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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7차 핵실험시 안보·경제·외교조치 할 것”

    美 “北 7차 핵실험시 안보·경제·외교조치 할 것”

    “미중정상회담 2~3시간 진행될 것”“美, 中과의 분쟁 추구하지 않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시 대응 문제와 관련, “한미일 3국 차원의 잘 조정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기내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공동 대응 방식에 대해서 조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 할 경우 한미일 3국 차원의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묻는 말에는 “3국 정상은 실무자들에게 구체적인 대응 방식에 대한 작업을 지시했다”면서도 “미리 조치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안보, 경제, 외교를 포함한 대응 조치가 3국간 집중적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다양한 대응에 대해서는 실무자들이 조정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이 유엔 안보리 결의 다수에 대한 노골적 위반이자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한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 관련, “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은 깊이와 이슈 범위 측면에서 전례가 없다”면서 “분명히 3명의 지도자가 자리에 앉으면서 북한이 제일 큰 이슈였지만, 공동성명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문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경제·기술적 협력을 심화할 필요성 등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14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최대한 이용하길 원한다”면서 회담이 2~3시간가량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중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계엄 선포 뒤 美 인정받으려 했다”…기무사, 외교조치까지 계획

    계엄 선포권자 ‘대통령(권한대행)’ 명시 국회의장 권한 제한… 계엄해제 시도 차단 야간 통행 금지·휴교령에 SNS 계정 폐지 “계엄사령관을 육참총장으로 변경 검토” 한민구 前국방 지시한 작년 문건도 발견 국군기무사령부가 지난해 3월 작성한 계엄 검토 문건을 통해 계엄 선포 시 미국 정부로부터 계엄을 인정받도록 외교적 조처를 취하는 등의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가 23일 국회에 제출한 67쪽 분량의 계엄 검토 문건에는 국방부 장관이 주한 미국 대사를 초청해 미국 본국으로부터 계엄 선포를 인정받도록 협조를 구하라는 조치 사항이 담겼다. 1980년 5·17 비상계엄령 전국 확대 조치를 취하며 미국 정부의 인정을 받으려 했던 것과 같은 조치를 취하려 한 것이다. 또 계엄사령관은 ‘육군참모총장’, 계엄 선포권자는 ‘대통령(권한대행)’이라고 명시돼 있다. 국회의 계엄해제 시도에도 대비했다. 당시 야당 소속이었던 정세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국회의원을 현행범으로 사법처리해 계엄해제 표결을 위한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까지 마련했다. 문건 가운데 기무사가 계엄 시행을 가정해 사전에 작성한 포고문에는 ‘휴교령’도 있었다. 또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일반인의 야간 통행을 금지하고 지역계엄사령관이 지정한 도로는 아예 차량 운행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치밀한 언론검열과 포털, SNS 계정 폐지 계획도 세웠다. 보도검열단의 경우 방송반과 신문반, 통신반 등 9개 반으로 구성하고 계엄사 48명, 문화관광체육부 61명, 방송통신위원회 16명, 합동수사본부 6명 등 134명이 참여한다는 세부계획까지 마련했다. 언론 검열 시간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또 검열 지침을 지속적으로 위반한 보도매체는 등록을 취소한다는 지침도 담았다.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인터넷 포털과 SNS 계정 역시 방통위에서 계정을 폐지하기로 했다.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문건 작성 한 달 후인 지난해 4월 육군참모총장에게 계엄사령관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던 국방부 내부 문건도 발견됐다. 국방부와 법무부가 구성하기로 한 군·검 합동수사기구의 수사가 한 전 장관을 향할 전망이다.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 문건을 실제로 국방부 업무 지침에 적용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합참은 이날 ‘2016 계엄실무편람’을 공개했다. 편람에 따르면 평시 경비계엄은 대규모 폭동 시에 선포할 수 있다. 촛불집회와 같은 평화시위는 계엄 검토 대상이 아닌 셈이다. 평시 계엄업무 담당조직도 국방부 계엄업무담당관과 합참 계엄과로 명시돼 있다. 당시 군 지휘부가 계엄 검토 권한이 없는 기무사에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면 이는 ‘위법한 명령’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막으려고 야당 의원들을 무더기로 검거한다는 위헌적 발상은 계엄실무 편람에 없는 내용이다. 군인권센터와 참여연대 등 5개 시민단체는 이날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한 전 장관, 박흥렬 전 대통령 경호실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반기문 “문 대통령 북핵 대응, 시의적절…잘하고 있다”

