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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대낮에 당당히 박물관 들어가 망치로 쾅…이집트 왕실 다이아몬드 목걸이 털렸다

    [포착] 대낮에 당당히 박물관 들어가 망치로 쾅…이집트 왕실 다이아몬드 목걸이 털렸다

    유럽의 주요 박물관들이 대낮 강도에 주요 전시품을 도둑맞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 BBC 등 외신은 29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한 박물관에서 600개 이상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목걸이를 두 남성이 훔쳐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7일 관람객들이 모여 있던 대낮 빈 중심가에 있는 비엔나 응용미술관(MAK)에서 벌어졌다. 이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두 남성은 전시회 입장권을 구매한 후 당당하게 들어가 유리 진열장을 부수고 그 안에 있던 백금 목걸이를 훔쳐 달아났다. 이 목걸이는 프랑스 명품 보석 업체 반 클리프 앤 아펠이 1939년 이집트 왕실을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백금에 총 673개의 다이아몬드가 사용됐으며 무게는 200캐럿에 달한다. 특히 이집트 국왕 푸아드 1세의 딸 파이자 공주가 훗날 이란 국왕이 되는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 왕세자와 결혼할 당시 나즐리 왕비가 착용했으며 2015년 소더비 경매에 나와 약 430만 달러(약 60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번 범행이 충격적인 것은 용의자들의 대담한 수법 때문이다. 이들은 마스크나 복면도 하지 않은 채 평범한 관람객처럼 들어와 망치로 진열장을 부수고 몇 분 만에 유유히 현장을 벗어났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된 이들의 사진을 비엔나 시내 곳곳에 배포하고 공개 수배에 나섰다. 최근 유럽 전역의 박물관에서는 이 같은 보석 및 미술품을 노리는 대담한 도난 사건이 연이어 벌어져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지난달에도 프랑스 랄리크 박물관에서 대형 망치로 무장한 강도들이 침입해 진열장을 부수고 역사적인 보석류 27점을 쓸어 담고 달아났다. 또한 이달에도 스페인 빌레나 박물관에 도둑들이 침입해 청동기 시대 금속 유물 컬렉션에서 금팔찌, 대접, 병 등 50여 점의 전시품을 털어갔다. 특히 지난해 10월 발생한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대낮 강도 사건은 가장 큰 충격을 준 사례로 꼽힌다. 당시 공사 작업부와 청소부 등으로 위장한 4명이 운영 시간 중에 사다리차를 이용해 2층 창문으로 침입해 강화유리 진열장을 박살 내고 단 7~8분 만에 보석을 훔쳐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총피해액만 무려 8800만 유로(약 1400억 원)로 프랑스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용의자들은 체포됐다.
  • [포착] “사람 맞아?”…네팔 홍수 희생자 시신서 ‘귀금속 빼가던’ 남성들, 결말은?

    [포착] “사람 맞아?”…네팔 홍수 희생자 시신서 ‘귀금속 빼가던’ 남성들, 결말은?

    네팔과 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대홍수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시신에서 귀걸이 등 귀금속을 빼가는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 매체 카바르허브와 인도 NDTV 등 외신의 지난 28일 보도에 따르면 네팔 중부 치트완 지역 경찰은 25살과 38살 남성 2명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대홍수에 휩쓸려 트리슐리강 하류인 나라야니강까지 떠내려온 희생자의 시신에서 귀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당시 현장에서 실종자의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과 현지 주민들의 카메라에 낱낱이 기록됐다. 영상을 보면 문제의 남성 2명은 강가에 떠밀려 온 희생자의 머리카락을 잡아끌어 시신을 물 밖으로 끌어낸 뒤 양쪽 귀에서 귀걸이를 빼내고 있다. 범행이 벌어지던 현장 주변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이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했고 이를 본 사람들은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영상이 확산하자 경찰은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바랏푸르 지역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현재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재난 상황에서 희생자를 상대로 한 절도와 약탈이 유족들에게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다”며 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재난을 틈탄 약탈이나 절도, 비인도적 행위와 관련한 정보나 증거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면서 “재난 상황에서 희생자와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약탈이나 비인도적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국인 실종자 9명 소식 아직이번 홍수는 지난 26일 네팔·중국 접경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대규모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붕괴한 얼음과 암석이 하천을 막아 임시 자연 댐을 형성했고, 이 댐이 터지면서 물과 토사가 한꺼번에 하류로 쏟아졌다. 이 사고로 한국인 9명이 홍수 발생 이후 나흘째 연락이 끊긴 상태다.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두절된 지 닷새째인 30일(오늘),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추가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나선다. 전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대응팀은 수색 범위를 넓히는 등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정부 대응팀과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은 카트만두에서 민간 헬기 6대를 확보한 상태다. 네팔 당국이 2차 홍수 우려와 기상 악화 등으로 민간 헬기 운항을 통제하며 사고 발생 나흘째인 전날에서야 대응팀 차원의 수색, 구조 활동이 이뤄졌다. 현재 사고 지점으로 향하는 도로와 교량이 모두 유실돼 헬기를 통한 접근만이 가능한 상태다. 네팔군도 전날 한국 측이 제공한 예상 위치와 좌표를 토대로 헬기 수색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네팔군 소속 헬기는 수색 과정에서 지상 착륙도 시도했으나,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응팀은 이날도 네팔 당국에 민간 헬기 운항 허가를 요청하고, 다른 지점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 추가 활동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네팔군에도 기존 연락 두절자들의 예상 좌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색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다만 네팔 당국의 헬기 운용과 관련한 방침이 수시로 바뀌고 있는 것은 변수다. 토석류가 강물을 막아 형성된 자연 댐의 추가 붕괴 및 범람 위험도 있다. 현재 정부는 기존 대응팀 인력 11명에 더해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추가 대응팀 인력을 전날 파견한 상태다. 현지 대응팀의 규모는 20명이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8일 네팔의 바그마티, 간다키, 코시, 룸비니 등 4개 주에 대해 28일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이 지역에 추가 홍수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이면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이미 체류 중인 경우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며,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 필리핀 마약 현장서 한국인만 달아났다…경찰 추적 [핫이슈]

