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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고리 3인방·원세훈까지… 朴·MB 인사 다수 사면

    문고리 3인방·원세훈까지… 朴·MB 인사 다수 사면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단행한 특별사면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가운데 박근혜·이명박 정부의 인사들도 대거 사면·복권됐다. 정치인 사면 대상자에는 이 전 대통령, 김성태·전병헌·신계륜·이병석·이완영·최구식 전 의원, 강운태 전 광주시장, 홍이식 전 화순군수 등 여야 정치인 9명이 포함됐다. 공직자 사면 대상자 66명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에 연루된 이들이 대거 포함됐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 전 부총리를 비롯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조윤선·박준우 전 정무수석, 조원동 전 경제수석 등 박근혜 정부 요직에 있던 이들이 사면·복권됐다.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에 관여한 안봉근(왼쪽)·이재만(가운데)·정호성(오른쪽) 전 비서관, 이병호·남재준·이병기 등 전직 국정원장들도 복권 조치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정농단에 가장 큰 책임이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된 점을 크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위 공직자 중에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잔형 감형 대상이 돼 남은 형기가 절반으로 줄었다. 또 민병환 전 국정원 2차장, 유성옥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등이 사면·복권됐다. ‘댓글수사 방해’ 사건에 연루된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과 ‘국정원 특활비 불법수수’ 의혹을 받은 김진모 전 청와대 비서관은 복권됐고 ‘어용노총 설립 지원’ 의혹을 받은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형선고 실효 및 복권 조치됐다. ‘군 댓글공작’에 연루된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 등 군 관련 인사들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복역 중인 김 전 지사의 경우 복권 없는 사면이 이루어졌다. 현 정부 인사 중에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 선고 유예를 확정받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형 선고 실효됐다. 정부는 권석창·이규택 전 의원 등 18·19대 대선, 20대 국회의원 선거, 6·7회 지방선거 사범 1274명도 복권했다. 이들은 동종 선거에서 이미 한 차례 이상 출마 제한 불이익을 받은 점이 고려됐다. 또 출산이 임박한 수형자 1명, 생계형 절도 사범 4명, 중증환자(형집행정지자) 3명 등 특별배려 수형자 8명도 사면했다.
  • 한변, ‘군 댓글 재수사 의혹’ 文정부 행정관 고발…前정권 수사 확산될까

    한변, ‘군 댓글 재수사 의혹’ 文정부 행정관 고발…前정권 수사 확산될까

    2017년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 재수사 의혹’과 관련해 군 수사기록을 무단 열람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소속 행정관이 1일 검찰에 고발됐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이었던 A씨와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재원 한변 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이 2017년 8월쯤 국방부 조사본부에 찾아가 수사단장을 만나고 당시 수사기록을 복사해 청와대로 가져오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고 한다”며 “청와대 행정관이 법적 근거도 없이 수사를 지휘한 것은 권리행사 방해에 해당하고 수사기록을 복사해 외부로 유출하게 한 것은 국방부 조사본부 담당자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강요한 것으로서 둘 다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사이버사 댓글 사건은 2014년 국방부 검찰단이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 사령관 등을 기소하면서 일단락됐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10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김 전 장관은 2011년 1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사이버사 사령관과 부대원 등에게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에게 유리한 내용과 야당을 비난하는 댓글을 온라인상에 달도록 지시한 혐의로 2018년 3월 불구속 기소됐다. 법원은 2019년 2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2심에서는 징역 2년4개월을 선고했다. 김 전 장관이 불복해 현재 대법원 상고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군 댓글 공작’ 연제욱 前 사이버사령관 금고 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을 전후해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연제욱(소장) 전 사이버사령관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이수영)는 25일 정치 관여 혐의로 기소된 연 전 사령관에게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금고 2년을 선고했다. 금고는 강제노역이 없는 일종의 징역형이다. 1심에서 선고유예였던 옥도경(준장) 전 사이버사령관은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연 전 사령관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는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부대원들 등과 전체적인 모의가 없었더라도 순차적, 암묵적으로 상통해 정치적 댓글을 달려는 의사가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사이버사령부는 어느 조직보다 상명하복의 원칙을 중시하고, 피고인의 지위나 역할, 조직 지휘 및 보고 체계와 사이버 심리전에 대한 관여 정도를 보면 피고인이 부대에서 순차적으로 공모해 범행에 가담했음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옥 전 사령관에 대해서는 “1심에서는 2013년 6월 피고인이 작전 정지를 구두 지시했다는 이유로 이후 정치적 공표 행위를 무죄로 판단했는데 그렇게 지시했다는 업무수첩 기재만으로는 이후 공모 관계가 부정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주권자인 국민의 정치적 의사가 왜곡됐고, 합리적인 정치를 위한 선택의 기회를 침해당했다”며 “사건의 재발을 막고 군의 정치적 중립에 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댓글 수사 축소‘ 김관진, 석방 3개월 만에 소환