    반기문 “문 대통령 북핵 대응, 시의적절…잘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 전 총장은 6일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취임차 연세대를 찾아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것은 적절한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공조해 나가면서 대처하자는 양국 지도자들의 확고한 방침이 전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독일에서 G20 정상회담이 있다”며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해 중국, 러시아, 독일 등 여러 정상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적절한 외교조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중 정상회담은 (현 정부) 처음 이뤄지는 것이고, 사드 문제나 북한 도발 문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중요한 역할”이라고 전망했다. 반 전 총장은 “문 대통령의 외교조치가 시의적절하고 여러 좋은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이런 메시지가 북한에도 확실히 전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국 정부만의 메시지가 아니고 전 세계가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이 하루빨리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와서 한반도 비핵화에 노력하고 앞으로 추가적 도발을 자제했으면 한다. 전직 유엔사무총장으로서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대통령, 美·中·日과 연쇄 정상회담 추진

    노대통령, 美·中·日과 연쇄 정상회담 추진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9·10·11월 미국,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안보관련 핵심 3개국과 연쇄적인 단독 정상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내달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10월 중순 베이징을 방문,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한·중 정상회담은 6자회담의 교착상황 타개는 물론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한반도 전반의 문제를 심도깊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은 24일 중국으로 출국,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등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달 퇴임하는 고이즈미 총리 후임으로 새 총리가 들어서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하노이)에서 한·일 정상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일 양국은 내달 20일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를 계기로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로 중단된 한·일 정상회담을 복원시킨다는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의 올가을 정상외교는 임기 1년여를 남겨 놓고 참여정부의 4년의 외교 기조를 1차 마무리하고 한국 외교 난맥상의 근본 뿌리인 북핵문제와 관련한 외교 원칙 등 남은 난제를 정리하려는 의미를 안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유엔 대북 안보리 결의안 채택, 그리고 북한의 핵 실험 준비설까지 나오는 한반도 불안을 안정시키고, 북핵문제 진전을 위한 외교틀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나아가 한·일, 중·일 긴장 완화를 통한 동북아 안정, 그리고 참여정부 출범 이후 실종된 ‘한·미·일 3각 공조’ 복원 등의 단초찾기도 시도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대북 조치와 관련,‘균형된 외교조치’를 강조할 것”이라면서 “유엔 결의안 채택 이후 대북 조치는 대량살상무기(WMD)확산 방지 차단, 금융제재 등 압박·강경에 치우쳐 있는 만큼 대화의 모멘텀을 살려야 한다는 입장으로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아의 외교 긴장 완화와 효과적인 북핵문제 해결에 일본의 자세변화도 중요하다고 판단, 일본의 신사참배 문제 등도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韓·美, 외교조치 강화”…북핵 압박수위 높인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과 미국은 북한 핵개발문제와 관련, 보다 강화된 외교적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가 12(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송 차관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핵연료봉 인출 완료 등 북한의 핵개발계획과 6자회담의 지연 상황에 대해 한·미 두나라는 우려를 공유하고 있으며 현 상황은 유동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화된 외교적 조치’에 대해선 송 차관은 “건설적 방향의 외교적 조치를 의미하는 것이며 한·미가 앞으로 협의해서 윤곽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해 ‘당근’과 ‘채찍’의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일 것임을 시사했다. 안보리 회부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계 밖의 가능성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이전보다 강경한 자세를 확인했다. 한편 송 차관는 “함경북도 길주지역에서 핵실험을 준비한다는 언론보도를 뒷받침할 만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미국의 무력사용도 전혀 근거없는 것이고 타당성도 없고 가능성도 지금으로선 희박하다.”고 말했다. 핵실험 예방과 이후의 사후조치 가운데 어느쪽에 중점을 두고 논의하느냐는 질문에는 “늘 예방이 치료보다는 중요하기 때문에 거기에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9일 워싱턴에 도착, 국무부 번즈 차관 및 힐 차관보를 비롯, 국방부의 피터 로드만 차관보 등 미국 백악관과 행정부의 북핵 담당 고위관리들을 접촉하고 의견을 조율해 왔다. dawn@seoul.co.kr
  • 정부 “中 회견저지 유감”…中, 한나라 사과요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이지운기자|세계 언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베이징 한복판에서 일어난 ‘기자회견 저지 사건’이 한·중 양국간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유감 표명’과 함께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중국당국의 해명 및 사과와 함께 정부의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최영진 외교부 차관은 13일 리빈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하고 해명 및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사태의 장본인인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 등 4명은 이날 새벽 1시 사건발생 11시간만에 ‘농성’을 풀면서 ▲회견을 방해한 법률적 근거 제시 ▲고립ㆍ감금을 지휘한 책임자 문책 ▲중국당국 공개사과 ▲한국 외교당국의 강력한 외교조치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쿵취안(孔泉)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국 의원들의 기자회견을 저지한 것은 적법한 조치”라고 강조한 뒤 “한국 의원들이 거꾸로 우리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쿵 대변인은 의원들의 입국목적과 관련,“4명 가운데 1명(김문수 의원)만이 한국대사관 초청으로 방중했고 나머지 3명은 관광비자로 입국했다.”며 이들의 기자회견은 방문목적과 부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표면적으로 중국당국의 ‘회견 저지’란 방식으로 표출됐지만 탈북자 문제를 둘러싸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국내외적 갈등이 폭발했다는 시각이 많다. 탈북자 문제를 앞세워 북한정권의 본질을 폭로하려는 한나라당의 정략적 접근과 북·중 관계를 고려해 탈북자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당국의 외교원칙이 정면충돌한 사건으로 볼 수 있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당국의 강력대응은 국제적 이미지 실추를 각오하고 자신들의 인권문제와 직·간접으로 연결된 탈북자 문제가 중국 땅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의 북한인권법안 통과 이후 탈북자 문제가 국제적 핫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방치할 경우 자신의 앞마당에서 벌어질 ‘탈북자 인권보호 촉구’ 러시를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인 것이다. oilman@seoul.co.kr
  • 「남북한 西海 교전」외교부 대응책

