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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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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방산 빅4, 2년째 글로벌 톱100… ‘14조원 매출’ 한화 6계단 뛰어 16위

    한화,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우리나라 방산 4대 기업이 미국 군사 전문지가 선정한 ‘2026 방산기업 글로벌 톱100’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31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해 방산 매출이 전년보다 36억 2029만 1339달러(약 5조원) 증가한 104억 3763만 8339달러(약 14조 3000억원)를 기록해 16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22위에서 6계단 뛰어오른 것으로, 전체 회사 매출에서 방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조사됐다. 이어 한국 기업 가운데 LIG넥스원이 52위로 지난해 53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지난해 총 방산 매출은 30억 2923만 3095달러(약 4조 1467억 2000만원)였다. 현대로템이 24억 6409만 6037달러(약 3조 3700억원)로 전년도보다 6계단 오른 61위, KAI가 18억 6262만 304달러(약 2조 5500억원)로 74위를 기록했다. 디펜스뉴스는 직전 연도 총 방산 매출을 기준으로 글로벌 방산 기업들의 순위를 매긴다. 이들 4개 기업이 디펜스뉴스 톱100에 함께 오른 건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유럽과 중동, 미국 등 수출 시장을 빠르게 넓혀온 한국 방산의 성과가 매출 증가와 글로벌 순위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 지난해 총 방산 매출 721억 3700만 달러(약 98조 7483억원)로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RTX와 제너럴 다이내믹스, 노스럽 그러먼 등 미국 기업이 2~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영국의 BAE 시스템스, 6위는 미국의 보잉이었다. 중국 군수업체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은 7위에 올랐다. 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8위),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9위), 유럽의 항공우주기업 에어버스(10위)가 뒤를 이었다.
  • [포착] 러 핵심 우주·로켓센터 ‘화르르’…우크라 자체 개발 플라밍고 미사일 900㎞ 날아 ‘쾅’

    [포착] 러 핵심 우주·로켓센터 ‘화르르’…우크라 자체 개발 플라밍고 미사일 900㎞ 날아 ‘쾅’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에 있는 국영 우주기업의 로켓 센터를 공격한 가운데, 피해 상황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19일(현지 시간) 위성으로 촬영한 러시아 프로그레스 로켓·우주센터의 피해 모습을 공개했다. 실제 위성 사진을 보면 폭발로 인해 센터 건물이 크게 파괴된 것이 확인되는데, 이 중 가장 피해를 본 곳은 106A동이다. 이곳은 소유즈-2 로켓의 내부 전자 장비, 케이블 네트워크, 미사일 제어 시스템 등이 조립·장착되는 핵심 시설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 공격으로 피해를 본 지역은 2900㎡가 넘는다”면서 “이 시설은 러시아의 우주 및 미사일 발사 인프라의 핵심이며 소유즈-2 로켓의 양산을 담당하는 유일한 공장”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 “우크라이나군이 자국산 플라밍고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사마라주(州)에 위치한 러시아 국영 우주기업 로스코스모스 산하 프로그레스 로켓·우주센터를 공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경에서 900㎞ 떨어진 곳에 있는 이곳은 러시아 우주 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이날 공격에 동원된 플라밍고 미사일(FP-5)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의 민간 방위 기술 스타트업 파이어포인트(Fire Point)가 개발한 FP-5는 지상 발사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다. 서방 무기 지원의 ‘러시아 본토 타격 금지’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독자 개발한 무기로, 2025년 8월 처음 공개된 이후 양산에 들어가 실전에 사용 중이다. FP-5는 1150㎏ 상당의 대형 탄두를 싣고 3000㎞를 날아갈 수 있는데, 이 거리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에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500㎞ 떨어진 보트킨스크의 미사일 제조 공장을 이 미사일로 타격한 바 있다. 여기에 파이어포인트는 크고 느려 탐지가 잘 되는 FP-5의 단점을 극복한 탄도 미사일 ‘FP7’과 ‘FP-9’도 개발해 실전 투입을 앞두고 있다. 사거리가 약 200㎞ 수준인 FP-7은 미국산 ATACMS(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약 150㎏의 고폭탄 탄두를 탑재했다. 현재까지 시험 발사 15회를 완료해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또한 FP-9는 800㎏의 탄두를 탑재해 ‘체급’을 키웠으며 최대 사거리가 855㎞에 달해 모스크바는 물론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공격할 수 있다.
  • 공장 노동자로 시작해 우주까지…73세 中 여성, 6억원대 ‘우주여행자’ 선정 [여기는 중국]

    공장 노동자로 시작해 우주까지…73세 中 여성, 6억원대 ‘우주여행자’ 선정 [여기는 중국]

    공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중국 가전업계 기술전문가로 성장한 70대 여성이 300만 위안(약 6억 3000만원)의 우주여행을 예약했다. 18일 중국 시나망에 따르면 광둥성 포산시 순더구에 사는 황샤오츠(73)는 올해 초 중국 민간 우주기업 인터스텔오르(InterstellOr)가 판매하는 준궤도 우주여행 상품을 계약했다. 배정된 우주선 탑승권 번호는 ‘22번’이다. 여행비는 300만 위안으로 전체 금액의 10%인 30만 위안(6300만원) 계약금을 내면 탑승 순서를 확보할 수 있다. 황씨는 이르면 2028년 이후 인터스텔오르가 개발 중인 유인 우주선 ‘인터스텔오르 원’(InterstellOr One·CYZ1)을 타고 고도 100㎞의 카르만 선을 넘을 예정이다. 카르만 선은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로 통용되는 기준이다. 우주선은 지구 궤도를 도는 대신 우주의 경계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는 준궤도 비행을 한다. 인터스텔오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체 비행시간은 약 30분이며, 승객은 우주선 안에서 3~6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다만 황씨가 2028년에 반드시 우주로 떠나는 것은 아니다. 2028년은 회사가 제시한 첫 유인 비행 목표 시점이다. 인터스텔오르 원은 아직 유인비행한 적이 없어 시험과 안전성 검증 결과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공장 노동자에서 국가 기술전문가로황씨는 공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전문대 과정과 독학을 통해 기술을 익혔다. 1983년에는 수출용 가구의 목재 탈색 문제를 해결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같은 해 룽성 공장으로 옮겨 냉장고 생산라인과 사내 실험실 구축에 참여했다. 이후 냉매 대체 기술 개발을 맡아 8년간 생산설비와 80여 개 제품을 개선했다. 회사는 중국 가전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냉장고 생산 과정에서 프레온가스를 전면 대체했다. 황씨는 이런 공로로 국가과학기술진보상을 두 차례 받았으며, 국무원 전국노동모범인에 선정됐다. 50대에는 내비게이션 전자지도 사업에 뛰어들어 회사를 설립했다. 티베트 오지까지 조사팀을 보내 지리정보를 수집했고, 해당 회사는 이후 바이두에 인수됐다. 황씨가 최종 탑승하려면 건강검진과 적응 훈련도 통과해야 한다. 우주선 상승과 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강한 중력과 무중력 상태를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검진 기준과 훈련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인터스텔오르는 지난 1월 첫 우주여행 예약자 명단을 공개했다. 중국 배우 황징위와 중국공정원 원사 리리청, 중국 아웃도어 브랜드 토리드 창업자 왕징, 기업인과 투자자 등 20여명이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인터스텔오르 원을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인 우주선으로 개발하고 있다. 기체 질량을 기준으로 99%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지난 1월에는 실물 크기의 시험용 선실을 이용해 착륙 충격을 줄이는 장치의 성능을 시험했다. 인터스텔오르는 반복 사용 기술이 안정되면 장기적으로 우주여행 가격을 수십만위안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여행비만 6억원이 넘고 실제 유인 비행도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포착] 푸틴, 우주 위성도 뺏길라…우크라 플라밍고 미사일, 로켓 센터 타격 [영상]

