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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진 하남시의원 “상담까지 10주 대기”… 하남시 자살·자해 위기청소년 대책 촉구

    김어진 하남시의원 “상담까지 10주 대기”… 하남시 자살·자해 위기청소년 대책 촉구

    하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자살이나 자해 등 위기 상황에 처한 청소년들이 도움을 받기까지 평균 10주에서 12주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시적인 상담 인력 부족에 더해 외부 상담 지원 예산마저 바닥을 드러내면서, 올 9월 이후부터는 상담 자체가 전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하남시의회 김어진 의원은 최근 자살·자해 위험에 놓인 자녀를 둔 한 학부모로부터 “당장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하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까지 10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민원을 접수한 뒤, 하남시 담당 부서와 하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잇따라 만나 운영 실태를 확인했다. 지난 20일 기준 센터에서 관리 중인 위기 및 고위기 청소년은 전체 41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고위기 청소년은 232명이며, 우울감, 자살 사고, 자해 등 정신건강 위기를 겪는 인원은 98명으로 전체의 23.5%에 달한다. 현재 상담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72명이며, 이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18명 역시 우울과 자해, 자살 문제로 시급한 조치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센터 측은 고위기 사례에 대한 우선 개입, 상담 대기 기간의 최소화, 그리고 대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위기청소년은 12~20회기, 자살·자해 고위기 집중관리 대상은 6개월에서 1년간 관리가 이뤄지는 만큼 안정적인 전문 상담인력과 상담의 연속성이 중요하다. 센터 상담원 정원은 7명이지만 현재 1명이 결원이고 1명은 육아휴직 중으로 실제 근무인원은 5명에 불과하다.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도 인력 부족은 두드러진다. 2026년 7월 말 기준 하남시는 청소년 5만 704명에 상담인력 7명인 반면, 광주시는 5만 5753명에 10명, 광명시는 4만 4996명에 12명, 군포시는 3만 5838명에 9명의 상담인력을 두고 있다. 상담인력 1명당 청소년 인구로 환산하면 하남시는 약 7243명으로 비교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다. 특히 광명시는 하남보다 청소년 인구가 약 5700명 적음에도 상담인력은 오히려 5명이 더 많다. 시는 부족한 인력을 8개월짜리 단기 기간제 근로자로 부족한 인력을 메우고 있으나, 장기 치료와 심층 개입이 필수적인 고위기 청소년 상담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이마저도 기간제 인력은 심리 상담 대신 단순 접수와 행정 업무에 치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설상가상으로 그간 내부 인력의 공백을 메워주던 외부 전문 상담사 예산마저 바닥을 드러내어, 당장 9월부터는 신규 상담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미 평균 2~3달에 달하는 상담 대기열이 밀려 있는 상황에서 외부 지원까지 끊기면, 위기 청소년들이 골든타임을 놓치고 방치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담당 부서와 상담복지센터에 이어 예산부서와도 직접 협의를 진행하며 외부 상담예산 확보와 상시 상담인력 충원 필요성을 요구했다. 이후 하남시는 외부 전문상담이 중단되지 않도록 필요한 추가 사업비를 오는 9월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며, 현재 비어 있는 상담인력에 대해서도 충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추경 반영과 인력 충원이 추진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조치지만, 자살·자해 위험에 놓인 아이들이 10주 넘게 상담을 기다리고 상담 중단까지 우려되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움직이는 행정은 너무 늦다”며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보여주기식 사업은 앞다퉈 챙기면서, 정작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예산과 인력은 의원이 문제를 제기해야 움직이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예산 편성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추경으로 당장의 상담 중단만 막고 끝나서는 안 된다. 현재 10주가 넘는 상담 대기기간을 실질적으로 줄여 위기청소년이 필요한 순간에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말해야 움직이는 행정이 아니라, 위기에 놓인 시민을 먼저 찾아내고 보호하는 것이 행정의 책임이다. 하남시는 상담인력 확충과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아이들이 제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담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책꽂이]

    [책꽂이]

    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장샤오만 지음/허유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 일자리를 찾아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으로 올라온 엄마. 10년 만에 다시 한집에 살게 된 딸은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엄마와 끊임없이 부딪힌다. 엄마를 바꿔 보려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결국 엄마의 세계를 제대로 들여다보기로 하고, 미화원으로 일한 뒤 돌아온 엄마의 하루를 휴대전화에 받아 적었다. 이렇게 쓴 900일간의 기록은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성장한 중국 사회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들춘다. 2023년 다오펑도서상 ‘올해의 논픽션 작가상’ 수상작. 424쪽. 1만 9500원. 도파민 과잉 시대, 당신의 뇌가 무너진다(리처드 사이토윅 지음/김광국 옮김/알레)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잠들기 직전까지 우리는 각종 스마트 기기와 디지털 스크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저자는 이런 디지털 중독은 개인의 도덕적 결함이나 의지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스마트폰 푸시 알림을 무시하지 못하는 이유부터 집중력과 주의력 상실, 숏폼 중독, 과도한 디지털 스크린 노출에 따른 유사 자폐증 등 신경학적 문제들을 설명한다. 거대 기업들이 우리 뇌의 감정 조절과 충동 조절 회로를 어떻게 마비시키는지도 밝힌다. 500쪽. 2만 6000원. 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차승민 지음/아몬드) 사교적이고 자신감 있으며 윗사람에게는 싹싹하고 유능하다. 그러나 자신보다 약한 후배에게 폭언과 모욕을 일삼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상대를 거리낌 없이 이용한다. 웹툰 ‘미생’의 성 대리 같은 인물이 주변에도 있을 터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성 대리를 비롯해 ‘슬램덩크’ 강백호, ‘눈물의 여왕’ 홍해인처럼 익숙한 대중문화 속 인물로 자기애성·경계성·의존성 성격장애, 우울증, 중독, 애착 유형까지 우리를 힘들게 하는 13가지 관계에 대해 풀어준다. 224쪽. 1만 7000원. 영화 속 조직 이야기(이창길 지음/문우사) 영화를 통해 조직 이론을 가르쳐 온 저자가 26편의 영화로 조직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영화 ‘대부’와 ‘내부자들’로 조직 내 권력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지, 위기는 어떻게 다가오는지 살펴본다. ‘링컨’과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는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권력과 복종은 무엇인지 되돌아본 ‘폴란드 1943’, 다수가 합의에 도달하는 모습을 그린 ‘12명의 성난 사람들’ 등도 소개한다. 다양한 작품들 속 조직의 진짜 모습과 그 이면을 읽을 수 있다. 312쪽. 2만 2000원.
  • “야자수밭 공격·저항 흔적도 없어… 우울증·약물 처방 내역도 없다”

    “야자수밭 공격·저항 흔적도 없어… 우울증·약물 처방 내역도 없다”

