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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지천댐 건설 결정 ‘긴급회의’…31일 입장 발표

    충남도, 지천댐 건설 결정 ‘긴급회의’…31일 입장 발표

    박수현 지사, 지천댐 현안회의 긴급 소집귀국하자마자 개최…향후 대응책 논의31일 기자간담회, 도 공식 입장 발표 박수현 충남지사는 정부가 충남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을 확정한 것과 관련해 “정책 목표와 찬반 갈등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정부의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 결정에 따른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29일 긴급회의를 가졌다. 박 지사는 이날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 후 곧바로 도청으로 출근해 행정·정무부지사, 실·국장 등 30여 명과 지천댐 현안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지천댐 관련 정부 발표 주요 내용과 충남 물 수급 여건 및 전망, 투자 기업 용수 현황 및 사용 계획, 민선 8기 지천댐 주변 지역 지원 방안, 정부 발표에 따른 대응 계획 등을 집중 논의했다. 박 지사는 “정부가 홍수 예방과 용수 공급 두 측면에서 다목적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발표했다”며 “우리는 지금부터 어떻게 대응·관리해 나아가야 할지, 매우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정책 목표가 충남 비전과 일치하는 측면이 있는지, 청양·부여의 찬반 갈등은 어떻게 관리해 나아갈 것인지, 깊이 있고 신중하며 진정성 있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가 중심을 잡고 중앙정부와 지역 주민의 가교 역할을 통해 정책 목표와 갈등 관리 해결이 첫 과제라는 것이 박 지사의 설명이다. 박 지사는 “지천댐과 관련한 도의 권한과 책임이 없는 상태지만, 주민들은 충남의 책임과 권한이 상당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도를 가장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도가 책임 있는 자세로 지역 주민을 대변해야 한다”고 했다. 박 지사는 논의한 이날 회의 내용 토대로 31일 기자간담회에서 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7일 브리핑을 열고 전국 5개 댐 건설을 확정 발표했다. 건설이 확정된 곳은 충남 청양·부여 지천댐을 비롯해 경기 연천의 아미천댐, 전남 강진 병영천댐, 울산 울주 회야강댐, 경남 거제 고현천댐 등 5곳이다. 청양군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는 지천댐 건설 결정에 대해 “주민과 지방자치단체를 배제한 밀실 결정”이라며 즉각적인 백지화를 촉구했다.
  • “턱뼈 깎고 안면거상까지”…6가지 성형수술 한꺼번에 받은 50대女 사망 [월드픽]

    “턱뼈 깎고 안면거상까지”…6가지 성형수술 한꺼번에 받은 50대女 사망 [월드픽]

    얼굴과 목에 무려 6가지 성형수술을 한꺼번에 받은 브라질의 51세 여성이 수술 직후 심한 부종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족은 수술 후 응급상황에 대한 병원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의료 과실 의혹을 제기했고, 현지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UOL과 CNN 브라질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사업가 안드레이아 비에이라 가스파르(51)는 지난 11일 브라질 중서부 고이아스주 고이아니아의 한 병원에서 얼굴과 목 부위에 대한 성형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약 10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파르가 받은 수술은 ▲심부 안면거상술 ▲이마거상술 ▲뼈를 깎아 턱을 교정하는 턱 성형술 ▲눈꺼풀 성형술 ▲목 지방흡입술 ▲나노지방 주입술 등 6가지였다. 수술 비용은 약 11만 8000헤알(약 3100만원)로 알려졌다. 가스파르는 스페인에서 생활해 왔으며, 2년 동안 수술 비용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언니 드지아네 비에이라에 따르면 가스파르는 수술 후 입을 제대로 다물지 못할 정도로 혀와 얼굴이 부어 있었다. 이후 목 부위의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니는 가스파르가 “나 죽어가고 있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언니가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적절한 대응이 늦었다는 게 가족 측 주장이다. 가스파르는 다음 날인 12일 오전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약 2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이 진행됐지만 끝내 숨졌다. 공식 사망 시각은 오전 4시 15분으로 기록됐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혈전증과 폐경색으로 확인됐다. 급성 혈전증은 혈관 안에 피가 굳어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며 폐경색은 혈전이 폐로 향하는 혈액과 산소 공급을 막아 폐 조직이 손상되는 상태다. 가족 측에 따르면 가스파르는 수술 전 스페인에서 받은 검사에서 감염과 관련된 이상 소견이 있었지만 수술이 진행됐다. 또 수술을 집도한 의사와 수술 당일까지 대면 상담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한 가족은 병원에 중환자실과 적절한 응급 이송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환자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하자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 역시 애도를 표하면서 관련 의학적 내용에 대해서는 의료 비밀을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 고이아스주 검찰은 경찰에 사건 수사를 요청했다. 현재는 의료 과실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초기 단계로, 특정 의료진의 형사 책임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여러 미용수술 동시 진행할 경우 합병증 위험 높아질 수 있어 미국성형외과학회(ASPS)에 따르면 안면거상술에는 마취 관련 합병증, 출혈, 감염, 장기간의 부종뿐 아니라 심부정맥혈전증(DVT)과 심장·폐 합병증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여러 미용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3만 1000건의 지방흡입 수술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다른 미용수술과 병행한 경우 단독 수술보다 주요 합병증 위험이 높았으며, 정맥혈전색전증과 폐 합병증 위험도 증가했다. 또 다른 12만 9007건의 미용수술 분석에서도 여러 수술을 동시에 받은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발생률은 단독 수술보다 높았다. 다만 전체적인 발생률 자체는 낮은 편이어서, 여러 수술을 함께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성형수술 역시 일반적인 수술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 복용 약물, 혈전 위험, 수술 범위와 시간, 마취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수술 여부와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수술 후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흉통,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단순한 수술 후 증상으로 넘기지 않고 혈전색전증이나 기도 문제 등 응급질환 가능성을 신속하게 확인해야 한다.
  • 컴포트랩, 차세대 쉐이핑웨어 커브웨어 론칭… 2026 F/W 캠페인 전개

