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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세의 나이, 위암을 넘어선 ‘삶의 환희’… 서울성모병원 김소정 교수, 초고령 로봇수술 쾌거

    97세의 나이, 위암을 넘어선 ‘삶의 환희’… 서울성모병원 김소정 교수, 초고령 로봇수술 쾌거

    누구나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하지만, 97세라는 나이에 대수술을 이겨내고 환한 미소로 일상에 복귀하는 일은 쉽지 않은 기적에 가깝다. 최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위암센터 김소정 교수(위장관외과)가 1929년생 초고령 위암 환자 Y모 씨를 상대로 고난도 로봇 위 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우리 사회에 생명의 소중함과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환자 Y 씨는 약 10년 전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두 차례 이겨낸 전력이 있었다. 그러다 최근 식도와 인접한 위 상부 상체부에 새로운 종양이 발생했다. 이미 과거의 치료로 위를 보존할 여지가 없는 상태에서 종양의 크기가 크고 경계가 불분명해 내시경 접근이 불가피하게 좌절되었다. 결국 위 전체를 도려내야 하는 ‘위 전절제술’ 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다. 위 전절제술은 위암 수술 중에서도 난도가 극도로 높은 수술이다. 위 전체와 주변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제거해야 할 뿐만 아니라, 복강 깊숙한 곳에서 식도와 소장을 정교하게 연결해야 한다. 두 장기의 조직 특성이 달라 자칫 누출이나 협착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에, 집도의의 고도의 손기술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다행히 Y 씨는 평소 지팡이나 보청기 없이 생활할 정도로 신체 및 인지 기능이 뛰어났고, 꾸준한 걷기와 근력 운동으로 스스로를 가꿔온 ‘준비된 환자’였다. 김소정 교수는 환자의 고령이라는 장벽에만 갇히지 않고, 신체 전반의 건강 상태와 회복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해 로봇수술을 결단했다. 좁고 깊은 공간에서도 미세한 떨림 없이 정밀한 조작이 가능한 로봇수술의 장점은, 97세 환자의 몸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며 성공적인 수술을 이끌어냈다. 이번 성공 뒤에는 단순히 ‘질병’을 고치는 것을 넘어 ‘사람’을 바라보는 김소정 교수의 따뜻한 철학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의대생 시절, 가족의 기나긴 암 투병 과정을 보호자로서 곁에서 지켜본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환자와 가족이 겪는 불안과 두려움을 뼈저리게 체감했던 그는 의사가 된 이후에도 환자를 대할 때 늘 그 가족의 마음까지 헤아리려고 애쓴다. “환자를 치료할 때는 질환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가 품은 마음의 결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그의 진심 어린 태도는 차가운 메스를 다루는 외과의사의 손끝에 가장 온화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평소 성당을 다니며 성경을 읽고 마음을 다스려온 Y 씨는 퇴원 후 첫 외래 진료에서 “내가 참 복이 많은 사람 같다”며 의료진과 가족을 향해 눈물겨운 감사를 전했다. 다가오는 추석에는 자신의 뒤를 이어 교직의 길을 걷는 손주들을 비롯한 온 가족과 함께 따뜻한 온기를 나눌 예정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삶의 가능성을 재단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이번 사례는 첨단 의료 기술과 의사의 진심 어린 공감이 만났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의학의 진정한 가치를 증명한다. 97세의 나이에 위암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건너온 Y 씨의 미소는 우리 모두에게 오늘 하루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찬란한 것인지를 묵직하게 일깨워주고 있다.
  • 거창한 비즈니스 말고 친근한 창업… 청년·창작자 북적이는 충남 ‘홍성 골목’ [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거창한 비즈니스 말고 친근한 창업… 청년·창작자 북적이는 충남 ‘홍성 골목’ [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충남 홍성 원도심의 쇠퇴한 골목이 청년 창업가와 지역 주민들의 온기로 되살아나고 있다. 지역 청년과 로컬창업가가 모여 만든 커뮤니티 ‘집단지성’이 인구감소와 청년 유출을 겪고 있는 원도심 골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집단지성’ 프로젝트는 청년이 지역에서 계속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성장의 자극과 동료·관계망, 경제적 기반을 목표로 시작했다. 김정아(36) 대표는 17일 서울신문에 “청년 로컬창업가들이 서로 연결돼 함께 성장하며 쇠퇴한 원도심 골목을 청년·창업가·주민이 모이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되살리는 것”이라고 집단지성의 활동을 소개했다. 홍성은 인구 10만명 규모의 도시지만 내포신도시 개발로 주요 시설과 청년층이 떠났다. 대학이 문을 닫는 주말과 방학에는 저녁이면 거리에 불이 꺼졌다. 김 대표 등은 지방 소도시의 개별 창업가들이 느끼는 이러한 외로움과 협업 인프라 부족에 관심을 뒀다. 집단지성은 2020년 김 대표가 남편과 함께 만든 단체 ‘초록 코끼리’에서 운영한다. 공유 오피스 ‘젤리스 라운지’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2023년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이어, 2025년에는 ‘삼성 청년희망터 4기’ 프로젝트를 통해 ‘홍성 원도심 골목 활성화 및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원도심 상권에 청년과 창작자가 끊임없이 찾아오는 커뮤니티 기반을 다졌다. 집단지성은 창업이라는 무거운 주제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식문화, 봉사, 디지털 디톡스 등 친근한 주제로 청년들을 불러모았다. 총 8회 열린 정기 모임 ‘청년통’에는 93명이 참여했다. 지역 크리에이터 18명이 직접 ‘클럽장’이 되어 글쓰기·공예·음악·영화 제작 등을 이끈 ‘클럽무제’에는 누적 참여자가 317명에 달했다. 이렇게 완성된 네트워크는 개별 창업가가 창업과 홍보, 운영을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집단지성은 골목의 일상과 원도심에 정착한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콘텐츠화하는 작업에도 공을 들였다. 원도심에 정착한 창업가들이 골목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드는 일명 ‘000 프로젝트’에는 귀촌 창업가들이 기획부터 취재, 디자인까지 직접 참여했다. 그 결과 귀촌 창업가 12명의 이야기를 담은 약 100쪽 분량의 인터뷰집 ‘웅성웅성홍성홍성 2025―홍성친구 인터뷰집’이 완성됐다. 또 골목 공터와 젤리스 라운지 일대에서 창업가와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거리행사를 개최했고 이후 인근 사업과 연계해 약 250명의 주민과 청년이 어우러지는 활기찬 골목 축제를 만들어냈다. 김 대표는 “자체 회비를 내서 자생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창업가들이 함께 어울리며 창작과 콘텐츠를 통해 청년과 지역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 윤철남 경북도의원, 추석 명절 맞이 나눔 실천