    정부는 15일 서해상에서의 남북간 교전 보고를 접한 뒤 즉각 우방을 비롯한관련 국가에 사태의 본질을 설명하는 등 단계적인 외교 대응에 나섰다. 외교부는 장재룡(張在龍)차관보 주재로 긴급회의를 갖고 긴장상황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신속한 외교조치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우선 국제사회 지지를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이번 사태가 ‘북한의 선제 공격 및 남한의 자위권 발동’이란 점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국은 물론 아세안(ASEAN),유럽국가 등 주요 우방국에 해상 교전 사실을 전하고 협조를 당부했다.특히 외교부는 북한에 일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등에 ‘조정 역할’을요청하는 한편 ‘대화 해결’이란 우리 정부의 확고한 원칙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번 사태가 한·미·일 3국 정부가 추진해 온 대북 포용정책에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고 사태 분석에 착수했다.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 이후 포괄적 대북접근 구상에 대한 북한측 공식반응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터진 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있다.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는 “판문점 남북 장성급회담 결과 등 상황 진전을 지켜봐야 북한의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 같다”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 외교부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유엔 안보리에 이번 사건을 보고하는 문제를신중히 검토하고 있다.외교부는 지난 97년 7월 북한군 14명의 DMZ(비무장지대) 월경 및 교전 사건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항의했던 전례가 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남북간 해결이 어려울 경우 유엔 및 국제사회에서해결책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전제,“그러나 이번 사태를 통해 정전협정무력화를 겨냥,국제문제화시키려는 북한측 계산도 엿보여 다각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관례 깬 외교조치에 강경 대응/러 외교관 맞추방 배경

    ◎조 참사관 억류·언론플레이 등 “상식밖”/온건대응땐 향후 외교활동 영향 판단 정부는 8일 趙成禹 참사관에 대한 조사결과 통상적 외교활동에 적합하다고 판단,러시아 외교관 추방이라는 맞대응 방안을 선택했다. 정부는 사건발생 초기에는 양국간 정치적 타결로 양국관계에 훼손이 가지 않는 선에서 매듭지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조사결과 趙참사관의 활동이 일상적 정보수집을 위한 것이었고,러측의 추방결정이 한·러 양국관계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주러시아 외교단 전체에 대한 경고성이 강하다고 보고 강경대응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또 이번 사건의 대응을 온건하게만 다룰 경우 향후 다른 국가 주재 외교관들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이와함께 러시아정부가 趙참사관을 연행·억류한 것과 李仁浩 대사에게 본국송환요청을 알리면서 언론을 미리 동원한 점 등 외교적 관례를 크게 벗어난 행위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부가 이번 사건으로 러시아에 대한 맞대응을 선언했지만 양국 전반적 관계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입장은 여전하다. 이번 조치를 사건자체에 대한 대응으로 국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기간의 냉각은 불가피하겠지만 적당한 시일이 경과된 뒤 양국 외무장관 회담등을 통해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양국간에는 러시아측의 14억달러규모 차관상환,사할린동포 귀국,시베리아 가스전 공동개발 등의 현안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와 관련,지난 3월 러시아와 노르웨이가 각각 외교관을 추방한 뒤에도 다자무대에서 외무회담을 가짐으로써 화해의 계기를 마련한 전례를 주목하고 있다.
  • “일 국제관례 무시한 망동”/시민단체 어업협정 파기 규탄

