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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째 덕에 집 분위기 더 좋아졌죠”… 출산장려금 1억 받은 부영 가족들

    “둘째 덕에 집 분위기 더 좋아졌죠”… 출산장려금 1억 받은 부영 가족들

    “한 1억원씩 줘야, ‘억 소리’는 나야,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주고 쓰임새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출산장려금을) 깎을 생각은 없습니다.” 자녀 1명당 1억원씩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부영그룹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 태평빌딩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지난 한 해와 지난달 사이 출산한 직원들에게 총 36억원의 출산장려금을 ‘통 크게’ 지원했다. 매년 지원하는 액수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오히려 이 회장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돌을 앞둔 아기들과 함께한 시무식 현장부터 남달랐다. 엄마, 아빠 품에 안긴 아기들이 웃음소리를 내거나 칭얼거릴 때마다 직원들은 물론 이 회장의 흐뭇한 미소가 이어졌다. 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아기들을 바라보며 “20년 후에 이 나라의 국가 안전 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인력이라 출산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그보다 더 중요한 건 20년 뒤 (집을 팔) 고객을 미리 모시는 기분으로 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웃었다. 이날 지급한 36억원의 출산장려금은 전년도 지급액(28억원)보다 약 29% 증가한 수치다. 부영그룹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2024년부터 출산장려금 제도를 시행해 왔다. 2024년 첫해에는 2021~2023년에 태어난 아기들에게도 지급했는데, 지원한 금액이 매년 평균 24억원이었다. 이후 지난해 28억원, 올해 36억원으로 금액이 늘어나며 ‘억 소리’나는 출산장려금이 효과가 컸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다둥이(쌍둥이)를 출산했거나 ‘연년생’으로 두 자녀를 출산해 2억원을 받은 직원도 11명이다. 지난해 12월에 9살 터울 ‘늦둥이’ 둘째 아들을 품에 안은 동상준(45) 오투리조트 주임은 “첫째 민혁(10)이를 낳고 바쁘게 사느라 둘째 계획을 막연하게만 갖고 있었고, 이미 나이가 많아 민망하기도 하고 고민이 많았는데, 회사에서 다들 출산에 적극적인 분위기이고 출산장려금 혜택도 있어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태어난 지 두 달 된 둘째 은혁이 덕분에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졌고 새로운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쌍둥이를 낳은 이미애(40) 동광주택 대리는 이날 한 번에 2억원을 받았고 지난해 9월 ‘연년생’으로 둘째를 출산한 강기훈(38) 부영주택 대리는 2년 연속 1억원씩을 받게 됐다. 업체 관계자는 “출산장려금 제도는 사내 출산율 제고라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대한민국 저출생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특히 기업의 지원이 온전히 가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라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속에서 기업이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제도가 직원 출산을 10% 이상 늘리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인다”며 “국채보상운동이나 금 모으기 운동처럼 수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노인회장인 이 회장은 이날 미래세대에 평화의 가치를 전하자며 유엔(UN) 창설을 기념하는 ‘유엔데이’(10월 24일)를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 “이젠 별·밤하늘도 관광자원”… 지자체들 지역 특화 사업화 붐

    “이젠 별·밤하늘도 관광자원”… 지자체들 지역 특화 사업화 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자치단체들이 별들이 연출하는 우주의 장관을 관광자원화하고 나섰다. 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에 ‘별의별 이야기, 영양’이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영양군은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120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50%)을 투입해 영양군의 자랑인 ‘밤하늘’을 관광 자원으로 개발한다. 특히 영양군은 영양 국제밤하늘 보호공원의 반딧불 생태관광지역 밤하늘을 활용해 브랜드 개발, 디지털 천체투영관(오로라돔) 설치, 별의 정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커뮤니티 공간(별별 스페이스)조성과 각종 체험 행사도 개발하기로 했다. 충남 서산시는 다음 달 18일 인지면 애정리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에서 ‘류방택 별축제’를 연다. 류방택 선생은 1만원권 지폐 뒷면에 그려진 국보 제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을 남긴 천문학자다. 올해 16번째다. 시는 또 기상과학관 인근에 170억원을 들여 천문테마공원 ‘밤하늘 산책원’을 조성한다. 내년에 착공해 2026년까지 별자리 캠프장, 금헌 별마루 전망대, 천문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평균 고도가 902m로 국내 도시 중 가장 높고 빛공해지수가 낮아 별 보기 좋은 강원 태백시는 최근 은하수 감상 명소 7곳을 선정, 관련 투어를 추진한다. 함백산(해발 1573m, 빛공해지수 0.87), 오투리조트(996m, 2.22), 탄탄파크(742m, 2.22), 당골광장(865m, 4.07), 추전역(851m, 3.33), 스포츠파크(812m, 1.31), 용연동굴(890m, 0.58) 등이다. 경북 영천시는 오는 10월 4~6일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제21회 보현산 별빛축제’를 개최한다. 지자체들은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는 효자 아이템인 야간관광객 유치에도 경쟁적으로 나섰다. 관련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인 지원 기반도 마련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야간관광 활성화 조례를 제정했다. 대전은 밤에도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내세우며 2026년까지 ‘미래, 예술, 사람이 만나는 별빛 대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도 같은 해 12월 야간관광 진흥에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고 재원 조달할 수 있는 야간관광 진흥 조례를 제정했다. 광주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간관광 진흥 조례를 제정했다. 전남도는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야간관광 진흥 내용을 담았다. 대구 수성구와 전북 군산시 등 기초지자체도 야간관광 진흥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으로 지원한다.
  • 겨울왕국 속으로…강원 스키장 속속 개장

    겨울왕국 속으로…강원 스키장 속속 개장

    ‘겨울왕국’ 강원지역 스키장이 차례로 문을 열고 스키시즌의 막을 올렸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 해제된 뒤 처음 맞는 스키시즌이어서 스키어와 관광업계의 기대가 크다. 10일 정선 하이원리조트에 따르면 아테나2와 아테나3-1 슬로프를 지난 9일 개방하며 2022~2023 시즌을 오픈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슬로프 18개 가운데 아테나2, 아테나3-1를 포함 고객 선호도가 높은 15개를 우선 운영한다. 하이원리조트는 안전을 위해 지난달 초 1주일 동안 특별 점검을 벌였고, 긴급상황 조치요령 등이 담긴 매뉴얼도 재점검했다. 또 리프트, 곤돌라 안전센서와 부품을 교체했고, 사고다발지역에는 2~3중의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곤돌라에는 국내 최초로 기상관측장비를 탑재했다. 설질 관리에는 팬제설기 72대와 건제설기 700여대, 정설 장비 14대가 투입된다. 정병선 하이원리조트 레저영업실장은 “해발 1340m에 위치한 하이원 스키장은 올해도 최적의 설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7일에는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 문을 열었다. 엘리시안은 초급 2개, 초·중급 1개, 중급 5개, 상급 2개 등 총 10개의 슬로프를 운영한다. 리프트는 6개가 운영돼 대기 기간이 비교적 짧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눈썰매장인 ‘스노우힐 & 펀파크’도 갖추고 있다. 초보자를 위한 스키학교는 1대1 싱글, 1대2 커플, 1대4 패밀리 강습으로 나눠 진행된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경춘선 백양리역에서 하차한 뒤 차량으로 2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이광순 엘리시안 마케팅팀장은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찾아올 수 있어 퇴근 후 당일치기 스키가 가능하다”며 “슬로프는 난도가 낮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고, 리프트 대기 시간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평창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는 강원지역에서 가장 빠른 2일 문을 열었다. 다음날인 3일에는 홍천 비발디파크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횡성 웰리힐리파크가 각각 개장했다. 강원지역 9개 스키장 중 남은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와 태백 오투리조트는 각각 16일, 22일 개장한다.
  • 별멍·아이스쇼·산타마을… 이색 피서 떠날까

