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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첫발 뗀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 강국 도약 속도 높여야

    [사설] 첫발 뗀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 강국 도약 속도 높여야

    민간 주도로 처음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어제 4차 발사에 성공했다. 누리호는 목표 고도 600㎞에 진입하며 차세대 중형위성(차중)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모두 궤도에 안착시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던 1~3차 발사와 달리 이번에는 민간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조립을 총괄했다. 항우연 주관의 발사 운용에도 참여하는 등 처음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우리나라도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로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쾌거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해 낸 만큼 미래세대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주항공청과 항우연 등은 내후년까지 진행될 5·6차 발사에 이어 7·8차 발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주개발은 끝없는 시련과 도전, 인내의 시간을 견뎌 내야 하는 과업이다. 발사체 기술은 국가 간 이전이 엄격하게 통제돼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과 유사해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기술의 자력 확보만이 유일한 생존법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5대 우주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선발 국가들에 한참 못 미친다.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이고 달 뒤편에 처음으로 우주선을 착륙시킨 중국, 민간이 달 탐사선까지 쏘아 올린 일본에 비해 수십 년 뒤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누리호가 이번 실전 비행에 성공함에 따라 상업적 우주 개척의 가능성이 열렸다. 앞으로 수백억원씩 내고 외국의 로켓에 싣던 우리 위성들을 자체 능력으로 발사할 수 있게 됐다. 언젠가는 다른 나라의 위성을 돈을 받고 대신 쏴 줄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다. 우주경제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설계·제작·발사에 이르는 발사체 기술뿐만 아니라 위성 제작·운영·데이터 활용까지 망라하는 우주산업의 전 주기 역량 확보와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정부와 민간의 전략적 투자와 협력·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유다. 정부는 누리호 후속인 ‘차세대 발사체’(KSLV-Ⅲ)를 꾸준히 개발해 2030년대에 한국형 발사체로 달에 착륙선을 보내는 원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 당장 수익을 내거나 상용화하기는 어렵더라도 우주산업은 그 자체로 첨단기술의 산실이다. 민간 주도의 길이 열린 만큼 국가 차원의 우주과학 투자·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 “러·중, 2035년 달표면에 ‘원전’ 건설 검토”…美와 우주 냉전 벌이나

    “러·중, 2035년 달표면에 ‘원전’ 건설 검토”…美와 우주 냉전 벌이나

    러시아와 중국이 2033년부터 2035년 사이 달 표면에 원자력발전소를 공동으로 건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 5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리소프 사장은 이날 소치 인근 시리우스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제(WYF)에서 “언젠간 달에 정착촌을 설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차관을 지낸 보리소프 사장은 러시아와 중국이 공동으로 달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며, 러시아는 ‘핵 우주 에너지’에 대한 전문 지식으로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중국 동료들과 2033~2035년 사이 달 표면에 동력 장치를 운반하고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리소프 사장은 “태양광 패널로는 미래의 달 정착지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없지만, 원자력 발전으로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매우 중대한 도전이다. (원전은) 인간이 개입하지 않아도 자동 모드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리소프 사장은 핵 추진 화물 우주선 제작 계획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자로 냉각 방안 외에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기술적 문제는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보리소프 사장은 “우리는 실제 우주 예인선을 개발하고 있다”며 “원자로와 고출력 터빈을 기반으로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대형 화물을 운반하고, 우주쓰레기를 수거하며, 다른 많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이 거대한 구조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천연자원 채굴, 기지 건설, 인류 정착촌 설립 ‘달 개척’ ● 지구의 진영화 구도, 우주까지 확장…현대판 우주전쟁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과거 러시아가 달 채굴 야심을 드러낸 바 있다고 짚었다. 달 기지를 만들어 희토류 등 우주자원을 채굴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러시아 우주 프로젝트는 최근 몇 년간 좌절을 거듭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루나-25를 발사, 지하 얼음이 존재하는 달 남극을 연구·탐사할 예정이었으나 탐사선이 달 표면에 추락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당시 보리소프 사장은 “달 천연자원 개발 경쟁이 시작됐다”면서 “루나-26과 루나-27을 각각 2027년, 2028년까지 발사한다는 계획을 앞당기겠다”고 공언했다. 러시아는 2030년 달 착륙을 목표로 ‘우주 굴기(堀起)’에 속도를 내는 중국과 우주동맹도 공고히 하고 있다. 러시아 로스코스모스는 2021년 3월 중국 국가우주국(CNSA)과 국제달연구기지 건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그해 6월 달 기지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보리소프 사장은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26과 루나-27을 발사하게 되면 중국과 함께 달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천연자원 채굴, 기지 건설, 인류 정착촌 설립을 목표로 하는 달 개척 프로젝트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밀착을 강화하는 것은 미국과 그 동맹국을 상대로 한 현대판 ‘우주전쟁’으로 평가된다. ‘지구’의 진영화 구도가 우주까지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투데이(RT)에 따르면 스티븐 와이팅 미군 우주사령관은 “중국이 놀라운 속도로 우주 기반 군사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고, 중국 국방부는 “미국이 우주를 군사화하려는 위험한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고 견제했다. 지난달에는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러시아가 반(反)위성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 요격체를 우주에 배치하려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우주 기반 무기 제한 협상 지렛대를 삼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 尹 “든든한 파트너 될 것”… 우주개척 힘싣기

    尹 “든든한 파트너 될 것”… 우주개척 힘싣기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우주 분야 학생·연구원·기업인을 만나 “정부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 오찬 간담회를 열고 “우주항공청을 최고의 전문가 중심의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만들어서 대한민국 우주경제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우주항공청 설립은 연말 개청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주경제에는 경계가 없다. 또 우리에게 무한한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주경제에 대해 “우주 탐사와 활용을 위한 발사체와 위성의 개발·제작·발사·운용은 물론 관련한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는 이미 기술 혁신, 경제성장, 국가안보를 이끌어 가는 핵심 동력”이라며 우주 분야 개척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이 개발한 소형발사체·초소형위성 등 전시품을 관람한 뒤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우주경제의 길을 개척해 온 여러분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우주는 국가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개인이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이 됐다”며 “흔들리지 않고 대한민국의 우주 산업을 키운 열정으로 우주 경제 시대를 열어 가자”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가수 윤하를 포함해 대학 항공우주학과 학생, 창업기업 및 투자사 관계자, 신진 연구원, 경연대회 수상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우주 스타트업 지원책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 ▲우주시험 인트라 구축 ▲위성영상 활용 등 규제 개선 등을 건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하의 참석에 대해 “우주 개발의 중요성을 알리는 우주문화 확산 차원에서 관련 다수의 노래를 불러 왔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말 음원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윤하의 노래 제목 ‘사건의 지평선’은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시공간의 경계면을 일컫는 용어다.
  • 핵전쟁 뒤 다시 세워진 2475년 서울의 모습은

