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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맞을 걸…” 출산 이틀 뒤 코로나로 숨진 美여성의 유언

    “백신 맞을 걸…” 출산 이틀 뒤 코로나로 숨진 美여성의 유언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 또 한 건의 안타까운 사망 사례가 알려졌다.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에 거주하던 32세 여성 페이지 루이스는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임신 9개월 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유하고, 백신의 효과를 신뢰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었고, 혹시나 백신이 배 속 아기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미루고 있었다. 백신의 효과를 불신하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안티백서(Anti-Vaxxer)가 아니라, 오로지 태아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백신 접종을 잠시 미뤘던 것. 실제로 루이스의 어머니는 “딸에게 백신 접종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 보라고 말했었지만, 당시 백신이 태아에게 미치는 정확한 정보가 부족했던 탓에 어쩔 수 없이 접종을 하지 않은 채로 출산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중증도의 증상을 보여 응급실을 방문했고, 의료진은 출산 예정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 딸을 출산한 뒤 루이스의 건강은 빠르게 악화했고 결국 출산 이틀 만인 지난 15일 세상을 떠났다. 격리된 탓에 막 태어난 딸을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했던 그녀가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건넨 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다면 좋았을 걸”이었다. 루이스의 여동생은 온라인모금사이트를 통해 “언니의 마지막 소원은 모든 계층의 사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더 많은 비극을 예방하는 것이었다”면서 “코로나는 우리 모두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자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언니의 죽음을 기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백신 접종을 긍정적으로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코로나19 사망자가 늘면서 바이러스로 사망하는 임산부의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플로리다주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32세 여성이 임신 7개월차에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입원 3주만에 사망했다. 이 여성의 태아는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한 채 산모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도 백신 미접종자인 20대 임신부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응급 수술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뒤 눈을 감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지난 11일 임신부의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CDC는 임신 20주 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여성의 유산율은 정상 범위이고 백신을 맞았다고 유산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태아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임신부의 백신 접종률은 지극히 낮은 상황이다. CDC 집계 기준 백신을 맞은 미국 임신부는 전체의 23.8%에 불과하다.
  • 폭탄 테러에 살아 남았지만…20세 英여성, PTSD 앓다 결국 사망

    폭탄 테러에 살아 남았지만…20세 英여성, PTSD 앓다 결국 사망

    2017년 발생한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테러의 생존자가 4년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다 결국 사망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생존자인 이브 애스턴(20)은 2017년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3집 투어 콘서트에 갔다가 테러 피해를 입었다. 당시 16살이었던 애스턴은 경상을 입고 목숨을 건졌지만, 심리적인 상처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어린 10대 소녀는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공포에 떠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봤고, 이 때문에 PTSD를 호소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애스턴의 아버지는 딸이 침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족들은 그녀가 맨체스터 아레나 테러 이후 큰 소음을 두려워하고 수면장애를 앓아왔다고 설명했다.애스턴의 가족은 온라인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애스턴은 재미있고, 아름답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녀가 아는 모든 사람을 자신보다 우선시할 줄 알았던 이타적인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러 이후 우울증으로 인한 경련을 자주 했고, 체중이 계속 줄어드는 등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 주간은 자주 웃고 말을 많이 하는 등 상태가 호전됐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애스턴의 어머니는 “딸은 평소 우상과도 같았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에 참석한다고 매우 즐거워했었다. 하지만 테러 이후 심각한 PTSD 증상을 보여왔다”면서 “딸이 고작 스무살 밖에 되지 않았던 만큼, 장례식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한편 2017년 5월 22일 발생한 맨체스터 아레나 테러는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가 끝난 뒤 관객들이 나갈 때 복도에서 테러리스트가 사제 못 폭탄을 터뜨려 자폭하면서 발생했다. 범인 포함 23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관객 중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이 많았던 만큼, 청소년과 어린이 피해자가 상당했다. 사건 직후 출구로 몰려나가는 인파 탓에 아이를 놓쳤다는 부모들의 인터뷰도 이어졌었다. 영국 런던 중앙형사법원은 지난해 8월,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테러 사건 주범의 동생인 하심 아베디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하심은 여러 대의 전화와 차량을 이용해 형과 함께 폭발물을 제작하고 옮기는 등 테러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 엄마 몰래 ‘아이스캔디 300만 원어치’ 결제한 美 4세 꼬마