    ‘댓글 수사 축소‘ 김관진, 석방 3개월 만에 소환

    이명박·박근혜 두 정권에 걸쳐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한 김관진(69) 전 장관이 군 사이버사령부에 대한 수사 축소·은폐 지시와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불법 변경 등의 혐의로 27일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해 11월 법원의 구속적부심사를 받고 구치소에서 풀려난 지 3개월여 만이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차장검사)은 이날 김 전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장관은 군 사이버사령부에서 자행된 여론조작 수사에 대해 축소 및 은폐를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11월 국방부 조사본부는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정치관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면서 ‘조직적 대선개입은 없었다’고 결론을 내린 뒤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앞서 구속한 백낙종 전 조사본부장으로부터 확보한 “김 전 장관이 수사 방향을 직접 지시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김 전 장관을 캐물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도 김 전 장관이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하면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임의로 수정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훈령인 해당 지침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위기 상황을 종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라는 내용이 삭제된 정황을 파악하고 김 전 장관을 비롯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신인호 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대통령 훈령을 수정하기 위해선 법제처장의 심사 요청과 대통령의 재가가 있어야 하지만, 당시 이러한 절차를 밟은 기록이 없는 걸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백 전 본부장 등) 수사 인력 일부가 수감돼 있기 때문에 대단히 가슴이 아프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선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리지침 변경 등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선 “전혀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전면 부인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이버사 댓글 부실수사’ 당시 수사본부장 구속

    2013년 국군사이버사령부(사이버사)의 댓글 공작 사건 수사를 부실하게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당시 국방부 수사본부장 김모 대령이 29일 구속 수감됐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직권남용 혐의를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커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사이버사 댓글 공작 사건을 재수사 중인 국방부 태스크포스(TF)는 김 대령이 2013~2014년 국방부 조사본부 산하 수사본부장을 맡아 사이버사의 정치 관여 의혹을 수사하면서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시 김 대령이 지휘한 국방부 수사팀은 사이버사 댓글 공작을 일부 직원들의 일탈 행위로 결론 내리고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은 지휘 책임을 물어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했다.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윗선’의 개입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 같은 수사 결과는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2013년 국방부 수사본부 부본부장이었던 권모 예비역 중령을 같은 혐의로 지난 25일 구속 수감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검찰, 김관진 구속영장 청구…이정미 “다음 대상은 MB”

    검찰, 김관진 구속영장 청구…이정미 “다음 대상은 MB”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 조작·댓글 공작 활동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에게 검찰이 지난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런데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사이버사 군무원을 대폭 증원할 당시 이 전 대통령이 특정 지역 출신 배제를 지시한 점과 사이버사 활동 내역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내용의 김 전 장관 진술이 알려지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다음 구속영장 청구 대상은 이 전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애초 3년 전 이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때 제대로 수사만 했어도 김 전 장관이나 이 전 대통령이나 이미 감옥에 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방부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2014년 사이버사 댓글 공작 의혹을 수사했지만,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과 군무원 이모 전 심리전단장을 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이 대표는 “검찰은 군 기강은 물론 헌정질서를 유린한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조직의 명운을 걸어, 정치검찰이라는 불명예를 씻어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의에 참석한 노회찬 원내대표도 “국방장관이 나서서 온라인에 정부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취지의 여론 조작 활동을 펼칠 것을 지시한 것도 분노할 일인데, 이것을 지시한 사람이 당시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은 더욱 분노할 일”이라면서 “특히 댓글 공작에 투입할 군무원을 증원하면서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했다니 여론을 조작하겠다는 의도를 가진 범죄임이 더욱 확실하다. 검찰은 하루 빨리 이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여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를 결정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김 전 장관은 2010∼2012년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 등에게 정부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방향으로 온라인상에서 정치관여 활동을 벌이도록 지시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를 받고 있다. 또 댓글 공작 활동을 벌인 사이버사가 군무원 79명을 추가로 선발할 때 친정부 성향을 지녔는지를 기준으로 선발하도록 신원 조사 기준을 상향하게 하고, 호남 등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토록 조치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댓글 공작 지시’ 김관진·임관빈 구속영장 청구

    검찰 ‘댓글 공작 지시’ 김관진·임관빈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8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사이버사의 댓글 공작 활동을 보고받고 주요 운영사항을 지시한 혐의로 김 전 장관과 임 전 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장관은 전날 오전 김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날 새벽 1시까지 15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2012년 7월 사이버사가 민간인 군무원 79명을 선발, 47명을 댓글 공작 활동을 담당한 530심리전단에 배치하는 과정에서 김 전 장관이 “성향 분석을 철저히 해 선발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군은 호남 출신에 대해 서류심사에서 배제하거나 면접에서 압박 분위기를 조성해 최하점을 주는 방식 등으로 대부분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여론 개입 행위 등이 상세히 담긴 사이버사의 일일 동향 보고서 등을 받아본 행위 자체는 인정했으나, 당시 사이버전의 활동이 전반적으로 북한의 국내 정치 개입에 대처하기 위해 정상적인 군 사이버 작전의 하나로 이뤄졌다고 인식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실장은 2011∼2013년 국방부 핵심요직인 국방정책실장을 지내면서 대선·총선을 전후해 사이버사의 여론 공작을 수시로 보고받은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임 전 실장이 2년간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으로부터 매달 100만원씩 총 3천만원가량 금품을 수수한 정황도 포착해 혐의사실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금이 국정원 특별활동비에서 흘러나왔을 가능성을 의심한다. 사이버사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에도 수사가 이뤄졌으나 군 당국이 스스로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 등을 기소하는 데 그치는 등 윗선에 대한 규명이 미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장관과 임 전 실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사이버사 수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방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는 최근 내부조사 결과 ‘우리 사람을 철저하게 가려 뽑아야 한다’는 취지의 VIP(대통령) 강조사항이 기록된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관진 전 국방장관 검찰 출석 “사이버사, 본연 임무에 최선 다했다”