    [포착] 푸틴, 우주 위성도 뺏길라…우크라 플라밍고 미사일, 로켓 센터 타격 [영상]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에 있는 국영 우주기업의 로켓 센터를 타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자국산 플라밍고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사마라주(州)에 위치한 러시아 국영 우주기업 로스코스모스 산하 프로그레스 로켓·우주센터와 사바슬레이카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국경에서 900㎞ 떨어진 곳에 있는 프로그레스 센터는 러시아 우주 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프로그레스 센터 위로 거대한 불꽃이 튀어 오르고 이내 뿌연 연기가 솟구친다. 플라밍고 미사일을 개발한 파이어 포인트 측은 미사일 2기의 발사 영상을 직접 공개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스타링크와 유사한 위성인 ‘라스베트’ 위성 개발 계획을 포함한 러시아 군사 우주 프로그램 전체의 ‘병목 현상’을 겨냥해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라스베트 위성을 발사하는 데 동원된 소유즈 계열의 발사체를 제작한 곳이 바로 프로그레스 우주 로켓센터”라며 “이곳에서 제작되는 발사체들은 다른 러시아 군사 위성의 주요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문가들은 이번 타격이 로켓 생산의 최종 단계가 이뤄지는 단지 서쪽의 핵심 생산 지역에 가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체는 “이번 공격은 생산 과정 자체뿐 아니라 생산 장비 및 도구, 생산 중간 및 최종 단계에 있던 모든 소유즈 발사체까지 동시에 파괴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공격의 효과가 확인된다면 이는 러시아의 거의 모든 우주 프로그램이 중단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자랑’ 플라밍고 미사일이란?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대대적으로 공개한 플라밍고 미사일(FP-5)은 1150kg 상당의 대형 탄두를 싣고 3000㎞를 날아갈 수 있다. 사거리 3000㎞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에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500㎞ 떨어진 보트킨스크의 미사일 제조 공장을 플라밍고 미사일로 타격한 바 있다. 당시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할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플라밍고 미사일을 두고 “가장 성공적인 미사일”이라고 극찬했을 만큼 우크라이나의 핵심 무기 체계로 꼽힌다. 이를 제작한 파이어 포인트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우크라이나의 방위 산업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서방 동맹국들의 군사 지원이 제한되자 규제를 없애고 스타트업이 군부대와 협력해 무기를 개발·생산하도록 독려해 왔다. 최대 사거리 1500㎞ 장거리 드론도 개발해당 업체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수천 ㎞ 떨어진 러시아 본토의 핵심 에너지 시설 등을 타격할 때 운용한 장거리 공격 드론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석유 처리 시설이자 서부 시베리아에서도 가장 큰 정유소로 꼽히는 투멘 정유 시설을 공격했을 당시 파이어 포인트가 개발한 개량형 장거리 드론을 사용했다. 파이어 포인트가 개발한 FP-1 장거리 공격 드론은 최대 사거리가 1500㎞ 이상이며, 러시아 후방의 군사시설, 탄약고, 정유시설, 공군기지를 공격하는 용도로 활주로 없이 로켓 부스터와 레일 발사 방식을 이용한다. 최대 120㎏의 탄두를 실을 수 있으며 GPS 교란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한 항법 기술 적용을 목표로 개발됐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새로운 개량형 FP 드론은 최대 3000㎞까지 도달할 수 있다”며 “2027년에는 사거리 5000~1만㎞급 드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드론이 현실화한다면 동서 길이가 약 9000㎞에 이르는 러시아 전역이 사정권에 들 수 있다는 의미다. 탄도미사일에 취약한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는 자체 개발한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이어가고 있지만, 자국을 강타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막지 못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인용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바닥나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속수무책이 됐다”며 “러시아가 이달 5일과 8일에 키이우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 중 단 하나도 요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5일에 키이우를 탄도미사일 24발, 대함미사일 4발, 드론 115대로 공격했다. 이 중 드론 98대는 격추됐으나 미사일은 단 한 발도 요격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요격 미사일 부족은 올해 상반기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장거리 공격으로 러시아에 최악의 연료 위기를 일으키며 호전시켰던 전황을 또다시 뒤집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 패트리엇·SAMP/T·NASAMS·호크용 요격미사일 그리고 우리 F-16 전투기까지, 이 모든 것이 소용이 있고 인명 보호에 도움이 되는 것은 이곳 우크라이나에 있을 때이지, 러시아의 공격에서 수천 ㎞ 떨어진 창고에 놓여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서방 국가에 방공망 지원을 호소했다.
  • 중국 로켓 발사 90초 만에 폭발…머스크 “로켓은 어려워”

    중국 로켓 발사 90초 만에 폭발…머스크 “로켓은 어려워”

    지난 10일 중국 창정 로켓-7A가 발사 90초 만에 폭발하는 등 올해 들어 로켓 발사 실패가 잇따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중국 남부 하이난 섬의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쏘아 올린 창정 로켓이 발사 90초만에 화염에 휩싸였다며 원인을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들어 벌써 네번째 발사 실패로 앞서 1월에는 국영기업 중국항천과학기술집단(CASC)이 쏜 창정-3B와 민영 기업 싱허둥리(星河動力)의 세레스-2 발사가 실패했다. 이날은 두 개의 로켓이 모두 발사에 실패하는 중국 우주 개발 역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면서 ‘검은 토요일’이란 한탄이 나오기도 했다. 창정에 앞서 4월에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톈빙커지(스페이스 파이오니어)의 톈룽-3 발사 시도가 실패했다. 지난해는 역대 최다인 92회의 로켓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은 단 두 건뿐이었다. 올해는 그동안 총 56회 로켓 발사가 실시됐으며, 벌써 4건의 실패 사례가 발생했다. 리처드 드 그리이스 호주 맥쿼리대 교수는 SCMP에 “로켓 실패는 성숙한 프로그램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발사 횟수가 많을수록 결국 실패를 겪을 확률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폭발한 창정 로켓-7A와 함께 남중국해 상공에서 사라져버린 위성 중싱(中星)-4B 위성은 중국에서 제작된 비슷한 종류의 위성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발사된 같은 종류의 중싱-4A 위성은 발사 당시 무게만 5t이었으며 현재 지구 상공 약 3만 6000㎞ 고도에서 운용 중이다. 중싱-4B 위성은 전 세계 사용자에게 라디오, 텔레비전 및 기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군사 통신에도 사용될 예정이었다. 위성의 가격은 약 10억 위안(약 2000억원) 수준으로 관측된다. 창정 로켓-7A의 폭발 사고로 11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란젠항톈(랜드스페이스)이 쏠 예정이던 주취-3 로켓의 발사가 연기됐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중국의 로켓 사고 소식에 “로켓은 엄청나게 어렵다”면서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가리킬 때 ‘로켓 과학’이라고 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면서 빠른 회복을 기대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7년에도 중국의 발사 사고에 “오늘 중국의 발사 실패 소식을 들어서 유감이다”라며 “프로젝트에 참가한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 달에 우주쓰레기 던진 스페이스X