    윤철남 경북도의원, 추석 명절 맞이 나눔 실천

    경북도의회는 추석 명절을 맞아 경북도의원 및 및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각 일정에 맞춰 관내 구호·자선기관을 찾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17일에는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윤철남 도의원(영양, 문화환경위원회)이 영양군 소재 늘봄주간보호센터와 고은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늘봄주간보호센터에서는 경증 치매 환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재활·인지중재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하고 있으며, 고은노인복지센터 역시 어르신 맞춤 요양 및 일상생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건강한 회복을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윤 의원은“민족의 대명절 추석이지만 홀로 계실 어르신들께 작은 위로와 온기가 전해졌기를 바란다”며 “도의회에서도 소외된 이웃들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고 든든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 고은정 경기도의회 부의장, 16일 ‘경기농식품관 한가위 특별판촉전’ 참석

    고은정 경기도의회 부의장, 16일 ‘경기농식품관 한가위 특별판촉전’ 참석

    경기도의회 고은정 부의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이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경기 우수 농특산물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정활동에 나섰다. 고 부의장은 지난 16일 하나로마트 농협하나로클럽 고양점 내 경기농식품관에서 열린 ‘2026 경기농식품관 한가위 특별판촉전’에 참석해 G마크 인증 농특산물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특별판촉전은 한가위를 맞아 경기도가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 인증 배·포도·사과 등 우수 농특산물을 할인가격으로 제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명절 대목 소비를 활성화해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당일 어깨띠를 두르고 직접 현장에서 시민들을 반갑게 맞이한 고 부의장은 G마크 농산물의 뛰어난 품질을 알리는 한편, 판매 지원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울러 매장을 방문한 장보기 도민들과 명절 물가동향 및 농산물 소비 현황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고 부의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안전하고 우수한 G마크 농산물로 따뜻한 정을 나누시고 우리 경기 농업 활성화에도 함께 힘을 보태주시기 바라며,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도민들의 명절 차례상 부담이 큰 시기에 경기도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고 이번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회는 앞으로도 G마크 브랜드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도내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추진하는 경기농식품관 특별판촉전은 지난 16일 고양점을 시작으로 성남점, 수원점 등 주요 거점 매장에서 18일(금)까지 이어지며 도민들에게 경기도 우수 농특산물의 가치를 지속해서 알릴 예정이다.
  • 추석앞 결식아동에 온기 전한 동작

    추석앞 결식아동에 온기 전한 동작

    서울 동작구는 추석을 앞두고 취약계층 아동의 따뜻한 명절 나기를 돕기 위해 ‘명절 음식 꾸러미’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만 18세 미만 꿈나무카드 이용 아동 428명을 대상으로 ▲뭇국·미역국·카레 등 간편 조리 식품 ▲반찬 ▲과일 ▲유과 ▲주스 등이 담긴 명절 음식 꾸러미를 만들었다. 꾸러미는 오는 18일까지 해당 아동 가정으로 전달된다. 꾸러미 1개는 총 4식분으로 구성되며, 1가정에 2인 이상이 있는 경우 1꾸러미씩 지원한다. 구는 국가보훈대상자에게 1인당 5만원, 기초생계·의료급여 수급자에게 가구당 5만원의 위문금을 지급한다. 재가의료급여 대상자에게 과일·떡과 같은 한가위 온기 나눔 꾸러미를 전달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 17일부터 23일까지 상도·사당·동작이수·흑석·대방·동작종합사회복지관 6곳에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명절 꾸러미를 전달하고 나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류삼영 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이 따뜻하고 든든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촘촘한 통합돌봄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협주곡은 거대한 실내악… 묵직한 온기 전할 것”

    “협주곡은 거대한 실내악… 묵직한 온기 전할 것”