    핵전쟁 뒤 다시 세워진 2475년 서울의 모습은

    인류가 여러 번의 핵전쟁을 통해 멸망 위기를 겪고 난 다음에는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와 평등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의 세상으로 회귀한다면 인류는 어디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2019년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심너울 작가가 최근 낸 장편소설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는 이런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2475년의 서울을 묘사했다. 핵전쟁의 폐허 위에 다시 세워진 서울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적 단위에 속해 있지 않고, 자본과 권력으로 시민을 좌지우지하는 소수 엘리트가 지배하는 사회다. 인공 배양통에서 태어난 ‘배양인’들은 인간 자궁에서 태어난 소수 잉태인들의 노예 같은 삶을 살게 된다. 서울의 지배 그룹 ‘코란트’의 서윤안 회장은 인류를 조종할 ‘초지능’을 소유하기 위해 비밀 실험 중 암살당하고, 야심 가득한 그의 딸 서지아는 ‘25세기형 방주’라 불리는 우주개척 우주선 ‘별누리’를 통해 초지능을 통제하며 전 인류를 지배하려는 음험한 계획을 세운다. 이 와중에 뒷골목에서 마약을 만들어 파는 신원 미등록 배양인 신록은 우연한 기회에 별누리에 탑승해 서지아의 음모를 알게 된다. 소설은 사회적 약자인 배양인 신록이 사악하고 부유한 잉태인 출신 엘리트 서지아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작가는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믿었던 신록이 인간의 존엄과 품위에 대해 자각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이를 통해 독자는 태생을 떠나 누가 진정한 인간인지를 가늠하게 된다. 작가는 인간이 서로를 존중하고 행복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서는 맑고 선한 마음씨를 가진 약자들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보잘것없는 신록을 돕는 ‘별누리’의 인물들은 어느 누구도 영웅 심리에 도취되지 않은 채 순수한 마음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이야기의 흐름을 따르다 보면 인간의 욕망과 계급 갈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 밤 10시 13분 발사돼 22분 귀환 베이조스 첫 우주여행 성공

    밤 10시 13분 발사돼 22분 귀환 베이조스 첫 우주여행 성공

    세계 최고의 부자이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가 우리 시간으로 20일 밤 10시 13분 우주를 향해 출발했다. 당초 정각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카운트다운이 중단돼 13분 지연됐다. 발사 4분 만에 캡슐과 분리도니 니로딘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52주년이 되는 날이다. 베이조스는 미국 텍사스주 서부 황량한 사막에 들어선 ‘론치 사이트 원’에서 발사되는 재활용 로켓 맨 위에 자리한 탐사캡슐 ‘뉴 셰퍼드’에 다른 3명의 승객과 함께 앉아 지표면으로부터 100㎞ 떨어진 ‘카르만 라인(우주의 끝)’ 위까지 올라간다. 캡슐은 미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나중에 아폴로 14호에 올라 인류 다섯 번째로 달 표면을 밟은 앨런 셰퍼드의 이름에서 따왔다. 발사 4분 만에 캡슐과 분리된 로켓이 2분 뒤 발사 지점으로 떨어졌고 캡슐도 낙하산을 펼친 채 서서히 고도를 낮춰 22분 무사히 안착했다. 당초 11분쯤 걸린다고 했는데 9분 정도 걸렸다. 29분쯤 회수팀이 캡슐 문을 열자 내내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있던 베이조스가 모자를 벗은 채 창 밖의 요원들에게 엄지를 치켜 들어 보였고 자리에서 일어나 1분 뒤 캡슐 문을 열고 요원들과 하이파이브와 포옹을 나누며 흙을 밟았다. 4명의 승객들이 3분여 무중력 상태에서 유영을 즐겼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베이조스는 출발 전 미국 CBS 뉴스 인터뷰를 통해 “흥분된다. 사람들은 걱정되지 않느냐고 계속 물어본다. 정말 걱정하지 않는다. 호기심이 일 뿐이다. 우리가 어떤 것을 배우게 될지 알고 싶다”면서 “우리는 훈련도 받았다. 비행체도 우리 팀도 준비됐다. 이 팀은 환상적이다. 우리는 진짜 좋은 느낌만 가득하다”고 말했다. 모든 비행은 지상에서 완벽히 통제돼 로켓이나 캡슐에 조종사들은 타지 않았다. 우주복도 입지 않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선발시험에 1등으로 합격하고도 여성이란 이유로 꿈을 미뤄야 했던 월리 펑크(82)가 최고령 우주인 기록을 고쳐 쓰고, 네덜란드 18세 예비대학생 올리버 다먼이 첫 비행에 2800만 달러(약 320억원)를 베팅해 당첨된 사람이 일정이 맞지 않는다고 양보한 데 이어 아버지로부터 대신 지명 받아 이 회사에 최초로 요금을 내는 고객으로 함께 해 최연소 우주인 기록을 새로 쓰며, 베이조스의 남동생이며 베이조스 가족재단의 재정을 담당하며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마크(53)가 함께 했다. 펑크는 “이제 일이 벌어질 것이다! 난 오랫동안 기다렸고 저 위로 올라가길 오래 기다려왔다”면서 우주로 나아가 무중력 상태가 되면 공중제비와 텀블링을 해볼 것이라고 들떠 했다. 아흐레 전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71) 회장의 버진 갤럭틱 ‘VSS 유니티 22’가 했던 첫 상업 우주관광에 첫 번째 기록을 내줬지만 그 여정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니티 22가 지표면으로부터 88㎞까지만 올라간 것보다 높이 뿐만 아니라 미래의 야심 자체가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조스는 2000년 블루 오리진을 만들 때부터 언젠가 수백만명이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공 중력이 존재하는 떠다니는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제시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도 언뜻 그려졌던 모습이다. 이제 그는 그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다. 블루 오리진은 지금도 ‘뉴 글렌’이란 더 무거운 화물들을 수송하는 로켓과 달 착륙선 개발에 매달리고 있어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를 겨냥하고 있다. 우주개척 컨설팅 회사인 아스트랄리티컬(Astralytical)의 창업자 로라 포르칙은 “그들은 뉴 셰퍼드의 무인 비행을 15차례나 성공했으며 우리는 그들이 사람들을 실어나르기 시작하는 날을 보길 몇년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엔진을 쓰며 마하(음속) 3의 속도로 솟구친다. 부스터 로켓에서 캡슐이 분리되면 승객들은 안전벨트를 풀고 무중력 상태를 3분 정도 경험하게 된다. 국제적으로 카르만 라인은 100㎞으로 여겨지는데 이들은 106㎞까지 올라간다. 캡슐의 표면 3분의 1을 차지하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지구와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된다. 블루 오리진이 이날 첫 비행에 성공하면 앞으로 어떻게 관광 일정이 진행되는지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버진 갤럭틱은 700명 승객이 짜여져 있는데 블루 오리진이 창업된 사실도 3년 뒤에야 공개될 정도로 오랫동안 비밀을 유지했다. 우주관광 티켓도 판매하지 않고, 다먼 같은 경우도 경매로 탑승권을 구매했을 뿐이다. 이 회사는 올해 두 번 더 비행하고 내년에 더 많이 한다고만 AFP 통신에 밝혔다. 포르칙은 초창기 비행이 얼마나 수요를 불러일으키냐, 만약 사고가 일어나면 얼마나 보험이 적용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괴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50)의 스페이스 X는 오는 9월 크루 드래건으로 완전 민간인 궤도 비행에 나서는데 종국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악시옴(Axiom)과 합작 등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포르칙은 블루 오리진이 관광으로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스페이스 X를 NASA의 민간 부문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으며, 뉴 셰퍼드를 “디딤돌의 일종이자 더 큰 야망을 실현할 돈을 만드는 방식으로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 머스크, 내일 베이조스의 우주비행 비꼬는 밈에 “하하”

    머스크, 내일 베이조스의 우주비행 비꼬는 밈에 “하하”

