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지산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적재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조롱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하늘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
  • [단독] “포천 옥수수인 줄 알았는데”… 도로변 외지산 농산물 논란

    [단독] “포천 옥수수인 줄 알았는데”… 도로변 외지산 농산물 논란

    경기 지역 주요 도로변에서 판매 중인 옥수수 등 농산물 상당수가 해당 지역이 아닌 외지산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 기만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농민 소득 증대를 위해 사실상 묵인돼 온 도로변 직거래 문화가 일부 판매상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7일 오후 포천시를 지나는 47번 국도 갓길 5곳에서는 일부 상인들이 간이 판매대를 설치한 후 통행 차량을 대상으로 찐옥수수와 생옥수수를 팔고 있었다. 한 곳에서는 중간 크기 찐옥수수가 2개에 5000원, 생옥수수는 포대당 3만~4만원이었다. 그러나 이 지역 농민에 따르면 포천에서 재배하는 옥수수는 알이 충분히 여물지 않는 등 본격적인 수확 시기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서남구(64)씨는 “현재 (갓길에서) 판매 중인 옥수수는 우리 동네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상인들에게 직접 문의한 결과 남부권에서 조기 출하된 옥수수를 대량 구매해 포천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확 시기가 빠른 남부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확보한 물량을 관광객이 몰리는 경기 북부에서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구조다. 지역 농민들은 “농산물 직거래 이미지를 이용해 사실상 중간 유통업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판매대에는 ‘직거래’, ‘당일 수확’, ‘농가 판매’ 등의 문구가 적혀 있거나 농민 차림의 판매자가 있어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지역 생산품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농민들은 “지방자치단체가 도로변 판매를 사실상 허용하는 이유는 지역 농민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 때문”이라며 “외지산을 가져와 파는 것은 그 취지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 관광객은 “포천이나 문산의 도로변에서 판매하는 옥수수, 참외는 당연히 지역산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타 지역 농산물을 구입해 판매하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다만 생산지를 허위 표시하거나 소비자가 특정 지역 생산품으로 오인하도록 광고할 경우 법 위반 소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도로변 임시 판매장에 대한 관리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포천시 관계자는 “생산지와 유통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정직하게 농사짓는 지역 농민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신비의 약수 고로쇠 드세요’···광양·장성 등 전남 7개 시·군 본격 판매

    ‘신비의 약수 고로쇠 드세요’···광양·장성 등 전남 7개 시·군 본격 판매

    “이번주 들어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맛도 좋고 건강에 좋은 고로쇠물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제철을 맞은 신비의 약수 안심하시고 마음껏 맛보셨으면 좋겠어요.” 서상원 광양백운산고로쇠약수협회 사무국장은 “낡고 노후화된 채취 호스를 교체하고 정제시설을 확충하는 등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품질 관리에 나서고 있다”며 “자동화된 정제시설을 통해 생산일자 자동인쇄와 통마개 자동캐팅 등 외지산 고로쇠 유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전국 제1의 고로쇠 수액 명성을 유지하도록 힘쓰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전국 최초로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제16호로 등록한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을 시작으로 전남지역 7개 시·군에서 지난 21일부터 ‘봄 숲의 선물’ 고뢰쇠가 본격 판매되고 있다. 최대 주산지인 광양을 비롯 순천, 장성, 담양, 곡성, 구례, 보성, 화순군 등에서 3월말까지 채취된다. 전남지역 올해 고로쇠 수액 채취는 광양의 7만 5000그루 등 17만 469그루에서 126만 3000ℓ가 생산된다. 0.5ℓ, 1.5ℓ, 4.5ℓ, 9ℓ, 18ℓ 등 다양한 규격의 소포장 용기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 1.5ℓ 펫트 병은 7000원, 18ℓ는 7만원에 판매된다. 전남도는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등록, 자외선 살균을 통한 위생적 채취, 판매용 용기와 포장 상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품질 유지와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농가의 수액 채취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타 지역의 값싼 고로쇠가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고로쇠수액 채취 농가들은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회식 감소 등 직접 산지로 고로쇠 수액을 마시러 찾아오는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고로쇠 채취 최적 조건은 밤 기온 영하 4~5도, 낮 기온 8~10도로 일교차가 13도 이상 돼야하지만 겨울 가뭄 등으로 생산량까지 줄어 판매 부진도 되풀이됐다. 신모(83·광양시 진상면)씨는 “로컬푸드와 농협, 산림조합에서도 물을 가져가고, 서울과 경상도 등 전국에서 하루에 10말(18ℓ) 정도 택배로 나가고 있다”며 “물도 충분히 나오고, 찾는 사람도 늘어 올해는 기대가 크다”고 웃음을 보였다.
  • 광양 백운산 고로쇠 약수, 25일부터 본격 채취