    군포프라임필과 ‘브람스’ 협연요아힘 대신 크라이슬러 카덴차로1773년산 명기 ‘과다니니’로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42)에게 협주곡은 독주자가 오케스트라 앞에 홀로 서는 장르가 아니다. 그는 “모든 협주곡은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하나의 큰 실내악”이라면서 “오케스트라에서 누가 주도권을 갖느냐보다 서로의 소리를 얼마나 잘 듣고 반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솔리스트와 지휘자, 악장, 오케스트라가 만드는 호흡”을 강조한 그는 10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6 가을밤콘서트’에서 그 하모니를 선사한다. 윤소영은 차웅이 지휘하는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을 협연한다. 공연에 앞서 서면으로 만난 그는 “여러 차례 연주했지만 매번 악보가 새로 읽힌다”고 했다. 경험이 쌓이며 음악을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테크닉과 완성도에 무게를 뒀다면 지금은 선율의 흐름, 화성의 변화, 각 성부의 역할 같은 세밀한 요소에 귀가 가요. 그것을 얼마나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게 소리로 옮길지 고민합니다.” 카덴차(협연자가 독주로 기량과 해석을 드러내는 대목)도 바뀌었다. 이 곡은 헌정자인 요제프 요아힘(1831~1907)의 카덴차가 표준처럼 굳었고 그 역시 한때 요아힘을 택했다. 요즘은 프리츠 크라이슬러(1875~1962)의 것을 지향한다. “선율을 내 방식으로 노래할 수 있다”면서 음악과 개성을 담을 여지가 많다고 소개했다. 여섯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윤소영은 서울예고 2학년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했고 독일 쾰른 음대, 스위스 취리히 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한예종 1학년 때인 2002년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은 뒤 2003년 쾰른 콩쿠르 최연소 1위, 2011년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까지 10년 가까이 콩쿠르와 동행했다. 매해 큰 대회에 한 번은 나가자고 마음먹은 건 대회마다 다른 공기와 낯선 도시, 새로 만나는 연주자들이 특별한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메뉴인 콩쿠르와 하차투리안 콩쿠르 심사위원석에도 앉았다. 반대편에서 보니 좋은 연주는 바이올린을 잘 켜는 일만이 아니었다. 등장하는 모습, 첫 음의 집중력, 시선을 끌어당기는 힘이 합쳐져 하나의 연주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함께 소리를 쌓는 경험은 이력을 관통한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스트라디바리우스 콰르텟 멤버로 활동했고, 스위스 바젤 심포니에서는 악장을 역임했다. 그가 이상으로 삼는 소리는 첼로처럼 묵직한 울림이다. 둥글고 깊은, 높은 음역에서도 날카롭지 않고 온기를 품은 소리, 1773년산 J B 과다니니 엑스 뷔케부르크(ex-Bückeburg)로 그 소리를 빚는다. 무게감을 얻으려 활에 힘을 싣다 보니 현이 끊어지기도 한다. 2016년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비발디 ‘사계’를 협연하던 날에는 리허설에서 한 번, 연주 도중 두 번 현이 나갔다. 활에 실리는 힘은 결국 몸에서 나온다. 그가 연습만큼 체력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인터뷰 당일에도 8시간가량 연습한 뒤 호텔 피트니스에서 덤벨을 들 참이라고 했다. 연주는 같은 자세와 근육을 반복해 쓰는 일이라 많이 연습한 날일수록 오히려 움직여야 한다는 게 그의 원칙이다. 5년 뒤, 10년 뒤를 묻자 먼 그림은 그려두지 않는다고 답했다. “오늘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내일 무대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연주를 들려드리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면서 “어제의 나보다 나은 연주자가 되려 매일 노력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루를 쌓다 보면 5년, 10년 뒤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라는 믿음이다.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가을밤콘서트에는 30여년 내공의 소리를 품은 윤소영과 함께 소프라노 황수미, 바리톤 길병민이 아리아와 가곡을 들려준다.
  • 동대문구, 이웃 480가구에…송편 7000개 전달

    동대문구, 이웃 480가구에…송편 7000개 전달

    서울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는 16일 ‘추석 명절 온기 나누기’ 행사를 열고 송편을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답십리1동 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나눔봉사에서는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해 15개 동 자원봉사캠프와 동대문구 봉사단체 4곳 소속 자원봉사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정성과 사랑을 담아 송편 7000여 개를 빚었다. 완성된 송편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 480여 가구에 전달됐다. 각 동주민센터의 협조를 받아 대상자를 선정했다. 구 자원봉사센터는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보태기 위해 익반죽과 송편 재료 등을 전통시장과 영세업체에서 구매했다. 최동민 구청장은 “사람 중심, 이웃 중심의 가치를 실천해 누구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담양군, 야간 특화 공연…‘해동된 밤’ 개최

    담양군, 야간 특화 공연…‘해동된 밤’ 개최

    전남광주 담양군문화재단이 낮 중심의 관람 형태에서 벗어나 밤 시간대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를 확충하고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야간 특화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재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담양읍 해동문화예술촌 오색동에서 야간 문화 프로그램 ‘해동된 밤’ 1회차 공연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총 3회에 걸쳐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퇴근길 지역 주민과 담양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한가로운 가을밤의 감성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과거 담양교회 건물로 쓰였던 오색동 특유의 붉은 벽돌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조화를 이루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은은한 조명과 어쿠스틱 음악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첫 포문을 여는 1회차 무대에는 중저음의 우아한 보이스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아티스트 ‘김수영’과 따뜻하고 다정한 위로를 전하는 싱어송라이터 ‘소수빈’이 출연해 가을밤을 감성으로 채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 개최를 넘어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된 점이 눈길을 끌어모은다. 재단 측은 담양 관내 숙박업소를 이용한 내역을 증빙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소정의 해동 기념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방침이다. 공연은 공간 특성상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세부 내용 및 예약은 해동문화예술촌 인스타그램과 재단 블로그,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낮 동안 담양을 둘러보고 떠나는 데 그치지 않고, 오색동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음악과 함께 담양의 밤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며 “10월과 11월에도 다채로운 라인업을 선보여 담양을 대표하는 야간 문화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 GS칼텍스, 22년째 지역 소외 이웃과 온기 나눠

