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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데이터랩]프로티나 76.79% 폭등…실시간 상승률 1위

    [서울데이터랩]프로티나 76.79% 폭등…실시간 상승률 1위

    29일 오전 9시 15분 프로티나(468530)가 등락률 +76.79%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프로티나는 개장 직후 5분간 4,461,248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10,750원 오른 24,750원이다. 한편 프로티나의 PER은 -27.14로 나타나며, ROE는 31.22%로 수익성이 우수한 수준이다. 이어 상승률 2위 소룩스(290690)는 현재가 6,020원으로 주가가 21.62% 폭등하고 있다. 상승률 3위 제이엔비(452160)는 현재 8,800원으로 21.21% 폭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률 4위 우양(103840)은 13.84% 급등하며 3,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5위 씨이랩(189330)은 11.47%의 상승세를 타고 7,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 산돌(419120)은 현재가 17,150원으로 9.94% 상승 중이다. 7위 코아시아(045970)는 현재가 5,180원으로 8.03% 상승 중이다. 8위 와토스코리아(079000)는 현재가 5,500원으로 7.21% 상승 중이다. 9위 국일제지(078130)는 현재가 690원으로 7.14% 상승 중이다. 10위 제너셈(217190)은 현재가 7,630원으로 6.27% 상승 중이다. 이밖에도 이닉스(452400) ▲6.04%, 유에스티(263770) ▲5.88%, 뉴엔AI(463020) ▲5.75%,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5.34%, 에이치시티(072990) ▲4.93%, 한선엔지니어링(452280) ▲4.35%, 대창솔루션(096350) ▲4.29%, 에스앤디(260970) ▲3.76%, 뉴로핏(380550) ▲3.69%, 아난티(025980) ▲3.68% 등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가업상속세 인하시 사회적 후생 증가…종합적 지원 방안 마련돼야”

    “가업상속세 인하시 사회적 후생 증가…종합적 지원 방안 마련돼야”

    가업상속세를 감면하면 고용(일자리)과 신규 투자, 매출이 모두 증가해 사회 구성원의 후생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런 효과의 기업승계를 종합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가족기업학회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대전환기,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승계 정책 방향’ 주제의 춘계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라 원장과 김희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제 발표에 이어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의 진행으로 ▲김소희 가업승계기업협의회장 ▲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이사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신재경 중소벤처기업부 기업환경정책과장이 패널로 참여해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라 원장은 “농우바이오는 2013년 기준 매출액 676억원에 종업원 403명이었지만 2013년 상속 이벤트가 발생했다”며 “(기업주가) 1000억원이 넘는 가업상속세를 납부할 능력이 없어 농협경제지주로 매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업 상속세율을 인하하면 고용과 신규 투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해 결국 경제 전체 구성원의 편익을 나타내는 사회 후생도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라 원장은 “실증연구 결과 그리스는 상속세율을 20%에서 1.2%로 인하한 뒤 가족기업의 투자가 4.2% 증가했고, 독일은 가업 상속세율을 9.5%에서 0%로 인하해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0.7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업상속세율 50%를 감면할 경우 주요 효과를 보면 노동수요(일자리·0.13%), 실질자본(1.93%), 실질투자(1.88%), 매출액(0.15%), 영업이익(0.15%), 사회후생(0.4%)가 증가하지만 일반유산(-0.01%)는 감소한다”며 “가업상속공제제도가 있지만 사전 및 사후 요건이 까다로워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제 발표자인 김희선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대표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대표자의 25.9%가 60대 이상이고 80세 이상인 사업체 수는 3만 1000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업력이 오래될수록 매출액, 당기순이익, 부가가치액 등 재무적 성과가 증가하지만 기업승계가 실패할 경우 폐업 등으로 인해 소멸이 예상되는 사업체는 3만 1000개, 실직자는 56만 9000명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다. 또 자산총액과 매출액, 부가가치액 손실액을 각각 238조원, 138조원, 34조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수출액 손실액은 116억 1000만달러로 예상했다. 그는 “기업승계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및 영속성과 함께 고용 안정, 경제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병섭 가족기업학회장은 “가업승계가 단순히 부(富)의 대물림이 아닌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만 아직도 부정적 인식이 많은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사회적 인식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업종만 바꿔도 상속세 폭탄… 성장 못하고 ‘늙어가는 中企’