    김관진 전 국방장관 검찰 출석 “사이버사, 본연 임무에 최선 다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7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냈다.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이버사를 동원한 ‘정치 공작’ 혐의를 인정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전 장관은 “북한의 기만적인 대남 선전선동에 대비해서 만든 것이 국군 사이버사령부 사이버심리전단이고, 본연의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청사에 들어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김 전 장관이 임관빈 당시 국방부 정책실장으로부터 사이버사의 댓글 공작 활동을 보고받고 주요 운영사항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은 지난달 검찰에 출석해 “과거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을 김 전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히 검찰은 사이버사가 대선을 앞둔 2012년 7월, 예년의 10배에 가까운 군무원 79명을 선발해 이 중 47명이 노골적인 정치 개입 활동을 한 의혹을 받는 530심리전단에 배속되는 과정에 김 전 장관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하고 있다. 당시 군은 서류심사에서 호남 출신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기로 하고, 면접에 올린 일부 호남 출신도 압박 면접 분위기를 조성해 최하점을 줘 떨어뜨린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사이버사의 인력 충원부터 불법적인 댓글 공작을 모두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임관빈 전 실장도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임 전 실장은 연제욱·옥도경 전 사령관들로부터 530심리전단의 사이버 여론조작 활동을 보고받고 김 전 장관과 청와대에 보고를 올린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장관까지 조사하고 나서 임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동시에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재철 前 MBC 사장 檢 출석… “국정원 직원 만난 적 없다”

    김재철 前 MBC 사장 檢 출석… “국정원 직원 만난 적 없다”

    해직 기자 등 50여명 “구속하라”임관빈 이어 오늘 김관진도 소환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과 함께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을 실행한 의혹을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사장의 검찰 출두 현장에서는 해직 기자와 PD 등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 50여명이 ‘김재철 구속’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나타난 김 전 사장은 공영방송 장악 의혹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국정원 사람을 만나 (방송장악 관련) 문건을 받은 적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사장은 “MBC 공채 기자로 입사해 31년 만에 사장이 됐다”면서 “MBC는 본부별로 운영되는 체제다 보니 내가 보도국장이나 편성국장에게 특정 기사나 프로그램을 빼라고 지시하는 일은 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국정원 문건을 받았다’는 보도를 언급하면서 “김 전 이사장이 문건을 받았다고 하지 않는가. 검찰이 나를 철저히 조사해 주길 바란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MBC 사장으로 재직한 김 전 사장은 국정원으로부터 ‘MBC 정상화 문건’의 내용을 전달받아 김미화씨 등 연예인을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퇴출 대상으로 분류된 기자, PD 등을 업무에서 배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MBC에서는 ‘PD수첩’ 등 간판 시사 프로그램이 폐지됐고 기자·PD 해고 등이 잇따랐다. 또 2012년 파업 이후에는 파업 참여 직원들이 기존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전보돼 인사권 남용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공조해 일련의 인사 조치에 개입했다고 보고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임관빈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소환한 데 이어 7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임 전 실장은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총선과 대선 전후로 사이버사령부의 여론 공작을 수시로 보고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에도 임 전 실장을 한 차례 소환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군 당국도 사이버사 여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벌였으나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과 이태하 전 530심리전단장 등을 기소하는 데 그쳐 윗선은 빠져나간 ‘꼬리 자르기’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 김관진, 7일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 김관진, 7일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오는 7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7일 김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에 앞서 검찰은 6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임 전 실장은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들로부터 530심리전단의 사이버 여론조작 활동을 보고받고 김 전 장관과 청와대에 보고를 올린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연제욱·옥도경 전 사령관은 “과거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을 김 전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적이 있다. 검찰은 옥 전 사령관과 이태하 군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장이 2014년 7월 나눈 통화 녹취록에서 “국방부 장관에 사이버 작전 내용을 보고했다”, “(댓글 활동을) 장관이 시킨 것”이라는 내용을 확보했다. 연 전 사령관은 2011년 2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후임인 옥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까지 사이버사령관으로 일했다. 김 전 장관의 재임 기간은 2010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다. 지금까지 군과 검찰의 공조 수사로 연제욱·옥도경 전 사령관에게 책임을 묻는 선에서 마무리된 기존 군 당국의 수사 결과와 달리 군이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등을 경유해 청와대에 여론 조작·민간인 사찰 등의 동향을 담은 보고서 1000여건을 올린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특히 검찰은 군 사이버사령부가 대선을 앞둔 2012년 7월, 예년의 10배에 가까운 군무원 79명을 선발해 이 중 47명이 노골적인 정치 개입 활동을 한 의혹을 받는 530심리전단에 배속되는 과정에 김 전 장관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방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는 최근 KJCCS 복구 과정에서 2012년 7월 군 사이버사령부가 ‘댓글 공작’에 투입될 군무원 증원을 추진할 당시 작성한 내부 문건을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우리 사람을 철저하게 가려 뽑아야 한다’는 취지의 ‘VIP(대통령) 강조사항’이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을 조사하고 나서 구속영장을 동시에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朴국방부, 댓글 요원 징계는커녕 승진