    GS칼텍스, 22년째 지역 소외 이웃과 온기 나눠

    GS칼텍스가 15일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 D동 전시실에서 여수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1억 3천만원 상당의 성품을 전달하는 ‘2026년 GS칼텍스와 함께하는 한가위 사랑의 온정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영학 여수시장과 진기섭 GS칼텍스 설비공장장, 김기응 SHE대외협력실장 등 지역 복지시설 관계자와 봉사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전달한 성품은 여수 지역 사회복지시설 128개소에 5천만원 상당의 20kg 백미 934포를 전달하고 저소득 취약계층 600세대와 북한이탈주민 100세대 등 총 700세대에 4천만원 상당의 명절 식료품 꾸러미 등으로 전달된다. 식료품 꾸러미에는 당면, 소면, 부침가루, 백설탕, 사골곰탕, 육개장, 진간장, 햇반, 참기름 등 명절 음식 준비와 일상적인 식사에 필요한 다양한 품목을 담았다. 특히 올해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기 위해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추가 지원 성품도 마련했다. 여수수협을 통해 마련한 여수산 냉동수산물인 조기·민어·장어 세트 700박스, 3천만원 상당을 마련해 취약계층 700세대에 전달하고 식수 인원이 많은 관내 복지시설 10개소에는 여수산 멸치 220박스를 지원한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2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명절의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 온 GS칼텍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기섭 GS칼텍스 설비공장장은 “온정 나눔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신뢰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수산물 지원은 명절을 맞은 취약계층 지원과 함께 지역 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의 ‘한가위 사랑의 온정 나누기’는 2005년 시작해 올해까지 22년째 누적 19억원이 넘는 성품과 후원금을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 “추석 대목잡자”…전남 지자체, 지역사랑상품권 혜택 대폭 확대

    “추석 대목잡자”…전남 지자체, 지역사랑상품권 혜택 대폭 확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남광주 지역 지자체들이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과 적립 혜택을 대폭 확대하며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물가 지속으로 팍팍해진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명절 대목을 맞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으로 소비 유입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10일 전남광주 시·군에 따르면 장성군은 9월 한 달간 카드형 장성사랑상품권 결제액의 최대 20%를 적립해 주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존 15% 적립금에 통합특별시비 지원금 5%를 더한 것으로, 전용 앱(지역상품권 착) 이용 시 구매 금액의 2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신안군 역시 9월 한 달 동안 ‘1004섬 신안 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12%에서 17%로 상향 조정했다. 신안군은 상품권 혜택 확대와 함께 불법 환전이나 허위 거래 등 부정 유통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건전한 소비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남해안권 주요 도시들도 잇따라 혜택을 늘렸다. 여수시는 9월 한 달간 여수사랑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확대 발행하며, 목포시도 추석 장보기 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15%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적용한 한정 판매에 나섰다. 순천시 역시 추석 특별 판매 기간 충전 금액의 10~15%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모바일·카드형 상품권의 구매 한도를 한시적으로 증액했다. 이외에도 전남광주 주요 시·군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10~15% 수준의 상품권 특별 할인 판매 및 구매 한도 증액에 동참하며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광주 시·군 관계자들은 “이번 상품권 혜택 확대 조치가 명절을 준비하는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침체된 지역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금천 ‘온기ON톡’, 카카오 공공 분야 혁신 사례 선정

    금천 ‘온기ON톡’, 카카오 공공 분야 혁신 사례 선정

    서울 금천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카카오톡 기반 고독사 예방 사업 ‘온기온(ON)톡’이 ‘2026 카카오 공공혁신 어워즈’ 우수 사례로 뽑혔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가 주관하는 ‘카카오 공공혁신 어워즈’는 카카오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한 공공 분야의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행사다. 구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고립 가구의 생활에 대한 불필요한 개입은 줄이면서 위기 상황에 기존 복지 체계가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온기ON톡의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온기ON톡은 사회적 고립 가구에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읽음’ 여부로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월 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했고 현재 1327가구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화나 방문을 통한 안부 확인에 부담을 느끼는 대상자에게 별도의 기기 설치나 답장을 요구하지 않고 익숙한 카카오톡으로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면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 사회적 고립 가구에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메시지를 읽지 않으면 상담사가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특이 사항이 있거나 추가 확인이 필요하면 동 주민센터와 정보를 공유해 지속적으로 안부를 살피고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구는 온기ON톡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스피커, AI 안부 확인 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 안전망을 운영하며 고독사 위험군을 미리 발견하고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등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기찬 구청장은 “고립 가구의 일상생활을 지나치게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금천형 스마트 안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민·관·주민의 협력을 적극 활용해 보다 촘촘하게 살피고 주민 누구도 고립되지 않는 지역사회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 모교 아주대병원에 6,400만 원 기부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 모교 아주대병원에 6,400만 원 기부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모교인 아주대병원에 6천400만 원을 기부했다. 아주대 경영학과 94학번인 안 씨는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한국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리그에 진출하는 등 세계 여러 리그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과정에서 큰 활약을 했다. 안 씨는 5년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발생한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그동안 저소득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아동 지원과 불우환자 치료비 등을 위해 총 4억 3,600만 원을 전달했다. 아주대 기부로 안 씨가 목표했던 누적 기부금 5억 원을 채우게 됐다. 안 씨는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했을 때 비로소 자신도 온전해진다는 믿음으로 나눔을 실천해 왔다”며 “누군가의 미래를 비추는 작은 온기를 전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했던 기부 금액의 마무리를 자랑스러운 모교 아주대에서 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고 전했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세계 무대를 누비며 학교의 위상을 높인 자랑스러운 동문이 나눔의 가치까지 몸소 실천해 주어 뜻깊다”며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 온 아주대의 이름에 걸맞게 안 동문의 따뜻한 마음이 소아암 환아들에게 소중히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해남 태양광·신안 풍력 묶어 ‘전국 최대 에너지 허브’… RE100 국가산단 최적지”

