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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윤희숙 혁신위까지 흔들리면 국힘은 정말 미래 없다

    [사설] 윤희숙 혁신위까지 흔들리면 국힘은 정말 미래 없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을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하며 거취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물론 비대위도 반발하고 나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에서 최종 혁신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혀 자칫 ‘윤희숙 혁신위’도 좌초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혁신위가 실명을 공개 거론하며 인적 쇄신을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혁신을 말로만 외치며 성과없이 뭉갰다가는 당의 존립 자체가 위태롭다는 위기 의식이 컸을 것이다. 실제로 국힘은 지금 야당으로서의 반듯한 기능을 거의 기대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거대 여당은 국힘을 견제 기능을 하는 정당으로 보기는커녕 아예 없는 당 취급을 한다. 자업자득인 측면이 크다. 대선이 끝난 지가 언제인데 쇄신의 움직임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가 없다.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것도 그런 까닭에서였다. 혁신위원장을 꼭두각시처럼 세워만 놓고 정작 그 요구를 귓등으로도 들을 마음이 없어 보인다. 윤 위원장이 인적 쇄신 강수를 둔 것은 벼랑끝 극약처방으로 해석된다. 실명 언급된 이들은 혁신 요구에 반발했거나 지난 14일 이른바 ‘윤석열 어게인’ 행사에 참석했던 지도부다. 혁신위를 만들어 놓고는 딴사람도 아닌 송 원내대표가 그 행사에 찾아갔다. 민심과 크게 동떨어진 현실인식 때문에 국힘이 이 지경이 됐는데도 아직도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고 싶지도 않다는 식의 행보를 보인 것이다. 윤 위원장은 친윤 의원 4명의 거취 표명을 요구하면서 “인적 쇄신 1차분”이라고 밝혔다. 20일 의원총회에서는 107명 의원 전원이 계파 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이런 상식적인 요구에도 “오발탄”이라는 내부 반발이 나온다. 이대로라면 이번 혁신위가 좌초하는 것도 시간문제다.
  • 쇄신 직격한 윤희숙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밝혀라”

    쇄신 직격한 윤희숙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밝혀라”

    윤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넣어”의원 전원 계파활동 금지 서약 요구“2차 3차 계속” 쇄신 수위 높일 듯송 “비대위서 최종 확정” 무시 전략지목된 나머지 3명도 윤 요구 일축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6일 나경원·장동혁·윤상현 의원 및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앞서 대선 패배 등 8개 사건을 두고 관련자들의 자진 사과를 요구했으나 반응이 없자 직접 대상을 지목한 것이다. 지목된 이들은 일제히 윤 위원장의 요구를 일축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 넣고 있다”며 “인적 쇄신 1차분”이라고 이들을 지목했다. 윤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실명으로 쇄신 대상을 지목한 건 처음이다. 나·장 의원은 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에 공개 반대했다. 윤 의원과 송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한남동 체포 저지’를 주도했던 인물들이 참여한 ‘리셋코리아’ 창립준비 발대식과 토론회가 문제가 됐다. 윤 의원이 주최한 이 행사는 사실상 ‘윤어게인’ 정치 행사다. 장 의원도 지난 15일 전씨 등이 참석한 토론회를 열어 논란이 됐다. 친한(친한동훈)계를 향한 강도 높은 청산 예고도 나왔다. 윤 위원장은 “3년 전에는 친윤(친윤석열)계가 전횡하더니 소위 친한이라는 계파는 지금 언더73이라는 명찰을 달고 버젓이 계파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은 오는 20일 ‘윤희숙 혁신안’을 논의하는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전원 계파활동 금지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윤 위원장은 추가 인적 청산 대상 지목도 예고했다. 윤 위원장은 4인을 지목하면서 ‘1차 혁신분’이라고 했고, ‘쌍권(권영세·권성동)은 대상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2차, 3차가 계속 있다”며 “뒤따라올 쇄신안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송 원내대표는 윤 위원장의 요구에 대해 “절차적으로 볼 때 혁신위 의결, 이후 비대위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 거취를 표명해야 할 사람은 강선우·이진숙 장관 후보자”라며 “윤 위원장의 오발탄으로 모든 것이 묻혀 버렸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윤 위원장이 정말로 당과 보수 재건을 위한 혁신이라면 저를 먼저 혁신위로 불러 달라. 저의 모든 것을 걸고 답하겠다”고 했다. 윤 위원장이 지목한 8대 사건 책임자에 김문수 전 대선 후보,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장동혁·안철수 의원 등 당대표 후보군이 모두 포함된 데 대한 불만도 나온다. 윤 위원장의 구상에 따르면 이들 모두 ‘인적 청산’ 대상이다.
  • 포천시민연대 19일 대규모 궐기대회 예고

    포천시민연대 19일 대규모 궐기대회 예고

    경기 포천시민들이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근본적인 예방대책을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19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7일 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군 전투기 오폭과 관련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와 군 당국은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궐기대회 집회 참석 인원은 1000명으로 신고됐다. 대책위는 이번 궐기대회를 통해 군사 훈련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알리고 항구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포천엔 주한미군의 로드리게스(영평) 사격장 등 대규모 포 사격장이 있어 주민들이 소음 피해는 물론 오발탄 등 각종 사건사고로 불안을 호소해 왔다.
  • 유부녀와 바람 난 양궁선수…남편 살해 ‘공소시효’ 오발탄 쏴 붙잡혔다[전국부 사건창고]

    유부녀와 바람 난 양궁선수…남편 살해 ‘공소시효’ 오발탄 쏴 붙잡혔다[전국부 사건창고]