    “하하“ 세계 최고의 부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는 20일 밤 10시(한국시간) 우주로 나아가는 가운데 그가 지표면으로부터 100㎞까지 밖에 안 올라간다는 사실을 꼬집은 밈 트윗에 일론 머스크(50) 스페이스X 창업자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짧고 굵은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 밈 트윗은 베이조스가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에 나오는 캐릭터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얼굴로 등장해 “나 우주로 갈 거야”라고 하자 그의 부인 파드메로 분장한 머스크가 “궤도야, 맞아?”라고 되묻는 것으로 편집돼 있다. 여기에 머스크가 재미있다고 댓글을 단 것이다. 그 외 아무런 코멘트가 없어 원래 라이벌 관계가 심한 둘의 관계를 의식해 자제했다고 볼 수도, 촌철살인 식으로 꼬집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미국 텍사스주 서부 황량한 사막에 들어선 ‘론치 사이트 원’에서 발사되는 재활용 로켓 맨 위에 자리한 탐사캡슐 ‘뉴 셰퍼드’에 다른 3명의 승객과 함께 앉아 100㎞ 떨어진 ‘카르만 라인(우주의 끝)’ 위까지 올라간다. 4명의 승객들은 3분여 무중력 상태에서 유영해보고 발사부터 낙하산을 편 채로 사막에 안착할 때까지 불과 11분 남짓의 우주여행에 나선다. 발사 90분 전부터 BlueOrigin.com에서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 4명의 승객은 18일 14시간의 사전 교육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모든 비행은 지상에서 완벽히 통제돼 로켓이나 캡슐에 조종사들은 타지 않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선발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으나 여성이란 이유로 꿈에 도전하지 못했던 월리 펑크(82)가 최고령 우주인 기록을 고쳐 쓰고, 네덜란드 18세 예비대학생 올리버 다먼이 첫 비행에 2800만 달러(약 320억원)를 베팅해 당첨된 사람이 일정이 맞지 않는다고 양보해 최초로 요금을 내는 고객으로 함께 해 최연소 우주인 기록을 새로 쓰며, 베이조스의 남동생이며 베이조스 가족재단의 재정을 담당하며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마크(51)가 함께한다.AFP 통신은 아흐레 전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버진 갤럭틱 ‘VSS 유니티 22’가 했던 첫 상업 우주관광에 첫 번째 기록을 내줬지만 그 여정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니티 22가 지표면으로부터 88㎞까지만 올라간 것보다 높이 뿐만 아니라 미래의 야심 자체가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조스는 2000년 블루 오리진을 만들 때부터 언젠가 수백만명이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공 중력이 존재하는 떠다니는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제시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도 언뜻 그려졌던 모습이다. 이제 그는 그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다. 블루 오리진은 지금도 ‘뉴 글렌’이란 더 무거운 화물들을 수송하는 로켓과 달 착륙선 개발에 매달리고 있어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를 겨냥하고 있다. 우주개척 컨설팅 회사인 아스트릴리티컬(Astralytical)의 창업자 로라 포르칙은 “그들은 뉴 셰퍼드의 무인 비행을 15차례나 성공했으며 우리는 그들이 사람들을 실어나르기 시작하는 날을 보길 몇년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엔진을 쓰며 마하(음속) 3의 속도로 솟구친다. 부스터 로켓에서 캡슐이 분리되면 승객들은 안전벨트를 풀고 무중력 상태를 3분 정도 경험하게 된다. 국제적으로 카르만 라인은 100㎞으로 여겨지는데 이들은 106㎞까지 올라간다. 캡슐의 표면 3분의 1을 차지하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지구와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된다. 부스터는 발사 지점의 북쪽에 떨어지고, 캡슐은 자유낙하하다 3개의 대형 낙하산을 펼쳐 사막에 부드럽게 안착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이 10분 남짓 밖에 안 걸린다. 유니티 22는 모선 ‘이브’에 실렸다가 카르만 라인보다 아래까지 갔다가 글라이더 비행으로 귀환해 60분 정도 걸렸다. 블루 오리진이 이날 첫 비행에 성공하면 앞으로 어떻게 관광 일정이 진행되는지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버진 갤럭틱은 700명 승객이 짜여져 있는데 블루 오리진이 창업된 사실도 3년 뒤에야 공개될 정도로 오랫동안 비밀을 유지했다. 우주관광 티켓도 판매하지 않고, 다먼 같은 경우도 경매로 탑승권을 구매했을 뿐이다. 이 회사는 올해 두 번 더 비행하고 내년에 더 많이 한다고만 AFP 통신에 밝혔다. 포르칙은 초창기 비행이 얼마나 수요를 불러일으키느냐, 만약 사고가 일어나면 얼마나 보험이 적용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 X는 오는 9월 크루 드래건으로 첫 상업 궤도(400㎞) 비행에 나서는데 종국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악시옴(Axiom)과 합작 등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포르칙은 블루 오리진이 관광으로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스페이스 X를 NASA의 민간 부문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으며, 뉴 셰퍼드를 “디딤돌의 일종이자 더 큰 야망을 실현할 돈을 만드는 방식으로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조스와 머스크의 개인적 라이벌 관계와 달리 두 회사는 서로를 돕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 세계 최고 부자·최고령·최연소 20일 밤 10시 우주로 나아간다

    세계 최고 부자·최고령·최연소 20일 밤 10시 우주로 나아간다

    세계 최고의 부자가 오는 20일 밤 10시(한국시간) 우주로 나아간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는 미국 텍사스주 서부 황량한 사막에 들어선 ‘론치 사이트 원’에서 발사되는 재활용 로켓 맨 위에 자리한 탐사캡슐 ‘뉴 셰퍼드’에 다른 3명의 승객과 함께 앉아 지표면으로부터 100㎞ 떨어진 ‘카르만 라인(우주의 끝)’ 위까지 올라간다. 4명의 승객들은 3분여 무중력 상태에서 유영해보고 발사부터 낙하산을 편 채로 사막에 안착할 때까지 불과 10분 남짓의 우주여행에 나선다. 발사 90분 전부터 BlueOrigin.com에서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 모든 비행은 지상에서 완벽히 통제돼 로켓이나 캡슐에 조종사들은 타지 않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선발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으나 여성이란 이유로 꿈에 도전하지 못했던 월리 펑크(82)가 최고령 우주인 기록을 고쳐 쓰고, 네덜란드 18세 예비대학생 올리버 다먼이 첫 비행에 2800만 달러(약 320억원)를 베팅해 당첨된 사람이 일정이 맞지 않는다고 양보한 데 이어 자신의 아버지가 양보하는 바람에 이 회사에 최초로 요금을 내는 고객으로 함께 해 최연소 우주인 기록을 새로 쓰며, 베이조스의 남동생이며 베이조스 가족재단의 재정을 담당하며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마크(51)가 함께 떠난다.AFP 통신은 아흐레 전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버진 갤럭틱 ‘VSS 유니티 22’가 했던 첫 상업 우주관광에 첫 번째 기록을 내줬지만 그 여정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니티 22가 지표면으로부터 88㎞까지만 올라간 것보다 높이 뿐만 아니라 미래의 야심 자체가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조스는 2000년 블루 오리진을 만들 때부터 언젠가 수백만명이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공 중력이 존재하는 떠다니는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제시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도 언뜻 그려졌던 모습이다. 이제 그는 그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다. 블루 오리진은 지금도 ‘뉴 글렌’이란 더 무거운 화물들을 수송하는 로켓과 달 착륙선 개발에 매달리고 있어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를 겨냥하고 있다. 우주개척 컨설팅 회사인 아스트라리티컬(Astralytical)의 창업자 로라 포르직은 “그들은 뉴 셰퍼드의 무인 비행을 15차례나 성공했으며 우리는 그들이 사람들을 실어나르기 시작하는 날을 보길 몇년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엔진을 쓰며 마하(음속) 3의 속도로 솟구친다. 부스터 로켓에서 캡슐이 분리되면 승객들은 안전벨트를 풀고 무중력 상태를 3분 정도 경험하게 된다. 국제적으로 카르만 라인은 100㎞으로 여겨지는데 이들은 106㎞까지 올라간다. 캡슐의 표면 3분의 1을 차지하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지구와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된다. 부스터는 발사 지점의 북쪽에 떨어지고, 캡슐은 자유낙하하다 3개의 대형 낙하산을 펼쳐 사막에 부드럽게 안착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이 10분 남짓 밖에 안 걸린다. 유니티 22는 모선 ‘이브’에 실렸다가 카르만 라인보다 아래까지 갔다가 글라이더 비행으로 귀환해 60분 정도 걸렸다.블루 오리진이 이날 첫 비행에 성공하면 앞으로 어떻게 관광 일정이 진행되는지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버진 갤럭틱은 700명 승객이 짜여져 있는데 블루 오리진이 창업된 사실도 3년 뒤에야 공개될 정도로 오랫동안 비밀을 유지했다. 우주관광 티켓도 판매하지 않고, 다먼 같은 경우도 경매로 탑승권을 구매했을 뿐이다. 이 회사는 올해 두 번 더 비행하고 내년에 더 많이 한다고만 AFP 통신에 밝혔다. 포르칙은 초창기 비행이 얼마나 수요를 불러일으키냐, 만약 사고가 일어나면 얼마나 보험이 적용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괴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는 오는 9월 크루 드래건으로 완전 민간인 궤도 비행에 나서는데 종국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악시옴(Axiom)과 합작 등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포르칙은 블루 오리진이 관광으로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스페이스 X를 NASA의 민간 부문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으며, 뉴 셰퍼드를 “디딤돌의 일종이자 더 큰 야망을 실현할 돈을 만드는 방식으로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브랜슨 꿈을 이뤘다, ‘카르만 라인’ 엿보는 첫 상업 우주관광 성공