    컴포트랩, 차세대 쉐이핑웨어 커브웨어 론칭… 2026 F/W 캠페인 전개

    체형 맞춤 언더웨어 전문 브랜드 ‘컴포트랩(대표 최선미)’이 인체공학적 기술 기반의 차세대 쉐이프웨어 카테고리 ‘커브웨어(CURVEWEAR)’를 공식 론칭하고 2026 F/W 캠페인을 전개한다. 컴포트랩은 20년 이상 축적해 온 전문 디자이너의 패턴·브라 컵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쉐이프웨어 특유의 인위적이고 답답한 압박감과 착용 시의 불편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브랜드의 지향점인 ‘편안함(Comfort)’을 바탕으로, 신체 곡선과 움직임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밀착 패턴’을 적용해 자연스럽게 바디 라인을 정돈해 주는 커브(Curve) 기능을 구현했다. 원단은 신축성과 복원력을 갖춘 자체 개발 ‘플렉스 원단’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신체 압박을 덜어내면서도 매끄러운 라인 커버력을 확보해, 장시간 착용 부담을 낮추고 단독 아우터웨어 및 기능성 이너웨어로 모두 활용 가능한 실용성을 구현했다. 또한 2026 F/W 컬렉션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에는 컴포트랩의 전속 모델인 가수 화사와 미국 휴스턴 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단비가 각각 참여해 컬렉션의 완성도와 브랜드 메시지를 한층 강화했다. 가수 화사는 커브플렉스 라인의 바디수트를 착용하고 특유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매력을 선보였다. 김단비는 무용수들과 함께 독보적이고 유연한 움직임을 연출하며, 커브웨어가 지향하는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편안한 움직임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컴포트랩의 커브플렉스는 ▲브라 내장 바디수트 ▲브라 내장 나시 ▲반팔 티셔츠 ▲긴팔 티셔츠 ▲터틀넥 티셔츠까지 총 5가지 스타일로 구성돼 일상 속 다양한 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브라와 쉐이프웨어의 기능을 결합한 바디수트부터 레이어링하기 좋은 탱크탑과 티셔츠형 제품까지, 데일리 기본 아이템 중심으로 구성해 활용도를 높였다. 컴포트랩은 이번 라인업을 시작으로 향후 계절과 착용 목적, 보정 부위와 기능에 따라 커브웨어 라인업을 더욱 세분화해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컴포트랩의 커브웨어 컬렉션 첫 라인업인 커브플렉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특별한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론칭 기념 특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 김영희 경기도의원, 오산 광역버스 현안 점검... “도시 성장에 맞는 노선체계 다시 짜야”

    김영희 경기도의원, 오산 광역버스 현안 점검... “도시 성장에 맞는 노선체계 다시 짜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영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오산1)은 지난 27일 의원실에서 경기도 교통국 버스정책과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갖고, 오산시 광역버스 노선 운영 실태와 세교지구 등 도시 확장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5200번과 5300번을 비롯한 주요 광역버스가 오산 시내 여러 곳을 거쳐 서울로 향하는 바람에 출퇴근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한 기존 노선을 각 지역의 민원에 맞춰 분리하거나 연장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배차 간격이 크게 벌어져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세교1·2지구의 입주와 함께 앞으로 대규모 도시개발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급변하는 도시 구조와 실제 통행 수요를 정확히 반영하여 광역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 부위원장은 “광역버스가 오산 시내 곳곳을 모두 경유하도록 하다 보니 정작 서울 등 목적지로 이동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광역버스는 주요 간선도로를 통해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고, 주거지역에서는 시내·마을버스를 이용해 광역버스나 철도로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관계자들도 신도시 조성과 도시개발 과정에서 광역버스가 운행할 간선축과 시내·마을버스의 역할을 함께 고려하는 종합적인 노선계획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광역버스 노선이나 증차를 위해서는 오산시가 이용수요와 필요성을 객관적인 자료로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수요조사와 관계기관 협의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출퇴근길 정류장 대기 인원과 수요 등 시민들의 실질적인 불편을 객관적 데이터로 축적해 신규 노선과 증차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산을 거쳐 가는 평택과 화성 등 인접 시·군의 광역버스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부위원장은 “세교지구를 비롯해 오산의 주거지역과 교통수요가 계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그때그때 민원에 따라 노선을 늘리거나 조정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오산시가 시민들의 실제 이동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광역버스와 시내·마을버스, 철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중장기적인 대중교통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코스피 상승에 국민연금 수익률 27%…상반기 적립금 1866조원

    코스피 상승에 국민연금 수익률 27%…상반기 적립금 1866조원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 오름세로 국민연금이 운용수익률 27%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이 1866조원으로 늘고 수익률은 27.22%(금액가중수익률)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자산군별로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107.37%, 해외주식 17.81%, 국내채권 -3.00%, 해외채권 9.22%, 대체투자 9.60%였다. 중동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중심 성장이 이어지면서 국내주식은 세 자릿수 오름세를 기록해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해외주식은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지속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탄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등으로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국내채권은 금리 상승에 따라 평가 가치가 하락해 수익률이 떨어졌다.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올랐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 및 입수 가능 시점의 공정가치 평가액을 반영한 수치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상반기에는 국내외 주식시장의 양호한 흐름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하반기 들어 높은 변동성으로 수익률의 일부 변동이 있지만 여전히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분산 투자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올해도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3대 메가·호우 대응’ 신규 댐 5개 짓는다

    ‘3대 메가·호우 대응’ 신규 댐 5개 짓는다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반복되는 집중호우에 대응하고자 5개의 신규 댐을 짓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7일 지천댐(충남 청양·부여)·아미천댐(경기 연천)·병영천댐(전남광주 강진)·회야강댐(울산)·고현천댐(경남 거제) 등 5개 댐 건설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감천댐(경북 김천)과 가례천댐(경남 의령)은 기존 댐·저수지를 활용한 하천 정비를 추진한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2024년 7월 전국 14개 신규 댐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는 이 중 7개를 중단했고 나머지 7개에 대해 재검토를 거쳐 추진을 결정했다. 지역의 반대 여론이 가장 컸던 지천댐은 392조원 규모의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명분으로 건설을 확정했다. 기존 홍수 조절용 댐에서 하루 18만t의 용수를 공급하고 수력 발전도 겸하는 다목적댐으로 확대된다. 아미천댐도 홍수 예방과 함께 하루 8만t의 생활·산업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으로 바뀐다. 최근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거제 지역에는 고현천댐을 만들어 홍수 대응 능력을 키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신규 댐 검토 결과와 향후 계획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주민께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 마른하늘에 ‘빙하 홍수’… 온난화가 깨운 새 폭탄