    합숙소 근처 슈퍼마켓 여주인과 눈 맞아남편에 ‘이혼 요구’하다 목 졸라 살해20년 만에 중국서 ‘밀항’ 자수해 등장 2015년 11월 중국 상하이(上海) 한국 총영사관에 40대 남녀가 찾아와 “우린 중국으로 밀항한 불법 체류자들이다. 10년 넘게 도피생활을 했다”고 자수했다. 총영사관은 이들을 중국 공안당국에 인계했다. 공안당국에 두 달 넘게 억류돼 있던 남성 주모(당시 41세)씨가 강제 추방돼 그해 12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주씨의 원주소지 관할인 대구경찰청이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데려와 조사를 시작했다. “왜 중국으로 밀항했느냐”는 물음에 주씨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손발을 떨고 불안해했다. 경찰은 수상한 직감에 함께 자수한 여성 A(당시 48세)씨의 제적등본 등 신상기록을 자세히 살폈다. ‘사망자’로 처리돼 있었다. 20년 전인 1996년 가족이 A씨를 경찰에 실종 신고한 기록이 나왔다. A씨 남편 B씨가 사망한 것도 그해였다. 당시 구마고속도로 옆 배수로에서 불 타고 부패한 채로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밀항보다 주씨와 A씨 부부의 관계에 수사를 집중했다. 각종 문서와 기록을 모았지만 세월이 오래 지나 명확하지 않았다. 당시 언론 보도 등도 뒤져 사건의 내막을 파악해 갔다. 발견시 B씨의 시신에서 검출된 타인의 유전자(DNA)가 주씨 것과 일치한다는 결과도 받았다.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일단 구속된 주씨에게 증거를 들이밀자 범행을 자백했다. 주씨 입국 1주일 후 한국으로 추방된 A씨도 조사했다. 사건이 일어난 1996년 주씨는 대구시 모 구청 소속 양궁선수였다. 촉망받던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합숙소 인근 슈퍼마켓을 자주 드나들면서 미모의 여주인 A씨를 알았다. 주씨가 21세, A씨가 28세 때다. A씨는 유부녀였다. 둘은 그해 7월부터 급격히 가까워져 불륜으로 발전했다. 얼마 못 가 남편 B(당시 34세)씨에게 발각됐고, 남편은 아내에게 계속 “그×과 헤어지라”고 요구하며 폭력도 행사했다. B씨는 아예 슈퍼마켓을 정리하고 15㎞ 떨어진 달성군 현풍면으로 이사 갔다. 둘 사이를 떼어놓으려는 의도였지만 착각이었다. 주씨는 그해 12월 8일 오후 10시쯤 B씨를 찾아갔다. 집 근처 포장마차에서 만난 둘은 말다툼을 벌였다. 주씨는 “당신 아내를 사랑하고,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됐으니 이혼하라”고 요구했다. B씨는 거세게 거부했다. 둘의 다툼은 인근 공영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몸싸움으로 번졌다. 주씨는 끝내 열세 살 많은 B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이어 B씨의 시신을 트럭에 싣고 가 11㎞쯤 떨어진 구마고속도로 인근 배수로에 버린 뒤 휘발유를 뿌리고 불태웠다.범행 자백 후 “공소시효 끝났다” 주장 ‘해외 도피 땐 시효 정지’ 모르고 자수범행 후 은신했다 일본 거쳐 중국 밀항 주씨는 이튿날 경남 창원시 모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누나에게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다. 누나는 ‘돈이 필요해서 거짓말하나’라고 생각하고 용돈을 주고 주씨 명의 통장까지 건넸다. 이후 동생과 연락이 끊기자 수상해 경찰서에 동생의 행적을 보고했다. B씨 아버지도 아들 부부의 행방이 묘연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씨와 A씨의 불륜 때문에 가정불화가 있었다’, ‘주씨와 B씨가 포장마차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함께 자리를 떴다’ 등의 목격자 증언을 확보했지만 이들 셋이 동시에 사라져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배수로에서 버려진 B씨의 시신이 여섯 달 만인 1997년 6월 비가 와 밖으로 드러났다. 고속도로 옆 산을 오르던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주씨를 B씨 살해 사건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았다. 흔적조차 나오지 않았다. 현상금을 걸고 방송을 통해 공개수배도 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유는 ‘장기 미제’로 처리돼 사건이 잊힐 정도로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범인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밝혀졌다. 주씨와 A씨가 주도면밀한 도주와 밀항으로 경찰의 추적을 철저히 따돌렸기 때문이었다. 주씨는 경찰에 범행을 자백하고는 “그런데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난 거 아닌가요”라고 반격했다. 얼굴에는 묘한 미소도 띠었다. 주씨와 A씨는 “한국에서 숨어살다 2014년 4월 중국으로 밀항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살인죄 공소시효는 15년이었다. 그때 해외로 도피했다면 이미 2011년 12월 7일에 시효가 만료된 것이었다. 중국에서 자수할 때는 ‘처벌을 면할 목적으로 해외로 도피하면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한국 형사법을 모르고 “밀항 도피한지 10년이 넘었다”고 했다 한국 입국 후 이를 뒤늦게 알고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 위조여권 못 구하자 ‘강제 추방’ 노려 검경은 이들이 언제 해외로 도피했는지 입증해야 했다. 둘 다 범행 후 금융거래 기록이 없고, 의료보험 가입과 전기·도시가스 요금 납부 흔적도 없다. 이것만으로는 공소시효 정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둘은 도피 행적에 철저히 묵비권을 행사했다. 범인이 죄를 자백하는데도 처벌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검경은 두 사람 가족의 행적을 살펴봤다. A씨 친언니 부부가 2010년과 2013년 중국 청도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찾아냈다. 두 차례 모두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비행기표만 끊었다. 검경은 친언니 집을 압수수색했다. 주씨와 A씨가 만리장성 등 관광지에서 찍은 사진 10여장이 발견됐다. 사진 뒷면에 ‘2000년 ○월 ○일’ 촬영 일자가 적혀 있었다. 출국 기록이 없는 상태에서 사진은 이들의 해외 거주를 증명했다. 주씨와 A씨는 결국 사진에 무너졌다. A씨가 2013년 청도를 찾아온 언니에게 “한국에 돌아가려고 살림살이를 정리하는데 이것만큼은 아름다운 추억이라 버릴 수 없으니 잘 간직해 달라”고 건넨 것이 자기 발목을 잡은 것이다. 압수수색에서 두 사람의 위조여권 복사본, 위조여권에 쓴 증명사진 등도 나왔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주씨가 털어놓은 도주 행각은 ‘영화’ 같았다. 주씨는 범행 후 A씨와 함께 1년 4개월 동안 경북 경주, 전북 군산, 인천 등 국내를 떠돌며 숨어 살았다. 1998년 4월 위조여권을 사들여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주씨는 일본 파친코에서 승률 높은 자리 알선 브로커로 일하면서 억대 가까운 돈을 모았다. 두 사람이 도쿄 디즈니랜드 관광 등을 하며 누린 4년의 평온을 깬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었다. 일본 전역에 검문검색이 강화되자 또다시 위조여권을 사 중국으로 밀항했다. 주씨는 트럭에 채소 실어주는 일을 했고, A씨는 공장에서 일했다. 일본보다 생활이 힘들었지만 틈틈이 둘은 다정히 여행도 했다. 양궁선수 징역 22년, 내연녀 2년“장기 도피 고초로 일부 죗값 치렀다”↔“법에 따른 떳떳한 처벌 아니다” 하지만 지치고 향수도 커지자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꾸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본·중국 밀입국 때처럼 위조여권 수법을 생각했다. 2013년 청도에 온 A씨 언니에게 수천만원을 건네주며 위조여권 2장을 부탁했다. 2년 넘게 구매하려다 실패했다. 어떤 경로로 알아봤는지 모르지만, 둘은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확신하고 귀국 후 밀항 관련 처벌만 받으려는 계산 아래 대담하게 한국 총영사관을 찾았다. 중국 공안의 억류가 두 달이 넘어가자 “빨리 한국으로 추방하라”고 단식투쟁까지 했다고 한다. 결국 공소시효가 13년 넘게 남아 있던 주씨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했으나 기각되자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이 형이 확정됐다. A씨는 남편 살해 가담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여권 위조와 밀항 관련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후 출소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구고법 제1형사부는 2016년 9월 “주씨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을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시신을 유기하기까지 했다”며 “그는 장기간 도피생활로 고초를 겪어 일부 죗값을 치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떳떳하게 법에 따라 처벌받은 것이 아니다”고 기각했다. 살인죄 공소시효는 2007년 25년으로 늘었으나 이전 사건은 15년 그대로였다. 지금은 완전 폐지됐다.
  • “달리던 SUV에 날아와 박힌 총알”…주한미군 실수였다