    # 106일 만에… 제주경찰청, 장미란씨 실종사건 관련 사실상 첫 브리핑제주에서 지난 5월 실종된 30대 여성 장미란(37)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104일 만에 발견됐다. 시신은 장씨가 장기 투숙했던 숙소에서 직선거리 5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인근 야자수 숲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제주경찰은 실종사건과 관련 집중수색에 나선 것은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23일 오전 긴급 제주 방문을 통해 수사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강도높은 전수조사와 현장 수색을 지시하면서 사실상 시작됐다. 초동 수사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동안 공식 브리핑을 계속 미뤄온 경찰은 지난 5월 12일 실종된 후 106일 만에 시신이 발견된 후 처음으로 비공식 브리핑(백브리핑)을 했다. 다음은 제주경찰청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카나리아 야자수 숲 안에서 발견… 수색했던 곳이지만 숲 속 확인 처음-장미란 씨 시신 발견 경위는. “먼저 이번 사건으로 유가족에게 큰 상심을 안겨드린 데 대해 제주경찰을 대표해 사과드린다. 실종자 수색과 허위 종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 장씨의 휴대전화 최종 기지국 위치가 한림항 쪽으로 계속 고정돼 있었고, 재신고가 들어왔을 때 실종자 안전과 소재 발견이 제일 중요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단서는 기지국 위치였기 때문에 한림항에서 방파제 바닷가 쪽으로 수색을 시작했고 수색 단계 높여가며 범위를 넓혀갔다. 주거지에서 한림항까지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체취견과 드론으로 수색했는데 (발견 당일) 동원된 수색 담당 경찰관이 숲 안에서 발견했다.” -이곳을 처음 수색했나 “수색 범위 안에 포함된 곳이고 수색했던 장소지만, 집중수색때 카나리아야자수 숲 속까지 들어가 확인한 건 처음인 것 같다.” ― 장미란씨의 사인과 사망 시점은. “부검 결과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사인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부검의 구두 소견으로는 목맴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추정된다. 사망 시점도 정확히 특정하기 어렵다. 장씨는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외출한 뒤 한림항 주변에서 기지국 신호가 확인됐고 이후 휴대전화가 꺼질 때까지 이동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출 이후 통화 내역이나 생활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종합하면 외출 이후 새벽 시간대 사망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 시신은 어떤 상태로 발견됐나. “끈이 묶인 상태로 발견됐다. 발이 땅에 닿아 있는 불완전 목맴 형태였고, 앉아 있는 듯한 자세였다. 끈은 야자수의 가지에 묶여 있었으며, 매듭과 높이 등은 현재 정밀 감식 중이다. 야자수농장 주인은 지난 1월 가지치기 한 이후 특별히 농장 관리하진 않은 것 같다.” # 슬리퍼도 그대로 입었던 의류, 속옷도 외출 당시 그대로… 공격·저항 흔적도 없어― 시신 발견 장소에서 타살이나 범죄 피해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었나. “현장 감식을 발견 당일과 다음 날까지 정밀하게 진행했다. 시신의 주머니에서 휴대전화와 전자제품이 그대로 발견됐고, 머리띠와 금팔찌, 반지 등 소지품도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 슬리퍼도 그대로 신고 있었다. 의류와 내의 역시 외출 당시 상태 그대로였다. 주변 야자수 낙엽도 흐트러지거나 바스러진 흔적이 없었고 저항이나 다툼이 있었던 정황도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 구두 소견에서도 특이 골절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점을 종합해 현재로서는 범죄 피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어 타살 가능성을 단정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 성폭행이나 약물·독극물 등에 대한 검사는 이뤄지나. “현재까지 범죄 피해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만큼 관련 감정에 한계가 있다. 휴대전화 등 디지털 포렌식과 현장 감식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할 예정이다.” ― 시신에서 신원 확인은 어떻게 이뤄졌나. “지문은 상당 부분 소실돼 지문으로 바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치아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고, 일부 뼈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보내 DNA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피부 조직 등이 충분히 남아 있지 않아 DNA 채취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 집에 있는 끈과 현장 끈 동일 재질… 타살 가능성 포함 모든 가능성 열어둬― 끈은 어디서 가져온 것으로 보나. “현장에서 발견된 끈은 장씨가 집에 두었던 (특정)끈과 동일한 재질로 보인다. 장씨가 집에서 끈을 가지고 나갔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다만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끈을 직접 들고 나가는 장면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 다른 사람이 끈을 이용했을 가능성은. “현재 확인 중이다. 타살을 위장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 장씨의 휴대전화 사용 흔적 없나. “외출 이후 통화 내역이나 뚜렷한 생활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 기지국 신호는 한림항 주변에서 확인된 뒤 큰 이동 없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데이터 사용 기록 등도 확인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 휴대전화가 며칠 동안 켜져 있었던 이유는. “휴대전화가 상당 기간 켜져 있었던 부분과 관련해 제조사(삼성) 측에 기술적 가능성에 대한 자문을 구한 상태다.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 ― 장씨의 노트북이나 태블릿도 포렌식하나. “현재 휴대전화 포렌식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추가 디지털 기기 여부와 필요성은 확인 중이다.” ― 우울증 등 정신과 치료를 받은 기록은 있나. “현재까지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나 관련 약물을 처방받은 내역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5월 12일 외출 이후 목격자나 제보는 없었나. “현재까지 확인된 목격자나 제보는 없다. 외출 이후 휴대전화 사용 흔적도 확인되지 않았다.” ― 장씨와 허위 종결 혐의를 받는 A 경장의 접점은 확인됐나. “현재까지 장씨와 A 경장이 일면식이 있었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장씨의 통화 내역에서도 A 경장과 통화한 기록이 없고, A 경장의 휴대전화에도 장씨의 번호가 저장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 경장의 알리바이 등을 포함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 ―A 경장이 장씨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확인된 것이 없다. 허위 종결 당시 상황과 A 경장의 행적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 하루 이틀 연락 두절 가끔 있어… 남친 장씨 찾으려 했다는 진술도 있다― 남자친구가 장씨를 사흘 뒤에 신고한 이유는. “남자친구는 장씨가 과거에도 가출했다가 하루나 이틀 뒤 연락한 적이 있어 처음에는 그런 상황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도 장씨를 찾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남자친구를 수사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하고 있다.” ― 남자친구에게 데이트폭력이나 관련 신고가 있었나. “현재까지 확인된 신고 내용은 없다.” ― A 경장이 허위 종결을 한 동기는 확인됐나. “결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답변하기 어렵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동기를 포함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 경찰이 A 경장의 허위 종결을 언제 인지했나. “장씨가 재신고된 이후 장씨를 찾는 과정에서 1차 신고 당시 A 경장이 통화했다고 기록한 내용을 확인했다. 이후 통화내역과 위치정보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실제 통화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 근무 환경상 실제 통화가 가능한 방법이 있었는지도 다시 확인했고,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8월 7일 최종적으로 통화내역이 없다는 점을 인지했고, 8월 11일 수사를 의뢰했다.” ―A 경장은 어떤 방식으로 장씨와 통화했다고 주장했나. “기존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인 수단이나 경위는 현재 수사(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다.” ― A 경장의 직위해제와 입건 시점은. “7월부터 여성 관련 사건으로 별도의 수사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대기발령 조치가 있었다. 8월 11일 직위해제됐으며, 같은 날 장씨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8월 14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 A 경장을 긴급체포한 이유는. “사건의 중대성과 긴급성, 필요성을 종합해 긴급체포 요건이 된다고 판단했다. 당시 상황에서 도주나 극단적인 선택 등의 가능성도 고려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했다. 긴급체포 적법성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존중한다.” # 60대 남성 통화했다고 입력한 번호, 실제 실종자 본인 번호와 불일치― 60대 남성 실종사건도 허위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나. “112 신고를 허위로 종결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는 종결 사유를 ‘소재 발견’으로 입력해 해제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통화했다고 입력한 번호도 실제 실종자 본인의 번호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A 경장이 처리한 298건 가운데 추가 허위 종결 의심 사례는 얼마나 되나. “A 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실종 업무를 담당하면서 해제·종결 처리한 사건은 모두 298건이다. 현재 형사과에서 특별전수점검팀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10여건을 포함해 일부 사건에서 허위 종결이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건수는 전수조사가 끝난 뒤 밝힐 수 있다.” ― 전수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나. “해제·종결 사유를 기준으로 사건을 선별해 확인하고 있다. 신고자에게 직접 연락해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종결 과정에서 작성된 서류나 단서가 실제 존재했는지도 확인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조사하고 있다.” ― 현재까지 허위 종결이 확인된 사건은 몇 건인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기는 어렵다.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대로 알리겠다.” ― 전수조사 과정에서 본청이나 국회에 추가로 보고한 내용이 있나. “현재까지 본청이나 국회에 298건이라는 숫자 외에 추가적인 조사 결과를 보고하거나 제공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A 경장이 다른 팀원보다 실종사건을 많이 처리했나. “서부경찰서 실종팀은 4명 정도가 근무한다. 다만 A 경장이 다른 팀원보다 해제 건수가 많았는지는 현재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확인해 보겠다.” # 이번 2건 외 실종사건 중 추가 재신고 여부 있는지 조사중― 장씨 사건 외에 추가로 재신고된 실종 사건이 있나. “현재 확인 중이다. 전수조사의 하나의 테마로 재신고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 실종사건을 종결할 때 별도의 보고 절차가 없었나. “당시 A 경장은 상급자에게 별도로 보고하지 않고 종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야간이나 휴일에는 다음 교대 때 기록해 보고하도록 돼 있는데, 해당 사건에서는 그런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장씨 사건의 최초 실종 신고 당시 어떤 암시 내용이 있었나. “특별하게 암시하는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112 신고 내용과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 장씨 실종 사건의 전담팀은 언제 꾸려졌나. “7월 19일 재신고가 접수된 이후 서부경찰서에서 수사를 이어갔고, 광역수사대 등이 수색을 지원했다. 이후 제주경찰청 차원에서 인력을 증원해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8월 20일부터는 집중 수색에 들어갔다.” ― 장씨를 찾기 위해 영장 신청 등 수사는 어떻게 진행됐나. “재신고 이후 생활반응이 확인되지 않아 통신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고, 영장 신청과 회신 과정 등이 8월 초까지 이어졌다. 이후에도 통신·수색 자료 등을 종합해 소재를 추적했다.” ― 경찰의 허위 종결로 장씨 발견이 늦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허위 종결 과정에서 경찰의 실종사건 처리에 문제가 있었던 부분은 현재 수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장씨의 소재를 찾는 과정에서도 당시 처리 내용과 수색 과정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관련 의혹을 철저히 확인하겠다.”
  • [속보] “경찰, 60대 남성 ‘소재확인’ 분류 사건 종결”… 장씨 사망시점 “외출 당일 밤~새벽” 추정