    마른하늘에 ‘빙하 홍수’… 온난화가 깨운 새 폭탄

    최소 359명 사망·실종 1300여명원인은 지진·폭우 아닌 빙하 붕괴 대형 인명피해를 낳은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 대홍수 사태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로 붕괴한 빙하가 지목됐다. 히말라야 일대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며 협곡 지역에 ‘빙하 쓰나미’와 같은 대형 재난을 일으킨 것으로, 이번 사태가 기후 위기로 인한 또 한 번의 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네팔 중북부와 중국 티베트 자치구 일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로 최소 359명이 사망하고 네팔과 티베트에서 1300명 이상이 실종됐다.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끊긴 가운데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이날 네팔로 급파됐다. 사고 이틀째에 접어들며 이번 사태의 구체적인 원인도 드러나고 있다. 사고 당시 이 지역에는 대홍수의 일반적 원인인 폭우나 태풍과 같은 집중 강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홍수 원인으로 지진이 지목됐다. 하지만 정밀 측정 결과 자연 지진이 아닌 빙하 붕괴가 대규모의 ‘지진급 충격’을 가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홍수 발생 지역인 라수와에서 북쪽으로 47㎞ 떨어진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빙하 붕괴 사태로 내용을 정정했다. USGS는 “처음에는 규모 4.4의 지진으로 보고됐으나 지진파 분석 결과 실제 지진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빙하 붕괴만으로 규모 5.2의 지진에 상응하는 에너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홍수는 이 같은 빙하 붕괴가 얼마나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의 예비평가 등에 따르면 고도 5200m에 있던 빙하 하단부가 통째로 떨어져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 쏟아져 내린 빙하 덩어리와 산사태 토사로 형성된 ‘댐’이 물의 압력에 붕괴하면서 토사와 빙하 퇴적물이 강 하류로 밀려 내려왔다. 이로 인해 도로 약 42㎞와 차량용 교량 19개가 단시간에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수무책으로 확산됐다. 네팔 현지 언론 카트만두포스트는 “100m 높이의 홍수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갔다”며, 홍수 경보가 발령됐음에도 물이 순식간에 범람해 하류 지역에도 심각한 피해를 낳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빙하를 녹여 붕괴에 이르게 한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지구 온난화가 지목된다. 히말라야산맥의 빙하는 지구온난화로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으며 최근 그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ICIMOD의 지난 3월 조사에 따르면 힌두쿠시·히말라야산맥 빙하 두께는 2000년 이전에는 연평균 34㎝ 정도씩 얇아졌지만 2000년 이후는 연평균 73㎝로 빙하 녹는 속도가 두 배 빨라졌다. 이에 따라 2000~2023년 전 세계 빙하는 연평균 약 2730억t씩 사라졌고, 특히 2022~2024년에는 관측 이래 가장 큰 규모의 ‘3년 연속 빙하 질량 손실’을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빙하호가 붕괴하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당시 네팔과 티베트에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중국 청두공업대 지질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사고 지점 상류에는 축구장 약 500개 면적에 달하는 총 3.39㎢ 규모의 빙하호가 55개 있으며 히말라야 일대 자연 빙하호는 2만개에 이른다. 중국 기상청은 산사태가 발생한 중국 티베트 자치구 지룽현에 3일 연속 강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대규모 토사와 험난한 지형 탓에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연속된 강우로 인한 ‘2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과학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더 큰 기후재난의 전조 현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빙하 소실로 식수 부족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으로,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6분의1이 고산지대 빙하와 눈이 녹아 만들어진 물에 의존하고 있으며 히말라야산맥 주변 지역이 대표적인 사례다. 안진호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지구온난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될 경우 이번과 같은 대형 기후재난은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빙하와 적설이 빠르게 감소하고 상당 부분이 사라지게 되면 단순히 홍수 위험이 증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경 극지연구소 정책협력부장은 “흔히 ‘제3의 극지’라고 불리는 히말라야와 티베트고원의 빙하는 아시아 주요 하천의 발원지로 이곳에서 시작되는 하천들은 약 20억명에게 필수적인 물을 공급한다”며 “고산 빙하의 변화는 단순한 얼음의 소실을 넘어 산악지역에서 시작된 위험이 하천을 따라 하류의 인구와 사회기반시설로 전달되는 ‘연쇄적 영향’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투명하게 정보 공개, 폐교 지방대 활용… “데이터센터와 공존을” [데이터센터의 명암]

    투명하게 정보 공개, 폐교 지방대 활용… “데이터센터와 공존을” [데이터센터의 명암]