    “달리던 SUV에 날아와 박힌 총알”…주한미군 실수였다

    경기 포천 미군 사격장 인근 도로에서 지난달 24일 운행 중이던 차량에 총알이 날아와 박힌 사고와 관련해 미군 측이 발생 8일만에 훈련 도중 발생한 사고였다고 시인했다. 월러드 벌러슨 주한 미8군 사령관은 지난 1일 오후 2시쯤 경기 포천시 영중면에 있는 영평훈련장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 “지난달 24일 발생한 오발탄 사고는 우리에게 전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이어 “사고가 발생한 해당 훈련장의 사로를 폐쇄한다”며 “앞으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24일 오후 6시 20분쯤 포천시 영중면에 있는 국도에서 주행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유리에 총알이 날아와 박히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 발생 지점은 미군 사격장과 약 1㎞ 떨어진 곳이다. 총알은 5.56 ㎜ 소총탄으로, 미군이 사고 직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에서는 지난 2014년에도 훈련장에서 잘못 발사된 탄환이 산을 넘어, 1km 떨어진 민간인 지역 사무실에 박힌 일이 있었다.
  • 전문가들 “이스라엘군 오폭보다 무장단체 로켓 오발이 맞는 듯”

    전문가들 “이스라엘군 오폭보다 무장단체 로켓 오발이 맞는 듯”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17일(현지시간) 일어난 폭발 원인을 놓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들의 진실 공방이 뜨겁다. 당초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군 공습 때문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이스라엘 측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나서 어떻게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AP 통신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번 사건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성명을 통해 “분석 결과 가자지구 내 테러리스트들이 일제 사격한 로켓들이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폭발했을 때 병원 아주 가까운 곳을 지나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여러 곳에서 나온 정보에 따르면 이슬라믹 지하드가 병원 인근에서 로켓을 일제 발사한 것으로 확인돼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감청을 통해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들이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말하는 음성 녹음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감청한 통신 내용 등 관련 정보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하가리 소장은 또 참사 이후 병원을 무인기(드론)로 촬영한 결과 병원 건물이 아닌 주차장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병원 지하 또는 근처에 있던 무언가로 인해 2차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병원 주차장이 폭발로 불탔고 병원 건물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은 모습을 담은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자신들의 공습이 있었다면 폭발로 땅이 움푹 패이는 구멍이 생기겠지만, 이 사진에 이런 흔적이 없는 것은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폭발로 인한 사상자 수를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전 세계는 알아야 한다. 가자지구 병원을 공격한 것은 이스라엘군이 아니라 야만적인 테러리스트들이다. 그들은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아이들도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어 아랍권 TV 알자지라가 촬영한 영상에 이날 오후 6시 59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비행 도중 폭발하고 곧이어 가자지구 지상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광경이 담겨 있다고 X에서 밝혔다. 또 군의 레이더가 문제의 로켓 발사를 포착했다며 로켓 발사 지점, 병원 근처를 지나가는 로켓의 궤적을 보여주는 지도 이미지도 X에 게시했다. 물론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스라엘군 발표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평소처럼 거짓말을 조작해서” 병원 폭격에 따른 “잔혹한 학살의 책임을 회피하려고 매우 애쓰고 있다”며 “이 같은 비난은 거짓이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병원 폭발이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범죄라며 이스라엘 측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위성 사진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목에서 군사전문가들은 어떤 판단을 내리고 있을까? 서방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무기 이름과 무기의 소음 등을 거론하며 이스라엘군의 부인이 맞을 가능성, 다시 말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탄이 일으킨 2차 폭발 쪽에 더 비중을 뒀다. 영국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선임연구원이자 노르웨이 왕립공군사관학교 교수로 활동 중인 저스틴 브롱크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주로 활용하는 Mk80 계열의 통합정밀직격탄(JDAM)을 사용한 공습처럼 보이지 않는다. 소음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화면 상으로는 일반적인 고폭탄(HE)에 의한 폭발이라기 보다 추진체로 인한 화재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자원봉사 군사전문가들이 각국의 분쟁지역의 지리정보(GEOINT)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공개출처정보(OSINT) 계정 ‘지오컨펌드’도 하마스가 발사한 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했고 그 중 하나가 가자지구 병원 마당에 떨어졌다고 결론내렸다. 이들은 다만 지리정보만에 근거해 내린 결론이기 때문에 진실이라고 판단하기에 무리가 따른다며 “입증된 팩트”는 아니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와 별개로 워싱턴포스트(WP)를 위해 오픈소스 조사를 수행하는 에반 힐은 라이브스트리밍 동영상을 살펴본 결과 “로켓 요격이 있었던 것처럼 보인” 뒤에 병원 폭발이 있었다고 지적했다.이렇게 참사 책임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참사 관련 첫 기사 제목 ‘이스라엘 공습으로 병원에서 수백 명 사망’ 가운데 ‘이스라엘 공습’을 뺐다. 이스라엘군 국제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는 “테러리스트 하마스의 주장만을 근거로 가자지구 병원 폭발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한다”며 BBC 월드가 편향 보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주장에 대해 조사하고 잘잘못을 가리려면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책임을 지는 건 문제가 안 되지만, 우리의 적에 대해서도 똑같이 철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BC도 제목을 상당 부분 수정하긴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국가안보 팀에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전했다. 책임이 어느 쪽에 있든 전쟁에 가장 취약한 환자들이 보호받던 의료시설에서 수백명이 희생된 이번 참사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면 엄청난 정치적 후폭풍을 겪게 되고 무력충돌의 향배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 신원식 “부대원 사인 조작? 사실이면 그 시간부로 사퇴”