    브랜슨 꿈을 이뤘다, ‘카르만 라인’ 엿보는 첫 상업 우주관광 성공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71) 버진그룹 회장이 ‘카르만 라인’을 엿보는 첫 상업 우주관광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 중이다. 브랜슨은 11일 밤 11시 40분(한국시간)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를 이륙한 로켓비행선 ‘VSS 유니티’에 몸을 실어 ‘우주의 끝’을 엿보는 첫 상업 우주관광에 참가했다. 당초 밤 10시쯤 이륙할 예정이었지만 90분 늦춰졌는데 다시 10분 정도 지연돼 이륙했다. 12일 0시 25분쯤 모선 이브에서 유니티가 분리돼 자체 엔진을 점화해 우주로 날아오른 뒤 8분쯤 뒤부터 고도를 떨어뜨려 귀환하고 있다. 브랜슨 회장은 뒷좌석의 버진 갤럭틱 임원이 발로 하이파이브를 시도하자 팔을 뒤로 뻗어 응수했다. 0시 39분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해 첫 상업 우주여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 ‘카르만 라인’ 3~4분 감상, 우주관광 안전성 완벽 증명   ‘유니티’에는 버진갤럭틱 소속 비행사 둘과 브랜슨을 비롯해 회사 임원 넷 등 모두 여섯 명이 탑승했다. 2018년 12월 첫 시험발사 이후 세 차례 성공했는데 두 번째까지는 조종사들만 탑승했고, 세 번째 시험에 승객을 한 명만 태웠는데 이번에는 승객 넷 전원을 모두 처음으로 태웠다.  ‘유니티’가 모선 ‘이브’에서 분리돼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까지만 따지면 대략 14∼17분이다. 엔진이 점화한 뒤 60초 정도 솟구치면 그야말로 눈깜짝할 사이에 지표면으로부터 80㎞ 지점에 이른다. 이곳에서 이른바 ‘카르만 라인(karman line)’을 살짝 엿봤다. 흔히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를 의미하는데 ‘우주의 끝’이라고도 한다. 3~4분 정도 무중력 상태도 경험했다.  버진 갤럭틱은 예약을 받아 약 25만 달러(약 2억 8000만원)에 700장 가까운 티켓을 이미 팔았다. 예약자로는 톰 행크스,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등 유명인들이 망라돼 있다.  아마존 창업자이며 블루 오리진을 세운 제프 베이조스(57)가 오는 20일 발사 일정을 확정하자 당초 연말쯤 우주비행기 탑승 계획을 갖고 있었던 브랜슨이 아흐레 앞으로 당겨잡아 상업 우주관광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회사는 올해 두 차례 더 비행을 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서비스를 시작해 4만 달러(약 4600만원)까지 가격을 낮추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브랜슨은 성명을 내 “우주는 우리 모두에 속한다고 진정 믿는다”며 “뛰어난 임무 전문가들로 구성된 승무 팀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미래 우주비행사들이 수행할 여정을 증명해내고 우리 고객들이 버진으로부터 바라는 독특한 소비 경험을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장도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그가 처음 이 계획을 구상한 것은 2004년이었는데 당시 그는 2007년이면 상업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2014년 개발 실험에 실패하며 한 명이 목숨을 잃고 한 명이 다치는 사고 등 숱한 기술적 장애 때문에 모험을 즐기는 자신의 인생 최대 고비를 맞았다.  브랜슨은 BBC에 “어릴 적부터 우주로 가고 싶었다. 그리고 바라건대 수백, 수천명이 앞으로 100년 동안 우주로 나아가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왜 그들이 우주로 가면 안되는가? 우주는 특별하다. 우주는 대단하다. 난 사람들이 우주에서 아름다운 우리 지구를 돌아보게 하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그런 마법 같은 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게 만들고 싶다”고 털어놓았는데 이제 그 꿈을 이뤘다.  ●베이조스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에 브랜슨보다 더 높이  아흐레 뒤에는 베이조스가 우주개척 스타트기업 ‘블루 오리진’의 탐사로켓에 직접 몸을 실어 우주로 나아간다. 두 억만장자 모두 우주와 지구 대기권의 경계를 의미하는 ‘카르마 라인’을 직접 보러 가는 상업 우주관광의 첫 발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뗀다는 의미가 있다.  베이조스는 탐사 일정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에 맞췄다. 그는 브랜슨과 달리 로켓형 우주선에 탑승한다. 블루 오리진이 만든 ‘뉴 셰퍼드’ 우주선은 유인 모듈을 탑재한 로켓 형태로 20일 텍사스주 서부 사막에서 발사된다. 조종사 없이 모든 시스템을 컴퓨터로 제어한다.  베이조스는 로켓에서 분리된 유인 캡슐을 타고 낙하산을 펼쳐 지상에 착륙할 때까지 약 10분간 우주 비행을 체험한다. 브랜슨보다 더 짧다. 대신 브랜슨보다 더 높이 날아오른다. 베이조스의 우주 로켓은 100㎞ 이상 날아오른다. 블루 오리진은 브랜슨의 유니티 비행 고도 80㎞는 카르만 라인 근처도 아니라고 평가절하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100㎞만 카르만 라인이라고 고집해선 안된다고 보고 있다. 버진 갤럭틱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연방항공청(FAA) 모두 고도 80㎞ 이상을 우주의 기준으로 본다는 점을 들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블루 오리진은 또 브랜슨의 여행은 탄소 배출로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공격하는 트윗을 날렸다. 한번 여행할 때마다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까지 비행하는 양과 같은 탄소를 배출한다며 신경을 건드렸다.   베이조스는 82세 할머니 월리 펑크와 함께 우주로 향한다. 펑크는 1960년대 초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실제 우주비행을 하지 못한 한풀이에 나선다. 그녀는 브랜슨의 여행에도 예약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베이조스의 남동생 마크와 경매를 통해 우주 관광 티켓을 2800만 달러에 낙찰받은 한 명도 동참하는데 아직 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루 오리진은 우주관광 상품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시초가는 20만 달러(약 2억 30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머스크는 9월에 궤도여행, 지상 400㎞는 올라가야 우주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50)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오는 9월 민간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 비행에 도전한다. 지표면으로부터 400㎞ 가까이 된다.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우주에 도달하는 것과 (더 먼) 궤도까지 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블루 오리진과 버진 갤럭틱의 우주 관광을 모두 한 수 아래, 초보 수준으로 평가했다.
  • 베이조스와 함께 ‘우주의 끝’ 3분 관광에 311억원 베팅한 이 누구?