    “해남 태양광·신안 풍력 묶어 ‘전국 최대 에너지 허브’… RE100 국가산단 최적지”

    에너지 수도 전환 본격화 자신감사업기간 1500억 수익 지역 환원 “이제는 제가 RE100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명현관(64) 전남광주 해남군수의 하루가 더 짧아졌다. 중앙부처와 국회, 공공기관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해남의 ‘에너지 대전환 구상’을 직접 설명하고 설득했다. 그의 목소리엔 확신이 묻어났다.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명 군수는 “해남은 이미 준비된 도시이고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전환을 본격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 착공한 재생에너지복합단지 태양광 발전사업은 어떤 의미인지. “해남 문내면 및 황산면 일원 염해 간척지 약 479만㎡(약 145만평) 부지에 총사업비 6846억원을 투입해 400㎿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생산된 전력은 우선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RE100 산단으로 공급된다. RE100 기업 및 산단 등에 529GWh의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을 공급해 해남이 추진 중인 RE100 국가산단 및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뒷받침하게 된다. 특히 주민참여형 채권 투자를 통한 이익 공유로 연간 약 72억원, 사업 기간 내 총 1500억원 규모의 발전 수익을 지역에 환원할 예정이다.” ―RE100 국가산단 지정에 자신감을 갖는 근거는. “해남은 지난 5년간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전국 유일의 기초지방자치단체다. 지난 정권에선 신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이 미흡했지만 해남은 이에 굴하지 않고 ‘솔라시도 기업도시’라는 에너지 자립 거점을 스스로 일궈냈다. 현재 98㎿ 규모의 태양광 단지가 가동 중이고 2030년까지 5.4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와 연계하면 전국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허브로 부상할 것이다. 이처럼 준비된 인프라 덕분에 솔라시도가 RE100 국가산단의 최적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주민 참여와 이익 공유는 어떻게 보장되나. “지난해 ‘개발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현재 세부 지침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사회 기여 부문에서는 적정 시공 능력을 갖춘 관내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권고하고 지역 주민 채용과 관내 생산 자재 우선 매입, 공익사업 추진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온기가 돌도록 했다. 주민 이익 공유 부문에서는 주민 참여율을 4% 이상으로 설정하고 이익금 지급 시기와 방법을 명확히 규정했다. 아울러 군이 설립 계획 중인 주식회사의 참여를 통해 사업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발전 수익을 지역 전체로 선순환시키기 위한 세부적인 기준을 정립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관내 기업은 약 300억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내 기업은 700억원 규모의 지역 공사 수주 및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해남서 전국 근대5종 대회 열전… ‘아시안게임 전초전’ 달아오른다

    해남서 전국 근대5종 대회 열전… ‘아시안게임 전초전’ 달아오른다

    전남 해남군이 오는 7일까지 우슬체육공원 일원에서 ‘제4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를 개최하며 대한민국 근대5종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대한근대5종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2일 개막해 나흘째 뜨거운 열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무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800여 명의 정예 선수가 참가해 펜싱,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런(사격·육상) 등에서 한계에 도전하며 기량을 겨룬다. 대회 기간 선수단을 비롯해 지도자와 심판, 연맹 관계자 등 연인원 6,000여 명이 해남에 머물며 지역 실물 경제에도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목전에 두고 열려 사실상 ‘미리 보는 아시안게임’으로 체육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한국 근대5종은 세계 정상급 전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한민국 선수단에 ‘대회 1호 메달’을 안겨줄 확실한 효자 종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가 선수들은 이번 무대를 최종 점검의 기회로 삼아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해남군이 이처럼 굵직한 전국 규모의 근대5종 대회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독보적인 최고 수준의 체육 인프라 덕분이다. 군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내 장애물경기장’을 신축한 것을 비롯해, 우슬국민체육센터 수영장과 육상·펜싱 전용 경기장 등 근대5종 전 종목을 원스톱으로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기반 시설을 완비했다. 이로써 해남은 단순한 개최지를 넘어 종목 활성화를 이끄는 명실상부한 전진기지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해남군의 근대5종 저변 확대를 위한 행보는 매년 빛을 발하고 있다. 군은 올해 4월 ‘전국 실업 근대5종 경기대회’와 6월 ‘제3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종목의 발전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왔다. 해남군 김성희 스포츠사업단장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를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체육 시설을 적극 활용해 전국 대회와 전지훈련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스포츠 산업과 지역 경제가 상생 발전하는 ‘스포츠 도시 해남’의 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마감시황]코스닥 2.95% 올라 813.50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마감시황]코스닥 2.95% 올라 813.50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대 후반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장비, 로봇, 바이오 종목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9포인트(2.95%) 오른 813.5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802.32에 출발해 장중 816.54까지 올랐고, 저가는 798.97로 집계됐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 뒤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11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600억원, 기관은 160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0억원 순매도였지만 비차익거래가 2841억원 순매수로 집계되며 전체 283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의 온기도 뚜렷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1199개, 하락 종목은 436개였고 보합은 97개였다. 상한가 4개, 하한가 1개로 집계돼 오름세가 우세했다. 거래량은 5억2986만3000주, 거래대금은 6조6492억500만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강세였다. 알테오젠(196170)은 1.94% 오른 28만8500원, 에코프로(086520)는 0.86% 오른 8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5.15% 상승한 45만9000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6.13% 오른 17만8300원, 원익IPS(240810)는 9.33% 급등한 11만4800원을 기록했다. 이오테크닉스(039030)는 5.98%, 리노공업(058470)은 3.58%, HLB(028300)는 2.90%, 심텍(222800)은 0.34% 각각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47% 내린 10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스카이랩스가 135.00% 급등한 2만3500원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TPC로보틱스와 E8은 각각 30.00%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고, KS인더스트리와 원익홀딩스도 각각 29.93%, 29.91% 상승했다. 반대로 원풍물산은 30.00% 하락해 하한가로 마쳤고, 좋은사람들(-11.84%), 서산(-11.10%), 골프존홀딩스(-10.31%), 엠아이큐브솔루션(-9.76%)도 큰 폭 내렸다. 이날 국내 증시는 코스피까지 함께 오르며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06%, 나스닥지수가 1.40%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위험자산 선호가 반영됐다. 원·달러 환율은 1359.4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8.8원 내리며 마감했다. 장중 1350원대로 내려서며 약 1년 2개월 만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힐스코리아, 시니어 유기견 입양 가정 지원…‘솜이·오복이’ 새 일상 찾아