    신원식 “부대원 사인 조작? 사실이면 그 시간부로 사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육군 부대 중대장 시절 부대원 사망 원인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즉각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모 인터넷 언론이 ‘중대장이 (사고 원인을) 조작했다’고 보도해 당혹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얘기가 맞다면 그 시간부로 사퇴하겠다”고 그는 답했다. 신 후보자는 “나를 믿어주고 군 사법체계를 믿어(달라)”며 “유족의 안타까움이나 (사망 부대원의) 명예를 고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선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도 말했다. 앞서 한 인터넷 언론은 1985년 중대장 근무 시절 신 후보자가 훈련 중 ‘박격포 오발탄’으로 숨진 부대원의 사인을 ‘불발탄을 밟아 숨졌다’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신 후보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중대장 시절 부하 병사의 사망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와 안타까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또 “사망 원인은 내가 아닌 (군) 수사관, 사체를 검안했던 군의관이 판단한 것”이라며 “극소수 몇 명의 박격포 (오발 주장은) 어떤 연유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진실을 밝혀 사망 부대원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기 의원 지적엔 “(국방부 장관이 되면) 열어놓고 당연히 (진실 규명을) 하겠다”며 “내 부하(였던 병사)의 명예를 고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선 사건의 진실과 무관하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그는 말했다. 아울러 신 후보자는 “고소·고발을 통해 군 사법체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극 ‘김진근의 그린룸’ 종로 안똔체홉극장서… “아버지 김진규 회상”

    연극 ‘김진근의 그린룸’ 종로 안똔체홉극장서… “아버지 김진규 회상”

    연극 ‘김진근의 그린룸’이 오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똔체홉극장에서 공연한다. 배우 김진근이 직접 제작, 작, 연출, 그리고 출연까지 하는 이 연극은 매년 활발하게 이어져 온 연극페스티벌 ‘여름체홉축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씨의 아버지는 배우 고 김진규로, ‘오발탄’, ‘벙어리 삼룡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600여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50~60년대 최고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공연 관계자는 “김진근은 자신의 모놀로그에서 아버지를 회상하며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배우의 길을 되돌아본다”면서 “분장실을 뜻하는 그린룸이라는 공간에서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한 배우의 인생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티켓 문의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 “유명인 아빠 뒀다고 3년간 따돌림”…학폭 피해 고백한 연예인

    “유명인 아빠 뒀다고 3년간 따돌림”…학폭 피해 고백한 연예인

    방송인 윤혜진이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윤혜진은 16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서 “난 초등학교 3, 4, 5학년 때까지가 최악이었다. 왜냐면 그때 난 정말 따돌림을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따돌림 이유에 대해 윤혜진은 “그냥 아빠가 유명인이라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서 내가 항상 학교에서 주눅이 들었다”고 했다. 윤혜진의 부친은 영화 ‘오발탄’ ‘맨발의 청춘’ 등에 출연했던 배우 윤일봉이다. 윤혜진은 “심장이 아파서 발레를 시작했는데 항상 체육시간에는 스탠드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비련의 여주인공 스타일이었다”며 “유명한 집 애라고 따돌리더라. 하지만 당황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솔직히 상처는 받았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윤혜진은 2013년 배우 엄태웅과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 “고갱님, 많이 당황하셨어요?”…대통령 속인 ‘그 전화’의 충격 정체

    “고갱님, 많이 당황하셨어요?”…대통령 속인 ‘그 전화’의 충격 정체

    폴란드 동부 국경지역에 떨어진 미사일의 발사 주체를 두고 서방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폴란드 대통령이 역대급 전화사기의 피해자가 됐다. 영국 BBC, 독일 DPA 통신 등 외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5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해당 전화에서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나토) 사이의 갈등 고조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두다 대통령은 “에마뉘엘, 내가 러시아와의 전쟁을 원한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한 뒤 “러시아와의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 각별히 조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다 대통령은 7분 30초간 전화 통화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대화한 내용까지 ‘마크롱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두다 대통령은 역대급 전화사기에 속은 것으로 확인됐다.두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아닌 러시아 코미디언인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와 알렉세이 스톨랴로프였다. 이중 한 사람이 프랑스 억양을 흉내 내 마크롱 대통령을 사칭했고, 자신들이 폴란드 대통령을 속이는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러시아 영상 공유 사이트로 알렸다.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22일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 폴란드 대통령실은 "세계 정상들의 전화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두다 대통령이 수상하다는 생각에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프랑스의 대통령을 사칭한 간 큰 러시아 코미디언들은 3년 전에도 비슷한 사기를 친 적이 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에게 전화해 자신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고 소개해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고,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영국 가수 엘튼 존을 속이기도 했다. 러시아 코미디언들이 두다 대통령의 연락처를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을 사칭한 러시아 코미디언들은 러시아 정부를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BBC는 “(코미디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관영 언론은 이 코미디언들에 대해 한결같이 긍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피로감 커져" 한편, 폴란드 동부 국경지대에 떨어져 2명의 희생자를 낸 미사일은 러시아의 의도적 공격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방공 요격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폴란드인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확전 분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양새고, 이에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례적으로 “미국과 미국 측이 잘 하고 있다”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다만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가 쏜 오발탄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은) 증거에 입각한 얘기가 아니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게 사실일 경우 나토와 러시아 사이에 벌어질 불가피한 전쟁을 미연에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일부 외신들은 9개월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 등 나토 회원국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영상] 전투기 호위받는 폴란드 축구대표팀? 사정 알고 보니

    [영상] 전투기 호위받는 폴란드 축구대표팀? 사정 알고 보니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폴란드 공군의 호위를 받으며 카타르로 향하는 폴란드 축구 국가 대표팀의 모습이 공개됐다. 폴란드 대표팀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로 향하는 비행기 옆에 공군 전투기가 호위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미국 뉴욕포스트, 뉴스위크 등 외신은 “폴란드 공군이 F-16 전투기 2대를 이용해 폴람드 남부 국경까지 축구 대표팀을 호위했다”면서 “이틀 전 폴란드 동부 지역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폴란드 당국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확전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예상치 못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각별한 보호 조치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공군의 호위를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를 비롯한 폴란드 대표팀은 무사히 카타르 도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군 전투기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탄 비행기를 호위한 사례는 종종 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대만 당국이 올림픽 폐막 후 귀국하는 선수들이 탑승한 항공기를 공군 전투기 4대로 호위했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당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얻으며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해 전투기 파견을 지시한 바 있다.한편, 폴란드 동부 국경지대에 떨어져 2명의 희생자를 낸 미사일은 러시아의 의도적 공격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방공 요격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폴란드인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확전 분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양새고, 이에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례적으로 “미국과 미국 측이 잘 하고 있다”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다만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가 쏜 오발탄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이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은) 증거에 입각한 얘기가 아니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게 사실일 경우 나토와 러시아 사이에 벌어질 불가피한 전쟁을 미연에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일부 외신들은 9개월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 등 나토 회원국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폴란드 피격 미사일, ‘우크라 오발탄’ 결론