    별멍·아이스쇼·산타마을… 이색 피서 떠날까

    ‘밤하늘 별멍(별을 보며 시간 보내기)’, ‘무더위 얼리는 아이스쇼’, ‘한여름 크리스마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푹푹 찌는 폭염을 이기는 ‘이색 피서’ 행사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강원 태백시는 오는 30~31일 밤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태백선수촌에서 여름 특별 이벤트 ‘전제훈 작가와 함께하는 은하수 여행’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전 작가의 설명을 들으며 은하수를 감상하고, 스마트폰이나 전문가용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은하수를 촬영하는 기법도 배울 수 있다. ‘빛을 캐는 사진가’로 불리는 전 작가는 30년 넘게 갱내 화약 관리기사로 일하고 있는 현직 광부이자 사진작가다. 태백시는 지난달부터 ‘열대야 없는 여름밤, 은하수 여권 스탬프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투어 참가자는 은하수 감상 핫스폿인 ▲함백산 은하수길(1312m·빛공해지수 1.00) ▲오투리조트(996m·1.50) ▲스포츠파크(812m·1.50) ▲오로라파크(686m·5.50) ▲탄탄파크(742m·2.80) ▲구문소(540m·5.20) ▲태백산 당골광장(865m·4.07) 등 7곳에서 인증 스탬프를 찍으면 은하수를 상징하는 마그넷을 받을 수 있다. 손선옥 태백시 마케팅담당은 “여름은 1년 중 은하수가 가장 높이 떠올라 감상하기 좋은 계절인 데다 태백은 해발 고도가 평균 902m이고 빛공해지수도 낮아 별 보기 가장 좋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태백시는 다음달 7일까지 매봉산 ‘바람의 언덕’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해발 1286m에 자리잡고 있는 바람의 언덕은 7~8월 평균 기온이 12~19도에 불과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달 5일부터 한 달간 매주 금·토·일요일 강릉올림픽파크 하키센터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 Dragon Flower’가 개최된다. 아이스링크와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아이스쇼에서는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과 배우들이 ‘수로부인’의 뒷이야기를 스토리로 한 뮤지컬 공연을 펼치며 화려함과 시원함을 선사한다. 경북 봉화축제관광재단은 최근 분천리 산타마을을 개장했다. 재단은 트리 전망대 물총대전, 산타 쿠킹 클래스, 마칭밴드 퍼레이드, 비눗방울쇼 등 ‘산타와 SUM(썸) 타는 크리스마스’를 슬로건으로 내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산타마을에는 산타 우체국, 이글루, 산타클로스 굴뚝 등 이색 포토존도 마련됐다. 전남 장흥군에서는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 물놀이 축제가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장흥읍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등에서는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물총을 쏘며 전쟁을 벌이는 물싸움 교전이 벌어지고, 시원한 물이 담긴 어른 주먹 크기의 물폭탄 20만개가 사방으로 날아다닌다.
  • 별멍·아이스쇼·산타마을…무더위 쫓는 ‘이색 피서’

    별멍·아이스쇼·산타마을…무더위 쫓는 ‘이색 피서’

    ‘밤하늘 별멍(별을 보며 시간 보내기)’, ‘무더위 얼리는 아이스쇼’, ‘한여름 크리스마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푹푹 찌는 폭염을 이기는 ‘이색 피서’ 행사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강원 태백시는 오는 30~31일 밤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태백선수촌에서 여름 특별 이벤트 ‘전제훈 작가와 함께하는 은하수 여행’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전 작가의 설명을 들으며 은하수를 감상하고, 스마트폰이나 전문가용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은하수를 촬영하는 기법도 배울 수 있다. ‘빛을 캐는 사진가’로 불리는 전 작가는 30년 넘게 갱내 화약 관리기사로 일하고 있는 현직 광부이자 사진작가다. 태백시는 지난달부터 ‘열대야 없는 여름밤, 은하수 여권 스탬프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투어 참가자는 은하수 감상 핫스폿인 ▲함백산 은하수길(1312m·빛공해지수 1.00) ▲오투리조트(996m·1.50) ▲스포츠파크(812m·1.50) ▲오로라파크(686m·5.50) ▲탄탄파크(742m·2.80) ▲구문소(540m·5.20) ▲태백산 당골광장(865m·4.07) 등 7곳에서 인증 스탬프를 찍으면 은하수를 상징하는 마그넷을 받을 수 있다. 손선옥 태백시 마케팅담당은 “여름은 1년 중 은하수가 가장 높이 떠올라 감상하기 좋은 계절인 데다 태백은 해발 고도가 평균 902m이고 빛공해지수도 낮아 별 보기 가장 좋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태백시는 다음달 7일까지 매봉산 ‘바람의 언덕’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해발 1286m에 자리잡고 있는 바람의 언덕은 7~8월 평균 기온이 12~19도에 불과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달 5일부터 한 달간 매주 금·토·일요일 강릉올림픽파크 하키센터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 Dragon Flower’가 개최된다. 아이스링크와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아이스쇼에서는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과 배우들이 ‘수로부인’의 뒷이야기를 스토리로 한 뮤지컬 공연을 펼치며 화려함과 시원함을 선사한다. 경북 봉화축제관광재단은 최근 분천리 산타마을을 개장했다. 재단은 트리 전망대 물총대전, 산타 쿠킹 클래스, 마칭밴드 퍼레이드, 비눗방울쇼 등 ‘산타와 SUM(썸) 타는 크리스마스’를 슬로건으로 내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산타마을에는 산타 우체국, 이글루, 산타클로스 굴뚝 등 이색 포토존도 마련됐다. 전남 장흥군에서는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 물놀이 축제가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장흥읍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등에서는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물총을 쏘며 전쟁을 벌이는 물싸움 교전이 벌어지고, 시원한 물이 담긴 어른 주먹 크기의 물폭탄 20만개가 사방으로 날아다닌다.
  • 고원도시 태백에서 은하수 만나기

    고원도시 태백에서 은하수 만나기

    열대야가 없는 고원도시 강원 태백시가 ‘은하수 투어’ 등 여름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 태백시가 추천한 은하수 투어 장소는 모두 7개소다. 빛공해지수 0.87의 함백산(1573m)을 비롯해, 오투리조트(996m), 탄탄파크(742m), 당골광장(865m), 추전역(851m), 스포츠파크(812m), 용연동굴(890m) 등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평균 해발고도 902m로 국내 도시 중 가장 높고 빛공해지수가 낮아 별 관측에 최적지”라며 “코로나19 시대의 소규모, 소도시 여행 패턴에도 잘 맞는 곳”이라고 말했다. 7개소는 모두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어 안전하게 별을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은하수 여권’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장소별 은하수 사진과 스탬프 인증 등으로 여권을 완성하는 이벤트다. 은하수 전문 사진작가를 초빙해 별 사진 촬영법 등 강연도 벌일 예정이다. 태백시청 누리집(www.taebaek.go.kr) 참조. 한국에서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은 시기는 7월말~8월 둘째 주다. 그믐날(8월 8일) 가장 선명하고, 전후 일주일이 사진 찍기에 좋은 시기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포토] 4월에 내린 대설

    [포토] 4월에 내린 대설

    12일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 진입로 일대가 눈이 내려 겨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법 “150억 기부 찬성한 강원랜드 전 이사들, 배상하라”

    대법 “150억 기부 찬성한 강원랜드 전 이사들, 배상하라”