    엄마 몰래 ‘아이스캔디 300만 원어치’ 결제한 美 4세 꼬마

    미국 뉴욕에 사는 4세 어린이가 부모 몰래 아마존에서 거액을 결제한 사연이 알려졌다. ABC7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살인 노아 브라이언트는 최근 어머니 몰래 아마존에 접속한 뒤 스펀지밥 아이스캔디 51상자, 총 918개를 주문했다. 이 꼬마가 주문한 아이스캔디의 가격은 2619달러, 한화로 약 300만 원에 달한다. 브라이언트의 어머니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꼬마가 배송지 입력란에 자신의 집 주소가 아닌 이모의 주소를 기재했기 때문이다. 대용량의 아이스캔디는 이모 집으로 배송됐고, 브라이언트의 어머니에게는 결제해야 할 영수증이 날아들었다. 이후 아마존 측에 연락했지만, 아마존은 규정상 냉동식품에 속하는 아이스캔디에 대한 반품 및 환불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홀로 3명의 아이를 키우며 대학교에 다니는 브라이언트의 어머니는 “생활비와 학비만으로도 빠듯한 상황에서, 아이스캔디 값을 낼 생각을 하니 앞이 깜깜하다”면서 자신의 사연을 온라인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올렸다.브라이언트의 어머니는 또 “ASD(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아들은 평상시 스펀지밥 아이스캔디를 매우 좋아한다”면서 “결제대금을 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녀는 아이스캔디 결제대금인 2619달러를 목표 기부금으로 설정했지만, 5배가 훌쩍 넘는 1만 4871달러(한국시간 8일 오후 2시 기준), 한화로 약 1670만 원의 기부금이 쏟아졌다. 사연을 접한 아마존 측도 “환불 처리는 어렵지만, 꼬마가 결제한 아이스캔디 판매 수익금을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의 어머니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아이스캔디 값을 치르고 남은 기부금은 모두 ASD가 있는 아들의 교육비로 쓸 예정이다. 도와준 모든 분에게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신한 줄도 몰랐던 美여성, 여행가는 도중 여객기에서 출산

    임신한 줄도 몰랐던 美여성, 여행가는 도중 여객기에서 출산

    미국의 한 여성이 임신사실을 알지도 못한 채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기내에서 출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유타주에 사는 라비니아 문가라는 이름의 여성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위해 하와이로 향하는 델타항공 소속 비행기에 올랐다. 평상시와 다름없는 컨디션이라고 생각했던 그녀에게 ‘증상’이 나타난 것은 비행기가 이륙한 직후였다.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꼈고, 곧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여성과 가족들은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해당 비행기에는 캔자스시티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이 탑승해있었다. 이중 한 명은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일하는 간호사였고, 그는 라비니아의 상태를 보자마자 출산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의료진과 다른 승무원들이 여성의 출산을 돕기 시작했고, 여성은 3시간의 진통 끝에 무사히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들리자 기내에 있던 승객들은 모두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보내며 아기의 탄생을 축하했다. 산모와 아기는 하와이에 도착한 직후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생아는 임신 26~27주 만에 태어난 조산아에 속한 탓에 곧바로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이후 알려진 또 다른 놀라운 사실은 기내에서 출산한 여성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이 여성뿐만 아니라 현장에 없었던 남자친구 역시 임신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남자친구인 이든 마가레이는 지난 2일 SNS를 통해 “인터넷상의 수백만 명이 유타에서 하와이로 가는 비행기에서 태어난 내 아이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나는 현장에 없었지만 당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통해 축복을 느꼈다”면서 “우리 커플은 임신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때문에 아이의 출산이 더욱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무사히 아이를 출산한 여성은 하와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지만, 현재 신생아는 현지 병원의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출산한 여성의 가족들은 아기를 유타주의 집으로 데려가는데 필요한 비용을 모금하기 위한 온라인모금페이지를 개설했다.한편 이 여성이 임신 7개월 전후가 될 때까지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던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임신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을 ‘수수께끼 임신’(Cryptic Pregnancy) 또는 ‘언노운 임신’(Unkown Pregnancy)라고 부른다. 영국 왕립산파학회의 대변인은 과거 인터뷰에서 “비교적 드물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며 “임신 20주가 될 때까지 임신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여성은 475명 중 1명 꼴이며, 7225명의 임산부 중 한 명이 ‘수수께끼 임신’으로 아이를 낳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태아가 자궁에서 건강하게 성장했음에도 배가 불러오지 않는 정확한 이유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키가 크거나 상체가 긴 여성들의 경우 배 속의 세로 공간이 넓어 상대적으로 배가 덜 나와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틀랜타 총격] “우리 할머니는 천사였어요”…기억해야 할 한인의 삶