    [단독] 朴국방부, 댓글 요원 징계는커녕 승진

    국방부 “댓글사건TF로 확대”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공작을 벌인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부대원들이 징계를 받지도 않았고 그 결과 일부는 승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작에 가담한 122명 부대원 중 공작 가담 정도가 심한 16명에 대해 군 검찰이 재판에 넘기지 않는 대신 징계를 요구했지만 국방부는 징계위원회도 열지 않고 대부분 경고 처분을 했다. 이 과정에서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은 사이버사령부가 징계위조차 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작전 능력이 매우 저하된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한 사이버사령관의 (미개최) 결정”이라고 밝혔다. 부대원을 사실상 비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29일 사이버사로부터 받은 징계 현황 자료를 확인한 결과 댓글 공작 관련 사이버사 부대원 징계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군 검찰은 2014년 11월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공작에 참여한 부대원 122명 중 깊이 관여한 박모 중령 등 19명은 불기소하고 대신 군에 징계를 의뢰했다. 그러나 사이버사는 박모 중령 등 3명에 대해 ‘군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 전 한미연합사 등으로 전출됐기에 징계권이 없다’며 징계하지 않았다. 사이버사는 군 검찰이 징계를 의뢰한 지 1년여가 지난 2015년 12월 남은 16명 중 6급 이모 군무원과 8급 한모 군무원 등 단 2명에 대해서만 징계위를 열어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내렸다. 나머지는 징계위를 열지 않고 경고만 내렸다. 심지어 이모 중사는 2015년 11월 상사로 진급했고 여전히 사이버사에서 근무 중이다. 댓글 공작에 가담한 부대원이 제대로 징계를 받지 않은 것은 당시 한 장관이 징계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전 장관은 “법에 따라 하라 했고 민감한 사안이기에 징계를 둘러싸고 내가 개입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또 2014년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한 뒤 군 검찰에 사건 기록을 넘기면서 ‘댓글 50개 작성’으로 송치 기준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 공작에 참여한 부대원이 122명이고 개인당 최대 780건에 이르는 댓글을 단 상황에서 가담자를 줄이려 한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국방부 ‘사이버댓글조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사이버사가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를 통해 청와대에 보고한 일부 정치인 동향 등이 담긴 문서 701건을 추가로 발견했다는 내용의 2차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일 1차 중간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문건과 합하면 모두 1163건이나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사이버사 댓글 요원 징계 사실상 전무...기소기준은 댓글 50개

    [단독]사이버사 댓글 요원 징계 사실상 전무...기소기준은 댓글 50개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공작을 벌인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부대원 122명 중 군 검찰이 재판에 넘기지 않는 대신 징계를 요구한 16명에 대해서 국방부는 징계위원회도 열지 않고 대부분 경고처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심지어 징계를 받아야 하는데도 오히려 승진한 경우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이 사이버사령부가 징계위원회조차 열지 않은 이유를 “사이버사령관의 작전 능력이 매우 저하된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한 (미개최) 결정”이라고 밝혀 댓글 공작에 참여한 부대원을 사실상 비호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29일 국군사이버사령부로부터 받은 징계 현황 자료 확인 결과, 댓글공작 관련 사이버사령부 부대원 징계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군 검찰은 2014년 11월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군 검찰은 이들 외에 공작에 참여한 122명의 부대원 중 정치 활동에 깊이 관여했던 박모 중령 등 19명은 불기소하면서 징계를 의뢰했다. 사이버사령부는 박모 중령 등 3명에 대해서는 군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 전에 한미연합사와 해군본부, 국방부 등으로 전출됐기에 징계권이 없다며 징계하지 않았다. 이들이 전출된 곳은 모두 요직으로 알려진 곳이다. 김모 중사 등 나머지 16명에 대해 사이버사령부는 2015년 12월 6급 이모 군무원과 8급 한모 군무원 등 단 2명에게만 징계위를 열어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내렸다. 나머지는 모두 경고만 내렸다. 심지어 이모 중사는 2015년 11월 상사로 진급했다. 그는 여전히 사이버사령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댓글공작에 가담한 요원이 제대로 징계를 받지 않은 것은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이 적극성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전 장관은 “당시 사이버사령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법대로 처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민감한 상황이기에 징계를 둘러싸고 내가 개입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국방부 조사본부가 또 2014년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한 뒤 군 검찰에 사건 기록을 넘기면서 송치 기준을 댓글 50개 작성으로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 공작에 참여한 부대원이 122명이고 개인당 최대 780건에 이르는 댓글을 단 상황에서 가담자를 줄이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국방부 ‘사이버댓글 조사’ 태스크포스(TF)는 29일 사이버사령부가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를 통해 청와대에 보고한 문서 701건을 추가로 발견했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2차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TF의 명칭을 ‘국방 사이버댓글 사건 조사 TF’로 변경하고 군 검사와 수사관 등을 증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검찰 ‘국정원 공작’ 수사 중대국면…김관진·우병우 조사 임박