    시민단체들은 23일 일본 정부가 한일어업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데 대해 “국제 관례를 벗어난 부도덕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사단법인 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회장 배해원)는 이날 성명에서 “일본정부가 한일 어업협정의 일방적 파기 선언을 철회하지 않으면 시민단체들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자유총연맹도 성명을 통해 “정부는 국제관행을 무시한 일본의 불법무례한 처사에 대해 강력한 외교조치를 취하고 우리 어선들의 조업활동과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의 하승창 정책실장도 “정부는 독도영유권 문제와 어업권 문제가 걸려있는 일본의 일방적 협정파기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대훈 참여연대 간사는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 정권이양기에 국제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외교 관행상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 북한 연루땐 총체적 대응/「최 영사 피살」 정부 움직임

    ◎“잇단 도발행위 유연한 대처론 한계”/경협 등 공식­비공식관계 중단 검토 최덕근 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 피살사건에 북한이 연루된 사실이 감지되기 시작하면서 정부의 대응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정부는 러시아 당국의 수사결과 최영사 살해사건에 북한이 관련된 사실이 공식적으로 드러날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에 대응할 방침이다.식량지원이나 경협을 포함한 남북간의 모든 공식·비공식 관계가 중단되고,경수로 사업과 4자회담도 기한없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또 최영사 사건을 지난달 18일 발생한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함께 묶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을 테러국으로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제재를 호소할 방침이다.정부는 북한에 대한 압박이 일시적으로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고조시키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북한의 잇따른 도발행위에 유연한 대응만으로는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 정부는 외교적인 대응과정에서는 러시아측과의 협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공로명외무부장관은 4일 게오르기 쿠나제 주한 러시아대사를 외무부로 불렀다.쿠나제 대사는 이 자리에서 공장관에게 지난 1일 최영사 피살사건이 발생한 이후 진행된 러시아 당국 수사결과를 설명했다.공장관은 북한당국 혹은 북한인의 연루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의혹이 현실화될 경우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특수부대원의 직접 범행일 경우,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단호한 외교조치를 단행해야 할 것이며,북한의 간접적인 개입이 확인되더라도 러시아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측의 희망이라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공장관과 쿠나제 대사의 면담에는 외무부의 오준 유엔정책과장이 배석했다.유엔 안보리에서의 양국간 협력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관련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는데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러시아가 당초 4일 중간수사 결과와 부검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한 것도 그런 이유때문인 것 같다.그렇다고해서 러시아가 최영사 수사결과에 「손질」을 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정부 당국자는 말했다.러시아 정부는 최영사 피살 사건이 발생한 직후 유감성명을 냈으며,현재 연방보안국과 검찰·경찰의 수사요원 200여명이 동원된 대규모 수사단을 투입하고 있다.러시아는 또 최영사의 부검결과를 우리측에 전달하는 등 중국이 안승운목사 납치사건 당시 보였던 배타적인 태도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또 러시아는 지난 94·95년 러시아내에서 무기밀매 혐의를 받던 북한 외교관들을 추방한 바도 있다.
  • “독도 관련 어떤 협상도 없다”/일「독도 망언」­청와대 강경기류