    베이조스와 함께 ‘우주의 끝’ 3분 관광에 311억원 베팅한 이 누구?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첫 우주 상업여행에 동참하기 위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2800만 달러(약 311억원)를 과감히 내질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른바 ‘우주의 끝‘에 이르러 광활한 우주를 바라보는 시간은 단지 3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처럼 엄청난 금액을 베팅했다. 베이조스가 창업한 우주 탐사 스타트업인 블루 오리진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딱 한 자리의 좌석을 놓고 진행한 경매에서 이런 높은 금액을 써낸 사람이 당첨됐다며 몇 주 뒤에 신원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경매에 는 140여개국 사람들이 참여했다. 다음달 20일 상업 우주탐사선 ‘뉴 셰퍼드’에 베이조스와 그의 남동생 마크, 아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우주 관광객, 그리고 이날 경매 당첨자가 몸을 싣는다. 세계에서 두 번째, 미국인으로는 첫 번째로 우주 공간으로 나아간 앨런 셰퍼드의 이름에서 따왔음은 물론이다. 한달 정도 온라인 경매가 진행됐는데 한때 500만 달러가 최고 입찰액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막판에 무려 다섯 배 넘게 뛰었다. 블루 오리진은 트위터를 통해 “당첨금 전액은 회사가 만든 재단 @클럽포퓨처에 기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 오리진의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뉴 셰퍼드는 지구 표면으로부터 100㎞ 이상까지 승객들을 실어 나른 뒤 낙하산을 이용해 지구로 돌아오는데 모두 10분 밖에 안 걸린다. 그리고 우주의 끝을 일람하는, 남들이 평생 꿈도 꾸지 못하는 경험을 3분 즐기는 데 311억원을 쓰는 셈이다. 베이조스는 얼마 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회장으로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는 대신 우주 탐사 등 다른 모험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업 우주여행의 첫발을 떼겠다는 그의 야심에는 라이벌이자 그 못지 않게 엉뚱한 모험가인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론슨 경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창업한 우주개척 회사 버진 갤럭틱의 버진 VSS 유니티 우주여행선이 다음달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시범 발사되는데 브론슨이 참여할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하! 우주] ‘인류 최초’ 화성 헬리콥터, 12일 날아오른다

    [아하! 우주] ‘인류 최초’ 화성 헬리콥터, 12일 날아오른다

    인류 최초의 화성 헬리콥터가 역사적인 이륙을 위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무게 1.8㎏의 소형 헬기 인저뉴어티가 화성 현지 시각으로 11일 낮 12시 30분 최초로 예제로 크레이터 위 화성 상공을 40초 동안 동력 비행으로 하늘로 날아갈 예정이다. 지구에선 미국 시각(이하 동부 기준) 11일 오후 10시 54분, 한국 시각 12일 오전 11시 54분이다. 이 첫 비행은 117년 전 라이트 형제가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비행한 것보다 약 4배 더 체공시간이 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비행 성공의 염원을 담아 1903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 플라이어 1호기의 한 조각을 인저뉴어티에 부착했다. 하지만 비행 성공 여부는 바로 알 수가 없다. 인저뉴어티가 비행 정보를 정리해 지구로 보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첫 번째 비행 데이터는 4월 12일(미국동부 서머타임) 오전 3시 30분(0830 GMT)에 지구로 전송된다.비행 계획에는 화성 헬기가 고도 3m 상공을 정지비행하며 고화질 지평선 비디오 및 엔지니어링 데이터와 함께 아래의 지형에 대한 흑백 데이터를 수집한다. 비행은 또한 인저뉴어티의 이륙 지점에서 약 60m 떨어진 곳에 주차된 퍼서비어런스의 감시 카메라로 기록된다. 인저뉴어티 운영 책임자인 팀 캔햄은 9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은 그 순간에 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첫 번째 비행 데이터를 받아볼 때 그것은 참으로 놀라운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적어도 1890년 로버트 크로미의 ‘우주로 뛰어들다’(A Plunge Into Space)에서 화성 비행선이 화성의 엷은 대기권에 떠오르는 모습을 묘사했을 때부터 화성 비행을 상상해왔다”고 벅찬 감회를 드러냈다. 티슈통 크기 만한 인저뉴어티는 위아래로 비행하는 간단한 기동을 할 뿐, 어려운 시험 비행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화성 대기의 밀도는 지구의 1%에 불과하므로 헬리콥터는 지구에서 비행할 때보다 더 많은 양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따라서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4개의 날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약 8배 빠른 속도다. 인저뉴어티는 또한 지구상의 컨트롤러가 비행 현장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에 실시간으로 조종할 수가 없다. 지구와 화성 간에는 전파가 가는 데만도 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NASA는 로버를 통해 미리 입력해둔 비행 소프트웨어로 인저뉴어티를 조종하여 비행과 이착륙을 시키는 자율비행을 수행한다. 어려움은 또 있다. 밤에 섭씨 영하 90도까지 떨어지는 화성의 혹한에서 살아남아야 하며, 태양으로부터 계속 재충전하는 문제이다. 여기까지 도달하기 위해 제작 비용 2,4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투입, 모든 기술력을 집약했으며, 수년간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끝에 인저뉴어티를 제작했다. 인저뉴어티의 첫 비행의 성공에 가장 큰 변수는 화성 현지의 날씨다. NASA는 화성에서 초속 12m의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며 비행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조망하는 시야를 보여주는 흑백 이미지가 가장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밝히는 JPL의 미미 아웅 인저뉴어티 프로젝트 매니저는 브리핑에서 "이미지는 우리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저뉴어티의 흑백 하향 카메라는 초당 약 30회 이미지를 촬영하며 화성 지표의 특징을 추적할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들이 지구로 전송되면 지상의 컨트롤러는 이미지의 흐름을 보고 인저뉴어티의 속도와 방향을 추정할 수 있다.NASA의 장기적인 비전은 드론을 사용하여 로버의 탐사 경로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할 뿐만 아니라, 현재 로버가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을 탐사하고 사막과 같은 화성에서 잠재적인 거주 가능 지역을 찾아내는 것이다. ​태양열로 구동되는 인저뉴어티는 30솔(sol/화성일. 대략 31지구일)을 첫 번째 비행에 할애한다. 헬기가 첫 비행에서 살아남는다면 두 번째 측면 이동 비행을 시도하기 전 휴식을 취하고 데이터를 전송한다. 후속 비행은 3-4솔마다 시행된다. 다섯 번째 비행은 높이 솟구치는 원거리 비행에 도전한다. 아웅 팀장은 “이는 미탐사 지역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그만큼 안전 착륙의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저뉴어티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첫 비행에 성공한다면 우주개척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로, 인류가 지구 외 행성에서 처음으로 동력 비행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우주를 보다] 눈 앞에 펼쳐진 ‘진짜 화성’…中 톈원 1호 영상 공개