    [속보] “경찰, 60대 남성 ‘소재확인’ 분류 사건 종결”… 장씨 사망시점 “외출 당일 밤~새벽” 추정

    제주에서 실종된 지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37)씨의 사망 원인이 부패로 인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을 의심할 만한 뚜렷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범죄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26일 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장씨 실종사건과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서부경찰서 A(30대) 경장의 수사 상황과 관련한 백브리핑에서 “부검 결과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경찰은 구두 소견상 타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시신에 대한 부검은 전날 오전 8시 30분부터 약 30분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출장소에서 진행됐다. 국과수 본원 소속 법의관 2명도 참여했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외출한 뒤 연락이 끊겼으며 5월 15일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시신은 지난 2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숙소에서 불과 500m채 안 떨어진 인근 카나리아 야자수 농장에서 합동수색 중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장씨는 야자수 나뭇가지에 끈을 묶여 있던 상태였으며 그 끈은 장씨가 외출 당시 집에서 가져온 끈과 동일한 재질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외출 당시 끈을 별도로 챙기는 모습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타살 가능성이 적은 이유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현재까지 몸싸움이나 저항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주변 낙엽이 크게 흐트러지거나 훼손된 흔적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답했다. 또한 장씨의 소지품도 대부분 그대로였다. 주머니 속 휴대전화와 전자제품, 금팔찌 등이 남아 있었고 머리띠와 슬리퍼도 착용한 상태였다. 외출 당시 입었던 옷과 속옷 역시 그대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에서 뚜렷한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에서도 저항이나 다툼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는 범죄 피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망 시점도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장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15분쯤 한림항 인근에서 마지막 변화가 확인됐으며 이후 통화나 휴대전화 사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장씨가 외출한 12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사망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다만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노트북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해 사망 시점을 판단할 방침이다. 시신 신원 확인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패가 심해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웠으며, 일부 뼈를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 DNA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장씨에게 우울증 치료 이력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의 동거남 등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도 진행하며 범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장씨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A경장은 장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경장은 장씨와 통화한 뒤 초소의 상관에게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통신내역을 확인한 결과 A경장과 장씨 사이의 통화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A경장이 장씨의 연락처를 별도로 저장하고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7월 장씨에 대한 재신고가 접수된 뒤 기존 실종사건 처리 과정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A경장의 허위 종결 의혹을 확인했다. 경찰은 A경장의 범행 동기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두 사람이 서로 일면식이 없으며 특별한 접점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실종팀에서 근무하며 처리한 실종사건 298건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다만 일부 언론보도와는 달리 아직까지 허위 종결 처리한 사건은 확인되지 않았고 조사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경찰은 A경장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사건을 종결한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현재 실종사건 담당자는 시스템에서 사건 처리 상태를 변경하고 종결 사유와 종결 코드를 입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장이 실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하고 관련 내용을 입력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사건을 임의로 해제·종결할 수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A경장은 장씨 사건을 ‘교통사고 사상자’ 코드로, 60대 남성 실종사건을 ‘소재파악’으로 분류해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 사건을 비롯해 최근 제주에서 실종 신고 이후 숨진 채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찰의 실종사건 초동 대응과 관리체계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주경찰의 일원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A경장의 허위 종결 경위, 추가 범행 여부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A경장은 장씨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건과 별개로 지난달 제주서부경찰서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화장실 천장 등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지문이 다수 발견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경장은 지난달 22일쯤 경찰서 내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소속 여경에게 적발됐다. 당시 A경장은 “화장실이 급했다”, “남자화장실에 휴지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초등교사 7명 중 1명 한 달 새 ‘위협’ 경험…가해자 69%는 학부모