    업종만 바꿔도 상속세 폭탄… 성장 못하고 ‘늙어가는 中企’

    “내 나이가 벌써 70입니다. 이제 아들들에게 가업을 잇게 하고 성장성 높은 사업에 투자해 회사가 번창하는 걸 보고 싶어도 주 업종을 변경하면 상속 공제를 못 받는 제도 때문에 이도 저도 못 하고 있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 업종을 바꾸지 말라는 건 작은 기업들은 성장하지 말라는 얘기 아닙니까.” 양변기, 세면기 등의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 와토스코리아의 송공석(70) 대표는 스물두 살 때부터 일군 회사를 올해 50년째 경영하고 있다. 십수 년 전부터 회사에 합류한 40대 두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주고 싶어도 주 업종을 바꾸면 상속 공제를 못 받는 현행 제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송 대표는 “부품만 제조하던 것을 양변기, 세면기, 수도꼭지 등의 완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새롭게 내놓고 기업 가치를 높이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업종 변경으로 상속세 폭탄을 고스란히 맞게 되니 중소기업은 어떻게 투자와 고용을 늘려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처럼 까다로운 상속 공제 요건, 조세 부담 우려 등이 가업 승계의 걸림돌이 되면서 중소기업이 ‘늙어 가고’ 있다. 특히 30년 이상 된 중소기업의 대표 중 60세 이상이 전체의 80.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은 30.5%로 3분의1을 차지했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10년 이상 된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가업 승계 실태를 조사하고 280만개 회사의 기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업력 평균 10년 미만인 기업과 30년 이상인 기업을 비교한 결과 업력이 길수록 자산은 27.9배, 매출은 18.7배, 고용은 10.6배 등 경영 성과도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와 함께 중기 대표의 고령화도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업 승계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막대한 조세 부담 우려(76.3%)와 가업 승계 관련 정부 정책 미흡(28.4%)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기업에서는 승계에 따른 기업의 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가업 상속 공제와 증여세 과세특례제도의 근로자 수 유지나 주 업종 지속 요건 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요즘처럼 업종 전환이 활발하고 업황 변동이 심한 상황에서 현실적이지 않은 제약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24년 전 아버지가 세운 문구 유통업체를 과학 교구 제조업체로 키운 여상훈(37)씨도 이런 제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4년 13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70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지만 업종이 문구 도소매업에서 제조업으로 바뀌자 증여 특례 대상에서 제외돼서다. 여씨는 “물류창고, 교구 제조 공장 등에 투자하느라 모아 놓은 돈도 없는데 5억~6억원의 세 부담을 고스란히 지게 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 업종 바꾸면 상속세 폭탄..성장 못하고 ‘늙어가는 中企’

    업종 바꾸면 상속세 폭탄..성장 못하고 ‘늙어가는 中企’