    필리핀 마약 현장서 한국인만 달아났다…경찰 추적 [핫이슈]

    필리핀 경찰이 대규모 마약 거래 현장을 급습해 용의자 3명을 붙잡았지만, 거래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한국인 1명은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도주한 한국인을 쫓는 한편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필리핀 국영통신 PNA는 26일(현지시간) 중부 루손섬 팜팡가주 마발라캇시에서 경찰이 마약 단속 작전을 벌여 이른바 ‘고가치 표적’(HVI)을 포함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의 가치는 229만 페소(약 5000만원)에 달한다. 이번 작전은 당초 인근 앙헬레스시 아누나스 지역의 프렌드십 게이트 주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거래 상대 측이 마지막 순간 장소를 마발라캇시 마카파갈 빌리지의 ‘더 샤프 클락힐스’로 바꿨다. 경찰도 곧바로 작전 계획을 수정해 새 거래 장소로 이동했다. 마약 거래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이뤄졌다. 현장을 덮친 경찰은 용의자 3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 가운데 한 명을 주요 마약 사범 등 수사기관이 중점적으로 추적하는 HVI로 분류했다. 나머지 2명도 현장에서 함께 체포했다. 엑스터시·케타민·‘해피 워터’까지 압수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물품에는 엑스터시로 의심되는 알약과 케타민, 대마 성분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전자담배 카트리지 등이 포함됐다. 액상 케타민이 들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KPODS’와 일명 ‘해피 워터’로 불리는 액체가 담긴 병도 발견됐다. 경찰은 엑스터시와 케타민, 전자담배 카트리지 등과 함께 이들 물품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해피 워터’는 여러 향정신성 성분을 액체에 섞어 복용하는 형태의 마약류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동남아 일부 유흥 시설 등에서 적발 사례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네 번째 용의자는 붙잡지 못했다. PNA는 이 용의자가 한국 국적자이며 이번 마약 거래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한국인은 단속 과정에서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 한국인의 이름과 나이, 필리핀 체류 신분 등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약 거래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도주 한국인 추적…추가 가담자도 조사 필리핀 경찰은 도주한 한국인을 붙잡기 위한 후속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이번 거래에 연결된 다른 인물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이번 단속에는 앙헬레스시 경찰서와 범죄수사부서, 마약단속부서뿐 아니라 중부 루손 지역 정보·특수작전 조직과 마발라캇 경찰 등이 함께 참여했다. 제스 멘데스 필리핀 경찰 중부 루손 지역 책임자는 지역사회로 유입되는 불법 마약을 차단하기 위해 정보 수집과 기관 간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들과 압수품은 관련 절차와 증거 정리를 위해 앙헬레스시 경찰로 넘겨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필리핀의 포괄적 위험약물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도주한 한국인에 대해서도 소재를 파악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사건 연루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 영화 같은 탈출…태국서 납치된 中여성,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려 구출 [여기는 동남아]

    영화 같은 탈출…태국서 납치된 中여성,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려 구출 [여기는 동남아]