    검찰 ‘국정원 공작’ 수사 중대국면…김관진·우병우 조사 임박

    이명박·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과 군의 ‘정치 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만간 김관진 전 국방장관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곧 김 전 장관과 우 전 수석, 그리고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연합뉴스가 29일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연제욱·옥도경 전 국군 사이버사령관은 “과거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을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적이 있다. 전직 두 사령관의 진술은 검찰이 확보한 증거와도 일치한다. 수사팀은 옥 전 사령관과 이태하 군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장이 2014년 7월 나눈 통화 녹취록에서 “국방부 장관에 사이버 작전 내용을 보고했다”, “(댓글 활동을) 장관이 시킨 것”이라는 내용을 확보했다. 연 전 사령관은 2011년 2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후임인 옥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까지 사이버사령관으로 일했다. 김 전 장관의 재임 기간은 2010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하면서 군의 ‘댓글 공작’ 활동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김 전 장관을 고리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까지 수사가 뻗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검찰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우 전 수석도 다시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최순실씨의 존재가 알려지고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직무 감찰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진상을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이 재단 강제 모금 의혹 내사와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과 관련된 개인 비리 의혹 조사를 벌이자 ‘감찰을 그만두지 않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위협해 특별감찰관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우 전 수석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장 6명과 감사담당관 백모씨를 좌천시키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검찰이 수사에 나섰을 때 개입하고도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검찰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체부와 공조 체제를 갖추고 블랙리스트를 관리하게 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씨는 이명박 정부에서 국익전략실 팀장을 지내면서 반값 등록금을 주장한 당시 야권 정치인을 비판하고, 이른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거론된 인사들을 방송에서 하차시키거나 소속 기획사를 세무조사하도록 유도한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익정보국장으로 재직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의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들을 견제하는 공작을 실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수사 의뢰한 ’비선 보고‘ 의혹과 관련해 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문체부 간부 등의 사찰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에서 국정원이 관여했다는 의혹은 수사기간의 한계 등으로 수사 대상에서 배제됐고, 우 전 수석도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지 않아 기소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前사이버사령관 2명 “김관진에게 댓글 활동 보고”

    ‘연·옥 진술’ 검찰 증거와 일치 김 前장관 보좌한 전 정책실장 검찰 “댓글 관련 피의자로 입건” 국방부·군검찰 2014년 조사때 “연관 없다” 결론도 재논란될 듯 ‘외곽팀 관리’ 국정원 2명 기소 박근혜 정부 시절 벌어진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과 정치개입 의혹에 대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검찰에 소환된 연제욱·옥도경 전 국군 사이버사령관이 “과거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을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김 전 장관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12일 검찰이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을 소환한 것도 김 전 장관 조사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전날 연·옥 전 사령관과 함께 자택 압수수색을 받은 임 전 실장은 2011년 4월부터 2013년 10월 사이 자리에 있으면서 김 전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검찰 관계자는 “임 전 실장도 사이버사 댓글 관련 피의자로 입건됐다”며 처벌 의지를 드러냈다. 전직 두 사령관의 진술은 검찰이 확보한 증거와도 일치한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옥 전 사령관과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이 2014년 7월 나눈 통화 녹취록에서 “국방부 장관에 사이버 작전 내용을 보고했다”, “(댓글 활동을) 장관이 시킨 것”이라는 내용을 확보했다. 연 전 사령관은 2011년 2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후임인 옥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까지 사이버사령관으로 일했다. 김 전 장관의 재임 기간은 2010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다. 지난달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김기현 전 사이버사 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댓글 활동이 김 전 장관과 청와대에 보고됐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의 서명이 담긴 ‘2012년 사이버심리전 작전 지침’ 등 문건이 공개된 데 이어 검찰이 관련 증언을 확보하면서 2014년 국방부와 군검찰의 조사도 논란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당시 군검찰은 ‘김 전 장관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연·옥 전 사령관과 이 전 심리전단장만 기소해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정치인 탄압 활동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최성 고양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고소한 사건을 ‘박원순 제압문건’을 수사 중인 공안2부(부장 진재선)에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2011년 만든 ‘야권 지자체장의 국정운영 저해 실태 및 고려사항’이라는 문건에서 최 시장이 ‘박원순 유착 행보’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이어 야권 지자체장을 저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예산 삭감이나 재정운영 실태 감사를 방법으로 제시했다. 한편 검찰은 민간인 외곽팀을 관리한 혐의로 구속된 국정원 전 직원 장모(53)씨와 황모(50·여)씨를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하고, 외곽팀 활동 관계자 8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된 민간인 8명 중에는 전직 국정원 직원 모임인 양지회 전 회장 이상연(81)씨, 전 기획실장 노모(63)씨를 비롯해 양지회 전현직 관계자가 5명 포함됐다. 또 검찰은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연예인들에 대한 국세청의 표적 세무조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국세청 김모 전 국장을 불러 조사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정원 ‘화이트리스트’ 개입… 前기조실장 압수수색