    힐스코리아, 시니어 유기견 입양 가정 지원…‘솜이·오복이’ 새 일상 찾아

    - 나이·건강 문제로 입양 어려운 시니어 유기동물…힐스·포인핸드, 정착 과정까지 지원- 방치·저체중 겪었던 ‘솜이·오복이’, 새 보호자 만나 건강과 활력 회복- 7세 이상 입양 가정에 6개월간 맞춤형 사료 제공…시니어견 영양 관리 뒷받침반려동물 영양 전문기업 힐스펫뉴트리션 코리아(이하 힐스코리아)가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와 손잡고, 입양처를 찾기 어려운 고령 유기동물의 건강 관리와 입양 정착을 돕는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나이가 많거나 건강 관리가 필요한 유기동물은 새 가족을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노화에 따른 돌봄과 치료 비용 부담이 입양을 망설이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힐스코리아는 포인핸드와 함께 ‘시니어 반려동물 입양 지원 캠페인’을 운영하며, 시니어 유기동물이 새 보호자와 건강한 생활을 시작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 힐스코리아는 포인핸드를 통해 7세 이상 시니어 유기동물을 입양한 가정 중 대상자를 선발해 노령견 맞춤형 ‘힐스 사이언스 다이어트’ 사료를 6개월간 무상으로 지원한다. 보호자의 사료와 영양 관리 부담을 덜고, 시니어 반려동물이 입양 가정에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캠페인에 선정된 시니어견 ‘솜이’와 ‘오복이’ 역시 구조 당시 건강과 생활 환경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 점차 일상을 회복했다. 10살이 넘은 시니어견 솜이는 서울 삼성동에서 구조될 당시 부러진 다리가 제대로 치료되지 않은 상태였다. 엉덩이에 배설물이 굳어 정상적인 배변이 어려울 정도로 장기간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한 상태이기도 했다. 몸이 불편한 데다 나이까지 많아 보호소에서도 입양 문의를 받지 못했지만, 현재의 보호자와 만나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새 가족을 만난 뒤 솜이는 배변을 스스로 가리고 차분하게 생활하는 등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다. 보호자와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도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았다. 솜이의 보호자는 “10살이 넘고 지병까지 있어 늘 마음을 졸였는데, 힐스에서 6개월간 사료를 지원해 준 덕분에 아이를 돌보는 데 큰 용기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주 보호소에서 구조된 오복이는 입양 당시 8~10세로 추정됐으며, 체중이 4.5kg에 그칠 만큼 건강 회복이 필요한 상태였다. 극심한 불안감으로 이불에 실수를 하는 등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했다. 보호자의 지속적인 돌봄 이후 체중은 6.5kg까지 증가했고, 이제는 가족이 돌아오면 먼저 반길 정도로 한층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확한 생일을 알 수 없어 입양일을 생일로 기념하고 있다는 보호자는 “입양 1주년을 맞아 선물처럼 찾아온 힐스의 6개월 사료 후원이 오복이에게 더없이 특별한 생일 선물이 됐다”고 전했다. 힐스코리아는 솜이와 오복이를 비롯한 시니어 유기동물이 입양 이후에도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영양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후원하는 ‘힐스 사이언스 다이어트 어덜트 11+ 스몰&미니’는 220명 이상의 수의사와 영양학 전문가들이 연구해 만든 노령견 전용 사료로, 심장과 신장, 방광 및 관절 등 노령견에게 필요한 영양을 균형 있게 제공한다. 힐스코리아 관계자는 “솜이와 오복이가 가족의 온기와 케어를 통해 생기를 되찾은 모습은 시니어 입양이 얼마나 가치 있는 선택인지 보여준다”며 “반려동물의 노화는 케어를 통해 관리할 수 있음을 알리고, ‘더 오래, 더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도록 시니어 유기동물과 입양 가정을 돕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저축銀 순익 3배 뛰었지만… OK·한투 ‘절반 독식’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업계가 8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냈지만, 실적 회복의 온기가 고르게 퍼진 것은 아니었다.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상위 2개사가 전체 순이익의 절반을 벌어들이며 대형사 쏠림이 두드러졌다. 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658억원으로 1년 전(2570억원)의 약 3배로 늘었다. OK저축은행은 순이익이 6.9배 급증한 2291억원으로 전체의 29.9%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7배 늘어난 1530억원으로 20.0%를 차지했다. 두 회사 순이익만 3821억원으로 나머지 77개사의 순이익을 합친 것과 거의 같았다. 다른 대형사들의 성적표는 엇갈렸다. 웰컴저축은행은 순이익이 125.0% 늘어난 873억원을 기록했지만 SBI저축은행은 33.1% 감소한 376억원에 그쳤다. 애큐온저축은행은 85.2% 급감한 13억원이었다. 하나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은 각각 68억원, 6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실적 격차는 저축은행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KBI국인산업은 지난해 10월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90.01%를 110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최근 금융당국에 낸 주식취득 승인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상상인그룹도 지분 처분 예정일을 지난달 31일에서 이달 21일로 미뤘다. KBI그룹은 지난해 라온저축은행을 인수했는데,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졌다. 상상인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5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4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반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실적이 부진했지만 총자산 기준 업계 5위라는 점에서 매각 작업은 상대적으로 순조롭다. 한화생명은 지난 6월 애큐온캐피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애큐온캐피탈의 100% 자회사다.
  • “향후 3년 ‘도약과 기회의 시간’… 외형 확대를 흔들림 없는 성장으로 연결”