    태국을 여행하던 중국인 여성이 여행 가이드로 알던 남성에게 속아 차량을 예약했다가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이 묶인 채 태국·미얀마 국경 방향으로 끌려가던 여성은 달리던 차량에서 뛰어내려 극적으로 탈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초국가 범죄 조직과 연결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25일 카오소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3일 밤 태국 중부 깜팽펫주에서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방콕의 한 호텔에 머물던 중국인 관광객으로, 전화로만 연락해 오던 남성을 여행 가이드로 알고 차량을 예약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호텔을 출발한 차량이 이동하던 중 남성 3명이 추가로 탑승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여성은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저항했지만, 남성들은 여성을 제압한 뒤 손을 케이블 타이로 묶고 입 부위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은 방콕에서 북쪽으로 이동해 태국 북서부의 매솟 방향으로 향했다. 매솟은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지역이다. 차가 깜팽펫주를 지날 무렵, 여성은 도로변의 경찰 검문소를 발견하고 도와 달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차량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속도를 높였다. 절체절명의 순간, 여성은 차가 달리는 도중 차 문을 열고 몸을 던져 탈출했다. 이후 곧장 인근 상점으로 달려가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청했고, 경찰과 주민들의 도움으로 깜팽펫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의 추격을 받던 차량은 므앙군 란독마이 지역에서 타이어가 터지면서 멈춰 섰다. 용의자들은 차를 버리고 인근 숲으로 달아났으나, 경찰은 추격 끝에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나머지 2명도 인근 사원에 숨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체포된 남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을 방콕 호텔에서 태워 매솟으로 데려가려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 가운데 운전자는 여성을 태워 주는 대가로 1만 바트(약 43만 원)를 받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경찰은 범행 동기와 배후가 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태국에서는 최근 외국인을 가짜 일자리나 여행 등으로 유인해 미얀마 국경 너머 온라인 사기 단지로 넘기는 인신매매가 국제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방콕에서 미얀마 접경 매솟으로 향하는 이번 사건의 이동 경로 역시 이러한 인신매매 통로와 겹친다.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을 통해 차량이나 가이드를 예약하지 말고, 공식 등록된 업체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 백악관, 명령 불복종 검사장 해임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명소 리플렉팅 풀(반사연못) 녹조 현상 사건에서 용의자들의 기소를 철회한 검사장의 해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워싱턴DC 연방검찰청의 제닌 피로 검사장을 불렀다. 피로 검사장은 최근 리플렉팅 풀 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등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고, 해당 연못의 녹조 현상은 부실시공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무리한 기소를 추진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피로 검사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그에 대한 해임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자신의 정적에 대한 수사를 거부한 에릭 시버트 버지니아주 동부 연방검사장을 해임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팸 본디 법무장관도 사실상 경질했는데, 정적 수사 부진 등이 이유로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피로 검사장은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피로 검사장은 과거 폭스뉴스 진행자 시절 자신의 프로그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지난해 워싱턴DC 연방검찰청 수장에 오른 뒤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사건과 수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리플렉팅 풀을 대대적으로 보수했으나 녹조가 번식해 ‘녹조라떼’라는 오명을 썼다. 이에 급진 좌파들이 고의적으로 리플렉팅 풀을 훼손했다고 주장했고, 법무부도 같은 결론을 내려 일부 시민에 대한 기소가 단행됐다.
  • 기소 안 했다고 해임?…트럼프, 워싱턴DC ‘녹조라떼’ 항명 측근 검사장 백악관 소환

    기소 안 했다고 해임?…트럼프, 워싱턴DC ‘녹조라떼’ 항명 측근 검사장 백악관 소환

    지난해에도 정적 수사 거부 검사장 해임 리플렉팅 풀 보수했으나 녹조 현상 오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명소 리플렉팅 풀(반사연못) 녹조 현상 사건에서 용의자들의 기소를 철회한 검사장의 해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워싱턴DC 연방검찰청의 제닌 피로 검사장을 불렀다. 피로 검사장은 최근 리플렉팅 풀 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등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고, 해당 연못의 녹조 현상은 부실시공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무리한 기소를 추진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피로 검사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그에 대한 해임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자신의 정적에 대한 수사를 거부한 에릭 시버트 버지니아주 동부 연방검사장을 해임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팸 본디 법무장관도 사실상 경질했는데, 정적 수사 부진 등이 이유로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피로 검사장은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피로 검사장은 과거 폭스뉴스 진행자 시절 자신의 프로그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지난해 워싱턴DC 연방검찰청 수장에 오른 뒤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사건과 수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리플렉팅 풀을 대대적으로 보수했으나 녹조가 번식해 ‘녹조라떼’라는 오명을 썼다. 이에 급진 좌파들이 고의적으로 리플렉팅 풀을 훼손했다고 주장했고, 법무부도 같은 결론을 내려 일부 시민에 대한 기소가 단행됐다.
  • 한국인도 많이 가는데…파타야서 외국인 등 5명 살인 사건 발생, 태국 발칵 [핫이슈]

    한국인도 많이 가는데…파타야서 외국인 등 5명 살인 사건 발생, 태국 발칵 [핫이슈]

    태국 유명 휴양지인 파타야 인근에서 러시아 국적의 남매와 태국인 일가족 등 5명이 살해된 채 발견돼 태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파타야에서는 러시아 국적의 다이애나 나지모바(22)와 남동생 로만 나지모프(17)가 오토바이를 타고 외출한 뒤 실종됐다. 남매는 태국에서 거주하며 파타야 지역 학교에 다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파타야 인근 후아이야이 지역에서 남매의 오토바이가 분해된 채 땅에 묻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대규모 수색에 나섰다. 이후 지난달 31일 캄보디아 국경과 가까운 사깨오주의 한 과수원에서 현지 국적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을 사칭해 남매에게 접근한 뒤 오토바이를 빼앗으려다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색한 결과 후아이야이 지역 숲에서 남매의 시신을 발견했다. 더불어 수색 과정에서는 약 2㎞ 떨어진 코코넛 농장에서 태국인 부부와 18세 딸 등 일가족 3명의 시신도 추가로 발견됐다. 추가로 발견된 태국인 일가족은 지난 6월 말부터 실종 상태였으며 경찰은 같은 일당이 가족의 차량 등을 빼앗은 뒤 살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체포한 용의자 2명 외에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이 중 한 명이 진술 도중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수사는 추가 실종자와 범죄 여부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태국 전체의 신뢰를 훼손했다”용의자 2명은 범행의 이익을 얻고 다른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계획 살인, 경찰관을 사칭한 야간 강도, 불법 총기·탄약 소지 등의 혐의가 적용돼 현재 파타야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특히 주범으로 지목된 ‘타나’라는 남성은 살인미수와 총기 관련 범죄 등으로 복역한 뒤 지난 6월 5일 출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태국의 교정·보호관찰 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출소 약 7주 만에 다시 중대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으면서 강력범죄자의 출소 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둘러싼 비판이 커지고 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이번 범죄와 관련해 러시아 피해자의 유가족 측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1일 경찰청장과 함께 시신 발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번 사건은 태국 전체의 명예와 신뢰를 훼손했다”며 “책임자들이 법이 허용하는 가장 무거운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강도살인이 아닌 복수의 범죄가 연결된 중대 사건으로 보고 추가 피해자와 공범, 불법 총기와 경찰 사칭 장비의 출처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사건으로 훼손된 관광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파타야와 촌부리주 일대의 순찰과 검문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인도 많이 찾는 태국한편 사건이 발생한 태국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태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인 입국자는 약 186만 9000명으로, 한국은 중국·말레이시아·인도에 이어 상위 5위권 방문국으로 확인됐다. 이듬해에는 한국인 태국 입국자가 155만 4227명으로 전년보다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5위 방문국으로 집계됐다. 여행 업계에서는 방학과 휴가 시즌을 맞아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보는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반나체로 붙잡힌 온몸 문신男 “어린 남매 살해, 오토바이 때문”… 러시아인 실종 사건에 태국 ‘발칵’ [월드픽]