    이사회서 기권한 최흥집 전 대표 등 이사 2명은 제외 강원 태백시 오토리조트에 ‘150억원 기부’를 의결한 강원랜드 당시 이사 7명에 대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이 손해배상을 하라고 선고하면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표결에서 기부 의결에 찬성하지 않고, 기권한 최흥집 전 대표이사 등 2명에게는 배상 책임을 지우지 않았다. 태백시는 시가 출자한 지방공기업 오토리조트가 자금난을 겪게 되자 강원랜드에 150억원의 기부금 지원을 요청했다. 강원랜드 이사회는 오투리조트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2년 전인 2012년 7월 폐광지역 협력사업비 150억 원을 오투리조트 긴급자금으로 태백시에 기부하기로 의결했다. 이 지원안은 출석이사 12명 가운데 찬성 7표, 반대 3표, 기권 2표로 강원랜드 이사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강원랜드의 이같은 조치는 2014년 3월 감사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았고, 강원랜드는 당시 이사회에서 찬성 또는 기권한 이사 9명을 상대로 ‘주의 의무’ 위반으로 150억원의 손실을 끼쳤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1심 재판부는 당시 찬성 또는 기권한 강원랜드 이사 9명에게 3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들은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기권표를 던진 최 대표이사 등 2명에 대해서는 “손해배상할 책임이 없다”며 원심을 일부 파기환송해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이같은 선고에 따라 찬성한 이사 7명에 대한 배상 규모는 배상금 30억원을 비롯해 이자, 지연손해금, 소송비용 등 약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금이 150억원이 아니라 30억원으로 결정된 것은 이사들의 당시 연봉을 토대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폐특법 연장 불투명, 테마산업 위기, 日 카지노법 통과…강원랜드 ‘3災’ 넘어라

    폐특법 연장 불투명, 테마산업 위기, 日 카지노법 통과…강원랜드 ‘3災’ 넘어라

    강원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폐광지역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폐광지역 회생의 금고 역할을 해 오는 강원랜드가 18년 전 개장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카지노산업은 대내외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새만금과 제주, 부산, 인천 등에서 꾸준히 내국인 카지노 개방을 요구하는 데다 지난 20일 일본에서 카지노법이 통과되면서 국내 카지노 여행객들의 대량 유출이 점쳐진다.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석탄 광업소들이 줄줄이 폐광 수순을 밟고, 수백억원씩을 들여 지역마다 추진하던 대체 테마산업들도 고사하고 있다. 내우외환을 겪는 강원 폐광지역의 실태와 앞으로의 대책은 무엇인지 점검해 봤다.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전까지 탄광지역은 국가 산업의 근간이었다.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올 만큼 탄광지역 경제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후 석탄합리화로 광업소가 줄줄이 문을 닫으며 탄광지역 경제는 곤두박질쳤다. 석탄산업을 대체해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취지로 1995년 폐특법이 만들어지고, 2000년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유일한 카지노장인 강원랜드가 문을 열었다. 강원랜드는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폐광지역의 자금줄이 됐다. 지금까지 수입의 70%가 국고(국세와 관광기금)로 환수되고, 지역개발사업에 30%(지방세와 폐광기금)가 투자됐다. 지역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수백억원씩 들여 폐광지역마다 대체산업을 육성하며 지역 회생에 나섰다. 하지만 강원랜드는 더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 사행성산업이라는 이유로 규제를 받으며 매출과 고용이 줄고 지역 재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사행성산업위원회로부터 운영시간을 하루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단축하고 개장일수 조정을 받으며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전년도 1조 600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1조 5000억원으로 1000억원 정도 줄었다.지난 20일에는 일본 중의원에서 카지노법이 통과돼 많은 카지노 여행객이 일본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수년째 이어지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장에 대한 도전장도 만만찮다. 싱가포르 마리나샌드 자본을 끌어들인 새만금과 해외 자금으로 복합리조트를 짓는 인천 송도가 집요하게 내국인 카지노장 개장을 주장하고 있다. 선상카지노장을 구상하는 대구와 부산, 제주도도 꾸준히 내국인 카지노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강원랜드가 투자해 폐광지역 자치단체마다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테마사업들도 줄줄이 낙마하며 지역경제에 주름을 주고 있다. 2009년 태백에 설립했던 이시티(하이원엔터테인먼트) 사업은 600억원의 투자금만 날리고 지난해 청산됐다. 당초 5800억원 규모의 게임과 리조트산업을 목표로 1단계 게임산업을 시작했지만 정착 단계에서 실패했다. 지리적 여건으로 자연스레 경쟁력을 잃으며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고사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서울 강남과 판교 등을 무대로 전문가들이 모여 활동하는 게임시장의 전문성을 간과한 결과였다. 650억원을 들여 삼척에 만든 추추파크(스위치백 철길 활용)도 이용객들이 줄고 일부 코스가 고장 난 채 방치되는 등 난맥상을 보여 주고 있다. 적자가 쌓이고 재투자도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인근에 국책사업으로 유리나라와 피노키오나라가 별도 개장하며 강원랜드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위해 다시 살려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그나마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500억원이 투자된 영월 상동테마파크도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에 지난해 120억원을 더 들여 게임중독자 치유센터로 방향을 바꿔 재추진되고 있다.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인구도 급격히 줄고 있다. 1988년 44만명을 웃돌던 폐광지역 4개 시·군 인구는 2016년 19만 5000여명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정선군이 12만명에서 3만 8000명으로, 태백이 11만 5000명에서 4만 7000명으로, 삼척이 13만명에서 6만 9000명으로, 영월이 7만 4000명에서 4만명으로 줄었다. 인구가 감소하는 강원도 전체보다 5배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최근에는 태백에 있는 강원관광대가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평가에서 하위 평가를 받아 앞으로 2단계 평가를 통한 정원 감축이나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이 우려되면서 인구 감소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강원랜드가 동강시스타, 오투리조트 실패에서 보듯이 초기 단순 투자에 그치고 있을 뿐 주인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보니 영업과 자금에 어려움을 겪다 대부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강원랜드는 경영평가 등에 연연하지 말고 각각의 사업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찾아 상생해야 그나마 회생의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3년째 두 번 연장 운영해오는 폐특법도 연장이 불투명하다. 내국인들은 2025년까지 강원랜드에서만 카지노가 가능하다는 논리가 더이상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전문가들은 “폐광지역을 살리겠다는 취지의 폐특법 연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명분을 잃고 있다”며 “수십년 동안 특별법의 보호를 받으며 지원됐으면 지금쯤은 회생의 기틀이 마련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살아남기 위해 영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영업의 95%가 카지노에만 쏠려 있는 구조가 자칫 회사의 존폐까지 위협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서다. 다음달 5일 개장하는 워터파크 등 사계절 가족형 리조트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카지노 영업을 60%로 줄이고, 레저 스포츠 분야를 40%대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원학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주변의 청정자연자원을 활용해 항노화사업에도 적극 나서는 등 관광과 의학, 식품 등이 함께 어우러진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산업으로 접근하는 것도 강원랜드를 살리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폐광지역 시장·군수들은 “관광진흥기금의 50%를 폐광지역에 배분하고 현행 25%인 폐광지역개발기금 납입 비율을 단계적,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혀 희망을 주고 있다. 또 폐광지역을 광역지역으로 묶어 개발하자는 ‘폐광지역경제개발센터(AEDC)’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태희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장은 “폐광지역 시·군과 도, 그리고 국회 차원에서 폐특법 연장에 대한 힘을 모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맥만 유지하던 석탄 광업소 폐광 수순이 빨라지며 경제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미세먼지 여파로 그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국내에는 운영 탄광이 4곳이 있다. 삼척(도계)과 태백(장성), 전남(화순)에 석탄광업소가 있고, 민영탄광으로 삼척 경동광업소가 유일하다. 이 가운데 태백 장성광업소가 이달 말부터 퇴직 대체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다. 본사와 협력업체 등을 포함해 모두 166명이 퇴사하지만 더이상 충원하지 않아 1079명인 관련 종사자가 913명으로 줄어든다. 지역에서는 사실상 폐광 절차로 받아들이고 있다. 장성광업소는 올해 무연탄 채탄 목표량을 지난해 43만t보다 15만 8000t을 하향 조정한 27만 2000t으로 설정하는 등 물량을 꾸준히 줄여 나가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폐광지역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같이 정부 주도로 광역 개발되고, 남북한 해빙무드에 따라 북한 지하자원을 개발하는 기술과 인력 양성 아카데미로 활용하면 다시 한번 회생하는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삼척·영월·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임대주택으로 큰 부영, 부실경영에 흔들리나