    [애틀랜타 총격] “우리 할머니는 천사였어요”…기억해야 할 한인의 삶

      “우리 할머니는 천사였어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총격 사건으로 숨진 한인 여성들의 삶이 재조명 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뉴욕포스트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총격 사건의 희생자 중 한 명인 故 김순자(69) 씨는 1980년대 당시 남편 및 두 자녀와 함께 한국 서울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김 씨의 손녀에 따르면 그는 많은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마찬가지로 영어를 거의 할 줄 몰랐고, 편의점 직원이나 야간 청소부, 접시닦이 등 고된 육체노동을 쉬지 않으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하루를 살아내기 바쁜 일상 속에서도 타인을 위한 배려와 희생을 잃지 않았던 김 씨는 1998년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을 당시, 한국 결식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아동재단’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수도 워싱턴의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공로로 대통령봉사상을 타기도 했다. 김 씨의 손녀는 “할머니는 동시에 2~3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고, 투사(Fighter)와도 같았다”면서 “나와 매주 전화통화를 할 때에는 ‘강하게 살아라. 내 손녀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고 말해주시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민자로서 할머니가 원했던 것은 할아버지와 함께 늙어가며 당신은 누리지 못했던 삶을 자녀와 손자가 누리는 걸 지켜보는 것이었다”면서 “그녀는 언제나 순수한 마음이었고, 내가 아는 한 가장 사심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온라인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를 통해 김 씨를 추억하는 동시에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기준, 10만 4000달러(약 1억 1800만 원)의 기부금이 쏟아졌다. 김 씨의 손녀는 “우리 할머니는 천사였다. 이렇게 끔찍하게 할머니를 잃을 수는 없었다”며 “기부금은 할머니의 추모식과 장례식에 사용될 것이다.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모두를 사랑하는 미국인으로서 우리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용의자에게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으로, 현재 살인 및 폭행 혐의로 수감돼 있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는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의 뿌리를 뽑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현지 사법 당국은 여전히 용의자에게 증오범죄 협의를 적용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의회 난입 주도한 아버지 신고한 아들에게 모금된 돈이 6400만원

    美의회 난입 주도한 아버지 신고한 아들에게 모금된 돈이 6400만원

    “만약 나를 신고하면 넌 배신자이고, 배신자의 말로는 총을 맞는 것이다. 난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해야 할 것이다. 그건 의무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 난입한 자신을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하지 말라고 극우파 민명대 ‘스리 퍼센터스’ 회원 가이 레피트가 난입 이틀 뒤 집에 돌아와 아들 잭슨(18)에게 건넨 위협이다. 아들은 이미 오래 전에 아버지를 신고한 상태였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아버지를 신고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와일리에 사는 잭슨 레피트(18)의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 가이는 의사당 난입 사태 때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뒤 워싱턴DC에서 돌아온 뒤 아들에게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위의 위협도 덧붙였다. 사실 그는 워싱턴DC에 가기 전부터 “뭔가 큰일을 하게 됐다”고 떠벌였고, 아들은 이미 이 때 신고를 했던 것이었다. 결국 부친은 지난 16일 FBI에 체포됐다. 아들 잭슨의 제보가 유일한 체포의 근거가 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FBI는 잭슨의 제보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그의 집에서는 AR-15 라이플과 권총이 나왔다. 가이는 워싱턴DC에 갈 때 권총을 들고 갔다고 FBI 수사관들에게 말했다. 잭슨은 “아버지가 무엇을 할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안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며 “나 자신만의 안전이 아닌 모든 사람의 안전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신고했다는 사실을 부친이 알게 되는 것이 두렵다고 인정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부자 관계가 회복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일부 지인들이 온라인모금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집에서 쫓겨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 학자금과 생활비 등을 마련하자는 취지였다. 그는 지난 22일 밤 고펀드미에 자신의 페이지를 개설했다. 콜린 대학 정치학과 1학년인 잭슨은 “집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 해서 단 1센트라도 내가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된다”고 도와달라고 당당히 요구했다. 다음날 아침 2만 달러(약 2200만원)가 모금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24일 오후 현재 모금액은 5만 8000달러(약 6400만원)에 달한다. 그의 어머니와 두 자매는 “내가 한 일을 모르고 있다가” CNN의 크리스 쿠오모와 인터뷰를 보고 난 뒤에야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그 인터뷰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잭슨은 트위터에 “맞아. 내가 CNN의 그녀석이야”라고 적었다. 이미 스스로 집을 떠났다고 했다. 안전 때문에 어디에 머무르는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NYT 인터뷰는 여자친구의 전화로 했다. 커뮤니티 대학이라 충분히 학자금은 이미 다 충당됐겠다고 하자 “아저씨, 모르시는군요. 전 4년제 대학 갈 거에요”라고 말했다. 잭슨은 “옳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하려면 내 감정은 뒤로 밀어놓아야 한다”면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버지는 여전히 가족이다. 여전히 괴이하긴 해도 그렇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감동뉴스] 노숙자 위해 직접 집 짓는 9세 소녀