    “향후 3년 ‘도약과 기회의 시간’… 외형 확대를 흔들림 없는 성장으로 연결”

    제3전시장·앵커호텔 등 동시에 진행해외사업·잠실 마이스 운영 준비도경영 효율화·중장기 실적 개선 주력 “지금의 선택과 실행이 킨텍스의 향후 성장을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이민우(66) 킨텍스 대표이사는 올해 1월 취임하며 앞으로 3년을 ‘도약과 기회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제3전시장과 앵커호텔, 주차복합빌딩 건립이 동시에 진행되고 해외사업과 잠실 마이스(MICE·융복합 국제회의 산업) 운영 준비까지 맞물린 만큼, 외형 확대를 흔들림 없는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 그의 임기 중 과제다. 1일 만난 이 대표가 먼저 꺼낸 화두는 재무안정성이었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수록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안전과 미래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차질 없이 투입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월 경기도의회 업무보고에서도 “글로벌 신규사업과 신규 행사를 적극 발굴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해 경영 효율화와 중장기 실적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제3전시장을 단순한 증축사업으로 보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건물 준공에 맞춰 전문인력과 조직, 대형 행사, 수익사업까지 곧바로 가동할 수 있어야 투자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 기간에는 합동 공정회의와 수시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과 품질을 직접 챙기고 개장 이후 필요한 인력과 조직체계도 미리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제3전시장은 친환경·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전시장으로 조성해 미래형 전시문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혼잡도와 관람객 동선 분석, 에너지 관리, 통합 방재체계를 현장에 안착시켜 운영 효율과 안전을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 성장의 온기가 기업과 지역으로 퍼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해외사업의 성패를 운영권 확보 건수가 아니라 국내 기업에 얼마나 많은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했는지로 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몽골 신규 전시장 협약 당시에도 “양국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도록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에는 직원 직급별 간담회에 이어 마이스 학계 전문가 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이 대표는 “마이스 현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업계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열린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부의 경험과 외부의 객관적인 시각을 함께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화려한 계획보다 실행과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기도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킨텍스가 내실을 다지면서도 세계 시장에서 먼저 찾는 전문 운영사로 성장하도록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춤이 된 다섯 눈물… 스스로를 구원하다