    초등교사 7명 중 1명 한 달 새 ‘위협’ 경험…가해자 69%는 학부모

    초등학교 교사 7명 중 1명은 한 달 사이 ‘위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69.1%는 학부모였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초등교사의 직업병 실태와 예방·대응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초등교사가 1개월간 언어폭력·위협·모욕적 행동을 경험한 비율은 일반 근로환경조사 결과보다 높았다. 한 달 사이 위협을 받은 경우는 13.8%로 가해자(복수응답)는 69.1%가 학부모였다. 학생은 44.5%를 차지했다. 언어폭력 역시 28.7%가 경험했고 가해자는 학생 64.6%, 학부모 56.5%였다. 모욕적인 행동을 당한 교사는 33.0%였다. 학생과 학부모 양쪽에서 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초등교사는 정신적 질환에도 쉽게 노출됐다. 일반 노동자는 신체적 문제(68.0~76.8%)를 정신적 문제(48.8~58.8%)보다 업무와 더 관련 있다고 인식하는 반면 초등교사는 정신적 문제(69.2~71.4%)를 신체적 문제(60.6~67.2%)보다 업무 관련성이 더 크다고 인식했다. 이들은 두통·눈의 피로(94.3%), 전신 피로(92.2%), 요통(82.2%), 상지 근육통(80.7%) 등 신체적 문제와 불안감(81.9%), 우울감(76.5%) 등 정신적 문제를 함께 겪고 있었다. 그러나 교내 학부모 민원이 발생했을 때 교사 개인이 홀로 대응해야 하는 부담은 여전하다. 초등교사노동조합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78%가 민원창구 단일화가 유효하지 않다고 응답했고, 93.4%는 학교 차원의 보호 없이 개인이 알아서 민원에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무 수행이 어려운 환경에도 출근해야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8.8%로 일반 노동자(4.5%)의 약 17배 수준이다. 아파도 쉬지 못하는 이유로 수업 결손 우려(87.2%), 분위기상 어려움(7.0%) 등이 꼽혔다. 연구진은 “학부모 민원은 교사 개인이 아니라 기관 차원에서 접수·기록·대응하는 단계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교육청·학교 단위의 대체교사 인력 풀을 확충해 교사의 연가 사용에 따른 수업 결손을 동료 교사에게 전가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김해 빌라 5층서 새끼고양이 4마리 창밖으로 던진 외국인 입건

    김해 빌라 5층서 새끼고양이 4마리 창밖으로 던진 외국인 입건

    경남 김해에서 한 외국인이 새끼 고양이 여러 마리를 창밖에 던져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해중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김해시 한 빌라 5층에서 새끼 고양이 4마리를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애완동물 가게나 소셜미디어(SNS)에서 생후 약 2개월 된 고양이들을 구매하거나 분양받은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우울증이 있어 기분이 좋지 않으면 고양이를 창밖에 던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는 이 같은 범행을 인지한 뒤 지난 21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동물보호단체가 제출한 고발장과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제작진 전원 하차” 전원주 유튜브에 무슨 일?…‘치매 전단계’ 진단 재조명 [라이프]

    “제작진 전원 하차” 전원주 유튜브에 무슨 일?…‘치매 전단계’ 진단 재조명 [라이프]

    배우 전원주(87)의 개인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 제작진이 약 1년 만에 전원 하차를 알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독자 11만명 이상을 거느린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 커뮤니티에는 24일 기존 제작진의 하차를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제작진은 “채널 개설부터 지금까지 제작 및 운영했던 제작진이 더 이상 ‘전원주인공’ 채널을 제작하지 않게 돼 인사드린다”며 “구독자분들과 전원주 선생님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1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작진이 구체적인 하차 이유를 밝히지 않으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궁금증이 커졌다. 특히 채널이 최근 한 달 넘게 새 영상을 올리지 않은 상황에서 제작진 전원이 한꺼번에 물러난 사실이 알려지자 전원주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전원주와 제작진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불화설까지 제기됐다. 이에 전원주 소속사 스카이피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채널 리뉴얼 및 재정비를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선생님의 건강은 지극히 양호하시다. 방송 활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라며 “새로운 모습으로 가을쯤 다시 찾아뵐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서울인 줄” 장소 혼동…물건 찾는 모습도전원주의 건강을 둘러싼 우려가 나온 데에는 최근 전원주가 치매 의심 증상으로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배우 선우용여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제주도 여행 영상에서 전원주는 제주도의 호텔에서 조식을 먹던 중 전날 착용했던 반지 등 액세서리를 찾지 못해 가방을 뒤졌다. 이어 가방 속 휴지 뭉치에 보관해 둔 반지를 발견했다. 그는 “나 왜 이러냐”고 자책했다. 이후 이동하는 차 안에서는 “지금 여기가 제주도구나. 나 서울인 줄 알았다. 우리 집에 다 왔구나 싶었다”고 말했고, 선우용여는 “어제부터 제주도에서 놀았는데 이제 제주도인 걸 알았냐”고 웃었다. 또 선우용여가 “여기는 무슨 동네냐”고 묻자 전원주는 “충청도”라고 답하기도 했다. “아직 제주도”라는 설명을 듣고는 “그럼 충청도도 아직 안 왔어?”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일부 시청자들은 전원주의 인지 건강을 걱정했다. “1년 전 건강검진서 치매 초기”…실제 진단은 ‘경도인지장애’앞서 전원주는 지난 4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 1년 전 건강검진을 통해 ‘치매 초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전원주는 건망증 때문에 스스로도 걱정하고 있다며 “사람 얼굴은 아는데 이름이 바로 안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후 신경과에서 인지기능 검사와 뇌 CT 등을 받은 결과 전문의로부터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전문의는 당시 전원주의 상태에 대해 인지기능이 저하됐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치매 전단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행동만으로 치매 판단 못해”다만 최근 공개된 영상 속 일부 행동만으로 치매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치매는 단순한 건망증과 달리 기억력 저하가 지속·악화되면서 시간이나 장소를 혼동하거나, 판단력과 언어능력이 떨어지는 등 인지기능 전반에 문제가 나타나고 결국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거나 물건을 엉뚱한 곳에 두고 찾지 못하는 행동, 시간과 장소를 혼동하는 증상 등이 초기 경고 신호로 꼽힌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치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우울증, 약물 부작용 등도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큰 수술이나 감염 등을 계기로 일시적인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도 있다. 전문의들은 건망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 등을 찾아 인지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치매 역시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시작할수록 증상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서인영, 15kg 감량 후 ‘워터밤’ 완벽 무대…팬들 응원에 눈물