    반나체로 붙잡힌 온몸 문신男 “어린 남매 살해, 오토바이 때문”… 러시아인 실종 사건에 태국 ‘발칵’ [월드픽]

    어머니와 살던 남매는 수풀서 시신으로 발견 며칠간 태국을 떠들썩하게 한 러시아인 남매 실종 사건의 용의자들이 현지 경찰의 수색 끝에 붙잡혔다. 남매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 보도한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인 남매 실종 사건 용의자인 타나 케르통(43)과 통차이 스리닐(39)이 캄보디아와 접한 태국 동부 사깨오주 왕솜분 지역에서 용안(롱간)밭에 숨어 있던 중 체포됐다. 이들이 체포된 곳은 남매가 어머니와 함께 살던 파타야에서 동쪽으로 130㎞ 이상 떨어진 지역이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에는 속옷만 입은 채 온몸의 문신을 드러내고 있는 범인들이 왕솜분 지역 과수원에서 체포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사건 수사는 일요일이던 지난달 26일 남매의 어머니가 딸 디아나 나지모바(22)와 아들 로만 나지모프(17)가 실종됐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남매와 어머니 등 일가족 3명은 2021년 러시아에서 태국으로 건너왔고 3년 전부터 파타야에 정착해 살고 있었다. 경찰은 남매가 실종 당일 아침 오토바이를 렌트해 타고 간 것으로 확인했고, 해당 오토바이가 분해된 상태로 인근의 한 묘지에 반쯤 묻혀 있는 것을 찾아냈다. 이어 누군가가 묘지에 오토바이를 묻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을 조사해 용의자 2명의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은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이들이 사깨오주 방향으로 도주한 것을 확인하고 수색을 벌여왔다. 범인 중 한 명인 통차이는 남매를 살해한 당일 아침 또 다른 범인인 타나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고 러시아인 남매를 뒤쫓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들은 남매가 탄 오토바이를 멈추게 한 뒤 남매를 살해했고, 촌부리주 방람웅 지역의 한 수풀에 구덩이를 파고 시신을 매장했다. 오토바이는 범행 은폐를 위해 그곳과 떨어진 오래된 묘지에 묻었다. 통차이는 타나가 총으로 남매를 살해했으며 자신을 협박해 시신 매장을 돕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약물에 취해 있어 제대로 판단할 수 없어 그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도 했다. 타나는 남매 중 동생인 로만을 총으로 쏴 죽이고, 누나인 디아나를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디아나에 대한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살해 동기는 피해자들의 오토바이를 뺏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남매의 시신은 수습 후 인근 병원으로 보내졌고,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운동 배우러 갔다 “4만원에 남성들과 성매매”… 10대들 성착취 사건, 태국 ‘발칵’

    운동 배우러 갔다 “4만원에 남성들과 성매매”… 10대들 성착취 사건, 태국 ‘발칵’

    태국의 한 무에타이 체육관 매니저가 10대 훈련생들을 소아성애 남성 고객들에게 성매매 알선해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태국 인신매매방지국(ATPD) 발표를 인용한 방콕포스트, 채널7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동부 유명 휴양지인 라용에서 무에타이 체육관을 관리하는 28세 남성 A씨가 태국 경찰의 함정 수사를 통해 전날 체포됐다. 성매수 고객으로 위장한 경찰관이 A씨에게 접근했고, 한 모텔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A씨는 모텔로 13세·15세·16세 소년 3명을 데려왔다가 검거됐다. A씨는 소년 한 명당 3000밧(약 13만 2000원)의 가격을 제시했는데, 경찰 조사 결과 성매매 후 소년들은 건당 1000밧(약 4만 4000원)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또 다른 팀은 A씨가 책임자인 무에타이 체육관으로 출동했다. 18세에서 35세 사이 내·외국인 훈련생 약 30명이 다니는 체육관에서 당시 현장에 있던 소년들은 태국인 비서를 두고 있는 노르웨이 국적 남성 B씨가 후원자라고 진술했다. B씨는 체육관을 방문할 때마다 젊은 남성 몇 명을 접견실로 불러 이들에게 성행위를 강요하고 지켜봤으며, 때로는 직접 성관계를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같은 행위를 영상으로 촬영하고, 한 건당 최대 5000밧(약 22만원)을 지급했다. B씨는 특히 자신이 마음에 들어하는 소년의 경우엔 휴대전화와 교복을 사주고 부모에게 줄 용돈까지 챙겨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가족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성매매로 번 돈으로 더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었기에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훈련생들을 남성 고객들에게 알선해온 혐의를 받는다. 그는 체육관에 다니는 어린 훈련생들 대부분 가정 문제 등으로 돈이 필요했고, 이에 성매매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소년들의 사진을 잠재적인 성매수 고객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와 B씨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관련된 다른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지진 피해 복구” 2300억 기부금 모은 국민 가수…횡령 의혹 터졌다