    유럽은 환경 영향 등 외부 공개전력·물 효율 등 정확한 조사 부족‘유해 전자파’ 등 과도한 오해 불러저주파 소음은 실제 피해 가능성주거지와 거리확보·방음 등 필요대형 센터, 지역 분산은 필연적수도권 전기사용 계약 까다로워져지방에 중대형 센터 건설 늘어날 것AI인프라 확장 자본보다 지역 우선이익·부담 분담 원칙 등도 논의해야 미래 신성장동력이자 기피 시설이라는 양면을 지닌 데이터센터의 확장과 고도화와 관련해 ‘지역사회와의 공존’이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지역사회에 대한 편익 제공, 정보 공개 등 구체적 상생 방안이 논의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데이터센터의 진흥 정책에 치우쳤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최기원 녹색전환연구소 팀장은 27일 “독일 등 유럽처럼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때 현황이나 환경 영향 등의 정보를 외부에 공개토록 하는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다”며 “전력사용효율(PUE), 물사용효율(WUE)에 대한 기준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기적으로는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에 대한 보상·지원법처럼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지역사회 보상법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는 정보통신(IT) 전력수요 500㎾ 이상 데이터센터는 PUE·WUE 등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 행정부) 데이터베이스에 제공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전력·물 효율 등급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PUE는 데이터센터의 전체 사용 전력량을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IT 장비의 전력 소모량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전력 효율이 좋고, 2가 넘으면 IT 장비의 전력 소모량보다 냉각시스템, 조명 등 부대설비가 쓰는 전력이 많다는 의미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16개 주요 데이터센터의 평균 PUE는 1.76으로, 국제 평균(1.58)보다 높았다. 데이터센터 냉각에 사용하는 물의 양을 IT 장비 전력사용량으로 나눈 값인 WUE의 경우 정부 조사 결과도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이런 정보 공개 부족으로 주민들이 과도한 불안과 불신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력과 용수 사용량, 소음 정도, 지역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 등은 데이터센터마다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전자파 피해라며 우려하는 ‘저주파 전자기장’의 경우 과학적 연구를 통한 위해성은 아직 규명되지 못했다. 반면 냉각팬, 발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저주파 소음은 실제 주민 피해 요소다. 주거지역과의 거리 확보, 냉각장비 방음벽 및 저소음 설계 등이 필요한 이유다. AI 산업 경쟁력 향상과 주민 반발 최소화를 동시에 잡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완화에 힘쓰는 우리 정부가 주민 수용성 향상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5월 ‘AI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비수도권의 데이터센터 지원 근거를 마련했지만 주민 수용성에 대한 내용은 빠졌다. 정해진 기간에 관계 기관의 거부 의견이 없으면 자동 허가로 간주하는 ‘타임아웃제’,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특구 지정 및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등 인허가 간소화가 주된 내용이다.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6건의 데이터센터 특별법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시행사가 데이터센터 착공 후 평균 6~18개월이 지나 지역사회와 협의를 시작하는 것이 업계 관행인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경기 용인시에 국내 초대형 규모로 준공된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가 주민 갈등과 지자체 감사로 준공 지연을 겪은 것도 같은 이유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관협의체 등 논의 기구도 시행사와 주민 간 갈등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개입한 후에야 구성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수도권 용지 부족, 지방 경제 활성화 등의 이유로 대형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은 필연적인 측면이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전력계통영향평가 도입 등으로 (수도권 등) 전력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는 대용량 전기 사용계약이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수도권 내에는 10㎿ 미만의 엣지 데이터센터가, 지방에는 (중대형) 데이터센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 흐름이 분명하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의 87%는 도심에, 13%는 지방에 위치했지만 향후 건설될 데이터센터는 67%가 지방, 33%가 도심에 지어질 전망이다. 이에 세계경제포럼(WEF)은 “차세대 AI 인프라 확장은 칩 효율성이나 자본 규모가 아닌 지역사회가 우선하는 가치에 맞춰 AI 규모를 조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는 데이터센터 개발로 발생하는 이익과 부담을 지역사회와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원칙이나 협의 장치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 미국에서는 전력연구소(EPRI)가 제시한 지역사회편익협약(CBA)을 통해 개발사업자가 일자리·교육·지역투자 등 구체적인 편익을 지역사회와 협의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으며, 아일랜드도 정부의 데이터센터 정책에 지역사회 편익을 명시하고 있다. 정동욱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총장은 “폐교 위기에 놓인 지방 대학들을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삼는 것도 대안”이라며 “대부분 지방 대학이 주거지와 거리가 있고 활용 가능한 유휴 부지도 많다. 데이터센터가 대학 인력과 대학 부동산 등을 활용하는 대가가 대학으로 향하면 자연스레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재성 중앙대 AI학과 교수는 “데이터센터로부터 거둬들인 세수를 지역사회에 어떻게 환원할지를 지자체가 확정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민형배 특별시장 “정부에 ‘기업은행’ 전남광주로 이전 건의”

    민형배 특별시장 “정부에 ‘기업은행’ 전남광주로 이전 건의”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에 들어설 반도체 기업 및 관련 소부장 업체들의 원활한 자본공급을 위해 기업은행을 전남광주에 보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올 하반기로 예정된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를 앞두고 27일 광주청사에서 시민 결의대회를 열어 ‘공공기관 지역 집중 배치와 농·수협중앙회 등 10대 핵심 공공기관 우선 배치’를 요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시민 500여 명은 전남광주 통합의 핵심 전제였던 ‘공공기관 우선 이전’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통합지역 공공기관 집중 배치 ▲농협·수협중앙회 등 10대 핵심 공공기관 우선 배치를 요구했다. 또 ▲호남권 반도체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중소기업 전문금융기관 IBK기업은행 전남광주 배치 ▲통합법상 불이익 배제 원칙에 따라 종전 전남과 광주 2개 시·도 규모를 웃도는 수준의 공공기관 배치를 촉구했다. 통합특별시는 지난 2월 농생명, 인공지능(AI) 첨단산업, 재생에너지 등 5대 기능을 중심으로 한국환경공단 등 40개 기관의 이전을 건의했다. 이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 발표에 맞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기술개발·용수관리 분야 반도체 관련 공공기관 5곳을 추가해 유치 목표 공공기관을 45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반도체 소부장기업의 공급망 완성을 위해 IBK기업은행 이전을 정부에 건의했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공공기관 1차 이전 당시 광주와 전남은 하나로 힘을 모아 공동혁신도시를 만들었고, 이번에는 다른 지역이 하지 못한 광역 행정통합까지 이뤄냈다”며 “정부가 통합지역에 인센티브를 약속한 만큼 전국 시·도의 16분의 1이 아니라 17분의 2로 대우해 달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이어 “반도체 투자가 이뤄지고 관련 산업 생태계가 전남광주 전역에 조성되는 만큼 자본이 원활하게 공급돼야 기업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기업은행을 전남광주로 보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 김지호 경기도의원,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 여건 점검… “이동권 후퇴로 이어져선 안 돼”