    서인영, 15kg 감량 후 ‘워터밤’ 완벽 무대…팬들 응원에 눈물

    가수 서인영이 ‘워터밤’ 무대 위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서인영은 지난 22일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개최된 ‘워터밤 속초 2026’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워터밤’ 출연을 공개적으로 희망하며 러브콜을 보낸 끝에 최종 라인업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출연이 확정된 이후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피부 시술은 물론 다이어트와 팔 지방 흡입 수술로 15kg을 감량하며 남다른 각오를 보여 왔다. 이날 무대에서 그는 강렬한 금발 탈색 헤어와 과감하고 화려한 화이트 보디슈트 차림으로 등장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명 댄서 아이키가 이끄는 댄스 크루 ‘훅’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그는 히트곡 ‘신데렐라’와 ‘땡큐’ 등을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독보적인 디바의 저력을 아낌없이 뽐냈다.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한 무대 위에서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와 응원을 마주한 그는 결국 참아 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감격에 겨운 듯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랜 공백기 끝에 다시 선 그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추스르며 “사랑해요”라고 외치며 자신을 기다려 준 팬들을 향해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그는 지난 2002년 그룹 ‘쥬얼리’로 데뷔했다. 2007년에는 솔로로 데뷔해 ‘너를 원해’, ‘신데렐라’ 등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7년 예능 프로그램 해외 촬영 도중 불거진 욕설 논란과 이에 따른 각종 갑질 의혹으로 방송가에서 잠시 멀어지는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결혼과 이혼 등 개인사까지 겹치며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그는 자신의 과오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을 개설하고 대중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 “불안이 노동자 삶 잠식하지 않도록”

    “불안이 노동자 삶 잠식하지 않도록”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건설노동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마포구가 건설노동자들의 정신건강 챙기기에 팔을 걷었다. 구는 국무조정실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 건설근로자공제회와 손잡고 건설노동자 대상으로 무료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 고용동향을 보면 올해 6월 건설업 취업자는 189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 7000명 감소했다. 7월도 186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 7000명이나 줄었다. 구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가 고용 감소로 이어지면서 건설노동자의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는 24일부터 매월 둘째·넷째 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도화동 건설노동자 쉼터에서 무료로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은 보건소 정신건강 전문가가 스트레스 측정과 우울증 선별검사, 정신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검사 결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확인되면 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바쁜 건설노동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마음건강을 살필 수 있도록 ‘손목닥터 9988’ 앱을 활용한 정신건강 자가검사도 안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앱에서 제공하는 우울·불안·자살행동척도 검사로 건설노동자가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체크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정신건강 전문상담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건설경기 침체로 현장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동자의 정신건강을 살피는 일은 지역사회가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중앙정부,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건설노동자들이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 양육시설아동 절반은 정서 문제 경험…시, 아동복지센터 강화한다

    서울 양육시설아동 절반은 정서 문제 경험…시, 아동복지센터 강화한다

    서울시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의 절반 가까이가 복합적인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위기 아동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아동복지센터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 양육시설 아동 1497명 중 약 48%인 719명이 경계선 지능,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정서행동 문제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울·불안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해 조기 발견부터 치료, 회복까지 이어지는 마음 건강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이에 시는 내년부터 아동복지센터의 역할을 대폭 강화해 ‘광역 아동보호 컨트롤타워’로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학대 피해 아동과 ADHD, 우울·불안 등 정서·행동문제를 겪는 고위험군 아동을 위한 전문 심리 지원을 강화한다. 아동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거점심리치료센터’를 3곳 추가 지정해 4곳으로 확대하고, ‘마음치유 힐링캠프’도 새로 운영해 정서 회복과 긍정적인 또래 관계 형성을 돕는다. 퇴소 아동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후속 심리치료도 연계한다. 또한 아동지원센터는 ‘입양·가정위탁 통합서비스’를 도입해 공적 입양 업무를 광역 차원에서 지원한다. 입양을 희망하는 부모에 대한 상담과 교육부터 서류 준비 등 절차 지원, 입양 후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아동학대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아동복지센터에서 아동학대 대응 회의 등 자문체계를 강화하고 실무 역량 강화 콘퍼런스, 현장 종사자 정서 회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대 아동에 대한 일시보호 기능은 아동푸른센터로 통합한다. 기존에는 영유아의 경우 아동복지센터에서, 초등학생부터 18세 미만의 경우 아동푸른센터에서 맡아왔다. 기존에 형제·자매가 분리 입소하는 문제 등이 사라지고,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생애 주기별 일시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마채숙 시 여성가족실장은 “아동복지센터의 기능 개선으로 단 한 명의 아동도 소외되지 않도록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공적 보호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내 탓 아냐” 핑계 대는 이유…뇌의 특정 신경 회로에 답이 있다 [사이언스 브런치]

    “내 탓 아냐” 핑계 대는 이유…뇌의 특정 신경 회로에 답이 있다 [사이언스 브런치]