    임대주택으로 큰 부영, 부실경영에 흔들리나

    이중근(77) 부영그룹 회장이 7일 횡령,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 부영의 성장 과정과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부영을 국내 16위 대기업으로 키운 주력 사업은 임대주택이다. 이중근 회장은 1983년부터 지금까지 전국에 20만 3000여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했다. 그동안 부영이 공급한 주택 가운데는 일부 분양주택도 있지만 임대주택 전문업체라고 보면 된다. 서민을 상대로 하는 임대주택사업으로 엄청난 부를 챙긴 대표적인 기업이다. 부영은 저리의 국민주택기금을 활용, ‘땅짚고 헤엄치기식’ 사업으로 부를 축적했다. 부영과 계열사는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민주택기금 7조 7000여억원을 끌어다 썼다. 임대주택사업은 부지만 확보하면 기금과 임대보증금만으로 건축비를 충당할 수 있는 구조라서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공공택지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용지는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다. 또 임대주택은 일단 임차인만 확보하면 바로 매월 안정적으로 현금이 들어온다. 여기에 5년 단기 임대 이후 분양으로 전환하면서 시세차익도 거둘 수 있다. ?현금이 넘쳤지만 부영은 분양주택사업 대신 안정적으로 현금이 들어오는 부동산 투자로 눈을 돌렸다. 서울 태평로 동아건설 사옥을 사들여 일부는 본사 사무실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를 주고 있다. 이어 전국 요지의 부동산을 잇따라 집어삼켰다. 인근 삼성생명 사옥과 을지로 삼성화재 사옥, 을지로 옛 외환은행 본점 빌딩, 인천 송도 포스코 건설 사옥 등을 줄줄이 사들였다. 이들 건물 역시 임대주택사업과 비슷하게 임대료를 안정적으로 챙길 수 있는 부동산이다. 부영의 부동산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시적으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리조트·호텔·골프장 등이 먹잇감이 되었다. 태백 오투리조트를 비롯해 무주 리조트, 제주 리조트 등이 부영의 손에 들어왔다. 해외사업도 눈을 돌려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등에서 주택·리조트 사업을 펼치고 있다.그러나 부영의 욕심은 여기서 끝날 것 같다. 부영의 사세 확장과 비례해 임차인의 불만도 커졌다. 매년 임대료 인상을 둘러싼 임차인과의 마찰, 분양 전환 과정에서 높은 분양가, 부실시공, 협력업체 후려치기 등이 도마 위에 올랐고 법적 분쟁으로 번지는 사태가 전국에서 일어났다. 마침내 정치권과 22개 지자체가 연대해 부영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에 제동을 걸었고, 임대료 과다 인상을 막는 ‘부영 방지법’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수사가 이뤄지면 불공정 거래, 탈세 등도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계열사가 24개에 이르는 부영의 기업공개, 지배구조 개선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이중근 회장이 부영 지분의 9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계열사 역시 이 회장과 친인척 지분이 90%를 넘는 등 족벌기업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슈&이슈] 강원 탄광도시 ‘제2의 몰락’ 위기… 다시 드리운 ‘유령도시’ 악몽

    [이슈&이슈] 강원 탄광도시 ‘제2의 몰락’ 위기… 다시 드리운 ‘유령도시’ 악몽

    폐광 지역을 살리려고 설립된 강원 지역 공기업들이 줄줄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강원도 태백 ‘오투리조트’와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영월 ‘동강시스타’와 ‘크라크라 상동테마파크’, 삼척 ‘하이원 추추파크’ 등 공기업들이 정리 수순을 밟거나 적자가 누적돼 기업으로서 가치를 잃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출자기업인 강원랜드 등이 회생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자칫 폐광 지역 전체의 공동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주민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석탄 중심인 ‘주탄종유’에서 기름 중심의 ‘주유종탄’으로 바뀌면서 광산 지역 도시들이 직격탄을 맞은 이후 또다시 회생 불능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불안해한다. 당시 전국 광산 지역은 석탄산업 합리화로 수많은 탄광이 문을 닫았다. 탄광촌들은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 도시가 공동화되는 퇴락의 길을 걸었다. 당시 광산도시에는 돈이 넘쳐나 ‘개가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거나 ‘서울 남대문 밖에서 가장 번창한 곳이 광산도시다’라는 말까지 떠돌았지만, 사람들이 밀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유령의 도시로 전락했다. 광부들이 더는 산업의 역군이 아니었다. 강원도 광산 도시는 2000년 강원 정선에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들어서면서 다시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폐광 지역을 살리려던 특별법 덕분이었다. 폐광 지역을 회생시키려고 설립한 강원랜드는 이익금으로 태백과 영월, 삼척에 출자 회사를 속속 설립했다. 태백 오투리조트와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영월 동강시스타와 크라크라 상동테마파크, 삼척 추추파크다. ‘황금알을 낳는’ 강원랜드를 기반으로 설립된 공기업이지만, 이들 출자기업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등 잘 운영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이 대주주인 영월 동강시스타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1530억원을 투자해 콘도와 골프장 등으로 2011년 문을 연 동강시스타는 현재 400억원이 넘는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직원들 월급이 3개월째 밀렸다. 법원은 앞으로 동강시스타 회생 계획안 등을 토대로 기업 회생과 청산을 결정하게 된다. 강원랜드가 600억여원을 투자한 태백 하이원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게임과 애니메이션 사업을 접고 올해 기업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이미 100여명의 직원 중 80%는 권고사직과 희망퇴직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470억여원이 투입된 영월 크라크라 상동테마파크는 준공을 코앞에 두고 2014년 공사가 중단된 채 3년째 방치됐다. ‘문을 열면 손해 볼 게 뻔하다’는 이유에서 강원랜드가 손을 떼고 민간 업자에게 넘기려 하고 있지만 누구 하나 선뜻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없어 애물단지가 됐다. 그나마 삼척 하이원 추추파크가 정상 운영 중이지만 이곳도 해마다 적자가 누적돼 미래가 불투명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데는 정부와 출자회사인 강원랜드 등의 책임이 크다고 진단한다. 최소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을 꼼꼼하게 따져 보지 않고 접근했다는 것이다. ‘폐광 지역을 살리자’는 슬로건 아래 천편일률적으로 관광을 목적으로 한 리조트 위주 사업을 추진한 결과가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원발전연구원 이원학 기획팀장은 “대부분의 폐광지 공기업들이 콘도미니엄과 테마공원, 9홀 규모의 골프장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한 소규모 리조트 위주로 만들어진 데다 주변의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하지 못하고 외진 곳에 설립된 것이 패착”이라면서 “이들을 회생시키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주변과 어우러진 규모를 갖춘 관광지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원인은 주먹구구식 경영이다. 규정에는 ‘지방공기업 대표이사는 추천위원회를 통해 선임한다’고 정해 놓고 있지만, 실상은 정치권과 정부의 부처 낙하산 인사들로 채워져 부실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사장을 비롯해 직원들의 전문성이 미흡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의 변심도 실패의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기업회생을 신청한 영월 동강시스타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이 대주주이고 강원랜드와 강원도, 영월군 등이 출자해 설립했다. 당초 1530억원으로 풍광이 뛰어난 동강 지역에 골프장을 갖춘 리조트를 지어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공사가 마무리되자 약속했던 출자자들이 1080억원만 투자하고 공사대금 일부 등을 분양과 은행 차입으로 메우면서 경영이 꼬이기 시작했다. 동강시스타 홍태성 노조위원장은 “사업 초기 의지를 갖추고 추진하던 산업자원부가 중간에 이사회에서 빠지고 공사 미납금 450억원도 5년 단기 조건 분양 등으로 처리하면서 지금의 어려운 지경까지 왔다”면서 “정부와 출자자들이 설립 당시 약속을 지키고 살리려는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 회생은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도 “2015년 기준으로 매출 1조 6337억원을 기록한 강원랜드가 국세로 2774억원, 관광기금 1556억원, 최대 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에 배당금 760억원을 주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는 지방세 221억원과 강원도와 폐광 지역 지자체에 내는 폐광기금 1621억원만 남긴다. 황금알을 낳지만, 중앙정부와 기관에서 이익을 다 빼가기 때문에 강원도 폐광 지역을 살리는 자원은 많지 않다”고 꼬집었다. 더구나 강원랜드는 공기업으로 수익 창출에 따라 공기업 경영평가를 받고, 상장기업으로 주가도 관리해야 하는 등으로 지역 회생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점도 있다. 줄줄이 좌초하거나 좌초 위기를 맞은 폐광 지역 공기업들을 살리려면 큰 그림을 다시 그리자는 주장이 나온다. 회생 절차에 들어간 동강시스타는 기존의 콘도미니엄과 9홀 골프장 중심의 소극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동강시스타는 주변의 온천장과 동강 생태공원, 나비곤충박물관, 별마로천문대 등 민간 자본 등을 더 끌어들여 이벤트 케이블카로 연계하면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크라크라 상동테마파크도 2㎞ 떨어진 인근 백두대간 화절령 운탄고도까지 모노레일을 놓고 공원으로 개발하면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박상헌 선임연구위원은 “폐광지 공기업 회생 방안이 자치단체 종합발전계획에 담겨 타당성 검토 단계에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강원랜드 등 주요 출자자들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오투리조트 진출입로 소유권 이전 논란