    ◎일본의 기 꺾어 쟁점화 원천봉쇄/주일대사 귀임유보 등 외교조치 모색 김영삼대통령이 화났다. 청와대 대변인이 외교문제와 관련,공식논평을 내는 것은 드문 일이다.윤여전대변인은 10일 『일본측의 독도 영유 주장에 대한 이번 논평 내용은 김대통령의 「진노」수준에 비하면 표현이 충분치 않으며 김대통령과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조깅을 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참모들의 얘기를 듣기만 했다.김대통령은 진짜 불쾌할때는 말을 아낀다.그리고 즉각 윤대변인을 불러 공식논평을 내라고 강력 지시했다.대통령의 분위기로 볼때 일본측이 망언을 자제하지 않을 때의 수순도 이미 생각하고 있는 느낌이다. 김대통령은 지난 65년 한·일국교정상화협정 체결때 자신이 정치생명을 걸고 반대했던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당시 한·일협정은 군사정권이 정치자금을 빨리 조달하려 서두르는 바람에 독도문제 등 주요 현안을 미제로 남겼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현재 야권의 주요지도자가 한·일협정 체결에 깊숙이 간여했거나 그에 찬성한 것과 대비가 된다는 지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의지를 몇갈래로 설명했다. 첫째는 독도와 관련해서는 영유권이든 어업수역이든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외무부는 이제까지 일본의 주장을 「무시」함으로써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막으려했다.그러나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를 앞두고 일본의 고위인사들이 잇따라 망언을 하는 상황에서 「소극적」 대응은 미흡하다는게 김대통령의 판단이다.일본의 「기」를 꺾어 쟁점화 자체를 원천봉쇄하자는 취지다. 둘째,일본에 하시모토 총리 내각이 출범한뒤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어떻게 정립하느냐의 척도를 독도문제로 가름하겠다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일본 지도자들이 독도 관련 망언을 즉각 중지하고 이미 망언을 한 이케다 외무장관을 사임시키는등 사죄조치를 취하면 한·일관계는 정상궤도에 접어들 수 있다.일본이 발표하는 배타적 경제수역에 독도가 포함되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그런 연후에 경제수역 전반에 대한 양국협의가 진행될 수 있다. 정부는 한·일정상회담 취소,공관장회의 참석차 서울에 머물고 있는 김태지 주일대사의 현지 귀임유보 등 외교적 조치이외에도 단계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독도 접안공사의 조기완공과 독도 해역에서의 군사작전 강화도 검토되고 있다.일본에 이어 우리도 배타적 경제수역을 발표하고 우리 수역에서 일본 함정이나 어선이 활동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제어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특히 독도문제가 지난날 일본의 과거사 망언과 연결되면서 국민적 반일 감정이 벌써 일어나고 있다.이는 정부가 일본에 대해 강경드라이브를 지속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 “북서 긍정적 자세 취할때까지 남북대화 제의 안해”

    ◎정부 국회답변… “일,고노외상 방한 타진” 국회는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20일 이홍구 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총리는 『남북대화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전제,『북한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취할 때까지 남북대화를 제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남북 정상들의 만남은 남북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지만 북한의 권력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현단계에서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총리는 북한의 경제사정에 대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것에서 비롯된다고 볼 때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며 단시일안에 경제회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대북 경수로사업 지원과 관련,『한·일 양국은 미국이 경수로사업에 연간 1천만∼2천만달러를 기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매년 5천만달러 규모의중유공급도 책임지도록 외교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김정일의 권력승계 지연배경에 대해 『어려운 현재상황에서 유훈통치가 유리하다는 판단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정일이 최근 군인사를 단행하는등 군부에 대해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며 권력승계를 못할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지난 65년의 한일기본조약을 재체결하는 문제는 을사5조약·한일합방조약·정미7조약등을 무효로 선언하는등 이미 기본적인 양국관계를 설정했기 때문에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대북 수해지원 문제는 북한측 태도를 지켜보며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범국민적 통일교육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법률제정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나부총리는 『안보현실을 감안할때 북한을 주적으로 설정한 국방부의 개념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화해협력적 차원에서 민족공동체라는 측면을 조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말했다. 이양호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주전투력은 현 위치에서 국지적·전면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으며 만성적 경제위기등으로 모험적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오는 11월 한미안보협의회와 한미군사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의 한반도 핵우산 제공을 포함한 유사시 대비책이 협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시영 외무부 차관은 『최근 일본이 우리측에 고노일본외상의 방한을 비공식적으로 타진해왔지만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면서 『한일합방 조약은 강압적으로 체결된 것으로 원천무효라는 대전제아래 모든 외교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세기·정재문·박명환·박근호 의원(민자당),권노갑·임채정의원(국민회의),장준익·김원웅 의원(민주당),박구일 의원(자민련)등 여야의원들은 일본 각료들의 망언,북한 핵및 대북쌀지원 문제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 미·북 연락사무소/양국의 입장 어떻게 다른가