    달에 우주쓰레기 던진 스페이스X

    인류의 달 탐사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잔해가 달 표면에 추락했다. BBC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 ‘팰컨9’의 2단 추진체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오후 3시 34분 달 뒷면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에 떨어졌다. 무게 4t의 거대한 잔해는 시속 8700㎞의 속도로 달을 강타했다. 전문가들은 이때 발생한 충격이 TNT 폭탄 3t 규모와 맞먹으며, 이로 인해 달 표면에 지름 20~30m 크기의 인공 구덩이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진체는 지난해 1월 민간 달 착륙선인 ‘블루고스트 미션1’과 ‘리질리언스’를 쏘아 올린 로켓의 상단부로, 임무를 마친 뒤 우주 공간을 표류해 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충돌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없으며, 다른 탐사선의 활동에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충돌로 달 표면에는 거대한 로켓 잔해가 추가로 쌓이게 돼 우주쓰레기 문제가 다시 한번 부상하고 있다. 포브스는 1950년대 달 탐사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달 표면에 쌓인 우주쓰레기가 209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1969년 미국의 아폴로 계획 당시 두고 온 착륙선 기체와 방치된 각국 탐사선의 파편, 심지어 우주비행사들이 버린 배설물 봉투까지 달 표면에 그대로 남아 있다. 이같은 상황이지만 국제 우주조약에는 지구 궤도 밖 우주 잔해의 사후 처리를 강제하거나 책임을 묻는 규정이 없다. 이번처럼 배출 주체가 명확하더라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입법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휴 루이스 영국 버밍엄대 우주공학과 교수는 “규제 없는 우주 개발이 계속된다면 우주쓰레기는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가 건설할 달 기지는 물론 우주비행사들의 생명까지 직접 위협하는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푸틴, 전장 꿰뚫을 ‘보이지 않는 손’ 얻었다…러시아판 ‘스타링크’ 가동 [밀리터리노트]

    푸틴, 전장 꿰뚫을 ‘보이지 않는 손’ 얻었다…러시아판 ‘스타링크’ 가동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러시아판 스타링크 ‘라스베트’의 1차 위성이 운용고도에 안착하며 우크라이나 상공에 통신 창이 열렸다.●위성 통신이 붙은 드론은 무선 가시선과 저고도 제약에서 벗어나 이동표적을 실시간 조종으로 때릴 수 있고, 우크라이나의 기존 전자전 장비로는 교란되지 않는다.●내년 여름이면 24시간 통신망이 완성될 전망으로,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상공 스타링크 사용 허가를 요청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러시아판 ‘스타링크’ 위성 사슬이 연결됐다.” 러시아의 저궤도 군집위성망이 최근 초기 대형 배치를 마치면서 우크라이나가 긴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군의 무인기(드론) 운용이 한결 수월해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내년 여름이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24시간 내내 위성통신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러시아 ‘라스베트’ 위성 12기, 운용고도 안착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밀리타르니는 러시아 저궤도 군집위성망 ‘라스베트’의 1차 실전 배치 위성 16기가 궤도상 운용 대형 배치를 마쳤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라스베트는 러시아어로 ‘새벽’이라는 뜻이다. 2020년 이동통신사 메가폰 산하로 출범해 2022년 IT 대기업 ISC홀딩에 편입된 항공우주기업 ‘뷰로 1440’이 구축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모스크바 북쪽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첫 실전 배치 위성 16기가 발사됐다. 당초 지난해 말 발사 예정이었으나 위성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일정이 밀렸다. 앞서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실험용 위성 6기가 발사된 바 있다.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3월 말 발사된 16기 가운데 12기가 운용고도에 도달했다. 3기는 상승 중이고 1기는 제조 결함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소실됐다. 공개 위성추적 서비스인 N2YO에 따르면 라스베트 위성은 이미 우크라이나 가시권을 하루 네 차례 통과한다. 이 가운데 지상 단말과 안정적으로 연결될 만큼 고도각이 확보되는 것이 2~3회로, 통과 때마다 대형 전체 기준 1~1.5시간씩 통신이 가능하다. 위성통신 전문가 볼로디미르 스테파네츠는 “양호한 커버리지를 갖춘 위성 사슬이 사실상 이미 형성됐다”면서 “하루 두 차례 양호한 상태의 커버리지가 나오지만 실제 통과 횟수는 이보다 많다. 여러 사슬이 약 1시간 30분 간격으로 서로 다른 지역 상공을 지날 수 있다. 중요한 건 이 위성들이 이미 상당히 조밀한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자폭 드론에서 순항미사일까지 결합 가능 라스베트의 1차 목표는 단말 1대당 최대 초당 1기가비트(Gbps) 속도로 전 세계에 광대역 인터넷을 공급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군사적 용도 때문이다. 위성인터넷망이 닿는 지역에서 러시아군은 게란-2·3·4 계열의 대형 자폭·정찰 드론이나 해상 드론(무인수상정)을 위성 단말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라스베트의 위성 단말기는 가로·세로 60㎝ 이하, 무게 15㎏ 미만으로, 기본형 개발을 마치고 양산 준비 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리타르니는 단말기 양산이 시작되면 지휘소와 차량, 전투함은 물론 자폭·정찰 드론, 나아가 순항미사일과 활공폭탄 유도에도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위성통신 제어→드론 전술 크게 도약 드론이 위성 인터넷망과 결합하면 드론 전술은 크게 도약한다. ①무선 가시선의 제약이 사라진다. 드론 유도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입력된 고정 좌표를 향해 날아가거나, 사람이 실시간으로 조종하거나. 고정 좌표로는 열차나 차량 행렬, 이동식 방공체계처럼 움직이는 표적을 맞힐 수 없다. 사람이 실시간으로 조종해야 비로소 움직이는 표적을 추적·판별하는 정밀무기가 된다. 문제는 실시간 조종에 끊기지 않는 통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기지국을 세울 수 없는 적진 깊숙한 곳에서는 지상 통신이 끊길 수밖에 없다. 위성통신은 이 제약을 없앤다. 이후 사거리를 결정하는 것은 연료와 위성 커버리지뿐이다. 게란급 드론은 최대 2000㎞를 날 수 있어, 조종사는 우크라이나의 어떤 타격 수단도 닿지 않는 곳에서 드론을 몰 수 있다. ②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해진다. 지상 통신에 의존하는 드론은 고도가 낮으면 신호가 끊기지만, 위성통신은 연결이 유지되는 한 계속 제어할 수 있다. 저고도 비행은 탐지가 어렵고 방공망의 대응 시간을 압축한다. ③전자전 방어를 무력화한다. 우크라이나의 현존 전자전 장비는 러시아 드론의 제어 주파수를 교란하도록 맞춰져 있다. 그러나 위성통신은 지상 통신보다 훨씬 높은 주파수 대역을 쓴다. 기존 장비로는 물리적으로 교란 신호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뜻이다. 라스베트가 정확히 어떤 주파수를 쓰는지 식별하는 일도 별도 과제로 남는다. 안테나의 성격도 다르다. 지상 통신 단말이 사방의 소리를 담는 마이크라면, 위성 단말은 하늘의 한 점만 바라보는 망원경에 가깝다. 주파수를 맞춰 교란을 시도해도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특정 위성을 겨눠 통신을 방해하더라도 드론이 다른 위성으로 제어권을 넘기면 교란은 도로 무력해진다. 결국 위성 단말을 물리적으로 부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인데, 이는 드론 자체를 격추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러시아는 이미 위성통신으로 드론을 운용한 바 있다. 바로 스타링크에 무단 접속한 것이다. 2024년 9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인근에서 격추된 게란-2에서는 스타링크 단말이 회수됐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 드론 부대는 2025년 12월부터 몰니야 계열 타격 드론에 스타링크 단말을 본격 통합했고, 이후 샤헤드 계열로 확산했다. 이에 스페이스X는 지난 1월 말 단말이 시속 75~90㎞를 넘겨 이동하면 접속을 끊는 속도 기반 ‘킬 스위치’를 적용했다. 이어 2월 5일에는 등록된 단말만 접속할 수 있게 하면서 러시아의 무단 접속을 사실상 차단했다. 당시 일부 러시아 부대는 인터넷 통신의 90%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히 베스크레스토우 당시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자문관은 “적의 지휘통제가 붕괴했고 여러 구역에서 돌격 작전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아직은 ‘간헐적’…역으로 공습시간 예측 가능 다만 라스베트가 우크라이나 상공에 위성망을 완전히 펼친 것은 아니다. 베스크레스토우 당시 자문관은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서는 위성이 최소 200~250기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궤도에 오른 것은 약 40기다. 안정적 통신이 가능한 시간도 하루 두세 차례, 회당 1~1.5시간에 그친다. 이는 역설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기회이기도 하다. 위성통신을 이용한 공습은 발사 시각이 궤도에 종속되므로,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타격은 예측 가능한 시간대에 몰리게 된다. 우크라이나 방공이 요격 자원과 경보 태세를 특정 시간대에 집중 배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크라이나에 남은 시간은 겨우 1년 이 비대칭이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2027년 250기, 2030년 730기, 2035년 900기 이상을 궤도에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뒀다. 이 일정을 지키려면 매달 16기씩 발사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약 4개월에 한번꼴이다. 7월 말 2차로 발사된 16기는 10~11월쯤 운용고도에 도달한다. 목표보다는 더딘 속도다. 그러나 이 속도를 유지하더라도 2027년 3월까지 4차 발사가 이뤄지면 러시아군이 내년 여름쯤 우크라이나 상공 24시간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밀리타르니는 내다봤다. 지연된 일정으로도 향후 1년 안에 러시아 위성망이 우크라이나 상공을 뒤덮는다는 뜻이다. 젤렌스키 “스타링크 러시아 내 범위 확대” 요청 ISW는 지난 1일 자 평가에서 “러시아가 자체 위성망으로 정밀 드론 공격에 필요한 통신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상공에서 스타링크를 쓸 수 있어야 할 필요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 비공개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스타링크 접속 범위 확대를 직접 요청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를 설득해 달라는 취지였다. 머스크는 점령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서의 사용은 허용해 왔지만, 러시아 영내 사용은 제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의회 의사당을 찾아 상·하원 의원들에게도 같은 요청을 했다. 마이크 라운즈 상원 군사위원이자 공화당 의원은 “우크라이나는 중·장거리 무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장기적인 스타링크 접속이 필요하다고 한다. 대략적인 지역이 아니라 정확히 표적에 맞기를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내 스타링크 접속 범위가 확대되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후방 종심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 영내 스타링크 접속이 열리면 우크라이나군은 후방 종심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발사 전에 타격할 수 있게 된다. AP는 이번 요청이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세를 막는 데 필요한 미국 패트리엇 요격탄 의존을 줄일 대안을 우크라이나가 찾는 가운데 나왔다고 분석했다. 백악관과 주미 우크라이나대사관, 스페이스X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 韓 달궤도선 다누리, 스페이스X 로켓 잔해와 달 충돌 전후 관측