    춤이 된 다섯 눈물… 스스로를 구원하다

    한양굿 기반 서울시무용단 새 작품흑·청 조안무, 백의 무용수로 올라한국무용 기반의 컨템퍼러리 지향하고픈 걸 할 뿐… 더 많은 시도 원해굿 의뢰자의 즉흥적인 춤 ‘무감서기’스스로 복 부르는 행위…답은 내 안에 서울시무용단은 2026년 라인업을 공개하던 자리에서 무용수 기무간(33)의 이름을 먼저 꺼냈다.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한 ‘미메시스’에 객원 무용수로 참여해 태평무와 장검무를 췄고 지난 6월 강동아트센터로 옮겨간 무대에도 다시 섰다. 봉산탈춤을 재구성한 ‘에피소드:2, 탈춤’에서 전통과 현대를 오갔고, 연출과 안무를 한 ‘낙원을 찾아서’로 네 개 도시를 돌기도 했다. 세 번째로 그를 호명한 자리는 오는 10~13일 대극장에 올리는 신작 ‘무감서기(Gut: Whispering Steps)’다. 그가 불리는 이유는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쌓은 화제성만이 아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그는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장르의 경계를 두지 않는 컨템퍼러리 댄스를 구현하는 서울시무용단의 방향과 겹치는 자리에 있다. 지난달 27일 세종문화회관 ‘무감서기’ 연습실에서 만난 그는 컨템퍼러리로 옮겨가는 이유를 묻자 “더 많은 걸 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다른 걸 시도하면 ‘저게 무슨 한국춤이냐’는 말이 돌아온다.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한 컨템퍼러리를 지향한다고 매번 설명하는 것도 귀찮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엇에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감서기’는 한양굿을 바탕에 두고 음양오행의 방위를 나타내는 오방색(청·적·황·백·흑)을 다섯 눈물로 치환해 전개한다. 눈물을 통한 해소와 위로의 끝에는 한양굿의 한 부분인 무감서기가 있다. 의뢰한 이가 무녀의 옷을 받아 입고 즉흥으로 춤추는 행위로, 복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움직여 맞이하는 과정이다. 예술감독과 안무를 맡은 윤혜정 서울시무용단장은 “누군가 나를 대신 구원해 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답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굿거리 12마당의 개념만 빌려왔을 뿐 굿을 재연하지는 않는다. 색깔당 무용수 아홉 명이 부채와 방울로 각 색의 표정을 만들고, 마지막에 모두가 어우러진다. 서울시무용단원인 최태헌·박정훈이 기무간과 함께 조안무에 참여했고, 음악은 이하느리, 미디어아트는 장철수 영화감독이 맡았다. ‘백의 눈물’에서는 판소리 이수자 김율희가 무대에 함께한다. 기무간은 ‘흑의 눈물’과 ‘청의 눈물’에 조안무를 맡고 ‘백의 눈물’(10·13일 공연)에 솔로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조안무의 자리를 “안무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잘 나오도록 돕는 역할”로 설정했지만 무대 위에서의 계획과 약속, 디테일에 대한 철학은 명확하다. “각자의 즉흥이 돋보이려면 그 앞을 치밀하게 약속하고, 무용수들이 충돌하지 않도록 동선 계산을 훨씬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극장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는 무용수들의 손가락 움직임까지 신경 쓰는 것도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완성도에서 확실히 차이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백의 눈물’은 그가 구현하는 몸짓과 표현을 그대로 보여준다. 흰 고깔에 긴 도포 차림으로 옷자락을 휘날리는 움직임은 한국무용에 가깝다. 벗은 옷을 수건처럼 날리는 장면에선 몸의 움직임이 더욱 자유롭다. 고개를 툭툭 떨구는, 보일 듯 말 듯 한 무녀의 몸짓은 그가 찾은 디테일이다. 오는 11월에는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에 자신의 신작 두 편을 나란히 올린다. 소극장에서 ‘아르코 댄스 업:라이즈(UP:RISE)’ 선정작 ‘이것은 이야기가 아니다’를, 대극장에선 서울무용제 경연대상 부문 ‘그것을 우리는 사랑이라 부른다’를 선보인다. “나를 들쑤시고 뒤흔들던 것들을 보통 제거하거나 극복하려 하잖아요. 그걸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내가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는 걸 인정한 상태, 거기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전에 써둔 글을 정리하며 구상했다는 작품에 담은 이야기와 사랑은 연인의 감정이 아닌, 인간의 온기다. 탈색한 눈썹에 날카로운 눈매로 무표정하게 설명하는 작품은 정반대의 온도를 품고 있다.
  • 막오른 후반기 정기국회…100일 내내 與 ‘속도전’ vs 野 ‘저지전’ 예고

    막오른 후반기 정기국회…100일 내내 與 ‘속도전’ vs 野 ‘저지전’ 예고

    제22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가 1일 막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입법·예산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속도전’을 예고한 반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와 국정감사 등을 총동원한 ‘저지전’에 나설 태세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제438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었다. 조 의장은 개회사에서 “반도체 호황과 경상수지 흑자로 경제성장률이 올랐는데 국민이 체감하는 살림살이는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의 우선 과제는 국가의 성적표와 국민의 가계부 사이 간격을 좁히고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오는 3일 본회의를 열고 7~8일 차례로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진행한다. 9~11일, 14일에는 국정 운영 전반을 점검하는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민주당은 우선 상임위원회를 풀가동해 민생법안과 국정과제 입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주택 공급 확대와 부동산 투기 근절, 물가 안정,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비롯해 3대 메가프로젝트와 미래대응기금, 경찰개혁 관련 법안 등이 우선순위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입법과 예산안 심사 그리고 인사청문회까지 어느 하나 미룰 수 없을 만큼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들”이라며 “정기국회 100일, 단 하루도, 단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에는 필리버스터 등으로 맞서는 동시에 ‘민생 경제 살리기’ 기조 아래 총 7개 분야 133개의 중점 입법 과제 처리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민간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을 추진하고, 제주 실종 사건을 계기로 부각된 경찰의 부실 대응 문제와 관련한 제도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입법전은 곧바로 11월 ‘예산 전쟁’으로 이어진다. 정부는 800조원 플러스 ‘알파’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 편성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3대 메가프로젝트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등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청년 지원, 양극화 대응, 국민 안전 등을 중점 투자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재정건전성과 개별 사업의 타당성을 집중적으로 따지며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인사청문 정국이 맞물려 여야 대치 전선이 한층 더 넓어질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김승원 법무부·강신철 국방부·용혜인 성평등가족부 후보자 등을 지명했다. 여기에 10년 만에 재가동을 준비하는 청와대 특별감찰관 최길수 후보자,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열어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개각을 ‘방탄 인사’ 등으로 규정하고 특히 김 후보자와 용 후보자 등을 겨냥한 고강도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후보자들의 능력과 자질은 철저히 따지되 근거 없는 정치 공세에는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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