    “지진 피해 복구” 2300억 기부금 모은 국민 가수…횡령 의혹 터졌다

    튀르키예의 유명 가수인 할루크 레벤트(58)가 지진 피해 복구를 명목으로 걷은 성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구금됐다. 13일(현지시간) 일간 사바흐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검찰청은 레벤트가 2017년 설립한 시민단체 ‘아흐바프’에서 발생한 부정행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레벤트가 관련 법률을 위반하고 범죄 활동으로 얻은 자산을 세탁한 혐의를 포착, 레벤트를 비롯해 약 20명을 체포했다. 레벤트는 2023년 2월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 등지를 잇달아 덮친 규모 7.8, 7.5의 강진으로 5만명 넘게 숨졌을 당시 이재민을 위한 보금자리 마련을 내걸고 약 1억 5800만 달러(약 2361억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그러나 아흐바프가 제시한 계획과 달리 일부 주택 건설 사업은 지진 발생 3년여가 지난 지금도 완료되지 않았으며, 아흐바프에 모인 돈 일부가 횡령돼 도박에 쓰이거나 제삼자에게 이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레벤트는 비서 명의 계좌로 약 250만 달러(약 37억원)를 빼돌린 정황도 포착됐다. 아흐바프 소속 용의자들은 선행을 위해 쓰겠다며 부동산을 기부받아 엉뚱한 이에게 넘겨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레벤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난 속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은 어렵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모든 것을 증명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벤트는 튀르키예의 전통 음악과 록 음악을 결합한 사이키델릭 장르 ‘아나톨리안록’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다. 그는 2023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집단성폭행 당한 7세 소녀 공사중 건물 3층서 던져졌다… 범인은 이웃 남성들, 인도 ‘공분’

    집단성폭행 당한 7세 소녀 공사중 건물 3층서 던져졌다… 범인은 이웃 남성들, 인도 ‘공분’

    건물 지하서 알몸 상태인 시신 발견현지 경찰, 16세·22세 용의자 체포 공사 중인 쇼핑몰 지하층에서 숨진 채 발견된 7세 소녀가 사망 전 집단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인도에서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NDTV,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쯤 수도 델리 동쪽에 접한 우타르프라데시주(州) 가지아바드의 공사 중인 쇼핑몰에서 한 소녀의 시신이 발견됐다. 부모가 실종 신고를 한 지 5시간 만에 발견된 시신은 알몸 상태였으며, 팔다리는 꺾여 있고 머리와 얼굴은 핏자국으로 덮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부검 결과 시신에서 심각한 머리 부상과 다발성 골절을 확인했다. 또 사망 전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공사장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22세 남성과 16세 소년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사망한 소녀의 아버지는 용의자들이 자신과 아는 사이라고 경찰에 말했다. 이들은 간식거리와 음료수를 사주겠다며 소녀를 유인, 공사 중인 건물 3층으로 끌고 가 집단성폭행을 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해당 건물 3층에서 사망한 소녀를 던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피해자의 가족은 범행 현장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거주해 왔다. 부모는 같은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현장 내 임시 거처에서 생활했고, 사망한 소녀는 이들의 삼남매 중 막내이자 외동딸인 것으로 전해졌다.
  • ‘13세女 납치’ 최악 성폭행 터졌다…“남성 30명이 5일간 집단 강간” 인도 발칵

    ‘13세女 납치’ 최악 성폭행 터졌다…“남성 30명이 5일간 집단 강간” 인도 발칵

    인도에서 ‘또’ 미성년자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현지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최근 타임스 오브 인디아, 인도 투데이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인도 라자스탄주 스리 강가나가르에서 13세 소녀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소녀의 어머니는 아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수사 끝에 호텔에 감금돼 있던 소녀를 구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소녀는 릭샤(Rickshaw, 인도의 대중교통 수단인 인력거)를 타고 귀가하던 도중 릭샤 운전사에게 납치됐다. 운전사는 호텔 주인에게 소녀를 팔았고, 호텔 주인은 다른 호텔 주인들과 공모해 소녀에게 매춘을 강요했다. 소녀는 여러 호텔을 전전하며 집단 성폭행을 당했고, 무려 30명이 넘는 남성들이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는 경찰 조사에서 “반복된 성폭행으로 고통스러울 때마다 강제로 술을 마셔야 했다”고 진술했다. 한때 온라인상에서 피해자가 숨졌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으나, 소녀는 현재 가족의 보호 아래 병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라인상에 여러 명의 남성들이 경찰에게 끌려가며 시민들에게 막대기로 폭행당하는 영상 역시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현재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으며, 현재까지 1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또 불법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성폭행 장소로 이용된 호텔 3곳을 전면 철거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휴대전화에서 중요한 단서들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남성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검거하기 위해 계속 수사 중이다. 하리샹카르 경찰서장은 “용의자들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인도 사회 전역에 엄청난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스리 강가나가르 지역이 유명 관광지가 아닌데도 150개가 넘는 불법 호텔이 영업 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러한 시설들을 즉각 폐쇄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인도의 대표 정당인 ‘인도 국민회의’ 역시 행정당국이 범죄를 예방하지 못했다고 시위를 벌이며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카란푸르 지역구의 루핀더 싱 쿤나르 의원은 관련 시위에 참석해 “이번 사건은 지역 경찰과 행정 당국의 명백한 치안 실패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범인들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회의 측은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대규모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관할 경찰서 소속 공무원들의 직위 해제도 요구했다.
  • 차는 그대로 두고 부품만 싹…2억대 스포츠카 뼈대만 남긴 中 절도단 [여기는 중국]