    전남 광양시가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을 오는 25일부터 채취 판매한다.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를 등록한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은 인체에 유익한 무기질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게르마늄 성분이 타 지역산에 비해 월등히 많아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전국 제1의 고로쇠 수액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제과정을 거친 수액만을 시중에 유통 판매토록 하고 있다. 특히 0.5ℓ, 1.5ℓ, 4.5ℓ 펫트 병 등 다양한 규격의 소포장 용기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를 통해 작년 한해 380여 농가가 112만ℓ의 고로쇠를 채취해 34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시는 매년 낡고 노후화된 채취호스 및 집수정 교체작업과 정제시설 확충을 통해 품질 관리에 나서고 있다. 농가별 채취량에 맞춰 용기도 공급하고 있다. 또 수액용기에 정제일자 표기, 지리적표시 이력이 포함된 QR코드를 삽입하는 등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태옥 시 산림소득과장은 “자동화된 정제시설을 통해 생산일자 자동인쇄, 통마개 자동캐팅 등 외지산 고로쇠 유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며 “제철을 맞은 광양 백운산 고로쇠 약수를 안심하시고 마음껏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지방으로 간 대형할인점 약일까 독일까

    지방으로 간 대형할인점 약일까 독일까

    이마트 롯데마트 삼성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들이 막강한 자본을 앞세워 지방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자치단체에서 잇따라 제동을 걸고 있다. 그러나 할인점들은 행정소송을 통해 뜻을 관철시키는 등 유통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간에 행정심판, 행정소송 등 다툼이 일고 있다. 자치단체도 소비자 보호과 지역경제 위축이라는 딜레마 속에서 활로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대형 할인점 지방진출 러시 국내 대표적인 대형 할인점인 롯데마트는 지난해 하반기 전북 전주시 송천동에 대형 할인마트를 신축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결정 신청을 제출했다. 롯데마트는 송천동 1가 일대 1만 7318㎡에 도내에서 영업장 면적이 가장 넓은 4만 2377㎡ 규모의 대형 할인매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또 효자동 서부 신시가지에도 할인마트를 짓기 위해 부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전주시는 지난해 10월 롯데측의 지구단위계획결정 신청서를 반려했다. 롯데마트는 전주시의 이 같은 행정행위에 불복해 전북도에 행정심판을 요구했지만 도는 시의 손을 들어줬다. 시는 또 작년 말 삼성 홈플러스가 우아동 해금장 4거리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 9938㎡ 규모의 할인매장을 지은 뒤 문을 열기 위해 제출한 매장건물의 사용승인 신청서를 반려했다. 시는 “지방업체가 교통영향평가를 받을 당시에는 지역마트라는 이름으로 받았으나 이 업체가 삼성 홈플러스로 넘어간 만큼 브랜드에 버금가는 주차장과 진·출입도로 확보 등 교통대책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반려 이유를 밝혔다. 삼성 홈플러스는 현재 전주시의 이 같은 조치에 반발, 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자치단체, 진출 반대 자치단체는 할인점이 지방에 진출하면 재래시장과 동네 소형 가게 등 지역상권이 붕괴될 우려가 크다는 점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대형 마트는 본사가 수도권에 있어 각종 세금도 지역에 내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자금을 외지로 유출시키는 통로가 돼 지역경제 발전에 저해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할인점에 채워지는 물건들은 외지산이 많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과 공산품등의 판로가 위축된다는 분석이다. 재래시장과 영세상인들이 주축이 돼 선출직인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을 압박하자 표를 의식한 자치단체가 대형 할인점 진출에 제동을 것도 큰 이유다. 자치단체도 대형 할인점이 돈만 벌어갈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뭔가 기여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자치단체에서 허가를 불허해도 행정소송을 거쳐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전남 여수시에는 2000년 오림동 버스터미널 맞은 편에 이마트가 대형할인점으론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롯데마트가 국동과 선원동 2곳에서 개점했다. 지역상인들과 상가조합 등이 여수시를 등에 업고 이들의 입점을 반대했으나 할인점들은 행정소송에서 이겨 할인점을 오픈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대형마트들이 전주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며 “행정심판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는 찬성 대형마트에서 지역 농수축산을 전국 매장과 연계해 판매하기 때문에 결국 지역경제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재래시장이나 동네 슈퍼 등도 특색에 맞는 품목을 할인점보다 싼 가격에 공급할 경우 나름대로 상권을 확보 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아파트단지 인근에 대형 마트가 들어올 경우 편리하다는 데 이론이 없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잘먹고 잘살자] 토종 웰빙을 찾아서-의성 마늘