    오투리조트 진출입로 소유권 이전 논란

    민간기업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의 진출입 도로 이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태백시에 따르면 시는 오투리조트를 인수한 부영그룹과 상생협력을 위해 기부채납 방식으로 오투리조트 스키장과 콘도를 연결하는 길이 3.6㎞의 진출입 도로 소유권을 시로 이전할 계획이다. 태백시가 출자한 오투리조트는 지난 2월 말 민간기업인 부영그룹에 매각됐고 지난 7월 법정관리를 마쳤다. 소유권이 이전되면 도로의 유지·보수를 태백시가 맡게 된다. 앞서 태백시와 부영그룹은 지난 6월 오투리조트 도로 관리 위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오투리조트 도로 기부채납에 대한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연 뒤 심의가 통과되면 시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의회는 연간 수천만원이 소요되는 도로 관리비용만 떠안는 꼴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시의회는 “오투리조트 매각으로 큰 고비를 넘겼지만 아직도 727억원이라는 지방채무를 안고 있다”면서 “오투리조트 내 도로까지 시비로 관리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한다. 김재욱 시의원은 “시의회 의결도 없이 기부채납을 추진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도로 유지비용이 연간 6500만원에다 5년 이상 관리가 안 돼 보수 비용만 수십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도로를 기부채납받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오투리조트 내 도로는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도로이기 때문에 공공성 차원에서 기부채납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들꽃·피서·식도락’ 천국 강원 태백·정선