    국정원 ‘화이트리스트’ 개입… 前기조실장 압수수색

    경우회 등 보수단체도 압수수색 옥도경·연제욱 전 사령관 소환 이상돈 의원 심리전 피해자 조사박근혜 정부가 대기업을 압박해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했다는 ‘화이트리스트’ 의혹에도 국가정보원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11일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4월부터 최근까지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기조실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2015~2016년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과 150차례 이상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간부가 특정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을 직접 압박한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수 특검팀이 검찰에 넘긴 ‘화이트리스트’ 의혹은 청와대가 전경련을 통해 대기업 자금 68억여원을 걷어 보수단체에 건넨 부분에 한정돼 있었다. 이로써 검찰의 수사는 이명박 정부를 넘어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국정원이 관제데모에 깊숙이 개입했는지 여부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검찰은 청와대 등의 지시를 받고 집회를 연 퇴직경찰관 모임 ‘경우회’, 애국단체총협의회, 월드피스자유연합 등 보수단체 사무실도 무더기로 압수수색했다. 특히 경우회는 관련법상 정치활동이 금지돼 있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반국가 종북세력 규탄 국민대회’ 등 집회를 열고 야당을 비난하는 광고를 게재해 비판을 받아 왔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구재태 전 경우회장의 경우 경우회 자금을 어버이연합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해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검찰은 12일 ‘관제데모’ 실무를 담당한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을 재소환해 윗선이 개입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허 전 행정관이 소속된 국민소통비서관실은 당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의 지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국정원 전담수사팀은 이날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과 관련해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했다. 연 전 사령관은 2011년부터 2012년 10월까지 사령관으로 근무했고 옥 전 사령관은 후임으로 2014년 4월까지 사이버사를 지휘했다. 두 사람은 이미 정치 관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수사에서는 당시 활동을 김관진 전 장관과 청와대에 보고했는지가 핵심이 됐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뒤 소환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이날 국정원 심리전의 피해자로 검찰에 나온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국정원이 국내 정치 관여를 넘어 민간인을 사찰하고 겁박하는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상식적으로 (심리전 활동이) 청와대에 보고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에 따르면 2009년 6월 무렵 국정원은 이 의원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하자 ‘좌익 노리개가 된 이상돈’이라는 내용으로 보수단체 집회를 지시하거나 개인 홈페이지에 비판글을 게재하도록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軍 정치관여’ 연제욱·옥도경 자택 압수수색

    檢, ‘軍 정치관여’ 연제욱·옥도경 자택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11일 연제욱 전 사령관과 옥도경 전 사령관,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주거지 등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검찰은 이날 연 전 사령관과 옥 전 사령관 자택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저장 자료, 개인 문서 등을 확보했다. 아울러 사이버사 활동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장성 출신 전직 국방부 고위간부의 주거지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군 사이버사의 정치 관여 의혹과 관련해 최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한 데 이어 이태하 전 530심리전단장의 집을 압수수색해 전산 자료와 휴대전화, 개인기록, 각종 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2014년 7월 이뤄진 옥 전 사령관과 이 전 단장 사이의 통화 내용이 기록된 녹취록도 입수했다. 녹취록에는 당시 ‘군 댓글’ 사건으로 군 검찰에 기소될 위기에 처한 이 전 단장이 국방부 차원에서 실행된 ‘사이버 작전’ 책임을 자신과 심리전단 부대원들에게 지우는 것이 부당하다며 조직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5일 이 전 단장을 불러 실제 녹취록상의 대화를 나눈 것이 사실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어 검찰은 최근 대화 당사자인 옥 전 사령관도 불러 관련 대화 내용의 배경과 취지 등을 캐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사이버사 댓글요원들, 고려대서 혈세로 장학금 받고 석·박사 밟아”