    韓 달궤도선 다누리, 스페이스X 로켓 잔해와 달 충돌 전후 관측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가 오는 5일 달 표면에 충돌하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잔해 관측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3시 34분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상단부가 달 표면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에 충돌할 계획이며 다누리호가 충돌 전후를 관측한다고 3일 밝혔다. 달과 충돌하는 팰컨9 상단부는 지난 1월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고스트와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레질리언스를 달로 보낸 발사체 일부다. 임무를 마친 뒤 잔여 추진제 부족으로 궤도를 벗어나 지구와 달 중력장 사이를 떠돌다가 이번에 달 표면에 추락하는 것이다. 로켓 잔해가 달에 충돌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2022년 중국 로켓 파편이 달 뒷면에 충돌해 충돌구(크레이터)를 2개 만들었다. 질량 약 4.9t의 로켓 상단부가 초속 2.43㎞로 달에 떨어지면 TNT 3t 상당의 위력으로 지름 20~30m 크기의 소규모 충돌구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충돌로 인한 섬광은 1초 정도 발생하겠지만 먼지 구름은 수 ㎞ 높이까지 솟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충돌이 미국 대륙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이뤄지는데 수십 분간 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누리호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활용해 충돌 전후 장면을 고해상도로 촬영해 외국 달 탐사선들과 함께 표면 변화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달 표면 변화와 충돌 메커니즘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충돌 당일에는 다누리가 궤도 기동을 통해 충돌 지점 상공을 세 차례 지나면서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고 편광카메라도 병행해 촬영한다. 우주청 관계자는 “이번 충돌은 국지적 소규모 흔적에 그쳐 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인공 충돌을 사전 예측하고 관측할 수 있는 사실상 최초 사례로 과학적 가치가 크다”며 “다누리호가 찍은 영상 자료는 관계 연구기관 분석을 거친 뒤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시속 8700㎞’로 달과 충돌하는 머스크 로켓, 韓 궤도선이 관찰…지구에 문제 없을까? [핫이슈]