    [우주를 보다] 눈 앞에 펼쳐진 ‘진짜 화성’…中 톈원 1호 영상 공개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우주선 톈원 1호가 10일 오후 7시 52분(한국시각 오후 8시 52분) 화성 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국가항천국은 춘제(한국의 음력 설)를 기념해 2분 분량의 영상도 공개했다. 지난해 7월23일 지구를 출발해 7개월간 4억 7500만km를 날아간 톈원 1호는 이날 15분 동안 엔진을 가동하며 포획궤도에 안착했다. 공개된 영상은 톈원 1호가 컴컴한 우주에서 밝게 빛나는 화성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궤도선에 장착된 카메라 2대를 이용해 촬영한 이번 영상에서는 엔진 점화 후 잠시 진동으로 흔들리는 톈원 1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밝은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희미해지는 행성의 표면과 흰색으로 보여지는 분화구도 눈에 띈다.톈원 1호는 앞으로 석달여간 궤도를 선회하며 착륙 예상 지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5~6월 중에는 착륙선과 로버를 화성 지표면으로 내려보낸다. 착륙 예상 지역은 지름 3300㎞로 화성에서 가장 큰 분화구 지역인 유토피아 평원이다. 많은 양의 얼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토피아 평원은 1976년 미국항공우주국의 바이킹 2호가 내렸던 곳이기도 하다. 착륙지에 도착하면 화성 표면에서 토양의 지질 구조와 대기, 물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한편 중국의 우주선이 화성 궤도에 진입한 것은 미국과 옛 소련, 유럽우주국(ESA), 인도, UAE에 이어 여섯 번째다. 중국이 화성 탐사선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무사히 착륙지에 도착한다면 미국과 옛 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화성에 착륙한 나라가 된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달의 뒤쪽 표면에 오성홍기를 꽂고 암석과 토양 샘플을 지구에 가져오는 데 이어 두달 만에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는 우주개척 및 탐사 역량을 뽐내고 있다. 현재 톈원 1호는 화성에서 400㎞ 떨어진 궤도에서 화성 주위를 돌고 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톈원 1호는 한 번의 임무로 궤도 진입, 착륙, 탐사 등을 하도록 설계됐다”며 “중국이 화성 탐사 프로그램의 핵심 단계를 완료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UAE 성공 하루 뒤 중국 탐사선 톈원 1호 화성 궤도에 진입

    UAE 성공 하루 뒤 중국 탐사선 톈원 1호 화성 궤도에 진입

    중국이 쏘아 올린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중국국가우주국(CNSA)이 10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탐사선 아말이 화성 궤도에 진입한 지 하루 만이다. 다음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표면에 무인 로봇 착륙을 시도한다. CNSA에 따르면 톈원 1호는 10일 오후 7시 52분(한국시간 오후 8시 52분)부터 감속 엔진을 가동해 약 15분 만에 화성 궤도에 들어섰다. 지난해 7월 23일 중국 최대의 운반 로켓인 ‘창정(長征) 5호’에 실려 발사된 지 7개월 가까이 만의 일이다. 화성 궤도에 진입한 것은 미국과 옛 소련, 유럽우주국(ESA), 인도, UAE에 이어 여섯 번째다. 중국이 화성 탐사선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톈원 1호는 오는 5월이나 6월 화성에 착륙해 약 90일 동안 화성 표면을 탐사하며 토양의 지질 구조, 대기, 물에 대한 과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과 옛 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화성에 착륙한 나라가 된다. 중국은 2011년 러시아와 함께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를 쏘아 올렸으나 지구 궤도를 벗어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달의 뒤쪽 표면에 오성홍기를 꽂고 암석과 토양 샘플을 지구에 가져오는 데 이어 두달 만에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는 우주개척 및 탐사 역량을 뽐내고 있다. 톈원은 ‘하늘에 묻는다’라는 뜻으로, 중국 전국시대 시인 굴원(屈原)의 시 제목에서 따온 이름이다. 우주 탐사 등 과학적 진리를 좇는 일은 멀고도 험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우주 굴기’의 과실을 따먹고 있다. 다만 중국의 화성 탐사는 미국 것을 그대로 본뜨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1970년대 중반 바이킹 호를 보내 화성 궤도에 진입한 뒤 2000년대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등 무인 로봇을 표면에 착륙시킨 과정을 압축해보게?는 것이다. 반면 UAE의 아말은 조금 더 독창적이다. 화성 궤도에 일년 동안 머무르며 화성의 대기 등을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아말은 두 달 동안 과학장비와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4년간의 본격적인 탐사를 위해 포획궤도(화성과 1000㎞-4만 9380㎞ 간격)에서 탐사궤도(화성과 2만㎞-4만 3000㎞ 간격)로 이동할 예정이다. 과학 궤도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이어서 화성 대기에 대한 전례 없는 수준의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행성의 적도 부근을 가로지르는 타원형의 궤도는 다른 화성 탐사에서 활용된 적이 없으며 아말호는 화성 대기권 상층부와 하층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기후 변화를 일별, 연별, 계절별로 측정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아말호는 55시간을 주기로 궤도를 돌며 9일마다 화성 전체 이미지를 확보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마존 회장 “지구는 파괴중…인류위해 반드시 우주로 가야”

    아마존 회장 “지구는 파괴중…인류위해 반드시 우주로 가야”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우주업체 ‘블루 오리진’을 이끌고 있는 세계 최고부자 제프 베이조스가 우주 탐사에 대한 흥미로운 인터뷰를 진행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베이조스 회장은 미국 CBS 이브닝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구의 운명과 우주 탐사라는 거시적인 주제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베이조스 회장은 "인류 문명을 계속 번창시키고자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우주로 가야한다"면서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지구는 상대적으로 작다. 특히 기후변화와 오염 등으로 지구는 파괴되는 과정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인터뷰는 반세기 만에 다시 우주 탐사의 중심으로 돌아온 달을 화두로 놓고 진행됐다. 특히 오는 20일은 인류 최초의 달 착륙 50주년이다. 이 인터뷰에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가 동석했는데, 아폴로 11호 미션은 미·소 우주개척 경쟁에 자극받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만 달 착륙은 닉슨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이뤄졌다.베이조스 회장은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도 우주 탐사는 중요하다"면서 "태양계의 다른 행성이나 달을 산업화, 농업화 할 수 있으면 이 물건이나 자원을 다시 지구로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도로 발달된 복잡한 물건을 우주에서 만들면 큰 공장과 오염 발생 산업을 지구에 두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베이조스 회장의 바람처럼 실제 블루 오리진의 우주 탐사는 착착 진행 중이다. 특히 베이조스 회장은 지난 5월, 3년 간 개발해온 달 착륙선 ‘블루문’의 실물 모형을 공개하며 탐사에 포문을 열었다. 블루문은 2024년까지 달의 남쪽 극점인 얼음층에 착륙하고 탐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여기에 우주 탐사의 본산인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024년까지 달 궤도 우주정거장인 ‘게이트웨이'(Gateway) 건설을 발표했으며 중국, 인도, 일본 등도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부친 상태다. 이처럼 현재 우주 탐사의 화두는 달이다. 미·소 냉전으로 시작된 달 탐사 경쟁은 포스트 냉전 체제로 접어들면서 실용적인 궤도 위성 발사 경쟁으로 바뀌었다. 이에 달은 가깝고도 먼 천체가 됐지만, 다시 달은 화성 등 더 우주로 가는 전초기지 후보가 되면서 탐사 경쟁에 불이 붙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탐험 30년… 유인 왕복선 ‘마지막 비상’