    문구 제조서 교구 제조 탈바꿈매출 5배 뛰었지만 상속세 6억시대 변화 맞춘 투자,고용 막막“상속 공제 요건 등 제도 완화”“내 나이가 벌써 70입니다. 이제 아들들에게 가업을 잇게 하고 성장성 높은 사업에 투자해 회사가 번창하는 걸 보고 싶어도 주 업종을 변경하면 상속 공제를 못 받는 제도 때문에 이도저도 못하고 있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 업종을 바꾸지 말라는 건 작은 기업들은 성장하지 말라는 얘기 아닙니까.” 양변기, 세면기 등의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 와토스코리아의 송공석(70) 대표는 스물두 살 때부터 일군 회사를 올해 50년째 경영하고 있다. 십수년 전부터 회사에 합류한 40대 두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주고 싶어도 주 업종을 바꾸면 상속 공제를 못 받는 현행 제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송 대표는 “부품만 제조하던 것을 양변기, 세면기, 수도꼭지 등의 완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새롭게 내놓고 기업 가치를 높이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업종 변경으로 상속세 폭탄을 고스란히 맞게 되니 중소기업은 어떻게 투자와 고용을 늘려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처럼 까다로운 상속 공제 요건, 조세 부담 우려 등이 가업 승계의 걸림돌이 되면서 중소기업이 ‘늙어가고’ 있다. 특히 30년 이상 된 중소기업의 대표 중 60세 이상이 전체의 80.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은 30.5%로 3분의 1을 차지했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10년 이상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가업 승계 실태를 조사하고 280만개 회사의 기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업력 평균 10년 미만인 기업과 30년 이상인 기업을 비교한 결과 업력이 길수록 자산은 27.9배, 매출은 18.7배, 고용은 10.6배 등 경영 성과도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와 함께 중기 대표의 고령화도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업 승계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막대한 조세 부담 우려(76.3%)와 가업 승계 관련 정부 정책 미흡(28.4%)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기업에서는 승계에 따른 기업의 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가업 상속 공제와 증여세 과세특례제도의 근로자 수 유지나 주 업종 지속 요건 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요즘처럼 업종 전환이 활발하고 업황 변동이 심한 상황에서 현실적이지 않은 제약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24년 전 아버지가 세운 문구 유통업체를 과학 교구 제조업체로 키운 여상훈(37)씨도 이런 제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4년 13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70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지만 업종이 문구 도소매업에서 제조업으로 바뀌자 증여 특례 대상에서 제외돼서다. 여씨는 “물류창고, 교구 제조 공장 등에 투자하느라 모아놓은 돈도 없는데 5~6억원의 세 부담을 고스란히 지게 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 [향토기업 특선] 인천 욕실 부속품 생산업체 WATOS

    [향토기업 특선] 인천 욕실 부속품 생산업체 WATOS

    유엔 녹색기후기금(GCF)을 유치한 뒤 녹색환경도시를 선언한 인천시는 2011년 개정된 수도법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되는 절수설비(변기, 수도꼭지 등) 설치 의무화 제도의 실효를 위해 물 절약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5년 이전 건축된 절수 기능이 없는 공동주택 등에는 절수 기능을 갖춘 수도꼭지, 샤워기, 대·소변기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이제 물의 중요성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설립 이후 40년 동안 욕실제품 생산에 주력해 국내 양변기 부품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기업이 있다.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에 있는 ‘와토스코리아’.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물의 효능을 물류에 활용하는 경인아라뱃길 바로 옆에 있다. 1973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양변기, 세면기, 수도꼭지 등의 욕실 부속품을 생산한다. 특히 양변기 부품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와토스코리아는 계림요업, 아이에스동서, 세림산업 등 양변기 완제품 제조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등 지적재산권 100여건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경쟁력이 뛰어나다. 기술은 물론 품질 관리, 애프터서비스(AS) 분야 또한 업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 업체들이 생산하는 양변기의 경우 1회 사용 시 물 소비량이 12∼13ℓ인 데 비해 이 회사 부품(물배출기)을 사용한 양변기는 6∼7ℓ다. 물 사용이 절반 정도 줄어드는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1회 물 소비량을 4.8ℓ까지 낮춘 초절수형 배출트랩 개발에 성공했다. 개정된 수도법 15조에는 숙박업소, 체육시설, 목욕탕, 공중화장실 등에서는 절수기기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기준은 1회 사용수량 6ℓ 이하다. 현재 글로벌 업체들이 생산하는 양변기는 1회 물 사용량이 6∼7ℓ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환경청에서 ‘워터센스’라는 마크제를 도입해 양변기의 물 사용량을 4.8ℓ로 정하고 있으며 일본이나 중국도 4.8ℓ 또는 4.5ℓ로 낮추고 있다. 와토스코리아가 개발한 초절수형은 1회 물 소비량이 4.8ℓ로 선진국 제품을 능가할 뿐 아니라 비데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개발된 양변기는 벽 배수 트랩으로 시공돼 욕실 벽면을 뚫고 배출되기 때문에 아래층에서 소음이 들리지 않으며 누수의 위험이 없고 욕실 공간을 넓게 이용할 수 있는 등 배관 공사의 시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허준 기획조정실장은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6년이 걸렸다. 수축에 의한 제품 변형을 막기 위해 양변기 수로와 트랩을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화장실업계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와토스코리아는 지난해 181억원의 매출과 2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1년 매출은 176억원이었다. 2005년 코스닥 상장 이후 매년 20%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 차입금이 전혀 없이 자체 자금으로 회사를 꾸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금이 21억원에 불과하지만 현재 순자산은 532억원에 달한다. 와토스코리아는 절수 제품 활성화로 올해 매출 200억원을 자신하고 있다. 수출도 다각화할 방침이다. 현재는 일본과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지만 미국과 동남아 등으로 수출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허 실장은 “올해부터 수출시장 다변화를 시도, 지난해 해외 매출은 5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최소한 1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양변기 완제품 시장 진출할 차례