    김지호 경기도의원,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 여건 점검… “이동권 후퇴로 이어져선 안 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3)은 지난 21일 의정부상담소에서 시 철도교통과 관계자들과 만나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의 운영비 지원 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개선 방안과 추가 지원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의정부시는 이날 이동지원센터의 운영 현황과 경기도의 지원 여건 등을 설명하며,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의정부시는 지원 규모가 줄어들 경우 ▲주말·공휴일 초과근무 제한 ▲기간제 근로자 감축 ▲대체수단 운행 축소 ▲물건비 조정 등이 불가피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특별교통수단과 대체수단의 운행 건수가 감소하고 이용자의 차량 대기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역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전체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교통약자의 일상적인 이동과 직결되는 사업인 만큼 예산 조정 과정에서도 실제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장애인 등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병원이나 직장, 일상생활을 위해 이용하는 중요한 교통서비스”라며 “운행 대수나 인력 감소로 이용자의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은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군마다 재정 여건과 이동지원센터 이용 수요, 운행 여건이 서로 다른 만큼 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이러한 차이를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의정부시를 비롯한 각 지역의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경기도 담당 부서와 필요한 지원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안을 단기적인 예산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다가오는 2027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더욱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올해는 이미 확보된 시 예산 등을 활용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내년에도 같은 어려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실제 이용 수요와 필요한 운영 여건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미리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결국 도민이 체감하는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도와 시·군이 함께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안정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건설교통위원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이동업 경북도의원 “위기의 포항 철강, 강력한 도약대 마련”

    이동업 경북도의원 “위기의 포항 철강, 강력한 도약대 마련”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포항, 국민의힘)은 글로벌 탄소 규제와 공급 과잉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지역 철강산업을 살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경북도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 촉진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역 철강업계는 중국산 저가 공세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대내외적인 삼중고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포항철강산업단지는 45년 역사의 포스코 1선재공장 및 1제강공장 폐쇄와 현대제철 포항 2공장 가동 중단 등 공장 셧다운과 대규모 구조조정이 현실화되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었으나 산업계가 절실히 요구한 전기요금 직접 감면 등의 혜택이 제외되어,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보완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근거 마련이 시급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에 발의된 조례안에는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에 핵심적인 지역 전력망, 용수 및 수소 공급망 확충을 위한 도지사의 책무가 담겼다. 아울러 탄소중립 기술 개발, 산학연 공동 연구, 사업재편과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범위를 규정하고, 관련 기관 및 단체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든든한 재정적 기반도 함께 마련했다. 경북도는 이번 조례를 마중물 삼아 2026년 정부의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에 속도를 내고, 향후 5년간 1500억원 규모의 ‘경북형 철강 대전환 펀드’를 조성해 지역 철강사들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포항제철소 부지에서 진행되는 1919억원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등 국가 기후테크 핵심 거점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 의원은 “본 조례안은 극심한 불황과 탄소 규제로 무너져가는 지역 철강산업의 생존을 돕고 미래 기후테크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막이자 강력한 도약대”라며 “포항을 비롯한 지역 철강 기업들이 글로벌 녹색 시장을 선도하고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김인영 경기도의원, 농기계 진입 불편 해결방안 모색

    김인영 경기도의원, 농기계 진입 불편 해결방안 모색

    경기도의회 김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천2)은 경기도와 이천시 관계 공무원들이 지난 26일 호법면 유산4리 장암천 일대와 대월면 구시리·장평리·송나리 농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농업인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농기계 진입로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장암천 주변 농경지에서 영농 과정 중 발생하는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대월면 구시리·장평리·송나리 일대 지방 하천 인근 농경지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논의 높이가 제방보다 낮아 농기계 진입과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민원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을 찾은 농업인들은 최근 농기계 대형화에 따라 기존 농로의 폭과 경사도가 원활한 영농 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향후 농기계가 더욱 대형화될 것에 대비해, 현재의 농로 및 제방 구조에 대한 선제적인 정비가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관계 공무원은 현장 여건을 고려해 시범 대상지 한두 곳을 우선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로 확장, 제방 보강, 경사 완화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적용한 뒤, 그 효과를 검토해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 의원은 “농업 현장에서 농로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농기계가 들어가고 나오는 중요한 영농 기반 시설”이라며 “특히 농기계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는 만큼 과거의 농로 기준만으로는 앞으로의 영농 환경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민들이 실제 농사를 짓는 현장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행정에서 해결할 방법을 함께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시범 사업을 통해 효과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한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농부 출신의 도의원으로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과 사업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앞서 농업용수 부족과 외국인 근로자 숙소 문제, 기후변화에 따른 복숭아 농가 피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관련 주민 민원 등 농업 현안을 직접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끝으로 김 의원은 “농민의 입장에서 보면 작은 불편 하나도 농사를 짓는 데는 큰 어려움이 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곳곳의 농업 현장을 직접 살피고,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민형배 시장, 반도체 기반 ‘지역 혁신 모델’ 제시

    민형배 시장, 반도체 기반 ‘지역 혁신 모델’ 제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반도체 산업을 축으로 삼아 일자리와 교육·정주여건을 함께 바꾸는 ‘지역 주도 압도적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민형배 시장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지역발전 구상을 밝혔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통령을 비롯해 16개 시도지사와 지방 4대 협의체 회장, 국무총리 및 주요 부처 장관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중앙-지방 간 정례 협의체다. 이날 지방정부의 성장 전략 발표에 나선 민 시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 비전으로 ‘반도체 기반의 지역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민 시장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지금 전남광주는 단순한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의 자세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의결된 용수뿐만 아니라 전력과 부지 조성 일정까지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민 시장은 또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관련해 공모 절차를 거치기보다 국가 전략 차원에서 정부가 직접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권역별 특성에 맞춘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 구상도 공개했다. 광주권은 대규모 반도체 팹과 연구소·지원기관이 집적된 산업 중심축으로 육성하고, 서부권은 에너지 기반시설과 연계한 전력반도체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또, 동부권은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산업 거점으로 키워 기존 산업의 첨단 전환까지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민 시장은 산업 기반 확충과 함께 정주여건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공공택지지구 개발을 통한 직주근접 환경 조성, 복합쇼핑몰 등 문화·상업 인프라 확충,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고 채용하는 ‘교육의 지산지소’를 실현해 ‘사람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민형배 시장은 “중앙정부가 반도체 투자라는 큰길을 열어준 만큼, 지방정부는 산업·교육·주거·교통을 하나의 전략으로 묶어 실행하겠다”며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 사람이 모이고 시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지역주도 성장의 성공 모델을 전남광주에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남광주특별시, “호남권 반도체 용수 구축사업 예타 면제 의결 환영”