    우주탐험 30년… 유인 왕복선 ‘마지막 비상’

    미국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가 8일 오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창공을 향해 힘차게 치솟았다. 우주를 향한 애틀랜티스호의 마지막 비행이자, 인류의 우주왕복선 30년 역사의 한 장을 마감하는 고별여행이다. 엄청난 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더 이상 우주왕복선을 띄울 계획이 없다. 30년 전인 1981년 4월 12일 로버트 클립튼과 존 영 등 우주인 2명을 태운 첫 유인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발사된 지 30년. 그동안 모두 135차례의 우주왕복선이 지구 궤도를 돌았다. 1986년과 2003년 두 차례의 폭발 사고로 14명의 우주인의 목숨을 앗아간 것을 제외하고 미국의 우주왕복선들은 평균 석 달에 한 번꼴로 우주비행을 이어왔다. 애틀랜티스호가 12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오는 20일, 30년 우주왕복선의 역사가 종지부를 찍는 이날은 공교롭게도 인류가 달에 첫 발을 디딘 지 꼭 42년 되는 날이다. ●1981년 컬럼비아호 첫 발사… 135번째 비행 이날 케네디우주센터 주변에는 장엄한 역사의 한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무려 100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30년 전 미국의 유인 우주왕복선 시대를 처음 연 컬럼비아호의 파일럿 클립튼과 은퇴한 우주 영웅 수십 명도 애틀랜티스호와 고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플로리다를 찾았다. 엔지니어인 마이클 김(57)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편도 티켓만 사들고 왔다. 비가 와도 며칠이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인류의 험난한 우주개척사를 한눈에 보여주기라도 하려던 것이었을까. 이날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상공의 기상은 험하기 짝이 없었다. 짙은 구름 속에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다. 전날인 7일에는 발사대에서 150m 떨어진 급수탑에 벼락이 두 차례 내려치기도 했다. 발사 7시간을 앞두고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지만 발사 예정 시간인 오전 11시 26분(미 동부시간 기준)에 순조롭게 발사가 이뤄질지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러나 애틀랜티스호는 악조건을 뚫고 정상적으로 발사됐다. ●재정적자로 스톱… NASA, 소행성탐사 주력 이번 비행에는 기존의 6~7명보다 적은 4명의 우주인만 탑승한다. 다른 우주왕복선들이 이미 퇴역한 상태로, 설령 애틀랜티스호가 사고가 나더라도 우주비행사를 구조하러 떠날 왕복선이 더 이상 없기 때문이다. 애틀랜티스호에 결함이 생겨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경우 탑승 우주인들은 러시아 우주캡슐 소유즈호를 빌려 타고 돌아와야 한다. ●케네디 우주센터 주변 100만 인파 북새통 로리 가버 나사 부국장은 “우리는 미국인을 대표해, 이제 나사가 지구 저궤도에서 벗어나 더 어려운 과제를 수행해야 할 때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나사는 당분간 민간기업에 저궤도 우주선 개발을 맡겨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주문한 화성·소행성 탐사 프로젝트를 위한 차세대 다목적유인탐사선(MPCV) 개발에 주력한다. 2030년까지 인간을 화성으로 쏘아올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예산과 계획 모두 불투명한, 아직은 꿈일 뿐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물 있나?”…NASA, 달에 ‘로켓 폭탄’ 투하

    “물 있나?”…NASA, 달에 ‘로켓 폭탄’ 투하

    오는 10월 8일 NASA(미국 항공 우주국)가 달에 물이 존재하는지 확인을 위해 달에 ‘로켓 폭탄’을 투하한다. 18일 오후 5시 12분(현지시간)에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달을 향해 발사된 아틀라스 5호에는 달괘도 탐사선(LRO), 달에 투하될 센터 로켓, 그리고 그 폭발과정을 분석할 ‘달 크레이터 관측및 탐사 위성’(LCROSS)이 실려있다. 이중 센터 로켓과 LCROSS는 110일 후인 10월 8일 달의 남극에 총알의 두배속도로 투하된다. 무게 2000Kg 의 센터 로켓은 이 충돌로 지름 28mㆍ깊이 5m의 크레이터를 만들게 되며, LCROSS는 4분 후에 다시 달과 충돌하여 지름 18mㆍ깊이 3.5m의 크레이터를 만들것으로 예상된다. 이 폭발로 발생하는 달의 암석과 먼지는 3억6000만 Kg으로 나사는 학교버스10대 가량 혹은 우주 왕복선 화물칸 10개를 채울 양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 폭발 파편들은 달표면에서 50Km까지 치솟아 올라 지구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다. 나사는 이번 로켓 투하로 발생한 파편들 사이에서 달표면 아래 존재할 지도 모르는 물의 존재를 확인한다. 달의 북극과 남극에 존재하는 크레이터들의 바닥은 영하 200도로 만약 달에 물이 존재한다면 이 크레이터들 바닥에 얼음상태로 존재할 것이라 예상되어 왔다. 센터 로켓의 충돌 전후로 탐사선 LCROSS와 LRO가 파편내 얼음이나 수증기의 흔적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지구로 보내게 된다. 이번 탐사의 책임자인 댄 앤드루스 박사는 “이번 실험으로 달에 물의 존재가 확인 된다면 우주비행사에게 산소를 제공하고 로켓연료용 산화제도 공급돼 우주개척사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것” 이라고 발표했다. 사진=NASA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商用로켓 발사성공 민간 우주개척 새역사

    미국의 민간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 X사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첫번째 상업용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긴장하게 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남서쪽으로 1만 2880㎞ 떨어진 태평양의 콰절린섬에서 상업용 로켓 팰컨 1호가 발사되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스페이스 X는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 앨런 머스크가 2002년 창설했다.2006년과 2007년, 그리고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로켓을 쏘아올렸으나 실패하고, 이번이 네번째 시도였다. 상업용 로켓은 우주 궤도에 진입하는 비용을 기존의 3분의 1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주목된다.NASA의 우주선 발사엔 3000만달러가 들지만 스페이스 X는 이번에 790만달러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 머스크는 “앞으로 개발할 유인 우주선은 탑승 요금이 1000만달러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년 동안의 노력 끝에 발사에 성공해 자부심에 앞서 일단 안도감을 느낀다.”며 기뻐했다. 스탠퍼드대학의 밥 트윅스 명예교수는 “민간 우주 로켓 발사의 성공은 컴퓨터업계에서 ‘애플 2’가 등장한 것만큼이나 흥분된 일”이라고 반겼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늘의 눈] 황야에서 우주를 꿈꾸다/박건형 미래생활부 기자