    ‘시속 8700㎞’로 달과 충돌하는 머스크 로켓, 韓 궤도선이 관찰…지구에 문제 없을까? [핫이슈]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잔해가 오는 5일 달 표면에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AP 통신 등 외신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5일 발사됐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상단부(2단 로켓)가 미 동부시간 기준 오는 8월 5일 오전 2시 34분(한국시간 5일 오후 3시 34분) 달 서쪽 가장자리에 있는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에 충돌할 것으로 예측됐다. 팰컨 9 로켓은 당시 미국 파이어플라이의 ‘블루고스트’와 일본 아이스페이스의 ‘리질리언스’ 등 무인 달 착륙선 2기를 싣고 우주로 향했다. 발사 직후 1단 로켓은 지구로 귀환했으나, 착륙선을 목표 궤도에 올린 길이 약 12m, 무게 약 4.5t 규모의 2단 로켓은 임무 종료 후 고지구궤도(약 3만5786㎞보다 높은 궤도, 달 탐사선이나 심우주 탐사선이 지나가는 구간)에 방치돼 표류하다가 결국 달 충돌 궤도로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잔해가 시속 약 8700㎞(초속 2.43㎞)의 엄청난 속도로 달 표면에 부딪힐 것으로 내다봤다. 충돌 위력은 TNT 약 3t 규모 폭발력과 맞먹으며, 이로 인해 달 표면에는 지름 20~27m, 깊이 약 5m에 달하는 새로운 크레이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충돌 전후 상황은 각국의 달 궤도 탐사선들이 밀착 기록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과 한국 항공우주연구원의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충돌 지점 주변 사진을 촬영해 영향을 분석한다.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의 벤저민 페르난도 연구원은 “다누리가 충돌 약 2분 전 로켓 잔해와 수㎞ 거리에 접근해 현장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충돌 순간 발하는 섬광은 지속 시간이 1초 미만이어서 지구에서 맨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파편과 먼지가 우주 공간으로 수 킬로미터 이상 솟구쳐 띠 형태로 퍼지면서 지구에서도 망원경을 통해 수십 분 동안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한 속도로 달에 충돌하는 인공물, 문제 없을까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매우 큰 규모로 보일 수 있지만, 달이나 지구에 실질적인 위협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한다. 달은 대기가 없어 운석과 우주 잔해가 그대로 표면에 충돌하는 일이 수십억 년 동안 반복돼 왔으며, 이번 로켓 잔해의 충돌 에너지는 달이 일상적으로 겪는 자연 충돌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훨씬 적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구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돌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암석 파편은 대부분 달의 중력에 의해 다시 표면으로 떨어지며, 일부 미세한 입자가 우주 공간으로 방출되더라도 지구까지 이동해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고 알려졌다. 과학계는 이번 충돌을 우려보다는 연구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 인공물이 속도를 유지한 채 달 표면에 충돌하면 어떤 크기의 크레이터가 만들어지고, 충돌 순간 얼마나 많은 먼지와 암석이 방출되는지, 또 방출된 물질이 달 표면에서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직접 관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료는 달 표면의 물리적 특성과 충돌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달 기지 건설이나 유인 탐사 과정에서 예상되는 운석 충돌 위험을 평가하는 데에도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급증하는 우주 쓰레기 관리 체계 구축과 우주 교통 통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출신 조너선 맥도웰 연구원은 “이번 충돌 자체가 당장 달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궤도에 로켓 잔해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페르난도 연구원 역시 “충돌 잔해가 향후 달에 상주할 우주비행사나 탐사 기지에 얼마나 큰 위험이 될지 파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공물이 우주 표류 중 통제되지 않은 채 달과 충돌하는 사례는 지난 2022년 우주 로켓 잔해 충돌 이후 두 번째다. NASA는 당시 로켓 잔해가 달 뒷면 ‘헤르츠스프룽’ 분화구 인근에 충돌해 새로운 충돌 흔적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후 NASA의 LRO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예상과 달리 하나가 아닌 두 개의 충돌구가 나란히 형성된 이른바 ‘이중 크레이터’(double crater)가 확인됐다. 로켓 잔해 충돌 당시 초기에는 스페이스X의 로켓으로 알려졌다가 이후에는 중국의 로켓 상단부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고 NASA는 그해 6월 보도 자료에서 ‘미확인 로켓 잔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 스페이스X 탓, 머스크 ‘자산 반토막’

    스페이스X 탓, 머스크 ‘자산 반토막’

    최고점 2125조원서 1019조원으로스페이스X, 공모가보다 20% 낮아화성 운송 등 비전보다 수익 의문테슬라도 2분기 순이익 5% 줄어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으로 세계 최초 ‘조만장자’에 올랐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한 달여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가가 밀리면서 미래 사업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불어났던 자산도 빠르게 쪼그라든 것이다. 27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6957억 달러(약 1019조원)로 집계됐다. 스페이스X 주가가 정점을 찍은 지난달 16일의 1조 4500억 달러(약 2125조원)보다 52% 감소했다. 머스크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을 “전직 조만장자”라고 표현했다. 머스크를 조만장자로 만든 스페이스X가 자산 감소도 주도했다. 지난달 12일 나스닥에 입성한 스페이스X는 나흘 만에 시가총액이 약 2조 6600억 달러로 불어나 아마존을 제치고 세계 상장사 5위권에 올랐다. 연간 매출이 아마존의 3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적자 우주기업이 아마존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당시 기업가치에는 위성통신 스타링크의 성장뿐 아니라 스타십 완전 재사용, 달·화성 운송, 위성 직접통신과 우주 데이터센터 등 아직 수익이 본격화하지 않은 사업의 성공 가능성까지 반영됐다. 하지만 수익 기반은 스타링크에 의존하고, 차세대 성장축인 스타십과 위성망 확대에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상장 직후 미래 가치가 앞서 반영됐다는 경계감이 커진 배경이다. 수급 여건도 달라졌다. 적은 유통 물량에 매수세가 몰리며 붙었던 희소성 프리미엄이 약해진 데다 초기 투자자의 차익 실현과 보호예수 물량 출회 우려가 겹쳤다. 주가는 27일 장중 108.66달러까지 내려가 장중 최고가보다 52%, 공모가보다 약 20% 낮아졌다. 지난 24일 스타십 제13차 시험비행도 투자심리를 돌려놓지 못했다.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 20기 배치와 우주에서의 엔진 재점화에는 성공했지만, 1단 슈퍼헤비 부스터는 착수 과정에서 일부 엔진이 켜지지 않아 바다에 강하게 떨어졌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이를 기술적으로는 “의미 있는 성공”으로 평가하면서도, 시장은 이제 시험 성공 자체보다 반복 발사와 완전 재사용,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지를 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부진도 자산 감소를 키웠다. 2분기 차량 판매는 늘었지만 가격 인하와 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 줄었고,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14% 넘게 급락한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장기 구상보다 기존 사업이 벌어들이는 현금과 투자 회수 시점을 더 따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 “인니, KF-21 포기 안 했다”…16대 완제품 구매설 다시 나온 이유 [밀리터리+]

    “인니, KF-21 포기 안 했다”…16대 완제품 구매설 다시 나온 이유 [밀리터리+]