    전남광주특별시, “호남권 반도체 용수 구축사업 예타 면제 의결 환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25일 국무회의에서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의 핵심 기반시설인 용수 구축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와 총 6조원 규모의 통합재정 지원이 의결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국무회의 의결로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 일원에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반도체 용수 구축 예타 면제와 통합재정 지원 의결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확고한 의지 표현”이라며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이어 “용수 사업을 시작으로 반도체 팹(Fab) 가동에 필수적인 전력과 부지 등 남은 핵심 기반시설 역시 정부의 후속 조치를 통해 차질 없이 확보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기업·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예타 면제와 통합재정 지원 의결이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예타 면제 의결로 광주 군공항 부지 826만㎡(250만평) 일원에 들어설 반도체 팹 4기와 협력사에 필수적인 용수(하루 65만t) 구축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용수사업을 시작으로, 팹 가동에 필요한 전력 6.3GW 및 부지 관련 후속사업 역시 정부 차원의 세부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예타 면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국무회의에서 함께 의결된 서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통합재정지원 방안에 따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는 통합 재정 특전(인센티브) 가운데 총 6조원(연 1조5000억원씩 4년)이 반도체특별회계 출연금으로 확보된다. 이를 통해 통합특별시는 지역 여건과 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탄력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통합특별시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조건이 안정적인 부지·전력·용수 확보인 만큼 ‘부지·전력·용수·기업지원’이 동시에 이뤄지는 ‘원팀 체계’를 구축, 기업 투자와 팹 건설 일정에 맞춘 기반시설을 적기에 공급할 방침이다. 민형배 시장은 “오늘 예타 면제 및 통합재정지원 의결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결단”이라며 “용수 공급을 비롯한 핵심 기반시설을 최대한 앞당기고, 통합재정지원 재원을 활용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과감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이어 “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전력·부지 사업계획도 조속히 구체화하겠다”며 “2030년 6월 첫 반도체 양산이라는 목표를 차질 없이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320만 전남광주 시민 힘으로 반도체 성공시대 이끈다

    320만 전남광주 시민 힘으로 반도체 성공시대 이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320만 시민의 역량을 한데 모아 반도체 성공시대를 열기 위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지난 24일 광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민형배 시장과 송형곤 시의회 의장, 안도걸·신정훈·정진욱 국회의원,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정은승 반도체전략위원장, 경제계, 교육계, 노동계, 시민사회 등 각계 대표 150여명이 참석했다. 범시민추진위원회는 광주상공회의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시의회, GIST·전남대·조선대·호남대 등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노동계, 언론사, 종교계 및 YMCA, YWCA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대표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추진위원회는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발맞춰 ▲대정부 및 국회 건의 ▲국내외 선도기업 투자 유치 지원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 ▲핵심 기반시설 적기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추진위원회 참여 기관들은 이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 조성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추진위원회는 선언문을 통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국가 프로젝트”라며 “지역의 역량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는 ▲범시민적 공감대 확산 ▲전문 인재 양성 ▲노사 동반성장 산업 환경 및 상생문화 정착 ▲국가산단 및 전력·용수·교통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정부·국회·관계기관과 협력을 비롯해 8개 핵심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민형배 시장은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시민들의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며 “지역의 모든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지역의 새로운 미래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확실히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 김일수 경북도의원 “경북도 구미를 피지컬AI 중심지로 만들어야”

    김일수 경북도의원 “경북도 구미를 피지컬AI 중심지로 만들어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김일수 위원장(국민의힘, 구미)은 25일 열린 제36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이날 김 위원장은 경북도가 세계 피지컬 AI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을 내놓으며, 이를 조속히 실행에 옮길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경북도가 주력 산업의 대내외 경쟁력 약화로 심각한 정체를 겪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러한 산업적 전환기의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피지컬 AI 산업’을 지목니다. 최근 인공지능(AI)이 디지털 영역을 넘어 로봇 등 물리적 실체와 융합해 현장 전반에 적용되는 ‘피지컬 AI’는 현재 글로벌 첨단 산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핵심 화두다. 김 의원은 구미가 풍부한 전력과 낙동강 산업용수를 갖추고 있으며, 지방 유일의 반도체 소재·부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서 SK실트론을 비롯한 300여 개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집적되어 있어 피지컬 AI 산업 중심지가 될 기반은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삼성의 영남권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 육성계획 등 대규모 투자가 계속되고 있어 구미시가 피지컬 AI 중심지가 될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구미를 피지컬 AI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피지컬 AI 테스트 시티 조성’, ‘경북 피지컬 AI 펀드 등 민간투자 마중물 역할’, ’구미 월드 피지컬 AI 쇼’ 박람회 개최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 경북도의 구미가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니라 세계 피지컬 AI 산업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라고 강조하면서, 구미가 대한민국에서 피지컬 AI를 가장 빠르게 산업화할 수 있는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는 만큼,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나서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 “생활환경 피해”-“영향 최소화”…창원 양덕동 AI 데이터센터 두고 입장차