    [향토기업 특선] 양변기 완제품 시장 진출할 차례

    ‘와토스코리아’ 송공석(60) 대표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다.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인 그는 1967년 의지 하나만 가지고 고향인 전남 고흥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중국집 배달 등 밑바닥 생활을 하다 우연히 양변기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 몸담고 있던 회사가 망하자 1973년 직접 양변기 부품 회사를 차렸으나 극심한 부침에 시달렸다. 3번이나 부도가 났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섰다. 1987년 아파트 건설경기 붐이 일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양변기 절수 제품을 개발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 “당시 양변기에 벽돌 넣기를 통한 절수 캠페인이 있었는데 물을 적게 사용하는 부속품을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절수형 양변기 부품을 개발하면서 회사가 크기 시작했습니다.” 송 대표는 요즘 양변기 완제품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위생도기 전문업체인 세림산업과 외국계 욕실용품 생산회사인 아메리칸스탠다드코리아(LIXIL코리아)와의 합작으로 초절수 양변기 부품을 개발한 게 계기가 됐다. 완제품 생산도 이들 업체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외형 제작은 세림산업이 맡고,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은 LIXIL코리아가 담당하는 형태다. “국내 최고의 절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부품업체에서 벗어나 양변기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도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와토스코리아는 현금 유동성이 풍부해 완제품 시장에 도전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지난 2월 공장을 전남 장성으로 옮긴 것도 사전 포석의 일환이다. 생산 가능 물량이 전보다 2배가량 늘어나게 됐다. 오는 7월 신부품을 출시한 뒤 서서히 완제품 생산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LIXIL코리아 관계자는 “수십 년간의 양변기 영업 경험을 살려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인체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공간 효율성과 편안함을 제품에 반영, 안락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올해 건설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워도 점차 회복돼 신규 아파트 양변기 공급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전 세계적인 유통망을 가진 욕실 설비업체인 LIXIL코리아와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해 일본, 미국 등지로의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브랜드 대신 기술 ‘ODM 신화’

    브랜드 대신 기술 ‘ODM 신화’