    폴란드 피격 미사일, ‘우크라 오발탄’ 결론

    러시아산 미사일 두 발이 15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폴란드에 떨어져 2명이 사망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러시아의 공습이 아닌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 낙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나 긴장은 잦아들었지만, 나토 등 일부 서방 국가들은 궁극적인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는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두 발이 오후 3시 40분쯤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의 (폴란드 영토 내) 마을인 프셰보두프에 떨어져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정부는 즉각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하고 군 대비태세를 격상했고, 나토 조약 4조(상호협의조항) 발동도 검토한다고 전했다. 조약 4조는 1949년 나토 창설 이래 겨우 일곱 차례 발동된 강수다. 나토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에서 조약 5조(집단방위)에 따른 군사행동까지 논의할 수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발트 3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이 공포에 떨었다. 우르마스 레인살루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매우 심각한 사건이다. 나토는 당연히 마지막 1인치까지 영토를 수호할 것”이라고 했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의 회의에서 폴란드의 미사일 피습을 긴급 의제로 상정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토가 미사일 폭발을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려 사태는 단순 오발로 기울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긴급회의를 열었다. 회의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취재진에 “탄도 궤적을 보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G7과 나토 동맹국들에게 “폴란드 미사일 폭발은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나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북대서양이사회(NAC) 주재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에서 개발한 S300 지대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폴란드의 언론·당국 등이 상황을 고조시키려고 고의로 도발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근처에 아무런 타격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서방 국가의 지도자들은 미사일을 발사한 주체가 누구든 궁극적인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측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 후 “조사 결과가 어떻든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 상황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번 사고는) 우크라이나의 책임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고 했다. 한편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들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이에 우크라이나 700만 가구와 이웃 나라인 몰도바는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약 100발의 미사일을 쐈고, 이는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10일 쏟아부은 미사일 84발을 뛰어넘는 최대 규모의 폭격이라고 밝혔다.
  • “재난문자도 없이 엠바고”…軍, 미사일 낙탄 대응 논란(종합)

    “재난문자도 없이 엠바고”…軍, 미사일 낙탄 대응 논란(종합)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연합 대응사격 과정에서 우리 군이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이 지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군 당국이 이튿날 오전까지 안내를 하지 않아 강릉 시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뭔가 추락했다”…추락·화재 영상 확산5일 시민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부터 2시간가량 한 공군부대 인근에서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굉음이 수차례 들렸고, 곧이어 큰 불길과 연기도 번졌다. 소셜미디어에는 하늘에서 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떨어지거나 큰 불길과 연기가 일어난 광경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소방당국에는 ‘비행기가 추락한 것 같다’, ‘비행장에서 폭발음이 들린다’ 등 신고가 10여건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군부대로 출동했지만 훈련 중이라는 군부대 측 설명을 듣고 3분 만에 소방서로 복귀했다. 군부대에서 구조나 구급 요청은 들어오지 않았다.강릉시청에도 폭발에 대한 문의나 이유를 묻는 전화가 10여통 이상 걸려왔다. 5일 오전 7시가 돼서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면서 “새벽 1시쯤 실시한 연합 대응 사격에서 군은 ‘현무-2C’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으며 군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野 “윤 정부 안보공백 심각…철저한 규명 필요”정치권에서는 탄도미사일 낙탄 사고 및 군의 대응에 대해 비판을 제기했다. 군 장성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은 윤석열 정부의 안보공백이 심각하다는 것을 낱낱이 보여준다”라며 “완전한 작전 실패며 화재가 났을 때 소방서가 갔는데 군이 자체 대응하겠다며 막아섰다는 제보도 있다. 늦장 대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고에 대해 일체의 언급 없이 대응 사격을 잘했다는 식으로, 국방부와 합참은 조직적으로 이 사안을 은폐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고 작전 계획은 누가 만들었으며, 윤석열 정부의 안보실은 어떤 결정을 했고, 윤 대통령은 어떤 보고를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청래 최고위원도 최고위 회의에서 “떨어지는 것은 국격만이 아니다”라면서 “현무 미사일이 오발탄으로 낙탄됐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강릉 지역구’ 권성동 “재난문자 하나 없어…무책임”여권에서도 군의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역구가 강릉시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사고에 대해 군이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안내를 하지 않은 점 등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미사일 발사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단호한 의지였다”라고 평가하면서도 낙탄 사고에 대해 “폭발과 섬광은 많은 강릉시민과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혈세로 운용되는 병기가 오히려 국민을 위협할 뻔했다”면서 “낙탄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부터 해야 한다. 기계적 결함인지, 운용의 문제인지 검증에 검증을 더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사고 이후 군의 대응에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재난문자 하나 없이 무작정 엠바고를 취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여전히 사고에 대한 공식 보도자료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피투성이 아수라장, 또 러軍 공격? 우크라 10살 소년이 쏜 로켓탄 [포착]

    피투성이 아수라장, 또 러軍 공격? 우크라 10살 소년이 쏜 로켓탄 [포착]

    우크라이나에서 끔찍한 오발탄 사고가 발생했다. 수스필네와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 우크라이나 언론은 3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인근 체르니히우에서 10살 소년이 쏜 로켓탄에 맞아 1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자선 행사가 한창이던 체르니히우 발라 지역에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모처럼 자유를 만끽하던 주민들은 일순간 얼어붙었다. 적군 포격이 다시 시작된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휩싸인 주민들은 어쩔 줄을 몰라 했다.모두 우왕좌왕하는 사이, 두 번째 폭발음이 터져 나왔다. 공황에 빠진 주민들은 사방으로 흩어졌다. 부모들은 아이들 손을 붙잡고 필사적으로 내달렸다. 현장 취재 중이던 수스필네 방송 카메라에는 아수라장이 된 행사장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수스필네와 인터뷰하던 행사 관계자는 두 번째 폭발음이 들리자 공포에 질려 외마디 비명을 내지르곤 카메라 밖으로 사라졌다.조사 결과, 폭발음의 출처는 러시아군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언론은 10살 소년이 자선 행사장 한 편에서 전시 중이던 무기를 구경하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재침공이 아닌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오발탄 사고로 2~13살 사이 어린이 8명 등 민간인 14명과 군 장교 1명이 다쳤다. 특히 2살 아기는 머리와 얼굴을 심하게 다쳐 7시간 넘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날 행사에는 군 장병들이 참석해 행사장 한 편에서 러시아군이 버리고 간 무기 전시 및 시연회를 열었다. 10살 소년도 군 장병 안내에 따라 러시아제 일회용 대전차 로켓 발사기 RPG-26를 손에 쥐고 방아쇠를 당겼는데, 진짜 로켓이 발사되면서 사고가 났다.체르니히우 경찰은 사고 당시 RPG-26이 발사 모드로 전환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체르니히우 검찰은 무기 전시를 명령한 지휘관과 어린이 손에 무기를 쥐여준 군 장병을 가두고 무기취급규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혐의가 인정되면 이들은 최대 10년의 징역에 처하게 된다. 우크라이나 국영수사국(SBI)도 정확한 사고 경위 및 절차 위반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SBI는 주최 측이 하루 전 경찰에 행사 사실을 통보했으나, 무기 전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체르니히우 시의회 역시 무기 전시를 허가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밤 화상 연설에서 “체르니히우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에 직접 연루된 두 사람이 범죄 혐의로 체포됐다”며 엄벌을 예고했다. 한편 로켓을 발사한 10살 소년은 다친 곳은 없으나 정신적 충격이 큰 상태다. 소년의 12살 형은 파편에 피부가 찢어져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르니히우는 지난 4월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로 퇴각하면서 겨우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곳곳에 남은 학살 등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흔적으로 인해 주민들은 아직도 전쟁 공포를 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
  • [STOP PUTIN] 뒤로 두 손 묶인 채 즉결 처분 당한 듯, 로이터가 전한 사진