    ‘들꽃·피서·식도락’ 천국 강원 태백·정선

    여름의 서슬이 대단하다. 올해 유난히 뜨겁고 끈적댄다. 하지만 습도와 열기가 뒤섞인 아열대 날씨가 범접하지 못하는 곳들도 있다. 고원 도시들이 그렇다. 나라 안에 여러 곳이 있지만 이번엔 강원 태백과 정선으로 간다. 고원 도시 여기저기에 여름 들꽃들이 별처럼 피었다. 탄광도시로는 드물게 맛집 순례를 할 만큼 먹거리도 풍성하다. 그러니 이맘때 태백과 정선을 간다는 건 탐화와 피서, 그리고 식도락을 동시에 즐긴다는 것과 뜻이 같다. 태백은 탄광도시다. 레저 스포츠와 휴양 도시로 성공적으로 변모해 가는 중이지만 근본을 따지자면 그렇다는 거다. 인구는 4만 7000명쯤 되는데, 그중 2만명 가까이가 석탄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태백과 인접한 정선 등은 탄광도시답게 옛 탄광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중 대부분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덕에 유명세를 얻었다. ‘태후’의 국내 촬영분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이들 폐광지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태후’ 여운 가득한 한보광업소·삼탄아트마인 태백에서는 한보광업소 폐건물에서 촬영됐다. 한보광업소는 1, 2공구로 나뉜다. 이 가운데 태백 세트장을 복원해 조성해 놓은 곳은 1공구 부지다. 복원 세트장에는 메디 큐브, 태백부대 군 막사가 새로 조성됐다. 세트장 옆에는 지진 재해 장면 촬영 건물이 보존돼 있다. 2공구는 그야말로 전쟁 폐허 같은, 그로테스크한 풍경이 압권이다. 이번 태백 여정에서 가장 놀랐던 풍경이기도 하다. 옛 탄광 건물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꼭 폭격이라도 맞은 듯 을씨년스러운 풍경으로 객들을 맞고 있다. 유시진(송중기) 대위가 레펠하는 장면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동백산역 위에 있다. 정선에선 삼탄아트마인에서 촬영됐다. 삼탄아트마인은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송중기가 송혜교의 신발 끈을 묶어 주는 장면, 송혜교가 테러범에게 납치돼 고문을 당하는 장면 등이 촬영됐다. 송중기가 입었던 군복과 막사, 침대 등도 그대로 전시돼 있다. ●야생화 반기는 두문동재~금대봉동산·만항재 이맘때면 태백과 정선 곳곳에서 여름 야생화들이 절정의 자태를 뽐낸다. 검은 탄광도시에서 피어난 꽃들이라 한결 더 명징하고 예쁘다. 두문동재에서 분주령(1080m)과 대덕산(1307m)을 거쳐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로 이어지는 능선은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다만 이 코스는 등산 장비를 갖춘 뒤 나서야 한다. 단순 피서객이라면 두문동재에서 금대봉동산까지만 다녀오기를 권한다. 현지인들에게 ‘불바래기’로 알려진 코스로, 산책하듯 두어 시간 만에 다녀올 수 있다. 코스는 짧아도 마주하는 야생화 숫자는 적지 않다. 멸종위기종 2급인 솔나리, 두문동재 이외 지역에서는 관찰이 힘든 큰제비고깔을 비롯해 비비추, 동자꽃, 새며느리밥풀꽃 등 20여종의 들꽃들이 이방인을 맞고 있다. 태백 쪽의 야생화 트레킹 코스는 미리 생태탐방 신청을 해야 한다. 태백시청 관광 홈페이지(tour.taebaek.go.kr)에서 신청받고 있다. 태백 시내에서 사용한 5000원 이상 카드 영수증이 있으면 당일 입장도 가능하다. 정선 쪽의 만항재는 ‘탐화 여행의 고전’ 같은 곳이다. 태백과 달리 사전 신청 없이도 드나들 수 있다. 만항재는 태백과 정선, 영월이 경계를 맞댄 고개로 해안기후와 고산기후가 병존하는 곳이다.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가 피고, 남방계와 북방계 꽃들의 경계가 이곳에서 그어진다. 규모는 두문동재보다 작지만 들꽃들의 종류는 엇비슷하다. 밀집도가 높다는 뜻이다. 만항재 정상의 삼거리 휴게소 오른쪽에도 들꽃 군락지가 있다. 쭉쭉 뻗은 낙엽송 사이에서 쉬어 가기 맞춤하다. 만항재나 두문동재 등은 기온이 퍽 낮은 곳이다. 구름이라도 끼는 날엔 살짝 한기를 느낄 정도다.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시내 황지연못엔 온도계가 세워져 있다. 서울이 29도에 이르는 열대야 현상이 빚어질 때도 황지연못 온도계는 19~20도를 가리켰다. 음료 하나 들고 밖에 서 있으면 초가을로 느껴질 정도다. ●구와우 마을 수만 송이 해바라기 물결 장관 이맘때 태백에서 꼭 기억해야 할 볼거리가 해바라기다. 소 아홉 마리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는 구와우 마을에서는 해바라기 축제(www.sunflowerfestival.co.kr)가 8월 16일까지 열린다. 해발 900m 고원 마을에 물결치는 수만 송이 해바라기가 장관이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해바라기 숫자가 부쩍 늘었다. 김상구 태백시 문화관광해설사는 “이처럼 많은 해바라기가 피는 건 매우 드문 경우”라고 전했다. 고랭지 배추밭도 빼놓을 수 없는 계절의 ‘별미(美)’다. 배추밭 풍경이 빼어나기로는 매봉산 ‘바람의 언덕’과 귀네미 마을이 첫손 꼽힌다. 특히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태백의 대표 아이콘으로 여겨질 만큼 ‘전국구’ 관광 명소다. 다만 워낙 찾는 이들이 많아 마을영농회에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 특히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과 자주 실랑이가 빚어지곤 한다. 방문객들이 배추를 캐 간다거나 영농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 통제 이유인데, 지나친 조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방이 개활지여서 배추밭에 들어가면 금방 눈에 띌 텐데 ‘배추 서리’를 감행하는 관광객이 있을까도 의심스럽다. ●강추! 22도 매봉산 일대서 진짜 피서를 서울 기온이 32도까지 치솟던 지난 21일 매봉산 일대는 22도에 머물렀다. 매봉산 아래는 삼수령이다. 비가 내리면 각각 한강, 낙동강, 오십천으로 나뉘어 흘러간다는 곳이다. 여기에도 온도계가 있다. 서울보다 대개 10도 정도, 대구 등과는 얼추 15도 가까이 차이날 때도 있다. 태백 시내 곳곳에선 29일~8월 7일 ‘2016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까지 진행됐던 ‘쿨시네마 페스티벌’이 확대된 축제다. 도심에서의 워터 페스티벌,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과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에서 벌어지는 발원수 족욕체험,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마련된다. 핵심 프로그램인 ‘얼수절수 물놀이 난장’은 도심에서 펼쳐지는 물축제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물총과 물폭탄으로 전투를 벌인다. 물놀이 난장은 30~31일, 다음달 6~7일 각각 오후 1~3시에 펼쳐진다. 도심 300m 구간엔 국내 최장 거리의 워터 슬라이드가 설치된다. ‘쿨 시네마’도 준비됐다. 해발 800m의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광장에서 매일 저녁 8시에 상영된다. 30일 ‘사냥’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 ‘히말라야’까지 9편의 영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담요, 외투 등 보온 용품을 준비하는 건 필수다. 밤에는 온도가 뚝 떨어진다. 글 사진 태백·정선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33) 태백엔 맛집이 유난히 많다. 특히 ‘실비’를 강조하는 고깃집들이 많다. 분식집만큼 ‘흔한’ 게 고깃집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전할 정도다. 대개 맛도 좋은 편인데 충남실비식당(552-5074)도 그중 한 곳이다. 소고기 갈빗살이 특히 맛있다. 된장찌개에 소면을 끓여 먹는 ‘된장소면’도 별미다. 고기를 먹은 뒤 후식처럼 먹는다. 강산막국수(552-6680)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이름난 집이다. 무엇보다 바삭하고 고소한 감자전이 압권이다. 상장동에 있다. 평양냉면(581-0101)은 요즘 ‘핫’한 먹거리로 꼽히는 평양식 냉면을 내는 집이다. 다만 육수에 넣는 동치미 맛이 강해 호불호는 크게 엇갈린다. 통리역 아래 연화반점(552-8359)은 탕수육을 잘한다. 꼭 전화로 예약을 한 뒤 찾아가야 한다. 황지동 쪽에 있는 태성각(552-1139)은 짬뽕으로 이름난 집이다. 다만 매운맛이 너무 강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 부영그룹은…임대 수익으로 건설 침체 비껴선 ‘현금 부자’ 대표적 호남 기업

    2000년대부터 금융·레저 등 확장 DJ때 도급 순위 80위권 → 20위권 19일 탈세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이 된 부영그룹은 1983년 설립 뒤 임대주택 위주로 전국 335개 단지에서 약 26만 4000여 가구를 공급하며,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 삼아 안정적으로 덩치를 키워 왔다. 임대주택 사업의 수익률은 분양주택의 그것에 못 미치지만, 고정 임대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영은 최근 몇 년 동안의 건설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껴설 수 있었다. 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2016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결과 부영의 자산총액은 20조 4000억원으로 재계 순위는 21위다. 2000년대 말부터 부영은 막강한 현금동원력에 기대어 사업영역을 부동산개발업, 금융업, 스포츠·레저사업으로 확장했고 동남아시아 등지 해외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했다. 18곳의 계열사를 뒀지만, 상장사는 한 곳도 없다. 2003년 이후 부영은 서울 서소문의 옛 동아건설 빌딩, 무주리조트, 소공동 일대 토지, 옛 송도대우자동차판매 부지, 오투리조트 등을 사들였고 최근에는 서소문의 삼성생명 본관 건물을 매입했다. 지난해에는 제주 시내면세점 입찰에 도전했지만 탈락했다. 창업자 이중근 회장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펴기로 유명하다. 부영은 공제 범위를 초과한 기부금을 사업비로 회계처리했다가 법인세 추가 부과 처분을 받게 되자 불복해 지난해 서울 남대문세무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세무 분야에서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회장이 전남 순천 출신인 데다, DJ정권 5년 동안 도급 순위가 80위권에서 20위권으로 뛰어오르며 급성장한 부영은 대표적인 ‘호남 기업’으로 분류되곤 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선자금 수사 당시 이 회장은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가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영, 태백 오투리조트 새주인 됐다