    ‘잘 되면 내 탓, 못 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이 있다. 일이 잘 풀리면 내 실력 덕으로 생각하고 일이 잘 안 풀리면 남이나 조상 등 외부 탓으로 돌리는 태도를 꼬집는 내용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합리화하려는 심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실험심리학과, 옥스퍼드대 부속 존 래드클리프 병원 공동 연구팀은 속담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경험하는 결과가 우리 자신의 행동 때문인지 아니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상황 때문인지 파악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뇌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런’ 8월 2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22명을 대상으로 화면에 파란색 점과 주황색 점 중 어느 것이 더 많은지 판단하고 각 선택에 대해 얼마나 확신하는지 답하도록 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연구팀이 세상일이 내 노력대로 되는 상황과 완전히 운에 좌우되는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피기 위해서 참가자들의 게임 채점 방식을 몰래 조작했다는 것이다. 실력이 통하는 정직한 게임인 ‘통제 가능한 상황’은 참가자들이 정답을 고르면 90%의 확률로 정답으로 제대로 채점해주고 운에 좌우되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90% 이상 참가자가 정답을 맞히든 틀리든 상관없이 무작위로 정답이나 오답 판정을 내리는 것이다. 연구팀은 참가자에게 실력 게임인지 운 게임인지 미리 알려주지 않고 문제를 풀고 채점 결과를 받으면서 스스로 판단하도록 했다. 즉 “내 실력대로 점수가 나오네”라고 안심하거나 “정답으로 확신했는데 왜 틀렸다고 나오는 것이지” 하며 상황의 패턴을 스스로 눈치채고 학습하도록 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결과의 원인을 파악할 때 자기 확신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강한 확신을 갖고 있었음에도 예상치 못한 부정적 결과를 통보받으면 그것이 무작위로 생성됐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확신이 낮았을 때는 부정적 피드백을 자기 능력 탓으로 돌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 상황에 대해 자기들이 어느 정도의 통제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예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게임을 하는 동안 초고해상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과 비침습적 뇌 자극 기법으로 뇌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이 확신을 갖고 결과를 분석할 때 배내측 전전두피질(dmPFC)과 뇌 깊은 곳의 작은 구조인 배측 솔기핵을 연결하는 회로가 활발하게 신호를 주고받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추가로 뇌의 dmPFC 부위가 내 탓과 환경 탓을 구별할 때 관여하는지 명확히 알아보기 위해 20명의 새로운 남녀 참가자를 대상으로 ‘비침습적 자기 뇌 자극’(TMS) 기술로 실험했다. TMS로 dmPFC 부위 활동을 일시적으로 교란시켜 내 탓과 환경 탓을 구별하지 못하도록 한 뒤 똑같은 의사결정 게임을 수행했다. 그 결과, 자기가 받는 점수가 ‘자기 수행 능력’을 반영하는 것인지 아니면 ‘무작위로 나오는 엉터리 점수’인지 파악하는 데 평소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자신의 결정에 확신이 있지만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결과를 얻었을 때 외부 상황 탓으로 돌릴 가능성이 더 높지만 자신의 결정에 대한 확신이 부족할 때는 자기 수행 능력을 원인으로 여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옌허 리우 옥스퍼드대 박사(실험 심리학)는 “결과가 우리 자신으로 인해 발생했는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했는지 아는 것은 학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원인을 잘못 판단하면 잘못된 교훈을 얻고 엉뚱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리우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들의 통제력에 대한 인식이 때로 왜곡되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매튜 러시워스 교수(실험 생물학)는 “통제감은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만약 결과가 우리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믿는다면 다음번에는 그 행동을 바꾸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에 의해 발생했다고 믿는다면 대응 방식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워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가 그러한 구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뇌 회로를 밝혀내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우울증, 불안증, 조현병 등 정신신경질환과 관련된 임상적 개입 방법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13남매 장녀’ 남보라, 득남 후 찾아온 뜻밖의 슬럼프?… “살 안 빠져서”

    ‘13남매 장녀’ 남보라, 득남 후 찾아온 뜻밖의 슬럼프?… “살 안 빠져서”

    배우 남보라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산후 다이어트 및 육아 근황을 공유하며 출산 후 체중 감량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6월 득남한 그는 “아이가 나왔는데 살 안 빠져서 우울했다”며 출산 후 찾아온 체중 변화와 육아 스트레스를 솔직히 밝혔다. 많은 산모가 출산 후 자연스럽게 임신 전 몸무게로 돌아갈 것이라 기대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산후 체중 관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건강하게 실천하는 법을 전문 의료진의 조언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출산 직후 감소하는 체중은 아기와 태반, 양수의 무게인 약 4~5㎏ 정도에 불과하다. 임신 기간 동안 축적된 체지방은 출산 후에도 그대로 남아 있어 식단 관리와 신체 활동이 병행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출산 후 체중 감량을 시도할 때는 몸의 회복 속도에 맞춘 안전한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필수적이다. 극단적인 식사 제한은 피로와 영양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단백질, 채소, 통곡물 위주의 식단으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면서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몸 상태에 맞춘 단계별 신체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 출산 후 무리한 운동은 관절과 골반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초기에는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후 출산 방식과 몸의 회복 상태에 따라 운동 강도를 차근차근 높여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수면과 마음 건강을 챙기는 정신건강 케어가 병행돼야 한다. 출산 후 체형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는 산후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다이어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기보다는 적절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지속 가능한 관리를 이어나가는 지혜가 요구된다.
  • “불장에 나 빼고 다 벌었다” 우울한 사람, 이렇게 많았다고? [나만없어]

    “불장에 나 빼고 다 벌었다” 우울한 사람, 이렇게 많았다고? [나만없어]

    올해 국내 주식 투자자 가운데 최근까지 손실을 본 투자자가 10명 중 4명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가운데 국내 주식 투자자 4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주식 투자로 이익을 봤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42%가 ‘이익 봤다/수익권’이라고 답했다. ‘손해 봤다/손실권’이라는 응답자는 40%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9000을 돌파한 ‘역대급 불장’임에도 수익을 본 투자자와 손실을 본 투자자의 비율이 비슷한 것이다. ‘이익도 손해도 안 봤다’는 답변은 17%였으며 1%는 의견을 유보했다. 올해 43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삼전닉스’가 이끄는 상승장에 6월 말 9100선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인공지능(AI) 과잉 투자론과 레버리지 청산, 반도체주 차익 실현 등의 여파로 급락장을 맞아 7월 30일 5500선까지 추락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36만원을 돌파한 뒤 고점 대비 약 43%, 300만원을 눈앞에 뒀던 SK하이닉스는 약 55%까지 내려앉았다. 급락장에도 ‘줍줍’을 이어갔던 투자자들은 2거래일 연속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하는 폭락장과 직후의 급등장이 이어진 지난달 29~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 68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결혼 자금을 날렸다”, “차 한 대 값이 날아갔다” 등의 아우성이 쏟아졌다. 아직까지 ‘삼전닉스’를 팔지 않고 있는 투자자들 가운데서도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다. NH투자증권이 자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을 분석한 ‘NH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 종가가 24만 7000원이었던 지난 19일 기준 손실 투자자 비율은 43.94%였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같은 날 종가(150만원) 기준 손실 투자자 비율은 68.60%에 달했다. ‘삼전닉스’ 투자자 50% 안팎 “아직도 손실”수익 본 투자자 59% “李 대통령 잘 한다”한편 올해 주식 투자로 수익을 봤는지 여부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국내 주식 수익자(183명)의 59%는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손실자(171명)의 63%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도 엇갈렸다. 수익자는 ‘좋아질 것’(47%), ‘비슷할 것’(31%), ‘나빠질 것’(21%) 순으로 답한 반면, 손실자는 ‘나빠질 것’(47%), ‘좋아질 것’(31%), ‘비슷할 것’(21%) 순으로 답했다. 향후 1년간 코스피 전망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7%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 투자자 중에서는 절반(50%)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접촉률은 45.6%, 응답률은 1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나를 험담한 줄 알고”…직장 상사에 흉기 휘두른 무안군청 공무원 입건