    “軍 사이버사 댓글요원들, 고려대서 혈세로 장학금 받고 석·박사 밟아”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군 사이버사령부에서 정치 댓글 공작을 벌인 심리전단 소속 핵심 요원 일부가 최근까지 대학원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석·박사 과정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가 9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지난 2014년 8월 25일 사이버사와 손잡고, 사이버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석·박사 과정인 사이버안보학과를 3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당시 조현천 사이버사령관과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이른바 ‘계약학과’ 형태로 사이버안보학과를 만드는데 합의했다. “사이버 안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학과를 설치 및 운영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 이는 앞서 2012년 1학기부터 개설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학부 과정과는 별개의 프로그램이었다. 이에 따라 사이버안보학과 1기로 선발된 사이버사 직원은 약 20명이었다. 이들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면서 매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고려대와 국방부가 등록금의 절반씩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의 한 학기 등록금은 700만 원에 가까운 수준이라, 사이버사 직원들에 대한 파격 혜택을 두고 다른 재학생들 사이에서 볼멘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런 혜택을 받은 사이버사 직원들은 절반가량이 그동안 사이버사에서 사이버 심리전에 관여하던 530 심리전단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재학 중인 사이버사 직원만 해도 박사과정 2명 전원과 석사과정 16명 중 9명이 530 심리전단 소속으로 파악된다고 김 의원실은 밝혔다. 이미 2013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사이버사 정치 댓글 공작이 이슈화돼 이듬해 8월 중순 국방부 조사본부가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 등을 형사입건한 상황에서 오히려 공작의 실무자로 의심되는 이들에게 큰 혜택을 준 셈인 것. 특히 박사과정으로 입학한 박모 전 사이버사 심리전단장은 댓글 공작에서 핵심 중의 핵심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박 전 단장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사이버사 댓글 공작의 세부 사항을 적시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결재를 받고 청와대에도 보고된 ‘2012 사이버 심리전 작전 지침’ 문건을 작성한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대선 직후인 2013년 2월 임기 말 이명박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유공자 표창을 받았으며, 이후 군형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기소돼 선고유예의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바 있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국방부 측에서 장학금 지원에 난색을 보여 지난달부터 시작될 수 있었던 사이버안보학과 2기는 선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대학원 측은 사이버안보학과 학생 선발 당시 사이버사 직원들의 구체적인 소속을 알지 못했다”며 “사이버 심리전을 교육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사이버사, MB 청와대에 댓글공작 등 462건 직접 보고”

    “軍사이버사, MB 청와대에 댓글공작 등 462건 직접 보고”

    삭제된 軍지휘통신망 서버 복원… 軍인트라넷서 메일도 다수 발견 국방부 “檢, 자료 요청하면 제공”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공작’을 벌인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약 2년 동안 댓글 공작 내용 등을 담은 보고서 460여건을 군 지휘통신망을 이용해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방부는 1일 발표한 ‘사이버사 댓글 재조사 태스크포스(TF) 중간 조사 결과’에서 “지난달 21일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서버를 복원해 청와대로 보고한 문서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청와대 보고 문서는 총 462건으로, 2011년 1월 8일부터 2012년 11월 15일까지 KJCCS를 통해 청와대 국방비서관실, 경호상황실, 국가위기상황센터에 발송됐다. KJCCS는 군사적 목적의 비밀 송·수신에 쓰이는 군 내부 통신망이다. 발송된 보고서는 대부분이 사이버 방호작전 및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 동향 등을 정리한 ‘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들에 대한 SNS 동향, 4·27재보궐선거 당선 결과 및 광우병 촛불시위 관련 동향 보고도 포함돼 있었다. 특히 심리전단이 청와대에 보낸 보고서 462건 중에는 댓글 공작에 관한 보고도 담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가 당시 사이버 사령부 댓글 공작에 관한 보고를 직접 받았다는 얘기다. 군 관계자는 “댓글 관련 보고서는 1장 정도로, 댓글 작전 결과를 보고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KJCCS에서 이미 삭제됐지만 TF는 서버 복구 작업을 통해 이를 발견했다. 다만 해당 보고서들을 삭제한 게 조직적인 증거인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KJCCS는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메일을 지우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군 수사당국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8월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심리전단의 KJCCS는 포함하지 않았다. 당시 군 당국은 연제욱, 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과 군무원 이모 전 심리전 단장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TF는 사이버사령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등으로 보낸 국방망(인트라넷) 메일 목록에서도 다수의 메일을 발견하고 압수수색으로 물증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TF는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2012년 사이버 심리전 작전 지침 문서에 서명했고, 심리전단 요원들에게 국가정보원이 승인한 댓글 수당을 지급한 사실도 확인했다. 댓글 수당은 댓글을 단 횟수 등에 따라 책정됐고 2010년 3만원, 2011년 5만원, 2012년 25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사이버사령부는 또 2013년 초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낙마한 김병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댓글을 3000여건 작성한 사실도 확인했다. 국방부는 “재조사 TF는 이번에 확보한 댓글 보고서 등 자료를 민간 검찰 요청 시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민간 검찰과 원활한 공조하에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군 사이버사, 2012년 대선 앞두고 댓글공작 등 462건 청와대 직접 보고