    재계 서열 19위인 부영이 강원 태백시의 오투리조트를 인수했다. 파산 위기에 몰렸던 오투리조트는 5년 전부터 민영화에 나섰지만, 적자 누적 등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했다. 강원 태백시는 우선협상 대상자인 부영주택이 오투리조트 매입 계약금 80억원, 국유지 매입 계약금 16억원, 국유지 대부료 체납금 70억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부영주택은 지난 11일 오투리조트 인수 계약을 했다. 부영주택이 제시한 매입 비용은 782억원이며 잔금은 관계인 집회 등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에 따라 낼 예정이다. 부영 관계자는 “이번 오투리조트 인수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결정했다”면서 “새로운 시설 투자 등으로 골프와 스키, 휴양시설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레저타운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투리조트는 태백시가 최대 주주인 지방공기업으로 2001년 말 설립됐다. 2008년 골프장과 스키장을 개장하고 영업을 시작했지만, 운영난에 처했다.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빚이 늘자 정부는 2010년 3월 오투리조트에 보유재산·지분 매각 등 민영화 권고를 했다. 그러나 2010년 6월과 8월 시행한 기업매각 공개 입찰이 모두 유찰되는 등 매각이 쉽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 부채는 3641억원으로 늘어났다. 2014년 6월 오투리조트 임직원은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법원은 인가 전 기업인수합병을 승인했다. 인가 전 기업인수합병 승인으로 2015년부터 다시 기업 매각에 나선 오투리조트는 2015년 11월까지 3차례에 걸친 입찰공고 끝에 매각 계약을 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그동안 골칫덩어리였던 오투리조트 매각이 이뤄졌다”면서 “이제 재정과 행정을 한 곳에 집중해 다시 도약하는 태백시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정부, 재정난 지자체에 개입해 예산 편성 제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중앙정부가 직접 개입해 불필요한 예산 편성 등을 제한하고 회생을 지원하기로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자체가 자력으로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면 현행 정부 기준의 재정위기단계보다 한 단계 높은 ‘긴급재정관리단체’로 지정하고 ‘긴급재정관리인’을 파견하기로 했다. 긴급재정관리단체로 지정되는 요건은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된 뒤 3년간 재정 건전화 계획을 이행했는데도 위험 수준이 악화된 경우 ▲공무원 등에게 인건비를 30일 이상 주지 못하는 경우 ▲상환일이 도래한 채무의 원금이나 이자를 60일 이상 주지 못한 경우 등이다. 해당 지자체장은 재정 관리 계획안을 작성한 뒤 긴급재정관리인의 검토와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행정자치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행자부 장관은 계획 이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권고를 할 수 있고, 지자체는 긴급재정관리 계획에 따라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야 한다. 다만 이런 지자체가 당장 나올 가능성은 적다. 강원 태백시는 오투리조트 사업으로 한때 부채 비율(600%)이 지방공기업 기준을 초과해 재정위기단체에 해당된 적이 있지만 리조트 매각에 나서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인천시(37.5%), 태백시(35.3%), 대구시(28.2%) 등은 채무 비율이 정부 기준인 25%를 웃돌기는 하지만 실제로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아울러 정부는 부패 행위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 보상금의 상한액을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포상금 상한액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각각 올렸다. 보상금은 신고 덕분에 부정한 자금이 국고로 환수됐을 때 환수액에 비례해 지급되는 돈이고, 포상금은 환수액과 상관없이 지급된다. 정부는 또 유람선 및 도선(단거리 교통 선박)이 음주 운항된 사실이 적발되면 사업자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사업 면허 취소나 사업 폐쇄 조치 등을 내리기로 했다. 또 선원들의 비상훈련을 의무화하고 기상특보 때 출항 통제의 세부 기준도 마련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정부, 갈등·안일주의·비협조에 정책 실패 거듭”

    “정부, 갈등·안일주의·비협조에 정책 실패 거듭”

    서울대 행정대학원 한국정책지식센터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실패 사례를 분석한 보고서 ‘실패한 정책들-정책학습의 관점에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대표 집필한 280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금융·경제·산업 ▲사회간접자본(SOC)·지역개발 ▲교육 등 3개 부문에서 선정된 11개의 정책 실패 사례를 다뤘다. 연구대상 기간은 1990년부터 2011년까지다. 지식센터는 금융·경제·산업 부문에서는 외환은행 매각, 저축은행의 잇단 파산, 중소기업 고유업종제, 발신전용 시티폰 도입, 발전차액지원제, 바다이야기 사태 등 6가지를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았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 문제와 관련해 조선일 순천대 행정학과 교수는 “일시적으로는 금융시장의 안정을 가져왔지만 해외 자본에 대한 특혜 논란, 감사원 감사 및 검찰 수사에서 관료들의 준비 부족 등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SOC·지역개발 부문에서는 용인 경전철 사업과 태백 오투리조트 사업, 서울 뉴타운 사업이 실패한 정책으로 꼽혔다. 태백시 1년 예산의 2배에 이르는 4000여억원이 투입된 오투리조트 사업은 경영부실로 현재 파산 위기에 놓여 있다. 교육 부문에서는 두뇌한국(BK)21 사업과 사교육비 경감 정책이 낙제점을 받았다. 한국정책지식센터는 언론에서 실패로 평가한 9개 분야 41건의 정책을 수집한 뒤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 설문조사(복수응답) 결과를 토대로 11건을 선정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실패한 정책으로 부동산, 사교육비, 비정규직, 뉴타운 등 순으로 답했다. 집필진은 “정부는 성공을 확신하지만 많은 정책들이 실패를 거듭한다”면서 그 이유로 ▲정책 결정자들 간의 갈등 ▲공무원의 무사안일주의 ▲정책 실행집단 간의 비협조 등을 꼽았다. 이어 “정책 실패는 금전적 비용 낭비뿐 아니라 정책 참여자 사이의 책임공방,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한다”면서 “실패한 정책에 대한 세밀한 복기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보고서는 11개 정책 외에도 쌍용차 사태, 청년 실업 문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자율형사립고, 도로명 사업 등도 대표적인 정책 실패 사례로 언급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소형 공공임대아파트, 새로운 투자처로 뜬다

    소형 공공임대아파트, 새로운 투자처로 뜬다

    낮은 은행금리와 불경기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형 공공임대아파트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공공임대아파트는 일정한 임대 기간 동안 저렴한 보증금과 월 임대료, 관리비를 부담하면서 거주하다가 임대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분양 전환하는 아파트로 주택을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분양전환 공공임대아파트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에 비해 수요가 많아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임차인이 확보되어 있고 장기 임대에 따른 임차인 유동 저하로 공실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아산시 장존동 청솔아파트의 경우 2015년 기준 분양전환 시점인 2009년 8월에 비해 실거래가가 81% 상승했으며, 다른 분양전환 공공임대 아파트도 평균 40%의 시세 차익을 나타냈다. 이러한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과 하이원리조트, 강원랜드, 오투리조트 등의 관광레저시설, 강원도의 개발 호재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소형 임대수익형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위치한 태백 청솔아파트는 1,327세대 10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는 공공임대아파트로, 56㎡ 타입의 인기가 높은 투룸 구조로 구성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강원도는 관광지나 축제, 행사는 많은 반면 지역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며 “태백 청솔아파트는 880만 원으로 실투자가 가능하여 임대 시 만족할 만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향후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태백 청솔아파트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00-3번지에 분양홍보관을 마련하고 현재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5,200만원 선이다. 분양에 관련된 더 자세한 문의는 전화(02-6022-3080)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부산·대구·태백시 ‘예비 재정위기단체’ 지정