    “나를 험담한 줄 알고”…직장 상사에 흉기 휘두른 무안군청 공무원 입건

    직장 상사가 자신을 험담한 것으로 오인해 흉기로 협박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광주 무안경찰서는 직장 상사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무안군청 소속 공무원 A(50대)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전 9시 10분쯤 무안군청 내부에서 직장 상사인 B(40대)씨에게 흉기를 겨누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 임용된 A씨는 B씨가 동료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험담하는 것으로 착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데다 밤에 잠을 자지 못해 상태가 예민해져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 이재용, ‘8년간 우울증 약 복용’ 고백…“살아있는 지옥 봤다”

    이재용, ‘8년간 우울증 약 복용’ 고백…“살아있는 지옥 봤다”

    배우 이재용(63)이 오랜 기간 우울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요즘 뭐해’에는 이재용이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재용은 30대 초중반 우울증 진단을 받은 뒤 7~8년 동안 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이재용은 당시 상태에 대해 “좀 심각했다”며 “처음 병이 있다고 진단받은 건 30대 초중반쯤이었던 것 같다. 연극을 하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그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계기 중 하나는 정신과 병원에서 진행한 사이코드라마였다. 당시 가르치던 학생들과 함께 병원을 찾았던 이재용은 배우로서 환자들의 모습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폐쇄 병동을 둘러볼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모습은 예상보다 훨씬 강렬하게 다가왔다. 이재용은 “거기서 진짜 살아 있는 지옥을 봤던 것 같다”며 “인간이 지녀야 할 마지막 존엄마저 박탈당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분들의 고통이 저한테 막 치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가난한 연극배우로서 녹록지 않았던 현실까지 겹치며 마음의 병은 더욱 깊어졌다. 이재용은 “그 충격과 제가 살고 있는 현실, 가난한 연극배우로서의 삶이 한꺼번에 왔다”고 말했다. 당시 의사는 입원 치료를 권유했다고 한다. 이재용은 “아는 병원을 소개해 줄 테니 입원해서 술을 일절 끊고 열흘만 약과 밥만 먹고 쉬라고 했다”며 “하지만 공연을 제작 중이었고 처자식도 벌어먹여야 했다. 일을 해야 해서 뿌리쳤다”고 설명했다.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그는 “저한테서 치유되지 않는 것과 알코올이 같이 섞이면서 심해졌던 것 같다”며 현재는 술을 끊었다고 덧붙였다. 이재용은 당시를 돌아보며 “지금 생각해도 미치광이로 살았던 것 같다. 위기 순간도 많이 겪었다”면서 “저도 안 좋은 선택을 할 뻔했지만 마지막에 저를 구해 놓은 건 ‘이 아픔을 언젠가 연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이해시켜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게 마지막 힘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 성관계 자주하면 건강해질까?…“우울증·심혈관 위험 가능성과 연관 있다” [라이프+]

    성관계 자주하면 건강해질까?…“우울증·심혈관 위험 가능성과 연관 있다” [라이프+]

    성생활의 횟수는 환경의 변화와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성생활 빈도가 여성과 남성의 신체·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여성의 경우 성생활 빈도가 낮아지면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성의학저널’에 게재된 중국 대학병원 연구에 따르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2007~2016년 자료를 활용해 20~59세 여성 6061명을 분석했을 때 일 년 동안 성생활이 11회 이하인 여성은 12회 이상인 여성보다 우울증 위험이 1.37배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 가운데 1년간 성관계 횟수가 0~11회인 여성은 1869명(30.84%)이었으며, 우울증은 PHQ-9 점수 1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진은 “한 시점의 자료를 분석한 단면 연구이기 때문에 성관계 빈도가 낮아서 우울증이 생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 요인의 관계가 서로 영향을 주는 양방향 관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생활이 적으면 우울증에 걸린다기보다는 성생활 빈도가 낮은 여성에게서 우울증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성생활 횟수는 여성의 폐경기와도 연관이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이 2020년 1월 학술지 ‘왕립학회 오픈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여성건강 관련 장기 추적조사인 SWAN(Study of Women’s Health Across the Nation)에 참여한 293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성생활을 한 여성은 한 달에 한 번도 하지 않은 여성보다 같은 연령에서 자연 폐경을 경험할 가능성이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성생활을 한 여성 역시 월 1회 미만인 여성보다 폐경 가능성이 19% 낮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자연 폐경 연령이 임신 가능성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절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은?성관계 횟수는 남성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먼저 성관계 횟수가 줄어든 원인이 발기부전일 경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2008년 7월 핀란드 탐페레대병원 비뇨의학과 연구진은 5년간의 추적 연구를 통해 55~75세 남성 989명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미만으로 성관계를 한 남성은 일주일에 한 번 성관계를 한 남성보다 중등도 또는 완전 발기부전의 발생률이 약 2.2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성관계 빈도와 발기부전 위험 사이에 역의 관계가 있었다”며 “규칙적인 성관계가 55~75세 남성의 발기부전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관계 횟수가 심혈관 계통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2010년 1월 ‘미국심장학저널’에 게재된 미국 뉴잉글랜드연구소 논문에 따르면, 연구 시작 당시 심혈관질환이 없었던 남성 1165명을 평균 16.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성생활 빈도가 월 1회 이하인 남성은 주 2회 이상인 남성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낮은 성생활 빈도가 발기부전과 독립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종로구, 아동·청소년 마음 지키는 ‘생명존중학교’

    종로구, 아동·청소년 마음 지키는 ‘생명존중학교’

    서울 종로구가 아동·청소년의 생명 존중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웰니스센터 민방위교육장(율곡로 89)에서 ‘2026년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캠페인 대국민 공개강좌’를 연다. 전지영 서울대학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을 주제로 ‘아이 인생의 최고의 무기, 자기 조절’, ‘아이의 자기 조절을 키우는 방법’을 설명한다. 강의를 들으려면 종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학교 현장에서도 관련 교육과 위기 대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19일 덕성여자고, 21일 경복고·대신중에서 ‘생명존중학교’가 열린다. 학교와 함께 학생들의 우울증, 불안장애, 적응장애 등을 조기에 찾아내고 청소년 자살 문제를 미리 막겠다는 취지다. 또한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기념한 ‘종로구 너도 나도 생명 존중 공모전’이 다음달 13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종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전자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10월 8일 발표된다. 아울러 구는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4일 구청에서 이준형 부구청장 주재로 구와 용산구, 중부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생명지킴 지역 안전망 협의회’ 1차 회의도 열었다. 유찬종 구청장은 “배움의 자리부터 학교 현장, 관련 기관 간 연대까지 더해 종로의 모든 아동·청소년 마음을 보듬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가슴 모양 바뀌고 우울”…출산 한 달 만에 단유한 최연수, ‘이 질환’ 때문 [라이프]