    [감동뉴스] 노숙자 위해 직접 집 짓는 9세 소녀

    이런 소녀, 또 없습니다. 길에서 집 없이 떠도는 노숙자들을 보면 힐끗거리며 피하기 쉽지만, 전혀 다른 ‘리액션’을 보이는 소녀가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 사는 헤일리 포트(9)는 작은 인형을 가지고 노는 또래 친구들과 달리 ‘연장’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습니다. 이 작은 여자아이의 취미이자 특기가 바로 집을 짓는 것이기 때문이죠. 헤일리는 4년 전인 5살 무렵 부모님과 함께 길을 걷다가 우연히, 그리고 처음으로 노숙자를 목격합니다. 당시 이 꼬마는 부모에게 그를 돕고 싶다고 말했고, 지금까지 끊임없이 노숙자에게 음식을 제공하거나 쉴 곳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던 헤일리가 집을 짓기 시작한 것은 에드워드라는 이름의 노숙자 친구를 사귀게 된 이후부터입니다. 에드워드는 얼마 전 직장을 잃은 뒤 노숙자가 되었고, 포트는 그를 도울 방법을 찾던 중 이동식 쉼터를 생각하게 된 것이죠. 헤일리는 건축사인 할아버지로부터 집 짓는 법을 공부했습니다. 네일건이나 건축용 스테이플러, 전기 드릴 등 성인도 어지간히 쓰기 어려운 공구들을 척척 사용할 수 있게 됐고요. 물론 헤일리의 노력 뒤에는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하는 딸을 지지하는 부모님이 있었습니다. 9살 소녀가 비교적 위험하고 어려운 작업을 하는 동안, 헤일리의 엄마는 이 모든 것을 주의 깊게 살피며 관리·감독합니다. 전기 톱 등 위험한 도구를 사용해야 할 때에는 헤일리 대신 이를 도맡아줄 전문가를 섭외하기도 하죠. 현재 헤일리가 짓고 있는 집은 이동이 가능한 작은 쉼터입니다. 나무로 만든 이 집은 비록 작지만 비바람을 피할 수 있고,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 있는 창문도 있습니다. 첫 번째 이동식 쉼터의 주인은 아마도 노숙자 친구인 에드워드가 되겠지요. 이 작은 여자아이의 목표는 올해 안에 노숙자를 위한 집 12채를 짓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집을 짓는데 필요한 자금과 노숙자를 위한 생활용품, 위생도구, 의류 등을 기증받고 있습니다. 온라인모금웹사이트인 ‘고펀드미’(Go Fund Me)를 통해서도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헤일리는 “에드워드 같은 노숙자들이 궂은 날씨 속에서 비를 맞는 것을 원치 않아요. 에드워드는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라고 말해 주위를 더욱 감동케 하고 있습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동뉴스] 노숙자 위해 직접 집 짓는 9세 소녀