    [STOP PUTIN] 뒤로 두 손 묶인 채 즉결 처분 당한 듯, 로이터가 전한 사진

    아! 정말로 이런 사진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로이터 통신도 꽤나 고민한 끝에 올리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부차 마을의 거리에서 발견된 시신 모습이다. 뒤로 두 손을 결박당한 채 머리에 총상을 입은 남성의 시신이다. 물론 로이터는 시신 전체를 보여주는 다른 앵글의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으며 이 마을의 다른 도로에서 촬영된 적어도 네 구 정도의 시신이 널브러져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언론매체들은 시신이나 유혈이 낭자한 사진 등을 싣지 않는 원칙을 갖고 있으나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이런 저널리즘 원칙이 러시아군의 잔학상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일가족이 박격포탄 파편에 스러진 사진을 1면에 크게 보도했다. 로이터도 이를 좇아 부차에서 촬영된 사진을 공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군의 잔학상을 언제까지 인류가 참고 지켜봐야만 하는지 화도 나고 막막해진다. 5주 동안 점령하던 러시아 군이 지난달 30일 퇴각한 뒤 이런 식으로 죽임을 당한 주민이 수백명이란 증언이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타라스 샤프라스키이 부차 부시장은 러시아 군이 물러난 뒤 50구의 시신이 새로 발견됐다며 재판을 통하지도 않고 민간인을 즉결 처형한 것이어서 전쟁범죄로 다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터는 이들 주민의 죽음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 독자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면서도 세 구의 시신을 직접 기자들이 봤다고 했다. 시신 한 구의 손은 결박돼 있었고, 두 구는 그렇지 않았는데 머리에 총상이 나 있어 아나톨리 페도룩 시장과 샤프라스키이 부시장이 처형이라고 주장했던 것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세 구의 시신 모두에 머리 외에는 다른 상처가 없었다. 모두 민간인 복장의 남성들이었다. 결박 당한 채 숨진 이의 입술과 얼굴에는 화약 화상 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것은 아주 근접한 위치에서 총을 맞았음을 의미한다. 그의 손을 묶은 것은 흰색 완장 옷감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완장을 차고 있던 한 여성은 부차에 진주하던 러시아 군대가 주민들에게 민간인 티를 내라고 흰색 완장을 차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크렘린궁과 러시아 국방부에 기자들이 시신을 목격했다고 알렸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 우크라이나 당국의 비난은 도발이라면서 어떤 부차 주민도 러시아군의 손에 폭력을 당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또 퇴각하기 전에 키이우 일대에서 452t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했다고 주장했다. 샤프라브스키 부시장은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300명 정도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관리들은 50명 정도가 러시아군에 의해 즉결 처형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런 집계를 따로 검증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페도룩 시장은 “러시아인들은 민간인을 살해한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로이터 통신 기자들에게 시신 한 구를 보여줬다. 그는 주민으로부터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댄 채 총알 하나로 숨진 것처럼 보이는 시신들도 봤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물론 이 주장의 진위 역시 통신사가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테탸나 볼로디미리브나는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37㎞ 떨어진 이 도시가 러시아 수중에 떨어진 뒤 목숨을 잃은 남편의 묘 옆에서 슬픔에 젖어 증언했다. 부부는 나란히 해병대 출신인데 자신의 아파트에서 끌려나와 러시아 군이 사령부로 쓰는 같은 건물의 사무실로 옮겨졌다. 체첸 쪽에서 온 것이 확실해 보이는 남자가 자신들을 “해치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야 했다. 그녀는 체첸 사람임을 알아챈 사실을 티내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로이터는 역시나 체첸의 지도자이며 크렘린궁 충성파인 람잔 카디로프에게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답이 없다고 했다. 테탸나는 그들에게 이름만 말했을 뿐 성을 얘기하지 않았다. 나흘 뒤 풀려났는데 부부가 살던 건물의 지하 층계에 시신 몇 구가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했다. “운동화를 보고도, 바지를 보고도 누군지 알겠더라. 팔다리를 잘린 것 같았다. 몸이 차갑기만 했다. 이웃들이 그의 얼굴 사진을 갖고 있다. 머리에 총을 맞고, 팔다리는 절단되고 고문을 당했다.” 로이터 기자들이 사진을 검토했는데 얼굴과 몸에 칼자국이 난무했다. 총상을 입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남편 시신을 돌려 받아 이웃들의 도움을 얻어 건물 근처 마당에 묻었다. 흙을 깊이 파내지 못해 “개들이 파먹을 수 있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그녀는 말했다. 한 기자는 그녀의 남편 시신이 발견된 지하 층계에 다른 시신이 남아 있으며 주민들이 침대보를 덮어준 것이 최소한의 인간적 예우였다고 했다. 한 여성은 코너만 돌아가면 두 남성이 묻힌 무덤이 더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본인이 목격하지않았지만 러시아 군에 목숨을 잃은 것이라고 했다. 두 구 모두 왼쪽 눈에 총상이 있었다. 다른 여섯 주민도 그녀의 주장이 맞다고 했다. 한 주민은 아파트 부속 건물에 살던 남자들이라면서 그 중 한 명은 우크라이나군 퇴역자라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침공 직후 러시아 군의 수중에 떨어진 부차 마을을 비롯해 키이우 전역을 지난 2일 수복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부차의 도로들은 오발탄 천지였다. 불에 탄 탱크 잔해 옆에 로켓들이 꽂혀 있었다. 몇몇 주민들은 부비트랩이나 미사일 파편을 발견하고 “지뢰 조심해!”라고 연신 외쳐대며 벽에 딱 붙어 기어 다녔다. 볼로도미르 코파초프(69)는 러시아 군이 자신의 집 정원 옆에 로켓 시스템을 갖춰 놓았다고 말했다. 로이터 기자가 방문했을 때 탄약상자들과 포탄 껍질 등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었다. 반려견 사육자인 그는 서른세 살 딸과 그녀의 남자친구, 친구가 사살됐다고 했는데 러시아 군대가 퇴각 며칠 전에 ‘파티 스트리머’를 쐈다는 이유로 총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그의 아내는 딸 등이 병사들을 해칠 의도가 없이 그저 저항의 제스처로 ‘파티 스트리머’를 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겨내는 일이 무척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중앙아시아에서 셰퍼드와 닮은 종으로 평가되는 알라바이 열 마리도 뒷마당에서 짖어댄다는 이유로 총에 맞았다. 그는 한 달 동안 집 밖으로 나서는 모험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들은 보이는 족족 죽이더라. 누구도 ‘당신은 누구요, 왜 나돌아다니는 거냐?’고 묻지 않았다. 병사들은 그냥 쏴버리더라.”
  • ‘1세대 국민 성우’ 오승룡 별세