    차는 그대로 두고 부품만 싹…2억대 스포츠카 뼈대만 남긴 中 절도단 [여기는 중국]

    중국 상하이의 한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2억원대 고급 수입 스포츠카가 부품만 뜯긴 채 발견됐다. 범인들은 차량을 통째로 훔치는 대신 10여 차례에 걸쳐 조금씩 부품을 빼내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신원천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차주 야오씨는 지난 3월 해외로 출국하면서 상하이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빨간색 스포츠카를 세워두고 차량 커버를 씌워뒀다. 약 3개월 뒤 귀국한 그는 친구와 함께 차를 이용하려다 충격적인 광경을 마주했다. 차량 커버를 걷어내자 차는 사실상 빈 껍데기만 남아 있었다. 양쪽 문과 앞뒤 범퍼, 헤드라이트, 좌석은 물론 엔진 핵심 부품까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현장에는 강제로 뜯어낸 흔적은 거의 없었고, 전문가가 분해한 듯 정교한 작업 흔적만 남아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행 과정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용의자 3명이 수차례 차량을 찾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두 명이 차량을 분해하고, 한 명은 주변을 살피며 망을 보는 등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훔친 부품은 여러 차례에 걸쳐 밖으로 반출한 뒤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밀한 점은 범행 이후였다. 이들은 부품을 떼어낼 때마다 차량 커버를 다시 씌워 멀리서 보면 차량이 그대로 주차돼 있는 것처럼 위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 2명은 자동차 정비업 종사 경력이 있어 차량 구조와 부품 분해에 능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현지 매체는 용의자들이 차량 창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고 차체에 먼지가 두껍게 쌓여 있는 점을 보고 차주가 장기간 자리를 비운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를 틈타 약 3개월 동안 10여 차례 지하주차장을 드나들며 부품을 하나씩 떼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탕씨 형제와 양씨 등 용의자 3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현재 절도 혐의로 형사 구류됐으며, 경찰은 도난 부품의 유통 경로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지하주차장 CCTV가 그렇게 많은데 대놓고 범행을 했다고?”, “멍청한 도둑들”, “차량 커버를 다시 씌운 치밀함이 더 소름 돋는다”, “장기간 몰랐다는 것도 놀랍지만 주차장 보안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코피 흘리며 가로등에 꽁꽁 묶인 도둑들…홀연히 사라진 ‘멕시코 배트맨’ 누구?

    코피 흘리며 가로등에 꽁꽁 묶인 도둑들…홀연히 사라진 ‘멕시코 배트맨’ 누구?

    멕시코에서 오토바이 도둑을 직접 때려잡아 전봇대에 꽁꽁 묶고 이마에 ‘도둑’이라고 낙서한 뒤 홀연히 사라지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등장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더 선,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할리스코주 라고스 데 모레노 지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용의자들을 직접 붙잡아 가로등 기둥에 묶어두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주 사이에만 최소 5명이 이런 방식으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남성들은 가로등 기둥에 몸통이 테이프로 단단히 감긴 채 입까지 막혀 있었다. 이마에는 스페인어로 도둑을 뜻하는 ‘라테로’(ratero)라는 글씨가 마커펜으로 큼직하게 적혀 있었고, 입 주변에는 콧수염과 고양이 수염 낙서가 그려져 있었다. 기둥 위쪽에는 분홍색 종이에 이들이 저지른 범행 내용을 적은 안내판이 걸려 있었다. 이들이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도 근처에 세워져 있었다. 일부는 피를 흘리거나 멍이 든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에 발견된 직후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오토바이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이 지역에서 첫 사건이 터진 건 지난 13일이다. 당시 한 젊은 남성이 도둑이라고 쓰인 팻말을 목에 건 채 기둥에 묶여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며칠 새 비슷한 수법의 사건이 잇따라 신고됐다. 후안 파블로 에르난데스 할리스코주 치안국장은 현재까지 총 5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아직 붙잡힌 용의자는 없지만 경찰은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 두 대를 파악해 둔 상태다. 한편 이 지역은 멕시코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범죄 조직 중 하나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최근 세력을 빠르게 불리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조직이다.
  • 트럼프 팔순날 테러 음모 있었다