    [오늘의 눈] 황야에서 우주를 꿈꾸다/박건형 미래생활부 기자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을 지켜보기 위해 찾은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는 끝없이 펼쳐진 황야에 자리잡고 있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데도 좀처럼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 막 고개를 들기 시작한 풀들은 황토사막에 묻혀 존재조차 확인키 어렵다. 바이코누르는 ‘역사의 도시’다.1957년 10월4일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발사됐고,1961년 4월12일에는 인류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호를 타고 우주를 다녀왔던 곳이다. 도시 곳곳마다 스푸트니크 1호의 모형을 비롯해 각종 우주선과 로켓이 전시돼 있다. 건물 벽엔 가가린과 최초의 여성 우주인 발렌티나 테레슈코바의 대형 벽화가 걸려 있다. 언제 우주를 호령했느냐는 듯 지금은 매우 낡고 녹슬었지만, 한때 옛 소련인의 꿈과 영화를 안고 날아올랐던 위엄만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50년 가까이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지 않아 조금은 퀴퀴한 냄새를 풍기지만, 바이코누르는 여전히 진행 중인 ‘미래의 도시’였다. 해마다 두차례 이상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소유스호가 발사되고, 수많은 우주인들이 탄생한다. 우주왕복선의 잇단 실패로 지난 20여년간 미국의 우주산업이 침체기를 맞은 것과 대조적이다. 가가린은 바이코누르를 출발하기 전날 밤 서부영화 ‘사막의 흰 태양’을 관람했다고 한다. 광활한 서부를 호령하던 카우보이를 보면서 미지의 우주로 떠나는 자신의 모습을 느꼈는지 모른다. 러시아인의 자랑인 바이코누르는 이제 한국인들에게도 두고두고 기억될 역사의 한 장소가 됐다.“대한민국과 함께 우주로 가겠다.”고 했던 이소연씨의 다짐과 함께 말이다. 대한민국의 우주개척시대는 이제 시작이다.40년 이상 늦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40년은 우주를 개척하기에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고, 우리가 알아가야 할 우주는 무한하기 때문이다. 바이코누르(카자흐스탄)에서 박건형 미래생활부 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우주삼국지/육철수 논설위원

    인류의 우주탐험 역사는 올해로 51년째다.1957년 10월4일 구소련이 지구궤도 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이래 6000여개의 인공위성이 지구 밖으로 날아갔다. 업적도 대단하다.1969년 인류의 달 착륙 성공에 이어 1977년엔 태양계를 향해 보이저 1·2호를 쏘았다. 보이저호는 5년 전 태양계를 벗어나기까지 행성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보내왔다. 우주선들은 케레스·카론·제나 같은 새 행성을 밝혀냈다. 우주개척 반세기가 흐른 지금,15개국 공동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운영하고 여행비 200억원을 기꺼이 들여 ISS까지 갔다 오는 억만장자들이 나왔다. 나라별 우주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미·러에 이어 중국·일본·인도·한국 등 30개국이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추세다. 현재 지구궤도에는 다국적 위성을 제외한 정부·민간·군사용 위성이 872개에 이른다. 미국이 443개로 절반을 넘고, 러시아(85개)·중국(40개)·일본(35개)·인도(17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각국이 우주개발에 천문학적 비용을 퍼붓는 것은 이문이 있어서다. 향후 100∼200년 동안 우주여행 수요와 우주자원을 선점하면 본전을 건지고도 남는다. 우주경쟁 과정에서 며칠 전 심상찮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미국은 미사일을 쏘아 궤도상의 고장난 자국 첩보위성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못쓰는 위성은 우주쓰레기여서 제거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타국 위성을 파괴하기 위해 위장으로 미사일 방어(MD) 훈련을 했다.”며 그 저의를 따졌다. 그러잖아도 중·러는 미국이 ‘우주 무기경쟁 방지조약’ 제정에 반대하자 의심의 눈길을 보내온 터다. 위성 공격 능력을 보유한 미·중·러의 신경전은 ‘우주 삼국지’를 떠올리게 한다. 문제는 한국이다. 올해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독자기술로 위성을 쏠 계획이다. 이제 겨우 발사기술을 터득한 마당에 지상에서 미사일을 쏘아 용도폐기 위성을 청소할 능력은 엄두도 못낸다. 위성 요격술을 갖춘 우주 3강국은 수틀리면 멀쩡한 위성을 박살낼 수도 있다. 우리한테 어떤 위협이 될지 모른다. 제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이지운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달 탐사위성 발사 中 ‘이유있는 겸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독자적으로 완전한 달 탐사를 하기에는 여전히 능력이 부족하다.” 뜬금없는 겸손이다.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1호’ 발사로 나름의 과학 기술력을 과시한 중국이다.‘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상징하기도 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집권 2기 개막과 새 지도부 출범을 위한 축포이기도 했다. 더구나 중국 중앙TV에 출연한, 중국 우주기술연구원의 고급엔지니어 펑징(彭競)의 발언이어서 의아스럽기까지 하다. 한술 더 떠 “위성에는 일부 해외에서 구입한 장비도 포함돼 있다.”고 공개했다.“위성 설계와 조합은 중국의 힘으로 마쳤으나 해외에서 사들인 일부 장비도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중국은 위성의 독자개발을 강조해왔지만 2년여 만에 서둘러 완성한 위성에는 러시아산이나 유럽산 부품과 설비가 상당수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또한 창어 1호는 사고에 대비한 백업용 위성도 없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중국 군사과학원의 한 기술연구원의 입을 통해서다.“예산 초과로 백업용 위성을 만들지 못해 만약 창어 1호의 임무가 실패한다면 추가로 다른 위성을 제작하는 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겸손에는 ‘의도’가 느껴진다. 텅젠췬(騰建群) 중국 무기통제 및 군축협회 연구주임은 “중국의 우주개척은 축복이지 위협이 아니다. 중국의 목적은 경제개발과 자기방어에 맞춰져 있으며 중국 지도부는 ‘스타워스’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스타워스’는 너무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창어 1호 발사가 군사용 목적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해명이다. 미국은 창어 1호의 조작 기술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성능 향상에 적용되거나, 정밀 제어가 필요한 우주 무기 개발에 채택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국 가운데 하나인 인도가 창어 1호의 발사에 크게 자극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헛기침’ 한번 맘놓고 못하는 게 요즘 중국의 형편이라면 지나칠까.jj@seoul.co.kr
  • [사설] 한국 최초 우주인에 거는 기대

    내년 4월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우주비행에 나설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고산씨가 공식 선정됐다.3만 6206대1의 경쟁을 뚫고 ‘한국 최초 우주인’의 영예를 안게 된 고씨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7∼8일간 머물며 우주과학 실험 등 우주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 최초 우주인 프로젝트에 대해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 학문적 가치가 적은 우주인 만들기를 이벤트화하면서 26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느니 차라리 그 예산을 우주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우주인 배출사업이 과학 대중화를 앞당기고, 향후 본격화될 우주개척 사업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우주를 경험한 최초의 한국인이 될 고씨는 과학 홍보 대사로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제2, 제3의 한국인 우주인 양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과학과 우주에 관심을 갖는 청소년들이 늘어나 이공계 기피현상을 극복하고 과학기술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향후 우주개발 사업에서 고씨의 다양한 역할에도 기대가 크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 주도의 우주개발 사업에 중국, 일본, 인도가 가세하면서 우주개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선진국들이 앞다퉈 달과 행성을 탐사하고 우주기지를 건설하려는 것은 미래에 예측되는 지구의 자원고갈과 환경오염, 인구증가에 대비해 우주영토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되고 기술적으로 위험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회의적이었지만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우주개발을 본격화해야 한다. 고씨가 우주에서 쌓은 다양한 체험과 우주과학 실험들이 국가 우주개척사업의 토대가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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