    [잘먹고 잘살자] 토종 웰빙을 찾아서-의성 마늘

    “진품 ‘의성 마늘’을 보내 주세요.” 웰빙식품의 대명사격인 ‘마늘’의 고장 경북 의성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2·7일 마늘장이 설 때면 새벽 4시부터 전국에서 마늘을 사려고 몰려든 중간거래상들로 북새통을 이룬다.햇마늘 출하 1개월여 만에 품귀조짐을 보이면서 부르는 게 값이다.웰빙 열풍 속에 조선 후기부터 명성을 떨친 의성 마늘의 유명세를 실감케 하고 있다.의성 마늘은 우리 조상대대로 재배돼 온 재래종을 의성의 기후와 토양에 알맞게 개량한 ‘신토불이’ 품질로 인기다.이같은 열풍은 마늘에 항암·항균성분은 물론 고혈압·동맥경화·당뇨 등 각종 성인병 및 사스(SARS)예방,노화방지,피부미용 등의 효능이 있다는 과학적 검증 결과가 알려지면서 더욱 위세를 떨치고 있다.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최근 항암효과에 가장 좋은 식품이 마늘이라고 발표했었다. ●마늘은 일해백리(一害百利)다. 냄새를 빼고는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는 마늘은 백합과에 속하는 파류로 땅밑에 마늘통이 있다.성분은 수분이 80%,단백질이 약 3% 함유돼 있다. 마늘의 냄새는 항균작용이 탁월한 정유성분 때문이며,매운맛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알리신 성분에 의한 것이다.그동안 우리 국민의 대표적 양념으로 사용됐던 마늘은 이제 웰빙바람을 타고 다양한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가공돼 출시되고 있다.마늘고추장,마늘가락엿,마늘청국장,마늘분말,마늘음료,마늘환 등이 있다.마늘을 사료로 한 마늘소,마늘포크,마늘닭,마늘계란도 상품화됐다.의성마늘고추장가공공장 마말연(48·사곡면 오상리) 대표는 “올들어 웰빙 붐으로 주문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다.한달에 주문이 2000여㎏(2000여만원)씩 밀려들지만,물량부족으로 다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미국의 ‘2004 무역박람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마늘환은 현재 수출상담 중에 있다. ●의성마늘 웰빙붐으로 주문 3배 이상 폭증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마늘의 국내 역사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한다.마늘은 단군신화에서 웅녀를 사람으로 변신하게 한 신비의 식물로,우리 민족과는 더없이 친숙한 존재다. 의성에서 마늘이 재배된 것은 조선 11대 중종 21년(1526년)부터다.의성은 한서와 일교차가 특히 심한 내륙지역으로 기후가 마늘 성장기(11월∼다음해 6월)에 체내 유효성분 축척량을 늘려 고유의 향과 매운 맛,약리성분을 높여 준다. 마늘통을 치밀하고 단단하게 해 저장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토양은 부식토로 탄산칼슘 등 각종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의성 마늘은 군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주아(珠芽·마늘 쫑에 생기는 새끼 마늘)재배법을 이용,논에서 재배해 품질이 깨끗하고 즙액이 많은 것으로 정평나 있다. 이런 우수성으로 지난 2000년 전국으뜸농산물 품평회에서 채소부문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의성 마늘은 이달부터 일본에 36t(2억 2000만원)이 수출된다.의성 사람들은 예부터 마늘을 만병통치약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래서 누구나 마늘을 즐겨 먹는다. 김원택(49·단촌면 후평리)씨는 “마늘이 몸에 좋다는 것은 조상때부터 체득된 것”이라며 “마늘을 상복하면 성인병은커녕 잔병치레조차 않는다.”고 자랑했다.의성이 전국 최고의 장수촌이라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의성 마늘은 올해 5255농가가 1513㏊에서 1만 3163t을 수확해 660여억원의 수입이 예상된다.점유율은 전국 전체의 4%,한지마늘 24%다. ●의성마늘 이렇게 골라요 국내에 유통되는 마늘은 한지형 의성마늘과 난지마늘(대서·남도마늘),중국산 수입마늘로 구분된다.그러나 값싼 외지산 마늘이 의성마늘로 둔갑하는 사례가 계속돼 소비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쪽수가 6∼8쪽인 의성마늘은 수확기가 난지형 마늘보다 1개월 늦은 6월 하순이며,7월부터 깐마늘이 아닌 통마늘 형태로 유통된다.외형상 쫑대를 중심으로 마늘쪽의 끝이 밀착돼 있고,제비 꼬리 모양을 하고 있다.특히 타지산 마늘과는 달리 즙액이 많아 빻거나 잘라 붙여도 다시 붙는 특징이 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목포 세발낙지도 중국산?