    [감동뉴스] 노숙자 위해 직접 집 짓는 9세 소녀

    이런 소녀, 또 없습니다. 길에서 집 없이 떠도는 노숙자들을 보면 힐끗거리며 피하기 쉽지만, 전혀 다른 ‘리액션’을 보이는 소녀가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 사는 헤일리 포트(9)는 작은 인형을 가지고 노는 또래 친구들과 달리 ‘연장’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습니다. 이 작은 여자아이의 취미이자 특기가 바로 집을 짓는 것이기 때문이죠. 헤일리는 4년 전인 5살 무렵 부모님과 함께 길을 걷다가 우연히, 그리고 처음으로 노숙자를 목격합니다. 당시 이 꼬마는 부모에게 그를 돕고 싶다고 말했고, 지금까지 끊임없이 노숙자에게 음식을 제공하거나 쉴 곳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던 헤일리가 집을 짓기 시작한 것은 에드워드라는 이름의 노숙자 친구를 사귀게 된 이후부터입니다. 에드워드는 얼마 전 직장을 잃은 뒤 노숙자가 되었고, 포트는 그를 도울 방법을 찾던 중 이동식 쉼터를 생각하게 된 것이죠. 헤일리는 건축사인 할아버지로부터 집 짓는 법을 공부했습니다. 네일건이나 건축용 스테이플러, 전기 드릴 등 성인도 어지간히 쓰기 어려운 공구들을 척척 사용할 수 있게 됐고요. 물론 헤일리의 노력 뒤에는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하는 딸을 지지하는 부모님이 있었습니다. 9살 소녀가 비교적 위험하고 어려운 작업을 하는 동안, 헤일리의 엄마는 이 모든 것을 주의 깊게 살피며 관리·감독합니다. 전기 톱 등 위험한 도구를 사용해야 할 때에는 헤일리 대신 이를 도맡아줄 전문가를 섭외하기도 하죠. 현재 헤일리가 짓고 있는 집은 이동이 가능한 작은 쉼터입니다. 나무로 만든 이 집은 비록 작지만 비바람을 피할 수 있고,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 있는 창문도 있습니다. 첫 번째 이동식 쉼터의 주인은 아마도 노숙자 친구인 에드워드가 되겠지요. 이 작은 여자아이의 목표는 올해 안에 노숙자를 위한 집 12채를 짓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집을 짓는데 필요한 자금과 노숙자를 위한 생활용품, 위생도구, 의류 등을 기증받고 있습니다. 온라인모금웹사이트인 ‘고펀드미’(Go Fund Me)를 통해서도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헤일리는 “에드워드 같은 노숙자들이 궂은 날씨 속에서 비를 맞는 것을 원치 않아요. 에드워드는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라고 말해 주위를 더욱 감동케 하고 있습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온몸으로 거식증 경고하는 ‘18kg 여성’의 사투

    온몸으로 거식증 경고하는 ‘18kg 여성’의 사투

    심각한 거식증을 앓고 있는 미국 여성이 거식증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도움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해 37세인 파로크는 10년 넘도록 거식증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그녀의 몸무게는 고작 18㎏ 남짓이다. 평범한 여성이었던 그녀는 일자리를 잃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기 위해 발버둥치던 중 거식증을 얻었다. 그녀가 앓고 있는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은 주로 살을 빼려는 지속적인 행동, 체중 감소, 음식과 체중과 연관된 부적절한 집착, 음식을 다루는 기이한 행동,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 등에서 기인한다. 최근 그녀는 유튜브에 거식증과 전쟁중인 자신의 모습을 낱낱이 공개했다. 화면 속 그녀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 어린아이들보다 더 깡마른 팔다리는 서 있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일 정도다. 파로크는 남편인 론 에드먼슨(41)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편은 직장까지 그만둔 채 24시간 그녀의 수족이 되어주고 있지만, 병원에서는 그녀가 목숨이 위태로운 위험단계까지 왔다며 치료가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파로크는 이번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남편은 하루종일 날 돌보고 있다. 남편과 나는 우릴 도울 병원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면서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 나는 호전될 준비가 돼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녀의 남편 역시 “사랑스러운 아내와 나는 10년이 넘도록 함께했다. 우리 두 사람이 이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아내의 마지막 날을 보게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거식증은 단순히 음식과 관련한 질병이 아닌, 건강하지 않은 감정에서 기인할 수 있다”면서 "거식증을 앓는 사람들은 날씬한 몸을 자신감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사람은 자선기금사이트에 동영상을 올리고 치료에 필요한 목표금액인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를 모으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파로크의 삶을 향한 절규는 온라인모금웹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com)에서 접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살기위한 몸부림… 18㎏ 거식증 美여성의 절규