    “생활환경 피해”-“영향 최소화”…창원 양덕동 AI 데이터센터 두고 입장차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추진되는 80㎽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두고 환경단체가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창원시는 전력·용수 공급과 환경 영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덕동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창원시에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양덕동 974-15번지 일원에 추진되는 이 사업이 총사업비 1조원대, 수전 용량 80㎽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라며 전력·용수 사용에 따른 지역 부담과 주민 생활환경 피해를 우려했다. 특히 80㎽ 규모의 막대한 전력 사용으로 지역 전력 수급에 부담이 생길 수 있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 과정에서 상당한 용수가 필요해 공공자원 고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업 예정지가 주거지와 학교 등이 밀집한 도심 생활권과 가깝다는 점도 지적했다. 인근 메트로시티와 양덕 한일유앤아이 등 대단지 아파트를 비롯해 학교와 학원가, 마산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창원NC파크 등 주요 생활시설과 가까워 소음과 열섬, 비상 발전기 가동에 따른 대기오염 등이 주민 건강과 생활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미국 등 해외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에서 전력망 부담과 전기요금 상승, 소음, 송전망 확충 등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업 주체인 ㈜삼공퍼센트의 대규모 자금 조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전력·용수 수급 계획과 환경 피해 저감 방안을 주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기업의 투자 유치 실적에만 치우쳐 시민들이 겪을 고통과 사회적 비용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양덕동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중단하고 주민 안전과 환경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창원시는 전력과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사전 검토를 거쳤으며,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도 환경과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2월 19일 전력계통영향평가를 거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사전 절차를 밟았다. 용수 역시 인근 용수관로를 통한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주거지와 학교 등이 가까워 건강권과 환경권 침해가 우려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업 예정지가 봉암공단과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산업시설에 인접한 공장용지라는 점을 설명했다. 시는 향후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자가 방음벽과 저소음 냉각 장비, 전자파 차폐 등 법적 기준을 적용해 주변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데이터센터 사례를 두고는 데이터센터를 일률적으로 제한하기보다는 전력 공급과 용수·대기·소음 등 환경 영향을 관리하면서 지역경제 효과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해외 사례를 참고하면서 국내 관련 법령과 기준, 사업 예정지의 산업시설 인접성 등 지역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적정성을 검토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도 기대했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지방세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력망과 통신망 등 기반 시설 확충, 보안·네트워크 등 전문 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 공단 내 IT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덕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싸고 전력·용수 공급과 환경 영향, 주민 생활권 보호 등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된 만큼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어떻게 반영할지가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 당정 “내년 예산안에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전기차 보조금 역대 최대 지원”

    당정 “내년 예산안에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전기차 보조금 역대 최대 지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027년도 예산안에 K-반도체 강국을 위해 반도체 특별회계를 신설해 3대 메가프로젝트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청년 성장을 위한 대학생 인턴 학기제를 도입하고 지방 성장을 위해 지방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도 추진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2027년 예산안 당정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2027년도 예산안의 5가지 중점 분야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위한 총력지원, 미래성장 엔진 확충을 위한 지원, 청년들의 성장단계별 종합지원, K자형 양극화 대응·모두의 성장을 위한 지원, 국민안전 지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K-반도체 강국을 위해 반도체 특별회계를 만들어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고, 피지컬 AI 3대 강국을 위해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략 용수 확보를 위해 한국전력과 한국수자원공사에 정부가 출자하고, 프런티어급 AI 모델 개발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 공급 등도 추진한다.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정 의원은 “2030년 달 착륙과 관련된 R&D(연구개발)와 여러 가지 분야에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며 “자율주행차 시범지원 확대, 전기차 보조금 역대 최고로 늘리겠다는 내용이 있다”고 했다. 창업·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기업 성장 융자도 대폭 확대한다. 청년 지원책으로는 대학생 인턴 학기제를 새로 도입한다. 정 의원은 K자형 양극화 대응·모두의 성장을 위한 지원과 관련해 “우리 아이 자립 펀드를 신설하는데 18세까지 연 최대 120만원을 지원하고 혼인 출산 관련 세액공제를 보조금·지원금으로 전환하는 내용, 아이 양육 관련 아동기본수당으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주도 성장을 위해서는 앵커기업의 지방 이전 시 설비투자를 정부가 지원하는 ‘성장엔진 특별보조금’과 지역 성장거점 조성을 위한 ‘지방 미래성장지원금’을 신설한다. 정 의원은 “지역 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내용, 지방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 방향도 나와 있다”고 말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에서 회복하지 못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채무 탕감 제도를 도입한다. 이 밖에 핵융합 잠수함 개발 지원, 군 초급 간부 보수 인상, 자원 안보 기금 신설 등도 예산안에 담기로 했다. 정 의원은 부동산 문제에 관해서는 “주로 청년들에 대한 주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며 “청년들을 위해 역세권 주변에 임대 주택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부분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 韓발레리노의 어제·오늘·내일을 만난다…김용걸 신작 ‘에세’

    韓발레리노의 어제·오늘·내일을 만난다…김용걸 신작 ‘에세’