    ‘1세대 국민 성우’ 오승룡 별세

    ‘국민 성우’라 불렸던 오승룡 한국성우협회 고문이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7세. 만성신부전을 앓던 고인은 최근 병원에 입원했다가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35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4년 KBS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 성우 1기로 본격적인 성우의 길을 걸었다. 대표작은 군사정권 시절 부정부패를 고발했던 MBC 라디오 ‘오발탄’이다. KBS ‘세월 60년, 노래 60년’, 서울교통방송(TBS) ‘서울이야기’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영화 ‘코리안 커넥션’(1990) 등 영화,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2011년엔 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을 받았다. KBS연기대상 성우부문 등 상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24일이다.
  • ‘국민 성우‘ 오승룡 성우협회 고문 별세

    ‘국민 성우‘ 오승룡 성우협회 고문 별세

    1950∼1960년대 라디오 전성시대를 이끌어온 ‘국민 성우’ 오승룡 한국성우협회 고문이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7세. 만성신부전을 오래 앓던 고인은 최근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다가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35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학교 시절인 1949년 라디오 어린이극 ‘똘똘이의 모험’으로 연기를 시작했다가 1954년 KBS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 성우 1기로 선발되면서 성우의 길을 걸었다. 대표작은 MBC 라디오 시사 풍자극 ‘오발탄’이다. 군사정권 시절의 부정부패와 사회 부조리를 고발했던 프로그램이다. 고인은 생전의 한 인터뷰에서 “외압때문에 (프로그램이) 없어질 뻔한 적도 있었는데, 도망 다니면서 (방송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고인은 KBS에서 ‘퀴즈 올림픽’, ‘세월 60년, 노래 60년’ 등의 진행자를 맡았고, 서울교통방송(TBS)에서 ‘서울이야기’, 전국교통방송(TBN)에서 ‘세월 100년, 노래 100년’, ‘서울야곡’ 등을 진행했다. 또 영화 ‘코리안 커넥션’(1990)의 허장춘 역 등을 비롯해,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뿌리깊은나무’(1983), ‘어사 박문수’(2002∼2003), ‘상도’(2001∼2002)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기량도 선보였다. 고인은 2011년에 대한민국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을 받았다. KBS연기대상 성우부문, 대한민국방송대상 라디오연기대상, KBS연기대상 공로상 등 다양한 상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24일로 예정됐다. 김지예 기자
  •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마지막까지 남는 관계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마지막까지 남는 관계

    표절이나 아웃팅, 대필 문제로 주변 작가들이 정점에서 바닥으로 추락할 때, 미투나 폭력 문제로 유명인들이 인생의 진창으로 떨어져 꼼짝없이 붙들릴 때 맨 먼저 드는 생각은 ‘인간이 어쩌면 저럴 수 있나’가 아니다. 그들의 과오를 점검하고 비판하는 와중에 곧바로 떠오르는 생각은 ‘나도 만약 저런 상황에 놓이면 어떻게 하지?’다. 이건 인간의 본능적인 두려움으로, 누구나 도덕적으로 완벽하지 못한 데다 사회는 이미 좁아질 대로 좁아져 여기 사람들이 한꺼번에 손가락질한다면 달리 벗어날 곳을 찾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럴 때는 보통 마지막까지 자신을 신뢰해 줄 사람 한두 명을 찾아가게 될 텐데, 나는 몇 번의 생각 속에서 K선생을 떠올렸다. 그와 나는 관계를 맺은 지 18년쯤 됐다. 20대 때 나는 그의 칼 같은 글에 사로잡혔고, 30대 때는 저자ㆍ편집자가 돼 간간이 그의 책을 내는 것에 출판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 40대가 되니 예전만큼 흠모하거나 들뜨는 기분은 옅어졌지만, 뭔가 작지 않은 산이 뒤에 버티고 있는 느낌이고 앞으로도 이 관계는 지속될 것 같다. K선생과 나는 초반에는 얼굴 보고 만나서 밥도 먹고 했지만 지방과 서울이라는 거리 때문에 대면하는 일이 점점 드물어졌고, 전화통화를 한 일도 손에 꼽으며, 거의 이메일로만 소통한다. 하지만 20대 때부터 내 세계를 구축하는 데 그는 영향력을 미쳤고, 그가 가끔 보내오는 격려와 신뢰는 중간에 텅 빈 시간을 곧바로 메울 만큼 힘이 있다. 역사 속의 수많은 사람이 ‘동지’, ‘동반자’라 일컬을 만한 관계를 맺었다. 그중 인상적인 예를 꼽자면 18세기 후반의 황윤석과 김용겸이다. 한양의 명문 거족 출신인 김용겸과 궁벽진 시골 출신에다 관직도 보잘것없는 황윤석은 나이 차가 거의 서른 살이 났는데도 ‘박학’(博學)에 대한 관심이 일치해 단단한 동반자 관계가 됐다. 황윤석이 한양에 머문 기간은 3~4년에 그쳤으며, 그 시절에도 늘 만났던 것은 아니지만, 김용겸은 황윤석에게 귀한 책들을 제공해 주었고 밤새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세계에 들어오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 사실 그 시절 큰 어른이기도 했던 김용겸은 사람을 사귀는 데 호방하고 탁월한 자질을 갖추고 있어 박지원, 이덕무, 홍대용 같은 젊은이도 김용겸이 자신과 가장 가까운 관계라고 말했다고 한다. 시간은 모순된 힘을 지녀 어떤 관계는 시간의 축적으로 단단해진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는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의 호기심을 건조하게 변화시켜 지난 수십 년의 관계가 끊어지는 데 별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 아마 가장 큰 잣대는 상대가 추구하는 세계(관)에 내가 계속 흥미와 흠모의 마음을 갖느냐 아니냐일 것이다. 얼마 전 봤던 라주 리 감독의 영화 ‘레미제라블’에서는 경찰이 문제를 일으키는 한 어린이에게 오발탄을 쏘는 장면이 나왔다. 사건 직후 고무탄을 쏜 경찰, 옆에서 이를 지켜봤던 동료 경찰, 그리고 고무탄을 얼굴에 맞아 눈과 피부가 일그러진 아이, 이 세 사람은 각자의 고독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그중 주목할 만한 인물은 엄청난 사회적 비난에 휩싸일 경찰이었다. 나는 그의 행위보다는 사건 직후 그가 엄마 집으로 가서 일상적 안부를 나누며 엄마의 품에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장면이 더 눈에 들어왔다. 인간은 막다른 골목에 내몰려 자기가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할 때(요즘은 이런 일이 빈번하니까)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경관에게는 그게 엄마였지만 꼭 가족일 필요는 없다. 그냥 옆에 있어 내 사연을 들려주지 않고도 무언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관계면 된다. 인간관계는 시간의 압력을 버텨 내지 못하기도 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부단히 인연이 쌓여 단단하고 깊어지기도 한다. 우리 개인의 삶에는 그런 관계가 하나둘씩 있을 것이다. 당신에게는 잠시나마 당신을 구해 주고 뒷사람들에게 당신과의 기억을 전해 줄 이가 있는가.
  • “불안해서 못살겠다”...경기도내 사격장 이전 요구 봇물