    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업에서 완전히 발을 빼지 않았다는 관측이 다시 나오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와 판매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현지에서는 KF-21 블록Ⅱ 16대를 한국에서 완제품으로 구매하는 방안이 재차 거론됐다. 항공 전문매체 플라이트글로벌은 27일(현지시간) KAI가 인도네시아와 KF-21 관련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양측이 구체적인 도입 수량이나 계약 조건에 합의한 단계는 아니다. 인도네시아 매체 조나 자카르타도 같은 날 인도네시아 공군의 T-50i 고등훈련기 22대 도입이 마무리된 뒤 KF-21 블록Ⅱ 16대와 관련한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기존 공동 생산 구상 대신 한국에서 제작한 완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보도는 인도네시아 국방부의 공식 발표나 계약 문서를 근거로 삼지는 않았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16대 구매를 확정된 계획이 아니라 현지에서 다시 제기된 도입설로 보는 게 타당하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KF-21 공동 개발에 참여했다. 애초 전체 개발비의 20%를 부담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넘겨받은 뒤 자국에서 IF-X 48대를 생산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분담금 납부를 거듭 미루면서 사업은 흔들렸다. 양국은 이후 인도네시아의 분담금을 줄이고 기술 이전 범위를 조정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가 공동 생산 대신 완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48대 현지생산 대신 블록Ⅱ 16대 직수입설 16대 도입설은 올해 1월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에 반복해서 등장했다. 조나 자카르타는 지난 1월 인도네시아 국방부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를 계기로 블록Ⅱ 16대 구매안이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회의에는 KAI와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 PTDI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들이 거론한 방식은 한국이 제작한 KF-21 블록Ⅱ를 인도네시아가 완제품으로 사들이는 것이다. 당초 계획한 48대 현지 생산보다 물량과 기술 이전 범위를 줄이는 대신 재정 부담과 사업 위험을 낮추는 선택지다. 블록Ⅱ는 공대공 임무 중심의 블록Ⅰ에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추가하는 다목적형이다. 넓은 해역을 관할하는 인도네시아는 지상 공격뿐 아니라 남중국해와 나투나해 일대의 해상 표적을 상대할 수 있는 전투기를 필요로 한다. 인도네시아가 블록Ⅱ를 선택한다면 기존 T-50i 운용 경험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두 기종은 임무와 체급이 다르지만 모두 KAI가 제작해 조종사 교육과 정비 협력, 군수 지원 체계를 연계하기 상대적으로 쉽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T-50i 22대를 공급했다. 초기 16대에 이어 추가 계약한 6대까지 인도하면서 양국 항공 분야 협력은 끊기지 않았다. 현지 매체가 T-50i 인도 완료 시점에 맞춰 KF-21 구매설을 다시 꺼낸 배경이다. KAI는 협상 계속…공식 결정과 예산이 관건 KAI가 인도네시아와 판매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16대 도입설에 무게를 더한다. 그러나 ‘협상 계속’이 곧 16대 구매 합의나 계약 임박을 뜻하지는 않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KF-21 외에도 프랑스산 라팔과 튀르키예의 KAAN 등 여러 전투기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대형 무기 도입 계획이 겹친 만큼 실제 예산을 언제 배정할지가 최대 변수다. 구매 방식도 확정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가 완제품을 직수입할지, 기존 공동 개발 지위를 활용해 자국 산업 참여를 요구할지에 따라 가격과 납기, 기술 협력 조건이 달라진다. 한국 수출 금융 지원 여부도 향후 협상 의제로 거론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KF-21 공동 개발 과정에서 분담금 납부 지연과 기술자 정보 유출 논란을 겪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 계약 이행 능력과 보안 대책도 함께 따져야 한다. 반대로 인도네시아가 실제로 블록Ⅱ 16대를 구매하면 KF-21은 첫 해외 수출 실적을 거둘 수 있다. 공동 개발국이 첫 고객으로 전환하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힘이 붙는다. 현재로서는 KAI가 협상 채널을 유지하고 있고 현지에서 16대 완제품 구매설이 되살아났다는 점만 확인된다. 인도네시아가 KF-21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신호는 나왔지만, 이를 실제 주문으로 바꾸려면 공식 결정과 예산 확보라는 마지막 문턱을 넘어야 한다.
  • 알파벳, 2분기 매출 177조원 ‘어닝 서프라이즈’…“내년 설비투자 상당히 더 클 것”

    알파벳, 2분기 매출 177조원 ‘어닝 서프라이즈’…“내년 설비투자 상당히 더 클 것”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 1198억 달러(약 177조원)를 기록했지만 AI 인프라 투자의 결과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또 한 번 상향한 데 이어 내년 자본지출 역시 “올해보다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알파벳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119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69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영역별로는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기업용 AI·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한 2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캐시카우에 해당하는 검색 부문과 유튜브 광고 부문은 각각 632억 달러와 11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주당순이익(EPS)은 9.11달러로 월가 기대치인 2.89달러의 3배 이상에 달했다. 알파벳은 EPS의 갑작스러운 급증을 가져온 기타 수익 증가에 대해 “지분 증권에 대한 미실현 순이익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하고, 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도 상승함에 따라 알파벳이 보유한 해당 기업 지분 가치가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관심을 모았던 2분기 자본지출 규모는 449억 달러(약 66조 3000억원)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448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계속된 자본지출의 여파로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5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지난해 3∼4분기에 240억 달러가 넘는 FCF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들어 100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보다 공장·설비 등 투자로 지출한 금액이 더 커진 셈이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AI 투자는 모든 분야에서 가능성의 지평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며 “이러한 뛰어난 성과는 차별화한 풀스택(전방위) AI 접근 방식이 고객에게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피차이 CEO는 포천 100대 기업 가운데 약 90%가 기업용 제미나이 모델을 도입하고 있고, 제미나이 앱의 월간활성사용자(MAU)도 9억 5000만 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또 제미나이 모델이 처리하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토큰은 분당 220억 개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나트 아슈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기존 최대 1900억 달러(약 281조원)에서 1950억∼2050억 달러(약 288조 4000억∼303조 2000억원)로 높였다. 그는 내년 자본지출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컴퓨팅 자원 확보 수요로 인해 “상당히(significantly) 더 클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처음 내놓은 전망을 재확인한 것이다.
  • ‘126년만의 최악 강진’ 베네수엘라 수만명 행방불명…‘골든타임’ 흘러간다