    ◎설치 시기·형태/한·미간 시각차/선설치… 핵동결·NPT복귀 유도/미/북 동결착수 이후 주변환경 따라/한/새달초 갈루치 방한때 우리입장 관철 방침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회담 합의사항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이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현안이 있다.워싱턴과 평양에 상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문제이다.어떤 조건아래,언제,어느 수준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두나라의 견해가 조금 다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북 3단계회담 때 미국과 북한 사이에 연락사무소 설치와 관련해 모종의 약속이 있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연내설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회담이 끝난 뒤 미국은 연락사무소 설치에 대해 유화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합의 발표문이 포괄적이므로 핵문제의 해결과 어느 정도 연관관계를 설정하고 있긴 하나 우리처럼 그렇게 강도를 높게 보는것 같지는 않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의 합의점을 찾지못한 특별사찰 문제를 경수로 전환 지원과 연계시킬 뿐 연락사무소와는 조금 거리를 두고 있는 것 같다.미국은 북한과의 합의사항인 경수로,대체에너지 지원등을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먼저 연락사무소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전문가들도 미국은 연락사무소설치를 북한이 핵동결 조치에 들어갈수 있도록 만드는 선보장책으로 활용할 복안인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북한으로부터 핵동결및 핵확산금지조약(NPT) 완전복귀,핵안전협정 준수,방사화학실험실 봉인등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미국이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카드는 현재로선 연락사무소 설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국은 전문가회담에 맞춰 핵연료봉의 보관상태와 처리방안을 알아보기 위한 기술진을 북한에 보낼때 연락사무소 설치 준비요원도 함께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도 『다음달 23일로 잡힐 2차회의에 앞서 연락사무소 설치 준비요원이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해 예상 보다 빨리 연락사무소가 설치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비록 외교조치의 초보 단계이긴 하지만 우리 정부가 우려하는 것이 바로 이대목이다.모든 현안이 동시 또는 단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함에도 불구,NPT체제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보다 빨바른 행보를 보임으로써 균형을 깨뜨릴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또 연락사무소 보다 높은 수준의 외교창구,다시 말해 미국의 외교관이 상주하는 이익대표부가 설치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이 핵연료봉을 꺼내 건조보관하고 방사화학실험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아래 봉인하는등 핵동결에 대한 실제 행동에 들어갔을 때 연락사무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특히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주변 환경의 변화를 의미하는 만큼 철저한 공조 속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로 보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경수로 지원문제가 있으므로 연락사무소 설치를 북한의 핵과거와 연계시킬 생각은 없지만 핵동결과는 보조를 이뤄야 할 것』이라면서 『다음달 초 갈루치차관보의 방한 때 분명히 우리의 뜻을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다.
  • 북,「핵」 일괄타결 제의/“미서 적대정책 포기땐 핵안정협정 준수”

    ◎미 “인내­외교조치 병행 【도쿄 AP AFP 로이터 연합】 북한은 11일 미국에 대해 핵문제의 일괄타결안 수용을 요구하며 미국이 북한에 대해 핵위협과 적대정책을 포기한다면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전협정을 완전 이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한 이 성명에 따르면 북한은 북한과 미국이 3단계 회담에서 합의에 도달할 경우 핵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고 『일괄타결 형식이 채택돼 양측이 각각 동시에 무엇을 하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를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 명의의 이 성명은 또 『양측이 일괄타결 형식으로 합의에 도달,이에 따라 미국이 우리에 대한 핵위협과 적대정책을 폐기한다는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 경우 핵문제는 순조롭게 해결되며 우리는 핵안전협정을 완전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는 10일 인내와 병행해 북한핵문제에 대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긴급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로드차관보는 이날 내셔널 프레스센터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 관한 브리핑을 하면서 북한핵문제에 언급,이같이 말하고 『북한핵문제는 APEC 경제지도자회의에서는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며 정상간의 쌍무회담에서는 거론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의도적인 행위땐 적절한 외교조치