    “불안해서 못살겠다”...경기도내 사격장 이전 요구 봇물

    최근 양평군에서 발생한 포탄 오발사고를 계기로 군사격장 이전을 요구하는 경기도내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군 사격장은 78곳으로, 이중 포탄 사격훈련을 주로하는 대규모 사격장은 14곳에 달한다. 지역 별로는 연천군이 4곳으로 가장 많고 포천 3곳, 파주·야영군 각 2곳, 양주·여주시와 가평군이 각 1곳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격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언제 포탄이 날아올지 몰라 불안속에서 지낼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오전 10시10분쯤 육군 양평종합훈련장(용문산사격장)에서 대전차화기 사격훈련을 하던 중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1발이 표적지를 벗어나 1.5㎞ 거리의 옥천면 용천2리 마을 한복판 논에 떨어져 폭발했다. 현궁이 떨어진 곳 반경 50m이내에 민가 4~5채가 있었으나 당시 현장에 주민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포탄이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 이모씨(79)는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사격장을 이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나 당국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불안해서 못살겠다. 사격장을 당장 이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관련 정동균 경기 양평군수와 양평용문산사격장폐쇄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사격장을 즉각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정 군수는 성명에서 “사격훈련 폭발음, 비산먼지, 진동, 오발탄의 두려움을 국가안보를 위해 힘겹게 감내해 왔으나 이젠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용문산사격장을 즉각 폐쇄하고 이전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정 군수는 국방부가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13만 양평군민의 생명 수호를 위해 무력 행사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양주시에서는 지난 5월19일 모 군부대가 107mm 박격포 훈련을 하던중 고포탄 한발이 목표지점을 벗어나 인근 야산에 떨어져 폭발하기도 했다. 포천시 주민들은“ 지난 3월과 7월 영평사격장 인근에서 실시된 군전차 이동으로 소음과 진동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기도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포천시는 지난 7월 정세균 국무총리 방문때 영평사격장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군사격장 문제로 주민들이 70년 가까이 도비탄(장애물에 맞아 탄도가 바뀐 탄환)·유탄(빗나간 탄환) 사고와 소음 피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경기도는 최근 국방부장관과 육군본부 정작 참모부장 앞으로 군사격장 안전사고 대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경기도는 공문을 통해 “양평용문산사격장에서 지난 10여년간 사격훈련중 수차례 포탄 오발사고와 산불 발생으로 인근 주민들의 생명과 재판피해등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향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적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법정서 쓰러진 정경심에 與 “정경심 제발 놓아주자” “힘내라 조국”(종합)

    법정서 쓰러진 정경심에 與 “정경심 제발 놓아주자” “힘내라 조국”(종합)

    정청래 “정 교수, 쾌유 빈다…버틸 무게 초과”언론 향해 “쏘아대는 오발탄에 사람 죽어가”송영길 “檢, 내부 문제도 엄격히 원칙 지켰나”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법정에서 재판 도중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쾌유를 기원하며 검찰과 언론을 겨냥해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교수의 쾌유를 빈다”면서 “정 교수가 끝내 쓰러졌다. 한 사람이 견디고 버틸 무게를 초과한 지 오래다. 이제 그만! 제발 그를 놓아주자”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정 교수가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되는 기사를 링크한 뒤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한다. 이 세상에서 사람의 생명만큼 소중한 것이 있을까”라면서 “남편 조국 교수가 호소한다. 평화롭게 재판에 임하도록 언론의 공격을 잠시 멈춰달라는 것”이라고 적었다. 정 의원은 언론을 향해 “당신들이 쏘아대는 오발탄에 놀라 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건강을 회복할 동안만이라도 전화로 괴롭히거나 병원에 가서 환자를 불안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 송영길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힘내라 조국’ 해시태그를 달고 “검찰은 조국 전 장관 가족에게 하듯 검찰 내부의 문제에도 엄격하게 추상같은 원칙을 지키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형배 “공권력 휘둘러 이런 상황 몰고 온 인간들 역사가 응징할 것” 윤영찬 “정경심 재판할수록 檢주장 허점만” 민형배 의원은 검찰을 겨냥해 “공권력을 함부로 휘둘러서 이런 상황까지 몰고 온 인간들을 역사가 응징할 것”이라면서 “훨씬 가혹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영찬 의원도 “정 교수의 재판이 계속될수록 검찰 주장의 허점만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은 자신들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정 교수와 그 가족에게 가해진 것 이상의 수사력으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정 교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 도중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다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다.정경심 “구역질 나올 것 같아”이후 ‘쿵’ 쓰러져…의식은 유지 재판 50분 만에 중단…정경심 떠나고 속개 앞서 정 교수의 변호인은 “피고인(정 교수)이 아침부터 몸이 아주 좋지 않다고 하고, 지금 구역질이 나올 것 같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잠시 휴정한 다음 재판을 이어가려 했으나 정 교수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퇴정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정 교수는 법정을 떠나기 위해서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중 ‘쿵’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곧바로 법정에서 방청객들을 퇴정시켰고, 정 교수는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들것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조국 “지병에 잇단 신문에 심신 피폐”“언론서 정 교수 찾지 말아 달라” 호소 정 교수는 들것에 탄 상태로 자신의 상태에 대해 구조대원과 짧게 의사소통을 하는 등 의식을 잃지는 않았고, 법정을 나온 이후에도 울렁거리는 증상을 호소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이날 재판은 정 교수의 건강 문제로 50여분 만에 잠시 중단됐으며, 정 교수는 11시 30분께 구급차를 타고 법원 청사를 떠났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신청을 받아들여 정 교수가 자리에 없는 상태에서 재판을 이어갔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가 병원에 실려가자 같은 날 페이스북에 “정 교수가 재판 도중 탈진한 후 입원했다. 원래 지병이 있는 데다가, 지난 주 친동생의 증인신문, 이번 주 모자의 증인신분 등이 연달아 있으면서 심신이 피폐해졌다”며 “언론에서 정 교수가 입원한 병원을 찾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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