    트럼프 팔순날 테러 음모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번째 생일과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UFC) 경기 당시 테러 모의가 있었다고 미 연방수사국(FBI) 등이 16일 밝혔다. 이날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엑스(X)를 통해 “워싱턴DC에서 열리는 UFC 행사와 관련한 잠재적 위협을 10일 파악했다”며 “신속한 대응으로 다수의 인물을 구금하고 테러 행위를 사전에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도 “FBI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공격을 저지할 수 있었다”며 이번 주 법원에 구체적인 용의자와 혐의 사실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들은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으로 행사장 인근 건물을 공격해 공황 상태를 유발한 뒤 고위층들을 미리 배치한 저격수가 있는 쪽으로 유인할 계획이었다. 이후 백악관 정문을 습격하는 ‘2차 공격’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관계자는 총 23명이 채팅방에서 공모했으며 현재 10~30대 5명을 구금 중이라고 폭스뉴스에 전했다. CNN이 확보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극단적인 종교적 견해와 반정부적 정서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살인 및 미국에 대한 범죄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23명이 상당한 자금과 조직 없이 워싱턴DC에서 대규모 테러 사건을 저지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계획된 테러 음모”라고 규정했다. 한편 파텔 국장이 SS와의 협의 없이 수사 관련 사항을 엑스에 공개해 잡음이 일기도 했다.
  • 푸틴 풍자하고 망명한 러시아 작가, 결국 피살…용의자 중 1명 체포

    푸틴 풍자하고 망명한 러시아 작가, 결국 피살…용의자 중 1명 체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의 권력자들을 비판해 온 반체제 작가가 폴란드에서 암살됐다. 폴란드 매체 폴스키에라디오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폴란드 동부 비아와포들라스카에서 러시아 출신 풍자작가 시몬 스크레페츠키(44·본명 로베르트 쿠좁코프)가 여러 발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구급대가 즉시 출동해 응급 처치를 했으나 스크레페츠키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여러 발을 쐈고, 스크레페츠키가 쓰러진 뒤에도 총을 쐈다. 현지 매체들은 “마치 처형식 암살에 가깝다”는 폴란드 경찰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피해자를 향해 여러 발의 총이 발사됐고, 그 중 두발이 치명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시베리아 남부 알타이공화국 태생인 스크레페츠키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동맹국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 2024년 감옥에서 숨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등의 풍자 초상화를 그렸다. 그는 2021년 폴란드로 망명했다. 경찰은 피의자 검거를 위해 차량을 검문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 지역의 거의 모든 경찰관이 이번 작전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결국 용의자 1명이 비아와포들라스카 주재 벨라루스 영사관 인근에서 체포됐다는 보도가 사건 다음날 나왔다. 비아와포들라스카는 벨라루스와 국경에서 약 35㎞ 거리에 있는 도시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검거와 관련해 공식 확인은 하지 않은 상태다. 전날 사건 직후 여러 명이 구금됐으나 모두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지 경찰관들이 용의자를 제압해 체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퍼졌다. 현지 매체는 당국이 공범이 최소 1명 더 있다고 보고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크레페츠키는 숨지기 사흘 전 독일 베를린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주변에서 자기 작품을 들고 행진했다. 그는 러시아 국기를 쓰레기통에 처넣는 퍼포먼스도 했다. 그가 들고 나온 작품은 푸틴과 소련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1879∼1953)을 예수와 성모 마리아의 관계에 빗댄 성화 양식 초상화였다.
  • “미국 입국 거부? 돈은 줄테니”…FIFA 소말리아 심판에 급여 전액 지급

    “미국 입국 거부? 돈은 줄테니”…FIFA 소말리아 심판에 급여 전액 지급

    국제축구연맹(FIFA)이 미국의 입국 거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참가가 불발된 소말리아 출신 오마르 아르탄 심판에게 월드컵 경기 배정에 따른 급여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 ESPN은 15일(한국시간) “아르탄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입국이 거부된 상황에서 FIFA는 월드컵 경기 배정으로 아르탄이 받기로 돼 있던 급여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25년 아프리카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된 아르탄은 ‘소말리아 출신 1호 월드컵 심판’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유효한 비자와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음에도 지난 7일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려다 거부당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심사 결과 여행자는 신원 조회 관련 문제로 인해 입국 부적격 판정을 받아 입국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테러 조직 용의자들과 연루됐다는 게 입국 거부의 이유였다. FIFA는 “개최국의 이민 절차나 비자 발급 과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책임을 지지 않았고 곧바로 그를 북중미월드컵 심판 명단에서 제외했다. 미국 입국이 거부된 아르탄 심판은 튀르키예를 거쳐 소말리아로 돌아갔다. 그러나 부당한 처사에 자국에서는 영웅이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아르탄 심판이 오는 8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의 슈퍼컵 주심을 맡는다고 최근 발표했다. ESPN은 “이번 월드컵에서 맡기로 했던 역할에 대한 온전한 보상을 받게 됐다”면서 “아르탄에게 배정될 정확한 경기 수가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금액은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블룸버그 “대만, AI 칩 중국 수출 전면 통제 검토”