    정부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지난 19일 방한때 노태우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KAL007기 블랙박스에 비행경로기록기(FDR)가 빠져있음이 밝혀짐에 따라 주러시아대사관을 통해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27일 모스크바로 귀임한 홍순영 주러시아대사에게 교통부및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검증결과 FDR이 누락돼있음을 통보하고 러시아정부에 이를 확인,보고토록 지시했다. 이와관련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옐친정부가 FDR를 고의로 빠뜨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그러나 확인결과 러시아측의 의도적인 행위로 밝혀질 경우 항의서 전달등 외교상의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이 문제가 한·러간의 새로운 외교현안으로 대두될 것임을 시사했다.
  • “한·미 동반관계 지속방안 수립”/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현승종국무총리로부터 주례국정추진상황을 보고받고 『미국의 정권교체후에도 확고한 한미 동반자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정권교체후에도 미국은 대한안보지원을 통한 한반도정세안정과 자유무역확대를 통한 통상증진을 대한정책의 기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그동안 정부가 미국 민주당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왔다는 점과 앞으로 취할 대미외교조치들도 그때마다 국민들에게 잘 알리도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대통령선거의 들뜬 분위기로 자칫 월동기를 대비한 물량수급관리나 민생안정에 틈이 생길 염려가 있다』고 지적,『김장용품의 수급과 가격안정·연탄 등 월동기연료의 원활한 수급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화재 가스 폭발등 각종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점검과 행정지도에 힘쓰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 강경책/유화책/미ㆍ유럽,「페만 대응」에 이견 노출

    ◎장기대치속 중동… 엇갈린 시각/후세인 제거의 호기… 충돌은 불가피 미국/무력쓰면 큰 피해,외교적 해결 모색 유럽/「인질카드」엔 공동분개,이라크 철군 압력 가중 이라크와 미국간의 무력충돌은 불가피할까. 페르시아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놓고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지는 대 이라크 무력보복에 대해 미국과 유럽이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주목을 끌고 있다. 포스트지의 기사를 요약한다. 페르시아만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이라크에 대한 군사력 사용문제를 놓고 미국과 유럽이 분열되고 있다. 이러한 분열은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보다 큰 폭으로 증폭되고 있다. 미국은 군사행동이 불가피하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호기로 페르시아만 위기를 인식하고 있는 반면,페르시아만 위기는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며 군사충돌은 더욱 큰 피해를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 유럽의 시각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유럽은 특히 대규모 미 함대의 페르시아만 이동배치를 두려움과 동요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미 함대의 이동배치를 전쟁발발의 단계적인 과정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우리는 전쟁이라는 피할 수 없는 논리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지난주 언급은 유럽의 의혹을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이러한 분열은 유럽이 이라크와 쿠웨이트산 석유에 크게 의존하는 반면 미국은 이라크군을 훨씬 능가하는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현실인식의 시각차이 때문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현실적인 차이뿐 아니라 후세인 개인을 바라보는 시각도 큰 차이를 보이는데,미국은 후세인을 히틀러와 같은 자로 간주함으로써 후세인이 현재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길을 차단하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럽은 미국과는 달리 만약 후세인이 그러한 자라면 8년전 하마에서 2만명의 인명을 살상한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또한 매도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아사드가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워싱턴으로부터 옹호받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그러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유럽 각국들은 자국이 처한 현실에 따라 다양한 편향을 보이고 있다. 영국은 대 이라크 행동에서 미국과 목표를 같이하나 수단을 달리하고 있다. 허드 영국 외상은 이라크의 사우디 침공을 저지하고 유엔의 경제봉쇄조치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적절한」군사행동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영국은 그러나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철수시키기 위한 모든 외교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프랑스는 미국의 대규모 함대이동에 당혹감을 나타내며 영국과는 달리 미국의 독자적인 대규모 군사행동은 유럽의 지지를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지적한다. 프랑스는 군사적 대응에 반대하면서 외교수단을 통해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련은 페르시아만 사태의 해결에 있어서 중재자역을 맡음으로써 중동에서의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만약 무력충돌이 일어날 경우 소련의 이러한 시도는 무산되기 때문에 소련은 유엔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경제봉쇄조치를 실현키 위한 군사행동만을 찬성하고 있다. 독일통일문제에 주력하고 있는 서독은 헌법상으로 군사행동을 하는데 한계를 지니고 있다. 서독은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과 함께 이라크 제재의 강도와 방법에 있어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유럽 각국 정부의 유화적인 대응은 후세인 대통령의 모험적인 인질극으로 인해 악화된 국민들의 여론과 괴리를 보이고 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억류되어 있는 인질을 위협함으로써 페만 사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한 후세인의 시도는 미국과 유럽 국민의 분노를 야기시켜 후세인의 의도와는 반대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 정부의 입지는 좁아질 수 밖에 없어 페만 사태는 더욱 더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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