    ‘126년만의 최악 강진’ 베네수엘라 수만명 행방불명…‘골든타임’ 흘러간다

    베네수엘라에 덮친 126년만의 최악의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35명, 부상자는 4300여명으로 늘었다. 4만 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골든타임’이 속절 없이 흘러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알바라도 베네수엘라 보건부 장관은 이번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오후 7시 기준 2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4300여명으로 하루 동안 3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수도 카라카스 인근 항구도시 라과이라에서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고 알바라도 장관은 덧붙였다. 병원 8곳과 베네수엘라 적십자사 본부, 프랑스 대사관 등 최소 250개 건물이 파손됐으며 200여명이 잔해 아래 매몰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국민들이 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지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실종자 추적 웹사이트에는 4만 6000여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등록돼 있다. 다만 이는 정부가 공식 발표한 숫자는 아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지난 24일 오후 6시 4분쯤 베네수엘라 북부의 카리브해 연안 마을 모론 서부 지역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불과 39초 뒤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5 지진이 이어졌다. 진앙지는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0㎞ 떨어져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지 30여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흘러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진 발생 후 24~48시간 이내, 최대 72시간 이내를 생존 가능한 시간으로 본다. 수도 카라카스와 라과이라 등 지진이 강타한 지역에서는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거리에서 밤을 지새고, 무너진 집 잔해를 직접 걷어내며 가족을 찾아나서고 있다.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이 나서 구조에 힘쓰고 있지만, 서방의 오랜 제재를 받은 탓에 중장비 등 구조 작업에 필요한 물자가 부족해 삽 같은 각종 도구를 동원하는가 하면 맨손으로 잔해를 치우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부상자들이 실려온 병원은 포화 상태로, 라과이라의 한 병원에는 응급 환자들이 병원 밖에서 얇은 매트리스 위에 누운 채 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트럭들이 줄을 지어 시신을 실은 채 이동하고 있고, 콘크리트 잔해에 깔린 시신도 목격되고 있다. 주민들은 실종된 가족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손에 든 채 발을 동동 구르고, 무너진 잔해를 뒤지다 통곡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통신이 두절돼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은 1억 5000만 달러(2317억원) 규모의 원조를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 군사 지원에도 나섰다. 미 남부사령부는 케빈 J. 재러드 해병대 소장이 수도 카라카스에 도착해 미군의 구호 작전을 총괄하기 시작했으며, 수송기와 헬기 등을 동원해 구조대와 장비, 구호물자를 피해 지역으로 공수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구호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적십자와 적신월사연맹은 25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섰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도 베네수엘라 정부와 복구 지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유엔은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을 중심으로 각국 도시수색구조팀 파견을 조율하고 있다. 스페인, 독일, 스위스 등 유럽 국가를 비롯해 멕시코,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은 군 수색대와 구조대, 소방관, 의료진 파견과 구호물자 수송 등을 결정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10만유로(1억 7000만원)의 긴급 지원금을 베네수엘라에 전달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다음 달 25일까지 베네수엘라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달 착륙선… 민간 주도 우주경제 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달 착륙선… 민간 주도 우주경제 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6년간 축적해온 우주 발사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2022년 누리호 고도화 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올해 3분기로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300여개의 국내 우주기업과 협업해 발사체 제작 및 발사를 주관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5차 발사에서 발사지휘센터(MDC)와 발사관제센터(LCC)의 운용 참여를 확대하며 민간 주도의 발사 역량과 우주산업의 글로벌 신뢰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상과 지구 저궤도를 넘어선 심우주 탐사 행보도 구체화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2032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의 추진시스템을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달 착륙선의 연착륙을 위해 필수적인 고도의 추력 조절 기술과 모노메틸하이드라진·사산화질소(MMH/NTO) 기반 이원추진시스템 기술 및 인프라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탑재되는 착륙용 엔진과 자세제어 추력기 제작을 포함한 추진시스템 전체 조립 및 시험을 독점 담당한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우주 인프라를 책임질 차세대 발사체(KSLV-Ⅲ) 개발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서 본격적인 설계부터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 차세대 발사체는 누리호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되어 2032년 달 착륙선을 보내는 임무를 맡고 있으며, 2040년까지 국가 위성발사 및 우주탐사 수요를 충족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우주항공청의 조기 재사용화 변경안이 의결되면서 기존 케로신 엔진 대신 효율적인 80t급 메탄추진제 엔진 1종을 개발해 1단과 2단에 동시 적용하는 형태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 “서학개미 어쩌나” 3조 폭풍매수했는데…하루새 ‘615조’ 증발한 스페이스X

    “서학개미 어쩌나” 3조 폭풍매수했는데…하루새 ‘615조’ 증발한 스페이스X

    역대 최대 기업공개(IPO)로 기대를 모으며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 주가가 사흘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주가는 전장보다 16.4% 하락한 154.6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회사 상장 첫날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가 급락은 스페이스X의 회사채 발행 계획이 공개된 직후부터 시작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투자자들과 전화회의를 진행하며 최소 200억 달러(약 30조 7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보유 현금 규모는 약 1008억 달러(154조 6000억원)에 달하지만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와 부채 등을 감당하기 위해 회사채까지 발행하기로 했다는 해석이다. 실제 스페이스X는 지난 3월 승계받은 엑스(X)와 xAI의 부채를 차환하기 위해 브릿지론(단기 차입금)을 사용했고, 6개월 내 갚아야 하는 차입금 규모는 200억 달러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상장한 이후 3거래일간 급등하다가 이후 3거래일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다만 스페이스X의 현재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 135달러에 비해선 15%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주가 급락으로 스페이스X 시가총액도 약 4000억 달러(약 615조원) 증발했다. 하루 감소 폭으로는 뉴욕 증시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이날 스페이스X 시총은 2조 300억 달러(3115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는 스페이스X 상장 이후부터 4거래일 동안 19억 4960만 달러(약 3조원)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 1위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겪고 있는 변동성은 유통 주식 수가 적은 신규 IPO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 서학개미, 스페이스X 사흘간 2조 7900억원 순매수

    서학개미, 스페이스X 사흘간 2조 7900억원 순매수

    16일 하루 1조원 넘게 사들여‘속슬’도 매도 뒤 순매수 전환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우주기업 스페이스X 주식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사흘간 순매수 규모는 2조 7900억원에 육박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스페이스X 주식 6억 7012만 달러(1조 3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스페이스X 상장 당일인 지난 12일 7억 9593만 달러, 15일 3억 4687만 달러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사흘간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스페이스X 주식은 모두 18억 1292만 달러(2조 7899억원)에 달했다. 이는 서학개미들이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 순위 22위인 인텔 보관금액(18억 3082만 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첫날과 둘째 날 각각 19.22%, 19.60% 오른 데 이어 셋째 날에도 4.83% 상승해 201.8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현지시간 18일에는 3.56% 하락한 1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학개미들은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속슬)도 2억 3943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앞서 지난 12일과 15일 이틀간 속슬을 10억 3695만 달러(1조 5808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다시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 [한영민의 우주路] 폭발과 성공 사이, 우주로 가는 길

    [한영민의 우주路] 폭발과 성공 사이, 우주로 가는 길

    우주발사체가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하지만 찬란한 성공 뒤에는 수많은 실패와 폭발, 그럼에도 굴하지 않는 개발자들의 끝없는 도전과 마음 졸임이 숨어 있다. 지난달 말 미국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대형 발사체 ‘뉴글렌’이 지상 연소시험 도중 폭발했다. 수백t의 액체산소와 연료를 탑재한 대형 로켓은 사소한 결함 하나 때문에 순식간에 거대한 폭발로 이어질 수 있고 폭발 사고는 발사체는 물론 시험설비, 발사장 시설까지도 손상할 수 있다. 개발 일정이 지연됨은 물론이다. 극한 압력과 온도에서 수십만 개의 부품, 수백 개의 밸브, 막대한 에너지를 품은 추진제가 동시에 그리고 순서대로 완벽하게 작동해야 하는 발사체는 인류가 만든 가장 복잡한 시스템 중 하나다. 아무리 작은 실수나 결함도 용납되지 않는다. 2016년 스페이스X의 팰컨-9은 시험 준비 중 발사대 위에서 폭발했다. 조사 결과 고압복합제탱크와 관련된 산소 축적 및 점화 현상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2014년 미국 오비탈 사이언스의 안타레스는 액체산소 터보펌프 내부의 산소 화재로 발사 직후 폭발해 발사대를 손상시켰다. 2007년 러시아의 해상 발사체 제니트-3SL은 이륙 직후 엔진 내부의 이물질로 인해 추력을 상실하며 해상 발사 플랫폼까지 파괴했다. 그 외에도 많은 폭발 사고가 있었다. 그동안 발사체 사고들에서 가장 많이 반복된 원인은 추진제 누설에 따른 화재, 터보펌프 및 엔진 내부 산소 화재, 센서 소프트웨어 오류, 고체모터 결함, 조립 및 품질관리에 따른 문제 등이 꼽힌다. 단 하나의 부품만 오작동해도 발사 실패는 물론 대형 폭발로 이어지기에 조금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다. 필자도 개발 현장에서 액체로켓엔진 연소기, 가스발생기, 파워팩, 엔진시스템 등 수많은 연소시험을 수행하며 늘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했다. 그동안 수행한 연소시험 횟수가 1500회를 훌쩍 넘지만 연소시험을 할 때마다 가슴 졸이는 긴장감은 처음 실험할 때와 같다. 2001년 KSR-III 개발 중에도 그랬고 2020년 누리호 75t급 엔진 시험 중에도 폭발 사고를 경험했다. 2018년 시험 발사와 2021년 누리호 1차 발사를 앞두고 여러 날을 발사체가 폭발하는 악몽에 시달렸는데 발사체 개발자라면 누구나 비슷했을 것이다. 우주개발자 누구도 실패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패 가능성을 두려워해 도전을 멈추는 순간, 우주로 가는 길도 함께 멈춘다. 우리가 우주 강국이 되기를 꿈꾼다면 실패를 견디는 인내심도 꼭 필요하다. 실패를 분석하고 그로부터 설계를 개선하며 시험을 반복해 신뢰성을 높이는 과정 자체가 우주개발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은 발사가 마무리된 후 보도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자기 일처럼 성원과 환호를 보내며 기뻐하는 많은 분의 모습에 한 번 더 감동받는다. 개발자들의 중단 없는 노력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기다림이 결국 대한민국을 더 먼 우주로 이끌 것이라 믿는다. 한영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소장
  • 스페이스X 믿는 서학개미, 상장 당일 1.2조원 쓸어 담았다