    대만 당국이 미국의 기술통제 정책에 호응해 최첨단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대만 당국은 엔비디아 칩이 탑재된 AI 서버 등이 대만에서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AI칩의 중국 판매를 제한하는 강력한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현재 대만에서 중국으로 AI칩을 수출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며 밀수 혐의로만 기소가 가능하다. 미국 의회는 대만의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가 중국의 해외 자회사를 위해 AI칩을 생산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에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말레이시아 등 제3국에 본사를 둔 중국 기업에 첨단 AI칩이 대거 유입되는 허점을 막기 위한 초당적 요청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짐 뱅크스 공화당 의원과 앤디 김 민주당 의원은 “위장한 중국 기업이 TSMC에 맞춤형 칩을 주문하는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만 당국은 지난달 문서 위조 혐의로 반도체 밀수 용의자들을 처음으로 체포했는데, 보다 강력한 규제가 마련되면 AI칩 밀수를 형사 범죄로 기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만 경제부는 전날 “미국의 수출통제 목표를 공동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이 미국의 중국 첨단기술 통제 방안을 따르기로 큰 방향에서는 합의한 가운데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해 대만이 중국 반도체 기업 화웨이와 SMIC를 안보 우려에 따라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중국은 “미국에 아첨하며 굴복하는 것은 대만의 이익을 해치고 파멸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 갈라파고스에만 서식하는 바다이구아나 밀반출하려던 아시아인 3명 검거 [여기는 남미]

    갈라파고스에만 서식하는 바다이구아나 밀반출하려던 아시아인 3명 검거 [여기는 남미]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불리는 갈라파고스 제도에만 서식하는 바다이구아나를 몰래 반출하려던 외국인들이 에콰도르에서 검거됐다. 에콰도르 언론은 25일(현지시간) 과야킬의 호세 호아킨 데 올메도 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태국 국적의 외국인 3명이 보호종 밀반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보호를 받고 있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야생동물을 노린 밀매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도 있다면서 용의자 3명을 전원 구금했다. 30대인 용의자 3명은 공항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건너가는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수하물 검색에 걸렸다. 스캐너로 수하물에 생명체로 보이는 무언가가 들어가 있는 걸 알아챈 세관이 캐리어를 개봉하고 확인하자 바다이구아나(학명 Amblyrhynchus cristatus) 12마리가 나왔다. 바다이구아나는 갈라파고스 제도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도마뱀류 중 드물게 바다에서 먹이를 구하며 생활하는 해양 파충류다. 바다이구아나 12마리는 줄로 꽁꽁 묶인 채 나일론 스타킹을 뒤집어쓴 상태로 발견됐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바다이구아나 1마리는 이미 폐사한 후였고 나머지 11마리도 마비 증상을 보이는 등 건강 상태가 최악이었다. 바다이구아나는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 부속서 II에 등재돼 있다. 이는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호를 받는 종이라는 의미로 모든 형태의 상업적 거래는 엄격히 제한돼 있다. 용의자들은 갈라파고스 바다이구아나의 반출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에콰도르 당국은 3명을 구금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우선 바다이구아나가 갈라파고스에서 에콰도르 본토로 반출된 경로를 추적할 예정이다. 갈라파고스 생태공항은 수하물 검색 및 스캐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정상적인 경로는 반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최근 과야킬 북부에서 바다이구아나들이 발견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불과 며칠 전 과야킬 북부에서 바다이구아나들이 발견된 바 있어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멸종위기종을 취급하는 국제 조직이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복수의 국제기구 보고서를 보면 야생동물 밀매는 마약 거래, 인신매매, 무기 밀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불법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 갈라파고스에서 반출된 파충류와 거북, 희귀 조류 등이 아시아, 유럽, 북미의 암시장에서 수천 달러의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에콰도르 본토 해안에서 약 1000km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는 1978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갈라파고스에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 연구에 영감을 준 독특한 생물종들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로 불린다. 에콰도르에선 거대거북이나 멸종위기 상어, 고유 조류 등이 갈라파고스 밖으로 불법 반출되다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은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 채용공고·로맨스스캠에 속아…캄보디아 감금된 한인 2명 구출

    채용공고·로맨스스캠에 속아…캄보디아 감금된 한인 2명 구출

    캄보디아에서 감금됐던 한국인 2명이 양국 치안 당국과 현지 경찰의 공조로 잇따라 구출됐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지역 호텔에 감금됐던 30대 한국 남성 A씨가 현지 경찰에 구출됐다. 장애가 있는 A씨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장애인·사회적 약자를 위한 특별 채용공고’를 보고 베트남을 거쳐 캄보디아로 향했다. 한 달 넘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감금됐던 A씨는 탈출을 시도하다가 붙잡혔다. 이후 그는 욕설과 함께 2만 달러를 요구하는 협박에 시달렸고,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이메일로 구조를 요청했다. 중국인 3명이 A씨를 데리고 호텔 밖으로 도주하려 했지만 경찰은 신고 접수 9시간 만에 감금 용의자들을 검거하고 A씨를 구출했다. 경찰은 채용 공고를 미끼로 A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브로커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20대 한국 여성 B씨에 대한 감금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온라인으로 알게 된 중국인 남성을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로 향했다. 현지에 감금된 그는 “돈을 주지 않으면 보내주지 않는다”는 협박을 받았고,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관이 합동 근무하는 코리아전담반은 신고 접수 하루 만에 B씨를 구조하고 중국인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B씨가 ‘로맨스 스캠’에 휘말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경찰청과 코리아전담반, 국가정보원, 현지 경찰 등이 참여하는 실시간 국제 공조 체계가 빠른 구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는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일자리 알선을 빙자한 납치·감금 사건 등이 반복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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