    ‘세발낙지도 중국산’ 전남 목포의 명물인 세발낙지가 멸종 위기를 맞으면서 중국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9일 목포지방 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전남 목포권 세발낙지는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갯벌이 사라져 지금은 무안,함평,신안군 일대에서만 조금 잡히고 있다.그러나 찾는 사람이 워낙 많아 고흥 등의 외지산이나 중국산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 영암만이나 해남 일대가 주산지였던 세발낙지는 영산강 하구둑 준공과 금호방조제 등 각종 간척사업과 환경오염으로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세발낙지를 찾는 손님이 급증하고 있으나 물량이 턱없이부족,원조 세발낙지 대신 전남 동부인 고흥 등 외지산이나 수입 낙지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목포지원을 통해 올해 목포에 반입된 중국산 냉동,냉장 낙지는 7t에 이르고 인천과 부산항을 거쳐 들어오는 중국산 낙지도 급증추세다. 세발낙지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든 데다 자원량 조사나 ‘금어기’도 없이 무차별 남획이 진행되는 탓이다.최근에는 불법 고대구리로 싹쓸이 조업에 나서는가 하면 청정 개펄을 마구 파헤치고 있다. 게다가 낙지 알이 개펄 속에서 부화하는 겨울철에도 무차별적 채취가 계속돼 자원 고갈을 부채질하고 있다. 목포수협이나 해양전문가들은 최소한 낙지 산란기만은 금어기로 정해야 자원을 보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남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부존 자원이 급감하고 있는 신안,고흥군을 중심으로 내년 1월부터 낙지 자원량을 조사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금어기설정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조상지혜 배어나는 ‘창호지’