    인천·부산·대구·태백시 ‘예비 재정위기단체’ 지정

    인천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4곳이 ‘예비 재정위기단체’로 처음 지정되는 수모를 겪었다. 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재근 행자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7일 회의를 열어 인천·부산·대구시와 강원 태백시를 재정위기단체 ‘주의’ 등급으로 지정했다. 이미 지난달 31일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행자부는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않다가 해당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론화되고 나서야 주의 등급 지정 사실을 인정해 빈축을 샀다. 재정위기관리제도는 채무, 금고잔액, 공기업 부채 등 재정지표가 기준을 벗어난 자치단체를 재정위기단체로 지정하고 자구 노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주요 지표인 예산 대비 채무비율의 경우 25%를 넘으면 해당 자치단체를 주의단체로, 40%를 넘으면 심각단체(재정위기단체)로 지정할 수 있다. 주의 등급은 재정 상태가 재정위기단체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위기단체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자구 노력이 필요한 단계로, 일종의 재정위기단체 예비단계에 해당한다. 4개 지자체는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재정위기관리제도의 ‘주의’ 등급 기준인 25%를 넘었다. 특히 인천시는 올해 1분기 기준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39.9%로 재정위기단체 코앞까지 갔다. 오투리조트로 인해 막대한 빚을 떠안은 태백시(34.4%)도 재정위기 경고등이 켜졌다. 2011년 재정위기관리제도가 도입된 이래 재정위기단체 주의 등급 자치단체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대구시(28.8%)와 부산시(28.1%)는 인천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역시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재정위기단체 주의단계 기준인 25%를 넘었다. 행자부는 이달 말까지 재정 건전화 계획을 제출하라고 4개 지자체에 권고했다. 각 지자체는 행자부와 논의해 건전화 계획을 확정·시행하게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더위야, 우리 쿨~하게 헤어지자

    더위야, 우리 쿨~하게 헤어지자

    이른바 ‘7말 8초’다. 국민 대다수가 피서를 떠나는 시기다.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피서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여름축제를 준비했다. 축제와 여러 이벤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축제를 꼽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별 보며 영화감상… 강원 태백 ‘태백쿨시네마페스티벌’ 태백은 ‘쿨’한 도시다. 평균 해발 700m의 고원 도시다. 나라 안 대부분의 도시들이 열대야로 시름할 때도 태백 황지연못 공원의 온도계는 22~23도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습도도 낮아 쾌적한 편. 이런 곳에서 여름축제가 열리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노릇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태백쿨시네마페스티벌’이 열린다. 쏟아지는 별을 보며 즐기는 영화의 향연이다. 영화관보다 시원하고, 공연장보다 확 트인 곳에서, ‘공짜’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축제는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와 중앙로 등 태백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부터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앞 인조잔디구장에서 시민노래자랑과 초대가수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8시부터 영화 ‘분노의 질주’가 상영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 상영 예정인 영화는 ‘위험한 상견례’, ‘극비수사’, ‘눈의 여왕-트롤의 마법거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경성학교’, ‘쥬라기 월드’, ‘소수의견’ 등이다. 상영시간 등은 홈페이지(festival.taebaek.go.kr) 참조. 저녁에는 다소 쌀쌀할 수 있다. ‘패딩점퍼가 필요한 영화제’란 별칭은 공연히 생긴 게 아니다. 긴팔 옷, 무릎담요 등을 반드시 준비해 가길 권한다. 한낮의 태백 시내는 ‘워터 월드’로 변한다. 중앙로 일대에서 1∼3일 ‘워터 페스티벌 얼∼수 절∼수’가 열린다. 워터 페스티벌의 묘미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물놀이 난장으로 뛰어드는 물총과 물폭탄 대전이다. ‘얼수절수 물싸움’과 ‘게릴라 물폭탄’, ‘화끈한 거품폭탄’ 등 다양한 형태의 물놀이가 펼쳐지면서 한낮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고 찌든 스트레스도 한 방에 털어낸다. 삼수령 서쪽의 구와우도 반드시 들를 것. 해마다 여름이면 100만 송이 해바라기로 노랗게 물든다. 16일까지 해바라기 축제도 벌인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085. ■ 꿀보다 달달한 맛의 유혹… 세종시 ‘조치원복숭아축제’ 복숭아는 여름 과일의 대명사다. 한 입 베어물면 그야말로 꿀물이 흐르는 듯한 수밀도(水蜜桃)가 출하되는 것도 이맘때다. 어디 맛뿐이랴. 당분, 유기산, 비타민, 섬유소, 무기질 등 영양소도 골고루 함유됐다. 그러니 선인들이 복숭아를 ‘동양의 선약’이라 일컬었을 터다. 세종시 조치원읍은 국내 최대 복숭아 산지 가운데 하나다. 재배면적이 충남 전체의 50%에 이른다. 연혁도 길다. 1908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의 권업모범장에서 조치원읍 봉산리에 과수시범포를 설치하면서 처음 재배됐다. 재배 역사가 100년을 훌쩍 넘긴 셈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최상급 복숭아가 출하되는 시기에 맞춰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도 연다. 올해로 벌써 13회째. 다음달 8, 9일 이틀 동안 고려대 세종캠퍼스 정문광장에서 열린다. 축하공연,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전국 로컬푸드 요리 경연대회, 복숭아 잼 시식·판매, 황금 복숭아를 찾아라, 110인분 복숭아 비빔밥 퍼포먼스, 복숭아 수확체험, 복숭아 따먹기 가위바위보,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추진위원회 (044)300-0141. 세종시 주변에서 둘러볼 곳으로는 베어트리파크가 첫손 꼽힌다. 반달곰 등을 볼 수 있는 동물원과 수목원의 기능이 합쳐진 공간인데, 사실 파크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분재다. 아름답고 기이한 형태의 분재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빠짐없이 둘러보는 게 좋겠다. 여름에는 물놀이 시설도 문을 연다. 원래 주중에 어린이집 등 단체를 위한 시설로 운영되지만 주말에는 일반 유아들을 위해 문을 연다. 물놀이 시설 이용료는 없다. 수영복과 튜브만 준비해 가면 된다. 뒤웅박고을은 테마별 장독대 등 1700여개의 장독대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전동면 운주산 자락에 있다. 이웃한 비암사 또한 해마다 ‘백제대제’가 열리는 고찰로,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 106호) 등 볼거리가 제법 많다. ■ 소방차·헬리콥터 동원… 전남 장흥 ‘정남진 장흥물축제’ 남도 끝자락 전남 장흥에선 다음달 6일까지 ‘정남진 장흥물축제’가 열린다. 무엇보다 축제 장소가 바캉스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 축제 주무대인 탐진강은 은어가 뛰어놀 만큼 원형이 잘 보존된 강으로 꼽힌다. 물축제 기간에만 탐진강 상류 탐진호의 수문을 여는데, 맑고 시원한 물이 끊임없이 행사장으로 유입된다. 편백숲 우드랜드는 40~50년 된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100㏊에 걸쳐 군락을 이룬 곳이다. 군데군데 삼나무도 섞여 있어 ‘피톤치드의 보고’라는 상찬을 받고 있다. 장흥 물축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첫째, ‘지상 최대 물싸움’이다. 관광객과 악당(진행요원)이 각각 편을 짜서 물싸움을 벌이는 이벤트로, 물놀이의 재미와 수중전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더위사냥’ 프로그램이다. 물총과 물풍선, 물대포 등은 물론 소방차에 헬리콥터까지 동원돼 물놀이 이벤트를 벌인다. ‘전쟁’은 매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둘째, 천연 약초 힐링 풀이다. 편백, 표고버섯, 헛개, 석창포, 매실, 다시마 등 천연 성분으로 이뤄진 약초 풀을 오가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재미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힐링 물놀이다. 셋째는 ‘맨손 물고기 잡기’다. 장흥 물축제가 시작된 2008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이다. 시원한 물에서 장어, 메기, 잉어, 붕어 등의 물고기와 한바탕 잡기 놀이를 펼칠 수 있다. 다양한 수상 놀이시설도 마련됐다. 수상자전거, 수상 세발자전거, 희망의 줄배, 카누, 워터볼, 바나나보트 등 탐진강을 둥실 떠다니며 여름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갖가지 탈거리들이 즐비하다. 물 밖에서는 또 다른 물놀이가 관광객의 더위를 쫓아 준다. 탐진강 인근에 마련된 수영장에서 더욱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열리는 주민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수상 줄다리기와 탐진강 건너기 수영대회도 볼거리다. 정남진 물축제추진위원회 (061)860-0224, 0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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