    “가슴 모양 바뀌고 우울”…출산 한 달 만에 단유한 최연수, ‘이 질환’ 때문 [라이프]

    스타 셰프 최현석의 딸이자 모델인 최연수가 출산 한 달 만에 단유한 이유를 털어놨다. 손가락 통증을 유발하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으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모유수유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아들을 출산한 최연수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팬이 출산 한 달 만에 단유한 이유를 묻자 최연수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 때문에 물리치료 받고 약 먹고 파스를 바르는데 아기한테 안 좋을까 봐 불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유수유하면서 계속 아기를 확인하느라 고개를 숙이니까 거북목이 심해지고 어깨도 말렸다”며 “가슴도 모양이나 여러모로 바뀌면서 우울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모유수유가 다시 하고 싶다”며 “조리원에서 모유 양이 많으니 모유수유하라고 하셨는데 모든 것은 남이 말할 수 없고 엄마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다”며 “완분(완전 분유 수유)도 완모(완전 모유 수유)도 장단점은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 출산 전후 발병될 수 있어손가락 뻣뻣해지고 펼 때 ‘딸깍’ 걸림 현상최연수가 앓았다고 밝힌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거나 ‘딸깍’하는 걸림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이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 손가락이 걸렸다가 튕겨 나오는 움직임과 비슷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의학적으로는 ‘수지 굴곡건 협착성 건초염’이라고 한다.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과 이를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나 비후가 생기면서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고, 이 과정에서 힘줄이 걸리면서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손가락을 움직일 때 느껴지는 통증과 뻣뻣함, 걸림 현상 등이다. 특히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거나 구부러진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가락을 펴기 위해 다른 손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손가락과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이나 힘줄 주변의 염증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당뇨병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등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임신·출산 전후에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생겼다면 손가락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줄이고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온찜질이나 스트레칭 등을 시도할 수 있지만, 통증이나 걸림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정형외과 등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휴식과 보조기 착용,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거나 다른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한편 모유수유 중 약물이나 파스 사용을 고민한다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기보다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모유수유 여부를 알리고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하닉 280층, 주식창 열때마다 손 떨려” 194만 유튜버도 물렸다 [내가샀다]

    “하닉 280층, 주식창 열때마다 손 떨려” 194만 유튜버도 물렸다 [내가샀다]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점 대비 55% 가까이 주저앉은 뒤 소폭 반등한 가운데, 19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랄랄이 “280층에 갇혀 있다”며 주식 하락으로 인한 우울감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17일 방송가에 따르면 랄랄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주식 하락장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랄랄은 “280층에 사람 있어요”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주식창을 확인했을 때 좌절감을 느끼는 증후군을 겪고 있다”며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SK하이닉스 ‘고층’에서 하염없이 구조대를 기다리는 연예인은 랄랄뿐만이 아니다. 방송인 홍진경은 경제 콘텐츠 크리에이터 최고민수(박민수)의 추천을 받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한 뒤 급락장을 맞았다. 이후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최고민수를 만나 “선생님이 사라고 해서 샀는데 계속 빠진다. 왜 비쌀 때 사라고 했나”고 하소연했다. 코미디언 미자는 증시가 고점을 향해 가던 지난 6월 중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SK하이닉스가 장중 270만원을 터치한 화면과 함께 “방금 SK하이닉스 들어갔다. 이번에도 잃으면 내 인생 주식은 없다”고 밝혔다. 이후 증시가 급락한 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주식 폭삭 망했다더니 어떻게 됐나”는 아버지 장광의 말에 “지금 털면 죽는다”고 답해 네티즌의 공감을 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22일 191만 90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쓴 뒤 곤두박질쳤다. 글로벌 증시에 불어닥친 ‘메모리 반도체 고점론’ 우려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청산 등의 여파, 실적 발표 이후의 ‘셀온’ 현상 등을 거치며 지난달 30일 132만 2000원까지 주저앉으며 고점 대비 54.7% 하락했다. 이후 소폭 반등해 140만~150만원 사이에서 맴돌던 주가는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동안 15.8% 상승, 14일 164만 5000원에 마감하며 160만원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를 사들이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앞다투어 ‘탈출’ 혹은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3거래일(12~14일)간 SK하이닉스 주식을 3조 680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3조 1570억원 순매수했다.
  • ‘하이닉스 280층’ 랄랄, 우울증 고백…“주식 확인하고 좌절감”

    ‘하이닉스 280층’ 랄랄, 우울증 고백…“주식 확인하고 좌절감”

    유튜버 랄랄이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주식 하락장 여파로 인한 우울감을 고백했다. 지난 16일 인기 크리에이터 랄랄의 유튜브에는 ‘감정기복 미친 브이로그 (물벼락, 탈색, 주식)’라는 제목의 생생한 일상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랄랄은 “제가 아무래도 최근 주식 하락장 우울증에 제대로 걸린 것 같다”며 수척해진 얼굴로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이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확인했을 때 말로 다 할 수 없는 극심한 좌절감을 겪는 증후군이다. 정말 주가가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앞서 랄랄은 SK하이닉스를 주당 약 280만 원에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설상가상으로 다이어트까지 병행하고 있으니까 진짜 내가 왜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살아야 되는지 회의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기분이 정말 안 좋다. 단 1개도 안 좋다. 외적으로 예뻐지는 것은 좋은데 지금 마음이 전혀 행복하지 않다. 매운 떡볶이나 족발 같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비로소 행복을 느낀다”며 “그래서 저 오늘 충동적으로 탈색이나 하러 갈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실제로 미용실을 찾아 파격적인 탈색 변신을 감행한 그는 “이렇게 머리스타일을 바꾸고 나니 기분이 훨씬 나아졌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편 최근 국내 증시가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실제 주식 투자로 인한 극심한 불안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박종석 원장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증시가 급락한 이후 심각한 주식 손실과 우울감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신규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주위에서 남들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 수익을 올렸다는 성공담을 들으면, 우리 인간의 뇌에서는 실제 신체적 통증과 매우 유사한 신경 반응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술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사회적 통증’은 무려 전치 4주 수준의 신체적 고통에 비견될 정도로 강력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 원장은 주식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으로 “가장 먼저 스마트폰에서 주식 앱을 과감히 삭제하고 실시간 차트를 들여다보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운동이나 건전한 취미 생활, 또는 본업처럼 우리 몸이 긍정적이고 건강한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활동에 몰입하고, 혼자의 힘으로 이겨 내기 어렵다면 주변 가족이나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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