    서울 노원구에 처음 생긴 발레 축제는 주민들의 요구에서 비롯됐다. 총예술감독을 맡은 김용걸(53)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노원구는 학구열도, 문화 열망도 높고, 발레하는 인구가 많다더라”면서 “구청에 우리 구에도 발레 행사를 하나 만들어 달라는 민원이 쌓였던 모양”이라고 전했다. 지난 21일 막을 올린 ‘2026 NBF:B 노원발레페스티벌’은 그렇게 첫판을 벌였다. 김용걸 전 교수는 축제의 초기 설계자는 아니다. 지난해부터 발레 축제에 대한 논의가 오갔고, 예술감독이 한 명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그 몫이 그에게 몰렸다. 지난 6월 김용걸댄스시어터, 서울시티발레단, 댄스시어터샤하르 등 발레 단체 등과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혼자서는 못 하니 함께 도와 달라”는 조건을 달고 수락한 뒤 기획공연과 전시를 회의 테이블에서 같이 채워 넣었다. 이번 축제의 화두는 ‘경계’(Boundary)다. 서울시티발레단이 클래식 발레 ‘지젤’로 축제의 문을 열었고, 김용걸댄스시어터가 25~26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컨템포러리 발레작 ‘에세’(ESSAI)를 춘다. 댄스시어터샤하르가 창작발레 ‘한여름밤의 호두까기인형’(28~29일)을 올리며 발레의 시대와 형식의 경계를 넘어선다. 프랑스어로 ‘시도하다’라는 뜻을 가진 ‘에세’에 대해 그는 “고심 끝에 만든 대작이 아니라 일기 쓰듯 만들어 온 작품들”이라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편하게 오시라는 뜻으로 붙인 제목”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걸이라는 이름은 한국 발레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였고 파리오페라발레에서 동양인 최초로 쉬제(세 번째 등급)까지 오르며 한국 발레리노가 해외에 진출할 길을 확장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서 제자들을 키워냈고, 무용수들에게 더 많은 무대를 주기 위해 학교를 나와 현장으로 나와 댄스시어터를 만들었다. 군무와 솔로, 2인무 등 소품 여덟 편을 묶은 ‘에세’는 발레리노의 삶뿐 아니라 “발레리노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겪고 생각한 것들”을 풀었다. “한두 편씩 묶어 내가 무대에 올라 안무 의도를 설명할 예정”이라면서 “관객들이 컨템퍼러리를 훨씬 접근하기 쉽게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무대에 서는 두 무용수는 오랜 인연이다. 안재용 몬테카를로발레단 수석무용수는 4년간 가르친 제자로, 모나코로 떠나기 전 추었던 듀엣 작품 ‘망각’을 11년 만에 다시 춘다. ‘망각’에는 영화 ‘햄넷’으로도 유명한 막스 리히터의 ‘온 더 네이처 오브 데이라이트’가 깔린다. 박윤재는 지난해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받은 뒤 곧장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스튜디오 컴퍼니에 입단한 신예다. 김용걸이 올해 처음 안무한 ‘볼레로’ 솔로 버전과 2인무를 선보인다. “한국 나이로 고3인데 그 나이 치고는 깊이 있게 표현하는 축”이라고 치켜세웠다. 김용걸 예술감독은 공연 이외의 전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너무 잘 조성해 놔서 솔직히 놀랐다”면서 감탄했다. 마린스키발레단의 김기민 수석무용수와 전민철 퍼스트 솔리스트 등 무용수들의 슈즈를 전시하고, 고 이상만 선생이 남긴 그림과 발레 조각도 함께 걸렸다. 공연 한 시간 전에만 도착하면 강예나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가 연출한 영화도 모두 볼 수 있다. 그는 “첫해라 홍보가 덜 돼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아쉽다”고 털어놨다. “발레가 클래식과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이번 시도의 목표입니다. 올해 겪은 아쉬움이 약이 돼서 다음 회에는 더 많은 분들이 오시겠죠. 올해 모자랐던 걸 다들 알았으니 내년에는 더 단단하게 준비하겠죠.”
  • [공직자의 창] 첨단기술 수출길 넓히는 관세행정

    [공직자의 창] 첨단기술 수출길 넓히는 관세행정

    250년 전 ‘국부론’을 펴낸 애덤 스미스는 노동 생산성 향상이 국가 번영의 중요한 원천이라고 봤다. 그는 “작업이 세분되고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그 성과가 사회 전체의 풍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스미스가 강조한 생산성의 중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오늘날에는 첨단기술이 생산성과 혁신을 좌우하는 핵심 수단이 됐고, 이를 선점해 산업으로 키워 내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전략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다른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크지만 전력·용수 등 대규모 인프라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정부가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각 권역의 강점을 살린 성장엔진을 육성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산업 기반을 갖추는 것만으로 첨단산업의 경쟁력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원재료가 제때 들어오고 완성품이 지체 없이 세계시장으로 나가는 ‘길’이 열려 있어야 한다. 성능 좋은 자동차도 막힌 도로에서는 제때 목적지에 닿기 어렵듯 원재료 반입과 생산, 수출 중 어느 하나라도 지체되면 첨단산업의 경쟁력은 온전히 발휘되기 어렵다. 초격차 경쟁에서는 통관에 걸리는 하루, 생산이 지연되는 한 시간도 큰 비용이다. 원재료 반입부터 완성품 수출까지 물품의 흐름을 막힘없이 이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첨단전략산업을 뒷받침하는 관세행정의 역할이다. 그 역할의 핵심에 보세가공 제도가 있다. 외국 원재료를 관세 납부와 수입통관 절차 없이 들여와 제조·가공한 뒤 수출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고 생산과 수출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준다. 실제 반도체·조선·바이오 산업의 전체 수출액 중 보세가공 제도를 활용한 비중은 95%에 이른다. 보세가공 제도가 첨단·주력산업의 생산 현장을 떠받치는 중요한 기반인 셈이다. 관세청은 지난 4월 ‘첨단전략산업 수출 플러스 전략’을 마련해 보세가공 관련 규제를 과감히 걷어냈다. 첨단기술 연구개발 장소를 보세공장으로 허용해 연구용 외국 원재료를 별도의 통관 절차 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외국 항공기와 수천 개의 부품도 한 번의 포괄 승인으로 반입하도록 해 B777 여객기의 국내 첫 화물기 개조 사업을 뒷받침했다. 또 과세 방식 선택 기간을 늘리고, 야간·공휴일에는 외국 원재료를 먼저 사용한 뒤 신고할 수 있게 하는 등 기업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12개 규제혁신 과제를 완료했다. 지원 체계도 ‘5극 3특’에 발맞춰 지역 중심으로 정비했다. 지난 6월 평택세관에 ‘첨단전략산업 원스톱 관세행정 지원팀’을 신설하고 전국 7개 거점 세관에 지원 조직을 마련했다. 이들 조직은 서남권과 평택·용인, 대경권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종합보세구역 지정을 뒷받침한다.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되면 공장 건설 단계부터 외국산 기계·설비를 과세보류 상태로 설치할 수 있다. 완공 후에는 외국 원재료 과세를 보류한 채 제조·가공에 투입할 수 있다. 스미스는 스코틀랜드 세관위원으로서 관세행정에 몸담았다. 국부론이 나온 지 250년이 지난 지금, 관세행정의 과제는 첨단기술과 투자가 수출로 이어지는 길을 넓히는 일이다. 관세청은 첨단산업 제조시설이 첫 삽을 뜨는 순간부터 완성된 제품이 세계시장으로 나갈 때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겠다. ‘5극 3특’ 각 권역에서 시작한 혁신이 대한민국의 생산 역량으로, 그 힘이 다시 새로운 국부로 이어지도록 그 길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이종욱 관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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