    군 사이버사, 2012년 대선 앞두고 댓글공작 등 462건 청와대 직접 보고

    이명박 정부 시절 정치 댓글 공작을 한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약 2년 동안 군 통신망을 통해 청와대에 460여건의 보고서를 직접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보고서 중에는 댓글 공작 내용을 담은 보고서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국방부는 1일 발표한 ‘사이버사 댓글 재조사 TF(이하 재조사 TF) 중간 조사 결과’에서 “지난달 21일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서버를 복원해 청와대로 보고한 문서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된 청와대 보고 문서는 462건”이라며 “2011년 1월 8일부터 2012년 11월 15일까지 530단(사이버사령부 530 심리전단) KJCCS를 통해 청와대 국방비서관실, 경호상황실, 국가위기상황센터에 발송된 문서들”이라고 설명했다. KJCCS는 군 내부 통신망으로, 보안이 필요한 비밀 송·수신에 쓰인다. 비밀이 아닌 일반 정보를 송·수신하는 국방망(인트라넷)과는 구별된다. 국방부는 “(청와대로) 발송된 보고서는 대부분 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로, 사이버 방호작전·인터넷·SNS 여론 동향 등을 정리한 보고서”라고 밝혔다. 이어 “이 보고서에는 유명인들에 대한 SNS 동향이 일부 포함돼 있었다”며 “이외에도 4·27 재보궐 선거 당선 결과와 광우병 촛불시위 관련 동향 보고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부연했다. 심리전단이 청와대에 SNS 동향 보고를 한 유명인 중에는 연예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심리전단이 청와대에 보낸 보고서 462건 중에는 댓글 공작에 관한 보고서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가 당시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는 얘기다. 군 관계자는 “댓글 관련 보고서는 1장 정도로, 댓글 작전 결과를 보고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재조사 TF가 발견한 보고서 462건은 심리전단 KJCCS에서 삭제됐지만, TF는 복구 작업으로 이들 보고서를 발견했다. KJCCS는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메일을 지우는 시스템인데 이들 보고서가 지워진 게 조직적인 증거인멸의 결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수사당국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8월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심리전단의 KJCCS는 포함하지 않았다. 당시 군 당국은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과 군무원 이모 전 심리전단장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재조사 TF는 사이버사령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경호실에 보낸 국방망(인트라넷) 메일 목록에서도 다수의 메일을 발견하고 압수수색으로 물증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국방부는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댓글 공작에 관한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 수사기록에서 530단 상황 일지와 대응 결과 보고서로 추정되는 문서들이 편철돼 있음을 발견했고 당시 수사 과정에서도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이 다수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또 정치권에서 최근 공개한 2012년 사이버 심리전 작전 지침 문서에 대해서는 “김관진 전 장관이 서명한 문서”라고 확인하고 “이외에 김관진 전 장관이 결재한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비밀문서들을 확보해 현재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부연했다. 530 심리전단 요원들에게만 지급됐던 ‘자가대외활동비’ 명목의 이른바 ‘댓글 수당’도 국가정보원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자가대외활동비는 국방부에 편성된 정보 예산이나 국정원에서 조정·승인하고 국정원에서 감사하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수당은 댓글을 단 횟수 등에 따라 책정됐고 2010년 3만원, 2011년 5만원, 2012년 25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 밖에도 재조사 TF는 사이버사령부가 2013년 초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낙마한 김병관 당시 장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댓글을 3000여건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재조사 TF는 이번에 확보한 댓글 보고서 등 자료를 민간 검찰 요청시 제공할 예정”이라며 “민간 검찰과 원활한 공조 하에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관진,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전원 軍사이버사 임용 지시”

    “김관진,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전원 軍사이버사 임용 지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댓글 공작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의심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2012년 총선 직전 신설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전원을 사이버사 소속 요원으로 임용하는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국방부가 200명이 채 안 되던 사이버사를 2017년까지 1천750명 규모로 대폭 확대 편성하기로 계획한 가운데 김 전 장관이 우수 인력을 지속해서 확보하는 창구를 만드는 데 직접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29일 공개한 국방부의 2012년 2월 20일 자 ‘정보보호 전문인력(장교) 추가 양성을 위한 관련 기관 협조 회의 계획’ 문건에는 김 전 장관의 지시 사항이 적시돼 있다. 김 전 장관이 그해 1월 2일 “정보통신 분야의 추가 양성 소요를 판단해 대학에서 전문인력 양성 후 활용하면 좋겠다”고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국방부는 이에 부응해 매년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30명 전원을 사이버사에서 ‘활용’하기로 했다.졸업생이 나오는 2016년부터 7년 동안 총 210명을 정보보호·연구개발·교육훈련 요원으로 사이버사에 배치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이후 사이버국방학과 설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2013년 사이버사 자문위원으로 위촉됐고,옥도경 사이버사령관은 고려대에서 특강을 하는 등 두 기관이 활발히 교류했다. 당초 국방부와 고려대 협약을 바탕으로 탄생한 사이버국방학과는 공교롭게도 사이버사가 정치 관여를 본격화한 2012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받기 시작했다. 사이버국방학과는 국방부가 지원하는 4년 전액 장학금과 졸업 후 장교 임관 등 파격적인 조건을 약속,수능 평균 1.25등급의 성적 상위 학생들을 유치했으나,당시에는 사이버사의 심리전 실상이 드러나기 전이었다. 사이버사 댓글이 적발된 후 사이버국방학과의 사이버 심리전 교과목이나 우편향적인 강사진 구성이 뒤늦게 논란이 된 적은 있지만,김 전 장관이 총선 전 이 학과 활용을 직접 지시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버국방학과 학생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졸업생은 사이버사가 아닌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근무하며 국내 정치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이버 기술 연구개발 업무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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