    종이에 관한한 우리는 오래전부터 일류국이었다.우리 조상들은 한지(韓紙)라는 일류 종이를 발명,제작해 왔다. 한지는 보통 조선종이라고 한다.한지는 문방사우(文房四友) 가운데 하나로 불리며 우리 민족과 가장 가깝게 지내온 귀한 존재이다.한민족의 생활사 속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한지는 용도에 따라 재질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문에 바르면 창호지,족보·불경·고서의 영인에 쓰이면 복사지,사군자나 화서를 치면 화선지,솜털이 일고 이끼가 박힌 채 연하장·청첩장 등을 만들면 태지 등등. 그 가운데서도 창호지는 우리 일상생활과 인연이 가장 깊고 한국인의 정서가 가장 많이 배어있는 종이다.‘문(門)종이’라고도 불리는 창호지와 얽힌 이야기나 설화는 우리 고전속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등장한다. 따사로운 아침 햇살을 은은하게 실내에 끌어들이기도 하고휘영청 밝은 달빛에 매화꽃 나뭇가지 그림자를 드리워 수많은 사람들에게 시심을 절로 우러나게 했던 창호지. 신혼부부가 자는 신방의 창호지는 신랑신부의 행동을 엿보려는 동네 꼬마들이나 아낙들의 짓궂은 호기심으로 수난을 겪기도 했다.침을 발라 구멍을 뚫고 밤새 방안을 들여다봤기때문이다. 동지섣달 한겨울에는 매서운 찬바람을 막아내며 악기처럼울어대던 문풍지 소리….이같은 운치와 멋이 깃든 종이가 언제부터인가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있다. 특히 주택구조가 한옥에서 양옥과 아파트로 바뀌면서 완자문,빗살문,격자문이 유리문,인테리어 도어 등으로 바뀌어 창호지의 필요성이 거의 없어졌다. 새봄이 오거나 명절을 전후에 온가족이 나서 문종이를 새로 바르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창호지를 만드는 공장은 더더욱 구경하기조차 어렵다.닥나무삼기-일광표백-티고르기-두드리기-씻기-뜨기-물빼기-말리기-다듬이질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비로소 탄생되는 창호지는 최근들어 중국산이 밀려 가격 경쟁력마저 잃었다. 전주 등 일부지역에서 한지공장을 집단화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지만 그나마 판로가 적고 업체가 영세해당국의 도움이 없이는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실정이다. 전주한지의경우 93년 전주시 팔복동에 22개 업체가 집단으로 이주했으나 10곳이 휴폐업하고 12곳만 남아있다. 창호지의 원료가 되는 닥나무 재배단지도 거의 없어져 중국등 외지산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일부 예술인과 한지공장들을 중심으로 한지공예,한지되살리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나 자금난에 부딪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남용 전북한지공업협조합장(42)은 “창호지의 사용처가별로 없고 화선지도 값싼 중국산이 밀려와 우리 고유의 한지가 갈수록 설자리를 잃고 있다”면서 “전통한지를 지키기위해 제품의 고급화,새로운 한지개발,안정적인 원료공급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하동서 파는 ‘섬진강 재첩’ 80%가 외지 반입품

    경남 하동지역에서 판매되는 섬진강 재첩의 대부분이 외지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동군은 지난 8월 한달동안 관내 재첩취급업소 98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전체의 20%인 19곳만 섬진강 재첩을 팔고 있을 뿐나머지 79곳은 전남 해남산이나 중국산을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처럼 외지산 재첩이 섬진강산 재첩으로 둔갑하고 있는 이유는 명성이 높은 섬진강산 재첩의 경우 1말(30㎏)에 6만5,000원 이상인데비해 해남산은 1만3,000원,중국산은 1만1,000원 등으로 가격이 턱없이 싸기 때문이다. 게다가 섬진강 재첩의 연간 생산량이 300여t에 그쳐 전체 수요의 10%에도 미치지 못하자 2만5,000여t 이상이 생산되는 해남산과 3만여t이상의 중국산 재첩 등 값싼 외지산 재첩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 하동군은 이에 따라 섬진강 재첩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관내 업소들을 대상으로 섬진강 재첩 전문업소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있는 섬진강 재첩의 생산량이 부족하자 관내 업소들이 외지산을 팔아 이미지를 흐리고 있어 실태를 조사했다”면서 “반드시 생산지를 표기토록 하고,외지산을 속여 팔지 못하도록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