으로, 도조가 면회 온 기요세 이치로 변호사에게 건넨 것으로 추정된다. 도조는 1948년 11월 사형을 선고받아 같은 해 12월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도조를 포함한 A급 전범 14명은 1978년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됐다. 일본 보수·우익 진영에서는 이후에도 이른바 ‘승자의 재판’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도쿄재판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주장이 반복돼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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