    살기위한 몸부림… 18㎏ 거식증 美여성의 절규

    심각한 거식증을 앓고 있는 미국 여성이 거식증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도움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37세인 레이첼 파로크는 10년 넘도록 거식증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그녀의 몸무게는 고작 18㎏ 남짓이다. 평범한 여성이었던 그녀는 일자리를 잃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기 위해 발버둥치던 중 거식증을 얻었다. 그녀가 앓고 있는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은 주로 살을 빼려는 지속적인 행동, 체중 감소, 음식과 체중과 연관된 부적절한 집착, 음식을 다루는 기이한 행동,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 등에서 기인한다. 최근 그녀는 유튜브에 거식증과 전쟁중인 자신의 모습을 낱낱이 공개했다. 화면 속 그녀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 어린아이들보다 더 깡마른 팔다리는 서 있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일 정도다. 파로크는 남편인 론 에드먼슨(41)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편은 직장까지 그만둔 채 24시간 그녀의 수족이 되어주고 있지만, 병원에서는 그녀가 목숨이 위태로운 위험단계까지 왔다며 치료가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파로크는 이번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남편은 하루종일 날 돌보고 있다. 남편과 나는 우릴 도울 병원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면서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 나는 호전될 준비가 돼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녀의 남편 역시 “사랑스러운 아내와 나는 10년이 넘도록 함께했다. 우리 두 사람이 이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아내의 마지막 날을 보게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거식증은 단순히 음식과 관련한 질병이 아닌, 건강하지 않은 감정에서 기인할 수 있다”면서 "거식증을 앓는 사람들은 날씬한 몸을 자신감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사람은 자선기금사이트에 동영상을 올리고 치료에 필요한 목표금액인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를 모으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파로크의 삶을 향한 절규는 온라인모금웹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com)에서 접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우! 지구촌] 실직 고통이 거식증으로...’18㎏’ 37세 여성의 절규

    [나우! 지구촌] 실직 고통이 거식증으로...’18㎏’ 37세 여성의 절규

    심각한 거식증을 앓고 있는 미국 여성이 거식증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도움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37세인 레이첼 파로크는 10년 넘도록 거식증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그녀의 몸무게는 고작 18㎏ 남짓이다. 평범한 여성이었던 그녀는 일자리를 잃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기 위해 발버둥치던 중 거식증을 얻었다. 그녀가 앓고 있는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은 주로 살을 빼려는 지속적인 행동, 체중 감소, 음식과 체중과 연관된 부적절한 집착, 음식을 다루는 기이한 행동,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 등에서 기인한다. 최근 그녀는 유튜브에 거식증과 전쟁중인 자신의 모습을 낱낱이 공개했다. 화면 속 그녀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 어린아이들보다 더 깡마른 팔다리는 서 있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일 정도다. 파로크는 남편인 론 에드먼슨(41)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편은 직장까지 그만둔 채 24시간 그녀의 수족이 되어주고 있지만, 병원에서는 그녀가 목숨이 위태로운 위험단계까지 왔다며 치료가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파로크는 이번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남편은 하루종일 날 돌보고 있다. 남편과 나는 우릴 도울 병원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면서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 나는 호전될 준비가 돼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녀의 남편 역시 “사랑스러운 아내와 나는 10년이 넘도록 함께했다. 우리 두 사람이 이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아내의 마지막 날을 보게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거식증은 단순히 음식과 관련한 질병이 아닌, 건강하지 않은 감정에서 기인할 수 있다”면서 "거식증을 앓는 사람들은 날씬한 몸을 자신감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사람은 자선기금사이트에 동영상을 올리고 치료에 필요한 목표금액인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를 모으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파로크의 삶을 향한 절규는 온라인모금웹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com)에서 접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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