    스페이스X 믿는 서학개미, 상장 당일 1.2조원 쓸어 담았다

    서학개미(개인 투자자)들이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첫날 하루 동안 1조원 넘게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장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로, 2위 종목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이었다. 반면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국의 ‘버핏지수’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스페이스X 상장 당일인 지난 12일(현지 시간) 국내 개인 투자자의 스페이스X 순매수 결제 규모는 7억 9593만 달러(약 1조2154억원)로 집계됐다. 8억3462만 달러(약 1조2745억원)를 사들이고 3869만달러(약 591억원)를 판 결과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 단일 종목을 하루 1조원 넘게 사들인 것은 이례적이다. 같은 날 서학개미가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3배로 따라가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였지만, 이 종목 순매수 규모는 2752만 달러에 그쳤다. 스페이스X의 30 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스페이스X 순매수 규모는 당일 순매수 상위 2~50위 종목 49개의 순매수 금액을 모두 합한 규모(4억 8895만 달러)보다도 많았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는 상장 하루 만에 서학개미 보유 미국 주식 상위 30위권에 진입했다. 대규모 매수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19.23% 급등해 시가총액 6위에 올랐고, 다음 날에도 19.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학개미의 이틀간 순매수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성장주로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과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와 글로벌 금융기관 CEIC, 각국 거래소 시가총액 자료를 바탕으로 5월 말 기준 버핏지수를 추산한 결과 한국은 259.4%로 집계됐다. 버핏지수는 한 국가의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명목 GDP로 나눈 값으로, 100%를 초과할 경우 증시가 과대 평가됐다고 본다. 남아프리카공화국(318.8%)을 제외하면 G20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버핏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미국(233.6%)보다 높았고 일본(197.4%)도 크게 웃돌았다. 남아공의 경우 미국 증시 이중상장 기업 비중이 높아 시가총액이 과대 산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한국 증시 고평가 정도가 가장 심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시장의 우려를 의식해 이날 긴급 시장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 “생산적 금융은 우주 산업 동반자”[대한민국 ‘생산적 금융’ 설계도]

    “생산적 금융은 우주 산업 동반자”[대한민국 ‘생산적 금융’ 설계도]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는 17일 “기술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문턱이 있는데, 생산적 금융이 그 과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2026 서울리더스금융포럼’ 특별강연에서 ‘우주 스타트업, 생산적 금융과 만나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2019년 설립된 텔레픽스는 인공위성 제작과 위성영상 기반 인공지능(AI)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 스타트업이다. 국내 우주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세계경제포럼(WEF) 기술선도기업에도 선정됐다. 그는 생산적 금융의 중요성을 수출 과정에서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위성 산업은 가장 보수적인 시장 중 하나”라며 “해외 바이어들은 수천억원 규모의 위성을 직접 만들어 발사한 경험이 있는지를 먼저 묻는다”고 말했다. 텔레픽스는 지난해 말 국내 비상장 스타트업 최초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차세대중형위성급 고해상도 위성카메라 유럽 수출 계약을 따냈지만, 생산시설 확충과 부품 선발주를 위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조 대표는 “고객은 위성을 실제로 발사해봤는지를 묻고, 은행은 수출 실적이 있는지를 묻는 딜레마에 놓여 있었다”며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생산적 금융”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입은행의 AI 대전환 특별 프로그램과 기업은행·우리은행의 지원 덕분에 생산시설 확장과 수출 준비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기술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제품화와 양산을 뒷받침하는 금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설의 ‘매그7’ 벌써 한물 갔다고?…“대신 ‘망고스·파브10’ 담아라” [재테크+]

    전설의 ‘매그7’ 벌써 한물 갔다고?…“대신 ‘망고스·파브10’ 담아라” [재테크+]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와 함께 기업가치 3000조원을 가뿐히 넘어서자 월가에서 대표적으로 대형 기술주를 통칭해온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매그7)이 시대에 뒤처진 표현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망고스’(MANGOS), ‘파브10’(FAB10) 같은 새로운 명칭이 투자자들 입에 오르내리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죠. 다만 매그7이 그동안 시장에서 쌓아온 상징성이 워낙 강한 만큼, 완전히 사라지기보다는 샛별처럼 떠오르는 주도주들과 함께 한동안 공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하며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 달러(약 3017조원)를 넘어섰고, 엔비디아·알파벳·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에 이어 미국 상장사 중 6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메타와 테슬라의 기업 가치도 넘어섰죠. 문제는 단숨에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게 된 이 기업이 정작 기존의 매그7에는 속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매그7은 2023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투자전략가가 처음 만든 용어인데요. 엔비디아·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 등 7개 대형 기술주를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시장 판도가 바뀌었지만 이 명칭이 그대로 유지되다가 이번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 것이죠. 이런 흐름 속에서 새로운 이름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메타, 앤트로픽, 엔비디아, 알파벳, 오픈AI, 스페이스X의 앞 글자를 딴 ‘망고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다만, ‘A’를 앤스로픽이 아닌 애플로 해석하는 등 구성 요소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지원하는 티달 파이낸셜 그룹의 아가 쿠플린스카 제품개발 수석부사장은 “이미 업계 내부에서 이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명칭 제안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BRI 웰스 매니지먼트의 댄 보드먼-웨스턴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매그7에 스페이스X, 오픈AI, 앤스로픽을 더한 ‘매그나 아톰스’(Magna Atoms)라는 명칭을 제안했습니다. BofA 역시 지난 5월 22일 보고서에서 기존 7개 종목에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AMD를 추가한 ‘AI 빅10’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10개 종목이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웃돌 정도로 막강합니다. CNBC는 밴다 리서치가 제안한 ‘파브10’(FAB10, Frontier AI & Big Tech 10) 역시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밴다 리서치는 “지난 몇 년이 매그7의 시대였다면 최근 들어선 FAB10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렇다고 매그7이 당장 사라지진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라운드힐 인베스트먼츠의 데이브 마짜 CEO는 “매그7이라는 표현은 투자자와 언론 사이에 이미 깊이 자리 잡고 있다”며 “완전히 대체되기보다는 새로운 표현과 함께 병용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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