    고유 브랜드를 갖지 않고도 신기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는 ‘얼굴없는 브랜드’의 중소기업이 뜨고 있다.‘노 브랜드’를 선언한 대신 대기업과 외국업체를 상대로 자체 개발한 상품을 주도적으로 세일하는 ODM(생산자개발방식) 업체들이다. 그 이면에는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인 피나는 노력이 숨겨져 있다. ●얼굴없는 유망 중소기업 여성의류 ODM 수출전문업체인 ㈜노브랜드는 고유의 브랜드가 없다. 그러나 바이어가 원하는 제품을 ‘삯바느질’하는 OEM 방식이 아니다. 원단 소재에서부터 디자인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자체 개발한다. 국내 200여곳의 봉제업체를 협력파트너로 두고 해외 10여곳에도 생산기지를 구축했다.DKNY와 GAP 등 세계 유명 의류업체 30여곳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고진국 관리부장은 “중소기업이 유통과 마케팅, 재고에 대한 부담을 감수하면서 국내에 브랜드를 유지하기에는 시장이 너무 치열하고 브랜드화가 수익창출 모델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ODM은 주문자생산방식인 OEM 수출보다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려운 만큼 잘 활용하면 이점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노브랜드는 1994년 설립 이후 매년 100∼150%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액이 1300억원을 돌파했다. ㈜와토스코리아는 대기업 3개사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양변기 시장에서 이들 회사 모두에 부품을 공급하는 ODM업체다. 국내 부품시장 점유율이 무려 70%에 달한다. 송공석 대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시장을 선도할 만한 기술력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최근에는 미국의 플루이드마스터와 일본의 아사히토 등 해외시장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도 ODM 방식으로 태평양,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코리아나, 로레알, 존슨앤존슨 등 국내외 대표적인 화장품 회사 100여곳의 이름없는 제조원이 되고 있다. 매출액이 1999년 173억원에서 올해 470억원(예상치)으로 6년 만에 3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나이키, 폴로, 리복, 아디다스 등에 모자를 공급하는 다다실업도 세계시장 점유율 45%로 1위 기업이다. 카우치 등 이탈리아 명품 가방을 제작하는 시몬느도 ODM 방식의 성공업체로 꼽힌다. ●고부가가치 업종에서 강점 있어야 성공 ODM은 주문자가 만들어준 설계도에 따라 하청 생산하는 OEM과 달리 기술개발이나 생산능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판매망을 확보한 유통업체나 브랜드를 보유한 판매업체에 상품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OEM은 거래처와 종속관계에 놓이기 쉽지만 ODM은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거래처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면서 “유통 및 영업비용이 들지 않아 순이익률이 높고 연구개발과 생산에만 주력할 수 있어 중소기업에 유리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OEM이나 ODM 방식으로 해외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다 중국 등과의 출혈경쟁에 휘말리며 몰락의 길을 걷는 업체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파산한 대표적 휴대전화 업체인 텔슨전자,4월에 문을 닫은 현주컴퓨터,5월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국내 2위 PC업체인 삼보컴퓨터 등이 이에 해당된다. 산업연구원 주현 연구위원은 “OD M 방식은 매출 외형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지만,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생산원가를 낮추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게 된다.”면서 “고부가가치 업종에서 사업을 다각화하기보다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 특화된 강점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52세 ‘節水박사’ 대학생 됐다

    50대 ‘절수(節水)발명가’가 대학생이 됐다. 고려대는 13일 단 한명만 모집한 수시 1학기 특기자 전형에서 절수용품 회사인 ㈜와토스코리아 대표 송공석(宋公錫·52)씨가 9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경영학과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31년 동안 회사를 경영하면서 쌓은 지식과 경험에 경영이론을 접목하고 싶어 대학 문을 두드렸다.”면서 “젊은 학생들과 공부하며 세대차이가 나지 않도록 청바지도 입고,동아리 활동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학교측은 “발명특허·사회공헌 분야의 특기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올해 고입·대입 검정고시를 차례로 통과,만학의 길을 택한 그는“66년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진학을 포기하고 생업의 길로 나섰다.”면서 “젊은 인재들과 수업을 들으며 교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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